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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아파트 1만 5273가구 연말까지 분양

    연말 전국에서 아파트 1만 5000가구가 쏟아진다. 17일 부동산 시장 조사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연내 분양을 앞둔 단지는 16개 단지 1만 5273가구(행복주택 제외)로 조사됐다. 공공분양과 임대 아파트를 뺀 민간분양 아파트만 11개 단지 1만 576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서울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4개 단지 2269가구이다. 대림산업은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5구역 재개발사업지구에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아파트 823가구를 내놓는다. 이 가운데 51~109㎡ 40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도심 접근이 쉽고 지하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천·경기에서는 공공분양 및 임대를 비롯해 8개 단지에서 8259가구가 분양된다. GS건설은 경기 하남시 위례택지개발지구 A3-1블록에서 ‘위례포레자이’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95~131㎡로 설계한 558가구다. 같은 건설사는 또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1동에서 ‘비산자이아이파크’ 아파트를 선뵌다. 39~102㎡ 2637가구 가운데 107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에서는 한신공영이 검단신도시 AB6블록에서 ‘검단신도시 한신더휴’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74~84㎡짜리 936가구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사업과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예정) 등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연말에 분양 물량이 몰린 것은 올해 하반기 연이은 수요 억제대책이 발표돼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미룬 데다 정부가 무주택자에게 청약 기회를 확대하려고 청약제도를 개편하면서 분양 일정을 늦추도록 유도했기 때문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6) 부회장단과 함께 공동경영 펼치는 GS家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6) 부회장단과 함께 공동경영 펼치는 GS家

    그룹 부회장단 고 허준구 회장의 2~4남이 이끌어‘2인자’ 허진수 회장, 그룹총수 대신 이사회의장 맡아 비오너가로는 유일하게 정택근 부회장이 포진  GS 집안은 LG그룹 공동창업주인 고 허만정 회장 아래로 8남이 있었다. 그들중 장남인 고 허정구 삼양통상 창업회장과 3남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 4남 허신구(89) GS리테일 명예회장, 5남 허완구(82) 승산회장의 직계 자손들 위주로 경영에 참여하는 공동경영방식으로 그룹이 꾸려져 왔다.  장손인 허남각(80) 회장은 부친 허정구 회장이 물려준 삼양통상을 이어 받았고, 차남인 허동수(75) GS칼텍스 회장은 본인이 일궈온 GS칼텍스를 맡고 있다. 3남 허광수씨는(72)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으로 재직중이다.  2세의 3남인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은 1947년 1월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시작으로 1953년 11월 락희산업(현 LG상사)과 1958년 금성사(현 LG전자) 설립 등에도 깊은 관여를 했다. 허 명예회장은 지난 2004년 LG와의 그룹 분할 이후에도 회사의 주요 경영에 깊이 관여해 오늘의 GS를 있게 한 주역이다. 허준구 회장은 다섯 아들을 뒀다. 이들중 장남인 허창수(70) 회장이 그룹 총수, 2남 허정수(68) 회장이 GS네오텍을 경영중이다. 3남 허진수(65) 회장은 GS칼텍스&GS에너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4남 허명수(63) GS건설 부회장, 5남 허태수(61)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등으로 재직하며 역할분담을 하고 있다.  이들중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차기 그룹 총수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그룹사정을 잘 아는 한 전직 임원은 “오너들의 역할분담은 사촌형제들간의 논의와 협의로 이뤄지는데 ‘허창수 회장-허진수 의장’ 체제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는 오너가 몇 분들만 알 뿐”이라고 말했다.  허진수 의장은 중앙고, 고려대 경영학과와 조지워싱턴대 국제경영학 석사 출신이다. 호남정유 재무과에 입사한 뒤 GS칼텍스 정유영업, 생산, 경영지원본부 등을 두루 거친 전문가다. 이사회 의장을 맡아 주주간의 협력관계와 회사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성장전략 등을 마련하게 된다.  허 의장은 부인 이영아(60)씨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장남 허치홍(35)씨는 GS리테일 부장, 차남 허진홍(33)씨는 GS건설 차장으로 재직중이다.  4남인 허명수(63) GS건설 부회장은 경복고, 고려대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GS건설 사업지원총괄본부장(CFO), 국내사업총괄사장,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어려움을 겪으며 GS건설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 부회장은 노재현 전 국방부장관의 딸인 부인 노경선(58)씨와의 사이에 2남을 뒀다. 장남 주홍(35)씨는 GS칼텍스 부장으로 싱가포르 원유팀장을 맡고 있다. 차남 태홍(33)씨는 GS홈쇼핑에서 차장으로 근무중이다. 5남인 허태수(61)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중앙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MBA를 마쳤다. 이후 컨티넨탈은행, LG투자증권 상무를 거쳐 2002년에 GS홈쇼핑으로 자리를 옮겼다. GS홈쇼핑에서 경영기획부문장 상무,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에 이어 2007년 G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2015년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다. 허태수 부회장은 중국, 인도 등 해외 7개 나라에서 홈쇼핑 합작사업을 벌이면서 연간 해외 취급액만 1조원이 넘는 등 GS홈쇼핑을 글로벌 홈쇼핑 기업으로 발돋움 시켰다. 허 부회장은 이한동(84) 전 국무총리의 장녀인 부인 이지원(56)씨와의 사이에 외동딸 정현(18)씨를 두고 있다.  정택근(65) ㈜GS대표이사 부회장은 전문 경영인이다. 허씨 집안의 가신 역할을 맡아 왔다. 경남고, 연세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LG상사 재경담당 임원을 거쳐 GS리테일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낸 재무통이다. GS글로벌 대표이사를 거쳐 2015년 ㈜GS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효율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지주회사를 이끌어 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연말 아파트 2만 가구 ‘무더기 분양’

    연말에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전국에서 분양될 아파트 물량은 2만여 가구에 이른다. 아파트 분양이 연말에 몰린 것은 무주택자의 당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개편한 청약제도에 맞추려고 정부가 일정을 조정하도록 유도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SK건설이 은평구 수색동에 ‘DMC SK뷰’ 아파트를 분양한다. 재개발사업지구로 753가구 중 2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에서는 도시개발사업으로 2800가구가 나온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포스코건설은 14일 견본주택을 연다. 청약제도 개편 이후 처음 분양되는 아파트로 규제지역에서는 추첨제 물량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1주택자는 입주 후 6개월 이내에 살던 집을 팔겠다는 약정을 해야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이라서 중소형 아파트는 100%로 가점제로, 중대형은 50% 가점제, 50%는 추첨제로 분양한다. 다만 추첨제 물량 가운데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25%에 대해서만 1주택자에게 신청 자격을 준다. 분양가는 3.3㎡당 2100만~2400만원 선이다. 위례신도시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GS건설은 하남시 위례지구 A3-1블록에서 ‘위례포레자이’ 아파트 558가구를 내놓는다. 분양가는 3.3㎡당 2300만원 정도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은 또 고양시에서 일산자이 3차(1333가구) 아파트를 분양하고, 안양 비산자이 아이파크(일반분양 1073가구)와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878가구)에서도 아파트를 공급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하남 감일지구 B3, 4블록에서 공공분양 아파트를 각각 847가구와 815가구씩 내놓는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5)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허창수 GS그룹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5)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허창수 GS그룹 회장

    경영권 다툼이나 오너가의 잡음이 없는 GS家LG와 경영분리한 뒤 14년만에 3배 성장허창수 회장, 전경련회장 겸임하며 그룹 진두지휘 GS그룹은 경영권 다툼이나 오너가의 잡음이 없는 ‘조용한 회사’로 유명하다. 오너 경영인이 3세, 4세로 넘어오면서 후세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형제들끼리 치열한 지분 분쟁을 벌이는 일이 GS에는 아직 없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부자로 꼽히는 진주의 만석꾼 집안인 허씨 일가는 아직도 사촌 형제들간 공동경영으로 큰 잡음없이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GS그룹은 반세기에 걸친 LG그룹과의 동반자 관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2005년 3월 새로운 그룹 CI를 선포하고 GS그룹의 출범을 알렸다. GS그룹은 출범 이후 에너지, 유통,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기존의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신사업 발굴 및 글로벌 사업 등을 통해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해 왔다.  현재 GS그룹은 지주회사인 ㈜GS와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GS E&R, GS글로벌, GS스포츠, GS건설 등의 주요 자회사 및 계열사를 포함해 국내 71개 기업(2018년 5월 기준)으로 이뤄져 있다. 2017년말 자산 약 65조원으로 자산규모 기준 재계 순위 7위(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의 기업집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짧은 기간에도 큰 성과를 이룬데는 출범과 함께 그룹을 이끌어온 허창수 GS 회장(70)의 역할이 크다. 허 회장은 2004년 7월 GS 출범과 함께 허씨 가문의 추대를 받아 GS그룹의 대표로 선임됐다. 허 회장은 LG그룹 공동경영 시절 다양한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아 왔다. 그는 현장 중심의 경영과 이사회의 투명성을 늘 강조한다. 경영진의 판단이 현장을 벗어나서도 안되며 이에 기반을 둔 경영진의 판단 역시 투명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GS그룹이 지난 14년간 경영환경의 급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던 데에는 그룹의 리더인 허창수 회장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 2005년 출범 당시 매출 23조원, 자산 18조 7000억원이었던 그룹의 외형이 2017년 매출은 2017년 58조원, 자산 65조원으로 약 3배 규모로 성장했다.  허 회장은 2011년 2월 경제계 원로들의 추대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33~36대)을 맡아 지금껏 재계를 대표하고 있다. 그는 자산 규모 기준 국내 재계 7위인 GS그룹을 이끄는 오너 경영인이기도 하지만 ‘권위’를 앞세우지 않는다. GS타워에서 가까운 서울 강남권에서 약속이 있으면 지하철을 타고 갈 정도다. 비서 팀도 따로 두지 않는다. 하지만 사업에 있어서는 다른 사람이 된다. 그는 GS그룹 임직원들에게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결코 앞서 나갈 수 없다”며 도전과 혁신을 강조한다. 대규모 투자를 결정할 때는 ‘승부사 기질’을 감추지도 않는다.  재계에서는 허창수 회장이 조용한 일상생활과 달리 사업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이 LG그룹을 공동 경영하던 시절 다양한 계열사를 거치며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아온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당시 경기침체 국면을 여러 차례 극복하는 과정에서 ‘최선의 수비는 공격’이라는 교훈을 체득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첨단 정보기술(IT) 기기가 나오면 곧바로 구입해 사용하는 ‘얼리어답터(Early adopter)’인 허 회장의 개인적 성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허 회장은 해외사장단회의 참석을 통해 GS그룹의 계열사별 해외 사업 현장 방문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GS그룹은 매월 한 차례 사장단 회의를 갖고 있다. 2011년부터 매년 GS계열사의 해외사업이 가시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미래 성장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태국 등 국가에서 해외사장단회의를 개최해 오고 있다.  경남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허 회장은 미 세인트루이스대 경영대학원(MBA)를 마쳤다. 그는 이철승 전 상공부 차관의 딸인 부인 이주영(66)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아들 윤홍(39)씨는 GS건설 부사장을 맡고 있다. 허윤홍 부사장은 한영외국어고와 미 세인트루이스대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귀국해 GS칼텍스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연수과정에서 동기들과 똑같이 주유소에서 주유원 생활을 경험했다. 이는 현장을 중시하는 허 회장의 지론과도 맥을 같이 한다. 직원들과 토론을 통해 의사를 결정하는 스타일로 일 처리가 상당히 꼼꼼하다는 평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분양 하이라이트] ‘일산자이3차’ 59~100㎡ 1333가구

    [분양 하이라이트] ‘일산자이3차’ 59~100㎡ 1333가구

    GS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식사2도시개발구역에서 ‘일산자이3차’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59~100㎡로 설계한 1333가구다. 중소형이 91%를 차지한다. 경의중앙선 백마역, 풍산역, 지하철 3호선 마두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2020년 개통 예정인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 사리현IC가 들어선다. 단지 맞은편에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들어선다. 동국대병원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남향으로 배치하고, 판상형으로 설계했다. 84㎡에는 알파룸을 제공해 공간활용성을 높였다. 지하에 가구별 전용 창고를 제공한다. 2021년 하반기 입주 예정.
  •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시상식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시상식

    21세기 국가발전의 신성장동력인 녹색건설산업 분야에서 환경보호 및 녹색기술 실천 우수건설기업을 선정·시상하기 위해 서울신문 주최로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에서 수상자와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그린건설대상’에서는 현대건설(종합대상), GS건설(안전대상), 쌍용건설(주택대상), 금호건설(건축대상), 대림산업(조경대상), 대우건설(스마트그린대상), 포스코건설(프론티어대상) 등 국내 대표 건설사 7곳이 선정됐다. 행사에는 고광헌(뒷줄 오른쪽 세 번째) 서울신문사 사장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용호(뒷줄 오른쪽 두 번째) 의원, 손병석(뒷줄 왼쪽 세 번째) 국토부 1차관,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만진(뒷줄 맨 왼쪽) 경상대 건축학과 교수 등을 비롯해 주요 건설사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제9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안전대상 GS건설 ‘G-Sprit’ 실천선언 생활화

    [제9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안전대상 GS건설 ‘G-Sprit’ 실천선언 생활화

    안전경영 관리를 핵심가치로 삼고 있는 GS건설이 ‘제9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에서 안전대상을 받는다.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올해 조직의 핵심가치로 ‘안전’을 정하고 모든 회의 및 행사 전 ‘G-Sprit 실천선언문’을 제창하며 안전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다지도록 했다. 경영위원회 등에서 안전 이슈를 우선적으로 공유하고 현황과 대책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각 사업본부장에게 전파하고 있다. 안전관리를 위한 다층적 조직운영도 주목할 점이다. 기술사고 예방을 위한 ‘기술안전지원팀’, 임직원 등에 대한 안전혁신 교육을 담당하는 ‘안전혁신학교’, 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관리하는 ‘시공안전팀’, 전사 안전보건정책을 수립하고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지원하는 안전보건팀을 운영해 이중 삼중으로 안전사고를 예방 관리하고 있다. 특히 안전교육을 대표하는 안전혁신학교에서는 각종 재해 상황을 실제 상황과 똑같이 시뮬레이션해 철저하게 실습 및 체험 위주로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 대상도 전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회사 관리감독자 임직원들까지 포함되며 이들 모두 의무적으로 합숙 훈련을 받아야 한다. 기술안전지원팀과 협업하여 건설 실제상황의 체험효과를 가져오는 가상현실(VR) 교육 콘텐츠 16종을 개발하여 근로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VR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 [제9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신성장동력 녹색산업… 쾌적한 환경 녹색도시

    21세기 국가발전의 신성장동력인 녹색건설산업 분야에서 저탄소 배출 등 환경보호 및 녹색기술 실천 우수건설기업을 선정·시상하는 ‘제9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시상식이 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서울신문이 제정하고 국토교통부와 LH가 후원하는 그린건설대상은 대한민국의 녹색 성장과 삶의 질 향상을 이끌어 온 정부 부처가 후원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권위의 건설 부문 상이다. 올해도 엄격한 심사를 거쳐 현대건설(종합대상), GS건설(안전대상), 쌍용건설(주택대상), 금호건설(건축대상), 대림산업(조경대상), 대우건설(스마트그린대상), 포스코건설(프론티어대상) 등 국내 대표 건설사 7곳이 선정됐다. 행사에는 고광헌 서울신문사 사장과 손병석 국토부 1차관,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만진 경상대 건축학과 교수 등을 비롯해 주요 건설사 임직원 등이 참석한다.
  • [인사]

    ■인사혁신처 ◇국장급 전보 △인재채용국장 조성주 ■방위사업청 ◇국장급(고위공무원) 전보 △국제협력관 정재준△방위사업정책국장 서형진△국방기술보호국장 김병부△방위산업진흥국장 박승흥 ◇과장급 전보 △감독총괄담당관 정광수△사업감사담당관 방극철△국제협력총괄담당관 정재민△유럽아시아협력담당관 김동춘△방위사업기반과장 강정훈△표준기획과장 김태숙△방산정책과장 최진용△절충교역과장 김세환△기술정책과장 이영섭△기술보호과장 조우현△기술심사과장 김달원△계획총괄팀장 원호준△전투장비사업팀장 박진△전투함사업팀장 이명△지원기훈련기사업팀장 안철용△항공유도무기사업팀장 이종주△탄약사업팀장 곽장호△국방규격팀장 서홍철△국제가격검증팀장 이찬규△원가검증팀장 김선국△지상유도무기원가분석팀장 조용진 ■GS그룹 ◇GS<전입> △김석환 경영지원팀장 부사장 ◇GS에너지<대표이사> △허용수 사장 <전무 승진> △이태형 인천종합에너지 대표이사△허서홍 경영기획부문장 ◇GS칼텍스<대표이사> △허세홍 사장 <사장 승진> △김기태 지속경영실장 <부사장 승진> △장인영 소매영업본부장△허준홍 윤활유사업본부장 <전무 승진> △고승권 대외업무부문장△임현호 설비/안전공장장 <상무 신규선임> △김병훈 회계부문장△이종인 Reliability부문장△장훈 폴리머사업부문장△정용한 생산운영부문장△정준영 원유Trading부문장△조주은 영남소매사업부문장 ◇GS파워<대표이사> △조효제 부사장 <상무 신규선임> △전영욱 대외협력부문장 ◇GS리테일<전무 승진> △정춘호 전략부문장△오진석 경영지원부문장△김종수 MD본부장 <상무 신규선임> △천인호 수퍼사업부 3부문장△장준수 개발사업부문장△성찬간 MD본부 가공식품부문장△김원진 MD본부 신선식품부문장 ◇파르나스호텔<대표이사> △권익범 전무 <상무 신규선임> △이영기 객실부문장 ◇GS홈쇼핑<상무 신규선임> △주운석 대외/미디어부문장△김성준 New채널사업부장 ◇GS EPS<대표이사> △김응식 사장 <전무 승진> △이강범 발전사업부문장 <상무 신규선임> △곽상헌 인사총무부문장△강윤석 경영지원부문장 ◇GS글로벌<대표이사> △김태형 부사장 <전무 승진> △김철 영업2본부장 ◇GS엔텍<상무 신규선임> △김재성 경영관리본부장 ◇GS E&R<대표이사> △정찬수 사장 <전무 승진> △김기환 신재생에너지본부장△이재승 전략기획본부장 <상무 신규선임> △이상운 경영관리부문장<전입>△김재룡 경영지원본부장 상무 ◇GS건설<부사장 승진> △김태진 재무본부장(CFO)△안채종 건축수행본부장△허윤홍 신사업추진실장△이광일 플랜트부문 대표<전무 승진> △송기준 조달본부장△조성한 Global Engineering본부장 겸 기술본부장(CTO)△이원장 RRW Project CM <상무 신규선임> △신경철 홍보·업무실장 △송정훈 환경수행·영업담당 △김동욱 ERC Project CM △연형일 아부다비시공법인장△김영신 플랜트E&I설계담당 ■LS그룹 ◇LS전선<전무 승진> △김형원 통신/산업전선사업본부장<상무 승진> △이재영 소재/Busduct사업본부장△김승환 산특사업부장△이상호 재경부문장 CFO ◇LS산전<상무 승진> △이정준 DP연구소장(연구위원)△손태윤 법무부문장 겸 IP센터장(전문위원)△안길영 배전연구단장(연구위원)) ◇LS-니꼬동제련<전무 승진> △최종연 지원부문장 CHO ◇LS엠트론<회장 승진> △구자은 사업부문 회장 <상무 승진> △박명호 지원부문장 CHO<이동(전입)>△구본규 전무 경영관리 COO(전무) ◇가온전선 ◇ E1<상무 승진> △김수근 영업본부장 ◇예스코홀딩스 <전무 승진> △김창진 투자본부장 ◇예스코<전무 승진> △정창시 에너지사업본부장 COO ◇LS전선아시아 <이동(전입,CEO 선임)> △권영일 대표이사 CEO ◇LS빌드윈 <이동(전입,CEO 선임)> △정교원 대표이사 CEO ◇LS메탈 <전무 승진> △정호림 동가공사업부장 ◇LS사우타<외부 영입(CEO 선임)> △이상열 대표이사 CEO
  • GS家 4세 전진배치 ‘세대교체’…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로

    GS家 4세 전진배치 ‘세대교체’…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로

    GS가(家) 4세인 허세홍(49) GS글로벌 사장이 GS칼텍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고(故) 허만정 창업주의 증손자인 허준홍(43) 전무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39) 전무도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GS가 4세들을 주력 계열사에 전진 배치하며 세대 교체에 나선 것이다. GS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임원 인사를 27일 발표했다.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6명, 전무 승진 14명, 상무 신규 선임 23명, 대표이사 전배 3명, 대표이사 신규 선임 4명, 전배 2명 등 총 53명이다.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 신임 대표이사를 맡게 된 허세홍 사장은 허진수 회장에 앞서 GS칼텍스 회장을 지낸 허동수 회장의 장남이다. 허 사장은 GS가 4세 중 처음으로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았다. GS그룹이 본격적인 4세 경영 시대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세홍 사장은 글로벌 금융회사와 IBM, 셰브론 등에서 경험을 쌓고 2007년 GS칼텍스에 입사해 석유화학·윤활유사업 본부장을 역임했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GS칼텍스와 지주회사인 GS에너지의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GS가 3세인 허용수(50) GS EPS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에 GS에너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허용수 사장은 고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GS가 4세인 GS칼텍스 법인사업부문장 허준홍(43)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GS칼텍스 윤활유사업본부장을 맡는다. 허 전무는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장남이다. GS건설 신사업추진실장 허윤홍(39)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GS그룹 관계자는 “경영 능력을 검증받은 차세대 리더들을 과감히 전진 배치하고 조직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인재를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관련인사 31면
  •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박광온·최문순 등 석세스 대상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박광온·최문순 등 석세스 대상

    이창우 동작구청장·이성 구로구청장 등 정치·경제·문화 부문 혁신가 21명 수상 문화 가수 소찬휘·뮤지컬 신영숙 선정 문희상 국회의장 등 1000여명 참석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 심민 전북 임실군수 등이 각 분야 혁신가에게 돌아가는 ‘2018 서울 석세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박 의원을 비롯한 정치·경제·문화 부문 수상자(단체) 21명과 문희상 국회의장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10회째인 석세스 어워드는 서울신문과 STV가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적 사고와 열정으로 국가와 사회·문화 발전에 공헌한 단체나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문 의장은 축사에서 “기적같이 찾아온 한반도 평화의 기회, 빛의 속도로 진화하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한민국은 민족사적으로 세계사적으로 격변기의 한복판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는 리더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만큼 지금까지의 열정과 노력을 꾸준히 경주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치 부문 정치대상은 박 의원, 광역단체장 대상은 최 지사가 받았다. 박 의원은 평소 개혁적 의정 활동으로 입법부 위상을 높이고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당론에 반영하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의원은 “이 상을 국민께 걱정을 끼치기보다 국민께 사랑을 드리는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받겠다”고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은 최 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은 우리 국민들이 함께 일궜는데 과분하게 제가 받았다”며 “3년 안에 ‘불량감자’에서 ‘평화감자’로 변신하겠다”는 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기초단체장 대상의 영예는 이창우 구청장, 이성 구청장, 심 임실군수가 안았다. 이창우 구청장은 보육청을 통한 공보육 100% 실현 노력, 일자리 창출, 맞춤 주택 보급 등으로 지역 곳곳을 ‘사람의 가치를 높이는 동작’으로 일궈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로구를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스마트도시로 만들어 온 것을 인정받은 이성 구청장은 “더불어 살기 좋은 구로구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심 군수는 임실군 대표 농특산물인 ‘임실N치즈’를 명품 치즈 반열에 올리고 임실치즈테마파크를 인기 높은 관광단지로 가꿔 임실에 ‘대한민국 치즈 1번지’라는 명성을 안겼다. 경제 부문에서는 식음료대상에 서울우유협동조합, 패션대상에 진도, 사회공헌대상에 그래미, 건설대상에 GS건설, 유통대상에 매일유업, 스포츠의류대상에 케이티에이지, 중소기업혁신대상에 세창기전, 마케팅혁신대상에 에스엘미디어넷, 벤처기업혁신대상에 리앤씨바이오가 선정됐다. 문화 부문에서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아 온 가수 소찬휘가 문화대상을 받았다. 몰입도 높은 목소리로 무대를 압도하는 손승연이 가수대상을, 금잔디가 전통가요대상을, 유태평양이 국악대상을, 테너 진성원이 성악대상을, 신영숙이 뮤지컬대상을 받았다. 신인가수대상은 7인조 걸그룹 공원소녀에게 돌아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임대주택 사는 걔, ‘캐슬’ 사는 우리 애랑 같은 길로 못 다녀”

    “임대주택 사는 걔, ‘캐슬’ 사는 우리 애랑 같은 길로 못 다녀”

    “아빠, 저 아파트는 4억원 넘게 올랐대. 우리 집은 얼마나 올랐어?” 경기 광교 신도시의 한 아파트에 사는 직장인 김진욱(가명·42)씨는 초등학생 아들이 이렇게 물어올 때면 숨이 턱 막힌다고 했다. 김씨가 사는 집은 시세가 따로 없는 ‘공공임대’ 아파트인 까닭이다. 어린 아들에게 “우리 집도 많이 올랐겠지 뭐”라고 말꼬리를 흐리고 나면 김씨의 가슴은 더 쓰라리다. 5년 뒤 ‘임대’에서 ‘분양’으로 전환될 때 시세가 일반 아파트에 맞춰 산정되는데, 김씨는 그 비용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씨는 “지금이라도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할지 고민 중”이라면서 “아들에게 임대아파트에 산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따돌림당하는지 매일 물어보는 것도 넌더리가 난다”고 말했다.●“아파트라고 다 같은 게 아니잖아요?” ‘어떻게’ 사느냐보다 ‘어디에’ 사느냐가 더 중요해진 시대다. 아파트에 산다고 해도 다 똑같은 아파트가 아니다. 아파트는 입주·거주 방식에 따라 민간 분양과 공공 분양, 민간 임대와 공공 임대, 국민 임대 등으로 나뉜다. 또 똑같은 민간 분양 아파트라고 해도 ‘건설사 브랜드’와 평수에 따라 서열이 매겨진다. 주거지 형태와 크기가 빈부 서열을 나누는 척도가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아파트 사회’에서는 차별이 일상화됐다. 일부 부모들이 자녀에게 “어디 아파트 몇 동에 사는 친구와는 가까이 지내지 마라”고 주의를 줄 정도다. 이런 현상에 대해 사회학자들은 이른바 ‘신(新)주택 계급사회’가 도래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가 공급한 국내 첫 공공 임대 아파트는 1971년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 지은 13평짜리 주공 아파트다. 당초 이 아파트는 분양 아파트로 공급됐지만 135만원에 이르는 높은 분양가와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미분양이 속출했다. 이에 LH는 이듬해 4월 아파트를 ‘분양’에서 ‘임대’로 전환했다. 보증금 10만원에 월세 6100~6800원을 받는 조건을 내걸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250가구 입주자를 추첨하는 날 3339명이 모여들었다. 13.4대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입주자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다”며 환호했다. 당시만 해도 ‘주공 아파트’라고 하면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그로부터 46년이 지난 지금, LH에서 공급한 임대 아파트는 109만 3000가구로 100만 가구를 넘어섰다. 집값이 미친 듯이 치솟는 가운데 LH 임대 아파트에라도 들어가려는 사람이 줄을 섰다. 하지만 임대 아파트를 바라보는 시선은 예전 같지 않다. 일부 ‘자가 주택 소유자’들 사이의 ‘우월주의적’ 태도로 인해 주공 아파트가 ‘저소득층’이 사는 곳이란 인식이 번진 탓이다. 한국주택공사(LH 전신)는 2006년 주공아파트에 새로운 브랜드명을 도입했지만, 이를 비하하는 표현이 생겨났다. 결국 이 브랜드도 5년을 못 버티고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됐다. 2009년 당시 이지송 LH 사장조차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아파트로 낙인찍혔다”며 탄식할 정도였다. 현재는 ‘LH’라는 브랜드로 통일됐다.●분양 주민 ‘상류층’… 임대 주민은 ‘하류층’ “여기는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야. 만지지 마.” 올해 초 경기의 한 주공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한 아이가 층 버튼을 누르려 하자 엄마가 이렇게 말하며 아이의 손을 쳤다는 사실이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려졌다.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었던 사람의 제보였다. 이 제보자는 “그들이 방문객으로 보였다”면서 “내 아이가 커서 이 얘기를 들으면 상처를 받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LH 아파트에 산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감이 되는 초등학생이 적지 않다. 지난해 서울의 한 초등학교 4학년 반에서는 임대 아파트에 사는 A군과 자가 아파트에 사는 B군이 주먹다짐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A군이 임대 아파트에 산다는 사실을 B군이 친구들에게 소문을 내며 놀린 게 발단이 됐다. 주부 박모(45)씨는 “임대 아파트에 사는 부모 중에 맞벌이인 경우가 많아 낮에 자녀가 집에 방치되고, 나쁜 짓도 많이 한다는 얘기를 엄마들 사이에 종종 한다”면서 “어른들의 잘못된 편견이 아이들을 갈라 놓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2015년 1월 경북 안동의 한 초등학교는 신입생 예비소집 때 임대 아파트에 사는 학생과 분양 아파트에 사는 학생을 따로 분류했다가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같은 해 3월 거주 형태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이 법안을 검토한 국회운영위원회는 “인간으로서의 존엄 등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고,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이 법안은 19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다. 20대 국회에서는 같은 내용의 법안이 재발의되지 않고 있다. ●‘소셜믹스’ 정책에 분양 주민 펜스까지 쳐 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 단지는 1개 동만 임대 아파트고, 나머지 동은 분양·매매된 아파트로 돼 있다. 이 단지에는 출입구가 두 개다. 분양 주민이 주로 다니는 정문과 임대 주민만 다니는 통로로 나뉘어져 있다. 분양 주민들이 400만원을 들여 분양동과 임대동 사이 주차장에 철제 펜스를 설치하면서 임대 주민들의 차량은 정문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임대 주민들은 오전 7시에서 오후 9시 30분 사이에만 철제 펜스를 통해 드나들 수 있다. 이 아파트 관리소 관계자는 “메인 출입구를 개방하면 임대 아파트 방문 차량이 분양 주민들이 이용하는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고, 통행량이 많아 안전사고의 위험도 커진다”면서 “임대 주민들은 별도 출입구를 통해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관악구의 한 아파트에도 분양동과 임대동 사이에 약 1.5m 높이의 철조망이 처져 있다. 임대 주민인 정모(59)씨는 “분양 주민들이 집값이 떨어진다고 아예 막아버렸다”면서 “그쪽으로 지나다닐 일도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서울시가 2003년 임대 아파트가 슬럼화되는 것을 막고, 입주민의 소외·단절 현상을 차단하고자 임대 주택과 분양 주택을 섞는 ‘소셜믹스’ 정책을 도입했지만 이 또한 갈등의 도화선이 돼버린 것이다. 지금도 혼합주택단지 내 부대·복지 시설 이용과 입주민 대표회의, 관리 운영에 따른 수입 처리 문제 등을 놓고 분양 주민과 임대 주민 간 사사건건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2015년 8월 서울 7개 혼합주택단지의 분양 주민 185명과, 임대 주민 243명을 대상으로 소셜믹스 정책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분양·임대 주민 모두 부정적인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양 주민(45.4%)이 임대 주민(31.7%)보다 더 부정적이었다. 오정석 SH공사 수석연구원은 “같은 아파트 단지라 해도 분양과 임대 주택에 대한 법이 각각 별도로 있다 보니 갈등이 발생해도 조율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민간임대 “공공 입주자랑 셔틀 같이 못 타” 더구나 임대 아파트도 ‘민간’이냐 ‘공공’이냐에 따라 등급이 나뉘고 그 사이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 임대 아파트 주민이 LH의 ‘공공’ 임대 아파트 주민보다 더 부의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한 민간 임대 아파트 주민들은 한동네에 있는 유치원의 통학 차량을 매번 두 차례씩 운행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자녀가 공공 임대 아파트에 사는 자녀와 한 통학 차량에 타지 않도록 조치한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공공임대 주택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SH공사가 2015년 12월 서울시민 1만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공공임대 주택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률이 성인 자녀를 둔 가정은 80.0%에 달했지만,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은 57.1%에 불과했다. 대상을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사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여성으로 더 좁히면 응답률은 37.5%로 더 떨어졌다. 심지어 민간 분양 아파트도 등급이 나뉜다고 한다. 삼성물산(래미안)·현대건설(힐스테이트)·대림산업(e편한세상·아크로비스타)·대우건설(푸르지오)·GS건설(자이)·포스코건설(더샵)·롯데건설(롯데캐슬) 등 ‘1군 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의 브랜드를 앞세워 과시하는 경향이 생겨난 것이다. 서울 강남에서는 ‘아크로비스타에 사는 아이’, ‘타워팰리스에 사는 아이’, ‘래미안에 사는 아이’ 등이 그룹으로 나뉘어 ‘그들만의 리그’ 속에서 교우관계를 맺는다고 한다. 형편이 비슷한 가정의 자녀와 서로 친하게 지내도록 해 가난한 가정의 자녀와는 어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부동산 계급사회’라는 책을 낸 손낙구(전 민주노총 대변인) 박사는 “임대 아파트 공급에 제약이 있다 보니 지원 대상을 저소득층으로 제한할 수밖에 없고, 이는 ‘임대 주민=저소득층’이란 공식을 낳게 했다”면서 “네덜란드 등 서구 국가들처럼 임대 아파트 공급을 더 확대해 중산층까지 포섭하면 인식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승희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국가가 소득과 자산을 임대 아파트의 입주 조건으로 정하면서 주민 간에 서로 차별하도록 지표를 만들어 준 셈”이라면서 “누구나 원하면 임대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도록 순번을 정해 입주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성남 ‘은행주공’, 막판 수주 놓고 열기 이어져

    성남 ‘은행주공’, 막판 수주 놓고 열기 이어져

    수도권 재건축 최대 이슈인 성남 은행주공 시공사 선정이 임박하면서 막판 수주전이 가열되고 있다. 단독으로 참여한 대우건설은 공사비 절감과 공기 단축을,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사업단은 강남 수준의 높은 마감재 적용으로 단치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는 12월 2일 조합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 지난 5일 마감된 조합의 시공사 선정 입찰에 GS건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대우건설 두 곳이 참여했다. 단독 시공과 컨소시엄 시공의 대결인 셈이다. 은행주공은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일대 15만1803㎡에 들어선 단지다. 23개동 1900가구 1차, 3개동 110가구 규모 2차 등 총 2010가구 규모다. 조합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지상 최고 30층, 39개동, 3327가구 규모 새 단지와 커뮤니티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시공사 선정을 2주 가량 앞두고 대우건설은 공사비 절감과 공사기간 단축을 최대 장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공사비와 기간에 따라 조합원이 부담해야 하는 ‘조합원 분담금’ 규모는 상당히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파고 들었다. 대우건설은 3.3㎡당 429만원의 공사비를 제시했다. 총공사비는 7447억원으로 GS건설 컨소시엄이 제시한 8370억원(3.3㎡당 445만원)보다 923억원이 적다. 주차대수의 차이 등으로 GS건설 컨소시엄이 가구당 5000만원의 추가분담금이 늘어나는 셈이라는 게 대우건설측 설명이다. 조합 기준 세대당 주차대수는 1.43대인데 대우는 1.53대, 컨소시엄단은 1.68대를 각각 제시했다. 착공과 공사기간도 대우건설이 유리하다. 이 회사는 단독시공사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점을 들어 공사기간 7개월 단축과 7개월 빠른 착공을 약속했다. 또한 특화설계 적용으로 컨소사업단 대비 아파트는 73세대, 상가는 3174㎡ 만큼 분양 면적이 증가해 약 846억원의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컨소사업단은 강남 수준의 마감재 적용과 미분양 시 대물변제를 홍보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히 성남시 최초로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 적용으로 단지 품격을 높일 예정이다.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는 각 동·층별 음식물 쓰레기 투입구를 설치, 입주민들이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위해 1층까지 내려올 필요가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를 제때 처리하지 못해 세대내 공기 오염이나 엘리베이터 악취로 이웃간 불편을 겪는 일들이 심심찮게 발생해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 적용은 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검단산 소나무를 형상화한 디자인, 커튼월 공법 적용으로 단지 가치를 높이겠다는 점에도 홍보 방점을 찍고 있다. 한편 컨소사업단은 미분양 발생하면 공사비 대신 미분양 아파트로 대물변제 하겠다고 밝혔다. 대물변제는 할인분양가 적용 예정으로 ‘시세를 반영한 100% 인수’보다는 격이 떨어지지만 미분양으로 인한 조합원 분담금 증가를 막는 안전망으로 입찰 참여사들이 주로 사용한다. 대우건설 역시 이 조항을 사업제안서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식산업센터의 안성맞춤 입지, LH 고양삼송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분양

    지식산업센터의 안성맞춤 입지, LH 고양삼송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분양

    최근 주택에 대한 규제여파 등으로 지식산업센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배후 수요가 풍부한 서울 서북부의 중심 고양삼송지구에 지식산업센터로 건축이 가능한 도시지원시설용지를 공급한다. 고양삼송지구는 인근의 원흥지구, 지축지구 등과 함께 서울 서북부의 핵심 신흥주거벨트로 약 5백만㎡가 넘는 부지에 약 6만6천여 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대규모 복합도시로 인근에는 지난해 8월 개장한 ‘스타필드 고양’을 비롯해 롯데 아울렛, 이케아 등 대형 쇼핑몰이 입점하면서 서울 서북부의 중심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인접한 통일로IC를 통해 전국 어디나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으며 특히 삼송역에서 용산역을 거쳐 강남까지 30분에 잇는 신분당선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되었고, 인근 연신내역에 파주 운정신도시~화성 동탄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2023년 개통 예정으로 향후 투자가치도 눈여겨 볼만하다. 특히 이번에 공급하는 도시지원시설용지는 도시·건축 통합 건설사업인 ‘고양 북삼송지구 특별설계개발시행사업’ 지역과 인접해 향후 투자가치가 높다. 특별설계개발시행사업은 연립주택, 블록형단독, 근린생활시설, 주차장 토지를 한꺼번에 매입해 저층형 주거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최근 치열한 경쟁을 거쳐 GS건설과 우미건설이 최종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완료됐다. 금번에 공급하는 토지는 도시지원시설용지 총 5필지로 3필지는 오는 20일부터 선착순 수의계약 방식으로, 2필지는 입찰방식(11월 15일 공고)으로 공급한다. 필지당 면적은 9,993㎡~20,456㎡ 규모로 다양하며 건폐율은 60%, 용적률은 380%까지 허용되고 초기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3년 분할납부(유이자) 조건으로 6개월 단위 균등분할(계약금 제외) 방식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자세한 내용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문이나, LH 고양사업본부 판매부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위군-GS건설 손잡고 ‘주민 참여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군위군-GS건설 손잡고 ‘주민 참여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경북 군위군과 GS건설이 손잡고 ‘주민 참여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에 나선다. 군위군은 GS건설과 주민 참여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김영만 군위군수, 임기문 GS건설 전력사업부문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대기업과 협약을 체결한 첫 사례다. 주민참여 영농형 태양광 사업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일조 조건이 우수한 농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사업과 영농을 함께하는 내용이다. 사업부지 농민은 농사를 지으며 임대수입과 전력 판매에 대한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태풍과 폭설 등 자연재해가 적은 군위군의 지리적 특성과 대기업의 미래 에너지 설계와 투자 방향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측은 우선 2020년부터 1단계 사업으로 850억원을 투자해 농촌마을 20곳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지 선정 조건은 영농형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농어촌 마을, 벼농사가 가능한 농업진흥구역 외 지역, 개발행위허가 및 전력계통 연계가 가능한 지역이다. GS건설은 경북대 실습부지가 있는 군위군 효령면 마시리 부지내에서 영농형 태양광 발전시설이 작물의 수확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태양광 모듈설치에 대한 최상의 모델을 보급할 예정이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주민참여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은 1차와 2차 산업이 결합된 새로운 모델로 농가에 농업소득 외에 고정 소득을 보장해 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군위군과 GS건설, 농민들이 상생 발전하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해 내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분양 하이라이트] GS건설 ‘다산신도시 자연&자이’ 878가구

    [분양 하이라이트] GS건설 ‘다산신도시 자연&자이’ 878가구

    GS건설은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다음달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서 ‘다산신도시 자연&자이’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74㎡·84㎡로 설계된 878가구다. 진건지구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분양 물량이다. 다산신도시는 474만 9000㎡로 조성돼 공동주택 3만 1892가구, 인구 8만 5000여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서울 경계로부터 5㎞ 떨어진 거리다. 단지에서 300m 거리에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다산역(가칭)이 2023년 들어선다. 남향(남동, 남서) 배치와 판상형으로 설계돼 채광성과 통풍성이 뛰어나다.
  • 펜스, 文에 “北과 더 대화해 달라”

    펜스, 文에 “北과 더 대화해 달라”

    文대통령 “한미동맹, 북 대화로 이끌어” ‘대북제재 완화’ 직접적 언급은 없어 국내 건설사 지하철 공사 현장 찾기도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CVID)와 관련,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 선텍에서 문 대통령과 35분간 면담을 갖고 “더 많은 중요한 조치를 북한이 취해 우리가 가진 공동 목표를 궁극적으로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북쪽과 더 긴밀히 소통하고 대화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소통을 강화해 북·미 2차 정상회담의 물꼬를 터 달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북·미 양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비핵화와 북·미 관계 진전이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 역할을 계속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 관계와 비핵화, 북·미 대화의 선순환에 인식을 같이했고 2차 북·미 정상회담과 이를 위한 실무 협상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다만 회담 시기, 장소 등까진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제재 완화’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국제 제재 틀 내에서 한·미 공조하에 남북 관계의 개선과 교류 협력을 추진해 나감으로써 비핵화를 할 경우 얻을 수 있는 혜택과 밝은 미래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전례 없는 대북 압박’ 등 강경발언을 쏟아내 온 펜스 부통령은 “미사일 발사라든지 핵실험은 없고 억류자도 풀려난 상태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북한의 이행 조치들을 이례적으로 높게 평가했다. 미국의 적극적 요청에 따라 이뤄진 만큼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는 게 배석자들의 전언이다. 문 대통령은 “지금 상황을 만들어 낸 것은 전적으로 한·미 동맹의 힘”이라며 “김 위원장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펜스 부통령도 “한·미 동맹은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고 답했다. 펜스 부통령은 면담 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이 내년 1월 1일 이후 이뤄질 것”이라며 “구체적 장소, 시간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GS건설 등이 참여한 지하철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해외건설현장 방문은 처음이다. 2조원 규모의 세계 최초의 빌딩형 차량기지로 GS건설과 중견기업인 삼보 ENC 등이 함께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모범 사례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해외건설은 아주 중요한 효자”라며 “최근 경쟁이 만만치 않다. 단일 기업이 아니라 기술력을 가진 다양한 분야의 대기업, 중소기업, 금융기관, 정부까지 힘을 모아야 사업을 수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서 땀 흘리는 여러분이 애국자이자 외교사절단”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까지 아세안 일정을 마치고, 1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파푸아뉴기니로 이동한다. 싱가포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민간건설업체 재능기부로 부천내 저소득층에 집 수리

    민간건설업체 재능기부로 부천내 저소득층에 집 수리

    경기 부천시는 올해 저소득 소외계층의 집을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G-Housing 사업’을 진행한 결과 모두 9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고 7일 밝혔다. ‘G-Housing 사업’은 민간업체가 재능기부로 저소득층의 집을 수리하는 민간주도 주택 리모델링 사업이다. 지난 2월 참여업체를 모집한 뒤 3월과 4월 대상가구를 선정했다.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9가구에서 집수리 작업을 진행했다. 대우건설을 비롯해 GS건설과 삼인유앤아이, 조은인테리어, 성진건설 등 5개 건설업체가 참여해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업체들은 주택개보수에 필요한 모든 자재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현물기부로 지원하고 자원봉사로 집을 수리한다. 지난달까지 방범창 설치와 싱크대 교체, 화장실 개보수, 도배 등 총 1100여 만원을 지원해 주택개보수 사업을 완료했다. 집수리 사업을 지원받은 소사본동 김모씨는 “낡은 싱크대와 방범창을 수리비가 없어 고치지 못했는데 말끔히 교체해줘 집안이 환해졌다”며 “집안 곳곳을 꼼꼼하게 살펴주고 챙겨줘 너무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사업에 참여한 삼인유앤아이 관계자는 “평소에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G-Housing 사업에 동참하면서 저소득 가구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눔 활동에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봉수 공동주택과장은 “올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동참해 준 참여업체들이 고맙다”며 “복지사각지대에 있인 대상자가 원하는 맞춤형복지를 제공하고 나눔 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어려운 이웃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G-Housing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7호선 연장선, 구리-포천 고속도로 등…의정부 西→東으로 중심지 이동

    7호선 연장선, 구리-포천 고속도로 등…의정부 西→東으로 중심지 이동

    최근 의정부 동부권을 중심으로 교통 호재가 연이여 발생하면서 의정부 중심지가 이동하는 추세다. 이미 의정부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자리잡은 동부권 주변으로 교통은 물론 생활 인프라 형성까지 박차를 가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의정부 내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민락동과 낙양동을 중심으로 새롭게 주거지역이 형성되면서 동부권이 의정부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구리-포천고속도로 개통부터 7호선 연장선(예정)까지 연이은 교통 호재와 복합문화융합단지 등 각종 개발 계획으로 동부권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라 의정부 중심지가 이동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 동부권은 민락2지구(민락동, 낙양동 일대)조성을 시작으로 민락1지구와 용현동 일대까지 살아나기 시작했다. 서울 접근성을 강화시킨 교통호재가 물꼬를 틀었다. 시작은 지난해 6월에 개통한 구리-포천 고속도로이다. 구리-포천고속도로는 세종-포천을 잇는 민간고속도로로 지난해 6월 말 개통됐다. 이로서 서울 강남(잠실)으로의 진입이 30분 이내로 단축돼 서울 접근성이 개선됐다. 특히 의정부시에서 구리-포천고속도로로 진입하려면 동의정부IC와 민락IC를 이용해야 한다. 2개의 나들목(IC)이 의정부 동부권에 위치해 진입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것은 물론 시세 상승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민락IC 인근에 위치한 민락동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2017년 7월 입주)’는 구리-포천고속도로 진입이 유리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 8월 4억3000만원(13층)에 거래되며 1년 전(2017년 9월) 전용 84㎡가 3억8800만원(9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 했을 때, 구리-포천고속도로 개통 이후 1년 사이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 분양 당시(2015년 3월) 민락동 전용 60~85㎡ 이하의 가구당 평균매매가격이 2억3290만원인데 비해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 전용 84㎡는 시세 대비 3억 초반대의 높은 분양가로 분양했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꾸준히 집값이 상승하며 1억 이상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실제로 올해 1월 국토교통부가 7호선 연장선 탑석역(예정) 노선계획을 확정 지으면서, 의정부 동부권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7호선 연장선은 서울 도봉산역에서 양주 옥정지구까지 15.3km를 연장하는 노선이다. 도봉산역~장암역 1.1km는 기존 선로를 활용하고 나머지 14.2km가 새로 건설된다. 의정부 구간 중 장암역은 기존 역사를 활용하고, 탑석역이 신설된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7호선 연장선 사업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2공구는 사업자 선정에 들어가 현대건설, 대림산업,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1공구는 서현기술단-도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3공구는 동명기술공단이 낙찰된 상태다. 7호선 연장선 탑석역(예정)을 이용하면, 서울 도봉산역(1,7호선)까지 2정거장이면 도달할 수 있고, 7호선 강남구청역과 청담역까지 40~50분 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7호선 연장선 탑석역(예정) 확정으로 주목 받는 곳은 탑석역이 위치한 용현동 일대다. 이 곳에서 10월에 분양을 앞둔 GS건설의 ‘탑석센트럴자이’는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6개동, 총 2573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49~105㎡, 81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탑석센트럴자이는 2일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에서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입주는2021년 12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캠코더’ 인사 논란 유감/김성곤 논설위원

    [씨줄날줄] ‘캠코더’ 인사 논란 유감/김성곤 논설위원

    “대통령 선거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든 선거가 끝나면 당선자는 그 뒤를 따르던 참모들을 챙기기가 쉽지 않아요. 마음이 있어도 못 챙겨 주는 경우도 있지만, 아예 당선된 뒤 나 몰라라 하는 매몰찬 사람도 적지 않아요.” 오래전에 한 정치인이 한 얘기다. 그래서 캠프의 좌장이나 당선자를 내조했던 영부인을 담당하는 부속실에서 그 악역(?)을 맡았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동고동락한 참모들의 속사정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한다.2018년 정기국회에서 ‘낙하산´과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은 16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년 4개월 동안 340개 공공기관에서 1651명의 임원이 새롭게 임명됐으며, 이 가운데 365명이 이른바 ‘캠코더 인사’라고 주장했다. 또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 군대 선배이자 지지자인 노창남(67)씨가 상록CC 대표로 취임한 것과 문 대통령 중·고교 동기인 황호선 부경대 국제지역학부 교수를 한국해양진흥공사 초대 사장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 캠코더 인사라고 비난하고 있다. 논란은 국감장뿐 아니라 해당 기관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건설공제조합 신임 이사장으로 내정된 최영묵 전 GS건설 홍보위원(부사장급)과 관련해서도 뒷말이 무성하다. 전형적인 캠코더 인사라는 것이다. 청와대 내에서 누가 힘을 썼느니 하는 얘기도 나돈다. 최 내정자는 언론계와 건설사 홍보위원을 거친 뒤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 잠시 몸담았었다. 건설공제조합 노조는 “낙하산 인사를 통한 관치금융은 경영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크게 훼손시킬 것”이라며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언론재단 산하 다른 기관도 대선 캠프에 몸담았던 인사가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야당이나 노조의 주장이 다 맞는 것은 아닐 것이다. 문외한이라도 얼마든지 업무를 잘 수행한 경우도 많다. 또 능력이 있고, 정당한 절차를 거쳤다면 캠코더라고 못 쓸 이유도 없다. 다만, 누가 봐도 능력에 맞지 않게 큰 모자를 쓴 ‘인사’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로 탄생한 정부다. 투명하고, 공정하고, 기회는 균등해야 한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작은 실수와 오류들이 쌓이면 전 정권과의 구분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그 추운 겨울 꽁꽁 언 발을 하고 광장을 채우고, 거기에 빛을 더한 이들이 대가를 바라고 그 자리에 간 것은 아니다. 오로지 바란 것은 정권교체와 공정한 정권에 대한 염원이었다. 자고로 자기 입냄새는 못 맡는다고 했다. 대통령 곁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 입냄새가 구린내로 변해 가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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