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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여신’ 강아랑, 용산구에 성금 500만원

    ‘날씨 여신’ 강아랑, 용산구에 성금 500만원

    ‘날씨 여신’ 강아랑 KBS 기상캐스터 겸 아나운서가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서울 용산구가 5일 밝혔다. 지역 내 저소득 청소년 장학금으로 쓰이는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을 내놓은 강 캐스터는 “내가 사는 용산에 작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이번 기부를 계획했다”며 “성금이 좋은 곳에 잘 쓰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 캐스터는 ‘미스 춘향’ 출신으로 2014년 제84회 전국 춘향선발대회에서 ‘미’로 선발돼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나섰다. 현재 KBS 뉴스9 기상캐스터, 국회방송 뉴스N 앵커, KBS 쿨FM 심야식당 디제이로 활동하고 있다. 강 캐스터는 본인 일상 사진을 모아 ‘2020년 기부 달력’을 만들었고, 판매수익금을 기부했다. 용산구의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모금액은 10억원을 돌파했다. HDC현대산업개발 3300만원, HDC신라면세점 3000만원, 아모레퍼시픽 2800만원, 충신교회 1000만원, DB김준기문화재단이 1000만원을 기부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경기 불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악재로 성금 모금 실적이 전년보다 덜하다”며 “캠페인이 종료되는 19일까지 목표액 13억 5200만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1초만에 고화질 영화 82편 전송… 삼성 ‘초고속 D램’ 세계 첫 출시

    1초만에 고화질 영화 82편 전송… 삼성 ‘초고속 D램’ 세계 첫 출시

    AI 데이터 등 활용 “초고가 메모리 선점”삼성전자가 풀HD 화질(5GB)의 영화를 1초당 82편씩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메모리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시장에 내놨다. 삼성전자는 4일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초고속 D램인 ‘플래시 볼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16기가바이트(GB) 용량의 3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2E) D램이다. 2세대 제품(초당 영화 61편 전송 가능 수준)보다 속도는 1.3배, 용량은 2.0배 향상됐다. 현존하는 D램 패키지 중에 데이터 처리 속도가 가장 빠르다. 2017년 12월에 2세대 제품을 양산한 지 2년여 만에 세계 최초로 3세대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8월 3세대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지만 아직 양산에 돌입하지는 않았다. 이번에 출시한 HBM2E는 HBM D램의 최신 규격이다. HBM은 칩 상단과 하단에 미세한 전자이동 통로를 만든 뒤 D램 칩을 쌓아 수직으로 연결한 제품을 뜻한다. 칩을 관통해 전극으로 연결하는 방식이어서 금선(와이어)을 통해 외부에서 묶는 것보다 칩 간에 신호를 빠르게 주고받는다. 특히 삼성전자는 16기가비트(Gb) D램에 5600개 이상의 미세한 구멍을 뚫고 총 4만개가 넘는 ‘실리콘 관통 전극’(TSV) 접합볼로 8개 칩을 수직 연결한 ‘초고집적 TSV 기술’을 이 제품에 적용해 속도가 빨라지게 했다. ‘신호전송 최적화 회로 설계’ 덕에 총 1024개의 데이터 전달 통로에서 초당 3.2Gb의 속도로 410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통해 차세대 초고가 메모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지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라이드온] 밟으면 정숙한 파워 본능…오르면 편리한 자율 본능

    [라이드온] 밟으면 정숙한 파워 본능…오르면 편리한 자율 본능

    별명 ‘젠테이가’… 국산 첫 프리미엄 SUV ‘GV80’ 2차로에서 왼쪽 깜빡이를 켰더니 차가 자동으로 1차로로 넘어갔다. 방향지시 레버를 딸깍하고 젖혔을 땐 되지 않았는데, 서서히 움직이니 차량이 지시한 방향으로 알아서 움직였다. 물론 일상적인 주행에서 자주 쓰일 것 같은 기능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낼 만했다.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야심작 ‘GV80’ 얘기다. GV80은 영국의 고급차 브랜드 벤틀리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벤테이가’를 닮았다는 이유로 ‘젠테이가’라는 별명을 얻었다.●3.0 디젤 278마력 … 벤츠 GLE 보다 우위 제네시스는 지난달 15일 ‘수입차 같은 국산차’ GV80을 출시했다. 최초의 국산 프리미엄 SUV라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GV80 경쟁 모델로는 1억원 안팎의 SUV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아우디 Q7, 볼보 XC90, 폭스바겐 투아렉 등이 꼽힌다. 가격은 1000만~2000만원 저렴하면서 성능과 기능에는 큰 차이가 없는 동급 모델을 만들어 수입 SUV로 향하는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게 제네시스의 의도다. GV80은 후륜구동 기반의 준대형급 SUV다. 이번에는 3.0 디젤 모델만 출시됐고, 앞으로 2.5 가솔린 터보, 3.5 가솔린 터보 모델이 차례대로 출시된다. GV80은 공차 중량이 2135~2215㎏으로, 1880~2030㎏인 현대차 팰리세이드보다 최대 335㎏ 더 무겁다. 따라서 연비 측면에서 가솔린 터보보다는 디젤이 더 주력 엔진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디젤 모델의 복합연비는 11.8㎞/ℓ(5인승·이륜·19인치 타이어 기준)다. 앞으로 출시될 가솔린 모델의 연비는 8~9㎞/ℓ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직렬 6기통 3.0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수치적 성능에선 벤츠 GLE 300d(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1㎏·m)보다 우위에 있다. BMW X5 30d xDrive(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63.2㎏·m)와도 큰 차이가 없다. ●방향등 따라 스스로 차선 바꾸는 똘똘한 주행 GV80이 출시된 지난달 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까지 왕복 120㎞ 구간을 시승했다. 가속페달을 밟으니 부드럽게 도로를 미끄러져 달려 나갔다. 실내는 전기차로 착각할 만큼 정숙했다. 진동도 거의 없었다. 디젤차가 맞나 의심이 들 정도였다. 경운기 엔진 소리와 비슷한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은 보닛을 열었을 때만 들렸다. 노면 소음에 반대되는 음파를 발생시켜 불규칙한 노면 소음을 줄이는 ‘능동형 노면 소음 저감기술’(RANC)의 효과가 쏠쏠하다는 뜻이었다. GV80의 가속력은 마세라티 르반떼처럼 폭발적이진 않았지만, 제한속력이 시속 100㎞인 도로를 달리는 데는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전자식 다이얼 방식으로 된 자동 8단 변속기의 변속은 자연스럽게 이뤄졌고, 변속 충격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은 운전자의 시선을 강탈했다. 전방 카메라로 촬영하는 실제 도로 영상 위에 주행 안내선이 나타났다. 방향지시등만으로 차로를 변경할 수 있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II’(HDA II), 운전자의 가속·제동 습관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반영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손으로 글자를 적어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전화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 ‘필기 인식 패드’,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주유비, 주차비를 결제할 수 있는 ‘제네시스 카페이’ 등과 같은 신기술도 GV80에 처음으로 탑재됐다. 현존하는 자동차 첨단 기능을 모두 집어넣은 듯했다. ●AR내비 주행 시 화면 전환 빨라 어지러워 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AR 내비게이션은 주행 시 화면이 너무 빨리 지나가 눈이 어지러웠다. 그래서 그저 자랑하기용에 그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R 내비게이션을 차라리 운전자의 시선이 닿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반영하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HDA II 역시 양쪽 차선에 차량이 아예 없을 때만 구동되는 등 작동 조건이 까다로웠다. 3.0 디젤 모델의 가격은 6580만원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선택 품목을 장착할 때마다 하나당 평균 150만원씩 오른다. 사륜구동 모델은 350만원이 추가된다. 풀옵션 모델 가격은 8900만원이다. 앞으로 출시되는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디젤 모델보다 소폭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포토] 엑스원 이한결-남도현, 해체 후 첫 팬미팅

    [포토] 엑스원 이한결-남도현, 해체 후 첫 팬미팅

    엑스원(X1) 출신 가수 이한결, 남도현이 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첫 번째 팬미팅 ‘해피 데이 : 벌스데이(Happy Day : Birthday)’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2.2 뉴스1
  • HDC현대산업개발, ‘당진 아이파크’ 분양 중

    HDC현대산업개발, ‘당진 아이파크’ 분양 중

    HDC현대산업개발이 충청남도 당진시 읍내동 37-3번지에 ‘당진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난 3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 ‘당진 아이파크’는 당진시 내에서도 뛰어난 입지여건을 자랑하며 지역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단지는 충남 당진시 도심권에서도 정중앙에 위치해, 학군, 상업, 교통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 이용이 수월하다. 여기에 HDC현대산업개발이 당진시에서 첫 선을 보이는 ‘아이파크’ 브랜드인 만큼 상품성까지 뛰어나다는 평이다. ● 당진의 중심에 위치해 다(多) 갖춘 퍼펙트 생활권 아파트 ‘당진 아이파크’는 당진시 내에서도 우수한 학업성취도를 자랑하며 선호도가 높은 계성초를 비롯해 원당중, 호서중, 호서고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단지 인근으로는 롯데마트와 당진고속터미널 등도 인접해 있고, 무수동로와 당진중앙2로를 통해 당진시 주요 상업시설이 위치하는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당진경찰서, 당진지방법원, 당진교육지청, 당진 문예의 전당 등 주요 공공기관 및 문화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또, 단지 배후에는 33만 3859㎡ 규모의 계림공원이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당진시는 최근 2020년 시책구상보고를 통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인 계림공원을 2020년부터 2024년까지 3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도시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당진 아이파크’가 입주를 하게 되면, 단지에서 대형공원이 연결된 숲세권 아파트로 자리 잡게 된다.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 현대제철을 비롯한 당진1철강단지와 송산일반산업단지, 석문국가산업단지, 부곡산업단지, 고대국가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단지까지 차량을 통해 약 30분 내에 모두 이동이 가능하다. ● 전세대 남향 위주 배치에 ‘4베이+판상형’ 특화설계 적용 ‘당진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전용 59~84㎡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 186세대 △74㎡ 40세대 △84㎡A 194세대 △84㎡B 6세대로 전 주택형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으로 공급된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되어 있고, 단지 중앙에 공원이 위치해 동간 거리도 넓어 일조량이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커뮤니티 시설에는 입주민 지인들이 방문했을 때 쉴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와 피트니스센터, 어린이집, 독서실, 경로당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당진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은 충청남도 당진시 당진중앙2로 290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HD TV 비교해보니… LG, 6개 부문 최고점

    삼성 5개 만점… 필립스·아남 지상파 제한 LG전자의 4K 고해상도(UHD) TV가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최고 품질을 인정받았다. TV품질 평가 6개 주요 부문에서 모두 최고점을 기록했다. 한국소비자원은 30일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4개 브랜드(삼성전자·LG전자·필립스·아남)의 55인치 4K UHD TV 제품을 대상으로 한 품질 평가를 발표했다. 그 결과 LG전자의 고가형(300만원대)과 중저가형(100만~200만원대) TV는 모두 영상품질 4개 항목, 음향품질, 입력지연 부문에서 ‘상대적 매우 우수’를 뜻하는 ‘별 5개’를 받았다. 모든 부분에서 별 5개를 받은 것은 이번 조사에서 LG전자가 유일했다. 삼성전자의 고가형 QLED 제품은 주요 6개 부문 중 시야각에서만 ‘별 4개’(우수)를 받았고 나머지는 모두 만점을 기록했다. QELD 제품은 패널의 특성상 올레드 TV에 비해 시야각 부분에서 다소 약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전원켜짐시간은 삼성의 고가형·저가형 TV 모두 3초를 기록하며 이번 조사 대상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했다. 필립스는 영상품질 4개 부문 중 3개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다. 하지만 음향 부문에서 ‘별 2개’(보통), 입력지연 부문에서는 ‘별 3개’(양호)를 기록했다. 아남은 입력지연에서만 별 4개를 받고 나머지 부문에서는 별 2~3개에 그쳐 경쟁사에 비해 성능이 아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필립스와 아남의 제품으로는 삼성·LG와 달리 지상파 UHD를 볼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애 낳자마자 출근하는 美엄마들 왜

    애 낳자마자 출근하는 美엄마들 왜

    산모 중 25% 출산 10일 뒤 직장 복귀 美산부인과학회 6주이상 휴식 권고 일터서 제왕절개 수술 부위 터지기도미국 아이오와주 본듀런트에 사는 제시카 레베시니(26)는 4년 전 응급 제왕절개수술로 둘째 카터를 낳았다. 최소 6주간 회복하며 아이와 함께 있으라는 권고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2주도 되기 전에 일터로 나갔다. 유급 출산휴가는 없고 온갖 청구서는 지급 기한에 다다랐다. 은행 계좌엔 2달러가 남아 있었다. 안경사 남편이 돈을 벌었지만, 일을 하지 않으면 살 곳을 잃을 판이었다. 식당에서 하루 최대 12시간짜리 교대근무를 하며 쟁반을 들고 몇㎞ 거리를 걸어다녀야 했다. 그렇게 해서 쥐는 돈은 시간당 4.35달러(약 5120원). 일을 하다가도 수술 상처를 보며 “제발 벌어지지 말아 줘”라고 기도했고, 쉬는 시간엔 화장실에 숨어 유축기로 젖을 짰다. 레베시니가 교대근무에 나설 때마다 아들은 분리불안에 시달렸다. 이제 네 살이 된 아이가 장애를 가졌다는 걸 낳은 지 1년이 넘어서야 알게 됐다. 레베시니는 “내가 집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면 더 빨리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복부에 통증을 느낀다. 27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선진국 미국에 레베시니 같은 경우는 아주 흔하다. 유니세프와 국제노동기구(ILO)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41곳 중 유일하게 국가 차원 유급 출산휴가제도가 없는 나라다. 세계적으로 이런 나라는 파푸아뉴기니, 수리남과 몇몇 도서국가들뿐이다. 미국산부인과학회(ACOG)는 여성이 출산 뒤 6주 이상 쉬도록 권고하고 있다. 미 국립여성가족파트너십(NPWF)에 따르면 유급 가족휴가는 부모와 자녀 유대감 향상, 모유량 증가, 예방접종 시기 준수, 어린이 입원 감소, 주의력결핍 및 과잉 행동장애(ADHD) 감소 효과가 있다. 하지만 미국 연방법에 유급 규정이 없어 대부분의 미국 여성에게 출산휴가는 사치다. 유급 가족휴가 도입 확산을 목적으로 한 시민단체 ‘PL+US’에 따르면 미국 산모 중 4분의1이 출산 10일 뒤 직장에 복귀한다. ILO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일부 주 법령이나 직장 자체 복지제도 등 덕분에 유급 출산휴가를 사용하는 경우는 단 17%뿐이다. 레베시니는 그 뒤 셋째를 낳고 두 달간 무급 휴가를 냈지만, 부부는 청구서에 밀려 파산 신청을 해야 했다. 미시시피주 하티스버그의 식당 종업원 커스틴 무디도 13년 전 아들 앨릭스를 응급 제왕절개로 출산한 뒤 단 일주일만 쉬었다. 여섯번이나 절개 부위가 터졌고 급기야 아랫배에 감각을 느낄 수 없게 됐다. 지난해 12월 17일 미국 상원에서 군인을 포함한 남녀 연방공무원 210만명이 출산 뒤 12주간 유급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국방수권법이 통과됐다. 올해부터 중앙공무원에 한해서만 유급 출산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부분 주정부 공무원과 민간 사업체 근로자, 자영업자에게 유급 출산휴가는 여전히 ‘그림의 떡’인 상황이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긴 유급 출산휴가를 제공하는 나라는 에스토니아로 최장 166주(약 3년 4개월)이며, 1년 8개월 동안은 급여액을 전액 지급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제왕절개 2주 뒤 복직... 목숨 걸어야 하는 美 산모들

    제왕절개 2주 뒤 복직... 목숨 걸어야 하는 美 산모들

    美 OECD 유일 유급 출산휴가 無산모 25% 출산 10일 뒤 일터로수술 상처 터지고 아이는 분리불안무급 휴가 2달 썼다가 파산하기도법안 처리돼 국가공무원만 유급 미국 아이오와주 본듀런트에 사는 제시카 레베시니(26)는 4년 전 응급 제왕절개 수술로 둘째 카터를 낳았다. 최소 6주간 회복하며 아이와 함께 있으라는 권고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출산 뒤 2주도 되기 전에 일터로 나갔다. 유급 출산휴가는 없고 온갖 청구서는 지급 기한에 다다랐다. 은행 계좌엔 2달러가 남아있었다. 안경사 남편이 돈을 벌었지만, 일을 하지 않으면 살 곳을 잃을 판이었다. 식당에서 하루 최대 12시간짜리 교대근무를 하며 쟁반을 들고 몇 ㎞ 거리를 걸어다녀야 했다. 그렇게해서 쥐는 돈은 시간당 4.35 달러(약 5120원). 일을 하다가도 수술 상처를 보며 “제발 벌어지지 말아줘”라고 기도했고, 쉬는 시간엔 화장실에 숨어 유축기로 젖을 짰다. 레베시니가 교대근무에 나설 때마다 새로 태어난 아들은 분리불안에 시달렸다. 이제 네 살이 된 아이가 장애를 가졌다는 걸 낳은 지 1년이 넘어서야 알게 됐다. 레베시니는 “내가 집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면 더 빨리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복부에 통증을 느낀다. 27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선진국 미국에 레베시니 같은 경우는 아주 흔하다. 유니세프와 국제노동기구(ILO)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41곳 중 유일하게 국가 차원 유급 출산휴가제도가 없는 나라다. 세계적으로 이런 나라는 파푸아뉴기니, 수리남과 몇몇 도서국가들뿐이다. 미국산부인과학회(ACOG)는 여성이 출산 뒤 6주 이상 쉬도록 권고하고 있다. 미 국립여성가족파트너십(NPWF)에 따르면 유급 가족휴가는 부모와 자녀 유대감 향상, 모유량 증가, 어린이 입원 감소, 주의력결핍및과잉행동장애(ADHD) 감소 효과가 있다. 하지만 미국 연방법에 유급 규정이 없어 대부분 미국 여성에게 출산휴가는 사치다. 유급 가족휴가 도입 확산을 목적으로 한 시민단체 ‘PL+US’에 따르면 미국 산모 중 4분의 1이 출산 10일 뒤 직장에 복귀한다. ILO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일부 주 법령이나 직장 복지제도 등 덕분에 유급 출산휴가를 사용하는 경우는 단 17%뿐이다. 레베시니는 그 뒤 셋째를 낳은 뒤 두 달간 무급 휴가를 냈지만, 부부는 청구서에 밀려 파산 신청을 해야 했다. 미시시피주 하티스버그의 식당 종업원 커스틴 무디도 13년 전 아들 알렉스를 응급 제왕절개로 출산한 뒤 단 일주일만 쉬었다. 여섯번이나 절개 부위가 터졌고 급기야 아랫배에 감각을 느낄 수 없게 됐다. 지난달 17일 미국 상원에서 군인을 포함한 남녀 연방공무원 210만명이 출산 뒤 12주간 유급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국방수권법이 통과됐다. 올해부터 중앙공무원에 한해서만 유급 출산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개 주정부 공무원들에게 유급 출산휴가는 여전히 ‘그림의 떡’인 상황이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긴 유급 출산휴가를 제공하는 나라는 에스토니아로 최장 166주(약 3년 4개월)이며, 1년 8개월 동안은 급여액을 전액 지급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점점 기억잃는 5살 꼬마…시한부 ‘아동치매’ 어린이의 사연

    점점 기억잃는 5살 꼬마…시한부 ‘아동치매’ 어린이의 사연

    “다섯살 난 딸에게 마지막으로 엄마 소리를 들어본 게 언제였는지 모르겠어요.” 영국 잉글랜드 스태퍼드셔주에 살고 있는 밀스 씨 부부의 막내딸 페니 밀스(5)는 최근 1년 사이 말수가 급격하게 줄었다. 가족의 얼굴도 잘 알아보지 못하고, 움직이는 것조차 뜻대로 하지 못한다.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이른바 ‘아동치매’라 불리는 ‘산필리포증후군’(Sanfilippo syndrome)을 앓고 있는 꼬마의 사연을 소개했다. 페니가 앓고 있는 ‘산필리포증후군’은 뮤코다당증이라는 유전성 희귀질환의 한 유형으로, 5세부터 정신장애와 지능저하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10대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하는 것이 특징이다. 걷고 말하고 먹는 모든 일상이 서서히 정지되는 등 알츠하이머와 증상이 비슷해 아동 치매라고도 불린다. 처음에는 그저 또래보다 느린 줄로만 알았다. 옹알이도 늦었고 용변도 가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살 무렵에는 자폐 증세가 나타났고, 세 살 때는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해 보청기를 끼고 살아야 했다. 원인을 찾아 헤매다 2018년 9월 유전자 검사에서 산필리포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어머니 켈리 밀스(40)는 “그날 딸을 학교에 바래다 주고 쓰러져 오열했다. 사산 후 얻은 귀한 딸이었기에 슬픔은 더 컸다”라고 말했다. 진단 이후 1년 사이 페니가 사용할 수 있는 어휘는 150단어에서 10단어까지 줄었다. 치즈, 초콜릿, 비스킷처럼 재잘거리던 단어들은 물론 형제의 이름도 잊어버렸다. 지난해부터는 손으로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아빠, 댄스라는 단어를 반복해서 말하지만 무슨 의미인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어머니는 “돼지저금통에 동전을 넣는 법, 퍼즐 게임을 하는 법, 양말 신는 법 등 모든 걸 잊어버렸다. 반복해서 알려줘도 다음날이면 또 잊는다. 딸이 마지막으로 엄마라고 불러준 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슬퍼했다. 딸의 기억에서 가족들이 사라지는 것이 두려운 어머니는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을 모은 사진첩을 딸에게 매일같이 보여주고 있다.산필리포증후군은 보통 3단계를 거쳐 점점 악화된다. 학습 지연 증상이 가장 처음 나타나며 그 다음에는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ADHD)를 보인다. 점차 이동성을 잃고 스스로 음식조차 삼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종국에는 앞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치닫는다. 평균수명은 15세 정도지만 이보다 더 빨리 세상을 떠나는 아이들도 있다. 페니 역시 언제까지 살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받아들일 수 없는 슬픈 현실이지만, 가족들은 가능한 많은 추억을 만드는데 시간을 쏟기로 했다. 어머니는 “언젠가 딸과의 마지막 순간이 왔을 때 걱정만 가득했던 과거를 떠올리고 싶지 않다”면서 “최대한 좋은 기억을 만들고 싶다”라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기억이 점점 희미해지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도 줄어들고 있지만 딸은 언제나 밝은 미소로 집안 분위기를 이끈다”면서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어린 딸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산필리포증후군’으로 대표되는 뮤코다당증은 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생기는 질병으로, 축적된 당이 각 기관의 기능을 마비시키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총 7가지의 유형으로 나뉘며 부족한 효소에 따라 감각장애, 심장기능 장애, 관절 이상이 동반된다. 만성으로 진행될수록 여러 장기에 문제가 생긴다. 완치제는 없으며 유일한 치료법은 효소주사로 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뿐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4%가 이 질병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는 약 70여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국, 年 5000명 조기 사망 부르는 기후 악당”

    “한국, 年 5000명 조기 사망 부르는 기후 악당”

    그린피스, 공기업 석탄발전 수출 지적 “베트남·인니 등 해외 57억 달러 투자 이산화황·미세먼지 등 노출 질병 유발”우리나라 금융공기업이 투자하는 해외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해 해당 지역에서는 기대 수명보다 일찍 사망하는 조기 사망자가 연간 최대 5000명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이 국내에서는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석탄발전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도 해외 수출에는 적극적인 ‘기후악당’으로 평가됐다. 27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더블 스탠더드, 살인적 이중기준’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등이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베트남·인도네시아·칠레 등 해외 8개 석탄화력발전소에 57억 달러(약 6조 7000억원)를 투자했다. 또 베트남·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에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석탄발전의 질소산화물(NOx)과 이산화황(SO2), 먼지 배출 기준을 적용한다지만 이들 국가는 한국과 비교해 기준이 11.5~33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린피스가 한국 금융공기업이 투자하거나 투자 예정인 아시아 지역 10개 석탄화력발전소를 분석한 결과 8곳이 세계보건기구(WHO)의 대기질 가이드라인을 최대 22배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된 이산화황에 200만명, 이산화질소에 70만명, 미세먼지에 10만명이 노출돼 매년 1600~5000명의 조기 사망자 발생이 예상된다고 그린피스는 덧붙였다. 각 발전소를 평균수명(30년)에 맞춰 운영 시 조기 사망자는 최소 4만 7000~15만 1000명에 이르며, 이들 중 13%는 발전소와 무관한 인접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조기 사망 원인으로는 미세먼지 흡입에 따른 국소 빈혈성 심장질환(IHD)이 1340명으로 가장 많았고, 뇌졸중(894명)이 뒤를 이었다. 그린피스는 “해외에서 석탄발전에 투자하는 한국은 ‘기후 악당’”이라며 “해외 석탄 투자를 중단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명절 동반자 넷플릭스, 자동결제 막는 꿀팁

    명절 동반자 넷플릭스, 자동결제 막는 꿀팁

    24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설 연휴 기간은 누군가에겐 짧고, 누군가에겐 길다. 명절이 다가오면 고향에 내려가는 길에 짬짬이 시간을 보내기 위해, 혹은 집에서 ‘나홀로’ 명절을 보내는 동안 심심하지 않기 위해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Btv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해보려는 사람도 많아진다. 이번 기회에 최대 1개월 주어지는 무료체험을 통해 동영상 서비스를 경험해보려는 사람들을 위해 올해 변경된 주요 약관을 소개해본다. 나도 모르게 혹시나 유료 결제 될까봐 망설였던 사람들에겐 ‘안심 꿀팁’이 될 수 있다.●넷플릭스, 이용자 동의 받아야 ‘유료전환’ 전 세계 오리지널 드라마가 쏟아지며 돌풍처럼 성장하는 글로벌 OTT 넷플릭스는 새로 가입하면 1개월간 무료체험이 가능하다. HD·UHD 화질 여부, 동시접속 수에 따라 베이식(9500원), 스탠다드(1만 2000원), 프리미엄(1만 4500원) 세 단계의 멤버십 중에 골라 30일 동안 무료로 영화나 드라마를 즐길 수 있다. 문제는 30일이 지났을 때다. 넷플릭스를 계속 즐기고 싶다면 그대로 유료 결제를 진행하면 되지만, 생각보다 빨리 흥미를 잃었을 땐 과괌히 무료체험 구독을 취소해야 한다. 그러나 흥미를 잃음과 동시에 관심도 사라져 기억 속에서 ‘잊힐’ 수가 있다. 기존의 넷플릭스는 유료체험 3일 전 이메일로 한 차례 안내만 하고선 30일이 지나면 미리 설정해놓은 카드로 자동결제를 진행했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이 같은 넷플릭스 정책이 ‘불공정 약관’이라고 판단하고 시정을 요구해 지난 20일부터 변경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넷플릭스는 무료체험 기간이 끝나기 전에 이용자에게 유료전환을 통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반드시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 이용자는 넷플릭스를 해지할 수 있다. 연휴 기간을 맞아 넷플릭스에 가입했다가 자동으로 유료 전환될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SK·KT·LG 인터넷(IP)TV, 동영상 시청 안 하면 전액 환불 SK브로드밴드의 Btv, KT의 올레tv, 그리고 LG유플러스의 U+tv까지 olleh TV까지, 대한민국 대표 3대 IPTV도 최근 불공정 약관으로 인해 공정위 시정명령을 받았다. 이들 IPTV에서 제공하는 월정액 주문형비디오(VOD)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번 결제를 진행하면 실제로 동영상을 보지 않았더라도 환불이 불가능했다. 실제로 올레tv를 이용하던 한 소비자는 동영상을 한번도 틀어보지 않고 결제 당일 취소하려고 했지만, KT는 ‘1개월 이내 해지 때 1개월 요금을 청구한다’는 약관을 내세울 뿐이었다. 그러나 공정위는 이 역시 불공정 약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고, 3사 IPTV도 받아들여 지난 2일부터 약관이 수정됐다. 이젠 동영상을 시청하지 않았다면 7일 이내에 청약 철회를 통해 100% 환불받을 수 있도록 시정했다. 7일이 지났다면 가입 기간을 기준으로 계산한 일일 요금과 잔여기간 요금의 10%를 위약금으로 제외하고 나머지를 돌려받을 수 있다. 만약 가입해놓고 마음이 변했다면 동영상을 클릭하지 말고 빠르게 해지를 해야 한다.●유튜브 프리미엄, 이용 중 해지해도 한달 요금 납부해야…아직은 그대로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유튜브를 시청할 때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고, 휴대전화에서 백그라운드(화면을 꺼도 앱이 유지되는 기능)로 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 자체 제작하는 오리지널 영상, 드라마도 있어 즐길거리도 풍부해지고 있다. 그런데 유튜브 프리미엄은 이용 도중에 해지를 신청해도 즉각 처리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결제 이후 10일차에 해지를 신청해도, 나머지 20일 동안 계속 결제가 유지되다 다음 달 결제일에 가서 해지되는 것이다. 이용자 입장에선 20일은 ‘미이용 기간’임에도 한 달 요금을 꼬박 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민법상 원칙에 어긋날뿐더러 이용자에게 실질적인 금전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시정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무료체험 가입을 유도한 뒤에 명확한 동의 절차 없이 유료 서비스 가입으로 간주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시정권고를 내렸다. 다만 유튜브 프리미엄을 운영하는 구글LCC 측에서 방통위 결정을 검토하고 있어 아직까지 약관에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명절 연휴를 맞아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해보려는 소비자는 이 점을 감안해 ‘똑똑한’ 소비를 해야 할 것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아스피린이 초산(初産) 임산부의 조산위험 낮춘다

    [달콤한 사이언스] 아스피린이 초산(初産) 임산부의 조산위험 낮춘다

    버드나무 껍질을 의학적으로 사용한 것은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역사가 길다. 통증을 완화시키고 열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는 정도로만 이해되고 이용됐던 것이다. 그렇지만 버드나무 껍질 주성분이 살리실산이며 이를 약으로 만든 것이 바로 ‘아스피린’이다. 아스피린은 20세기로 넘어오기 직전인 1897년 독일 바이엘사에서 처음 만들어진 최초의 합성의약품이다. 아스피린은 20세기 중반까지만해도 해열, 소염진통 효과만 강조돼 감기몸살 치료에 쓰여왔다. 이후 아스피린이 피를 묽게 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하나 둘씩 밝혀지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국립암연구소 연구진은 65세 이상 남녀 14만 6152명을 대상으로 10년 넘는 장기 추적조사 연구를 실시한 결과 저용량 아스피린을 일주일에 3번 이상 복용하는 사람은 전혀 복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암 사망위험은 15%, 그 밖의 사망 위험들도 19% 낮춘다는 결과를 미국 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하기도 했다. 올 초에는 미국 시티오브호프연구소 연구팀이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아스피린이 대장암의 진행과 재발을 차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발암’(Carcinogenesis)에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왠만한 감기나 질병에도 약 먹는 것을 피하는 산모들에게도 아스피린은 출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델라웨어 크리스티아나 케어 헬스시스템, 미국립아동보건·인간발달연구소(NICHD)의 국제여성아동보건연구네트워크 연구팀은 임신 6주~36주의 임산부가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 조기출산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의학저널 ‘랜싯’ 24일자에 발표했다. 조산은 임신기간을 기준으로 20주부터 36주 6일까지의 분만을 이야기하며 전체 분만의 6~15%에 이르며 국내에서도 매년 약 5만 명의 조산아가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생아 사망의 80% 정도가 조산 때문이며 조산아에게서는 각종 신경계 발달장애나 호흡기 관련 합병증 등이 쉽게 나타날 수 있어서 의학계에서도 조산율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인도, 파키스탄, 잠비아, 콩고민주공화국, 과테말라, 케냐의 7곳을 무작위로 선정해 처음 임신한 1만 1976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임산부들은 조산의 기준이 되는 임신 20주가 넘은 이들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집단은 매일 81㎎의 아스피린을 먹도록 했고 다른 그룹은 일반 비타민제를 제공했다.그 결과 임신 37주 전에 조산하는 여성은 아스피린 복용 그룹에서는 11.6%, 비타민을 먹은 그룹에서는 13.1%로 나타났고, 임신 34주 전 조산하는 비율은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에서는 3.3%, 그렇지 않은 그룹에서는 4%로 나타났다. 또 생후 7일 이내에 사망하는 신생아의 비율도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은 1000명당 45.7명, 그렇지 않은 그룹은 1000명당 53.6명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조산 가능성이 평균 11% 정도 낮다고 설명했다. NICHD 마리온 코소-토머스 박사(소아과학)는 “추가적인 임상연구가 더 필요하겠지만 저개발국가 임산부들의 조산율을 낮추는데 있어서 저용량 아스피린은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아스피린 복용으로 조산율을 낮출 수는 있겠지만 산모나 아이에게 또다른 건강상 위험을 유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아스피린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건강한 사람이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할 경우 건강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위장출혈이나 위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복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심장학회와 심장병학회는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대상을 심장병이나 뇌졸중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으로 제한 권고했으며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도 아스피린 복용은 개인 건강상태를 고려해 의사와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짐바브웨 통신재벌 “내가 돈 낼테니 의사들 파업 풀고 병원 복귀하라”

    짐바브웨 통신재벌 “내가 돈 낼테니 의사들 파업 풀고 병원 복귀하라”

    짐바브웨 의사들이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 여건을 개선해달라고 파업을 4개월 이상 끌어왔다. 나라의 건강 보장 체계는 엉망이 됐다. 짐바브웨 통신 재벌이 1억 짐바브웨 달러(약 72억 8000만원)로 운영되는 자신의 자선재단 기금을 활용해 우선 6개월 동안 의사들을 돕겠다고 하자 의사들도 파업을 풀고 일터로 복귀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국에서 살고 있는 억만장자 스트라이브 마시위와. 에코넷 와이어리스란 전화 회사를 창업한 그의 자산 가치는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11억 달러(약 1조 2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자신이 세운 ‘하이어라이프 재단’이 운영하는 펠로십 프로그램을 통해 2000명의 의사들에게 매월 300 달러(약 35만원)를 교통비와 생계비 명목으로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난 연말 제안했다. 우선 급한 대로 6개월 동안만 이렇게 해보자는 것이었다. 짐바브웨 병원 의사 협회(ZHDA)는 지난 21일 성명을 내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타완다 즈바카다 대변인은 의사들은 “여전히 장기적인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BBC에 밝혔다. 6개월 뒤에 어떻게 한다는 뾰족한 대책이 없어서다. 이 나라의 의사 대다수는 정부에 고용돼 있는데 한달에 100 달러도 안되는 월급을 받아 먹거리를 살 돈도, 일하러 갈 돈도 없다며 파업을 벌여왔다. 아프리카 상당수 국가들이 그렇듯이 짐바브웨 경제는 엉망이다. 인플레이션이 워낙 심해 세 자리 숫자이며 실업률이 높고 식료품은 절대량에 부족하고 툭하면 정전이 된다. 2017년 군부가 로베르트 무가베 정권을 전복해 에머슨 음난가그와 대통령 정부가 들어섰지만 정부는 의사들의 월급을 인상할 여력이 없다면서 마시위와의 제안에 대해서도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최첨단 기술 무장’ 제네시스 첫 SUV… “벤츠·BMW 붙자”

    ‘최첨단 기술 무장’ 제네시스 첫 SUV… “벤츠·BMW 붙자”

    방향지시등만으로 차선 변경… AR 내비 과속방지턱 넘어도 흔들림 없는 승차감 6580만원부터… “올해 2만4000대 목표”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15일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을 마침내 출시했다. 가격은 6580만원부터다. 제네시스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GV80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GV80은 후륜구동 기반의 대형 SUV 모델이다. 크기는 현대차 SUV 싼타페보다 크고 팰리세이드보단 작다. 제네시스는 이날 3.0 디젤 엔진 모델을 먼저 선보였다. 2.5 터보, 3.5 터보 가솔린 모델은 향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3.0 디젤 모델 무옵션 가격은 6580만원, 풀옵션 가격은 8900만원까지 상승한다. 올해 목표 판매 대수는 2만 4000대로 잡았다. 전면·후면 램프는 두 줄 모양으로 통일성 있게 디자인됐다. 이상엽 제네시스디자인센터장은 “두 줄의 램프가 이제 제네시스만의 강력한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외장 색상은 11가지, 내장 색상은 5가지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6기통 3.0 디젤 엔진을 탑재한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m의 성능을 갖췄다. 변속기는 다이얼 방식의 전자식 변속기를 적용했다. 복합연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11.8㎞/ℓ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으로 전방 노면 정보를 미리 인지해 상태에 따라 서스펜션을 최적으로 제어함으로써 탑승객에게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최초로 적용됐다. 전방에 과속방지턱이 발견되면 바퀴는 방지턱을 넘고 차체는 그대로 수평을 유지해 달리도록 하는 기술이다. GV80은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RANC)이 세계 최초로 적용돼 정숙성이 뛰어나다. 운전석에는 7개의 공기주머니가 최적의 착좌감을 제공하는 인체공학적 시트 시스템인 ‘에르고 모션 시트’가 장착됐다. 첨단 기술로는 방향지시등만으로 차선을 변경할 수 있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II(HDA II),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반영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등이 처음 탑재됐다.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도 눈길을 끈다. 경쟁 차종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GLE, BMW X5, 아우디 Q7, 볼보 XC90 등이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아시아나 새 대표에 대한항공 출신 마원 유력

    아시아나 새 대표에 대한항공 출신 마원 유력

    현대산업개발 3년간 고용승계 합의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회사가 어떤 모습으로 거듭날 것인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현산이 새롭게 내세울 아시아나항공의 새로운 대표로 과거 진에어 대표이사를 지낸 마원 극동대 항공운항서비스학과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현산이 앞으로 3년간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고용을 승계하겠다는 내용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현산은 오는 3월쯤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외 이사진을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아시아나항공 사장으로 취임한 한창수 사장의 임기(2022년 9월)가 아직 남았지만 그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만큼 교체가 유력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새 수장 후보로 떠오르는 마 교수는 1958년생으로 1984년 부산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1987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대한항공 여객전략개발부(2002년)·스카이패스 팀장(2007년)·뉴욕여객지점장(2010년)을 거쳐 2013년 한진그룹 계열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대한항공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이른바 ‘엘리트 코스’를 밟은 항공경영 전문가로 함께 일했던 직원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그가 진에어 대표이사로 지내는 동안 모든 사업 연도에서 흑자를 달성하는 등 경영 능력은 입증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악화일로인 항공 업황을 감안해 현산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서 ‘고강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직원들의 우려가 컸다. 그러나 일단 현산은 앞으로 3년간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는 내용의 확약 사항을 계약에 포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금호산업은 매각 후 5년간 항공 관련 사업에서 아시아나항공과 경쟁하거나 인력을 빼갈 수 없다는 내용도 담겼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휴머니멀’ 박신혜, 오늘(6일) 라디오 생방송 “배철수와 특급 만남”

    ‘휴머니멀’ 박신혜, 오늘(6일) 라디오 생방송 “배철수와 특급 만남”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의 배우 박신혜가 오늘(6일)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한다. ‘휴머니멀’은 인간을 뜻하는 ‘휴먼(Human)’과 동물을 뜻하는 ‘애니멀(Animal)’의 합성어로, 인간과 동물의 생명과 죽음 그리고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초대형 UHD 다큐멘터리다. ‘휴머니멀’은 먼 이국땅의 이야기를 우리의 눈으로 직접 보고 전달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배우 유해진, 박신혜, 류승룡을 프레젠터로 한 자리에 모았다. 또한 2년 6개월 만에 건강히 돌아온 배우 김우빈이 내레이션을 맡아 ‘초특급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레젠터로 참여한 유해진, 박신혜, 류승룡은 직접 오지를 다니며 ‘휴머니멀’ 제작진과 오랜 촬영을 함께 했다. 코끼리, 사자, 코뿔소, 곰 등 인간의 욕심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야생동물을 직접 만나고 함께 생활한 만큼 이들이 대자연에 어떻게 녹아들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신혜는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다큐멘터리에 합류하게 된 계기, 촬영 뒷이야기 등 오늘(6일) 첫 방송하는 ‘휴머니멀’에 관한 흥미롭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을 예정이다. 또한 ‘배캠’ 청취자들과 함께 듣고 싶은 노래를 직접 선곡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오늘(6일) 저녁 6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씨줄날줄] 국민차 경쟁/장세훈 논설위원

    [씨줄날줄] 국민차 경쟁/장세훈 논설위원

    ‘국민’이라는 수식어는 영광스런 애칭이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유명 연예인, 국위를 선양한 운동선수 등에게 이러한 애칭을 훈장처럼 달아 준다. 대중문화계에서는 1960년대 이미자에게 ‘국민가수’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한 것을 시초로 보고, 2000년대 이후 그 활용 폭이 크게 넓어졌다고 본다. 다만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며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사람은 물론 제품에도 국민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국민차’가 대표적이다. 전 세계적으로 첫 국민차는 독일 폭스바겐의 비틀이 꼽힌다. 나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의 국민차 생산 지시에 따라 1938년 첫 출시된 이후 81년 만인 지난해 단종됐다. 자동차 보급 확대와 관련 산업 육성이라는 정책 목표와 궤를 같이해 왔다. 해외에서는 주로 ‘국민차=소형차’라는 등식이 성립됐다. 비틀을 비롯해 영국의 미니, 프랑스의 시트로앵 2CV 등 소형차들이 뛰어난 실용성과 튀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날개 돋친 듯 팔리며 서민의 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는 국민차(베스트셀링 카)는 결이 좀 다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현대차의 쏘나타에 국민차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게 어색하지 않았다. 국내 단일 차종을 기준으로 최장수 브랜드인 쏘나타는 1985년 첫선을 보인 뒤 끊임없는 기술·디자인 혁신으로 1999년부터 2010년까지 무려 12년 동안 매년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에 올랐다. 2011∼2013년에는 1위 자리를 현대차 아반떼에 내줬다가 2014∼2015년에 다시 탈환했다. ‘소형차보다 더 잘 팔리는 중형차’의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현대차의 그랜저다. 10만 3349대가 판매됐다. 쏘나타(10만 3대)를 2위로 밀어냈다. 1986년 현대차의 최고급 세단으로 출시된 그랜저가 내수시장에서 연간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2017년부터 벌써 3년째다. 현대차가 2015년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내놓은 이후 그랜저가 고급차라는 이미지를 내려놓고 국민차 반열에 오른 셈이다. 다만 국민차라는 칭호는 쏘나타나 그랜저보단 포터에 더 어울리는 것 같다. 2016년 내수시장 판매 1위에 깜짝 등극했던 포터는 지난해에도 9만 8525대가 팔려 판매량 기준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1t 트럭인 포터는 1977년 HD-1000이라는 이름으로 첫선을 보인 뒤 1986년 현재의 이름으로 갈아탔다.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애용하는 ‘서민의 발’로 통한다. 경제가 나빠지면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일종의 경기지표로 받아들여진다. 국민차 또는 서민차 포터의 선전은 그래서 달갑잖다. shjang@seoul.co.kr
  • HDC신라면세점, 용산에 3000만원 성금

    HDC신라면세점, 용산에 3000만원 성금

    HDC신라면세점이 서울 용산구에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구가 5일 밝혔다. 지난 3일 열린 전달식에는 성장현 구청장, 김회언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 관계 공무원 등 10명이 참석했다. 면세점은 건축문화 기업 HDC그룹과 국내면세시장을 이끌어 온 호텔신라가 합작 설립한 기업으로, 용산역 아이파크몰에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성금은 용산구민 저소득 자녀 장학금 지원에 사용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HDC신라면세점, 용산에 3000만원 성금

    HDC신라면세점, 용산에 3000만원 성금

    HDC신라면세점이 서울 용산구에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구가 5일 밝혔다. 지난 3일 열린 전달식에는 성장현 구청장, 김회언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 관계 공무원 등 10명이 참석했다. 면세점은 건축문화 기업 HDC그룹과 국내면세시장을 이끌어 온 호텔신라가 합작 설립한 기업으로, 용산역 아이파크몰에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성금은 용산구민 저소득 자녀 장학금 지원에 사용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CES에서도 불꽃튀길 삼성·LG ‘TV 맞대결’

    CES에서도 불꽃튀길 삼성·LG ‘TV 맞대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지는 세계 최대의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인 ‘CES 2020’에 참가해 자존심을 건 ‘TV 맞대결’을 펼친다. 두 회사 모두 ‘CES의 꽃’이라 불리는 TV 부문에서 신제품을 공개하는 것이다. 2019년 CES에서는 화면이 말리는 LG전자의 ‘롤러블 TV’와 초소형 LED(발광다이오드) 광원을 이용한 삼성전자의 마이크로LED 기반 ‘더월’이 박람회의 주인공이었는데 올해 CES에서도 두 회사가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는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역량을 쏟아붓고있는 마이크로LED 기반의 새로운 TV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크로LED는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이하 크기의 LED를 뜻한다. 조명이나 LCD TV 백라이트로 활용되던 LED가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졌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크기와 형태 등에 제약없이 생산이 가능하다. 향후 삼성전자는 기존의 QLED 8K와 마이크로LED TV 양쪽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제조단가가 비싸고 대량 생산 기술이 무르익지 않아서 대중화가 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삼성전자는 TV 옆을 감싸는 테두리가 없는 ‘베젤리스’ QLED TV도 이번 CES에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제로(0) 베젤’이라고 주장하는 TV가 몇몇 나오긴 했지만 베젤이 아예 없는 TV는 삼성전자가 최초로 공개하는 것이다. 중국의 샤오미가 지난해 베젤을 최소화한 TV를 출시했지만 그 제품도 베젤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 TV에 베젤을 없애면 시청자는 같은 인치의 TV를 보더라도 화면이 더 커진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윤이 많이 남는 65인치 이상부터 베젤이 없는 제품을 순차적으로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LG는 ‘롤다운 롤러블 올레드 TV’를 새롭게 선보일 전망이다. 2019년 CES에서 공개했던 것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롤업 롤러블 TV’였는데 말리는 방향이 반대로 전환된 것이다. ‘롤업 롤러블 TV’를 설치하려면 스크린이 돌돌 말려 들어가는 거치대를 둘만한 공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위에서 TV가 내려온다면 천장에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차지하는 공간이 줄어든다는 점이 핵심이다. 제품 크기는 65인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LG전자는 LG시그니처 올레드 8K TV를 기존 88인치에 77인치를 추가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LG 나노셀 8K는 기존 75인치에서 65인치를 추가했다.QLED와 OLED 방식을 놓고 서로 자사가 탁월하다고 주장하는 ‘삼성·LG TV 설전’이 CES에서 재현될지도 관심이다. CES 2020을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전시 참가 계약서에 업체 간 상호 비방을 금지하는 조항을 뒀다. 업계에서는 이 조항을 근거로 두 회사가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처럼 설전을 펼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LG전자는 당시 IFA에서 삼성의 2019년형 QLED 8K TV의 화질 선명도(CM)가 12~18%에 불과해 국제 기준(50% 이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비판했는데 최근 해당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CES 2020을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2020년형 QLED 8K TV 전 제품에 대해 ‘8K UHD’ 인증을 받은 것이다. 이로써 적어도 CM값 논쟁은 CES에서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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