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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유 수입비중, GDP대비 11%… 역대 최고

    원유 수입비중, GDP대비 11%… 역대 최고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3차 석유파동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국내총생산(GDP)에서 원유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국제석유시장에는 투기세력까지 달라붙어 가격 불안정 가능성이 커졌으며,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최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18일 국제금융센터와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투자은행(IB)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GDP 대비 원유 순수입 비중은 지난해 10.6%보다 1.1%포인트 상승한 11.7%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11.0%보다 높은 비중이며, 역대 최고 수준이다. GDP 대비 원유 순수입 비중은 2003~2007년 5~6%대에 불과했지만, 2008년 급상승했다. 금융위기가 완화된 2009~2010년에는 8%대로 낮아졌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된 지난해 다시 치솟았다. 유가가 올라 에너지 부문 지출이 증가하면 투자와 소비 등 다른 부문 지출이 줄어들어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특히 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한다. HSBC는 “글로벌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지속적으로 기록할 경우 수개월간 소비자물가는 0.5%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며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당초 2.6%에서 3.4%로 상향 조정했다. 노무라증권은 연평균 국제유가가 배럴당 135달러가 되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에 그치고 물가상승률은 4.3%에 이르는 등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국제시장에서 원유에 대한 투기자금이 큰 폭으로 증가해 가격 변동성이 커졌다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원유 선물옵션시장에서 실수요자를 제외한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30만 계약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GDP 대비 원유 지출 비중이 과도하면 다른 분야 소비가 줄어들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유가가 오르는 것도 부담이지만 투기 세력 증가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 유가 예측이 어려워져 기업 경영과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삼성경제연구소가 국내 CEO 216명을 대상으로 올해 국제유가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120~140달러가 40.3%, 100~120달러는 44.4%에 달해 당분간 고유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CEO 칼럼]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문화/최흥집 강원랜드 사장

    [CEO 칼럼]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문화/최흥집 강원랜드 사장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성장보다 분배가 중요해지는 시대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기업의 생존에 있어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상생’의 정신을 기본으로 한다. 동양의 전통사상에서 상생은 ‘목생화(木生火)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 금생수(金生水) 수생목(水生木)’으로 표현된다. 나무는 제 몸을 태워 불을 일으키며, 불은 만물을 태워 흙으로 돌려보내고, 흙에서 쇠가 나오며, 쇠는 광천수의 원천이고, 물은 나무를 자라게 한다. 그리고 다시 나무는 불을 일으킨다는 이 과정은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준다. 기업의 관점에서 볼 때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것은 ‘상생의 톱니바퀴’를 제대로 돌게 하는 일이다. 이윤을 적극적으로 사회에 환원해 우리 사회와 시민을 윤택하게 만들고 이러한 노력이 다시 기업의 이윤으로 돌아오게 된다. 곧 기업이 영속해 나갈 수 있는 거름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 거리가 멀었다. 지난해 가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주코티공원에서 청년 실업자들이 미국 금융권의 부패와 탐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부(富)의 편중과 금융권의 과욕 등 자본주의의 불평등에 대한 불만은 ‘월가를 점령하라’라는 구호로 나타났으며, 이에 동조하는 시위의 불길은 캐나다, 유럽,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까지 번졌다. 시대 흐름을 반영하듯 올해 다보스 포럼에선 자본주의의 위기가 중요한 화두로 등장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극단적인 양극화에 대한 반성이 고개를 들었고 인간에 초점을 맞춘 ‘따뜻한 자본주의’에 대한 새로운 각성이 일어났다. 영국의 칼럼니스트 아나톨 칼레츠키는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이를 ‘자본주의 4.0’이라 명명했다. 양극화로 인한 첨예한 대립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골목상권을 두고 대기업이 운영하는 기업형슈퍼마켓(SSM)과 구멍가게가 맞서고, 재벌 빵집과 동네 작은 빵집이 갈등을 빚었다. 재벌 기업이 우리나라 경제를 이만큼 키워온 주역이라는 데 이의는 없다. 정부의 도움이 있었지만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부족한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오늘의 한국을 만들어 왔다. 그러나 비도덕적인 경영 행위로 스스로 위신을 깎아먹었다. 최근 반(反) 기업 정서가 유례없이 높다. 이러한 정서의 저변에는 이윤창출만을 우선시해 돈이 되는 곳이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문어발식’ 무한확장이 자리 잡고 있다. 막대한 자본을 무기로 시장을 손쉽게 독식하며 작은 기업과 서민들을 소외시켜 국민감정 악화를 부른 것이다. 강원랜드의 경영방침 중 하나가 ‘지역에는 활력을’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환경, 인권, 지배구조,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소비자 보호, 지역사회 참여 등 다양한 관점에서 말할 수 있다. 어느 한 부분도 소홀히 할 수 없지만 개별 기업이 처한 현실과 환경에 따라 중요성은 달라질 수 있다. 강원랜드에 중요한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이며, 이런 점에 착안해 경영방침이 정해졌다. 상생은 기업경영에서 가장 세련된 전략이라 할 것이다. 남을 밟고 일어서는 것보다 남과 함께 일어서고, 그 과정을 통해 기업의 경영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이고 모범적인 전략이다. 이것이 우리 기업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 점에서 지역과 함께한다는 것이 경영의 기본이 되고, 기업이념이 돼야 한다. 강원랜드뿐 아니라 국내 모든 기업들이 앞다퉈 ‘상생’을 화두로 삼고 지역과 어려운 이웃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 ‘더 통 큰 상생경영’으로 사회를 질적으로 발전시키고,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비추는 데 기업들이 앞장섰으면 한다.
  • [지금&여기] 계륵과 와이브로 정책/홍혜정 산업부 기자

    [지금&여기] 계륵과 와이브로 정책/홍혜정 산업부 기자

    계륵(鷄肋). ‘닭의 갈비’를 말한다. 후한서(後漢書)의 ‘양수전’(楊修傳)에서 유래한 말로, 먹을 것은 없으나 그래도 버리기는 아깝다는 뜻이다. 위나라 조조가 촉나라 유비와 한중(漢中) 땅을 놓고 싸우면서 한중을 계륵에 비유했다.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 후 첫 전체회의를 주재한 16일. 회의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신임 방통위원장이 아닌 ‘계륵’이라는 단어였다. 방통위는 그동안 오는 29일 이용기간이 만료되는 와이브로(WiBro) 주파수 재할당 방안을 놓고 고민해 왔다. 방통위는 이날 와이브로 주파수 재할당을 신청한 KT와 SK텔레콤에 재할당하기로 의결했다. 하지만 회의 내내 와이브로 정책을 놓고 ‘계륵’에 대한 설전이 오갔다. 상임위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면서 ‘계륵이다, 아니다’를 설명하기 바빴다. 김충식 상임위원은 “롱텀에볼루션(LTE)이 글로벌 시장의 대세이고 와이브로는 계륵이 맞다.”고 단정하고 “춘천에 가면 닭갈비가 유명하지만 서울에서는 유명음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와이브로를 춘천 닭갈비에 빗대어 대세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폐점하기는 어렵다는 뜻이었다. 이에 대해 홍성규 부위원장은 “춘천에 가면 닭갈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불닭도 있다.”면서 와이브로 정책이 다른 방향으로 발전해 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방통위 입장에서는 옛 정보통신부 시절부터 핵심 전략기술로 선정·육성해 온 와이브로 정책을 쉽게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하지만 토종 기술이라는 명분만 내세워 계륵으로 내버려 둬서도 안 된다. 홍 부원장의 ‘불닭’ 표현처럼 와이브로를 LTE와 병행 발전시키고 활성화 대책 마련을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방통위원장도 회의 주재에 앞서 “아무리 어려운 과제들도 최선을 다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지켜볼 것은 정책의 결과물이다. 와이브로 주파수 재할당 및 와이브로 정책방향 의결을 계기로 방통위 정책에서 더 이상 계륵이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기를 기대한다. jukebox@seoul.co.kr
  • [프로배구] 女배구 PO행 티켓 현대건설 멀어지나

    [프로배구] 女배구 PO행 티켓 현대건설 멀어지나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은 도로공사가 갈길 바쁜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았다. 도로공사는 15일 경기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3-1(20-25 25-16 25-21 25-23)로 꺾고 9연승 가도를 달렸다.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PO) 티켓을 놓고 4위 IBK기업은행, 5위 흥국생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3위 현대건설은 승점을 1도 챙기지 못한 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정규리그가 단 4경기 남은 가운데 3~5위가 승점 1차로 나란히 늘어서 있어 PO행 티켓의 주인공은 아직도 알 수가 없다. 1세트를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도로공사는 2세트부터 특유의 강한 서브가 펑펑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황민경과 곽유화의 서브득점이 잇따라 나오며 19-14를 만들고 세트를 따오더니, 3세트에도 외국인 이바나의 연속 서브득점으로 8-5로 리드의 전기를 마련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승부를 또다시 바꿔 놓은 건 20-17 상황에서 터진 곽유화의 서브득점이었다. 이에 힘입어 3세트마저 따온 도로공사는 4세트에서도 이바나와 임효숙의 서브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이날 무려 14개의 서브득점을 기록한 도로공사는 9개를 만든 현대건설을 압도하고 역대 한 경기 최다 서브성공 타이기록도 썼다. 이바나가 서브득점 5개를 포함해 19득점했고 하준임(13득점), 표승주(12득점)가 뒤를 받쳤다. 어창선 도로공사 감독은 “매번 풀세트 접전을 펼치다 3-1로 이겨서 기쁘다.”면서 “PO에서는 어느 팀이 올라오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경찰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비리 수사와 관련, 15일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 수사팀을 보내 IB본부, 리스크관리본부, 여신지원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2006~2008년 당시 우리은행 대출팀장 L씨와 심사팀 선임조사역을 맡고 있던 P씨가 경기 지역의 K리조트 시행사가 1350억원 규모의 부동산 PF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부당하게 조치한 정황을 파악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L씨는 이후 우리은행을 퇴직했고, P씨는 지점장급 임원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K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회사 관계자들로부터 이들에게 대출 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 L씨 등 2명을 대상으로 받은 돈의 규모와 흐름 등을 캐고 있다. 이와 함께 리조트 개발 인허가 과정에서 해당 지자체에도 금품 로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이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한 것은 2010년 7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당시 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 PF 대출 과정에서 간부들이 한 시행사에 1조 4000억원대의 부실 대출을 해 주고 수백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PF 대출의 특성상 우리은행이 주선해 다른 은행에서도 대출이 이뤄졌을 수 있는 만큼 다른 금융기관의 대출 상황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프로배구] 드림식스, LIG 뒷심에 꿈 꺾이다

    [프로배구] 드림식스, LIG 뒷심에 꿈 꺾이다

    프로배구 LIG손보의 이경석 감독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예전엔 안 될것 같으면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다. 감독으로서 가장 기쁘다.” LIG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드림식스에 3-2(25-20 23-25 20-25 30-28 15-10)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8일 현대캐피탈전에 이어 연속해서 풀세트 접전 끝에 뒷심을 발휘한 것. 드림식스는 이날 패배로 준플레이오프(PO) 진출이 좌절됐다. 저절로 4위를 확정지은 KEPCO가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감격을 맛봤다. KEPCO는 25일부터 3위 현대캐피탈과 3전2선승제의 준PO를 치른다. LIG의 주포 김요한이 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나오지 않은 가운데 드림식스는 1세트를 내주고 2, 3세트를 연거푸 찾아오면서 승기를 잡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LIG엔 백전노장 이경수가 있었다. 4세트 막판 강영준(드림식스)의 오픈공격을 블로킹하면서 24-24 듀스를 만들어 분위기를 가져왔고 결국 5세트로 게임을 끌고 갔다. 부상을 달고 살다시피 하는 이경수는 왼쪽 무릎을 삐끗하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지만, 5세트 들어 더욱 훨훨 날았다. 5세트에만 팀에서 가장 많은 5득점하면서 역전승을 일군 주인공이 됐다. 경기 전체로는 주상용(28득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24점)이었다. 이경석 감독은 “몸이 정상이 아닌데도 이경수가 열심히 뛰어주며 맏형 역할을 해줘서 팀이 많이 살아났다. 감독으로서 고맙고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치켜세웠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꼴찌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을 3-0(23-25 23-25 23-25)으로 꺾었다.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PO) 티켓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기업은행은 승점을 하나도 추가하지 못해 12승16패, 승점 39로 4위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3위 현대건설(승점 40), 4위 기업은행, 5위 흥국생명(38)이 벌이는 PO 경쟁은 18일 현대건설-기업은행, 20일 기업은행-흥국생명 결과에 따라 판가름 나게 됐다. 도로공사는 기업은행의 패배로 2위를 확정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외국계 기업 세무간섭 최소화

    김문수 국세청 차장은 외국계 기업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축소해 세무 간섭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1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외국계 기업 초청 세정간담회를 열어 “한국의 경제회복과 성장에는 외국계 기업의 투자와 경제활동이 큰 기여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세정 측면에서 과세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며 “외국계 기업의 공통관심사인 이전가격 과세 문제와 관련해 정상가격 산출방법 사전승인제도(APA)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전가격 사전합의란 모·자회사 등 관계회사 간에 앞으로 적용할 거래가격 수준을 과세당국과 미리 합의하는 제도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등 외국 상공회의소 관계자와 IBM, GE 등 외국계 기업 국내지사의 최고경영자(CEO), 재무책임자(CFO)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기초과학연구단장 후보 11명 압축

    기초과학연구단장 후보 11명 압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오세정)의 50개 연구단장 자리를 놓고 내로라하는 과학자들이 경합에 들어갔다. ‘과학계 별들의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다. IBS는 “지난 2월 말까지 진행된 1차 연구단장 공모에 신청한 101명의 국내외 석학 가운데 11명을 최종 평가 후보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가능한 한 올해 안에 25명의 단장을 확정할 방침이다. 일단 최종 평가에 오른 후보는 ▲패트릭 다이아몬드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교수 ▲서동철(찰스 서) 미 스크립스연구소 교수 ▲정상욱 미국 러트거스대 교수 등 외국인(해외국적자) 3명과 ▲오용근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 ▲김은준·유룡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신희섭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장 ▲김기문 포스텍 교수 ▲노태원·현택환·김빛내리 서울대 교수 등 한국 국적의 과학자 8명이다. 유룡, 신희섭, 현택환, 김빛내리 교수 등은 한국 과학의 정점인 국가과학자이다. 다른 교수들 역시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분야별로는 생명과학이 4명, 화학과 물리가 3명씩, 수학 1명이다. 후보들은 다음 달 말 학술대회와 연계한 공개 심포지엄과 평가위원 간 비공개 토론을 거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5월 중에 이뤄진다. IBS는 첫 단장을 최소 1명에서 최대 2~3명 뽑을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연구단장이 되면 자신이 원하는 주제로 연구과제를 채택, 최대 50명의 연구진을 구성할 수 있다. 또 100억원의 연구비 사용에 대해서도 전권을 갖는다. IBS 관계자는 “1차 연구단장 후보들은 향후 연구단장을 선정할 때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까지 고려했다.”면서 “분야별 안배, 지역적 고려 등을 배제하고 오로지 연구성과와 가능성에만 초점을 맞춰 심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1차 평가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신청자들은 2년간 연구단장 후보 풀에 들어간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012년 종말 3대 징조?

    2012년 종말 3대 징조?

    종교개혁을 이끌었던 마르틴 루터가 유년시절을 보냈던 독일 아이제나흐의 집 앞에는 ‘내일 세상이 멸망함을 알지라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라고 새겨진 기념비가 사과나무 한 그루와 함께 서 있다. 보통 네덜란드 철학자 스피노자의 명언으로 알려져 있지만, 스피노자가 루터보다 한 세기 훨씬 뒤에 태어난 인물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원조가 누군지는 분명해 보인다. 또 스피노자가 이 말을 했다는 기록이 어디에 있는지도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원조론을 떠나 이 명제를 또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지금부터 500년도 넘은 예전의 위대한 사상가들도 종말에 대해 고민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사람의 입장에서 ‘세상의 종말’은 ‘태어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이루고 자연스럽게 사라져가는’ 삶의 원칙을 일순간에 무의미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① 고대 마야달력 12월 21일에 끝? “5125년 주기 종료… 새 달력 시작” 인류는 중세 유럽의 예언가로 알려진 노스트라다무스가 지구 종말을 예언한(사실은 그렇다고 사람들이 믿었던) 1999년을 무사히 건너왔다. 그리고 올해, 13년 만에 전 세계는 새로운 종말론에 휩싸여 있다. 고대 마야 달력이 올 12월 21일에 끝난다는 사실에서 시작된 지구종말론은 최근 태양폭발·소행성의 지구 충돌·핵전쟁·생태계 교란 등 수많은 시나리오와 결합하며 번져가고 있다. 특히 과거의 종말론이 입에서 입으로 또는 문서로 전달됐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검증되지 않은, 과학을 가장한 논리와 교묘하게 결합한 음모론을 순식간에 전 세계로 실어나르고 있다. 종말론이 급속도로 퍼지자 당초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하던 과학자들이 나섰다. 미항공우주국(NASA) 지구근접 궤도 프로그램 책임자인 돈 예먼스 박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공개한 동영상 ‘2012년 12월 21일은 그냥 수많은 날 중의 하나’는 그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과 천문학에 통달했던 마야인들이 만든 달력이 올해 12월 21일에 끝난다.’ 가장 강력한 종말론의 근거에 대해 예먼스 박사는 “12월 21일은 달력이 끝나는 날이 아니라 사이클이 끝나는 시기로 마치 12월 31일이 지나면 다시 1월 1일로 새로운 달력이 시작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역사학자와 천문학자들에 따르면 마야 달력은 기원전 3114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야 달력은 ‘백턴’이라는 주기로 표시되는데 13백턴이 끝나는 날이 바로 올해 12월 21일이라는 것이다. 물론 5125년의 주기가 끝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시기가 하필 올해라는 것이 우연치고는 기막힌 일이다. 다만 상당수 고고학자들은 백턴이 자연적인 산물이 아니라 당시 마야 문명의 지도자였던 파칼 대왕이 자신의 탄생일을 성스러운 분기점으로 삼기 위해 조작한 방식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결국 5000년 만의 우연 역시 ‘조작의 결과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② 행성 니비루, 지구와 충돌한다? “각국 행성 실시간 관찰… 가능성 0” ‘태양계 외부의 행성 니비루(Nibiru)가 지구와 충돌한다.’ 니비루는 가상의 외계 행성으로, ‘행성 X’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종말론자들은 니비루가 올해 12월 21일을 기점으로 태양계 궤도에 진입하면서 지구에 엄청난 영향을 미쳐 종말을 불러 온다고 주장한다. 인류가 모르는 수많은 외계행성이 존재하는 만큼 음모론의 대상으로는 적합하지만 가능성은 극히 낮다. 현재 NASA를 비롯한 각국 정부와 연구기관들은 태양계 내부는 물론 태양계 외곽을 떠도는 소행성과 혜성 등을 실시간에 가깝게 관찰하고 있다. 물론 개개의 정보는 모두 공유되며 예측도 가능하다. 예먼스 박사는 “올해는 물론 향후 수십년간 지구에 영향을 미칠 만한 천체가 태양계 안으로 진입한다면 우리는 그 사실을 이미 오래전에 알고 있어야 한다.”면서 “설사 그 행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가정해도, 그 행성의 무게로 인한 중력이 주변 우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국 정부가 외계행성의 증거를 숨기고 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수천명의 과학자들이 매일같이 하늘을 쳐다보면서 연구하고 있는데 그걸 누군가 가린다고 가려지겠느냐.”고 되물었다. 현재 NASA는 지름이 2마일(약 3.2㎞)을 넘는 모든 지구 근접체에 대한 지도를 완성했지만 실질적인 위협은 발견하지 못했다. NASA가 보장하는 행성 X로부터의 지구 안전기간은 최소 100년 이상이고 2012년 종말 가능성은 ‘0’이다. ③ 태양폭풍이 지구 집어삼킨다? “11년주기 강력폭발은 오래된 법칙” ‘강력한 태양폭발이 일어나 그 결과로 발생한 태양폭풍이 지구를 집어삼킨다.’ 지금까지 허황된 시나리오를 얘기했다면 태양폭풍은 ‘실존하는 위협’이다. 다만 ‘지나치게 과장된 위협’이다. 매년 셀 수 없이 많은 태양폭발이 일어나고, 어떤 것들은 강력하다. 태양폭발이 11년의 주기로 강력해지는 것은 이미 오래전 과학이 밝혀낸 자연의 법칙일 뿐이다. 그러나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과거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됐던 일부 문제들이 새롭게 생겨났다. 태양폭풍은 정지궤도 위성에 영향을 미쳐 통신장애를 일으키고, 극지방의 방사성물질 유입으로 인해 이 지역을 지나는 비행기 탑승객의 피폭량이 다소 늘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태양폭풍은 지구의 자기장이나 대기권 자체를 바꿀 수도 없고 인류나 자연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도 못한다. 예먼스 박사는 종말론자들에게 코스모스의 저자인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유명한 격언을 강조했다. “이상한 주장은 이상한 증명을 요구한다. 시간이 시작된 이후 셀 수 없이 많은 종말에 대한 얘기가 있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여기 있다.”고 말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KT 표사장의 ‘트위터 경영’

    KT 표사장의 ‘트위터 경영’

    # “많은 분들이 다시 한번 물어 오셔서…. 국내 유일, KT가 삼성전자와 협력하여 제공하는 ‘4세대(4G) 와이브로(WiBro)가 내장된 노트북’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드리면….” (3월 12일) # “저도 오늘 하이마트 다녀왔어요. 4G WiBro 스티커가 붙은~. 이제는 4G WiBro가 장착된 노트북시대.”(3월 11일) # “KT는 버스에서도 모바일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200대의 인천버스에 ‘공공달걀’(Public Egg)을 이른 시일 안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세요!”(3월 10일)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의 ‘트위터 소통’이 눈길을 끈다. 표 사장의 트위터는 주말도 없이 바쁘다. 그가 지난 주말 이틀간 트위터에 올린 글과 답글, 리트위트 등의 개수는 모두 73개. 표 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연말 출시된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가 하면 ‘트친’(트위터 친구)들과 정보를 공유하거나 서비스 진행 사항을 보고하기도 했다. 일정도 바쁠 텐데 일일이 답변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12일 기자가 직접 표 사장의 트위터에 그 이유에 대한 질문을 남겼다. 표 사장은 트위터에 “트위터 소통은 고객 중심 경영을 실행하기 위한 것이며 기업 내부적으로는 ‘스피드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고객 입장을 제대로 이해하고 좋은 제언이나 고객의 소리(VOC)를 신속히 수용·해결하기 위해서다.”라면서 이를 위해 트위터와 야머를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야머는 KT의 실무 팀장급 이상 직원들이 이용하는 사내 트워터다. KT 관계자는 “실제 일요일에 트위터로 불편사항을 신고한 고객의 의견을 야머를 통해 즉각 해결하기도 했다.”면서 “고객 목소리를 최대한 경청하고자 하는 표 사장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실례로 아이폰용 스팸 차단 서비스 적용 개수를 늘려 달라는 트위터 글이 올라왔는데 야머로 담당 실무부서와 토론한 후 2시간 내에 개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일본 대지진 발생 당시에는 트위터에서 일본 착·발신 문자메시지를 무료로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1시간 내 결정해 블로그에 개선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보기술(IT)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트위터, 미투데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객이나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고객의 요구를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해서다. 특히 표 사장은 IT업계에서 트위터 소통을 잘하는 인사 중 한명으로 꼽힌다. 표 사장의 팔로어는 현재 5만 7700명을 넘어섰다. 표 사장은 KT망에 대한 질문에 답하거나 스마트폰을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방법, 롱텀에볼루션(LTE) 요금 상품 장점 등의 정보를 올린다. 지난달에는 삼성전자 스마트TV 접속 제한 조치와 관련해 트위터로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피력하기도 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브레인 리턴 500] (중) 두뇌 유출국은 어떻게 두뇌 유입국이 되나

    “고작 500명 데려온다고 뭐가 바뀌겠느냐. 차라리 그 돈으로 국내 이공계 실업대책이나 세워라.” 정부가 ‘브레인 리턴 500’ 계획을 밝히자 인터넷 게시판에는 비판글이 넘쳐났다. 각 대학이나 연구센터 구성원들도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의 계획은 확고하다. 다소 무리를 하더라도 우수한 인재는 반드시 영입하겠다는 것이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관계자는 “1960~70년대 조국 부흥에 앞장서 달라며 애국심에 호소해서 모았던 과학자들이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었다면, 이번 사업을 통해 모을 과학자들은 겉모습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과학기술 강국이 되기 위한 도약의 디딤돌”이라고 강조했다. 성장에 초점을 맞춰 지나쳐버린 기초과학의 토대를 다시 쌓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이다. ●中, 4년만에 1500명 귀국 이끌어 과학계 오피니언 리더층에서는 브레인 리턴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다만 더 이상 애국심만으로 호소할 수 없게 됐다는 점을 한계로 꼽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IBS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재외과학자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유는 ‘브레인 리턴’에서 의미하는 ‘리턴’이 ‘사람’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경택 IBS 사무처장은 “한국의 수많은 인재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지만, 그로 인한 손실은 단순히 인적 자원의 유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기초과학에 대한 기본적인 마음가짐, 연구과제를 정하고 운영하는 노하우는 물론 그들이 만들어 낸 결과물까지 모두 유출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인재유출국이었던 중국의 사례를 보면 인재를 영입해야 하는 당위성은 분명해진다. 귀국유학생을 뜻하는 하이구이(海龜)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의 원동력이다. ●中 하이구이, 벤처창업서도 두각 1960년대 문화대혁명으로 교육이 외면받았던 중국은 1980년대 중반 외국 유학을 대대적으로 허용하면서 미래를 위해 투자했다. 유학생이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자는 것이었다. 이른바 ‘연어 프로젝트’로 알려진 백인(百人) 계획이다. 매년 100명 이상의 유학파를 중국으로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과학자에게는 막대한 지원금이 주어졌다. 중국 유학생들은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오랜 노하우를 습득한 채 금의환향했고, 일부는 중국이 다국적 기업을 인수하는 데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중국의 철강, 전자, 생명공학 산업의 대부분은 하이구이들의 노력으로 현재의 수준에 이르렀다. 백인 계획을 통해 성과를 거둔 중국정부는 2008년부터 공산당 주도 아래 좀 더 강력한 ‘천인(千人)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집과 정착금을 제공하고 본인이 연구할 곳을 대학과 연구소, 국영기업 등에서 마음대로 고를 수 있게 했다. 불과 4년 만에 이미 1500명이 넘는 하이구이들이 돌아왔다. 이들은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은 물론 벤처창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중국을 이끌고 있다. 세계 최대의 인재유출국이 인재유입국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한 셈이다. ●교과부 “기초과학 대접 선순환 기대”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브레인 리턴 계획이 500명으로 시작하지만,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한국에서 기초과학이 대접받는다는 인식을 심어 주는 선순환을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귀국을 꺼리던 재외 한인과학자들이 본격적으로 돌아오기 시작하면 한국과학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노스페이스 점퍼에 열광하는 10대에게

    노스페이스 점퍼에 열광하는 10대에게

     어린 시절, ‘Just do it’(나이키),‘ Impossible is Nothing’(아디다스) 등 광고문구만 들어도 ‘아, 그 스포츠 신발 브랜드!’하고 가슴 설렜던 기억,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게다. 지금은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제2의 교복’이라고 불리는 노스페이스 점퍼가 학생들의 계급을 가른다는 말까지 나올 만큼 청소년 세계에서 유명 브랜드 옷은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 그 이상이다.  ‘쉬반의 신발’은 이런 세태를 풍자하는 연극이다. 예술의 전당 명품연극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영국 국립극장이 최고 인기 작가인 팀 크라우치에게 의뢰해 만든 청소년을 위한 작품이다. 호주, 독일 등에서도 선보였으며 지난해 한국에서도 초연돼 ‘한국평론가협회가 선정한 베스트7’에 선정되기도 했다.  쉬반은 동물 가죽으로 만든 신발에 반감을 갖고 아이들의 노동을 착취하는 명품 제조 회사를 비난하며 청소년 사회운동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중학교 2학년 소녀이다. 반면 쉬반이 짝사랑하는 같은 반 친구 숀은 ‘신발은 곧 나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도구이자, 브랜드마다 지닌 신발의 의미가 각기 다르다.’는 신념을 지닌 신발 마니아다. 그의 방안에 진열된 운동화만 자그마치 60켤레다.  등굣길 버스정류장에서 처음 만난 이들은 얼마 되지 않아 첫 데이트에 나선다. 첫 데이트를 성사시킨 건 역시 신발이다. 길 한가운데 놓여있던 강아지 똥에 숀의 신발이 박히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면서 이들은 옥신각신 다투다 데이트까지 하게 된다. 숀은 쉬반과의 첫 데이트에서도 신발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쉬반은 인생에서 신발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숀에게 보여주겠다고 결심한다. 우여곡절 끝에 쉬반은 숀의 명품 브랜드 신발을 뺏어 전깃줄에 걸어 버린다. 그리고 뒤이어 자신의 낡은 운동화도 숀의 운동화 옆자리에 걸어 버린다. 끝내 쉬반과 숀은 맨발로 함께 거닐며 극은 마무리된다.  쉬반은 ‘신발은 정체성을 드러내는 도구가 결코 아니다. 자신의 신념이야말로 정체성의 가장 확실한 도구’라는 메시지를 숀은 물론, 관객에게 전달한다.  극 안에 등장하는 숀과 쉬반, 그리고 그들의 가족 등 많은 캐릭터들은 배우 전현아 혼자 소화해 낸다. 1인 모노극이기 때문이다. 전현아는 해설자(Story teller)로도 활약한다. 극에는 26켤레의 신발이 등장한다. 신발을 신은 사람이 없는데도 신발의 사이즈와 디자인, 놓여지는 위치 등을 통해 인물이 세밀하게 묘사되는데, 참 인상적이다.  쉬반은 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2만~3만원. (02)580-1300.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2012년 12월21일 지구 멸망” 마야 예언 분석

    “2012년 12월21일 지구 멸망” 마야 예언 분석

     종교개혁을 이끌었던 마르틴 루터가 유년시절을 보냈던 독일 아이제나흐의 집 앞에는 ‘내일 세상이 멸망함을 알지라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라고 새겨진 기념비가 사과나무 한 그루와 함께 서 있다. 보통 네덜란드 철학자 스피노자의 명언으로 알려져 있지만, 스피노자가 루터보다 한 세기 훨씬 뒤에 태어난 인물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원조가 누군지는 분명해 보인다. 또 스피노자가 이 말을 했다는 기록이 어디에 있는지도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원조론을 떠나 이 명제를 또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지금부터 500년도 넘은 예전의 위대한 사상가들도 종말에 대해 고민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사람의 입장에서 ‘세상의 종말’은 ‘태어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이루고 자연스럽게 사라져가는’ 삶의 원칙을 일순간에 무의미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류는 중세 유럽의 예언가로 알려진 노스트라다무스가 지구 종말을 예언한(사실은 그렇다고 사람들이 믿었던) 1999년을 무사히 건너왔다. 그리고 올해, 13년 만에 전 세계는 새로운 종말론에 휩싸여 있다. 고대 마야 달력이 올 12월 21일에 끝난다는 사실에서 시작된 지구종말론은 최근 태양폭발·소행성의 지구 충돌·핵전쟁·생태계 교란 등 수많은 시나리오와 결합하며 번져가고 있다. 특히 과거의 종말론이 입에서 입으로 또는 문서로 전달됐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검증되지 않은, 과학을 가장한 논리와 교묘하게 결합한 음모론을 순식간에 전 세계로 실어나르고 있다. 종말론이 급속도로 퍼지자 당초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하던 과학자들이 나섰다. 미항공우주국(NASA) 지구근접 궤도 프로그램 책임자인 돈 예먼스 박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공개한 동영상 ‘2012년 12월 21일은 그냥 수많은 날 중의 하나’는 그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마야 달력의 끝  ‘수학과 천문학에 통달했던 마야인들이 만든 달력이 올해 12월 21일에 끝난다.’  가장 강력한 종말론의 근거에 대해 예먼스 박사는 “12월 21일은 달력이 끝나는 날이 아니라 사이클이 끝나는 시기로 마치 12월 31일이 지나면 다시 1월 1일로 새로운 달력이 시작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역사학자와 천문학자들에 따르면 마야 달력은 기원전 3114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야 달력은 ‘백턴’이라는 주기로 표시되는데 13백턴이 끝나는 날이 바로 올해 12월 21일이라는 것이다. 물론 5125년의 주기가 끝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시기가 하필 올해라는 것이 우연치고는 기막힌 일이다. 다만 상당수 고고학자들은 백턴이 자연적인 산물이 아니라 당시 마야 문명의 지도자였던 파칼 대왕이 자신의 탄생일을 성스러운 분기점으로 삼기 위해 조작한 방식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결국 5000년 만의 우연 역시 ‘조작의 결과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행성 X의 지구 충돌  ‘태양계 외부의 행성 니비루(Nibiru)가 지구와 충돌한다.’  니비루는 가상의 외계 행성으로, ‘행성 X’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종말론자들은 니비루가 올해 12월 21일을 기점으로 태양계 궤도에 진입하면서 지구에 엄청난 영향을 미쳐 종말을 불러 온다고 주장한다. 인류가 모르는 수많은 외계행성이 존재하는 만큼 음모론의 대상으로는 적합하지만 가능성은 극히 낮다. 현재 NASA를 비롯한 각국 정부와 연구기관들은 태양계 내부는 물론 태양계 외곽을 떠도는 소행성과 혜성 등을 실시간에 가깝게 관찰하고 있다. 물론 개개의 정보는 모두 공유되며 예측도 가능하다. 예먼스 박사는 “올해는 물론 향후 수십년간 지구에 영향을 미칠 만한 천체가 태양계 안으로 진입한다면 우리는 그 사실을 이미 오래전에 알고 있어야 한다.”면서 “설사 그 행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가정해도, 그 행성의 무게로 인한 중력이 주변 우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국 정부가 외계행성의 증거를 숨기고 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수천명의 과학자들이 매일같이 하늘을 쳐다보면서 연구하고 있는데 그걸 누군가 가린다고 가려지겠느냐.”고 되물었다. 현재 NASA는 지름이 2마일(약 3.2㎞)을 넘는 모든 지구 근접체에 대한 지도를 완성했지만 실질적인 위협은 발견하지 못했다. NASA가 보장하는 행성 X로부터의 지구 안전기간은 최소 100년 이상이고 2012년 종말 가능성은 ‘0’이다.  ●태양폭풍의 습격  ‘강력한 태양폭발이 일어나 그 결과로 발생한 태양폭풍이 지구를 집어삼킨다.’  지금까지 허황된 시나리오를 얘기했다면 태양폭풍은 ‘실존하는 위협’이다. 다만 ‘지나치게 과장된 위협’이다. 매년 셀 수 없이 많은 태양폭발이 일어나고, 어떤 것들은 강력하다. 태양폭발이 11년의 주기로 강력해지는 것은 이미 오래전 과학이 밝혀낸 자연의 법칙일 뿐이다. 그러나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과거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됐던 일부 문제들이 새롭게 생겨났다. 태양폭풍은 정지궤도 위성에 영향을 미쳐 통신장애를 일으키고, 극지방의 방사성물질 유입으로 인해 이 지역을 지나는 비행기 탑승객의 피폭량이 다소 늘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태양폭풍은 지구의 자기장이나 대기권 자체를 바꿀 수도 없고 인류나 자연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도 못한다. 예먼스 박사는 종말론자들에게 코스모스의 저자인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유명한 격언을 강조했다. “이상한 주장은 이상한 증명을 요구한다. 시간이 시작된 이후 셀 수 없이 많은 종말에 대한 얘기가 있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여기 있다.”고 말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프로배구] “KEPCO 보고 있나”

    [프로배구] “KEPCO 보고 있나”

    프로배구 드림식스가 주전이 대거 빠진 삼성화재를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드림식스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삼성화재를 3-0(25-22 25-19 25-20)으로 꺾고 5연승을 일궜다. 드림식스의 5연승은 2009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 삼성화재를 제압한 것도 처음이다. 14승19패(승점 45)를 기록한 드림식스는 4위 KEPCO(17승17패·승점 49)에 바짝 따라붙었다. 드림식스는 남은 세 경기(14일 LIG손해보험, 17일 대한항공, 21일 현대캐피탈전)를 모두 이겨야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지난 7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삼성화재는 외국인 가빈을 비롯해 석진욱, 여오현, 고희진 등 주전 대다수를 뺐다. 올 시즌 출전 경험이 거의 없는 고준용, 김강녕, 김홍정, 김정훈 등이 스타팅멤버로 들어간 삼성화재는 주전을 모두 기용한 드림식스에 역부족이었다. 반면 드림식스는 특유의 강한 서브(6개·삼성화재 2개)와 블로킹(14개·삼성화재 6개)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최홍석(15득점)과 신영석(12득점), 조민(9득점) 등도 고른 활약을 펼쳐준 덕이었다. 박희상 드림식스 감독은 “삼성화재의 베스트 멤버가 뛰었다면 힘든 시합이 됐을 것”이라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욕심은 내지 않는다. 남은 경기를 후회 없이 치르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경기 성남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을 3-2(25-22 25-27 25-18 14-25 28-26)로 힘겹게 누르고 플레이오프(PO)행을 확정했다. 18승10패(승점 46)를 기록한 도로공사는 최소 3위를 확보했고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2만 보태면 2위를 확정짓는다. 정규리그 2, 3위가 3전2선승제로 맞붙는 PO에서는 2위 팀이 1, 3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이점을 누린다. 서울에서는 GS칼텍스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KGC인삼공사를 3-0(25-17 25-19 25-23)으로 제압했다. 외국인 몬타뇨가 빠진 인삼공사는 10점 이상 득점한 선수가 없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주말의 경기]

    [주말의 경기]

    10일(토)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KT-전자랜드(오후 3시 부산사직체) ■여자농구 신세계-KDB생명(오후 5시 부천체) ■프로배구 ●대한항공-KEPCO(오후 2시) ●흥국생명-현대건설(오후 4시 이상 인천도원체) ■핸드볼 SK코리아리그 ●SK루브리컨츠-서울시청(오후 6시) ●상무-인천도시공사(오후 7시 30분 이상 SK핸드볼경기장) 11일(일)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모비스-KCC(오후 3시 울산동천체) ■여자농구 국민은행-삼성생명(오후 5시 청주체) ■프로배구 ●드림식스-삼성화재(오후 2시) ●GS칼텍스-KGC인삼공사(오후 4시 이상 서울 장충체) ●도로공사-IBK기업은행(오후 4시 성남체)
  • [프로배구] ‘무적’ 삼성 정규리그 4번째 우승

    [프로배구] ‘무적’ 삼성 정규리그 4번째 우승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프로 출범 이후 역대 최다인 통산 네 번째다. 삼성화재는 7일 수원체육관에서 KEPCO를 3-1(25-17 25-14 20-25 25-23)로 꺾고 28승(5패)째를 기록, 승점 81을 찍고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거뒀다. 2006~07, 07~08, 09~10시즌에 이어 네 번째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게 된 삼성화재는 플레이오프(PO) 승자와 다음 달 7일부터 5전 3선승제 경기를 치러 사상 최초인 여섯 번째 챔피언결정전 제패를 노린다. 모처럼 쌍포 가빈(40득점)과 박철우(22득점)가 모두 살아난 삼성화재는 안젤코 혼자 26득점하며 분전한 KEPCO를 가볍게 요리했다. 1, 2세트를 손쉽게 따온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하경민(KEPCO)의 블로킹과 속공이 폭발하며 위기를 맞았다. 블로킹으로만 4득점하며 가빈의 공격을 연속해 잡아낸 하경민에 힘입어 KEPCO가 25-20으로 3세트를 따왔다. 마지막 4세트에서 물러설 곳이 없는 두 팀은 사력을 다했다.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기 위해 꼭 승점 3이 필요했다. 5세트까지 가면 우승은 없었다. 방신봉(KEPCO)이 가빈의 공격을 막아내며 23-23으로 매섭게 추격했지만 이후 박철우와 가빈의 공격이 잇따라 먹히면서 삼성화재가 4세트를 간신히 따왔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오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 때문에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지만 어쨌든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챔프전까지 딱 한 달 남았는데 선수들 체력 회복도 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챔프전 우승까지 노리겠다.”고 덧붙였다. KEPCO는 이날 승점 2만 따도 4위와 함께 창단 첫 준PO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패배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KGC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을 3-0(25-20 27-25 25-22)으로 제압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느슨하게 플레이하지 않겠다.”던 박삼용 인삼공사 감독은 공언한 대로 외국인 주포 몬타뇨를 투입해 3연승을 일궈냈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를 내주며 4연승이 저지된 현대건설은 승점 39(14승13패)에 머물러 3위 자리마저 위협받게 됐다. 4위 IBK기업은행(승점 38)이 턱밑까지 쫓아왔다. 수원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금융사기’ 美 스탠퍼드 前회장 최소 20년형 받을듯

    70억 달러(약 7조 8800억원)규모의 대형 금융사기 혐의로 2009년 6월 기소됐던 미국 스탠퍼드 파이낸셜 그룹의 앨런 스탠퍼드(61)전 회장이 최소 징역 20년 또는 종신형의 중형을 받게 될 전망이다. 미 휴스턴연방법원 배심원단은 6일(현지시간) 검찰이 기소한 14개 혐의 가운데 13개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스탠퍼드는 그룹 산하 은행인 스탠퍼드인터내셔널뱅크(SIB)를 통해 비현실적인 고수익을 내세우며 투자자들에게 70억 달러 규모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판매하는 등 사실상 피라미드식 금융 사기를 저질러 큰 파문을 일으켰다. 유죄로 인정된 개별 혐의의 최고 형량은 20년이지만 재판부가 13개 혐의의 유죄 형량을 모두 적용해 종신형을 선고할 수도 있다. 텍사스 출신 억만장자인 스탠퍼드는 과테말라의 안티구아에 SIB 본사를 설립한 뒤 미국 등 세계 131개국에서 고객 3만 명을 확보해 금융 사기 행각을 벌였다. 스탠퍼드 그룹은 1993~1995년 투자자들에게 매년 두자릿수의 수익률을 보장하겠다고 장담했으나 1994년 이래 실제 연 수익률은 3%에도 미치지 못했다. 스탠퍼드의 금융 사기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다단계 금융 사기범인 버나드 매도프 이후 최대 규모로 ‘제 2의 매도프 사건’으로 불렸다. 무려 500억 달러의 피해를 입힌 매도프는 2009년 3월 150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중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태블릿PC 전용 주식 앱 출시

    IBK투자증권(대표이사 조강래)은 태블릿PC 전용 주식애플리케이션인 ‘IBK스마트증권T’를 출시했다. 아이패드2, 갤럭시탭 10.1, 갤럭시노트에서 사용 가능하고 시세, 동향, 계좌, 주문 등 총 58개 화면을 이용해 사용자 마음대로 종합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오는 4월 30일까지 신규고객에게 90일간 모바일 주식 및 선물옵션 거래 수수료 무료혜택을 제공한다.
  • [피플 인 스포츠] 배구 IBK기업은행 김희진·박정아

    [피플 인 스포츠] 배구 IBK기업은행 김희진·박정아

    데뷔 첫해 포스트시즌 진출은 프로배구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여자프로배구 출범 23년 만에 6구단으로 지난해 창단된 IBK기업은행이 새 역사를 쓰는 데 성큼 다가서고 있다. 이를 가능케 한 주인공은 슈퍼루키 김희진(21)과 박정아(19). 나란히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둘은 올 시즌 우승은 물론이고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도 바라보는 욕심쟁이이기도 하다. 6일 둘을 인터뷰했다. 이정철 감독이 시즌 전 밝힌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막 6라운드는 이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다. 기업은행은 이날 현재 12승14패(승점 38)로 4위에 올라 있다. 4경기밖에 안 남았지만 도로공사, 현대건설과 함께 2~4위 싸움을 아직도 치열하게 하고 있다. 박정아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간 것 같아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김희진은 좀 더 느긋하다. “아직 포스트시즌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내친김에 팀 데뷔 첫해 우승까지 노리겠다.”며 당차게 말한다. 2010~11시즌 신생팀 우선지명을 통해 기업은행에 입단한 뒤 1년간 리그 데뷔를 위해 땀을 흘려온 ‘신인 아닌 신인’ 둘은 유력한 신인왕 후보이기도 하다. 박정아는 이날 현재 서브 부문 1위(세트당 0.464개), 득점 8위(262점)에, 김희진은 속공 2위(성공률 51.52%), 서브 4위(세트당 0.347개)에 랭크돼 있다. 신인치고는 옹골찬 활약. 그러나 스스로에게는 인색한 평가를 내린다. 박정아는 100점 만점에 50점, 김희진은 60점을 준다.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 스스로의 진단. 일생에 한 번밖에 타지 못하는 신인왕에 대해선 “어쨌든 우리 팀에서 나왔으면 좋겠다.”며 좀체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그만큼 서로를 라이벌로 여긴다는 뜻이다. 박정아는 “희진 언니는 점프가 좋고 공에 대한 집중력이 좋다. 성격도 외향적이어서 모두와 잘 어울리고…. 특히 랩을 잘한다.”며 두 살 위 언니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했다. 김희진은 “정아는 자기관리를 잘하고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 단점은 찾기 어렵다.”며 치켜세운다. 훌륭한 활약을 펼치는 둘이기에 일복도 많다. 다음 달 시즌이 끝나면 곧바로 대표팀에 차츨된다. 5월 일본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 예선전을 위해서다. 리그 우승은 물론 올림픽 본선 진출까지 이루고 싶다는 것이 둘의 당찬 포부. 박정아는 “막내니까 팀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싶다. 본선이 일단 첫 번째 목표이고 그 이후 메달까지 욕심내고 싶다.”고 수줍게 말한다. 김희진의 각오도 당차다. “올림픽은 꿈의 무대다.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싶다. 본선 진출이 쉽지 않겠지만, 올라간다면 후회 없는 경기를 해 보고 싶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브레인 리턴 500] (상)한국 과학의 콤플렉스를 극복하라

    기초과학 진흥을 위한 ‘브레인리턴 500’ 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우수한 인력이 해외로 유학을 떠나 돌아오지 않는 현실을 극복하고, 기초과학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브레인리턴 500 사업의 필요성과 성공을 위한 과제를 3회에 걸쳐 살펴본다. ‘노벨상’은 한국 과학의 가장 큰 콤플렉스다. 조금이라도 뛰어난 업적을 낸 과학자에게는 어김없이 ‘노벨상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평가받는’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고, 해외 유명 과학자에게는 “노벨상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묻는다. ‘최고’가 ‘최선’이 되는 한국식 사고가 만들어낸 진풍경이다. 하지만 한국이 노벨상 수상자를 아직 배출하지 못했다는 것은 최소한 ‘기초과학’에 있어서는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IBS, 50개 단체 파격 지원안 마련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이 같은 콤플렉스를 뛰어넘고자 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불과 5000만~1억원의 연구비를 따기 위해 수많은 과학자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50여개 연구단이 각기 연간 평균 100억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해주겠다는 IBS의 구상은 ‘파격’ 그 자체다. 특히 결과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한국에서 외면받아 온 기초과학에 대한 전면적인 투자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과학의 혁신적인 성과는 연구자 개개인이 얼마나 새로운 아이디어로 문제에 접근하는지가 중요하다. 결국 IBS 성공은 얼마나 우수한 연구자가 모이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브레인 리턴 500’ 사업이 탄생한 배경이다. 브레인리턴 500 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자 500명을 2017년까지 유치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자원없는 나라에서 인재의 중요성을 수십년간 강조해 왔지만 한국은 여전히 세계적인 두뇌유출국이다. ●한국 두뇌유출지수 하위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매년 발간하는 세계경쟁력 연감에 따르면 한국의 ‘두뇌유출지수’(BDI)는 지난해 3.68로 전체 59개국 가운데 44위로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스웨덴(7.25) 3위, 미국(7.15) 5위, 일본(5.89) 17위에 비해서 현저하게 낮다. 두뇌유출지수는 0~10의 척도로 표시되는데 0에 가까울수록 두뇌 유출이 국가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10에 가까울수록 두뇌 유출이 국가 경제에 영향이 없다는 의미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이공계 박사급 인력은 2014년까지 약 3100여명이 부족하다. 해외 우수 인재 유치 활성화를 통해 두뇌 유출국에서 두뇌 유입국으로 전환하지 못하면 심각한 인력 고갈에 시달릴 수 있다는 적신호인 셈이다. ●이공계 박사 3100여명 부족 IBS는 전체 연구자의 30%가량을 해외 연구자, 재외 한인과학자로 채울 계획이다. 우수 연구집단 전체를 통째로 데려오거나 유명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노하우를 얻고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정경택 IBS 사무처장은 “단장이나 연구원에게 국내 대학의 교수 겸직을 허용해 안정적인 신분을 보장하고, 해외 우수 대학과의 공동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인재 유치에 활용할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한국에 돌아오기를 꺼리는 풍토 자체를 바꿀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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