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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단 전역 이슬람 학교서 수만 명 소년, 족쇄 차고 성학대 당해”

    “수단 전역 이슬람 학교서 수만 명 소년, 족쇄 차고 성학대 당해”

    아프리카 수단 전역에 있는 이슬람 학교에서 소년 수만 명이 쇠사슬에 묶인 채 고문과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영국 BBC방송의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드러났다. 이 소년들은 일상적으로 족쇄를 찬 채 남성 교사에게 구타를 당하고 있으며 그 수는 거의 3만 명에 달한다. 조사 결과, 칼루와(khalwa)로 알려진 이슬람 학교 안에서는 조직적인 아동 학대뿐만 아니라 성적 학대의 증거도 발견됐다.19일(현지시간) ‘수단 칼루와스: 언더커버 인 더 스쿨스 댓 체인 보이스’(Sudan khalwas: Undercover in the schools that chain boys)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이 영상에서는 영양실조에 걸린 채 불결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소년들이 극심한 더위에도 바닥에서 잠을 자도록 강요받는 모습이 담겼다. 몇몇 아픈 아이는 심지어 의료적인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기도 했다. 기자와 이슬람 학교 학생이었던 파테 알라흐만 알함다니는 1년6개월 동안에 걸쳐 23곳의 학교 안에서 몰래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영상은 맞아서 거의 죽을 뻔했던 두 소년 모하메드 네이더와 이스마일의 곤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 소년은 음식도 물도 없이 5일 동안 칼루와 안에서 묶인 채 고문을 당했다. 심지어 이들의 상처에는 타르까지 문질러 놨다. 모하메드 네이더는 특히 칼루와에서 어린 소년들이 나이많은 학생들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모습도 목격했다고 말했다. 다른 학교들에서도 성폭행과 성적 학대에 관한 추가 보고가 조사 과정에서 나왔다. 최근 또 다른 학교에서 탈출한 소년 3명을 조사한 법의학 의사는 BBC에 소년들이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의사는 이들 소년에게 ‘어떻게 성폭행을 당했느냐?’고 질문했고, 아이들은 “가끔 우리 가족이 방문했는데 그들이 도착하기 직전에 우리를 성폭행한다”고 말했다.다큐멘터리는 모하메드 네이더와 이스마일이 잔인한 구타로부터 회복한 것과 그들의 가족이 정의를 위해 수단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인 셰이크로 알려진 종교 교사들에게 투쟁하는 과정도 추적했다. 모하메드 네이더의 어머니인 파티마는 “오랜 재임기간 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해온 오마르 알 바시르와 그의 정부를 축출한 2018년 혁명 이후 우리는 셰이크들에게 책임을 지게 할 더 나은 기회를 얻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모하메드 네이더가 다니던 학교를 책임지던 교사는 아이들을 감옥에 가두는 것은 잘못된 것임을 인정했지만 구타와 사슬에 묶는 것은 대부분 학교에서 일반적인 관행이며 학교에는 혜택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그는 성학대 주장을 부인하면서도 BBC 기자를 비난하고 쿠란으로 때리기까지 했었다. 이 교사는 올해 초 교통 사고로 사망했다. 앞서 그를 비롯해 다른 교사 3명은 폭행과 사법 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됐지만, 모두 보석으로 풀려났다. 수단 검찰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모든 범죄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지만, 당국은 칼루와와 관련한 범죄에는 더디게 대처하고 있다고 BBC는 주장했다. 수도 하룸 인근 도시 옴두르만의 바툴 샤리프 아흐메드 검사는 “칼루와에서 족쇄를 채운 아이들을 때리고 고문하는 것은 정상적인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도된 사건이 아동 권리 침해에 해당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 아이들은 부모의 동의를 얻어 칼루와로 보내진다”고 답했다. 수단 종교부 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국에 있는 칼루와의 상태를 평가하고 있지만, 구 정권 30년에 의해 야기된 이런 문제를 하루 아침에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BBC는 수만 명의 아이들이 여전히 칼루와 내부에서 학대를 당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추산했다. 칼루와 내부 고문에 관한 보도는 수단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최근 몇 년 동안 나이지리아와 세네갈 그리고 파키스탄의 종교 학교에서도 남학생들을 학대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사진=BBC/수단 칼루와스: 언더커버 인 더 스쿨스 댓 체인 보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로나 탓에 215일간 생이별…美 80세 노부부 ‘눈물의 재회’ (영상)

    코로나 탓에 215일간 생이별…美 80세 노부부 ‘눈물의 재회’ (영상)

    미국의 한 요양 시설에서 코로나19 탓에 떨어져 지내야 했던 한 노부부가 거의 7개월만에 다시 만나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18일(이하 현지시간) CNN 방송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플로리다주(州) 브랜던에 있는 한 요양시설에서 80세 동갑내기 부부 조지프와 이브 로레스가 215일만에 재회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두 사람의 모습은 해당 요양시설의 한 직원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페이스북에 공유했고 지금까지 조회 수가 10만 회를 넘을 만큼 화제를 모았다. 입주자인 조지프는 지난 3월부터 다른 재활 시설에 머물러야 했다. 왜냐하면 다리에 세균성 감염병으로 절단 수술을 받았기에 지난 몇 개월 동안 재활 치료를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요양 시설의 면회까지 제한되면서 두 사람은 지난 7개월 동안 직접 만날 수 없었다. 두 사람은 몇 차례 유리창 너머로 서로를 바라볼 뿐 직접 만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아 하염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아내가 있는 시설로 돌아오게 된 조지프는 휠체어를 탄 채 처음으로 “머리를 자르고 싶다” 등의 이야기를 한다. 문이 열리고 공동생활 공간으로 들어서자 그곳에는 아내 이브가 보인다. 무언가를 쓰던 이브는 눈을 들어 감격의 소리를 지르며 일어섰다. 조지프는 이브를 부둥켜안고 “정말 보고 싶었다”면서 “이곳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몰랐다”고 말하며 울먹였다.이들 부부는 16세 때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웠다. 지난 60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하면서 이번처럼 떨어진 기간이 길었던 적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로즈캐슬 앳 델라니 크리크/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무려 41세…덴마크 동물원 젠투펭귄 ‘세계 최고령 펭귄’ 등극

    무려 41세…덴마크 동물원 젠투펭귄 ‘세계 최고령 펭귄’ 등극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펭귄이 덴마크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화제다. 기네스 세계기록(GWR) 협회는 14일(현지시간) 덴마크 오덴세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암컷 젠투펭귄 올레(Olde)가 나이 41세로 공식 확인돼 세계 최고령 펭귄으로 등극했다고 발표했다. 젠투펭귄(학명 Pygoscelis papua)은 야생 개체의 경우 평균 수명이 15~20년이고, 사육 개체도 30년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두 발로 걸으며 정정함을 과시하는 올레의 장수 비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덴마크어로 증조할머니를 뜻하는 올레는 17년 전인 2003년 이 동물원으로 이주했다. 담당 사육사인 샌디 뭉크와 메테 하이켈은 사육 펭귄들 가운데 가장 오래 산 펭귄을 돌볼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기네스 협회에 따르면, 올레는 지난 4일 나이가 생후 41년 141일로 확인돼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세계 최고령 펭귄은 미국 콜로라도주(州) 푸에블로 동물원에서 살던 테스라는 이름의 암컷 아프리카펭귄으로, 40세의 나이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42세까지 산 수컷 아프리카펭귄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기네스 협회는 말한다.올레는 지난 1979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동물원에서 부화한 뒤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실내 동물원인 몬트리올 바이오돔으로 이주해 그곳에서 20년 동안 살다가 지난 2003년부터 오덴세 동물원으로 다시 이주해 살고 있다. 이 펭귄은 지금까지 총 16마리의 새끼 펭귄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올레는 담당 사육사들의 마음속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오덴세 동물원 측 SNS 담당자인 대니 라르센은 말한다. 그는 “올레가 기네스 세계기록을 인정받기까지의 과정은 원내에서도 화제가 됐었다”면서 “우리는 모든 펭귄처럼 그녀와 그녀를 담당하는 사육사들의 보살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GWR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인 17%, 로봇 연인 사귈 수도 있다고 생각” (국제 연구)

    “한국인 17%, 로봇 연인 사귈 수도 있다고 생각” (국제 연구)

    최근 SF 드라마나 영화 소재로 자주 등장한 덕분일까. 한국인은 로봇과의 로맨스를 다른 나라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쉽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트벤테대(UT) 연구진이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시에나’( SIENNA) 프로젝트의 데이터를 사용해 로봇과 인공지능(AI) 분야 같은 최첨단 기술에 관한 윤리와 의견을 조사했다. 여기서 시에나는 사회경제적·인권적 영향이 큰 신기술에 관한 이해관계자의 정보윤리(Stakeholder-Informed Ethics for New technologies with high socio-ecoNomic and human rights impAct)의 약자를 말한다. 연구진은 네덜란드는 물론 프랑스부터 독일, 그리스, 폴란드, 스페인 그리고 스웨덴까지 같은 EU 국가 7개국 외에도 비 EU 국가로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한민국 그리고 미국 4개국을 더해 11개국에 사는 총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사람들은 ‘로봇을 여자친구나 남자친구 또는 낭만적인 배우자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12%만이 전적으로 동의했으며 15%는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72%는 완전히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하지만 이런 입장은 국가에 따라 편차가 컸다. 네덜란드에서는 9%가 전적으로, 21%가 대체로 로봇과의 로맨스를 받아들인다고 동의해 11개국 가운데 가장 수용력이 높은 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이 나라 역시 중립적인 태도는 23%, 대체로 반대는 18%, 완전 반대는 27%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다음으로는 대한민국과 스웨덴이 로봇 애인에 대해 관대한 편이었다. 두 국가의 사람들은 똑같이 7%가 전적으로, 10%가 대체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중립적인 태도는 한국인의 경우 16%로 스웨덴인(24%)보다 다소 적다. 반면 반대 입장은 한국인이 66%로(이중 완전 반대가 46%) 스웨덴인의 경우인 57%(이중 완전 반대는 39%)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14%)과 남아프리카공화국(14%), 독일(13%)에서 10% 이상 찬성하며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브라질과 프랑스, 스페인, 폴란드 그리고 그리스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로봇 청소기부터 조명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스피커 그리고 스마트폰 속 AI 비서 등 지능형 기계와 상호작용하는 데 점차 익숙해지고 있다. 매일 몇백만 명의 사람이 시리나 알렉사 또는 구글에 숙제를 도와달라거나 날씨를 알려달라하고 또는 멋진 저녁을 위해 레스토랑을 예약해 달라고 요청한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로봇과 AI가 지배하는 세상을 향한 발전과 변화는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로봇의 도입으로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0%는 20년 동안 로봇과 AI의 혁명이 나라를 크게 변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미만인 46%는 이런 로봇이 자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봤지만, 3분의 1인 30%는 가능성 있는 영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질문에서는 네덜란드인(61%)과 한국인(55%)이 가장 긍정적이었지만, 프랑스인(31%)은 가장 덜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조사는 또 인공 생명체와 지능형 기계 그리고 사람과 닮은 로봇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절반 이상인 55%의 사람들은 이런 기술이 삶에 대한 통제력을 털어지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13%만이 통제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성생활과 별개로 직장에서 사람과 같은 로봇에 대한 우려도 나왔는데 절반 이상인 52%는 로봇과 함께 일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또 절반 이상인 52%는 직장이나 공공장소에서 로봇이 사람처럼 보이거나 행동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분의 1 이하인 29%만이 사람처럼 보이고 행동해도 괜찮다고 답했다. 대다수 사람은 로봇과 AI를 받아들이고 있지만, 사람과 같은 특징을 지닌 로봇에 대한 생각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이 조사를 주도한 필립 브리 UT 기술철학과 교수는 설명했다. 브리 교수는 또 “우리는 기계와 상호작용하는 것의 이점이 엄청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기술에 관한 의존도를 높임으로써 우리는 또한 우리의 자율성 일부를 잃게 될 것”이라면서 “모든 사람이 같은 조건으로 기술에 접근하지 않는 한 불평등한 사회를 건설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개방형 정보 플랫폼 제노도(Zenodo) 25일자에 게재됐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령과 사랑에 빠져 약혼 주장하던 英 여성, 파혼…이유는?

    유령과 사랑에 빠져 약혼 주장하던 英 여성, 파혼…이유는?

    2년여 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령과 사랑에 빠져 사귀고 있다”고 주장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영국인 여성 애미시스트 렐름. 현재 나이 만 32세인 이 여성은 유령과 사귀기 시작했다고 주장한 지 9개월 만에 약혼까지 발표했었지만, 올해 파혼한 소식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유는 유령 남자 친구의 제멋대로 구는 성격을 뒤늦게 깨달아 버렸기 때문. 즉 성격 차이라는 것인데 함께 여행에 다녀온 뒤 그의 성격이 돌변했고 악한 유령 친구들까지 집으로 데려오게 됐다는 것이 렐름의 주장이다.영매사인 렐름은 2018년 8월 영국 ITV 아침방송 ‘디스 모닝’에 출연해 유령과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었다. 렐름은 그전에도 방송에 출연해 20여 명의 유령과 만나 잠자리(귀접)를 가졌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렐름은 마침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상대를 찾게 됐고 매우 진지하게 사귀고 있다는 것을 방송 중에 밝힌 것이었다. 당시 그녀가 푹 빠진 상대는 호주 여행 중에 만난 레이라는 이름의 유령으로 알려졌다. 렐름은 이 방송에서 “어느 날 수풀 속을 걷는데 갑자기 너무 강력한 에너지가 느껴졌다”면서 “그때 내게 이 사람(유령)이라고 생각되는 상대가 나타났다는 것을 바로 느꼈다”고 말했다. 렐름은 또 “우리 관계는 진지하다. 그의 아이를 낳는 것도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미쳤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지금 그게 가능한지 알아보고 있는 중이고 난 완전히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믿는다”고 털어놨다.이날 렐름은 사귄지 9개월만에 약혼하게 된 레이에 대해 “낭만적인 청혼을 하는 사람처럼 무릎을 꿇는 게 아니었다. 그에게는 무릎이 없으니까(웃음)”라면서도 “하지만 목소리는 잘 들는데 낮고 너무 섹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식은 성대하게 치르고 싶다. 과거에는 사람 남자와 약혼한 적도 있지만 레이와의 약혼으로 난 더 행복하다고 느낀다”면서 “잠자리도 사람 남성보다 훨씬 더 쾌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렐름의 이런 발언은 당시 SNS나 다른 나라 여러 매체에서도 다뤘을 만큼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당시 유령 레이에게 홀딱 빠진 모습을 보였던 렐름이 올해 들어 갑자기 파혼을 선언했다는 것이다.지난 14일(현지시간) 또 다시 ‘디스 모닝’과의 인터뷰에 응한 렐름은 현재 포르투갈에서 살고 있어 영상 통화를 통해 파혼 이유를 설명했다. 렐름은 “호주에서 함께 여행할 때는 잘 지냈었다. 하지만 그 후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면서 “그는 나쁜 유령 친구를 만나 배려심이 사라져 버렸다”고 말했다. 또 “오랫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을 때도 있었고 나쁜 유령 친구들을 여러 명이나 데리고 함께 집에 오기까지 했다. 그래서 헤어지기로 결심했다”면서 “그를 집에서 내쫓아내고 집 주위에는 검은 전기석(투르말린·붕소, 알루미늄 따위를 함유한 규산염 광물)을 놓고 주문을 외워 정화했다”고 설명했다. 2년여 전과 확연히 달라진 렐름의 모습에 다소 놀란 방송 진행자들. 하지만 렐름의 결심은 굳은 듯이 보인다. 렐름은 또 양측 가족에 관한 이야기도 했다. 렐름은 “우리 가족과 레이의 가족들도 우리의 이별에 매우 실망했다. 레이의 가족과 잠시 만났지만 아들의 나쁜 행동을 그저 슬퍼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이렇게 된 것은 나 역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렐름이 주장하는 유령과의 잠자리는 이른바 귀접 현상으로도 불린다. 이는 귀신(또는 유령)과 접했다는 의미로, 귀신이 신체적 성욕을 불러일으키는 행동을 하는 것을 의미하는 데 일부 정신분석학자는 내면에 잠재돼 있던 성적 욕망이 꿈을 꾸면서 표면 위로 올라와 특정한 현상으로 투사하는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짜 임신’ 남친 속인 美 여성, 아기 훔치려 친구 배 갈라

    ‘가짜 임신’ 남친 속인 美 여성, 아기 훔치려 친구 배 갈라

    헤어지자는 남자 친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임신했다고 거짓말한 여성이 아이를 훔치기 위해 임신한 친구의 배를 갈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미국에서 전해졌다. AP통신과 CBS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주 보위카운티 심스에 사는 27세 여성 테일러 파커는 이웃 마을에 사는 임신한 동성 친구의 배를 갈라 아기를 꺼내 달아났다가 오클라호마주에 있는 한 병원에서 체포됐다.이 사건으로 친구뿐만 아니라 그녀의 아이마저 숨져 현지 주민들은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같은 카운티 뉴보스턴에 사는 21세 여성 레이건 행콕으로, 사건 당일 오전 10시 20분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레이건은 한 달 뒤인 11월 10일 출산 예정이었다. 숨진 레이건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어머니 제시카 브룩스는 이미 세상을 떠난 딸에 대해 “임신 35주차에 접어들어 이미 배가 많이 불렀기에 아이가 태어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고 말했다.남편 호머 행콕과의 사이에서 이미 3살짜리 딸을 두고 있는 레이건은 지난 3월과 8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각각 임신 소식과 새로 태어날 아이가 딸이며 붙여줄 이름은 브랙슬린 세이지라고 공개한 바 있다. 아마 테일러는 이를 보고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해 왔던 것일지도 모른다. 테일러의 범행은 사건 당일 오전 10시쯤 텍사스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과속으로 교통경찰에게 제지를 당한 것이 원인이 돼 드러날 수 있었다. 당시 그녀는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갑자기 산통이 시작돼 도로변에서 아이를 낳았다”고 거짓말까지했다. 이에 따라 경찰관이 아이에게 심폐소생술까지 시도했지만, 그래도 숨이 돌아오지 않아 구급차를 불렀다. 이 때문에 테일러는 아이와 함께 구급차를 타고 오클라호마주 매커튼카운티 아이다벨에 있는 매커튼 메모리얼병원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아이는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의료진은 아이를 데려온 테일러가 아이를 낳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고, 테일러는 이날 오전 레이건 피살 사건이 접수된 지 약 2시간40분만에 경찰에 체포될 수 있었다.이 사건으로 테일러 파커라는 본명이 공개된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 그녀는 지난 2월 헤어지자는 남자 친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임신했다고 거짓말했으며 태어날 아기의 성별을 공개하는 파티까지도 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그녀는 숨진 레이건과는 잘 모르는 사이라고 발뺌했다. 하지만 피해 가족은 두 사람은 친구 사이였다고 말한다.테일러는 거짓 임신을 감추기 위해 레이건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급 살인죄와 가중 살인죄 그리고 유괴죄 등의 혐의로 기소된 테일러는 텍사스주법에 따라 가석방 가능성이 없는 종신형이나 사형에 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숨진 레이건의 친구들은 남은 가족들을 위해 모금 사이트를 개설했다. 사이트에는 “작은 마을에 살던 레이건은 우리에게 가족과 같다. 그녀의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 “응원할게”와 같은 메시지가 다수 올라오면서 며칠 만에 목표금액을 넘는 기부금이 몰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도폭탄 단 1발로…‘하늘의 암살자’ 리퍼 드론, IS 잔존세력 소탕

    유도폭탄 단 1발로…‘하늘의 암살자’ 리퍼 드론, IS 잔존세력 소탕

    최근 이라크 서부 사막에서 이라크군(ISF)을 습격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잔존세력을 영국공군(RAF)이 운용하는 리퍼 드론이 유도폭탄 1발을 발사해 소탕하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국방부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영국국방부가 공개한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지난 6일 바그다드 서부 안바르주(州)의 사막에서 주둔 중이던 이라크군이 IS로 추정되는 소규모의 세력으로부터 습격을 받아 연합군 측에 지원을 요청했었다. 이에 따라 연합군의 전투기가 즉각적으로 출동해 IS 추정 세력 중 절반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그 후 영국공군이 남아있는 잔존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리퍼를 출동시켰다.리퍼를 운용하는 대원들은 성공적으로 IS 잔존세력을 찾아냈고 적절한 순간에 이라크군이나 어떤 민간인들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도록 이른바 ‘GBU-12’로 불리는 무게 227㎏의 소형 레이저유도포탄 1발을 발사해 완전 소탕하는 치밀하게 계획된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전했다. 덕분에 이후 이라크군으로부터 IS 테러세력의 위협이 사라졌다는 보고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국방부에 따르면, 영국군은 IS 테러세력이 예전처럼 부활하지 않도록 연합군에 협력해 이라크뿐만 아니라 시리아에서 계속해서 무인 또는 유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영국공군은 지난 8월에도 리퍼 드론을 출격시켜 IS 추정세력을 소탕했다. 그달 20일 리퍼 드론 한 대가 이라크 북부 키르쿠스에서 서쪽으로 약 137㎞ 떨어진 동굴 지대에 숨어있는 IS 세력을 향해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1발을 발사했었다. 당시 미사일은 표적에 정확히 명중해 거기서 발생한 폭발이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동굴의 다른 곳에서도 불길이 치솟은 것으로 관측돼 미사일의 파괴력이 동굴의 깊숙한 곳까지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국방부는 밝힌 바 있다. 그 후로도 리퍼 드론은 연합군 측 전투기와 함께 IS 세력을 향해 추가 습격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리퍼 드론은 미국 군수업체 제너럴 아토믹스가 2001년 개발한 공격용 드론이다.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돼 그해부터 중동 지역에 실전 배치됐다. 공격 시 엄청난 위력을 지녀 ‘하늘의 암살자’, ‘헌터 킬러’로도 불린다. 리퍼는 길이 11m, 날개폭 약 20m, 무게 약 2.2t, 최대이륙중량 4.76t, 최고속도 482㎞/h, 항속거리 5926㎞에 이른다. 또 950마력의 엔진을 장착하고 최고 시속 482㎞로 비행한다. 레이저로 유도하는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14발 또는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4발, GBU-12 레이저유도폭탄 2발 등 약 1.7t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고 완전무장 상태에서 14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특히 리퍼는 약 7600m 상공에서 이동하기에 상대편이 확인하기 어렵고, 최첨단 관측·표적 확보장치(MSTS) 등이 장착돼 있어 표적만 골라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다 리퍼는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에 실전 배치된 뒤 IS나 알샤바브 등의 테러조직 등을 공습하는 데 동원됐다. 2015년에는 IS의 아랍계 영국인 대원 ‘지하디 존’ 무함마드 엠와지를 제거하는 데 사용됐으며, 2016년에는 아프리카 지부티에 있는 미군 드론 기지에서 미군 등을 겨냥한 테러를 준비하던 알샤바브 대원들을 제거하는 데도 사용됐다. 또 2018년 10월 미군이 시리아 북부에서 IS 수괴였던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를 공격했을 때에도 리퍼가 동원된 바 있다. 특히 지난 1월 3일 미국이 이란 군부의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제거하는 데 리퍼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2살 때 핵융합로 만든 美 15세 소년, 마침내 기네스 인증

    12살 때 핵융합로 만든 美 15세 소년, 마침내 기네스 인증

    12살 때 뭘했냐고 묻는다면 학교에 다니며 학업에 열중하거나 종종 게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답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세상에는 어렸을 때부터 천재성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미국 테네시주(州) 멤피스에 사는 15세 소년 잭슨 오스왈트 역시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다. 잭슨은 지금으로부터 2년여 전인 2018년 1월 19일, 13살 생일을 단 몇 시간 앞두고 자신이 2년 동안 혼자서 만들어낸 미니 핵융합로를 가지고 2개의 중수소 원자를 융합하는 실험에 성공했었다. 최근 잭슨의 성과가 마침내 기네스 세계기록협회의 인증을 받으면서 이 소년은 직접 만든 핵융합로를 가지고 핵융합 실험에 성공한 최연소자로 기록됐다. 핵융합로는 두 개의 원자핵이 모여 하나의 무거운 원자핵을 형성하는 현상을 에너지로 전환해 전력 등으로 활용하는 장치다. 흔히 인공 태양을 만드는 것으로 비유하며 차세대 에너지원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지금까지 기네스 세계기록 보유자는 14세의 나이에 핵융합로를 만든 테일러 윌슨이었다. 따라서 잭슨이 이번에 그 기록을 2년 더 앞당겼다. 잭슨은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고 있을 때 우연히 테일러 윌슨에 대해 알게 돼 영감을 얻게 돼 자신도 핵융합로를 개발해 봐야겠다고 결심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때가 10살 때였으니 핵융합로 개발 기간은 총 2년 정도가 걸린 셈이다. 그리고 13살 생일을 맞이하기 불과 몇 시간을 남겨두고 핵융합 실험에 성공했다.잭슨의 부모와 친구들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은 처음에 이 소년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의아해 했다. 일반적인 가정집에서 핵융합로를 직접 만든다고는 상상조차할 수 없었기에 이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잭슨 역시 자신이 실제로 핵융합로를 완성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잭슨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핵융합로를 만들어갔고 마침내 완성해 실험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 사실 잭슨에게 가장 큰 난관은 진공 용기를 제대로 밀폐해서 핵융합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을 만큼 진공 상태로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문제 역시 인내심을 가지고 극복했다. 그리고 잭슨이 만든 핵융합로 안에서 핵융합 반응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는 핵융합로(fusor)를 연구하는 비전문가들의 단체인 ‘오픈소스 퓨저 리서치 컨소시엄’과 핵융합 연구자인 리처드 폴이 검증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잭슨은 이 다음으로 도전할 가장 좋은 것을 찾고 있는 중이어서 예전만큼 실험을 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이 천재 소년이 걸어갈 길에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잭슨의 세계 기록은 ‘기네스북 2021년도판’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기네스 세계기록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트서 팬티 속에 물건을 스윽…엽기적 절도 벌인 러 여성

    마트서 팬티 속에 물건을 스윽…엽기적 절도 벌인 러 여성

    러시아 경찰이 한 마트에서 최소 6개의 상품을 팬티 속에 넣는 방식으로 훔쳐 간 한 여성을 체포하기 위해 찾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문제의 여성은 지난 5일(현지시간)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州)의 주도인 크라스노다르의 한 식료품 매장에서 이런 엽기적인 방식으로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의 범행 장면은 이후 보안 업체의 직원들이 매장에서 물건이 사라졌다는 직원의 보고를 전해 듣고 CCTV를 확인하는 중에 우연히 발견됐다. 영상에는 몸에 딱 맞는 회색 원피스 차림의 갈색머리 여성이 나오는 데 그녀는 주위를 살피더니 냉장고 위쪽 선반에서 상품을 꺼낸 뒤 치마를 들치고 팬티 윗부분으로 집어넣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매장에는 다른 남성 고객도 있었지만, 그는 여성의 터무늬없는 행동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모습이다.심지어 여성은 다른 고객이 옆쪽을 지나갈 때에도 절도 행각을 멈추지 않았다. CCTV 영상 클립이 끝날 때까지 여성은 적어도 6개의 물건을 속옷 안에 감췄다. 이에 대해 영상을 SNS에 공유한 보안업체 측은 “영상으로 보기에도 민망한 여성의 이같은 범죄에 할 말을 잃었다”고 밝혔다. 현재 SNS상에서는 문제의 여성이 어떻게 딱 붙는 옷 위로 티가 나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그렇게 많은 물건을 숨겨 훔칠 수 있었는지를 추정하는 댓글로 넘쳐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팬티는 모든 물건을 담을 수 있는 마법의 가방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은 그날 오후 5시 20분쯤 발생했다는 정보를 공유하고 CCTV 속 여성을 본 사람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 신랑은 내 남편”…아내 몰래 결혼식하려던 남자의 최후

    “이 신랑은 내 남편”…아내 몰래 결혼식하려던 남자의 최후

    잠비아에서 한 남성이 아내 몰래 다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다가 들통나 법의 심판을 받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잠비아 옵서버’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잠비아 수도 루사카의 체인다에 있는 한 가톨릭교회에서 열린 결혼식이 신랑의 중혼 시도 사실이 밝혀져 중단됐다. 이는 이날 결혼식에서 새신랑으로 나선 남편 아브라함 무윤다의 원래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난입해 결혼 사실을 폭로했기 때문이다. 즉 이번에 중혼을 시도한 무윤다는 잠비아 국세청(ZRA) 소속 직원으로, 이날 자신의 아내에게 다른 지역으로 출장을 간다는 쪽지를 남겨둔 채 집에서 나와 그동안 몰래 만나온 내연녀와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내는 결혼식 직전 이웃주민들로부터 남편의 중혼 계획을 전해듣고 성당으로 달려가 결혼식을 간신히 멈추게 할 수 있었다.당시 상황을 일부 하객이 촬영해 인터넷상에 공유한 영상에는 아내가 어떻게 성당 안 복도로 걸어들어와서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이 결혼식은 계속할 수 없다”면서 “여기 있는 이 남자는 내 남편”이라고 폭로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아내의 폭로에 하객들은 깜짝 놀라 동요했지만, 새신랑을 자처한 남편은 그저 턱에 손을 괸 채 지켜봤고 새신부 역시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얼굴에 마스크를 쓴 아내는 앞쪽 신도석에 앉아있던 한 여성과 언쟁을 벌인 뒤 결혼식 주례를 보려한 신부님(성직자)에게 항의했다. 아내는 신부님에게 “이 남자는 내 남편”이라면서 “우리는 이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면서 “난 여기서 결혼식이 열리는 것조차 몰랐었다”고 하소연했다. 당시 아내는 포대기와 비슷한 천을 이용해 갓난아기를 업고 있었고 다른 두 아이도 함께 데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공유된 영상은 아내가 다른 사람과 언쟁을 벌이는 도중에 끝이 나지만, 이후 새신랑을 자처했던 무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경찰서로 연행됐고, 남편의 부모 등 다른 가족은 이를 두고 어떻게 대응할지를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매체는 무윤다는 중혼죄로 기소될 수 있다고 전하면서도 새신부 역시 무윤다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국제연합(UN) 자료에 따르면, 잠비아에는 현대 법령에 근거한 결혼 제도 외에도 관습을 따르는 결혼 제도가 여전히 남아 있다. 하지만 법적으로 일부다처제를 허용하지 않으므로, 이미 남편이나 아내가 있는 상태에서는 결혼을 또 하려는 사람은 기소될 수 있다. 이번에 체포된 무윤다 역시 중혼 시도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징역 7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야성미 탓’에 멸종위기로 내몰린 스위스 야생고양이의 사연

    ‘야성미 탓’에 멸종위기로 내몰린 스위스 야생고양이의 사연

    스위스에서 사는 유럽 야생고양이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곳에 사는 암컷 집고양이들이 야성미 넘치는 수컷 야생고양이에게 반하는 사례가 늘어 순수한 야생고양이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스위스 제네바대 등 국제연구진은 스위스 서부 쥐라산맥 일대에서 사는 유럽 야생고양이와 집고양이 사이 유전자 교환이 이뤄지는 사례가 늘어 야생 개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스위스에서는 오래전 유럽 야생고양이가 거의 다 사라져 50년 전쯤 재도입 계획으로 들여온 개체들이 다행히 번성하면서 그 수가 늘었지만, 최근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태가 확인돼 과학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이들 연구자가 수집한 데이터를 가지고 컴퓨터 모형화로 다양하게 만든 시나리오에서 스위스 쥐라산맥의 유럽 야생고양이는 앞으로 200년부터 300년 사이에 집고양이와의 유전자 교환으로 사라질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진화적 척도에 있어서도 매우 짧은 기간으로, 조만간 야생고양이와 집고양이를 구별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이미 스코틀랜드와 헝가리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국제 학술지 ‘진화 응용’(Evolutionary Applications) 최근호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현재 유럽 야생고양이와 집고양이는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별도의 아종으로 여겨지지만, 이들의 유전자 교환이 지속하면 번식력이 강한 믹스 고양이가 늘어난다. 야생동물과 가축화한 동물의 이런 유전자 교환 사례는 특히 야생 개체의 유전자적 특징을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왜냐하면 스위스에는 야생고양이가 몇백 마리밖에 살고 있지 않지만, 집고양이는 100만 마리가 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런 유전자 교환을 엄격하게 제한하지 않으면 모든 시나리오에서 야생고양이 개체군에 집고양이 유전자가 빠르게 유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의 유전자 교환 속도와 개체 수가 이대로 변하지 않으면 100년 안에도 야생고양이와 집고양이 사이에서 유전자적 차이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럽 야생고양이의 수가 급증하는 등 다른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다면 이런 우려는 여전히 먼 미래의 일이 될지도 모른다. 연구에서는 야생고양이와 집고양이가 만나면 5~10%의 비율로 믹스 고양이가 태어난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제네바대의 후안 몬토야부르고스 박사는 “이대로 놔두면 돌이킬 수 없는 유전자 교환으로 이어져 곧 순수한 야생고양이가 사라진다는 것을 우리 연구는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두 고양이의 유전자 교환을 멈추는 것만이 야생고양이를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 때문에 이들 연구자는 숲과의 경계 부근에 사는 암컷 집고양이를 대상으로 불임 시술을 진행해 유전자 교환 기회를 극적으로 줄일 필요가 있다는 극단적인 대책까지 강구하고 있다.한편 유럽 야생고양이는 유럽살쾡이나 유럽삵으로 불리는 고양잇과 동물인데 몸길이는 45~75㎝로 집고양이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크다. 몸의 빛깔은 황갈색 바탕에 줄무늬와 괭이얼룩무늬가 있으며 회색이나 붉은빛이 도는 등 변이가 많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3살 때 멘사 합격한 12세 천재 소년, 조지아공대 입학

    [월드피플+] 3살 때 멘사 합격한 12세 천재 소년, 조지아공대 입학

    12살밖에 안 된 아프리카계 미국인 소년이 미국의 명문대 중 하나인 조지아공대에서 항공우주공학 분야를 전공한 최연소 대학생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프로그램 ‘디스 모닝’에 따르면, 조지아주(州) 매리에타 출신인 케일럽 앤더슨(12)은 이달 초 중에 조지아공대 총장을 만난 뒤 이번 학기 조지아공대에 입학할 예정이다.케일럽은 고도의 지식과 복잡한 정보를 분석하고 기억하는 능력으로 이 학교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어머니 클레어 앤더슨은 관련 인터뷰에서 “난 아들이 해온 일들이 우리가 평범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일럽의 천재성은 태어난 직후 부터 드러났다. 생후 4주 밖에 되지 않았을 때 어머니가 말하는 것을 흉내내기 시작했고, 두 살 때 법전을 읽었다. 그리고 세 살에는 전 세계 상위 2%의 지능지수(IQ)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 멘사(MENSA)에도 합격했다. 케일럽은 또 영어 외에도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그리고 중국어에도 능통하다.하지만 케일럽은 겸손하게도 자신이 입학할 조지아공대를 견학하는 동안 취재진에 “난 정말 똑똑하지 않다. 단지 정보를 빨리 파악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살 때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가서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모두 나보다 훨씬 더 키가 컸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의 밑에서 인텁십을 하고 싶다고 말한 케일럽은 중학교에 조기 진학했지만 당시 학우들은 날 환영해주는 것과 거리가 멀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케일럽은 “그곳의 아이들은 날 무시했고 날 변종 취급했다”고 회상했다.케일럽은 11살 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1년 간 채터후치공대에서 항공우주공학을 공부해왔다. 하지만 부모는 케일럽이 조지아공대에서 공부 뿐 아니라 다양한 캠퍼스 생활을 경험하길 간절히 원했다. 부모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들이 어른이 됐을 때 훌륭한 남편이자 훌륭한 아버지 그리고 훌륭한 친구이길 원한다”고 말했다.케일럽의 어머니는 교육학 석사 학위를 갖고 있으며 아버지 코비는 IT회사 영업직으로 일하고 있다. 올해 초 모친은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두 사람 모두 로켓 분야 과학자가 아니다”면서 “우리는 그저 아이에게 인정과 친절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서 좋은 점을 찾을 수 있는 것과 같이 다른 것을 찾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서 가장 길다…美 국립공원서 5.76m 버마왕뱀 포획 성공

    세계서 가장 길다…美 국립공원서 5.76m 버마왕뱀 포획 성공

    세계에서 가장 긴 버마왕뱀이 미국 플로리다주(州) 남부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에서 잡혀 화제다. 이번에 포획된 뱀은 몸길이 5.76m로 측정돼 기존 기록보다 2㎝ 더 긴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NBC6와 ABC4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뱀 포획 전문가인 라이언 어스번과 케빈 파블리디스는 에버글레이즈 습지에 있는 L-28 타이백 운하에서 역사상 가장 큰 버마왕뱀을 포획하는데 성공했다.이에 대해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 보호위원회(FWC)는 이번에 잡힌 버마왕뱀은 길이 5.76m, 무게 47.2㎏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길고 무거운 버마왕뱀이었던 ‘베이비’를 길이 부문에서 2㎝ 차이로 넘어선 것이다. 일리노이주(州) 거니에 있는 서펜트 사파리에서 살았던 베이비는 1998년 길이 8.23m, 무게 182.8㎏으로 측정됐지만, 이는 살아있기에 움직일 수 있어 오차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듬해 이 뱀이 죽고나서 다시 측정한 결과, 실제 길이는 5.74m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 어스번과 파블리디스는 이번 포획물에 대해 이만큼 큰 개체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오래 전부터 FWC 등에 협력해 외래종인 버마왕뱀을 포획해 왔기에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었다.두 사람 중 파블리디스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당시 포획 순간을 사진과 영상으로 공유하고, 게시물에 “밤 11시쯤 에버글레이즈 습지에서도 물이 허리 정도까지 차오른 곳에서 이 거대한 뱀을 끌어 올렸다”면서 “이렇게 큰 뱀을 본 적이 없어 손이 떨렸다”고 명시했다. 그는 또 “대형 버마왕뱀은 모두 위험하긴 하지만 이 크기는 특히 치명적이다. 자칫 잘못하면 응급실행은 확실했을 것”이라면서 “중요한 점은 이 뱀이 평생 한 번 만날 수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거대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매일 밤 포획에 나서더라도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WC의 로드니 배럿 위원도 이번 포획 소식에 “에버글레이즈 생태계에 있어 토종 야생동물들에게 도움이 되는 큰 승리”라고 평가했다 버마왕뱀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서식해 왔지만, 애완용으로 수입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세계 여러 지역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에버글레이즈 습지에서는 이 뱀이 토종 뱀을 제압하고 침략에 성공하면서 생태계를 파괴해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종은 뱀 중에서도 가장 큰 종 중 하나로, 대형 동물의 몸을 죄여 죽이고 통째로 삼킬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에버글레이즈에서는 천적이 없다. 또 이곳의 습한 초원이나 늪지대는 이들 뱀이 번식하는 데 가장 적합한 환경이어서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 사람이 접근하기가 위험한 장소가 되고 있다. 따라서 어스번이나 퍼블리디스와 같은 뱀 포획 전문가들에 의한 제거 활동이 필요한 것이다. 에버글레이즈에서는 지금까지 5000마리가 넘는 버마왕뱀이 살처분됐지만, 여전히 3000마리 이상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트럼프, ‘UFO 있냐’ 질문에 “잘, 확실하게 살펴보겠다”

    트럼프, ‘UFO 있냐’ 질문에 “잘, 확실하게 살펴보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존재하는지를 “잘, 확실하게”(good, strong)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프로그램 ‘선데이 모닝 퓨처’의 진행자인 마리아 바티로모와의 전화 인터뷰 끝무렵 ‘UFO가 있냐’는 질문에 이렇게 밝혔다.“확인해봐야겠다”고 운을 뗀 트럼프 대통령은 “내 말은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틀 전에 들었는데 확인해보겠다”면서 “그 점을 잘, 확실하게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인터뷰의 주된 질문은 지난 8월 미국 국방부가 ‘미확인공중현상’(UAP·unidentified aerial phenomena)을 조사하는 새로운 기구로 대책반(태스크포스·TF)을 구성했다는 보도와 관련한 것이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바 ‘미확인공중현상 대책반’(UAPTF)으로 불리는 이 부대에 대해 계속해서 말했고, 나중에 UFO를 확인하겠다는 약속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UAPTF에 관한 질문에 “이걸 말해주겠다. 우리는 이제 장비 면에서 이전에 없던 그런 부대를 만들었다”면서 “우리가 가진 장비와 무기들, 그리고 바라건대 우리가 이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신에게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와 중국 모두 우리가 가진 것을 부러워하고 있다. 모두 미국에서 만들었다”면서 “2조5000억 달러를 들여 새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까 다른 질문은 내가 확인해보겠다”면서 “사실 이틀 전에 들은 얘기”라고 덧붙였다.지난달 미 해군 출신의 한 전직 조종사는 2004년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UFO를 목격했다고 자신이 보고했던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그해 11월 10일 데이비드 플레이버 중령은 “하늘에서 틱택(직사각형 사탕) 모양의 물체가 어떤 현대적인 기술로도 할 수 없는 비상한 공중 기동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었다.플레이버는 지난달 8일 러시아계 미국인 유튜버이자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자인 렉스 프리드먼과의 좌담회에서 “우리는 4명의 훈련된 관찰자들과 함께 크리스털처럼 맑은 날에 이것을 봤다”면서 “물체들은 우리 군의 레이더가 그것을 추적하려할 때 방해함으로써 전쟁 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날 플레이버는 ‘틱택 모양 물체가 다른 행성에서 왔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난 작은 녹색 남자들(외계인들)과 만나고 싶지 않지만, 우리가 그 비행물체를 개발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이것은 기술의 엄청난 도약”이라고 말했다. UFO의 목격 보고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팬데믹(세계적 유행) 속에서 급증했다. 비영리단체인 ‘내셔널 UFO 리포팅 센터’(NUFORC)는 올해 들어 UFO 목격 보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올해가 시작된 뒤 최근까지 보고된 사례는 5000건을 넘었고 그중 20%가 팬데믹이 시작된 지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이자, 미국과 유럽 등 여러 국가의 코로나19 위기가 정점에 달했던 4월 중에 보고됐다고 말했다. 그달 미 해군은 보관한 UFO 영상 3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1994년부터 해당 센터를 이끄는 피터 다벤포트(72)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워싱턴 해링턴에 있는 내 집 전화를 통해 사람들의 UFO 목격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보고 건수는 하루에 25~50건 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밤중에도 신고 전화가 자주 울려 전화기를 꺼놔야 할 정도일 때도 있었다”면서 “UFO를 발견했다고 믿는 미국 전역의 사람들로부터 신고가 쏟아졌지만, 갑작스럽게 신고량이 많아진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연구기관 입소스 1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7%가 다른 행성에 지적 생명체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미국의 45%가 UFO가 지구를 방문했다고 믿는 것을 알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UFO 존재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은 아버지의 날을 맞아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인터뷰하며 직접 질문을 받았다. 두 사람은 거의 틀림없이 가장 유명한 UFO 사건에 해당하는 뉴멕시코 시티 로즈웰 UFO 추락 사건에 대해 토론했다.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집무실을 떠나기 전 우리에게 외계인이 있는지 알려줄 수 있느냐?” 내가 정말 알고 싶은 것은 이것뿐이기 때문”이라면서 “로즈웰 사건을 공개해 우리에게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려주겠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너와 말하지는 않겠지만 그것은 매우 흥미롭다”고 답했다. 1947년 한 목장주인은 로즈웰 외곽에 있는 자신의 양떼 목장에서 UFO 파편을 발견했다. 공군 관계자들은 그것이 추락한 기상관측기구라고 말했지만, 음모론자들은 그것이 사실 외계인의 비행접시일 수도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몇십 년 뒤 미군은 그 파편이 옛소련의 핵실험을 관측하는 작전인 모굴 프로젝트에 동원됐던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런데도 UFO 이론은 확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UFO 존재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발언을 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UFO에 관한 해군의 보고를 논의하기 위해 아주 짧은 한 번의 회담을 가졌다. 그런데 사람들이 UFO를 봤다고 했다”면서 “조종사들이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든 생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것을 믿냐고? 특별히 그렇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영국서 ‘지저분한 방’ 선발대회 열려…우승 사진 보니

    영국서 ‘지저분한 방’ 선발대회 열려…우승 사진 보니

    평소 방 청소를 잘 하지 않더라도 이 사진을 보면 자신보다 심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최근 영국에서 올해 가장 지저분한 방으로 한 여학생의 침실이 선정됐다고 미러닷컴 등 매체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침대업체 ‘베드SOS’는 올해도 어김없이 자기 방을 어지럽힌 채로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가장 지저분한 방’(MESSIEST BEDROOMS) 선발대회를 시행했다. 매년 개최되는 이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새로운 침대를 선물로 준다. 이 때문에 올해 전역에서 300명이 넘는 참가자가 침실 사진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우승자는 북아일랜드 다운주(州)에 사는 한 여성이 차지했다. 덕분에 ‘새라’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400파운드(약 60만 원) 상당의 새 침대를 선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체 관리자 대니 리치먼드는 “응모자가 많아 매해 충격을 받는다. 우승자는 새 침대가 도착하기 전에 부디 방 좀 청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드SOS는 올해 대회 참가자들 가운데 상위 10위 안에 든 참가자들의 침실 사진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했다. 이를 보면 사진 속 공간이 침실인지 아니면 쓰레기장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이 대회는 참가자 자신의 방이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친구 또는 지인의 방 사진을 사용해 응모할 수도 있다. 다음 사진은 상위 10위권을 역순으로 나열한 것이다.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늦둥이 낳으면 오래 살 가능성…텔로미어 길이 더 길다”

    “늦둥이 낳으면 오래 살 가능성…텔로미어 길이 더 길다”

    30~40대까지 아이를 낳으면 10~20대까지 아이를 낳는 것보다 오래 살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등 연구진은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가한 성인 여성 1232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런 상관관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혈액 검사에서 30~40대까지 늦둥이를 낳은 여성은 10~20대까지만 아이를 낳은 여성보다 갱년기 이후 시점에서 텔로미어의 길이가 더 길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텔로미어는 세포의 염색체 말단부가 풀리지 않도록 보호하는 일종의 마개로, 이 부분이 마모돼 짧아지면 수명이 줄어드는 것과 관계가 깊고 감염병이나 암 또는 심장질환 등에도 취약해진다는 점도 밝혀지고 있어 신체 나이의 지표로 여겨진다. 특히 이번 연구는 다양한 사회경제적 배경을 지닌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전에 이번보다 작은 규모로 시행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지만, 당시에는 관찰 연구였기에 상당한 한계가 있었다. 예를 들면 30~40대까지 아이를 낳은 여성은 더 부유할 가능성이 커 텔로미어가 더 길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여성은 자신의 경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녀 계획을 미루지만, 상대적으로 여유가 덜한 여성은 더 이른 나이에 임신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30~40대까지 임신하는 여성은 양질의 건강 관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더 나은 식생활을 유지하며 신체적인 부담이 없는 직업을 갖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텔로미어가 더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교란 요인(confounding factor)들이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이번 연구에서는 인종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배경을 고려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노스캐롤라이나대의 역학자 체이스 라투어 연구원은 “30~40대까지 아이를 낳은 여성은 장기적으로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는 건강 지표인 텔로미어가 더 길 가능성이 있었다”면서도 “늦은 출산이 더 긴 텔로미어와 인과관계가 있는지 확인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북미 폐경학회(NAMS·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학술지 ‘폐경’(Menopause)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를 보다] 63광년 떨어진 별에 숨은 외계행성, 직접 관측 성공

    [우주를 보다] 63광년 떨어진 별에 숨은 외계행성, 직접 관측 성공

    지구에서 약 63광년 떨어진 또 다른 항성계 안쪽에서 숨어 공전하고 있는 외계행성을 직접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천문학자들이 밝혔다. 독일 막스플랑크 외계물리학연구소(MPE) 등 국제연구진은 ‘화가자리 베타별c’이라고 불리는 이 외계행성을 칠레 파라날천문대에 있는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거대망원경(VLT)으로 포착했다. 화가자리 베타별c는 남쪽 하늘의 화가자리를 구성하는 화가자리 베타별을 공전하는 외계행성으로, 질량은 목성의 약 8.2배로 여겨진다. 공전 궤도의 긴 반지름은 약 2.7AU(천문단위·1AU는 약 1억5000만㎞로 태양에서 지구까지의 평균 거리에서 유래)로, 약간 찌그러진 타원형 궤도를 그리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이 VLT에 설치된 관측장비 ‘그래비티’(GRAVITY)로 분석한 자료를 가지고 생성한 이미지에는 티끌로 된 원반 안쪽으로 두 행성이 포착돼 있다. 이 중 더 안쪽에 있는 행성이 화가자리 베타별c이고, 좀 더 바깥쪽에 있는 행성은 2008년 VLT에 의한 직접 관측으로 이미 발견됐던 화가자리 베타별b의 모습이다. 이 행성의 질량은 목성의 6~15배, 궤도 긴 반지름은 약 9.0AU로 추정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화가자리 베타별b와 화가자리 베타별c는 모두 비슷한 질량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밝기는 화가자리 베타별b가 6배 밝은 것이 이번 관측 자료에서 드러났다.화가자리 베타별c는 별을 공전하는 행성이 잡아당기는 힘으로 별빛이 미세하게 흔들릴 때 나타나는 빛(파장)의 변화를 분석하는 시선속도법(radial velocity method)을 이용함으로써 간접적으로 발견됐던 외계행성이다. 시선속도법으로는 외계행성의 질량만 알 수 있지만, 이번 사례처럼 직접 관측할 수 있다면 외계행성의 밝기도 조사할 수 있다. 연구 공동저자인 프랑스 파리천문대 산하 우주연구·천체물리학계측연구소(LESIA)의 실베스트레 라쿠르 박사는 “이번 성과는 탐지한 행성을 시선속도법을 사용해 처음으로 직접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천문학과 천체물리학’(Astronomy & Astrophysics)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공룡 알·새끼를 먹이로 삼은 신종 고대 악어 발견

    [와우! 과학] 공룡 알·새끼를 먹이로 삼은 신종 고대 악어 발견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 등의 최신 연구로 약 7150만 년 전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신종 악어 화석이 발견됐다. 이 악어에는 ‘오그레수쿠스 퓨라투스’(Ogresuchus furatus)라는 학명이 붙여졌다. 과학전문 매체 사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신종 화석은 거대한 초식공룡 티타노사우루스의 둥지터에서 나와 이 종은 티타노사우루스의 알이나 새끼를 먹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신종 화석은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 자치지역 레리다주(州) 콜 데 나르고(Coll de Nargó)에 있는 엘 미라도르(El Mirador)라는 이름의 발굴지에서 발견됐다. 연구자들은 이곳에서 나온 치아와 두개골 일부, 등뼈 그리고 다리뼈를 분석해 이 종이 악어형류(Crocodyliforme) 세베코수키아(Sebecosuchia) 세베쿠스과(Sebecidae)에 속하는 신종임을 확인했다. 세베쿠스과 악어는 백악기에 그 종류가 다양했지만 약 2300만 년 전부터 약 500만 년 전 사이인 마이오세(중신세) 시기에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악어는 기존 화석으로 추정했을 때 중형 육식 공룡과 싸울 만큼 거대했지만, 이번에 나온 신종 개체는 몸길이 약 1.1m, 몸무게는 9㎏ 정도로 작다. 이는 세베코수키아 중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몸집이라고 연구자들은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신종 악어의 사지가 현생 악어와 달리 몸 아래쪽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바르셀로나 자치대의 앨버트 셀레스 박사는 “이런 신체적 특징으로 추정하면 이들 악어는 네 발 달린 포유류처럼 빠르게 이동함으로써 오늘날 악어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사냥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신종 악어 화석이 발견된 지층은 티타노사우루스라고 불리는 목이 긴 용각류의 둥지터로, 이 악어는 이들 공룡의 둥지를 찾아서 그곳에 있는 알이나 갓 태어난 티타노사우루스의 새끼를 먹이로 삼았다고 이들 연구자는 추정하고 있다. 참고로 티타노사우루스는 암컷이 뒷발로 구멍을 파고 거기에 25개 안팎의 알을 낳아 풀과 모래를 덮어 숨기는 습성이 있다. 이 연구에서는 또 신종 악어가 세베쿠스과 중에서 초창기에 등장한 종일 가능성이 높다. 셀레스 박사는 “기존 세베쿠스과 악어보다 1000만 년은 앞서 과 전체의 진화 역사를 이해하는 데 귀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논문에 첨부된 그림 중에는 세베코수키아과의 진화 흐름을 나타낸 도표가 있다.맨 왼쪽 상단에 ‘세베코수키아’(Sebecosuchia)가 있고 이 종은 약 1억5000만 년 전에 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베쿠스과의 파생은 약 1억년 전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번에 발견된 신종 악어는 9000만년 전에 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루엣으로 나타낸 악어 중 아래에서 두 번째가 바로 신종 ‘오그레수쿠스 퓨라투스’이다. 신종 악어는 곤드와나 대륙의 분열 전에 출현했기에 어쩌면 그 뼈는 아프리카와 인도에도 잠들어 있을지도 모른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9월 17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수염을 물에 담가 먹잇감 찾아…콩고서 ‘신종 물쥐’ 발견

    [핵잼 사이언스] 수염을 물에 담가 먹잇감 찾아…콩고서 ‘신종 물쥐’ 발견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생물이 사는 곳으로 유명한 아프리카에는 물속에서도 쉽게 사냥할 수 있게 진화한 좀처럼 보기 힘든 물쥐가 있다. 하지만 이들 반수생 설치류에 관한 연구는 지금까지 서식지가 정세불안 등을 이유로 엄격하게 통제돼 왔기에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시에나대와 시카고 필드자연사박물관 공동연구진은 아프리아 중부내륙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국립공원 관계자들의 협력 덕분에 콩고 분지에 서식하는 물쥐를 대상으로 한 포획 연구를 진행해 신종 2종이 새롭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발견된 물쥐는 에티오피아물쥐(학명 Nilopegamys plumbeus)와 아프리카물쥐(학명 Colomys goslingi)라고 불리는 두 종뿐이었다. 에티오피아물쥐는 1927년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강에서 포획된 한 마리만이 공식적으로 알려졌으며 그 표본은 현재 필드자연사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게대가 이 종은 이미 멸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프리카물쥐는 콩고 분지 전역과 서아프리카 열대우림에서 서식하고 있어 에티오피아물쥐보다 개체 수가 많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동안 내전 등으로 포획 연구를 진행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에서는 콩고 분지에서 서식하는 아프리카물쥐를 대상으로 현지 국립공원 관리자들의 협력을 얻어 연구 목적으로 포획하는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다. 특히 이들 아프리카물쥐는 코끝의 수염을 수증 음파탐지기마냥 물속에 담그는 방법으로 강물의 흐름과 수생 곤충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쥐의 뇌는 사냥할 때 수염으로부터 전해지는 먹잇감의 위치 정보를 처리해야 해서 비교적 크게 발달해 있기도 하다.또 이들 쥐는 지느러미처럼 넓은 발끝과 발수성이 높은 체모 등을 갖고 있어 물살이 빠른 여울에서도 사냥할 수 있고 수심이 0.9~1.2m에 달하는 깊은 강이나 늪지 속에도 숨을 수 있어 표본을 포획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는 포획한 개체뿐만 아니라 과거 수집한 표본을 가지고 이들 쥐의 신체적 특징을 비교하고 DNA를 분석함으로써 아프리카물쥐 신종 2종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 첫 번째 종은 콩고의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총리인 파트리스 루뭄바를 기념하기 위해 ‘루뭄바 아프리카물쥐’(학명 Colomys lumumbai), 다른 한 종은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 있는 월로기지 산맥의 이름을 딴 ‘월로기지 아프리카물쥐’(학명 Colomys wologizi)라는 이름이 붙여졌다.연구진은 또 이번 연구에서 필드자연사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에티오피아물쥐 표본의 두개골에서 DNA를 채취해 이번에 확인한 아프리카물쥐 2종까지 아프리카물쥐속(Colomys) 3종과 에티오피아물쥐가 서로 근연 관계에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끝으로 연구에 참여한 필드자연사박물관의 줄리언 커비스 피터핸스 박사는 “콩고 분지에는 지난 70년 동안 거의 개척되지 않은 광대한 지역이 있으므로 이들 쥐가 널리 분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히면서 “이번 연구는 보호 지역을 정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린네 학회 동물학 저널’(Zoological Journal of the Linnean Society)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인도] 25세女, 조카의 성폭행…의식 잃고 차에서 내던져져

    [여기는 인도] 25세女, 조카의 성폭행…의식 잃고 차에서 내던져져

    인도에서 최근 최하층민(달라트) 여성이 집단 강간과 폭행으로 잇따라 숨지면서 민심이 격앙되고 있지만, 이 나라 곳곳에서는 여전히 성폭행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 운나오 지구 아그라-러크나우 고속도로에서 25세 여성이 조카와 그의 친구의 성폭행 시도로 죽을 뻔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에 정통한 경찰 관계자들은 피해 여성은 사건 발생 전 조카 일행과 함께 차를 타고 여행하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이들 남성이 갑자기 그녀를 성폭행하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당시 여성은 필사적으로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조카 일행은 그녀를 폭행했으며 그중 한 명은 벨트를 이용해 목을 졸라 죽이려고 시도했다. 이에 따라 여성은 의식을 잃고 말았고 그 후 조카 일행은 그녀가 죽었다고 생각해 그녀를 차 밖으로 내던졌다는 것이다. 이 사건으로 여성은 크게 다쳐 죽을 뻔했지만, 우타르프라데시 고속도로산업개발공단(UPEIDA) 직원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돼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여성은 사블리 케라라는 이름의 마을 근처 도로에서 발견됐다. 이에 대해 아난드 쿨카르니 운나오경찰 총경(SP)은 “여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피고인들은 체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같은 주 필리비트 지구에 있는 한 마을에서 5세 여자아이가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건은 아이가 심심해서 잠시 밖에 나갔을 때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서부 구자라트주(州) 나브사리 지역에서는 12세 소녀가 배가 아파 병원으로 실려갔다가 임신 4개월로 확인되자 지난 5개월 동안 미성년자인 사촌 오빠 3명에게 지속해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으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소녀는 처음에 집에 혼자 있을 때 사촌 1명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그 후로 다른 사촌 2명도 이 사실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뒤 성폭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나브사리 지역에서는 지난 3일 13세 소녀가 사촌의 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이 친구는 소녀를 오토바이에 태워 외딴곳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했다가 성폭행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14일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하트라스 지구에서 19세 달라트 소녀가 상층 카스트 남성 4명에게 집단 강간·폭행을 당한 뒤 치료를 받다가 같은 달 29일 숨지고, 그달 29일에도 또 다른 달리트 여성이 남성 2명에게 강강과 폭행을 당한 끝에 숨지는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자 전역에서 성폭행 근절과 범인 엄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2012년 뉴델리 여대생 버스 성폭행·살해 사건 발생 뒤 성폭력 근절 목소리가 커지고 처벌도 강화됐지만, 관련 범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실정이다. 이는 유죄판결 비율이 낮은 것이 한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2018년과 2019년의 경우 강간 사건 관련 유죄판결 비율은 각각 27.2%와 27.8%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도에서는 하루 88건꼴로 성폭행 사건이 보고되고 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가 인도국가범죄기록국(NCRB) 통계를 인용해 지난 8일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인도의 보수적인 문화를 고려하면 실제로 신고되지 않은 범죄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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