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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T캡스 챔피언십] 상금 50위 위하여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는 상금왕을 비롯한 최우수선수상, 최저타수상 등 타이틀 경쟁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게 있다. 상금 랭킹 51~70위 선수들이 ‘너 죽고 나 살기’로 치르는 순위 다툼이다. 50위는 다음 시즌 전 경기 출전권을 보장받는 기준이다. 통과하면 안정된 ‘밥줄’을 확보하지만 탈락하면 시드전에 나가야 한다. 그런데 시드전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지옥의 레이스’다. KLPGT는 50위 밖으로 밀려난 선수들에겐 예선을 거쳐 올라온 2,3부 투어 선수들과의 피말리는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선수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상상을 뛰어 넘는다. 기량이나 실력보다 여러 변수가 당락을 좌우한다. ‘50+50’. 나흘 동안 치러지는 시드전에선 상위 50명에게만 출전권을 준다. 이후 순위에겐 조건부 출전권이 주어지지만, 그마저 얻지 못하면 다음 시즌 ‘밥줄’을 잃게 된다. 지난해 시드전 경쟁률은 무려 7대1이었다. 한때 여자골프 최고의 투어인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었던 이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골프맘’으로 이름을 남겼던 박희정(32·현대스위스). 2010년 말 LPGA 투어를 접고 국내 시드전을 통해 국내 무대로 돌아왔지만 또 악몽같은 시드전을 치러야 할 처지다. 현재 상금순위 62위. 어떻게 해서든 이번 최종전을 통해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지만 그리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싱가포르 라구나내셔널 골프장(파72·6517야드)에서 개막한 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쳐 64명 가운데 공동 40위권으로 밀렸다. 역시 LPGA 투어 출신이자 선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정연(33·요진건설)은 시드전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오랜 고민 끝에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상금랭킹 60위. 싱가포르의 급격한 날씨 변화, 컨디션 등 위험 요소들을 염두에 두고 일찌감치 시드전 예선이 열리는 전남 무안골프장으로 떠났다. 그러나 가장 치열한 곳은 커트라인 선상이다. 상금 50위, 51위의 오안나(롯데마트)와 이성운(비씨카드·이상 23)은 이날 각각 5오버파 공동 63위, 4오버파 공동 57위 등으로 밀려나 ‘발등의 불’을 꺼야 할 처지가 됐다. 국가대표 출신의 3년차 김세영(19·미래에셋)이 6언더파 66타를 쳐 오랜만에 선두로 나섰다. 상금 선두 김하늘(24·비씨카드)은 1오버파 공동 37위로 부진했다. 싱가포르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A조 2위 최강희호, 3·4위와 승점 같아져

    A조 2위 최강희호, 3·4위와 승점 같아져

    한국이 속한 A조가 죽음의 조가 됐다. 최강희호가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A조 선두 자리를 내줬다. 우즈베키스탄이 14일(현지시간)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이란을 1-0으로 격파하고 2승2무1패를 기록, 조 선두로 올라섰기 때문.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은 2승1무1패로 한 계단 내려섰지만 3위 이란과 4위 카타르(이상 2승1무2패)와 승점 7로 똑같아 본선 가는 길이 험난해졌다. 5위 레바논도 카타르에 0-1로 져 1승1무3패를 기록, 한국과의 격차가 3이 됐다. 1위와 2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3위는 B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험난한 길을 걷게 된다. 최강희 감독은 내년 3월 26일 카타르와의 홈 5차전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올해 마지막 A매치인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젊은 수비수들의 기량을 점검, 전열을 가다듬으려 했던 최강희 감독은 수비 불안으로 1-2 역전패를 당한 뒤 “평가전을 이기려고 했다면 최상의 전력을 꾸렸을 것이다. 하지만 시험무대였다.”며 “미드필더 이승기를 비롯한 풀백 김기희, 최재수 등이 기대 이상으로 해줬다. 앞으로 젊은 피와 베테랑의 조화를 얼마나 잘 이루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플랜트 대상 - 현대건설 ‘GTL 공장’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플랜트 대상 - 현대건설 ‘GTL 공장’

    현대건설이 중동 건설 신화를 다시 쓰고 있다. 단순한 토목, 건축 시공을 넘어 부가가치가 높은 각종 플랜트 시설 공사에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에 있는 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GTL) 공장. 현대건설이 플랜트 시공에서도 세계적인 기술을 지녔음을 보여준 프로젝트다. 카타르 셀이 발주한 총 200억 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공사다. 현대건설은 2006년 일본 도요 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시설의 핵심 공정인 13억 달러 규모의 액화처리공정(LPU) 공사를 공동 수주했다. 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은 해저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처리해 유해 성분을 대폭 줄인 초저유황 경유, 나프타, 액화천연가스, 콘덴세이트(초경질원유) 등의 에너지를 만드는 고부가가치 플랜트 공정이다. 고유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과거에는 그냥 버렸던 가스를 수송용 원료나 석유화학 산업의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석유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대체에너지원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 설비 공사는 원유 정제시설보다 공정이 한 단계 첨가돼 첨단 기술력이 없으면 사업을 수행하기 어렵다. 기술 장벽이 높아 일본이나 유럽 일부 업체가 독점하던 분야다. 특히 라스라판 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은 8개 패키지가 모여 하나의 플랜트를 이루는 초대형 공사였다. 이 때문에 세계 유수 건설업체들의 기술 경연장이 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8개 패키지 중 핵심인 액화처리공정 공사를 완벽하게 시공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첨단 자재 시공 관리 시스템 가동으로 공기를 2개월가량 앞당겨 발주처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받기도 했다. 또 설계 등의 핵심 기술도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대규모 플랜트 공사 추가 수주의 발판을 마련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빛바랜 ‘해결사 복귀골’

    빛바랜 ‘해결사 복귀골’

    최강희호의 젊은 수비수 실험이 씁쓸한 패배만 안겨주고 말았다. 축구 대표팀은 14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A매치인 호주와의 평가전 전반과 후반 막판 두 골을 내줘 1-2로 졌다. 이번 평가전은 내년 3월 26일 카타르와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하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대비하는 테스트 성격이 짙다. 그래서 최 감독은 평가전을 앞두고 젊은 수비수들의 기량을 시험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이란전에서 뺐던 이동국(33·전북)을 최전방 공격수로 다시 승선시켰다. 그만큼 그를 대체할 공격수가 없었다는 얘기인데 이동국은 역시 ‘최강희의 남자’였다. 이동국은 전반 11분 이승기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침착하게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17분 프리킥 찬스에서 황진성이 강하게 찬 왼발 슈팅이 수비수 머리에 맞고 살짝 휘어 오른쪽 골대 지지대를 맞고 튕겨 나온 데 이어 2분 뒤 다시 하대성이 중앙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렸으나 역시 골대를 살짝 비켜 가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세대교체 과정이어서 신예들을 출전시킨 호주의 반격도 매서웠다. 호주는 후반 43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뛰고 있는 토미 오어의 공간 침투 패스를 받은 니키타 루카비츠야(25·독일 마인츠)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진 탓이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며 울산을 아시아 정상으로 이끈 이근호가 전반 28분 오른 발목을 다쳐 들것에 실려 나간 뒤 허용한 동점골이어서 더욱 아쉬웠다. 그러나 최 감독은 동점골을 허용한 것에 연연하지 않았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당초 의도대로 신광훈(포항)과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대신 김창수(부산)와 최재수(수원)를 투입해 대표팀의 최약점인 좌우 풀백을 실험하는 여유를 부렸다. 그러나 후반 내내 호주의 역습에 휘둘렸고 패스가 차단되거나 한 템포 늦은 공격으로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결국 후반 43분 호주의 로버트 콘스웨이트(경남)가 프리킥 상황에서 골대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욱여넣어 역전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거둔 무패 행진을 4경기(3승1무)에서 마감하며 역대 전적에서도 6승9무8패로 끌려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지자체 회계담당자도 재산등록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 회계 담당 공무원들은 의무적으로 공직자 재산 등록을 해야 한다. 각 지자체의 자체 감사 역량도 대폭 강화된다. 행정안전부는 14일 회계 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의 재산 등록을 포함해 광역시·도 감사 부서의 기능 보강, 통합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조기 구축, 공금 횡령에 대한 징계 기준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 공금 횡령 등 회계 비리 방지 대책’을 내놓았다. 지금까지 공직윤리법상 공직자 재산 등록 대상은 4급 이상 공무원 또는 세무·감사 및 건축 등 인허가 업무 부서 공무원들로 한정돼 왔으나 전남 여수시 공금 횡령 사건을 계기로 더욱 높은 청렴성과 윤리의식이 요구되는 회계 담당 공무원에 대해서도 재산 등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다만 회계 담당 공무원의 기준을 어떻게 정할지는 계속 논의 중이다. 지방재정법상 회계관직을 부여한 공무원으로 제한할지, 아니면 각 부서의 재정 업무를 맡는 모든 공무원으로 할지 결정되지 않았다. 내년 상반기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개정 과정에서 공청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재 재산 등록을 하고 있는 다른 업무를 준용한다면 회계담당 부서 7급 이상으로 재산 등록을 의무화하는 것이 맞을 것 같고 이렇게 되면 약 2000~3000명 정도가 새롭게 재산 등록 의무화 대상 공직자로 편입될 것 같다.”고 말했다. 7급 이상으로 할 경우 여수시 사건처럼 8급 회계 담당자의 공금 횡령에 대한 예방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지만 8급 이하 회계 담당 직원의 전결 사안을 최소화하는 식으로 업무 규정을 바꿔 대처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사실상 시·군·구 기초단체의 감사를 전담하다시피 하는 광역시·도 감사 부서는 물론 기초단체 감사 부서의 조직을 보강하고 독립성을 키우는 등 자체 감사 역량을 강화한다. 현재 개방형 직위로 감사 부서장을 운영 중인 16개 시·도, 63개 시·구(인구 30만명 이상) 등 지자체 79곳에는 회계사, 변호사 등의 민간 전문가 채용을 확대한다. 또한 다른 실·국장보다 직급이 낮은 12개 시·도의 감사 부서장 직급을 현재 4급에서 3~4급 국장급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김하늘-허윤경 “상금퀸 양보못해”

    김하늘-허윤경 “상금퀸 양보못해”

    4월 초 시즌을 시작한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어느새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을 싱가포르에서 치른다. 정규 투어 대회가 바다 건너에서 열리는 건 7년째 12월에 앞당겨 시즌 개막전을 여는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을 빼고는 처음이다. 15일부터 사흘 동안 창이국제공항 옆 라구나골프장(파72·6517야드)에서 열리는 대회의 중요성은 상금왕을 비롯한 ‘타이틀 홀더스’가 결정되는 데 있다. 통상 정규대회의 절반 수준인 64명이 참가해 컷 오프 없이 경기가 펼쳐진다. 지난주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이 악천후로 취소되는 바람에 공식 대회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이번 대회의 비중이 커졌다. 상금과 대상(최우수선수) 포인트 1위를 달리는 김하늘(24·비씨카드)의 수성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3관왕(다승, 상금, 대상포인트)을 휩쓴 김하늘은 시즌 상금 4억 5548만원, 대상포인트 293점으로 각각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막판 거세게 따라붙는 도전자들에게 쫓기고 있다. MBN 대회 첫날 공동 41위로 주춤했지만 취소된 덕(?)에 선두를 유지했다. 김하늘은 1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싱가포르는 처음이다. 코스도 어려워 보이지만 이웃 태국이나 주변 나라의 코스와 비슷하지 않겠나.”라면서도 “갑자기 더운 곳에서 경기해야 하기 때문에 컨디션을 조절하는 게 가장 큰 변수일 것 같다.”고 말했다. 4억 424만원으로 뒤를 쫓고 있는 허윤경(22·현대스위스)과 다승왕(3승)을 확정한 김자영(21·넵스·3억 8590만원)을 어떻게 뿌리치느냐가 관건이다. 만약 둘 중 한 명이라도 우승 상금 8000만원을 가져간다면 한순간에 상금왕을 내주게 된다. 허윤경은 “한때 상금 1위까지 오르면서도 준우승만 세 번이나 해 아쉬었을 거라고 말들을 하지만 사실 내용 면에서 나 스스로 만족한 경기가 더 많았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막판 뒤집기에 도전해 보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대상 포인트에서 김하늘(291점)에게 불과 2점 뒤진 양제윤(20·LIG손해보험) 역시 역전을 벼르고 있고 3위 허윤경(255점)도 순위를 바꿀 수 있는 사정권에 들어 있다. 대회 대상 포인트는 우승 40점, 준우승 22점이다. 71.47타로 선두를 달리는 최저 타수 부문에서도 양수진(21·넵스·71.81타)과 허윤경(71.82타), 이민영(20·LIG·71.84타) 등이 ‘타도 김하늘’을 외치고 있다. 싱가포르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일 자존심 건 ‘샷 대결’

    한·일 골프의 자존심 대결이 4개월 만에 또 펼쳐진다. 무대는 15일부터 나흘 동안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 골프장(파71·7027야드)에서 열리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우승 상금 4000만엔, 총상금 2억엔). 39년의 역사를 지닌 이 대회는 JGTO에서도 많은 상금을 자랑하는 대회 중 하나다.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출전해 2004년과 이듬해 우승컵을 가져간 것을 비롯해 이언 폴터(잉글랜드·2007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2006년), 어니 엘스(남아공·1993년) 등의 쟁쟁한 스타들이 역대 우승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한국 선수들은 유독 이 대회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지난 7월 한·일 남자골프 대항전인 밀리언야드컵에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린 기세를 몰아 한국 선수들이 대거 이 대회에 출전한다. JGTO의 지난해 상금왕 배상문(왼쪽·26·캘러웨이)과 2010년 상금왕 김경태(오른쪽·26·신한금융그룹)를 비롯해 무려 13명이 출전한다. 올해 미 프로골프(PGA) 투어에 전념하느라 일본 대회 출전이 뜸했던 배상문은 시즌을 정리하는 의미로 이 대회를 택했다. 배상문은 대회 우승으로 지난해 상금왕의 체면을 세울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PGA투어에 집중했던 김경태 역시 지난 9월 후지산 케이 클래식에서 시즌 일본투어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2승째를 노린다. 둘 말고도 일본 투어 상금 랭킹 6위(7300만엔)에 올라 있는 일본 진출 4년차 김형성(32·현대하이스코)과 시즌 1승씩을 올린 이경훈(21·CJ오쇼핑), 장익제(39)도 우승을 벼르고 있다. 2년 연속 한국 선수에게 상금왕 타이틀을 내주며 자존심을 구긴 일본 선수들 역시 설욕을 벼르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지난주 미쓰이 스미토모 비자 다이헤이요 마스터스 정상에 올라 일본프로골프 사상 최연소 10승을 달성한 이시카와 료(21)다. 그 말고도 후지타 히로유키, 다니구치 도루, 이케다 유타 등이 줄줄이 포진해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FIFA 20일 박종우 징계위

    FIFA 20일 박종우 징계위

    국제축구연맹(FIFA)이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 4위전을 마친 뒤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박종우(23·부산)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20일(현지시간) 개최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FIFA로부터 20일 징계위원회에서 박종우 사건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공문이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 공문은 징계위원회 간사인 마르코 카발리에로의 이름으로 발송됐으며 박종우와 관련한 조사가 마무리돼 이번 징계위원회에서 정식 논의한다는 설명이 곁들여졌다. 하지만 이날 회의 결과가 즉각 알려질지는 확실하지 않다. FIFA의 징계 결과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통보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일제강점기 피해조사 6개월 연장

    정부가 일제 강점기 및 항일운동 시기 피해에 대한 조사 및 지원 활동을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1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 연말 활동 시한이 끝나는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를 내년 6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하는 위원회 존속기간 연장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관련 특별법에서 6개월 이내 범위에서 두 차례까지 위원회의 존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 만큼 국회 상임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쳐 확정된다. 정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연장기간 동안 현재 111명에 이르는 사무국 인력을 30% 감축, 80명 선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내년 6월 이후에도 추가 연장은 하지 않고 위원회의 남은 업무는 2013년 7월부터 행안부로 이관해서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제동원 희생자들의 위로금·지원금 신청은 지금까지 9만 5328건이 들어왔다. 9월 현재 86.8%인 8만 2708건을 처리했고 1만 2620건이 남아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농구] ‘신들린’ 3점포

    [프로농구] ‘신들린’ 3점포

    외곽에서 던지는 족족 들어갔다. 삼성이 무려 3점슛을 10개(성공률 37%)나 폭발시키며 웃었다. 삼성이 1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64-54로 승리를 거둬 홈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홈에서 지난달 27일부터 10일까지 연패에 빠져 있었다. 이로써 삼성은 6승7패로 KT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반면 SK는 10승 등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삼성 선수들의 신들린 듯한 외곽투가 빛을 발했다. 1쿼터는 ‘마스크맨’ 이시준이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SK에는 김선형과 애런 헤인즈가 있었다. 둘은 나란히 덩크슛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더니 김민수의 3점슛으로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그리고 2쿼터에선 공격리바운드를 가져오고 애런 헤인즈의 바스켓 카운트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삼성의 추격이 매서웠다. 2쿼터 이규섭의 3점슛이 터지며 추격했다. 결국 3점슛이 승리의 향방을 갈랐다. 삼성은 3쿼터에서도 임동섭의 외곽투와 이동준의 골밑슛으로 34-34 동점을 만들더니 이시준이 다시 3점슛으로 역전시켰다. 특히 5분여를 남기고 임동섭과 이정석까지 3점슛을 연달아 성공하며 점수를 11점차로 벌렸다. 삼성은 지난 11~12일 모든 선수들이 300개씩 슛 연습을 한 게 효과를 봤다. 반면 9승3패로 선두를 달렸던 SK는 흔들렸다. SK는 4쿼터에서 공격 리바운드까지 내주며 점수를 좁히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동부에서 이적한 브랜든 보우만(28·200㎝)이 무릎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교체한 오다티 블랭슨(30·197㎝)을 투입해 몸 상태를 점검했다. 블랭슨은 2007년부터 LG와 모비스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는 선수로 신장은 크지 않지만, 내·외곽 득점이 가능한 테크니션이다. 하지만 최근 2년간 타 리그에서 뛰지 않은 블랭슨은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랭슨은 7분여를 뛰고 1리바운드에 그쳤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상금이 뭐길래/최병규 체육부 차장

    [데스크 시각] 상금이 뭐길래/최병규 체육부 차장

    이틀째 강풍이 몰아친 지난 11일 제주 레이크힐스 골프장. 바람 많은 탐라에서도 가장 심하다는 중산간 지역에 자리잡은 죄(?)로 이 골프장은 밤새 비바람에 시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시즌 마지막에서 두 번째 대회. 강풍 탓에 전날 라운드가 취소돼 대회는 이날 3라운드가 정상 진행돼야 성립될 수 있었다. 그런데 미친 듯 골프장을 할퀴어대는 강풍은 도무지 진정되지 않았다. 그린에 꽂아놓은 깃대가 거의 ‘ㄱ’자 모양으로 휠 정도로 바람이 거세졌다. 대회를 주관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마지막날 경기를 취소하기로 잠정 결정한 뒤 이를 선수 대표들에게 통보했다. 그러나 91명을 대표한 ‘선수회’의 의견은 달랐다. 끝까지 해보겠다는 것이었다. 내년 시드권(전 경기 출전권) 확보를 위해 상금을 더 쌓으려는 대다수 선수들의 뜻이 투영된 결과였다. 경기는 낮 12시쯤 시작됐지만 그린 위의 공이 강풍 때문에 데구루루 굴러가는 바람에 결국 취소됐다. 대회 자체도 없던 일이 됐다. 총 상금의 일부가 1라운드 성적대로 선수들에게 분배됐다. 급기야 첫날 선두를 달렸던 A가 그만 눈물을 쏟고야 말았다. A는 투어에 뛰어든 지 3년째다. 우승은커녕, ‘톱 10’에 든 것도 벌써 오래 전 일이다. 성적이 나오질 않으니 대회 때마다 받은 상금도 쥐꼬리만 했다. 빠듯이 투어 비용을 충당할 정도였다. 그는 1라운드를 선두로 마치고 나서 작심한 듯했다. “이번에야말로 우승을 해서 꼭 내년 시드권을 따겠노라.”고. KLPGT 대회에 나가기 위해선 일정 요건에 따른 출전권이 필요한데, 아무나 받는 게 아니다. 전년도 상금 랭킹 50위까지 뚝 잘라 시드권을 부여한다. 나머지는 연말 시드전을 통해서 따야 하는데, 여기엔 무려 250명 가까이 몰려 경쟁이 극심하다. 예선과 본선을 합쳐 모두 6라운드를 뛰어야 하는, 그야말로 ‘고난의 행군’이다. A는 상금 랭킹 90위권에 그쳤다. 물론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대회를 우승했더라면, A는 그 상금으로 단박에 50위 이내까지 뛰어올라 걱정 없이 다음 시즌을 맞게 될 터였다. 프로 스포츠에서 ‘투어’는 돈(상금)을 좇아 오늘은 여기, 내일은 저기로 ‘돌아다니는’ 행위다. 골프를 비롯해 테니스와 사이클, 포뮬러원(F1), 탁구, 볼링, 비치발리볼 등 제법 여러 종목에 걸쳐 있다. 심지어 서양에선 ‘다트’까지 프로로 만들어 투어를 돈다.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 또 그 돈의 밑바탕은 대회 상금이다. 프로 선수가 제 아무리 운동을 잘한들 상금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랴. 때문에 미여자프로골프(LPGA)에는 ‘상금왕’이란 시상 항목이 따로 없지만, 홈페이지에 가장 크게 게시하는 항목이 상금 순위다. A가 상금 때문에 주저앉았다면, 이튿날 미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호흡 곤란으로 사선까지 갔다가 우승한 찰리 벨잔(미국)은 받은 상금으로 앞으로 2년의 팔자를 고친 경우다. 11개월 동안 고작 52만 달러에 불과하던 시즌 상금이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을 보태 136만 달러까지 급증했다. 상금 순위도 139위에서 63위로 치솟았다. 시드권 커트라인이 125위까지인 PGA 투어에서 잃을 뻔했던 시드권을 다시, 그것도 2년 동안이나 지켜내게 됐다. 프로골프 투어 대회란 게, 대회마다 컷 탈락만 하지 않으면 단 한푼이라도 상금을 받게 되니, 벨잔의 경우 상금이 또 다른 상금을 낳게 된 경우다. 프로야구 한화 지휘봉을 잡은 김응룡 감독은 “프로는 누구에게 보여주기보다 돈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얼마 전 만난 최경주도 “늘 타이거 우즈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 세계 프로골프 대회와 상금을 수십 배 키워 놓은 그가 없었다면 나 자신 지금과 같은 부(富)를 얻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올 한해 상금에 울고 웃은 프로 선수들, 내년엔 너나없이 모두 함께 웃었으면 한다.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강동희의 마지막 카드

    외국인선수 때문에 골치를 앓던 강동희(46) 동부 감독이 결국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다. 동부는 12일 빅터 토마스(33·199.2㎝) 대신 리처드 로비(27·198㎝)의 가승인을 프로농구연맹(KBL)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전날 모비스전 패배로 4승9패의 위기에 빠지자 더 이상 지체해선 안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암흑기’란 표현까지 동원하며 쓰라린 현실을 고백한 강 감독은 “수비자 3초룰이 폐지되고 빅맨 수준이 떨어진 상황이어서 더 이상 트리플 타워가 필요없다. 밖(외곽)에서 풀어줄 가드를 원한다.”며 교체카드의 용처를 내비쳤다. 시즌 개막 전 다친 저마리오 데이비슨(28·206.5㎝) 대신 토마스를 영입하면서 교체카드 한 장을 이미 써버린 강 감독은 브랜든 보우만을 삼성의 줄리안 센슬리(30·206㎝)와 맞트레이드하며 카드 한 장을 아껴뒀다. 맞트레이드는 교체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 다행스럽게도 센슬리는 6경기 평균 13.5득점 6.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을 도왔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지난 9일 전자랜드전에서 한국에 오기 전 다친 무릎을 다시 다쳤다. 강 감독은 “정밀검사를 해 봐야 알겠지만 2~4주 안에 회복될 상황이 아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토마스 역시 교체 검토 대상”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공교롭게도 토마스는 4득점으로 부진했고, 남은 카드를 쓸지 고민하던 강 감독을 재촉하게 됐다. 로비는 콜로라도대학을 나와 프랑스와 그리스를 거쳐 아르헨티나에서 뛰고 있다. 외곽포는 물론 돌파력을 겸비하고 미프로농구(NBA) 뉴저지 네츠를 거쳐 LA 클리퍼스에 몸담고 있는 케니언 마틴(35)의 이복동생이다. 동부는 가승인 신청한 로비를 일주일 동안 테스트한 뒤 교체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강 감독 말마따나 집을 짓는데 기둥이 빠져 산에 가서 나무(로비)를 구한 동부. 그 나무가 ‘썩어도 준치’(토마스)보다 나을지 주목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지방시대] 지역사회와 기업의 경영이념/김민배 인천발전연구원장

    [지방시대] 지역사회와 기업의 경영이념/김민배 인천발전연구원장

    돌이켜보면 지난 1년간 인천의 화두는 재정 위기였다. 인천아시안게임과 도시철도 2호선, 원도심의 재개발과 재건축의 딜레마, 부채비율 40% 육박 등 국민들의 눈과 귀가 인천의 재정난에 쏠렸다. 어디를 가도 같은 질문을 받아야 했다. 그리고 시가 유동성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선택한 방안이 송도국제도시 6·8공구와 인천종합터미널 등의 매각이었다. 그런데 터미널 부지 매각이 신세계 측의 계속된 법정 소송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1심 법원은 인천시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러나 신세계는 3건의 소송을 더 제기했다고 한다. 신세계의 소송은 기업들이 지역에 대해 얼마나 고민하고 함께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신세계의 불복을 보면서 지난해 후쿠시마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의 ㈜이치노구라를 생각했다. 사람과 전통을 소중히 하고, 사원·고객·지역사회의 보다 높은 신뢰 확보를 사명으로 내세운 회사이다. 지역에 환경보전형 쌀 단지를 만들고, 그것을 이용해 술을 만드는 회사다. 시민들의 사랑으로 위기를 극복한 회사를 보면서 차이가 무엇일까를 생각했다. 상생과 경제민주화가 대선의 화두가 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형 마트와 전통시장의 충돌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다. ‘지역사회’를 경영이념으로 내세운 대기업이 얼마나 될까. 지역은 이익을 추구하는 대상에 불과하기 때문일까. 그들에게는 지역이 없다. 지역사회 공헌을 홍보용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존경하고 배울 만한 사례는 많지 않다. 이익 추구와 먹튀, 비정규직 양산과 임직원들의 인천 비거주 문제 역시 이를 대변한다. 사실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유치가 가져올 인천의 경제효과 1900억원은 주거활동이 인천에서 이루어진다는 전제 하에서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업 임직원의 현 거주실태를 보면 미래가 어둡다. 과연 어떤 기업이 지역에 바람직한 기업인가. 경영인류학의 시각에서 보면 다음과 같은 기업이 미래의 바람직한 기업이며, 인천에 와야 할 기업으로 생각된다. 첫째, 이익추구의 기능적 조직체보다는 생활공동체로서의 기업이념을 추구하는 기업이어야 한다. 둘째, 경제·사회적 존재뿐만 아니라 문화적 존재로서 역사·민족·지역의 문화특성을 실천하는 기업이어야 한다. 셋째, 경영자의 시점보다 구성원의 관점과 기업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관점에서 도움이 되는 기업이어야 한다. GCF 유치 이후 인천은 제2의 제네바와 브뤼셀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도시의 정시성과 예측성을 보강해야 한다. 수도권급행철도(GTX)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가 급선무인 이유다. 가계부채와 원도심의 출구전략도 급하다. 지역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매몰비용 지원이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본격화되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기업과 함께 미래 경제를 이끌어갈 것인가 하는 점이다. 나눔과 배려만이 비정규직과 빈곤사회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 그렇다면 고용효과나 기술 유치 효과가 적은 기업이나 땅값의 상승을 염두에 둔 기업들에 대한 유치와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 지역이나 시민들은 기업의 이익 창출을 위한 사냥감이 아니다. 시민들과 그 공동체의 애환에 우선 관심과 애정을 지녀야 한다.
  • 한국조선, 中에 추월당했다

    한국조선, 中에 추월당했다

    우리나라 조선업이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되찾아 온 수주 실적 ‘세계 1등’ 타이틀을 다시 내주게 생겼다. 다만 수주 물량은 뒤져도 아직 수주액 측면에서는 고가형 특수선 덕분에 우리가 앞서고 있다. 12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랙슨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달 총 17억 77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6척(18만 4917CGT)을 수주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14억 4400만 달러의 선박 36척(54만 1231CGT)을 수주하며 선박 수 및 CGT(선박 무게) 기준으로 한국을 눌렀다. 이로써 1~10월 누적 수주량에서 중국은 350척(610만 CGT)을 기록, 181척(566만 CGT)에 그친 한국에 앞섰다. 지난해 한국은 1374CGT(세계 점유율 41.4%)로 중국(1077CGT·32.5%)과 일본(428CGT·12.9%)을 가볍게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국은 1990년 말 전통의 일본을 제치고 ‘조선 강국’으로 떠오르며 10여년 패권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2009년 신흥 중국에 2년 동안 왕좌를 내주었다가 지난해 정상 탈환에 성공한 뒤 다시 중국의 저가 공세를 떨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올 들어 누적 수주액에서는 한국이 245억 6750만 달러로 중국의 128억 3530만 달러를 두 배 차이로 압도했다. 이를 척당 평균 수주액으로 따지면 한국은 1억 3570만 달러인 반면 중국은 3670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한국이 총수주액에서 앞서는 이유는 조선업의 세계적 불황 속에도 유조선, 가스선(LNG선·LPG선 등), 해양플랜트(시추선·FPSO 등), 드릴십 등 자원 개발과 관련된 고부가가치 선박, 플랜트의 주문을 대거 따냈기 때문이다. 한국은 브라질이 자국업체에 주문한 15척을 제외한 나머지 시추선 전체(15척)와 중국, 일본이 자국에 발주한 물량을 뺀 액화천연가스(LNG)선 전량(13척)을 휩쓸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공공정보사업 중소기업에 문 ‘활짝’

    그동안 정보기술(IT) 분야 대기업이 주도해 온 정부의 공공정보사업이 중소기업에 문호를 활짝 열며 경제민주화 흐름에 동참한다. ●정부통합전산센터, 15일 설명회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는 12일 “내년도 전산장비 유지보수, 보안통신 인프라 운영 등 21개 사업에 들어가는 총사업비 1312억원 규모 중 73% 이상을 중소·중견기업의 몫으로 돌린다는 방침을 정했다.”면서 “발주 대상 사업의 개요, 사업 금액별 기업 참여 기준, 발주 일정 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히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대기업의 불공정 하도급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하도급 대금 지급을 제안요청서에 명문화하기로 했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오는 15일 오후 대전 한국천문연구원에서 ‘2013년 정보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 발주 설명회’를 갖는다. 설명회를 거쳐 공공기관들은 이달중 사업을 발주하고 올해 안에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특히 정부는 2011년 25%, 올해 45%인 중소기업 참여율 권장 가이드라인을 내년부터는 50% 이상으로 아예 의무화하는 내용으로 지난 7월 행안부 고시인 ‘정부시스템구축운영지침’을 개정했다. 올해 55.6%의 중소기업 계약률은 내년에 73% 이상으로 수직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1126억원의 사업비 중 626억원을 차지했던 중소기업 계약총액은 내년에는 957억원으로 더욱 많아지게 된다. 또한 2013년 1월 1일 이후 발주되는 공공정보시스템 관련 사업부터는 대기업 참여를 제한하는 내용의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 개정안이 본격 시행된다. 이에 앞서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 의지를 본격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다만 중소기업이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일부에서 우려하는 공공 프로젝트 관리의 부실화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할 전망이다. 정부는 소프트웨어사업관리 전문회사(PMO) 제도를 도입, 객관적 평가를 통해 관리역량을 강화하는 등 공공사업의 부실화를 막기 위한 체질 개선 노력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술력 가진 中企 활로 넓어질 것” 정부통합전산센터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중소기업의 참여율을 의무화했고, 내년부터는 기업집단 소속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의 공공사업 발주가 불가능해지며 기술력을 갖춘 중소 소프트웨어업체의 활로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정부통합전산센터의 활동 측면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하프타임] MBN 女오픈 악천후로 취소

    11일 제주 레이크힐스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가 전날 2라운드에 이어 강풍으로 열리지 못했다. 대회가 취소됨에 따라 총상금 4억원의 75%인 3억원이 1라운드 성적 순으로 91명에게 차등 분배됐다. 상금과 모든 기록은 남지 않는다.
  • 김호곤 감독 “나도 이젠 명장이로소이다”

    김호곤 감독 “나도 이젠 명장이로소이다”

    축구 인생 44년에 가장 달콤한 순간이었다. 프로축구 울산의 김호곤(62) 감독이 지난 10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에서는 노장다운 여유가 넘쳐났다. 곽태휘가 전반 12분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하고 하피냐가 후반 23분 추가골을 넣었을 때도 표정에 흔들림이 없었다. 김승용이 7분 뒤 쐐기골을 박는 순간에야 비로소 긴장을 내려놓은 듯 만면에 미소가 번졌다. 3-0 완승. 대회 무패(10승2무) 신화를 쓴 울산은 처음 대회 정상을 밟았다. 12경기에서 24득점10실점으로 ‘철퇴 축구’가 빛났다. 우승 뒤 인터뷰에서도 낯빛을 바꾸지 않은 김호곤 감독은 “사실 힘든 고비들을 넘기고 나니까 준결승보다 오히려 결승이 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이 이번 대회에서 이렇게까지 좋은 성과를 낼지 내다본 이는 많지 않았다. 전북, 성남, 포항까지 다른 K리그 팀들이 연이어 탈락할 때에도 울산은 승승장구했고 K리그 3위에 FA컵 결승까지 올랐을 때만 해도 세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게 아닌가 하는 기대마저 낳았다. 하지만 고비가 찾아왔다. FA컵에서 경남에 0-3으로 덜미를 잡힌 것. 대표팀 차출과 K리그 경기를 병행하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진 게 이유였다. 결국 김 감독은 ACL에 모든 것을 쏟아붓기로 결심했고 그 판단은 적중, 결국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감격으로 돌아왔다. 김 감독은 “시즌이 시작되기 전 이근호와 김승용을 영입하고 중간에 하피냐까지 영입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의 분석대로 울산은 시즌 반환점을 돈 뒤 특유의 짠물 수비에 위력적인 역습까지 더해져 ‘철퇴 축구’가 빛을 발했다.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올림픽대표팀 감독 등을 지낸 K리그 최고령 감독이지만 축구 인생에서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는 못했던 그다. 대표팀 수석코치로 1986년 멕시코월드컵 본선행을 도왔고, 감독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8강행을 이뤄 낸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면 성과다. 지난해 리그 컵대회 우승이 프로팀 사령탑으로 따낸 첫 타이틀이었다. 그는 “K리그와 병행하면서 정말 어려운 일이 많았다. 대표팀 다녀와서 K리그도 바로 뛰게 하는 상황이 많았는데 잘 참아 준 선수들 덕분”이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환갑을 넘겼지만 화려한 축구 인생은 이제 시작이다. 다음 달 열리는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등과 격돌할 수도 있다. 김 감독은 “쉽지 않겠지만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도전하겠다. K리그 경기를 클럽월드컵 준비 과정으로 생각하고 잘 준비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한편 대회 최우수선수(MVP) 영예는 이근호(27·4골 7도움)가 차지, 지난해 이동국(33·전북)에 이어 K리그 선수가 2회 연속 수상했다. 울산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3연승

    [프로농구] 모비스 3연승

    모비스가 리카르도 라틀리프(26득점)와 함지훈(22득점)의 활약으로 홈에서 기분 좋게 3연승을 내달렸다. 프로농구 모비스는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동부에 88-65 대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9승4패로 3위를 굳건히 지킨 반면 모비스 원정 4연승에 도전했던 동부는 2연패에 빠졌다. 모비스는 전날 잘나가던 SK의 5연승을 저지한 게 큰 힘이 됐다. 전날 활약한 라틀리프가 이날도 진가를 드러냈다. 모비스는 식스맨 박종천이 2쿼터에만 8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11점이나 벌려 승기를 잡았다. 4쿼터에도 모비스의 속공 플레이와 압박 수비가 계속됐고 23점 차로 여유 있게 동부를 제쳤다. 한편 12경기 1승에 그쳤던 KCC는 코트니 심스의 23득점 활약에 힘입어 LG를 75-69로 제압하며 9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KT는 부산에서 제스퍼 존슨(20득점)과 서장훈(14득점)을 앞세워 선두 전자랜드를 78-73으로 제압했다. 여자프로농구에서는 하나외환이 부천 홈 개막전에서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을 의식한 듯 투지를 불살라 KDB생명을 73-65로 잡고 2승(7패)째를 거뒀다. 박하나(19득점)와 김정은(17득점)이 앞장섰다. 삼성생명은 청주에서 국민은행을 57-5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울산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정부, ‘지자체 상시모니터링’ 내년 전면 실시

    정부, ‘지자체 상시모니터링’ 내년 전면 실시

    전남 여수시 공무원의 76억원 횡령 사건을 겪은 정부가 예방 행정 강화에 나섰다. 당초 2016년까지 구축하려고 했던 ‘자치단체 통합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업을 앞당겨 내년에 전면 실시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올해 경기도와 수원시, 파주시 등 경기도 산하 5개 지방자치단체에 통합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효과가 좋다고 판단해 당초 2016년까지 전국 지자체에 점진적으로 확산 보급하려던 계획을 앞당겨 내년에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획상으로는 내년에도 광역시 1곳과 기초자치구 5~6곳을 정해 시범사업을 실시하게 돼 있다. 그러나 227개 기초단체 전수 감사를 펼친 결과, 여수시 외의 다른 지자체에서도 잇따라 회계 부정 등 공무원 비리가 밝혀짐에 따라 올해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쪽으로 계획을 바꿨다. 문제는 예산이다. 올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데 들어간 예산은 40억원이었다. 내년 시범사업으로 편성된 예산은 11억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행안부는 조만간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국비 8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고 지방비 90억원을 더해 180억원으로 시스템 구축을 전면 실시할 방침이다. 통합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은 현재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예산·회계 관련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과 지방세 정보시스템, 지방인사 정보시스템 등 각각 분산돼 있는 지자체 업무 모니터링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예방 행정 시나리오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회계, 세무, 인사 부문 어느 한곳에서만 문제가 발생해도 자동적으로 책임자에게 전후 관계가 전달되는 자동 경보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감사부서에 분야별 담당자를 지정하여 행정관리시스템과 연결된 모니터를 통해 시스템 임의 조작, 고의 또는 부적정한 입출금 등이 발생할 경우 경고 표시가 나타나게 된다. 또한 감사부서는 이를 검사·확인함으로써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하거나 누적된 자료를 통해 데이터베이스화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 행안부는 “전산업무 시스템을 이용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공금 횡령, 근무성적평정 조작 등의 공직 비리가 잇따름에 따라 내부 통제를 강화해 원천적으로 비리를 차단하고자 마련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시범사업을 실시한 경기도와 기초단체에서 비리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됐고, 인허가 업무와 세금 부과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지방세 징수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는 사실도 시스템 전면 도입을 서두른 배경이 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일단 내년 8월까지 광역시·도, 기초시·군·구의 실정에 맞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뒤 9월부터 전면적으로 가동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농구] 연장 혈투 끝낸 3점포… KT, KCC 꺾고 ‘설욕’

    [프로농구] 연장 혈투 끝낸 3점포… KT, KCC 꺾고 ‘설욕’

    이번엔 KT가 웃었다. KT가 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1-85로 승리하며 7위로 올라섰다. 반면 KCC는 8연패의 늪에 빠지며 1승1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창진 KT감독은 올시즌 KCC전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이 남아 있다. 지난달 20일 최약체로 평가받던 KCC에 초반부터 밀리자 타임아웃을 한 번도 부르지 않아 벌금 500만원의 징계를 받은 것. 경기도 54-71로 완패했다. 그래서 KT는 이날 설욕전을 통해 불명예를 씻어야 했다. 선수들의 투지도 불타올랐다. 특히 23득점을 올리며 펄펄 난 윤여권이 빛났다. 윤여권은 2쿼터 34-40으로 뒤진 상황에서 하프라인 근처에서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4쿼터 들어 최지훈과 임재현에게 3점슛을 연달아 허용하며 8점차로 벌어졌던 KT는 3쿼터까지 9득점에 그쳤던 제스퍼 존슨이 8득점을 올려 2점차로 따라붙더니 종료 4초를 남기고 윤여권의 돌파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에 돌입했다. 무서운 뒷심이었다. KT는 연장전에서 조성민의 역전 3점슛과 윤여권의 스틸에 이은 김현수의 3점포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편 원주체육관에서는 전자랜드가 3점슛 3개를 포함, 23점을 올린 강혁의 맹활약에 힘입어 동부를 82-79로 제압하고 SK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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