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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이란 추가 제재

    유럽연합(EU)이 핵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EU는 16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이란 국영 석유회사와 이 회사의 지점 25곳, 이란 국영 가스회사와 국영 정유회사, 국영 선사, 국영 산업은행과 광산은행 등에 대한 자산동결 조치가 이날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란 무역은행과 마지드 남주 이란 에너지부 장관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EU는 전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이 같은 제재 조치에 합의했다. EU 외무장관들은 이란이 국제 의무사항을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사에 대한 전면적인 협조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란이 앞으로도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는다면 국제사회와 공조해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라민 메흐만파라스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유럽과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는 비합리적이고 불법적이며 비인도적인 적대 조치”라면서 “서방은 이란을 굴복시키거나 후퇴하게 만들 수 없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 7월부터 시행된 미국과 서방의 원유수입 금지 조치로 리알화 가치가 폭락하는 등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EU의 추가 제재안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나타냈다. 제이 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15일 “이번 추가 제재안은 핵무기 개발 국가인 이란을 고립시키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보여 준다.”며 “이란 정부는 현재 상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압박을 위한 제재로는 이란 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IAEA “핵개발 중단” 대북 결의안 채택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북한에 핵개발 중단을 요구하고 IAEA와의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IAEA는 총회에서 채택한 결의안을 통해 북한에 핵 비확산 의무를 철저히 이행하고, 2005년 6자회담 참가국들이 발표한 성명(9·19 공동성명)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IAEA는 이번 결의안이 “북한의 완벽하고 확실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달성하고자 북한 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길 바란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핵무기 보유국이 될 수 없음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로버트 우드 IAEA 주재 미국 특사는 이 결의안이 “북한이 비핵화 의무와 약속을 준수하도록 국제사회가 계속 힘써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은 즉시 모든 핵 활동을 중단하고 IAEA가 이를 장기간 감시하고 확인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AEA는 지난해 총회에서도 핵개발 중단 대북 결의안을 채택했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IAEA “北核 심각한 사안 이란 농축 우라늄 양 위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3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북한과 이란이 경수로 건설 및 우라늄 농축 등을 통해 핵시설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30~31일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를 개최한 이란에 대해서는 농축 우라늄 비축량이 몇 개월 만에 190㎏에 이르렀다며 핵폭탄 개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AP·AFP·로이터 등에 따르면 IAEA는 북한이 최근 몇 개월 동안 영변 핵시설에서 진행해 온 경수로 건설에 ‘상당한 진전’을 거뒀다고 밝혔다. IAEA는 보고서에서 “경수로 건물에 돔이 설치됐다.”면서 “그 내부에는 기기 설비들이 장착됐을지 모르며 냉각 시스템은 이미 갖춘 상태”라며 이렇게 평가했다. IAEA는 경수로 건설과 우라늄 농축 활동에 관한 북한의 발표들은 “계속해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심각한 우려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IAEA는 사찰단 입국이 막힌 북한의 영변 핵시설을 위성을 통해 감시해 왔다. 이란 핵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IAEA는 또 이란이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서 우라늄 농축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IAEA에 따르면 이란의 20% 농축 우라늄 비축량은 지난 5월 145㎏에서 최근 189.4㎏으로 늘어났다. 또 포르도 핵시설의 원심분리기가 지난 5월 1064개에서 2140개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 중 20%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원심분리기 697개가 가동 중이라고 IAEA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20% 농축 우라늄 175~250㎏이면 핵폭탄 1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IAEA는 이어 사찰단이 핵시설로 의심하고 있는 이란 파르친 군 기지에서 건물들이 해체됐고 지상도 정리됐다고 덧붙였다. IAEA를 비롯해 서방 국가들은 이런 조치들이 핵 활동을 한 증거를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IAEA, 이란 核무기 추적 전담팀 만든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 핵무기 기술에 대한 추적·분석을 통합적으로 전담하는 특별 조직을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IAEA가 한 국가에 국한한 특별 조직을 만드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2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 대표단과 협상 재개에 나선 IAEA가 이를 통해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확실한 증거를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AP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외교관들은 IAEA가 이란의 핵 개발 의혹을 규명하는 데 힘을 쏟으려 한다며 이를 위해 이란 핵무기 기술의 추적과 관련 정보 분석 등을 전담하는 특별 조직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IAEA는 현재 안전조치국에서 이란을 포함해 핵 개발 의혹이 있는 수십 개의 국가들에 대한 정보 분석과 사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조치국에서 이란 담당인력 분리 특화 외교 소식통은 “안전조치국에서 이란을 담당해 온 인력 등에 추가 인력을 더해 별도 조직으로 분리하는 조치를 시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설되는 이란 특별 조직에는 IAEA 조직 내 정예 핵 사찰 전문가 20여명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IAEA의 이란 특별 조직 신설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IAEA도 이 문제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음을 보여 준다. 그러나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려 한다는 국제사회의 주장을 일축하며 원자력 에너지 개발을 위한 활동일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IAEA는 이란 대표단과의 협상에서 핵 개발 시설로 지목된 파르친 군기지 방문 조사를 허용하도록 다시 요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지난 22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낙관할 수만은 없으며, 이란과 언제 합의가 이뤄질지도 말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핵 관련 시설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AEA·이란 협상재개… 핵시설 파르친 방문 재요구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란은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160㎞ 떨어진 포르도 핵시설 지하 벙커에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기존 원심분리기 6개 조에 2개 조를 추가했다는 것이다. 1개 조는 174개의 원심분리기로 구성돼 있다. 이란은 또 IAEA가 방문을 요청하는 파르친 군기지의 핵 관련 시설에 위성 감시를 막기 위한 보호 덮개를 씌운 것으로 파악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신월성 원전 1호기 ‘스톱’… 전력수급 ‘빨간불’

    경북 신월성 원전 1호기(100만㎾급)가 상업운전 19일 만에 가동 중단됨에 따라 전력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9일 오전 10시 53분 신월성 1호기의 원자로 출력을 제어하는 제어봉 제어 계통에 이상이 생기면서 원자로와 터빈발전기가 정지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전 정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고·고장 0등급에 해당되는 것으로 발전소의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고 방사능 외부 누출과도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한수원은 덧붙였다. 또 한수원은 정지 사실을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알리고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신월성 1호기의 이번 고장으로 전력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신월성 1호기는 100만㎾급으로 58만㎾ 고리 1호기 두 개를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다. 또 무엇보다 신월성 1호기가 재가동에 들어가려면 원인 규명과 함께 원자력위원회의 허가가 필요해 재가동까지 얼마나 걸릴지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 전력 당국 관계자는 “다음 주에 비 소식이 있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8월 마지막 주까지 신월성 1호기 재가동 시점이 늦춰지면 전력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05년 10월에 착공된 신월성 1호기는 6년 10개월 만인 지난달 31일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갔지만 불과 19일 만에 정지돼 원전 관리의 허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신월성 1호기는 시험 운전 도중(1~7월) 부품 결함 등으로 세 차례 멈췄다. 핵연료봉을 장착하고 시운전에 나선지 일주일 만인 올해 2월 초 증기 발생기 수위를 조절하는 밸브 제어장치 이상으로 가동이 정지되는 등 모두 세 차례 운전 중단을 겪었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신월성 1호기는 지난 1월 시험 가동을 시작한 뒤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된 날을 제외하면 실가동 일수는 2개월에 불과하다.”면서 “한수원은 이번 고장을 계기로 1호기에 들어가는 모든 부품에 대한 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수원은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고장이고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비나 관리의 문제라기보다는 원자력 기기의 특성상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자력 발전 기기는 적응이 필요하기 때문에 새것일수록 초기에 고장이 잦다.”면서 “고장 통계에서도 알 수 있지만 보통 1~2년이 지나야 모든 부품이 자리를 잡아 가면서 고장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北·美, 지난달 뉴욕서 고위급 접촉”

    북한과 미국의 고위 관리들이 지난달 뉴욕에서 비공식적으로 만나 북한 핵과 식량지원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12일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과 미국 정부 관계자의 접촉이 지난달 10일쯤 뉴욕의 북한 대표부 사무실에서 이뤄졌고, 지난 2월 29일 발표된 양측 간 합의 사항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담에는 소위 ‘뉴욕채널’인 클리퍼드 하트 미국측 6자회담 특사와 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 차석대사가 참석했다. 하지만 양측의 주장은 평행선을 달린 끝에 합의점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지난 2월 합의 위반이라고 비판하면서 재합의를 위해서는 북한이 핵활동 중지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북한은 미국의 식량지원 중단이 합의를 파기시켰다며 식량지원 실시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4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처음 이뤄진 양측의 고위급 회담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간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북·미 비공식 회담에 앞서 이뤄진 것이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 2월 베이징에서 열린 3차 북·미 대화에서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 가동 중단과 이를 감시하기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미국의 대북 영양지원 등에 합의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 4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합의가 취소됐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달 중순부터 일본에서 개최되는 여자 축구 U20(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하는 북한대표단에 대해 베이징의 일본 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하기로 12일 결정했다. 비자를 신청한 40명에 대한 비자가 발급되며 북한 대표단은 오는 16일 일본에 입국할 예정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예비전력 266만㎾로 떨어지자 공장 세우고 수요관리

    예비전력 266만㎾로 떨어지자 공장 세우고 수요관리

    지난해 9월 이후 처음 예비전력이 200만㎾대로 떨어지면서 ‘주의’ 단계의 전력경보가 발령됐다. 정부는 전력수급 불안을 이유로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에 나섰다. 하지만 환경단체와 일부 주민들은 ‘투명한 점검 결과 발표’ 등을 요구하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고리원전 1호기가 가동되더라도 전력수급 불안을 가라앉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오전 9시 30분 전력거래소 상황실에 비상이 걸렸다. 오전 10시 예비전력은 427만㎾로 떨어지고 한 시간 뒤엔 최대 전력사용량이 7479만㎾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예비전력은 266만㎾까지 고꾸라졌다. 전력거래소의 전력경보는 예비전력 수준에 따라 준비,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5단계로 나뉜다. 이날 내려진 주의 경보(예비전력 200만~300만㎾)는 세 번째 위험 단계로, 지난해 ‘9·15 정전사태’ 이후 처음 발령됐다. 주의 조처에 따라 전력 당국은 사전 계약을 맺은 234개 업체의 비핵심 시설에 대해 전력 공급을 중단하고 전압을 하향 조정하는 등 110만㎾ 이상 전력 수요를 감축했다. 또 시멘트, 철강 등 전력 수요가 많은 업체를 대상으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전력사용 감축분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수요관리를 통해 100만~150만㎾의 예비전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후 예비전력은 오전 11시 30분 300만㎾를 회복한 뒤 점심 때가 되자 500만㎾까지 올라섰다. 전력 당국의 노력에도 오후 1시30분 다시 400만㎾ 이하로 내려갔다가 오후 2시엔 286만㎾로 떨어졌고, 오후 3시를 기점으로 300만㎾를 회복했다. 주의 조처가 발령되면서 포항제철과 현대제철 등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공장 등은 자체적으로 생산을 오후 시간대로 미뤘다. 현대제철은 20개 공장 중 3개에 대해 전력 수요가 몰리는 이날부터 열흘 동안 자체 점검에 들어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한전의 요청 등으로 3개 공장의 점검 일정을 전력피크 주간과 맞췄다.”고 말했다. 포스코도 포항제철의 자체 발전기 출력을 최대로 올렸으며 전력 피크 시간에 일부 공장 라인을 2~3시간씩 멈추고 정비와 점검에 나서는 등 절전에 나섰다. 전력 수급이 불안해지자 정부는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고리원전 1호기를 전격 가동시켰다. 지난 3월 가동 중단된 고리 1호기는 원자력안전위원회 특별점검단의 안전성 점검(5월 11일~6월 22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 안전점검(6월 4∼11일) 등을 거쳤다. 또 지난 1일부터 주민 대표가 추천하는 전문가 7명이 포함된 ‘고리 1호기 원자로 압력용기 건전성 검토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원자로 압력용기 내구성’을 집중적으로 살펴 왔다. 하지만 일부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최수영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원자로 압력용기 점검 과정과 결과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면서 재가동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인 고리 1호기는 2007년 6월 30년의 설계수명이 만료돼 가동을 중단한 뒤 2008년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계속운전을 둘러싸고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영광원전 6호기 ‘스톱’ 전력대란 오나 비상

    영광원전 6호기 ‘스톱’ 전력대란 오나 비상

    30일 오후 발전용량 100만㎾급인 영광 원자력발전소 6호기가 갑작스러운 고장으로 멈춰 섰다. 다행히 공장들 대부분이 휴가철이라 가동을 중단한 상태여서 전력수급에는 차질을 빚지 않았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후 2시 57분쯤 영광 6호기에 원자로 정지 보호 신호가 울리면서 발전이 자동으로 정지됐다고 밝혔다. 6호기 고장에 따라 오후 3시 10분 최대 전력공급량이 7648만㎾에서 7545만㎾로 줄면서 예비전력도 691만㎾에서 591만㎾로, 예비율도 9.93%에서 8.50%로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전력 수요가 급감한 탓에 전력수급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폭염이 지속되고 휴가철이 끝날 때까지 6호기의 발전이 재개되지 못할 경우에는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영광원전 6호기 자동정지 원인은 원자로 핵분열을 제어하는 제어봉 구동장치 전원공급계통 고장으로 1차 파악됐고, 상세한 원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고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고 고장 ‘0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발전소 안전성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으며 외부로의 방사능 누출 위험도 없다.”고 밝혔다. 이런 전력 당국의 해명에도 영광원전 6호기의 잦은 고장은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6호기는 시운전 중이던 2002년 10월 첫 고장을 시작으로 10년 사이 9차례의 고장을 일으켰다. 낙뢰, 조작 실수 등 사소한 실수도 있었지만 2008년 12월에는 제어봉의 위치에 대한 오류 신호로 원전 가동이 중단된 적도 있다. 따라서 이번 제어봉 계통 고장도 같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역시민단체 관계자는 “영광원전 6호기가 제어봉 계통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더 큰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확실한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한국수력원자력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수출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대대적인 조직문화 쇄신뿐만 아니라 납품제도 개선, 감사기능 강화 등 다각적인 혁신 노력에 들어간 것이다. 먼저 안전성과 이용률, 효율성을 중심으로 새로운 원전 운영 목표와 지표를 설정했다. 비상상황 대처 시스템 등 매뉴얼 개발과 원전 점검, 본부와 현장의 소통 강화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또 무리한 원전이용률 목표를 없애고 연속무고장 운전과 연계한 포상과 기념제도 등도 폐지한다. 즉 안전에 최우선을 두겠다는 의지다. 또 한수원은 최근의 납품 비리사건 등이 발생한 점을 감안, 조직문화 쇄신과 임직원 의식개혁 운동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차장급 이상 간부 2900여명이 ‘청렴 사직서’를 냈다. 따라서 단 한번의 비리로도 해임이 가능해진 셈이다. 또 호기당 60여명에 이르는 원전 운전원을 대상으로 주기적 인성검사와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 등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안전문화 전담조직을 신설, 운영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내년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문화평가를 받을 계획도 세워 놓았다. 이와 함께 조직 단위별로 의식개혁 캠페인을 선정하는 한편 전문교육과 전문가 코칭교육 등도 실시키로 했다. 한수원은 순환보직 확대와 외부인재 영입을 통한 조직 건전성 강화 활동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김균섭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이 폐쇄적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능동적이고 개방적인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인사 시스템 도입과 외부 전문가 영입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한국전력기술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한국전력기술

    한국전력기술의 올해 경영 키워드는 ‘내실 속의 지속성장’이다. 장기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철저한 ‘위기관리’에 나서는 동시에 그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회사의 미래가치를 계속적으로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전력기술의 장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자력발전소를 종합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권고하는 안전성 강화 대책을 이미 모두 포용하고, 원전 설계기술을 적용했다. 한국전력기술은 여기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태양광, 풍력, 수소에너지, 바이오에너지, 지열, 수력 등 신재생 에너지의 모든 분야에 걸쳐 연구·개발(R&D)을 하고 있다. 에너지 문제의 대안을 제시하고 국제 에너지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최초로 해외 EPC(설계·시공·운영 총괄)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아프리카·중동지역에서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또 2000년대를 전후해 빠른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과 남아공 등에서 사업 제안도 뒤를 잇고 있다. 더불어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 사업과 해상풍력 등 신성장 동력사업, 민자발전(IPP) 사업, 노후설비 성능개선 등 전략사업도 성과가 주목된다. 특히 지난 5월 안승규 사장이 세네갈 대통령을 직접 만나는 등 많은 공을 들인 세네갈 석탄화력 EPC 사업과 아프리카 가나 EPC 사업이 하반기에는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차원 높은 내실경영도 추진한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조직, 인적자원, 사업 성과를 한층 철저히 관리함과 동시에 비핵심 부문의 아웃소싱 확대 등 사업효율 개선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EPC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시스템 구축도 가속화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법원 “고리원전 1호기 안전성 소명하라”

    법원이 한국수력원자력(주)에 설계수명 30년을 넘긴 고리원전 1호기의 안전성을 구체적으로 소명하라고 요구해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고법 민사8부(부장 이재영)는 17일 계속된 ‘고리 1호기 가동중지 가처분 소송’ 항고심 세 번째 심리에서 한수원 측에 “고리 1호기가 안전하다는 주장만 하지 말고 어떻게 문제가 없어 안전한지 상세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재판부는 “한수원 측이 제출한 자료는 서론과 결론만 나와 있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에 의한) 현 시점에서의 조사과정과 그에 따른 데이터, 결과 보고서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주문은 정전사고 은폐로 가동을 중지했던 고리 1호기에 대한 IAEA 전문가 안전점검단의 점검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재가동 승인 후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재판부는 또 일본 원자로 압력용기 전문가인 이노 히로미쓰 도쿄대 명예교수를 참고인으로 채택해 달라는 부산시민 소송단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한편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14분쯤 월성 1호기의 2번 디젤발전기 시험 중 디지털 여자(勵磁) 시스템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해 발전기를 수동으로 정지하고 정비한 뒤 1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11시 49분 재가동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대선 후보자와 국제 통찰력/이기철 국제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대선 후보자와 국제 통찰력/이기철 국제부 부장급

    #1. “서양 오랑캐가 침범하는 데 싸우지 않으면 즉, 화친하자는 것이요. 화친을 주장하는 것은 나라를 팔아먹는 짓이다(洋夷侵犯 非戰卽和 主和賣國).” 흥선대원군이 병인·신미양요 승리 이후 서울 종로 네거리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 세운 척화비 내용 일부다. 집권 이전 대원군은 안동 김씨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건달들과 어울리며 구걸을 서슴지 않는 파락호 생활을 했다. 서민과 생활하며 당시 조선사회의 모순을 뼈저리게 체험했다. 1863년 둘째 아들이 12살에 왕위에 오르자 그는 조선 최고의 실력자가 됐다. 당쟁의 근거지였던 서원을 철폐했고, 60년 세도정치에 가렸던 왕권의 위엄을 되찾고자 경복궁을 재건하는 등 국내문제 개혁에 치중했다. 긴박했던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고개를 돌렸다. 자신의 권력 기반 약화를 우려해서다. 반면 중국은 1840년, 일본은 1854년 개방했다. 조선은 1860년대 프랑스·미국 등에 의한 통상교섭 즉, 개방 요청이 잇따랐지만 대원군은 빗장을 걸어잠갔다. #2. 원나라의 억압에 100여년간 신음하던 14세기 고려. 12살 때 원나라 연경에서 10년 볼모 생활을 했던 왕전은 1351년 고려로 돌아와 31대 공민왕이 됐다. 몽고 풍속을 없애고, 고려 조정 안팎을 장악했던 기씨 일족을 비롯한 친원세력을 제거했다. 내정을 간섭하던 쌍성총관부를 폐지해 자립 왕조로 다시 태어났고, 원나라에 빼앗겼던 서북면과 동북면 일대의 영토를 되찾았다. 세계를 호령한 원나라지만 남쪽에서 무서운 기세로 일어난 홍건적에 정신이 팔렸다는 공민왕의 국제적 통찰력이 없으면 펼 수 없는 정책들이었다. 홍건적은 얼마 후 원나라를 무너뜨리고, 지도자 주원장은 명나라를 세웠다. #3. “일본이 다음해(1592년)에 조선의 땅을 빌려 명나라를 정복하려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조선 조정에 올라왔다. 보고서는 묵살당하고, 이를 보고한 관리는 파직당했다. 왜의 동태가 수상하다는 보고는 수시로 올라왔다. 대마도 도주 소 요시토시는 조선 조정에 몇 차례 전쟁 발발을 경고했다. 전쟁에 휘말리기 싫었던 그는 증거로 소총 2자루도 갖다줬고, 조선의 눈으로 일본의 정세를 보라고 통신사 파견도 요청했다. 통신사 황윤길과 부사 김성일의 보고는 엇갈렸다. 부산포에 살던 일본인들은 모두 철수하면서 전쟁 분위기가 완연했다. 국제정세에서 듣고 싶었던 것만 들었던 선조는 명나라를 향해 피란갔고, 경복궁은 불탔다. 선조가 최강국인 줄 알았던 명나라는 몇년 지나지 않아 지도에서 사라졌고, 조선은 전란으로 쑥대밭이 됐다. 과거 최고 지도자가 국제적 통찰력이나 감각이 없을 때와 있을 때의 우리의 판도가 달라진 대표적 사례들이다. 지금은 실시간으로 국제 소식이 전해지는 개방된 세계여서 국제문제 대처에서는 과거와는 전혀 다르다고 주장하는 이가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불과 9년 전인 2003년 미국이 요청한 이라크 파병을 두고 국론이 첨예하게 갈렸다. 이라크전 소식은 실시간으로 들어왔지만 국가 지도자들은 강 건너 불보듯했다. 지금 다시 그와 유사한 일이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국제적 이목이 집중된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이 겉돌았다는 것이 최근의 외신 보도다. 미국이 이란 핵시설에 대해 군사적 타격에 나서면서 한국에 동참을 요청하면 우리는 나서야 할까 말아야 할까. 이란 핵프로그램의 해결방식은 북한 핵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의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 우리에겐 더욱 중요한 문제로 와 닿는다. 또 최근 법 개정을 통해 핵무장의 길을 연 일본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의 말마따나 ‘예의주시’만 하면 될 일인가. 일본이 당장은 아니겠지만 현재의 관료와 정치인이 모두 바뀐 다음에는 핵무장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만은 없다. 중국, 북한에 이어 일본의 핵무장 여지는 동북아의 핵 도미노 우려를 가중시킨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나서려는 이들에게서 우리를 옥죌 수도 있는 국제 문제에 대한 말도 듣고 싶다. chuli@seoul.co.kr
  • 정부 “의도 분석중…당장 핵무장 어려워” 전문가 “정치적으론 불가능…기술은 충분”

    일본이 원자력기본법 기본 방침에 ‘국가의 안전보장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항목을 추가한 것으로 21일 알려지자 우리 정부는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정부 당국자와 핵전문가들은 일본이 비핵화를 전제로 한다고 밝힌 것에 안도하면서도 핵무장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동시에 제기했다. 한혜진 외교통상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일본이 밝힌 내용이 정확히 어떤 뜻인지, 그것이 가져올 영향, 일본 내부의 진전 상황에 대해 예의 주시하면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며 “원칙적으로는 일본이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이기 때문에 당장 핵무장을 하는 국가로 변신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측이 원자력규제위원회를 만드는 과정에서 들어간 내용인데, 일본이 NPT 가입국이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도 받는 데다가, 일본 국민들의 비확산 정서가 강해 핵무장으로 이어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일본의 의도가 무엇인지 전체적으로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봉근 국립외교원 교수는 “비핵·비확산 원칙을 가진 일본의 핵무장은 법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불가능하다.”며 “원자력 정책 강화를 위해 법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이런 개념이 들어간 것은 오해할 만한 여지가 있지만, 핵에 대한 일본 국민의 거부감과 법적 제약 등으로 인해 핵무장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핵무장까지는 아니더라도 핵 능력의 잠재력 유지·강화 차원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핵물질 농축 및 재처리 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방심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교부의 다른 당국자는 “후지무라 오사무 일본 관방장관이 밝힌 대로 안전보장이 핵 안보나 보장 조치, 비확산 노력이라면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일본이 핵 안보 조치를 강화한 것일 수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집트 군부 임시헌법 발동… ‘위기의 봄’

    “노골적인 군사 쿠데타로, 사실상의 계엄 상황이다.” 호스니 무바라크의 30년 통치를 종식시킨 이집트 국민의 민주화 바람이 16개월 만에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이집트 사상 첫 민주적 대선의 결선 투표가 17일(현지시간) 일단락됐지만, 과도정부를 이끄는 군최고위원회(SCAF)가 군부의 권한을 유지, 강화하는 임시헌법을 발동함으로써 이집트 정국이 또다시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AF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SCAF는 임시헌법에서 새로운 의회가 구성될 때까지 입법권과 예산 감독권을 SCAF의 권한 아래 두고, 새 헌법을 마련할 제헌위원회 위원 100명도 직접 지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무바라크 시절 임명된 인사들로 구성된 헌법재판소가 하원의원 3분의1이 불법으로 당선돼 의회 구성 자체가 불법이라고 규정하며, 의회해산 명령을 내린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외신들은 군부가 입법권과 예산 감독권을 계속 장악함으로써 군 관련 법률 등 입법상의 기득권과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유지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는 60년간의 군부 통치를 종식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 선출직 대통령이 제한된 권한만 행사할 처지에 놓였다는 것을 뜻한다. SCAF의 조치를 전후해 의사당은 원천 봉쇄되고, 수도 카이로 상공에는 군 헬기가 날아다니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사소한 법률을 위반하거나 범죄 혐의가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시민들을 체포할 권리를 군경이 행사하게 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당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SCAF의 위헌적 행태를 비난하고, 이집트의 미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때 무바라크 이후 지도자로 거론된 무함마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트위터에서 “시민 혁명과 민주주의의 심각한 역행”이라면서 “SCAF가 민간인 대통령의 권한을 빼앗고, 군부 통제를 강화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한 시민은 페이스북에 SCAF의 쿠데타는 “선출됐지만 권한 없는 대통령”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조지워싱턴대 중동연구소의 마크 린치 소장은 트위터를 통해 “SCAF는 어떤 실권도 새 대통령에게 이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집트가)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SCAF가 제시한 일정에 따르면 향후 3개월 내에 헌법 초안이 마련되고, 헌법안 승인을 위한 국민투표와 새 총선이 실시된다. 이를 위해 적어도 5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 결선 투표 마감 이후 승리를 주장하고 있는 무슬림형제단의 무함마드 무르시(61) 후보와 지지자들은 ‘군부 종식’을 강조하며 SCAF의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다. 무르시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장담했지만, 실제 당선되면 군부와의 극한 갈등과 대치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무바라크 시절 마지막 총리를 지낸 군사령관 출신의 아흐메드 샤피크(71)가 집권하면 군부와 상호 협력하며 반대파와 시위대에 대한 탄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샤피크 측은 “(무슬림형제단이) 선거를 하이재킹하려 한다.”며 무르시 진영의 우세 주장을 일축했다. 결선 투표의 공식 결과는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IAEA, 정전사고 고리 1호기에 “안전”

    IAEA, 정전사고 고리 1호기에 “안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부산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한 안전점검을 마치고 “계속 운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등이 “IAEA 점검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나서 재가동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IAEA 전문가 안전점검단은 11일 오후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전 대강당에서 “2월 9일 발생한 정전 사고의 원인인 비상디젤발전기를 포함해 발전소 설비 상태가 양호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고리 1호기 안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원자력시설안전국 과장인 미로슬라브 리파르를 단장으로 7개국 8명으로 구성된 IAEA 점검단은 방한 후 조직·행정 및 안전문화, 운전, 정비, 운전 경험 등 4개 분야에 대해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점검단은 고리 1호기의 설비 안전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다만 정전 사고 은폐 사건이 발생한 원인으로 안전문화 결여와 발전소 간부의 리더십 부족 등을 지적, 개선 권고 사항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오규석 기장군수는 “주민 대표와 주민들이 원하는 전문가의 참여가 보장되지 않은 일방적 조사 결과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면서 “주민 합의 없이 고리 1호기를 재가동한다면 이후에 일어나는 모든 사태에 대해서는 관계 당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조창국 기장군 장안읍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에 고리를 방문한 IAEA 조사단 8명 중 4명이 핵산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고 이 중 2명만이 정비 관련 전문가”라면서 이번 점검은 졸속, 부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조 위원장은 “고리 1호기는 우리나라 전체 전력 공급량의 1%도 되지 않는다.”면서 “전력 당국이 부정확한 수요 예측과 공급 관리를 반성하지 않고 IAEA의 면죄부와 전력난을 핑계로 고리1호기 재가동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도 “IAEA는 핵산업 부흥을 목적으로 창설된 국제기구로, 과거 굴업도와 경주 방사성 폐기물장 부지, 고리 1호기 수명 연장 등 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에서 모두 합격점을 줬다.”면서 점검 결과 폐기를 요구했다. 한편 고리 1호기 재가동 여부는 IAEA 조사와 별개로 국내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1978년 처음 가동된 고리 1호기는 수명 연장과 안전성 논란 끝에 설계 수명 30년째인 2008년 1월 10년 수명 연장을 조건으로 계속 운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사고 은폐로 원안위의 발전 정지 조치를 받았다. 한준규·부산 김정한기자 hihi@seoul.co.kr
  • ‘원전마피아’ 오명 한수원 개혁충전 승부수 통할까

    ‘원전마피아’ 오명 한수원 개혁충전 승부수 통할까

    잇단 임직원 비리와 원전 사고 은폐로 ‘원전 마피아’라는 오명까지 들었던 한국수력원자력㈜이 초고강도의 내부 개혁에 착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처장급(1급) 이상 간부와 임원의 공개 모집, 부장급(2급)의 재산 등록 등 공기업으로서는 보기 드문 혁신안이 추진되고 있다. 11일 지식경제부와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 7일 임시이사회에서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된 김균섭(62) 전 신성솔라에너지 대표이사 부회장이 4일 만에 청와대와 지경부의 인사 검증을 거쳐 이날 취임식을 했다. 인증 절차가 통상 1~2주일 이상 걸렸던 관행에 견주면 초고속인 셈이다. 한수원은 전임 김종신 사장의 사표가 수리된 지난달 17일 이후 20일 넘게 사장 공석 상태가 지속돼 왔다. 1, 2차 사장 공모 과정에서는 후보들이 돌연 사퇴하는 등 잇단 내홍을 겪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여름철 전력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원전 점검 등으로 한수원의 책임자 자리를 계속 비워둬선 안 된다는 교감이 청와대와 정부 사이에 있었다.”고 김 사장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처장·임원급 15명의 고위직에 대한 외부 공모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은 으레 내부 승진으로 채워지던 자리다. 이에 따라 ▲현직들을 포함한 내외부 공모 ▲현직들의 사임 후 공모 참여 ▲현직 배제 후 외부인만 대상 등 구체안을 놓고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또 부장급 간부 1000여명의 ‘사내 재산 등록제’를 전격 도입했다. 본사와 전국 지사의 모든 부장급은 본인과 배우자의 토지·건물, 자동차, 현금, 예금, 유가증권 등을 감사실에 자진 신고해야 한다. 이 같은 조치는 올 들어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4명의 직원 대부분이 근속 연수가 20년 안팎인 중간급 간부였기 때문이다. 한국전력,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일부 공기업에서는 임원급에 대한 재산 등록을 받고 있다. 한수원 감사팀 관계자는 “법적인 강제력은 없지만 만약 자진 신고를 하지 않으면 승진심사에서 감점을 당하고 비리 대상 감시자로 등록되는 등 상당한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빠짐 없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수원은 10년 이상 근무자에 대해 강제 순환보직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한수원 안팎에서는 “외부 인사를 끌어온다고 조직 문화가 당장 바뀌나.”, “재산 등록이 조작돼도 검증 권한이 없다.”, “급격한 몰아세우기가 직원들의 사기를 꺾고 있다.” 등의 볼멘소리와 항변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김 신임 사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항공학과를 졸업한 뒤 1973년 기술고등고시(9회)를 거쳐 산업자원부 기획관리실장,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주남아공 대사 등을 역임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12일 한·IAEA 안전조치 검토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2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대 국제교류회관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제20차 한·IAEA 안전조치 검토회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안전조치 검토회의는 1991년부터 한국과 IAEA 본부에서 매년 번갈아 열리며 안전조치 이행 전반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 30년 수명 다한 월성 1호기 보고서없이 ‘연장 합격’ 논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는 11월 20일 설계수명(30년)을 다하는 월성1호기 계속 운전에 대해 합격점을 줬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은 보고서 한 장 없는 ‘부실점검 결과’라며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IAEA 안전점검팀은 7일 경북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9일부터 오늘까지 월성1호기에 대한 안전운전 점검을 벌인 결과 안전상 문제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로버트 크리바넥 점검팀장은 “기본적으로 IAEA의 안전기준에 따라 계통 구조물 기기를 다 살펴봤다.”면서 “월성1호기는 장기가동운전과 경년열화관리(운전 연수 경과에 따른 설비 상태관리)를 위해 광범위한 설비 개선 작업으로 우수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즉각 반발했다. 핵무기 사찰 프로그램 등을 주로 하는 IAEA가 원자력발전소 안전을 점검할 수 있는 단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 열흘 만에 100만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원전 부품을 살펴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현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는 “월성1호기 계속 운전이라는 ‘면죄부’를 주기 위한 형식적인 점검”이라면서 “단 한 차례도 원전의 문제점 제시나 폐쇄 결정을 한 적이 없는 IAEA의 점검 자체를 반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전의 폐쇄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점검을 마친 IAEA가 보고서 한 장 없이 기자회견을 했다는 것도 논란이 됐다.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국장은 “IAEA가 한 장의 보고서도 없이 ‘구두’로 기자회견을 했다.”면서 “이는 이번 검사의 신뢰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IAEA, 월성 1호기 28일부터 안전 점검

    30년 설계수명이 일단 끝나는 월성원전 1호기의 수명 연장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점검을 의뢰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나섰지만, 환경단체들은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25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IAEA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월성1호기 계속 운전의 안전성 평가를 위한 점검’을 실시한다. 이는 정부가 오는 11월로 설계 수명이 끝나는 월성1호기의 수명 연장을 위한 점검을 의뢰했기 때문이다. 8명의 원자력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단은 월성원전 1호기의 방사성 환경영향평가 등을 점검한 뒤 다음 달 7일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경주핵안전연대 등 환경단체들은 “IAEA는 1995년 인천 굴업도 방폐장 부지에 대해 ‘한국 정부의 결정이 합리적이고 타당하다.’고 안전성 진단 결과를 발표했지만 뒤늦게 활성단층이 발견돼 부지 선정이 취소되는 등 논란에 휩싸였다.”면서 “IAEA의 안전성 진단은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IAEA는 원자력과 관련한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적 공인기관으로서 객관적인 조사와 평가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면서 “환경단체의 우려는 알겠지만 IAEA조차 믿지 못하겠다는 것은 결국 ‘원자력은 무조건 안 된다’는 대안 없는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IAEA 한국인 사찰 단원 이란서 교통사고로 사망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한국인 사찰단원 1명이 8일 정오쯤(현지시간) 이란 중부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IAEA는 성명을 통해 혼다브에 건설 중인 중수로 인근에서 사찰단원이 타고 있던 차량이 전복돼 한국인 서옥석(58)씨가 숨졌으며, 슬로바키아 출신 사찰단원 1명도 부상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발표했다. 서씨는 과학기술부 사무관으로 재직하던 1998년 IAEA에 파견됐다가 정식 직원으로 채용돼 사찰관으로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IAEA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사찰단을 파견했으며, 오는 13~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 정부와 회동을 앞두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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