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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치매 환자 실종 예방 위해 ‘배회감지기’ 대여하려면 경찰청·보건소에 연락을

    Q. 치매 어머니가 종종 길을 잃으셔서 고민이다. A.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3년부터 배회감지기 대여 사업을 하고 있다. 배회감지기는 치매 어르신이 집 밖으로 나갔을 때 가족들에게 실시간으로 위치를 알려 준다. 문제가 생겼을 때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Q. 비용은 얼마인가. 배회감지기 종류는 하나뿐인가. A. 배회감지기가 필요하다면 공단이나 경찰청, 각 지방자치단체 보건소 등에 연락하면 된다. 우선 ‘복지용구 급여확인서’에서 배회감지기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기초생활수급권자는 본인부담금이 없으며, 감경 대상자는 본인부담 6% 또는 9%, 의료 급여 수급자는 6%, 일반은 15%로 이용할 수 있다. 배회감지기는 목걸이처럼 착용하거나 소지품 등에 부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GPS형, 수급자의 침대 밑이나 현관문 앞에 설치해 매트를 밟으면 램프 등 알람이 울려 보호자에게 알리는 매트형이 있다. Q. 이용 방법은. A. 장기요양인정서, 복지용구 급여확인서를 지참하고 복지용구사업소를 방문한다. 복지용구사업소에서 상담을 통해 계약한 후 본인부담금을 납부하고, 계약이 종료되면 배회감지기 복지용구사업소에 반납하면 된다. 이 밖에 궁금한 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1577-1000)에 문의하면 된다.
  • ‘제1회 야핏컵 KYSA 유소년스키대회’ 성공리 개최

    ‘제1회 야핏컵 KYSA 유소년스키대회’ 성공리 개최

    “친구들과 좋은 추억 만들고 싶어서 참가하게 됐어요”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낙준(10)군의 말이다. 한국유소년스키연맹(KYSA)은 지난 15일에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제1회 야핏컵 KYSA 유소년스키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취학 아동부터 중학생까지 비선수출신 200명의 스키 꿈나무들이 모여서 기량을 펼쳤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대회 운영본부를 미설치하는 한편, 참가한 모든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방역 대책에 만전을 다했다. 행사는 모든 스키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초중급 슬로프에서 진행했다. 순위와 상관없이 결승점을 통과한 모든 선수들에게 대회 메달을 증정하고, 포디움을 설치하여 대회 완주의 기쁨을 만끽하도록 유도했다. 약 500만원 상당의 경품도 순위가 아닌 참가선수들의 추첨으로 증정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만들었다.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서 메타버스 홈트래이닝 기업인 야나두 핏(야핏)과 글로벌 GPS스마트워치 브랜드인 가민코리아가 도움을 줬다. 김상욱 한국유소년스키연맹 이사장은 “매달의 색깔과 순위보다는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하면서 “유소년 행사를 통해서 국내 스키 산업의 저변확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유소년스키연맹은 ‘안전한 스키·재미있는 스키·배우는 스키’를 바탕으로 유소년들이 보다 더 친숙하게 스키를 접할 수 있도록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 文대통령 ‘새 공군 1호기’ 타고 중동 3국 순방길에

    文대통령 ‘새 공군 1호기’ 타고 중동 3국 순방길에

    우리나라의 최대 에너지 수입원이자 가장 큰 해외 인프라·건설시장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등 아중동 3개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 도착했다. 특히 이번 순방에서는 11년여 만에 새 비행기로 교체된 공군 1호기(에어포스원)가 첫선을 보였다. 새 공군 1호기는 보잉 747-8i 기종으로, 기존 보잉 747-400보다 크고 무거워졌다. 길이는 70.67m(+5.58m), 높이는 19.54m(+0.02m), 무게는 448t(+59t)이다. 그럼에도 연료 효율을 극대화해 더 멀리, 더 오래 날 수 있다. 대형 항공기 중 가장 빠른 마하 0.86의 순항 속도를 낼 수 있으며, 30t급 추력의 신형 엔진을 장착해 최대 14시간 연속, 중간 급유 없이 1만 4815㎞까지 운항할 수 있다. 기존 1호기보다 운항 거리는 약 2300㎞ 길어졌다. 대통령 전용기에 맞도록 광범위한 개조를 거쳤다. 통신 장비를 개조해 적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 시도를 피할 수 있다. 미사일 경보 및 자체 방어장치를 장착했고, 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국가지휘통신망과 위성통신망도 갖췄다. 1호기 외관의 ‘대한민국’ 국호는 용비어천가 목판본체와 기미독립선언서 활자체 등 한국 전통을 살릴 수 있는 서체를 재해석했다. 새 1호기는 5년 동안 전용기 역할을 하게 된다. 국방부가 대한항공과 임차계약을 맺는 형식이며 2026년 10월까지, 총계약금액은 약 3002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부터 11년 9개월간 전용기로 쓰였던 노후 기종인 직전 1호기는 퇴역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두바이에서 열린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했다. 부인 김정숙 여사는 개관을 앞둔 중동 최대 규모의 도서관 ‘무함마드 빈 라시드’에 훈민정음해례본 등 한국 도서 250여권을 기증했다. 이 훈민정음해례본은 원본을 복사한 영인본(影印本)이다.
  • 文대통령 ‘새 공군 1호기’ 타고 중동 3국 순방길에

    우리나라의 최대 에너지 수입원이자 가장 큰 해외 인프라·건설시장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등 아중동 3개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 도착했다. 특히 이번 순방에서는 11년여 만에 새 비행기로 교체된 공군 1호기(‘에어포스원’)가 첫선을 보였다. 새 공군 1호기는 보잉 747-8i 기종으로, 기존 보잉 747-400보다 크고 무거워졌다. 길이는 70.67m(+5.58m), 높이는 19.54m(+0.02m), 무게는 448t(+59t)이다. 그럼에도 연료 효율을 극대화해 더 멀리, 더 오래 날 수 있다. 대형 항공기 중 가장 빠른 마하 0.86의 순항 속도를 낼 수 있으며, 30t급 추력의 신형 엔진을 장착해 최대 14시간 연속, 중간 급유 없이 1만 4815㎞까지 운항할 수 있다. 기존 1호기보다 운항 거리는 약 2300㎞ 길어졌다. 대통령 전용기에 맞도록 광범위한 개조를 거쳤다. 통신 장비를 개조해 적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 시도를 피할 수 있다. 미사일 경보 및 자체 방어장치를 장착했고, 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국가지휘통신망과 위성통신망도 갖췄다. 1호기 외관의 ‘대한민국’ 국호는 용비어천가 목판본체와 기미독립선언서 활자체 등 한국 전통을 살릴 수 있는 서체를 재해석했다. 새 1호기는 5년 동안 전용기 역할을 하게 된다. 국방부가 대한항공과 임차계약을 맺는 형식이며 2026년 10월까지, 총계약금액은 약 3002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부터 11년 9개월간 전용기로 쓰였던 노후 기종인 직전 1호기는 퇴역했다. 이 비행기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만 1만 1666㎞를 비행했는데, 지구 11바퀴에 해당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16일 순방 첫 공식일정으로 두바이에서 열린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그린수소와 블루수소에 강점을 가진 UAE와 수소와 충전소·액화운송 등 수소 활용과 저장, 유통에 강점을 가진 한국이 협력하면 양국은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 文대통령 ‘새 공군 1호기’ 타고 중동 3국 순방길에

    우리나라의 최대 에너지 수입원이자 가장 큰 해외 인프라·건설시장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등 아중동 3개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 도착했다. 특히 이번 순방에서는 11년여 만에 새 비행기로 교체된 공군 1호기가 첫선을 보였다. 새 공군 1호기는 보잉 747-8i 기종으로, 기존 보잉 747-400보다 크고 무거워졌다. 길이는 70.67m(+5.58m), 높이는 19.54m(+0.02m), 무게는 448t(+59t)이다. 기내 면적도 29㎡ 넓어졌다. 그럼에도 연료 효율을 극대화한 덕에 더 멀리, 더 오래 날 수 있다는 게 보잉사의 설명이다. 대형 항공기 가운데 가장 빠른 마하 0.86의 순항 속도를 낼 수 있다. 또 30t급 추력의 신형 엔진을 장착해 최대 14시간 연속 비행으로, 중간 급유 없이 1만 4815㎞까지 운항할 수 있다. 기존 1호기보다 운항 거리는 약 2300㎞ 길어졌다. 대통령 전용기에 맞도록 객실을 재설계하는 등 광범위한 개조 과정을 거쳤다. 통신 장비를 개조해 적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Jamming) 시도를 피할 수 있다. 미사일 경보 및 자체 방어장치를 장착했다. 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할 수 있는 국가지휘통신망과 위성통신망도 갖췄다. 1호기 외관의 ‘대한민국’ 국호는 용비어천가 목판본체와 기미독립선언서 활자체 등 한국의 전통을 살릴 수 있는 서체를 재해석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새 1호기는 앞으로 5년 동안 전용기 역할을 하게 된다. 국방부가 대한항공과 임차계약을 맺는 형식이며 지난해 11월부터 2026년 10월까지 5년간, 총 계약금액은 약 3002억원으로 알려졌다. 2001년 생산돼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부터 11년 9개월간 대통령 전용기로 쓰였던 노후 기종인 직전 1호기는 퇴역했다. 이 비행기는 2010년 2월부터 총 156개국, 162만 2222㎞의 임무를 수행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만 51개국에 걸쳐 1만 1666㎞를 비행했는데, 이는 지구 11바퀴에 해당한다. 임일영 기자
  • 싸이 커버댄스로 유명해진 美 조로증 소녀, 15세 나이에 하늘로

    싸이 커버댄스로 유명해진 美 조로증 소녀, 15세 나이에 하늘로

    ‘벤자민 버튼 병’으로 흔히 알려진 소아조로증과 싸우면서도 소셜미디어(SNS)상에서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줘 화제를 모아온 미국의 10대 소녀가 세상을 떠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주에 살던 아달리아 로즈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오후 7시쯤 1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아달리아는 노화가 극도로 빨리 진행돼 평균 수명이 13세밖에 되지 않는 소아조로증을 생후 3개월 때 진단받았다. 아달리아의 어머니 나탈리아 팔란테는 2018년 뉴질랜드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태어난지 몇 달 만에 의사들은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회상했다.당시 아달리아는 소아조로증을 진단받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다. 피부도 얇아져 정맥도 보였다. 미혼모였던 아달리아의 어머니는 홀로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후 어머니는 지금의 남편 라이언을 만났고 아달리아는 여러 명의 형제자매가 생기면서 평범하게 클 수 있었다. 라이언은 당시 인터뷰에서 “사실 우리는 조로증이라는 말을 거의 쓰지 않는다. 우리는 아달리아를 평범한 11세 아이처럼 대하며 단지 최고의 삶을 살게 해주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아달리아는 생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다. 2015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커버댄스 영상이 히트를 치면서 국내에도 이름을 알렸다. 최근까지 유튜브 구독자는 291만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37만9000명이었다. 아달리아가 앓고 있던 소아조로증은 현재 전 세계 500명 미만의 어린이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희소질환이다. 허친슨-길포드 조로 증후군(HGPS)이라는 의학명을 지닌 이 유전질환은 어릴 때부터 노화가 가속화하는 특징이 있다. 조로증연구재단은 “증상으로 성장 부족, 체지방·머리카락 손실, 관절 경직, 고관절 탈구 등이 있다”면서 “관련 유전자 변이는 무작위로 발생하므로 유전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한다. 미국 건강정보 포털 웹엠디(WebMD)에 따르면, 소아조로증을 지닌 아이는 대다수 태어날 때 건강해 보이지만 첫 해부터 이 질환의 징후를 보이기 시작한다. 소아조로증이 있으면 정상적으로 성장하거나 체중이 늘지 않는다. 연구자들은 소아조로증이 세포의 핵을 함께 유지하는 데 사용되는 라민A 단백질을 생성하는 LMNA라고 불리는 유전자의 변이에 의해 발생한다고 말한다. 사진=아달리아06/인스타그램
  • [아하! 우주] ‘원자 분수’로 시공간의 곡률 측정 성공

    [아하! 우주] ‘원자 분수’로 시공간의 곡률 측정 성공

    1797년 영국 과학자 헨리 캐번디시는 납 공과 나무 막대, 철사로 만든 장치를 이용해 중력의 강도를 측정했다. 21세기에 과학자들은 좀 더 정교한 도구인 원자를 사용하여 그와 같은 일을 하고 있다.  중력은 물리학 입문 수업의 초기 주제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력의 성질이 완전히 밝혀졌다는 얘기는 아니다. 과학자들은 계속해서 더 높은 정밀도로 중력을 측정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한 그룹의 물리학자들이 원자에 대한 시간 지연(속도 또는 중력 증가로 인한 현상)의 효과를 사용하여 이 실험을 했다. 지난 13일 '사이언스' 저널 온라인에 게재된 논문에서 연구원들은 이 실험으로 시공간의 곡률을 측정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 실험은 원자 간섭계라는 장비를 사용한 것으로, 양자 역학의 원리를 이용한다. 광파가 입자로 표현될 수 있는 것처럼 입자는 '파동 다발'로 표현될 수 있다. 그리고 광파가 중첩되어 간섭을 일으킬 수 있는 것처럼, 물질 파동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원자의 파동 다발이 둘로 쪼개져 무언가를 하도록 한 다음 다시 결합하게 되면 더 이상 파동이 정렬되지 않을 수 있다. 즉, 위상이 변경되는 것이다.  새로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독일 울름 소재의 양자기술연구소 물리학자인 알버트 로라는 "이 위상 변화에서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려고 시도한다"라고 스페이스닷컴에 말했다. 로라는 새로운 연구에 대해 '전망'이라는 제목의 글을 사이언스에 게재했다. 중력파 탐지기는 이와 비슷한 원리로 작동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입자를 연구함으로써 과학자들은 전자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중력이 실제로 얼마나 강한지, 그리고 중력이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에서 미묘하게 변화하는 방식 등, 우주가 작동하는 핵심 원리 뒤에 있는 숫자를 미세 조정할 수 있다. 이는 스탠퍼드 대학의 크리스 오버스트리트와 그의 동료들이 새로운 연구에서 측정한 마지막 효과이다. 이를 위해 그들은 10m 높이의 진공관으로 구성된 '원자 분수'를 만들었다. 이 진공관은 맨 꼭대기 주위에 고리를 두르고 있다. 연구원들은 원자 분수를 통해 레이저 펄스를 발사하여 원자 분수를 제어했다. 한 번의 펄스로 그들은 바닥에있는 두 개의 원자를 발사했다. 두 번째 펄스가 그들을 다시 떨어뜨리기 전에 두 원자는 각각 다른 높이에 도달했다. 세 번째 펄스는 바닥에 있는 원자를 포착하여 원자의 파동 다발을 재결합했다. 여기서 연구원들은 두 개의 파동 다발이 위상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원자 분수의 중력장이 완전히 균일하지 않다는 증거이다. 로라는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가장 유명한 이론 중 하나를 언급하면서 "이는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실제로 시공간 곡률의 효과로 이해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더 높이 올라간 원자는 고리에 가까웠기 때문에 고리의 중력 덕분에 더 많은 가속도를 경험했다. 완벽하게 균일한 중력장에서 이러한 효과는 상쇄되지만 이 실험에서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 원자의 파동 다발은 서로 위상이 달랐고, 시간 지연의 효과로 더 많은 가속을 경험한 원자는 상대 원자와 시간이 약간 어긋났다. 그 결과는 아주 작은 변화지만 원자 간섭계는 이를 감지할 만큼 충분히 민감하다. 과학자들은 고리의 위치와 질량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로라는 "그들은 이러한 효과를 측정하고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발견의 이면에 있는 기술인 원자 간섭계는 난해해 보일 수 있지만, 언젠가는 원자 간섭계가 중력파를 감지하고, GPS보다 더 나은 탐색에 도움이 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연구원들은 덧붙였다.
  • ‘붕괴 아파트’ 실종 6명 중 4명 휴대전화 꺼져…수색 재개

    ‘붕괴 아파트’ 실종 6명 중 4명 휴대전화 꺼져…수색 재개

    현재 2명은 휴대전화 켜져 있어 광주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로 6명이 실종된 가운데 소방당국이 사흘째 수색에 나섰다. 13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실종자 수색이 재개됐다. 앞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 실종자 휴대전화 GPS 위치 추적을 진행했다. 첫 조회 당시 5명은 현장 사고 아파트 근처, 1명은 인근 쌍촌역 부근으로 GPS가 잡혔다. 사고 아파트와 쌍촌역 인근은 직선거리로 700~800m로, 기지국 위치 차이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사고 후 사흘이 지나며 현재 4명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고 2명만 켜져 있는 상황이다. 휴대전화 위치에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8시 붕괴사고 대책회의를 진행, 현재까지 구조 활동 결과를 논의했다. 같은 시각 이날 수색에 동원될 인력들은 현장에 집결해 채비를 마쳤다. 투입될 장비와 인력은 중앙119구조본부 외 6개 기관 247명, 장비 18대, 인명구조견 9마리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201동 23~38층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공사 현장 지상에 있던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1층 컨테이너에 있던 2명은 소방에 구조됐다. 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으나 6명은 연락이 두절됐다. 연락이 두절된 작업자들은 붕괴한 건물의 28~34층에서 창호, 소방설비 공사 등을 맡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 코알라 대신 이 색깔과 무늬…내가 몰랐던 ‘호주’의 재발견

    코알라 대신 이 색깔과 무늬…내가 몰랐던 ‘호주’의 재발견

    한국에서 ‘호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단편적이다. 캥거루, 코알라, 오페라하우스, 양모 정도일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열리는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UN/LEARNING AUSTRALIA’ 전은 이런 이미지를 깨고 ‘진짜 호주’를 볼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호주 수교 60주년을 맞아 시드니 소재 비영리미술기관인 아트스페이스와 공동 기획한 전시는 호주의 현대 미술작가 35팀의 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동시대 미술을 통해 역사적으로 겹겹이 쌓인 다양한 호주의 모습을 보여 주는데, 특히 눈에 띄는 건 토착민의 존재감을 살필 수 있는 작품들이다.   원주민 예술 작업 공동체의 일종인 ‘아이브이아이’(IVI)는 같이 작품을 그리고 만드는 행위를 통해 참여자 간의 소통을 강조한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예술 작업에 참여해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방식을 창조하기도 한다. 꽃바구니라는 뜻의 작품 ‘카토 카카라’의 재료는 채색한 나무껍질을 천처럼 곱게 편 것이다. 여기에 천연 안료로 무늬를 그려 넣었는데, 같은 무늬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수많은 이들의 독창성이 두드러진다.  리넨 천에 아크릴로 그린 그림인 ‘쿨유루’는 작가 레너드 워커가 나고 자란 토착민 거주 지역 추칼트자라의 설화에서 비롯했다. 일곱 자매 이야기 속에 나오는 장소 ‘쿠루 알라’(눈을 뜨다)는 거대한 암석 구멍이다. 작가는 중요한 창조의 공간인 이곳을 붉은 원과 끝없이 이어지는 도트로 구현했다. 토착민의 전통을 살린 이 작품은 1998년 원주민 토지 소유권을 획득하는 데도 기여했다. 회화, 조각이 오랜 기간 특정 부족이 그 땅에서 살아왔다는 증거로 쓰이기도 하는 것이다. 전시는 과거 백인에 의한 박해에 항변하기라도 하듯 다양한 토착민의 전통을 보여 주는 작품을 소개하지만, 그렇다고 ‘사죄’하는 취지는 아니라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알렉시 글라스칸토르 아트스페이스 관장은 “모든 호주인의 ‘화해’(reconciliation)에 가깝다”며 “과거 원주민 박해 역사에 대한 트라우마는 있지만, 이 전시를 통해 토착민을 포함한 현 호주인 모두가 다양하게 활동하는 상황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관람객에게도 호주의 폭넓은 예술을 보여 주고, 문화적 교류를 활발히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경로를 재탐색합니다’라는 전시 제목은 GPS 내비게이션 장비에서 자주 접하는 말. 언뜻 모호한 이 표현을 제목으로 쓴 데는 ‘배움엔 목적지가 필요없으며, 경로를 탐색하는(배우는) 것 자체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았단다. 3월 6일까지.
  • 에스파의 광야는 성동?…SM 감사패 받은 ‘광야구청장’

    에스파의 광야는 성동?…SM 감사패 받은 ‘광야구청장’

    “아임 온 더 넥스트 레벨. 절대적 룰을 지켜. 내 손을 놓지 말아. 결속은 나의 무기. 광야로 걸어가.” 대세 걸그룹 에스파가 그토록 찾아 떠난 ‘광야’는 어디일까. 히트곡 ‘넥스트 레벨’의 뮤직비디오 속에 힌트가 있다. 뮤직비디오 중간에 광야의 위치정보시스템(GPS) 좌표가 잠깐 등장하는데, 이를 대한민국 지도에 입력하면 바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업무동이 뜬다. 이 곳은 에스파가 속한 SM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새 둥지를 튼 사옥의 주소다.이처럼 에스파의 세계관에서 ‘광야’로 일컬어지는 성동구의 최고행정책임자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SM엔터로부터 사옥 이전 감사패를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정 구청장은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성수·탁영준 SM엔터 공동대표로부터 받은 감사패를 공개했다. 정 구청장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K팝의 중심’, SM엔터가 성동구의 식구가 됐다”며 “그동안 SM엔터와 성동구청은 신사옥 이전 준비 기간부터 두터운 협력관계를 이어 왔다”고 전했다. 정 구청장은 트위터에 SM엔터 소속 여성 가수들로 이뤄진 프로젝트 유닛 ‘갓 더 비트’를 인용해 “갓 더 감사패”라고도 적었다. 정 구청장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광야구청장’이라고도 불린다. 에스파 세계관의 빌런(악당)이자, 데뷔곡 ‘블랙맘바’를 빗대 ‘성동맘바’라는 별칭도 얻었다. 지난해 ‘광야는 SM엔터의 성수 신사옥이다’라는 추측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떠돌자, 정 구청장은 비밀을 지켜달라는 모양의 이모티콘을 남기기도 했다.에스파 뿐 아니라 SM엔터 소속 가수들 역시 세계관을 ‘광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SM타운’ 온라인 콘서트인 ‘SM타운 라이브 2022 : SMCU 익스프레스@광야’에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SMCU는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아티스트들이 공유한 스토리, 즉 세계관을 아우르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각 팀 아이덴티티가 담긴 유니버스와 이를 초월해 경계없이 공존하는 새로운 세상을 의미하는 것이 광야”라고 강조했다. 콘서트에서 일부 가수들은 성동구의 명소인 서울숲을 배경으로 무대를 펼쳤다. 성동구도 흔쾌히 ‘광야’를 자처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SM엔터 소속 가수들의 팬들은 성동구를 광야라고 불러준다고도 한다”며 “성동구가 품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잘 담아 준 말인 것 같아 저 또한 좋아하는 표현”이라고 했다.이전까지 경공업의 중심지였던 성수동은 현재 ‘한국의 브루클린’이라고 불리고 있다. 정 구청장 역시 취임 이후 성수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정책을 추진했다. 앞으로는 ‘대형 공연장’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SM엔터 이전을 계기로 성수동이 K팝 메카로 도약하는 한편, 관광 및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구는 내다보고 있다. SM엔터의 손을 잡은 ‘광야구청장’은 페이스북에 이렇게 말했다. “에스파의 노랫말처럼, ‘결속은 나의 무기’이니까요!”
  • 올 10월부터 건설폐기물 함부로 못 버린다

    올해 10월부터 건설폐기물을 처리할 때 폐기물 계량값 이외에 위치·영상정보까지 등록해야 한다. 건설폐기물을 함부로 처리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환경부는 건설폐기물, 지정폐기물 등 사업장폐기물을 처리할 때 폐기물의 종류와 양은 물론 위치 및 영상정보까지 전자정보처리 프로그램인 ‘올바로시스템’에 입력해야 하는 내용을 담은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확정하고 7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사업장폐기물을 수집, 운반, 재활용, 처분하는 사업자는 폐기물을 인수인계할 때 폐기물 종류와 양 등 계량값만 등록했다. 그렇지만 이번 개정안 공포로 사업장폐기물을 수집, 운반하는 사람은 GPS로 확인한 차량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입력해야 하고 폐기물을 재활용하거나 처분할 때 폐기물 계량시설 인근이나 보관시설에 설치한 영상정보처리기기로부터 확보된 영상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이같은 시행규칙은 오는 10월 1일 건설폐기물부터 적용된다. 지정폐기물은 내년 10월 1일부터, 그 밖의 사업장폐기물은 2024년 10월 1일부터 적용된다. 지정폐기물은 폐유, 폐산 등 주변환경을 오염시키거나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사업장폐기물을 말한다. 한편 이번 시행규칙에 따라 커피찌꺼기나 폐조개껍질, 폐산(酸)도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커피찌꺼기는 관련 법률에 따라 고시된 목재 제품의 규격과 품질기준을 준수할 경우 플라스틱 복합재, 목재펠릿, 목재칩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고 폐조개껍질은 탄산칼슘으로 폐산은 화학제품으로 재활용 가능하게 됐다. 이와 함께 폐수처리 후 발생한 찌꺼기를 가공해 만든 연료를 화력발전소나 열병합발전소에서 총 연료사용량의 0.5% 이내로 사용할 수 있게 허용했다. 시행규칙에서는 석탄재가 대량 발생하는 시기와 시멘트 제조사가 석탄재를 필요로 하는 수요시기간 불일치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석탄재 보관시설의 보관량을 1일 재활용 능력의 최대 30일분에서 180일분으로 늘리고 처리기한도 현재 30일에서 180일로 확대했다. 또 현재는 사용하고 버려진 현수막을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폐기물처리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앞으로는 폐현수막을 수리, 수선, 세척해 장바구니나 마대 등으로 재활용할 경우는 재활용업 허가 없이 신고만으로도 가능하도록 했다.
  • 산행·해안명소·꽃길 스탬프 투어 인기… 테마별 재미에 기념품도

    산행·해안명소·꽃길 스탬프 투어 인기… 테마별 재미에 기념품도

    산행·해안명소·꽃길 스탬프 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테마별 관광 재미에 기념품까지 제공돼 관광객 유치에 한몫하고 있다.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9개 봉 완등 인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울주군은 영남알프스 천혜의 비경을 알리려고 2019년 8월부터 가지산 신불산 등 9봉 완등자에게 기념 은화를 지급해 왔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등산객이 몰렸다. 지난해는 완등 인증자가 3만 2000명이나 나와, 애초 확보한 1만 명분인 7억원을 훨씬 넘어섰다. 이에 따라 군은 2만 명분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모두 3만 명에게 기념 은화를 줬다. 지난해 완등 인증자의 70% 이상이 다른 지역에서 온 방문객으로 조사돼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부터는 은화 대신 은메달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울산 북구는 어물동 마애여래좌상, 당사해양낚시공원, 강동몽돌해변 등 지역의 8개 관광지를 찾아 스탬프를 찍는 ‘숨은 관광지를 찾아 떠나는 스탬프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북구는 스탬프 투어 기념품으로 몽돌비누를 제공하면서 방문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남 해남군의 ‘달마고도 스탬프랠리’는 전국 도보족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남 달마고도는 남도의 명품 길로 알려졌다. 달마고도 스탬프 랠리는 관음암터, 문수암터, 노지랑골, 도시랑골, 몰고리재, 너덜 등 6곳에서 스탬프를 찍으면 완주 메달과 완주 인증서를 보내준다. 메달에는 완주 일자와 완주자 이름이 새겨져 인기가 높다. 경남 진해 벚꽃길로 유명한 ‘힐링 여좌천 스탬프 투어’도 인기다. 스탬프 투어는 12개 다리에서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된다. 스탬프 카드는 걷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뛰게 하는 마법의 카드가 된다. 함양대봉산휴양밸리 스탬프 투어는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스탬프투어’를 검색 후 앱을 설치하고, GPS를 켠 상태에서 투어를 실시하면 된다. 스탬프 투어를 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 범죄·재난 즉시 위치영상 공유… 경찰과 실시간 채팅으로 연락

    범죄·재난 즉시 위치영상 공유… 경찰과 실시간 채팅으로 연락

    휴대전화 GPS로 현장 상황 파악카메라 통해서 주변 건물 등 확인개인정보 이용 위해 3번 동의해야긴급상황에 ‘법적 절차’ 까다로워범죄나 재해·재난 등 급박한 상황에 놓인 신고자가 112 신고를 했을 때 위치를 모르거나 말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럴 때 신고자의 휴대전화를 통해 현장 위치를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한다면 위치 파악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도입한 게 ‘보이는 112 서비스’다. 실제 이 서비스가 실효성이 있는 것인지 기자가 직접 확인해봤다. 3일 임시번호를 받아 휴대전화로 112를 누르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관이 문자메시지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URL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곧바로 문자가 도착했고 링크를 누르자 ‘동의 및 연결하기’ 버튼이 나왔다. 이어 ‘카메라 접근’에 대한 동의와 ‘위치 정보’ 접근에 대한 동의 등 총 세 번의 ‘동의하기’ 절차를 거쳐야 했다. 동의 절차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적 필수 요건이지만 긴급 상황에서 다소 까다롭게 느껴졌다. 경찰은 통신사 기지국에 요청해 발신자의 통화 위치를 역으로 추적해야 하는 기존 112 방식에 비해 ‘보이는 112’는 신고자의 동의를 얻어 곧바로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더 빠르고 정교하다고 설명했다. 보이는 112에 접속하자 경찰관과 실시간 채팅이 가능했다. 화면 위쪽 3분의 2 정도는 휴대전화 카메라에 잡히는 주변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났고 경찰관도 함께 볼 수 있었다. 경찰관은 원격으로 카메라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화면 아래 쪽으로는 신고자의 위치가 지도로 나타났다. 신고자가 길을 잃었거나 낯선 곳에 떨어져 정확한 위치를 알기 어려울 때 1차적으로 위치정보시스템(GPS)으로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휴대전화 카메라를 통해 주변 건물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육성으로 말하기 어려운 경우 문자로도 실시간 채팅이 가능했다. 이마저도 곤란한 경우엔 ‘비밀 채팅’으로 전환할 수 있었는데, 화면이 구글 검색창으로 바뀌어 이곳에 문자를 입력하면 경찰관 앞으로 전송되는 방식이었다. 다만 스마트워치와 마찬가지로 GPS 기술의 한계 때문에 실내에 있을 때엔 정확한 위치를 알기 어렵다는 맹점이 있었다. 기자가 이용했을 때에도 지도상 위치가 도로 건너편에 있는 것으로 찍혔다. 경찰 관계자는 “기지국 정보만 있고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을 때 (신고자가)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면 출동 경찰관이 그 영상을 보면서 어느 골목, 무슨 건물인지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고자가 URL 문자를 보이스피싱 등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에만 발송하고, 서비스를 차츰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 ‘보이는 112’ 직접 해보니…신고자 휴대전화로 위치 파악, 실시간 채팅까지

    ‘보이는 112’ 직접 해보니…신고자 휴대전화로 위치 파악, 실시간 채팅까지

    정확한 위치 몰라도 카메라로 주변 확인말하기 어려운 경우 ‘비밀 채팅’ 기능도개인정보보호 탓 ‘동의하기’ 3번은 까다로워 범죄나 재해·재난 등 급박한 상황에 놓인 신고자가 112 신고를 했을 때 위치를 모르거나 말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럴 때 신고자의 휴대전화를 통해 현장 위치를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한다면 위치 파악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도입한 게 ‘보이는 112 서비스’다. 실제 이 서비스가 실효성이 있는 것인지 기자가 직접 확인해봤다.3일 임시번호를 받아 휴대전화로 112에 걸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관이 문자메시지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URL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곧바로 문자가 도착했고 링크를 누르자 ‘동의 및 연결하기’ 버튼이 나왔다. 이어 ‘카메라 접근’에 대한 동의와 ‘위치 정보’ 접근에 대한 동의 등 총 세 번의 ‘동의하기’ 절차를 거쳐야 했다. 동의 절차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적 필수 요건이지만 긴급 상황에서 다소 까다롭게 느껴졌다. 경찰은 통신사 기지국에 요청해 발신자의 통화 위치를 역으로 추적해야 하는 기존 112 방식에 비해 ‘보이는 112’는 신고자의 동의를 얻어 곧바로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더 빠르고 정교하다고 설명했다. 보이는 112에 접속하자 경찰관과 실시간 채팅이 가능했다. 화면 위쪽 3분의 2 정도는 휴대전화 카메라에 잡히는 주변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났고 경찰관도 함께 볼 수 있었다. 경찰관은 원격으로 카메라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화면 아래 쪽으로는 신고자의 위치가 지도로 나타났다. 신고자가 길을 잃었거나 낯선 곳에 떨어져 정확한 위치를 알기 어려울 때 1차적으로 위치정보시스템(GPS)으로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휴대전화 카메라를 통해 주변 건물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육성으로 말하기 어려운 경우 문자로도 실시간 채팅이 가능했다. 이마저도 곤란한 경우엔 ‘비밀 채팅’으로 전환할 수 있었는데, 화면이 구글 검색창으로 바뀌어 이곳에 문자를 입력하면 경찰관 앞으로 전송되는 방식이었다. 다만 스마트워치와 마찬가지로 GPS 기술의 한계 때문에 실내에 있을 때엔 정확한 위치를 알기 어렵다는 맹점이 있었다. 기자가 이용했을 때에도 지도상 위치가 도로 건너편에 있는 것으로 찍혔다. GPS 오차 범위는 50m 이내로 5초마다 위치를 보정하는데, 실내에 있으면 휴대전화에 저장된 마지막 위치 정보가 뜬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지국 정보만 있고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을 때 (신고자가)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면 출동 경찰관이 그 영상을 보면서 어느 골목, 무슨 건물인지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신고자가 URL 문자를 보이스피싱 등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에만 발송하고, 서비스를 차츰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 [김경민의 한국의 미래] 2021년 동북아 정세를 돌아보며/한양대 명예교수

    [김경민의 한국의 미래] 2021년 동북아 정세를 돌아보며/한양대 명예교수

    2021년이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세계를 재앙 속으로 밀어 넣은 코로나의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류는 코로나의 대재앙과 기후변화로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에 맞닥뜨려 있다. 온 국민이 어려운 환경 가운데 모두들 성실하게 일하고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덕택에 한국은 세계 7대 무역국으로 올라섰다.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 우뚝 선 이유는 높은 교육 수준과 특유의 근면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는 가운데 동북아 정세는 어떤 모습일까. 미국은 변함없이 한국의 군사동맹이 돼 미군을 한국에 배치하고 있다. 2010년대부터 남지나해를 지배하고자 하는 중국의 의도를 파악하고 중국 견제에 나서고 있지만 지리적으로 너무 멀리 있어 일본의 역할을 크게 주문하고 있다. 퇴임한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임기 중 경항모 건조와 함께 잠수함을 16척에서 22척으로 늘리는 등 군비를 증강하고 북한 지도자 김정은도 두려워하는 F35 스텔스 전투기 147기 도입을 결정했다. 한국은 60대가 목표인데 말이다. 일본은 중국 통신감청을 목적으로 일본 열도 전체는 물론 한국 남쪽 앞바다 인근 대마도에도 전자부대를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지상의 30㎝급 물체도 파악하는 첩보위성도 2025년까지 10기를 완성한다고 한다. 중국은 어떠한가. 경항모 랴오닝함에 이어 2척의 항공모함을 건조하며 미국의 동지나해, 남지나해 접근을 막으려 군비를 초고속으로 증강시키고 있고 중국만의 전 지구적 측위시스템(GPS)인 북두 시스템을 완성했다. 그리고 중국 최남단 하이난섬에는 해저에서 들락거리는 잠수함 기지를 완성했고 동부해안에는 미국의 항공모함이 근접할 수 없도록 둥펑21 미사일을 빼곡히 배치해 놓았다. 북한은 김정은 집권 10년을 보내면서 미사일기술이 더욱 발전해 핵폭탄을 미사일 위에 탑재할 수 있게 됐다.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 발전을 저지하지 못하고 시간만 낭비했다. 한마디로 북핵 저지 정책은 실패했고 한국은 북한 핵을 머리 위에 얹어 놓고 살고 있는 셈이다. 휴전선 바로 이북에 있는 장사정포도 빼곡히 수도권을 향하고 있다. 다행히 한국도 그냥 앉아만 있지는 않아서 장사정포의 위치를 모두 파악하고 있고 만약 북한이 장사정포로 도발하면 한국의 미사일로 초토화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해 놓은 것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핵과 미사일이다. 주한미군이라는 전쟁억지력은 갖고 있으나 핵미사일만큼은 뾰족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 북한의 핵무기 해체라는 미국의 외교정책은 현 상황에서라면 실패나 다름없고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완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한 핵무기 위협의 사정권에 있는 일본은 아베 정권 당시 북한 핵미사일의 발사 징후가 보이면 선제공격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발사 징후를 명확히 판단할 길은 없지만 실제로 한국과 일본을 향해 핵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미사일 방어체제가 즉각 가동하겠지만 재앙적 공격을 모두 다 막아 낼 방법은 없다. 그래서 일본은 늘 선제공격을 주장한다. 기술적 측면에서 북한 미사일을 가장 효과적으로 막아 내는 방안은 미사일 발사 직후 단계인 부스터 단계 때 파괴하는 것이다. 그때가 속도가 가장 느리기 때문이다. 이때 파괴하면 핵무기가 북한 상공에서 폭발해 버려 북한이 함부로 발사단추를 누르기 어렵다. 외교적으로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과 협력해 북한 핵무기를 해체하는 게 가장 최선의 방법이겠지만 외교적으로 안 될 때를 대비해 발사 직후 북한 미사일을 파괴하는 미사일 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한국의 평화와 안전 측면에서 가장 두려운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2022년을 맞이하게 됐다. 2022년은 새로운 한국의 대통령을 선출하게 되는데 온 국민이 단합해 북한의 핵무기 위협에 더이상 불안해하지 않도록 우리의 지도자를 선출해야 할 것이다. 2022년도 한국을 지켜 낼 수 있는 두 가지 방안은 주한미군을 잘 유지시켜 전쟁억지력을 확보하는 것이고 부강한 경제력을 더욱 발전시켜 북한을 비롯한 주변국들이 한국을 함부로 대하지 않게 온 국민이 합심해 선진국에 올라서는 일일 것이다. 필자는 세계를 많이 여행했다. 세계는 한국을 대단한 나라로 보고 있다. 2022년이 더욱 대단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원년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 [여행가방]

    [여행가방]

    ●서울랜드 눈썰매장 29일 개장 서울랜드 라바 눈썰매장이 29일 문을 열었다. 슬로프 길이는 120m. 가파르지 않고 폭이 넓어 키 120㎝ 이하의 어린이도 보호자와 함께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서울랜드 입장객은 입장료 없이 누구나 무료로 눈썰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 눈썰매장 옆은 인기 높은 빙어낚시 체험장이다. 빙어를 뜰채로 떠서 잡는다. 얼음 낚시장은 1월 중 오픈 예정이다. ●‘올해의 관광벤처’ 24곳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년간 우수한 사업성과를 내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2021 올해의 관광벤처’ 24곳을 선정했다. ‘기업 성장’ 부문에서는 ‘넥스트스토리’가 선정됐다. 위성항법장치(GPS), 증강현실(AR) 등의 기술을 이용해 체험형 스탬프투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고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로드시스템’은 ‘일자리 창출’ 부문, ‘테이블 매니저’ 등은 ‘신입’ 부문에 선정됐다.●‘서울 관광기념품 전시관’ 운영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관광플라자 앞에 있는 삼일교 관광안내소를 ‘서울 관광기념품 전시관’으로 재구성해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관광재단은 “관광기념품 판매와 관련 소상공인의 판로개척,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되나...자가 동선확인 앱 활용 검토(종합)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되나...자가 동선확인 앱 활용 검토(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한 번 더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와 경제·사회·자치·방역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기구인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는 이날 6차 회의를 열고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연장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 1월 2일 종료되는 현행 거리두기를 최소 2주 동안 연장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방역·의료분과에서는 현행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하며, 섣불리 방역수칙을 완화할 경우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18부터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면서 신규 확진자수는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달 중순 하루 확진자수는 8000명에 근접했지만, 거리두기 효과로 인해 전날에는 3000명대로 떨어졌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특별방역대책(11.29∼)과 후속조치(12.6∼), 긴급방역강화조치(12.18∼) 등으로 7주간 계속 악화했던 지표가 호전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더해 최근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당분간 방역강화 조치를 유지하는 게 좋다는 의견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 청장도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사회 내 빠른 확산 가능성, 국내 우세종화 가능성을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또 정 청장은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으며, 18∼59세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률과 접종 예약률이 각각 21.1%, 36.2%로 높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드러냈다.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도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로 인한 위기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민생분과에서는 거리두기 조치로 인한 피해가 큰 만큼 보상 방안 등 대책이 확실하게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당정 협의에서 ‘거리두기 연장’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공감대를 형선한 것 또한 거리두기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현행 거리두기가 연장될 경우, 지금처럼 사적모임은 4명까지만 가능하고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제한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업종별로 피해가 크다고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침을 조정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런 의견을 반영해 오는 31일 회의에서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지원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지 시민이 확인할 수 있는 앱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이는 방역당국이 실시하는 역학조사와 더불어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더 확대하는 방향으로, 방역 전략을 보완하기 위한 일환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질병관리청은 서울·경기에서 시범적으로 쓰는 ‘코로나 동선안심이’(코동이) 앱 사용을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는 용역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앱은 지난해 민간이 개발한 것으로, 위치정보시스템(GPS)을 기반으로 자신의 동선과 확진자의 동선이 겹치는지 확인해준다. 동선이 겹쳤다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알림이 뜬다.
  • 국방부,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 수색 작전

    국방부,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 수색 작전

    국방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를 찾기 위한 수색작전을 펼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작전은 겨울철 ASF 확산 위험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12~1월 짝짓기를 하는 멧돼지는 부족해진 먹이를 찾기 위해 이동거리를 늘리며, 멧돼지들의 이동이 활발해질수록 ASF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수색지역은 ASF 양성 발생 및 인접 지역인 핵심차단구역으로 ▲경기 3곳(양평·여주·이천) ▲충북 6곳(음성·증평·충주·괴산·제천·단양) ▲경북 5곳(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 등이며, 수색에는 55사단·37사단·50사단 병력 440명이 투입된다. 작전 기간은 이날부터 4주간이다. 작전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병력이 바이러스 전파의 매개체가 되지 않도록 작전 전·후 수색 인원에 대한 소독 등 철저한 방역수칙이 준수되는 가운데 진행된다. 작전 중 멧돼지 폐사체 등 이상 개체를 발견하면 접촉을 금지하고 즉시 지자체와 환경청에 신고한 후 GPS 좌표와 사진, 주소 등 위치 정보를 전송한다. 환경부는 국방부의 이번 수색작전과 관련, 해당 시·군에 특별포획단 및 피해방지단의 주간 총기 포획을 금지하도록 했다.
  • K9 자주포 대박 위해…회사는 ‘21년’ 공들였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K9 자주포 대박 위해…회사는 ‘21년’ 공들였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한화디펜스, 9300억원 규모 호주 수출‘가성비’ 넘어 ‘파이브 아이즈’까지 공략‘현지 생산’ 조건으로 판매국 친화 정책끊임 없는 기술 고도화로 가치 강화K9A2 개량으로 영국 방산시장까지 넘봐한국 방위산업이 또 큰 일을 냈습니다. 한화디펜스는 최근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차 15대를 패키지로 호주 육군에 판매했습니다. 총 수출액이 9300억원인데, K9 자주포 1문 가격이 40억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액수였습니다. 미국과 영국, 영연방 국가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를 합쳐 첩보동맹인 ‘파이브 아이즈’로 부릅니다. 이들은 끈끈한 군사동맹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한국 방위산업이 뚫고 들어갈 여지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하나인 호주를 뚫었습니다.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입니다. ‘대박’이 저절로 굴러들어온 건 아니었습니다. 그 배경엔 치밀한 전략과 뚝심이 있었습니다. 회사가 준비한 기간만 최소 21년입니다. ●“성공 수출전략 뭐냐” “현지화가 핵심”한화디펜스는 과거부터 ‘대규모 수출 성공 비결이 뭐냐’는 서울신문 물음에 줄곧 ‘현지화’를 핵심 이유로 댔습니다. 회사는 판매 영업을 할 때마다 공동생산과 현지 생산시설 건설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고용을 늘릴 수 있는데다 현지 상황에 맞는 차량을 받을 수 있고, 덤으로 기술 확보도 가능해 수입국 입장에선 ‘일석삼조’였습니다. 판매국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이어가면서 군사강국이 이 회사를 보는 눈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언론을 포함, 많은 이들이 경쟁상대인 독일의 PzH(판저하우비츠)2000 대비 ‘싼 값’을 경쟁력이라고 여겼지만 회사는 묵묵히 이 길을 갔습니다. 기술력 향상과 20년 넘는 친화 노력으로 결국 ‘가성비’(가격 성능 대비)라는 꼬리표도 떼게 됐습니다. 한화디펜스는 2001년 터키를 시작으로 폴란드(2014년), 인도·핀란드·노르웨이(2017년), 에스토니아(2018년)에 K9 자주포를 수출했습니다. 가장 최근인 2000~2017년 스톡홀롬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를 보면 회사의 자주포 수출 점유율은 48%로 세계 1위입니다.터키는 2000년 자주포 부품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터키 자주포에 K9 부품을 적용하는 방식이었는데 당시에도 ‘대박’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그 다음엔 자주포 공동개발로 관계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이어 현지 공장을 세우고 터키에서 자주포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원하는 차량 현지서 생산…그리고 기술 고도화 인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017년 K9 100문 수출 계약을 했는데 90문이 현지 생산 수량이었습니다. 이름도 ‘바지라’(천둥)라는 현지어로 새로 지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직접 자주포에 탑승하는 등 현지 관심이 대단했습니다. 이번 호주 자주포 이름은 ‘덩치 큰 거미’라는 뜻의 ‘헌츠맨’으로 지었습니다.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생산시설을 지어 현지에서 바로 납품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자주포 30문과 탄약운반차 15대 수출에 1조원 가까운 금액을 받게 된 겁니다. 회사는 이집트에서도 현지 생산 방식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화디펜스는 마침 5조원 규모의 장갑차 수출도 눈 앞에 둔 상황입니다. 역시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이름을 호주 독거미인 ‘레드백’으로 짓고, 현지공장 생산을 핵심 계약 사항으로 내걸었습니다.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하면 남는 것이 무엇이냐고 반문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끊임없는 ‘기술 고도화’로 우려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K9은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발사각을 달리해 3발의 탄을 동시에 1곳에 떨어지게 하는 ‘동시탄착(TOT) 사격’과 시간당 67㎞의 고속 주행능력, 30초에 불과한 초탄 발사시간 등이 특징입니다.2018년부터 배치한 개량형 K9A1은 자동화된 사격통제장치, 위성항법장치(GPS), 야간 잠망경, 보조동력장치 등을 장착해 더 정확하고 빠른 사격과 주행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새로 개발한 탄약으로 사거리도 기존 40㎞에서 54㎞로 크게 늘렸습니다. 해외국가들이 군침을 흘릴 만한 기술들인데, 원천 기술을 확보할 수 없으니 아예 거액을 주고 살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연평부대장 사형선고” 北도 놀란 기술력 앞으로 개발할 예정인 K9A2는 선진국 거대 방산기업조차 뛰어넘기 어려운 목표에 도전합니다. 자동화 기술을 더욱 개선해 1분당 최대 발사 수를 기존 6발에서 9발로 늘리고 승무원도 5명에서 3명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대량의 포탄을 퍼부어야 하는 자주포 승무인원을 줄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거리는 장기적으로 10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K9A2 개발사업을 통해 군사 강국인 영국의 노후 자주포 대체사업에 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입니다.K9은 2010년 북한의 공격으로 오히려 명성을 얻었습니다. 주한미군 수뇌부는 연평도 포격전 당시 대포병 레이더 도움 없이 13분 만에 북한군에 반격한 K9 자주포와 운용병들을 극찬했습니다. 반대로 북한은 이를 갈았는데, 당시 연평부대장이었던 이승도 전 해병대사령관을 겨냥해 ‘사형선고’ 삐라까지 뿌릴 정도였습니다. 당시 일부가 이 전투를 ‘패배’라고 힐난했지만, 지금은 누구도 이 실전 경험을 무시하지 못합니다. 다만 꾸준히 가치를 높이려면 앞으로 남은 2차 성능개량사업 등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K9 자주포가 방산 수출 최전선에서 계속 활약할 수 있도록 연구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 [영상] 지하주차장도 가능? 국내 자율주행기술 테스트해보니

    [영상] 지하주차장도 가능? 국내 자율주행기술 테스트해보니

    네이버랩스가 복잡한 도심 도로 환경에 대응하는 자율주행 기술 ‘알트라이브’(ALTRIV)를 선보였다. 23일 네이버랩스는 알트라이브 실증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알트라이브는 인지·측위·플래닝·컨트롤 등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기술이 모두 담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다. 차량이 도심에서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다양한 주행환경에 안정적·종합적으로 대응한다. 영상 속 알트라이브를 탑재한 차량은 끊김 없는 측위 기술을 바탕으로 실외부터 GPS가 통하지 않는 지하 주차장까지 원활하게 이동한다. 지하 주차장 내 층간 이동 시 마주한 좁은 램프 구간에서도 부드럽게 제어됐고, 주·야간 관계없이 안정적인 인식을 보인다.네이버랩스는 ‘아크버스’를 확장해 나가는 데 ‘알트라이브’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네이버랩스가 제시한 아크버스는 기술 융합 생태계로, 자율주행·디지털트윈·로봇·5세대(5G) 등의 기술을 융합해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편 네이버랩스는 2017년 IT업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획득하고 서울시, 성남시 등 지자체를 비롯해 각 분야 스타트업 및 연구단체들과의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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