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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좌의 게임’ 시즌 7까지 2339명 죽음 총정리, 발라르 모르굴리스!

    ‘왕좌의 게임’ 시즌 7까지 2339명 죽음 총정리, 발라르 모르굴리스!

    미국 케이블 채널 HBO가 ‘왕좌의 게임’ 최종 완결편인 시즌 8을 14일(국내 스크린 채널은 19일)부터 시작하는 가운데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가 8일 대단한 역작을 내놓았다. 바로 시즌 1부터 시즌 7까지 등장 인물 2339명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지를 좍 그랙픽으로 정리했다. 몇주 동안 골머리를 쌌을 것으로 짐작되는 이 그래픽을 만든 이는 셀리 탄 그래픽 기자 겸 일러스트레이터. 팝 문화에 관심이 많고 인터랙티브 그래픽을 디자인하거나 개발하고 있다. 2015년 4월 6일에도 한 번 같은 시도를 했던 것을 업데이트한 것이며 시즌 8 중간에도 한 번 정리하고, 모든 시리즈가 완결된 뒤에 다시 한번 업데이트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즌별 사망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탄 기자에 따르면 59-130-87-181-246-540-1096으로 시즌이 거듭할수록 늘어났다. 산샤 스타크를 연기한 소피 터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전 시즌보다) 더 많은 이가 죽어 나가고 감정적으로 훨씬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피의 전쟁을 예고한 바 있다. 아리아 스타크를 연기한 메이지 윌리엄스 역시 “수많은 캐릭터가 죽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차 없이 캐릭터를 죽이는 것으로 유명한 작품인 만큼 팬들은 모든 캐릭터가 한꺼번애 죽는 엔딩까지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얘기하는 이들도 있다. 하기야 이 미드의 슬로건(?)이 “발라르 모르굴리스(Valar Morghulis, 모든 남자는 죽어야 한다)”이니 더 말할 나위 있겠는가? 여기서 떠오르는 의문점. 시즌 7까지 가장 많은 목숨을 빼앗은 이는? 세르세이 라니스터 여왕으로 199명이다. 두 마리의 용 라에갈과 드로곤이 각각 171명과 135명을 불을 끼얹어 죽여 그 다음을 차지했다. 스타크 가문의 남매 존 스노와 아리아 스타크는 각각 86명과 64명을 살해하는 데 그쳤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워싱턴 포스트 그래픽 보러가기
  • 애플의 야심… 영상·뉴스·카드 서비스까지 뛰어든다

    애플의 야심… 영상·뉴스·카드 서비스까지 뛰어든다

    ‘넷플릭스’처럼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 제작자 스티븐 스필버그 등 대거 영입 月 9.99달러에 뉴스 매체 무제한 구독 비디오 게임 패키지 ‘애플아케이드’도애플이 ‘하드웨어’ 기업에서 ‘서비스’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천명했다. 영상과 뉴스, 게임, 카드 등 모든 콘텐츠의 포털(관문)이 되겠다는 야심 찬 포부다. 애플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사옥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TV+, 뉴스+, 아케이드(게임), 애플카드 등 신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였다. 애플 측은 월정액 서비스 모델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광고와 추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콘텐츠 제작을 위해 영입한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과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 리즈 위더스푼,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행사에 깜짝 등장해 애플TV+의 자체 콘텐츠들을 직접 소개했다. 가장 주목을 끈 서비스는 애플TV+다. 셋톱박스 형태로 TV에 연결해야 했던 애플TV와 달리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HBO와 쇼타임, 스타즈, 에픽스 등 케이블채널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오는 5월 서비스를 공개할 애플TV+는 삼성과 LG, 소니 등의 스마트TV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해 스트리밍 서비스 선두주자 넷플릭스와의 정면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세계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규모는 426억 달러(약 48조원)로 글로벌 영화 박스오피스 매출(411억 달러)을 넘어섰다. 뉴스 서비스인 애플뉴스+는 매달 9.99달러(약 1만 1200원)만 내면 300개 언론사와 잡지사의 기사를 읽을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보그 등이 서비스에 참여했다. 또 비디오 게임 패키지 서비스인 애플아케이드도 소개했다. 세가와 코나미, 레고, 디즈니 등이 개발한 100개 이상의 게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을에 출시될 이 서비스는 게임을 한 번 내려받으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애플카드는 골드만삭스, 마스터카드와 협력해 만들었다. 모든 사용액에 대해 1% 캐시백, 애플페이를 통한 결제는 2% 캐시백, 애플 관련 상품 및 서비스 결제 시 3% 캐시백을 제공한다. 연회비와 연체료는 없다. 그러나 최강자 넷플릭스가 버티고 있는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에서 투자 대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애플은 애플TV+ 자체 제작 콘텐츠를 위해서도 10억 달러를 투입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콘텐츠 제작 비용(80억 달러)의 8분의1에 불과하다. 애플뉴스+ 이외에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를 발표하면서 가격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의문을 남겼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애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노다지’ 캘까

    애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노다지’ 캘까

    애플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나선다. 아이폰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제2의 도약을 위한 먹거리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정조준한 것이다. 애플은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새로운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뉴스 구독 서비스를 발표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TV 앱을 통해 자제 제작 프로그램과 HBO, 쇼타임, 스타즈 같은 프리미엄 케이블 채널 구독료를 9.99 달러(약 1만 1300원)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매월 9.99달러의 가격으로 애플 TV에 프리미엄 채널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HBO 등의 프리미엄 케이블 채널과 협상에 들어갔다. HBO는 월 14.99달러의 가격으로 영화와 오리지널 쇼를 보여주는 HBO 나우라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쇼타임도 월 10.99달러에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가 이미 해당 서비스에 가입한 경우에는 애플TV에서 HBO 나우와 쇼타임을 사용할 수 있고 애플의 새로운 TV 앱을 통해서도 이 채널에 쉽게 가입 할 수 있다. 하지만 애플의 채널 구독료가 9.99달러라면 타사 독립형 스트리밍 서비스보다 싸다. 그래서 애플이 여러 채널에 대한 구독 서비스를 번들로 판매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의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진출은 애플의 수익모델에 있어서도 중요한 변화를 의미한다”면서 “애플은 과거 아이폰과 맥북과 같은 하드웨어 제품 판매에 주력했지만 최근 점차 매출이 줄어 들고 있기 때문에 이를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넷플릭스 나와라” 애플 이르면 4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개시

    “넷플릭스 나와라” 애플 이르면 4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개시

    “한 판 붙자. 넷플릭스!” 애플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곧 선보인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CBS와 비아컴, 라이온즈게이트엔터테인먼트의 스타즈 등과 제휴하고 자체 콘텐츠도 제작해 이르면 오는 4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개시할 예정이다. 애플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은 이미 예견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애플은 20억 달러(약 2조 2500억원)를 들여 오프라 윈프라와 할리우드 스타 리스 위더스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과 계약하고 자체 콘텐츠 제작 계획을 밝히는 등 관련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 발표회에서 “자체 제작 콘텐츠 세계에 참여할 것”이라며 “우리는 오프라 윈프리와 다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대단한 인물들을 고용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애플은 앱스토어를 통해 이 서비스를 유통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 앱스토어는 현재 100여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애플은 AT&T·워너브라더스의 HBO와도 계약을 맺기 위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방송사들과의 거래 조건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애플은 소비자들이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구독할 경우 HBO 같은 프리미엄 채널 앱은 15% 할인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앞서 12일 애플이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들과 제휴해 이르면 3월 유료 뉴스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마이클 잭슨 성추행’ 의혹 다룬 영화 ‘리빙 네버랜드’ 개봉

    ‘마이클 잭슨 성추행’ 의혹 다룬 영화 ‘리빙 네버랜드’ 개봉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추행 혐의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리빙 네버랜드’(Leaving Neverland)가 독립영화제인 2019 선댄스영화제에서 개봉했다. 이 영화는 잭슨의 저택인 ‘네버랜드’에서 그와 함께 생활하다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하는 두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다. 잭슨의 성추행 혐의를 알린 당시 각각 7세, 10세였던 이들은 폭로 당시와 그 이후의 얘기를 영화에서 펼친다. 개봉 첫날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의 상영장을 찾은 비평가들은 ‘리빙 네버랜드’에 담긴 주장이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관측했다. 영화제 측은 팬들의 항의와 시위에 대비해 곳곳에 경찰을 배치했다. 영화에 대해 잭슨 재단 측은 “고소인들의 믿을 수 없는 주장으로 무죄를 받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잭슨을 고발한 남성들의 변호사 빈스 피날디는 “마이클 잭슨이 무죄선고를 받은 것은 고발자들의 신뢰성 문제가 아니었다”며 이를 뒤집기 위한 항소가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영화는 올봄 미국 최대 유료 채널 HBO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잭슨 재단은 트위터를 통해 “HBO의 역대 최고 시청률은 1992년 잭슨이 출연한 프로그램에서 나왔다”며 항의한 바 있다. 법원은 잭슨은 아동 성추행 혐의에 대해 2005년 5월 무죄 선고를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올해는 3·1운동 기폭제 된 고종 승하 100주년…모르는 사람 많아 안타까워”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올해는 3·1운동 기폭제 된 고종 승하 100주년…모르는 사람 많아 안타까워”

    ‘황사손’ 이원이 말하는 고종 승하 100주년“올해가 고종광무태황제 승하 100주년입니다. 3·1만세운동 100주년인 것을 알면서도 만세운동의 직접적 도화선이 된 고종 황제의 붕어 100주년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황사손으로서 안타깝고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고종 황제는 1919년 1월21일 오전 6시30분쯤 일제에 의해 독살되셨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이지만 해마다 이날 정오에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홍릉에 가서 제향을 봉행합니다. 고종 황제가 당시 독립운동의 구심점이었는데, 나라를 잘 못 이끌었다는 오해를 아직도 받고 있습니다. 역사교육이 잘 못된 점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21일 정오 고종 왕릉인 남양주서 ‘홍릉제향’ 봉행 그를 만나면 무엇부터 질문할까 고민했다. ‘군주국이 아닌 나라에서 황위 계승자 제1순위로서의 삶’을 먼저 물어볼까하다 ‘고종 사망 100주년의 소회’를 물었다. 황사손(皇嗣孫·(대한제국)황실의 적통을 잇는 후손) 이원(57·본명 이상협)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만감이 교차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5대 대한제국 황실의 수장으로, 사단법인 대한황실문화원 총재,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총재도 겸하고 있다. 고종의 증손자인 이원 총재는 2005년 영친왕계의 이구 황태손이 타계한 이후 3년상을 치르고 그의 계자(系子)로 입양돼 황가의 법통을 이어가고 있다.- 고종 황제의 승하 당시 어땠나요. -> 고종이 항일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기에 일본 제국주의자들과 역적 매국노들은 눈엣가시 같은 고종을 독살했든 겁니다. 1919년 1월 21일 아침 6시 경운궁(현재의 덕수궁)에서 한약·식혜·커피를 드시고 30여분만에 시해되셨습니다. ‘윤치호 일기’에 의하면 황제는 식혜를 마신지 30분도 안 되어 심한 경련을 일으켰고, 사후에 보니 혀와 치아가 타 없어지고, 30cm 가량 되는 검은 줄이 목 부위에서 복부까지 길게 나 있었으며, 온몸이 퉁퉁 부어올라 있었다는 것입니다. 독살됐다는 확실한 증거 기록입니다. “고종, 21일 아침 6시 한약·커피·식혜 마시고 승하심한 경륜 후…혀·치아 타 없어져 독살 시해 증거고종 시해 이유…항일독립 망명정부 차단하려고”- 고종 승하에 백성들은 왜 ‘만세(萬歲)’라고 외쳤을까. -> 만세가 요즘이야 축하나 환호할 때 외치는 소리이지만, 그때만 해도 황제에게만 사용하는 경칭이었고, 죽음이란 단어를 꺼렸습니다. 국호가 ‘대한제국’이었으니 자연스럽게 ‘대한독립 만세’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대한광복군정부(大韓光復軍政府)의 수장이었던 황제가 억울하게 독살당하자 대한제국의 자주독립을 염원한 백성들이 공분을 일으킨 것입니다. 고종의 항일 투쟁의 뜻을 기리는 백성들이 인산일(因山日·왕과 왕가의 장례일)인 3월 3일에 앞서 자발적으로 모여 만세를 외쳤던 것입니다. 인산일에 맞추려다 국장날 소요는 예가 아니다고 미루고, 전날인 3월2일은 일요일이어서 하루 늦췄다고 합니다. 결국 1일로 날짜가 맞추진 것이 3·1독립만세운동입니다. - 고종의 독립운동 가운데 일반인이 잘 모를 법한 이야기는. ☞ 고종 황제는 1897년 황제국을 선포한 것도 지금보면 여러모로 의미있는 일입니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을 1894년 갑오개혁때 공식적인 국문 즉 ‘나랏글’로 선포하셨습니다. 이는 근대 문명의 초석이 된 겁니다. 한글을 이용한 잡지와 신문 발간도 적극 권장했지요. 서울신문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도 출간도 가능했던 겁니다. 또 일본보다 2년 빠른 1884년 미국 에디슨전기회사와 협약해 창덕궁에 전기등소를 설치하고 종로에 전차를 도입했습니다. 종로를 아시아에서 가장 번쩍이며 화려한 명소로 탈바꿈시키셨던거죠. 친일역적 매국노들이 고종 황제를 철저히 암군(暗君·어리석고 아둔한 군주)으로 묘사했지만 최근 학자들에 의해 개명군주(開明君主)로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고종, 한글 공식 나랏글 선포…개명군주 역할 많아대한광복군정부 수장…항일 구국 독립운동 구심점- 대한광복군정부에 대해 설명하면. ☞ 고종 황제는 1907년 헤이그밀사 사건으로 황위에서 강제로 퇴위되셨습니다만 1914년 이상설(1871~1917)을 중심으로 설립된 첫 망명 정부인 대한광복군정부의 수장이 되어 항일구국 운동을 지원하셨습니다. 대한광복군정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정규군으로, 다시 대한민국국군의 모체가 됩니다. 간접적인 독립활동에 한계를 느끼신 황제는 이상설과 이회영(1867~1932)의 계획 아래 중국에 망명해 항일구국 독립투쟁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려 하셨습니다. 이런 망명 계획을 첩보로 입수한 조선 초대 총독 데라우치 마사타케와 민병석·송병준·이완용·윤덕영·한상학이 고종의 망명을 차단하려고 암살을 한 겁니다. - 군주국이 아닌 공화국에서 황사손의 역할은. ☞ 가장 대표적인 직무는 종묘대제·사직대제·환구대제(대한제국 황실 선포 및 국태민안 기원 제사)·조경단대제(조선왕실 시조 즉 전주이씨 시조묘 제사) 그리고 연중 66회의 왕릉제향의 초헌관(初獻官)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연간 70번 거행되는 제사에서 왕과 왕비 신위에 술잔을 처음으로 올리는 제관 역할을 하는 겁니다. 왕실 초헌관은 조선시대 때부터 국왕이 그 역할을 했습니다만 이구 황태손 저하를 이어 제가 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조선왕실과 대한제국황실의 그 유구한 역사·문화적인 유산을 지금도 계승하고 있으며, 대한제국황실이 그 정통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공화국이 된 나라에서 황제 계승자라는 직위는 다른 분들에겐 사실 설명하도 이해를 잘 못하는, 그래서 외로운 면이 있습니다. “황사손 역할, 연중 70회 대제·제향 초헌관 맡아유구한 역사 계승…대한민국 정통성 뒷받침 자부”- 황실 최고령인 이해경씨 환국은. ☞ 제게는 고모님이 되시는 해경 황녀님은 1930년 태어나셨서 올해 구순이 됩니다. 고종 황제의 다섯째 왕자이신 의친왕(1877~1955)의 5녀입니다. 조선왕실 법도로 보면 의친왕의 공주가 되고, 대한제국 황실 법도로 보면 황녀가 됩니다. 1956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신 이후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한국학 사서로 조선의 기록을 많이 발굴해 내셨습니다. 1996년 정년퇴직하신 이후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홀로 거주하고 계십니다. 뉴욕의 한인사회 주요 행사에 참석하시며 교민들에게 정신적 구심점이 된다 들었습니다. 뉴욕에서는 황녀라는 호칭보다 ‘한국 공주님’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계십니다. 독립한 조국이 있는데 이역만리에서 홀로 생활하시는 게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더 늦기 전에 환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환국시 친모이신 의친왕비가 생활하셨던 안동별궁이나 사동궁이 좋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습니다. 황실의 상징성을 고려해 이구 황태손 저하와 영친왕비, 그리고 덕혜옹주께서 기거하셨던 창덕궁 낙선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황사손으로 보람을 느꼈던 일은. ☞ 2017년과 작년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스미스소니언박물관 관계자들과 오하이오주에 사는 고종 황제의 주치의였던 호러스 알렌 박사 후손들을 만났습니다. 제가 소개되자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관계자들은 저를 ‘His Imperial Highness’(저하)로 경칭해 놀랐습니다. 또 알렌 박사의 고향에선 ‘한국의 황태자가 온다’는 소문에 알렌 박사의 증조카 며느리의 집에 동네사람들이 저를 만나려 몰려왔습니다. 그들도 저를 ‘Your Highness’로 높여 불러주었습니다. 한 이웃은 오찬 음식점까지 자신의 자녀들을 데려와 소개시켜주면서 “오늘 한국의 황태자를 알현하는 것은 저희 가족에게는 큰 영광이 됩니다”라고 했습니다. 대한제국 황실의 수장으로서의 뿌듯한 마음을 갖게 됐고 또한 큰 위로도 받았습니다. 황사손에 대한 마땅한 영어가 없어 고민하던 차에 해외왕실교류수석위원이신 김영관 박사는 제1위 황위 계승자이니 영어로 ‘The Crown Prince His Imperial Highness’(황태자 저하)로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였고, 현재 영어로는 그렇게 호칭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알렌 후손들로부터 환수된 문화재는 서울시에 기증하였습니다. “황실 최고령 이해경 황녀, 늦기 전에 환국해야사직대제·환구대제·왕릉제향 유네스코 등록 추진”-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은. ☞ 올해는 특히 국민을 섬기며 대한민국의 문화 융성에 이바지하려고 합니다. 종묘대제와 종묘제례악이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가장 큰 이유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즉, 민주공화정에서도 종묘에 모셔진 역대 왕과 왕비의 직계손이 제향에 초헌관으로 참여함으로서 그 뿌리와 원형이 인정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사직대제와 환구대제 그리고 왕릉제향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올해도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뉴욕한인축제나 에딘버러축제에서 어가행렬을 재현하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종묘제례악이나 어가행렬은 단순한 제례의식의 절차를 뛰어 넘어 대한민국만이 보유한 역사·종교·문화 유산으로서 그 가치가 지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우리의 역사문화 유산에 큰 자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또 알렉 박사의 후손들을 올해 직접 방문해 작년에 환수하지 못한 나머지 유물 환수와 숨겨진 역사적 사실들은 발굴할 계획입니다. 이런 여정을 영상으로 남길까합니다. 그는 황사손이라고 하지만 궁궐이 아니라 서울 성북동의 한 아파트에 산다고 했다. 황사손이 되기 전에는 그도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상문고와 뉴욕공과대(NYIT)를 마치고 미국 케이블사 홈박스오피스(HBO)의 PD로 일하다 1990년 귀국했다. 금강기획을 거쳐 현대방송 PD, 현대홈쇼핑 디지털방송본부장으로 있다가 황사손으로 선정됐다. ‘직장인으로 승승장구했는데, 미련이 많겠다’고 하자 그는 “하늘의 부름이죠”라며 말끝을 흐렸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넷플릭스 이용료 18% 기습 인상...한국에도 영향 미치나

    세계 최대 비디오 스트리밍기업 넷플릭스가 최고 18% 기습 요금 인상에 나섰다. 넷플릭스는 15일(현지시간) 창업 12년 만에 가장 큰 폭인 13~18% 요금 인상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한국에서의 요금도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넷플릭스가 요금을 올린 것은 이번이 네 번째로 2017년 말 이후 불과 1년여 만이다. 넷플릭스는 8달러(약 8970원)짜리 가장 싼 기본옵션을 9달러로 올린다. HD(고해상도) 스트리밍을 가정 내 두 대의 인터넷 기기에 한해 시청할 수 있는 월 11달러짜리 요금제를 월 13달러로 오르게 됐다. 그래도 경쟁사인 HBO의 월간 스트리밍 요금인 15달러보다 싼 편이다. 프리미엄 플랜은 14달러에서 16달러로 인상된다. 넷플릭스의 요금 인상은 미국 이외에 40여 개 북중미·남미 국가에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요금 인상으로 추가 재원을 확보한 넷플릭스는 아마존이나 디즈니, AT&T(타임워너) 등 경쟁자들과 오리지널 시리즈(콘텐츠 공급자 이름을 건 프로그램)를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일 것으로 관측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히트를 친 ‘하우스 오브 카드’를 비롯해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버드 박스’ 등이 있다. 이번 요금 인상이 한국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넷플릭스 한 관계자는 “이번 요금 인상은 북미와 중남미 국가가 적용대상”이라면서 “지역마다 별도 요금 체계를 운영하고 있어 한국 등 아시아에 이번 요금 인상이 적용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서울포토] ‘왕좌의 게임’과 만난 ‘화이트워커 바이 조니워커’

    [서울포토] ‘왕좌의 게임’과 만난 ‘화이트워커 바이 조니워커’

    3일 오전 서울 중구 청파로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손석호(왼쪽부터), 김진환, 임재진 바텐더가 ‘화이트워커 바이 조니워커’와 칵테일을 선보이고 있다. 화이트워커 바이 조니워커는 HBO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속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아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에서 제작한 것으로 도수는 41.7도이며 가격은 4만원대.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르브론 제임스 “유대인 돈” 글 올렸다가 급히 사과 무슨 일?

    르브론 제임스 “유대인 돈” 글 올렸다가 급히 사과 무슨 일?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우리 시각에서는 별것도 아닌 일로 고개를 조아렸다. 성탄을 앞두고 특히 민감할 수밖에 없는 유대인 문제를 건드렸기 때문이었다. 제임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래퍼 21 세비지의 노래 가사 가운데 “우리는 유대인 돈을 받는다. 모든 게 코셔”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코셔는 널리 알려진 대로 유대 율법을 어기지 않은, 인정받은 음식을 의미한다. 당장 미국 ESPN 기자 출신 대런 로벨이 유대인을 비하한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인스타그램 팔로어만 4580만명을 거느린 제임스도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해 “누군가의 마음을 다치게 할 의도가 없었다”며 “그럼에도 내가 누군가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면 명백히 사과드린다”고 ESPN에 해명했다. 이어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늘 그랬듯이 좋은 음악을 듣고 가사를 따라 적어 올렸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난 그 가사를 칭찬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수많은 이들의 시각으로 봤을 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로벨은 인스타그램에 그의 행동이 왜 유대인을 공격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지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유대인을 돈을 밝히는 것으로 여기는 일종의 고정된 편견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로벨은 제임스가 재빨리 실수를 인정하고 늘 사물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대중들에게 깨달을 기회를 제공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제임스가 최근 사람들의 입길에 오른 것은 이뿐만 아니었다. 지난 21일에는 케이블 채널 HBO의 쇼 프로그램 ‘The Shop’에 출연해 미국프로풋볼(NFL) 구단주들이 “노예제도의 정신을 갖고 있는 한 무리의 늙은 백인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임스가 이끄는 레이커스는 26일(한국시간) 오전 10시 스테픈 커리의 골든스테이트와 성탄 매치를 벌인다. 레이커스 이적 후 첫 골든스테이트와 대결이라 지난 시즌 파이널 패배를 설욕할지 관심을 모은다. 제임스는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와 파이널 무대에서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단 1승도 기록한 적이 없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식스맨 부진과 함께 파괴력이 떨어졌고, 서부 컨퍼런스 순위는 혼돈에 빠졌다. 커리도 이를 인정하며 “예전의 경기력을 되찾아야 한다. 리그를 지배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레이커스에겐 희소식이 적지 않다. 라존 론도와 브랜든 잉그램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이들은 지난 뉴올리언스전에서 각각 8득점과 18득점을 올리며 예전의 감각을 되찾았음을 보여줬다. 이 경기는 SPOTV에서 생중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와우! 과학] 다른 개미 토막내 머리 모으는 ‘엽기 개미’의 비밀

    [와우! 과학] 다른 개미 토막내 머리 모으는 ‘엽기 개미’의 비밀

    사회적 곤충인 개미는 가장 성공한 곤충으로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이 가운데는 작물을 재배하거나 진딧물 같은 다른 곤충을 가축처럼 키우거나 다른 개미를 약탈하는 개미 등 매우 다양한 생존 전략을 지닌 개미들이 있다. 이 가운데 과학자들을 가장 어리둥절하게 만든 개미가 바로 1958년에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견된 포르미카 아크볼디(Formica archboldi)이다. 처음 발견됐을 때 이 개미의 둥지 안에는 수많은 다른 개미의 머리가 있었다. 플로리다의 머리 수집 개미(skull-collecting ant)는 이후 과학자들에게 흥미로운 사례로 언급됐지만, 이들이 어떻게 다른 개미의 머리를 수집할 수 있는지는 아무도 몰랐다. 가장 놀라운 부분은 포르미카 개미가 수집한 가장 흔한 개미 머리가 강력한 포식자인 집게 턱 개미(Trap-jaw ants)라는 점이다. 집게 턱 개미 역시 다른 개미를 포함해 온갖 곤충을 잡아먹는 육식성 개미로 거대한 집게 같은 턱과 큰 머리가 특징이다. 미스터리한 부분은 이 집게 턱 개미가 포르미카 개미보다 덩치가 큰 데다 더 강력한 턱을 지녔는데도 포르미카가 집게 턱 개미를 일방적으로 사냥한다는 것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 대학 연구팀은 이 개미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여러 마리의 개미를 포획한 후 이들의 화학적 특징을 연구했다. 그 결과 두 가지 사실이 밝혀졌다. 첫번째 사실은 포르미카가 자신보다 더 강력한 집게 턱 개미를 사냥할 수 있는 비결은 화학 무기에 있다는 것이다. 포르미카는 다른 개미들처럼 포름산을 포함한 개미 독을 사용하는데, 독 자체는 강력하지 않지만 집게 턱 개미를 마비시키는 효능이 있다. 결국 집게 턱 개미는 몸이 마비되어 포르미카 개미에 의해 몸이 토막 나게 된다. 두 번째 비밀은 포르미카 개미의 몸에 집게 턱 개미와 유사한 화학 물질이 있어 집게 턱 개미처럼 위장한다는 것이다. 개미가 시력보다는 화학 물질에 의존해 동료를 파악하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덕분에 포르미카 개미는 혼자 있는 집게 턱 개미를 사냥하는 게 아니라 아예 집게 턱 개미굴에 들어가 다른 개미들 옆에서 집게 턱 개미를 '분해'할 수 있다. 조각내는 이유는 운반을 쉽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개미의 둥지에 다른 개미의 머리만 남는 이유는 아직도 설명하기 힘들다. 포르미카 개미는 다른 개미 입장에서는 개미굴까지 들어와서 산채로 몸을 토막 내고 먹고 남은 머리를 개미굴에 보관하는 엽기 살인마지만, 이들 역시 생존을 위해 나름의 방법을 개발했을 뿐이다. 포르미카 개미 역시 생물의 진화가 어디까지 다양해지고 복잡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북한 개방되면 월드옥타 회원들이 北제품 전세계로 수출...이런 날이 빨리 오길”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북한 개방되면 월드옥타 회원들이 北제품 전세계로 수출...이런 날이 빨리 오길”

    하용화 신임 월드옥타 회장이 말하는 취임 각오“북한에 대해서는 우리 한인 무역인의 할 일이 아주 많을 겁니다. 지금도 합법적인 범위에서 북한과 생활필수품 교역을 하는 우리 교포들이 많습니다. 북한이 개방되면 국가나 대기업이 주도하는 중공업이나 큰 규모를 빼고 가내 수공업 내지 경공업 분야에는 우리의 역할이 자주 클 겁니다. 우리도 여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일하는 분들을 통하면 북한 내부 소식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기대나 역할에 비해 우리 조직이 너무 과소평가돼 있어 안타깝습니다.”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74개국 146개 도시에 지회를 두고 있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하용화(62) 신임 회장의 포부다. 그는 지난달 월드옥타 회장으로 뽑혀 11월 1일부터 2년 임기가 시작됐다. 세계 금융의 ‘전쟁터’인 미국 뉴욕에서 굴지의 보험중걔회사인 솔로몬 보험그룹을 이끌고 있다. 회사 창립 25주년 행사를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 홈구장 경기를 스폰서하면서 성황리에 열기도 했다. 지난달 말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석차 귀국한 하용화 회장은 빠듯한 일정 속에서 출국 직전 가까스로 인터뷰에 응했다. “1986년 영어 공부하고자 도미70군데 원서 넣어도 취업 실패7년간 가방들고 나가 보험 팔아곰팡이 피는 반지하서 생활했죠” 그는 “뉴욕에서 기업을 운영하며 먹고 살만하고, 월드옥타 회장까지 됐으니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이 맞습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제 이름이 ‘물하(河), 용용(龍), 될화(化)’이니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이 이름대로 증명됐지요.” 그의 고향은 충남 부여군 세도면으로 ‘오지’로 치부된다. 경기대를 마치고 ‘영어 회화’를 익히고자 미국으로 넘어갔다. “안병욱 교수님의 특강을 들었습니다. 21세기에 살려면 세 가지 즉 운전면허, 컴퓨터, 영어회화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영어회화 한 3개월 하면 될 줄 알고 1986년 1월 미국에 넘어왔는데…. 남들은 1년 반 만에 마치는 MBA를 4년이 걸렸습니다. 그게 지금까지 이어졌으니.” ‘어떻게 미국에서 사업을 크게 일구게 됐느냐’는 질문을 던졌더니 하 회장은 잠시 뜸을 들였다. “1986년 미국에 올 때 아무 연고도 없었습니다. 롱아일랜드대학에서 MBA를 마친 한국 동문 대다수는 한국에 들어갔습니다. 한국 경기도 좋았고. 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등 집안 형편상 돌아가지 못하고 …. 입사원서를 미국 회사 70군데에 넣었습니다. 영주권이 없으니 다 떨어지고, 마지막에 보험회사에서 ‘일 해보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열심히 일해 성과가 좋으면 ‘그린 카드’(영주권을 지칭)를 받게 해주겠다고 하면서. 그래서 들어가 일한 거지요. 그게 지금까지 이어진 겁니다.”“1992년 설립한 솔로몬보험연간 1억달러 수신고 기록‘100대 중개사’ 진입 목표동남아인 보험가입 권유하면?” 미국에서의 사업 성공 비결을 묻자 그는 “처음엔 한 7년 동안 가방 들고 한인들을 찾아다녔습니다. 보험을 팔았던 거죠. 사람을 많이 알게 되고, 바닥을 다졌습니다. 그러나 미국 사회에서 한국인의 한계는 분명하죠. 그래서 유대인, 팔레스타인인, 이탈리아인, 중국인 등 국적을 가리지 않고 찾아다녔습니다. 이런 말씀 드리면 죄송하지만, 한국에서 동남아 출신 사람이 찾아와 ‘보험 가입하라’고 하면 들겠습니까. 미국은 그게 가능한 나라입니다. 아시아인인 이 얼굴로 가능합니다.” 그의 회사는 직원 70여명 정도지만 연간 수신액이 지난해 기준 1억달러(한화 1126억원 상당)를 넘었다고 한다. 직원당 약 15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을 한 셈이다. 미국에 보험 중개사가 수십만개 회사가 있지만 그는 회사를 ‘100대 중개사’에 진입시키는 것이 목표다. 회사 직원의 절반 이상이 비(非)한국인, 수신고를 올리는 이들의 95%가 미국인이다. 지난해 5월 창립 25주년 기념행사를 뉴욕 메츠 홈구장인 플러싱에서 가진 것과 관련해 하 회장은 ‘쿨’하게 이야기 했다. “예약만 하면 다 가능합니다. 시구도 할 수 있고요. 직원들 사기는 굉장히 올라갔습니다.” “버핏, 5만달러 주면서 만찬 초청주빈 테이블서 농담도 교환버핏, 돈 잘 쓰는 철학 보여줘다양한 사람 만나는 게 버킷리스트” 초창기 미국 생활을 이야기해 달라는 말에 하 회장은 “보험 가입하라고 명함을 건네면 그 자리에서 제 명함을 쓰레기통에 넣는 사람도 봤습니다. 곰팡이 핀 반지하에서 살기도 했고 …. 처음엔 한인들을 중심으로 만났지만 나중에 세계 각국의 사람을 다 만났습니다.” 그러다 1992년 솔로몬보험 회사를 설립했다. 그 회사가 성장해 미국 재계가 주목하게 되면서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88)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015년 6월 하 회장에게 5만달러(약 5600만원)를 주면서 만찬에 초청하기도 했다. 버핏은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은 보험회사를 소유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손꼽히는 중개사 최고경영자(CEO)이자 뉴욕한인회장이었던 그를 초대한 것이었다. ‘워런 버핏 회장과의 만남 뒷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자 하 회장은 “버핏 회장과 한 테이블에 앉았는데, 금언이 되는 말씀을 들려 주셨습니다. 버핏 회장은 자신의 버킷리스트 첫 번째로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을 꼽았습니다. 기업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음미해볼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언이 필요할 때 누구를 찾느냐’고 질문하니 그는 ‘당신보다 나은 점이 있는 사람과 어울리고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들려줬습니다. 자신은 사람을 만나는 것, 특히 지혜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첫번째 버킷리스트이고, 거래가 크면 클수록 만족도가 높아진다며 직접 투자하는 것을 권했습니다. 취직하면 처음엔 다른 사람을 위해 돈 벌어주고, 다음엔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 돈을 벌어주지요. 마지막엔 돈이 돈을 벌어들입니다. ” ‘기부 왕’인 버핏 회장은 돈을 쓰는 철학에 대해서도 하 회장이 전해줬다. “버핏 회장은 ‘돈을 버는 건 자신 있지만 돈을 잘 쓰는 것은 어렵다’고하더라며 돈을 잘 쓰는 사람에게 자신의 재산을 줄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가 말하는 돈을 잘 쓰는 것은 경로당이나 고아원 같은 불우이웃 시절에 거액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쓰면서도 세상을 더 좋게 바꾸는 것’이라고 하 회장은 나름대로 해석했다. 그런 결과로 버핏 회장은 5개의 비영리 재단을 만들었다고 봤다.하 회장은 버핏을 만나면서 만찬 비용을 낸 것이 아니라 “인센티브로 5만달러를 받았다”고 자랑스럽게 그리고 살짝 말했다. “초청을 받은 저는 왕복 항공권과 숙박권뿐만 아니라 그가 소유한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백화점 상품권도 받았습니다.” 매일 신문 6~7개를 읽는 버핏 회장은 또한 유머가 굉장히 뛰어났다고 그는 기억했다. 그가 들려준 유머다. “내 친구 존이 귀가 안 들린다고 이야기하길래 내가(버핏이) 친구랑 같이 주치의를 찾아갔지요. 병원 의사는 나랑 친구를 몇 걸음 떼어 등을 돌리고 서 있으라고 한 뒤 나에게 궁금한 것을 친구에게 물어보라고 했어요. 내가 ‘GM 주가 어떻게 돼?’를 여러 번 갈수록 큰 소리로 외쳤던 겁니다. 아무 소리도 안들려 의사에게 ‘친구 존이 정말로 귀가 먹었나보다. 내가 큰 소리로 몇 번이나 물었는데도 답이 없다. 큰일이야.’고 하자, 의사는 ‘사도 괜찮다며 친구는 다 답을 했다.’라고 했죠. 하하. 실제로 대화해보니 버핏 회장은 잘 듣고, 대답도 잘 하시더라고요.” 그는 재외동포 중심의 경제단체인 월드옥타가 그 역할에 비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옥타 위상의 재정립에 대해 힘주어 말했다. 해외 750만 동포의 경제 중심 단체로서 모국과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4세대까지 내려간 동포들에게 정체성을 일깨우고 무역실무를 가르치는데 방점을 찍겠다고도 했다. “지난달 창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수출 계약금이 6200만달러(약 700억원)였습니다. 수출대국 한국에선 ‘그게 무슨 큰 도움이 되겠느냐’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한 번도 수출해보지 못한 작업 기업들,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수출이라는 큰 발을 내디딘 것이라 생각합니다.” 북한에 대해서도 중국이 처음 개방했을 때 전세계 화상(華商)들이 중국 물건을 보따리 장사로 수출했던 것처럼 머지않아 월드옥타 회원들이 한상(韓商)으로서 북한 제품을 수출할 것이란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청와대에 최근 이와 관련된 조직을 정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 제품을 우리가 수출하는 그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우리 월드옥타 회원들은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그가 장밋빛 성공 가도만 달렸을까. 참척(慘慽)의 고통에 대해서도 되풀이되지 말자는 뜻에서 담담히 털어놨다. “처음엔 누구나 그렇듯이 남들에게 알리지 않고 숨겨 가족끼리만 (장례를) 하려고 했죠. 그래서 실명 대신 ‘H’씨로 보도됐는데 뉴욕지역의 유력 신문이 ‘전 뉴욕한인회장의 딸 투신 자살’이라고 1면 톱으로 보도한 거예요. 그 신문 사장과 ‘x새끼, x새끼’하고 전화로 싸워봤자 이미 다 터져버린거죠. 어쩔 수 없이 빈소를 차리니 조문객이 1200명이 오신 거예요. 부의금이 10만달러였는데 이를 어쩔까 고민하다 3개월이 지나 조문객들을 모아 논의했지요. 그때 마음의 병도 생명을 다투는 병이니 경각심을 주자는 의견이 모였고 그래서 2014년 딸의 이름을 따서 정신건강 비영리단체인 ‘에스더 하 재단 설립했습니다. 자살이나 우울증과 같은 심리 문제에 대해 상담과 소통, 치유 등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울증에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지 않고 운동과 햇빛이 좋다는 인터넷 이야기는 미친 짓이란 걸 절절이 깨달았습니다.” “갑작스러운 딸 죽음 불행에이름 딴 ‘에스더 하 재단’ 설립한류 열풍에 동포들 자긍심 높아해외 우리 유물 알기 운동도 계획” 이 재단을 만들고서도 뒷말이 많았단다. “재단을 알려야겠기에 처음엔 ‘아이와 사연’ 있는 한국 가수들을 초청해 공연도 했지요. 그랬더니 ‘딸을 팔아서 가수 부른다’고 수군수군했습니다. 이젠 많이 알려졌고, 많은 이들이 재단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어 더는 가수들을 초청하지 않습니다. 또 재단에 연간 20만달러 정도 소요되는데 제가 절반쯤 냅니다만, 재산을 빼돌리려고 재단을 만들었다는 등 뒷말들이 많았는데, 이젠 조용해졌습니다. 진심이랄까 진정성이 통했던 거죠. 지난달 25일엔 뉴욕의 그레이터플러싱 상공회의소로부터 ‘동네 영웅(Neighborhood Hero) 상을 받았습니다.” “딸 아이 때문에 많이 힘들었겠다”고 하자 하 회장은 “처음엔 지옥이었습니다. 사회생활에 무척 바빴던 저는 가정에 소홀했다는 회한, ‘머리가 이상하다’는 딸의 말을 무시하고 강하게 푸시했던 무지, 서로 ‘당신 탓’이라며 원망과 비난으로 끝없는 부부 싸움, 학교를 그만두고 술만 마시며 나이트클럽만 전전한 딸, 아무런 말도 않고 안으로만 들어갔던 아들 … 모든 게 엉망이었고, 가정이 풍비박산이 났죠. 이런 것을 극복하는데 기독교 신앙의 힘이 컸죠. 부의금을 재단의 시드머니로 삼았습니다. 재단을 잘 운영해 한 명의 목숨이라도 건지는 것이 21살, 대학교 2학년 때 간, 가슴에 묻은 딸을 기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의 가족의 상처를 다시 건드릴까봐 쓰지 말까 생각하다 비슷한 고통에 처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해서 기사화했다. 그도 이런 부분을 기사화하는데 동의했다). 그리고 이같은 그의 아픔과 치유 스토리는 미국 보이스오브아메리카(VOA)에 ‘딸의 이름으로’라는 제목으로 지난 9월 29일 심층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애국가만 들어도 눈물이 나는” 해외 동포들이 요즘엔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닌다고 한다.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K-팝과 한국 음식, 한국 문화 등 한류 열풍에 힘입은 것이다. “한국 문화가 세계화되면서 현지에 있는 우리 문화재 내지 유물에 관심도 높아진 거죠. 당장 무슨 환수운동을 벌인다기보다는 우리 유물이 어디에 어떤 게 있는지 파악하고, 현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그 문화재가 한국 것이라고 후세들에게 알려주는 거죠. 그런 것을 통해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고, 정체성도 일깨워주는 것도 우리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해외 동포들이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되면 그곳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다시 한번 찾아가보고 조사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해외 취업 ‘전쟁터’라는 각오로아이들 연약하게 키운 부모 책임” 한국의 실업률과 관련해 그는 할 말이 많은 듯했다. 하 회장은 “청년들이 국내에서 취업이 어려우니 외국에 눈을 돌리는데, 그게 해외는 도피처가 아니라 ‘전쟁터’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전쟁터에 나간다는 마음의 각오를 다져야 합니다.”고 말하며 잠시 쉬었다. “한국 청년들, 소위 말해서 스펙은 무척 좋습니다. 자격증도 많고 토익 점수도 900점대로 아주 높고…. 그러나 인재를 뽑는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것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도전적이고 진취적이거나 아주 특이한 분야를 전공한 사람을 찾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취직을 하겠다고 하면 환상을 깨야 합니다. 미국만 해도 전세계의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전쟁터입니다. 우리 청년들이 영국·일본 등 선진국만 찾습니다만 이런 나라에는 야심만마난 전세계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나라입니다.”하 회장은 쓴소리를 이어갔다. “한국의 부모가 자녀를 연약하게 키운 책임이 큽니다. 자라면서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은 아이들이 험한 데서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도 베트남의 경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합니다. 몇 년 열심히 투자하면 저보다 몇 배나 더 큰 부를 일굴 수 있을 겁니다. 베트남 등 동남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우리 청년들이 한국보다 잘 사는 나라, 좋은 기업, 많은 연봉을 주는 곳만 찾으니 이런 나라에 갈 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한류 열풍에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요가 무척이나 많습니다. 한국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 호텔리어, 헤어·의상 디자이너 등등에 수요가 아주 많습니다. 행운이라는 것은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만났을 때 생기는 것이지 하늘에서 곶감 떨어지듯 하는 건 아닙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버틀러·카다시안·닐 영·레이디가가 화마에 놀란 스타들

    버틀러·카다시안·닐 영·레이디가가 화마에 놀란 스타들

    12일(이하 현지시간)까지 31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실종된 캘리포니아 산불 때문에 25만명이 살던 터전을 떠나 황망한 피난길에 나섰다. 할리우드 배우나 유명 팝 스타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미 영화 ‘300’의 주인공 제라드 버틀러가 새카맣게 타버린 자동차와 주차장 잔해를 배경으로 마스크를 내려 쓴 채 참담한 표정으로 찍힌 셀피 사진이 국내 언론에도 소개됐다. 버틀러 외에도 가수 겸 배우 마일리 사이러스와 리암 헴스워스 부부, 킴 카다시안과 카니예 웨스트 부부, 레이디가가 등이 주말에 자택을 떠나 급히 피신했다는 내용이 소셜 미디어 등에서 업뎃됐다. 사이러스는 11일 화마에서 안전하게 피신했지만 부부의 집은 “더 이상 서 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녀는 팬들에게 화마로 더 큰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돕는 자선기관과 단체들에게 기부금이나 시간, 물품 등을 기증하라고 촉구했다. 버틀러 역시 말리부에 자택이 있었는데 피신했다가 돌아와보니 “반쯤 사라져 있었다”며 소방관들의 헌신과 용기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며 그들을 도울 일이 있는지 모두 함께 찾아보자고 썼다. 1980년대 뮤지션 닐 영도 자택을 잃어버렸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기후변화 때문에 이런 대형 산불이 빈발하는데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관리 부실을 원인으로 잘못 지목했다며 “과학을 부정하며 우리를 대신해 정책 결정을 해야 하는 지도자가 해결책을 외면하는 현실”을 개탄했다. 영은 1978년 말리부 일대에 폭풍우가 덮쳤을 때도 자택을 잃어버린 일이 있다.이번 화마에 여러 편의 영화와 TV드라마 세트장이 피해를 입었다. 파라마운트의 웨스턴 타운은 1950년대 TV 촬영을 위해 건립돼 최근에는 웨스트월드 시즌 1과 2를 촬영했는데 HBO 대변인은 “현재 제작되고 있는 것은 아닌데 그 지역은 소개됐다”고 말했다. 리얼리티 데이트 프로그램 ‘더 바첼러’ 제작자는 9일 촬영 장소로 쓰인 맨션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카다시안은 9일 피신할 때 한 시간 여유 밖에 없어서 가방 하나 달랑 들고 가족과 함께 피신해야 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영화 ‘캐러비언의 해적’에 출연했던 올랜도 블롬 역시 자택 근처 뒷동산에까지 덮친 화마를 담은 사진을 올린 뒤 용감한 소방관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왕좌의 게임’ 패러디에 맞서 이란도 패러디

    트럼프 ‘왕좌의 게임’ 패러디에 맞서 이란도 패러디

    이란의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 쿠드스부대 사령관이 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겨냥한 메시지를 올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HBO ‘왕좌의 게임’의 첫 번째 에피소드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를 패러디해 ‘제재가 오고 있다’(Sanctions are coming)는 문구에 자신의 사진을 합성한 이미지를 게시했다. 11월5일 강력한 대이란 제재가 시작된다는 점을 표현한 것이다. 이에 솔레이마니 사령관도 자신의 사진에 ‘내가 당신과 맞서겠다’(I will stand against you)는 메시지를 합성했다. 또 “올 테면 오라, 기다리고 있다. 내가 당신을 막겠다. 쿠드스군이 당신을 막겠다. 전쟁은 당신이 시작했으나 끝내는 건 우리다”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이미지 속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모습은 왕좌의 게임의 존 스노와 유사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8월 7일 복원한 1단계 대이란 제재에 이어 11월 5일에는 2단계 제재를 시행한다. 1단계는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개인에 대한 제재(세컨더리 보이콧)다. 2단계는 이란의 석유제품과 항만 운영·에너지·선박·조선, 이란중앙은행과의 거래 등을 제재하는 조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왕좌의 게임’ 패러디에 美 네티즌들 풍자로 맞불

    트럼프 ‘왕좌의 게임’ 패러디에 美 네티즌들 풍자로 맞불

    트위터를 정책 홍보 수단으로 애용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5일 시행되는 이란에 대한 제재를 알릴 목적으로 HBO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게시물을 올렸다. 결연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이 붉은 넥타이, 성조기 뱃지 차림으로 오른쪽을 응시하는 사진과 함께 “제재가 온다. 11월 5일”이란 문장을 넣은 사진이다. 미국 언론과 네티즌들은 이 포스터가 방송사 HBO가 제작한 왕좌의 게임을 차용했다고 평가했다. 왕좌의 게임 첫번째 시즌의 첫 에피소드 제목은 ‘겨울이 온다’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제재가 온다’의 문장 구조와 똑같다. 특히 영문자 O의 안쪽에 3개의 세로줄을 넣는 등 글자꼴까지 그대로 가져다 썼다는 지적이 나왔다.왕좌의 게임은 조지 마틴의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를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7번째 시리즈까지 제작됐다. 내년에 8번째 시즌이 나온다. HBO는 트럼프의 패러디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이 방송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메시지에 대해 알지 못했다”며 “우리의 트레이드마크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잘못 쓰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곧이어 HBO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트레이드마크 오용을 도트라키 말로 뭐라고 하지?”라는 재치있는 문구를 남겼다. 도트라키는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호전적인 유목민족이다.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는 3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트럼프의 패러디를 다시 패러디한 사진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뮬러가 온다’는 패러디가 많았다.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및 트럼프 대선 캠프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에 이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임을 시사한 내용이다.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불만을 나타내는 뜻의 “겨울이 오고 있는 게 아니라 이미 왔다”, “더 많은 분노의 트윗이 온다” 등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하는 패러디도 눈에 띄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8월 이란에 대한 1단계 제재를 복원한 데 이어 오는 5일에는 이란산 원유, 석유화학 제품 거래 등을 제한하는 2단계 제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카넬로 알바레스 5년간 11경기 스트리밍 중계 4127억원에 계약

    카넬로 알바레스 5년간 11경기 스트리밍 중계 4127억원에 계약

    WBA·WBC 미들급 챔피언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28)가 라이브 스트리밍 중계 사이트 DAZN과 3억 6500만달러(약 4127억원)에 계약하는 대형 잭팟을 터뜨렸다. 5년 동안 자신이 등장하는 11경기의 라이브 스트리밍 중계를 이 사이트에 맡겨 스포츠 역사에 가장 수지 맞는 계약을 맺었다고 영국 BBC와 미국 ESPN 등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알바레스는 12월 15일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슈퍼미들급으로 체급을 올려 로키 필딩(영국)과 맞붙는데 이 경기부터 계약이 적용된다. 알바레스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필딩과의 경기 미디어데이 도중 이같이 밝히며 “이 역사적인 계약의 일부가 됨으로써 스스로를 더 잘 준비시키고 팬들에게 나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이렇게 복싱이란 스포츠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의심할 여지 없이 그 혜택이 팬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종목으로 시야를 넓히면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잔카를로 스탠턴은 2014년에 13년 동안 3억 2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는데 알바레스 계약은 이를 넘어섰다. 스탠턴의 계약 직후 경제잡지 포브스는 스페인 프로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연봉 수입 8400만 달러를 13년 합쳤을 때보다 훨씬 적다고 전했다. 그러나 알바레스는 DAZN이 사전 구독자 수를 충분히 확보하면 5년 동안 주당 100만 파운드 이상 챙겨 다섯 체급 챔피언을 지낸 플로이드 메이웨더(41·미국)보다 훨씬 많은 수입을 올리게 된다고 BBC는 전했다. 메이웨더는 지난해 8월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와 대결을 통해 2억 75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포브스는 추계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요금은 건당 페이퍼뷰 요금을 결제하는 방식보다 월간 9.99달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알바레스는 지금까지 미국 케이블 채널 HBO와 긴밀히 연결돼 있었지만 HBO는 올해 말까지만 복싱 생중계를 할 것이라고 이미 선언했다. 지난달 15일 겐나디 골로프킨과의 재대결을 승리한 것이 그의 마지막 경기였는데 HBO에 대략 1억 2100만 달러의 수입을 안긴 것으로 추정된다. DAZN의 모기업은 퍼폼 그룹인데 호주와 독일, 일본, 스위스 등을 시장으로 삼다가 올해부터 미국으로 옮겼다. 지난달 앤소니 조슈아가 알렉산데르 포베트킨과의 IBF·WBO·WBA 헤비급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을 때 처음으로 복싱 경기를 미국에 스트리밍 중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흠모했던 네바다 유명 포주 데니스 호프 잠든 채 사망

    트럼프 흠모했던 네바다 유명 포주 데니스 호프 잠든 채 사망

    미국에서 유일하게 성매매가 합법화된 네바다주에서 홍등가를 여러 군데 운영하고 리얼리티 프로그램 스타로도 얼굴이 알려진 데니스 호프가 7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그의 주검을 발견한 이는 포르노 영화 스타 론 제레미였다. 그는 녜 카운티 파룸프의 ‘러브 랜치’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약속에 맞춰 잠을 깨우러 들어간 제레미의 눈에 띄었다. 현지 보안관은 트위터에 수사 중이라고 밝혔지만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을 알리길 꺼려 했다. 72회 생일 다음날이었으며 주의회 공화당 지부 운영 책임을 맡고 있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선거 책임자인 척 머스는 “고인이 잠든 듯 편안히” 운명했다고 전했다. ‘파룸프의 트럼프’를 자처해 온 그는 지난 6월 세 번째 임기를 채우고 있는 공화당 현역 의원을 경선 과정에서 꺾어 커다란 정치적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생일 날 보수 진영 원로들과 성산업 종사자들을 초청해 생일 파티 겸 선거집회를 열었는데 머스에 따르면 “삶의 정� 굼� 맞은 듯했다. 다음달 중간선거 투표지에는 이미 그의 이름이 들어가 있어 만약 그가 당선되면 미리 지명된 후보가 임기를 대신한다. 그와 격돌할 예정이었던 민주당 후보 레시아 로마노프는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식을 듣고 얼어붙었다”며 “그를 아끼는 모든 분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 이렇게 상황이 급변할 줄이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와우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HBO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캣하우스’에 자신의 홍등가를 무대로 제공했다. 2015년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였던 라마르 오돔이 나흘 동안 7만 5000달러를 내고 자신의 시설에 묵었다가 약물에 쩐 채로 발견돼 지면을 장식했다. 같은 해 자서전을 펴냈는데 제목이 ‘포주의 예술-한 남자의 사랑, 성, 그리고 돈’이었다. 지난달 그는 성폭행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사실이 공개됐는데 고인은 성명을 내 자신의 홍등가에서 어떤 성폭행도 “전혀” 없었다며 “터무니 없고 정치적 동기에 의해 작동된”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2005년 한 윤락녀를 자신의 한 시설에서 강간했으며 2009년과 2011년에도 비슷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은 보도했다. 하지만 당시 그는 증거 부족으로 어느 건으로도 기소되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생전의 데니스 호프(왼쪽)와 그의 죽음을 발견한 포르노 스타 론 제레미. AFP 자료사진
  • [포토] 제니퍼 가너, 아름다운 미소

    [포토] 제니퍼 가너, 아름다운 미소

    배우 제니퍼 가너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HBO의 TV시리즈 ‘캠핑(Camping)’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넷플릭스 게 섯거라~”

    “넷플릭스 게 섯거라~”

    미국의 미디어그룹 타임워너를 손에 쥔 AT&T가 넷플릭스에 공개 도전장을 던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2위 통신사인 AT&T는 11일(현지시간) 넷플릭스와 아마존에 대항할 자체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르면 내년 말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트리밍 서비스 요금은 공개하지 않았다. AT&T는 올해 6월 854억 달러(약 97조 5000억원)를 들여 CNN을 비롯해 TBS, HBO, 워너브라더스 등을 소유한 미디어그룹 타임워너를 인수했다. 타임워너는 지난 6월 30개가 넘는 TV 채널을 케이블로 묶어 인터넷에 서비스하는 워치TV도 출범시켰다. AT&T의 이같은 행보는 수천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미 2대 통신사 AT&T가 워너무비의 블록버스터 ‘해리포터’와 ‘원더우먼’ 등을 ‘왕좌의 게임’, ‘프랜드’와 함께 제공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존 스탠키 워너미디어 사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강력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영화, 텔레비전 시리즈, 장서,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콘텐츠와 함께 우리의 영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로운 서비스는 HBO가 관리하게 된다”고 전했다. 스텐키 사장은 그러나 CNN의 생방송 뉴스 보도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AT&T가 내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한 것은 경쟁업체 월트디즈니의 내년 서비스 출시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역대 전 세계 흥행수익 1위 영화 ‘아바타’와 ‘에어리언’, ‘프레데터’, ‘다이하드’의 판권을 가진 21세기폭스 인수를 놓고 컴캐스트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한 디즈니는 스포츠채널 ESPN 네트워크도 갖고 있어 콘텐츠 최강자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불사할 태세다. AP는 시청자 선호가 케이블에서 스트리밍 쪽으로 옮겨가는 추세가 완연하다며 이 시장을 놓고 넷플릭스와 훌루, HBO나우, CBS 올어세스, 쇼타임, 아마존, 유튜브 프리미엄 등이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곰돌이 푸’는 왜 만리장성을 넘지 못할까

    ‘곰돌이 푸’는 왜 만리장성을 넘지 못할까

    누가 꿀단지를 끼고 먹는 귀여운 곰돌이 ‘위니 더 푸’를 두려워하는가. 중국 공산당이다. 로이터통신은 8일 미국 월트 디즈니사의 신작 영화 ‘크리스토퍼 로빈’이 중국에서 상영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두번째 규모의 영화 시장인 중국은 일년에 34편의 외국 영화만 상영을 허가하지만 영화관 숫자로는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 중국 당국은 ‘크리스토퍼 로빈’의 상영을 허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디즈니사에도 정확히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크리스토퍼 로빈’에 등장하는 푸 캐릭터와 닮았다는 의견과 해당 사진이 인터넷에 널리 공유되면서 푸는 중국에서 저항의 상징이 되었다. 중국 당국은 시 주석을 푸로 풍자하는 데 대해 권위를 약화시키려는 시도로 여기고 금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크리스토퍼 로빈’은 성인이 된 영웅 크리스토퍼 로빈이 푸와 덩키, 피글렛 등과 다시 만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디즈니사의 또 다른 영화 ‘시간의 주름’도 지난 3월 세계 동시 개봉시 중국에서는 상영되지 못했다. 시 주석과 푸 캐릭터를 연관짓는 것은 2013년 그의 미국 방문 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시 주석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함께 걷는 사진이 푸와 티거과 함께 걷는 사진과 비교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2014년 시 주석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났을 때는 푸가 당나귀 이요와 함께 있는 장면과 비교당해야만 했다. 중국 당국은 급기야 온라인 검열에 나서서 푸 캐릭터를 인터넷상에서 삭제하기도 했다. 지난달 미국의 방송 HBO의 진행자 코미디언 존 올리버가 시 주석이 푸와 닮았다는 농담을 계속 하다 결국 중국에서 HBO 방송 자제가 접근 금지됐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타지키스탄 사이클 여행객들 차로 들이받고 흉기 공격, 4명 사망

    타지키스탄 사이클 여행객들 차로 들이받고 흉기 공격, 4명 사망

    중앙 아시아 타지키스탄의 파미르 고원을 사이클로 둘러보던 네 명의 외국인 여행객들이 끔찍한 변을 당했다. 자동차가 의도적으로 이들을 들이받은 뒤 괴한들이 흉기 등으로 잔인하게 살해했다.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십자군 동맹 국민들”에 공격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인 둘과 스위스, 네덜란드 여행객 넷이 29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수도 듀산베에서 남동쪽으로 70㎞ 떨어진 당하라 지방에서 의도적으로 보이는 자동차의 급습을 받았다. 다른 3명의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 국적자들도 다쳤다. 현장을 흐릿하게 담은 폐쇄회로(CC) TV 화면에는 자동차가 전혀 의심을 하지 않은 사이클 행렬을 덮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현장에는 이미 여러 괴한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자동차로 공격한 뒤 이들이 달려들어 흉기로 공격했다. 셋은 즉사했고 한 명은 병원으로 후송되는 도중에 숨을 거뒀다. 부상자 가운데 한 명은 흉기로 부상당했지만 치료를 잘 받아 안정적이며 다른 한 명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지만 역시 치료가 잘됐으며 마지막 한 명은 행렬에 한참 뒤처져 있어서 별다른 부상도 입지 않았고 경찰서에서 약간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두 사람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아 체포하려는 당국의 특별 작전에 흉기들을 들고 저항하다 사살됐다. 다른 네 명이 검거됐는데 당국은 공격에 이용됐다가 파손된 차량을 증거로 확보했다. 또다른 세 명은 한 마을로 달아났으나 “해를 끼칠 수 없게 처리됐다”고 했는데 체코 프라하를 근거지로 활동하는 타지키스탄 전문 뉴스 웹사이트 ‘아크보르(Akhbor)’는 살해됐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라마존 라힘조다 타지키스탄 내무부 장관은 경찰이 도로 사고, 강도, 테러 등 여러 가능한 동기들을 들여다보는 중이라며 용의자들이 흉기와 총기들로 무장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에모말리 라크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30일 미국과 네덜란드, 스위스 정부에 사과 서한을 보냈다. 두샨베 주재 미국 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두 미국인 사이클리스트들이 7월 29일 당하라 지방에서 살해된 사실을 확인했다. 사생활 보호 때문에 더 이상 상세한 얘기를 공유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외무부는 58세 파트너와 함께 여행하던 56세 남성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타지키스탄은 1991년 옛소비에트연방에서 해체된 이후 가난과 사회 불안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해를 관광의 해로 선포하고 해외 여행객들의 방문을 권장했는데 이런 끔찍한 일이 빚어졌다고 AFP는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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