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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정보도 시맨틱 검색 도입한다

    공공정보도 시맨틱 검색 도입한다

    단순한 정보는 그 자체로 지식이 될 수 없다. 또한 공공 부문의 정보는 정부만의 것이 아니다. 산재된 정보의 심도 있는 융합과 공공정보의 민간개방이 절실한 이유다. 정부가 공공과 민간의 정보를 융합해서 새로운 지식형 데이터 구축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3일 “행정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공공정보를 민간정보와 융합하고, 이를 다시 민간에 효율적으로 개방하기 위해 ‘시맨틱 검색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많은 공공정보 가운데 관광 및 재해 분야에 대해 오는 7월부터 시맨틱 검색 서비스를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마친 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차원의 ‘시맨틱 관련 공공정보 연계 표준’을 제정,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한국학중앙연구원, 문화재청, 한국관광공사, 국사편찬위 등 여러 행정기관이 갖고 있는 공공 데이터베이스(DB)와 네이버, 다음, 여행사 등의 민간 자료를 융합해 새로 정리되고 가공된 유적과 인물 DB를 만든다. 재해 분야에서는 소방방재청, 환경부, 행안부, 국토지리정보원, 기상청, 산림청 등의 재난 재해 관련 DB를 민간 보험회사, 네이버·다음의 지도정보 등과 융합시켜 낸다. 정부의 공유자원포털(Data.go.kr)을 통해 일반 시민들도 시맨틱 검색 서비스를 이용해 여러 가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최근 5년 서해 해상의 기상 재해’라는 검색어를 입력한다면, 단순 키워드 검색으로는 파편적인 정보 자료밖에 볼 수 없다. 하지만 시맨틱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면 국립해양조사원의 ‘연도별 조위관측 정보’와 국토지리정보원의 ‘해안선 위성사진’, 기상청의 강수량·태풍 등 기상정보, 네이버 등의 지도 정보를 한꺼번에 볼 수 있게 된다. 그에 따라 민간개발자라면 이를 기반으로 ‘바다 낚시 가이드’를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하고, 행정기관이라면 해안 방재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게 된다. 정윤기 행안부 정보기반정책관은 “최근의 정보통신기술 흐름상 공공정보의 민간개방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분석·활용이 쉬운 형태로 정보 제공을 확대하는 것이며, 민간 서비스 개발자들의 융·복합 촉진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공공 부문의 시맨틱 기술 도입을 위한 기술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용어 클릭] ●시맨틱 검색 서비스 단순한 키워드 검색 수준을 뛰어넘는 지능형 검색 서비스다. 흩어져 있는 개별 정보 사이를 꿰뚫고 있는 공통된 지점을 포착해서 이것을 컴퓨터가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형태인 ‘링크드 데이터’로 바꿔내는 기술에 의해 가능하다. 단순 나열형 정보가 아닌, 훨씬 더 깊이 있고, 체계적인 지식 콘텐츠를 찾아내는 한 단계 높은 검색 기술이다.
  • 광주기록정보센터 확장 개소

    국가기록원 광주기록정보센터가 4일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 내에서 확장, 개소식을 갖는다. 서울, 성남, 대전, 부산에 이어 다섯 번째다. 호남권에 기록정보센터를 둠에 따라 국가기록물 열람이 전국 거의 모든 권역에서 가능하게 됐다. 광주에는 지난해 3월 소규모의 기록정보센터를 뒀지만 기록물 열람 접수, 기록물 검색 등 단순 서비스만을 받을 수 있었을 뿐 열람 자료 사본을 발급받으려면 대전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광주기록정보센터에는 비공개기록물 열람 창구를 별도로 설치하는 한편, 과거 조선총독부 시절을 비롯해 정부 각급 기관 생산자료 등 마이크로 필름 2만 5361롤, 정부간행물 등 2400여권, 디지털 자료 16만여권을 비치해 열람 편의를 높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고공단 출범후 9급 출신 첫 여성고위직 탄생

    고공단 출범후 9급 출신 첫 여성고위직 탄생

    “글쎄요. 자리에 연연했다면 어땠을까요. 그저 일이 좋아서 재미있고 열정적으로 했을 뿐이죠.” 고위 공무원단제도가 도입된 2006년 이후 첫 9급 출신 여성 고위 공무원이 나왔다. 주인공은 유은숙(57)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기획조정실장이다.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유 실장은 오후에는 소속 기관의 경영평가 준비회의를 주재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원 소속 부처인 행정안전부의 네 번째 여성 고위공무원이다. 현재 중앙부처 고위공무원단 1500여명을 통틀어도 9급 출신은 40명뿐이다. 이 중 여성은 유 실장이 유일하다. 9급이라는 것과 여성으로서의 벽을 동시에 넘어왔던 과정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쉬 짐작조차 어렵다. 유 실장은 “승진 자체만을 목표로 세운다면 인사적체도 심한 상황에서 여성으로서의 어려움, 9급 출신의 어려움 등에 쉽게 좌절하기 십상”이라면서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자기를 계발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으면서 높은 꿈을 갖고 긴 호흡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받는 이의 얘기치고는 ‘공자왈~’에 가깝다. 하지만 그의 이력을 들여다보면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진다. 고졸(서울여상) 출신으로 38년 전 총무처 연금국의 행정서기보(9급)로 공직을 시작했다. 시작은 주산이었다. 주산 3단이던 유 실장은 당시 과장의 권유로 컴퓨터를 배웠다. 뒤늦게 대학에 들어가 주경야독의 시간을 갖더니 이후 별정직 전산처리사보, 전산처리사, 전산처리관(5급 상당) 등을 거쳤다. 1990년 전산사무관으로 특채됐고 서기관, 부이사관까지 꾸준히 ‘금기의 벽’을 넘어왔다. 그동안 숭실대학 전자계산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컴퓨터학과에서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오로지 전산 분야의 전문가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 온 것이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행안부 산하기관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정보시스템 및 정보화사업을 관리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전자정부 세계 1위를 2회 연속 차지한 중앙정부의 위상에 걸맞게 지자체의 전자정부화를 추진하기 위한 곳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업무와 비슷하지만, 유 실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반행정관리직을 맡은 셈이다. 그가 지금 한껏 희망에 부풀어 있는 진짜 이유다. “이제 기술 자체에 집중했던 그동안의 시각에서 벗어나 직원들과 잘 호흡하면서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시각을 키워야겠죠. 다음 목표요?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또 이뤄지겠죠. 호호.”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540초의 성공’ 운영모드 돌입… 나로호 세번의 실패는 없다

    ‘540초의 성공’ 운영모드 돌입… 나로호 세번의 실패는 없다

    10월에는 ‘실패의 교훈’을 결실로 바꿀 수 있을까. 지난 2009년과 2010년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의 1차, 2차 발사를 연달아 실패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차 실패 이후 2년 반 만인 오는 10월 3차 발사를 앞두고 있다. 1차와 2차 실패 이후 명확한 실패 원인을 밝히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의 교훈조차 얻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도 불구,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의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지난 2년간 꼬박 매달려온 3차 발사 성공을 위한 연구가 한창이었다. 발사까지 5개월여의 시간을 앞두고 있지만 이미 운영모드에 접어든 센터에서는 발사 당일의 긴장감이 먼저 찾아와 있는 듯했다. ‘540초’(로켓발사부터 위성 궤도 안착까지 걸리는 시간)의 성공을 위한 수년의 도전, 그 결실을 확인할 수 있는 나로우주센터를 지난 26일 찾았다. 26.46㎢의 면적에 3000명 내외의 인구를 가진 작은 섬 외나로도는 2009년 이후 국내 우주개발 기술의 상징성을 갖게 되기 전까지 수려한 풍광을 가진 조용한 해안마을로 더 각광을 받았던 곳이다. 바다에 나가 섬을 바라봤을 때 비단을 펼쳐놓은 모양새라 해서 이름 붙여진 나로도(老島)는 여전히 한적한 마을이지만 나로호 발사 때마다 수백명의 연구진과 1000여명이 넘는 취재진이 모여드는 최첨단 과학기술의 집결지다. ●9월 나로호 총조립 돌입 섬의 동쪽 끝에 위치한 우주센터의 발사대는 남해바다의 수려한 풍경을 정면으로 마주한 해발 380m의 절벽 위에 서 있다. 발사대의 위치는 로켓 발사 시 안정적인 발사각 확보와 로켓의 비행경로가 인근 국가의 영공을 통과하지 않는지, 발사 후 분리된 우주발사체의 낙하지점에 대한 안전성 등을 고려해 세워졌다. 2009년 완공된 지하 3층 깊이의 발사대는 러시아에서 제공한 2만 3000여 페이지의 상세 설계문서를 전부 우리나라에 맞는 수치와 단위로 바꿔 6000여장의 설계도면을 다시 그리는 과정을 통해 지어졌다. 민경주 나로우주센터장은 “당시 설계도면을 한 장 그릴 때마다 전부 러시아의 사인을 받아야 했다.”면서 “이 과정을 통해 기술 이전을 거부한 러시아로부터 많은 기술을 배워 현재는 90% 이상 부품에 대해 국산화를 이뤘다.”고 말했다. 항우연 연구진들은 현재 발사 4시간 전부터 나로호에 추진체와 산화제 등을 충전해 주는 케이블 마스터와 발사 순간까지 나로호를 지지해 주는 450t 무게의 발사패드의 시스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항우연은 제1발사대 인근에 1t급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제2발사대를 세울 예정이다. 항우연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발사 준비 일정에 돌입한다. 이달에는 상단 개선과 보완조치를, 6월에는 상단 탑재부 상태 모니터링에 들어간다. 7월에 상단과 1단을 우주센터로 이송해 점검한 뒤 8월에 발사대 시스템 점검이 완료되면 9월엔 나로호 총 조립에 들어간다. 로켓의 성능 점검과 조립과정에 쓰이는 지상장비 점검도 한창 진행 중이다. 발사체 종합 조립동에서는 나로호 1단과 동일한 지상검증용 기체(GTV)를 이용, 발사 직전까지 성능실험을 반복하고 있다. 지상검증용 기체는 실제 러시아에서 조립하고 있는 1단과 엔진을 제외한 크기와 무게, 각종 전자장비 등 모든 것이 동일하다. 실물크기의 모형(목업·Mock-up) 엔진을 단 이 기체는 러시아에서 개발한 1단 로켓이 들어오기 전까지 실제와 같은 환경에서 나로호 발사 준비를 하는 데 쓰인다. 조광래 나로호 발사추진단장은 “지상 검증용 기체를 우리 센터에 남기는 문제를 두고 러시아와 실랑이를 벌였다.”면서 “우리 우주개발 기술 발전에 두고두고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온 연구진 16명도 현재 조립동에 머물며 1단 로켓을 들여왔을 때 검사해야 할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3차 성공 위해 2단 FTS 화약장치 제거하기로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나로호 3차 발사를 준비하는 시간은 과거 두 차례의 실패를 극복하기 위한 과정 그 자체다. 지난 2009년 8월 첫 번째 발사된 나로호는 이륙한 지 216초 만에 한쪽 페어링이 분리되지 않아 바다로 추락했고, 2010년 6월 2차 발사 때는 1차 발사 때보다 더 짧은 136.7초 만에 발생한 통신 두절로 제주 남단의 공해로 추락했다. 나로호 발사의 성패는 지상에서의 이륙부터 위성 궤도 진입까지 단 540초 안에 좌우된다. 연구진들은 10분도 채 안 되는 이 짧은 시간의 성공을 위해 시험과 개발,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겪었다. 김승조 항우연 원장은 “100% 준비를 완벽하게 해도 아주 작은 것 때문에 실패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우주 발사체”라면서 “로켓은 완벽 속에서도 실패할 가능성이 항상 있다.”고 말했다. 항우연은 10월로 예정된 3차 발사의 성공 가능성을 최대로 높이기 위해 두 가지 기술을 변경한다. 지난해 한·러 공동조사단의 실패 원인 분석 과정에서 제기된 2단부 비행종단시스템(FTS) 에러 가능성에 대비해 FTS에서 화약장치를 없애기로 했다. FTS는 발사체의 비행 궤적이 잘못돼 민가 피해 등 문제가 예상될 경우 자폭하기 위한 장치다. 항우연은 또 폭발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위성 상부 페어링 분리장치의 고전압 기폭장치를 저전압으로 바꾼다. 저전압 장치는 고전압 장치에 비해 방전이 안정적이지만 전자파 장애를 많이 받는다. 조 단장은 “지난 3월까지 저전압 장치 전자파 환경시험을 마쳤다.”면서 “비행체 개선조치를 마무리 짓고 발사대와 발사체 통제센테에 대한 점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고흥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1500억 투입했지만… 내진 보강 ‘지지부진’

    1500억 투입했지만… 내진 보강 ‘지지부진’

    전국 3층 이상 학교 건물 10동(棟) 중 8동은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속철도 터널·역사·교량의 내진율 기준이 강화되면서 기준을 충족시킨 곳이 16.7%에 그쳤다. 정부가 내진 보강 대책 예산 집행에 인색한 탓이다. 소방방재청은 30일 “지난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통틀어 1585억원을 들였지만 내진 보강 비율은 전년도에 비해 0.3% 포인트 높인 37.3%에 그쳤다.”면서 “특히 3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00㎡ 이상의 학교 건물 2만 131개 중 지난해 82개 건물을 보강해 21.3%인 4285개 건물만 내진 기준을 만족시켰다.”고 밝혔다. 전국 지자체 청사는 5만 1903개 건물 중 8506개(16.4%)만 내진 보강을 마쳤다. 항만 여객터미널, 접안시설 등도 전체 660개 중 233개(35.3%)만 지진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속철도 시설물은 지난해 5월 내진 설계기준이 상향됐다는 점을 감안해도 264곳 중 44곳만 내진 기준을 맞추는 데 머물렀다. 지난해 2월 정부는 ‘기존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 보강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37%에 머문 내진 보강 비율을 2015년 43%, 2030년 8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계획에 따르자면 내년에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모두 7030억원을 투입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계획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044억 4500만원의 재정투자계획을 세우는 데 그친 상태다. 지난해 일본 대지진 이후 애초 1072억원의 예산을 집행하기로 한 부분을 계획 대비 500억원 넘게 늘렸지만, 관심이 도로 수그러든 셈이다. 재정 투자 상황만 놓고 보면 올해 역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나아질 수 없음은 물론, 내진 보강 기본계획이 사실상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예상케 한다. 그나마 지진 사고 때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원자로 관련 시설, 국가하천의 수문, 석유 비축 및 저장시설, 다목적댐 등은 내진 기준을 모두 맞췄다. 공항시설, 방파제 등 어항시설, 병원시설 등도 80% 이상 내진 기준을 충족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임현우 방재청 지진방재과장은 “지자체는 물론 정부의 경우에도 한정된 예산 범위 내에서 내진 보강 공사를 위한 투자가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면서 “지자체는 민간 건축물에 대한 내진 보강을 활성화하기 위해 취득세, 재산세 등 지방세를 감면하는 식의 인센티브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국방부·광주도시철도 등 21곳 올 ‘재난관리 우수기관’ 선정

    국방부·광주도시철도 등 21곳 올 ‘재난관리 우수기관’ 선정

    지난해 여름 서울지역에 벌어진 국지성 집중호우와 우면산 산사태 등에 대한 대응 및 조치사항을 꼼꼼히 분석해 ‘7·27 작전 교훈집’을 발간한 국방부가 재난관리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소방방재청은 25일 “국방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광주도시철도, 서울 은평구·강서구 등 21개 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2012년도 재난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면서 “기관별 특성에 맞는 예방사업과 실제 대응태세 구축, 풍수해 및 인명피해 최소화 등에 중점을 두고 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외에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산악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앱을 개발하고 다목적 구조용 벨트, 고지대 산불진화용 급수탱크 등을 만드는 등 다양한 특수시책을 개발해 추진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한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전동차 출입문 무선개폐장치를 개발해 시민안전에 기여했고, 충북도는 재난대비 주민행동요령을 만화로 제작, 배포하는 등 재해 대비 역량을 높였다. 방재청 관계자는 “재난 유형별 중장기 연구개발 및 예방사업에 대한 기관별 재정 지원 확대 방안과 철도운영기관의 사고시 대응체계 마련 등은 보완해야 한다.”고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방재청은 이번에 선정한 우수기관에 정부포상과 개인표창을 수여한다. 또한 재정인센티브 12억원을 투입해 우수 지자체에 각 5000만~2억원을 지원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EPGA 발렌타인챔피언십 26일 개막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이 26일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파72·7312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국내 유일의 EPGA 투어 대회이자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을 겸하는 이 대회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지만 그동안 외국선수들만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터. 2회 대회였던 지난 2009년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이 연장전 끝에 통차이 자이디(태국)에게 무릎을 꿇어 2위에 그친 게 최고 성적이었다. 따라서 이번에는 한국 골퍼가 과연 우승컵을 차지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우승컵 사냥의 선두에 양용은(40·KB금융그룹)과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 배상문(26·캘러웨이)이 선다. ‘맏형’ 양용은은 이번 시즌 다소 부진한 모습이지만 이 대회를 통해 2009년 PGA챔피언십 챔피언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는 24일 공식 인터뷰에서 “그동안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게 사실이다. 고국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왔지만, 항상 씁쓸하게 돌아갔다.”면서 “특히 지난 대회부터 발렌타인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마음이 절실하다. 나를 비롯한 한국의 동료, 선후배들이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인 최초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2010년)에 올랐던 김경태의 각오도 남다르다. 지난해 국내대회에 5차례 출전, 우승 한 번과 준우승 두 번으로 상금왕이 된 김경태는 상금이 많은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 상금왕 2연패도 노릴 수 있다. 김경태는 인터뷰에서 “지난해와 달리 올해 PGA 투어에서 뛴 새로운 경험의 결과가 분명히 나올 것이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미프로골프(PGA) 투어의 ‘무서운 루키’ 배상문도 물론 우승 후보군에 들어 있다. 지난 3월 PGA 투어 트랜지션스챔피언십 준우승, 타이거 우즈(미국)와의 동반 플레이로 세계 골프팬들의 눈길을 끌었던 기량이 기대된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를 비롯해 아담 스콧(호주),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 유럽의 젊은 피들도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민원서류 발급 서명만으로도 ‘OK’

    오는 12월부터 인감증명 대신 서명만으로도 각종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3일 “12월 1일부터 현행 인감증명제도와 동일한 효력을 가지는 ‘본인서명사실확인제’를 시행한다.”면서 “읍·면·동사무소 등의 발급 기관을 방문해 신분증을 제출하고 구술로 신청하면 발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집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부동산 등기를 하거나 금융기관에서 근저당을 설정하는 경우 혹은 행정기관의 인허가를 얻는 과정에서 인감증명서의 효력과 똑같은 ‘본인서명사실확인서’가 새로 쓰이며 인감증명서와 병행된다. 정부는 본인서명사실확인서의 위·변조 방지를 위해 특수 용지를 사용하고, 전자이미지 서명입력기를 이용하면 위조 등 불법이용 행위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수료는 인감증명서와 똑같이 600원이다. 박동훈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인감증명서와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행정능률 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국민편의를 도모할 수 있는 제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축구] 에벨톤 해트트릭… ‘신공’의 위력

    [프로축구] 에벨톤 해트트릭… ‘신공’의 위력

    에벨톤(26·성남)이 후반에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신공’(신나게 공격)을 이끌었다. 성남은 22일 탄천종합운동장으로 광주FC를 불러 들인 현대오일뱅크 K리그 9라운드에서 4-2로 승리, 리그 11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전반 35분 광주의 201㎝ 장신 복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브라질 출신 에벨톤이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후반 4분 수비를 제치면서 동점골을 만든 에벨톤은 6분 뒤 김성준의 로빙패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몬테네그로 출신인 복이도 에벨톤이 역전골을 뽑아낸 지 4분 만에 김수범의 도움을 받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에벨톤은 후반 27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둔 채 정확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지난해 28경기 5골에 그쳤던 에벨톤은 올 시즌 벌써 시즌 7호골째를 신고, 지쿠(포항), 라돈치치(수원), 이동국(전북) 등 2위 그룹(6골)을 제치며 득점 선두로 나섰다. 성남은 후반 35분 데뷔전을 치른 박세영이 에벨톤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이현호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뽑아내 4-2 완승을 마무리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에서 센트럴코스트(호주)를 5-0으로 완파하며 되살린 ‘신공’의 위력이 빛났다. 반면 광주는 복이가 멀티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막판 집중력 저하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황진성(28·포항)은 포항스틸야드로 불러들인 전북과의 경기에서 ‘30-30 클럽’에 가입하면서 팀에 귀중한 승점 3을 선사했다. 리그 2연패에서 벗어난 포항은 4승2무3패(승점 14)로 6위로 올라서 5위 전북을 바짝 위협하게 됐다. 역대 전적 22승17무22패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두 팀. 호주 애들레이드 원정에서 돌아온 지 이틀 만에 K리그 경기에 나선 포항의 발걸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는데 홈에서 부리람(태국)과 대결한 전북보다 먼저 상대 골문을 열었다. 전반 3분 조찬호가 문전에서 찔러준 패스를 황진성이 골키퍼 최은성이 손쓰기 어려운 오른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황진성이 지난해 7월 9일 대전전에서 29득점째를 기록한 뒤 19경기 만에 맛보는 골이었고 K리그 29번째 30-30 클럽 가입이었다. 2승째가 간절했던 전남은 윤석영의 1골 2도움 활약에 힘입어 대전을 3-1로 누르고 5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 마라냥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인천을 1-0으로 힘겹게 따돌렸다. 울산은 서울을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박경훈 “서울 징크스 깬다”

    [프로축구] 박경훈 “서울 징크스 깬다”

    독이 바짝 오른 ‘방울뱀’ 제주가 ‘천적’ 서울을 잡을까. 프로축구 제주의 박경훈 감독은 2010년 사령탑에 오른 뒤 챔피언결정전 포함, 2무4패로 한 번도 서울을 꺾지 못했다.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이는 2012 K리그 9라운드에서 이 징크스를 깨뜨릴지 주목된다. 제주는 현재 리그 1위 수원(승점 19)에 승점 2가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박 감독은 ‘작은 거인’ 산토스와 자일, 호벨치 등의 저돌적인 공격 라인을 내세워 스피드가 약한 서울 수비진을 뒤흔들 작정이다. 그러나 전력 누수로 승점 보태기가 만만치 않다. 주축인 송진형이 ‘친정’이었던 서울과의 이적 조항에 묶여 뛸 수 없는 데다 홍정호가 경고 누적으로, 박병주가 퇴장에 따른 징계로 결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은 제주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4승2무1패(승점 14)로 공동 3위지만 이번에 제주를 잡지 못하면 오는 25일 치를 울산과의 8라운드 원정이 부담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다행인 것은 올 시즌 대전, 전북, 전남, 상주까지 모두 잡으며 안방 불패를 이어가고 있는 점. 서울은 데몰리션 콤비(데얀과 몰리나)의 찰떡 궁합을 바탕으로 ‘무공해’(무조건 공격해) 축구를 내걸었다. 지난 시즌 득점왕 데얀은 3골을, 몰리나는 5골2도움으로 팀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8라운드에서 제주에 2-3으로 덜미를 잡혀 승점 11에 그친 포항은 22일 홈으로 ‘닥공’ 전북(승점 14)을 불러 들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수입차-국산차 2000만원대 ‘車의 전쟁’

    수입차-국산차 2000만원대 ‘車의 전쟁’

    “디자인도 예쁘고 가격도 2000만원대로 부담이 없네요. 하루에 수백대씩 보이는 똑같은 디자인의 국산차보다 매력적인데요.” 지난 19일 국내에 첫선을 보인 시트로엥의 DS3를 접한 김희정(34·서울 영등포구)씨의 반응이다. 국내 수입차업계가 3000만원대보다 한 단계 낮은 2000만원대 중소형 신차를 잇달아 선보이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에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 업계는 비교 시승회와 무상보증기간 연장 등 다양한 방패를 내세워 수입차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트로엥과 푸조, 미니 등 수입차 업계는 2000만~3000만원대 차종을 잇달아 선보인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고가차량이 주도했던 수입차 시장의 가격대가 다양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2000만원대 수입차로는 시트로엥의 DS3(2890만원), 미쓰비시의 랜서(2990만원), 닛산 큐브(2260만원), 푸조 207GT(2730만원), 혼다 시빅(2690만원) 등이 꼽힌다. 2000만원대 수입차의 인기는 ‘가격 대비 높은 만족도’ 때문이다.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개성을 중요시하는 20~30대 젊은 층이 국산차와 큰 차이 없는 가격 때문에 수입차에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수입차 업체들은 파티 형식의 신차발표회, 홈쇼핑,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푸조는 207GT를 홈쇼핑을 통해 팔았다. 멋진 디자인과 무상 보증기간 연장, 찾아가는 시승과 계약 등을 내세워 무려 500여명(계약금 10만원을 낸 고객)이 예약을 했다.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공식판매가격 외에 할인율이 높은 3000만원대 초반 일부 모델을 포함하면 2000만원대 차량은 더 늘어난다. 수입차 관계자는 “2000만원대 수입차는 수입차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인식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0만원대의 가격뿐 아니라 고연비와 보증기간 연장, 3년간 소모품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점도 수입차의 인기 비결이다. 또 할부금 유예나 무이자 할부 등 초기 비용을 최소화하는 마케팅 전략도 큰돈이 없는 20~30대가 수입차를 선택하는 이유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2000만~3000만원대 수입차의 잇따른 출시로 국내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자동차업계의 서비스가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수입차의 저가 공세에 따라 현대기아차 등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수입차 비교 시승센터, 찾아가는 차량 수리서비스 ‘홈 투 홈’ 등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00만~3000만원대 중소형 수입차를 선택할 것인가, 현대기아차의 중형차를 선택할 것인가는 고객의 선택”이라면서 “폭넓은 사후 서비스망과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높은 품질 만족도 등으로 수입차와 정면 대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씽씽’ 스피드 즐기고

    ‘씽씽’ 스피드 즐기고

    오는 22일 영암 포뮬러원(F1)경주장에서 넥센타이어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레저용(RV) 자동차경주대회인 ‘2012 넥센타이어 스피드 레이싱대회’ 두 번째 경쟁 레이스가 열린다. 넥센타이어 스피드 레이싱 대회는 우리 주변에서 친숙하게 볼 수 있는 RV·SUV 차량으로 순위 경쟁과 랩타임(한 바퀴 도는 시간) 단축을 통해 선수의 기량과 튜닝(자동차 개조)의 우수성을 알리는 자동차경주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180여대의 차량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최대 RV 차량 스피드 축제가 될 전망이다. 포르쉐, BMW M3, 제네시스 쿠페, 쉐보레 크루즈, 도요타 MR2, 혼다 인테그라 등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승용 모델들이 펼치는 GT 클래스와 TT 클래스도 자동차 마니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레이싱카에 동승해 경주장 주행을 체험하는 ‘택시 타임’과 레이싱 게임, 림보게임 이벤트 등이 부대행사로 열려 관중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관람은 무료이며 추첨을 통해 세탁기, 스팀청소기, 산악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세계 첫 개 전문방송 ‘도그TV’ 100만 ‘시청견’ 대박

    세계 첫 개 전문방송 ‘도그TV’ 100만 ‘시청견’ 대박

    지난 2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세계 첫 견공들을 위한 케이블 방송 ‘도그TV’(DogTV)가 대박났다. 기존 견주를 대상으로 한 방송과는 달리 순수히 개들을 위한 방송으로 화제가 된 ‘도그TV’는 최근 100만의 시청견(?)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월 4.99달러(약 5700원)의 시청료로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에 성공한 ‘도그TV’ 는 여세를 몰아 다음달 부터 전 미국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미국에서는 약 4600만 세대가 개를 기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그야말로 황금시장을 개척한 셈. ‘시청견주’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불독을 키우는 메리 카타니아는 “일하러 나갈 때 항상 개를 혼자 나둬 죄를 짓는 기분이었지만 지금은 개도 방송을 즐기며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도그TV’의 프로그램은 순수히 개들을 위한 방송이라 특별하다. 영상이 개의 시각에서 만들어져 있으며 개가 공을 갖고 노는 장면을 낮은 앵글로 잡은 프로그램 등을 내보내고 있다. 이를 위해 방송팀은 400시간 이상 동물 전문가들의 자문도 거쳤다. 길라드 뉴먼 도그TV 대표는 “프로그램 시청자가 개라서 시청률 집계나 광고는 어렵다.” 면서 “혼자있는 개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편안하게 만들 수 있는 방송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방송에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코넬 대학 동물 행동학교수 케서린 호트는 “실제 개는 영상이 아니라 소리에 더 큰 관심을 갖는다.” 면서 “혼자 집에 있는 개를 위해 주인이 해줄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드러운 음악을 틀어주고 어두운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옴짝달싹 못한 호날두 “람 미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의 봉쇄령에 꽁꽁 묶였다. 레알은 1-1 동점이던 후반 44분 마리오 고메스에게 결승골을 내줘 1-2로 무릎을 꿇었다. 유프 하인케스 뮌헨 감독은 경기 뒤 “열정과 우승을 향한 욕망, 그리고 승리에의 굶주림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것이야말로 챔스리그 준결승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4일 마인츠와의 분데스리가 홈경기를 앞두고 호날두를 막아야 할 오른쪽 윙백 필립 람(28)에게 휴식을 명령할 정도로 모든 것을 걸었고 이것이 주효했다. 팀의 주장인 람은 축구선수치곤 작은 170㎝의 키지만 양발 모두 능하게 쓰고 데이비드 베컴에 버금가는 정교한 크로스로 유명한 선수. 특히 지난해 3월까지 분데스리가 경기를 포함해 100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록을 세운 강철 체력을 자랑한다. 호날두는 평소 포지션인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내내 람의 압박에 묶여 이렇다 할 공격조차 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호세 앙헬 디 마리아와 위치까지 바꿨지만 오른쪽으로 옮겨간 그는 낯설게만 보였다. 패스에 힘이 떨어지고 설 자리를 잃은 채 문전을 맴도는 일이 잦아졌다. 전반 17분 프랑크 리베리에게 선제골을 내줘 0-1로 뒤진 레알은 후반 8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벤제마가 오른쪽에서 골문 왼쪽으로 낮게 찔러준 패스를 호날두가 받아 외질에게 곧바로 연결하자 외질이 가볍게 차 그물을 출렁였다. 호날두의 재능이 잠시 번뜩였지만 그뿐이었다. 람은 후반 44분 오버래핑을 통한 크로스를 고메스에게 연결, 결승골을 배달했다. 레알은 뮌헨 원정 무승(1무9패) 징크스를 이겨내지 못했고, 오는 26일 오전 마드리드 홈 2차전에서 뮌헨에 골을 내주지 않고 1점 이상 이겨야만 결승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야구] 찬호, 딱 한방에 눈물

    [프로야구] 찬호, 딱 한방에 눈물

    박찬호(39·한화)의 역투가 정성훈(LG)의 홈런 한 방에 막혔다. 지난 12일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즌 첫 등판에서 팀의 3연패를 끊고 국내 첫 승을 신고한 박찬호는 18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두 번째 선발 등판했다. 한화는 올시즌 박찬호의 영입과 유망주의 성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초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불펜진이 두껍지 않은 한화의 현실을 고려할 때 ‘정신적인 지주’ 박찬호의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런 열망을 반영해 청주구장의 7500석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찬호효과’ 청주구장 7500석 매진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시절부터 지적돼온 왼손타자와의 승부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으나 한계 투구수로 여겨진 80개를 넘으면서 구위가 떨어져 아쉽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5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펼친 데 만족해야 했다. 2회에 이어 4회에도 주포 정성훈을 삼진으로 낚은 박찬호는 6회까지 선두타자를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박찬호는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기합 소리를 내며 전력을 다한 직구로 연거푸 타자를 돌려세웠다. 특히 직구는 최고 148㎞로 빠르고 묵직했다. 간간이 섞는 슬라이더도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체력이 문제였다. 82개의 공을 뿌리며 6회까지 3안타만 내준 박찬호는 7회 고비를 맞았다. 이진영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곧바로 정성훈에게 좌중간 2점포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3경기 연속 홈런을 작성한 정성훈은 4번타자로 완전히 자리잡은 모습이었다. 한화로선 그의 역투를 타선이 뒷받침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박찬호는 결국 7회 1사 후 마일영에게 마운드를 맡기고 내려왔다. 반면 LG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점수를 벌렸다. 2-1로 전세를 뒤집은 7회 계속된 공격에서 서동욱의 번트안타와 최동수의 안타로 4-1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G는 결국 6-1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한화 김태균은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KIA를 6-1로 꺾었다.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넥센의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3승을 챙기며 다승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KIA는 단 3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 두산은 잠실에서 선발 이용찬이 6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힘입어 삼성을 4-3으로 제쳤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11안타를 맞고 4실점(4자책)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은 7회 3점을 내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결국 3연패에 빠지며 7위로 추락했다. ●넥센 나이트 시즌 3승 단독선두로 사직에서는 SK가 롯데를 8-2로 꺾었다. 자유계약(FA) 선수로 올 시즌 SK로 옮긴 조인성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쐐기 3점포로 장식하며 역대 27번째 통산 150호 홈런을 달성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다문화 53개 정책…올 925억원 투입

    다문화 53개 정책…올 925억원 투입

    우리나라 국민의 86.5%가 순수 혈통을 중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3위다. 반면 다양한 인종과 종교, 문화가 공존하기를 바라는 비율은 36%에 불과했다. 유럽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여성가족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1월 한달 동안 2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결과다. 연구원은 국제지표인 유럽인 사회조사(ESS) 기법을 이용, 국민정체성 항목을 조사했다. 같은 방법으로 조사한 자료를 인용할 때 우리나라보다 혈통을 중시하는 국가는 필리핀(95.0%), 베네수엘라(87.6%)뿐이다. 일본은 72.1%, 미국은 55.1%로 우리보다 낮았다. 스웨덴은 30.0%로 혈통에 관대했다. 또한 우리의 낮은 문화 공존 찬성과 달리 유럽 18개 국가는 문화 공존 찬성률이 74%로 높았다. 최근 수원에서 벌어진 잔혹한 살인사건 이후 외국인 혐오증이 번져 가는 상황이나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자스민씨에게 쏟아진 일부 시민들의 비난에 대한 배경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교육 지원 대폭 확대 18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5차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 회의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올해 다문화가족 정책 관련 53개 과제에 92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달 결혼이민자 자녀 중 정규학교 중도탈락자 및 중도입국자녀 등을 위해 한국어·일반교과과정·직업훈련 등을 함께 받을 수 있는 ‘다솜학교’를 설치했고, 내년 인천에 1개교를 더 열기로 했다. 또 다문화가족 자녀가 10명 이상 다니는 학교를 ‘글로벌 선도학교’로 지정하고, 80개에서 150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사회적기업 지원, 내일배움카드제 참여, 고용서비스인턴 채용,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지원 등에 결혼이민자를 우대하는 정책을 펴기로 했다. ●이주민 접촉 많을수록 수용성↓ 한편 같은 조사 중 국민의 다문화 수용성지수(KMCI) 측정 결과는 100점 만점에 51.17점으로 나타나는 등 전체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주민과 자주 마주치거나 대화를 나누는 빈도가 아주 많을수록 오히려 KMCI가 뚝 떨어졌다. 안상수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공존’(共存)의 가치보다는 ‘동화’(同化)의 가치가 높은 사회에서는 시민들과 이주민들의 생활 접점이 적어서 실체적이기보다는 피상적이고 표피적인 인식에 그치기 일쑤”라면서 “어떤 사건이 벌어지면 이성적 인식을 하기보다는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 등 본성적인 반응을 나타내곤 하는 만큼 법과 제도를 정비해 중장기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다문화는 세계화 시대에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일종의 사회병리현상인 외국인 혐오가 더 이상 깊어지지 않도록 종합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느림보 우승자

    케냐의 웨슬리 코리르(30)가 역대 두 번째 낮은 기록으로 보스턴마라톤 우승을 차지했다. 코리르는 17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제116회 보스턴마라톤에서 2시간12분40초로 우승했다. 코리르의 기록은 제프리 무타이(31·케냐)가 지난해 대회에서 세운 비공인 세계 최고기록(2시간3분02초)보다 무려 9분38초나 뒤진 기록이었다. 2009년 로스앤젤레스마라톤에서 세웠던 자신의 기록 2시간8분24초에도 훨씬 못 미쳤다. 더욱이 이 기록은 보스턴마라톤 사상 두 번째로 느린 우승 기록이다. 때이른 무더위 탓이었다. 이날 보스턴의 기온은 섭씨 27도까지 치솟았다. 코리르는 2위 레비 마테보(케냐·2시간13분6초)와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다 1.6㎞를 남겨 두고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 우승으로 런던올림픽에 출전할 자격을 얻은 코리르는 “내게 보스턴마라톤은 올림픽과도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마라톤에서 공인된 세계 최고기록은 지난해 베를린마라톤에서 패트릭 마카우(26·케냐)가 세운 2시간3분38초다. 저조한 기록이었지만 케냐는 2위와 3위까지 모두 휩쓸었다. 2시간13분06초의 기록으로 골인한 레비 마테보가 2위, 이보다 7초 늦은 베르나르드 킵예고가 3위로 뒤를 이었다. 여자부 1~3위도 모두 케냐의 몫이었다. 셰론 체로프는 2시간31분50초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제미마 젤라가 숨공이 2위(2시간31분52초), 조지나 로노(2시간33분09초)가 3위를 차지했다. 코리르와 체로프는 우승 상금으로 15만 달러(약 1억 7000만원)씩 챙겼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닥공’ 전북, 태국 부리람 잡나

    이번엔 ‘닥공’(닥치고 공격)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까. 전북이 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리람(태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4차전을 갖는다. 16일 현재 1승2패 승점 3점으로 조 꼴찌다. 부리람이 승점 6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광저우(중국)·가시와(일본)가 각 승점4가 뒤를 잇고 있다. 전북은 조별리그에서 광저우와 가시와에 연거푸 1-5 대패, 닥공의 체면을 구겼지만 3차전인 부리람 원정에서 2-0으로 이겨 H조를 ‘혼전모드’로 바꿨다. 이번 4차전에서 부리람에 이기고, 광저우와 가시와가 또 비기면 조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해결사는 역시 K리그 득점선두(6골) 이동국이다. 지난 주말 K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부산의 ‘질식수비’에 막혀 골을 터뜨리지 못한 게 한이다. 지난 4일 부리람 원정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닥공’에 힘을 실은 이승현과 서상민의 활약도 기대된다. E조 선두 포항과 F조 2위 울산(승점 5), G조 2위 성남(승점 3)은 모두 호주 원정에 나선다. 포항은 애들레이드, 울산은 브리즈번, 성남은 센트럴코스트와 원정 4차전을 치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5개 지방사업’ 세계적 브랜드로 키운다

    ‘5개 지방사업’ 세계적 브랜드로 키운다

    ‘로맨틱 시네마 시티, 세계의 정원(庭園), 아시아적 가치를 품은 전통문화의 수도, 세계적 뮤지컬 도시….’ 문화산업과 생태자원은 더이상 지역만을 풍요롭게 하는 수단에 머물지 않는다. 각 지역별 문화예술·생태·전통문화사업을 국가브랜드이자 세계에서 통용되는 브랜드로 키워내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손을 맞잡았다. 행정안전부와 국가브랜드위원회는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부산, 대구, 경기도, 전주시, 순천시 등 5개 지자체와 함께 ‘지방브랜드 세계화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행안부는 지자체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모를 거쳐 지난 1월 세계 시장에서 성공가능성이 높은 부산국제영화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경기도 비무장지대(DMZ), 전주한옥마을, 순천생태습지 등 5개 지자체의 대표 브랜드를 선정했다. 각각의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차별화한 세계화 성공 모델로 키워 다른 지자체에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행안부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종합적인 브랜드 자산관리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시책을 추진하는 한편, 국가브랜드위는 브랜드 전문성과 국내외 홍보 마케팅을 맡는다. 또한 각 지자체에서는 협약 체결 기관과 함께 세운 중장기 기본계획에 따라 사업을 책임감 있게 추진하게 된다. 16년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PIFF)는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으로 북적대는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정부의 지원을 업고 영화 촬영지, 영화의 전당 등 영화도시로서 부산을 상징하는 명소화 사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영화제로 발돋움하게 한다는 복안이다.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앞세워 국내외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순천시의 생태습지는 업무협약을 통해 생태관광 중심도시이자 세계의 정원으로서 순천만의 생태문화를 스토리텔링화하는 콘텐츠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주의 한옥마을은 골목길을 브랜드화하고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수도’로 육성한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국내 유일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는 뮤지컬 행사다. 뮤지컬 광장을 조성하는 등 대구를 세계적 뮤지컬 도시로 꾀한다. 또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 상징인 비무장지대를 안보와 생태, 평화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도 추진한다. 이삼걸 행안부 제2차관은 “지방브랜드 세계화 시범사업은 지자체의 브랜드 개발 사업을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및 국가브랜드화 등 종합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는 계기가 되는 만큼 중앙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이번엔 천적 뮌헨 넘나

    레알 마드리드에 올해가 ‘라 데시마’(열 번째 유럽피언 컵 우승을 의미하는 스페인어)의 해가 될 수 있을까.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가 1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4강 1차전 원정경기를 펼친다. 2002년 이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레알은 뮌헨과 챔스리그 준결승에서만 5번째 만난다. 뮌헨은 레알의 천적이다. 4차례 만난 준결승에서 3번을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게다가 뮌헨은 레알과 18차례 싸워 10승을 거둬 6승에 그친 레알보다 역대 전적에서 앞서 있다. 특히 홈에서 8승1무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그러나 레알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8골을 터뜨려 득점랭킹 3위. 카카의 부활도 변수다. 카카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예전의 기량을 되찾고 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는 19일 오전 3시 45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결승행을 다툰다. 두 팀은 2009년에도 4강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원정 다득점으로 결승에 올라 통산 3번째 챔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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