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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일자리재단, 9월부터 우수중소기업 대상 맞춤형 인재 채용지원 추진

    경기도일자리재단, 9월부터 우수중소기업 대상 맞춤형 인재 채용지원 추진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올해 ‘중소기업 맞춤형 채용지원’사업을 새롭게 시작한 가운데 이달부터 사업 참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재 채용지원 서비스가 시작된다. 13일 도와 재단 등에 따르면 ‘경기도 중소기업 맞춤형 채용지원 사업’은 채용전문가(기업전문 컨설턴트)와 양질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우수 중소기업을 연결해 기업이 원하는 직원을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일자리재단은 기업전문 컨설팅 기업인 ㈜유니코서치와 협업해 9월부터 12월까지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7개 중소기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 7개 기업은 임금 및 근무 환경 등 처우에 있어 우수한 중소기업이지만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다. 7개 기업은 올해 약 30여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일자리재단과 ㈜유니코서치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한 후 맞춤형 인재를 찾아 기업과 연결해 준다는 계획이다. 주요 채용직무는 재무기획, 해외영업, 연구기획, 전산운영, 개발영업 등이고, 연봉 기준은 신입 연봉 3000만원에서 3500만원, 재직자 평균연봉 4300만원에서 5500만원이다. 한편 일자리재단은 우수 중소기업 채용정보 확보를 위해 대기업 상생협력본부, IBK기업은행과 국민은행 등 금융기관,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협의해 기관별로 개별 운영하던 채용정보를 확보했다. 일자리재단은 이를 재단이 운영하는 일자리정보 포털인 ‘잡아바(www.jobaba.net)’에 ‘탐나는 일자리정보관’이란 별도 공간을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약 1만 2000여개의 일자리 정보가 공개돼 있다.
  • ‘치킨 주문하면 로봇이 객실로 배달’…호반호텔앤리조트, 업계 최초로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

    ‘치킨 주문하면 로봇이 객실로 배달’…호반호텔앤리조트, 업계 최초로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

    호반호텔앤리조트가 리조트 내 매장과 객실을 오가는 ‘로봇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다. 리조트 업계에서 배달 서비스를 위해 실외 장애물 극복 로봇 배달(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을 공식적으로 실증하는 것은 이번이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현대차그룹 분사 스타트업인 ‘모빈’(MOBINN)과 함께 충남 태안군 아일랜드 리솜 리조트에서 오는 24일까지 2주간 리조트 내 교촌치킨 매장과 오션빌라스 객실을 오가는 로봇 배달 기술검증(PoC)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분사 스타트업 ‘모빈’ 리솜리조트에서 2주간 기술검증  모빈은 지난해 호반그룹과 서울경제진흥원(Sba)이 공동 주최한 ‘2022호반혁신기술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현대차그룹 분사 스타트업이다. 이번 실외 로봇배달 기술검증(PoC) 프로젝트를 위해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과 호반호텔앤리조트 본사, 아일랜드 리솜 사업장과 긴밀히 협업해 왔다. 리조트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로봇이 객실 앞까지 직접 주문한 상품을 배달해준다는 점에서 고객들에게도 이색적인 체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일랜드 리솜 박혁 총지배인은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위해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과 실외 이동 로봇을 활용한 배달 실증을 추진했다”며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실제 도입에 앞서 미리 실효성을 검토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휴대폰으로 주문하면 로봇이 객실로 치킨 배달  오션빌라스 투숙객은 실증 기간 내에 별도 앱(APP)을 설치할 필요없이 교촌치킨 매장으로 전화 주문하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알림 문자 수신을 위해 휴대폰을 통해 주문을 해야 하며, 주문이 완료되면 ‘RCS’(Rich Communication Suite) 모바일 메시지가 전송된다. RCS는 기존 문자메시지 서비스가 진화된 차세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별도 소프트웨어 추가설치 없이 5MB 이하의 파일을 무료로 전송할 수 있다. 이어 모빈 M3로봇은 아일랜드 리솜 오션타워(호텔동) 지하 1층 교촌치킨 매장을 출발해 오션빌라스(빌라동) 객실 앞까지 자율주행으로 치킨을 배달한다. 투숙객은 RCS 메시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배달현황을 안내받게 되며, 로봇 도착 후 메시지 내 ‘배달로봇 문 열기’ 버튼을 클릭해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일반적인 자율주행로봇이 3D 라이다 센서 등을 활용해 장애물(계단, 연석, 경사로)을 인지하고 회피한다면 모빈 M3 로봇은 여기서 더 나아가 ‘플렉서블 휠’(Flexible Wheel)로 장애물 극복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최단거리 배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장애물 극복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최단거리 배송 가능  또한 장애물을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적재함의 수평을 유지하기 때문에 배송과정에서 물품의 변질과 파손이 적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모빈 최진 대표는 “일반적으로 계단, 경사로 등 장애물이 존재하는 환경에서 로봇배송은 쉽지 않다”면서 “모빈은 이런 부분을 자체 기술로 해결할 수 있으며 이번 실증을 통해 정식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실내 층간 배송과 달리 실외 로봇배송은 도로법 등의 규제로 국내 상용화가 다소 정체되었으나 지난 4월 지능형로봇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상용화도 더욱 탄력 받을 전망이다. 모빈은 국토부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태안군 실외 로봇배송 규제 적용을 유예 받았다.
  • 주OECD 대사 최상대 前차관

    주OECD 대사 최상대 前차관

    외교부는 11일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에 최상대(58·행시 34회)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경북 포항 출신으로 서울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최 신임 대사는 1990년 기획예산처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을 거친 예산 전문가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기재부 2차관에 발탁됐다. 2005년에는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선임 자문관을 지내기도 했다.
  • 신촌은 ‘젊음의 용광로’… 14일부터 글로벌대학문화 축제

    신촌은 ‘젊음의 용광로’… 14일부터 글로벌대학문화 축제

    젊음과 낭만의 거리인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국내외 대학생들이 만나 즐거운 축제를 벌인다. 특히 이번 축제는 신촌권역의 대학생들이 시작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의미가 더욱 깊다. 서대문구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연세로와 명물거리, 창천문화공원 등 신촌 일대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주한 외국대사관, 대학과 지역사회 등이 함께하는 ‘2023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포스터)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벌 웨이브, 신촌 바이브’라는 주제로 꾸며지는 이번 축제는 ▲젊은 열정과 지성의 만남 ▲모든 세대의 공감과 연대 ▲외국인과의 문화 공존을 주제로 구성됐다. 축제는 14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신촌 스타광장에서 지휘자 함신익과 오케스트라 ‘심포니 송’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다. 윙바디 트럭을 활용한 이색 이동식 무대에서 45인조 오케스트라와 성악가들이 대학축전 서곡, 위풍당당 행진곡, 슬라브 무곡 등의 음악을 선사한다. 15일 오후 6∼7시에는 축제 ‘개막 퍼레이드’가 40여 나라의 외국인 유학생과 주한 외국대사관 공연팀,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응원단, 국내 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연세로 약 500m 구간에서 펼쳐진다. 메인 무대인 스타광장에서는 클래식, 밴드, 댄스, 디제잉 등이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16일에는 ▲신촌 굿잡 일자리 콘서트 ▲노래하며 여행하는 그래쓰 ‘청춘 콘서트’ ▲사람-사랑-일(事) 사.사.사 토크 콘서트 ▲K팝 댄스공연을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잇달아 만날 수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세계는 하나’ 비빔밥 퍼포먼스 ▲여경래 셰프와 미카엘 셰프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세계 요리 경연 대회 ▲신촌 VIBE 콘서트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어진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주변으로 많은 대학이 밀집된 신촌을 하나의 캠퍼스로 활용해 우리나라와 세계의 청년 대학생들이 각국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교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촌 젊음에 빠지다… 14일부터 글로벌대학축제

    신촌 젊음에 빠지다… 14일부터 글로벌대학축제

    젊음과 낭만의 거리인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국내외 대학생들이 만나 즐거운 축제를 벌인다. 특히 이번 축제는 신촌권역의 대학생들이 시작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의미가 더욱 깊다. 서대문구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연세로와 명물거리, 창천문화공원 등 신촌 일대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주한 외국대사관, 대학과 지역사회 등이 함께하는 ‘2023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벌 웨이브, 신촌 바이브’라는 주제로 꾸며지는 이번 축제는 ▲젊은 열정과 지성의 만남 ▲모든 세대의 공감과 연대 ▲외국인과의 문화 공존을 주제로 구성됐다. 축제는 14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신촌 스타광장에서 지휘자 함신익과 오케스트라 ‘심포니 송’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다. 윙바디 트럭을 활용한 이색 이동식 무대에서 45인조 오케스트라와 성악가들이 대학축전 서곡, 위풍당당 행진곡, 슬라브 무곡 등의 음악을 선사한다. 15일 오후 6∼7시에는 축제 ‘개막 퍼레이드’가 40여 나라의 외국인 유학생과 주한 외국대사관 공연팀,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응원단, 국내 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연세로 약 500m 구간에서 펼쳐진다. 메인 무대인 스타광장에서는 클래식, 밴드, 댄스, 디제잉 등이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16일에는 ▲신촌 굿잡 일자리 콘서트 ▲노래하며 여행하는 그래쓰 ‘청춘 콘서트’ ▲사람-사랑-일(事) 사.사.사 토크 콘서트 ▲K팝 댄스공연을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잇달아 만날 수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세계는 하나’ 비빔밥 퍼포먼스 ▲여경래 셰프와 미카엘 셰프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세계 요리 경연 대회 ▲신촌 VIBE 콘서트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어진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주변으로 많은 대학이 밀집된 신촌을 하나의 캠퍼스로 활용해 우리나라와 세계의 청년 대학생들이 각국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교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순천향대 연구팀, ‘당뇨병 환자 자가 줄기세포로 치료 활용 가능한 배양 플랫폼’ 개발

    순천향대 연구팀, ‘당뇨병 환자 자가 줄기세포로 치료 활용 가능한 배양 플랫폼’ 개발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의생명융합학과 황용성 교수 연구팀이 환자의 자가 줄기세포를 사용해 당뇨병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세포 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에 다양한 줄기세포 유래 베타세포의 사용이 당뇨병 치료의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제안됐지만, 고효율의 기능성 베타세포를 확립하기 위한 효과적인 분화 방법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황 교수 연구팀은 섬유아세포 성장유도인자(fibroblast growth factor-2)가 부착된 세포배양 기질을 기반으로 환자 그물막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해 혁신적인 세포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플랫폼에서 배양한 세포들이 자기조립으로 스페로이드(spheroid)를 형성하고, 기존의 기술로 만들어진 베타세포보다 인슐린 분비 기능이 탁월함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최근 ‘인간 그물막 유래 줄기세포로부터 분화된 자기 조직화한 인슐린 생산 베타세포 및 당뇨 치료 잠재력(Self-organized insulin-producing β-cells differentiated from human omentum-derived stem cells and their in vivo therapeutic potential)’란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Biomaterials Research (IF: 11.3, Biomedical Engineering 분야 상위 5.2%, 2023 JCR 기준) 8월호에 게재됐다. 교신저자인 황용성 교수는 “세포배양 플랫폼은 환자 특이적인 세포원에서 기능적인 베타세포를 얻기 위한 혁신적인 전략을 제공해 향후 당뇨병 치료를 위한 세포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박기남 교수, 순천향의생명연구원 정지훈 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상헌 박사, 한양대 이주헌 교수 등이 함께 참여했다
  • 슈뢰더 앞세운 독일, 사상 첫 농구 월드컵 우승…미국은 2연속 노메달 수모

    슈뢰더 앞세운 독일, 사상 첫 농구 월드컵 우승…미국은 2연속 노메달 수모

    독일이 2023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 월드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달성했다. 독일(FIBA 세계 랭킹 11위)은 10일(한국시간) 필리핀 파사이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에서 세르비아(6위)를 83-77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디르크 노비츠키가 건재했던 2002년, 3위로 최고 성적을 거뒀던 독일은 처음으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종료 2분 전 9점 차로 앞선 독일은 세르비아의 알렉사 아브라모비치(파르티잔 베오그라드)에게 3점 슛과 자유투를 허용하며 추격을 당했다. 세르비아가 2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데니스 슈뢰더(토론토 랩터스)가 종료 21초를 남기고 레이업 슛을 성공시켰고, 승부를 결정짓는 자유투까지 꽂아 넣었다. 결승에서 28점을 몰아넣은 독일의 슈뢰더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토너먼트에서 경기당 평균 19.1득점 6.1도움 2.0리바운드 1.4가로채기로 공수 맹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세르비아를 상대로 19득점 2도움 7리바운드를 기록한 프란츠 바그너(올랜도 매직)는 슈뢰더의 뒤를 받쳤다.세르비아의 보그단 보그다노비치(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17득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2014년 미국에 패해 2위에 머물렀던 세르비아는 2022~2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우승팀 덴버 너기츠의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가 빠진 채로 결승까지 올랐지만, 다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대회 베스트5에는 슈뢰더와 보그다노비치를 비롯해 캐나다의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미국의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슬로베니아의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가 선정됐다. 한편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미국은 3위 결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118-127로 캐나다에 패했다. 지난 2019년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따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준결승에서 미국을 113-111로 물리친 독일은 8전 전승을 기록했다.
  • [사설] 고유가·반도체·요소수, 다시 도진 경제 복병들

    [사설] 고유가·반도체·요소수, 다시 도진 경제 복병들

    국제 유가가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과 중국은 기술 패권을 놓고 다시 으르렁대고 있다. 그 와중에 중국 요소수 수출 제한설이 전해지면서 갈 길 바쁜 우리 경제의 주름살을 키우고 있다. 어느 하나라도 삐끗하면 경제에 미칠 도미노 충격이 적지 않다. 긴장을 바짝 끌어올려야 할 때다. 지난 주말 두바이유 등은 배럴당 90달러 선을 돌파했다. 주요 산유국 감산 조치에 호주 가스전 파업 악재까지 얹어진 여파다. ‘유가 100달러 시대’의 고통이 다시 닥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우리 경제가 생산, 소비, 투자 모두 맥을 못 추는 트리플 약세 속에서도 최근 경상 흑자를 낸 것은 에너지 관련 수입액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유가 상승은 이런 불황형 흑자조차 유지하기 어렵게 만든다. 기름값 못지않게 국민 불안을 자극하는 요인은 요소수다. 정부는 중국이 수출 제한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고 비축 물량도 충분하다며 재작년 같은 요소수 파동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하지만 요소수 한 통 구하러 전국을 헤매야 했던 소비자들은 사재기에 나서는 조짐이다. 정부 불신이 문제가 아니라 그 난리를 겪고도 여전히 요소수의 중국 의존도가 90%인 점이 문제다. 고유가와 요소수 불안이 더욱 걱정인 것은 물가에 미칠 영향 때문이다. 가뜩이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대로 다시 뛰었다. 10월에는 지하철요금 인상도 대기 중이다.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 전기요금 추가 인상도 불가피하다. 정부는 “10월 이후 안정될 것”이라는 낙관을 당장 내려놓고 대응책을 다시 짜기 바란다. 다음달 끝나는 미국 정부의 한국 반도체 장비에 대한 중국 반입 예외 조치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최근 다시 격화된 미중 반도체 신경전 불똥이 우리 기업에 튀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이 또한 낙관을 접고 최종 발표가 나올 때까지 외교력을 집중해야 한다. 최근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내려 잡았다. 금융위기나 코로나 등의 대형 악재 없이 2년 연속 1%대 성장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근본적으로는 구조 개혁 등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려야겠지만 안팎 변수들이 악화되지 않도록 당장의 치밀한 위기 관리 능력이 요구된다. 임시공휴일까지 동원해 만든 추석 6일 연휴도 헛일이 되지 않게 파격적인 내수 유인책을 조만간 내놓아야 할 것이다. 개각과 총선 등으로 어수선한 경제팀 분위기도 다잡기 바란다.
  • 소문만 무성했던 머스크 숨겨진 쌍둥이 사생아, 대중에 첫 공개

    소문만 무성했던 머스크 숨겨진 쌍둥이 사생아, 대중에 첫 공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시본 질리스 뉴럴링크 이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자녀의 모습이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은 최근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써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던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이번에는 머스크의 전기를 집필하는 과정에서 베일에 싸여있던 쌍둥이 남매의 사진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사진 속에는 머스크와 그의 쌍둥이 남매의 엄마 시본 질리스, 그리고 두 명의 쌍둥이의 얼굴이 전면 노출돼 다정한 한 때를 보내는 가족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사진을 대중에 공개한 월터 아이작슨은 머스크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고 사진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머스크와 질리스 사이의 아이가 출생한 것은 지난 2021년 11월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알려졌다. 당시는 머스크가 캐나다 출신의 가수 그라임스와 사이에서 대리모를 통해 딸을 낳기 한 달 전이었다.  다만 머스크와 질리언 사이에 출생한 쌍둥이 남매와 관련해 외신들은 두 사람이 직접적인 성관계를 맺은 것은 아니며 시험관 시술을 통해 출산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해당 사진을 공개한 월터 아이작슨은 지난 3월 머스크가 직접 문자를 보내 그를 질리스와 함께 동거 중인 저택으로 초대해 인터뷰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는 “감청 등의 위험 탓에 일부러 휴대전화는 방에 두고 실외에서 머스크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면서 “이때 질리스와 16개월의 쌍둥이는 집 밖의 연못가 테라스에 맨발로 앉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알렸다. 한편, 세계 최고 부자 머스크는 독특한 경영 스타일뿐만 아니라 복잡한 여성 편력으로도 여러 번 화제가 돼 왔다. 이번에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된 질리스는 캐나다에서 출생, 미국 예일대를 거쳐 뉴럴링크 이사로 취임한 여성이다. 올해 38세의 그는 과거 IBM, 벤처캐피털업체 블룸버그베타파트너 등에서 인공지능 분야 업무를 맡아오다가 머크스가 창업해 현재는 공동 CEO로 있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에 영입된 바 있다.  머스크는 현재까지 총 9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지만 지난 2016년 영국 배우 탈룰라 라일리와 결혼과 이혼을 두 차례 반복한 끝에 완전히 결별하고서부터는 미혼 상태를 유지 중이다. 
  • ‘고교대회 싹쓸이 우승’ 김세빈,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도로공사행

    ‘고교대회 싹쓸이 우승’ 김세빈,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도로공사행

    프로배구 여자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힌 김세빈(한봄고)이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김세빈은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3-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참가한 40명 가운데 가장 먼저 한국도로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신장 187㎝인 김세빈은 한봄고 주장으로 고교대회 싹쓸이 우승을 이끌었고 고교 선수 중 유일하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50인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빈은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과 김남순 전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코치의 둘째 딸로 기본기가 뛰어나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미들 블로커 양효진(현대건설)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꼽힌다.미들 블로커 출신인 김 단장은 남자배구 한국전력에서 13시즌을 활약한 뒤 감독까지 지냈다. 현역 시절 아포짓 스파이커였던 김 전 코치는 여자배구 한일합섬과 KT&G(현 KGC인삼공사)에서 뛰었다. 드래프트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추첨에 따라 결정했다. 추첨은 전체 100개의 공 가운데 페퍼저축은행이 35개, IBK기업은행 30개, GS칼텍스 20개, KGC인삼공사(정관장 레드스파크스로 명칭 변경 예정) 8개, 현대건설 4개, 흥국생명 2개, 한국도로공사 1개씩 공을 넣고 진행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고은과 2라운드 지명권을 넘기는 대가로 페퍼저축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고, GS칼텍스도 흥국생명에 이원정을 보내고 반대급부로 흥국생명의 1라운드 지명권을 대신 행사했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는 1라운드에서 2명씩 선수를 선발했다. 추첨에서는 페퍼저축은행 공이 가장 먼저 구슬 추첨기에서 빠져나왔고, 트레이드로 페퍼저축은행 1라운드 지명권을 얻은 한국도로공사는 김세빈을 지명했다.
  • 최강 농구 미국, 독일에 2점차로 져 월드컵 4강 탈락…결승은 독일 vs 세르비아

    최강 농구 미국, 독일에 2점차로 져 월드컵 4강 탈락…결승은 독일 vs 세르비아

    ‘세계 최강’을 자처하는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월드컵 4강에서 탈락했다. 세계 랭킹 2위 미국은 9일(한국시간) 필리핀 파사이에서 열린 2023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 월드컵 대회 준결승 11위 독일과의 경기에서 111-113으로 졌다. 미국은 직전 대회인 2019년 월드컵 8강 탈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10년과 2014년 대회를 연달아 제패한 미국은 9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렸으나 2027년 카타르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독일은 안드레아스 옵스트(바이에른 뮌헨)가 24점을 넣었고,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프란츠 바그너(올랜도 매직)가 22점, 다니엘 타이스(인디애나 페이서스)가 21점, 데니스 슈뢰더(토론토 랩터스) 가 17점 등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미국은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23점, 오스틴 리브스(LA 레이커스)가 21점 등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3쿼터 중반부터 독일이 흐름을 잡고 간격을 벌리기 시작해 10점 차까지 달아났다. 94-84로 4쿼터를 출발한 독일은 미국의 거센 추격에 휩싸였다. 경기 종료 1분 35초를 앞두고 리브스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며 108-107까지 쫓겼다. 그러나 종료 1분 14초 전 옵스트가 스텝백 3점포를 림에 꽂아 승기를 되찾았고, 이어진 미국의 공격에서 아이삭 봉가(바이에른 뮌헨)가 미칼 브리지스(브루클린)의 골밑슛을 막아내더니 종료 40초 전 슈뢰더가 스텝백 점퍼를 림에 꽂아 대어를 낚았다. 미국은 리브스가 막판 연속 득점을 올렸으나 경기를 뒤집을 시간이 부족했다. 이번 대회에 정통 센터가 없어 높이가 약점으로 꼽혔던 미국은 이날도 공격 리바운드에서 7-12, 세컨드 찬스 득점 8-25 등으로 밀렸다. 독일은 캐나다(15위)를 95-86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세르비아(6위)와 10일 우승을 다툰다. 앞서 2002년 대회 3위가 최고 성적이던 독일은 첫 정상 도전이다. 세르비아는 2014년 준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 도전이다.
  • 금리인상 사이클 막판에 유가 상승 … ‘고환율·고물가·고금리’ 3중고 키우나

    금리인상 사이클 막판에 유가 상승 … ‘고환율·고물가·고금리’ 3중고 키우나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에 급등하는 국제유가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재차 자극하며 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거나 인하 시점을 늦춰야 하는 압력에 놓이게 됐다.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강달러’로 인한 고환율과 고물가, 장기화되는 고금리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유로존 ‘스태그플레이션’ 덮치나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14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가운데, 로이터통신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경제학자 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절반 이상인 39명이 ECB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5.3%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임에도, 짙어지는 경기 침체의 우려 탓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여력이 없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1분기(1~3월) 0%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4~6월) 0.1%에 그치는 등 0%대 저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더라도 현재 수준의 고금리는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투자은행(IB) BNP파리바는 ECB가 이달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금리 인하 시점은 내년 3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중앙은행(ECB)이 9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해 정책금리가 4.25%, 일반은행 예금금리가 3.75%까지 올라간 사이 유로존은 달러 대비 유로화의 약세와 이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경기 둔화를 직면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유로존 간 금리 격차로 인해 유로화는 약세를 보이고, 수입 물가를 끌어올려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유로존 지역의 경제 성장이 정체되고 물가상승률이 평균을 상회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겪는 것이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美 연준 기준금리 인하, 내년 6월에야” 전망 국제유가 상승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늦추고 있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5.25~5.50%)로 유지할 확률이 55%로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40.5)을 앞서고 있지만, 1주일 전 및 한달 전보다 두 확률 간 격차는 좁혀진 상태다. 지난 상반기에는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페드워치툴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돌입하는 시점이 내년 6월로 미뤄졌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퀸스칼리지 학장은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가 상승이 근원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져 더 광범위한 문제로 파급될 수 있다”면서 “언준은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최소 한 차례 금리 인상의 문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의 긴축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지난 6일 이후 연일 105를 넘어서면서 6개월만의 최고점을 찍고 있다. 여기에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는 하반기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강달러’에 물가 상승, 고금리 장기화 3중고 우리 경제를 둘러싼 이같은 환경 속에 한국은행이 앞장서서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하기도 어렵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근원 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외식 등 서비스물가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국제유가와 공공요금 인상, 급등한 농산물 가격이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국제유가가 현 수준에서 추가 상승한다면 연말까지 물가상승률이 3% 이하로 둔화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은이 경기 부담과 금융 불안 탓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지 못하더라도, 물가 급등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논할 단계가 아니라는 한은의 기조에 좋은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금리가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현재와 같은 추세의 강달러와 유가 상승이 이어진다면 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라는 3중고가 돼 경기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장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을 일부 제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 ‘비상하는 코끼리’ 인도는 정말 기회의 땅일까 [외통(外統) 비하인드]

    ‘비상하는 코끼리’ 인도는 정말 기회의 땅일까 [외통(外統) 비하인드]

    서울신문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한 주간 가장 중요한 뉴스의 포인트를 짚는 [외통(外統) 비하인드]를 격주 금요일 선보입니다. 국익과 국익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통일·안보 정책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을 담겠습니다. 9일부터 이틀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립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불참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서방 국가 주요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도 8일 인도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미중 간 긴장이 높아진 데다 지난달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로 한미일 공조가 강화된 상황, 뉴델리를 무대로 펼쳐질 외교전은 여러모로 상징적인 장면들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그야말로 매우 ‘핫’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빠르게 발전하는 첨단산업, 거기다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도 성공하며 우주강국으로서의 면모도 보여줬죠. 14억명 인구는 중국과 1·2위를 앞다투는데, 산아제한 정책 등으로 고령화에 접어든 중국과 달리 인도는 35세 이하 연령대가 전체 인구의 65%를 차지합니다. 노동력과 소비력을 모두 갖춘 젊고 역동적인 경제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구글), 아르빈드 크리슈나(IBM)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로도 인도 출신 엘리트들이 다수 오를 만큼 높은 교육수준도 갖췄습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2031년까지 인도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6.7%에 달할 것이라며 곧 ‘인도의 시간(India’s Moment)‘이 온다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젊은 인구·첨단 산업 등 ‘거대한 시장’ 인도와의 교류, 선택 아닌 필수 ‘中 견제’ 서방 국가들, 잇따라 인도에 구애…모디 총리 철저한 ‘실리외교’ 인도와의 교류를 넓히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보입니다. 서방 국가들도 인도에 적극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6월 미국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미국은 모디 총리가 구자라트주 총리 시절 힌두교도의 이슬람교도 학살을 방관했다는 이유로 2005년 그의 비자 발급을 거부한 적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매우 극진하게 대우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에 나섰는데, 미 상·하원 합동 연설을 두 번 이상 한 외국 정상은 과거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와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뿐이었다고 합니다. 미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이 모디 총리를 위해 ‘레드 카펫’을 깔았다”고도 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프랑스가 모디 총리를 프랑스 혁명 기념일에 주빈으로 초대해 환대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미국에 군사 협력은 물론 반도체 투자 유치, 우주 및 광물산업 협력까지 약속을 받고 프랑스에서는 해상 전투기와 군용 잠수함을 통크게 구매하며 군사 협력을 도모하는 등 ‘실리’를 제대로 챙긴 것으로 평가됩니다. 우리 정부도 인도와의 교류 폭을 더욱 넓히기 위해 부쩍 노력하는 모양새입니다. G20 참석을 앞두고 대통령실은 “인도는 세계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나라 중 하나”(최상목 경제수석)라고 강조했고,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도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한국과 인도 간 관계를 현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넘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목표로 삼겠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올해가 한국과 인도가 수교를 맺은 지 50주년이라 양국 관계를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시기로도 여겨집니다. <서울신문 9월 5일자 기사 참고>몸값 뛰는 ‘14억 인도’… 지금이 베팅 골든타임인구·성장률·우주까지 ‘거대 시장’ 尹, 수교 50주년 계기 G20서 협력 “미중 갈등 속 방산 등 실리 챙겨야”, 지난달 23일 찬드라얀 3호의 인류 최초 달 남극 안착은 세계인의 뇌리에서 카스트 제도와 관료주의, 종교갈등 등 인도의 부정적 이미지를 지우기에 충분했다. 35세 이하가 ...www.seoul.co.krG3 도약 ‘인도의 시간’ 온다… 제조업 이어 콘텐츠 등 신산업 개척해야尹, 8일 G20 위해 인도 방문 지난해 대인도 수출 189억 달러 전체 수출의 2.7%… 잠재력 풍부 삼성·현대차 등 534개 기업 진출 크래프톤 인도 모바일게임 장악 “상호호혜적 전략 없인 진출 난항”, 한국과 인도가 수교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오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이 2박 3일...www.seoul.co.kr그런데 과연 인도와의 관계가 ‘장밋빛’이기만 할까요? ‘기회의 땅’이지만 인도는 사실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나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인도를 오랫동안 연구했거나 인도와 활발하게 교류해 온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인도를 너무 모른다”며 우선 인도에 대한 인식부터 완전히 새롭게 하고, 매우 정교하게 인도와 소통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김찬완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아직 한국에서는 과거의 인도를 떠올리며 부정적 이미지를 많이 갖는데, 현재 인도의 생산과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이들은 1991년 경제 개혁·개방화 이후 태어난 세대”라며 “과거와 완전히 다른 사고방식으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고, 이것이 바로 인도가 가진 가장 큰 저력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역적으로도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요. 김 교수는 “‘하나의 인도’란 없다”며 “헌법이 정한 언어만 22개인 데다 28개 주(州)마다 문화나 정책이 다 달라 각각의 지역별로 정확하게 이해관계를 파악하고 세부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조원득 국립외교원 교수도 “우리가 미국과 일본, 유럽 국가들과 협력하는 맥락에서 인도와의 협력을 이해하면 오히려 어렵기만 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조 교수는 “우리가 일본이나 프랑스 등 인도의 중점 전략 파트너 국가들에 비해 아직 인도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우선 인도의 까다로운 외교를 감내하면서 협력을 강화해야 할 합당한 이유를 생각해 보고 필요성이 있는 분야에서 서로 충족할 수 있는 마지노선을 정하며 줄 것은 주는 방향으로 협력의 토대를 다져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미래’에 비해 현재의 인도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넥스트 차이나’의 대안으로 꾸준히 거론되지만 여전히 인도 국민들의 소득수준은 낮은 편이고, 빈부격차도 심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중국의 GDP는 18조 3200억 달러, 1인당 1만 2970달러였지만 인도는 전체 GDP 3조 4700억 달러, 1인당 2466달러로 아직 차이가 큽니다. 지난해 세계불평등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0%가 인도 전체 소득의 57%를 차지합니다. 아직 낙후된 인프라도 많고 여러 민족·종교 간 갈등도 있으며 문맹률도 22%나 됩니다. 김 교수는 “열악하고 개발이 안 됐기 때문에 더욱 기회가 많은 것”이라고 강조하는데, 결국은 인도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어떻게 역할을 해내느냐도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 “우리는 인도를 너무 몰라…정교한 접근 필요” 지역·세대·종교 등 다양한 이해관계 정확하게 파악해야 인도 대사를 지낸 신봉길 한국외교협회장은 “근무하는 동안 인도 측 고위 인사들이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 ‘한국은 너무 바쁜 나라였다’며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돌아봤습니다. 모디 총리가 2014년 취임 이후부터 거듭 “한국이 경제개발의 롤 모델”이라고 외치며 경제협력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지만 우리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의 문제에 우선 집중하느라 상대적으로 인도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는 지적입니다. 문재인 정부 때 신남방정책을 펼치며 남아시아에 관심을 돌리기도 했지만 인도가 우리에게 보낸 관심에는 못 미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 년 사이 미중갈등이 고조되면서 서방 국가들은 더욱 인도에 집중했고 모디 총리의 실리 위주 ‘줄타기 외교’로 인도의 ‘몸값’은 점점 커져갔으니, 우리로서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도 전문가들에게 공통적으로 나옵니다. 인도에 적극적으로 ‘베팅’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력을 넓히기 위한 속도를 내야 한다는 필요성도 이어집니다. 김 교수는 “무엇보다 2010년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이 이뤄지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습니다. 2016년부터 개선 협상이 시작돼 지난해 9차 협상을 마친 CEPA 개선은 우리 정부가 조속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주요 과제이기도 합니다. 김 교수는 서비스업이나 원자재 등을 중심으로 ‘상호 호혜’ 교역이 확대될 수 있도록 시장을 더욱 넓혀야 하는 만큼 협상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신 전 대사도 “짧은 시간에도 인도는 계속 떠오르고 있고, 국민들에게 70% 이상 지지를 받는 모디는 내년에 연임해 더욱 영향력을 넓힐 것”이라 전망하며 속도를 주문했습니다.
  • 위안화 가치 16년만에 최저 … 엔화 연저점

    위안화 가치 16년만에 최저 … 엔화 연저점

    미 달러화가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는 사이 엔화와 위완화의 약세가 심화되고 있다. 달러 대 위안 환율은 16년만에 최고치를 찍고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연저점을 찍었다. 8일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역내위안·달러 환율은 지난 7일 전거래일 대비 0.0117위안 오른 7.3297위안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일 종가는 2007년 12월 26일(7.3497위안) 이후 1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8일 장중 7.36위안을 돌파했다. 이는 역외위안 시장이 생긴 2010년 이후 지난해 10월 25일(7.3749위안)에 이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경기 부진이 깊어지면서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 5월 중국 당국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7위안을 이미 넘어섰다. 매달 발표되는 경제 지표의 잇따른 부진과 부동산 위기 등에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고 외국인 자금의 ‘차이나 런’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8월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하면서 위안화 가치를 더 끌어내렸다. 인민은행은 54거래일 연속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고시환율을 발표했지만 위안화 약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인민은행은 독자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환율을 안정시키고 자본 유출을 막아야 하는, 이른바 불가능한 삼위일체를 유지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를 향해 가는 중국과 대비되는 미국의 견고한 경제와 미중 간 금리차 확대 속에 달러화로의 매수 쏠림이 심화되며 위안화는 추가 약세의 압력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덧붙였다. 성기용 소시에테제네랄(SG) 아시아 거시 전략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위안화의 향후 경로는 달러의 움직임에 달려있다”면서도 “최근의 상황은 달러 대 위안화 환율이 연말에 7.6위안까지 다다를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엔화 약세도 멈추지 않고 있다. 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 엔화 환율은 147.87엔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이에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과도한 변동에 대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BOJ)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체이스는 엔·달러 환율이 내년에 155엔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170엔까지 치솟을 가능성마저 거론된다.
  • 김정은·푸틴, 12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날 듯

    김정은·푸틴, 12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날 듯

    러 정부 “극동연방대 등 장소 조율”北, 첨단기술 요구·경협 가능성 커중러 고위급 9·9절 초대 결속 과시 고조되는 한미일의 대북 압박을 돌파하기 위해 김정은(왼쪽 얼굴)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흘에 걸쳐 도박에 가까운 ‘외교 승부수’를 던지려 한다. 김 위원장은 9일 정권수립기념일(9·9절) 75주년에 중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대표단을 초대해 한미일 안보 공조에 맞선 북중러 연대를 모색한다. 이어 오는 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 경고한 무기 거래를 공공연하게 할 태세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NHK에 “북러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며 장소로는 블라디보스토크 앞바다 루스키섬에 있는 극동연방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7일 극동연방대 인근에 평소와 달리 경찰차와 경찰관이 배치되는 등 경비가 삼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4일(현지시간)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러 정상회담 개최 계획을 처음 보도한 이후 “할 말이 없다”던 러시아가 처음 회담 검토를 인정한 것이다. 다만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는 바뀔 수도 있다. 이 관계자는 “북한 측은 지금까지도 예정을 변경해 왔다”고 전했다. 특히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과 우리만의 관계를 맺고 있다. 다른 국가들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계속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거듭된 압박에 개의치 않겠다는 의미다.정상회담이 이뤄지면 김 위원장은 평양에서 열리는 9·9절 민간무력 열병식 등에서 중러 대표단과 강력한 결속을 과시한 뒤 전용 방탄열차 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이 EEF 본회의 당일엔 참석해 왔다는 점에서 12일 오후 3시 본회의에 맞춰 김 위원장도 이르면 10일, 늦어도 11일에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20시간가량이 소요된다.극동연방대는 2019년 4월 북러 정상회담이 열렸던 장소인 만큼 북측은 이번에도 유사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사진)은 당시 백두혈통 특별 열차인 ‘태양호’를 타고 회담 전날 새벽 평양을 출발해 접경 지역 하산역에 들러 환영행사를 한 뒤 오후 6시쯤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해외 방문 시 경호를 이유로 전용기보다는 방탄 소재로 만들어진 전용 열차를 이용해 왔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열차를 기준으로 1000㎞ 이상인데 방탄열차의 무게와 열악한 철로 사정을 감안하면 20여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마치고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나 약 1500㎞ 떨어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김 위원장이 다자외교 무대 경험이 없기에 EEF가 끝난 뒤 따로 회담에 나설 여지 등도 열려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정보위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국가정보원 관계자에게서 “사전 노출로 기존에 공개된 경로가 아닌 다른 경로로 ‘깜짝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나흘간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어지는 중러와의 외교 행보를 통해 동아시아 안보지형의 게임체인저가 되기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위험을 감수하고 국제사회의 ‘왕따’인 러시아에 탄약과 포탄을 지원하는 대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등 첨단 군사기술을 얻어내려 한다. 대북 제재에 돈줄이 막힌 북한이 노동자 추가 파견을 요청하고 러시아는 식량과 에너지 수출을 확대하는 등 경협을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보고서에서 “북러는 식량과 에너지를 위한 일회성 무기 거래를 넘어 더욱 강력한 미사일 협력으로 범위를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EEF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해 북중러 3국 정상이 만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중국 측이 부총리급 인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히며 무산됐다. 다만 23일 시작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과 다음달 일대일로 정상포럼에서 북중러 정상 회동이 추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중러의 사회주의 연대와 한미일의 자유 가치 연대가 대립되면서 동북아 정세에서 신냉전이 고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는 북러의 ‘위험한 브로맨스’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러 교류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AP통신 인터뷰에서 북러를 ‘잠재적(possible) 동맹’으로 규정하며 “러시아가 북한과 우크라이나 전쟁용 무기 구매 협상을 벌이는 것은 ‘무분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과거 EEF에 우리 정부에서 대통령과 부총리, 장관 등이 참석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현지 공관 관계자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 김정은 ‘운명의 4일’...러와 군사밀월로 국면전환 꾀하나

    김정은 ‘운명의 4일’...러와 군사밀월로 국면전환 꾀하나

    12일쯤 EEF서 푸틴과 정상회담 러 정부 “극동연방대 등 장소 조율” 북한, 첨단기술 요구, 경협 가능성 커 중러 고위급 9.9절 초대 결속 과시 고조되는 한미일의 대북 압박을 돌파하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흘에 걸쳐 도박에 가까운 ‘외교 승부수’를 던지려 한다. 김 위원장은 9일 정권수립기념일(9·9절) 75주년에 중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대표단을 초대해 한미일 안보공조에 맞선 북중러 연대를 모색한다. 이어 12일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 경고한 무기거래를 공공연하게 할 태세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NHK에 “북러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며 장소로는 블라디보스토크 앞바다 루스키섬에 있는 극동연방대를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7일 극동연방대 인근에는 평소와 달리 경찰차와 경찰관이 배치되는 등 경비가 삼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4일(현지시간)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러 정상회담 개최 계획을 처음 보도한 이후 “할 말이 없다”던 러시아가 처음 회담 검토를 인정한 것이다. 다만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는 바뀔 수도 있다. 이 관계자는 “북한 측은 지금까지도 예정을 변경해 왔다”고 전했다.특히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과 우리만의 관계를 맺고 있다. 다른 국가들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계속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거듭된 압박에 개의치 않겠다는 의미다. 정상회담이 확정된다면 김 위원장은 평양에서 열리는 9·9절 민간무력 열병식 등에서 중러 대표단과 강력한 결속을 과시한 뒤 전용 방탄열차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이 EEF 본회의 당일엔 참석해 왔다는 점에서 12일 오후 3시 본회의에 맞춰 김 위원장도 이르면 10일, 늦어도 11일에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20시간가량이 소요된다. 극동연방대는 2019년 4월 북러 정상회담이 열렸던 장소인 만큼 북측은 이번에도 유사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은 당시 백두혈통 특별 열차인 ‘태양호’를 타고 회담 전날 새벽 평양을 출발해 접경 지역 하산역에 들러 환영행사를 한 뒤 오후 6시쯤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해외 방문 시 경호를 이유로 전용기보다는 방탄소재로 만들어진 전용열차를 이용해 왔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열차를 기준으로 1000㎞ 이상인데 방탄열차의 무게와 열악한 철로 사정을 감안하면 20여 시간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마치고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나 약 1500㎞ 떨어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다만 김 위원장이 다자외교 무대 경험이 없기에 EEF가 끝난 뒤 따로 회담에 나설 여지 등도 열려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유상범 의원은 정보위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국정원 관계자에게서 “사전 노출로 기존에 공개된 경로가 아닌 다른 경로로 ‘깜짝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나흘간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어지는 중러와의 외교 행보를 통해 동아시아 안보지형의 게임체인저가 되기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위험을 감수하고 국제사회의 ‘왕따’인 러시아에 탄약과 포탄을 지원하는 대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등 첨단 군사기술을 얻어내려 한다. 대북 제재에 돈줄이 막힌 북한이 노동자 추가 파견을 요청하고 러시아는 식량과 에너지 수출을 확대하는 등 경협을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보고서에서 “북러는 식량과 에너지를 위한 일회성 무기 거래를 넘어 더욱 강력한 미사일 협력으로 범위를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EEF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포함해 북중러 3국 정상이 만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중국 측이 부총리급 인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히며 무산됐다. 다만 23일 시작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과 다음달 일대일로 정상포럼에서 북중러 정상 회동이 추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중러의 사회주의 연대와 한미일의 자유 가치 연대가 대립되면서 동북아 정세에서 신냉전이 고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는 북러의 ‘위험한 브로맨스’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러 교류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AP통신 인터뷰에서 북러를 ‘잠재적(possible) 동맹’으로 규정하며 “러시아가 북한과 우크라이나 전쟁용 무기 구매 협상을 벌이는 것은 ‘무분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과거 EEF에 우리 정부에서 대통령과 부총리, 장관 등이 참석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현지 공관 관계자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 고유가 시대 생존법… 할인카드·주유 앱 챙겨라

    고유가 시대 생존법… 할인카드·주유 앱 챙겨라

    고물가 시대 휘발유값마저 치솟아 소비자들의 지갑은 더 얄팍해졌다. 신용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짠테크’(짠돌이+재테크)를 소개한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월평균 가격은 리터당 1716.76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1730.00원)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7월 6일만 하더라도 1568.88원이었던 휘발유 가격은 이후 가파른 상승 그래프를 그리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우는 중이다. 지난 4일 기준 두바이유와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각각 89.47달러, 89.00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나타낸 만큼 국제 유가와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국내 휘발유 가격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 갈 가능성이 크다. 주유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매달 사용하면 휘발유값 부담을 낮출 수 있다. 하나카드 ‘멀티오일 모바일카드’는 월 최대 1만 5000원, 1일 1회 10만원 조건으로 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 등 4대 주유소 이용 금액의 10%를 할인해 준다. KB국민카드 ‘탄탄대로 온리유카드’는 전 주유소에서 리터당 포인트 110~150점을 적립해 주며 신한카드의 ‘딥 오일 카드’는 4대 주유소 가운데 1곳에서 이용 금액의 10%를 깎아 준다. IBK기업은행 ‘오일 앤 라이프 카드’를 이용하면 1일 1회, 월 4회에 한해 GS칼텍스 리터당 12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액면가의 5~10%를 할인해 판매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 그만큼 휘발유값을 아끼는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지역사랑상품권은 구입 지역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므로 미리 제로페이 등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상품권 취급 주유소를 찾는 것이 좋다. SK에너지 ‘머핀’, HD현대오일뱅크 ‘카앤’, GS칼텍스 ‘에너지플러스’, 에쓰오일 ‘에쓰오일앱’ 등 정유사 앱에서 포인트나 주유 할인 쿠폰을 챙기는 방법도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0일까지 카앤 앱에서 토스페이로 주유비를 처음 결제하는 고객에게 1만원을 즉시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GS칼텍스, 에쓰오일은 앱에 결제 수단을 미리 등록한 뒤 자사 주유소에서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을 땐 휘발유값 비교 앱을 활용해 인근에서 기름값을 가장 싸게 파는 주유소를 찾을 수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오일나우, 주유도우미 등은 사용자가 위치를 설정하면 인근 3~5㎞ 이내 주유소와 휘발유 판매 가격을 최저가 순으로 정렬해 준다. 관심 주유소를 지정하거나 목적지까지 경로를 안내해 주는 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다.
  • 금 3개 목표론 부족하다… 명사수 4남매, 전관왕 정조준[주목! 항저우 스타]

    금 3개 목표론 부족하다… 명사수 4남매, 전관왕 정조준[주목! 항저우 스타]

    사격은 아시안게임에서 전통의 효자종목이었다. 특히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 1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고, 2014년 인천 대회에서도 금메달 8개를 포함해 은 11, 동 8 모두 27개의 메달을 쓸어 왔다. 하지만 2018 팔렘방·자카르타 대회에선 금메달 3개(은 4, 동 5)를 따는 데 그쳤고, 한국도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4년 만에 일본에 종합 2위 자리를 내줬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사격 대표팀의 목표는 최소 3개 이상의 금메달이다. 홍승표 한국 사격 대표팀 총감독은 5일 창원사격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는데, 이번에도 3개를 목표로 하겠다”며 “최근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보니 중국과 인도가 우리보다 경기력이 한 단계 위였다. 그래도 대표팀 전체가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금메달 후보는 10m 러닝타깃 정유진(청주시청), 25m 속사권총 송종호(IBK기업은행), 소총 이은서(서산시청) 등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홍 감독의 예상보다 더 많은 금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 팔렘방·자카르타 대회 러닝타깃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정유진은 항저우에서 10m 러닝타깃 정상, 10m 러닝타깃 혼합 두 종목에 출전한다. 정유진은 “아시안게임 2연패와 전관왕 석권을 노리고 있다”며 “진종오 선배에 이어 국민이 사격(러닝타깃) 하면 정유진을 떠올릴 수 있는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4 인천 대회 금메달 이후 리우올림픽 선발전 탈락과 팔렘방·자카르타 대회 결선 진출 실패, 도쿄올림픽 본선 실격 등 부진과 불운에 울었던 속사권총의 송종호도 이번 대회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송종호는 “일단 완주가 목표다.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석권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50m 소총 3자세와 10m 공기소총에 출전하는 이은서는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이지만 50m 3자세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김보미(IBK기업은행)는 도쿄올림픽 본선 2차전 진출 실패의 쓰라린 기억을 떠올리며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과정에 집중하다 보면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다짐했다.이번 대회 사격은 33개 세부 종목으로 치러지며 개인전 15개, 단체전 15개, 혼성단체에 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30개 세부 종목에 모두 35명이 참가한다. 경기는 오는 24일부터 10월 1일까지 푸양 실버 레이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 비비, 공연 중 팬과 ‘진한 키스’ 포착

    비비, 공연 중 팬과 ‘진한 키스’ 포착

    가수 비비(BIBI)가 공연 중 여성 팬에게 키스까지 해주며 남다른 ‘팬 사랑’을 선보였다. 비비는 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리스펙 페스티벌’에서 무대를 꾸몄다. 그는 빨간색 상의와 검정 바지를 입었고 밝은 갈색으로 염색해 마치 팝 가수같은 모습이었다. 한창 무대를 즐기던 비비는 관객석으로 내려와 팬에게 키스를 했다. 비비는 종종 무대에서 내려와 팬에게 키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비는 2021년 캘리포니아 로즈볼에서 열린 ‘HITC’ 페스티벌에서도 무대 도중 내려와 팬에게 키스했다.
  • 中리스크 공포… 중학개미 30% 신속탈출

    中리스크 공포… 중학개미 30% 신속탈출

    국내 투자자들의 중화권 주식 보관액이 지난 1월 말에서 8월 말까지 7개월간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고도 성장과 맞물려 늘어났던 이른바 ‘중학개미’들이 ‘차이나 리스크’를 피해 증시에서 발 빠르게 탈출하는 모양새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중화권(중국·홍콩) 주식 보관액이 지난달 31억 2197만 달러(4조 1256억원)로 올해 1월(44억 2278만 달러) 대비 29.4% 줄었다. 중국 정부가 ‘선강퉁’(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을 출범시킨 2016년 12월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중화권 주식 보관액은 2021년 2월 73억 296만 달러까지 늘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경제가 휘청이기 시작하자 2022년부터 주식 보관액도 가파르게 줄어들었다. 중화권 주식 보관액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로 올해 1월 전달 대비 14.8% 반짝 증가했지만 차이나 리스크가 글로벌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르자 중학개미들이 발을 빼면서 지난달에는 2021년 2월 대비 57.2% 감소했다. 한때 3만 5197건(2021년 1월)에 달했던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중화권 주식 매도·매수 결제 건수는 지난달에 당시의 3분의2 수준인 2만 2304건으로 줄었다. 올해 글로벌 증시가 회복세에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를 늘린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올해 미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반도체 등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각각 18%, 35%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엔저 효과가 더해져 호황을 누리며 올해 22% 상승했다. 이에 ‘서학개미’와 ‘일학개미’들의 미국과 일본 주식 보관액은 각각 23.9%, 20.8% 증가했다. 중국 증시에서 발을 빼는 흐름은 전 세계 투자자들도 마찬가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8월 한 달 동안 900억 위안(16조 3600억원) 규모의 중국 주식을 팔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2014년 ‘후강퉁’(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을 출범시킨 이래 월간 기준 최대 순매도액이다.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5개월 연속 50 이하인 ‘위축’ 국면에 머물고 있다.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연쇄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였지만 중국 정부가 이렇다 할 구제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고 FT는 전했다. 지난 한 달간 상하이종합지수는 5.2%, 선전종합지수는 6.8%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해 지난달 27일 증권거래세 인하를 단행했지만 매도세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 불안이 반복될수록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 속도도 빨라져 증시 반등을 도모할 것”이라면서도 “경제 심리와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밖에 없어 증시가 반등할 때마다 비중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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