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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안테나

    ●경기도 교육청= 9급 지방공무원 409명(장애인 19명 포함)을 선발한다.공채 선발은 교육행정 300명,전산 27명,식품위생 40명 등 367명이며,제한경쟁 특채는 건축 6명,토목 7명,전기 17명,기계 12명 등 42명이다. 원서는 24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교육청 민원실과 후관 지하상황실,지역교육청관리과에서 교부하며,접수는 후관 지하상황실에서만 한다. 응시자격은 73년 1월1일∼84년 12월31일 출생자로 주민등록상 주소가 시험시행공고일(5월29일) 현재 경기도여야하며,최종시험일까지 계속해 경기도내에 거주하는자여야 한다. 1·2차 시험은 7월27일,3차 면접시험은 8월21일 실시하며,1·2차 시험 합격자는 8월13일,면접시험은 8월30일 경기도교육청 게시판과 인터넷 홈페이지(www.ken.go.kr)를 통해 발표한다.문의 (031)249-0314. ●한국전력= 97년 이후 5년만에 대졸 신입사원 288명을 채용한다.접수는 17일부터 20일까지 한전 홈페이지(http://ibsa.kepco.co.kr)를 통해 이뤄지며,응시자격은 만28세 미만(75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의 대졸자와 만30세 미만(73년 1월 1일 이후출생자)의 대학원졸업 학력자이어야한다. 1차전형에서 전공 및 상식 필기시험을 거쳐 2차전형에서 토익성적 및 면접,논술 등을 기준으로 합격자를 가리게 된다.최종학교 전학년 평균성적이 B학점 이상이어야하고 토익점수는 사무분야 700점,송배전 및 통신분야의 경우 500점 이상.
  • 교육 단신/ 왕따·학교폭력 워크숍 등

    ◆집단 따돌림(일명 왕따)과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지도 워크숍이 교육관계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29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집단 따돌림과 학교폭력의 실태와 접근방법,개입하는 방법 등 구체적인 학생지도 요령을 알려줄 워크숍에는 국내학자는 물론 미국 시카고대 교수이자 대안학교 지도자이기도 한 베네트 엘 레벤탈 교수와 서울외국인학교 상담교사인 척 크루글러도 참여한다.(02)783-2591∼4. ◆교육전문회사 아이북랜드(www.ibookland.com)는 체험학습 강사양성과정을 개최한다. 6월21일부터 12주간 진행될 과정은 역사·자연생태·박물관 등 체험학습 주제에 따른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에 관해 이론과 현장실습으로 이루어지며 강사양성과정을 이수한후에는 체험학습 전문 강사로 직접 활동할 수 있다. 수강료는 35만원이며 6월17일까지 40명을 선착순 마감한다.(02)2107-6353.
  • 집중취재/ 기업 ‘선택형 복지’ 도입 붐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복리후생 체계에 대해 불만을 가져보았을 것이다.개인의 취향과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연공서열에 따른 획일적인 복리후생 체계를 강요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이같은 복리후생 체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일정 금액이나 점수 한도에서 개인이 복리 항목과 수준을 선택하는 ‘선택형복리후생체계’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주요 내용을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주요내용가 사례. 비상장회사인 D사(연간 매출 2000억원,정규직 사원 600여명)에 근무하는 입사 4년차 K대리.미혼인 그가 입사 20년차에 대학생 자녀 둘을 둔 L부장을 볼 때마다 주눅이 드는것은 연봉 격차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말 L부장이 자녀 학자금 명목으로 465만원,체력단련비로 57만원을 받아가는 것을 부러운 눈길로 지켜봐야 했다.반면 자신은 월급 외에는 한푼도 챙기지 못했다. D사가 지난 2000년 지출한 후생복리비는 모두 13억여원. 학자금 12억8500만원,체력단련비 2000만원,사원재교육비 2500만원이었다.하지만 ‘목돈’은 근속연수가 오래된 간부들의 몫이어서 신참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했다. K대리는 “후생비를 챙기기 위해 어학원을 다니거나 헬스클럽을 드나들기에는 아무래도 눈치가 보인다.”면서 “복리후생 체계가 젊은 층의 다양한 욕구를 제대로 반영하지못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K대리의 불만은 선택형 복리후생 체계를 도입하면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다.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지난 98년 한국IBM이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한 뒤,현재 각급 기관과 기업 등 70여곳이채택할 정도로 확산 추세에 있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경찰청 등 공공기관은 물론,SK텔레콤,삼성물산,신세계백화점,에버랜드 등 대기업과 한글과컴퓨터 같은 벤처기업도 이제도를 채택해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공기업으로는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한 한국가스공사 입사2년차 A씨와 17년차 B씨의 복리후생비 지출내역을 비교하면 이 제도의 장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건강진단,재해보장,의료보상을 공통적으로 받은 상태에서 A씨는 지난해컴퓨터용품에 11만4000원,가전제품에 9만3000원,도서구입에 4만원을 쓴 반면 B씨는 치과·안과 진료에 42만3000원,한약 구입에 39만6000원을 썼다.관심 분야에 따라 쓰임새도 다른 것이다. 일부 기업에서는 적립한 휴가 포인트를 동료에게 팔 수도 있다. 신세계백화점 박찬영 홍보부장은 “1년 동안 모아둔 복리후생 포인트를 팔아 상품권을 구입,지난 연말에 장모에게고급 옷을 선물해 점수를 땄다.”며 흐뭇해 했다. ◆‘인재를 빼앗기지 말자’=기업이 선택형 복리후생제도를 도입하는 동기는 두가지로 분류된다.IMF 이후 줄어든복리후생 재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직원들의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소극적 이유와 우수한 인재를 계속붙들어 두려는 적극적 동기가 그것이다. 김선규 한국IBM 상무는 “구조조정으로 수백명이 퇴출되자 남은 사원들도 무기력증에 빠져들게 됐다.”면서 “우수한 인재를 붙잡아두기 위해 성과급과 선택형 복리제도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회사의 복지수준은 최상급이다.급여의 25%에 해당하는 복리후생비를 회사가 부담하고 있다.주택 구입이나 전세금 대출 때 이자의 절반을 회사에서 지원하고 연간 25일인 연월차 휴가 중 사용하지 않는 휴가는 5일 한도에서 동료에게 팔 수 있다.98년 이 제도를 도입한 제일제당도3년만에 복리후생비 지원규모를 50%나 늘렸다. 한국가스공사는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김종만 노무복지부장은 “파이를 늘리는 데는한계가 있어 파이를 골고루 나눠줄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고 말했다. ◆아직도 진정한 ‘선택형’과는 거리=선택형 복리후생제도를 도입한 기업 중에서도 상당수가 과거처럼 학자금과주택자금,의료비 등을 공동수혜 항목으로 떼내 별도 관리하고 있다. 제일제당의 후생복리를 담당하다 아웃소싱으로 분사한 ㈜휴먼파트너 임도균 대표는 “덩치가 큰 부문마저 카페테리아(선택항목)에 넣어버리면 기득층의 반발에 직면하게 된다.”며 설계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전체 복리후생비를 법정의무 항목과 기업부담,개인선택 몫 등으로 나눠 5대1.5대3.5로 운영하는 한국가스공사처럼 파이의 크기를 미리 정해놓는 게 좋다는 얘기다. 숙명여대 유규창(경영학) 교수는 “인재를 유치하는 데후생복리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경영자들이 직원들의 만족도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증거”라고평가했다. 임병선 안동환기자 bsnim@ ■가스公 김종만 복지부장. “하위 직급만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반론이 있었는가 하면,일부 임원은 선심쓸 몫이 줄어든다고 마뜩찮아 합디다. 노동조합 역시 복리후생비를 깎으려는 속셈이 있는 게 아니냐고 의심했고요.” 지난 99년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한국가스공사에 선택형 복리후생제도를 도입한 김종만 노무복지부장은 노사 양측을 설득하느라 몹시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그는‘많이 주는 것보다는 효용을 높이는 게 낫다.’는 논리로 양측을 설득해 관철시켰지만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도 적지 않은 품을 들여야 했다.종전의 복리후생 현황을 파악하는 데 6개월이나 걸렸고 프로그램 개발과 인트라넷 구축까지 합치면 꼬박 1년이 걸렸다. 처음 몇달 동안 그의 부서는직원들로부터 매일 50∼100통의 전화를 받았다.‘주면 받지’식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먼저 가려운 곳을 알려주면서 조직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지난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3.7%가복지예산을 계획적으로 설계하고 있으며,84.9%가 설계에따라 복지 항목을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97년 5점 만점에 3.1점이던 만족도는 2년 후 3.5점으로 높아졌다. 의료보상,재해보상(최고 7000만원),건강진단처럼 사원의건강과 안전에 관련되는 사항은 기본항목으로 묶고,치과·안과 등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의료서비스,어학·컴퓨터등 자기계발을 위한 학원비,스포츠·레저 등 문화활동,이사·탁아 등 생활복지 전 분야에 걸쳐 선택항목을 갖추고있다. 사내 인트라넷에 개설된 사이버 쇼핑몰 ‘kogas-카페’에서 필요한 물품을 살 수 있고 극장 티켓 등은 영수증 처리할 수 있으며 가까운 분당한방병원이나 차병원 등은 15∼2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직원들의 호응이 높다. 입사 이후 이 업무만 담당해온 김종택 대리는 “선택형복리후생제도 도입에 앞서 종전의 복지수준을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병선기자. ■벤처기업 '이제너두' 맞춤형 복지 웹서비스. 개별 기업이 선택형 복리후생 제도를 구상하고 디자인하기란 예산 면이나 인력 투입에서 상당한 출혈을 감수해야한다. 공동구매에 나설 경우 수용자 규모가 작기 때문에 가격협상 또한 여의치 않을 때가 많다. 값싼 가격에 안정적인 서비스 공급을 보장받기도 어렵다. 맞춤형 복지시스템(TBS)을 기업에 제공하는 벤처기업 ‘이제너두’(www.exanadu.com)의 손을 빌리면 이런 고민은쉽게 해결된다.2000년 8월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해 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경찰청 등 52개 회원사,40만명에게 맞춤형 복리후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 서비스는 웹을 통해 이루어진다.예를 들어 경찰청직원이 건강검진을 받고 싶다면 이제너두가 경찰청을 위해만든 복리후생 포털사이트 ‘아이포돌이’(ipodori.co.kr)에 들어가 이제너두와 제휴를 맺은 100여개 병원 가운데한곳을 골라 건강검진을 신청한다.물론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사원들의 보험가입을 아웃소싱한 미국 회사로부터 아이디어를 빌려 왔지만 교육,은행 대출,건강검진,콘도,쇼핑몰공동구매 등의 서비스를 일괄해서 대행하는 식으로 개념을발전시켰다. 이 회사는 비즈니스 모델을 특허 출원했고 미국과 일본,유럽연합(EU)에도 특허를 신청했다. 박종철 마케팅기획팀장은 “처음에는 인사 정보가 누설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주저하는 기업들이 많았다.”면서 “양질의 복리후생을 통해 직원들의 직장 만족도를높일 수 있어 기업과 직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제너두는 2년 후 300개 기업, 200만명의 회원을 겨냥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 재정난 허덕 시민단체들 인터넷 쇼핑몰 공동 운영

    재정난에 허덕이는 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시민들이 많이 이용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녹색연합,환경운동연합,참교육 학부모회,여성민우회,진주 환경운동연합 등 전국 30여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11일부터 인터넷 쇼핑몰인 ‘기부몰’(www.gibumall.com)을 운영하고 있다. 네티즌이 이 쇼핑몰에서 상품을 살 때 시민단체들의 ‘배너’를 클릭하면 판매 수익금의 70%가 해당 시민단체에 자동 기부된다. ‘기부몰’측은 23일 “간사 월급조차 제대로 주지 못하는 시민단체의 재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힘을합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존 기업체의 인터넷 쇼핑몰의 위세에 눌려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물건 구매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금 실적도 1건에 불과해 컴퓨터 판매로 생긴 이익금 9만원을 한 시민단체에 전달한 것이 전부다. 때문에 ‘기부몰’측은 시민단체들의 참여 폭을 넓히고홍보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강구중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서울대 경쟁력 추락 못믿겠다”

    서울대의 장기발전계획안을 둘러싸고 학교측과 교수협의회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대 교수협의회(회장 愼鏞廈)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지난달 17일 학교측이 발표한 ‘블루리본패널(Blue Ribbon Panel)’의 보고서 내용을 강력 비난했다. ‘블루리본패널’은 지난해 10월 서울대 본부가 자체 장기발전계획안을 검증하기 위해 세계 유명대학의 전·현직 총·학장 등으로 구성한 자문단이다. 이 용역보고서는 “서울대는 세계 유명대학에 10년 이상 뒤지고 미국 중하위권 주립대인 오하이오대와 같은 수준”이라며 획기적인 개선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교수협의회측은 이날 이사회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보고서가 서울대의 현실을 무시한 채 서울대 본부와 교육부의 취향만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학교측이 용역보고서를 빌미로 일방적이고 왜곡된 발전안을 강행하려 한다.”고반발했다. 교수협의회는 보고서에 인용된 자료의 신뢰성과 타당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학교측이 의도된 결론을 이끌어내기 위해‘입에 맞는’ 자료를 취사 선택해 현실을 왜곡했다는 주장이다. 교수협의회는 “서울대의 과학논문인용지수(SCI)가 99년 세계 73위에서 지난해 55위로 올랐는 데도 이를 도외시한 채 90∼99년의 자연과학계열 교수 1인당 논문 발표 건수만 비교자료로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또 서울대가 비슷한 규모의 미국 유수 대학에 비해 예산이 10분의1에 불과한데 대학시설,도서관 장서수 등을 단순 비교한 것은 “서울대의 우수성을 부당하게 절하하려는 저의”라고 꼬집었다. 신 교수는 “오는 11월 총장선거에서 노예근성과 사대주의에 젖은 대학본부가 용역보고서를 악용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이에 대해 학교측은 “용역보고서는 세계적 석학들이 서울대의 현실을 진단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윤창수기자 geo@
  • 여성정치시대 본격 개막/ “절반의 자리 당당하게 찾자”

    본격적인 여성정치시대가 열린다. 6월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열리는 올해는 이땅의 여성들이처음으로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게된 1948년과 지자체 선거가 처음 실시된 1991년 이래 가장 큰 의미를 갖는 해로 기록될 것이다. 현재 각 정당은 경쟁적으로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하는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마련했고 여야가 오랜 만에 입을 모아 지방자치제에서 여성후보 2,002명에 도전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여성의 정치참여가 여성운동의 핵심의제로 부각된지 10여년만에 드디어 한국정치계가 여성을 부르고 있다. [여성정치인 얼마나 늘어날까] 새해 첫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이는 정치관계법 개정안은 광역의회 비례대표후보 공천시 50% 여성할당제를 의무화하고,국회의원·광역의회 선출직 후보 공천시 30% 여성할당제를 도입하는 내용을담고있다.지역구 30%의 경우 강제 규정으로 하자는 한나라당과 임의조항으로 위헌소지를 없애자는 민주당안이 맞서 있지만 별로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법안대로 확정된다면 광역의회 비례대표가 현재 27명에서50%로 상향조정돼 37명으로 10명 정도 늘어난다.지역구 30%할당제로 공천받게 될 여성이 전원당선될 경우 그 숫자는 현재 14명에서 185명으로 대폭 증가한다. 그렇게 된다면 전체 광역의회 의원 690명 가운데 여성은 222명으로 30%가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3,490명 기초의원 중 1.6%에 지나지 않는 여성의원은 올 선거에서 2,002명의 여성후보가 나선다면 당선 가능성은 상상을 초월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여성계를 고무시키고있다. [왜 여성들이 정치에 참여해야하나] 학자들은 소수가 다수에 맞서 자신의 의사를 펼칠 수 있는 최소한의 비율을 30%로본다.30%이상의 여성이 정치에 참여해야 비로소 남성 중심사회의 비리가 없어질 뿐아니라 여성정책이 마련되는 등 양성평등사회의 장점이 되살아난다는 것이다.선진외국에선 이같은 이론이 실제로 증명되고 있다. 여성의원이 많은 나라일수록 ‘맑은 나라’라는 인식은 지난해 3월 세계은행(IBRD)의 보고에서도 나타나 있다.부정없는 나라로 꼽히는 핀란드,덴마크,스웨덴 등은 의회와 지방의회에서 모두여성이 40%안팎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더욱이 남성의원과 달리 여성의원들은 개인적 발전이나정치인으로서의 경력 등보다는 ‘지역사회봉사’를 위해 출마하고 있음이 국내외 동일하게 나오고 있다. 더욱이 민생정치가 정치의 본질이요,핵심과제라고 한다면여성의 정치참여는 여성 개개인의 권익신장 차원에서뿐 아니라 국가발전전략의 하나로 여겨지게된 것이다. 여성의 정치참여는 소수로서 상대적 불리함을 받아온 여성들의 갈망이기도 하지만 정의로운 사회,신뢰하는 사회가 되지않고는 우리 사회발전은 한계에 이르렀다는 문제의식과도맞 닿아 있다. [한국여성의 지위는 아직도 후진국?] 유엔개발계획(UNDP)에의하면 전세계 174개국 중 여성의 교육·재산·평균수명을기준으로 산정하는 여성개발지수(GDI)는 한국이 30위다.그러나 여성의 전문직 종사율·여성의원수·소득수준을 기초로산출하는 여성권한지수(GEM)는 78위에 불과하다.교육받은 여성들이 정작 그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 수치를 통해 드러난다.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은 “제도적 개선없이 지금대로의 증가 속도에만 맡겨둔다면 500년 후에도 남녀평등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고 전제,▲정치를 중요한 직업의하나로 선택할 수 있는 여성 ▲여성후보를 배출할 수 있는인력양성 ▲여성후보에게 한 표를 던질 수 있는 유권자의 의식변화 ▲그리고 50.8%나 되는 여성유권자들의 파워를 인식하며 유기적인 관계를 갖는 것 등이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현실의 장벽’ 적극 참여로 극복. “우리는 리더다!” “우리는 내일의 여성정치가다!” 여대생들의 투명하고 자신에 넘친 함성이 새해 아침을 열었다. 꿈은 드높지만 마땅한 직장 구하기조차 녹록치 않은 현실을 접하면서 점차 자신감을 잃어간다는 대학생활.그러나 이들은 이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 여성부에서 전국 여자대학생 대표를 위해 최근 주최한 2박3일간의 ‘여대생정치훈련캠프’에 참가한 여대생 50명의 얼굴은 내일의 리더라는 자부심에 반짝였다. 충남 천안의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여대생캠프는한국여성개발원과 세종리더십개발원이 함께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처음 시도됐다.강좌는 리더십 훈련,정치리더의 비전 만들기 등 8개 실무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참가자들이 가장큰 관심을 가진 것은 ‘여성정책실습-50대50 법안 터부토론’이었다.지난해 프랑스에서 실시된 남녀동수법안은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여성의 권한지수가 저조했던 프랑스의 지방의회 여성의원의 숫자를 하루아침에 48%로 끌어올리는데 성공을 가져온,일명 ‘50대50 법안’에 대해 찬반 양측으로 팽팽하게 나눠 토론이 진행됐다. 이들의 토론 중 특이한 점은 개인적인 견해가 아니라 자신이 맡은 역할에 따라 논리를 펼쳐가야하는 형식이라는 점.제비뽑기로 선정된 찬·반 토론자를 중심으로 발언할 논거와자료를 제공해 주는 보조자,심판관과 배심원단,방청객 등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토론을 해나갔다.‘특혜,차별,평등,능력’등 터부단어로 지정된 단어를 사용하면 벌칙이 주어진다. “평등을 위한 투쟁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다”“의식의 변화가 남녀평등을 보장하는 것이아니다”“정치적 행위만이 역사를 앞당길 수 있다” 적극적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찬성의견팀은 프랑스 정치가의 발언을 인용하며 여성인력의 사회 활용화는 평등이란 가치에 앞서 경제적인 이득으로 먼저 이해돼야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이에 맞서 반대팀의 의견발표가 이어졌다.논리를 더하기 위해 작전타임을 활용하며 자료를 보완했다.“정치인을 성으로 구분하지 말라”“역량있는 여성정치인은 여성할당제의 소산이 아니다”는 지적이 팽팽하게 맞섰다. 오후부터 시작된 토론은 저녁식사후까지 이어졌다.결국 10명 배심원 중 5명이 찬성,2명이 반대,3명이 기권을 표해 결론을 ‘유보’함으로 앞으로 토론의 여지를 남겨뒀다. ‘인간’정치인을 원했으나 현실정치에서 여성의 비중이 남아프리카만도 못함을 알게되면서 ‘여성정치’에 눈떴다는참석자 배은혜양(명지대 정외과 3년)은 “지식이 너무 얕고논거의 틀이 확립되지않아 스스로 훈련을 많이 해야겠다는생각을 했다”고 토론의 성과를 정리했다.또 개인적으로는정치에 관심갖는 여성이 극소수인현실에서 이렇게 관심있는 사람들이 있음을 확인한 것이 힘이 됐다고 말했다. 지역복지에 관심이 많다는 김한경양(충남대 사회복지학과 3)은 “정치라면 딱딱하고 재미없는 것이라고 잘못 알고있는여성들에게 이런 정치교육이 앞으로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본선보다 더 힘든 ‘공천따기'. [공천이 문제다] 친여성정책을 경쟁적으로 앞세우고 있지만정작 정당내 분위기가 ‘민주적이지 않다’는 것은 분명 여성정치참여의 걸림돌이다.남성위주의 지구당 구성은 물론 공천심사위원회에서도 여성이 철저하게 배제되고 있어 여성의정치참여는 쉽지않다.여성의 정당참여는 평당원이 대부분으로 선거나 행사시에 동원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여성이 힘을 갖기 위해서 정당내 여성의 지위향상이 급선무다. [의식이 문제다] 여성은 여성을 안 뽑는다?여성을 찍으면 괜히 사표된다?정치불신임은 남성과 여성의 구별이 없지만 여성이 입후보해도 잘 선출되지않는다는 것은 편협한 선입관에 지나지않음이 증명되고 있다. [교육이 없다]여성을 위한 정치교육은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그중 지난해 10월,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를 위해 ‘여성후보자과정 개설’을 한 것은 확실히 달라진 여성의 정치참여 위상을 보여주는 예다. 지난 10월부터 2박3일간씩 4차례에 걸쳐 진행된 중앙선관위 연수에는 30명씩 총 120명이 참석했다. [자금도 없다]여성의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여성후보들의 자금부족’을 40%이상의 의원들이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돈이 난무하는 선거현장에서 자금부족은 여성들에게 가장 큰 걸림돌임에 분명하다.그러나 정치풍토가 깨끗해져야 한다는 당위성의 대안은 여성의 정치참여 뿐이다.
  • 월드컵특집/ ‘e통신 월드컵’ 내손안에 있소이다

    ‘e월드컵은 내 손안에’ 한국통신(KT)은 내년 월드컵에서 통신부문 총책을 맡고 있다. 60억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호기를 활용해 ‘사이버월드 리더(Cyber World Leader)’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e통신월드컵’을 치루기 위해 무선랜서비스 등 다양한 첨단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보유한 정보통신강국의 면모를 과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동 개최국인 일본과의 정보통신 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포부다. [본선 조 추첨무대를 첫 시험대로] 한국통신은 지난 1일 본선 초 추첨행사에서 1,000여 회선의 방송 생중계용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제공했다.방송 중계 100회선,무선 LAN(근거리통신망)인 넷스팟 30회선,초고속 인터넷인 메가패스 엔토피아 80회선,데이터 공중전화 50대,일반전화 200대,PCS(개인휴대통신) 단말기 500대 등이다. 특히 넷스팟 서비스는 내년 상용화를 앞두고 이 행사를 통해 제공됨으로써 전 세계 참가자로부터 확실한 품질 인증을받을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KT는 통신지원을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11일간 유·무선전문인력 60명으로 행사통신 운영단을 구성했다.방송중계예약센터,통신실,텔레콤센터(임시전화국),커머셜존 등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오는 10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사명(KT)을 선포한다.이에 맞춰 한·일 월드컵조직위,20개 개최도시,16개 FIFA(세계축구협회)파트너들과 함께 본선 조추첨 홍보관에 KT홍보관을 설치했다. 한국통신은 지난 97년 월드컵 주관통신 사업자로 선정됐다.이어 지난해 10월25일 공식파트너 협정을 맺었다. 이에 따라 월드컵 조직위원회 본부와 각 경기장에 근거리통신망(LAN)과 원거리통신망(WAN)을 설치하게 된다.조직위원회용 인터넷 호스팅 및 인터넷 접속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화,사설교환기(PABX),구내 케이블,무선전화,무선호출(TRS)서비스 등에도 나선다.모두 2만7,000회선이다. 방송 중계협정도 맺어 방송회선을 제공하게 된다.TV는 20Mbps와 8Mbps,오디오는 15㎑,7㎑,3.5㎑ 등을 서비스한다. [초고속 인터넷 세계 1위를 과시] e월드컵을 치루기 위해서KT는 최대11Mbps의 무선 LAN서비스를 제공한다.전세계 취재진들에게는 각 경기장 및 코엑스 컨벤션센터내에 무선 LAN으로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해 각종 경기장 소식을 전해줄계획이다. 공중전화를 이용해 기사를 전송할 수 있도록 공중전화에 PC 접속 기능을 부가한 공중데이터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월드컵 원클릭 인터넷서비스,월드컵 정보안내서비스,휴대형단말기(MP4플레이어) 동영상 서비스 등도 선보인다. 경기장을 찾지 못한 전세계 안방 시청자를 위해 첨단 방송중계 서비스,고품질 디지털 방송중계 서비스,한·일 초고속위성통신 시연, 고선명 TV(HDTV) 중계서비스,인터넷을 통해지상파 방송수준으로 실시간 제공하는 웹캐스팅(Web Casting) 서비스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최첨단 이동통신의 시험무대가 될 CDMA2000-1x EV-DO시범 서비스,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시범 서비스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EV-DO서비스는 10개 월드컵 개최도시에서 휴대폰을이용해 최대 2.4Mbps의 데이타통신이 가능하다.VOD(주문형비디오),동영상 e메일,문자 등을 송수신할수 있다.IMT-2000 시범 서비스도 함께 선보여 조직위,방송보도진,관람객 등선발된 시범대상 이용자에게 IMT-2000 단말기 500대를 제공하는 등 최첨단 이동통신을 체험할 수 있다. 외국 관광객들을 위해서는 별도의 인터넷서비스가 가동된다.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외국어판 접속 소프트웨어(원클릭)를 설치해준다. 대회 기간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에게는 영어로 월드컵관련전화번호를 알려주는 ‘월드컵114안내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휴대용 MP4플레이어(MPEG-4 기능)로는 포털사이트한미르를 통해 월드컵 경기 등의 동영상 콘텐츠를 내려받을수 있다. 단말기는 시범대상 이용자들에게 임대해준다. 이동통신 단말기를 휴대한 방문객들은 한국에서도 본국과같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받는다.착·발신,SMS(단문메시지전송) 송·수신 서비스가 가능하다.이를 위해 GSM(유럽식)/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로밍(망 공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방문 외국인들은 휴대폰 도우미 통역서비스를 받을 수있다.수송차량에 핸즈프리 휴대폰을 설치,통역 서비스도준비중이다. [‘Let’s KT! Korea Team Fighting→ KT Fighting’] 한국통신은 월드컵 프로모션을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수단으로활용할 방침이다.이미지 구축을 위한 다양한 추진 계획을세워놓고 있다. 먼저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경기를 후원한다.대표팀 지원금 모금 행사도 벌인다.이달중 캠페인송 공모결과를 발표하고 채택된 노래는 한국팀 응원가로 쓰기로 했다. 빌딩랩 홍보기법을 도입,63빌딩과 무역회관 등의 유리벽면에 초대형 홍보물을 설치키로 했다.창립 20주년 기념일인오는 10일 사명을 KT로 바꾸는 시점에 맞춰 내걸 예정이다. 이달중 메가패스배 전국 사이버축구대회도 열고 내년 3월에는 KT배 사이버축구대회도 대규모로 개최한다.전세계인을네트워킹하는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32개국을 순차적으로 방영하는 쇼프로그램도 짰다. ‘꿈의 그라운드’라는 주제로 한국팀의 골 수에 비례해각 학교에 잔디구장도 조성해준다.월드컵 테마파크도 꾸민다.또 월드컵 꿈나무를 선발,내년 5월부터 축구교육 캠프를운영한다. [1,200명이 매달린다] 대회통신운영본부장은 성인수(成寅洙)네트워크 본부장이 맡고 있다.전병섭(田炳燮) 월드컵 국제통신 사업단장은 실무총책이다. 운영요원은 모두 1,160명.사내요원 960명과 자원봉사자 200명으로 구성된다.이 가운데 420명은 마케팅요원,740명은통신시설 운영요원이다.지역통신운영센터는 내년 5월부터 7월까지 석달간 유지된다.경기일을 기준으로 해서 운영된다. IMC(국제미디어센터) 통신운영센터는 한달 더 앞서 오픈해7월까지 넉달간 24시간 체제로 움직인다. 박대출기자 dcpark@. ■IMT-2000등 새첨단 서비스. “이 일을 맡은 뒤부터 휴대폰번호도,사무실 번호도 모두‘2002’번으로 바꿨습니다” 2002 월드컵 대회의 국내 통신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통신(KT)전병섭(田炳燮)월드컵 국제통신사업단장은 요즘 ‘월드컵’말고는 관심이 없다. FIFA관계자들을 자주 접하다 보니 축구에 관해서도 어느새‘전문가’경지에 올랐다.한국팀의 FIFA랭킹을 거론하며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리면 16강 진출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촌평까지 할수 있는 수준이 됐다. 2002 월드컵은 국내에서는 10개 경기장에서 평균 3∼4경기씩 모두 32경기가 치러진다. 한국통신은 월드컵기간중 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해 모두 370원을 투입했다.이 가운데 200억원 정도의 시설은 대회가끝난 뒤에도 재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단장은 “월드컵 사상 전례 없이 두 나라에서 경기가동시에 열리기 때문에 더욱 신경이 쓰인다”고 했다.일본과모든 면에서 사사건건 비교될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통신분야에서 만큼은 일본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자신감을 나타냈다. “일본에서 벌어지는 모든 경기도 일단 서울에 있는 IBC에전송된 뒤 이곳을 통해 다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전달됩니다.통신분야 만큼은 우리나라가 확실하게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나,한국통신이 정작 강조하는 것은 첨단서비스쪽이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cdma-1x EV-DO 및 IMT-2000 등 첨단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에 한국통신의 앞선 초고속통신 기술을 널리 홍보할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4년 가까이 철저하게 준비한 만큼 어떤 돌발장애에도 완벽한 통신지원이 가능할 것입니다” 전 단장은 팩스,인터넷 사용비용 등 경기장에서의 통신비용이 지나치게 비싸지 않느냐는 최근 문제제기와 관련,“국제대회인 만큼 ‘스페셜 요금’이 적용되는 것은 어쩔수 없다”면서 “98 프랑스 월드컵이나 일본쪽과 비교해 적정요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비전 21세기 ‘우리 캠퍼스’] 중앙대

    ***학생중심 열린 교육 6년연속 '최우수대'. “새로운 비전,새로운 문화,새로운 행동으로 새로운 중앙을 창조하자” 한국 문화예술의 산실,농구계 스타의 배출,국내 최초의경영대 설립….개교 83주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사학의 명문 중앙대는 내세울 것이 많다.하지만 중앙대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 새로운 도전의 발걸음을 내디뎠다.지난 2월 11대 총장에 취임한 박명수 총장이 내건 3대강령 아래 학생과 교직원이 모두 한마음으로 약동의 한 해를 보냈다. 새로운 도약의 씨앗은 이제 그 싹을 틔우고 있다.교육부에서 시행한 ‘2001년도 교육개혁 추진 우수대학 재정지원 사업’의 ‘교육개혁 실천분야’1위에 뽑혀 6년 연속 최우수 대학에 속하는 성과를 거뒀다.시행 첫해부터 연속으로 선정된 대학은 중앙대를 비롯 원광대와 포항공대 등 전국 4년제 200여개 대학 중 5개대 뿐이다. 박 총장은 “2018년 개교 100주년 때는 반드시 톱3에 들것”이라면서 “자체적인 경쟁력을 가진 학과들의 연결로‘문화와 예술의 산업화’에 주력해 미래형 대학을만들겠다”고 밝혔다. 중앙대가 이처럼 앞서가는 이유는 학생 중심의 ‘열린’교육을 실천했기 때문이다.95년에 전국 대학 중 최초로 대학 헌장을 제정,미래사회를 이끌어 나갈 인재 양성에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다짐했다.이와 함께 ‘학생 제일주의’를 선언,수요자 중심의 교육에 앞장서 왔다.교수 연구부문의 활성화를 위해 교수업적 평가에서 인센티브 제도를도입하기도 했다. 그 결과 ‘교육부 선정 최우수대학’ 뿐만 아니라 97년에는 국제대학원이 교육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전문인력 양성우수대학원으로 뽑혔다.또 지난해에는 BK21 특화분야로 첨단영상 전문대학원이 신설됐다. 캠퍼스도 눈에 띄게 바뀌고 있다.지난 6월 법과대학이 증축됐고,공과대학 부속건물도 건설 중이다.7월에는 대학로의 우당기념관을 매입,공연영상예술원으로 개원했다.최근에는 분당에 디자인경영센터 교육원을 열었다.메디컬센터는 2004년 1학기중에 완공될 예정이고,서울캠퍼스의 대학극장 터를 재개발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국내 최초인 국악대학,창업보육센터도 대학에활력소가 되고 있다.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해외연수도 활발하다.올해 4∼5월미국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 주립대학,국립 호주대학 등과학생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학기당 12학점씩 총 24학점을취득할 수 있다. 이를 계기로 이번 학기에만 재학생 120명을 연수차 해외로 보냈다. 대외협력사업은 중앙대의 또다른 자랑거리.올 가을 산업자원부가 디지털 콘텐츠 생산과 유통기반 사업에 5년간 65억원을,중소기업청이 산학연 컨소시엄 사업 추진에 4억여원을 지원했다.동문들의 모교 사랑도 남달라 지난 학기에만 약 37억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했다. 최첨단 도서관 시설은 학생들의 면학환경 조성에 한 몫을하고 있다.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은 2,000여석의 열람실과 70여만권의 장서를 소장했다.안성캠퍼스 도서관은 20만장서를 보유한 완전 개가식으로 2,200여석의 일반열람식과멀티미디어센터,민속박물관 등 각종 부대시설이 완비돼 있다.특히 도서관 정보시스템 칼리스(CALIS:Chung Ang Library Information System)가 개통되어 하나의 데이터 베이스로 두개 도서관의 모든 기능을 처리할 수 있다. 또한 해외학술자료 및 국내외 다른 도서관의 데이터베이스를 온라인으로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중앙대는 한강변 흑석동에 위치한 제1캠퍼스와 아름다운전원도시 안성에 둥지를 튼 제2캠퍼스에 총 18개의 단과대학과 일반대학원,2개 전문대학원,10개 특수대학원을 두고있다.그동안 11만여명의 학사,1만8,000명의 석사,2,500여명의 박사를 배출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우리 학교 최고학과/ '한국 약학계의 요람' 약학부. 48년동안 전국 5만 약사의 12%를 차지하는 6,000여명의졸업생을 배출한 중앙대 약대 약학부는 ‘한국 약학계의요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졸업생의 수에서만 우세한 것은 아니다.지난 97년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평가에서 약학계열 최우수대학으로 뽑혔다.사회로 진출한 동문들의 경력도 화려하다.현대한약사회장과 한미,일동,일양 등 유명 5개 제약회사의대표가 이곳 졸업생이다. 최근 졸업생의 취업률은 100%에 가깝다.의약분업 이후 ‘약사 모시기’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약회사나 약국 등에서는 졸업생을 못 구해 울상이다. 약학 전공 8명,제약학 전공 9명의 교수가 분야별로 학생들을 가르친다.입학 정원은 한 학년에 98명.재학생 가운데 20%는 장학금의 혜택을 받고 있다. 최근엔 바이오 테크놀로지(BT)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에열중하고 있다. 개발 사업은 동문 제약회사와 산학협동으로 이뤄져 학생들에게는 생생한 현장실습의 기회도 주어진다.내년에는 의대,산업대,자연대와 합동으로 ‘생명의학연구원’을 설립할예정이다. 산업자원부가 추진하는 ‘2001년도 차세대신기술 개발사업’에 김대경 교수의 ‘차세대 식물체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단백질 생산기술 개발에 관한 연구’가 선정돼 3년동안124억원씩 10년간 4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박창순 입학처장 “학업적성평가가 당락 좌우”. “심층면접은 주관적이고 평가기준이 모호합니다.전공 학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는 객관적이고공정해야 합니다” 중앙대 박창순(朴昌純·48) 입학처장은 중앙대가 올해 초국내최초로 도입한 ‘학업적성평가’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학업적성평가는 통합교과형의 서술형 시험이다.논술이 정답이 없는 주장을 논리적으로 펼치는 것이라면,학업적성평가는 정답이 있는 지식을 표현하는 시험이다.수능 성적이비슷한 학생으로 3배수를 먼저 뽑고 2단계에서 이 평가를적용하기 때문에 합격의 당락을 가리는 데 절대적이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로 나누어 시험을 보며 시험시간은 2시간이다.3개의 지문을 주고 ‘공통으로 택하고 있는 관점의 유용성을 쓰라’는 문제 등 수시 모집 때는 인문계 8개,자연계 12개 문항이 제시됐다.영어 문제는 양쪽 다 나온다.답을 쓸 때 길이는 상관없다.잘 모르는 것을 장황하게늘어놓는 것은 오히려 감점요인이 된다. 중앙대 입시의 또다른 특징은 추천서,학업계획서 등 서류를 일체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원서와 학생부 성적만을 제출하면 된다.학생부 성적을 평가하는데도 고교간 우열을두지 않는다. 또 모집 기간 동안은 수험생들의 편의를 우선 고려한다.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예비소집을 폐지해 고사장을 인터넷과 신문광고로 알려준다. 홈페이지(www.cau.ac.kr)에는 학과별 모집요강도 싣고 있다. 김소연기자. ■중앙대 정시모집 전형일정. 중앙대는 정시모집만 남았다.11월 26일∼12월 13일 원서를 교부하고, 12월 11일∼13일에 접수한다. 원서는 우편과인터넷(www.uway.com)으로도 접수하며 지방 학생들을 위해부산,대전 등 9개 도시에서 출장 접수를 한다. 정시모집은 지난해와 같이 82% 이상을 ‘나’군에서 뽑는다.실기고사를 보는 한국화,서양화,공예,무용,조소,산업디자인 등 6개 학과만 ‘가’군이다.서울지역 대학이 많이몰려있는 ‘가’군보다는 서울대와 같은 ‘나’군에서 모집함으로써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복수지원 기회를 주고 있다. ‘다단계 전형’은 중앙대 정시모집의 특징.1단계에서는학생부(28%)와 수능 성적(72%)으로 모집인원의 300%를 뽑고,2단계에서는 수능(56%),학업적성평가(24%),심층면접(20%)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수능 성적 반영은 1단계에서는 인문계는 과탐,자연계에서는 사탐을 제외한 4개 영역을 각각 반영한다.2단계에서는인문계는 수리영역,자연계는 외국어영역을 제외한 3개영역만 반영한다.인문·예체능계는 외국어영역에,자연계는 수리영역에 10%의 가산점을 준다. 학업적성평가는 내년 1월 8일에,심층면접은 1월 9일∼13일에 실시한다. 예·체능계열의 실기고사는 ‘가’군의 경우엔 12월 19일∼22일에, ‘나’군은 내년 1월 4일∼7일에치른다.
  • PC업계 새달 대대적 판촉전

    다음달에는 PC 구입의 선택폭이 어느 때보다 넓어질 것 같다.제조업체들이 다양한 모델과 저가 공세,경품,무이자 할부 등을 앞세워 대대적인 판촉에 나서기 때문이다. 사상 최악의 불황에 빠져 있는 PC업계는 다음달을 분위기반전의 최대 기회로 보고 있다.핵심은 ‘i845’(브룩데일)칩셋과 새 OS(운영체제) ‘윈도XP’의 출시.미국 인텔은 지난달 값싼 SD램을 꽂아도 펜티엄4 CPU(중앙처리장치)를 구동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칩셋(CPU와 램 메모리를 중간에서연결해 주는 반도체) i845를 내놓았다.기존 i850 칩셋은 값비싼 램버스D램을 꽂아야만 구동 돼 펜티엄4 PC의 값을 크게 높이는 요인이 돼 왔다.기능과 화면구성 등 면에서 완전히 탈바꿈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시리즈의 새 버전 윈도XP도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SD램을 장착한 저가 펜티엄4 PC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우선 자사 제품이 비싸다는 인식을바꾸는데 초점을 맞췄다.SD램 장착 1.5㎓급 PC의 가격을 150만원으로 정했다.램버스D램이 장착된 동급 PC는 최고 236만원에 달했다.또 모든 SD램 장착 PC 구입자들에게 36만원대에 이르는 윈도XP 교환권을 무료로 주기로 했다.문의 국번없이 1588-3366. LG IBM은 윈도XP가 설치된 데스크톱 PC ‘멀티넷i’를 출시하면서 다음달 말까지 ‘선물 팡팡 대잔치’를 진행한다. 펜티엄4 1.5㎓ PC를 17인치 평면모니터와 스캐너 포함,155만원에 내놓는다. 모든 제품을 6개월 무이자로 판매하고 추첨을 통해 캠코더김치냉장고 MP3플레이어 콘서트입장권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문의 (02)3284-1500. 삼보컴퓨터는 ‘트리플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판촉행사를 진행한다.DVD(디지털다기능디스크)드라이브가 장착된펜티엄4 1.5㎓ 윈도XP PC를 129만9,000원에 판매하는 등 가격을 대폭 낮췄고,무이자 할부기간도 최장 36개월로 했다. 모든 구입자에게 스킨케어 무료이용권,사진촬영권,제주도여행 할인권,무료 차량점검,PC 무료교육 등 혜택을 주고 5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컬러휴대폰까지 제공한다.문의 국번없이 1588-3544.삼성전자 관계자는 “저가형 SD램 펜티엄4 PC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예상 외로 좋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수능 마무리 인터넷서 하세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그간 갈고닦은실력을 점검하면서 차분히 마무리 준비를 할 때다.수능 모의고사와 핵심요약 등을 제공하는 온라인 입시사이트에서막바지 점검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에듀토피아(www.edutopia.com)는 온라인 수능모의고사,내신성적 자동산출 서비스 외에도 ‘족집게 특강’코너를 마련하고 과거의 수능문제,모의고사 등 영역별 문제풀이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수능파이널 특강과 함께 최근 수능 출제경향 분석에 따른 2002년도 예상출제문제를 집중적으로 모아 놓았다.고딩천국케이스(www.case.co.kr)는 신유형 문제만 엄선해 출제한 ‘극비실전 모의고사’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무료로 모의고사를 볼 수 있는 곳도 있다.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은 11월6일까지 온라인 무료 모의고사 및동영상 해설 강의를 실시한다.온라인상에서 제공하는 인증번호가 부여된 카드를 이용해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출제한모의고사를 치를 수 있다. 입시뱅크(www.ipsibank.com)는imbc 등과 공동으로 10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수능시험을 실시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네티즌 칼럼] ‘바른 우리’를 찾아가는 길

    옳고 그른 것에 관한 전통적인 생각이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사람들은 서로 다른 관점에서 독자적으로 사물을바라볼 기회를 더 많이 갖게 되었고, 전통적인 도덕 표준,즉 정통한 것들을 배척하게 됐다.전문가들은 20세기가 도덕이 대규모로 붕괴된 세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한 적이 있다. 그 단적인 사례가 바로 지난 1999년 4월 미국 콜로라도 주덴버 근처 고등학교에서 있었던 총기난사 사건이다.그 사건의 범인들은 대량 학살을 자행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들은 17세,18세밖엔 안된 청소년으로 특정집단에 대한 맹목적인 혐오감을 갖고 있었다.유감스럽게도 이런 사건들이세기가 바뀌었음에도 더욱 늘어가고 있다. 그 이유는 이기심이 폭발적으로 팽창했기 때문이다.그 어떤것도 인간의 이기심을 막을 길이 없어지고 있다. 사람들은자기 자신에 관해 혹은 자신의 욕망을 최대한 만족시키는방법에만 가장 큰 관심을 둔지 오래이다.이러한 현상을 부추긴 것은 대중매체이다.새로운 유행을 정착시키는 사람들은 매체를 통해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캐니벌 코프스(Cannibal Corpse)’라는 헤비메탈 그룹이만든 한 레코드사는,그 레코드에서 가수들이 한 여자가 칼로 위협을 받으며 성폭행 당하는 장면을 자세히 묘사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다.무언가를 한꺼번에 많이 보여주고 많이 얻기 위해 지나친 묘사와 전위가 아무런 거리낌없이 각광받고 있다. 오늘날 책임감 있는 부모가 해야할 일은 누가 자녀에게 주도적이고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놓고 대중매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일이다.지난 98년 스웨덴에서 다섯 살,일곱 살 된 소년이 네 살의 친구를 목졸라 죽인 사건이 있었다.전문가들은 극단적인 행동을 막는 능력은 어떤 조건,어떤 연령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교육현장에서도 섬뜩한 사실들이 전달되고 있다. 한 철학 교수가 제자들에게 당신의 애완 동물과 낯선 사람의 생명 중 하나를 구해야 할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물었을 때, 자신의 애완 동물을 구하겠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참으로 황망한 이야기이다. 이 상황은 젊은이들이 옳고 그른 것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고 있음을 확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다시 말해서 젊은이들이 어디에 가치관을 둘 것인가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위험한 시대에 있음을 웅변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날마다 접하는 대중 매체의 온갖 조작되고 미혹된 것들로부터자신을 지키는 길에 관한 사항이다. 인생에는 진정한 목적이 있다.국가 사회도 마찬가지이다.현생명으로 인생이 끝나는 것도 아니며, 국가의 장래도 마찬가지이다.우리는 스스로의 가치관과 우리 사회의 이정표를바르게 찾는 일에 분투해야 할 것이다. 지한나 화가 hannahji@hotmail.com
  • [대한포럼] 신자유·질서자유·사회주의

    현 정부 출범이후 정책 색깔은 툭하면 도마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지난주말 “교육정책이 사회주의적이라는 비판도 있다”고 지적했다.김만제 정책위의장도얼마전 부실기업 지원에 따른 재정적자와 의료보험 개혁등을 ‘사회주의적’이라고 비판했다.2년전 당시 전경련산하 자유기업센터 소장은 “정부의 정책은 집단주의와 복지주의 성격이 짙어가고 있다”며 “노사정은 원래 사회주의체제하에서 태동했다”고 지적했다.반면 노조는 “DJ정부는 영국과 미국식 신자유주의를 채택하고 있다”고 불만을토로했다.근로자들의 해고 독려와 국가보조 없는 개인연금제도를 그런 예로 들었다. 흔히 ‘사회주의=공산주의’로 혼동하기 쉽지만 사회주의의 의미는 무려 260가지나 된다고 한다.히틀러의 ‘민족사회주의독일노동당’을 비롯해 복지중시의 유럽 ‘민주사회주의’까지 다양하다.루스벨트의 뉴딜 정책은 미국에서 ‘사회주의적’이라고 비판받았다.국내 노조와 학계가 환란직후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신자유주의적인 처방’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프로그램을 주도한캉드쉬 전 IMF총재는 미국 공화주의자들에게 ‘프랑스의사회주의자’라고 불렸다.사회주의라는 말은 그만큼 상황에 따라 남용되기 쉽다. 따라서 ‘사회주의적’이라고 딱지를 붙이기 전에 현 정부 정책의 색깔을 알아야 한다.정책줄기를 입안했던 이진순 전 KDI(한국개발연구원)원장은 DJ노믹스의 구성요소를“신자유주의 60%,독일식 질서자유주의(Order Liberalism)가 40%정도”라고 밝혔다.독일에서 유래한 질서자유주의는 ‘자유방임은 상호 담합해 경쟁을 배제하는 자유’도 보장해주는 문제에 우선 주목한다.예컨대 경제권력화된 기업집단(콘체른)과 대은행들이 입법부를 마비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질서자유주의는 △독점규제 등 시장 질서 수립 △공정경쟁 보장 △최저수준의 생활 보장과 중소기업 지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질서자유주의는 가격기구를 중시하는 점에서 신자유주의와 공통점이 있지만 규제철폐와 복지정책 축소 등을 골자로 한 신자유주의와 상당부분 상충된다. 그렇다고 해도 사실 각종 이념이 어떻게 정책에 반영됐는지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구체적인 쟁점 차원으로 내려오면 문제의 본질을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먼저 고교 평준화정책이나 정부의 부실기업정리 정책 등은 과거 정권때부터 시행되어온 것으로 ‘사회주의’레테르는 억지이다. 노사정위원회의 경우 노조가 전국적인 활동을 벌였던 영국에서도 도입된 제도로 특별히 이념적인 소산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야당과 재벌들은 집단소송제 도입,기업지배구조개선과 강력한 공정거래위원회 활동,실업수당과 주5일 근무제의 전격 도입 등을 ‘사회주의적’인 정책으로 간주할것이다. 복지제도와 경제력 집중 견제는 사실 유럽의 민주사회주의 국가들뿐 아니라 신자유주의 종주국격인 미국의 관심사다.또 과거 정권보다 현 정부가 크게 역점을 둔 부분이기도 하다.그런 메뉴를 단기간에 도입하고 강도를 높인 것이현 정부의 색깔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환란이후 문제된재벌의 과잉투자와 실업자 양산사태속에서 어느 정부라도복지제도를 정비하고 재벌을 규제하지 않을 도리가 있었을까.그런 점에서 설혹 사회적 약자를 부양하는 복지정책 등이 ‘사회주의적’으로 불린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없다. 구 소련이 붕괴된 후 1992년초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공산주의를 대신할 새로운 좌파가 필요하다’고주장했다.“가난한 사람을 돕는 행위가 결국 이 세상을 더안전하게 만드는 길이라는 주장은 그 나름대로 타당한 설명이다.…공산주의의 종언은 이 세상을 한쪽 다리로 서 있도록 만들고 있다.다른쪽 다리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 한인류에게 새로운 전진이란 있을 수 없다”그 뒤 10년남짓지났는데 아직 이 땅에서는 큰 전진없이 레드(red)콤플렉스를 조장하는 말만 무성하니 한심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항공안전 교육 강화 FAA 최종판정 대비

    우리나라 항공안전에 대한 미국연방항공청(FAA)의 최종 판정을 앞두고 건설교통부 항공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도높은 교육훈련이 이달부터 본격화된다. 건교부는 FAA가 지적한 항공분야 공무원들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8가지의 다양한 교육훈련과정을 신설,부처내 항공직공무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먼저 이달 16일부터 FAA의 초빙교육이 예정돼 있다. 1차로 감항검사관 15명,2차(9월중순)로 운항검사관 15명이기본훈련을 받게 된다. 또 기장노선자격심사관 26명은 미국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의 전문가로부터 기종별로 자격부여훈련과 기종전환훈련,심사관 임용 훈련을 순차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지난달 임용된 항공사고조사관에 대해서는 10월과 11월 영국항공사고조사위원회(AAIB)와 미국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담당자들을 파견,사고조사관리기법,항공기구조역학과 기체피로도 조사기법 등을 익히도록 할 방침이다. 국내 공항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사고조사교육과정도 6일부터 11월까지 실시된다. 함대영 항공국장은 “그동안 항공분야 공무원에 대한 재교육이 크게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앞으로 항공전문가 육성을 위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개발,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함국장은 또 “FAA의 판정이 아니더라도 이제는 항공안전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눈높이 권장도서 선정 교사모임 ‘책따세’

    방학이 되면 학교에서는 흔히 책읽기 숙제와 함께 권장도서목록을 내놓는다.대개는 교사들이 뽑은 것이거나 독서관련단체에서 권장하는 목록들이다.그러나 이들 목록 역시 상위30% 이내에 드는 학생들을 위한 것이기 십상이다.그동안 독서교육은 천편일률적인 독후감쓰기와 같은 형식적이며 실적위주의 차원에 머물러 온 것이 사실.따라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독서를 따분한 활동,유익하지만 자신들과는 거리가 먼 활동으로 치부해 왔다.각종 영상매체의 홍수 속에서 아이들의‘행복한 책읽기’는 과연 이상에 불과한 것인가? 일선 교육현장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재미있고 유익한권장도서를 제시해오고 있는 교사모임이 있다.‘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약칭 책따세·http:///club.dreamwiz.com/elibrary)이 그것이다. 지난 98년 교육부 연구과제 공모전에 함께 참여한 것을 계기로 같은 해 9월 모임을 결성했다.매주 금요일 모임을 갖고 있으며 오프라인 회원은 12명,온라인 회원은 280여명 쯤 된다.대개 중·고교의 국어·사서교사들로 구성됐고 주로 독서교육과 학교도서관 이용 활성화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책따세’에서 권장도서를 선정하는 기준은 기존 독서관련 단체와는 차이가 있다. 우선 아이들의 ‘눈높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이를 위해▲아이들이 충분히 소화할만한 언어표현과 서술로 돼 있는가 ▲후속 독서로 연결될만큼 강력한 유인책이 있는가 ▲바람직한 가치관·인생관 형성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중시하고 있는가 ▲정보혁명 시대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가 ▲청소년도서의 출판방향과 수준을 참신하게 향상시키고 있는가 등 5개 항목을 먼저 점검한다. 동시에 이들은 자신들이 직접 읽은 책을 권할 뿐더러 학생들에게 읽혀본 다음 반응이 좋지않은 책들은 권장도서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교사는 물론 학생들이 읽어서 좋은 반응을 얻은 책만을 추천하고 있다.지금까지의 독서교육이 ‘책중심’이었다면 이들은 ‘아이들 중심’인 셈이다. 올해로 세번째 권장도서를 제시해오고 있는데 반응은 과연어떨까? 모임의 대표인 허병두 교사(숭문고) 는 “애초부터학생들의 반응을고려하여 선정된 목록답게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들이 남중,여중,남녀공학중,남고,인문계여고,실업계여고,종합고 등 다양한 교육현장의 교사들로 구성돼 있어 학생들의 반응을 폭넓게 알아보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책따세’는 2001년 여름 중·고생 청소년용 권장도서 17권을 선정,발표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정보통신/ 정보강국 우뚝 북유럽3국을 가다

    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 등 북구 3국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로 대변되는 완벽한 사회복지를 실현한 국가다.20세기의 이상을 구현한 이곳에선 21세기 벽두를 장식하고있는 첨단산업 정보통신(IT)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스칸디나비아반도 3국의 IT혁명을 소개한다. [스톡홀름·헬싱키 임태순특파원]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 노키아(핀란드),모토롤라(미국) 등과 함께 세계 3대 휴대폰 업체 중 하나이자 블루투스 등 차세대 무선통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답게 하루 종일 국내외의 방문객이 이어진다. 피아 기데온 대외협력부장은 “스웨덴에서 부엌은 대화의공간”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가전제품의 개발현황을 소개한다.그녀가 설명하는 냉장고에는 작은 노트북크기만한 화면이 달려 있다.버튼을 누를 때마다 그날의 날씨,출근길 도로사정,가정 대소사,냉장고 물품재고 상태 등이 일목요연하게 화면에 나타난다.물론 엄마가 학교에서 돌아온 자녀에게 남기는 당부의 말도 생생하게 나온다.그녀는 “아빠가 요리할 수 있는 방법도 상세히 담겨있다”며 “부엌에 발도 들여놓지 않는 한국의 가장들은 아마 이 제품이 시판되면 혼이 날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최근 IDC·월드타임스서베이는 국가별 정보통신지수(ISI)를 발표했다.인터넷 사용률,PC보급률 등 23개 항목을 조사해 발표한 이 자료에 따르면 스웨덴이 종합점수 6,49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2위는 노르웨이(6,112점),3위는 핀란드(5,953점)로 1,2,3위를 싹쓸이 했다.지난해 2위였던 미국은4위(5,850점)로 밀려났으며 5위는 덴마크(5,837점)였다.우리나라는 지난해 38위(1,537점)에서 19위(4,283점)로 껑충뛰어올랐다. 핀란드 노키아 마리안 홀룬트 부장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용돈의 90%를 이동통신,인터넷 등 IT분야에 쓰는 바람에 영화관 영업이 잘 되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배경은=북구 3국의 인구는 2,000만명이 넘지 않는다.스웨덴 890만명,노르웨이 440만명,핀란드 550만명으로 모두 합쳐야 남한의 반이 넘지 않는다.반면 면적은 120만4,000㎢로 남한의 12배를 넘는다.인구밀도는 ㎢당 15명 수준에 불과하다.넓은 지역에 적은 인구때문에 통신의 필요성이 절대적이다. 여기에 사회복지에 따른 노령인구의 급증도 IT발전에 한몫했다.혼자 사는 고령층에겐 자활능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전쟁의 위험에서 한발 떨어져 있어 오랫동안 통신 인프라가 광범위하게 구축될 수 있었던 것도 정보통신사회의 밑거름이 됐다. 노벨상의 국가 스웨덴은 또 세계적인 발명품을 자랑할 정도로 창의성이 뛰어난 나라다.노벨이 만든 다이너마이트 뿐아니라 안전성냥,인공신장기,인공호흡기,맥박조정기,지퍼등의 발명품이 모두 스웨덴에서 탄생했다.부품을 조립해 물건을 만드는 DIY(Do It Yourself)문화도 이곳에서 시작됐다. 물론 반복·암기식 교육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창의성을 중시하는 교육풍토를 조성해 온 결과이기도 하다. ◆노키아와 에릭슨=노키아는 98년 4,000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생산한 이후 휴대폰과 통신네트워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부상했다.99년 매출액은 197억7,200만달러,순이익은 25억7,700만달러로 핀란드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노키아가 핀란드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GDP의 4%,수출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막대하다.또 노키아는헬싱키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60%에 이른다. 여기에 핀란드 정부도 노키아의 경쟁력을 높이 사 국가 전체 경쟁력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뒷받침을 아끼지 않았다.수상 직속기구인 과학기술정책이사회(VTNN)에 노키아의 CEO를 외부전문가로 참여시켜 과학기술 등 정책수립과 집행에 깊이 관여하게 했다.노키아 경영진들은 정부가 추진중에 있는 2010년 세계 3대 일류국 건설을 위한 ‘Finland in 2015’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유럽 최대의 왈렌버그 그룹은 스웨덴의 대표적인 오너 기업집단으로 에릭슨(정보통신)을 비롯,SEB(은행),ABB(중기계),Saab(승용차) 등 유수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지난 6월 항공(SAS),펄프,베어링 등 수익성이 낮은 전통 제조업을 축소하고 에릭슨 등의 투자를 강화,정보통신산업 및 벤처투자에 역점을 두고 있다.에릭슨은 올들어 휴대폰 시장의침체로 고전 중이지만 무선통신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노키아와 에릭슨을 중심으로 정보통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클러스터(Cluster) 중심의산업정책을 추진해온 탓이다.클러스터는 대학을 중심으로연구소와 기업이 밀집해 형성된 거대 과학단지로 대기업-중소기업의 분업과 산학협동이 가능한 생태계다. 스웨덴은 스톡홀름 북서부의 키스타 사이언스 파크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세계 2위의 IT산업단지로 부상하고 있다.단지에는 700여개 회사,종업원 2만8,000명,학생 3,300명이 거주하고 있다.에릭슨,노키아,인텔,모토롤라,지멘스,HP,컴팩,IBM 등 세계 유수의 정보통신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stslim@. ■삼성전자 노벨상 특수. [스톡홀름 임태순특파원] 삼성전자가 스웨덴에서 노벨상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이후 판매고가 급신장하고 있는 것. 삼성전자 스웨덴 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1,000만달러 안팎에 머물던 월 매출액은 수상 한달전인 10월1,450만달러로 치솟은 뒤 11월 1,380만달러,12월 1,500만달러로 증가했다.이는 노벨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과 수상이후의 광고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수는 올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지난 2월 1,800만달러로 월 최고매출액을 기록한 것을 비롯,지난 6월까지 1,300만달러를 웃돌았다.99년과 지난해 월 평균 매출액은 각각 850만달러 1,000만달러였다. 스웨던 법인은 올해는 연간 매출액이 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99년은 1억달러,지난해는 1억2,000만달러였다. 고대윤(高大潤) 법인장은 “노벨상 특수는 남아공 만델라대통령이 수상했을 때도 있었다”면서 “매출액 증가 뿐만아니라 삼성제품이 고급품으로 인식되는 부수적인 효과가더욱 크다”고 말했다.
  • “우리도 귀신 잡겠다”‘해병 민간캠프’ 인기

    ‘하계 해병대 캠프’가 일반인 등으로부터 인기를 끌고있다. 3일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최근 1개월동안 ‘해병대 정신으로 올 여름 더위를 극복한다’는 표어 아래 전국의 한빛은행 지점과 해병대 인터넷 홈페이지,사령부 행정안내실 등을 통해 하계 캠프 신청자를 접수한 결과 2,900여명이 지원,1.8대1(정원 1,600명)의 경쟁률을 보였다.아직 집계되지않은 우편 접수분을 감안하면 신청자는 100∼200여명이 더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해병대사령부는 컴퓨터 추첨을 통해 입소자를결정할 예정이나 가족 등 특별한 사연이 있는 신청자는 우선 고려할 방침이다. 부대별 캠프 인원은 제 1사단이 1,000명,제 2사단이 600명이다.오는 23일부터 8월 17일까지 4박 5일간 4개 기수로 나누어 운영될 이번 캠프에는 1사단 1기에 250명,2사단 1기에 150명이 각각 입소된다. 교육은 기본반,가족반,고급반으로 구분해 실시되며 과목은 각개전투,산악행군,유격 기초훈련,IBS(상륙용 고무보트),야간행군 등 극기력 배양 등이다. 해병대 제 1사단 관계자는 “해병대캠프는 97년 개장 이래 그동안 1만2,000여명의 수료자를 배출하는 등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며 “사회 공익 교육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우리 지자체 최고] (17)경남 진주시 정보화 행정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은 인구 2,630명이 살고 있는 시골이지만 이제는 전세계 네티즌이 찾는 유명마을이 됐다.지난해 7월 ‘사이버 타운(CYBER TOWN:www.ibs.or.kr)’이조성되면서 세계 속에 당당히 자리잡은 것이다. 사이버 타운은 가상공간 속의 이반성면으로 지역민들이정보공동체를 형성,필요한 각종 정보를 얻고 활용하는 매개체다. 진주시의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오지마을에 정보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지난 99년.도시생활을 청산하고 귀향한 황인철(黃仁哲·43)씨 주도로 PC동호회가 결성되면서 주민들이 컴퓨터라는 마술상자에 빠져 들었다. PC동호회가 결성되자 주민들은 앞다퉈 컴퓨터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뚜렷하게 내세울 만한 특작물이 없고 교통마저 불편해 가난한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정보화만이유일한 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금까지 300여명이컴퓨터 교육을 받았다.이 중에는 60대 이상 노인 9명이 포함돼 있으며 여자도 44명이나 된다. 이같이 정보화에 대한 주민들의 열기가 높아지자 진주시는 이 지역을 전자마을 시범육성 지역으로 선정했다.이에부산체신청은 펜티엄 컴퓨터 20대와 486컴퓨터 10대를 기증했으며 한국통신은 고속통신망을 깔아 주었다. 시는 폐교된 채 방치돼 있던 이반성중학교를 사이버 타운의 거점인 ‘푸른 문화의 집’으로 꾸몄다. 푸른 문화의 집은 정보검색실과 교육장,도서실,강당,회의실 등을 갖춘 정보화 사랑방이다.정보검색실에는 펜티엄급 컴퓨터 10대가 설치돼 주민들이 인터넷으로 각종 정보를얻을 수 있다. 또 교육장에는 펜티엄Ⅲ급 컴퓨터 21대가 설치돼 있어 인근지역 주민들까지 찾아와 컴퓨터교육을 받고 있다.특히이곳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에 대해 면내 3개 초등학교가 정보화교육과정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할 정도로 교육내용이알차다.도서관도 컴퓨터관련 도서와 영농기술서적 등을 빌려 준다. 사이버 타운 조성으로 기본적인 인프라가 구축되자 주민들은 지난 1월 영농조합 법인 ‘초록(대표 金福洙·60:www.choroc.co.kr)’을 설립,자립기반을 마련했다.초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접목된 유통망을 구축,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벌이고 있다.현재는 회원들이 월 5,000원씩 내는 회비로 운영되고 있지만 3년 후에는 자립할계획이다. 초록이 벌이고 있는 주요 사업은 ‘고향 지킴이’와 ‘사이버 쇼핑몰’을 비롯해 모두 8가지. 고향 지킴이 사업은 농촌의 빈집이나 출향인사의 선산을관리하고 각종 경조사와 행사를 대행해 준다.사업개시 후묘지관리 6건으로 6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그리고 사이버쇼핑몰은 농산물 가공제품을 판매하고 일정 수수료를 받는 것이다.하봉정 매실고추장과 장생 도라지,삼형제 상황버섯,보림산업의 대나무숯 등 11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매실고추장은 부산 메이트무역을 통해 수출상담이 진행중이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 경남 진주시 정보화 행정 향후 계획은. 사이버 타운이 조성됐다고는 하지만 자립까지는 앞으로갈 길이 멀다.3년 후 자립목표를 달성하려면 연간 6,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려야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미흡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급선무다. 우선 면내 13개 마을에 전용회선을 설치,근거리 통신망(LAN)을 확대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개인용 컴퓨터 150대를추가로 보급,PC동호회 회원들의 ‘1인 1PC’를 실현하기로 했다.이를 위한 사업비 10억여원은 행자부가 추진하는 농촌정보화사업 선도마을 지정으로 해결된다. 다음은 제구실을 못하는 사이버 쇼핑몰의 솔루션 개발이다.현재 경상대 강현석 교수(컴퓨터공학과)가 만들고 있는 전자상거래 솔루션이 완성단계에 와있어 조만간 선보일예정이다.이렇게 되면 온라인의 인프라는 구축된다. 그리고 오프라인으로 각종 사업을 추진할 주체도 필요하다.이를 위해 사이버 타운의 거점인 푸른 문화의 집과 PC동호회를 결합해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법인이 설립되면 영농조합 ‘초록’은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사업에 치중하고 오프라인 사업은 별도로 설립되는 기구에 맡길 방침이다. 오프라인 사업으로 도립 수목원 내에 상설매장을 개설,관광객을 상대로 관상수와 야생화 등을 판매하는 것을 구상중이다.그리고 농경문화를 주제로 지역축제도 계획하고 있다. 진주 이정규기자
  • KBS 국제방송인연수 실시

    KBS한국방송 방송문화연구원이 주관하는 2001 국제방송인연수가 15일부터 6월4일까지 3주동안 KBS수원 연수원과 KBS본사 제작시설 등에서 실시된다.KBS가 지난 84년부터 시작한국제방송인연수(IBW)는 정부(외교통상부)와 유네스코 IPDC (개발도상국 커뮤니케이션 발전사업)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경비 지원을 받아 KBS가 수탁,실시하는연수 프로그램이다. 국제방송인 연수는 KBS 프로그램의 장르별 강의와 주요 프로그램 시사 등에 1주일,6㎜ 디지털 카메라와 넌리니어 편집기를 이용한 디지털 제작 실습과정에 5일이 소요된다.나머지 1주 동안은 KBS직원 홈스테이,KBS 시설 견학과 경주·포항·안동·문경 일대의 문화유적 및 산업시설 견학 등이 이어진다. KBS는 그동안 이 연수를 통해 131개국 299명에 달하는 개발도상국 TV다큐멘터리 방송제작인력에게 교육을 실시해 왔다. 올해는 18개국 18명이 참가할 계획이다.
  • “눈·코·입을 즐겁게” 전문요리사 인기

    요리 관련 직업이 ‘뜨고’ 있다.커피전문가 바리스타,와인감별사 소믈리에,초콜릿 공예가 쇼콜라티에,요리 방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쿠킹호스트,슈거 아티스트,케이크 디자이너,음식평론가 등 새로운 직업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음식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요리사가 인기 직종으로 떠오른 것은 한국에서는 최근이다.이는 외국도 마찬가지.미국의 경제전문지‘포춘’은 요리사를 21세기 유망직종으로 꼽았다.일본인 나미에 사토(26·일본IBM)는 “도쿄대에 다니던 친구가 요리사가 되겠다며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 참 용감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서울 여의도 63뷔페식당의 구본길 조리장(45)은 “훌륭한 요리사가 되고싶다는 어린 학생들의 팬레터가자주 온다”고 말했다.퓨전 요리가 유행하는가 싶더니 동남아시아 요리,인도 요리가 인기를 끄는 등 음식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입맛도 까다로워졌다.풍성하고 다양하게 발전하는음식문화는 앞으로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신종 유망직업을 만들어 낼 전망이다.요즘 각광받는 푸드스타일리스트와바리스타 등 이색직업인 2명을 만나봤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음식을 입으로만 먹나요.아름답고 예쁘게 연출해서 눈으로도 먹을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제가 하는 일이죠.” 최신애씨(29)는 잡지,광고,메뉴판 등에 보기만 해도 침이꼴깍 넘어가도록 음식과 그릇,식탁을 연출하는 3년차 푸드스타일리스트다. 최씨는 지난 88년 일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국내 푸드스타일리스트 1세대인 조은정씨(50)의 식공간연구소에서 1년동안 교육과정을 마친 뒤 이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다.조은정식공간연구소는 1년 과정인 푸드 스타일리스트를 7기째 모집 중이며 최씨는 4기다.최씨가 받는 연봉은 1,800만원. 최씨는 지난달 일본 식품회사 아지노 모토의 의뢰로 인스턴트 식품의 포장지 사진을 찍었다.파 4㎝,고기 5㎝까지 정확하게 재어 요구하는 바람에 4가지 음식 사진을 찍기 위해 하룻밤을 꼬박 새운 것은 푸드 스타일리스트로서 가장 기억에남는 일이다.일본사람들이 잡채,불고기,곰탕,김치찌개 등 한국음식을 인스턴트 식품으로 개발하고,한국적 감성을 살리기 위해 포장사진을 한국인에게 맡긴 일본인들의 철저함에 최씨는 혀를 내둘렀다. “맛있는 밥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밥알 하나하나를 이쑤시개를 콕콕 찍어 일으켜세워 마치 밥이 살아있는 것처럼 만들어야 합니다.” 밥 사진을 찍을 때는 밥알에 기름칠을 하고,라면은 면발의끝이 보이지 않도록 실로 묶어서 삶아내는 것은 푸드 스타일리스트만의 노하우다. 식탁에 생동감을 불어넣기 위해 최씨는 아침마다 뒷산을 산책하며 신선한 나뭇잎,꽃,풀 등을 꺽어 와 그릇에 장식한다. “푸드 스타일리스트는 항상 서서 일하기 때문에 체력이 튼튼해야 하고 영화,패션잡지 등을 많이 보면서 감각을 키워야 해요.”일하면서 최씨가 가장 기쁠 때는 음식 사진이 예쁘게 나왔을 때고 반대로 가장 화날 때도 역시 사진이 예상보다 나쁘게 나왔을 때다.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필요충분조건 3가지. ①요리를 잘하거나 요리에 대한 폭넓은 상식은 기본이다. ②흰 그릇에는 노란색 카레가 예쁘게 보인다는 점을 아는 등 색감이 뛰어나야 한다. ③어떤 조명에 음식이 맛있어 보이는지 사진과 카메라에 대한 기본적 감각이 있다면 금상첨화. ●바리스타 . 바리스타는 이탈리아어로 ‘바 안에서 만드는 사람’이란 뜻이다.칵테일을 만드는 바텐더와 구분해서 요즘은 커피를 만드는 전문가만을 가리킨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서울 명동점에서 일하는 지경수씨(28)는 바리스타로 일한지 10개월째다.지난해 8월 스타벅스의서울 압구정동 본점에서 2주의 교육과정을 마쳤다.바리스타의 자격요건은 고졸이상이며 나이제한은 없다.최근 모집한스타벅스 바리스타 15기에는 1955년생인 아주머니도 있다.최씨의 연봉은 1,600만원. 스타벅스가 자랑하는,시간제 근무자를 포함한 전사원이 받는 스톡옵션의 혜택은 우리나라 스타벅스는 신세계와 합작회사인지라 아직 해당되지 않는다. “필터에 원두커피 14g을 담아 에스프레소 기계 안에서 적정 온도와 압력으로 물이 분사되게 해 단시간에 맛있는 커피를 뽑아내는 것이 바리스타의 가장 중요한 일이죠.” 매일 커피를 시음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는 일과.지씨는 손님들과 함께 커피 시음을 하자고 제안,좋은 아이디어로 채택되기도 했다.라틴 아메리카산 커피 원두는 신맛이 나고,동아프리카산은 견과류의 신맛에 꽃향기가 나며 인도네시아산은신맛은 전혀 없이 묵직한 맛이 난다는 점을 아는 것은 바리스타의 기본적 자질이다.커피가 어떻게 생산되고,어떤 맛이나며 어떤 특징이 있고 무슨 빵과 어울리는지 커피에 관한모든 것을 아는 전문가가 바로 바리스타다.덧붙여 손님들에게 커피에 관한 조언을 해주는 것은 필수다. “앞으로 제 이름을 건 커피점을 내고 얼음이 들어간 혼합커피음료인 ‘프라푸치노’같은 새로운 커피를 만들어 내는것이 목표입니다.” 지경수씨는 여름에는 프라푸치노에 휘핑크림을 넣어 마시면 더욱 맛있다고 소개했다. ◆바리스타의 필요충분조건 3가지. ①고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겠다는 서비스정신은 필수②커피 종류를 향만으로도 구별할 수 있는 ‘개코’는 바리스타의 필살기③내 이름이 붙여진 새로운 커피음료를 만들겠다는 창의적아이디어로 똘똘 뭉친 도전정신. 윤창수기자 geo@
  • 한국통신배 슬라롬대회

    지그재그(Zigzag),S자,90도 회전,그리고 스피드… 자동차 운전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제5회 한국통신배슬라롬대회가 새달 3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다. 슬라롬대회는 급회전 코스를 정해진 시간 안에 통과하는 카 레이스.영국 통치하의 인도 짐카나 지방에서 유래했다고 해서 일명 ‘짐카나 경주’라고도 불린다.작은 공간의 일정한코스를 자동차 1대씩이 주행하면서 각 코스에 설치된 원뿔형의 파이런을 건드리지 않고 통과해야 한다.미끄러짐,핸들 조작,풋 브레이크,사이드 브레이크 등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야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외국에서는 카 레이서가 되려고 하는 초보자를 테스트하는과정으로 활용되고 있다.경기 중 충돌이나 전복 등 운전자와 차량의 안전에 무리가 전혀 없다.슬라롬은 코너링이나 고난도 기술을 습득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일상 생활에서도 안전운전과 방어운전을 하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 주최측은 오는 31일까지 전화(02-2278-1106) 또는 한국대학신문 홈페이지(www.biz.unn.net)를 통해 20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200명이 한번씩 코스를 주행한 뒤 기록이 빠른 선수 20명을 골라 다시 결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 당일 간단한 이론 및 실기교육도 실시돼 카 레이서를꿈꾸는 초보자나 여성운전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국내외 운전면허를 소지한 아마추어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국내외 슬라롬대회나 그밖의 자동차대회에서 3위 이내 입상한 사람에게는 참가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단 본인의 자동차를 사용해야 한다. 참가비는 대학생 2만원,일반인 3만원.참가자들에게는 도시락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국내 유일의 카 레이스 전용 경기장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밀려드는 카 레이서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앞으로 6개월 동안 모든 주말 일정이 예약된 상태다. 지난해까지는 7차례 치러진 한국모터챔피언십 시리즈가 유일한 연간 경기였지만 올해는 코리아투어링카챔피언십(KTCC) 등 연간 5∼7차례 열리는 4개 대회만으로도 모든 일요일 일정이 채워진 상황. 이 때문에 프로팀들이 준비 중인 한국모터레이싱시리즈 등시즌 중간에 발족한 리그들은 빈 자리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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