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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트리피케이션 막으려 서울 성동구와 부산 중구, 인천 남구 등 37개 지자체 손!

    서울 성동구와 부산 중구, 인천 남구, 광주 광산구 등 37개 자치단체가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성동구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고 관련 포럼을 연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임대료가 상승해 원주민이 쫓겨나는 현상을 말한다. 서울시에서는 성동구를 비롯해 종로구, 중구, 용산구, 광진구, 동대문구, 은평구 등 21개 자치구가 양해각서에 참여한다. 부산·대구·인천·강원·전남에서 각 1개 지자체, 광주·전북 2곳, 충남 3곳, 경기 4곳이 포함돼 있다. 지자체들은 지역공동체 상호 협력을 늘리고, 관련법의 제·개정을 촉구하면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을 주제로 포럼도 연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먼저 ‘젠트리피케이션 과거, 현재, 그리고 대안’을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이어 젠트리피케이션의 진단과 평가, 둥지 내몰림 현상의 대안으로서 시민자산화 전략, 예술과 도시재생설계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의견을 나눈다. 정 구청장은 “젠트리피케이션은 전국 모든 도시가 겪는 문제”라면서 “MOU를 맺은 지자체와 연대를 통해 공동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에미야~ 나 됐다”

    “에미야~ 나 됐다”

    “수십년 만에 다시 아기를 보려니 예전에 어떻게 했었는지 기억도 안 나고 막막했는데, 큰 도움을 받았어요.”(서초구 ‘건강부모교육’ 수료생 장세자씨) 어린 자녀를 직접 돌보기 어려운 맞벌이 부부를 대신해 손자를 키우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늘고 있다. 이른바 ‘할마’(할머니+엄마), ‘할빠’(할아버지+아빠)들이다. 서초구는 구 보건소에서 열린 ‘제2기 건강부모 교육과정’ 수료식에서 21명의 할마·할빠, 엄마·아빠들이 왕초보 딱지를 떼고 보육 전문가로 변신해 수료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부터 보육 문제로 고민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양육 지식과 방법을 알려 주고자 건강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신혼부부부터 할마·할빠까지 유형에 맞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다. 올해는 15차례의 교육에 총 731명이 참여했다. 출산 준비, 손자 양육법, 응급처치법, 자녀와의 소통법 등 다양한 교육이 이뤄졌다. 그러나 중도에 교육을 빠지거나 최종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이들은 수료증을 받지 못했다. 모든 과정을 완벽히 이수한 21명만이 자랑스러운 부모교육 수료증을 받게 됐다. 특히 교육생들이 뜻을 모아 지역의 미혼모 가정을 위한 후원금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혼모들의 건강한 자녀 양육을 기원하며 대한사회복지회 관계자에게 소정의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갑자기 부모가 되며 겪는 진통을 줄이고 지역사회의 아이 돌봄 인력 확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람직한 양육관과 지식을 갖춘 부모가 늘어나도록 교육을 확산,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 10대 이하가 30% 차지…주요 원인 물질은?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 10대 이하가 30% 차지…주요 원인 물질은?

    눈 속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 10명 중 3명은 20세 미만 아동·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알레르기성 결막염(질병코드 H10)’ 진료인원은 429만 3000명으로 5년 전(2010년)보다 8.2% 감소했다. 그러나 진료비는 그 사이 2169억원으로 5.0% 증가했다.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10세 미만이 전체의 19.2%로 가장 많았다. 10대도 11.3%에 달해 10대 이하가 전체의 30.5%를 차지했다. 50대(13.8%)와 40대(12.6%)의 비중도 큰 편이었다. 성별로는 여성(58.8%)이 남성보다 많았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눈의 결막에 접촉해 과민반응을 일으키면서 발생하는 염증 질환이다. 유발 물질로는 꽃가루, 풀, 동물의 털이나 비듬, 집먼지 등이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을 찾아 피하고 집과 침구류 등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특히 봄철인 4월부터 초가을인 9월에 많이 발생한다. 지난해 월별 진료 인원은 8월(64만명), 9월(63만명), 5월(59만명), 4월(56만명), 7월(57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5만 서초구민 함께 달려요

    3대(代)가 함께하는 45만 주민 대화합의 장이 열린다. 서울 서초구는 21일 반포 종합운동장에서 ‘2016 서초구민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2013년 이후 3년 만의 개최다. 지역 18개 전체 동에서 참여하고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가 함께해 눈길을 끈다. 구는 주민 체력 증진과 화합을 위해 2007년부터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대회의 정식 종목은 줄다리기, 400m 릴레이, 단체 줄넘기, 10인 11각 릴레이 등 4개 종목이다. 각 동 주민들이 한 달 넘게 우승을 위해 연습해 왔다고 한다. 18명의 동장이 명예를 걸고 달리는 ‘동장 400m 릴레이’도 흥미로운 경기다. 하지만 그동안 전통적으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종목은 ‘억척 아줌마 팔씨름 왕 선발대회’다. 각 동에서 팔 힘이 가장 세기로 유명한 엄마들이 한판 대결을 펼친다. 가족 단위 경기 중엔 ‘3대 가족 발 묶고 달리기’가 눈에 띈다. 바쁜 일상으로 3대가 함께 모여 무언가를 하기가 어려운 요즘, 발을 묶고 뛰고 호흡을 맞추며 가족애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3년 만에 개최되는 체육대회가 가족 간, 또 주민 간 소통과 단합의 큰 잔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현장 행정] 종업원서 사장님 꿈 이룬 31살 가장

    [현장 행정] 종업원서 사장님 꿈 이룬 31살 가장

    성동구 작년 연 뚝도 활어시장 청년 상인 모집 참여해 창업 “열정 다해 전통시장 살릴 것” “그간 어머니 속도 많이 썩였는데 사장이란 명함이 부끄럽지 않도록 이제 진짜 열심히 뛰어 볼 거예요. 자랑스러운 가족, 좋은 상인이 되고 싶습니다.” 서울 성동구 뚝도시장에 얼마 전 문을 연 ‘뚝도수산’. 큰 가게는 아니지만 김민우(31)씨에겐 꿈을 이룬 소중한 공간이다. 이제 갓 서른이 넘었지만 그는 어엿한 뚝도수산 ‘사장님’이다. 김씨는 어렸을 때부터 성동구에 살아온 토박이다. 뚝도시장과도 인연이 깊다. 뚝도시장 한쪽에서 작은 꼬치구이 가게를 운영하는 어머니를 7년간 도왔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종업원’이었는데 신분이 급상승한 셈이다. 김씨는 19일 “어머니가 청년 창업을 눈여겨보다 뚝도시장 청년 상인 모집 소식을 귀띔해 주셨다”면서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정신없이 준비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횟집 일은 처음이라 아직 서툰 점이 많다. 회를 썰다 손도 여러 번 베였다. 그래도 얼굴엔 함박웃음이 가득하다. 특히 그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하는 것은 아내와 5살 난 아들의 응원이다. 김씨는 “일찍 결혼했는데 그동안 제대로 된 직업을 갖지 못해 가장으로서 고민이 많았다”면서 “뚝도 활어시장 덕분에 창업에 성공해 아내와 아이 보기에도 뿌듯하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대형마트 등으로 침체된 뚝도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 새로운 대안을 내놨다. 지난해 10월 첫선을 보인 ‘뚝도 활어시장’이다. 구와 상인들이 의기투합해 서해 5도 활어를 고깃배로 직송해 뚝도시장에서 팔게 한 것이다. 유례없는 일이었다. 당시 활어시장은 성황을 이뤘다. 올해 구는 20일 예비 개장을 시작으로 오는 9월부터 뚝도 활어시장을 7일장 형식으로 상설 운영할 계획이다. 당초 뚝도시장엔 수산물 점포가 1곳뿐이었다. 그러나 활어시장을 계기로 지금은 5곳으로 늘어났다. 3곳은 기존 상인들이 업종 전환을 했고, 2곳은 김씨와 또 다른 청년 상인이 새 둥지를 틀었다. 비싼 임대료로 가게 얻을 엄두를 못 내던 청년들을 위해 ‘뚝도시장번영회’에선 건물주를 설득하며 힘을 보탰다. 덕분에 어두운 공실이 많았던 시장 구석구석도 밝은 빛을 찾았다. 예비 개장일엔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건물주와 상가 임차인들이 상생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구와 뚝도시장, 서해 5도 간 ‘자연산 수산물 특화사업 협약’ 체결도 진행해 본격적인 닻을 올린다. 김씨는 “열심히 해서 활기찬 시장을 만들어 달라고 응원하는 상인들이 많다”면서 “뚝도 활어시장엔 전통시장을 지키려는 많은 상인의 꿈이 담겨 있다. 열정을 다해 모두의 꿈을 지켜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글 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광진구, 고구려 군사 유적지 ‘아차산 보루군’ 복원정비 2차 학술회의 개최

    광진구, 고구려 군사 유적지 ‘아차산 보루군’ 복원정비 2차 학술회의 개최

    국내 최대 고구려 군사 유적지인 아차산 일대 ‘보루군’. 이곳의 복원정비를 위해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 광진구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성백제박물관 강당에서 ‘아차산 보루군(홍련봉 1·2보루) 복원정비를 위한 2차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구가 주관하고 볕터 건축사사무소와 한강문화재연구원에서 공동 주최한다. 중간설계 용역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과 학계·시민의 반영을 위해 마련됐다. ‘홍련봉 보루 보존을 위한 학제간 연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고고학, 건축학, 문화재 그래픽 복원, 문화재 보수정비 분야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회의는 ?홍련봉 보루 복원정비사업 경과보고 ?전문가 주제발표 ?종합 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광진구는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제기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10월 중간설계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까지 실시설계 용역이 추진된다. 보루군은 사적 제455호로 지정돼 있다. 이 중 홍련봉 제1·2보루의 복원정비를 위해 구는 2012년부터 1년간 한국고고환경연구소에 발굴조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성곽 내외부의 다양한 시설물과 외황(마른 해자) 및 배수시설 등을 확인했다. 아울러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비계획 수립을 위해 2014년부터 1년 동안은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했다. 정비계획 수립과정에서 홍련봉 제2보루에 대한 보호시설 설치와 발굴 조사된 유구를 노출 전시하는 방안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 상정해 가결된 바 있다. 이에 유구 보호시설 설치를 구체화하고자 지난 1월부터 ‘홍련봉 보루 보호시설 설치 기본계획 수립 및 중간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문화와 생태 자원이 조화된 아차산에 위치한 유적들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홍련봉 보루 정비 사업에 대한 심도있는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강남역 묻지마’ 사건 추모현장 넘치는 애도 글에 서초구 게시판 추가 설치

    ‘강남역 묻지마’ 사건 추모현장 넘치는 애도 글에 서초구 게시판 추가 설치

    분노와 공포의 ‘강남역 묻지마’ 사건 희생자 추모 현장에 고인을 애도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공간 부족으로 메모지를 붙이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별도의 추모 게시판을 설치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9일 오전 추모 현장을 찾아 구청 관계자에게 “추모 글을 붙일 공간이 부족하니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도로변 쪽에 추모 글 부착 게시판을 별도로 설치하라”면서 “추모 조화들 가운데 놓인 제설 모래함도 당분간 이동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민들은 강남역 10번 출구 유리 벽면에 추모의 글을 적은 메모지를 붙여왔다. 구는 이날 정오 가로2.4m 세로 1.2m짜리 추모 게시판 4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총 9.6m 길이다. 조 구청장은 이날 추모현장에 예고 없이 찾아와 ‘아픕니다. 슬픕니다. 가슴이 무너집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저도 입술을 깨뭅니다.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만들겠습니다. 조은희’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그는 이에 앞서 사고 현장도 방문해 사건이 벌어진 화장실과 계단 등을 둘러봤다. 조 구청장은 “남녀공용 화장실은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더 높다”면서 “우범지역 화장실 전체의 실태를 조사하고 남녀 화장실의 층과 출입구를 분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사건에서 범인을 잡는 데 폐쇄회로(CC)TV의 역할이 컸다”면서 “우범지역은 물론 일반 건물에도 CCTV를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방범용 CCTV의 추가 설치를 서울시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희생 여성이 아니라 여성 전반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그는 “딸을 둔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바라보려 한다”면서 “시에서 ‘여성 행복 프로젝트’를 이끈 업무 경험을 토대로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서초구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메르스는 끝나지 않았다…서울 강동,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메르스는 끝나지 않았다…서울 강동,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는 끝나지 않았다.’ 메르스 사태 발생 1년.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는 메르스를 꾸준히 대비하고 있는 자치구가 있다. 서울 강동구다. 구는 현재 메르스 선별 진료소 설치를 위한 설계 중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세 곳에서만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아울러 기존 결핵실을 음압 설비를 갖춘 검체 체취실인 ‘감염진료실’로 개선할 예정이다. 최근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모기 매개 감염병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했다. 지난 4월부터 8개 부서의 협력으로 공원, 빗물 펌프장, 공공주택 등 모기 발생이 우려되는 3977곳을 발굴하고 모기 서식처 제거에 나섰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서울시와 연계해 ‘감염병 대응 세부 종합대책’ 수립을 추진하며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메르스는 종식 선포됐지만 여전히 그 후유증과 싸우고 있거나 중동지역 출장·여행 후 의심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보고되고 있는 실정이다. 구는 아직도 그때의 악몽을 기억하고 있다. 강동은 메르스 유행으로 홍역을 치른 지역 중 하나다. 한동안 메르스 사태로 지역 상권은 침체 위기를 맞았다. 당시 구에선 7명의 확진환자가 나왔다. 자가격리자와 능동감시자도 4474명에 달해 전국의 11.7%를 차지했다. 그러나 강동구는 전 부서의 힘을 모아 ‘메르스와의 전쟁’을 치러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병원과 상황을 공유하고, 자가 격리자의 일상생활을 돕기 위해 공무원들이 1대1 매칭으로 밀착보호 상담(모니터링)을 진행했다. 특히 ‘민관합동대응팀’을 꾸려 강동성심병원과 경희대병원, 보훈병원 등 28곳의 민간 병의원과 실무자 핫라인을 구축했다. 수시 모니터링과 신속하고 유기적인 소통으로 감염 확산을 막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구청장은 “최근 국내에서 5명의 감염환자가 발생한 지카 바이러스도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는 메르스와 닮아있어 이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면서 “메르스 사태의 교훈을 잊지 않고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와 빈틈없는 감시 체계 구축으로 지역민들의 건강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종업원서 신분 상승 31살 횟집 사장님…청년이 만드는 성동 뚝도활어시장

    종업원서 신분 상승 31살 횟집 사장님…청년이 만드는 성동 뚝도활어시장

    “그간 어머니 속도 많이 썩였는데 사장이란 명함에 부끄럽지 않게 이제 진짜 열심히 뛰어볼 거에요. 자랑스러운 가족이자 좋은 상인이 되고 싶습니다.” 서울 성동구 뚝도시장에 얼마 전 문을 연 ‘뚝도 수산’. 큰 가게는 아니지만 김민우(31)씨에겐 꿈을 이룬 소중한 공간이다. 이제 갓 서른을 넘었지만 그는 어엿한 뚝도 수산의 ‘사장님’이다. 김씨는 어렸을 때부터 성동구에 살아온 토박이다. 뚝도시장과도 인연이 깊다. 뚝도시장 한쪽에서 작은 꼬치구이 가게를 운영하는 어머니를 7년간 도왔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종업원’이었는데 신분이 급상승한 셈이다. 김씨는 19일 “어머니가 청년 창업을 눈여겨보다 뚝도시장 청년상인 모집 소식을 귀띔해 주셨다”면서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정신없이 준비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횟집 일은 처음이라 아직 서툰 점이 많다. 회를 썰다 손도 여러 번 벴다. 그래도 얼굴엔 함박웃음이 가득하다. 특히 그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하는 것은 아내와 6살 난 아들의 응원이다. 김씨는 “일찍 결혼했는데 그동안 제대로 된 직업을 갖지 못해 가장으로서 고민이 많았다”면서 “뚝도 활어시장 덕분에 창업에 성공해 아내와 아이 보기에도 뿌듯하다”고 웃었다. 성동구는 대형마트 등으로 침체된 뚝도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 새로운 대안을 내놨다.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뚝도 활어시장’이다. 구와 상인들이 의기투합해 서해 5도 활어를 고깃배로 직송, 뚝도시장에서 팔게 한 것이다. 유례없는 일이었다. 당시 활어시장은 성황을 이뤘다. 올해 구는 20일 예비 개장을 시작으로 오는 9월부터 뚝도 활어시장을 7일장 형식으로 상설 운영할 계획이다. 당초 뚝도시장엔 수산물 점포가 1곳뿐이었다. 그러나 활어시장을 계기로 지금은 5곳으로 늘어났다. 3곳은 기존 상인들이 업종 전환을 했고, 2곳은 김씨와 또 다른 청년 상인이 새 둥지를 틀었다. 비싼 임대료로 가게 얻을 엄두를 못 내던 청년들을 위해 ‘뚝도시장 번영회’에선 건물주를 설득하며 힘을 보탰다. 덕분에 어두운 공실이 많았던 시장 구석구석도 밝은 빛을 찾았다. 예비 개장일엔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건물주와 상가 임차인들이 상생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구와 뚝도시장, 서해 5도 간 ‘자연산 수산물 특화사업 협약’ 체결도 진행해 본격적인 닻을 올린 다. 김씨는 “열심히 해서 활기찬 시장을 만들어달라고 응원하는 상인들이 많다”면서 “뚝도활어시장엔 전통시장을 지키려는 많은 상인의 꿈이 담겨 있다. 열정을 다해 모두의 꿈을 지켜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글·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다문화 아기, 한복 입고 전통 돌잔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가들의 첫 생일을 축하합니다.’ 광진구 능동 어린이회관에서 오는 21일 ‘특별한 생일잔치’가 열린다. 다문화가정 아기들이 색색의 한복을 입고 전통 돌잔치를 치르는 것이다. 가정 형편상 부담이 되는 부모들에게 마음의 짐을 덜어주고, 한국 전통문화 체험의 기회도 제공하려는 취지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18일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다문화가정의 한국생활 정착을 돕기 위해 처음으로 합동 돌잔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구에는 현재 2454가구의 다문화 가정이 살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구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함께 마련했다. 광진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 중 6가구를 선정했다. 이들 가족의 친척과 지인 등 하객 250여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행사에선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 ‘차밍’의 축가공연에 이어 덕담과 돌잡이, 가족 장기자랑, 경품 추첨 등이 진행된다. 구에서 돌잔치 참가자들에게 무료 한복을 대여해주고, 자녀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아기들의 목에 실타래도 걸어줄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행사장 한쪽에 하객들을 위한 다과 부스와 덕담카드 작성 코너, 가족사진 전시 등 개인 돌잔치와 다를 바 없이 정성껏 준비했다”면서 “돌 기념 답례품으로 수건과 떡도 마련돼 있다”고 전했다. 김 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다문화 가족들에게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는 소중한 시간이자 소통의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다문화 가정의 정착과 적응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현장 행정] 강남대로 커피잔 쓰레기가 사라졌다

    [현장 행정] 강남대로 커피잔 쓰레기가 사라졌다

    쓰레기통이 없던 서초구에 대형 커피잔이 등장했다. 거리에 나뒹굴던 테이크아웃 커피잔이나 음료 캔 등 재활용 쓰레기들을 처리할 ‘이색 분리 수거함’이다. 이색 수거함으로 깨끗한 거리를 조성하고 재활용을 활성화하는 한편 독특한 디자인으로 거리 미관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주변 카페들이 자발적으로 수거함 설치에 나서면서 서초구 주민 세금도 들지 않았다. 그야말로 ‘일석사조’다. 18일 서초구에 따르면 테이크아웃 커피잔 모양을 한 두 종류의 ‘재활용 분리 수거함’이 강남대로 5개 지점에서 19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스테인리스 재질에 높이 120㎝, 폭 70㎝ 크기로 만들었다. 아이스커피 잔과 종이컵, 두 개가 한 쌍이다. 쉽게 알아보고 버릴 수 있게 한 배려다. 아이스커피 잔은 페트병과 비닐류를, 다른 하나는 종이컵과 병·캔류를 받는다. 다른 일반 쓰레기의 무단 투기를 막기 위해 투입구 모양과 크기도 커피잔에 맞췄다. 수거함은 2개가 한 세트로 100m 간격으로 설치한다. 특히 이번 사업엔 커피를 판매하는 인근 카페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눈길을 끈다. 구는 앞서 인근의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커피빈, 파리바게뜨 등 4개 업소와 ‘클린거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 세트당 520여만원의 수거함 제작비용을 각 카페가 부담하기로 했다. 이번 수거함 설치는 조은희 구청장의 고심과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구는 2012년부터 ‘쓰레기통 제로’의 친환경 클린정책을 펼쳐왔다. 지나치게 많은 쓰레기와 무단 투기를 줄이고자 거리의 쓰레기통을 없애나갔다. 배출자 부담 원칙에 따른 것이었다. 그 결과 실제로 쓰레기 양은 확연히 줄었지만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테이크아웃 커피잔이나 음료 캔을 아무데나 버리는 사람들 때문이었다. 구가 지난해 12월부터 총 3회에 걸쳐 강남대로 쓰레기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95%가 재활용 쓰레기였다. 유형별로는 ▲플라스틱컵 36.4% ▲종이컵 36.2% ▲병류 12.1% ▲캔류 10.3% 등이었다. 조 구청장은 “자원 재활용도 하고 거리도 깨끗히 유지하기 위해 낸 의견에 인근 업소들도 기꺼이 동참해줘 기쁘다”면서 “앞으로 3개월간 이곳에서 발생하는 재활용 쓰레기를 매일 수거, 분석해 일반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 대책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리 수거함엔 향후 센서도 부착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 쓰레기가 꽉 차면 실시간으로 환경미화원에게 알린다. 조 구청장은 “쓰레기통 설치 이전에 스스로 쓰레기를 치우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20분 신속검사’ 도입으로 에이즈 검사 건수 7배 증가

    ‘혈액 한 방울만으로 20분이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확인.’ 서울시가 자치단체 최초로 자치구 보건소에 도입한 일명 ‘에이즈 신속검사법’이 에이즈 조기 발견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에이즈 신속검사법을 전면 도입한 지난해 3~12월 검사 건수가 도입 전인 2013년에 비해 6.9배로 증가했다. 2013년 3045건에서 지난해 2만 987건의 검사가 이뤄진 것. 이에 따라 양성자 발견 건수 역시 2013년 77건에서 지난해 116건으로 1.5배 늘어났다. 수검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96.7%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의 반응을 보였다. 에이즈 신속검사법은 방법이 간편할 뿐 아니라 평균 3~7일이 소요되던 결과확인 기간을 20분으로 줄였다. 특히 이름, 주민등록번호, 인적사항 등을 밝히지 않아도 돼 익명성 보장 차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검사는 현재 모든 보건소에서 무료로 이뤄진다. 이상 소견이 발견됐을 땐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해 최종 확진 여부를 판정한다. 치료를 원하는 희망자에겐 정부와 시가 에이즈 진료비를 절반씩 분담해 전액 지원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테이크아웃 커피잔 쓰레기로 넘치던 강남대로? 서울 서초구 카페에서 나서 분리수거함 설치

    테이크아웃 커피잔 쓰레기로 넘치던 강남대로? 서울 서초구 카페에서 나서 분리수거함 설치

    쓰레기통이 없던 서초구에 대형 종이컵이 등장했다. 거리에 나뒹굴던 테이크아웃 커피잔이나 음료 캔 등 재활용 쓰레기들을 처리할 ‘이색 분리 수거함’이다. 이색 수거함으로 깨끗한 거리를 조성하고 재활용을 활성화하는 한편 독특한 디자인으로 거리 미관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주변 카페들이 자발적으로 수거함 설치에 나서면서 서초구 주민의 세금도 들지 않았다. 그야말로 ‘일석사조’다. 18일 서초구에 따르면 테이크아웃 커피잔 모양을 한 두 종류의 ‘재활용 분리 수거함’이 강남대로 5개 지점에서 19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스테인리스 재질에 높이 120㎝, 폭 70㎝ 크기로 만들었다. 아이스커피 잔과 종이컵, 두 개가 한 쌍이다. 쉽게 알아보고 버릴 수 있게 한 배려다. 아이스커피 잔은 페트병과 비닐류를, 종이컵 모형은 종이컵과 병·캔류를 받는다. 다른 일반 쓰레기의 무단 투기를 막기 위해 투입구 모양과 크기도 커피잔에 맞췄다. 수거함은 2개 한 세트로 100m 간격으로 설치한다. 특히 이번 사업엔 커피를 판매하는 인근 카페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눈길을 끈다. 구는 앞서 인근의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커피빈, 파리바게뜨 등 4개 업소와 ‘클린거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 세트당 520여만원의 수거함 제작비용을 각 카페가 부담하기로 했다. 이번 수거함 설치는 조은희 구청장의 고심과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구는 2012년부터 ‘쓰레기통 제로’의 친환경 클린정책을 펼쳐 왔다. 지나치게 많은 쓰레기와 무단 투기를 줄이고자 거리의 쓰레기통을 없애 나갔다. 배출자 부담 원칙에 따른 것이었다. 그 결과 실제로 쓰레기 양은 확연히 줄었지만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테이크아웃 커피잔이나 음료 캔을 아무데나 버리는 사람들 때문이었다. 구가 지난해 12월부터 총 3회에 걸쳐 강남대로 쓰레기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95%가 재활용 쓰레기였다. 유형별로는 ?플라스틱컵 36.4% ?종이컵 36.2% ?병류 12.1% ?캔류 10.3% 등이었다. 조 구청장은 “자원 재활용도 하고 거리도 깨끗이 유지하기 위해 의견을 냈는데 인근 업소들도 기꺼이 동참해줘 기쁘다”면서 “앞으로 3개월간 이곳에서 발생하는 재활용 쓰레기를 매일 수거, 분석해 일반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 대책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리 수거함엔 향후 센서도 부착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 쓰레기가 꽉 차면 실시간으로 환경미화원에게 알린다. 조 구청장은 “쓰레기통 설치 이전에 스스로 쓰레기를 치우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시, ‘에이즈 신속검사법’ 도입으로 검사 건수 7배 증가

    ‘혈액 한 방울만으로 20분이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확인.’ 서울시가 자치단체 최초로 자치구 보건소에 도입한 일명 ‘에이즈 신속검사법’이 에이즈 조기 발견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에이즈 신속검사법을 전면 도입한 지난해 3~12월 검사 건수가 도입 전인 2013년에 비해 6.9배로 증가했다. 2013년 3045건에서 지난해 2만 987건의 검사가 이뤄진 것. 이에 따라 양성자 발견 건수 역시 2013년 77건에서 지난해 116건으로 1.5배 늘어났다. 수검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96.7%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의 반응을 보였다. 에이즈 신속검사법은 방법이 간편할 뿐 아니라 평균 3~7일이 소요되던 결과확인 기간을 20분으로 줄였다. 특히 이름, 주민등록번호, 인적사항 등을 밝히지 않아도 돼 익명성 보장 차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검사는 현재 모든 보건소에서 무료로 이뤄진다. 이상 소견이 발견됐을 땐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해 최종 확진 여부를 판정한다. 치료를 원하는 희망자에겐 정부와 시가 에이즈 진료비를 절반씩 분담해 전액 지원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보육이 미래다] 안심보육 회계컨설팅

    [보육이 미래다] 안심보육 회계컨설팅

    어린이집 원장 출신들이 예산 운영·편성·회계 도와 “꼼꼼하고 균형 있게 잘 짜셨네요. 그런데 교재·교구비는 왜 늘어난 거죠?”(최영인 회계컨설턴트) “아, 이번에 누리반이 한 반 더 개설되면서 추가된 거예요.”(정희영 서현어린이집 원장) 지난 16일 마포구 서교동의 서현어린이집에 깜짝 방문객이 찾았다. 분위기는 편안해 보였지만 회계 장부를 살피는 눈은 예리했다. 올해의 첫 ‘찾아가는 안심보육 회계컨설팅’이 이날부터 시작됐다. ‘안심보육 회계컨설팅’은 회계컨설턴트들이 어린이집을 방문해 예산 운영의 원칙과 편성 방법 등을 알려주고 회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어린이집의 복잡한 재무·회계 분야에 대한 이해와 투명한 운영을 돕기 위해 2014년부터 컨설팅을 추진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0곳 늘어난 1600여곳의 시 전역 어린이집을 찾아 진행한다. 이날 두 돌 된 아이를 둔 기자도 학부모로서 컨설턴트와 함께 어린이집 가계부를 들여다봤다. 서현어린이집은 민간어린이집으로 운영돼 오다 지난 3월 국공립으로 전환됐다. 국공립 어린이집의 주요 수입원은 보조금과 보육료다. 보조금은 원장을 포함한 교사 인건비로 쓴다. 보육료는 모두 원아들에게 쓰도록 돼 있다. 보조금과 보육료를 유용할 수 없는 구조다. 서현어린이집은 ▲인건비 62.4% ▲사업운영비 27% ▲관리운영비 5.8% ▲시설비 2.8% ▲업무추진비 1.2%로 세출 예산을 편성했다. 사업운영비에는 급식·간식비, 교재·교구비, 특별활동비 등이 포함된다. 서현어린이집은 최근 보육료 결제를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바꿨다. 대면 지급을 할 때보다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고 투명성은 높였다. 또 지출은 클린카드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부득이 계좌이체가 이뤄진 부분은 통장사본을 장부에 붙여놨다. 급식판 등 작은 비품도 구입 금액을 적고 사진을 찍어 두는 등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 정 원장은 “지난해 안심보육 회계컨설팅을 받았던 게 어린이집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국공립은 특히 예산관리가 까다롭고 복잡해 누락하거나 실수할 수 있는데 컨설턴트가 찾아와 그런 것들을 잡아주고 알려주니 관리가 훨씬 쉽다”고 웃었다. 최 컨설턴트는 “회계 분야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예산을 부적정하게 편성, 집행하는 경우를 예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심보육 회계컨설팅은 시 여성가족재단에서 맡아 진행한다. 컨설턴트들은 대부분 어린이집 원장을 거친 이들로 어린이집의 세부적인 운영사항을 잘 알고 있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유선 헬프데스크’도 운영해 전화로도 회계에 대한 질의응답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아울러 어린이집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부모와 보육 전문가가 2인 1조로 어린이집을 방문, 보육환경을 점검하는 ‘부모 모니터링단’ 사업도 시행 중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학업 스트레스, 운동장에서 날려버리자!

    학업 스트레스, 운동장에서 날려버리자!

    학업 경쟁에 짓눌려 있는 대한민국 청소년들.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은 늘어나는 반면 신체 활동량은 줄고 있다. 건전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기회가 없다 보니 게임, 비만, 학교폭력 등 여러 문제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건강도시를 선도하고 있는 강동구가 학생들의 신체적·정서적 건강 지키기에 나섰다. 구는 올해 지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건강한 학교 만들기’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건강플러스 수영학교와 스포츠모델 학교, ‘1학교 1스포츠 갖기’ 운동 등이 그것이다. 구는 지난 1월 지역 7개 초등학교를 ‘건강플러스 수영학교’로 선정했다. 생존수영과 심폐소생술을 포함해 수상 대처 능력을 높이고 흥미를 유발할 체험형 교육들을 준비했다. 초·중·고 13개교에서 운영될 ‘스포츠모델 학교’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의 하나다.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 같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전교생이 교내 스포츠리그를 벌이는 등 신체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다. ‘1학교 1스포츠 갖기’는 이미 각 학교에서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 둔촌중(둔촌2동)은 배드민턴을, 천호중(천호동)은 러시아 격투기인 삼보를, 고덕중(고덕2동)은 태권도를 각 학교의 스포츠로 선정해 실시 중이다. 오는 21일엔 지역 18개 중학교가 모두 참가하는 ‘강동 중학생 스포츠리그’도 열린다. 발야구, 축구, 배드민턴, 피구, 농구 등 5개 종목별로 10월까지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이해식 구청장은 “친구들과 함께 뛰고 땀 흘리며 학업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과 공동체 의식을 다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3心 ‘안심 보육’… 성동, 현장서 듣는다

    3心 ‘안심 보육’… 성동, 현장서 듣는다

    “퇴근이 늦어서 아이가 늘 걱정인데 밤에도 안심하고 맡길 곳이 많으면 좋겠어요”, “보육의 질을 높이려면 선생님들의 처우도 개선돼야 할 것 같아요.” 부모도, 교사도, 아이도 만족할 수 있는 보육의 해법은 어디 있을까.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16일 “답이 멀리 있지 않다고 본다”면서 “지역의 학부모, 교사들로부터 고충과 제안을 허심탄회하게 듣기 위해 ‘더함’ 토론회를 연다”고 말했다. ‘더불어 함께’라는 뜻의 더함 토론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아이가 행복하고 부모가 안심하는 어린이집 만들기’를 주제로 오는 25일 성동 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린다. 정 구청장을 비롯한 구 관계자들과 전문가, 주민 100여명이 함께한다. 더함 토론회는 주요 구정 현안에 대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9월 첫 회로 ‘성동의 대표축제 브랜드화’를, 같은 해 12월 2회로 ‘교육발전을 위한 관학협력’을 논의했다. 총 377건의 주민의견을 접수해 현재 관련 부서에서 사업 추진에 반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선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와 어린이집 교사들의 이야기를 인터뷰 영상으로 사전 제작해 상영한다. 지역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정 구청장이 직접 속 시원히 답변해준다. 또 아동가족학과 교수, 구립 어린이집 원장, 보육교사를 패널로 구성해 심도 있는 토론회를 진행하고, 청중들의 적극적인 토론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공평동 조선 전기 37개 가옥터 신축건물 지하에 원형대로 복원

    공평동 조선 전기 37개 가옥터 신축건물 지하에 원형대로 복원

    ‘문화재 보호냐, 도심 개발이냐.’ 이런 문제는 도심개발 과정에서 항상 첨예하게 부딪치는 가치다. 종로 일대 도심 개발 과정에서도 이런 문제로 개발 사업이 장기간 중단되면서 개발업자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에 종로구가 개발과 보존을 절충한 새로운 시각으로 해법을 제시, 눈길을 끈다. 종로구는 공평동 5-1(공평 1·2·4지구) 일대에서 발견된 조선 전기 37개의 가옥 터 등을 원형 크기대로 신축 건물 지하에 복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축소 이전의 기존 복원 틀에서 벗어나 원형을 그대로 옮겨 놓는 첫 시도다. 현재 발굴된 터는 전북 전주에 이전돼 있다. 공평 정비구역에는 2018년까지 지하 8층, 지상 26층 규모의 대형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구는 건물이 완성되면 지하 1층에 조선시대 터를 다시 이전해 올 예정이다. 다음달부터 공평동 일대 건축물 설립의 전 과정도 공개한다. 구는 공사 시작 단계부터 건물이 완성되는 전 과정을 시민과 함께하기로 했다. 도시 발전사를 조명할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사현장 내에 컨테이너 박스를 활용한 2층 건물을 만들어 전망대와 홍보관을 마련했다. 사업 진행 전과 후의 모습, 문화재 발굴 현장과 이전 등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공사현장을 둘러싼 가설 울타리에는 투시형 아크릴 창을 설치해 밖에서도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도시환경을 정비하되 ‘옛 흔적 남기기’로 도시의 옛 모습과 변천사가 사라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면서 “관련 책자 발간 등 기록물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여야·지역 없이 신나게 달린 ‘풀뿌리 의원들’

    여야·지역 없이 신나게 달린 ‘풀뿌리 의원들’

    419명 권역별로 다섯 팀 나눠 경기 달리기·축구 등으로 체력·소통 강화 빨강, 파랑, 노랑, 녹색, 회색. 팀별로 색색의 모자를 쓰고 운동복을 맞춰 입은 서울시 구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당파도, 지역도 구분이 없었다. 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시 구의회 의원 한마음 체육대회’에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419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한마음 체육대회는 의정 발전과 지방자치 수호를 위해 구의원들 간 결속력을 강화하는 행사다. 팀을 이뤄 다양한 운동경기를 펼치면서 체력도 다지고 소통의 시간도 갖는다. 이번 대회에는 구의원들 외에도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과 하승창 시 정무부시장, 김영주 국회의원과 지상욱 국회의원 당선자 등 모두 12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 회장인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과 이해식 강동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등 각 자치구청장들도 함께했다. 이번 대회에선 25개 자치구가 권역별로 화합·단합·창조·도전·미래 등 5개 팀으로 나눠 경기를 벌였다. 달리기, 축구, 줄다리기 등 6개 종목과 의원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현안에 서로 다른 의견을 표명하던 이들도 이날만은 하나로 뭉쳐 진정한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인 성임제 강동구의회 의장은 “25개 자치구의 살림을 책임지는 구의원들이 체육대회를 계기로 우의를 다지고 화합하게 돼 뜻깊다”면서 “국가 발전과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공고히 하려는 모두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천만호 전국 시·군·구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장은 “전국 구의회가 대회명처럼 ‘한마음’으로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시 구의원들, 여야·지역 구분 없이 ‘지방자치’로 뭉쳤다

    서울시 구의원들, 여야·지역 구분 없이 ‘지방자치’로 뭉쳤다

    빨강, 파랑, 노랑, 녹색, 회색. 팀별로 색색의 모자를 쓰고 운동복을 맞춰 입은 서울시 구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당파도, 지역도 구분이 없었다. 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시 구의회 의원 한마음 체육대회’에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419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한마음 체육대회는 의정 발전과 지방자치 수호를 위해 구의원들 간 결속력을 강화하는 행사다. 팀을 이뤄 다양한 운동경기를 펼치면서 체력도 다지고 소통의 시간도 갖는다. 이번 대회에는 구의원들 외에도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과 하승창 시 정무부시장, 지상욱·김영주 국회의원 등 모두 12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 회장인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과 이해식 강동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등 각 자치구청장들도 함께했다. 이번 대회에선 25개 자치구가 권역별로 화합·단합·창조·도전·미래 등 5개 팀으로 나눠 경기를 벌였다. 달리기, 축구, 줄다리기 등 6개 종목과 의원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현안에 서로 다른 의견을 표명하던 이들도 이날만은 하나로 뭉쳐 진정한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인 성임제 강동구의회 의장은 “25개 자치구의 살림을 책임지는 구의원들이 체육대회를 계기로 우의를 다지고 화합하게 돼 뜻 깊다”면서 “국가 발전과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공고히 하려는 모두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천만호 전국 시·군·구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장은 “전국 구의회가 대회명처럼 ‘한마음’으로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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