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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독자서비스국)△독자지원부장 김학성△수도권2〃 심우섭△지방〃 정치록 ■ 외교통상부 ◇과장급 △의전장실 주한공관담당관 宋金永△다자통상국 통상전략과장 金京漢△지역통상국 구주통상〃 金英俊△자유무역협정국 자유무역협정정책〃 尹聖德△〃 자유무역협정서비스교섭〃 兪明希 ■ 산림청 ◇서기관 전보△청장 비서관 李明秀△정책홍보팀장 尹炳炫 ■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과장 金士源△궁능관리〃 金宗洙△고도보존〃 崔柄善△한국전통문화학교 총무〃 李相傑 ■ 서울시 ◇행정직 4급(승진예정자 포함)△언론담당관 김인철△마케팅담당관 윤영철△가족보육담당관 이비오△조사담당관 김강렬△정보화기획담당관 유대식△기획담당관 장석명△조직담당관 안준호△예산담당관 한문철△법무담당관 박문규△혁신분권담당관 김홍국△심사평가담당관 한수동△재정분석담당관 박기용△일제강점피해진상규명업무추진반장 김용백△시민협력과장 강건봉△승용차요일제추진반장 황보연△재무과장 채병석△사회과장 장경환△노인복지과장 장기형△장애인복지과장 최영남△위생과장 황인봉△건강도시추진반장 김영술△산업지원과장 임옥기△고용대책과장 김태두△DMC담당관 서성만△관광과장 이무령△청계천관광지원반장 이충열△주차계획담당관 김용근△교통지도단속반장 장재욱△버스지원반장 진용황△가로환경개선추진반장 최일화△주택기획과장 강종필△방재기획과장 백무경△시의회사무처 의정담당관 남원준△시의회사무처 공보실장 정헌재△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과장 홍기은△상수도사업본부 총무부장 김창식△성북수도사업소장 유상호△건설안전본부 총무부장 한건기△데이터센터소장 김진곤△한강시민공원사업소 운영부장 정화섭△문화재과장 조인동◇기술직 4급(승진예정자 포함)△건설안전본부 설비부장 한상태△지하철건설본부 설비부장 김성중△뉴타운사업본부 사업2반장 김병하△뉴타운사업본부 사업3반장 윤석우△기술심사담당관 유길상 △도로계획과장 김호식△건설안전본부 시설관리1부장 천석현△건설안전본부 시설관리2부장 정진호△건설안전본부 교량관리부장 채주훈△동부도로관리사업소장 조성현△남부도로관리사업소장 강민수△지하철건설본부 건설부장 강형우△신청사증축추진반장 겸임 박철규△교통운영담당관 김준기 ■ 대한법률구조공단 ◇전보 △서울중앙지부 고객지원부장 金璟中△본부 총무부 운영총괄팀장 禹濟浩△서울중앙지부 구조부 송무1〃 朴春基△서울북부지부 사무과장 金曉元△서울서부지부 〃 李王根△의정부지부 〃 洪性年△인천지부 부천출장소 〃 金龍植◇승진△본부 감사실장 金賢淑△청주지부 사무과장 田好榮△울산지부 〃 鄭柄廈 ■ 세계일보 △주필 金局洙 ■ 수협 은행 △신용사업 상임이사 姜明錫 ■ 한화 증권 ◇전무 △법인영업본부장 겸 자산운용본부장 李玉成 ◇상무△지점영업본부장 金福起△IB영업〃 方鍾元△기획 담당임원 겸 RM담당임원 金成鎰△경영지원 〃 李元奎△지점영업본부 지점영업지원 〃 朴容煜△지점영업본부 강북지역 〃 琴世鐘△지점영업본부 강남지역 〃 鄭鉉寀△지점영업본부 중서부지역 〃 林振奎△지점영업본부 영남지역 〃 李起南 ◇부장△영업부 具勝鎬 ◇지점장△중앙지점 全連夏△대치〃 朴秀景△강남프라자〃 崔秉廈△부산〃 金希洙△명동〃 朴奏泰△르네상스〃 沈政煜 ◇소장△상하이사무소 崔榮眞 ◇팀장△마케팅팀 겸 Wrap운용팀 鄭基旺△ECM(Equity Capital Market)팀 李周賢△DCM(Debt Capital Market)팀 張甲德△채권영업팀 林燦益△법인주식팀 裵鍾辰△법인금융팀 韓永守△금융공학팀 金 槿△주식운용팀 姜薰植△채권전략팀 崔碩元△온라인시스템팀 朱英健△변화추진팀 權熙栢△컴플라이언스팀 金鍊鎬△고객서비스팀 黃聖徹△신용분석팀 韓淳重△경영관리팀 金善喆△재무관리팀 鄭明鎬△법무팀 朴鍾撤△결제사무팀 金興基△리스크관리팀 金寬淳 ■ 조선일보 △부산취재본부 본부장 배명철△〃 부장(창원주재) 강인범△호남〃 본부장 정웅기△〃 부장(전주주재) 김창곤△충청〃 본부장 임도혁△〃 부장(청주주재) 유태종△인천〃 본부장 김낭기△경기남부〃 〃 김창우△경기북부〃 부장(고양주재) 오경환△대구〃 〃(대구〃) 박원수△강원취재본부 〃(춘천〃) 이혁재
  • [부고]

    ●이영표(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선수)태호(형제실업 대표)완표(미래정보통신 과장)씨 부친상 30일 경기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2월1일 오전 8시 (031)386-2345 ●구본홍(기독교TV 부사장)본호(송원건설 대표)씨 모친상 김영태(한서대 행정사감)씨 빙모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9시 (02)3410-6914 ●신규철(전 태양무역 대표)씨 별세 진화(대구지법 판사)용화(유학)씨 부친상 윤철호(사회평론 대표)박만성(티맥스 상무)이승준(유학)씨 빙부상 30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9시 (02)2001-1092 ●홍석문(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리과장)석철(한국일보 고객서비스본부 대구·경북지사장)씨 모친상 백종인(수원구치소 교감)정철교(강릉제일고 교사)하준성(자영업)김종호(춘천효자감리교회 목사)씨 빙모상 29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6시 (02)590-2661 ●배동승(전 송파구청 기획관리과장)씨 별세 봉섭(미래건축 대표)경섭(한국씨티그룹캐피탈 이사)씨 부친상 김기철(한화 기술고문)권도하(무역협회 중국팀 차장)씨 빙부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7시 (02)3410-6929 ●최호(HP 이사)철호(한창LK 대표)씨 부친상 김영신(사업)안덕용(통계청 구리출장소장)씨 빙부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월 2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6 ●김명순(전 고양초등학교 교사)씨 별세 최진원(전 미도파백화점 차장)진섭(인천대 법과대 교수)씨 모친상 최문희(서울디지텍고 교사)씨 시모상 30일 순천향대 부천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9시 (032)327-4004 ●남준진(전 레이크사이드골프장 부장)건진(대구 중구청)씨 부친상 28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7시 (053)959-4441 ●맹창현(거명건설 대표)씨 모친상 3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10시 (02)590-2538 ●조정제(제이콥스비클한국 대표)영제(동서대 디자인대학원장)씨 모친상 홍래(한국투자증권 전무)홍준(712파트너스 실장)씨 조모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10시 (02)3410-6908 ●강효주(필립강갤러리 대표)충주(초석공인중개사 대표)옥주(서울연가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남완규(세일공업 상무)정헌봉(평화엔지니어링 〃)씨 빙모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11시 (02)3010-2292 ●김형두(대한항공 부산지사 홍보실 차장)씨 상배 혜경(부산CBS 기자)씨 모친상 29일 부산 부민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30분 (051)342-7982 ●정용일(한국기계연구원 무저공해자동차사업단장)용욱(윈텍시스템 대표)동신(한국IBM 실장)충신(문화일보 문화부 차장)경미(곤지암고 교사)씨 부친상 유영철(유남부직포 대표)씨 빙부상 27일 경남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55)750-8651 ●김성현(여명교회 담임목사)현영옥(동호정보공업고 교사)씨 모친상 오희천(서울신학대 겸임교수)씨 빙모상 30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월 1일 오후 1시 010-4852-0925 ●허진영(대구대 강사)진용(무역업)씨 부친상 김두영(동아일보 경제부기자)씨 빙부상 28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9시 (053)957-4442 ●문민행(동환산업 이사)찬돈 장우(울산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씨 모친상 수인(매일경제신문 정치부 기자)씨 조모상 30일 경남 창원한마음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6시30분 (055)286-5102
  • [유망자격증 20선] 멀티미디어 콘텐츠제작전문가

    [유망자격증 20선] 멀티미디어 콘텐츠제작전문가

    영화나 TV 드라마의 경우 제작 과정을 총지휘하는 감독이 있다.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멀티미디어 분야에서 이같은 감독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이다. 아직까지는 신설 국가기술자격증에 불과하지만, 멀티미디어 및 첨단정보화 산업의 성장과 맞물려 향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멀티미디어 시대를 주도한다 멀티미디어는 음성·문자·그림·동영상 등이 혼합된 매체를 가리키며, 이러한 멀티미디어의 내용물이 콘텐츠이다. 멀티미디어는 처리해야 할 정보의 양이 방대하고, 처리과정 또한 복잡하다. 또 영상회의·전자출판·가상현실·오락·의료·교육·방송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처리기술 및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한 분야다.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는 멀티미디어의 내용을 제작하고, 기본적인 프로그래밍과 디자인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쉽게 얘기하면 영화나 TV 드라마의 감독처럼 멀티미디어 전반을 다루는 것이다. 때문에 멀티미디어콘텐츠전문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총체적인 지식과 기술은 물론, 치밀한 기획력과 표현력 등 다양한 능력을 갖춰야 한다. 특히 ‘개인용 멀티미디어의 꽃’으로 불리며 올해 월드컵 특수와 함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차를 타거나 걸어다니면서도 정보검색·쇼핑·주식거래 등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와이브로’(WiBro·무선광대역인터넷) 등은 멀티미디어 분야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갖도록 만든다. 또 안방이나 거실 등 집안 곳곳에 흩어져 있는 디지털TV, 오디오,PMP(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 등의 기기를 유·무선으로 연결하려는 노력도 멀티미디어와 무관치 않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 자격은 지난 2002년 국가기술자격으로 채택됐다. ●멀티미디어 분야는 ‘블루오션’ 시험은 현재 매년 2차례 실시되고 있다. 필기시험의 경우 시험과목은 ▲멀티미디어개론 ▲멀티미디어기획 및 디자인 멀티미디어저작 ▲멀티미디어 제작기술 등이며, 과목당 4지선다형 25문제가 출제된다. 과목당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얻어야 합격이다. 실기시험에서는 4시간 동안 멀티미디어 웹 콘텐츠 제작실무를 통해 60점 이상을 득점해야 한다. 대학의 멀티미디어 관련학과나 직업전문학교 등에서 지식을 쌓을 수 있으나 응시자격에 제한은 없다. 다만 지원자 대비 합격자 비율은 낮은 편이어서 녹록지 않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2003년 1차 필기시험의 경우 모두 1798명이 지원, 이중 23.5%인 422명이 합격했다. 같은 해 2차 실기시험까지 통과해 자격을 취득한 사람은 125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6.9%에 불과했다. 또 2004년에는 지원자 1323명 중 61명(4.6%), 지난해에는 지원자 1544명 중 166명(10.7%)만이 각각 자격증을 손에 쥐었을 뿐이다. 자격을 취득하면 멀티미디어 프로듀서, 아트디렉터, 웹프로그래머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멀티미디어 제작분야는 아직 미개척지라고 할 수 있지만, 관련산업이 팽창하고 있어 전문인력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도서관을 살리자] (중) 다기능 복합공간으로

    [도서관을 살리자] (중) 다기능 복합공간으로

    도서관은 더 이상 책만 읽는 곳이 아니다. 시대가 흐르면서 도서관은 ‘자료저장소(Archive)’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지역을 기반으로 한 시민활동의 중심 공간이 되고 있다.‘도서관=독서실’로 인식되는 우리 현실에서 도서관이 전통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조차 벅차다. 하지만 ‘문화강국’을 꿈꾼다면 우리도 도서관의 변화하는 모습을 받아들이고 또 가꾸어가야 한다. 뉴욕공공도서관의 대표적인 연구도서관인 과학산업도서관과 공연예술도서관을 통해 도서관이 시민의 문화·경제 활동의 중심이 되는 모습을 살펴본다. |뉴욕 김유영특파원|뉴욕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주변의 메디슨가. 통유리로 싸인 현대식 건물 1층의 로비에 들어서면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가 말한 ‘내 모토는 첫째는 정직이고 다음은 산업이요, 다음은 집중’을 비롯, 유명 사업가·과학자 50여명의 명언이 늘어서 있다. 지하로 내려가면 세계적인 금융사인 UBS 페인웨버가 제공한 21개의 모니터에서 주가·환율과 CNN 등이 실시간으로 비쳐지고 있다. 이곳은 디지털 정보화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1996년 1억달러를 들여 개관한 과학산업도서관(SIBL)이다. 루돌프 줄리아니 당시 뉴욕시장은 “금융·과학·산업 부문에서 뉴욕은 세계의 중심이 되고 있다.”면서 “도서관 건설에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지만, 우리들이 얻을 수 있는 것에 비하면 사소한 것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돈을 벌게 해준다 이곳의 소장자료는 마케팅, 광고, 금융, 특허·상표권, 기업연감, 컴퓨터 등 모두 1800만건 이상에 달한다. 그러나 자료를 뛰어넘어 시설과 프로그램 등이 머릿속에 그려왔던 도서관의 개념과는 확연하게 달랐다. 유료자료를 공짜로 볼 수 있는 컴퓨터 70여대가 놓인 지하 1층의 전자정보센터로 내려가면 도서관을 ‘개인 사무실’로 쓰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특히 월 이용료가 1500달러에 달하는 경제전문 통신사인 ‘블룸버그사’의 실시간 뉴스도 제공된다. 블룸버그사의 모니터 2개에 개인 노트북까지 펼쳐놓고 주가·환율 그래프를 체크하는 한 이용자는 어느 증권사 직원 못지않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도서관 정보서비스 책임자인 어미뇨 도노프리오는 “고용이 유연해지고 정보화사회로 나아감에 따라 고도의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운 개인이나 자영업자들의 경제적인 자립을 위해 도서관이 새로운 역할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100여명에 달하는 사서 가운데 절반은 사서 학위와 함께 광고·금융사 등의 근무경력이나 경영·경제·과학 관련 학위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창업을 지원해 준다 이 도서관은 ‘자영업자 센터’를 운영, 각종 기관과 연계해서 창업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우선 뉴욕시의 공무원 1명이 상근하고 있어서 창업, 사업 등에 관한 행정적인 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해 준다. 또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창업상담자 그룹인 ‘스코어’의 자원봉사자들이 무료상담을 해준다. 분야는 창업관련법, 자금조달법, 마케팅·세일즈전략, 국제무역 등 다양하다. 모임 자체가 창업자들의 정보교환의 장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스코어가 진행하는 ‘식당을 열고 싶어요’라는 세미나에서는 장소, 창업 준비기간, 주방기기 구입비용, 주방장과 종업원 거느리는 법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알려준다. 모임이 끝난 뒤 참가자들은 명함교환 등을 통해 인맥을 넓힐 수 있다. 식당에 음식을 공급하는 ‘레일웨이 그루메’의 사장인 로버트 브리세트(42)는 이곳에서 ‘e마케팅’ 등 마케팅 관련 서적 3권을 대출했다. 그는 “고객에게 이메일 주문을 받고 평소에도 매출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려면 마케팅이 중요하다.”면서 “자료나 전략 등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게는 도서관이 더없이 좋은 친구”라고 평했다. ●이력서 첨삭 강의도 해준다 분관인 미드맨해튼도서관 2층의 ‘직업정보센터’도 눈여겨볼 만하다. 각종 신문의 구직란을 모아두었을 뿐만 아니라 전직·구직 등에 관한 서적을 갖춰놓았다. 또한 ‘오후 5시 클럽’을 운영하는 게 이채롭다.‘제발 지겨운 직업이 걸리지 않기를-내가 원하는 것을 알아내기’ ‘나를 잘 판매하는 이력서는 어떻게 쓰는가’라는 등의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직업정보센터의 데이비드 호프만 사서는 “이력서 첨삭 강좌는 자리가 없어서 참가자들이 서서 들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carilips@seoul.co.kr ■ ’문화의 오아시스’ 뉴욕 공연예술도서관 |뉴욕 김유영특파원|19일 뉴욕 공공도서관(LPA)의 공연예술도서관에서는 배우 지망생들을 위해 ‘오페라의 유령’ ‘프로듀서스’ 등의 캐스팅 디렉터인 제프리 존슨이 진행하는 오디션 실습이 열렸다. 브로드웨이 진출을 꿈꾸는 참가자들에게는 유명감독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오는 27일에는 도서관 자체 공연장에서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음악회가 열린다. 시민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공도서관인 만큼 비용은 무료다. ●종이책보다 작품이 더 많다 이 도서관은 뉴욕시티발레의 거점인 뉴욕주립극장, 뉴욕필의 산실인 에브리피셔홀, 줄리어드 음악원 캠퍼스, 뉴욕시티 오페라의 메트로폴리탄극장 등이 모여있는 ‘링컨센터’에 자리했다. 서울로 보면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에 세워져 문화활동의 기반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셈이다. 이 도서관은 종이책이 전체자료의 30%에 불과해 ‘책이 없는 도서관’으로 불리기도 한다. 음악·무용·연극·녹음 등 4개 분야에 걸친 자료 3만 5000점을 소장하고 있다. 무대의상, 영화포스터, 길거리공연, 랩뮤직, 클래식발레, 뮤지컬, 대통령연설, 효과음, 마술, 만담 등 다양하다. 특히 모차르트나 멘델스존이 직접 쓴 악보, 브로드웨이·오프 브로드웨이에 올려진 희곡의 원본, 출판되지 않은 작품들은 인기있는 열람 자료다. 브로드웨이에서 감독·배우를 동시에 하는 데이비드 르두(28)는 스웨덴 극작가인 오거스트 스트린버그 관련 저서에 몰입해 있었다. 그는 “다듬어지지 않은 원본을 살펴보면 창작자의 메모가 적혀 있는 등 작가의 사고 흐름을 읽어낼 수 있다.”면서 “이런 자료들을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나만의 고유한 방식의 표현법이 고안되는 등 영감이 떠오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고전(古典)은 창조의 어머니다 이 도서관의 백미는 TOFT(Theatre on Film and Tape)를 꼽을 수 있다. 이는 1970년부터의 연극·뮤지컬·전위적인 공연·각종 수상식의 수상소감·세미나·대담 등의 영상·음향 등을 테이프로 기록, 자체 제작해 보관하는 것이다. 이 도서관은 브로드웨이의 6개 조합과 직접 계약을 맺고 작품을 제작한다. 뉴욕 예술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예컨대 줄리아 로버츠, 나탈리 포트먼, 주드 로 등이 출연, 사랑의 진실에 대해 신랄한 물음을 던진 영화 ‘클로저’가 만들어지기까지 이 도서관의 도움이 컸다. 마이크 니콜러스 감독이 도서관에 몇번이고 와서 1980년대초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 연극 ‘클로저’의 녹화테이프를 연구했다. 테이프는 물론 TOFT가 제작한 것. 뉴욕에 사는 영화감독 우디 앨런,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와 ‘아메리칸 뷰티’에 출연한 케빈 스페이시,‘미시즈 다웃파이어’의 로빈 윌리엄스 등이 단골 이용자로 꼽히고 있다. 도서관 연극자료 담당 웬디 노리스는 “매년 40여개국에서 5000∼8000명이 TOFT를 이용하기 위해 도서관에 온다.”면서 “이용자는 현직·미래의 무대미술가, 안무가, 평론가, 의상 디자이너, 오페라가수 등 장르를 막론하고 전 분야에 걸쳐 있다.”고 전했다. ●동네마다 문화향기가 넘친다 이같은 문화활동은 비단 공연예술도서관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 분관인 도넬도서관은 공연문화도서관이 소화하지 못한 16㎜ 독립영화·다큐멘터리 작품 8500점을 소장하고 있다. 미드맨해튼도서관은 출판·광고업자, 일러스트레이터 등을 위한 ‘사진컬렉션(1만 2000점)’을 두고 있다. 뉴욕의 공공도서관 85개 분관에서 19일부터 이달말까지 열리는 행사만도 수채화 전시회(성(聖) 조지 도서관), 도서관에 관한 그림 전시회(미드맨해튼도서관), 재즈콘서트(도넬 도서관) 등 200여개에 이른다. 곳곳에서 특색있는 문화행사가 펼쳐져 주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carilips@seoul.co.kr ■ 국내 현실은 국내에서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에서는 간간이 책을 읽는 사람이 눈에 띄지만, 정작 도서관에서는 독서하는 사람보다는 시험준비에 열중인 사람들이 더 많다. 왜 그럴까. 전문가들은 도서관이 이제는 ‘고객’인 이용자들이 원하는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해 부응해야 할 때라고 지적한다. 과학전문도서관인 LG상남도서관 심우섭 기획관리팀장은 “예전의 도서관은 책을 꺼내서 읽거나 책을 복사·판서하는 조용한 공간을 떠올렸다.”면서 “미래의 도서관은 이용자가 궁금증을 갖는 부분에 대해 다른 이용자나 사서와 함께 토론하는 ‘창조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화 사회가 진전되어 전자책까지 나오는 마당에 도서관이 종이책에만 집착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란 설명이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조권중 연구위원은 “뉴욕 공공도서관의 경우 사서들이 다양한 분야별로 이용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방향으로 안내해주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사서들은 학부에서 인문·경제·과학·예술 등의 지식기반을 탄탄히 한 뒤 석사 과정에서 문헌정보 등을 전공한 경우가 상당수”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사서가 참고·봉사라는 본래 업무보다 대출·행정처리 등 ‘잡무’에 매달려야 하는 게 현실이다. 경남도교육청이 자체 조사한 결과, 사서가 참고·봉사에 할애하는 시간은 10.4%에 불과했다. 대부분은 대출(15.9%), 행정사무(14.7%), 서가정리(14.2%), 반납독촉(11.3%), 환경미화(6.7%) 등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서대문 이진아도서관, 성북 아리랑도서관처럼 전자태그(RFID)를 도입해 이용자 스스로 대출·반납처리 등의 단순업무를 처리하는 도서관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도서관에서 사서가 제 역할을 하기에는 미흡한 실정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청와대비서관이 쓴 동화책 佛문학상 후보에

    김진경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이 쓴 초등학생용 동화책 ‘고양이 학교’가 권위있는 ‘프랑스 아동 청소년 문학상’의 후보에 올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초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 비서관은 지난해 5월 임명됐다. 김 비서관은 15일 “지난해 6월 프랑스인 5명과 함께 이 상의 후보에 올랐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업무상 후보자로서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는 3월 중순 주최측의 공식 초청으로 프랑스의 라발도서전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이 학교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권 가운데 3권까지 프랑스판으로 번역, 출간됐다. 저자 김 비서관은 프랑스 문학상인 ‘순수의 대가(Le Prix des Incorruptibles)’ 초등학생 부문 후보군 6명에 뽑힌 것이다.1990년에 제정된 이 상은 유치원, 초등학생, 중·고교생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책 안에서 새로운 세계를 발견토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선정된 후보들은 1년 동안 프랑스 전역의 학교와 도서관 등을 다니며 학생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특권이 부여된다. 학생들은 저자와의 토론 등을 통해 독후감을 쓰거나 의견을 제시한 뒤 누구의 영향도 받지 않고 스스로 인터넷으로 투표, 오는 6월 최우수작을 결정한다. 고양이 학교는 한국·이집트·중국·인도 등 동북아 신화를 바탕으로, 어린 아이들과 고양이로 태어난 두 영혼의 형제들이 현실과 초현실 공간을 넘나들며 잃어버린 자연을 회복해가는 모험을 다룬 판타지 동화이다. 현재 김 비서관을 대신해 책을 번역한 임영희씨가 학교·도서관 등을 순회하며 책 속에 담긴 신화와 의미 등을 설명하고 있다. 김 비서관은 후보 선정과 관련,“ 동북아 신화의 이미지와 모티브가 뒤섞여 상상의 세계관을 펼친 구성이 프랑스에서 신기하게 평가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책을 펴낸 문학동네는 “후보선정 자체가 책에 대한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반영한다.”면서 “국내 동화가 해외에서 이처럼 좋은 평가를 받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부고]

    ●전세용(문화예술인)씨 별세 장원(자영업)중정(성모산부인과 병원장)씨 부친상 조윤신(대법원 재판연구관)빙부상 6일 오후 6시40분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 (02)2072-2022 ●강종락(학교법인 신성학원 설립자·이사장)씨 별세 영수(학교법인 신성학원 이사)인수(명신여고 교사)씨 부친상 송재승(한국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씨 빙부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410-6910 ●김경희(전 한국고속해운 회장)씨 별세 일균(아주관광투어 대표)동균(울산 신도여객 〃)욱균(한국고속해운 〃)영균(동의대 울산한방병원 원장)균(서강대 신방과 교수)씨 부친상 5일 부산 동의의료원, 발인 8일 오전 8시 (051)852-5201 ●한수정(증권예탁결제원 홍보실 과장)씨 부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410-6918 ●성재효(전 경남신문 수석논설위원)재두(로템 근무)씨 모친상 하재선(선진기계공업 대표)씨 빙모상 6일 창원 한마음병원, 발인 9일 낮 12시 (055)286-5102 ●이현직(전 INI스틸 전무)명직(아이씨티소프트 대표)씨 부친상 이계영(동국대 교수)김상엽(에브넷코리아)윤능용(삼성SDI)씨 빙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93 ●이홍구(현대건설 차장)정구(부천세브란스안과 원장)근희(대현약국 대표)씨 모친상 주은식(IBM 부장)씨 빙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65 ●조용민(국제문제연구소 책임연구관)씨 빙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63 ●김희진(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성우(변호사)씨 모친상 양태수(전 제주대 시설과 사무관)김동환(환금정밀기계 대표)씨 빙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20분 (02)3410-6919 ●송석우(전 항공대 교수)씨 별세 춘영(PS컨설팅 대표)창영(아넥스 〃)지영(경희대 의대 정신신경과 과장)씨 부친상 6일 경희의료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958-9549 ●안범종(한국산업기술대 교수)씨 별세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010-2236
  • 금융거래 ‘원스톱 시대’

    금융거래 ‘원스톱 시대’

    내년에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사람은 지금과 다른 생소한 금융서비스를 경험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금하는 곳인 은행, 주식거래를 하는 증권사, 보험만 취급하는 보험사 등 고유 영역이 많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한 곳에만 가면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받게 된다.2006년은 ‘금융통합’의 원년이 되는 셈이다. ●편하고 수수료도 적게 물고 #주거래은행의 가까운 지점을 찾은 A씨는 창구 옆에 비치된 주식단말기를 통해 시세를 확인하면서 증권카드로 투자종목을 골랐다. 주식투자를 마치자 그 카드로 공과금을 내고 친구에게 자금이체도 했다. 카드를 내밀고 보험상담도 받았다. 필요한 돈은 모두 A씨의 은행계좌에서 빠져나갔다.A씨는 한 곳에서 모든 일을 처리해 훨씬 편하고 시간도 절약될 뿐만 아니라 수수료도 2005년보다 덜 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B씨는 그동안 거래하던 은행계좌를 해지하고 증권계좌를 통해 모든 금융거래를 하기로 했다. 은행과 증권사가 고객의 주거래계좌 유치 경쟁을 하면서 지점망이 적은 증권사들이 먼저 금융거래 수수료를 낮추고 있는 점을 감안해서다. 그는 이전부터 동양종합금융증권 등 종금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CMA(어음관리계좌)는 급여이체를 하면 은행보다 훨씬 많은 이자를 준다는 점이 떠올랐다. 새해에 금융기관을 찾을 A씨와 B씨의 가상 풍속도다. 두 사람은 지금은 은행·증권 카드를 따로 갖고 다닌다. 주식투자를 해서 번 돈을 찾으려면 증권사와 이용자가 은행에 수수료를 나눠 물고 자금이체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돈을 다른 사람에게 보내려면 별도로 타행이체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신진국형 종합금융투자사 설립 은행과 증권 업무의 통합뿐만 아니라 내년부터는 생명보험 설계사가 손해보험인 자동차보험 상품도 판매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 설계사는 생명보험인 변액보험도 판매하게 된다. 생명·손해 보험의 차이는 거의 사라진다. 또 보험설계사는 자산운용협회의 교육과 시험을 거쳐 자격만 갖추면 은행, 증권사 임직원처럼 주식·채권 펀드도 판매한다. 자산운용사들은 자신이 설계하고 관리하는 펀드를 은행이나 증권사의 판매망에 의존하지 않고 인터넷 등을 통해 직접판매(설정액의 20% 한도)를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자산운용사의 펀드운용 수수료보다 은행·증권사가 챙기는 판매수수료가 두배 이상 많은 문제점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국회입법을 목표로 신탁업법·증권거래법·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등 40개의 자본시장 관련 법률을 한데 묶는 ‘금융통합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불필요한 금융 규제를 없애고 금융기관의 벽을 허물어 질 좋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지에서다. 또 골드만삭스 등과 같은 종합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해 각 영역을 넘나드는 선진국형 파생상품을 만들고 교묘하게 파고드는 외국자본에 대응한다는 의지도 담겼다. ●규제는 풀지만 불법은 엄단 이같은 점에서 금융계는 지난 28일 농협중앙회의 세종증권 인수 결정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농협은 은행·보험(공제)·신용카드·투신·선물 등과 함께 증권에도 진출, 자산규모 141조원대의 종합금융사 면모를 갖추게 된다. 오는 2008년 단자회사인 캐피탈과 부동산신탁까지 확보해 모든 ‘단추’를 채우는 게 복안이다. 시중은행들의 발걸음은 더 빠르다. 하나금융은 지난 26일 은행·증권·보험 업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BIB’ 점포 4곳을 추가로 개설했다. 지난 17일 처음 개설된 3곳과 함께 7곳을 내년 금융통합의 교두보로 삼았다. 이에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서울 명동에 복합점포 국내 1호점을 개설했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발맞춰 내년 9월 이전 금융기관의 거래카드 등 보안사항을 점검하고 금융사고에 대비하는 금융보안전담기구를 설립하기로 했다. 금감위 김용환 금융정책2국장은 “금융규제는 과감하게 풀지만 불법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처해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금융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주말탐방-토익열풍] 한국인 삶의 질은 토익 성적순?

    [주말탐방-토익열풍] 한국인 삶의 질은 토익 성적순?

    올해 한번이라도 토익(TOEIC)시험을 경험한 사람이 무려 190만명에 달한다. 더불어 우리나라는 토익에 응시하는 수험생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로 손꼽힌다. 여기에다 토플(TOEFL),SEPT(Spoken English Proficiency Test) 등에 도전하는 수험생을 포함하면 연간 250만명 이상이 각종 영어시험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유치원·초등학생까지 TOEIC,TOEFL,SLEP 등에 내몰리고 있어 가히 전국민이 ‘영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30∼40대 직장인들조차 영어의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본업과 상관없이 엄청난 시간과 돈을 지불하고 있다.TOEIC의 열풍 현장을 짚어본다. 중견기업체 부장인 김준호(40·가명)씨가 16일 오전 6시30분 서울 지하철 종로3가역에서 내린다. 왼손에 가방을 든 채 종종걸음으로 역을 빠져나온다. 뼛속까지 스며드는 찬 기운에 발걸음은 더욱 빨라진다. 그가 향한 곳은 바로 유명한 사설 영어학원. 벌써 두달째 출근 전 새벽시간대를 이용해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 정확히 토익을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처럼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추위가 닥칠 때면 “이 나이에 무슨 짓이냐.”는 생각이 절로 난다. 그럴 때마다 그는 “토익 750점” 목표를 되뇌며 꾹 참는다. 내년 초 해외연수자로 발탁되어야 한다는 각오로…. ●추위도 녹이는 토익 열풍 이 학원 5층에 자리한 강의실 문을 열면 추위는 저절로 사라진다.40여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은 이미 빈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다. 자신과 비슷한 연배의 직장인들을 보면 조금 위안이 된다. 이른 새벽 시간대라 학생보다 직장인이 많다. 이 중에는 경찰간부, 공무원, 군인, 교사 등도 상당수 눈에 띈다. 얼마 전부터 정년 퇴직한 대학교수도 강의를 듣고 있다.“전공이 달라 좋아하는 영어공부를 못했다.”는 변이다. 주말 특강에는 서울경찰청 김모(41) 경정도 빠지지 않고 나온다. 그는 “사회 흐름처럼 치안수요에도 세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경찰관의 외국어 습득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익 열풍은 이제 초등학생에까지 확산돼 학원 강의실마다 5∼6학년 어린이들도 자주 눈에 띈다. 영어전문학원 YBM 홍보팀 차경심씨는 “수강생이 월평균 6만여명에 달하는데 이 중 직장인·학생 등 40%가 토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89만명 응시, 세계 최고 지난 8월에는 영화 JSA로 잘 알려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근무하는 군장병 50여명이 단체로 토익시험에 응시했다. 이들은 ‘영어실력=전투력’이라는 신념으로 토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중 30여명은 동시통역도 가능할 뿐 아니라 토익성적이 900점을 넘는다. 두번이나 만점을 받은 장병도 있다. 토익을 주관하는 일본의 재단법인 국제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협회(IIBC)는 최근 한국인이 지난해 183만명 응시, 일본인 143만명을 앞질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토익에 응시한 국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국토익위원회는 올해 189만 7000여명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중국의 3만여명, 타이완 5만여명, 태국 4만 6000여명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하면 ‘열풍에 가까운 응시율’로 표현할 수 있다. 국내에 토익이 처음 도입되었던 1982년에는 불과 1379명이 응시했다. 이제는 직장인이라면 누구가 한번쯤은 접해야 하는 필수과정이 된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응시자는 26∼30세가 가장 많지만 51세 이상 고령자도 전체의 0.2%(3794명)나 됐다. 직업별로는 대학생이 48.7%로 가장 많고 회사원 21.9%, 공무원 0.9%, 군인 1.5% 등이다. ●출세의 잣대에서 생존 필수품으로 증권거래소는 입사시험에서 토익 900점 이상의 성적을 요구한다. 태광산업은 850점,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700점 등 대다수 기업체들이 입사과정에서 토익성적을 요구한다. 또 승진, 전보, 해외파견자 선발 등 각종 인사에서도 토익성적은 가장 중요한 잣대 중의 하나로 꼽힌다. 이처럼 직원채용 및 인사에서 토익을 활용하는 기업과 기관·단체는 한국토익위원회가 파악한 것만 약 723개에 달한다. 이들 중 400여개는 직원들이 단체로 토익시험에 응하는 등 회사의 주요행사로 꼽히고 있다. 토익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정이 된지 오래다. 또 출세 지향자들만이 아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필요한 생필품이 된 것이다. 국제교류진흥회 한재오 부장은 “토익은 국제업무 등에 필요한 실용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라 기업체들이 요구하는 맞춤시험에 해당된다.”며 “토익시험이 국내 영어교육을 문법 위주에서 실용영어로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언제 시험이 유리하나 토익은 연중 다달이 한차례씩 치러진다. 이 때문에 어느 달은 문제가 쉬운 ‘대박달’이고 몇월은 문제가 어려운 ‘쪽박달’이라는 소문도 나돈다. 하지만 토익은 국가별로나 월별로 수준이 일정하다. 이는 그동안 치러진 시험의 점수대별 분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항상 좌우 대칭형으로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 올 상반기 응시자 87만 8738명의 점수대별 성적분포는 605∼650점. 응시율이 가장 높은 대학생과 회사원의 평균성적은 각각 590.2점과 591.6점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익위원회 양귀현 홍보팀장은 “토익은 문항끼리 연관성 등 다양하고 심도있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지는 만큼 항상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인사]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조물연구실장 裵秉宣(국립고궁박물관)△유물과학과장 李貴永■ KBS △기술본부 송신인프라팀 여주송신소장 高哲壽△〃 〃 김포〃 金萬中△〃 〃 개봉〃 成光鏞△경영본부 재원관리팀 수신료콜센터팀장 盧承熙△〃 〃 경기남부사업소장 禹柄允△부산방송총국 보도팀장 趙漢濟△〃 총무〃 李洪基△〃 김해송신소장 金秉基△대구방송총국 보도팀장 林五鎭△광주〃 편성제작〃 高英奎△〃 보도〃 朴贊基△대전〃 보도〃 郭泳智△〃 과학프로젝트〃 李康柱△춘천〃 기술〃 金舜基△제주〃 편성제작〃 閔丞植△〃 보도〃 金錫浩△〃 기술〃 李裕勳△〃 제주송신소장 金承助■ 서울경제 △편집국 문화레저부장 홍현종△〃 정치부장 황인선△〃 부동산부장 조희제△〃 사회부장 박민수△〃 생활산업부장 강창현△〃 여론독자부장 양정록△〃 편집위원 권홍우■ 손해보험협회 △전무 김치중 ■ KOTRA(코트라) ◇처장 승진 △바르샤바무역관장 吳世光△마이애미〃 鄭鎬源△한국국제전시장 파견 劉昊相△고객지원팀장 朴殷雨△투자전략〃 羅潤洙△주력산업〃 金相哲△기획조정실 경영혁신부장 朴東亨 ◇부장 승진△CS경영 金斗禧△해외조사 金鉉泰△투자홍보팀 柳寅弘△전시컨벤션 金炯旭△홍보 李奎善△주력산업 崔台植△우한무역관장 成昞勳△아바나〃 曺榮秀△종합행정지원실 崔長城 ◇무역관장 △중국지역본부장 겸 상하이무역관장 黃敏夏△아시아·대양주지역본부장 겸 싱가포르무역관장 柳鍾憲△쿠알라룸푸르〃 朴晋亨△후쿠오카〃 韓定鉉 ◇국내 보임 △기획조정실장 朴基植△비서팀장 尹在天△e-Trade팀장 元鍾聲■ 대한투자증권 (BIB 영업점장) △잠원역 盧美景△내방역 李惠仁△야탑역 金善太 ■ 미래에셋생명 (이사) △퇴직연금본부장 洪慶植 (금융플라자장)△강남 朴汶秀△역삼 李玟宰△천호 金載瑩△화곡 文榮三△부천 유세실△대전 禹錫贊 (지점장)△동성로 李彦澈 (팀장)△마케팅지원 黃光熙△방카영업 庾大根 金成翰 朴賢永 金基植△변액보험UW 金鐘赫△일반보험UW 李性德△교육운영 金柱信△교육기획 金學重△총무 林銀澈
  • [7·9급 공무원 시험 완전정복] 행정학 문제

    ●행정학 진보주의와 보수주의 정부관 1. 의의 사회에는 이념상의 스펙트럼이 있기 마련이다. 대별한다면 ‘진보주의-중도-보수주의’로 구분할 수 있다. 진보주의는 좌파, 보수주의는 우파로 부른다. 정당은 이러한 정치적 이념을 중심으로 결성된 정치적 결사체이다. 미국의 민주당, 영국의 노동당, 일본의 사회민주당 등은 진보주의 정당이라고 볼 수 있으며, 미국의 공화당, 영국의 보수당, 일본의 자유민주당 등은 보수주의 정당이다. 진보주의와 보수주의 간에는 인간관, 가치 판단, 시장과 정부에 대한 평가 등에서 차이가 있다. 2. 진보주의 정부관 진보주의는 인간의 비현실적인 냉혹함과 계산방식 때문에 경제인(homo economicus)의 인간관을 부정하고,‘욕구’,‘협동’,‘오류 가능성(fallibility)’의 여지가 있는 인간관을 갖는다. 진보주의자들은 자유(freedom)를 옹호하며, 그들의 자유는 평등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실질적인 정부의 개입을 허용한다. 진보주의자들은 효율성과 공정성, 번영 및 진보에 대한 자유시장의 잠재력을 인정하되, 시장의 결함과 윤리적 결여를 인지한다. 이러한 시장실패는 가능한 정부의 치유책으로써 수정될 수 있다고 본다. 진보주의자의 정부관을 보면 많은 영역에서의 정부의 좀더 적극적인 역할을 지지하고, 좀 더 많은 정부 지출과 규제를 선호한다. 진보주의자들은 경제문제에 대한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정부개입을 선호하기 때문에 복지국가·혼합 자본주의·규제된 자본주의·개혁주의 등의 입장을 견지한다. 일반적으로 진보주의자들은 다음을 선호한다. (1)소외집단을 돕기 위한 정책, 즉 가난한 사람들, 소수 민족, 여성들을 위한 기회를 확보하고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선호한다. (2)의료보장, 소비자 보호, 공해 없는 환경 등과 같은 목적을 증진시키기 위해 경제에 대한 더 많은 정부규제를 선호한다. (3)과세 제도를 통해 부자들로부터 가난한 사람들로의 소득 재분배 정책을 선호한다. (4)낙태 금지를 위해 정부권력을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며, 공립학교에서의 종교교육을 반대한다. 3. 보수주의 정부관 보수주의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데에 합리적인 경제인의 인간관을 갖는다. 보수주의자들은 자유를 강조하며, 그들의 자유는 정부로부터의 자유를 의미한다. 기회의 평등과 경제적 자유를 강조하고 소득, 부 또는 기타 경제적 결과의 평등은 경시한다. 보수주의자의 이상적인 정의는 교환적 정의(commutative justice)이지 배분적 정의가 아니다. 따라서 평등·공정과 같은 가치 판단과 갈등 관계에 있을 때에는 자유를 선호한다. 보수주의자의 시장에 대한 견해를 보면 자유시장(free market)의 이점에 대한 굳은 신념을 갖고 있으며, 자유시장의 어떠한 결함도 보수주의자의 신념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보수주의자의 정부관은 기본적으로 자유시장을 신봉하고 정부를 불신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개인의 자유를 위태롭게 할 뿐만 아니라 경제조건을 악화시키는 전체적 횡포라고 믿는다. 이들이 정부가 필요하다고 믿는 경우는 개인에 의한 강요와 폭력의 방지, 외적으로부터의 방어, 재산권과 법적 계약의 집행, 통화 체계의 보수주의적 운영 규제, 특정 공공재의 공급, 최소한의 사회보장의 확보 등이다. 보수주의자들은 경제문제에 대한 정부 개입을 지속적으로 반대하며 자유방임적 자본주의를 옹호한다. 일반적으로 보수주의자들은 다음을 선호한다. (1)소외집단의 이름으로 하는 정책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보수주의자들은 정부 개입이 없는 강력한 경제로부터 소외집단이 가장 혜택을 받는다고 믿는다. (2)일자리, 의료 보장, 공해 규제 등을 제공하기 위해 정부 규제를 줄이고 시장에 더 많은 의존을 한다. (3)높은 자본 투자율을 확립하기 위해 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세법을 선호하지 않는다. (4)낙태 금지를 위해 정부 권력을 사용하는 것을 찬성하며, 공립학교에서의 종교교육을 선호한다. (자료:새행정학, 대영문화사, 이종수 외.2004.p35∼36 인용) ●문제 진보주의 정부관에 대한 설명으로 부적절한 것은 (1)과세제도를 중시한다. (2)소외집단의 정책을 선호한다. (3)일자리나 의료보장 등은 시장경제를 활성화하여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4)여성정책에 관심이 높다. ●해설 및 정답 진보주의적 정부관은 1990년대 뉴거버넌스나 참여주의와 관련이 깊다. 진보주의자들은 효율성과 공정성, 번영 및 진보에 대한 자유시장의 잠재력을 인정하되, 시장의 결함과 윤리적 결여를 인지한다. 이러한 시장실패는 가능한 정부의 치유책으로써 수정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과세정책이나 소외집단, 여성정책 등을 선호하며, 실질적인 정부개입을 중시한다.(3)은 보수주의 정부관으로서 일자리, 의료 보장, 공해 규제 등을 제공하기 위해 정부가 개입하여 해결하려는 정부규제를 줄이고 시장에 더 많은 의존을 해야 한다고 본다. 정답 (3)
  • 자치구 홍보의 ‘첨병’

    자치구 홍보의 ‘첨병’

    서울에서 인터넷 방송국을 운영하는 자치단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자치구가 주최하는 축제나 각종 문화행사를 동영상으로 전달하는 것은 물론, 구청장이 주재하는 간부회의까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곳도 있다. 이밖에도 인터넷 방송을 통해 문화강좌나 어학강좌 등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해, 주민들의 학습 욕구에 부응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몇몇 자치구에서는 ‘예산 낭비’라는 이유로 외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 뚜렷한 목표의식 없이 ‘다른 자치구가 하니까 우리도 한다.’는 식으로 방송국을 운영하는 자치구도 있다. 이들에게는 인터넷 방송국은 ‘애물단지’라 할 수 있다. 인터넷 방송국 운영의 선두주자 격인 서울 강남구와 마포구는 각각 4억원과 2억 4000만원을 인터넷 방송에 투자하고 있다. 재정이 열악한 자치구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큰 액수다. 그렇지만 강남·마포구 인터넷 방송은 다른 곳에 비해 질이 높고 제공하는 콘텐츠도 다양하다. 자치구의 인터넷 방송국은 현재 걸음마 단계이다.‘생색내기’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들린다.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올해 3월 ‘동대문구 인터넷 방송국(DBS)’을 개국하기 위해 여성 아나운서 1명을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1명을 뽑는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39명. 구청이 운영하는 작은 인터넷 방송국에 불과하지만 영국 유학을 다녀온 응시생과 대학원생, 유명 아나운서 아카데미를 수료한 사람, 각 종 방송 경험자 등 ‘쟁쟁한 인재’들이 도전장을 냈다. 최종 선발된 김선희(24·여)씨 역시 국군방송에서 라디오를 진행한 경험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12월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도 ‘중랑구 인터넷 방송국(JBN)’아나운서 선발 시험을 치렀다. 이 시험을 통해 지상파 방송국 리포터 출신이 46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됐다. 서울시 각 자치구의 인터넷 방송은 ‘구 홍보의 첨병’이자 ‘지역의 소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치열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아직까지 제 역할을 찾지 못하는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예산 낭비”라고 지적한다. 또 다른 쪽에서는 “곧 다가올 ‘인터넷 구청시대’를 대비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수준급 방송부터 ‘걸음마’까지 다양 서울시 자치구들의 인터넷 방송국 운영 현황은 다양하다. 이미 안정기에 접어든 곳이 있는가 하면, 걸음마 단계에서 힘겹게 버티는 곳도 있다. 부자 자치구인 서울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자치구 인터넷 방송의 선두 주자다. 강남구청은 2004년 6월 1일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과 ‘강남구청 인터넷 방송’을 동시에 개국했다. 유명 입시학원 못지않게 인기가 높은 강남구 수능방송은 논외로 하더라도, 구청 인터넷 방송 역시 양질의 콘텐츠와 높은 기술력으로 웬만한 케이블TV 못지않다. 강남구 인터넷 방송은 전면 외주 형태로 총 10명의 인원이 제작하고 있다. 내년에 배정된 예산만 4억원에 달한다. 다른 구청이 1∼4명의 인원으로 최대 2억원 이내에서 예산이 배정된 데 비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모든 방송 시설은 구청이 구입해 청사 내에 설치했다. 외주 업체의 팀장과 PD·아나운서·기자·편집디자이너 등이 구청에 상주하면서 강남구의 구정과 문화행사, 동네 소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특히 구청장 주재로 매주 열리는 강남구청 확대간부회의를 실시간으로 생중계하기도 해 다른 구청과 수준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리구 아나운서가 최고”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아나운서를 선발해 구청 인터넷 방송의 인기몰이를 하는 곳도 있다. 강동구(구청장 신동우)는 지난해 10월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여성 아나운서 한 명을 뽑았다. 지상파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를 한 실력파다. 강동구 인터넷 방송이 시작된 것은 2000년 12월이지만 외부에서 아나운서를 채용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이후로 강동구에서는 인터넷 방송에 대한 관심이 구청내에서 먼저 불기 시작했고, 점차 구청 밖 일반 구민들에게까지 번져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서 가장 먼저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강동구는 처음엔 외부에 스튜디오를 임대해 사용했으나 올해 11월 자체 스튜디오 완비했다. 촬영과 편집을 맡은 PD 1명과 아나운서 1명을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해 모든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하고 있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에서도 지난해 12월 인터넷 방송국을 개국하면서 여성 아나운서를 채용했다. 중랑구도 지상파 방송국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최종 선발했다. 구는 방송국 개국을 위한 스튜디오 설비 및 장비 구입에 1억 2000만여원을 투입했다. 인터넷 방송 후발 주자이긴 하지만, 여성 아나운서를 내세워 구정을 홍보하고 있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인터넷 방송 역할비중 높이기에 안간힘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2003년 5월 인터넷방송국을 개국했다. 모든 프로그램을 외주업체에 맡겨 제작하고 있다. 구로구 인터넷 방송은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교육(영어·중국어·교양강좌)과 연계해 주민들이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각 동에 한 명씩 19명이 포진하고 있는 명예기자를 활용하고 있는 것도 구로구만의 장점이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디지털 마포’라는 구의 슬로건에 부합하도록 인터넷 방송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하고 있다. 마포구는 강남구 다음으로 많은 2억 4000여만원을 인터넷 방송국 운영에 지원한다. 지난 2004년 8월1일 개국한 마포구 인터넷 방송국은 다른 자치구 인터넷 방송보다 가장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주민들이 접할 수 있는 전체 프로그램만 15종류 이상이며 이 가운데 특히 구민들이 마포구청장과 직접 만나 민원을 제기하고 해결책을 들어보는 ‘금요사랑방’을 구민들에게 인터넷 방송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월 1회 열리는 확대간부회의도 빼놓지 않고 인터넷 방송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구청 인터넷방송국 아나운서 3인 인터넷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계약직 공무원으로 아나운서를 채용한 자치구는 동대문구·중랑구·강동구 등 3곳이다. 이곳의 아나운서들은 지상파 방송국 아나운서 못지않은 실력과 개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공무원과 아나운서라는 신분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보이고 있는 듯했다. 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김선희 아나운서(2005년 3월 입사) “내부 고객(공무원)과 외부 고객(주민)을 잇는 다리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동대문구 인터넷방송국(DBS)김선희(24·여)씨는 구청 인터넷방송국 아나운서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가교(架橋)론’을 펼쳤다. 자신이 진행하는 인터넷방송이 공무원과 주민들에게 관심을 끌게 되면 자연스럽게 서로를 잇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 수준의 인터넷방송은 존재를 알리기에 급급한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지방자치가 좀더 정착되면 구청 인터넷 방송이 나름대로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린 나이이면서 당찬 성격인 그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아나운서가 되자, 동대문구로 이사해 이곳을 ‘제2의 고향’으로 삼는 등 동대문구 인터넷방송국에 열성적이다. 그러면서도 공무원의 틀 속에서 자신의 아나운서로서의 개성을 잃지는 않을지 염려하기도 했다. ●임영은 아나운서(2004년 12월 입사) 중랑구 인터넷방송국(JBN)의 임영은(27·여)씨는 아나운서 본연의 역할은 물론 방송 편집까지 할 수 있는 ‘재간둥이’다. 그는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며 대학에서 배운 편집 기술을 이렇게 잘 써먹을 수 있을지 몰랐다며 즐거워하고 있다. “물론 전문성은 좀 떨어지겠지만, 아나운서가 편집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경쟁 조건을 갖췄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는 최근 구청에서 일하는 재미에 흠뻑 빠졌다. 지난 4월부터 중랑구가 주최하는 대형 음악회에 사회를 보기 시작했는데, 이후로 알아보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어떤 주민들은 음악회가 끝난 후 꽃을 선물하기도 하고, 청소년들은 사인을 요청하기도 한다. 중랑구 인터넷 방송이 알려지면서 ‘아나운서 임영은’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다. 46대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들어왔으면서도 그는 겸손하다. “아나운서라고 하면 다들 예쁘다고 생각할 텐데 저는 솔직히 그렇지 않거든요. 다만 중랑구라는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요.” ●조미란 아나운서(2004년 11월 입사) “방송 카메라를 보고 지상파 방송인 줄 알고 깜짝 놀라는 분들도 구청에서 나왔다고 하면 편안한 마음으로 인터뷰에 응해 주시더라고요. 이것이 구청 인터넷 방송의 매력인 것 같아요.” 강동구 인터넷방송(GDIB) 조미란(24·여) 아나운서는 지상파 방송국 기상캐스터와 리포터 등을 거친 나름대로 방송가에서 잔뼈가 굵은 방송인이다. 그는 “구청 인터넷방송국 아나운서들은 주민들에게 각인된 구청의 경직된 이미지를 희석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아나운서는 구청하면 떠오르는 ‘주민등록’‘딱딱함’‘불친절’ 대신 ‘친근함’‘상냥함’ 등 좋은 이미지를 심을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은 지역 사회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주민의 이야기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거든요. 카메라를 들고 아나운서들이 직접 찾아가면 주민들은 매우 좋아합니다.” 그는 최근 이 지역의 옷가게와 백화점 등에서 아나운서 의상을 한두벌 협찬받을 수 있게 됐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단순히 옷값이 아낀다는 차원보다는 강동구청 인터넷방송이 그만큼 많이 알려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란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웃기는 영어(23)

    ■Taxi Drivers’ Favorite Jokes A man working in a pickle factory has a tremendous urge to stick his penis into the pickle slicer.He is so overwhelmed by this desire that sometimes he is just barely able to contain it.He becomes very worried and goes to see a psychiatrist. When he tells the doctor about his problem,the psychiatrist says,“You know,I had a case similar to yours a few months ago.A man kept wanting to put his hand on a hot stove.”,“What happened?” asks the man. “The patient did put his hand on a hot stove,” says the psychiatrist,“and he burned himself.But after that he never had the desire again.So my advice to you would be: If you have the urge to put your penis into the pickle slicer,follow your impulse and try it.” “All right,” says the man,and he leaves. When the man comes back for his next appointment,the doctor asks him if he followed his advice. “Yes,I did,” says the man.“I stuck my penis into the pickle slicer.” “And,” asks the psychiatrist,“what happened?” “Well,” replies the man,“we both got fired.” (Words and Phrases) tremendous:엄청난 urge:충동 stick∼:찔러넣다 pickle slicer:단무지 얇게 써는 기계 overwhelmed:압도된 desire:욕망 barely:가까스로 ∼하다 contain∼:∼을 억누르다 psychiatrist:정신과 의사 burn oneself:데다 impulse:충동 get fired:해고당하다 (해석) 단무지 공장에서 일하는 한 남자가 pickle slicer에 거시길 집어넣고 싶은 엄청난 욕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욕망에 너무 압도되어 가까스로 억누르는 지경이었습니다. 너무 걱정이 돼 정신과 의사를 찾아 갔습니다. 의사에게 자신의 문제를 말하자, 그 정신과 의사가 말하길,“아시겠지만, 몇달 전에 이와 비슷한 경우가 있었어요. 한 남자가 뜨거운 난로에 손을 넣고 싶어했어요.” “무슨 일이 일어났어요?”라고 남자가 물었습니다. “환자가 뜨거운 난로에 정말 손을 넣었어요. 화상을 입었지요. 그 후로 그런 욕구가 다시는 생기지 않았어요. 그래서 하는 말인데, 당신의 거시길 pickle slicer에 넣고 싶은 욕망이 생기면 당신의 충동에 따라 그렇게 하세요.”라고 정신과 의사가 말했습니다. “잘 알겠어요.”라고 말하며, 그 남자가 떠났습니다. 그 남자가 다음 진료 약속을 위해 다시 찾아오자, 의사가 그에게 자기의 조언을 따랐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예, 그랬어요.”라고 말했습니다.“거시길 pickle slicer에 넣어버렸어요.” “그래요, 무슨 일이 일어났어요?”라고 정신과 의사가 물었습니다. “글쎄, 우리 둘 다 해고되었어요.”라고 남자가 대답했습니다. (해설) 손을 난로에 넣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환자에게 충동에 따라 그렇게 하라고 하는 의사와 그런 조언에 따라 난로에 손을 집어넣는 환자, 둘 다 제정신이 아닌 듯싶습니다. 그런 환자에게 이번에는 pickle slicer에 거시길 집어넣고 싶다는 환자가 생겼습니다. 충동에 따르라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이 환자도 pickle slicer에 거시길 집어넣었는데, 의사가 예상한 결과가 아닌 결과가 나왔습니다. 남자가 의도한 pickle slicer는 단무지를 써는 여자였고, 의사가 이해한 뜻은 단무지를 얇게 써는 기계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여자와 재미(?)를 보게 된 남자가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둘 다 단무지 공장에서 해고가 되었군요. ■ Life Essay for Writing Life and Life 영어 구현 대회를 통해 김 회장은 영어에 사용되는 알파벳은 우리말의 ‘ㄱ’ ‘ㄴ’과 같은 소리를 가진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영어를 한국말 하듯 하는 콩글리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참 막막했다.‘미국 사람들의 원어 발음을 무조건 많이 들어야 한다.’ ‘많이 말해 보아야 한다.’는 등 나름의 해결 방안들이 나왔다. 판단이 서지 않는 상황에서 그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의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자료를 찾았다. 그러나 영어권 나라는 이미 어려서부터 자기말의 소리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영어 교육을 하기 때문에 그곳의 교재들을 여과 없이 가져다 사용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It was implausible to use ESL materials as they were because kids in English-speaking countries are taught English under the assumption that they are already able to tell English sounds from childhood). 때문에 기초적인 발음의 법칙과 소리를 이해시키는 교재를 찾았는데 그것이 바로 지금 거의 모든 영어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파닉스(PHONICS)라는 영어 발음 기초 교재였다. 처음엔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처음 듣는 영어 교재라서 이 교재를 알리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이것으로 공부한 학생들은 듣기, 말하기 능력이 놀랍게 발전했다. 그런데 그에게는 풀리지 않는 문제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A question arose that President Kim had to solve yet) 어느 정도의 듣기, 말하기는 해결이 되지만 실제 영어를 유창하게 사용하는 교육은 묘연한 것이었다. ■ 절대문법16 자리매김학습동사는 주어의 동작이나 상태를 표현하는 품사다. 그것은 그 의미와 역할에 따라 목적어나 보어, 수식어를 동반한다. 동사의 기본적인 특성과 함께 동사 뒤에 오는 품사들을 문장을 통해 확인해보자. Everyone went to the river. 동사 went 뒤의 to the river는 주어와 동사의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알려주기 위해 사용된 말이다. 동사 뒤에서 주어가 동작을 한 장소, 방법, 시간, 이유 등의 의미를 덧붙여준다. 동사는 이처럼 수식어를 동반할 수 있다. Clouds covered stars. 동사 covered 뒤의 stars는 주어가 한 동작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는 말이다. 구름이 덮었는데, 무엇을 덮었는지에 대한 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동사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는 것은 목적어다. 동사는 이처럼 동작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는 목적어를 거느릴 수 있다. 다음 문장을 보고 동사의 특성과 역할에 맞게 빈칸을 채우시오. 동사는 주어와 시제가 있다는 기본적인 특성과 함께 목적어와 수식어를 동반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정답:1.misses (1)Harry (2)현재 (3)Shelly 2.fly (1)The osprtys (2)현재 (4)to Africa 3.tasted (1)A fox (2)과거 (3)the sour grapes.
  • TOEIC응시 한국인 가장많아

    |도쿄 이춘규특파원|한국의 영어능력시험 ‘TOEIC’ 응시자가 이 시험을 고안해 낸 일본보다 많은 것으로 5일 밝혀졌다. TOEIC 일본 주관기관이면서 각국 주관기관에 조언을 하는 재단법인 국제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협회(IIBC)에 따르면 한국 응시자는 2003년 전년대비 49% 증가한 169만명에 달했으며 2004년에는 183만명에 이르러 일본의 143만명을 크게 앞섰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영어교육열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도 TOEIC 응시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2002년만 해도 1000명 정도에 불과했으나 2003년 그 10배인 1만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만명을 넘어섰다. 다른 아시아국가들도 타이완 5만여명, 태국 4만 6000여명 등으로 시험응시자가 급증하고 있다. 아울러 중남미·유럽서도 응시자가 늘고 있다.taein@seoul.co.kr
  • 부산시 ‘U-시티’ 사업 내년 본격화

    부산시의 야심적인 사업인 ‘유비쿼터스(Ubiquitous·사용자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2012년까지 부산시 등이 모두 8138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부산시는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허남식 시장, 남중수 ㈜KT 사장, 박동순 동서대총장을 비롯, 지역 정보통신(IT)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U-시티’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 앞서 부산시는 민간 파트너인 KT 측과 부산 U-시티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이행협약서를 체결했다. 부산시는 우선 U-시티의 1단계 사업으로 항만, 교통, 컨벤션, 건강 등 4개 분야 39개 전략사업을 선정,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5500억원을 투입한다. 부산시의 민간 사업 파트너인 KT 측은 부산U-시티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내년에 492억원,2007년 607억원을 투입, 와이브로(WiBro·이동중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무선 휴대인터넷)등을 설치하는 등 2010년까지 총 2638억원을 투자한다. 분야별로는 컨테이너 위치 추적관리 및 항만터미널 관리시스템 등 부산항 U-PORT 구축을 위해 11개 사업(952억원)이 펼쳐지며, 교통분야 (U-트래픽)인 교통정보통합관리 서비스, 택시정보화 서비스, 운전자 정보서비스 등 6개 사업(749억원)이 추진된다. 시는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U-안전,U-교육,U-환경,U-엑스포 등에 대해서도 사업을 추진, 오는 2012년까지 부산을 세계 최고의 유비쿼터스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내년 5월부터 ‘인터넷 테스트’ 로 바뀌는 토플 준비법

    내년 5월부터 ‘인터넷 테스트’ 로 바뀌는 토플 준비법

    ■ 마리 펄먼 ETS수석부사장 조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문법 대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길러라.” 내년부터 전세계적으로 시행되는 토플 인터넷 테스트(TOEFL iBT)의 문제 개발을 총괄한 마리 펄먼 미국국제교육평가원(ETS) 수석부사장은 “영어에 대해 많이 아는 것보다 많이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라.”고 조언했다. 지난 18일 워싱턴의 로널드 레이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TOEFL iBT 시행 기념 리셉션에서 펄먼 부사장을 만나 새로운 토플시험에 효과적으로 준비하는 방법을 들어봤다. ▶새로운 토플이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하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미국인이 하는 영어를 이해할 수 있느냐, 그리고 영어로 미국인을 이해시킬 수 있느냐는 것이다. 내가 한국에서 대학을 다닌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역시 한국인과 한국말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말하기(Speaking)가 가장 중요해지는 것인가. -말하기, 쓰기(Writing), 읽기(Reading), 듣기(Listening) 네가지 똑같이 중요하다(각각 30점씩 120점 만점). 읽기와 듣기는 기존과 같고 말하기와 쓰기가 많이 바뀌었다. ▶한국 학생들이 말하기쪽에 우려가 많다. 채점에서는 어떤 점을 평가하나. -완전할 필요는 없다. 한국인은 미국인이 아니지 않은가. 주어진 문제를 잘 이해했음을 보여주고, 또 문제에 대한 답변을 채점자들에게 잘 이해시키면 된다. ▶발음이나 억양 등도 채점 대상인가. -그건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도 나라에 따라, 지역에 따라 발음이나 억양이 다르다. 토플 시험 속에 나오는 영어의 억양도 미국식, 영국식 등 여러 가지가 섞여 있을 것이다. 또 말하다가 잠시 생각하기 위해 쉬어도 괜찮다. ▶그래도 발음이 좋으면 점수가 좋을 것 아닌가. -중요한 것은 채점자가 이해할 수 있으면(Understandable) 된다는 것이다. 인터넷의 토플 웹사이트(www.toefl.com)에 가면 구체적인 채점 기준을 찾아볼 수 있다. ▶문법이나 어휘력은 평가하지 않나. -문법 자체를 평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말하기와 쓰기를 채점할 때 문법도 고려 사항은 될 것이다. 그러나 작은 문법적 오류가 있어도 감점의 대상은 아니다. 뜻이 통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어려운 단어를 일부러 쓸 필요도 없다. 아까도 말했지만 의사소통이 가능한지 여부를 측정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는 한국 학생들에게는 불리할 것 같은데. -안타깝지만 그럴지도 모른다. 나도 한국을 방문해봤다. 아마 학교에서의 영어 수업만으로는 토플을 준비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한국 학생들이 미국에 유학을 와서 공부하려 한다면 결과적으로 새로운 시험 제도가 도움이 될 것이다. 토플 사이트에서 무료로테스트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학생들도 많이 이용하기 바란다. 연습을 많이 하다보면 새로운 시험도 쉽게 느껴질 수가 있을 것이다. ▶토플 시험을 그렇게 많이 바꾼 이유는 무엇인가. -미국의 고등 교육기관들이 오래 전부터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미국으로 유학오는 학생들의 언어 능력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이 그들의 평가다. 그렇기 때문에 유학생들도 매우 어려워하고, 가르치는 교수나 학교도 마찬가지다. 미국 대학 수업을 생각해보자. 수업시간에 토론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남의 의견에 코멘트도 해야 한다. 또 숙제를 하거나 시험을 볼 때 에세이를 써야 한다. 바로 거기에 필요한 능력을 측정하려는 것이다. 한국 등 아시아 학생들은 영어에 대해 많이 알지만, 영어를 사용하는 데는 미숙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영어 교육 관계자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역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길러주는 데 중점을 둬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나도 외국어를 배워보니 역시 말하기가 가장 어렵기는 하더라.ETS도 그런 점을 오래 전부터 고민해왔다. 그래서 2년 뒤에 영어 공부를 위한 새로운 교재를 발간할 계획이다. 거기에 우리가 추구하는 영어 교육의 방향 등에 대해 자세히 기술할 것이다. ▶토플에만 국한하지 말고 영어 자체를 배우는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역시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많은 나라에서 초등학교부터 영어 교육을 시작한다고 들었다. 또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면 미국인이 하는 영어를 따라해보는 것이 좋다. 아는 것과 직접 하는 것은 다르니까. 그리고 언어는 문화의 산물이기 때문에 미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면 도움이 될 것이다. 손짓이나 얼굴 표정도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dawn@seoul.co.kr ■ 데이비드 헌트 관리담당 부사장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데이비드 헌트 ETS 부사장은 세계 각국에서 시험의 실행을 관리한다. ▶한국에서는 내년 5월부터 예정대로 시행되나. -그렇다. ▶시험장은 확보됐나. 충분하지 않으면 응시 적체현상이 일어날 텐데. -그런 점을 감안해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다. 새 시험이 내년 5월부터 시행되니까 3월까지는 시험장을 확정할 것이다. ▶시험을 여러번 보면 점수에 영향을 줄 수 있나. -그렇지 않을 것이다. 시험 문제가 매번 다르기 때문에 시험을 여러 번 본다고 해서 같은 문제를 만날 확률은 없다. ▶시험을 여러 번 보면 점수에 불이익이 있나. -전혀 없다. 여러 번 시험을 본다고 해서 감점 요인은 안 된다. ▶말하기 때문에 옆 사람에게 방해되지는 않겠나. -해드폰으로 듣고 마이크에 대고 녹음을 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 같진 않지만 염두에는 둬야 할 것이다. 응시자 사이에 공간을 충분히 두고 칸막이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말하기는 어떻게 채점하나. -응시자가 마이크를 통해 답변하면 그것이 오디오 파일로 저장된다. 채점자들이 오디오를 들으며 답변 내용(Content)과 구성(Structure),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측정한다. 한편 ETS의 에일린 타이슨은 미 미시간대학이 운영하는 사이트(www.lsa.umich.edu/eliicase/)에 토플시험은 물론 영어를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가 많다고 소개했다. dawn@seoul.co.kr
  • 실속있는 서울 동네박물관

    실속있는 서울 동네박물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개관은 문화사적 사건이다. 그러나 빗살무늬토기나 훈민정음을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바라보고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부모의 교육열에 자칫 ‘박물관=지루한 곳’이라는 편견을 가질 수도 있다. 새 국립중앙박물관을 갔다왔다면 동네 박물관을 들르는 게 어떨까. 로봇, 부엉이, 장신구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다양한 전시물을 즐길 수 있다. 작은 규모이지만 한 주제에 천착한 뚝심도 빛난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이다. ■ 삼청동 주변 박물관 ‘문화의 거리’로 떠오른 삼청동 일대에는 박물관들도 아기자기하게 몰려 있다. 낡은 건물 사이로 오밀조밀한 골목을 거닐며 박물관을 발견하는 것도 재미있다. 이는 삼청동 유람에서 빠질 수 없는 ‘감초’와도 같다. 부엉이박물관 부엉이박물관에는 부엉이가 없다. 대신 부엉이가 그려진 접시, 부엉이가 주인공인 그림, 부엉이 조각 등 부엉이와 관련된 물건 2000여점이 있다.27년 동안 전업주부였던 배명희 관장이 중학교 때부터 틈틈이 모은 것이다. 부엉이는 지혜의 상징이며 곡식을 보호하는 익조라는 게 수집의 이유.‘관장님’보다는 ‘부엉이 엄마’로 불리고 싶어하는 배 관장은 박물관 카페에서 쌍화차도 대접한다. 세계장신구박물관 장신구가 말을 한다. 결혼식에 썼건, 장례식에 썼건 모든 장신구들은 착용한 사람들의 사연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뜻이다.25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닌 김승영 전 대사의 아내인 이강원 박물관 관장이 각국의 재래시장 등지에서 현지인의 숨결이 담긴 장신구를 수집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아프리카에서 남미까지 50여개국의 장신구 1000여점이 ‘UN 모의 총회’라도 하는 듯 전시되어 있다.”고 자랑한다. 티벳박물관 ‘티벳에서의 7년’ 정도로만 티베트를 알고 있었다면, 이 곳에서는 티베트의 문화를 직접 느껴볼 수 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옴 마니 팟 메훔’이라는 이국적인 음색의 불경이 들린다.‘연꽃 속의 보석이여, 영원하라’는 뜻. 두개골로 만든 공양기(퇴방)와 넙적다리뼈로 만든 나팔(깔링), 인골 염주는 인생을 덧없다고 여긴 티베트 사람들의 생각을 보여준다. 인테리어 디자인 사업을 하는 신영우 관장이 수십년 동안 티베트를 드나들며 모은 13∼20세기 유물 1200여점 가운데 300여점을 돌아가면서 전시하고 있다. 떡·부엌살림박물관 쑥을 넣어 빻은 멥쌀가루를 떡살로 찍으니 쑥개떡이 나오네.50명 이상의 단체 관람객은 1인당 1만원에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은 물론 떡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박물관은 시절(時節)마다 차렸던 옛 음식,5첩반상, 전통혼례상이 전시된 부엌살림박물관과 오메기떡, 닭알떡, 노티떡, 구름떡 등 갖가지 떡이 있는 떡박물관으로 나뉜다. 어릴적 아궁이에 불을 지펴본 어르신부터 우리 부엌 문화를 궁금해하는 어린이까지 두루 즐길 수 있다. 김유영 이두걸기자 carilips@seoul.co.kr ■ 대학로 일대 박물관 문화의 거리 대학로도 삼청동 못지않은 ‘박물街’이다.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세대를 뛰어넘어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로봇박물관 40여개국에서 온 3500여점의 추억의 로봇들이 총출동하는 곳이다. 세계 최초, 최대의 로봇박물관이다. 수집가로 유명한 서울 명지전문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 백성현 교수의 로봇벽(癖) 덕분에 태어났다. 이곳의 주인공은 태권브이, 마징가Z, 그랜다이저, 아톰, 건담 등 70,80년대를 풍미했던 ‘정의의 사도’들이다. 아이들보다 아버지들이 이곳에서 더 열광하는 이유다.1900년대 초 독일에서 만든 양철로봇 틴맨,1926년 여성로봇으로는 처음 등장한 마리아 등 희귀로봇도 만날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 근처다. 쇳대박물관 다양한 쇳대(열쇠)를 전시한 곳이다. 이름에 걸맞게 시뻘겋게 녹슨 철판으로 된 외관으로 더욱 유명하다. 건축가 승효상씨의 작품이다. 고려·조선시대 서민들이 사용한 무쇠자물쇠는 물론 화려한 장식이 들어간 왕실 자물쇠, 유럽·아프리카 등 국내외의 300여 작품이 선을 보이고 있다. 이것도 철제 인테리어 가게를 운영하는 최홍규(48) 대표가 소유한 3000여점 가운데 일부에 불과하다.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낙산 쪽으로 5분 거리다. 짚풀생활사박물관 농경민족인 우리 선조들이 짚과 풀로 어떻게 생존해 왔는가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가마니, 삼태기, 짚신, 삿갓 등 300여점이 전시돼 있다. 매주 토·일요일에 체험 교육이 열린다. 강의별로 1만원 안쪽의 체험학습비를 내야 한다. 체험학습 특별전도 열린다. 혜화역 4번 출구에서 나와 혜화로터리를 지나 바로 왼쪽에 있다. 의학박물관 서울대병원 안에 있는 의학박물관에는 근대의학 도입 이후 각종 문서 및 의료기기 1000여점이 전시돼 있다.1900년대 초반 쓰였던 현미경, 필름판독기, 점빼는 기구 등도 볼거리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인체체험과 의료기구체험’도 운영된다. 어린이가 직접 청진기를 끼고 자신의 심박동·폐음을 들어보게 한다. 또 혈압 측정하기, 맥박 측정하기, 심장 박동수 듣기 등을 통해 몸에 대한 상식을 알려준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기타지역 박물관 도심에만 박물관이 있는 건 아니다. 주택가에도 재미있는 박물관들이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IQ박물관 은평구 불광동 팜스퀘어 쇼핑몰 6층에 있는 IQ박물관은 두뇌를 쓰는 장난감의 천국이다. 수수께끼, 체스 등 6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관장 김혁(41)씨가 30년 가까이 모은 물건들이다. 이곳에 들어가려면 간단한 퍼즐을 풀고 미로를 통과해야 한다. 이집트·몽골의 체스, 큐빅 등 다양한 장난감들을 보고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식 박물관이다. 특히 병을 통과한 나무화살, 좁은 병 안의 실패와 꽃 등 임파서블 퍼즐(impossible puzzle)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극대화한다. 웬만큼 퍼즐에 자신있는 사람들은 ‘악마의 퍼즐’이라는 이름의 몽골 퍼즐에 도전해 볼 만하다.10분 안에 풀면 황금 100돈을 준다. 물론 지금껏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별난물건박물관 이름 그대로 별난 물건들만 모아둔 곳이다. 소리, 빛, 과학, 생활, 움직임 등 5가지 주제의 작품 300여점이 전시돼 있다. 등에 바를 수 있도록 긴 막대가 달린 독신자용 물파스, 말하는 변기, 어깨견착식 우산 등 신기한 물건들이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포구 동교동에 있다. 삼성어린이박물관 미취학 어린이와 초등학생 전문 체험박물관이다. 어린이의 탐구력과 표현력 증진을 위해 인체탐구, 과학탐구, 사회문화 등 11개 영역 1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한국 근현대 미술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감상할 수 있는 ‘아트갤러리’, 성장과 노화를 다룬 ‘인체탐험관’, 방송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방송국’ 등도 운영한다. 특히 이번달에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나무 블록으로 고층 건물 쌓기, 카우보이 활동 체험 등 미국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하철2호선 잠실역 8번 출구 시그마타워 뒤편에 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서대문구 연희3동에 있는 구립 자연사박물관은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최초의 자연사박물관이다. 지역 환경의 지질학적, 생물학적 사실에 대한 증거와 기록을 보존·연구하며 전시하는 장소다. 포유류·파충류 등 동물과 속씨·겉씨 등 식물, 그리고 다양한 화석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이밖에 도봉구 쌍문동 옹기민속박물관,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있는 김치박물관, 구로구 오류동 평강제일교회 교육관에 있는 성서유물박물관, 종로구 원서동 한국불교미술박물관도 아이들과 나들이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두걸 김유영기자 douzirl@seoul.co.kr
  • [쪽지 통신]

    ●참교육학부모회(www.hakbumo.or.kr)는 창립 16주년을 맞아 이달 24일 오후 7시30분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청소년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치영·한태주 초청 흙피리 연주회’를 연다. 저소득층 청소년을 초대하며, 전날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무료다.(02)393-8900●제12회 서울국제유아교육박람회가 오는 20일까지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의 유아교육 관련 단체들이 공동후원하는 행사로 할머니·할아버지 이야기대회, 전국유아교육인 동화구연대회, 불우어린이돕기 소아과 동요제, 해외동포 유아그림 전시회, 유아교사들을 위한 과목별 공개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02)564-7766●아이부모(www.ibumo.com)는 최근 홈스쿨링을 하거나 맞벌이하는 학부모를 위해 학습자료실을 개설했다. 자녀의 숙제를 챙겨주는데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숙제에 활용할 수 있는 학습자료를 제공한다.‘아이부모’는 아이를 키우면서 생기는 질문과 답변,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무료사이트다.
  • 토플·토익 어떻게 바뀌나

    토플·토익 어떻게 바뀌나

    대표적인 영어능력시험인 토플(TOEFL)과 토익(TOEIC)이 내년 5월부터 크게 바뀐다. 새 유형에 대한 부담감으로 미리 시험을 치르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문제의 유형을 잘 분석해서 차근차근 준비하면 크게 당황할 것이 없다. 토플과 토익, 무엇이 어떻게 바뀌는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토플과 토익 모두 전반적으로 실제 영어활용 능력의 측정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듣기와 독해의 지문이 전반적으로 길어지고, 내용과 어휘도 실생활에 가까워진다. 문법 위주의 암기식 공부나 시험풀이 요령은 더이상 통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iBT토플-듣기 ‘짧은 대화´ 없어져 토플은 내년 5월부터 기존의 컴퓨터 활용 출제방식(CBT:Computer-based test) 대신 인터넷 접속을 통한 출제 방식(iBT:Internet-based test)으로 전환된다. 토플을 주관하는 미국 국제영어교육평가원(ETS)은 지난 9월부터 세계 각국에 순차적으로 iBT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iBT 토플의 가장 큰 특징은 문법(structure) 평가 파트가 없어지고 말하기(speaking) 능력 평가가 새로 도입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응시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말하기는 3개 유형으로 6개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 첫번째 유형은 주어진 주제에 대해 15초 동안 생각하고 45초간 답변하는 것으로 가장 평이하다. 두번째는 짧은 지문을 45초간 읽고, 그와 관련된 대화를 들은 뒤,30초 동안 생각해 60초 이내로 답변하는 식이다. 예를 들면 학비를 올리겠다는 대학측의 공문을 읽은 뒤 이에 대해 토론하는 학생들의 대화를 듣고, 학비 인상 이유를 영어로 대답하는 식이다. 세번째는 강의나 토론식 수업과 같은 긴 대화를 들은 뒤 질문에 대해 20초간 생각하고 1분간 답하는 유형이다. 듣기 파트는 ‘짧은 대화’ 문제가 없어지고, 긴 대화·토론·강의로만 구성된다. 특히 강의(lecture) 문제는 5∼6분 정도의 분량으로, 현재보다 1.5배 이상 길어진다. 지문이 길어지는 만큼 문제를 듣는 동안 필기를 할 수 있다. 또한 더듬거림, 말 반복, 머뭇거림, 말 줄임,‘Uh’‘Ah’ 등의 감탄사 사용 추가로 실제 강의와 흡사한 상황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대화 상황처럼 다양한 악센트도 섞여 나오게 된다. 독해 영역은 큰 변화는 없지만 지문의 길이가 1.5∼2배 정도 길어진다. 특정 단어를 클릭하면 단어의 의미를 설명해 보이는 기능이 추가돼 이해를 돕는다. 또 연결짓기(matching) 문제와 두개 이상의 답을 택하는 문제도 새로 도입된다. 문법 파트가 사라지는 만큼 어휘 문제가 지문당 3∼4문제 정도 출제되고, 지문의 요약 및 분석을 요하는 문제도 도입된다. 쓰기 영역은 기존의 주어진 토픽에 대해 30분간 에세이 쓰기 문제 외에,5분간 지문을 읽고 관련 강의를 들은 뒤 그 내용에 대해 20분간 요약·서술하는 문제가 추가된다. ●토익-높아진 난이도 비즈니스 영어능력 시험인 토익 역시 쉬운 문항은 줄고 어려운 문항은 늘어나며, 실제 언어능력 위주로 내년 5월부터 개편된다. 먼저 듣기 영역에서는 가장 쉬운 문제로 여겨지던 ‘사진묘사’ 파트가 20문제에서 10문제로 줄었다. 반면 응시자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긴 지문 듣고 여러 문항 풀기’는 20문항에서 30문항으로 늘어난다.‘짧은 대화 듣기’ 파트도 전처럼 한 대화문에 하나의 문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3개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호흡이 길어졌고 대화문의 전체 내용과 세부사항을 기억하고 문제를 풀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듣기 지문에 다양한 발음과 악센트를 적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그동안 표준적인 미국식 발음으로만 지문을 읽어주던 것에 비해 미국·영국·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식 발음을 두루 채택한다. 독해 영역의 경우 ‘틀린문장 고치기’ 문제는 아예 없어진다. 대신 긴 지문에서 빈칸을 채워 넣는 문제와 두 개의 지문을 비교해 내용 파악해 답하는 문제가 신설됐다. 또 문법·어휘 파트도 짧은 문장에 빈칸을 채워 넣는 문제로 대체된다. 문법 위주의 문제는 줄어들고 맥락을 파악해 알맞은 단어를 고르는 문제가 늘어난 것. 전반적으로는 지문을 읽고 푸는 정통 독해 문제가 40문제에서 48문제로 늘어나 시간은 약간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토익을 주관하는 ETS측은 “변별력은 높이되 전반적인 난이도는 예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neo PSAT와 함께 하는 실전 강좌]

    ●유형가이드-세부 정보의 추리 추리를 할 때는 글에 담긴 정보를 단순 이해하는 것보다 사고 과정을 통해 정보의 체계를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글의 정확한 이해는 추리의 기본이다. 그러나 이해가 수동적, 정태적이라면 추리는 능동적, 동태적이다. 따라서 적극적인 독해의 자세, 집중력 있는 사고 훈련이 필요하다. ●예시유형 다양한 정보를 합성하거나 정보 사이의 관계를 토대로 글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생성 가능한 정보를 추리하고 판단하는 문제 유형이다. ●해법 (1)추리 대상이 되는 정보의 종류와 성격을 분명하게 파악한다.-추론 형식으로 재조직할 수 있는 정보를 추리 대상으로 삼을 때, 글에 담긴 정보들은 추론 형식 속에서 근거(전제)이거나 결론일 수 있다. 이 경우 이미 드러난 전제 혹은 결론과 쌍을 이루는 전제나 결론이 추리의 대상이 된다. 이와 달리 대상과 그 속성을 추리의 대상으로 삼을 때, 제시된 특정 대상을 통해 속성을 추리하는 경우도 이 유형이 묻고자 하는 주된 요소이다. (2)주어진 정보를 논리의 형식과 관계에 따라 범주화한다.-글에 담긴 정보들은 전제와 결론의 관계, 상위 개념과 하위 개념의 포함 관계, 대립 혹은 상반 관계, 대체 관계 등으로 범주화될 수 있다. ●문제 다음 글에서 언급된 ‘보고서’의 내용으로 적합한 것을 (보기)에서 골라 묶은 것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주도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어가는 가운데 사회적 차원에서 CRS(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사회책임)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A연구소는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국내법이나 국제 규범으로 제도화되고 있어 향후 그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사회적 책임을 사회공헌 활동으로 축소 해석하거나,‘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을 기업의 이미지 제고의 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하였다. 뿐만 아니라 사회책임경영의 핵심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적 관계를 모색하는 것임에도 국내 기업들은 이해관계자들의 참여 부분을 배제하고 있음도 지적하였다. 보고서에서는 국내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환경운동단체를 비롯해 학계와 여러 시민단체, 인권단체, 노동단체, 여성단체들과 연대 협력하여 기업과 산업의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경영과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다양한 운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고, 궁극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루어 나가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 보고서에서는 외국 기업의 성공 사례를 들면서 CRS운동이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과제들을 제시했는데 우선 기업의 경영부문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규정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여 기업들이 이를 준수하도록 사회적 협약을 체결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자본과 투자 영역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Social Responsible Investing)를 촉진할 필요가 있으며, 기업에 대한 객관적이고 포괄적인 평가 자료를 바탕으로, 기존의 녹색소비자운동이 한층 더 강화되어야 함을 제시하였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하여 유엔이 제시한 글로벌 콤팩트(Global Compact) 원칙이나,OECD의 다국적 기업에 관한 가이드라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견인할 수 있는 대표적 국제 규범이므로 우리 시민 사회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보기> (ㄱ)CRS운동은 기업이 생태 효율을 높이면서 최대한의 이윤을 추구하는 것을 보장해야 한다. (ㄴ)반 환경적 기업이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도록 공익적 차원의 소비자 운동을 활성화해야 한다. (ㄷ)기업윤리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기업 경영자에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ㄹ)기업이 자신의 경영 전략을 재검토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사회책임투자를 촉진해야 한다. (1) (ㄱ) (2) (ㄱ),(ㄴ) (3) (ㄴ),(ㄹ) (4) (ㄷ),(ㄹ) (5) (ㄱ),(ㄷ),(ㄹ) ●해설 지문에서 환경운동단체와 기업의 연대 그리고 녹색소비자운동 강화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으므로 CRS운동이 기업의 생태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판단할 수는 있으나, 그것이 기업의 최대한의 이윤 추구를 보장하는 것과는 논리적으로 배치된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ㄱ)은 보고서의 적절한 내용이 될 수 없다. 지문에서 CRS의 구체적인 실천 과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규정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이 점에서 CRS가 단순히 기업의 윤리 의식 교육을 고취시키는 것에 국한될 수 없다고 판단할 수 있으므로 (ㄷ) 또한 부적절하다. 반면, 둘째 단락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준수하도록 하는 방안으로 사회책임투자를 촉진할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으므로 (ㄹ)은 적절한 추론이다. 따라서 정답은 (3). 출제:김병구(숙명여대 교수/국문학 박사)
  • “서울시, 더 분발하라”

    ‘문화자원을 활용해 서울이라는 브랜드를 확실하게 키워야 합니다.’‘외국인이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주세요.’‘기업활동을 제약하는 관료적인 문화를 줄여야합니다.’ 2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이명박 서울시장과 다국적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2005년도 총회’에서는 서울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장소가 되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가 쏟아졌다.●“감성과 문화가 넘치는 도시로” 영국의 영 파운데이션 제프 멀건 이사장은 “삶의 질이 높은 호주 시드니, 랜드마크 빌딩이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심야 문화예술 행사가 다채로운 핀란드 헬싱키 등에 비해 서울을 떠올리면 특별한 게 생각나지 않는다.”면서 “서울에 대한 정체성을 일관성 있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서울에 산다고 하면 남들보다 앞서 나간다는 뿌듯함이 느껴진다는 입소문(buzz)이 퍼지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국의 미디어기업 포브스 크리스토퍼 포브스 부회장은 “여행 중 누군가 서울에 간다고 하면 ‘사업 때문에 가는지, 휴가 때문에 가는지’ 질문을 하게 되지 않는다.”면서 “이는 서울에서는 사업밖에 할 게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서울이 지닌 풍부한 예술·역사적 재산이 서울에 대한 정체성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상하이은행(HSBC) 피터 스트링험 마케팅책임자는 “캐나다 밴쿠버는 천혜의 자연 자원을 지녔지만 이런 도시는 흔치 않은 만큼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개선할 방법으로 감성적인 것을 찾아야 한다.”면서 “해당 도시가 흥미진진한지, 자신이 환영받는다고 여겨지는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인지 등 감성적인 부분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외국인 배타의식 벗어나야” 미국 정보기술(IT)업체인 ITUC 루돌프 슐라 회장은 “한국에서 사업을 해본 결과 한국인들은 민족주의적이며 외국인을 불신하는 특성이 있어 사업을 어렵게 하며, 한국인이 아닐 경우 고용인들의 충성도가 낮아지지 않을까 걱정을 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서울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주 매쿼리은행 데이비드 클라크 회장은 “1996년 서울에 처음 진출했을 때 4명으로 출발해 현재 190여명으로 늘어난 것은 ‘빨리빨리’문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금융허브의 잠재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서울이 투자적격지가 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 세제 혜택, 외국인 친화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서울을 디지털·쇼핑 허브로”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PLC 데이비드 리드 회장은 “서울은 주거지와 숙소가 부족하고 외국 학생 교육시설·프로그램이 부족하다.”면서 이에 따른 대안으로 ▲세계 디지털 허브 건설 ▲아시아 쇼핑 천국 건설 ▲아시아 문화 중심지 조성 ▲외국인 투자에 경쟁력 있는 어드밴티지 제공 등을 제안했다. 그는 “한국은 최고 수준의 디지털 보급률을 자랑하는 동시에 서울시민 86.4%가 PC를 사용하고 이 가운데 91.8%가 초고속 인터넷에 가입돼 있다.”면서 “서울을 신상품을 테스트하고 인력을 개발할 수 있는 ‘세계 디지털 허브’로 건설하라.”고 충고했다. 이어 “서울에는 동대문 시장 등 세계 최초의 재래시장이 있는데다 이태원·명동 등 외국 관광객을 위한 지역, 문화·쇼핑을 경험할 수 있는 인사동이 있는 만큼 아시아의 쇼핑 천국이 될 만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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