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H1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UN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AiR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96
  • 실명 적힌 ‘성접대 정보지’ 무차별 확산 파장

    실명 적힌 ‘성접대 정보지’ 무차별 확산 파장

    사회지도층 성 접대 의혹이 정국을 강타한 가운데 ‘성 접대 명단’이 담긴 정보지(일명 지라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인터넷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실명이 언급된 정·관계, 사정기관 등은 사실 여부를 떠나 성 접대 불똥이 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보지가 경찰 수사를 앞지르며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어 경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난 22일 전직 경찰청장, 현직 경찰 간부, 전·현직 검찰 간부, 전직 정치인, 현직 국정원 간부 등 20여명의 실명이 거론된 ‘성 접대 정보지’가 카카오톡, 메신저 등 SNS를 타고 급속도로 퍼졌다. 정보지에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성 접대를 했다는 진술이 나온 일부 인사들과 건설업자 윤모씨의 활동 지역이나 성 접대 별장이 있는 강원 지역 출신 또는 강원 지역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는 인물들이 올라 있다. 검찰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설마’ 했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성 접대 의혹에 휩싸여 사퇴한 데다 검찰 안팎에서 신망이 높은 인사들의 실명이 오르내리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24일 “지난 22일 SNS를 통해 유포된 정보지 내용이 대검찰청에 보고되는 등 검찰도 예의주시 중”이라면서 “사실 여부를 떠나 검찰 고위 인사들의 실명이 언급되고 일반인들에게까지 정보지 내용이 유포돼 당혹스럽다”고 했다. 검찰은 지난 20일 경찰이 확보한 2분여짜리 성관계 동영상을 경찰로부터 건네받아 진위 파악에 들어간 상태다. 검찰은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 때 이번 성 접대 파문이 이슈가 돼 현직 검사의 성 스캔들에 이어 검찰이 또다시 비도덕적인 집단으로 매도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경찰도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정보지에 전직 경찰청장의 실명이 세 명이나 거론됐기 때문이다. 김 전 차관을 사퇴시킨 경찰로서는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전직 총수들의 연루 여부를 파헤치지 못할 경우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받는 데 이어 검찰 수사 단계에서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곳곳에서 정보지 내용의 사실 여부를 묻고 있다”면서 “경찰 수사가 정보지에 이끌려가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다. 정치권도 초긴장 상태다. 새누리당의 한 인사는 “연루 의원들이 전부 새누리당 출신이라는 얘기가 도니까 야권에선 흠을 잡으려고 리스트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눈치이고, 당내에서도 누구 이름이 거론될지 조마조마해하고 있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원세훈 前국정원장 출국금지

    원세훈 前국정원장 출국금지

    ‘출국 논란’에 휩싸인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당국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정회)는 여론 조작 지시 등 다수의 고소·고발 사건에 연루된 원 전 원장에 대해 최근 법무부에 요청, 출국금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원 전 원장의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 “확인 대상이 아니며 수사 중인 사항이라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도 없다”고 밝혔다. 원 전 원장은 당초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하기 위해 항공편을 예약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야권은 일제히 “5건의 고소·고발을 당한 원 전 원장이 도피성 출국을 한다”며 당국에 출국금지 조치를 요구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중앙지검에 원 전 원장에 대한 출국금지요청 신청서를 접수시켰다. 앞서 민주노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 4대강 범국민대책위원회, 참여연대 등은 지난 21일 대선 기간의 인터넷 여론조작, 종북·좌파단체 척결 공작, 4대강 포함 국책사업 여론 조작 등을 지시한 혐의로 원 전 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대표도 지난 19일 “국정원 여직원이 지난 대선에서 인터넷 댓글 달기를 한 것은 원 전 원장의 업무지시에 기초한 조직적 행위”라며 원 전 원장 등을 국정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원 전 원장 고소·고발 건은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최성남)가 수사하고 있다. 다만 최 부장검사가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팀에 파견돼 공안2부장이 수사 지휘를 맡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성상납 발언’ 김부선 명예훼손 혐의 피소

    ‘성상납 발언’ 김부선 명예훼손 혐의 피소

    TV 방송에서 성 접대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여배우 김부선(52)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K(44)씨는 지난 21일 김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냈다. 김씨는 지난 18일 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서 ‘성 상납이나 스폰서 제의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고 장자연씨의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대기업 임원을 소개해 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답했다. K씨는 이에 대해 “김씨가 말한 ‘장자연 소속사 대표’는 사건 당시의 대표를 의미하는 것으로 나를 지목한 것”이라면서 “김씨를 포함해 어떤 여자 연예인에게도 성 상납 등을 강요하거나 권유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자기 발언이 논란이 되자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내가 말한 대표는 K씨가 아니라 다른 관계자”라고 해명 글을 올렸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성희롱한 직장상사 해고 무효 판결

    성희롱한 직장상사 해고 무효 판결

    판사 경력의 절반 이상 행정·특허소송을 담당해 행정법 분야에 정통하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행정사건들을 원만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해 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서울고법 부장판사 재직 시절 ‘서울대 최종길 교수 의문사’ 사건과 관련해 국가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음악파일 교환 서비스 ‘소리바다’ 사건에서는 음악저작권자의 음반복제와 전송권이 침해됐다고 판결, 소리바다 측에 손해배상 책임을 물었다. 2007년 직장 내 성희롱 사건 재판에서는 직장 상사의 여직원들 성희롱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해고 처분이 지나치다고 판결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달 정기인사에서 서울고법원장에 임명됐다. 가족은 부인 안혜영(54)씨와 2녀가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헌재 “박정희 긴급조치 위헌” 만장일치 결정

    헌재 “박정희 긴급조치 위헌” 만장일치 결정

    헌법재판소가 21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0년대 정권 유지를 위해 발효한 긴급조치 1, 2, 9호에 대해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1000여명의 관련 피해자들이 명예를 회복하고 배상받을 길이 열렸다. 긴급조치 1호는 ‘유신헌법 부정·반대·왜곡·비방 행위 금지’, 2호는 ‘긴급조치를 위반한 사람을 처벌하는 비상군법회의 설치’, 9호는 ‘집회·시위, 신문·방송 등에 의해 헌법을 부정하는 행위 및 사전 허가 건을 제외한 일체의 집회·시위 금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헌재는 긴급조치 1호와 2호에 대해 “입법 목적의 정당성, 방법의 적절성을 갖추지 못했고 죄형법정주의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참정권, 표현의 자유, 영장주의, 신체의 자유, 법관에 의해 재판받을 권리 등 국민의 기본권을 지나치게 제한, 침해한다”고 밝혔다. 9호에 대해서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본질적으로 침해하고 헌법 개정 주체인 국민의 주권 행사를 제한한 것으로 표현의 자유, 집회·시위의 자유, 학문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함께 심판이 청구됐던 유신헌법 53조에 대해서는 “긴급조치 발령의 근거 규정일 뿐 심판 청구인의 재판에 직접 적용된 규정이 아니고 청구인들의 의사도 긴급조치의 위헌성을 확인하는 데 있다”는 이유로 심판 대상에서 제외했다. 앞서 대법원도 2010년 긴급조치 1호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헌재 관계자는 “헌재 결정에는 모든 긴급조치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피해자들은 사실상 재심에서 무죄 선고를 보장받게 됐다. 명예회복과 함께 형사배상 및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하다. 과거사정리위원회가 2006년 하반기 보고서에서 분석한 결과 1974년 1월 8일 긴급조치 1호가 선포된 때부터 1979년 12월 8일 긴급조치 9호가 해제될 때까지 긴급조치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건은 총 589건으로 피해자는 11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긴급조치 1호와 4호 위반이 36건, 3호가 9건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9호 위반이었다. 긴급조치 1호에 따라 가장 먼저 구속된 사람은 유신헌법 개정 100만인 청원운동을 벌이던 고 장준하 선생이었다. 백기완(81) 통일문제연구소장도 긴급조치 1호로 구속됐다. 긴급조치 9호는 1975년 4월 서울대생 김상진씨가 유신체제와 긴급체제에 항거해 할복자살하고 정권반대 운동이 거세질 조짐을 보이자 선포됐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에 대해서는 “대통령께 물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SNS선거운동 금지 합헌 등 기본권 침해 논란

    SNS선거운동 금지 합헌 등 기본권 침해 논란

    박한철(60·사법연수원 13기)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1988년 헌재 출범 이후 최초의 검사 출신 수장이 된다. 박 후보자는 21일 지명 직후 헌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안검사 출신이라는 우려의 시선에 대해 “과거 경력은 별 관계가 없다. 법률가로서 경험을 가지고 다양한 시각으로 헌재 사건을 보면서 바람직한 결론을 내느냐를 고민해 왔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검찰에서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통한다. 2008년 3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대검찰청 공안부장으로 재직했다. 광우병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수사는 물론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을 낳은 ‘미네르바’ 사건도 지휘했다. 현재 판결의 보수화를 우려하는 이유다. 박 후보자는 2011년 2월 헌재 재판관으로 온 뒤에도 국민의 기본권보다 국가 공공질서를 우선하는 보수적 입장을 견지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서울광장 추모 행사에 앞서 광장 전체를 전경버스로 에워싸 시민 통행을 막은 조치에 대해 ‘합헌’ 의견을 낸 게 대표적이다. 당시 헌재는 참여연대가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한 이 사건에서 재판관 7(위헌)대2(합헌)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했다. 당시 합헌 의견을 낸 재판관은 박 후보자 외에 앞서 헌재 소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중도 낙마한 이동흡씨였다. 그는 헌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인터넷 매체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공직선거법 조항에 대해 한정 위헌이라고 결정했을 때도, 이 전 재판관과 함께 ‘합헌’ 의견을 냈다. 박 후보자는 당시 “SNS와 인터넷상 표현 행위가 무제한 허용되면 선거 과열로 연결돼 유권자의 의사를 왜곡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었다. 박 후보자는 개인의 기본권 보호에 대한 신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소급 적용할 수 있는 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재 결정이 내려졌을 때 박 후보자는 “형 집행을 마친 사람에게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소급 적용할 경우 형사 제재가 종료됐다고 믿는 사람들의 신뢰이익을 침해한다”며 위헌 입장을 피력했다. 재산은 지난해 3월 공개 기준으로 10억 2700만원이다. 재산의 대부분은 박 후보자와 아내 윤복자(57)씨의 예금으로 박 후보자는 8억 2600만원, 윤씨는 1억 7900만원을 신고했다. 박 후보자는 2009년 노인요양시설 건립을 위해 불교재단 법보선원에 기부한 서울 서초동 아파트에서 전세로 살고 있다. 재산 신고 당시에는 전세금으로 20 00만원을 신고했지만 최근 전세 계약 만료에 따라 보증금 2억 2000만원, 월세 100만원에 재계약했다. 병역은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고 자녀는 없다. 박 후보자는 2011년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만큼 이번 청문회에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검찰 퇴직 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약 4개월간 고문료 등으로 2억 4500만원을 받은 게 재점화될 수 있다. 박 후보자는 헌재 소장에 오르더라도 헌재 소장 임기 규정 없이 재판관 임기만을 6년으로 정한 헌재법에 따라 3년 10개월 임기의 소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후반에 새 헌재 소장을 임명하게 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에버랜드 CB 편법증여 무죄 판결

    에버랜드 CB 편법증여 무죄 판결

    법률가의 필수 서적인 ‘주석 민법’과 ‘주석 민사집행법’을 공동 집필했고, 헌법연구회 초대 회장 등으로도 활동했다. 2003년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로 있으면서 당시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기록을 공개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또 파면 후 자살한 전직 경찰관 유족이 낸 파면취소 소송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유족의 손을 들어주는 등 국민의 권익 신장에 힘썼다. 서울고법 부장판사 때에는 2008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 증여 혐의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발행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 판결을 내려 논란을 빚었다. 지난달 서울중앙지법원장으로 부임했다. 가족은 부인 김옥경(57세)씨와 1남 1녀가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캠퍼스 법정서 ‘진짜 재판’ 열린다

    사법사상 처음으로 법원이 대학 캠퍼스에서 실제 재판을 진행한다. 지역사회에 위치한 대학에서 시민들에게 사법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캠퍼스 열린 법정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서울고법(법원장 조용호)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광복관 별관 모의법정에서 부가세 부과 처분을 다투는 행정소송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고법 행정3부(부장 이태종) 심리로 열리는 이 재판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관리하는 ㈜한국전자금융이 “부가가치세 부과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서울 마포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의 항소심이다. 90분간의 변론과 전문심리위원의 의견 진술, 최종 변론 등의 절차를 거쳐 이날 가급적 선고까지 내릴 예정이다. 재판 후에는 재판부가 직접 방청객에게 질문을 받고 답변해 주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법원은 수도권 권역 15개 로스쿨에 공문을 보내 미리 신청을 받았고 그 결과 11개 로스쿨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연대 로스쿨은 이 중 신청 사유, 추진 의지, 행사 장소 적합성 등에 대한 종합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해 최종 선정됐다. 법원 관계자는 “로스쿨 재학생과 교직원, 주민이 재판을 접하고 법관과 소통하는 자리를 통해 재판에 대한 국민 이해도를 높이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향후 기존의 ‘찾아가는 법정’과 이번 ‘캠퍼스 법정’ 프로그램을 이원화해 각각 정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고법은 지난해 11월 법정에 직접 오기 어려운 당사자들에게 재판 방청 기회를 주기 위해 전남 고흥에서 ‘찾아가는 법정’을 진행한 바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함성득 교수 알선수재 혐의 구속영장

    함성득 교수 알선수재 혐의 구속영장

    대통령학의 권위자인 함성득(50) 고려대 교수에 대해 수사<서울신문 3월 15일자 10면>를 벌여 온 검찰이 20일 함 교수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수사선상에 함 교수 외에 이명박 정권의 핵심 인사인 김모 전 청와대 비서관, 공정거래위원회 고위 관료, 인터넷쇼핑몰 옥션의 임원 등이 올라 있어 검찰 수사에 따라 사건의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임관혁)는 이날 “함 교수가 2008년 7월부터 2009년 3월까지 공정위 고위 관료를 통해 옥션과의 광고 대행 계약 유지, 수수료 인하 방지 등을 알선해 준다는 명목으로 온라인 검색광고업체 P사 대표 윤모씨로부터 10차례에 걸쳐 현금과 수표 등 6190만원과 벤츠 승용차 리스료 167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2008년 7~10월 윤씨로부터 사업 투자 알선 등을 위해 김 전 비서관에게 금품을 전달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네 차례에 걸쳐 9000만원을 받은 혐의(제3자 뇌물취득)로 지상파 방송사 자회사 이사 김모(49)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P사 부사장 박모씨로부터 돈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초등학교 동창인 함 교수와 김 전 비서관 사건에 공통으로 연루돼 있는 만큼 이번 로비 사건을 규명할 핵심 인물로 보고 최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이메일 등을 확보했다. 2008년 7월 이후 김씨의 금융 거래 내역도 추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비서관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씨는 알고 지낸 지 10년도 넘었지만 사업 관련 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그 사람이 당시 청와대 실장, 수석급 등 친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나한테 부탁할 이유가 있었겠느냐”고 했다. 윤씨는 함 교수와 김씨에 대한 금품 제공 여부에 대해 “지금은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다”면서 “변호인들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함 교수와 김씨가 실제 공정위 인사나 김 전 비서관에게 청탁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공정위 관료나 김 전 비서관 연루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외환은행, 고객돈 360억 빼돌린 정황 포착

    외환은행, 고객돈 360억 빼돌린 정황 포착

    검찰이 외환은행 측과 주거래처 임직원이 짜고 고객 돈 360억원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도 외환은행으로부터 관련 감사 자료를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이 360억원의 종착지를 추적하고 있어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검찰은 또 외환은행이 중소기업을 상대로 대출 금리를 전산 조작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대형 시중은행이 금리 조작을 통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최운식)는 19일 360억원을 빼돌린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의 IT운영부·기업마케팅부·개인마케팅부·여신기획실·인사부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전산 로데이터(원자료), 대출 자료, 임직원 자료, 대출기업 명단, 대출금리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외환은행 주거래처인 A업체 임직원들이 외환은행 본점 영업부를 통해 수천만원씩을 자금이체 형식을 빙자해 최근 7년동안 모두 360억원을 빼돌렸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외환은행은 검찰에 내부 감사 자료, 전산 로그 데이터 자료, 주거래처 회사 정보 등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했다. 은행 측은 검찰에서 “내부 감사 결과 A업체 임직원들이 은행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것이지 은행 내부 직원과의 유착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검찰은 빼돌린 금액이 큰 만큼 은행 내부 임직원이 커미션을 받고 A업체 임직원들과 결탁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상설특검, 완전한 독립기구화 필수”

    “상설특검, 완전한 독립기구화 필수”

    권력비리를 전담할 ‘상설특검’ 출범이 가시화됐다. 여야가 상반기 내 정치검찰 논란의 중심에 있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폐지하고 중수부를 대체할 상설특검 법제화에 합의하면서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상설특검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5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장 핵심은 상설특검의 정치적 독립성 확보 방안이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직속 기구화, 독립기구화 등 여러 안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헌환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8일 “행정부처나 대통령직속 기구로 하는 건 상설특검의 취지를 흐리는 것”이라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처럼 완전히 독립된 기관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어느 누구의 지시나 지휘도 받지 않도록 ‘독립된 청’으로 신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설특검의 수장 인선 방식도 과제다. 특별감찰관은 여야 합의로 추천하며 임기는 3년이다. 상설특검의 수장 인선안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정치권에선 대통령 임명, 여야 합의 추천, 입법·사법·행정부 전체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통한 임명 등 여러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대통령과 정치권으로부터 독립된 외부 위원회에서 인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교수는 “임명권자를 대통령이 아닌 사법부로 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면서 “사법부에 임명권을 주는 게 위헌 논란은 있겠지만 예전 공소유지 변호사 제도 등을 보면 법원에 의해 검찰 기능을 담당하는 사람이 임명된 적이 있는 만큼 특검 임명기관을 법원 등 사법부로 하는 것도 무관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예산 독립도 고려해야 할 난제다. 이 교수는 “상설특검은 수사 비용, 수사 기간 등 수사에 제한을 둬선 안 된다”면서 “특정 사건에 대해 수사하는 현재의 특검과는 다르게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력비리 수사와 관련해 상설특검과 검찰의 충돌을 해소하는 방안 마련도 시급하다. 정치권에선 상설특검을 검찰보다 상위기관으로 두는 안이 유력하게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정치권 인사는 “검찰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하다”면서 “검찰이 권력비리를 수사하고자 할 경우 못하도록 막고 상설특검으로 이첩하게 할지, 검찰과 상설특검이 합동수사를 하게 할지 등이 문제”라고 전했다. 좌세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차장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상설특검이 담당해야 할 내용이 나오면 검찰은 기소 단계에서 수사 자료를 이첩하고 상설특검은 보완 수사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상설특검과 특별감찰관의 기능·역할·지휘 체계를 명확히 해야 하는 것도 숙제다. 현재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친·인척이나 고위 공직자 비리 감찰을 담당하고 첩보수집·계좌추적 등 직접 조사권은 있지만 기소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정치권 인사는 “특별감찰관은 내사만 하고 수사는 상설특검에서 처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면서 “세부 운영안은 향후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SKC, 중기 거래처 빼앗고 이면계약 체결 상도 벗어난 대기업 횡포… 2억 배상하라”

    SK그룹 계열사인 SKC㈜가 중소기업의 거래처를 빼앗았다가 거액의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됐다. SKC는 계약서 위조를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일축하고 상도의를 벗어난 대기업의 행태를 지적했다. 서울고법 민사5부(부장 권택수)는 조모(49)씨가 SKC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조씨에게 2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중소기업을 차리고 1999년부터 SKC에서 열에 반응하는 의료기기용 특수필름(감열지)을 공급받아 국내에 판매하던 조씨는 2001년 영국의 유명 화학회사 ICI를 납품 거래처로 확보했다. 그러나 SKC는 이듬해 ICI가 감열지 주문량을 6배 가까이 늘리자 조씨의 명의로 ICI 측에 공급자가 바뀌었다고 통보하고 직거래를 시작했다. SKC는 반발하는 조씨에게 2년 동안 직거래 판매 대금의 1.7%를 수수료로 주기로 하는 한편 영국 이외 지역의 감열지 독점 판매권을 주겠다는 내용의 이면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SKC는 이를 지키지 않았고 오히려 조씨가 이면계약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004년부터는 조씨와의 협상을 중단하고 계약 내용을 무시했다. 재판부는 “이면계약서가 SKC 측 의사에 반해 혹은 의사와 상관없이 체결된 것으로 볼 만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며 조씨의 손을 들어줬다. 이어 “대기업 입장에서 중소기업 거래처를 탈취한 것은 비난받을 여지가 있으며, SKC가 영어를 모르는 조씨를 상대로 ICI와의 약정서를 영문으로 작성한 점 등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SKC 측은 “1심은 대기업이 독점 판매에 관한 이면계약을 맺었다는 점을 믿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판결한 만큼 대법원에 상고해 다시 한번 판단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학교폭력 정말 대책 없나] (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이 답

    경북 경산의 고교생 최모(15)군의 자살 사건을 계기로 지난 1년간 추진돼온 통제와 감시, 엄벌 위주의 학교폭력 예방 대책이 현장에서 효과를 내지 못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학생 눈높이에 맞는 정책으로 학생들의 인식을 전환시키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폐쇄회로(CC)TV 확충과 학교폭력 실태조사 등 대증적이고 형식적인 대책은 오히려 학교폭력을 음지로 숨게 해 더욱 심각한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2월 쏟아져 나온 정부의 학교폭력 대책이 뿌리내리고 실제 현장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교사·학생·학부모 등 교육주체와 사회 전반의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가장 먼저 학생들 스스로가 주변의 사소한 폭력도 방관하지 않도록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아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지난 2월 펴낸 ‘2012 인권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은 장난과 폭력을 구분하지 못하거나 노예놀이 등 놀이의 형태로 또래 친구들을 괴롭히는 경우가 많았다. 또 피해학생의 53.6%, 가해학생의 58%가 최초로 학교폭력을 경험한 시기를 초등학교로 꼽아 어릴 때부터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깨우쳐줘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이승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주변 친구들이 자발적으로 이를 알리는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면서 “역할극 등을 통해 학생들도 자신이 언제든지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인식한다면 무관심해하던 생각도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도 “현재 학교폭력 문제와 관련해서는 단순 처벌보다는 반성문, 사과편지, 일기쓰기 등의 방법을 동원하고 있고 개별 상황에 맞는 처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생의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해서는 교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이재호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본부장은 “어떤 정책이 나와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현장의 접목이고 그것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주체는 교사”라면서 “한 번 더 돌아보고 상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실 내에서 학교폭력이 일어나도 정작 담임교사는 모르는 사례도 많은 만큼 교사들이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측은 “이제껏 잘못된 대책이 수립된 것은 현장 의견수렴을 형식적으로 했던 관료주의적 태도 때문”이라면서 “대책을 수립할 주체는 관료와 경찰이 아니라 학생들과 늘 마주하는 현장 교사”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고충을 가장 먼저 접하는 전문상담교사들은 “잡무에 학교폭력상담은 뒷전이 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성나경 전국전문상담교육자협회장은 “전문상담교사제는 2005년 도입 뒤 특별한 사건이 터질 때만 대거 임용되는 등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제대로 안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학교폭력 문제 해결에 교사의 관심이 중요한 만큼 잡무를 줄이고 연수과정을 개선하는 등 추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새로운 대책을 추가로 내놔도 현장의 부담만 늘어날 수 있어 교사들이 학생상담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교원양성 과정에서도 가해학생 선도 실습 등 실질적인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함성득 교수, 돈 받고 공정위 조사무마 청탁 의혹

    함성득 교수, 돈 받고 공정위 조사무마 청탁 의혹

    대통령학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함성득(50)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 수재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이명박(MB) 정권의 핵심 인사였던 김모(50)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해서도 투자 관련 의혹을 포착하고 수사선상에 올려놔 정권 초기 유력인사들에 대한 검찰 전방위 수사의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된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임관혁)는 함 교수가 한 지상파 방송사의 자회사 이사인 김모씨로부터 A업체의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함 교수가 2008년 7월부터 2009년 3월 사이 김 이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이 기간 동안 함 교수와 김 이사 등 10여명의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함 교수가 실제로 정부 고위 인사에게 청탁을 했는지를 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초점은 함 교수의 알선수재”라면서도 “수사는 살아 있는 생물과 같아서 향후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함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이사는 초등학교 동창이고 제일 믿는 친구”라면서 “알선을 한 적이 없고, 검찰이 부르면 출석해 보관 중인 자료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알선 대가로 금품도 건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해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또 함 교수와 김 이사의 커넥션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비서관이 청와대 근무 당시 주변 사람들에게 P업체 대표 윤모씨의 사업에 투자를 알선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 과정에서 김 전 비서관의 외압 행사가 있었는지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최근 김 전 비서관으로부터 투자를 권유받은 B씨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주변인물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의 금융거래 내역도 훑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비서관은 현재 수사대상”이라면서 “(투자) 알선이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비서관은 “검찰이 지인들을 상대로 투자 권유 여부를 조사하고 있던데 난 검찰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윤씨는 2008년 6월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에도 만났고 청와대 있을 때도 한번 만났다. 당시 윤씨의 사업이 망했었는데 투자하라고 권할 이유가 없었고, 설사 투자를 권유 했다고 해도 그게 큰 죄가 되느냐”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檢, 안상수 거액 공천헌금 수수 의혹 수사 착수

    檢, 안상수 거액 공천헌금 수수 의혹 수사 착수

    검찰이 안상수(69) 전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현 정부 들어 첫 정치인 수사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지검 공안부는 안 전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19일 인천 중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소희섭(56) 전 아트인 대표로부터 거액의 공천헌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28일 인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관련 제보를 이첩 받았지만 대선 정국 등 정치중립 논란을 우려해 수사에 나서지 않다가 최근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소씨가 안 전 위원장 동생인 안모씨를 통해 안 전 위원장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지난해 4월부터 12월 말까지 안 전 위원장, 소씨, 안모씨 등의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의 계좌를 추적하며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 “우선 기본 조사와 소씨 혐의 입증에 주력한 뒤 안 전 위원장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안 전 위원장 측은 “당시 대선을 앞두고 야당이 제기한 정치공세”라며 “소씨 운전기사가 선거 기간 봉급을 달라고 했는데 소씨가 자원봉사자에겐 줄 수 없다고 하자 그 기사가 민주당에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소씨는 “안 전 위원장과 가깝게 지내지만 돈이 왔다 갔다 하는 사이는 아니다”면서 “안 전 위원장 동생과 친구여서 돈거래를 자주 하고 4000만원을 빌려준 게 있었는데 다 돌려받았다. 당시 선거 도와주던 사람이 돈 받아내려고 헛소문을 낸 것”이라고 공천헌금 제공설을 전면 부인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12월 19일 치러지는 인천 중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예비후보자 소희섭씨는 안상수 공동선대위원장에게 1억 4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8월초 소씨가 6000만원을 인출해 안 위원장의 동생인 안모씨에게 입금했고, 3000만원은 소씨 누이의 계좌를 이용, 안 위원장 동생 안씨에게 전달했다고 밝혀지고 있다. 차용증은 받았지만 공천과 관련한 헌금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소씨는 지난해 12월 초 우 단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우 단장 건도 소씨 수사 결과에 따라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정치권에선 안 전 위원장이 인천시장을 지내 소씨 공천에 힘을 써줄 위치에 있었다는 말이 돌았지만 소씨는 공천에서 떨어졌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사회인 야구의 계절, 야남드가 돌아왔다

    사회인 야구의 계절, 야남드가 돌아왔다

     봄 기운이 느껴진다. 곧 프로야구가 공식 개막한다. 야구를 볼 생각에 가슴이 뛰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라운드에 나가 직접 치고 달리며 온몸으로 야구를 즐길 생각에 가슴이 설레는 사람도 많다. 3월은 추운 겨울 동안 야구를 못해 좀이 쑤시던 사회인 야구 동호인들이 본격적으로 그라운드로 나오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때를 맞춰 ‘야남드’(야구는 남자의 드라마)가 돌아왔다.  수도권 최대케이블TV방송사 씨앤앰은 ‘야남드 2013’ 시즌을 매주 토요일 밤 9시 30분 자사 지역 채널인 채널원(ch1)을 통해 서울과 경기 지역에 방송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일요일 낮 12시 재방송된다.  야남드는 2010년 시작한 본격 사회인 야구 프로그램으로 야구 동호인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같은 인기를 발판으로 씨앤앰은 지난해 전국 사회인 야구 메이저 대회 가운데 하나인 ‘제5회 G마켓 사회인 야구대회’의 공식 후원사로 지정되기도 했다. 야구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게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자 인기의 비결이다. ‘수연아빠의 야구장 출동’, ‘달아요의 깐깐리뷰’, ‘보이스 오브 팬’, ‘지독한 트레이닝’, ‘오마비즈달s 처절한 연습기’, ‘야광소년의 군대만화 MLB’, ‘즐거운 크리스마스 야구단’ 등 유명 사회인 야구 블로거들이 직접 만드는 코너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2013 시즌에 내용이 더욱 풍성해졌다. 야구 전문매거진 ‘월간 덕아웃’과 함께 만드는 코너 ‘서정태 기자의 매거진m’을 통해 생활 야구의 현안과 주요 이슈를 전달해 야구 동호인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시청자 참여 코너도 추가됐다. ‘야남드에 놀러와’는 시청자를 야남드 전용 실내연습장에 초대해 2시간 동안 야구 렛슨을 하는 내용을 담는다. 야남드는 생활 야구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생활 야구 정착을 위해 ‘캣치볼을 합시다’라는 공익광고를 제작하는 한편, 야구 동호인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를 해소하기 위한 ‘야구 공간 확보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한다. 또 ‘야.청.건.대(야구하는 청소년, 건강한 내일의 대들보)’라는 이름으로 교내 클럽 야구부 지원 프로젝트도 준비했다.  송용권 PD는 “전문 방송제작진이 아니라 사회인 야구 동호인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간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인 야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각색자 동의 없이 원작자의 저작물 단독 사용 적법할까?

    뮤지컬 ‘친정엄마’를 놓고 원작자와 각색자 사이에 벌어진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민·형사 재판부가 서로 다른 결론을 내놨다. 각색자의 동의 없이 공동 저작물을 단독으로 사용한 원작자에게 무죄를 선고한 형사 재판부와 달리, 민사 재판부는 각색자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남부지법 민사12부는 연극 ‘친정엄마’의 각색자 문희(32)씨가 같은 이름의 수필집 원작자인 고혜정(45)씨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금지 등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씨는 문씨에게 2350만원을 배상하게 됐다. 판결이 확정되면 고씨는 단독으로 극본 및 각본을 저작했다고 표현할 수 없게 된다. 방송작가로 활동하던 고씨는 2005년 ‘친정엄마’라는 제목의 수필집을 출간했다. 이 작품은 30만부가 넘게 팔리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고씨는 이듬해 ㈜아웃리치코리아(현 아트인조아)와 이를 연극화해 공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초벌극본은 고씨가 썼지만 같은 해 11월, 신예작가였던 문씨가 각색을 의뢰받아 수정작업 끝에 극본을 완성했다. 이후 고씨는 이 극본을 바탕으로 2010년 1월 ㈜쇼21과 ‘뮤지컬 친정엄마’ 공연 계약을 단독으로 체결했다. 뮤지컬 극본의 주요 대사는 초벌극본과 유사했으나 ‘서울댁’, ‘유빈’과 같은 인물의 유무, 연대기적 구성방식 등 각색 과정에서 도입된 내용도 담겨 있었다. 이에 문씨는 각색극본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고씨를 고소했지만, 지난해 남부지법 형사 재판부는 “각색극본은 공동저작물로서 고씨는 저작권을 침해한 것이 아니라 그 행사방법을 위반한 것에 불과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민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원고가 독자적으로 ‘서울댁’ 등 인물을 만들고 사건과 장면을 삽입한 점, 연극의 전체적인구도가 연출자와 원고에 의해 만들어진 점 등으로 미뤄 원고도 극본 공동저작자의 1인으로 지위가 인정된다”고 전제했다. 이어 “피고는 원고와 합의 없이 각색극본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극본을 작성하며, 원고를 표시하지 않고 공연 이익을 단독으로 얻었다”고 판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김승연, 구속집행정지 연장

    김승연, 구속집행정지 연장

    7일까지였던 김승연(61) 한화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 집행정지 기간이 연장됐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윤성원)는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 중인 김 회장에 대해 “구속 집행정지 기간을 오는 5월 7일 오후 2시까지로 연장한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의사의 진술과 소견서 등에 의해 인정되는 피고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담당 의사에 따르면 김 회장은 현재 심각한 우울증과 섬망(?妄) 증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섬망은 환각과 초조감, 과다행동 등을 동반해 의식이나 인지에 수시로 변화가 생기는 증세를 말한다. 하지만 공판 절차 중단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회장의 결심공판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결심에는 피고인이 출석하게 돼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美 불법입양’ 한국 아기 고국으로…법원 “자격 없다” 엄마 친권 박탈

    미국인 부부의 불법입양 추진으로 소송에 휘말렸던 한국인 영아의 친모에 대해 법원이 친권을 상실시키고 후견인 선임 결정을 내렸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부장 박종택)는 6일 서울시가 제기한 친권제한 청구를 받아들여 “친모의 친권을 상실시키고, 영아의 후견인으로 서울아동복지센터 소장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미혼모인 A씨는 B양을 임신한 뒤, 경남 통영의 한 미혼모자 가족복지시설을 통해 B양을 미국인 부부에게 입양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 B양을 출산한 A씨는 생후 열흘 만에 아기를 시카고에 사는 미국인 부부에게 인도했다. 미국인 부부는 국내 입양절차를 무시하고 B양을 지난해 6월 비자면제 프로그램으로 미국에 입국시키다, 불법입양을 의심한 미국 이민 당국의 제지를 받았다. 미 국토안보부는 지난해 11월 B양을 이 부부로부터 격리해 난민재정착센터로 보냈으나 일리노이주 법원은 이들에게 잠정적으로 아기를 돌려주라고 명령했다. 이후 미국 정부로부터 이 사실을 접한 우리 정부는 B양이 입양특례법 적용 대상인 ‘요보호아동’으로 민법상 사적 입양 대상이 아니라고 규정했다. 재판부는 “A씨는 입양특례법을 어기고 불법입양을 시도하는 미국인 부부에게 협조한 뒤 금전을 받았고, 현재도 B양을 양육할 능력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양은 미국인 부부가 최근 입양신청을 위한 법적 분쟁을 포기하면서 출국 8개월 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서울시 아동복지센터는 아기가 돌아오면 정식 절차를 거쳐 국내 가정에 입양시킬 계획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재판장들에 압박? 이상득 변호인 ‘보석’ 강의 논란

    재판장들에 압박? 이상득 변호인 ‘보석’ 강의 논란

    이상득(78) 전 의원의 변호를 맡은 박철(55·사법연수원 14기) 변호사가 신임 형사재판장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보석제도의 정당한 운용’을 강조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박 변호사는 지난 4일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신임 형사재판장 170여명이 참여한 연수에 강사로 초대돼 ‘법대 아래에서 본 바람직한 형사재판’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 자리에서 박 변호사는 “변호인이 돼 보지 않고서는 구속이 피고인과 그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기 어렵다”며 “얼굴과 성격까지 변하는 경우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영장실질심사를 통한 구속영장 발부의 제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보석제도의 정당한 운용”이라며 “변호사의 관점에서는 양형기준이 지나치게 기계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만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아무리 세심하고 주의 깊게 만들어진 양형기준이라도 다양한 사건의 80% 이상을 포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이 전 의원의 변호를 맡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항소심을 앞두고 건강상의 이유로 돌연 보석을 신청했다. 박 변호사는 강연 내용에 대해 “지난해 법관 연수에서도 동일한 원고로 강연했다”며 “사견을 밝혔을 뿐 내가 변호를 맡은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지만 이 전 의원의 보석을 신청한 시점과 맞물려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대를 졸업한 박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하고 2010년부터 법무법인 바른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