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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한국, 콜롬비아 꺾고 ‘2그룹 결선진출’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한국, 콜롬비아 꺾고 ‘2그룹 결선진출’

    한국 여자배구가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 콜롬비아를 꺾고 2그룹 결선에 진출했다.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22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2그룹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콜롬비아에 세트 스코어 3-0(25-23 25-20 25-19)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7승 1패로 승점 22점을 따내면서 2그룹 1위 자리를 지켰다. 2그룹 우승자를 가리는 결선 진출권도 따냈다. 전날 카자흐스탄전에 이어 콜롬비아전까지 승리로 장식한 대표팀은 오는 23일 맞붙는 ‘난적’ 폴란드와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그룹 우승자를 가리는 결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오는 29일부터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리는 결선에는 한국을 포함한 2그룹 상위 3개 팀과 체코 등 4개 팀이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대표팀은 유럽 원정에서 대회 1·2주차 6경기를 치르고 3주차 3경기는 안방인 수원에서 치르고 있다. 세계랭킹 10위인 한국과 세계랭킹 30위인 콜롬비아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상 밖 접전 상황을 만들며 대표팀을 괴롭히기도 했던 콜롬비아는 이날 패배로 중간전적 3승 5패를 기록했다. ‘주포’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블로킹 1개를 포함한 18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위기에서 분위기를 되가져오는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블로킹 1개 포함 11득점을 올렸고, 양효진(현대건설)은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1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세트는 콜롬비아에 서브에이스를 내주면서 시작했으나, 정교함에서 한 수 위였던 대표팀은 8-5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불렀다. 이후 김연경이 폭발했다. 이전까지 침묵하던 김연경은 시원한 2연속 스파이크를 내리치는 등 순식간에 5점을 내리 따냈다. 양효진의 서브에이스까지 곁들여 16-10으로 멀리 달아났던 대표팀은 그러나 콜롬비아의 반격에 수비망이 흔들리며 3점 차(16-13), 2점 차(18-16)로 쫓겼다. 그러나 김연경이 다시 해결사로 나서며 19-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세트포인트에서 24-23으로 추격을 당하기도 했으나 콜롬비아의 서브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콜롬비아의 맹폭에 접전이 펼쳐졌다. 상승세를 탄 콜롬비아는 7-7로 쫓아오더니 7-9로 역전했다. 김연경이 동점타에 역전타까지 때리면서 점수는 10-9로 재역전됐다.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 대표팀은 김희진과 양효진의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18-13으로 달아났다. 콜롬비아는 18-17, 21-20으로 끈질기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김수지(IBK기업은행)의 서브에이스로 세트포인트를 따낸 뒤 상대 범실로 2세트를 끝냈다. 3세트는 7-3으로 다시 수월하게 앞서나갔다. 김연경이 강스파이크 3개에 블로킹까지 4점을 연속으로 추가하면서 대표팀은 더블스코어(14-7)로 달아났다. 황민경(현대건설)의 서브에이스로 따낸 매치포인트(24-18)에서 1점 내줬지만 김수지가 블로킹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년 만에 폴란드 잡고… 여자배구 2그룹 ‘넘버1’

    한국 여자배구가 ‘난적’ 폴란드를 제압하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2그룹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홈팀 폴란드에 3-1(24-26 25-23 25-19 26-24)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챙긴 한국은 5승1패(승점 16)가 돼 2그룹 12개팀 가운데 1위로 뛰어올랐다. 6년 만에 폴란드를 제친 한국은 상대 전적에서도 5승10패로 격차를 좁혔다. ‘주포’ 김연경(상하이·26점)과 김희진(IBK기업은행·20점)이 46점을 합작했다. 블로킹 7개를 합작한 양효진(현대건설·11점)과 김수지(IBK기업은행·11점) 등 센터진도 22점을 보태며 뒤를 받쳤다. 첫 세트를 내준 뒤 2세트를 만회한 홍 감독은 서브와 수비가 좋은 황민경(현대건설)을 투입, 리시브를 강화하면서 3세트에 나섰다. 한국은 14-12, 두 점 앞선 상황에서 상대의 공격 범실 2개와 양효진의 밀어넣기를 묶어 17-12로 점수 차를 벌리더니 양효진과 김연경이 각각 중앙 속공과 서브 에이스를 보탰다. 김연경은 세트 막판 대각선 강타와 내려찍기로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시소게임을 펼치던 4세트 김연경의 진가가 빛났다. 높이로 상대 블로킹을 허물고 19-18 박빙의 리드를 백어택 강타로 빠져나오더니 24-24의 듀스에서는 과감한 틀어치기와 오픈 공격으로 2점을 마저 보태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2주간의 원정을 마친 대표팀은 18일 귀국해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3주차 경기에 나선다. 수원에서 열리는 H조 3주차 경기에서 한국은 폴란드, 콜롬비아, 카자흐스탄과 맞붙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제주 창단 첫 ACL 16강 ‘감격’

    제주가 K리그의 자존심을 어렵사리 지켰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정운과 황일수의 릴레이 골을 엮어 2-0 완승을 챙겼다. 3승1무2패(승점 10)를 기록한 제주는 같은 시간 애들레이드(호주)를 1-0으로 따돌린 장쑤 쑤닝(중국, 승점 12)에 이어 조 2위로 힘겹게 16강에 올랐다. 창단 이후 첫 16강 진입의 감격도 누렸다. 제주는 황일수와 마그노를 투 톱으로 세우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마르셀로를 배치해 오사카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16강행 희망을 살리려면 다득점이 절실했던 오사카도 공세로 나와 허점을 드러냈다. 선제골은 지난 6일 K리그 클래식 상주전에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꽂았던 정운에게서 나왔다. 전반 29분 마르셀로가 올려준 크로스를 수비수 뒤쪽에서 돌아나와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감아 찬 게 뒤늦게 몸을 던진 수비수 발에 맞고 골문을 갈랐다. 후반에도 오사카 문전을 빠른 발로 위협하던 황일수가 쐐기골을 꽂았다. 21분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찬 오른발 슛이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G조 수원은 톈허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광저우 헝다(중국)와의 6차전을 2-2로 비겼다. 승점 9에 그친 수원은 이날 이스턴SC(홍콩)를 4-0으로 꺾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광저우 헝다(이상 승점 10)에 밀려 16강 티켓을 놓쳤다. 챔스리그 16강에 K리그 한 팀만 진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리그 자존심 걸고… 수원·제주 오늘 벼랑끝 승부

    ‘주전 비축’ 수원, 광저우전 올인…‘화력 폭발’ 제주, 오사카와 격돌 수원과 제주가 프로축구 K리그의 마지막 자존심을 걸고 조별리그 벼랑 끝 승부에 나선다.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는 9~10일 조별리그 6차전 최종전을 앞두고 동아시아 4개 조 가운데 E조의 무앙통(태국)과 가시마 앤틀러스, F조의 우라와 레즈(이상 일본)와 상하이 상강, H조의 장쑤 쑤닝(이상 중국)이 벌써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서울과 울산은 일찌감치 탈락했다. G조 수원과 H조 제주는 남은 세 장의 티켓을 놓고 마지막 결전에 나선다.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으려면 두 팀 모두 이겨야 한다. 2승2무1패(승점 8)의 수원은 9일 광저우 헝다(중국·승점 9)와 원정전을 벌인다. 광저우 헝다도 지면 탈락할 수 있어 결사적으로 나설 것이다. 반면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승점 7)는 최약체 이스턴SC(홍콩)와 맞선다. 수원이 지고 가와사키가 비기면 승점 8 동률 상황에 상대 전적을 따져 가와사키에 1무1패를 당한 수원이 고배를 마시게 된다. 지난 6일 울산과의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에 주전급을 비축하며 1-2 패배를 감수한 서정원 감독의 고육지책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제주는 같은 날 감바 오사카(일본)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K리그 클래식 전반기에 가장 뜨거운 팀인 제주는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까지 전북과 나란히 승점 20이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선두를 지켰다. 10라운드까지 무려 21골을 쏟아낸 화력을 뽐내고 있어 이를 ACL로 옮기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제주는 승점 7로 조 2위이며 바로 밑의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는 승점 5로 그리 멀지 않다. 제주는 1차 원정에서 오사카를 4-1로 격파한 데서 자신감을 갖겠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제주가 지고 애들레이드가 이미 16강행 확정으로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그만인 장쑤를 물리치면 승점 8 동률이 된다. 제주 역시 애들레이드에 1무1패로 뒤져 16강 티켓을 날릴 수도 있어 이기는 게 최선일 수밖에 없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유럽선수 A매치 득점 4위로, 네덜란드는 조 4위 ‘몰락’

    호날두 유럽선수 A매치 득점 4위로, 네덜란드는 조 4위 ‘몰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두 골을 뽑아내 A매치 70골을 기록, 역대 유럽선수 최다 득점 4위로 올라섰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다 루스로 불러 들인 헝가리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유럽(최종)예선 B조 5차전에서 안드레 시우바의 결승골과 호날두의 두 골을 엮어 3-0 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내달렸다. 포르투갈은 4승1패(승점 12)를 기록, 이날 스타드 드 제네바에서 라트비아(1승4패)를 1-0으로 물리치고 5연승으로 선두를 지킨 스위스(승점 15)를 추격할 불씨를 지켰다. 호날두는 A매치 70호골을 신고하며 페렌츠 푸슈카시(84골), 산도르 코치시(75골), 미로슬라프 클로제(71골)에 이어 유럽 출신 A매치 최다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우바는 전반 32분 하파엘 게레이루의 패스를 받아 골대 앞에서 득점포를 터트렸고, 호날두는 전반 36분 시우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내준 공을 침착하게 컨트롤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헝가리 골문을 흔들었다. 그는 후반 20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 무회전킥으로 연결했고 공은 헝가리 골대 오른쪽 부근에서 뚝 떨어지며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A조에서는 프랑스가 올리비에 지루(아스널)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연속골을 앞세워 룩셈부르크를 3-1로 꺾고 최근 4연승에 5경기 무패(4승1무)로 조 선두를 지켰다. 프랑스는 전반 28분 지루의 선제골이 터지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지만 전반 34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3분 뒤 그리즈만이 페널티킥으로 결승골 뽑아 승기를 잡은 뒤 32분 지루가 헤더 쐐기골을 꽂아 승리를 장식했다. 충격적인 것은 같은 조의 네덜란드가 불가리아에 0-2로 완패하며 다섯 경기를 치르고도 승점 7에 머무르며 스웨덴(승점 10), 불가리아(승점 9)에 이어 조 4위에 처져 있는 것이다. 한편 D조에서는 세르비아와 아일랜드가 승점 11로 같지만 골 득실 차로 각각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고, G조의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승점 13으로 같지만 골 득실에서 갈려 각각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H조는 벨기에(승점 13)와 그리스(승점 11),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승점 10)가 치열한 선두 각축을 벌이고 있다. I조에서는 크로아티아(승점 13), 아이슬란드(승점 10)가 선두를 다투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FC서울 3연패 수모… 아챔리그 16강 좌절 위기

    프로축구 FC서울이 3연패 수모를 안으며 16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웨스턴 시드니(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상대에게 세 차례나 골문을 열어 준 뒤 윤일록이 후반 두 골을 뽑아내는 데 그쳐 2-3으로 졌다. 서울은 승점 0,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H조의 제주는 애들레이드(호주)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겨 1승1무1패(승점 4)로 장쑤 쑤닝(중국·승점 9)에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3·1절 한일전’ 제주 웃었다

    ‘3·1절 한일전’ 제주 웃었다

    제주는 크게 웃었다. 수원은 그러지 못했다.제주는 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방문경기에서 감바 오사카(일본)를 4-1로 크게 이겼다. 1차전에서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장쑤 쑤닝에 1-0 패배를 당했던 아쉬움을 달래는 한판이었다. 반면 광저우 헝다(중국)를 안방으로 불러들인 수원은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선제골로 앞서가고도 번번이 추격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승부여서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제주는 전반전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전반 5분과 16분 연달아 골대를 맞힌 제주는 결국 44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가면서 골운이 터지기 시작했다. 제주는 이창민이 전반 46분 골을 넣으며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일방적인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6분 마르셀로가 세 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더니 후반 27분에는 이창민이 멀티골까지 넣었다. 감바 오사카는 후반 44분 페널티킥으로 영패를 면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수원은 고질적인 뒷심 부족에 울었다.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6년 연속 우승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에 빛나는 광저우 헝다를 맞아 잘 싸우고도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조별리그 1차전 방문경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1-1로 비겼던 수원은 광저우와 일진일퇴 공방을 펼쳤지만 아쉽게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세트피스 완성도만은 수원이 한 수 위였다. 수원은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165㎝ 단신에 방심했던 광저우 수비수들을 농락하며 산토스가 뛰어오르지도 않고 제자리에서 머리로 선제골을 꽂았다. 전반 32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짧고 강한 땅볼을 조나탄이 단번에 오른발로 골을 넣었다. 두 골 모두 왼발의 달인 염기훈 발끝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광저우는 전반 25분 굴라트, 후반 36분 알란이 연달아 동점골을 넣는 저력을 보여 줬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또 너냐… 조성환·최용수 ‘용호상박 매치’

    또 너냐… 조성환·최용수 ‘용호상박 매치’

    두 감독 전적 2승 1무 2패 ‘팽팽’ 서울·울산 첫판부터 나란히 영패이쯤 되면 딱 ‘얄궂은 운명’이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는 22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장쑤 쑤닝(중국)을 불러들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첫 경기에 나선다. 한 시간 전에는 G조의 수원이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원정 경기로 새봄 맞이 ‘킥오프’를 한다. 그런데 징계로 출전이 가로막힌 전북 대신 6년 만에 아시아 무대에 복귀한 제주의 조성환 감독이 지난해 중반부터 장쑤를 지휘하고 있는 최용수 감독과 재회한다. 최 감독이 지휘하던 FC서울은 감독대행이던 2011년 4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제주를 상대한 23경기 동안 한 번도 지지 않았는데 그 사슬을 끊은 게 조 감독이었다. 그 뒤 두 감독은 다섯 차례의 맞대결에서 2승1무2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는데 이제 ACL 무대로 싸움판을 옮기게 됐다. 조 감독은 전날 훈련을 갖기 전 “서울 시절의 최 감독과 장쑤에서의 최 감독은 분명 다를 것”이라고 도발했다. 장쑤의 공격 선봉에는 미드필더 하미레스와 멀티 공격수 알렉스 테이세이라, 콜롬비아 대표팀 스트라이커 로저 마르티네스 등 ‘남미 3각 편대’가 선다. 큰 대회 경험이 부족한 제주로선 상당히 부담스럽다. 그 허점을 메우려고 영입한 수비수들이 조용형과 김원일, 박진포 등 베테랑 삼총사다. 장쑤 유니폼을 입은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홍정호와 2010년 제주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조용형의 재회도 눈길을 끈다. 조용형은 A매치 42회 출전에 카타르와 중국에서 뛴 경험을 갖췄다. 포항에서 이적한 김원일은 ACL 18회 출전을 자랑한다. 오른쪽 수비수 박진포도 챔스리그와 A매치 출전 경험을 갖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날 80㎜의 비 예보가 있는 점도 변수로 떠올랐다. 한편 지난해 K리그 챔피언 FC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조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8분 브라질대표팀 공격수 헐크에게 결승골을 내줘 상하이 상강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제니트에서 이적료 5500만 유로(약 713억원), 연봉 약 2000만 유로(약 259억원)에 상하이 유니폼을 입은 헐크는 이날 미드필드에서 날린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 한 방으로 결승골을 이끌어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3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E조의 울산도 1차 일본 원정에서 후반 무 가나자키, 유마 스즈키에게 연속골을 내줘 가시마 앤틀러스에 0-2로 완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한숨 돌린 울산… 울고 싶은 제주

    [AFC 챔피언스리그] 한숨 돌린 울산… 울고 싶은 제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FC서울, 수원, 제주, 울산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팀들이 대부분 가려졌다.디펜딩 챔피언 전북의 출전권 박탈로 플레이오프(PO)를 치르지 않고 H조로 옮겨진 제주는 가시밭길을 걷는다. 장쑤 쑤닝(중국),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감바 오사카(일본) 등 만만찮은 상대들이다. 당초 제주는 PO를 거쳐 E조에 묶일 예정이었으나 전북의 징계 때문에 ‘죽음의 조’로 밀려 16강행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제주는 오는 22일 장쑤와 홈경기, 3월 1일 오사카 원정, 같은 달 15일 애들레이드 원정에 이어 4월 11일엔 애들레이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같은 달 25일에는 장쑤 원정을 다녀온 뒤 5월 9일 오사카를 홈으로 부른다. 지난 7일 키치 SC(홍콩)와의 PO를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통과한 울산은 E조에 편성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8일 오후 8시 45분 킥오프한 상하이 선화(중국)-브리즈번(호주) 승자와 16강 진출을 겨룬다. 울산은 21일 가시마 원정, 28일 상하이-브리즈번 승자와 3월 14일 무앙통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4월 12일에는 무앙통 원정, 같은 달 26일 가시마와 홈 경기, 그리고 5월 10일 상하이-브리즈번 승자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FC서울이 속한 F조는 우라와 레즈(일본), 웨스턴 시드니(호주), 상하이 상강(중국)과 경쟁한다. 21일 상하이와 홈경기, 28일 우라와 원정, 3월 15일 웨스턴과 홈에서 맞선다. 4월 11일 웨스턴 원정에 나선 뒤 같은 달 26일 상하이 원정에 이어 5월 10일 홈에서 우라와와 맞선다. 수원이 속한 G조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이스턴 SC(홍콩)가 묶여 있다. 수원은 22일 가와사키 원정을 시작으로 3월 1일 광저우와 홈 경기, 같은 달 14일 이스턴과 원정 경기를 소화한다. 4월 12일에는 이스턴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같은 달 25일 가와사키와 홈경기, 5월 9일 광저우 원정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ACL] 울고 싶은 전북… 웃지 못한 울산

    전북 亞챔스 출전권 뺏겨 ‘불명예’ ‘대타’ 울산 숙소비용·훈련 손실 제주 ‘죽음의 조’ 배정 등 타격 전북 스카우트가 심판 매수를 시도했던 사건에서 시작된 ‘나비효과’가 아시아축구연맹(AFC)을 거쳐 한국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을 강타하고 있다. 전북은 지난해 챔피언인데도 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19일 축구계에 따르면 전북은 출전 불발로 수십억원에 이르는 기회비용을 떠안는다. 전북은 2016 ACL에서 우승하면서 1년 구단 예산의 18%인 354만 달러(약 41억 7000만원)를 벌었다. 또 눈에 보이지 않는 광고 효과와 구단 이미지 상승 등 엄청난 수익에 웃었다.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 자체가 지난해와 비교해 손실인 셈이다. 전북 대신 출전권을 따낸 울산도 금전적 손실을 겪는다.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전지훈련 중인데 2월 7일 ACL 플레이오프를 위해 열흘 정도 앞당겨 귀국할 수밖에 없다. 수십명의 숙소와 항공편 비용뿐 아니라 올 시즌을 대비한 훈련일정이 흐트러지는 타격도 만만찮다. 특히 당초 3월 4일 문수경기장에서 포항과 ‘동해안 더비’로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치르려 했지만 한 달쯤 앞선 ACL 일정을 이곳에서 소화함으로써 마케팅 방향도 틀어졌다. 제주도 일단 조 배정에서 손해를 보게 됐다. 당초 2월 7일 홈에서 키치(홍콩)-하노이 T&T(베트남) 간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가시마 앤틀러스(일본)가 속한 E조를 배정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전북 대신 H조로 들어가야 한다. H조에는 장쑤 쑤닝(중국)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가 자리를 잡고 있는 데다 플레이오프를 통해 감바 오사카(일본)까지 합류하면 말 그대로 저주받은 대진표로 돌변한다. 일찌감치 준비했던 무앙통과 가시마 분석자료는 휴지통에 들어가게 됐고, 2월 7일에 맞춰 놨던 훈련계획표도 대폭 수정해야 한다. 전북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이미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터라 구제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전북, ACL 못 갈수도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팀 전북의 올해 대회 출전권 박탈이 가시화됐다. 12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AFC는 전북의 ACL 출전권 박탈 사안을 중국과 호주 등 5명의 패널로 짜인 출전관리기구에 공식적으로 넘기겠다고 알려 왔다. 전북은 지난해 팀 소속 스카우트가 2011년 심판에게 잘 봐달라는 취지로 돈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전북과 함께 H조에 속한 호주 에들레이드는 이를 근거로 전북의 출전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AFC에 요청했다. AFC는 공문에서 “관련 자료 등을 검토한 결과 출전권을 박탈하는 게 정당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출전권 제한 사유가 충분하다고 보고 기소한 셈이다. AFC는 승부조작에 연루된 팀은 1년간 ACL에 참가하지 못한다는 규정을 뒀다. AFC는 전북에 오는 17일까지 소명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전북의 소명과 ACL 플레이오프 시작 시점(다음달 7일)을 고려하면 오는 20일 전후에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이 출전권을 잃으면 지난해 K리그 클래식 3위였던 제주가 대신 뛰고 4위 울산이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수원, 동아시아 최강 광저우와 빅매치… 전북 최강희 vs 장쑤 최용수 ‘숙적대결’

    수원, 동아시아 최강 광저우와 빅매치… 전북 최강희 vs 장쑤 최용수 ‘숙적대결’

    프로축구 수원이 ‘동아시아 최강 클럽’ 광저우 헝다(중국)와 조별리그부터 맞붙는다. 최강희(왼쪽) 전북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FC서울을 떠나 장쑤 쑤닝(중국) 지휘봉을 잡은 최용수(오른쪽) 감독과 자존심 경쟁을 펼친다.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자격으로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직행한 수원은 1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진행된 조별리그 추첨 결과 G조 2번 자리를 차지해 시드를 배정받은 광저우 헝다, 일본 J리그 3위 팀, 이스턴SC(홍콩)와 한 조에 묶였다. 스플릿 제도가 도입된 뒤 처음으로 K리그 클래식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는 등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다 7위로 리그를 마친 데 이어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6년 동안 이어진 무관의 한을 극적으로 풀었던 서정원 수원 감독은 K리그 팀들에 특히 강했던 광저우 헝다와 16강 진출을 위해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됐다. 클래식 우승 팀으로 5년 연속 본선 무대를 밟는 FC서울은 F조 시드에 배정돼 J리그 2위 팀, 웨스턴 시드니(호주), 플레이오프 3조 승리 팀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클래식 준우승 팀이며 2016 시즌 대회 챔피언인 전북은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장쑤 쑤닝, 플레이오프 2조 승리 팀과 H조에 묶였다. E조에는 J리그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플레이오프 4조 승리 팀과 플레이오프 1조 승리 팀이 묶인다. 새해 1월 일왕배 결승이 끝나야 J리그 진출 팀이 확정된다. 한편 클래식 3위 제주는 새해 2월 7일 조별리그 진출을 다투는 플레이오프 1조에 배정됐다. 상대는 새해 1월 31일 키치(홍콩)-하노이 T&T(베트남)의 승리 팀이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럽 챔스리그 16강 조 추첨 12일에, 토트넘은 유로파 32강에

    유럽 챔스리그 16강 조 추첨 12일에, 토트넘은 유로파 32강에

     손흥민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이미 16강 진출이 좌절된 상태에서 7일(이하 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마무리한 가운데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면 2016~17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은 어떻게 꾸려졌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은 A조 1위 아스널과 C조 2위 맨체스터 시티, G조 1위 레스터 시티 등 세 팀만 살아남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C조 1위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D조 1위 아틀레티고 마드리드, F조 2위 레알 마드리드, H조 2위 세비야 등 네 팀으로 가장 많은 팀을 배출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D조 2위 바이에른 뮌헨, E조 2위 레버쿠젠, F조 1위 보러시아 도르트문트 등 세 팀으로 EPL과 같았다. 이탈리아 세리에 A는 B조 1위 나폴리, H조 1위 유벤투스, 포르투갈 리그는 B조 2위 벤피카와 G조 2위 포르투, 프랑스 리그앙은 A조 2위 파리 생제르맹(PSG), E조 1위 모나코 등 두 팀씩을 배출했다.    오는 12일 16강 조 추첨이 진행되는데 각 조 1위는 다른 조 2위와 맞붙게 되는데 다만 같은 리그에 소속된 팀이나 조별리그에서 맞붙었던 팀과는 격돌하지 않게 한다. 영국 BBC는 이런 원칙에 따라 추첨이 이뤄지면 아스널은 레버쿠젠, 뮌헨, 벤피카, 레알, 포르투, 세비야 중 한 팀과 만나고 맨시티는 아틀레티코, 도르트문트, 유벤투스, 모나코, 나폴리 중 한 팀과 만난다고 설명했다. 레스터 시티는 레버쿠젠, 뮌헨, 벤피카, PSG, 레알, 세비야 중 한 팀과 8강 진출을 다툰다.   토트넘이 아깝게 됐다. 조 3위로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는 데 만족했다. 스코틀랜드 리그의 셀틱은 바르셀로나, 맨시티와 같은 조에 묶인 불운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1승도 챙기지 못했다. 터키 리그 베식타스와 러시아 프로축구 디나모 키예프 역시 16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벨기에의 브뤼헤와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는 나란히 승점 0으로 대회를 마쳤으며 자그레브는 득점조차 남기지 못했다.    BBC는 챔스리그 16강이 가려진 시점에서 재미있는 사실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대니 드링크워터(레스터 시티)는 여섯 차례나 챔스리그에 출전해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유로피언컵에 출전한 것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1골을 뽑아 역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은 2008년 유벤투스에 몸 담은 이후 처음으로 자그레브와 경기에 결장하는 아픔을 겪었다.  -레알은 대회 홈에서 치른 33경기 연속 득점하는 신기록을 썼다.  -벤 하머(레스터 시티)는 대회 데뷔전에서 5실점해 잉글랜드 수문장 최다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CSKA 모스크바는 대회 28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에서 멈춰섰고 이고르 아킨피에프는 39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끝냈다.  -바르셀로나는 보러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경기에서 993개의 패스를 시도해 2003~04시즌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16강 진출이 좌절된) 토트넘보다 점유율이 높았던 팀은 뮌헨과 바르셀로나 뿐이었다.    한편 토트넘은 조별리그 각 조 3위를 차지한 팀 가운데 상위 4팀에 포함돼 역시 12일 조 추첨이 진행되는 유로파리그 32강에 시드를 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날까지 21개 팀만 확정됐고 8일 조별리그가 마무리돼 32개 팀이 확정돼야 시드 배정 여부를 따져볼 수 있다. 토트넘은 챔스리그에서와 마찬가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사우샘프턴이 진출하더라도 격돌하지는 않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 경기 12골, UEFA 챔스리그 역사를 새로 쓰다

    한 경기 12골, UEFA 챔스리그 역사를 새로 쓰다

     독일 프로축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폴란드 프로축구 레기아 바르샤바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새 역사를 쓰는 데 힘을 합쳤다.  도르트문트는 22일(이하 현지시간) 바르샤바와의 대회 조별리그 F조 5차전을 8-4로 이겨 리버풀, 모나코와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대회 네 번째로 한 경기에 8골이나 뽑은 팀이 됐다. 많은 득점이 나왔으니 득점 분야 기록들을 고쳐 쓴 것이 많았다. 가장 먼저 두 팀 합쳐 한 경기 12골은 지난 2003년 프랑스 리그앙의 AS모나코가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를 8-3으로 제친 것을 넘어 대회 사상 처음이다.  유럽대항전으로 시야를 넓히면 1984년 10월 3일 옛 UEFA컵에서 아약스가 룩셈부르크를 14-0으로 격파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었다. 옛 유러피언컵과 챔피언스리그 역사로 거슬러 올라가도 에는 이보다 많은 득점이 나온 경기는 딱 한 차례, 1969년 9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가 아이슬란드 KR을 12-2로 제압했을 때뿐이었다.  바르샤바와 두 차례 만나 14골을 뽑아낸 도르트문트는 역대 대회 특정 팀을 상대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팀이 됐다. 전반 22분까지 벌써 7골이나 터졌으며 바르샤바는 전반에만 4골을 뽑아내고도 패배하는 첫 번째 팀으로 기록됐다.  이날 골맛을 본 선수는 모두 8명인데 한 경기에 이렇게나 많은 선수가 골맛을 본 것도 대회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몸 담았던 가가와 신지는 76초 사이 두 골을 뽑아 대회에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마르코 로이스는 6개월 만에 복귀하자마자 주장 완장을 찼을 뿐만 아니라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에도 나서지 못했던 로이스는 “상상했던 대로 가장 완벽하게 복귀했다.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훨씬 달콤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공에다 모든 이들의 서명을 담아 선반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12골 득점자를 나열해본다. 전반 10분 알렉산다르 프리요비치(바르샤바) 선제골, 17분 가가와 신지 동점골, 1분 조금 넘어 가가와 역전골, 21분 누리 사힌이 3-1로 달아나는 골, 프리요비치 3-2로 쫓아가는 골, 29분 우스마네 뎀벨레 4-2로 달아나는 골, 32분 마르코 로이스 5-2로 달아나는 골, 후반 7분 로이스 6-2로 달아나는 골, 12분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 미칼 쿠차르치크(바르샤바) 6-3으로 쫓아가는 골, 36분 펠릭스 파스락이 7-3으로 달아나는 골, 네마냐 니콜리치(바르샤바)가 7-4로 쫓아가는 골, 로이스 해트트릭과 8-4 완승을 동시에 마무리하는 골.  한편 이날 5차전 결과 레알 마드리드(F조), AS모나코, 레버쿠젠(이상 E조), 레스터시티(G조), 유벤투스(H조)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도르트문트는 4차전을 마치고 이미 티켓을 확보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공 빼앗기자 상대선수 바지 내린 축구선수

    공 빼앗기자 상대선수 바지 내린 축구선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공격수 에딘 제코(AS로마)가 상대 선수의 바지를 벗겨 퇴장을 당했다. 제코의 이같은 돌발행동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그리스 페이라이오스 카라이스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H조 4라운드 보스니아와 그리스의 경기에서 나왔다. 이날 보스니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제코는 후반 34분 그리스 진영에서 상대 수비수 파파도폴로스와 경합을 벌이다 쓰러졌고, 시간을 벌려고 공을 손으로 잡아 주심에게 옐로카드를 받았다. 0대 1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그리스의 파파도폴로스는 공을 끌어안은 제코의 공을 빼앗았고, 제코는 파파도폴로스의 다리를 붙잡고 늘어지더니 급기야 바지를 내려버렸다. 제코의 돌발행동에 파파도폴로스는 멍하니 한동안 멍하게 서 있었고, 순식간에 양 팀 선수들은 몰려들어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에 주심은 부심과 합의 끝에 제코에게 또 한 번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고, 결국 제코는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이 과정에서 보스니아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인 파파도폴로스 역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그리스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을 넣으면서 1대 1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영상=La10.P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m
  • 벤테케 월드컵 최단시간 득점 vs 포그바 32m 중거리포

    벤테케 월드컵 최단시간 득점 vs 포그바 32m 중거리포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크리스티앙 벤테케(크리스털 팰리스)가 킥오프 8.1초 만에 그물을 출렁여 역대 월드컵 최단시간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영국 BBC와 미국 ESPN 등이 경기 직후 벤테케의 득점 시간을 킥오프 7초 만이라고 전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홈페이지를 통해 8.1초 만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지금까지 월드컵 예선과 본선을 포함해 가장 짧은 시간 터진 득점은 샌마리노의 다비데 괄티에리가 1993년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뽑아낸 8.3초였다. 친선 경기를 포함해 역대 공식 경기 최단시간 득점은 2013년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키가 에콰도르와 친선 경기에서 기록한 6초다.    그런데 벤테케는 11일 포르투갈 파루의 이스타디우 알가르브에서 열린 지브롤터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H조 3차전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득달같이 상대가 실수한 틈을 파고들었다. 지브롤터 경기장은 FIFA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이곳에서 홈 경기를 치렀다. 상대 제이미 보시오가 뒤로 공을 돌려 동료에게 크로스를 건넨 순간, 이를 가로채 페널티박스 안까지 단 두 번의 볼터치로 몰고가 데렌 이브라힘 골키퍼의 오른쪽을 꿰뚫는 슛으로 연결해 괄티에리의 기록을 0.2초 앞당겼다.    벤테케는 경기 뒤 “(우리팀은) 초반 20분 득점에 목말라 있었다”며 “그 수비수는 잘못될 것을 알고 있었다. 난 그를 뚫어냈고 질문조차 던지지 않았다. 요즘 아주 몸이 좋다. 계속 나아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FIFA가 지난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부터 킥오프할 때 백패스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는데 그의 빠른 득점은 이 덕을 봤다고 ESPN은 지적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벤테케는 득점을 기록한 뒤 손가락 6개를 올리는 세리머니를 했다. 6초 만에 득점했다고 착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두 골을 더 넣어 팀의 6-0 완승에 큰 힘이 됐다. ”강팀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면 조금 더 다른 대접을 받을 것이지만 다된 밥에 코를 빠뜨리지는 않겠다. 해트트릭을 또 하면 된다. 현재의 분위기를 연장해 소속팀과도 계속해 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벤테케의 활약을 앞세운 벨기에는 H조 선두를 지켰고 에스토니아를 2-0으로 누른 그리스, 키프로스를 2-0으로 꺾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편 A조 프랑스에서는 세계 최고의 연봉 값을 못한다는 비판을 들어온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승골이 빛났다. 그는 암스테르담에서 난적 네덜란드와 맞선 전반 30분 아크서클과 중앙선 사이에서 공을 잡은 뒤 강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32m를 낮고 빠르게 날아간 공은 골문에 그대로 꽂혔다. 프랑스는 전반 41분 상대 팀 빈센트 얀센(토트넘)의 슈팅이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아스널)의 팔에 맞았지만,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아 동점 위기를 넘겼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한 골밖에 터뜨리지 않았고 대표팀에서는 거의 2년 만에 유로 2016 아이슬란드와의 8강전에서 골맛을 본 뒤 한참 만에 다시 경험한 골맛이었다. 그의 결승골은 2001년 9월 이후 월드컵 예선 34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네덜란드에게 정말 오랜만에 패배의 쓰라림을 안겼다.    같은 조 스웨덴은 불가리아에 3-0 대승을 거뒀다. 벨라루스와 룩셈부르크는 1-1로 비겼다.  프랑스가 2승1무(승점 7)로 조 선두, 골 득실에서 밀린 스웨덴이 2위, 네덜란드와 불가리아가 그 뒤를 잇고 있다.    B조에서는 포르투갈이 페로 제도에 6-0 대승을 거뒀다. 안드레 시우바(FC포르투)가 해트트릭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A매치 66번째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스위스는 안도라를 2-1로 눌렀고, 헝가리는 라트비아를 2-0으로 제쳤다. 스위스가 3승(승점 9)으로 선두, 2승1패(승점 6)의 포르투갈이 뒤를 쫓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식품첨가물 표기, 보이는 게 다가 아니랍니다”

    “식품첨가물 표기, 보이는 게 다가 아니랍니다”

    ①조미료(아미노산 등), 글리신, 초산나트륨, ph조정제, 솔비톨, 향료….(14개)  ②조미료(아미노산 등), ph조정제, 가공전분, 착색제, 산미료, 치자색소, 유화제….(32개)  ①과 ②는 시판 중인 ‘편의점 햄버거 도시락’에 사용된 식품첨가물이다. ①은 도시락 겉면에 표기된 식품첨가물 정보이고, ②는 실제 식재료에 사용된 식품첨가물이다. ②가 배 이상 많다.  저자는 이처럼 기업이 감추고 있는 식품첨가제의 실태를 낱낱이 파헤쳤다. 그는 가공음식 상품 겉면의 첨가물 정보를 전적으로 믿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각각의 식재료에 중복으로 사용된 첨가물을 일괄적으로 표시하거나 가공보조제라서 생략하기도 하고, 심지어 효과가 미미하다며 표시를 안 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식품첨가물이 많이 들어갔다고 하면 어느 누구도 구매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기업은 의도적으로 표시를 생략한다”고 지적했다. 일반 소비자들은 식품첨가물의 세계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어떤 식품에 어떤 첨가물이 어느 정도 사용되는지도 모른다. 저자가 책을 쓴 이유다. 그는 “아무리 상품 성분표를 보고 고른다 해도 그 표시 라벨에 적혀 있지 않은 첨가물이 들어 있을 수 있다”며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섭취하는 식품첨가물과 염분, 당분, 지방이 무척 많다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꼭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저자는 식품첨가물이 인체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소비자가 식품첨가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식품첨가물을 줄일 수 있는지 등도 일목요연하게 짚었다. 2005년 출간된 ‘식품첨가물 1편’은 일본에서 60만부 이상 판매되며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베 쓰카사 지음/정만철 옮김/국일미디어/248쪽/1만 3000원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최강희 감독 “멜버른전, 반드시 이기고 돌아가겠다”

    전북이 호주 A리그 챔피언을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행을 노크한다. K리그 클래식의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17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스타디움을 찾아 멜버른 빅토리와 16강 1차전을 치른다. 최강희 감독은 하루 전인 16일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면서도 “이기고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6년 우승과 2014년 준우승을 거둔 전북은 조별리그 E조 1위(3승1무2패·승점 10)로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정조준한다. 멜버른은 G조 2위(2승3무1패·승점 9)로 사상 처음 대회 16강에 들었다. 최 감독은 “멜버른도 조직력이 좋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우리도 개인 능력이 좋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우리는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는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홈 2차전을 갖는 최 감독은 “반드시 이겨 홈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수비 위주보다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강조한 최 감독은 “멜버른은 홈 경기이고 조별리그에서도 강했다”며 “신중한 경기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알바니아 출신 스트라이커 베사르트 베리샤가 이끄는 공격진이 위협적이란 지적에 대해 “우리도 그 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멜버른은 한두 선수가 아니라 조직력으로 경기를 하는 팀이다. 그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F조를 1위로 통과한 FC서울(4승1무1패·승점 13) 역시 18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을 찾아 지난해 일본 J리그에서 준우승한 우라와 레즈와 1차전을 벌인다. 우라와는 2승3무1패(승점 9)로 H조 2위를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속았네…

    속았네…

    3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6차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의 라자르 베젤리노비치(왼쪽)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는 모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포항 스틸러스는 이날 1-1 무승부를 보였다. AFP 연합뉴스
  • 수원 ACL 조별리그 탈락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과 포항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수원은 3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G조 6차전에서 주전이 대거 빠진 상하이(중국)를 만나 3-0 완승을 거뒀다. 새내기 공격수 김건희가 2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고 민상기도 헤딩으로 한 점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2승3무1패(승점9·공득실+3)를 기록한 수원은 2위 멜버른(호주·승점9·골득실0)과 동률을 이뤘으나 원정 다득점에서 밀리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G조에서는 상하이(승점 12점)와 멜버른이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포항은 이날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6차전에서 우라와(일본)를 만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후반 20분 라자르가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리며 한 점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42분 교체로 들어간 김준수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해 우라와에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우라와의 즐라탄은 침착하게 슈팅을 성공시켰다. H조에서는 시드니FC(호주)와 우라와가 16강 진출권을 따냈으며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중국)와 포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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