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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과담임 교실제로 공부방처럼”

    “교과담임 교실제로 공부방 같은 교실을 만들겠습니다.” 내년 3월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 문을 여는 서울 국제고등학교 초대 교장으로 내정된 이병호(55)씨는 “교사와 학생들이 자주 만날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이 내정자는 서울 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육부 영어편수관과 여의도중 교장,LA총영사관 한국교육원장, 서울시교육원장 등을 지냈다. 그에게 국제고 운영 구상을 들어봤다. ▶교원 구성·운영의 계획은. -전문 지식은 물론, 영어로 가르칠 수 있는 교사를 선발할 것이다. 외국인 교사를 10여명 확보하고, 외국에서 각 분야를 전공한 전문가들을 초빙할 계획이다. 일부 교과는 교사들에게 연구실을 줘 ‘교과담임 교실제’를 운영할 생각이다. 학생들이 공부방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교사와 학생이 접촉할 기회를 늘리겠다. ▶학부모들은 진로 프로그램에도 관심이 많다. -국내 대학 국제학부나 해외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을 것이다. 해외 대학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대학이 선호하는 AP(Advenced Placement·대학과목선이수제)과목과 유럽 대학에서 채택하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국제학위)과정을 개설한다. 그러나 IB과정은 장기적 추진 과제로 3년 정도가 걸릴 것이다. 국내 대학에 진학할 때도 국제 계열 특수교육을 받은 학생들인 만큼 면접 등에서 다양하게 선발되도록 (대학측과)협의하겠다. 동일계열로 진학한다면 혜택을 주는 게 당연하다. ▶교외 활동에도 초점을 맞춘다는데. -서울에는 국제 기구가 많이 있다. 유니세프나 대사관 교육원과 네트워크를 만들겠다. 국제대학원이나 국제학부와도 연계, 방학을 이용해 국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일회성이 아니라 뚜렷한 목적을 갖고 운영하겠다. 예를 들어 반기문 사무총장이 있는 유엔을 방문할 수도 있다. ▶전원 기숙사생활의 장점을 살릴 방안이 있다면. -절약되는 등·하교 시간을 이용해 국제인으로서 소양을 가르치겠다. 동양화와 태권도 등 1인(人)1기(技)를 갖추도록 특기교육을 시킬 것이다. 동아리 활동도 활성화시키겠다. 예를 들어 아시아 환경문제를 논하는 프로젝트 연구팀을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기억에도 남고 연구 의욕도 북돋울 수 있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 하나의 입시 특목고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면 된다. 국제고는 국제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 곳이다. 외국어를 배우는 외고와는 목적 자체가 다르다. 입시 위주로 변질되지 않도록 일반교과에 국제학 관련 전문교과 과정을 개설한다. 늦어도 오는 9월까지는 교육과정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학부모들에겐 학비도 걱정이다. -아주 비싸지는 않을 것이다. 기숙사비와 식비 등은 물가를 감안해 책정할 예정이다. 특별활동비 등 방과후 활동에 드는 비용은 수익자 부담 원칙을 기준으로 공정하게 하겠다. ▶민족사관고와 비교한다면. -민사고는 각종 분야에서 국제 전문가로서 활동할 수 있는 학생들을 키우기 때문에 학생들이 과학 계열로 진학하기도 한다. 반면 우리는 그야말로 국제 계열 전문가를 키우기 때문에 국제 분야에 관심이 있고 소질과 적성이 있는 학생들을 뽑는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로스쿨 시대] 비고시생·직장인“나도 한번” 밀물

    로스쿨법 통과 이후 직장인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로스쿨 준비 열풍이 불고 있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불과 이틀밖에 안됐지만 관련 인터넷 카페 회원 수가 하루 수백명씩 늘고 고시학원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5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최대 로스쿨 준비 관련 카페인 ‘로스쿨진학준비위원회’에 따르면 평소 5명 수준이던 회원수가 로스쿨 법 통과 이후 최고 70배나 늘었다. 운영자 박종필(33)씨는 “3년 전 카페를 만들었는데 로스쿨법 통과 다음날인 4일 가입자 수가 350명이나 됐다.”면서 “5일에도 오후 2시 현재 70명 정도 가입하는 등 관심이 무척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방문자수도 4일 1500명,5일 1300여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평소 가입자가 5∼6명이었던 카페 ‘로스쿨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지난 3일 280명이나 새로 가입해 5일 현재 회원이 1300여명에 이른다. 카페에는 자신의 진학 가능성을 상담하거나 나름대로의 정보를 공유하는 글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공대생’이라고 밝힌 한 카페 회원은 “영어성적은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지만 언어 능력이 부족하다.”면서 “논리력·논증력 등을 기를 수 있는 기초적인 책을 소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일부 게시판에는 ‘로스쿨 가능성 높은 대학 명단’이라는 출처없는 글이 떠도는가 하면 “비법대생들에게 불리하다.”“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좋다.”는 등의 근거없는 정보성 글이 올라오고 있다. 고시학원가에는 ‘비고시생’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조대일 한림법학원 부원장은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문의를 해 5일 오전에만 30통 넘는 전화 상담을 했다.”면서 “일과 로스쿨 준비를 병행하려는 직장인들도 많다.”고 말했다. 유완기 베리타스 원장은 “과거 고시를 준비하다가 떨어진 사람들이 법조인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인원 등 유동적인 것이 많아 구체적인 상담보다는 좀 기다려 보라는 쪽으로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컨설팅회사에 다니며 로스쿨을 준비 중인 홍성환(32)씨는 “금융쪽에 밝아 변호사가 되면 금융관련 법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로스쿨을 지원하려 한다.”면서 “로스쿨을 기다리며 몇년째 영어학원까지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입학 정원이나 입시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화여대 김문현 법대 학장은 “현재 사시 정원을 고려해 로스쿨 정원을 정한다면 과거 사시와 같이 로스쿨 입학이 ‘또다른 고시’가 될 수 있다.”면서 “법학 적성시험과 학점, 면접, 영어 등이 기준이 될 텐데 학점이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현 대학입시 내신반영률보다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정종섭 법대 교무부학장은 “정부 계획대로라면 당장 10월까지 인가 신청을 하고 입시안을 만들어야 하지만 필수 반영요소인 법학 적성시험의 개념조차 불투명하다.”면서 “대학의 학원화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비용 문제도 핵심이다. 회사원 양모(31)씨는 “로스쿨을 졸업하려면 수천만원이 든다고 하니 소수계층의 전유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지금도 일부 변호사들은 먹고살기조차 힘들다는데 고비용을 감당하며 로스쿨에 들어갔다가 본전도 못찾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양씨는 그러나 “그래도 법조인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서재희 이재훈 이경주 이경원기자 s123@seoul.co.kr ■ 법조인 준비 어떻게 3일 국회를 통과한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로스쿨을 입학하기 위해서는 학부 성적, 법학적성시험(LEET), 외국어 능력 등 세가지를 갖추어야 한다. 그렇지만 로스쿨법이 시행되더라도 로스쿨에서 졸업생이 처음 배출되는 2012년까지는 현행 사법시험제도가 유지된다. 또 로스쿨 졸업생이 나오더라도 1∼2년간은 정원을 줄인 상태에서 사법시험제도가 유지된다. 따라서 법조인이 되고 싶다고 해서 모두 로스쿨 진학을 할 것이 아니라 나이와 전공 등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호사가 되고 싶은 고등학생 A군 현재 중·고생은 대학졸업 후 로스쿨을 가야 변호사 자격증을 딸 수 있다. 로스쿨 입학생 중 비법학과 및 타교출신자가 각각 3분의1 이상 되도록 의무화했지만 앞으로 로스쿨이 설치되는 대학에는 법학 대학이 폐지된다. 다만 교양수준의 법학과목 이수를 요구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향후 시행령에서 정한다. 현재 사법시험에서는 법학과목 35학점을 요구하고 있다. 로스쿨 입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LEET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어능력은 현행 사법시험처럼 토익이나 텝스 등 공인영어시험의 일정 점수 이상을 갖추는 것으로 대신한다. 학부 성적은 학교간 성적차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변별력이 크지 않다. 그외 학교에 따라 사회활동 및 봉사활동 경력을 입학전형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비법학과 출신의 30대 직장인 B씨 LEET는 나이가 많은 수험생에게 유리한 시험은 아니기 때문에 노장생은 로스쿨보다는 현행 사법시험을 치르는 것이 유리하다.LEET는 법학과목없이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 등 세과목으로 치러진다.LEET는 현재 공무원임용시험에 사용되는 PSAT(공직적격성평가)와 비슷하다. 전문가들은 도입 5년째를 맞은 PSAT의 선례에 비춰볼 때 노장생이 LEET에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법학과목에 강점이 있는 노장생이라면 로스쿨행을 피하고 사법시험에 매진하는 것이 좋다. ●비법학과 3학년 여대생 C씨 사법시험을 염두에 두고 2년 정도 공부를 해왔거나 법학과목 35학점을 이수했다면 현재 사법시험에 도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로스쿨 첫 졸업생이 나오는 2012년까지는 현행대로 사법시험 1000명 수준은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후 사법시험 합격자 인원을 줄이다가 2014년쯤 사법시험은 없어진다. 군입대를 미룬 채 사법시험에 매달려온 수험생들은 일단 내년 8월에 처음 치러지는 LEET를 보고 사법시험을 계속할지 로스쿨로 바꿔 탈지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법학적성시험 LEET는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의뢰해 로스쿨 입학시험인 LEET(Legal Education Eligibility Test)를 연구, 개발했다. 교육부는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수정, 검토를 거친 후 늦어도 내년 5월 전까지 확정안을 만들 계획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LEET는 모두 3과목으로, 이 가운데 논술도 포함된다.LEET는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자질에 관한 적성을 측정하기 위한 검사 성격의 시험으로 법학전문대학원의 기본 수학능력과 법조인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 자질과 적성을 평가하게 된다. 출제는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될 예정이다. 과목은 언어이해, 추리논증으로 40문항씩이며 시험시간은 각각 90∼120분 동안 진행된다. 별도로 논술이 치러질 예정이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언어이해 과목은 장문의 텍스트를 지문으로 제시하고 그에 대한 이해를 묻는다. 내용은 인문, 사회과학, 과학기술, 문학예술 등에서 골고루 출제된다. 추리논증은 문항별로 간단한 지문을 제시하거나 별도의 지문없이 문제해결에 필요한 정보를 문제에 포함시키는 형태로 출제된다. 미국의 로스쿨 입학시험인 LSAT는 총 175분 동안 5개 영역의 객관식 문제와 30분간의 작문시험으로 진행된다. 시험과목은 논리력(35분), 분석력(35분), 독해력(35분), 정보처리능력(35분), 작문(30분)이다. 일본의 법학적성시험은 대학입시센터(DNC)에서 실시하는 것과 일본 변호사연합회(일변련)에서 실시하는 것 두 가지가 있다.DNC의 시험은 추리 분석력(90분), 독해표현력(90분)이고 일변련이 주관하는 시험은 논리적판단력(40분), 분석력(40분)장문독해력(40분) 외에 표현력을 묻는 논술시험(40분)이 추가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로스쿨 정원 적정규모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설치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입학 정원의 적정 규모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교육부가 당초 마련한 시행령에는 대학당 정원을 150명선으로 정했었지만 법원행정처와 법무부는 경제규모, 소송 사건 추이 및 변호사별 평균 수임건수 등 법률수요, 외국의 운영실태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9월말쯤까지 시행령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법원행정처 등은 공식 입장을 마련하면서 문화가 비슷하고 최근 로스쿨을 도입한 일본을 비교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2002년을 기준으로 할때 국내총생산(GDP) 1억달러당 법조인 수가 한국의 경우 1.66명인데 반해 GDP규모에서 우리보다 8배 이상인 일본은 0.61명에 불과했다. 또 법조인 1인당 국민 수는 한국이 5783명인데 반해 일본은 5247명으로 비슷하지만, 판사 1인당 상대 국민은 한국이 2만 6350명, 일본이 5만 5033명으로 한국이 우위다. 검사 기준으로도 한국이 3만 5107명인데 비해 일본은 5만 5033명이나 됐다. 다만 변호사 기준에선 우리나라가 1인당 9391명인 반면 일본은 6752명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정부가 일본을 참고한다면 판·검사보다는 변호사 수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제 규모를 감안하면 대학이나 로스쿨 지원자들이 원하는 만큼 변호사 직역이 확대될 수 있을진 미지수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내년 6월 서울서 ‘안전 올림픽’ 열린다

    ‘안전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제18회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가 내년 6월29부터 4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1955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후 3년마다 열리는데 이번 대회는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주최한다. 인도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 개최국이다. 지금까지 열린 대회를 통해 각국의 노·사·정 대표, 안전보건 전문기관 관계자 등에게 안전보건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해 왔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은 내년 서울대회에 각국 노사단체 및 안전보건 전문가 등 25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우리나라의 기업 이미지를 홍보하는 데 프로그램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 노·사·정과 학계, 사업장, 예방기관 대표 등 34명의 조직위원회(NOC)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위원들은 국제노동기구, 국제사회보장협회 등과 논의하며 충실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대회 1차 안내서를 7개 국어로 제작해 전세계에 배포했다. 이어 8월에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safety2008korea.org)를 통해 7개 국어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모토는 ‘사회 각 주체의 책임(Safety and health at work : A social responsibility)’이다. 대회는 ▲미래를 위한 안전보건 전략과 프로그램 ▲작업조건 변화가 근로자 보호에 미치는 영향 ▲산업안전보건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 ▲안전보건관리체계 등 4개의 주제로 진행된다. 안전보건 대표자 회의에서는 인간의 기본권 및 경제 발전 수단으로서의 산업안전보건에 대해 심도있는 토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기술세션에서는 안전보건대표자회의에서 토의한 주제를 안전보건, 건설, 화학, 보건, 산업의학, 안전보건 기술지원 등 분야별 과제가 주어진다. 또 국제필름 및 멀티미디어 페스티벌에서는 안전보건의식 고취 등에 관한 영화·비디오·교육용 안전프로그램을 상영하고 우수작은 시상한다. 국제안전보건기기 전시회도 열려 날로 발전하는 안전기구의 세계적인 추세를 공유하게 된다. 박길상 세계대회 국제조직위원장(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은 “안전보건으로 세계가 하나되는 안전한 지구촌을 만드는 축제와 정보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면서 “우리의 산업안전보건 분야가 명실상부한 세계 중심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한우리 열린교육(www.hanuribook.com) 최근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역사논술 프로그램인 ‘역사 쏙쏙 논술 통통’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방학 특강 중심으로 한 주에 1∼2차례씩 모두 12시간 동안 진행한다.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적 사실을 배울 수 있다. 토론과 글쓰기를 통한 논술·구술 공부는 물론 온라인 평가도 받을 수 있다.1577-1909.●베네세 코리아(www.i-challenge.co.kr) 최근 홈페이지를 새로 단장한 기념으로 6월 한 달 동안 ‘아이챌린지 빅5 이벤트’를 열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퀴즈, 제1회 아이챌린지 모델 선발대회, 육아일기 및 소감 등록 등에 응모하면 완구와 티셔츠, 유아복, 사진 촬영권 등 푸짐한 상품을 준다.1544-2700.●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최근 성교육 자원봉사 지도자 양성과정 참가자 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 이달 26일부터 10월2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지역사회교육회관에서 강의가 진행된다. 참가비는 10만원.(02)424-8377.
  • [맞춤형 교육통신]

    ●아이북랜드(www.ibookland.com) 최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교과 내용을 다채로운 이야기와 흥미로운 만화로 재구성한 ‘학습만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저학년은 9개월, 고학년은 8개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케이스(www.case.co.kr) 고2∼3을 대상으로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8주 안에 끝내는 팍팍 시리즈’를 최근 출간했다. 하루 2시간씩 두 달 동안 해당 과목 수능 대비를 마치기 위한 기획이다. 기본 개념과 필수 유형, 응용 및 기출문제 분석, 실전문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1과목 7만원,2과목 13만원,3과목 18만원.1544-6544.●유웨이에듀(www.uwayedu.com) 오는 9월 모의평가 결과 6월 모의평가 성적보다 오르지 않으면 수강료를 전액 환불해주는 ‘등급보장 프로미스(promise)’ 패키지를 최근 선보였다. 선택 강좌를 90% 이상 체계적으로 수강한 이후 9월 모의평가 성적이 6월 평가와 같거나 낮아지면 구매 가격 전액을 해피 캐시로 돌려준다. 가격은 2개 강좌 8만원,3개 강좌 11만원.1588-8988.
  • [인사]

    ■ 헌법재판소 ◇임용 △조세조사관(전문계약직공무원 가등급) 玄宰彬■ 재정경제부 ◇국장급 전보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金鴻基△부동산실무기획단 부단장 白雲瓚△근로장려세제추진기획단 부단장 周英燮◇과장급 전보△자유무역협정 국내대책본부 제도개선팀장 朴金喆■ 해양수산부 ◇고위공무원 승진△감사관 宣元杓■ 기획예산처 ◇고위공무원단 전보△재정정책기획관 김용환■ 법제처 ◇과장급 전보 △경제법제국 법제관 채향석◇과장급 승진△행정심판관리국 행정교육심판팀장 서용우◇서기관 파견△재정경제부(자유무역협정 국내대책본부) 박병태◇서기관 전보△정책홍보관리실 법제정보협력담당관실 박종구△경제법제국 윤길준■ 문화재청 ◇과장급 전보 △기록정보담당관 趙顯重■ 우리투자증권 ◇지점장△구미중앙 沈相基 ◇지점개설준비위원장 △상인동 趙昌衍■ 메리츠증권 ◇전무 △기획지원총괄 金宗泰△IB사업본부 孔憲◇상무△법인영업사업본부 金敬健△기업금융1사업부 吳漢瑛◇이사△M&A사업부 桂在鏞△프로젝트금융팀 鄭相翊◇본부장△기획 閔泳昌△리스크관리담당 許成茂◇팀장△경영기획 安斗煥△금융기획 趙漢柏■ 한국남동발전 ◇처장급 △감사실장 심화섭△관리지원 이현동△무주양수발전 안희정■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소재연구센터장 김수현
  • 빌 게이츠 “인간의 위대한 발전은 불평등 줄일 때 온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인류의 위대한 진보는 ‘발견’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 발견들이 얼마만큼 불평등을 줄일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기술 발전은 부와 보건, 교육 등 다양한 불평등을 해소할 때 비로소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7일(현지시간) 중퇴한 지 30년 만에 하버드대 졸업장을 받은 자리에서 졸업생 및 동문들에게 불평등에 도전하자는 메시지를 던졌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그는 연설에서 “공교육과 공중보건, 광범위한 경제 기회 등이 민주주의를 통해 확산돼 수 있었다.”면서 “인터넷도 사회 구성원들이 보편적인 문제를 함께 논의할 수 있게 했기 때문에 위대한 발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불평등을 줄여나가는 것이야말로 인류가 달성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의 성취”라고 역설했다. 그는 “대학 시절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불평등에 대해 알지 못했다. 이를 깨닫는 데 수십년이 걸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졸업생들이 30년후 이 자리에 다시 돌아와 일의 성취로서만 아니라 불평등을 바로잡는 데 기여한 공로로서 자신을 평가하기를 바란다.”말했다. 또 에이즈 등 인류 당면 문제를 거론하면서 “문제해결 접근법을 발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의 의미와 영향력, 당신의 성공 및 실패에서 다른 사람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이츠 회장은 연설문 준비를 위해 반 년 이상 공을 들이며 워렌 버핏 등 지인들과 의논해 왔다. 이를 위해 조지 마셜 전 미 국무장관이 1947년 6월5일 역시 하버드대 졸업식에서 마셜플랜의 내용을 발표할 당시 연설문을 참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후 붕괴된 유럽사회의 재건을 목표로 작성된 마셜의 연설문이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자신의 메시지와 비슷하다고 생각한 때문이라는 것이다. 게이츠는 1973년 법학과에 입학한 뒤 수학과로 전과했다.3학년 재학 중 MS를 창립하고 사업에 몰두하기 위해 77년 자퇴했다.MS는 세운 지 3년 만인 1980년에 세계 굴지의 IBM사와 거래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게이츠는 내년부터 MS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아내 멜린다 게이츠와 함께 설립한 자선단체인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새로운 도전인 ‘불평등과의 전쟁’을 위해 인도주의 사업에 몰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dawn@seoul.co.kr
  • 내년 개교 서울 국제고 올가이드

    내년 개교 서울 국제고 올가이드

    내년 3월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 문을 여는 서울 국제고등학교가 최근 신입생 전형요강을 발표했다.‘글로벌 인재’로 키워 낸다는 게 목표다. 국제고가 일반계 고등학교나 외국어고와 뭐가 다른지, 어떻게 입학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서울국제고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보고, 준비 방법 등을 소개한다.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국제고 전형 요강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궁금증을 문답으로 재구성했다. ▶외국어를 잘 못하는데, 들어갈 수 있나. -외국어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것이 서울시교육청의 설명이다. 국제고 입시 요강의 가장 큰 특징은 내신 성적을 대폭 반영하는 것이다. 일반전형에 응시하는 학생들은 1차 전형에서 외국어 능력을 따로 평가하지 않는다. 단 영어 듣기평가를 통해 일정 수준을 확인하고, 내신 성적을 반영할 때 영어 과목에 50점의 가중치를 둔다.2차 심층면접에서 영어 면접을 보지만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요구한다. ●국어·국사·제2외국어 이외 수업 영어로 ▶영어 수업 비중이 얼마나 되나. -국어와 국사, 제2외국어 외에는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학생들의 영어 수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처음에는 주요 용어와 개념을 영어로 익히는 단계를 거쳐 점차 영어로 진행하는 비율을 높여 나간다. 영어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을 위해 입학 전에 적응 캠프와 방과후 영어 보충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류전형에서는 뭘 평가하나. -구체적인 심사 방법과 내용은 앞으로 구성될 입학전형위원회에서 정하게 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학생이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제출하는 학업계획서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심사를 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국제고의 설립 취지에 맞는 자질과 능력, 태도를 평가하는 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한국영재학교와 민족사관고의 사례도 참고할 계획이다. 이 학교의 서류전형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내신 과목별 가중치와 비교과 성적 산출방법이 매우 복잡하다. -전 과목 석차백분율 평균치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적용한 다음, 국어·사회·수학·영어 등 네 과목의 석차 백분율을 각각 40·50·40·50점 만점으로 다시 계산해 합산한다. 학기별 가중치는 2학년 1학기 20%,2학년 2학기 30%,3학년 1학기 50%가 반영된다.1학년 성적은 반영되지 않는다. 비교과 성적은 봉사활동과 출결 상황이 각 5점 만점씩,10점 반영된다. ●국제학교는 외국인학교… 국내 학력 인정 못받아 ▶국제고와 국제학교의 차이점은. -국제학교는 외국인 자녀나 외국 국적을 가진 학생 또는 장기 해외체류 경험을 가진 학생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외국인 학교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교육과정과 무관하게 외국의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을 한다. 국내 학력을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졸업하면 외국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 반면 국제고는 우리나라 교육과정에 맞춰 수업을 하되, 앞으로 국제 분야에서 활동할 인력을 키우는 게 목표다. 따라서 국제고를 졸업하면 국내 학력을 인정받아 국내 대학에도 진학할 수 있다. ●졸업후 국내·외국대학 모두 지원 가능 ▶국제고에 가면 외국 대학에 진학하기 쉬워지나. -국제고를 졸업한 뒤에는 희망에 따라 국내 대학이나 해외 대학, 어느 쪽이든 진학할 수 있다. 국내 대학 진학자를 위해 수능 시험 대비 교육을 실시하고,IB과정(교육과정 편성·운영 기준),AP과정(특정과목 중심 인증 프로그램) 등 해외 대학이 요구하는 기준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IB교육과정에 중점을 두지만 국내·외 다양한 진학자를 위해 수능은 물론 SAT 및 AP 준비 과정도 운영한다. ●서울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만 특별전형 ▶특별전형에 서울에 사는 졸업 예정자도 지원할 수 있나. 이중지원이 불가능하다는 뜻은. -특별전형 대상자는 서울 소재 중학교 졸업 예정자다. 서울에 산다고 해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서울 지역 중학교를 졸업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중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국제고 외에 외국어고나 과학고 등 한 학교에 이미 지원한 학생이 해당 학교에 합격했거나 불합격이 확정되지 않으면 다른 학교에 지원할 수 없다는 뜻이다. ▶기숙사 생활은 반드시 해야 하나. -그렇다. 서울국제고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기숙학교로 운영된다. 또 정규 교육과정과 방과후학교를 연계해 운영한다. 모든 학생들이 방과 후에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육활동을 골라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기숙사 프로그램을 통해 예절 및 국제 매너 교육도 받게 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공부 수준·유형·내신 등 종합적 고려를 ‘외고냐, 국제고냐’ 2008학년도부터 서울 국제고가 신입생을 뽑으면서 상위권 학생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외국어고와 과학고에 이어 국제고까지, 선택의 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제고는 인문·사회 계열로 외고와 성격이 비슷하다. 그러나 중복지원을 할 수 없어 목표를 빨리 정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겉으로만 보면 외고가 더 안정적이다. 그동안 쌓아온 이른바 신흥 ‘명문고’의 전통과 경험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일종의 프리미엄이다. 반면 국제고는 개교 첫 해이기 때문에 이런 후광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대신 교육 당국이 나서서 만들고 지원하는 만큼 정책적인 혜택을 더 많이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입 동일계 특별전형에서 어문 계열로 제한을 받고 있는 외고와는 달리 경제나 법학 분야 등 다양한 전공으로 진학하는 데 제약을 두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국제고 교육과정 자체가 국제통상과 국제경제 등 다양한 국제학 분야와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청솔교육연구소 오종운 소장은 “신설 학교이다 보니 전통이 미약하다는 약점은 있지만 진로 선택의 폭이 외고에 비해 넓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비용 부담도 국제고가 외고에 비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고는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지만 학비는 일반계고 수준, 기숙사비는 실비만 받을 예정이다. 외고의 공식적인 학비만 일반계고의 2∼3배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큰 차이다. 자신의 공부 수준과 유형도 고려해야 한다. 국제고는 외고에 비해 내신 비중이 절대적인 반면, 면접이나 영어듣기 비중은 낮은 편이다. 국제고는 내신이, 외고는 구술면접이 당락을 가른다는 뜻이다. 때문에 내신이 최상위권이면서 최상위권 외고에 지원하기에 조금 버겁다고 느낀다면 국제고에 지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영어는 월등하게 뛰어나지 않아도 된다. 반면 최상위권 내에서도 내신이 조금 약하다고 판단하면 구술면접이 중요한 외고를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혼자 공부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다. 국제고는 전원 기숙사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으면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진학 대비 이렇게 당장 올해 국제고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대비법을 소개한다. ●내신 관리가 가장 중요 국제고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중학교 내신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내신성적 관리에 힘을 쏟는 것이 가장 중요한 대비책이라고 강조한다. 하늘교육 임성호 실장은 “서울권 외고는 학교 내신 실질 반영비율이 33%, 경기권 외고 9%인 반면, 국제고는 90%를 육박한다.”면서 “학교 내신 중심으로 준비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솔교육연구소 오종운 소장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등 주요 교과에 가중치를 두므로 이를 중심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영어면접 예상 질문 마련해야 내신 평가를 넘어서면 가장 큰 난관이 심층면접이다. 특히 영어면접은 국내 일반 중학교를 다닌 학생들에게는 걱정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오 소장은 “영어 면접도 일반 면접처럼 기본은 같이 대비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상 질문 목록을 만들어 답변을 준비하되 자신의 답변을 녹음해 발음을 확인하고, 답변이 명확하게 전달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구체적으로는 ‘I think∼’(나는 ∼라고 생각한다.)나 ‘I believe∼’(나는 ∼라고 믿는다.)로 시작하는 모호한 대답보다는 ‘according to∼’(∼에 따르면)과 같은 표현을 사용해 답변에 대한 보다 명확한 정보를 전달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면접 대비시 필요한 사람끼리 공부 모임을 만들어 모의 영어면접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신·면접·영어듣기 시간 배분에 신경을 당장 올해 국제고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내신과 면접, 영어듣기 준비 시간을 배분하는 것도 과제다. 오 소장은 “우선 내신 성적을 잘 받고, 면접·영어듣기를 나머지 시간에 병행해 준비해야 한다.”면서 “특히 3학년 1학기 내신에 철저히 대비하되, 심층면접을 위한 영어 인터뷰, 토론 학습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영어듣기는 선발시험이 다소 쉽게 출제되고 단순 합격판단 유무로 작용하겠지만 진학 후 어학능력이 부족할 경우 불리할 수 있다.”면서 꾸준한 연습을 당부했다. 면접과 관련해서는 “1박2일간 심층면접은 기본적인 어학능력 평가 외에 통합사회와 언어 관련 학업 능력을 평가하는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학교교과 공부에 바탕을 둔 통합사회 관련 문제들에 대비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프렌치 리포트] (29) 공화국 정신으로 뭉친다

    프랑스는 참 종잡을 수 없는 나라다. 대혁명의 나라답게 자유와 평등을 중시하는 것을 보면 분명히 앞선 민주주의 국가인데, 국가가 모든 것의 중심에 있는 것을 보면 전제 군주시대의 색채가 보인다. 개인주의가 무척 발달했지만 사회적 연대와 공공의 이익을 중시한다. 평등교육을 실시하면서도 소수의 엘리트를 양성해 정치, 문화, 경제, 교육 등 모든 분야를 이끌도록 한다.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보듯이 어제까지 대결하던 좌·우파가 극우파의 집권을 막기 위해 한데 뭉치기도 한다. 헝가리 이민 2세인 니콜라 사르코지를 대통령으로 뽑았다. 시장경제를 하면서 국가 주도의 산업정책을 고수한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이런 이율배반과 변화무쌍함 때문에 프랑스는 외부인들에게 언제나 이해하기 힘든 나라로 남는다. 모든 의문점들을 푸는 열쇠가 바로 ‘공화국 정신’이다. 공화국 정신은 프랑스 사회를 결집시키고 지탱해 주는 힘의 원천이다. 도덕성의 기준이기도 하며 국가관이기도 하다. ●중앙집권 경향 강한 것은 ‘공화정신´ 때문 프랑스의 정식명칭은 프랑스 공화국(Republique Francaise)이다. 프랑스의 각급 학교 정문을 비롯해 모든 공공건물에는 프랑스 공화국을 상징하는 ‘RF’가 쓰여 있고 그 위에는 자유·평등·박애의 혁명 이념을 상징하는 3색기가 펄럭인다. 공화국이란 정확하게 무엇일까.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발칸반도에 이르기까지 많은 나라들이 공화제를 채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헌법 1조에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공화국’이라고 못박고 있다. 그러나 정작 공화국이 어떤 것이며, 그 가치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공화국의 어원은 라틴어의 ‘레스 푸블리카(res publica)’인데 이는 ‘공적인 일’이라는 뜻이다. 그 출발점은 공공성과 공익성인 셈이다. 프랑스는 어느 나라보다도 공화국의 어원에 맞는 정치를 구사하며, 공화국 정신에 충실하게 국가를 운영해 가는 나라다. 프랑스인들에게 국가(Etat)는 공동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존재한다. 공화국은 그들에게 반(反)왕권과 민주주의를 의미한다. 국가가 공공의 이익을 일관되게 효율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 국가는 강력해야 하며 잘 훈련받은 인재들이 필요하다는 것이 프랑스인들의 생각이다. 모든 국가의 업무를 중앙에 결집시키는 강력한 중앙집권제를 실시하고, 엘리트 교육을 인정하는 배경이다. 프랑스는 미국이나 독일, 스위스와 달리 중앙정부의 힘이 막강하다. 프랑스에서는 국가가 모든 것을 결정하고 국민들의 일상생활을 책임진다. 국방, 산업, 의료, 교육 등 모든 일을 국가가 맡아서 한다. 국가는 절대적이다. 이 절대적인 힘을 움직이는 손발은 600만명이나 되는 공무원들이다. 프랑스가 서유럽에서 가장 중앙집권적인 나라라는 것은 정치체제 외에 인구분포와 도시화 측면에서도 잘 드러난다. 인구 5800만명 중 1000만명이 파리와 수도권에 살고 있다.20여개에 이르는 고속도로와 수많은 국도 등 모든 길은 파리로 통한다. 파리는 중앙정부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사르코지의 ‘강한 프랑스’는 역사의 산물 프랑스의 강력한 중앙집권적 전통은 사실 전제군주 시절부터 뿌리내려 온 것이다. 프랑스는 오래전부터 왕권시대에 강력한 중앙관료체제를 발전시킨 나라다. 왕이 임명하는 관료들이 지방에 파견돼 세금을 거둬들이고 행정을 담당했다. 그 전통은 나폴레옹 시대를 거쳐 지금도 중앙정부 파견 도지사(prefet)제로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중앙집권적 경향은 혁명세력에 의해 더욱 강화됐다. 왕권에 동조하는 반혁명 세력을 뿌리뽑고 민주적 전통을 뿌리내리기 위해서, 그리고 대혁명을 통해 확립한 ‘통일된 불가분의 공화국(La Republique une et indivisible)’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중앙집권화된 강력한 국가가 필요했다. 2007년 프랑스 대선에서 사르코지가 내세운 ‘강한 프랑스’는 갑자기 튀어나온 슬로건이 아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수백년 역사의 산물이며, 드골 대통령에 의해 실현됐던 것이다. 사르코지는 강한 프랑스의 재현을 외치며 제5공화국의 6대 대통령이 됐다. 1958년 9월28일 국민투표에서 채택돼 오늘날까지 유효한 프랑스의 제5공화국 헌법은 중앙집권화된 국가를 통치하는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180년 동안 수많은 희생과 시행 착오를 거친 뒤 얻어낸 결과물이 전제 군주시대의 군주처럼 대통령에게 힘을 집중시켰다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프랑스다. 현대판 제왕이라고 할 정도로 대통령의 권한이 막강한데 국민들이 이를 받아들인 이유는 간단하다. 공화국 정신을 수호하려면 강한 대통령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올포원, 원포올! 중앙집권화된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는 것은 동화(同化), 공공의 이익, 평등 등 세 가지 원칙이 존중되기 때문이다. 공화국을 기계에 비유한다면 이 원칙들은 기계가 잘 돌아가게 만드는 윤활유 같은 것이다. 프랑스에 사는 모든 사람은 정치적으로, 문화적으로, 사회적으로, 언어적으로 프랑스의 것에 동화돼야 한다는 것이 우선이다. 프랑스 국민을 하나로 묶고, 지금까지 국가를 이끌어온 원칙이다. 두 번째는 ‘공공의 이익’인데 장자크 루소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개념이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는 공공의 이익 앞에서 양보돼야 한다. 프랑스 같은 자유주의·개인주의 사회가 안정되게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이 철칙이 지켜지는 덕분이다. 프랑스에서 관료들은 ‘공공의 이익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의회의 의원도 마찬가지다.500여명의 지역구 의원이 하원에 있지만 이들이 지역구의 사업이나 현안을 챙기는 일은 없다. 공개적으로 지역구의 입장을 대변하는 일은 없다. 프랑스 정치인들이나 관료집단이 도덕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원칙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평등을 얘기해 보자. 프랑스에서 평등은 여러 가지로 해석된다. 국민들의 입장에서 모두가 평등한 기회를 보장받아야 하며,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은 철칙이다. 평등한 기회를 주기 위해 프랑스는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의료와 복지를 국가가 책임진다. 국가의 입장에서 볼 때 평등은 어떻게 적용될까. 국가의 입장에서도 모든 국민은 평등하다. 출신에 상관없이 프랑스 국적을 갖게 되는 순간부터 프랑스인으로서 권리와 혜택을 누리지만 동시에 국민으로서 책임을 요구한다. 공화국 정신이 잘 이해가 안 간다면 삼총사가 칼을 맞대고 외쳤던 슬로건을 떠올려 보자.‘올포원, 원포올!’ 국가를 위해 모두가 뭉치고, 국가는 모두를 위해 존재한다.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인사]

    ■ 정보통신부 ◇3급 승진 △통신방송정책총괄팀장 양환정△정보보호정책〃 정종기△우정사업본부 경영혁신〃 박종석■ 경기도 ◇3급 승진 △정책기획심의관 양진철△건설본부장 김석우 ◇4급 승진△제2청 보육청소년담당관 신관성 ◇교육 파견(3급) △미국 콜로라도대 김동근■ 주택금융공사 △이사 崔炳洙■ 대우증권 ◇신임 (상무)△홍보담당 金鎭傑△경남지역본부 趙龍來△WM〃 李濟聖 (부서장)△금융상품법인영업2부 許萬仁△연수부 郭珍錫△전략기획부 金熙柱△경영관리부 趙南薰△Retail금융상품부 吳鐘賢 ◇전보 (임원)△Brokerage-WM사업 총괄 朴昇均△IB사업총괄 겸 기업금융본부 成啓燮△인사담당 겸 연금신탁 담당 林鍾華 (부서장)△인사부 柳成椿△파생상품영업부 金康秀△채권〃 禹承夏△총무부 金昶간△고객지원센터 李玉泰△남천동지점 李相澤
  • [맞춤형 교육통신]

    ●이주민과 함께 하는 다문화 축제(www.migrantsarirang.com) (사)다문화 열린사회가 다음달 3일 오전 10시∼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연다. 세계 각국의 축제와 명절, 민속놀이, 시장, 음식 등 세계 여행을 하듯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02)794-7961∼2●매체 활용 논술지도 전략과 수업사례 (사)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www.hanuribook.or.kr)가 수강생 40명을 다음달 1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광고나 영화, 텔레비전 프로그램, 신문 등 매체에 대한 이해를 비롯해 대중 매체를 통해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우는 효과적인 수업 방법 및 사례를 소개한다. 강의는 다음달 4일 오전 10시∼낮 12시30분. 수강료는 2만 5000원.(02)363-0111●진학사(www.jinhak.com) 2008학년도 대입 전형에 맞춰 고3 및 재수생을 위한 ‘모의지원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대학별로 성적을 자동 산출해 지원자의 성적 분포를 바탕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 희망 대학·학과의 합격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가상체험 서비스다.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2007 청소년 박람회] 국제 도서전·조기유학 박람회도 들러볼 만

    기왕 박람회를 보러 코엑스로 나왔다면, 발품을 팔아 근처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들러 볼만하다. 책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국내 최대의 책 전시회 ‘서울국제도서전(www.sibf.or.kr)’을 방문해 보면 좋을 듯하다. 다음달 1∼6일 코엑스 태평양홀과 인도양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세계, 책으로 통하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미국, 일본 등 24개국 486개사가 참여해 출판물을 전시하고 이벤트를 벌인다. 사회 각계 명사가 추천하는 책을 전시하는 ‘나의 삶, 나의 책’, 시인과 소설가의 작품을 회화, 판화, 조각작품으로 선보이는 ‘그림, 문학을 그리다’전 등이 펼쳐진다. 광복 이후 국내 출판의 발전 과정을 조명하는 ‘한국 출판 60년의 역사’, 국내에서 출판된 원본 책과 해외에서 출판된 책을 전시하는 ‘세계와 함께하는 한국문학’전도 알차다. 자녀 유학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들은 다음달 2∼3일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리는 ‘제2회 주니어영어캠프 및 조기유학박람회(www.campenglish.net)’를 들러볼 만하다. 조기유학 전문 업체를 비롯해 관련 학습 교재와 온라인교육 콘텐츠 등이 소개된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중국도 토플 대란

    중국도 토플 대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 중국에서도 지난해 9월 인터넷시험인 iBT가 도입된 이후 ‘토플 접수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28일 낮 12시부터 올해 7월부터 10월 사이에 실시하는 iBT 원서 접수를 받았으나 6시간 만에 접수가 완전 마감됐다. 학생들은 지난달 28일 인터넷 접속을 시도했으나 접속 자체가 안 됐으며 접속이 되더라도 속도가 느려 접수를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 지역은 4시간30분 만에 마감했으며 톈진(天津)과 샤먼(厦門) 등의 경우 6시간 만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토플 응시 접수를 하지 못한 중국 전국의 학생들이 분을 삭이지 못한 채 시험을 보지 못해 발을 동동 굴리고 있다. 중국에 토플 대란이 일어난 것은 미국 대학들이 매년 연말 입학원서 접수를 마감하기 때문에 하반기에 응시자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유학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여름방학인 7,8월에 토플 시험을 보려 한다.”면서 “만약 이번에 시험을 못보면 유학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미국 교육평가원인 ETS와 협의해 다음부터 토플 시험장을 늘리고 응시 가능 인원도 증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jj@seoul.co.kr
  • 직원과 ‘눈높이 모임’ 열린경영 행보 주목

    초보 최고경영자(CEO)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의 경영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낯선 전자업계에서 입문 한달여만인 김 사장은 ‘경청(傾聽)’을 화두로 줄곧 귀를 열고 있다. 직원들과 ‘호프타임’ 등 열린 경영으로 사내 의견을 듣는가 하면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등 국내 전자업계의 수장들을 찾아 의견도 들었다. 또 해외의 판매 및 생산 법인의 소리를 듣는가 하면 정보기술(IT) 업계 거물과 면담하는 등 해외 협력사와의 관계도 강화하고 있다.●직원·IT전문가 등 의견 듣고 또 듣고 김 사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중국 우시와 상하이·홍콩·타이완 등의 생산 및 판매법인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취임 이후 첫 해외 출장이다.7일까지 이어진다. 또 13일쯤 미국 오리건주 유진 반도체공장을 둘러보기 위해 출국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스티브 잡스 애플컴퓨터 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주요 거래처인 델,IBM,HP 등의 CEO들과의 만남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하이닉스 관계자는 3일 “애플은 하이닉스의 최대 거래처 중 한 곳”이라며 “이번 만남은 김 사장의 취임 인사차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사장은 지난달 2일 경기 이천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호프타임을 가지면서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김 사장은 다음날 ‘늦은 밤 CEO와 함께한 사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천과 청주 공장 사원 교대근무 ▲회사 이미지 광고 추진 등 여러 사안에 대한 글을 통해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계획을 설명했다.●애플·HP CEO 등과도 만남 추진 김 사장은 글을 맺으며 “그날 저와 함께 사진을 찍은 분들은 왜 아직도 소식이 없나요.”라며 같이 찍은 사진을 보내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이어 김 사장은 지난달 6∼7일 경기 용인시의 하이닉스 글로벌 인재교육원에서 열린 팀장급 이상 관리자 사원 260여명과 가진 워크숍 결과를 요약한 글을 올려 평사원까지 회사 현안을 공유하도록 했다. 김 사장은 다산 정약용의 ‘실사구시’ 정신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일부 직원들과의 만남에서 “일부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인사 청탁을 하는 직원이 있어 유감”이라며 “반드시 불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서울인천지역 입학처장협의회 2008학년도 공동 입학설명회를 연다. 건국대, 경희대, 서울대, 서강대, 인하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등 22개 대학이 참가한다. 오는 5∼6일 경희대 강당을 시작으로,12일 인하대 강당,19일 부산 동의대강당,26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잇따라 열린다.●한우리 독서문화운동본부(www.hanuribook.or.kr)‘제1회 한우리 독서진흥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 공공과 일반 부문으로 나눠, 개인이나 팀이 참가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31일까지다. 아이디어 제안 배경과 세부 내용, 추진방법 및 절차, 기대효과 등을 자유롭게 써 내면 된다.(02)6430-2833●교육방송(EBS)‘제1회 EBS 영어 경진대회’를 연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생 대상의 주니어부와 고교생부터 일반인 대상의 일반부로 나눠, 듣기·읽기·말하기·쓰기 등 4개 영역에서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실시한다. 예선은 6일까지 ‘EBS랑 사이트’(www.ebslang.co.kr)에서 진행되며,20일 지정된 고사장에서 본선을 치른다. 접수는 4일까지 EBS랑 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 [옴부즈맨 칼럼] 시의적절한 기획,하지만 완성도는?/전혜영 고려대 국문과 4년

    한·미 양국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버지니아 총기난사 사건이 있었던 지지난주, 서울신문을 비롯한 언론들은 사건을 다각도로 보도했다. 범인 조승희에 대한 의문점이 하나둘 풀리면서 사건은 어느 정도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주까지도 많은 대학생들은 가슴을 졸여야 했다. 교환학생 등으로 미국에 가 있는 친구들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언론에선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이번 사건의 화살을 한국인에게 돌리지 않는다고 보도했지만 모두가 그렇지만은 않은 듯 미 대학에 유학중인 한 친구는 모르는 미국인이 침을 뱉는 봉변을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오기도 했다. 이처럼 미국의 대학가에서 일어난 사건이 피부에 와닿을 만큼 미국을 비롯한 외국행이 ‘필수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대학생들이 외국으로 향하는 가장 큰 이유는 외국어 습득이다. 특히 영어권 국가로의 어학연수생이나 교환·방문학생의 경우 최근 기업들이 영어면접을 실시하면서 꾸준히 늘고 있다. 영어권 국가에 유학을 가기 위해선 토익이나 토플 점수가 필수다. 특히 토플의 경우 세계적으로 치러지는 영어시험이기 때문에 ‘토플광풍’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대학생들이 응시한다. 그런데 지난 12일, 토플시험 주관사인 미국 ETS사는 오는 7월 실시하는 시험에 우리나라와 일본 응시자들에게 응시기회를 주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시험을 준비하고 있던 학생들은 혼란에 빠졌고 토플응시권이 암거래되기도 했다. 지난주 서울신문은 이러한 ‘토플대란’에 대해 ‘TOEFL대란 코리아’란 제목으로 기획기사를 3회 연재했다. 24일자 1면 “iBT 최대시장…응시료 세계최고 ‘바가지’” 기사는 국가별 토플응시료를 그래프로 실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ETS사측의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25일자 3면 ‘대안없어 울며 겨자먹기 응시’ 기사의 경우 실제 어학원을 찾아가 토플강좌를 수강하고 있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봄으로써 현장감을 살렸다. 하지만 한국 응시자가 가장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래프를 실은 것은 시각화 측면에서 아쉽다.‘수강현장 여전히 열기’라는 제목에 맞게 어학원의 토플수업 장면을 사진으로 실었더라면 기사가 더 생생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마지막 기획인 “‘토종’ 영어인증시험 개발해야” 기사에서는 24일자와 같이 외국과의 비교를 통해 토종 영어시험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실었다. 그러나 교수 및 영어교육기관 대표들의 목소리만이 담겨있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주체적으로 대안을 내놓아야 할 교육인적자원부의 목소리가 빠져있기 때문이다. 기사에서 언급했듯이 현재 민간업체들의 영어시험은 30여개 정도가 있다. 정부가 이중 하나를 국가적 영어시험으로 지정하거나 교육인적자원부 차원에서 새로운 시험을 개발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일 것이다. 그러나 기사에서는 이러한 정부측의 생각을 들을 수 없어 상식선에서 기획이 마무리됐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신문의 강점은 사건이 터졌을 때 단순 보도에 그치지 않고 시기적절하게 기획기사를 내보낸다는 데에 있다. 이번 토플대란 역시 기획으로서 좋은 시도였다고 본다. 젊은 세대, 특히 대학생들의 손에서 신문이 떠나는 것은 그만큼 대학생들을 위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토플대란’과 같이 대학생들이 많이 볼 만한 아이템을 개발함으로써 대학생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26일자 7면의 고시·취업면은 대학생들 초미의 관심사인 고시·취업에 관한 정보를 담아 긍정적이다. 최근 경제신문을 구독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주식 등 재테크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찾는다고 했다. 독자들이 필요로 하는 아이템과 고급정보로 독자들이 스스로 찾는 서울신문이 되길 바란다. 전혜영 고려대 국문과 4년
  • [사회플러스] 토플 한국 전용사이트 개설

    토플 출제 기관인 미국 교육평가원(ETS)은 30일 한국 응시자에게 시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전용 웹사이트(korea.etsasiapac.org)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사이트에는 다음달 5일부터 12월 15일까지 32회의 IBT 일정과 접수 현황,6월3일부터 11월10일까지 5회에 걸친 PBT 일정이 올라와 있다.
  • [TOEFL 대란 코리아-(중) 수강현장 여전히 열기] “대안 없어 울며 겨자먹기 응시”

    [TOEFL 대란 코리아-(중) 수강현장 여전히 열기] “대안 없어 울며 겨자먹기 응시”

    “응시료가 비싸고 접수시키기가 힘들어도 대안이 없잖아요. 한마디로 울며 겨자먹기죠.” 최근 온나라가 토플 대란으로 큰 홍역을 치렀지만 ‘토플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토플 준비생들은 미국교육평가원(ETS)의 행태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유학을 가려면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응시료 200弗 넘어도 시험 볼것 23일 밤과 24일 새벽 서울 종로와 강남의 토플 학원가를 찾아가 토플 준비생과 학원 강사를 만나 토플대란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대학들이 중간고사에 들어가 수강생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열기는 여전했다. 종로 Y어학원 야간 강좌를 듣는 이모(25·경기대 4년)씨는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시험 성적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토플을 공부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서명운동을 통해서라도 ETS측에 한국 학생의 입장을 전달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모(26·단국대 3학년)씨는 “가장 큰 원인은 한국의 영어시장이 ETS가 독점하고 있는 기형적인 구조로 돼 있다는 점”이라면서 “정부 차원에서 ETS의 독점을 제어할 수 있는 적절한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고입시 제외해도 어차피 대학 가려면… 강남 L어학원 토플 새벽반을 듣는 이모(24·여·숭실대 4년)씨는 “토플을 보려고 웃돈을 주고 해외로까지 나가는 한국 사람들을 보고 ETS가 횡포를 부린 것 아니냐.”면서 “아마 응시료가 200달러가 넘어도 대부분이 토플시험을 그대로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토플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 접수 때마다 새벽 2시에 일어나 아침까지 컴퓨터와 씨름을 한다.”고 덧붙였다. 중학교 2년생 오모(15)양은 “외고와 국제고 등 특목고 입시에서 토플을 제외한다고 해도 대학에 가려면 어쩔 수 없이 토플을 봐야 한다.”면서 “다니고 있는 특목고 준비 학원에서도 토플 위주의 영어 수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김모(45)씨는 “어차피 영어 공부를 하려면 토플이 대세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버 신설? 비용만 더 오를라 ETS 한국사무소 설치와 등록서버 신설로 응시료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미국 경영학 석사(MBA)를 준비중인 회사원 양모(26)씨는 “ETS가 서버를 구축, 관리, 유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결국 부메랑이 되어 한국 토플 응시료를 더욱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국가주관 시험 왜 빨리 안만드나 L어학원 강사 정모(32)씨는 “미국 일부 상위권 대학을 제외하고 인터넷 방식 시험(iBT)과 지필고사 시험(PBT)의 반영에 차이가 없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PBT와 iBT 응시자로 나뉘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토플 대란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중국의 대학영어테스트(CET)나 일본의 실용영어검정시험(STEP TEST) 같은 시험제도를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면서 “우리도 정부가 체계적으로 나서 ‘국립영어교육평가연구원’이나 ‘국가영어위원회’ 같은 기구를 통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TOEFL대란 코리아] (상) 응시료도 ‘차별’

    [TOEFL대란 코리아] (상) 응시료도 ‘차별’

    미국 교육평가원(ETS)이 지난 21일 시험횟수 확대 등을 담은 대책을 내놓으면서 토플 접수대란 사태는 일단 진정 국면을 맞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일을 계기로 토플과 토익 등 ‘외제’ 영어시험에 대한 비판과 함께 자체적인 영어 평가도구를 개발하는 데 소홀했던 국내 분위기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외국에 비해 차별받는 토플 응시료 문제와 토플 수강 현장, 대안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토플 접수’ 대란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치르는 토플 응시료가 미국·타이완이나 유럽국가에 비해 비싸 수험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ETS와 국내 주관사인 한·미교육위원단은 이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회 170弗… 타이완보다 20弗 비싸 23일 서울신문의 의뢰로 이익훈 어학원이 토플시험 사이트를 통해 주요 국가에 토플 시험을 직접 접수한 결과, 우리나라 토플 iBT(인터넷 방식 시험) 응시료는 170달러(약 15만 8000원)로 미국·타이완 150달러, 독일, 영국, 스페인 155달러에 비해 15∼20달러(1만 4000∼1만 9000원)가량 비쌌다. 일본, 중국, 홍콩도 우리나라와 같은 수준인 170달러였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지난해 국감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토플과 토익 시험에 2003년도부터 2005년도까지 3년 동안 총 564만명이 지원,2236억원의 응시료를 ETS에 지불했다. 수험생들은 국내 응시료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싼 이유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김모(24)씨는 “토플 응시료가 다른 시험에 비해 2∼3배 비싼 것도 불만이지만 미국이나 타이완에 비해 왜 비싼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토플 응시 취소 비용도 50%나 돼 양도를 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한 사기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TS측 “겨우 수지타산” 주장 미국 유학을 준비 중인 대학생 윤모(26)씨는 “예전 PBT(지필고사시험) 응시료는 50달러였는데 지금은 140달러라니 한국 수험생을 얕보는 것 같다.iBT도 170달러로 너무 비싸다.”면서 “ETS가 독점이라고 너무 횡포를 부리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역시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원생 주모(27·여)씨도 “우리나라의 토플 응시 인원이 많으면 적어도 응시료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싸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가별 토플 응시 인원은 2005년 6월 기준으로 아시아권에서는 우리나라가 연간 10만 2000여명, 일본 8만 2000여명, 중국 1만 7900여명으로 우리나라가 가장 많다. 서울신문이 ETS측에 이메일을 보내 토플 응시료가 차이나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ETS본사 공보관 톰 유잉(Tom Ewing)은 답변을 통해 “시험이 네가지 분야의 기술을 측정해 쓰기에 4명의 채점관과 말하기에 3∼6명의 채점관이 동원돼 점수를 매긴다.”면서 “응시료는 시험을 제작, 주관, 채점하는데 있어 수지타산을 겨우 맞추거나 손해보는 가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별로 응시료에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국가별로 이용할 수 있는 응시료 정보를 따로 두고 있지 않다.”면서 “그렇지만 (제 생각에는) 한국의 응시료는 대체적으로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의 많은 나라들 중에서 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그는 이어 “시험을 주관하는 데 드는 실제 비용에 보다 가깝게 맞추기 위해 각 국의 응시료가 나라마다 다르다.”면서 “각 국의 테스트 비용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험지 배송 비용”이라고 덧붙였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토플 PBT 대비는 어떻게

    새삼 PBT(Paper Based Test) 토플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교육평가원(ETS)이 올해 6월3일 과거 지필고사 방식의 PBT 토플을 실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CBT에만 익숙한 학생들에게는 PBT가 낯설 수 있으므로 특징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PBT 시험은 종이에 인쇄된 문제지와 OMR 답안지를 사용해 치른다. 국내에서는 2000년 9월까지 실시된 ‘옛날’ 시험이다.PBT는 듣기와 문법, 독해로 구성돼 있다. 말하기(스피킹)는 없으며,iBT에는 없는 문법 문제가 40문항 있다. 전체 시험 시간은 2시간30분으로,CBT(3시간30분)나 iBT(4시간)에 비해 짧다. 듣기는 말하는 속도가 느리고 독해는 지문이 짧고 단조롭다. 듣기(Listening)는 컴퓨터 헤드셋이 아니라 시험장 스피커를 통해 치러야 한다.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스피커로 듣는 연습이 필요하다. 사진이나 지도, 도표 등 시각 자료는 나오지 않는다. 강의 듣기처럼 긴 지문이 없고 비교적 문제도 짧다. 문법은 Structure와 Written Expression 부문으로 나뉘어 모두 40문제가 출제된다. 이는 iBT에는 없는 문제로, 문법 기본서로 정리해 둬야 한다. 독해(Reading)는 지문이 짧지만 시험 시간도 짧기 때문에 시간 분배에 신경을 써야 한다. PBT교재는 이미 절판됐고, 관련 강좌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CBT 교재와 강좌를 활용해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CBT는 PBT에 비해 듣기와 독해 지문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CBT교재로 공부하면 난이도 있는 문제를 통해 실전에 대비하기 쉽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해커스토플(www.goHack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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