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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TCOG 연쇄회의/韓美日 핵해법 전환 주목

    정부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전방위 입체 외교를 펼치고 있다.6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이태식(李泰植) 외교부 차관보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를 만난 직후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7∼9일 워싱턴을 방문,콘돌리자 라이스 보좌관과 리처드 루가 미 상원 국제관계위원회 위원장 등 의회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지난 2일 이 차관보의 중국 방문 및 5일 김항경(金恒經) 외교부차관의 러시아 방문 등 줄을 잇는 북핵 입체 외교는 북·미 대치가 계속되는 현상황의 해결 단초를 우리가 주도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차원의 움직임이다.미국이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면서도 적극성을 띠지 않고 있는 데 대한 우리 나름의 ‘보폭 넓히기’로 보여지는 대목이다. 북한이 기본적인 입장 변화를 보이고 있진 않지만,지난 3일 주중 대사 기자회견을 통해 대화 의지를 내보이고 있고,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 핵문제의 유엔 안보리 상정을 유보,북측에 기회를 주고 있는 상황을 우리가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정부가 TCOG 회의와 임 수석의 방미를 통한 대미 협의에서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북한과 미국이 서해 교전에도 불구하고 대화 테이블에 앉았던 지난해 10월 이전 상황으로 되돌리는 것이다.아울러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 및 핵재처리시설의 가동 등 예견되는 상황을 최대한 저지하고자 하는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은 분명히 군사적인 해결 및 봉쇄 전략은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면서 “나머지 해법이 무엇인지,미국의 생각들과 우리가 생각하는 대안들을 놓고 포괄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고농축우라늄 핵 선포기와,미국의 대북 체제 보장 방안을 동시에 끌어내는 방안도 그 중 하나다.이 안은 지난해 11월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대사의 방북시 북한이 밝힌 안으로 기존의 불가침 보장을 해줘야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 약간 물러선 것이다.북핵 선포기 입장을 고수하는 미측의 명분도 어느 정도 살리는 방안으로 정부측은 보고 있다. 정부는 북한의 체제 보장을 위한 방안으로 지난 94년 제네바 핵합의 위기 직전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친서를 보냈던 형식 등도 한·미 협의를 통해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미, 북 대화요구 속뜻 새겨라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공조의 노력이 한창인 지금,북·미가 한걸음씩 물러서는 미덕을 보여야 할 것 같다.최근 북한 외교사절들의 잇단 대미 대화 촉구 발언 등 북한측의 움직임은 여러모로 음미할 대목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특히 발언이 나온 시점과 그 강도가 의미심장하다.노동신문은 4일 주변국들의 역할을 인정하는 듯한 논평을 냈다.미국과의 대화를 준비할 충분한 용의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상황은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이 북·미의 직접 대화를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북핵 문제에 주도적 중재 역할을 다짐한 한국도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외교적 조율을 마쳤다.한국의 중재 노력은 6∼7일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에서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한국은 북한의 선(先)핵포기를 전제로,미국이 북한의 체제 및 안전을 문서로 보장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국제원자력기구(IAEA)도 북한 핵동결 해제를 유엔 안보리에 상정하는 문제를 한달간 보류하고 북한의 대응을 지켜보기로 한것으로 외신이 보도하고 있다.모든 상황이 북핵을 외교적으로 풀어보려는 구체적이고도 현실적인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이제 문제는 미국의 입장 변화다.미국은 북한의 거듭되는 대화 요구의 속뜻을 새겨야 한다.북한의 불가침조약 체결 요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보이며 “북핵의 현안이 아니다.”라고 일축해서는 안 된다.북한이 국제사회의 중재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간접적으로라도 국제공조 노력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그 첫번째 시험의 장은 이번 TCOG회의가 돼야 할 것이다.북핵 문제는 북·미의 주장처럼 외교력으로 풀어야 한다.외교적 해결은 포괄적 대타협을 의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 IAEA안보리 상정 유보 의미/北核 대화해결 ‘시간벌기’

    4일 알려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핵 문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정 일단 유보 방침은 ‘정면 충돌’이라는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던 북한 핵 위기가 평화적·외교적 해결 쪽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지난해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핵 문제에 대해 평화적·외교적으로 해결할 것을 강조한데 이은 국면 전환의 재확인인 셈이다. IAEA와 미국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유엔 안보리 상정 등의 조치가 북한을 자극,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가능성을 시사한 북한이 실제로 NPT를 탈퇴하는 ‘초강수’를 두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1993년 3월 미국과의 핵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NPT 탈퇴를 선언했다가 탈퇴를 유보한 뒤,94년 8월 북·미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낸 적이 있다.북한이 NPT를 탈퇴하면 경제제재 등 국제사회의 엄청난 압력에 직면,가뜩이나 어려운 북한 경제가 사실상 고사할 우려가 있어 NPT 탈퇴를 강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북한을 계속 자극해 궁지로 몰아넣는 것보다는 마지막 탈출구를 열어주어 94년과 같은 막바지 타결을 이끌어내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는 계산이다. 또 현 단계에서 북핵을 유엔 안보리에 상정하면 IAEA 헌장이나 관행으로 볼 때 IAEA가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여기에다 부시 대통령이 제시한 경제적 압박정책에 대해 한국은 물론 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이해당사국들이 모두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이런 상황에서 북핵 문제를 안보리에 상정하더라도 협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일단 외교적 해결을 더 모색한 뒤 상황 변화에 따라 안보리 상정 등 다음 수순을 밟아도 늦지 않다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외교적 행보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김항경(金恒經) 외교부 차관은 5일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아·태 담당 차관을 각각 만나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특히 6일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일 3개국의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ICOG)회의에서도 북핵의 평화적·외교적 해결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모색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北核 안보리회부 유보할듯/IAEA 오늘 특별이사회 美, 北 대화제의 일축

    |베를린 연합|국제원자력기구(IAEA)는 6일 특별이사회에서 북한 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지 않고 일단 외교적 해결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4일 IAEA에 정통한 한 외교관계자가 밝혔다. 이에 따라 이사국들은 6일 회의에선 북한이 핵비확산조약과 전면안전조치협정 등 국제적 의무를 위반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핵시설 원상 회복과 사찰관 주재 허용 등을 재촉구하는 결의문만 채택할 것으로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3일 북핵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북·미간에 불가침조약을 체결하고 직접 대화를 갖자는 북한의 제의를 일축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최진수(崔鎭洙) 중국 주재 북한 대사가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제의한 데 대해 북한의 핵계획 폐기가 선행되지 않는 한 북한과 일절 협상이나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미간 불가침조약은 “북핵 현안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 北, 美에 조건없는 대화 촉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북한 핵문제로 야기된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최진수(崔鎭洙) 주중 북한대사는 3일 “제네바 합의가 파기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앞으로 핵동결 담보 연속성(보장문제)을 논의하기 위해 조·미 사이에 대화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북핵 위기 이후 처음으로 미국과의 대화 의사를 피력했다. ▶관련기사 5면 최 대사는 “미국은 대화로 해결하자고 하면서도 대화에 응하지 않고,우리를 침략할 의사가 없다면서도 불가침조약 체결을 거부하고 있다.”며 “미국은 전제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대사는 이날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대사는 “세계 각국은 미국이 북한과 불가침조약을 체결하고 북한과 대화하라고 요구하거나,그렇지 않으면 가만히 있으면 된다.”며 미국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외부 중재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최 대사는 이어 “북한은 대화의 전제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으로부터 안보 보장을 원하고 있다.”고 말해 대화에앞선 불가침조약 체결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최 대사는 “때가 되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도 대화하겠다.”고 밝혀 국제사회와의 적극적인 대화 의지도 피력했다. 하지만 최 대사는 “중유 제공 중단으로 미국이 조·미 기본합의를 파기했으며 이에 따라 핵동결 유지의 연속성을 보장받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한 뒤 “핵 시설 동결이 해제된 다음에도 어떻게 핵동결 담보 연속성을 보장하느냐는 문제에 대해 미국과 아직 논의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최 대사는 북한은 미국이 대화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핵 개발 프로그램의 선(先) 포기 등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미국과의 불가침조약 체결을 거듭 요구했다. 불가침조약 체결과 관련,최 대사는 미국을 겨냥해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보를 희망하는 나라가 있다면 먼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미국의 적극적인 입장변화를 촉구했다. 최 대사는 대화의지를 피력하기 전에는 “미국의 선제 핵공격 위협 때문에 핵무기 비확산조약(NPT)의 의무조항을 더 이상 이행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기존의 대미 비난 발언으로 일관했다. oilman@
  • 北, 美와 ‘메시지’교환 여부 촉각/“대결 원치 않는다” 거듭 강조 中·러 통해 간접대화 가능성

    |베이징 오일만특파원|3일 중국 주재 최진수(崔鎭洙) 대사의 입을 통해 나온 북한의 대화 촉구는 일단 미국을 향한 ‘유화 제스처’로 볼 수 있다. 지난 연말까지 핵시설 동결 해제와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원 추방 등 강공으로 일관했던 북한 지도부가 새해들어 국제여론 추이를 면밀히 검토,조심스레 대화쪽으로 선회하려는 첫번째 움직임을 보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최 대사는 이날 미국에 대해 아무 조건도 달지 말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미국과의 대화 의사를 여러 차례 분명한 어조로 밝혀 주목을 끌었다.이 과정에서 최 대사는 북한이 결코 미국과의 대결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되풀이했다.미국 조야를 비롯해 중국·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에서 ‘대화 해결’ 요구가 힘을 얻어가면서 북한이 미국 행정부를 압박,대화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것이 이곳 외교가의 분석이다. 최 대사의 발언은 특히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잇따라 북한핵의 외교적 해결과 무력 불사용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나온 첫번째북한측 반응이라는 데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회견을 지켜본 외교 관측통들은 지난해 말부터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외교해결 발언에 이은 부시 대통령의 유화 발언이 잇따라 나온 점을 들어,그동안 중국이나 러시아를 통해 북·미간에 모종의 간접 대화가 오갔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이 간접 대화에 대한 북한의 답변이 최 대사의 회견을 통해 나왔다는 분석이다. ●회견 말미에 예상 밖 발언 이날 기자회견에는 100여명의 외신기자들이 회견장을 가득 메웠다.영어와 중국어 통역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 대사는 A4지 4장 분량의 회견문을 또박또박 읽어내려갔다. 최 대사는 북한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뒤,지난해 12월29일 발표된 북한 외무성 담화문을 30분 이상이나 장황하게 되풀이했다.그리고 회견문 말미에서야 예상 밖으로 미국과의 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회담 초기 대미 비난으로 일관하다가 마지막에야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북한 특유의 협상 기법을 감안하더라도 참석자들은 모두 의외의발언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 대사는 특히 북·미간의 극단대결을 원치 않는다는 북한측 의도를 완곡하게 전달했다.그리고 “한반도의 안정과 핵문제의 평화적 타결을 열망하는 나라가 있다면 그들은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미국에 대해 불가침조약에 대한 입장변화를 촉구했다. 특히 IAEA와의 대화 의지와 주변국가들의 역할에 긍정적 태도를 표명한 것은 큰 입장변화라는 게 현장을 지켜본 외교 관측통들의 분석이다. 북한이 최 대사의 발언을 고비로 미국의 요구대로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고 다시 완전한 대화에 나서게 될지 지금으로서는 여전히 확신하기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과연 미국이 북한의 요구에 따라 어떤 안전보장 조치를 제의했는지도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그러나 앞으로 예상되는 여러 불가측성을 감안하더라도 핵동결 해제 시인이 있은 지 2개월여만에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적지 않은 사태변화임에 틀림없다. oilman@
  • 北核포기 압박 4강외교 착수

    |서울 김수정·베이징 오일만기자| 정부는 2일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간다는 방침 아래 북한의 핵 개발 포기를 위한 미·일·중·러 등 주변 4강과의 연쇄 협의에 착수했다. ▶관련기사 4·8면 한·중 양국은 이날 베이징에서 이태식(李泰植) 외교부 차관보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간 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상황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어 김항경(金恒經) 외교부 차관이 오는 5일 러시아를 방문,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 등 고위인사들과 회담을 통해 러시아측의 적극적 역할도 요청할 계획이다.다음주 초에는 워싱턴에서 한·미·일 3국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갖고 경수로 건설 중단 여부를 포함한 북한 핵문제의 포괄적인 대응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북한의 핵문제는 한반도 비핵화선언에 대한 위반”이라고 지적한 뒤 “이 문제에 있어 우리는 제3자도 아니고 또 여기에 대해 발언할 권리가 없는,그런 입장도 아니다.”면서 우리 정부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정부는 4일 정세현(丁世鉉) 통일장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TCOG 등에 대비한 우리 정부의 최종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또 이달 중순쯤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방한,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측과 북핵해법에 대한 조율에 나서고,노 당선자측은 북핵 해결을 위한 대미 특사를 20일쯤 미국에 파견할 방침이다.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도 이달 중순쯤 방한,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과 한·일 외무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6일 빈에서 특별이사회를 열어 북한 핵무기 개발계획의 즉각 포기를 요구하는 대북 특별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crystal@
  • [사설] 부시 ‘북핵 외교적 해결’ 옳다

    북한의 핵 문제가 ‘외교적 해결’로 가닥이 잡혀 고무적이다.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월31일 “북핵 상황은 외교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처음으로 외교적 해결에 비중을 둔 발언을 했다.북핵 문제가 긴장을 더해가는 시점에서 나온 부시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타당하며,시의적절하다고 판단한다.부시 대통령은 특히 북핵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군사적 응징을 배제하겠다는 뜻을 내외에 분명히 함으로써 북·미간에는 협상의 명분을 찾는 기회가 다시 한번 주어졌다고 할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의 언급은 북핵 해법을 둘러싼 미국내의 강·온 양 전략이 온건 쪽으로 정리됐음을 의미한다.더욱이 민족 생존문제라 ‘평화 해결’을 강조하고 있는 한국의 현·차기 정부와 외교적 갈등을 빚는 것으로는 더 이상 비쳐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다행스럽다. 앞으로 외교적 방법의 북핵 해법은 주변국들의 강화된 중재로 한층 효력이 커질 전망이다.한·미는 물론 일본·중국·러시아의 국제공조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한국은 어제 한·중 고위회담을 시작으로 미·일·러 등 주변 4강과의 연쇄협의에 착수해 주도적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틀림없다.IAEA는 사찰단이 추방됐음에도 북 핵동결 해제 조치에 대한 원상회복을 요구하되,유엔 안보리에 상정하는 문제는 일단 유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는 이 분위기 속에서 협상의 접점을 최대한 찾아야 할 것이다.북핵 문제는 자칫 한·미간,남북간의 공조분위기를 해칠 가능성이 많은 사안이므로 서로가 한걸음씩 양보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북·미가 함께 명분과 실리를 얻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바람직스럽다.불가침조약 체결이 현실여건상 어렵다면,주변국들이 북한에 평화를 보장하는 방안과 북한의 핵개발 포기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본다.
  • 정부, 4강 협의 본격화/‘北核해결’ 전방위외교 시동

    계미년 새해 벽두 북핵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전방위 외교가 본격 가동됐다. 북한은 지난해 말 평북 영변에 상주해온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단을 추방하고 NPT탈퇴를 시사한 이후 핵과 관련된 언급은 자제한 채 ‘침묵’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취할 다음 단계 조치가 핵 재처리 시설 재가동이나 NPT탈퇴 선언 등 최악의 수(手)만 남아 있다는 점에서,정부의 움직임은 급박할 수밖에 없다.특히 노 당선자의 취임 전에는 북핵 사태해결의 큰 가닥이 잡혀야 향후 남북 및 한·미 관계를 제대로 풀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부담은 크다고 할 수 있다. 정부의 현단계 북핵 외교 초점은 크게 ▲대북 압박보다는 미·일·중·러 4강과의 연쇄 조율을 통한 중재 ▲남북 채널을 통한 직접 설득 ▲북핵 문제 주도권 유지에 모아져 있다. 정부는 일단 2일 이태식(李泰植) 외교부 차관보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간 회담을 시작으로 4강과의 고위급 직접 회담에 나섰다. 한·중 회담에 이어 5일에는 김항경(金恒經) 외교차관이 러시아에 급파돼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및 게오르기 마메도프 차관과 군축담당 차관과 회담을 갖는다. 중국·러시아와의 조율은 북한에 대해 추가적 극단적 시위를 하지 못하도록 제동을 거는 데 있다.나아가 북한의 핵포기를 전제로 한 미국의 대북 불가침 보증 방안 등 다각적인 방안을 중·러와 모색할 방침이다. 이 연쇄 조율 결과를 바탕으로 내주 초로 예정된 한·미·일 3국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에서 미국 일본과 실현가능성 있는 해법을 찾아내겠다는 의도다. 정부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까닭은 남북 채널 유지를 통해 핵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잡아야 하지만,그 명분은 핵문제 사태 진전이 있을 때라야 찾아지기 때문이다. 최성홍 외교 장관은 2일 신년사에서 “93·94년 핵위기 때를 교훈삼아 국외자가 아닌,주도적 참여자로 역할해야 한다.”며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문제는 북한의 태도다.북한이 신년사에서 밝혔듯이 ‘민족공조’를 강조하며 강경 행보를 계속할 경우,우리 정부 입지는 좁아들게 되고 이는 한·미간 대북해법과 관련한마찰로 이어질 소지가 많다.워싱턴에서 열리는 TCOG회의는 핵문제와 남북 교류협력 연계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 교류협력 속도조절을 둘러싼 한·미간 의견조율은 TCOG 회의 1주일 뒤 켈리 미 차관보의 방한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측의 방미를 통한 협의 과정에서 핵심 사항이 될 전망이다. 미국측은 TCOG회의를 통해 대북 경수로 공사 중단 여부 등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이달 중순 열릴 예정인 제9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우리 측의 핵개발 즉각 포기와 핵시설 동결 해제 등 요구사항에 대한 북측의 대응 여부가 향후 남북관계 지속 여부 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 NPT탈퇴 시사의미/美압박 맞대응 ‘으름장 외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29일 담화를 내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되고 있다.이는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대북 봉쇄정책을 거론하자 물러서지 않고 단계적으로 대응강도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담화는 30일 새벽 이례적으로 공개됐다. 북한의 이같은 전략은 최근 일련의 조치를 보더라도 알 수 있다.북한은 지난 12일과 14일 두 차례 엘 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게 감시 카메라 및 봉인 제거를 요청한 뒤 21일 5㎿e 원자로 봉인을 제거했고,곧이어 폐연료봉 저장시설 봉인(22일)과 영변 방사화학실험실 봉인(23,24일)을 잇따라 제거했으며,27일에는 IAEA 사찰단원 추방을 결정했다.미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핵개발을 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대목이다. 특히 서방 세계가 북한의 위험한 ‘핵 외교’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일방적으로 미국의 편을 드는 양상이 나타나지 전가의 보도처럼 여겨왔던 ‘NPT 탈퇴’ 카드를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독일 정부가 북한 대사를 불러 한반도 핵 위기 고조에 대해 ‘경고’하고,호주가 대사 파견을 미루는 등 사실상 서방 진영 전체가 미국의 입장에 동조하면서 북한은 1993년 1차 핵 위기 당시처럼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미 정부 고위 관리들이 ‘맞춤형 봉쇄(tailored containment)’라는 새로운 대북 포위 압박 전술을 시사했고,CNN을 위시한 주요 언론들이 이를 톱뉴스로 타전하면서 위기감을 조성하자 대응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 93년 초 클린턴 행정부가 출범한 뒤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팀스피리트 훈련이 재개되고,IAEA가 전례 없는 북한 핵 ‘특별 사찰’을 결의(2월25일)하는 등 전방위 압박을 가하자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고(3월8일)나흘만에 NPT 탈퇴를 선언했었다. 미국이 당시와 유사한 고강도 압박 전술을 구사하려 하자 북한은 NPT 탈퇴가능성을 흘려 미국과 관계 개선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담화에서 “NPT 상의 특수지위가 위태롭다.”고 지적한 것은 NPT를 탈퇴한다거나 이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뜻이라기보다는 일종의’외교적 수사‘를 통해 초강경 대응을 예시하면서 미국에 대해 대화 테이블에 나올 것을 촉구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증시 ‘1월효과’ 물건너 가나

    주식 투자자들의 연말이 잿빛으로 물들고 있다.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북한 핵 문제,미국-이라크전쟁 우려감,연말의 악화된 수급 등이 시세판에 찬바람을 드리우고 있다.지수가 시장 외적 변수에 휘둘리면서 내년초 상승장에대한 기대감도 엷어졌다. ◆대선후 효과를 잠식하는 지정학적 리스크 13∼15대 대선 직후 일제히 지수가 뛰었다는 경험적 통계 때문에 대선후 주가상승을 기대한 시장은 실망감에 빠졌다.종합주가지수는 대선 다음날인 20일 단 하루 강보합으로 버틴 것을 빼곤 지난주 내내 힘없이 무너져내렸다.20일 709.44에서 27일 656.92까지 나흘만에 50포인트 이상 까먹었다.코스닥시장은 더욱 심각해 대선 전날인 18일부터 6일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지난주 국내시장 마감직후 북한이 IAEA(국제원자력기구) 감시단원을 추방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우존스지수 8400선이 무너졌다.교보증권 김석중 상무는 “요즘 정세는 핵문제를 놓고 미-북이 장기 줄다리기에 돌입했던 93년 문민정부 출범 당시와 비슷하다.”면서 “시장이 이런 줄다리기에무뎌질 때까지 당분간 충격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악재는 증폭되고,호재는 희석 한화투신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북핵문제가 컨트리리스크(국가위험)를높인다고 느꼈다면 외국인들이 주식을 던지고 나갔을 텐데 26,27일에도 그들은 여전히 매수우위였다.”면서 “시장이 악재에 너무 과민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악재에 민감하고 호재에 무딘 시장 체질은 연말 배당장세때 극명했다.배당락 전날인 26일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기대됐지만 예상외로 저조했던 반면 배당락일인 27일엔 900억원에 가까운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져나왔다. SK증권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환매수요에 대비한 투신권 등의 매도물량외에 제조업체 등의 매도공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최대 순이익을 올린 제조업체들이 결산을 앞두고 이익의 폭을 줄이기 위해 손해를 본 주식을팔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초 시장도 불투명 시장외적 불확실성에다 4·4분기 실적전망의 불투명성이 겹쳐 1월엔 일반적으로 주가가 오르는 ‘1월효과’ 기대감은 물건너간 분위기다.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의 4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절대치로는 양호하지만 12월들어 미국의 기업실적전망 기관들에서 매주마다 증가율을 하향조정,시장기대감엔 못미칠 게 불보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수의 기술적 반등이나 하락속도 조절은 있겠지만 내년 1월초까지는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640선을 1차 지지선으로 설정하는 보수적 시장접근이 당분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IAEA사찰단 내일 北 철수

    정부는 북한이 핵재처리 시설 가동을 선언하는 등 핵위기가 고조됨에 따라북한의 추가적인 핵시위를 저지하기 위한 총력 외교전에 돌입했다. 정부는 내달 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긴급이사회가 끝난 뒤인 7·8일쯤미 워싱턴에서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를 갖는 한편,내달 2일 이태식(李泰植) 외교부 차관보를 중국에 보내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과 면담을 갖고 대북 설득을 요청할 방침이다.곧이어 김항경(金恒經) 차관을 러시아에 보내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 외무부 차관을 만나 북핵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TCOG회의 뒤 부시 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하는 제임스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와 노무현 대통령당선자간 면담 및 유재건 의원 등 노 당선자의 특사단 방미를 통해 북핵 처리에 대한 한·미간 포괄적인 협의를가질 계획이다. 이에 앞서 IAEA는 지난 28일 북한이 IAEA사찰단원들에게 이달 말까지 출국하라고 요구함에 따라 현재 영변에 주재중인 사찰단원 3명 전원이 철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사찰단원은 31일 베이징행 항공편으로 철수할 것”이라면서 “사찰단원이 철수한 이후에는 위성 등 각국이 갖고 있는 정보망을 이용,북한의 재처리 시설 가동 여부 등을 파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29일에도 새핵연료봉 이동작업을 계속,모두 2000여개의 연료봉을 5MWe원자로로 옮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핵개발前 北경제 파산 ‘압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의 ‘맞춤형 봉쇄’전략은 북한의 핵 시설 재가동에 맞서 대화보다 북한을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고립시키는 쪽을 택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말의 전쟁’에 머물던 북·미간 긴장관계가 위기 직전의 ‘정면 대결’로 치닫는 양상이다. ◆경제봉쇄로 핵포기 유도 부시 행정부의 관리들은 평양정권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북한 경제가 붕괴되는 결과가 초래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경제 붕괴뿐 아니라 사실상 체제붕괴를 염두에 둔 발상임을 내포하고 있다. 맞춤형 봉쇄의 주요 내용은 크게 3가지다.먼저 북·미 핵 합의에 근거한 대북지원의 전면적 중단이다.지난달 14일 대북 중유공급 중단 결정에 이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내년초 경수로 2기 지원을 공식적으로 보류한다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특사 자격으로 내달초 한국 등을 다시 방문하는 것도 미국의 이같은 입장을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미 행정부 관리는 특히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북한과의 모든관계를 단절하도록 한국에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둘째는 유엔안보리를 통한 대북 경제제재다.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월 6일 이사회에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의 공식위반 등을 결정하면 이 문제는 유엔안보리로 넘겨질 전망이다.미국과 IAEA 모두 안보리 이관 의사를 이미 밝힌 바 있다.이 경우 미국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의 모든 경제적 지원이 중단될 것이라는 결의안을 채택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결의안이 통과되면 남북한 경제협력이나 일본,중국 등의 대북 지원에도 재갈이 물리게 된다. 북한이 생존 차원에서 무기수출에 나서면 부시 행정부는 지난 10일 미사일을 싣고 예멘으로 향하는 북한화물선을 나포했던 것처럼 이를 저지하겠다는의사다.이라크와의 전쟁을 앞두고 예멘의 지지를 얻기 위해 당시에는 화물선을 풀어줬지만 앞으로는 북한 영해를 벗어나는 즉시 군사력을 앞세워 억류할 공산이 크다.이 경우 해상 무력충돌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봉쇄효과에 회의론도 새로운 대북정책이 나온 배경은지금까지 부시 행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북한에 전혀 먹히지 않는다는 데 있다.이라크 전쟁에만 급급,북한 문제를 소홀히 함으로써 부시 행정부가 사태를 확대시켰다는 비난도 커졌다.게다가 부시 행정부가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자 부시 행정부 내부에서 논란이 일기 전에 서둘러 ‘강경책’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반도 전문가들과 대북 포용정책을 펼쳤던 과거 미 행정부 관리들은 봉쇄정책의 효과에 의문을 던진다.무엇보다도 북한을 정치·경제적으로 고립시킨다는 게 지금으로서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북한 경제는 이미 물러설 수 없을 정도로 피폐했고 경제제재 등도 상징적인 효과만 낼 뿐 북한의 핵 개발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한국과 일본,중국,러시아 등도 미국의 이같은 정책에 동의할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이다.햇볕정책을 지지하는 한국 새 지도부와의 의견충돌을 우려하는견해도 많다.이들은 북한을 더 궁지로 몰기보다는 어떻게든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 미국이 직접 협상에 임하는 게 최선의 대안이라고 주장한다. mip@
  • 日·中·러 “적극 중재”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원들의 추방을 결정하는 등 북한 핵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과 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들이 본격개입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평화적 해결이라는 기본원칙만 강조해 왔던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핵과 관련해 양국의 입장을 상호조율하는가 하면,다음달 초 러시아에서 열리는 일본과 러시아 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비핵화가 핵심의제로 채택됐다. 일본과 러시아는 1월초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정상회담에서 채택할 행동계획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구하기로 했다고 일본 정부 소식통들이 28일밝혔다. 일본은 러시아가 북한에 영향력을 발휘해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과의 정상화 회담에 대한 돌파구를 찾기 위한 협조를 얻기를 희망하고 있으며,러시아도핵시설을 재가동하는 북한의 최근 조치로 인해 한반도에서 고조되고 있는 긴장이 완화되길 원하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3일 평양을 방문한 유리 루쉬코프 모스크바 시장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대결구도는 지역안정을 해칠 뿐이라고 경고하고,핵무기 제조 위협으로 미국을 자극하는 일을 중단하길 원한다는 뜻을 전달했다.중국과 러시아등의 본격 개입 움직임이 가시화됨에 따라 우리정부는 새달초 정부 고위급 대표를 베이징과 모스크바에 잇따라 파견,북핵문제해결에 대한 지원요청등 입장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북한의 우방이기는 하나 북한의 핵개발에는 일관되게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북핵 저지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해줄 것으로 우리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29일 북한 핵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북한과의 대화와 협력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지적했다.영국의 더 타임스와파이낸셜 타임스는 28일 사설에서 군사적 행동이 아닌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한국 등 주변국들의 단결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原電 재가동→NPT 탈퇴 수순 예상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추방령을 내리는 등 ‘준비된 프로그램’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북한이 취할 다음 수순에대해 큰 우려를 던지고 있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 중유공급 중단에 맞서 ‘전력난 해소’라는 명분으로지난 12일부터 핵동결 해제선언-핵시설 봉인과 감시카메라 제거 요구-5㎿e원자력 발전소 봉인제거 및 감시 카메라 폐쇄-방사화학실험실 봉인제거-핵연료봉저장시설 봉인 제거-IAEA 사찰단 추방 명령까지 ‘준비된 수순’을 밟아왔다. 그 결과 국제사회에서는 북한에 핵개발 중단을 요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북측의 이러한 조치들이 당장 핵개발에 착수하겠다는 의도라기보다 미국에 대화를 촉구하는 행동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이 계속 북한의 이같은 의사를 묵살한다면 지난 94년 제네바합의 당시에 견줘봤을 때 예상되는 북한의 다음 수순은 IAEA 사찰단 추방 강행-5㎿e원자력 발전소 및 방사화학실험실 가동 선언-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플루토늄 재처리 움직임 등이 될 것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북한의 지금까지 조치들이 IAEA 사찰단의 체류를 허용하며 관찰하게 하는 등 ‘시위적 성격’을 띠었다면 31일 사찰단이 추방된 이후에는 5㎿e원자력발전소 재가동 및 건설 중단된 영변의 50㎿e 원자로의봉인제거 등 ‘실질적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물론 북한은 여전히 핵무기 개발을 공개적으로 천명하지는 않고 있으며 미국과의 대화를 희망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29일 “미국의 압력이 강할수록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지키기위한 대응조치도 강화될 것”이라면서 “조선반도에서의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 정부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북측 입장에서 핵동결시설 해제 및 일련의 조치는 여전한 협상용 카드이며실제로 가동한다고 하더라도 ‘전력 생산용’이라는 명분을 쌓고 있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 28일 평양시 청년공원에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부위원장 등 고위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여중생 사망 사건과 미국의 반북 적대 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었다. 이를 통해 대화를 통한 해결을 원하지만 짐짓 전쟁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강한 내부 결속력을 과시하며 이번 핵개발 파문 상황의 장기화에 대비하고있음을 내비쳤다. 미국이나 북한 양측에 선택의 폭은 더 좁아지고 있으며,대화를 통한 해결의 방법은 점점 꼬이고 있다.북한의 다음 수순과 함께 미국의 대응 조치에도관심이 주목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민주 신·구주류 北核 시각차

    북한 핵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27일 소집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민주당과 차별화된 ‘노무현 신당’의 색깔이 드러나 주목된다.햇볕정책을 바탕으로 정부와 일치된 견해를 밝히던 과거와 달리 미국의 책임론과 평등외교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민주당 의원에게서 터져 나온 것이다.차별화는 노무현(盧武鉉) 당선자의 측근인 추미애(秋美愛) 의원이 주도했다. 추 의원은 북핵 문제 및 최근의 반미시위와 관련,미국의 책임을 강도 높게따지고 이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북핵 문제와 관련,추 의원은 “북한을 강하게 다룬 결과 핵시설 봉인,감시카메라 제거로 이어졌다.”며 “경수로를 약속대로 완공시켜야 북한의 핵 개발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미국뿐 아니라 우리 정부와도 다른 시각을 보였다.그는 또 “럼즈펠트 미 국방장관의 이라크·북한 동시전쟁 가능 발언은 미국 본토가 아니라 한반도가 전쟁터가 된다는 점에서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미국 각료의 강성 발언이 문제를 꼬이게 한다.”고 주장했다.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에 대한 정부의자세도 맹비난했다.그는 최성홍(崔成泓) 외교부장관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불평등하지 않다.”고 하자 “중요한 것은 조항이 아니라 평등하게 운영하느냐,사건이 생겼을 때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느냐인데 이를 못하면 평등하지않은 것”이라며 “이런데도 불평등하지 않다니 이게 주권국의 입장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민주당 대표인 한화갑(韓和甲) 의원은 북핵 문제의 접근방법상에 있어서 추 의원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한 의원은 “우리가 아무리 떠들어도 결국 북핵 문제는 북·미 간에 해결될 것”이라며 “이런 가운데 우리는 지속적인 남북교류로 우리의 발언권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지난 93년 핵 위기 때는 우리가 아무런 역할을 못했으나,지금은 조정하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력이 나아졌다.”며 “이는 햇볕정책의 성과로 이를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도 말했다. 최근 민주당에서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긴 이인제(李仁濟) 의원은 “국민들가운데는 통일이 되면 북한 핵이 우리 것이 된다는 시각이 있다.”며 “이는 경제적 제재수단을 써서라도 북한의 핵 보유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전쟁론으로 몰아붙인 결과”라고 노 당선자를 비난했다.한편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에 대해 조건없는 핵개발 포기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즉각 수용 등을 촉구하는 5개항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盧당선자“북한 核시설 원상회복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27일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북한은 최근의 핵관련 조치들을 철회하고 관련 시설과 장비 등을 원상회복해야 한다.”면서 “최소한 사태를 더 악화시킬 일체의 추가 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핵과 관련된 조치를 잇따라 취하는데 대해 우려한다.”면서 “북한의 이런 조치들은 대량살상무기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는 국제사회의 기대에 어긋나며 한반도에 평화가정착되기를 바라는 민족의 염원에도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이처럼 국제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일을 계속하면한국내 여론의 지지도 받을 수 없다.”고 전제한 뒤 “한국민들의 우려가 고조되면 한국 정부와 새 정부 책임자의 역할도 제약을 받게 되고 진행중인 남북교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면서 “북한 자신의 안정과 번영에도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 당선자는 이날 저녁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을 추방하기로 IAEA측에 통보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춘규기자 taein@
  • “核사찰단원 추방” 北, IAEA에 통보

    북한이 핵시설 동결 해제 조치를 한데 이어 27일 북한에 주재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원들을 추방하고,핵재처리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도 가동키로 함으로써 북핵 사태를 둘러싼 한반도 정세가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제선 북한 원자력총국장은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내 “우리의 핵시설들에 대한 동결이 해제됨으로써 조·미 기본합의문에 따라 핵시설들의 동결감시를 위해 영변에 와 있던 국제원자력기구 사찰원들의 사명은 자동적으로 끝나게 됐다.”면서 “그들이 더 이상 우리나라에 상주할 명분이 없어진 조건에서 그들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는 중단했던 원자력 발전소들의 건설을 완공하게 되며 이 발전소들이 운영되는 때에 나오게 될 수많은 폐연료봉들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방사화학실험실도 가동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AEA도 북한이 영변 핵시설로부터 사찰 요원들을 철수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고확인했다. 정부는 이날 밤 청와대에서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연 뒤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의 조치는 한반도의 안정을 위협하고 국제사회의 핵확산 우려를 증폭시키는 심각한 행위로엄중히 경고하며 즉각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감안,북한의 행동을 중지시키기 위해 미·일 및 IAEA등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중국·러시아·유럽연합(EU) 등과도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를 조만간 미국에서 개최하는 한편,우리 정부 고위급 관계자를 미국과 러시아·중국 등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다음달 예정된 남북 장관급 회담도 예정대로 개최하는 등 남북채널은 유지하며 북한의 방사화학실험실 가동 준비 중단 등을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후 임동원(林東源) 통일특보와 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IAEA 사찰관 추방 결정에 대한 보고를 받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한편 AP,AFP,BBC,교도 등 세계 주요 외신도 이날 북한이 IAEA 사찰단원을추방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일제히 긴급뉴스로 타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北, 盧당선자 核성명에 답하라

    북한 핵 문제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27일 이례적으로 대북 성명을 냈다.노 당선자의 대북 성명은 ‘북한은 핵관련 조치들을 철회해야 하며,국제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일을 계속하면 한국내 여론의 지지도 받을 수 없다.’는 것으로 요약된다.우리는 현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선언한 시점에서 노 당선자의 성명은 차기정부의 생각을 북한에 알리는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한다. 북한도 알다시피 노 당선자의 대북정책과 시각은 현 정부와 궤를 같이한다.노 당선자는 남북화해와 대북 포용정책을 유지하며,북한 핵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그런 점에서 ‘북핵 위기 상황’은 노 당선자가 최초로 지도력을 시험받는 우선 과제임이 틀림없다.이미 노 당선자와 현 정부는 대미·대북특사 및 주변국과의 공조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도 북한이나 미국이 ‘쇠귀에 경읽기 식’으로 받아들인다면 물거품일 뿐이다.우리는 북한이 핵동결 해제가 핵무기 개발과 관계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나,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을 추방하지 않고 있는 점을 주목한다.북한이 대화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 말이다.북한이 진실로 대화를 원한다면 이제 노 당선자의 충고에 귀를 기울여야한다.“한국민들의 우려가 고조되면 한국정부와 새정부 책임자의 역할도 제약을 받게 될 것”이라는 노 당선자의 말은 지금 남한의 정서를 정확하게 대변하고 있다.더 이상 북한이 남한의 평화적 해결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조치를 계속해서는 안 된다. 노 당선자의 입지를 좁히고,북·미 간은 그렇다 치더라도 남북간의 시각차도 좁히지 못한다면 남북한 모두 불행해 질 수밖에 없다.북한은 위기를 고조시키는 조치들을 즉각 중단하고,아울러 노 당선자의 대북 성명에 반드시 답해야 할 것이다.벼랑끝에서 맞닥뜨리는 방법은 이제 복잡한 이해가 얽혀있는 국제사회에서는 적절치 않은 전략이다.북한은 한반도의 안정을 한번 더 생각해 돌아가는 지혜를 발휘하기 바란다.
  • IAEA사무총장 밝혀“北 한달내 원자로 재가동”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26일 CNN 방송과의 회견에서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1개월 이내에 재가동할 방침임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가장 우려되는 것은 무기급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 재처리 시설을 가동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북한이 원자로 프로그램 재개를 향해 나아감으로써 ‘핵 벼랑끝 전술’을 벌이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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