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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한편 받는데 ‘30만분의 1초’…슈퍼 네트워크 개발

    영화 한편 받는데 ‘30만분의 1초’…슈퍼 네트워크 개발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에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날이 머지않은 것일까? 현재보다 무려 2550배 빠른 속도로 온라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세계 최고 속도 광섬유 네트워크 기술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IT전문매체 네트워크 월드(networkworld.com)는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공과대학,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 공동 연구진이 현존 기술보다 무려 2550배 속도가 향상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광섬유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광섬유(optical fiber)는 중심에 굴절률이 높은 유리, 바깥에 굴절률이 낮은 유리를 장착해 중심부 유리를 통과하는 빛이 전반사 되도록 제작된 광학적 섬유를 의미하는 것으로 외부 전자파에 대한 간섭을 덜 받고 도청이 힘들며 소형화·경량화하기 쉬워 광섬유 한 개에 수많은 통신회선을 수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더불어 외부환경 변화에도 민감하지 않아 데이터 손실률도 매우 낮다. 이 광섬유 여러 가닥을 한데 묶어 케이블로 만든 것이 바로 광케이블인데 현재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광대역(broadband) 통신이 바로 여기에 기인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기존에 사용되던 한 가지 코어만 존재하는 광섬유 대신 무려 7개에 달하는 코어를 가진 광섬유를 이용, 현재 구현할 수 있는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의 한계점인 100Gbps의 2550배에 달하는 새로운 광통신 네트워크를 만들어냈다. 100Gbps 기술은 영화 3편을 1초안에 다운받을 수 있는 놀라운 기술이지만 이번에 개발된 새로운 광섬유는 이를 한참 능가한다. 예를 들어, 이번에 개발된 광섬유 네트워크 기술로 영화 한 편을 다운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0.03 밀리 초(1000분의 1초)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눈 깜빡임에 소요되는 시간이 300 밀리 초라는 것과 비교해보면 눈 깜짝할 사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온라인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해당 기술의 원리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해당 광섬유 속에 존재하는 7가지 코어 때문이다. 해당 코어 한 개당 통신용 빛이 통과하는 데이터 전송용 통로가 3개씩 존재하기에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것이다. 산술적으로 보면 해당 광섬유 기술은 초당 255 테라비트(terabit) 전송이라는 어마어마한 속도를 보여준다. 이는 지난 7월 덴마크 기술공과 대학이 세운 초당 43 테라비트(terabit) 전송 기록을 한참 뛰어넘는다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이 광섬유는 놀라운 성능에 비해 지름은 200 마이크론 정도로 기존 통신 광섬유와 비교해 그리 크지 않다”며 “해당 연구결과는 앞으로 초당 페타바이트(peta byte) 전송이 가능한 광섬유 개발 가능성에 설득력을 부여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1 페타바이트는 약 100만 GB로 DVD영화 17만 4000편을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광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에 게재됐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조현민 전무 두 번째 동화책 출간… ‘지니’의 윌리엄스버그 여행 내용

    조현민 전무 두 번째 동화책 출간… ‘지니’의 윌리엄스버그 여행 내용

    동화작가로 변신했던 조현민(31)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가 두 번째 동화책을 출간했다. 대한항공은 조 전무가 어린이 여행동화 ‘지니의 콩닥콩닥 세계여행’ 시리즈 ‘윌리엄스버그’편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7월 지니의 콩닥콩닥 세계여행 시리즈 첫 번째로 출간된 ‘오키나와’편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편에는 주인공 ‘지니’가 미국 버지니아주의 유서 깊은 도시 윌리엄스버그를 여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699년부터 1780년까지 버지니아주의 주도였던 윌리엄스버그는 미국 건국 역사의 출발점으로 미국 초창기 역사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중요한 곳 가운데 하나다. ‘윌리엄스버그’편에는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 부시가든, 제임스타운, 워싱턴 기념탑 등을 소개한 ‘지니의 리본스토리’ 등의 코너가 있어 미국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니의 콩닥콩닥 세계여행 시리즈는 오프라인 책뿐만 아니라 ‘페이스북’(www.facebook.com/flyingribbon), ‘카카오스토리’(story.kakao.com/ribbonjini)와 홈페이지(www.flyingribbon.co.kr)에서도 제공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美 저금리 명시 불구 내년 인상 관측… 초이노믹스 ‘금리 딜레마’

    美 저금리 명시 불구 내년 인상 관측… 초이노믹스 ‘금리 딜레마’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빨라질까, 올해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라진 것일까….’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양적완화(QE·돈 풀기) 프로그램이 종료되면서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상당 기간 초저금리 유지’ 문구를 포함한 데다 양적완화 종료가 이미 예고된 재료라는 점에서 당장 실물경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점 자체가 한국 경제에 부정적 시그널이 될 수 있다. 특히 출구 전략의 후속 조치들이 ‘긴축 재료’인 만큼 약발이 떨어진 ‘초이노믹스’에 우호적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는 금리다. 양적완화 종료는 사실상 금리 인상의 전주곡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를 빠르면 내년 2~3분기, 늦어도 2016년 1~2분기로 예측하고 있다.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예고는 곧 한국은행이 더 이상 금리 인하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양국의 금리 격차가 좁혀질수록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어 한국도 시차에 차이가 있을 뿐 미국의 움직임에 맞춰 금리 인상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러나 침체된 실물경기와 104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를 고려하면 한은의 금리 인상은 ‘약’이 아닌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금리 인상은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에게 ‘이자 폭탄’의 시작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한국 경제가 내년에 ‘금리 딜레마’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0일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한은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진짜 위기는 내년 중순 이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상무는 “미국의 상황만을 놓고 보면 우리도 금리 상승 압력을 받겠지만 디플레이션(물가 하락과 경제 침체)이 우려되는 한국의 경제 상황에서는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면서 “결국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금리 인상의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양적완화 종료 자체는 (우리 경제에) 별 영향이 없고, 더 들여다보면 ‘매파’(강경파)의 의견이 좀 더 반영된 거 같다”면서 “관건은 금리 인상의 시기인데 그것을 보고 우리도 대응 조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적완화의 종료로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핵심 경제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국내 금융시장의 출렁거림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5월 벤 버냉키 당시 미국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종료를 처음 시사한 이후 한 달간 우리나라 주가는 8.6% 하락했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이번에는 국내 외환·주식·채권시장 가운데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는데, 문제는 변동성 그 자체가 아니라 속도”라면서 “당국이 속도 관리에 보다 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체력이 탄탄하면 외부 요인에 덜 휘둘릴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반대 상황이다. 최근 실물 경제가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초이 노믹스’가 반짝 효과에 그칠 여지가 높아지는 형국이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9% 감소했다. 8월(-0.7%)에 이어 두 달 연속 줄었다. 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장은 “최근 확대 재정정책은 성장 동력의 확충 효과가 큰 투자보다는 복지나 민생 안정 등 소비 분야에 주로 재원을 투입하고 있어 일회성 효과로 그치고 빚만 늘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2원 오른 1055.5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코스피는 전날보다 2.24포인트(0.11%) 내린 1958.93으로 장을 끝냈다. 서울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새끼 고양이 학대하는 아기 보며 웃는 엄마 ‘충격’

    새끼 고양이 학대하는 아기 보며 웃는 엄마 ‘충격’

    새끼 고양이를 학대하는 아기를 보고 낄낄대며 좋아하는 엄마의 모습이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남아메리카 수리남 파라마리보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이 새끼 고양이를 괴롭히는 딸의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한 아기가 새끼 고양이의 꼬리를 잡고 바닥에 내려친다. 새끼 고양이가 고통스러운 듯 울어대자 어미로 보이는 고양이가 나서보지만 소용이 없다. 급기야 아기는 벗어나려는 새끼 고양이의 다리를 잡아 양옆으로 당기고 머리와 꼬리를 낚아채 내팽개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아기 엄마는 아기의 행동을 말리지 않는다. 오히려 잘한다고 부추기며 이 모습을 영상에 담고 있을 뿐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기 엄마에게 육아 교육을 제대로 시키라면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영상 속 아기의 행동이 우리를 화나게 한다. 동물 학대와 이를 방관하는 행동을 묵인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이와 같은 일이 번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입장을 밝혀왔다. 사진·영상=IncredibleVids/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지금보다 ‘2550배’ UP…세계 최고속 네트워크 개발

    지금보다 ‘2550배’ UP…세계 최고속 네트워크 개발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에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날이 머지않은 것일까? 현재보다 무려 2550배 빠른 속도로 온라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세계 최고 속도 광섬유 네트워크 기술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IT전문매체 네트워크 월드(networkworld.com)는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공과대학,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 공동 연구진이 현존 기술보다 무려 2550배 속도가 향상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광섬유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광섬유(optical fiber)는 중심에 굴절률이 높은 유리, 바깥에 굴절률이 낮은 유리를 장착해 중심부 유리를 통과하는 빛이 전반사 되도록 제작된 광학적 섬유를 의미하는 것으로 외부 전자파에 대한 간섭을 덜 받고 도청이 힘들며 소형화·경량화하기 쉬워 광섬유 한 개에 수많은 통신회선을 수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더불어 외부환경 변화에도 민감하지 않아 데이터 손실률도 매우 낮다. 이 광섬유 여러 가닥을 한데 묶어 케이블로 만든 것이 바로 광케이블인데 현재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광대역(broadband) 통신이 바로 여기에 기인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기존에 사용되던 한 가지 코어만 존재하는 광섬유 대신 무려 7개에 달하는 코어를 가진 광섬유를 이용, 현재 구현할 수 있는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의 한계점인 100Gbps의 2550배에 달하는 새로운 광통신 네트워크를 만들어냈다. 100Gbps 기술은 영화 3편을 1초안에 다운받을 수 있는 놀라운 기술이지만 이번에 개발된 새로운 광섬유는 이를 한참 능가한다. 예를 들어, 이번에 개발된 광섬유 네트워크 기술로 영화 한 편을 다운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0.03 밀리 초(1000분의 1초)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눈 깜빡임에 소요되는 시간이 300 밀리 초라는 것과 비교해보면 눈 깜짝할 사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온라인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해당 기술의 원리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해당 광섬유 속에 존재하는 7가지 코어 때문이다. 해당 코어 한 개당 통신용 빛이 통과하는 데이터 전송용 통로가 3개씩 존재하기에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것이다. 산술적으로 보면 해당 광섬유 기술은 초당 255 테라비트(terabit) 전송이라는 어마어마한 속도를 보여준다. 이는 지난 7월 덴마크 기술공과 대학이 세운 초당 43 테라비트(terabit) 전송 기록을 한참 뛰어넘는다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이 광섬유는 놀라운 성능에 비해 지름은 200 마이크론 정도로 기존 통신 광섬유와 비교해 그리 크지 않다”며 “해당 연구결과는 앞으로 초당 페타바이트(peta byte) 전송이 가능한 광섬유 개발 가능성에 설득력을 부여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1 페타바이트는 약 100만 GB로 DVD영화 17만 4000편을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광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에 게재됐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한국감정원

    [상생경영 특집] 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은 사회공헌의 하나로 유망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한국감정원은 대구시, IBK기업은행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협약’을 체결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 펀드 300억원을 출연했다. 한국감정원이 IBK기업은행에 상생펀드 300억원을 예탁하고 대구시·IBK기업은행 또는 한국감정원의 추천을 거쳐 대구지역의 유망 중소기업을 해마다 200여개씩 선정해 우대금리로 자동 대출해 주는 방식이다. 기업당 2억원 한도 내에서 대출금리를 연 1.7% 포인트 감면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펀드는 두 달 만에 마감됐다. 한국감정원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2005년부터 경북 청도군 흥선리 자매결연마을 대상으로 1사 1촌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독거노인, 저소득 조손가정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소외계층을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추천받아 주택보수 전문 사회적 기업과 연대해 주택 개·보수도 지원한다. 가구당 300만원 이내에서 도배, 장판, 노후설비를 교체해 준다.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쌀 기부활동도 2010년부터 해오고 있다. 아울러 대구 동구지역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창단된 ‘희망음자리 오케스트라’에 악기 수리 및 교체, 연주회 관람 기회 등을 위한 1000만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는 바이러스가 아닌 라이베리아인입니다’ 美여성 에볼라 낙인 비판 봇물

    ‘나는 바이러스가 아닌 라이베리아인입니다’ 美여성 에볼라 낙인 비판 봇물

    “나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라이베리아인입니다.(I am a Liberian, Not a virus)” 미국 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한 라이베리아계 미국 여성이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낙인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여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 영국 가디언과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포토그래퍼 겸 TV 사회자인 쇼나 클라크 솔로몬은 지난 9월 딸과 함께 라이베리아 수도 먼로비아에서 미국으로 옮겨왔다. 당시만 해도 그녀는 에볼라 지역에서 왔음에도 불구하고 정밀검사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에볼라에 대한 공포가 커지자 솔로몬은 자신의 9살 된 딸이 라이베리아 출신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이는 비단 솔로몬의 딸만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에볼라로 인해 미국 내 라이베리아인들의 입장은 점점 더 곤란해졌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할 때마다 라이베리아인들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걸린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야만 했다. 이에 솔로몬은 ‘라이베리아인은 곧 에볼라’라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자 제작한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솔로몬은 딸이 학교에서 겪었던 일을 소개하며 “나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라이베리아인입니다”라는 슬로건을 통해 인식의 개선을 호소한다. 솔로몬은 “미국 내 에볼라에 대한 걱정을 이해한다. 에볼라는 심각한 문제이고 과소평가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너무 예민한 것 같다. 현재 라이베리아인에 대한 에볼라 낙인은 너무 과하다”라고 설명했다. 솔로몬이 제작한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퍼지며 공감을 얻었다. 전 세계 수많은 라이베리아인들은 “나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라이베리아인입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리는 등 ‘에볼라 낙인 인식 개선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스위스 제네바 현지시간) 에볼라 로드맵을 통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말리, 스페인, 미국 등 6개 국가의 에볼라 감염자가 1만 141명, 사망자는 4922명(23일 기준)이라고 밝혔다. 사진·영상=Shoana Cachelle/유튜브, 라이베리아인 SNS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대우건설, 첨단 기술력 통했다…쿠알라룸푸르 스카이라인 접수

    대우건설, 첨단 기술력 통했다…쿠알라룸푸르 스카이라인 접수

    우리 건설업체들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스카이라인을 접수하고 있다. 지난 24일 쿠알라룸푸르 IB타워 현장. 초고층 건물들이 빼곡한 틈에서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또 다른 걸작품이 올라가고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IB타워(274m)는 ‘새로운 영감’(Ilham Baru·일함바루)이란 뜻을 지닌 건물. 내년 4월 준공되는 58층 초고층 빌딩이다. 1∼5층은 로비와 갤러리, 7∼35층 오피스, 36∼40층 주민공동시설, 41∼53층 아파트, 55∼58층은 펜트하우스로 설계됐다. 이 건물은 쌍둥이 빌딩인 페트로나스타워(452m)와 말레이시아 텔레콤 타워(310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페트로나스타워 2개 동(棟) 가운데 하나는 삼성물산과 극동건설이 지었고, 텔레콤타워와 네 번째 높은 건물인 KLCC오피스타워(267m)는 대우건설이 시공했다. 말레이시아 현존 초고층 건물(공사중 건물 포함) 상위 5개 건물 가운데 3개가 대우건설 작품인 셈이다. IB타워는 평범한 건물 같지만 사실은 첨단공법이 적용돼 세계 건축 관계자들이 찾고 있다. 하중을 받는 기둥이 모두 밖으로 나와 있는 게 독특하다. 하중을 받는 중간 기둥을 모두 밖으로 빼내면서 직선으로 시공하지 않고 48도로 기울여 지그재그식으로 늘어뜨린 뒤 메인 기둥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택했다. 덕분에 건물 내부를 무주(無柱)공간으로 설계할 수 있다. 공간을 넓게 활용하고 내부를 자유자재로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건물주는 하이테크 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노먼 포스터에 설계를 맡긴 뒤 시공을 입찰에 부쳤다. 대우가 시공권을 따낼 수 있었던 비결은 두 가지 기술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대우건설 기술진은 본래 설계도대로 지을 경우 건물이 기울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자체 개발한 ‘시공중 변위제어 기술’(BMC·Building Movement Control)로 들여다본 결과 준공 뒤 100㎜ 이상 기울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애초 건물 설계자가 간과했던 것을 대우건설이 바로잡은 것이다. 짧은 공기를 맞추며 민원을 발생시키지 않는 대우건설의 기술도 시공권을 따내는 데 주효했다. 이기순 소장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아 골조가 37층까지 올라간 시점에서 3개월가량 공기가 지연돼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약속한 공기를 맞추지 못하면 하루 5000만원의 지체금을 물어야 한다. 그래서 고안해낸 것이 ‘스킵 플로어링(skip flooring) 공법’이다. 통상 건물은 아래층에서 위층으로 올라가며 짓는 것이 원칙이지만 IB타워는 38∼40층 3개층과 41층 이상의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모험을 강행, 공기를 맞추고 있다. . 쿠알라룸푸르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보험료 카드결제 ‘안 받거나, 거부하거나’

    ‘안 받거나, 거부하거나.’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내는 것은 소비자의 권리이지만 이를 무시하는 보험사들이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카드 납부를 허용하면서도 지난 4년간 카드 납부율은 ‘0%’에 가까운 대형 보험사도 3곳이나 됐다. 겉으론 허용하면서도 안으로는 카드 납부를 거부했다는 얘기다.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생명보험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상위 25개사 가운데 여전히 카드 결제를 불허하는 보험사는 올해 거래 건수 1위인 교보생명을 비롯해 한화생명, ING생명, 푸르덴셜생명, PCA생명, 교보라이프클래닛 등 6개사로 조사됐다. 여기에 보험료 수입 1위를 기록하는 삼성생명과 4위 농협생명, IBK연금보험 등은 카드 납부가 가능함에도 지난 4년간 카드 납부율이 0%대였다. 지난달부터 4대 보험료의 카드 납부도 허용하며 카드결제 확대 정책을 펼치는 정부 기조에 역행하는 모습이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서는 보험상품에 대한 신용카드 거래를 허용하고 있다. 또 ‘보험상품 표준사업방법서’에 따르면 직접 납입과 자동이체 납입, 신용카드 납입 등을 정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 측은 “해당 보험사의 운영 현황과 신용카드사와의 가명점 계약 내용 등에 대한 실태 점검을 통해 발생 원인을 면밀히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보험사는 다양한 결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소비자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면서 “금융당국도 부당한 사례가 의심되는 카드 납부율 0%인 보험사에 대해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똑똑한 중고명품 거래 인기, 명품 서비스 갖춘 고이비토 ‘주목’

    똑똑한 중고명품 거래 인기, 명품 서비스 갖춘 고이비토 ‘주목’

    오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명품시장은 연간 175조원대로 추산되며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명품을 향유하는 연령층 범위도 넓어지는 등 명품이 점점 대중화되는 추세다. 명품이 보편화 된 데에는 직접구매, 병행수입 등 거품을 뺀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루트가 많아진 것이 큰 몫을 했다. 이와 함께 중고명품 시장이 발달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유행이 지난 명품 아이템을 처분하고 목돈을 마련하거나 새로운 명품을 교환하기 위해 중고명품 전문점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있다. 중고명품 매입, 위탁, 교환, 출장 매입부터 무료감정, 상품소개 등 다양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업체들이 속속 등장해 중고명품은 명품시장과 동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사용하던 명품을 처분하고 싶다면 중고명품 업체의 위탁서비스 및 매입 서비스 두 가지를 고려할 수 있다. ‘위탁 서비스’는 판매가 완료될 때까지 상품을 맡겨두는 판매대행 서비스로 비교적 비싼 가격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제품을 맡겨 놓은 채로 시간을 지체할수록 상품의 가치는 떨어지고 위탁 기간 동안 판매가 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반면 ‘매입 서비스’는 업체가 현장에서 즉시 명품 가격을 산정해 지체 없이 돈을 지급하고 제품을 매입하는 형태다. 빠른 현금화가 가능한 것과 사후 관리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게 매입 서비스의 장점이다. 두 서비스 모두 재정이 탄탄한 업체와 거래하는 게 중요하며 방문 후 즉시매입, 현금지급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제공되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루이비통, 프라다, 구찌, 페라가모, 고야드, 지방시 등 다양한 브랜드를 트렌디하게 이용하는 명품족이라면 ‘명품 교환 서비스’를 활용할 만 하다. 명품 교환 서비스는 자신의 명품을 다른 명품 아이템으로 교환해 가는 일종의 ‘보상판매’ 서비스로, 중고명품 시장의 경우 온라인 사이트와 오프라인 샵을 동시에 운영하며 국내외를 망라한 브랜드의 제품이 활발하게 거래하고 있기 때문에 상품 재고량이 상당하다. 기분전환으로 구매한 루이비통 페이보릿 크로스 백을 프라다 사피아노 럭스로 교환하고 싶다면, 선물로 받은 명품 지갑을 다른브랜드 제품으로 교환하고 싶다면 중고명품 매장을 방문하길 권한다. 이처럼 여러 가지 서비스로 명품을 저렴하게 구입한 소비자들의 흔한 불만은 진품이 맞는지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것과 품질관리나 A/S같은 사후 관리가 불편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문적인 감정 시스템을 갖춘 중고명품 업체들은 가품 유통에 대한 100% 책임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구매 후 A/S 까지 보장한다. 중고명품 선두 업체인 고이비토 대전시청점(http://daejeon2.koibito.co.kr/)의 임민영 대표는 “똑같은 샤넬백이라도 1, 2년 후엔 관리 상태에 따라 가치가 천차만별”이라며 “이 때문에 고객들에게 제품의 형태를 보존하기 위한 팁을 설명해주고 A/S도 꼼꼼하게 챙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이비토는 전국적인 유통망을 통해 정보 교환이 활발할 뿐만 아니라 여러 단계를 거친 감정 시스템과 자체적인 전문 수선 시스템을 갖고 있어 고객의 신뢰도가 높다. 이 곳에서는 합리적 가격의 샤넬 2.55, 에르메스 버킨백, 프라다 사피아노백, 까르띠에, 피아제, 오메가, 브라이틀링, 파텍필립, 테그호이어 등의 판매와 매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너지관리공단, 2014 한국의 경영대상 창조경영부문 대상 수상

    에너지관리공단, 2014 한국의 경영대상 창조경영부문 대상 수상

    □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은 10월 28일(화), 서울 그랜드힐튼 컨벤션센터에서『2014 한국의 경영대상』창조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ㅇ 한국의 경영대상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경영혁신 분야 포상제도로서, 혁신역량을 기반으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사회가치를 증대시킨 기업을 매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 에너지관리공단은 現 변종립 이사장 취임이후인 지난 해 6월부터 경영혁신 조직인 미래전략TF팀을 구성하여, KEMCO의 비전을 ‘현재와 미래의 행복에너지’로 재정립한 바 있으며, ㅇ 활력, 소통, 도전의 조직문화 확립을 위한 100일 계획을 마련하여 창의적 조직으로의 변화를 도모하였다. ㅇ 100일 계획은 인사평가 및 승진·전보 방식의 투명성 확보, 교육 및 연수프로그램 확대, KEMCO 가족소통지 ‘All笑’ 발간, 한방(房)보고 활성화, 전 직원 비즈니스 마인드 함양, ICT 수요관리 중심의 조직개편 등을 주요골자로 하여 지난 해 연말까지 완료된 바 있다. □ 또한, 지난 해 11월, KEMCO의 지속가능한 미래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패러다임 전환, 수익구조 개선, 외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담은 ‘KEMCO 108프로젝트’를 수립하여 올해 사업계획에 반영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ㅇ ESS, EMS 등 ICT 수요관리 新사업영역을 창출하고, 태양광대여사업 도입 및 RPS와 연계한 RFS, RHO 등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창출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쏟아내고 있다. ㅇ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러한 내부 조직문화 혁신과 에너지분야 창조경제 기반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최초로 마련된 ‘창조경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에너지관리공단 변종립 이사장은 “그간 에너지관리공단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기관색깔을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ㅇ “열심히 일한 기관이 그만큼 인정받는 것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되었는데, 첫 도전에 대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도록 수고한 임직원들에게 모든 공로를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 한편,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 10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14 스티비 어워즈(Stevie Awards) 국제비즈니스대상(International Business Awards, IBAs)* 에서 ‘올해의 최고 신상품·서비스 부문’ 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ㅇ 9월 30일 용인시에서 개최한 ‘산업평화대상’에서 ‘지역사회공헌 부문’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추진성과를 인정받아 다수의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고 있다. * 스티비 어워즈(The Stevie Awards) 국제비즈니스대상(International Business Awards, IBAs): 세계 모든 조직과 기업 종사자들의 업적과 활동, 기여도를 평가하기 위해 2002년 제정한 세계적 비즈니스 콘테스트로 미국 유력 일간지인 뉴욕 포스트지가 ‘세계 비즈니스계의 오스카상’이라고 극찬한 프리미엄 국제 어워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5國 전력 CEO ‘에너지 미래’ 밝히다

    35國 전력 CEO ‘에너지 미래’ 밝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력산업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전력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제20차 아·태 전력산업콘퍼런스(이하 CEPSI 2014)가 제주에서 4일간(27~30일)의 일정에 돌입했다. 2년마다 열리는 아·태 지역 내 최고 권위 국제 전력회의인 CEPSI 2014는 행사 규모와 중요도 면에서 ‘전력업계의 아시안게임’으로 통한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아시아 시장의 성장세를 대변하듯 이번 회의에는 35개국 2200여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7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단지 내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아·태 전기공급산업협회(AESIEAP) 회장인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세계 최대 전력회사인 중국 국가전망공사의 리루게 부사장 등 35개국 회원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중국은 5대 발전회사 대표 등을 포함해 총 200명의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했다.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의 기존 회원국은 물론 캄보디아, 네팔 등 신규 회원국의 전력회사 최고경영자(CEO)도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CEPSI 역사상 최초로 54명의 전력회사 CEO가 미래 비전을 나누는 전체 원탁회의와 미래 유망 기술을 논의하는 연구·개발 포럼, 한국의 에너지 신기술과 산업을 소개하는 스페셜 세션 등이 마련됐다. 조 사장은 “최근 전력 분야의 성장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이뤄져 이제 CEPSI 2014는 세계 에너지 전환의 흐름을 상징하는 대표성을 지닌다”면서 “지난해 에너지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에너지총회(WEC)에 이어 올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회의인 CEPSI 2014까지 한국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큰 장(場)이 선 만큼 바이어를 잡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하다. 14개국 64개 기업은 행사장 1층과 2층에 개별 부스를 마련해 구매 상담회를 진행 중이다. LG그룹은 세계 최고의 출력과 효율을 자랑하는 태양광 모듈과 중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 국내 최대 용량의 전력변환장치(PCS) 등의 에너지 솔루션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IBM은 갑작스러운 정전 등에 취약한 지역을 예상한 뒤 실제로 문제가 있을 때 가장 효과적인 대처법을 제시하는 빅데이터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발전소용 초대형 증기·가스터빈을 생산하는 미쓰비시도 최근 개발한 대형 발전소 터빈 등을 소개했다. 국내 중소기업인 오딘은 바람개비 모양을 한 기존 풍력발전기의 개념을 180도 바꾼 도심형·수직형 풍력발전기를 소개했다. 소음과 진동이 없어 도심 내 빌딩 등에도 설치할 수 있고 풍속 변화와 상관없이 안정적인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특허 제품이다. 오딘 관계자는 “쉽게 만날 수 없는 큰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칠 수 있어 중소기업으로서는 아주 의미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글 사진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금융 특집] IBK기업은행

    [금융 특집]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복잡한 제휴 할인을 없애고 캐시백에 혜택을 집중한 ‘IBK약속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주요 특징은 기존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을 위한 까다로운 조건 없이 카드를 사용한 만큼 되돌려 주는 캐시백이란 점이다. 본인과 가족카드의 연간 이용금액을 합산해 3000만원 이상이면 50만원, 2000만원 이상 30만원, 1500만원 이상 15만원, 1000만원 이상 10만원, 600만원 이상 5만원, 300만원 이상이면 3만원을 매년 제공한다. 카드를 쓸 때마다 찔끔찔끔 애매하게 할인받는 것보다 더 실속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연간 이용액이 300만원 미만이거나 중도에 해지하면 연간 이용금액의 0.3%를 캐시백으로 해 준다. 또 카드 결제계좌를 기업은행으로 지정하고 전달에 30만원 이상을 이용하면 전자금융 이체수수료와 타은행 자동화기기 출금수수료(월 10회), 기업은행 자동화기기의 타행이체수수료 등 각종 금융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제휴처 할인 서비스가 없다 보니 내 정보가 마케팅 목적으로 다른 곳에 제공될 걱정도 덜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카드 이름 ‘약속’은 난독증을 ‘캘리그래피’(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로 극복한 배우 조달환씨가 직접 디자인한 것”이라며 “복잡한 혜택을 따져 보지 않아도 돼 중장년층 고객의 높은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인삼·홍삼 성분이 정자의 질을 개선한다”

     인삼과 홍삼을 장기간 복용하면 정자의 질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27일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린 제11회 국제인삼심포지엄에서 이탈리아 산타 키아라병원 비뇨기과 토마소 카이 교수팀은 만성 전립선염에 따른 ‘감소무력기형정자증’ 등을 앓는 성기능 장애 남성 206명에게 2주간 항생제를 투약한 뒤 인삼 복합제재를 6개월간 추가로 복용시킨 결과, 인삼을 먹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뚜렷한 정자의 질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환자들이 복용한 인삼 제품은 이탈리아 현지 제약사에서 직접 제조해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인삼 복용그룹과 비복용그룹으로 나눠 정자농도(sperm concentration)와 정자운동성(percentage of motile sperm)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퀴놀론계 항생제 투약으로 만성 전립선염을 일으키는 클라미디아 바이러스가 소멸했으며, 정자농도 및 정자운동성과 관련된 지표는 인삼 복합제재를 복용한 그룹에서만 유의한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카이 교수는 “현재 통용되고 있는 의약품으로도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가 가능하지만, 추가로 성기능을 회복시키고 정자의 질을 활성화시키는데는 인삼성분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인삼성분에 들어 있는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건국대 의료생명대학 의생명화학과 김시관 교수도 홍삼이 정자 수 부족과 약(弱)정자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내놨다.  김 교수팀은 고환 장애를 일으킨 기니피그와 흰 쥐를 대상으로 홍삼 추출물을 투약한 결과, 홍삼이 효소적 또는 비효소적 항산화 분자의 발현을 촉진함으로써 활성산소종(ROS)에 의해 유발되는 고환세포 손상을 유의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노화나 항암제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혈중 성호르몬 함량의 불균형도 유의하게 개선됐다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김 교수는 “노화나 항암제 사용으로 발현량이 감소하는 성호르몬 수용체인 ‘AR’, ‘LHR’, ‘FSHR’와 정자생성 관여 분자인 ‘Nectin-2’, ‘Inhibin-α’, ‘C/REB’가 홍삼 투약 후 현저하게 회복됐다”면서 “결과적으로 정자의 수와 질을 유의하게 증대시키는데 홍삼 성분이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미국 조지아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강상무 교수가 홍삼 추출물의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에 대해, 홍콩 침례대학교 생물학과 리키 웡 교수가 인삼의 당뇨 합병증 예방효과에 대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인삼심포지엄은 고려인삼학회가 1974년부터 4년마다 개최하는 국제학술행사로, 고려인삼의 효능을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올해는 한국과 미국, 이탈리아, 중국 등 약 14개국에서 1200명의 학자들이 참석, 300여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한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프로배구] 지는 법 잊은 대한항공

    [프로배구] 지는 법 잊은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26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NH농협 2014~15 프로배구 V리그 원정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을 잇달아 3-0으로 완파했던 대한항공이 현대마저 제압하고 리그 단독 선두(승점 8) 자리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산체스가 36득점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토종 에이스 신영수도 15득점으로 거들었다. 올 시즌 LIG손해보험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센터 김철홍의 활약도 빛났다. 지난 시즌 2위(현대)와 3위(대한항공)답게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1-1로 한 세트씩 나눠 가진 뒤 돌입한 3세트. 대한항공은 16-16 승부처에서 현대 문성민에게 연달아 3점을 내줬다. 대한항공은 한 번 잃은 승기를 다시 잡지 못한 채 현대의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에게 후위 공격을 얻어맞아 20-25로 3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전열을 가다듬고 4세트를 가져갔다. 결국 세트스코어 2-2로 경기는 원점. 마지막 5세트 대한항공은 14-11로 매치포인트를 선점했다. 현대 최민호에게 연달아 실점, 14-13까지 쫓겨 듀스를 바라봤지만 세터 강민웅이 아가메즈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짜릿한 개막 3승째를 매조지했다. 한편 여자부 흥국생명은 경기 화성종합체육관 원정에서 IBK기업은행을 3-0으로 완파했다. 경기 전까지 기업은행원정 9전 전패의 열세 끝에 꿀맛 같은 첫 만회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길거리에 바바리걸이?’ 인도女의 유방암 예방 캠페인 화제

    ‘길거리에 바바리걸이?’ 인도女의 유방암 예방 캠페인 화제

    ‘세계 유방암 인식의 달‘인 10월을 맞아 최근 인도의 한 여성이 독특한 길거리 캠페인을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면서 인도 현지 언론들이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한 인도 여성이 입고 있던 목욕 가운을 걷어 젖힌 채 인도 델리의 길거리를 누비고 있다. 길을 가던 사람들은 바바리맨을 연상케하는 여성의 대담한 행동에 믿을 수 없다는 듯 여성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목욕 가운을 입은 여성은 사람들과 대화 중에 갑자기 가운을 펼쳐 보여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한다. 사람들은 당황한 듯하면서도 가운 안을 유심히 쳐다본다. 잠시 후 여성의 앞모습이 공개된다. 여성은 유방암 인식의 상징인 핑크리본이 그려져 있는 검은 옷을 입고 있다. 그 옆에는 “작거나 크거나 모두 보호하자”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지난 12일 유튜브에 게시된 해당 영상은 현재 153만 건 이상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디어 좋다”, “뭘 기대한 거지?”, “속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핑크리본은 1992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유방암 생존 환자 달리기 대회에서 주최 측이 참가자에게 핑크리본을 나누어 준 것을 시작으로 유방암 인식의 상징이 되었다. 유방암 인식 향상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Pink Ribbon Campaign)’은 매년 10월 전 세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전개되고 있다. 사진·영상=PrankBaaz - Bach Ke Rehna re Baba/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국제복싱협회, 메달 거부 인도 선수 ‘데비’에 출전정지 징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시상식에서 판정에 불만을 품고 메달을 받기를 거부한 인도의 라이슈람 사리타 데비가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24일 국제복싱협회(AIBA) 홈페이지에 따르면 AIBA 집행위원회는 최근 데비와 그의 코칭스태프 3명에게 잠정적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 징계는 AIBA 징계위원회가 승인하면 확정된다. 출전 정지 기한도 징계위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AIBA는 “추가 지시가 있을 때까지 데비와 코칭 스태프의 AIBA 주관 대회 참가를 불허한다”면서 “일단 제주도에서 열리는 2014 여자 복싱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데비는 지난달 30일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라이트급(60㎏) 준결승전에서 한국의 박진아에게 져 동메달을 받게 됐다. 그러나 다음날 결승전이 끝나고 난 뒤 열린 시상식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메달을 박진아의 목에 걸어줬다. 당황한 박진아는 동메달을 돌려주려고 했으나 데비는 이를 거부했고, 박진아는 결국 3위 시상대에 동메달을 올려놓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데비는 이후 “후회하고 있고 사과한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AIBA에 보낸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소기업 성장동력, 印尼·베트남 시장서 찾아야”

    “중소기업 성장동력, 印尼·베트남 시장서 찾아야”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99%를 구성하고 전체 일자리의 88%를 맡는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한 회의가 열렸다. 2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서울신문 주최, 중소기업청과 IBK기업은행 후원으로 ‘중소기업살리기 SEC’(the Seoul-shinmun Economy Conference)가 개최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로 열리는 회의의 주제는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발전방안 모색’으로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우리나라 기업생태계 건강성 평가와 중소기업 글로벌시장 창조의 과제’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한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겸 아시아 중소기업학회 회장은 “현재 중소기업은 내부적으로 중국의 등장에 대비한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외부적으로는 일본 아베노믹스(양적완화 정책)로부터 시작된 원·엔 환율 하락으로 일본 제조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회복해 한국 기업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아시아 지역에 기회가 있다고 제안했다. 매년 7% 이상 경제 성장을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아시아 국가는 투자는 투자 위험성이 크지만 성장 잠재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에 이 시장을 확보하지 못하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기존 수출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를 위해 팔릴 물건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영환 IBK경제연구소 소장은 ‘혁신중소기업을 위한 기술금융 활성화’라는 주제 발표에서 “우량 중소기업과 담보대출에 대한 금융 지원의 쏠림 현상은 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에 모두 악영향을 준다”며 “중소기업의 핵심 경쟁력인 기술력 평가 인프라가 미흡해 신성장동력 발굴에 어려움이 있다”고 분석했다. 장 소장은 은행들이 기술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 등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술평가 노하우를 쌓아서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그들에게 지원을 확대하는 방식의 기술금융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기업은행은 기술금융부의 조직을 4개팀 36명으로 확대했다. 또 거점점포 및 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현장 기술전문가 20명, 산학연 전문가 30명 등으로 구성된 기술평가 자문위원을 운영하고 있다. 장 소장은 “정부는 기술정보데이터베이스(TDB) 간 평가 노하우 공유를 지원해 기술평가 신뢰성 향상을 유도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중소기업살리기 SEC’ 서울신문 주최로 열려

    ‘중소기업살리기 SEC’ 서울신문 주최로 열려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신문사 주최로 마련된 ‘중소기업살리기 SEC’(the Seoul-shinmun Economy Conference)가 개최됐다.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발전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자문 역할을 통해 언론의 공익적 책임을 다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 앞서 서울신문사 이철휘 사장은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의 협업 과정을 통해 수출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길을 찾는다면, 이것이 곧 한국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한 해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짧은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겠지만, 오늘 이 자리가 그런 해법의 다양한 의견교환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철휘 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김영환 의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오늘 토론회는 시기적절하고 중요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의동 의원은 “오늘 제시된 좋은 정책과 의견들을 중소기업 발전과 기술금융 제도를 개선하는데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2013년에는 서울신문 ‘중소기업 살리기 SEC’를 통해 ‘3불(不) 문제(불공정, 불합리, 불균형)’를 안고 있는 중소기업 생태계의 과제와 창조경제 중요성, 제품에서 글로벌 시장 창조까지 그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이어 올해는 작년 제안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위한 혁신과 중소기업의 건강성, 기술금융을 주제로 한 사례발표를 통해 한국 중소기업의 발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 했다. 이날 행사는 김기찬 카톨릭대 교수의 ‘우리나라 기업생태계 건강성 평가와 중소기업 글로벌시장창조의 과제’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의 ‘소상공인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장영환 IBK경제연구소 소장의 ‘혁신 중소기업을 위한 기술금융 활성화 방안’에 이어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의 ‘디지털 전력량계 선두기업, 옴니시스템’이라는 주제로 사례 발표를 가졌다. 끝으로 이형오 숙명여대 교수 중심으로 학계 전문가 및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시론] 조기수확과 장기투자/이원태 수협은행장

    [시론] 조기수확과 장기투자/이원태 수협은행장

    지난 15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0%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8월 기준금리를 2.5%에서 2.25%로 인하한 이후 불과 두 달 만에 또다시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역대 최저금리도 갈아치웠다. 지난 7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취임하며 ‘초이노믹스’라 불리는 경기 부양책을 시행했지만 국내 경기 회복세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3·4분기 1%의 성장률을 자신했던 최 부총리조차 최근에는 “하방 리스크가 있다”며 한발 물러난 상태다. 연내 국내 경기가 ‘U자형’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던 금융시장의 장밋빛 전망은 해를 넘겨서도 불투명한 미래가 됐다. 한국은행의 진단은 더 우울하다. 한국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는 나아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하방 위험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당장의 저성장도 문제이지만, 이로 인한 노동과 자본이 유휴(遊休)상태’에 빠져들 것이란 우려가 크다. 유휴는 ‘쓰지 않고 놀린다’는 의미다. 한 집 건너 구직을 접은 노총각이나 쉬고 있는 가장이 있는가 하면 쉴새 없이 돌아가야 할 공장설비는 물건 팔 곳을 찾지 못해 일부 멈춰섰다. 선진국도 유휴경제로 성장에 발목이 잡히면서 우리의 수출길은 더욱 좁아지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최근 “실업 개선에도 노동시장에 상당한 유휴 경제력이 존재한다”고 했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의 유휴 경제력이 현재 상당한 수준이며 축소 속도는 매우 느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휴 상태의 지속은 장래의 성장잠재력 훼손을 의미한다. 결국 국내 경기의 성장 동력을 재가동하기 위해선 쉬고 있는 사람과 놀고 있는 설비투자를 최대한 가동시켜야 하는 것이 해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장기적인 투자계획과 전략 없이 멈춰선 엔진을 무작정 힘으로만 돌리면 무리가 따르기 마련이다. 국내 금융사들 역시 매년 초 한 해의 사업계획과 경영전략을 발표하지만 크게 차별화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초저금리와 국내외 경기침체라는 악재들이 겹치며 당장 내년 상황을 예상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글로벌 은행’, ‘세계적인 투자(IB)은행’, ‘국내 대표 서민금융기관’ 등 각자 표방하는 지향점은 달라도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 금리차이)과 수수료에만 의존하는 영업방식은 매년 되풀이된다. 국내외 경기가 불안해서 금융사 경영자들이 새로운 시장이나 사업영역으로 선뜻 시야를 돌리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 ‘우물안 개구리’ 방식의 경영행태를 답습하며 위험 부담이 따르는 신규 사업 개척보다 단기 실적에만 연연했던 경영진들의 모습은 반성이 필요한 부분이다. 정부는 물론 금융사들 역시 내년도 예산안과 사업전망을 준비하는 시기가 됐다. 새해에 민간소비가 다소 회복되면서 은행의 성장성이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는 있지만, 한편으로는 경쟁 심화와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 및 역할이 강조되면서 수익개선에 한계 또한 예상된다. 매년 이맘때 경영진들의 고민은 비슷하다. 내년에 아주 조금이라도 맛볼 수 있는 수익의 과실을 조기에 수확하는 데 예산과 사업계획의 중점을 둘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반대로 조직을 위한 백년대계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성장전략의 밑바탕을 그려 나가야 하는지도 고민거리다. 설립 반세기가 넘은 수협은행은 최근 장기투자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바젤3 자본규제 적용을 앞두고 사업구조개편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다. 정부의 예산지원 및 각 부처 간 의견 조율 등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조기 수확과 장기 투자를 동시에 실현하는 ‘투트랙’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조기수확은 당장은 달콤하지만 불확실한 미래가 수반되고, 장기투자는 당장은 배가 고파도 후배들에게 든든한 미래를 보장해준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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