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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턴의 ‘무한급수’ 인도서 먼저 발견했다

    뉴턴의 ‘무한급수’ 인도서 먼저 발견했다

    17세기 뉴턴이 창시한 것으로 알려진 ‘미적분학’의 기초공식인 ‘무한급수’가 그보다 250년 먼저 인도 철학자들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사이언스데일리’는 최근 “인도 남부의 철학자가 현대수학의 기본 공식을 뉴턴보다 250년 빨리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수학에서 ‘미적분학’은 복잡한 문제를 푸는데 사용되며 기초 공식인 ‘무한급수’ 또한 몇세기 동안 뉴턴에 의해 창시된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영국 맨체스터 대학의 조지 게버그세 요셉(George Gheverghese Joseph)박사팀은 1350년 경 인도 남부의 케랄라(Kerala)대학에서 무한급수를 먼저 발견했다고 전했다. 요셉 박사는 “이 공식에 관해 인도 문자로 작성된 연구서를 케랄라 대학에서 발견했다.”며 “더 설득력있는 증거로 15세기에 인도 학자가 이 발견을 예수선교회의 수학자에게 전달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이어 “미적분학의 창시에 대한 뉴턴의 공헌은 매우 크지만 미적분학에서 무한급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먼저 발견한 14세기 인도 철학자 마드하바(Madhava)와 닐라칸타(Nilakantha)의 공을 무시할 수 없다.”며 “그들도 뉴턴과 동등하게 존경 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유럽이 현대수학의 기원이라고 알려져 있는 반면 14~16세기 인도의 이러한 발견은 무시 당하거나 잊혀져 갔다.” 며 “유럽 학회가 비유럽 국가의 과학 발견에 대해 낮게 보는 태도”를 그 이유로 꼽았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르바초프 이번엔 ‘루이뷔통’ 가방 모델

    고르바초프 이번엔 ‘루이뷔통’ 가방 모델

    “광고 수익금은 환경 보호 운동에…” 미하일 고르바초프(Mikhail Gorbachev·76) 前 소련대통령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의 새로운 얼굴로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고르바초프가 등장하는 광고의 컨셉트는 ‘인물의 여행’. 고르바초프가 소련의 공산주의를 종결시키는 등 역사적 변화를 이끌어갔던 인물의 이미지가 있어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유명 사진작가 애니 레이보비츠(Annie Leibovitz)가 찍은 광고 사진을 살펴보면 차 뒷좌석에 앉아있는 고르바초프가 루이뷔통 가방을 옆에 두고 베를린 장벽이 보이는 차창에 시선을 맞추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자신이 직접 촬영장소로 베를린을 선택했는데 일각에서는 그가 공산주의의 붕괴라는 궁극적인 상징을 표현하기 위해 이곳을 선택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가 받은 광고 수입료는 얼마이며 어디에 쓰이게 될까? 광고계에서는 고르바초프가 광고료로 10만 유로(한화 약 1억 2천만원)정도를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익금 전액을 ‘고르바초프 재단’과 앨 고어 前미국부통령의 환경운동 자금에 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지난 97년 러시아가 경제적인 파산위기에 놓였을 무렵 고르바초프 재단의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피자헛’ 광고에 출연한 적이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연+새 앨범]

    ●아요(AYO) 내한 쇼케이스 ‘다운 온 마이 니스(Down On My Knees)’로 올해 가장 주목받는 신인으로 떠오른 팝 가수 ‘아요’가 처음으로 내한해 쇼케이스를 펼친다. 나이지리아 출신 아버지와 집시 출신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프랑스에서 성장한 아요는 R&B 리듬이 담긴 포크를 기반으로 레게와 블루스 등을 자신만의 개성 있는 목소리에 담아내 인기를 얻고 있다.8일 한국을 방문해 1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로 KT 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 앨범 ‘조이풀(Joyful)’을 홍보할 계획이다. 아요는 히트곡 ‘다운 온 마이 니스’를 비롯,‘헬프 이스 커밍(Help Is Coming)’ ‘온리 유(Only You)’ 등 6∼7곡을 부를 예정.(02)2106-2061. ●양방언 천년학과 함께 비상하다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의 OST를 담당한 재일교포 뮤지션 양방언이 영화 개봉일에 맞춰 대규모 영상 콘서트를 연다.‘천년학’에 삽입된 음악은 물론 이제껏 작업했던 영화, 다큐멘터리 등 영상작품의 음악을 새롭게 편곡해 선보인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화제가 된 OST도 함께 발매된다.12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02)598-6995. ●시아라 The Evolution ‘크런트 앤드 비’장르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은 시아라의 2집 앨범. 발매 첫 주만에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타이틀곡 ‘라이크 어 보이(Like A Boy)´ 와 영화 ‘스텝 업’의 주제가로 빅 히트를 기록한 ‘겟 업(Get Up)’ 등 총 20곡 수록. 그녀의 댄스교습 영상이 수록된 DVD는 보너스.SonyBMG. ●엘튼 존 Rocket ManㆍThe Definitive Hits ‘팝의 전설’ 엘튼 존이 지난 3월25일 맞은 60번째 생일을 기념해 베스트 음반 ‘로켓 맨ㆍ더 데피니티브 히츠’를 국내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무려 2억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전설적인 뮤지션.7장 연속 빌보드 앨범차트 1위와 29곡 연속 빌보드 ‘톱 40’ 진출 등의 기록을 갖고 있다.‘대니얼’ ‘크로커다일 록’ 등 영ㆍ미 팝차트 1위에 오른 노래는 물론 ‘굿바이 옐로 브릭 로드’ ‘소리 심스 투 비 더 하디스트 워드’ 등 17곡의 히트곡을 담았다. 유니버설뮤직. ●힐러리 더프 ‘Dignity’ 음악은 물론 TV, 영화, 광고 등을 오가며 주가를 높이고 있는 힐러리 더프가 세번째 정규음반 ‘디그니티(Dignity)’를 선보였다.2003년 영화 ‘리지 맥과이어’를 통해 톱 연기자 반열에 오른 그녀는 같은 해 데뷔음반 ‘메타모포시스(Metamorphosis)’를 발표하면서 가수로서의 재능도 드러냈다. 이번 앨범에는 첫 싱글 ‘위드 러브(With Love)’를 비롯해 영화 ‘머티리얼 걸’의 수록곡 ‘해피(Happy)’ 등이 담겼다.CD와 함께 제공되는 DVD에는 9곡의 뮤직비디오가 실렸다.EMI. ●윈즈(w-inds.) Journey 지난해 ‘Mnet Km 뮤직 페스티벌(MKMF)’에서 ‘베스트 아시아 팝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며 국내 음악팬들을 사로잡은 일본 최고의 3인조 댄스 보컬 윈즈의 6번째 앨범.‘저니’ ‘부기우기 66’ 등 총 15곡 수록. 포니 캐년.
  • [Hi-Seoul 잉글리시] (36)

    #1. 하이 서울 페스티벌 The ‘Hi Seoul Festival 2006’ will be held from May 5th to 7th at Seoul Plaza and all over Seoul with a pre-festival event on May 4th. 2006 하이 서울 페스티벌이 5월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월5일부터 7일까지 서울 광장을 비롯한 서울 전역에서 열립니다. It will unite all the Seoulites and visitors from around the world and indulge in a variety of colorful events and festivals. 이번 행사는 모든 서울 시민과 전 세계에서 온 방문객들을 하나되게 하고 다양하고 즐거운 이벤트와 축제로 모두를 만족시킬 것입니다. #2. 서울사랑 음식축제, 그랜드 세일 When we think of festival,we cannot leave out the joy of eating delicious food and doing shopping.As a part of ‘Hi Seoul Festival 2006’,the ‘Love Seoul Food Fair’ is held from May 4th to 7th at outdoor venues around city hall and Cheonggyecheon. 축제를 생각할 때, 맛있는 음식이나 쇼핑하는 즐거움을 빠뜨릴 수가 없는데요. 2006 하이 서울 페스티벌 행사 중 하나로 서울사랑 음식축제가 5월4일부터 7일까지 시청주변과 청계천 주변 야외 행사장에서 열립니다. In addition,A Grand Sale event is held at shopping centers,department stores and other large shops in the event areas inside the four great gates of Seoul during the Hi Seoul Festival 2006. 또한 그랜드 세일이 서울 시내 4대문 안 행사지역을 비롯한 쇼핑센터, 대형 백화점 등에서 열립니다. ●어휘풀이 *unite 통합하다 *indulge 탐닉하다, 만족시키다 *leave out 삭제하다 *outdoor 실외의 ■ 제공 tbs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Hi-Seoul 잉글리시]

    # 1. 청와대 앞 관광코스 개발 From this month,the road leading to the Presidential Office of Cheong Wa Dae will be included on a list of major tourist attractions in Seoul. 이달부터 청와대 앞길이 서울의 주요 관광지에 포함됩니다. Starting from April 10th,honor guards will hold military parades in front of the presidential office every Friday morning,accompanied by traditional music and dance. 4월 10일부터 매주 금요일 아침에는 전통 음악, 춤 퍼레이드를 동반한 군 의장행사가 열립니다. From Saturdays to Thursdays,visitors will also get a chance to meet police officers on patrol in inline skates. 또한 관람객들은 금요일을 제외한 매주 토요일에서 목요일까지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탄 순찰대도 만날 수 있습니다. The parades will be on for five months,from April to June,and October to November. 이 행사는 4월부터 6월 그리고 10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됩니다. The events are designed to encourage public interest in Cheong Wa Dae,and are part of efforts to promote the image of the nation’s top office. 이번 행사들은 청와대에 대한 시민들 관심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좀더 다가서는 청와대의 이미지를 제고시키기 위해 계획됐습니다. # 2. 여의도 벚꽃 축제 The Yeouido Cherry Blossom Festival starts at April 8 to 15th. 여의도 벚꽃 축제가 4월 8일부터 15일까지 열립니다. There will be many events such as parades,performances,magic show,healthy walking competition,orchestra performance conducted by famous conductor Jung Myung Hoon and more. 축제는 지휘자 정명훈씨가 이끄는 클래식 음악회와 퍼레이드, 퍼포먼스, 마술쇼와 건강걷기 대회 등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대로 꾸며집니다. Last year,cherry blossoms reached its peak on April. 작년 벚꽃 개화는 4월 12일 절정을 이뤘습니다. ●어휘풀이 *accompany 동반하다 *patrol 순찰 *reach 도착하다, 이르다. 제공 TBS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Hi Seoul 잉글리시]

    #1.APEC 정상 한복 기념사진 Leaders of the APEC summit will wear traditional Korean overcoats for a photo opportunity on the last day of the summit.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정상들이 한국의 고유의상인 두루마기를 입고 마지막 날 기념촬영을 할 예정입니다. The organizers have consulted with clothing experts since September last year to decide on a traditional costume for APEC leaders. In April,it reviewed sample clothing submitted by the experts in 14 cities across the country. 지난해 9월부터 APEC준비기획단은 전통 복식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은 데 이어 14개 도시 전통 의상 전문가들이 제출한 견본품을 심사했습니다. The leaders of the 21 APEC members will pose for a photo session at Nurimaru APEC House in Busan. 21명의 각국 정상들은 새로 지은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예정입니다. #2.APEC 축하공연 Asia’s star singers will take part in the Asia Song Festival,which celebrates the opening of the APEC summit. 아시아의 스타 가수들이 APEC 회담 개최를 축하하는 ‘아시아 송 페스티벌’에 참가합니다. The stars include Tong bang shing gi,a popular Korean boy band,Hong Kong singer Kelly Chen and Thai singer Lanna Commins. 국내의 소년 밴드인 동방신기, 홍콩가수 켈리 첸과 태국의 라나 커민스가 참가합니다. Aikawa Nanase,a Japanese rock singer famous for her hit albums in Korea,will also perform at the event. 국내에서도 유명한 일본 록가수인 아이카와 나나세도 공연을 합니다. The tickets are available on the Web site of Asia Culture Industries and Korea Foundation(www.ikoface.com/asf). 공연티켓은 아시아 문화 산업 교류재단 홈페이지인 www.ikoface.com/asf에서 선착순으로 배포합니다. ●어휘풀이 *summit 정상 *opportunity 기회 *costume 의상 *celebrate 축하하다 *available 유효한, 이용가능한 ●제공 tbs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뒤마 미발표작 ‘생테르민의 기사’ 100여쪽 추가 135년만에 발간

    ‘삼총사’,‘몽테크리스토 백작’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가 생전에 끝내지 못한 마지막 작품 ‘생테르민의 기사(Le Chevalier de Saint Hermine)’가 135년 만에 발간돼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BBC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지금으로부터 200년 전인 1805년 8월12일 트라팔가 해전에서 영국의 넬슨 제독을 저격 살해한 프랑스인을 둘러싼 양국의 오랜 논쟁을 본격적으로 파헤친 이 소설은 원래 뒤마가 나폴레옹 시대 모험을 즐긴 귀족을 주제로 기획한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뒤마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백과 청’,‘제위의 친구’에 이어 연작을 마무리하는 이 작품의 존재를 알고는 있었지만 원고를 찾지는 못했다. 그러다 뒤마 전문가인 클로드 쇼프가 1869년 뒤마가 눈감기 1년 전 이 작품을 ‘르 모니퇴 위니베르젤’ 신문에 연재한 사실을 확인해 원고를 손에 넣게 됐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일이다. 쇼프는 뒤마가 결말을 짓지 못하고 미완성 상태로 남겨둔 900여쪽의 원고에 상상력을 발휘,2개의 장(章)을 추가해 1000쪽 분량으로 매듭지어 발간하게 된 것이다. 뒤마는 평생 200편이 넘는 작품을 남겼고 생전에도 이처럼 다른 사람이 개작을 하거나 상상력을 발휘해 결말짓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하늘의 뒤마도 별로 서운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넬슨의 최후에 대해 프랑스에서는 프로방스의 총기병인 로베르 기마르 중사가 ‘르 레두타블’호의 돛대에서 넬슨을 저격한 뒤 고국에 돌아와 무용담을 자랑했다고 전해져 온다. 그러나 영국은 넬슨 제독이 타고 있던 전함인 ‘빅토리’호의 토머스 하디 대령의 말을 빌려 영국 장교 후보인 존 폴라르가 기마르 중사를 죽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작품을 출간한 페뷔스 출판사는 영어판 등 각국어 번역과 영화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인디펜던트는 덧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테러 비상]병력 7만·15억달러 투입 ‘테러와의 전쟁’

    병력 7만명,조기경보통제기(AWACS),미사일 방어망,수중음파탐지기(SONAR),총비용 15억달러…. 아테네올림픽의 대테러와 보안을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것들이다.108년만에 다시 올림픽을 치르는 그리스 아테네는 ‘보이지 않는 적’ 테러와의 전쟁을 대회 성공의 가장 중요한 열쇠로 여기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당초 ‘대테러 비용’으로 2000시드니올림픽의 4배에 달하는 12억달러를 책정했다.그러나 최근 각국의 요구에 따라 15억달러로 늘려 잡았다.지난달 의회가 대테러법안을 통과시킨 뒤 지난 1일부터는 군·경찰·해안경비대 병력 1만 1000명을 아테네 주변 38개 경기장과 관련 시설에 배치,일반인의 접근을 전면 차단했다.5개도시 경기장에는 미사일 방어망까지 구축했다.공중 순찰을 위해 길이 60m의 비행선도 투입했다.대회 마스코트의 이름을 따 ‘피보스(Phevos)’로 명명된 비행선에는 각종 센서와 화학물질 탐지기,야간촬영이 가능한 초고해상도 카메라 등이 탑재돼 있다. 국제 공조도 강화했다.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호주 이스라엘 등 7개국이 보안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뒤 조기경보통제기까지 지원해 공중방어에 나섰다. 특히 미국의 이라크전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미국 영국 이스라엘은 한술 더 떠 자국 선수단에 대한 직접 보호를 내세워 자체 무장 병력을 투입키로 했다.지난 23일 기오르고스 불가라키스 그리스 공공안전부 장관은 “모든 팀은 그리스 외무부의 허락을 받는다는 조건하에 자국 무장 병력의 경호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혀 외국 군대의 주둔을 허용할 것임을 밝혔다.108년 근대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중무장한 군인들 사이에서 경기를 치를지도 모르게 됐다. 지난 1972년 뮌헨대회 ‘검은 9월단’ 사건 이후 올림픽 때마다 자국 선수단 보호에 전전긍긍해 온 이스라엘은 이외에도 신베트(비밀경찰)와 모사드(정보기관)를 동원할 방침.미국의 연방수사국(FBI)도 이미 요원들을 현지에 상주시키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확률&통계...인생역전 꿈꾸는 ‘인류의 게임’

    ‘인생역전의 꿈’으로 전국을 들끓게 하는 로또 열풍,어느 때보다도 많은 여론조사가 등장했던 지난해 대통령선거.그 이면에는 확률 게임이 움직였다.벼락맞는 것보다 낮은 확률을 믿고 일확천금의 꿈을 꾸며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복권을 샀다.확률에 의한 대통령선거 표본조사는 투표함을 열기 전에 승자와 패자의 길을 갈랐다.통계와 확률의 역사와 응용사례 등을 한림대 수리정보과학부 이기원(정보통계학) 교수가 짚어봤다. 확률게임의 역사는 4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대인들이 확률게임 도구로 사용했으리라고 생각되는 양이나 염소,사슴의 복사뼈가 등장한다.4면 주사위로 간주할 수 있었던 복사뼈는 이집트 제1왕조대에도 게임 도구로 사용됐는데,기원전 1800년경에 유행하던 게임인 ‘사냥개와 자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이 게임은 복사뼈를 던져 나타나는 면에 따라 사냥개와 자칼을 각각 일정한 수만큼 전진시키는 게임으로 우리의 윷놀이와 비슷한 종류다. 리나라에서는 경주 안압지에서 발굴된 14면 목제 주사위가 가장 오래된 확률게임 도구다.이 주사위는 6개의 사각면과 8개의 삼각면으로 되어 있는데 각 면에는 ‘술 석잔 한번에 마시기’‘스스로 노래 부르고 스스로 마시기’‘술을 다 마시고 크게 웃기’ 등으로 해석되는 벌칙이 적혀 있다. 현대에 가장 대표적인 확률게임은 복권이다.로또를 포함한 복권은 세 가지로 분류된다.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것은 추첨식 복권이다.번호가 적힌 복권을 판매한 뒤 추첨해 동일한 번호에 당첨된 사람에게 해당 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1400년대 네덜란드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우리나라에서는 1969년 9월15일 시작된 주택복권이 여기에 해당한다.초기 액면금액은 100원,1등 당첨금은 300만원이었다. 복권 중 가장 인기 있는 로또는 1530년 이탈리아의 제노아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한다.또한 우리나라에서 1990년부터 발행돼 인기를 끌었던 즉석식 복권(찬스복권)은 스위스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여러 겹으로 접힌 봉함 속에서 번호를 기재해 사전에 추첨한 당첨번호와 대조하는 방식과 긁어내기 방식이 쓰인다. 근대적인 의미의 확률이론을 처음도입한 사람은 이탈리아의 지롤라모 카르다노(1501∼1576)였다.의사,철학자,공학자,수학자 등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던 카르다노는 그의 사후인 1663년에 발견된 책을 통해 확률이론의 창시자로 알려졌다.이 책은 4면 주사위라고 할 수 있는 복사뼈와 주사위의 차이점을 설명하면서 각각의 게임에서의 승률에 대해서 처음으로 논했다. 카르다노의 사후에는 갈릴레오-갈릴레이(1564∼1642)가 등장한다.그에게 던져진 문제는 3개의 주사위를 던져서 합이 9가 되는 구성(1-2-6,1-3-5,1-4-4,2-2-5,2-3-4,3-3-3)과 10이 되는 구성(1-3-6,1-4-5,2-2-6,2-3-5,2-4-4,3-3-4)은 6가지로 똑같은데 왜 실제 게임에서는 10에다 거는 쪽이 더 유리한지를 구명하는 작업이었다.갈릴레이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세 개의 주사위를 던졌을 때 나올 수 있는 216가지의 경우가 모두 같은 정도로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그 중에서 합이 9인 경우는 25가지 방법으로 나올 수 있고 합이 10인 경우는 27가지 방법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사실상 이전 사람들이 같은 확률로 나온다고 생각했던 조합들이 사실은 다른 확률로 나타난다는 것을 보인 것이다.예를 들어 1-2-6과 같이 모두 다른 값으로 합이 9가 되는 방법은 6가지가 있으나 1-4-4처럼 두 주사위가 같은 값이 나오면서 합이 9가 되는 방법은 3가지,3-3-3과 같이 모두 같은 값으로 합이 9가 되는 방법은 1가지밖에 없다.따라서 합이 9가 되는 방법은 6+6+3+3+6+1=25이지만 같은 식으로 계산했을 때 10이 되는 방법은 6+6+3+6+3+3=27이 된다. 릴레이의 풀이 이래 유명한 일화는 17세기 수학자 블레즈 파스칼과 피에르 페르마 사이의 정리다.‘슈발리에 드 메르(Chevalier de Mere)의 문제’라고 널리 알려져 있는 이 논의는 파스칼과 페르마의 사이에 오간 서신들을 통해 윤곽을 살필 수 있다.페르마의 답장 내용으로 미루어 이 당시에 이미 우리 고등학교 수준에서 다루고 있는 확률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은 이미 정립이 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문제의 핵심은 확률과 기댓값의 차이에 대한 명백한 인식이다.프랑스의 귀족으로 도박에 심취해 있던 드 메르의 문제 제기는 다음과 같았다. ‘주사위를 한번 던질 때 1이 나올 확률은 1/6이다.4번 던져서 최소한 한번은 1이 나올 확률은 2/3(=4×1/6)가 된다.또 주사위를 2개 던질 때 더블-에이스(둘 다 1이 나오는 것)가 나올 확률은 1/36(1/6×1/6)이니까 주사위 두개를 24번 던질 때 최소한 한번 이상 더블-에이스를 기록할 확률도 2/3(24×1/36)이다.그러나 실제로는 앞 경우가 아주 조금 더 자주 나오는 것은 왜일까.’ 이 문제를 갈릴레이 방식으로 풀기가 힘들다는 점은 그 경우의 수로부터 명백해진다.2개의 주사위를 24번 던질 때 나올 수 있는 경우는 2.2×10의 37승(=36의 24승)가지가 된다.이 문제를 요즘 방식으로 풀면 그 확률이 각각 51.8%와 49.1%로 계산돼 도박사들의 실제 경험이 옳다는 것을 알 수 있다.파스칼과 페르마는 근대적 확률계산 방식을 이용하여 이 문제를 풀어 의문을 해소시켰다.드 메르 등이 계산한 것은 주사위 한 개를 4번 던질 때 1이 나오는 횟수의 기댓값과 주사위 두개를 24번 던질 때 더블-에이스가 나오는 횟수의 기댓값에 불과하며 확률이 아니다. 또를 살펴보자.로또와 관련된 기댓값의 예로는 800억원이 넘는 1등 상금을 걸고 초미의 관심이 집중됐던 10회차 추첨에서 1등이 13명 나온 것을 들 수 있다.한번 베팅에 1등이 나올 확률은 814만 5600분의1로 알려져 있다.10회차 때 복권 총 판매량이 2100억원 가량이었으니까 이를 게임당 베팅금액 2000원으로 나누어 보면 총 베팅 횟수는 1억 500만회가 된다.따라서 1등으로 당첨되는 베팅은 모두 12.89(1억 500만×1/814만 5600),즉 13명의 1등 당첨자가 기대되는 것이고 이는 실제와 딱 맞아떨어졌다.같은 방식으로 11회차를 계산해봐도 비슷하다.복권 총판매량 919억원에 같은 방법을 적용하면 1등 당첨자는 5.6명으로 기대된다.실제로 11회차 1등은 5명이었다. 통계에 대한 연구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적절한 용어의 선택과 활용이다.지난해 대통령선거 여론조사와 관련해 등장했던 황당한 용어 중에 ‘당선가능성’이라는 것이 있었다.선거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해당 후보 지지여부와는 전혀 상관없는 지표로서 쓸데없이 유권자들의 생각을 어지럽게만 할뿐이다.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불확실성을 재는 도구들인 확률과 통계에 대한 일반인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선거여론조사와 신뢰도-표본 공평할수록 예측 정확해진다 확률은 선거예측에서 중요하다.적정한 표본에서 높은 확률을 구해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다.미국에서 오늘날과 같은 정밀한 여론조사의 틀이 갖춰지기까지는 역사에 남을 만한 2차례의 ‘망신’이 있었다.첫번째는 1936년 대통령선거 여론조사다.무조건 많은 표본을 모으면 되는 걸로 착각하고 있었던 리터러리 다이제스트사(社)는 1000만장이 넘는 설문지를 보냈고,이 중 회수된 240만장을 바탕으로 민주당 프랭클린 루스벨트 후보의 완패를 예측했다.그러나 결과는 완전히 반대였다.충격으로 그 회사는 몰락했다.두번째는 48년 대선이다.‘할당법’이라는 주관적인 조사방법에 의존하고 있었던 당시 여론조사기관들이 한결같이 민주당 해리 트루먼 후보의 패배를 예측했지만 결과는 역시 반대였다.이후 여론조사 결과가 불리하면 잘못된 조사결과가 실린 신문을 흔들며웃고 있는 트루먼의 사진을 내보이는 후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두차례의 실패는 모두 확률론에 기초한 통계학의 기본원리를 제대로 적용하지 못한 결과다.통계학의 원리는 ‘표본추출의 공평성’이다.즉,여론조사 결과가 실제와 다르게 나오는 것은 표본추출이 공평하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표본이 모집단을 얼마나 잘 닮느냐 하는 문제는 표본의 크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박빙의 대결이 아닌 한 선거결과 예측에 필요한 표본 크기는 1000명 내외로도 충분하지만 오차의 폭을 줄이려면 표본의 규모를 키워야 한다.오차를 절반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표본 크기를 4배로 늘려야 한다.이는 2000년 미국 대선 때 애초 1600명 내외의 표본으로 조사를 수행했던 갤럽이 선거 1주전 표본을 6000명 수준으로 늘린 데서 잘 나타난다.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예측에서 실패했지만…. 36년과 48년의 실패는 표본에 공화당 지지자들이 꾸준히 많이 반영되도록 설계돼 있었던 탓이었다.이는 여론조사에 확률적 방법을 도입하게 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이후로는대선 여론조사가 빗나가는 경우가 드물었는데,76년 지미 카터가 당선될 때와 2000년 갤럽의 해프닝이 전부다. 우리나라 대선 여론조사 역사는 15년 정도에 불과하지만 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보았다시피 상당히 정확한 예측력을 자랑한다.
  • 자동차/ ‘꿈의 전기차’ 달려온다

    ‘꿈의 자동차’로 불리는 전기자동차 개발의 현주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지난 19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례없이 많은 자동차업체들이 참여,다양한 형태의 전기자동차를 선보였다.각국의 전기자동차 개발 현황과 눈앞으로 성큼 다가온 ‘꿈의 자동차’ 시대를 진단해 본다. ◆한 차례 충전으로 150㎞ 주행 현대·기아자동차는 산타페를 베이스로 한 전기자동차(EV)와 압축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자동차(FCEV)를 내놓았다.또 소형차 클릭과 미니버스 카운티를 베이스로 한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HEV)도 선보였다. FCEV는 수소와 공기를 연료전지에 공급해 구동력을 얻으며,한 차례 충전으로 150㎞를 주행할 수 있다.현대차는 빠르면 오는 2004까지 시범차를 생산한 뒤 2010년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클릭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12㎾ 모터로 내연엔진 장착차보다 연료 효율이 40% 이상 높고 출발 후 시속 100㎞에 이르는데 불과 10.9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LG화학은 기존 전기자동차에 장착한 전지보다 부피와 중량이 절반 수준에 지나지 않는 고출력 리튬이온폴리머배터리(LIPB)와 이 전지를 장착한 스포츠카를 출품했다. 이 차는 총 384개의 전지(390V)로 3.2초만에 시속 100㎞에 도달하며 한 차례 충전에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최고속도는 시속 230㎞이며 시속 60㎞로 정속 주행시 250㎞까지 달릴 수 있다.오는 2006년에 양산할 예정이다. ◆리튬이온 배터리 장착 차량도 출시 일본의 경우 현재 4700대의 전기자동차와 7만 4600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전국을 휘젖고 다니는 등 실용화에 성공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혼다자동차가 연료전지자동차(FCX)와 시빅 하이브리드를,닛산자동차는 전기자동차 하이퍼미니와 연료전지 자동차 제트라FCV를 출품했다. 혼다의 FCX는 연료전지자동차로는 세계 최초로 미국 환경보호국(EPA) 및 캘리포니아대기자원위원회(CARS)의 승인을 받았다.최고 속도는 시속 150㎞이며 항속거리는 355㎞로 올해 말부터 일본과 미국에서 판매된다.가솔린과 전지를 함께 쓰는 시빅 하이브리드는 지난해부터 판매됐다. 닛산자동차의 전기자동차 하이퍼미니는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115㎞.시속 65㎞로 달리면 한 차례 충전으로 110㎞까지 갈 수 있다. ◆‘배출가스 제로’ 자동차시대 개막 이미 지난 2000년까지 양산된 7590대의 전기자동차가 미국 전역에서 제기능을 발휘하고 있다.이번 전시회에서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연료전지 자동차 ‘타운 앤 컨트리 나트륨’을,다지는 하이브리드 전기구동 컨셉트카 ‘파워박스’를 각각 내놓았다. ‘타운 앤 컨트리 나트륨’은 나트륨붕수소화물과 물에 의해 발생된 수소로 움직이는 연료전지 자동차로 최고속도 시속 130㎞에 정속 주행거리가 500㎞나 된다.산화질소나 탄화수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아 미국에서 ‘배출가스 제로’ 차량으로 인정받았다.파워박스는 압축천연가스를 사용하는 2700㏄ V6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연비를 60% 개선했다. ◆연료전지 자동차 개발 활발 프랑스의 르노는 지난해 9월 니켈 카드늄전지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캉구’를 상용화했다.PSA 푸조·시트로엥도 ‘사라 디날토’라는 하이브리드자동차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르노와 PSA는 연료전지 자동차 시제차를 연구 중이며,2010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탈리아에서는 피아트가 지난해 2월 연료전지 자동차의 시제차를 개발했고 이에 앞서 2000년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멀티피아’를 내놓았다. 전광삼기자 hisam@
  • LG에너지·LG파워 지분 50.1% 싱가포르에 매각

    LG칼텍스정유는 자회사인 LG에너지와 LG파워의 지분 50.1%를 싱가포르 SPI(Singapore Power International)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2,440억원(약 2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체결로 싱가포르 국영전력회사의 해외투자전문자회사인 SPI는 LG에너지에 625억원,LG파워에 1,815억원을투자하게 되며 투자금은 12월 말까지 LG측에 건네진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의 지분구성은 SPI 50.1%,LG상사 19.9%,LG전선 20%,LG건설 10%로 바뀌게 된다. LG파워의 지분구성도 SPI 50.1%,LG칼텍스정유 24.9%, 쉐브론텍사코(ChevronTexaco) 25%로 변경된다. LG측은 그러나 이번 계약체결로 SPI가 두 회사의 지분 50.1%를 보유하게 됐지만 이사진 구성을 양측 동수로 하고대표이사도 공동으로 선임토록 해 경영권은 공동으로 행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사회 및 주주총회의 의결정족수를 보통결의사항은51% 이상, 특별결의사항은 80% 이상으로 정했기 때문에 대주주인 SPI의 단독의사결정은 없을 것이라고 LG측은 덧붙였다. 전광삼기자 hisam@
  • 로마字 표기법 공청회

    국립국어연구원이 17일 발표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개정시안에 대한공청회가 19일 오후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에서 열렸다. 남기심 연세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청회에서는 국어연구원 김세중어문자료연구부장의 국어 로마자 표기법 개정시안 설명에 이어 송기중(서울대)·정광(고려대)·정국(한국외대) 교수와 김복문 전 충북대 교수의 토론이있었다. 먼저 송 교수는 “건국 50년만에 로마자 표기법을 네 차례나 개정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는 말로 이번 시안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한 언어의 어휘를 다른 언어 사용자들이 정확히 듣고 발음하는 것은언어간의 음운적 차이를 감안할 때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전제,유사음을 표기하기 위해 Pusan을 Busan식으로 바꾸는 것은 논리적으로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송교수는 또한 반달표(˘)와 어깻점(’)등 특수기호를 사용하지 않기로 한것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견해를 보였다.“고르바쵸프(Gorbachev)의 경우처럼러시아 문자에서 e(에/어)와 ё(요)를 구분하지 않고e로 표기하는 등 부가기호를 생략하는 예는 있지만,절대 다수의 언어의 경우 부가기호의 사용은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정광 교수는 “하나의 음운에 대해 로마자 1개가 대응한다고 생각해온 사람들에게 ‘어(eo)’나 ‘으(eu)’ 등의 표기는 선뜻 동의하기 어렵지만,어깻점이나 반달표를 없애는 것은 국어 전산처리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론적으로 따져보면 불합리한 점도 없지 않지만 달리 대안이 없다면 이 시안에 따라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어 정국 교수는 이번 개정시안이 ▲로마자 표기에서 가장 중요한 국어 ‘1음운 1기호’ 원칙을 채택했고 ▲국어 음소 구별을 존중했으며 ▲영어 등 특정언어의 철자표기에 구애받지 않은 데다 ▲반달표나 어깻점 등 특수기호를폐지한 것 등은 적극적으로 평가할 만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개정안이 ㄱ,ㄷ,ㅂ,ㄹ을 각각 g/k,d/t,b/p,l//r 등 두가지 기호로 표기하고 있고 ㄱ과 ㅋ을 모음 앞에서는 음소구분을 하면서도 어말이나 자음앞에서는 똑같이 k로 표기하도록 한 점 등은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립국어연구원과 문화관광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반영하고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올해안에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개정안을 최종 확정한다. 김종면기자 jmkim@
  • UNEP 로고 학정/올 주제 「빈곤과 단절」

    유엔환경계획(UNEP)은 6월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올해의 환경주제를 「빈곤과 환경,악순환의 단절(PovertyandtheEnvironment,BreakingtheViciousCircle)로 정하고 로고를 확정했다고 13일 환경처가 밝혔다. 로고는 순환을 의미하는 원형태로 화살표가 그려져 있는 가운데에 사람이 두팔을 벌린채 서 있고 왼손위에 환경보전을 상징하는 나무가 그려져 있다.
  • 몸에 밴 안일… 삐꺽거리는 「개혁」

    ◎송복교수 소ㆍ동구 학술 기행 특별기고/대부분 공장 주 40시간 가동에 불과/“힘든일 왜 하나”… 농부도 주말엔 휴무/뇌물 없인 일처리 안돼… 사회기강 급속 붕괴/지식인 푸대접 심해… 청소부 봉급이 신문사 사장보다 많아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는 성공할 것인가. 페레스트로이카의 운명은 세계의 향방은 물론 아시아 한반도의 운명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다음은 최근 2주간 소ㆍ동유럽을 방문,페레스트로이카의 현장을 살펴보고 돌아온 본사 논평위원 송복교수(연세대ㆍ사회학)의 페레스트로이카에 대한 사회학적 진단 특별기고문이다. 근래에 많은 사람들이 소련을 다녀왔고 또 동구 여러 나라들을 보고 왔다. 이 다녀 오신 분들의 사회주의 사회의 실상에 대한 사실적인 표현이나 느낌도 거개가 일치해 있다. 평소 사회주의 사회나 그 이데올로기에 대해 어떤 태도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었건 그 사실에 대한 인식에는 대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세상은 있는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보는 대로 있다」라는 미국 초기 사회학자 윌리엄 토머스의 명구가 있다. 사람들은 자기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어서 그것을 세상의 실체로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회주의 사회에 대해서도 처음 부정적 견해를 가진 사람은 부정적 사실만 보고 왔을 것이고 반대로 긍정적 견해를 가진 사람은 긍정적인 사실만 보고 왔을 것이다. 그런데 소련이나 동구사회에 관한한 보고 싶은 것만 보았건,보기 싫은 것은 애시당초 보지 않았건 관계없이 대체로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이 특징인 것 같다. 그것은 첫째로 소비재가 아주 귀하다는 것,그래서 일상생활이 힘들다는 것. 둘째로 사회관계에 부드러운 기가 없고 윤기가 없고 활기를 그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다는 것. 셋째로 사람들이 너무 느리다는 것,바쁜 것도 없고 안달하는 것도 없고 그리고 성취동기가 전혀 부여되어 있지 않다는 것. 넷째로 너무 관료주의화해 있다는 것,그 어느 사회보다 관료주의의 병리가 골수에까지 깊이 박혀져 있다는 느낌을 준다는 것. 다섯째로 그러면서 너무 부패해 있다는 것,도덕적 기강이 관료사회에서나 일반 시민사회에서나 다같이 급속히 무너져 가고 있다는 강한 인상을 던져준다는 것,대개 이런 것들이라 할 수 있다. 총체적으로 흔히 말하는 「소비에트 엑스페리먼트」(Soviet Experiment)가 실패한 것이라는 결론을 어느 시각에 입각해 있는 사람들이든 다 같이 내리고 있다는 이야기다. 1917년 볼셰비키혁명이 일어난 이후 70수년간 인류사회 최초로 소련이 시도한 공산주의사회의 실험은 그 실험 3세대가 지난 오늘날의 결과에서 보면 그것이 하나의 결과이든 조짐이든 어쨌든 실패했다는 결론을 다같이 도출해 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 살아 있는 공산주의 최고 이론가로 자타가 공인하는 어니스트 만델(Ernest Mandel)의 최근 저서 「페레스트로이카를 넘어서(Beyond Perestroika)」에서도 꼭 같이 지적되고 있다. 누가 보든 궁금하기 이를 데 없는 것은 도대체 그동안 뭘 「어떻게 했길래」 저러고 있느냐는 것이다. 「어떻게 했기에」 미 제국주의자들의 맥도널드 빵을 사먹기 위해 1㎞ 이상의 줄을 서 있어야 하고 「어떻게 했기에」 미 제국주의자의 말보로담배가 자기네 돈(루블)값보다 오히려 더 귀하고 더 태환성이 높아 보이고 도대체 「어떻게 했기에」 미 제국주의자들의 TV 프로가 텔레비전에 비치기만 해도 하던 일을 멈추고 저렇게 넋이 빠져 보고 있는냐는 것이다. 담배를 사기 위해서,아이스크림을 사기 위해서,감자나 과일을 사기 위해서 옷을 사기 위해서,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저렇게 긴 줄을 서 있어야 하고 누구나 비닐백을 한 둘씩 상시로 들고 다니면서 줄만 보이면 뭘 사는지 알지도 못하고 알 필요도 없이 저렇게 무작정 긴 행렬에 끼어서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도대체 「어떻게 했기에」 그런 생활의 연속이 일과의 시작이며 끝이 되어 있는가 하는 것이다. 한 통계에 의하면 소련 전가정주부들이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서 줄서 있는 시간은 연 3백억 시간이나 된다고 밝히고 있다. 대개의 가정주부들은 하루 2시간 이상을 꼬박 줄서는데 바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있다. 그 3백억 시간의 생산손실이 얼마나 될 것인가. 그러나 그것을 계산하지도 않고 계산할 필요도없고 더구나 생산과 연관해서 계산하는 개념조차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이 나라의 생활습성처럼 보인다. 건물 도로 전철로 공원시설 등 사회간접자본도 모두 마찬가지다. 지을 때는 거창하고 웅장하기 더할 데 없이 지었을 것이다. 과연 큰 나라답게 웅대하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모두 지어져 있다. 아마도 국가예산으로 국가가 관장해서 짓기 때문에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거대하기는 해도 위용이 없고 오래된 것 같기는 한데 고풍스러움을 찾기가 어렵고 공사기간이 결코 짧았던 것 같지는 않은데 날림으로 보인다. ○관료주의 병리 극심 더구나 안을 들여다 보면 속빈 강정처럼 건물 관리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 1∼2㎞에 이르는 거대한 상가를 지어 놓고도 안은 텅텅 비어 있고 거기에 부서진 것 허물어진 것 망가진 것은 일체 손대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두고 있다. 호텔시설도,그것도 외국손님들로차 있는 손꼽히는 호텔도 변기통이 새어도 그냥 내버려 두고 문이 부서져 있어도 그냥 내버려 두고 있다. 국가는 예산이 없고 개인은 그것이 어디 내것이냐는생각에서 일 것이다. 참으로 「만인의 것은 누구의 것도 아닌 것」인가. 이 사회는 마치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움직이고 증명하기 위해서 존속하는 사회로 느껴진다. 이 증명은 농촌에서도 그대로 입증되고 있다. 호텔내에서의 식사나 호텔 밖에서의 식사나 이 광활한 농업지대에서 생산되는 채소라는 것을 식탁에서 구경할 수가 없다. 그 이유를 캤더니 지금 소련 농장에서 채소의 60%가 출하되지 않고 밭에 심어진채 그대로 썩고 있다는 것이고,곡물은 10%가 그런 상태라는 것이다. 국가는 운송시설 냉동시설이 모두 부실해서 손 쓸 여력이 없고 농부는 그것이 「내 것도 네 것도 아닌데」 무엇하러 따가운 햇살에 수고로움을 끼칠까 보냐이다. 자본주의사회의 농부들처럼 기를 쓸 이유도 없고 안달할 필요도 없다. 고추값이 떨어진다고 고추를 자동차에 싣고 여의도 광장에서 농성하는 한국의 농사꾼은 이나라 농부들의 눈으로 보면 실성한 사람들이나 하나도 진배가 없다. 왜 그렇게 살 것인가이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농사를 짓고 무엇하려고 그렇게한푼의 값을 더 올려 받으려고 애를 쓰는냐이다. 더구나 토ㆍ일요일의 이나라 농부들은 밭에서 절대로 일하지 않는다. 모스크바 근교의 어느 농촌마을을 돌아다녀도 토ㆍ일요일 이틀동안 들판에 나와 일하는 농부는 그 어느 한 사람도 그림자조차 구경할 길이 없다. 이는 불가리아의 그 넓은 농업지대에서도,유고의 그 많은 농촌마을에서도 조금도 다르지 않다. 농사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때(시)라는 것이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없는 것인지 해당이 안되는 것인지 어쨌든 토ㆍ일요일은 어디든 일하지 않는다. 정말로 마르크스의 이상대로 「능력껏 일하고 필요에 따라 갖는 것」인지,고전 경제학파들의 주장대로 「능력에 따라 일은 하지 않고 필요 이상으로 가지려고만 하는 것」인지,자본주의 사회와는 너무나 다른 풍습도를 볼셰비키혁명 70수년동안이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어제가 아니고 또 오늘도 아니고 내일이다. 글라스노스트는 「개방」하자는 것이고 페레스트로이카는 「개편」하자는 것이다. 어디를 향해서 개방하고 어떤 문제를 새로이 개편ㆍ개혁하자는 것인가. 지금까지 소련ㆍ동구에서 시도해 온 교환방식은 시장메커니즘으로,소유는 사소유로,관리는 기업경영체계로,생산은 소비재 위주로 되어 있다. 그것은 바로 서구사회를 준거로 해서 모든 것을 서구식으로 바꾸어 보자는 것이나 다름 없다. 그러나 그 길은 너무나 길고도 험난한,그러면서 성공이 전혀 보장이 되지 않는 길이라는 것을 그 누가 이 사회를 얼핏 보든 선뜻 짐작할 수 있는 길이다. 첫째로 이 사회는 개방하면 더빨리 부패할 것이라는 것이다.지금도 도덕적 위기를 어디서든 맞고 있다. 개방하면 그 위기는 일로상승할 것이다. 지금까지 전체주의적 사회주의의 안정은 도덕적 안정감에서 왔다. 그 누가 그 얼마나 부패해 있든 정보통제로 사람들은 부패의 종류를 잘 인식치 못했고 그 수준을 제대로 측량치 못했다. 그러나 개방은 남의 부패를 가장 먼저 인식시키고 그 수준을 실제보다 수배로 과장해서 측량시킨다. 그래서 어떤 사회든 개방과 동시에 정보흐름이 자유화되면서 예외없이 부패가 역상승으로 가속화했다. 이 부패의 속도도 문을 닿아놓은 기간과 정도에 비례했다. ○빵등 소비재난 최악 더구나 이 전체주의적 사회주의의 폐쇄사회에 자본주의의 물결이 홍수져가면서 가장 먼저 들어간 것은 자본주의의 장점이 아니라 가장 타기되어야 할 결점들이다. 애들이 밖에서 다른 애들과 섞여 놀때 부모가 아무리 사회화시켜도 못된 것을 먼저 배워 온다. 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카트를 쓰려해도 말보로 담배 한값을 먼저 내야 쓸 수 있고,호텔 청소부도 담배나 스타킹을 미리 테이블 위해 얹어 놓아야 청소를 제대로 해준다. 이것이 어디 밑바닥에서 일하는 그들에게만 한정된 것이랴. 저변에서 상층에 이르기까지,교육수준이 낮은데서 높은데를 가릴 것 없이,무슨 안개처럼 덮여 있는 듯하다. 어디를 가나 뇌물을 주어야 하고 어디로 가든 암달러상이 있다. 둘째로 노는데 모두 이력이 나 있다는 것이다. 공장은 1주 30시간에서 40시간 일하는 것이 보통이고,일거리가 많아도 40시간 이상 일하는 곳은 찾아 보기 어렵다. 그것도 농촌에서와 마찬가지로 토ㆍ일요일은 반드시 논다. 그리고 1일 6시간 일하든 8시간 일하든 5일 일하는 중에도 정작 일하는 시간은 2시간 뿐이고 나머지 시간들은 대부분 잡담으로 채워진다고 한 관리자는 말한다. 이 관리자는 잡담도 노동의 하나라고 조크인지 진실인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덧붙였다. 그리고 이 노동하는 주중에도 담배를 사기 위해서,감자나 과일을 사기 위해서 길가의 긴행렬에 가담해 줄 서 있다면 결근하는 것도 허용된다는 것이다. 하긴 줄서는 것도 고된 노동임엔 틀림없다. 아마도 한국사람의 경우 줄서는 것은 그 어떤 고된 노동보다 고된 행동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줄서기 위해서 결근하는 것도 합리화될 수 있을지 모른다. 어쨌든 줄서기 위해선 결근해도 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선 상상을 불허하는 극히 희귀한 노동현상이 이 나라의 노동관행이다. 고르바초프의 말대로 「아무리 피리를 불어도 춤을 추지 않는 사회」­열심히 일해서 더 많이 벌고,더 많은 업적을 내서 더 많은 냉산성을 올리자는 성취동기는 이 나라에선 이미 사라진지 오래인 것 같다. 소유에 대한 욕망도여느사회와는 판이하게 달라져 있다. 현재 사는 아파트를 싼 값으로 사서(2백50달러 미만) 개인소유화하라고 해도,그것을 왜 사냐고 반문한다. 지금 이대로 살아도 죽을 때까지 이 아파트에서 살 수 있고,더구나 국가에서 수리비까지 부담하는데 왜 그것을 사서 그 돈을 쓰고 그 고생을 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어쩌면 에덴동산이 그런 것인지,어떻게 보면 낙원에 사는 사람들 같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참으로 순박하고 순진하고 그리고 착해 보인다. 저런 사람들에게 한국에서 보는 그 악마구리 같은 경쟁문화­비단 한국사회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자본주의 시장경제사회에서 보아지는 경쟁문화가 심어지고,경쟁행위가 주도적 행위로 등장했을때 이 사회가 어떻게 요동칠 것인가. 미상불 대혼돈과 고통이 말할 수 없이 따르는 소용돌이가 전국 각지에서 넘쳐 흐르게 될 것이다. 셋째로 지식인의 푸대접이다. 교수나 의사 기자가 노동자보다 월급이 훨씬 적다. 보통 공부많이한 지식인은 한달 2백50루블이고 노동자는 3백50루블,당관료는 4백루블이 되어 있다. 불가리아에서는 신문사 사장이 5백레바를 받는데(8레바가 1달러),청소부가 7백레바를 받는다고 했다. ○암달러상 거리활개 불가리아 칼 마르크스 대학의 손체브(Rasdoslav Tsonchev)교수에게 그 차이의 합리성을 따졌더니 노동자가 주도세력이 돼 있는 나라의 당연한 결과라고 했다. 그러나 노동자의 생산성은 아무리 올라도 3배가 오르기 어려운데 새로운 기술과 상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지식인의 경우 그 생산성은 열배 백배 심지어는 무한대로 확대해 볼 수도 있지 않은가. 그들에게 아무런 인센티브 없이 어떻게 발전을 가속화하려 하는가. 그러나 아무런 대답이 없다. 그리고는 손으로 마르크스 석상을 가리켰다. 칼 마르크스대학의 높이 세운 마프크스 석상의 큰 마르크스 이름에 학생들이 페인트로 곱표(×)를 크게 치고 무어라고 불가리아어로 갈긴 낙서를 보라는 신호이다. 그것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더니 「우리는 마르크스를 싫어한다」는 말이라고 했다. 모스크바대학 교수들도 요사이 모스크바 대학생들도 한결같이 비판적이되어 간다고 조심어린 어조로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지식인ㆍ학생들의 부르짖음이 노동자들의 분노를 얼마나 야기시키고 있는가. 루마니아에서의 광산노동자들의 데모학생 살해수가 그것을 밑받침하고 있다. 지식인들의 인센티브는 좀체 유발되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산업화를 촉진해 갈 것인가. 소련에서의 개방화와 개혁화는 모스크바 까마귀를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는 것만큼 어려울지도 모른다. 모스크바 까마귀는 도시에서 관광객이 던져주는 빵조각을 먹고 혹은 쓰레기통이나 뒤지며 쉽게 쉽게 살고 있다. 우리네 갈가마귀처럼 멀리 하늘을 높이 높이 비상하지도 않고 먹이를 찾아 끼옥끼옥 울며 아귀다툼을 벌이지도 않는다. 색깔도 우리 까마귀와는 달리 목과 배ㆍ등 일부가 오히려 회색으로 보인다. 주둥이와 우는 소리는 까마귀 그대로이다. 그러나 그 까마귀는 야성이 없고 사람을 두려워할 줄도 모른다. 배가 고프면 고픈대로,부르면 부른대로 게으르게 살고 있다. 그들이 어떻게 본성을 되찾을 것인가. 정녕 되찾게 할 필요가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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