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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건드리지 마”…헐리우드 영화 짜깁기해 군 홍보영상 만든 中

    “대만 건드리지 마”…헐리우드 영화 짜깁기해 군 홍보영상 만든 中

    중국이 군 홍보선전 영화에 미국 할리우드 영화의 장면을 그대로 갖다 써 화제다. 최근 미국과의 갈등으로 미군을 잠재적 위협으로 여기는 중국이 군 홍보 동영상을 미국 영화로 짜깁기했다는 사실이 다소 아이러니하다.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선전영화 ‘공격’의 일부 장면에 ‘허트로커’(2008)와 ‘더록’(1996)의 장면을 그대로 썼다. 이 영화는 중국 서부기지에서 H6K 폭격기가 출격해 가상의 적 해군 기지를 폭격하는 장면을 담았다. H6K는 대만 공격을 염두에 두고 만든 폭격기다. 가상의 해군 기지는 미국령 괌과 비슷하다고 SCMP는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이 영화는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이 대만을 방문한 직후에 나왔다. 사실상 미국에 ‘대만을 가만히 두라’는 경고 메시지다. 도용된 영상이 길지 않고 상업적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어서 지적재산권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SCMP는 덧붙였다. 중국은 2011년에도 중국군 훈련 장면을 담은 영화에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탑건’(1986)의 영상을 차용했다. 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군은 영화를 더 화려하게 보이게 하려고 할리우드 영화를 따와서 제작하는 관행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군 장교들도 할리우드 영화를 보며 자랐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속에 미국 영화는 가장 멋진 이미지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의 군사평론가 송중핑은 “이번 홍보선전 영화는 ‘대만 문제에 어떤 외국 군대의 간섭도 배제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다. 해당 장면이 할리우드 영화인지 여부는 크게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대만해협 지도 다시 그리는 중국… “대만에 ‘먼저 쏴라’ 자극 의도”

    대만해협 지도 다시 그리는 중국… “대만에 ‘먼저 쏴라’ 자극 의도”

    중국이 전투기와 폭격기 등 19대를 보내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하면서 군사 대치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 중국이 중간선을 침범하는 것은 대만에 접근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보내는 불만 신호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PLA) 군용기가 지난 18일 미사일을 장착한 채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대만과 중국 본토에 있는 중간선을 반복적으로 침해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 군용기들이 중간선을 넘어와 우리의 주권을 침해하고 지역 평화를 해쳤다”고 발표했다. 중간선을 넘은 중국 군용기들은 J16 전투기 16대, H6 전략폭격기 2대, 대잠 초계기 1대가 포함되었다. 현지 매체에는 미사일이 장착된 중국 군용기 사진이 실렸다. 이에 대만은 전투기를 즉시 출격하고 대공미사일을 전개하는 대응에 들어갔다. 출격한 대만 조종사가 “중간선을 비행했다. 즉시 물러가라”고 경고했지만, 중국 조종사들은 “중간선은 없다”며 앞으로도 훈련을 계속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중간선은 과거 20년 동안 완충지대로서 존중받았으나 중국 군용기들은 트럼프가 취임한 이후인 2019년 3월 이후 5차례 넘었다. 중간선은 양측의 충돌을 방지하고자 미국이 1954년 설정했다. 이 같은 대만 매체의 보도는 “환상을 버리고 싸울 준비를 하라”는 PLA 동부전구사령부의 소셜미디어 게시글과 함께 중국 매체에 널리 보도됐다. PLA는 19일 대만을 지원하는 미국의 핵심 시설인 괌의 앤더슨공군기지와 유사한 모습의 활주로를 H6 폭격기가 타격하는 모의 훈련 동영상을 공개했다.말콤 데이비스 호주전략정책연구소의 선임 애널리스트는 “대만해협 위의 중간선 지도를 다시 그리는 것은 중국이 압력을 가중시키고 무력 사용을 정당화하려는 명백한 조치”ㄹㅏ며 “전쟁 위험이 상당히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공격적인 비행은 어쩌면 대만에 ‘먼저 쏴라’고 자극하는 의도”라며 “그러면 베이징은 필요한 모든 정당화 명분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이런 행동은 중국의 국제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않고, 대만 국민에게 경각심을 더할 뿐”이라며 “지역의 다른 국가들에 중국이 가하는 위협과 중국 공산당 정권의 본질 알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공산당은 자제하고, 도발하지 마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은 대만을 중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며 무력으로 합병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양측은 70년 이상 별도로 통치되어 왔지만 사회적·경제적 유대는 깊다. 대만을 별도의 주권 국가로 보는 차이는 2016년 총통 취임 이래로 미국의 군사·경제적 지원을 구애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중국이 홍콩보안법 강행 이후 불안에 휩싸인 대만에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부 장관이 방문하는 등 최근 미국 관리들이 잇따라 찾아가자 중국은 이에 분노해 중간선을 침범한 것으로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대통령의 교회’서 성경 든 트럼프 엄호…軍, 최루탄 쏘고 방패로 시위대 때렸다

    ‘대통령의 교회’서 성경 든 트럼프 엄호…軍, 최루탄 쏘고 방패로 시위대 때렸다

    경찰, 카메라맨 가격… ‘과잉 진압’ 논란 쿠오모 “트럼프 위한 리얼리티쇼… 치욕”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LA한인타운’ 순찰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시위에 연일 강경 태세로 맞서는 미국 백악관의 모습은 대테러작전을 수행하는 군 사령부나 다름없었다. 상공에 육군 소속 전투헬기가 날아오른 수도 워싱턴DC는 미 정치의 중심지에서 ‘내전의 최전선’으로 바뀌었다.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는 28년 전 LA 폭동 재현을 우려해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이 전격 투입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가 촉발된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장에 나온 1일(현지시간) “가용 가능한 모든 연방 자산과 민간인, 군대를 동원해 시위에 맞설 것”이라고 선포했다. 7분여의 초강경 발언 후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장인 로즈가든을 떠나 일명 ‘대통령의 교회’로 불리는 인근 세인트존스 교회로 건너갔다. 트럼프는 교회에서 참모들을 도열시킨 뒤 취재진을 향해 성경을 든 포즈를 취했다. 이때 경비 병력은 트럼프의 도보 이동을 위해 최루탄을 쏴 시위대를 해산시켰고, 이 과정에서 경찰은 진압용 방패로 도망치는 시위대는 물론 취재하던 카메라맨까지 가리지 않고 내리쳤다. 시민들은 경찰을 향해 양손을 들고 “손들었으니 쏘지 말라”며 평화시위를 진행했지만 소용없었다. 워싱턴DC에는 전날보다 4시간 빠른 저녁 7시 통행금지령이 발령됐고, 차량 통행 차단과 함께 장갑차가 배치됐다. 대통령의 이동을 위해 평화적인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시킨 행태는 독재국가에서나 볼 법한 군부의 강경 진압을 연상케 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 민주당 인사들은 군대까지 동원하겠다는 트럼프의 발언을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사태 대응 때 트럼프의 좌충우돌 행보와 자주 비교됐던 쿠오모 주지사는 트위터에 “대통령의 교회 기념촬영을 위해 병력까지 동원해 평화적인 시위대를 쫓아냈다”면서 “이 모든 게 대통령을 위한 리얼리티 TV쇼가 됐다.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에서도 “대통령의 발언 수위가 너무 높다”는 우려가 나왔고 군 내부에서는 연방군 투입 구상은 너무 지나치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행금지령 이후 전투헬기까지 등장하며 도심 분위기는 살벌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밤 워싱턴DC 차이나타운에서 아프가니스탄전쟁 등에 투입된 육군 소속 블랙호크(UH60)와 다목적 헬기인 라코타헬기(UH72) 등이 시위대 바로 위로 날아올랐다고 전했다. NYT는 “헬기의 저공비행은 전투지역에서 저항세력을 위협하기 위해 이뤄진다. (헬기가 저공비행을 하자) 시위 군중이 주변으로 흩어졌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세관국경보호국 요원들이 워싱턴DC에 배치된 데 이어 200여명 규모의 미 헌병부대도 투입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이 앞장서 발언 수위를 높이자 미 전역에서 경찰의 대응 수위는 더욱 강경해졌다. 상당수 도시에서 야간 통행금지령 이후 시위가 계속됐고 강제 해산에 나선 경찰은 과잉 진압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워싱턴주 시애틀에서는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에 강제로 진압당했던 장면을 연상시키는 똑같은 방식으로 약탈 용의자의 목을 무릎으로 진압하는 경찰관의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을 일으켰다. 켄터키주에서는 통금 명령을 어긴 군중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이 군경의 총격에 사망하고 시카고에서도 행인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시위대의 총격에 4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당했다. LA 한인타운에는 1992년 폭동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날 주방위군이 전격 투입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단독] 방위비분담금, 주일미군 등에 134억원 전용

    지난해 한미 방위비분담금 중 134억원이 주일미군 등 역외 장비 지원에 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양측은 지난해 역외 지원비 논란이 일자 이를 축소하기로 합의했지만, 여전히 상당한 금액이 역외 지원비로 사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5일 국방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역외 장비 정비비 지원 현황’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지난해 10차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기간 중 134억원을 역외 지원비로 사용했고, 이는 주일미군 소속 F15 전투기나 HH60 헬기 정비 지원 등에 사용됐다. 지난해 10차 SMA 체결 과정에서도 그동안 상당한 금액이 역외 지원비로 지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위비분담금이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및 SMA의 기본 취지인 주한미군 주둔 지원이 아닌 한반도 밖 주일미군 전력 등에 전용되는 게 적절하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국방부는 지난해 4월부터 관련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미측과 협의했다. 그 결과 한미는 지난해 10월 ‘제10차 군수분야 방위비용 분담에 관한 이행합의서’에 역외 지원비를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서는 “대한민국 영토와 영해 밖에 배치돼 있으나 한미 연합작전계획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미국 소유의 항공기, 지상 장비, 기타 장비의 보수 및 정비 지원을 점진적으로 축소한다”고 기재했다. 이러한 내용을 명시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역외 지원비로 지난해 134억원이 사용되면서 한미 모두 여론을 살피며 말로만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는 “2018년 말 수행한 일부 영외 장비 정비용역에 대한 미측의 정산 요청이 지연돼 용역비 약 38억원이 지난해 1월 지출 처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송 의원은 “SMA 제1조에서 정했듯이 방위비 분담의 목적은 ‘주한미군 주둔비용’인데, 주일미군 등에 국민의 세금이 사용되는 것은 큰 문제”라며 “한미가 한반도 밖 자산에 대한 군수비용 지출을 축소하기로 합의했음에도 여전히 연간 100억원 이상 쓰는 행태는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단독] 지난해 한미방위분담금 134억, 한반도 밖으로 샜다

    [단독] 지난해 한미방위분담금 134억, 한반도 밖으로 샜다

    한미, 역외 지원비 축소 합의에도 되레 17억 늘어“국민 세금으로 주일미군 정비 지원 문제” 지적국방부 “유사시 한반도 전력 증원에 도움 해명” 지난해 한미 방위비분담금 중 134억원이 주일미군 등 역외 장비 지원에 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양측은 지난해 역외 지원비 논란이 일자 이를 축소하기로 합의했지만, 외려 2018년(117억원)보다 14.5% 늘어난 규모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25일 국방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역외 장비 정비비 지원 현황’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지난해 10차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기간 중 134억원을 역외 지원비로 전용했고, 이는 주일미군 소속 F15 전투기나 HH60 헬기 정비 지원 등에 사용됐다. 지난해 10차 SMA 체결 과정에서도 그동안 상당한 금액이 역외 지원비로 지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위비분담금이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및 SMA의 기본 취지인 주한미군 주둔 지원이 아닌 한반도 밖 주일미군 전력 등에 전용되는 게 적절하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국방부는 지난해 4월부터 관련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미측과 협의했다. 그 결과 한미는 지난해 10월 ‘제10차 군수분야 방위비용 분담에 관한 이행합의서’에 역외 지원비를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서는 “대한민국 영토와 영해 밖에 배치돼 있으나 한미 연합작전계획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미국 소유의 항공기, 지상 장비, 기타 장비의 보수 및 정비 지원을 점진적으로 축소한다”고 기재했다. 이러한 내용을 명시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역외 지원비로 전년보다 17억원이 더 늘어난 134억원이 전용되면서 한미 모두 여론을 살피며 말로만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는 “역외 미군 자산 정비는 유사시 한반도에 증원되는 전력을 대상으로 이뤄진다”며 “궁극적으로 우리 안보에 기여하는 활동”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SMA 제1조에서 정했듯이 방위비 분담의 목적은 ‘주한미군 주둔비용‘ 지원이지만 주일미군 등에 국민의 세금이 사용되는 것은 큰 문제”라며 “한미가 한반도 밖 자산에 대한 군수비용 지출을 축소하기로 합의했음에도 여전히 100억원 이상 쓰는 행태는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비와서 육해공 합동훈련 미룬다는데…국방부 속사정은?

    비와서 육해공 합동훈련 미룬다는데…국방부 속사정은?

    당초 지난 19일로 예정된 동해 육해공군 합동사격훈련이 연기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방부는 악화된 기상으로 훈련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북한 눈치보기’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20일 “예정된 훈련은 기상 악화로 연기된 것”이라며 “연기된 훈련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고 높으면 경비정 출항 불가…어민 통제 어려워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이 연기된 가장 큰 이유는 ‘어민의 안전’이다. 통상 수역에서 진행되는 훈련은 사전에 어선들에게 사격구역 출입을 통제하는 협조를 한다. 훈련이 시작되기 전 해군 경비정은 사격이 이뤄지는 수역 인근에 어선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산개 활동을 한다. 하지만 기상이 악화돼 파고(물결의 높이)가 4m 정도로 높아지면 경비정은 출동할 수 없다. 거대 함정은 출항이 가능하지만 정작 어선을 통제해야 하는 중·소형 함정은 출항하지 못하는 것이다. 경비정 출항이 불가능하면 어선의 고기잡이 활동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사격 훈련이 진행된다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격구역 내에 단 1척의 어선만 있어도 훈련을 진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미사일의 경우 사거리가 크고 파괴력이 있기 때문에 사격 구역을 더 넓게 설정한다고 한다. 이 경우 어선 산개활동을 하는 경비정이 더 필요하다. 이번 훈련은 육군도 육지에서 사격이 이뤄지는 만큼 근해에서부터 사격 지점이 적용돼 안전 문제가 더 강하게 작용한다. 고기잡이가 어려운 기상이 형성되면 일부 어선들은 더 높은 값을 받기 위해 무리하게 출항하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무래도 어민들의 입장에서는 생계가 달린 일이니 통제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했다. 또 사격이 이뤄지려면 가상의 표적을 사격 지점으로 예인해야 한다. 파고가 높아 함정이나 표적이 심하게 흔들리면 함정이 파손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또다른 이유는 기상이다. 훈련은 최대한 성과를 점검하고 증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한다. 기상이 악화되면 무기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 평가하기가 어렵다. 군 당국은 조만간 훈련이 가능한 날짜를 잡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추후 훈련 일정 미정…여전히 비공개 유지 다만 당초 국방부가 훈련에 대해 입을 꾹 다물며 불필요한 오해를 촉발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여전히 이번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북한은 지난 6일 실시된 우리 군의 해·공군 서북도서 합동방어훈련에 대해 인민무력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까지 내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이번 훈련의 비공개도 이를 의식한 현 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은 경북 울진군 죽변 해상에서 육군 천무 다연장로켓과 AH64E 아파치 헬기, 해군 P3 해상초계기, 공군 FA50 전투기 등을 동원해 적 도발 원점와 지원 세력 등을 타격하는 합동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항공기 남방한계선 진입에…유엔사 ‘비행금지 경고판’ 점검

    항공기 남방한계선 진입에…유엔사 ‘비행금지 경고판’ 점검

    유엔군사령부는 14일 항공기가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북한 영공에 진입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설치한 비행금지 경고표지판 점검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주 유엔사 요원들이 경고표지판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 공중에서 잘 보이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을 따라 점검 비행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점검 비행은 남방한계선 인근에 설치된 경고표지판이 잘 식별되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남방한계선 인근에는 민간·군용 항공기 월경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수십 개의 경고표지판(AWPM)이 설치됐다. 붉은색 바탕에 흰색의 ‘X’자를 그려 넣은 정사각형 패널이다. 항공기가 DMZ로 진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다. 표지판을 지나 1∼2분만 비행하면 군사분계선(MDL)을 넘게 된다. 유엔사는 “항공기 월경 방지 경고표지판은 조종사들에게 비무장지대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설치됐다”면서 “민간·군용 항공기가 실수로 북한 영공에 진입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엔사는 이번 경고표지판 점검 사유로 작년 민간항공기 관련 사건을 거론했다. 유엔사는 “점검 비행을 재개한 이유는 작년 한 특별조사를 통해 표지판 결함으로 인한 민간 항공기 관련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엔사는 관련 사건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민항기가 DMZ 가까이 진입한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기가 계기판에 의존해 비행하는 ‘계기 비행’이 아닌 육안으로 지형·지물을 확인하며 비행하는 ‘시계 비행’(VFR)일 경우 경고표지판을 못 보면 위험 지역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전방 지역에는 민간 비행학교도 위치해 있어 군 내부에서는 DMZ를 넘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민간 훈련기의 경우 시계비행을 하는 탓에 DMZ 인근에 진입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5년 1월에는 주한미군 소속 UH60 블랙호크 헬기 1대가 남방한계선 인근의 경고표지판을 알아채지 못한 채 비행하다가 한국군 초병이 경고 사격한 ‘적색오공 신호탄’ 한 발을 보고서야 기수를 남으로 돌렸다. 만약 항공기가 DMZ로 진입하려 하면 전방에 위치한 군이 경고 신호탄을 발사하거나,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에서 경고 통신을 보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단독] “역외지원비 줄이자”더니, 합의서 휴지조각 만들고 작전비까지 요구하는 美

    [단독] “역외지원비 줄이자”더니, 합의서 휴지조각 만들고 작전비까지 요구하는 美

    한국과 미국이 방위비분담금에서 주일미군 전력 유지 등에 사용되는 역외 군수지원비를 줄이기로 지난해 합의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미국은 이 합의에도 불구하고 올해 방위비분담금 협상에서 오히려 역외 군수지원비를 대폭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송영길 의원실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제10차(2019년) 군수분야 방위비용 분담에 관한 이행합의서’에 따르면 한미는 지난해 10월 주일미군 전력 유지 및 수리 등에 사용되는 역외 군수지원비를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서는 방위비분담금 타결 이후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 간 군수 분야 예산 집행에 대한 세부 지침을 기재한 것으로, 이러한 내용을 명시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미국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평균 191억원을 주한미군 범위 밖인 주일미군 F15 전투기나 HH60 헬기 정비 등에 사용해 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국방부는 제10차 방위비분담금 타결 이후인 지난해 4월부터 관련 비용을 줄이자고 미국에 요구했고, 합의서는 10월에서야 체결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측에서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고 해서 합의서 체결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합의서는 “대한민국 영토와 영해 밖에 배치돼 있으나 한미 연합작전계획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미국 소유의 항공기, 지상장비, 기타장비의 보수 및 정비 지원을 점진적으로 축소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미국은 올해 제11차 방위비분담금 협상에서 한반도 밖에 배치된 전력 유지 비용의 대폭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나아가 미군이 한반도 밖에서 실시하는 작전 비용의 일부까지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한미가 합의한 내용은 방위비분담금이 한반도 내 비용 분담임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합의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한국이 역외 작전비용까지 분담하라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정경두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23일 출국했다. 회담에서는 방위비분담금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中 폭격기·전투기 동원 이틀 연속 ‘대만 위협비행’

    대만 공군, F16 전투기 발진해 대응 라이칭더 부총통의 방미 경고 해석 폭격기와 전투기를 포함한 중국 인민해방군(PLA) 공군 군용기들이 이틀 연속 대만 해협을 건너 비행 훈련을 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러닝메이트인 라이칭더 부총통(한국의 국무총리 격) 당선자가 미국을 방문한 데 대한 경고라는 해석이 나온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공군은 전날 H6K 전략폭격기와 젠11 전투기, KJ500 조기경보기 등이 대만 해협을 지나 서태평양 지역을 왕복하는 장거리 비행 훈련을 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대만 공군은 이들 군용기가 대만 쪽으로 다가오자 즉각 F16 전투기를 발진해 대응 비행에 나섰다. PLA 군용기들은 장거리 비행 훈련을 마친 뒤 중국 본토로 돌아갔다. 중국 공군은 지난 9일에도 대만 인근 바다를 관통해 서태평양 지역을 오가는 비행 훈련을 진행했다. 중국이 대만의 반발에도 연속으로 두 차례나 대만 주변 바다를 관통하는 훈련을 한 것은 차이 총통의 재선 성공 등으로 중국과 대만 간 관계가 최악인 상황과 무관치 않다. 일각에서는 이번 훈련이 지난 1월 총통선거에서 부총통에 당선된 라이 당선자의 미국 방문을 노린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최근 라이 당선자는 8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들과 미 의회 상원의원들을 만났다. 전날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마샤오광 대변인은 대만 정부에 대해 “독립을 획책하고자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시도하는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대만서 블랙호크 추락… 참모총장 등 8명 사망

    대만서 블랙호크 추락… 참모총장 등 8명 사망

    대만군 참모총장인 선이밍(62) 상장 등 군 최고위 인사들이 탑승한 헬기 블랙호크(UH60M)가 비행 도중 2일 오전 추락해 선 참모총장 등 8명이 사망했다. 환구시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4분 타이베이 숭산공항을 출발한 헬기가 오전 8시 7분 교신을 끝으로 연락이 끊어졌다. 이 헬기에는 선 참모총장을 비롯한 13명이 타고 있었다. 헬기는 군장병들을 위문하기 위해 대만 동북부의 이란 둥아오 지역으로 이동 중이었으며, 신베이 우라이산 지역에 불시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선 참모총장을 비롯해 정치작전국 부국장 위친원 소장, 정보참모차장실 차장보 훙훙쥔 소장 등 8명이 숨졌다. 1979년 대만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선 총장은 2002년 미국 공군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해 7월 참모총장이 됐다. 황여우민 중장, 차오진핑 중장, 류샤오탕 소장, 군사신문사 천잉주 기자 등 5명은 구조됐다.추락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다만 대만 국방부는 조종사가 마지막 교신에서 시야가 깨끗하다고 말한 만큼 날씨의 영향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전하기도 했다. 대만 국방부는 “(사고 원인이) 환경적, 기계적 요인에 의한 것인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교도는 또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UH60M 60대를 구매했으며, 2018년 2월에도 이 기종의 헬기 한 대가 이륙 후 3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 6명이 숨진 바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오는 11일 대만 대선을 일주일여 앞두고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집권 민진당 후보인 차이잉원 총통이 사흘간, 야당인 국민당 후보 한궈위 가오슝 시장이 이틀간 선거 유세를 중단하기로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철새와 독감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철새와 독감

    1918년의 스페인 독감은 2000만명, 1957년의 아시아 독감과 1968년의 홍콩 독감은 각각 100만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갔다. 독감은 치료약이 개발된 지금도 여전히 건강을 위협하는 감염병이다. 독감의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 B, C형이 있으며 HxNx로 아형을 표시한다. H는 H1-9, N은 N1-16으로 144개의 조합이 가능하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H1N1, H3N2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각 아형의 유전자가 재조합을 통해 끊임없이 항원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유형이 매우 다양하다. 사람에게만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병도 일으키지만 동시에 면역력도 키워 준다. 하지만 사람에게 익숙지 않은 동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에 대항할 항체가 사람에게 없어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 과거 세 차례의 대유행을 일으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새와 인간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결합해 유전자의 변형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철새는 여러 나라를 자유로이 다니므로 병원체를 가장 널리 퍼뜨릴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8개 전후의 주요 철새 이동 경로가 있는데 일부 경로는 서로 겹친다. 예를 들면 아프리카의 철새가 시베리아로 올라가서 아시아에서 온 철새와 만나 서로 바이러스를 교환한 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비단 아프리카,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메리카대륙에서도 발생한다. 이렇게 철새들은 각 지역의 바이러스를 전 세계로 나른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해마다 월동을 위해 북쪽에서 서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는 철새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지 감시한다.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닭과 오리를 몰살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도 혹시 철새의 AI로부터 닭, 오리, 사람으로 이어지는 감염과 AI와 기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결합해 새로운 바이러스가 탄생하는 것을 우려해 AI의 동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고병원성 AI 때문에 살처분이 이뤄지는 곳에는 어김없이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들이 가서 작업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독감백신 접종, 독감 예방약 투여, 방호복 착용 지도 등을 하고 있다. 이를 소흘히 하면 또 다른 신종 독감이 출현할 수 있다. 철새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높아서 50%를 상회하기도 한다. AI 중에서 H5N1과 H7N9은 동남아시아와 중국에서 다수를 사망하게 했다. 이 밖에 H5N6, H6N1 등도 아시아에서 많이 보고되는 유형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철새가 오가는 지역에서 야외 활동을 할 때 철새의 배설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올해 맞은 독감 백신으로 철새 독감이 예방될까? 아쉽게도 올해 독감 백신에 포함된 것은 H1N1, H3N2만 예방할 수 있다. 다행히 현재 사용되는 독감 치료제는 계절 독감을 비롯한 모든 독감에 효과가 있으니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치료는 발병 48시간 내에 시작해야 효과가 있다.
  • 취미용 드론 성능 천차만별…비행시간 5배, 충전시간 10배 차이

    취미용 드론 성능 천차만별…비행시간 5배, 충전시간 10배 차이

    취미용 드론의 성능이 제품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행시간은 최대 5배, 충전시간은 최대 10배 차이가 벌어졌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쿼드콥터 형태의 드론 10개 브랜드,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정지 비행 성능과 배터리 내구성, 최대 비행시간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최대 비행시간을 측정한 결과 패럿의 아나피 제품이 25.8분으로 가장 길었고 JJRC의 H64 제품이 5분으로 가장 짧았다. 제품별로 비행시간이 최대 5.2배 차이 나는 셈이다. 충전 시간은 제품별로 최대 10.3배 차이가 벌어졌다. 완전 방전에서 완전 충전까지 필요한 시간은 패럿의 맘보FPV 제품이 27분으로 가장 짧았고 시마의 X8PRO 제품이 277분으로 가장 길었다. 카메라가 장착된 9개 제품의 영상 품질은 DJI의 매빅에어, 자이로의 엑스플로러V, 패럿의 아나피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정지 비행 성능 시험에서는 DJI(매빅에어)·제로텍(도비)·패럿(아나피)·시마(Z3)·패럿(맘보FPV) 등 5개 제품이 고도와 수평을 비교적 잘 유지했다. 배터리 내구성 시험에서는 DJI(매빅에어)·시마(X8PRO)·제로텍(도비)·HK(H7-XN8)·시마(Z3)·바이로봇(XTS-145, 패트론V2) 등 7개 제품이 우수 판정을 받았다. 13개 제품의 비행 중 최대 소음은 실내용은 67dB∼83dB, 실외용은 80dB∼93dB 수준이었다. 공기청정기(56dB∼65dB)나 전기 믹서 소음(76dB∼91dB)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낮은 수준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러 영공 침범 이어 한일 최악 갈등에…軍 “독도 훈련 더이상 미뤄선 안 된다”

    러 영공 침범 이어 한일 최악 갈등에…軍 “독도 훈련 더이상 미뤄선 안 된다”

    와일드캣 해상작전 헬기 첫 투입 가능성 훈련마다 반발했던 日…갈등 격화될 듯정부가 이르면 이달 시행할 것으로 보이는 독도 방어훈련은 1986년부터 매년 전반기와 후반기 두 차례 실시해 온 정례 훈련이지만 올해에는 한일 갈등이 최악인 상황에서 일본 측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전반기 훈련 시기를 저울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일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 한국 제외를 결정하는 등 추가 경제보복 조치를 취하면서 군 내부적으로 훈련을 더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통상 해당 훈련에는 해군, 공군, 해병대 등이 참가하며 한국형 구축함(3200t급) 등 해군 함정과 해경 함정, 해군 P3C 해상초계기와 UH60 해상기동헬기, 공군 F15K 전투기 등 항공기가 투입된다. 이번에도 유사한 전력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2월 첫 작전 배치된 AW159 와일드캣 해상작전 헬기가 독도 방어훈련에 처음 투입될지도 관심이다.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1개 분대 병력도 참가해 상륙 훈련과 함께 외부 세력으로부터 독도를 방어하고 퇴거시키는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참여 전력은 아직 결정이 안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관계자는 4일 “먼저 훈련 시기가 확정돼야 작전 참여 소요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독도 근해의 기상 상황에 따라 훈련을 시뮬레이션 형식의 지휘소훈련(CPX)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일본은 매년 독도 방어훈련이 진행될 때마다 외교 경로로 항의해 왔다. 따라서 이번 훈련으로 한일 갈등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의 독도 영공 침범 시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한국 전투기의 대응 사격에 항의한 데 대해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이번 훈련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을 확실히 방어하겠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이려는 것”이라며 “최근 정부의 대화 제안에 일본이 무응답으로 나오는데 독도 방어훈련은 일본에 한일 갈등의 심각성을 인지시키고 반응을 보이게 하는 충격요법으로 활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러 폭격기 동해 훈련 1분 22초 영상 공개… 軍 “아무런 의미 없는 자료”

    러시아 관영 뉴스전문 TV채널 RT는 25일 러시아·중국 공군이 지난 23일 동해 해역에서 수행한 첫 연합 공중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1분 22초로 구성된 영상은 러시아의 전략폭격기 TU95 2대가 러시아 공군기지 내 활주로에서 이륙을 시도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화면을 보면 출격한 2대의 러시아 폭격기가 서로의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폭격기 내부에서 프로펠러가 가동 중인 모습도 보인다. 곧이어 가까운 거리에서 중국의 H6 전략폭격기 모습이 나타난다. 중국과 러시아의 폭격기 4대가 북방한계선(NLL) 북쪽에서 합류한 장면으로 추정된다. 당시 러시아와 중국의 폭격기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서 약 3~5㎞의 거리를 두고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아 두 폭격기가 마주한 시점으로 보인다. 러시아 폭격기 내에서 한국 공군 전투기 2대가 차단 비행을 하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장면이 잠시 포착된다. 2개의 수직 꼬리날개가 달려 있는 모습으로 보아 F15K로 판단된다. 반면 독도 영공 침범 당시 대응출격한 KF16 전투기가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A50)에 플레어(유도미사일을 회피하기 위한 섬광탄) 를 발사하고 경고사격을 하는 장면은 보이지 않는다. 한국 군 당국은 러시아 측이 공개한 영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서 일본이 한국 해군에 사격통제레이더(STIR)를 맞았다며 공개한 영상에 자신의 주장을 증명할 내용이 없던 것과 비슷하다”며 “이미 국방부는 러시아가 영공을 침범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제시했다”고 했다. 전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조종사 교신 음성 내용 ▲플레어 발사 사진 ▲레이더 영상 ▲경고사격 통제 음성 ▲비상주파수 교신 내용 등 러시아 공군기의 영공 침범을 증명할 자료들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 측 영상에는 “국제법 규정에 따라 비행했고 오히려 한국 공군기가 비행 항로를 방해하고 안전을 위협했다”는 주장을 입증할 내용들이 전혀 없었던 셈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사설] 중러 군용기 동시 도발, 영공침해 단호히 대처해야

    중국과 러시아의 폭격기가 편대를 이뤄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한 데 이어 러시아 군용기가 따로 독도 영공을 침범해 우리 전투기가 경고사격하는 초유의 사건이 어제 발생했다. 중러 군용기가 KADIZ에 동시 출현한 것은 처음이며, 외국 군용기의 영공 침범과 이에 맞선 우리 공군의 대응사격도 모두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전투기 역시 출격해 동해 상공에서 4국이 충돌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한 것은 유감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각각 폭격기 계열인 중국의 H6 2대와 러시아의 TU95 2대는 KADIZ에서 각각 1시간30분가량씩 비행했다. 오전 6시 44분쯤 중국 군용기 2대가 이어도 쪽에서 들어온 것을 시작으로 두 차례 KADIZ를 침범했고, 나중에는 러시아 군용기 2대와 편대를 이뤄 나타났다. 더 가관인 것은 뒤이어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가 우리 공군의 대응사격을 받고도 독도 영공을 두 차례나 들락날락했다는 사실이다. 우리 공군은 중국 폭격기에 20여 차례, 러시아 폭격기에 10여 차례 등 30여 차례 무선 경고통신을 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러시아 A50에 대해서는 1차, 2차 침범 때 미사일 회피용 플레어 20여발과 기총 360여발 등으로 경고사격을 했어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쯤 되면 러시아의 움직임은 영공 유린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사안은 한반도를 둘러싸고 안보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이래 국제 안보에 대한 관여를 줄여 가는 중이고, 오바마 정부 이래로는 동북아에서 중국 봉쇄와 관련해 일본에 역할을 맡기려 하고 있다. 이에 맞서 중국은 전력을 급속하게 키워 가며 KADIZ 침범을 노골화해 ‘자기 구역화’하는 등 대한반도 영향력을 더욱 키워 가고 있다. 만약 이번 도발이 중러가 사전모의해 의도적으로 감행한 것이라면 문제는 더욱 중차대해진다. 정부는 중국의 지속적인 KADIZ 무력화 시도에 대해, 위협사격에도 불구하고 영공까지 침범한 러시아의 도발에 대해 외교·군사적으로 강력하게 조처해야 한다. 적반하장으로 러시아는 한국 전투기가 자신들을 위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에게 ‘군용기의 영공 침범 행위가 되풀이된다면 훨씬 강력한 조처를 하게 될 것’을 경고했다. 또한 이런 혼란을 틈타 일본이 자위대 전투기를 출격시킨 것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대외에 펴려는 파렴치한 행동인 만큼 정부는 단호한 대응을 보여야 한다.
  • [사설] 중러 군용기 동시 도발, 영공침해 단호히 대처해야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가 편대를 이뤄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한 데 이어 러시아 군용기가 따로 독도 영공을 침범해 우리 전투기가 경고사격하는 초유의 사건이 어제 발생했다. 중러 군용기가 KADIZ에 동시 출현한 것은 처음이며, 외국 군용기의 영공침범과 이에 맞선 대응사격도 모두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전투기 역시 출격해 동해 상공에서 4국이 충돌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한 것은 유감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각각 폭격기 계열인 중국의 H6 2대와 러시아의 TU95 2대는 KADIZ에서 각각 1시간30분가량씩 비행했다. 오전 6시 44분쯤 중국 군용기 2대가 이어도 쪽에서 들어온 것을 시작으로 두 차례 KADIZ를 침범했고, 나중에는 러시아 군용기 2대와 편대를 이뤄 나타났다. 더 가관인 것은 뒤이어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하더니 우리 공군의 대응사격을 받고도 두 차례나 들락날락했다는 사실이다. 우리 공군은 중국 폭격기에 20여 차례, 러시아 폭격기와 조기경보기에 10여 차례 등 30여 차례 무선 경고통신을 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러시아 A50에 대해 1차, 2차 침범 때 미사일 회피용 플레어 20여발과 기총 360여발 등으로 경고사격을 했어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쯤 되면 러시아의 움직임은 영공 유린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사안은 한반도를 둘러싸고 안보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이래 국제 안보에 대한 관여를 줄여 가는 중이고, 오바마 정부 이래 동북아에서 중국 봉쇄와 관련해 일본에 역할을 맡기려 하고 있다. 이에 맞서 중국은 전력을 급속하게 키워 가며 KADIZ 침범을 노골화해 ‘자기 구역화’하는 등 대한반도 영향력을 더욱 키워 가고 있다. 적반하장으로 러시아는 한국 전투기가 자신들을 위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에게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행위가 되풀이된다면 훨씬 강력한 조처를 하게 될 것’을 경고했다. 이런 혼란을 틈타 일본 자위대도 전투기를 띄운 것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대외에 펴려는 파렴치한 행동이다. 정부는 러시아와 중국의 KADIZ 무력화 시도와 위협사격에도 불구한 영공 침범에 대해 강력하게 조처해야 한다. 영공을 침범하고 발뺌하는 러시아나 혼란에 편승한 일본에 대해서도 외교·군사적으로 단호한 행동을 보여야 한다.
  • 중러 군용기 5대, 농락하듯 6시간 50분간 KADIZ·영공 넘나들어

    중러 군용기 5대, 농락하듯 6시간 50분간 KADIZ·영공 넘나들어

    中전폭기 2대, 오전 6시 44분에 첫 침범 8시 33분 러 폭격기 2대와 함께 다시 남하 7분 뒤 4대 폭격기 동시에 KADIZ 진입 항로 미세 조정하며 총 24분간 함께 비행 軍, F16 등 18대 출격… 20여회 경고통신 러 조기경보기, 30분간 영공 2차례 침범 軍, 1㎞ 앞에서 바다 향해 360발 경고사격23일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폭격기 4대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과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 1대의 한국 영공 침범은 발생부터 종료까지 총 6시간 50분간 이어졌다. 피 말리는 시간 동안 중러 군용기는 KADIZ와 한국 영공을 농락하듯 넘나들었으며, 한국 공군이 경고사격을 하는 아슬아슬한 장면이 펼쳐졌다. 합참에 따르면 중국 전략폭격기 H6 2대는 오전 6시 44분 이어도 북서쪽으로 KADIZ에 진입했고 오전 7시 14분 이어도 동방으로 KADIZ를 벗어난 뒤 대마도 남쪽을 지나 북상했다. 오전 7시 49분 KADIZ에 재진입한 H6는 이후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지나 북진했고, 8시 20분 KADIZ를 이탈했다. 이어 H6는 8시 33분 남쪽으로 기수를 돌리더니 이례적으로 러시아의 TU95 전략폭격기를 대동해 남하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TU95는 H6와 항로를 맞추려는 듯 미세하게 방향을 조정한 흔적도 남겼다. 8시 40분 TU95 2대를 앞세워 편대 형태를 이룬 4대의 전략폭격기는 동시에 KADIZ에 진입했다. 마치 정해진 계획대로 비행 훈련을 실시하는 모습이었다. 합참 관계자는 “러시아와 중국의 폭격기는 약 2~3마일(약 3~5㎞) 거리를 두고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8시 44분 북방한계선(NLL)을 남하한 4대의 폭격기는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통과해 남쪽으로 계속 남하했으며 9시 4분 KADIZ를 벗어나 사라졌다. 그런데 이들 폭격기가 KADIZ를 벗어나기 3분 전인 오전 9시 1분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 A50 1대가 동쪽에서 갑자기 나타나 KADIZ에 진입한 뒤 9시 9분 독도 동쪽 5마일(약 8㎞) 영공으로 들어왔다. 이후 한국 공군 F16 2대가 차단비행과 경고통신을 보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자 F16 1대가 1차 침범 당시 회피용 플레어(적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 발사하는 유도 물질) 10여발과 경고사격 80여발을 실시했고 A50은 9시 12분 영공을 벗어나 남쪽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물러간 줄 알았던 A50은 9시 33분 다시 영공을 침범했으며 독도 서쪽 7마일(약 11㎞) 지점까지 접근했다. 이에 다시 F16 1대가 회피용 플레어 10여발과 경고사격 280여발을 가했고 9시 37분 A50은 영공을 벗어나 사라졌다. 경고사격은 A50 1㎞ 앞에서 바다를 향해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2차 경고사격의 경우 절차를 준수하며 조금 더 단호하게 대응하는 등 총 3회에 걸쳐 사격을 실시했다”며 “자위권 차원에서 격추 사격도 할 수 있었던 상황이지만 러시아 A50은 고도와 속도가 일정했고 비무장이기 때문에 실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종료된 듯했으나 오전 9시 4분 사라졌던 4대의 중러 폭격기 중 러시아 폭격기 2대가 낮 12시 1분 KADIZ에 재진입해 북상한 뒤 1시 34분 최종적으로 벗어나면서 모든 상황이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 러시아의 폭격기가 함께 비행한 시간은 총 24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한국 공군 전투기 F16과 F15K 등 총 18대가 네 시간 가까이 대응을 위해 출격해 차단 비행을 실시했으며 중러 폭격기에 대해 각각 20여회의 경고통신을 실시했다. 합참 관계자는 “중국 폭격기는 한국 전투기의 경고에 ‘국제법상 문제가 없는 비행’이라고 응답했으며 러시아 폭격기는 응답이 없었다”고 했다. 러시아와 중국 폭격기는 한때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에도 진입해 일본의 전투기도 JADIZ 내에서 차단비행을 실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나 민항기 등이 과거 망명을 위해 영공을 침범하는 사례는 있지만, 정상적 상황에서 타국 민항기의 영공 침범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영공을 침범해 실제로 경고사격을 실시한 것과 두 나라의 군용기가 동시에 KADIZ를 침범해 비행한 것도 처음으로 분석됐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중국과 러시아의 비행을 이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왜 이런 비행을 했는지는 추가적인 정보와 전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중국은 총 25차례, 러시아 군용기는 13차례 KADIZ를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측은 폭격기가 KADIZ에 진입할 당시 군함도 동시에 전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참 관계자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KADIZ를 침범한 시간대에 포항 동쪽 148㎞, 제주 남쪽 64㎞ 해상에서 중국 호위함 각 1척이 식별됐다”고 말했다. 통상 중국 군용기가 KADIZ를 침범할 때는 군함도 함께 동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중러 전략 폭격기, 한·미·일 노린 최신 장거리 기종”

    전문가 “방공 정보 수집 의도” 분석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한 러시아와 중국의 군용기는 한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을 겨냥해 개발된 최신형 장거리 전략 폭격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3일 KADIZ에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와 중국 H6 폭격기 2대가 무단 진입했다고 밝혔다. 독도 영공에 진입한 러시아 군용기는 A50 조기경보통제기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KADIZ에 진입한 러시아 군용기는 1957년부터 개발한 전략 폭격기 TU95의 후속 기종으로 핵탄두 공대지 순항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전략 폭격기 TU95MS로 추정된다. 항속거리는 1만 2550㎞, 사거리 약 3000㎞에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 KH101·102 등을 탑재할 수 있어 러시아의 대미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TU95MS 개량형의 성능 테스트를 위해 KADIZ 무단 진입 등을 통해 방공 정보를 수집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H6는 중국군 유일의 대형 폭격기다. 중국은 개량형인 H6K를 2009년부터 실전배치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영국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전략 폭격기 보유국이 됐다. KADIZ에 무단 진입한 러시아와 중국 전략 폭격기에 대응해 경고사격을 한 한국 전투기는 F15K와 F16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러 A50 독도영공 침범… 경고사격한 軍

    러 A50 독도영공 침범… 경고사격한 軍

    중러 전략 폭격기 4대, KADIZ 침입 靑, 러에 엄중 항의… 중러 대사 초치러시아 전략폭격기(TU95) 2대와 중국 전략폭격기(H6) 2대가 23일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으며, 특히 이 과정에서 다른 쪽에서 날아온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A50) 1대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2차례 총 7분간 침범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한국 군은 F15K와 F16 등 전투기 18대를 즉각 출격시켜 차단 기동을 펼쳤으며, 특히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 쪽으로는 360여발의 경고사격을 했다.중러 군용기가 각각 KADIZ를 침범한 일은 전에도 있었으나, 두 나라 군용기가 동시에 침범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특히 외국 군용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한 건 처음이어서 그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 외곽 방위를 위해 임의로 그은 선이지만, 영공은 말 그대로 우리의 영토인 만큼 영공 침범은 KADIZ 침범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는 지적이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러시아의 A50 조기경보통제기가 오늘 오전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해 공군 전투기가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는 오전 9시 9분 독도 영공을 침범했다가 공군 F16 전투기가 대응사격을 하자 12분에 영공을 벗어났고 이어 9시 33분부터 37분까지 4분 동안 다시 독도 영공을 침범했다. 한국 공군은 F16 2대로 영공에 들어온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를 막아서며 경고통신을 보냈으나 러시아 군용기가 응답하지 않자 F16 한 대가 경고사격을 가했다. 합참 관계자는 “러시아 군용기의 첫 침범 당시 80여발의 경고사격을 했고 두 번째 침범에서는 280여발을 발사했다”며 “적대행위가 확인됐으면 추가적인 조치가 이루어졌을 테지만 독도를 침범한 군용기는 무장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외국 군용기에 공군이 경고사격을 한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서기에게 항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한국 외교부와 국방부도 서울의 주한 중국, 러시아 대사와 무관 등을 각각 불러 항의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중국 항공모함 일본 미야코 해협 통과, 영유권 주장 아니다?

    중국 항공모함 일본 미야코 해협 통과, 영유권 주장 아니다?

    중국 최초 국산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최근 일본 오키나와 인근의 미야코 해협을 통과했지만, 중국 측은 영유권 분쟁과 관련 없는 정규 훈련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은 랴오닝함의 운항에 정찰함을 보내 대응했다. 인민일보 해외판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협객도는 지난 11일 “일본 NHK에서 랴오닝함이 다섯 척의 보급함과 함께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 미야코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며 “이는 큰 일이 아니며 중국의 함선과 전투기는 이미 여러 차례 미야코 해협을 통과한 바 있고 랴오닝함도 처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2009년 3월 중국 해군 함정이 처음으로 미야코 해협을 건너 서태평양으로 들어가 훈련을 했으며 이번 랴오닝함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이 아니라 훈련을 수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야코 해협의 폭은 약 300㎞(150해리)로 대만해협보다 두 배 정도 넓어서 일본의 주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엔해양법에 따르면 한 나라의 영해는 12해리로 배타적 경제수역은 200해리를 더 연장한다.2013년 9월에는 중국 공군의 H6K 폭격기 2대가 미야코 해협을 비행해 일본 항공자위대의 F15가 긴급 대응한 일도 있었다. 이후 중국 해군과 공군이 미야코 해협을 더 자주 통과했고 랴오닝함 편대도 2016년 12월 이 지역을 운항했다. 협객도는 “중국 전투기나 함정이 지나갈 때마다 일본 언론이 사진 촬영을 해서 노이즈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방부 측은 이미 2017년 미야코 해협 운항에 대해 앞으로도 자주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주변국과의 해양분쟁은 결코 중국 항모의 앞으로 임무가 아니다”라며 “일본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댜오위다오에 대해서는 중국 전투기의 지상배치가 효과적으로 돼있어 굳이 항모가 나서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랴오닝함의 임무는 해상교통선 보호, 해군 외교, 지역 억제, 인도적 지원 및 재해구호 등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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