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GPS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epl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NLL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11
  • LIG넥스원이 공개한 ‘보라매의 발톱’…수백㎞ 핵심표적 정밀타격 가능

    LIG넥스원이 공개한 ‘보라매의 발톱’…수백㎞ 핵심표적 정밀타격 가능

    LIG넥스원은 17일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Seoul ADEX 2023)에서 첨단 기술력과 무기체계를 선보였다. 특히 장거리공대지유도탄(KALCM)과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 FA-50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다, 드론과 대드론체계가 눈길을 끌었다.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하에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은 KF-21에 장착되는 최초의 장거리 순항 유도탄이다. 수백㎞ 떨어진 핵심 표적을 정밀공격할 수 있는 KF-21 핵심무장으로, 일명 ‘보라매의 발톱’이라 부른다. LIG넥스원은 “전략 목표에 대한 원거리 정밀타격 체계를 국산화하면 향후 우리나라의 국방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KGGB는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하에 LIG넥스원이 개발한 것으로, FA-50 등 국내 운용 중인 항공기에 장착 및 운용이 가능한 ‘스마트 밤’ 무기체계이다. 기존 재래식 폭탄에 ‘중거리 GPS 유도키트’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원거리 공격 및 주·야간 전천후 정밀공격은 물론 GPS 교란 대응이 가능하다. 국산 전투기의 교전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AESA 레이다도 중요도가 높은 항공탑재 장비다. 우리 군과 정부는 2006년부터 전투기용 AESA 레이다 국산화를 추진해왔으며, LIG넥스원은 시제 업체로 참여해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아래 약 15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FA-50 AESA 레이다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낸 바 있다.특히 최근 필요성과 중요성이 입증된 드론과 이에 대응하는 대드론통합체계도 전시에 포함된다. ‘탑재중량 40㎏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투자해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 겸용 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내연기관에 배터리를 더해 동력을 얻는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6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재난 상황에서 고립지역에 구호품을 보급하거나 전시에는 분산돼 있는 각급 부대에 군수품 등을 재보급할 수 있다. 대드론통합체계는 미확인 드론의 탐지·식별·무력화를 통해 국가 중요시설과 아군 전력을 보호하는 시스템이다. 탐지 센서와 무력화 장비로 구성되며, AESA 레이다로 적 드론을 탐지한 후 전자광학적외선(EO/IR) 카메라로 추적해 재머를 이용해 제압한다. 500회 이상 야외 시험을 통해 통합운영시스템을 검증했다. LIG넥스원 김지찬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행사로 거듭난 이번 아덱스를 계기로 LIG넥스원은 방위산업 4대 강국을 향한 여정에 앞장 서겠다”며 “각종 최첨단 유도무기와 드론체계 등을 선보여 K방산의 든든한 생태계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수입의존도 90% 초과…브롬 등 8개 품목 공급망 관리를”

    “이스라엘 수입의존도 90% 초과…브롬 등 8개 품목 공급망 관리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브롬과 항공기용 무선방향탐지기 등 한국이 90% 이상 이스라엘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는 품목에 대한 공급망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15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의 국내 경제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스라엘 내 첨단 기업 및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공장 운영이 중단되면 반도체 수요 둔화로 업황 회복에도 지연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스라엘이 한국의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3~0.4% 수준으로 이번 사태가 교역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올 8월까지 한국의 수입품목 1만 1341개 중 이스라엘 수입의존도가 90%를 넘는 품목은 모두 8개다. 그렇지만 라이플(1~8월 수입액 287만 달러)을 제외하면 모두 수입 금액이 적고 대부분 대체가 가능해 실제 이들 5개 품목에 대한 공급망 위험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난연제, 석유와 가스 시추, 수처리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비금속 원소인 브롬의 경우 수입의존도 99.6%에 달하며 타 물질로 대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공급 차질에 대비해 미국, 요르단, 중국, 일본 등으로 수입처를 전환할 준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항공기용 무선방향탐지기(드론용 레이더·GPS 등)도 이스라엘 수입의존도가 94.8%(수입액 36만 달러)로 공급 차질이 점쳐졌다. 보고서는 또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이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분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이스라엘에 있는 인텔 CPU 공장을 비롯한 첨단 분야 기업 운영이 중단되면 반도체 수요 둔화로 인해 반도체 업황 회복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원빈 무역협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네온, 크립톤 등 특정 품목의 공급망 교란으로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스라엘 분쟁이 장기화하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무협, “브롬, 항공기용 무선방향 탐지기 등 8개 품목 이스라엘 수입의존도 90%상회…공급망 리스크 관리필요”

    무협, “브롬, 항공기용 무선방향 탐지기 등 8개 품목 이스라엘 수입의존도 90%상회…공급망 리스크 관리필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무력충돌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브롬과 항공기용 무선방향탐지기 등 한국이 이스라엘로부터 90%이상 수입에 의존하는 품목에 대한 공급망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15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의 국내경제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스라엘 내 첨단 기업 및 인텔 CPU공장의 운영이 중단되면 반도체 수요 둔화로 업황 회복에도 지연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스라엘이 한국의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3∼0.4% 수준으로 이번 사태가 교역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올 8월까지 한국의 수입품목 1만1341개중 이스라엘 수입의존도가 90%를 넘는 품목은 모두 8개다. 식용 파래, 흑단 단판 목재, 주석 웨이스트·스크랩, 에틸렌 디브로마이드, 완전자동 라이플 등 5개 품목의 수입의존도는 100%로 수입 물량 전체를 이스라엘로부터 들여오고 있다. 그렇지만 라이플(1∼8월 수입액 287만달러)을 제외하면 모두 수입 금액이 적고 대부분 대체가 가능해 실제 이들 5개 품목에 대한 공급망 위험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난연제, 석유와 가스 시추, 수처리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비금속 원소인 브롬의 경우 수입의존도 99.6%가 달하며 타 물질로 대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전 세계 브롬 생산의 46.2%(18만t)를 차지하는 1위 생산 국가로 요르단( 28.2%), 중국(18.0%), 일본(5.1%), 인도(1.3%)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보고서는 이스라엘 브롬 공급 차질에 대비해 미국, 요르단, 중국, 일본 등으로 수입처를 전환할 준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항공기용 무선 방향 탐지기(드론용 레이더·GPS 등)도 이스라엘 수입 의존도가 94.8%(수입액 36만달러)로 분쟁 장기화 시 공급 차질이 우려됐다. 레이저 작동식 외과수술용 기기 역시 이스라엘 수입의존도가 73.1%(수입액 619만달러)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번 분쟁이 장기화해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면 한국의 무역수지가 악화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중동 산유국의 전쟁 개입과 원유 생산 시설 및 수송로 침해 등으로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국제 유가가 10% 상승하면 한국의 수출은 약 0.2% 증가하고 수입은 약 0.9% 증가해 무역수지 악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10% 상승할 경우 국내 기업의 생산 비용은 0.67% 상승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이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분야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이스라엘에 있는 인텔 CPU 공장을 비롯한 첨단 분야 기업 운영이 중단되면 반도체 수요 둔화로 인해 반도체 업황 회복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원빈 무역협회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우리나라와 직접적인 교역 비중이 낮았음에도 네온, 크립톤 등 특정 품목의 공급망 교란,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스라엘 분쟁이 장기화하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시속 63만㎞ 신기록…탐사선 파커, 태양을 터치하다 [아하! 우주]

    시속 63만㎞ 신기록…탐사선 파커, 태양을 터치하다 [아하! 우주]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이하 PSP)가 인류의 피조물 중 가장 빠른 우주선 기록과 태양에 최근접하는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최근 NASA 측은 지난달 27일(미 현지시간) PSP가 17번째 태양 근접비행을 수행하면서 태양 표면 기준 약 726만㎞까지 최근접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PSP는 시속 63만 5266㎞의 속도를 내 역대 최고 기록도 경신했다. 이 정도면 소총 총알의 약 200배 속도로 현재 8시간 가량 걸리는 뉴욕에서 런던을 약 31초 만에 갈 수 있다. 미 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 연구소 마이클 버클리 연구원은 "PSP가 건강한 상태로 태양에 최근접했다"면서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가지 더 놀라운 점은 PSP의 기록 경신이 이번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오는 2024년과 2025년으로 예정된 마지막 3번의 근접비행에서 PSP는 최고 시속 69만 2000㎞의 속도로 태양에 616만㎞까지 접근할 예정이기 때문이다.이처럼 PSP가 엄청난 속도를 내며 태양 궤도를 선회하는 이유는 태양의 가공할 중력을 버티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서는 인류의 힘 만이 아닌 ‘우주의 도움’도 필요하다. 바로 중력도움으로 불리는 플라이바이(fly-by)인데 행성궤도를 근접통과하면서 행성의 중력을 훔쳐 가속을 얻는 방법이다. PSP가 중력도움을 얻는 대상은 금성이다. PSP는 여러차례에 걸친 금성 중력 도움을 받으면서 태양 궤도를 차츰 좁혀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8년 8월 12일 발사된 PSP는 총 24차례 태양 근접비행을 수행할 예정으로 미션 이름도 ‘태양을 터치하라!‘(Touch the Sun)이다. 특히 PSP는 태양에 매우 가까이 다가가기 때문에 강력한 열에너지에서 탐사선을 보호할 수 있는 두꺼운 쉴드를 가지고 있다. 다만 오랜시간 복사열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긴 타원궤도를 돌면서 금성과 태양 주변을 부지런히 오가고 있다.  PSP의 임무는 그간 베일에 쌓여왔던 수많은 태양의 비밀을 푸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태양 대기인 코로나가 태양 표면 온도보다 수백 배 더 높은 이유와 태양풍의 비밀이다. 태양은 ‘태양 플라스마’라 불리는 태양풍을 내뿜는데 당연히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 천체는 이 영향을 받는다. 특히 태양풍은 어떨 때는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는데 이 경우 GPS 등 통신 시설이 마비되는 등 지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 30년만에 부활된 경남도민의날...14일 도청광장에서 기념식 개최

    30년만에 부활된 경남도민의날...14일 도청광장에서 기념식 개최

    경남도는 오는 14일 경남도청 광장 특설무대에서 ‘제1회 경남도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경남도민의 날인 10월 14일은 1982년 경남에서 처음 열린 전국체전(제63회)이 개막한 날이다. 경남도는 1982년 경남에서 처음 열린 제63회 전국체전은 경남인들의 저력을 보여준 자랑스러운 날이라고 도민의 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경남도는 1983년 부산에 있던 경남도청이 창원으로 이전한 것을 계기로 도민 화합과 중지(衆智)를 모으기 위해 ‘경상남도 도민의 날 조례’를 제정하고 10월 14일을 경남도민의 날로 지정했다. 경남도민의 날은 1993년 조례 폐지로 없어졌다가 올해 재지정됐다. 경남도는 특정 시군이나 지역, 인물에 치우치는 기념일은 피하고, 도민 화합과 새로운 도약을 도모할 수 있는 상징적인 날을 찾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도민 의견수렴과 공모, 전문가 제안 등을 거쳐 폐지됐던 10월 14일을 도민의 날로 다시 선정했다. 지난달 21일 경남도민의 날 조례안이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최종 확정됐다. 오는 14일 오후 5시 시작하는 기념식에서는 도민, 박완수 지사와 시장·군수, 국회의원, 도의원, 도 단위 기관단체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행사는 경남도 유튜브 채널 ‘경남TV’로 온라인 생중계된다. 식전 사물놀이 공연에 이어 시·군기 기수단과 시장·군수 입장으로 본 행사가 시작돼 주제영상 상영, 도민의 날 선포, 기념사, 특별 기획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도민의 날 기념 퍼포먼스에는 참석 도민이 ‘새로운 시작, 경남 도민의 날’ 손 카드를 들고 함께 참여한다. 기상 관측용 풍선에 카메라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해 우주에서 지구를 촬영한 김해 분성고등학교 과학 동아리 학생을 특별 초청해 경남의 미래 우주과학 인재를 격려한다. 경남도에서 운영하는 경상남도수목원, 금원산자연휴양림, 도립미술관 등 공공시설 입장료를 도민의 날인 10월 14일과 다음 날인 15일까지 면제한다. 조현옥 경남도 자치행정국장은 “30년만에 되살려 개최하는 경남도민의 날 행사가 도민 단합과 경남이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유럽의 지붕’ 몽블랑 2년새 2m 줄어…강우량 적어진 탓

    ‘유럽의 지붕’ 몽블랑 2년새 2m 줄어…강우량 적어진 탓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몽블랑의 높이가 지난 2년 동안 2m 이상 줄어들었다고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몽블랑 측량위원회 위원장인 드니 보렐은 지난 달 중순 기준 몽블랑의 높이가 4805.59m로, 2년 전보다 2.22m 줄었다고 밝혔다. 측량위는 여름철 비가 적게 내린 것이 산 높이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 몽블랑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을 따라 뻗어있는 알프스산맥의 최고봉으로, 4807m의 높이를 자랑해 왔다. 측량팀은 2001년부터 2년마다 몽블랑 높이를 측정해 왔다. 지난달 20명의 요원들이 여덟 팀으로 나뉘어 눈 속에 송신기가 달린 장치를 심어 이를 관제센터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강설량에 따라 산의 높이는 그때그때 달라지는데, 2011년 9월엔 4810.44m로 정점을 찍었다. 보렐 위원장은 “하룻밤 사이에 1m에서 1.5m의 눈이 정상에 내릴 수 있어 그사이 높이가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측량팀은 몽블랑 높이를 측정하기 위해 산 정상을 덮고 있는 신설층(파우더층)과 약 20m 두께의 얼음층으로 유명한 ‘만년설’을 측정한다. 19세기 학자들은 삼각 측량 시스템을 사용해 몽블랑의 높이를 4807m로 고정했으나, 그 뒤 GPS 기술의 발달로 정확도가 높아졌다. 이번 측량 땐 처음으로 무인기(드론)까지 동원됐다. 측량팀은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몽블랑의 눈은 기온 상승과 반복되는 폭염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받지 않는다고 한다. 보렐은 “만년설 위는 마치 냉장고와 같아서 온도가 섭씨 영하 10도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폭염이 점점 빈번해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보렐은 “지구 온난화가 산 정상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측정하려면 수십 년에 걸쳐 데이터를 축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드 가렛은 “우리는 미래 세대를 위해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우리는 설명하기 위해 여기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는 그것들을 미래 과학자들에게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 역시 “낡은 것을 말하기 위해” 산 높이 측량을 이용해선 안된다고 못박았다. 몽블랑의 암석 정상은 해발 4792m로 추정된다. 여기에 눈과 얼음이 뒤덮여 높이가 수시로 달라진다. 바람과 날씨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비가 적게 내리고 바람이 덜 불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몽블랑만 걱정할 일이 아니다. 지난 주 스위스 빙하의 크기가 사상 두 번째로 많이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몽블랑에는 매년 2만명에서 3만명까지 등반객이 찾아와 등정을 시도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따라서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루트는 하루에 214명으로 제한을 가하고 있다. 2013년 한 등반객이 에머랄드와 루비, 사파이어 등이 들어 있는 보석함을 찾아내 화제가 됐다. 그는 2021년에 박스 내용물 절반을 판매했는데 12만 8000파운드의 값어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 제트스키 탄 우크라 특수부대, 크름반도 레이더 기지 공격 (영상)

    제트스키 탄 우크라 특수부대, 크름반도 레이더 기지 공격 (영상)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이던 지난 8월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한 특수부대가 제트스키를 타고 흑해를 건너 크름반도의 러시아군 레이더 기지를 타격하는 비밀 임무를 수행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인 티무르연대 예하 브라츠트보(형제단)대대 최정예 대원 20명은 당시 크름반도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걸기 위한 상륙 작전에서 이같은 임무를 수행했다.이들 대원은 각 제트스키에 2명씩 나눠타고 중간에 2차례 연료를 다시 급유해가며 약 200㎞를 이동해 크름반도 해안에 상륙했다. 당시 작전을 조율한 브라츠트보 대대장인 보르게세(호출부호명)는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첫 목표는 해안에서 32㎞ 이내에서는 나침반조차 작동하지 않을 만큼 강력한 러시아 레이더 기지였다. 이 기지는 우리 미사일의 작동을 방해했고 전체 GPS 시스템마저 먹통으로 만들었다”며 “우리 대원들은 별자리에만 의지해 방향을 정하고 작전을 해내야 했다”고 말했다. 해당 레이더 기지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뿐 아니라 영국제 스톰섀도 장거리 미사일의 목표물 탐색 시도를 막았다. 이번 작전을 총괄한 티무르연대의 2인자인 레반 부연대장은 이 임무에 투입된 대원들은 앞서 2주간 제트스키 운용 훈련을 받았다고 밝혔다. 작전에 나선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크름반도에 점점 다가가는 동안 우크라이나 해군 지원함 5척이 해안을 따라 이동하며 러시아군 진지에 총알과 미사일을 쏟아부어 관심을 끌었다. 덕분에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목표물인 레이더 기지로 다가갈 수 있었다. 임무는 폭발물을 설치하고 폭파시키는 것이었지만, 200m 거리에서 한 분대가 발각됐다. 러시아 기관총 사수들이 이들에게 총격을 가하면서 30분간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에 이들은 플랜B로 작전을 바꿔 기지 건물 등을 향해 대전차 무기와 유탄 발사기 등을 발사했다. 보르게세는 “우리는 대전차 무기로 통제소를 멀리서 파괴하고 안테나를 손상시킨 뒤 철수하기로 했다”고 회상했다. 10분 뒤 이들은 집결지로 돌아와 제트스키에 탑승했다. 이때 러시아군은 전투기와 정찰선 등을 출동시켰다. 보르게세는 “(적군은) 정말 열심히 우리를 추적했다. 4척의 적 보트가 요격에 나섰고, 해안으로 가는 우리 길을 막았다”고 말했다. 러시아 군인들은 요격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탄 탈출선과 마주쳤는데 그들은 그것을 겨냥하느라 바다로 들어가는 제트스키들을 무시했다. 우크라이나군 탈출선은 도주에 나섰고 우크라이나 쪽 항구로 향했다. 이와 동시에 우크라이나 지원함 5척이 스팅어 대공 미사일 등을 발사하며 러시아군을 막았다. 덕분에 당시 작전에 투입됐던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 20명 모두 무사히 복귀할 수 있었다. 레반은 당시 전투가 몇 시간이나 계속됐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전투기들이 교대 작전을 수행해서 그런지 4시간 동안 우리 상공에 있었다. 특정 수의 적기들이 해당 지역에 진입해 선회하고 여러 지점을 공격한 후 방향을 바꿨다”며 “이 작업은 쉬지 않고 4~5시간 동안 계속됐다”고 말했다. 보르게세는 당시 작전에 참여한 모든 대원들이 살아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대원들은 매우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이어서 모든 작전이 기적처럼 진행됐다. 새벽에는 구름이 끼어 적 항공기와 드론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며 “집에 반쯤 왔을 때 해가 떴고 날씨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해변에 도착한 지 한 시간 후 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는 언제나 그랬듯이 신께서 우리와 함꼐 계시다는 것을 확증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HUR)은 성명에서 “24일 밤, HUR의 작전이 해군 지원을 받아 크름반도에서 수행됐다. 보트에 탄 특수부대가 (크름반도 서쪽의) 올레니우카와 마야크 마을 인근 해안에 상륙했다”고 밝혔다.이 성명과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해안선 근처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탄 모터보트가 이동하고, 이후 한 건물 외벽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게양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HUR은 “작전 수행 동안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점령군과 전투를 벌였다. 그 결과 적군은 병력 손실을 입었고 적 장비를 파괴했다”며 “크름반도에도 다시 (우크라이나) 국기가 휘날렸다”고 썼다. 이 정보당국은 또 “모든 목표와 임무가 완수됐다. 특수작전이 끝나자 우크라이나 병력은 피해 없이 현장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부대는 러시아 점령군의 탄약과 장비, 병력 손실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는 크름반도에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의 다양한 기지들을 공격하면서 해당 영토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다. 레반은 자신의 부대가 수행한 임무가 그후 아군 공격들의 촉매제가 됐다고 주장한다. 당시 레이더 기지에 피해를 줘 러시아군의 크름반도 방어를 더 취약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더 큰 작전을 계획하고 실행할 길이 열렸다. 앞으로 더 많은 작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오늘부터 폐기물차량 GPS 의무설치…제도 허점은?

    오늘부터 폐기물차량 GPS 의무설치…제도 허점은?

    1일을 기점으로 폐기물 수집·운반자는 차량에 GPS단말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전송해야 한다. 환경부는 사업장 지정 폐기물 불법투기를 막기 위한 ‘폐기물 처리 현장정보 전송제도’를 이날부터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폐기물 수집·운반자는 차량에 GPS를 설치해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올바로시스템’(폐기물처리 현장정보 관리시스템)에 전송하게 된다. 차량에 시동을 거는 순간 GPS가 활성화돼 위치정보가 자동으로 전송된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폐기물 불법투기 의심지 경유 등 이상 운반 경로를 탐지한다. 또, 폐기물 진입로와 계량시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차량 영상정보와 반입한 폐기물의 계량값, 폐기물 보관장소의 영상정보를 올바로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전송해야 한다. 지난해 10월 건설폐기물을 대상으로 가장 먼저 시행됐고 이달부터는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폐유·폐유독물질 등 주변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는 유해물질 함유 폐기물까지 대상이 확대됐다. 내년 10월에는 사업장 일반폐기물에도 도입된다. 임시차량 운반자의 ‘도덕적 해이’ 우려도 다만 현행 체계로는 폐기물 무단 투기를 근절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집자와 운반자가 공모해 폐기물 정보의 인계·인수 내역을 허위로 입력하게 되면 폐기물 무단 투기를 적발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폐기물 운반 차량은 ‘임시차량’과 ‘직영차량’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건설·일반폐기물에 대한 GPS 의무 설치는 직영차량에 한정한다. 6개월 이내 기간 동안 폐기물수집 운반증을 부착하고 운영할 수 있는 임시차량은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다. 임시차량 운반자는 모바일 어플을 이용해 현장 정보를 사후에 전송한다. 문제는 임시차량 수집·운반자가 폐기물 정보를 미입력하거나 허위로 기입하는 등의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임시차량을 이용해 폐기물을 처리하는 경우 이들은 사전에 인계서를 작성한다. 환경부는 인계서에 작성된 내용과 운반 후 전송된 현장 정보를 비교해 누락된 부분이 있는지 파악한다. 전용차량은 GPS를 통해 실시간 적발이 가능하지만, 임시차량은 인계·인수 내역을 허위 입력하고 부적절하게 처리하는 경우 이를 곧바로 제재할 방법이 없다. 환경부 관계자는 “업체들이 모든 차량을 확보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한계를 고려해 전용차량에만 의무 설치 조항을 넣었다”면서 “임시차량에 대한 실시간 적발은 어렵고 제보가 들어오면 고발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 밀입국 시도한 여성 6명, 냉동 트럭에서 극적 구조 [여기는 베트남]

    밀입국 시도한 여성 6명, 냉동 트럭에서 극적 구조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여성 4명과 이라크 여성 2명이 영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던 냉동 트럭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들은 지난 2019년 영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냉동 트럭에서 숨진 베트남인 39명이 사망한 사건을 보도했던 BBC 기자에게 연락해 프랑스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여성 6명은 영국으로 밀입국하기 위해 27일 프랑스 북부지역에서 바나나 상자를 실은 냉동 트럭에 10시간 이상 갇혀 있었다. 하지만 트럭은 영국이 아닌 이탈리아 방향으로 향했고, 여성들은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춥고, 비좁은 공간에서 공포에 휩싸였다. 이들 중 한 명은 BBC 기자에게 문자를 보내 “냉동 트럭에 갇혔는데, 너무 춥다”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기자는 실시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공유해 이들의 차량이 있는 고속도로 위치를 파악한 뒤 프랑스에 있는 동료들에게 알렸다. 동료들은 프랑스 현지 경찰에 연락해 트럭을 찾아내 여성 6명을 구출했다. 조사 결과, 프랑스의 라에티아 프랑카르트 검사는 “트럭 운전사는 이탈리아로 향하는 중이었고, 여성들의 밀입국과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다. 여성들은 “아일랜드 번호판을 보고 영국으로 가는 줄 알고 트럭에 올라탔으며, 사실상 운전사는 연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연락을 받은 BBC 기자는 “연락해 온 여성을 알지 못하는데, 4년 전 영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던 베트남인 39명이 사망한 사건을 보도했던 사실을 알고 나에게 연락을 취해왔다”고 전했다. 기자는 “트럭에 탔던 여성 중 한 명이 문자 메시지와 트럭의 GPS 위치, 트럭 내부 상태를 보여주는 짧은 동영상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영상 속 여성들은 트럭의 좁은 공간에 앉아 과일 상자에 둘러싸여 숨을 쉬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트럭의 내부 온도는 섭씨 6도에 불과했다. 여성 6명은 프랑스에 불법 체류한 혐의로 구금됐다가 나중에 풀려났다. 이들 중 4명에게는 30일 이내 프랑스를 떠나라는 명령을 내렸고, 나머지 2명에게는 망명 요청을 위한 체류를 허용했다. 한편 매년 영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수천 명의 이주민들이 트럭에 숨거나, 작은 배를 타고 프랑스 북부에서 영국 해협을 건너오고 있다.
  • 추석연휴 화성 금형 제조공장서 근로자 끼임 사고

    추석연휴 화성 금형 제조공장서 근로자 끼임 사고

    추석 명절 연휴에 금형제조 공장에서 근로자가 롤링기계에 팔이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후 4시 5분쯤 경기 화성시 팔탄면 한 주형 및 금형 제조 공장에서 작업자 40대 남성 A씨가 롤링기계에 팔이 끼였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사고가 발생한 기계를 분해해 A씨를 구조한 뒤, 닥터헬기를 이용해 인근 병원에 이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오른손을 크게 다쳐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혼자 있었던 A씨는 사고 직후 119에 직접 신고했으나 고통으로 인해 상황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칫 오인 신고로 처리될 수 있었으나,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은 수화기 너머로 신음 소리가 들리는 것을 확인하고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해 GPS 위치 추적을 한 뒤 출동 지령을 내렸다. 이후 A씨가 재차 119에 신고했고, A씨로부터 연락받은 그의 지인도 도 소방재난본부에 연락해 구체적인 사고 지점을 알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명절 연휴에 사고가 발생해 A씨 주변에 도움을 줄 동료가 없었던 상황이었으나, 119종합상황실에서 무응답 신고에 기민하게 대처해 신속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대전역 보급창고’ 트레일러에 실어 600m 이동 작전

    ‘대전역 보급창고’ 트레일러에 실어 600m 이동 작전

    국가등록문화재인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재무과 보급창고’(대전역 보급창고)가 통째로 트레일러에 실려 600m 떨어진 신안2역사공원으로 이전했다. ‘건축물을 그대로 들어 옮기는’ 공법(이축)을 이용해 문화재를 이전한 국내 첫 사례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역 동광장에 있었던 대전역 보급창고가 25일 밤 12시 600m 떨어진 신안2역사공원으로 이전했다. 2005년 국가등록문화재 제168호로 지정된 보급창고는 함께 있던 여러 창고 건물이 철거되고 주변이 모두 주차장으로 바뀌면서 섬처럼 남겨진 상태였다. 1956년 한국철도공사 대전지역사무소 보급창고로 지어진 보급창고는 근대 목조 건축물로 희소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유산인 만큼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했지만 새로 들어설 대전역 환승센터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이전이 불가피했다. 인근에 철도를 주제로 한 신안2역사공원 조성이 가시화하며 이전에 힘이 실렸다. 일반적인 문화재 이전 방식인 ‘해체 후 이전 복원’이 아닌 ‘이축’이 채택돼 지역사회와 학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문화재 이전 자체가 흔치 않지만 모듈 트레일러를 이용한 이전은 국내에서 첫 사례다. 대전시는 문화재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해체에 따른 부재 교체, 보존 처리, 보관 비용 등을 고려할 때 이축 방식이 낫다고 판단했다. 직사각형 모양의 보급창고는 길이 42m, 폭 10m에 무게가 약 42t이다. 보급창고는 이날 밤 12시쯤 GPS를 통해 자동 수평을 잡아 주는 모듈 트레일러 10대에 실려 공원까지 약 600m를 이동해 1시간여 만에 새 자리에 안착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문화유산은 현장 보존이 원칙이지만 이미 주변 경관이 크게 훼손돼 안정적인 관리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인근 역사공원으로의 이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 SK하이닉스, 치매환자·발달장애인 위한 ‘행복GPS’ 무상 보급

    SK하이닉스, 치매환자·발달장애인 위한 ‘행복GPS’ 무상 보급

    SK하이닉스는 치매 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을 돕기 위해 배회감지기 ‘행복GPS’ 단말기 2800대를 한국취약노인지원재단에 무상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 행복GPS는 GPS가 내장된 손목시계형 단말기로,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위치를 보호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 실종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이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은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구성원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조성된 ‘행복나눔기금’으로 운영된다. SK하이닉스는 이 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누적 2만 9000여대의 행복GPS를 무상으로 보급해왔다. 특히 올해는 행복나눔기금으로 마련한 1600대에 추가로 회사가 1200대를 보탰다. 올해부터 제공되는 행복GPS는 위치 확인, 건강 체크 등 기능이 포함된 신규 모델로 한국취약노인지원재단이 선정한 대상자에게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된다.SK하이닉스는 이 사업을 통해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제16회 ‘치매 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박용근 부사장(이천CPR담당)은 “행복GPS 사업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치매 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을 막기 위해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 “제발 엄마·아빠 찾아줘”…제주 매년 치매노인 실종 신고 100건 넘는다

    “제발 엄마·아빠 찾아줘”…제주 매년 치매노인 실종 신고 100건 넘는다

    #지난해 6월 29일 오전 3시쯤 평소 치매를 앓고 있던 노인이 집을 나가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했다. 다행히 노인은 오후 3시쯤 한 구좌읍 한 저수지 풀숲에서 실종 12시간여 만에 아버지를 찾았다. 신고자는 몇번이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며 인사를 건넸다. #지난 2021년 가을 조천읍에 사는 80대 노인이 실종됐다. 이 할아버지는 신고되기 3시간 전 마지막으로 폐쇄회로(CC)TV에 찍힌 곳이 1000만㎡ 규모의 목장 근처였다. 경찰은 드론, 수색견, 군인, 민간인까지 총동원해 찾았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 현재 장기 실종자로 분류돼 수사하고 있다. ‘치매 극복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지역이 점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노인 실종건수가 매년 100건 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도와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2017~2022년 최근 5년간 치매환자 실종신고가 779건에 달하며 올해 6월말 기준 83건으로 벌써 100건에 육박하고 있다. 도가 제주경찰청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27건, 2018년 133건, 2019년 133건, 2020년 128건, 2021년 119건, 2022년 139건에 달한다. 매년 100건이 넘는 실종신고가 접수되고 있는 셈이다. 제주 노인인구 수는 14만 7475명(60세 이상)으로 이 가운데 치매노인 수는 1만 1759명으로 10%를 육박한다. 그러나 실제 병원에서 치매판정을 받아 등록된 환자는 7582명이다. 또한 치매환자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지문과 사진, 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미리 받아두는 지문사전등록제는 2021년 237명에 이어 168명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도 치매안심센터는 길잃은 치매환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망 강화 필요성에 따라 치매환자실종예방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스마트워치사업(손목시계형)을 통해 GPS로 환자 위치를 전달할 수 있게 하고 있다”면서 “신청자는 지난해 59대에 이어 올해 8월말 49대가 보급됐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100대 보급 예정으로 벌써 절반이 지원됐다. 최근 조은희 국회의원(국민의힘)이 경찰청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도 전국적으로 치매 사전등록대상자 100명 중 2명꼴로 실종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지난해 치매노인 실종신고 건수는 1만 4527건으로 5년전 대비 20% 가까이 상승했으며 매년 1만여건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인지능력, 시공간파악 능력이 저하되면서 길을 잃거나 야산, 배수로 등에 빠지는 낙상사고 등 위험에 노출돼 있어 안전보호망 강화가 요구된다. 2018년부터 5년 6개월간, 가출인을 제외한 실종사망자 총890명 중 치매환자 실종사망자 수는 566명으로 그 비율이 63.6%에 이른다. 매년 평균 100여명이 사망자로 발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제주에서도 지난 2019년 133건 중 1건이 치매환자가 실종 뒤 미발견돼 장기실종 처리됐으며 2021년 119건 중 1건도 실종으로 처리돼 아직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도는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지난 19일 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광역치매센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6개소와 함께 제16회 치매극복의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오영훈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약 1만 3000명의 제주지역 치매 추정 인구 중 약 40% 정도가 잘못된 인식으로 무방비 상태에 처한 경우가 있다”며 “이런 분들을 보호하고 가족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드릴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제주도와 제주도광역치매센터, 제주도약사회는 치매안심약국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주지역 치매안전망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이날 협약을 통해 올해 말까지 제주지역 치매안심약국을 4개소에서 100개소로 확대하는 등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치매안심약국으로 지정되면 치매환자 발견 시 신속제보 및 신고, 치매 예방 및 진단검사 등 올바른 치매 정보제공, 지역사회 지원 연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골프 레이저 거리측정기 ‘MS4’, 디자인·성능 눈에 띄네

    골프 레이저 거리측정기 ‘MS4’, 디자인·성능 눈에 띄네

    ㈜마이캐디의 골프 레이저 거리측정기 ‘MS4’가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마이캐디 관계자는 “MS4는 고급 천연가죽 그립과 메탈 소재로 제작돼 거리 측정 시 그립감이 좋다”며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을 갖춰 퀄리티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선명한 2컬러 OLED 화면으로 주변 밝기에 따라 화면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되며, 4단계 수동조절도 가능하다. 실제 거리와 경사도를 계산한 오토슬로프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했으며 0.1초 초정밀 초고속 측정으로 별도 조작 없이 버튼 하나로 스캔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타깃 측정 시 졸트(진동) 기능, 사물이 겹쳐도 핀을 찾아내는 정확도 높은 핀시커모드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제품 판매 시 고급스러움을 살린 천연가죽 파우치를 함께 준다. 한편 마이캐디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브랜드 선호도 골프 거리측정기 부문’에서 6개 일간지 및 경제지에서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MS4 외에도 ▲2023년 더 강력해진 성능으로 돌아온 GPS 시계형 골프 거리측정기 ‘M2’ ▲저가 보급형 레이저 ‘MG2 mini’ 등도 주목받고 있다. 이운형 마이캐디 이사는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과 브랜딩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신제품 출시로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캐디 제품문의 및 구입은 마이캐디 홈페이지(www.mycaddy.co.kr)와 온라인 채널, 오프라인 골프숍에서 할 수 있다.
  • ‘자녀 위치 추적’ 파인드마이키즈 앱, 이달 론칭

    ‘자녀 위치 추적’ 파인드마이키즈 앱, 이달 론칭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위치 추적 및 활동 추적 앱 ‘파인드마이키즈(Findmykids)’ 앱이 최근 론칭했다. 미국 델라웨어 소재의 Geo Track Technologies Inc가 개발한 파인드마이키즈 앱은 미국, 터키, 독일 등의 유럽 국가들에서 5천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층은 만 7세에서 13세 어린이와 학부모들이다. 업체에 따르면 자녀의 위치 추적, 경로 모니터링, SOS 알림 등의 기능을 제공해 부모들이 자녀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파인드마이키즈’는 사용하는 통신사와 운영체제에 제약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와의 연동도 가능하다.해당 앱을 통해 부모들은 자녀가 전화를 받지 않거나 음소거 상태일 때 전화벨을 크게 울리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자녀가 핸드폰을 잊어버렸을 때 찾을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또한 자녀 핸드폰의 충전 상태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파인드마이키즈는 아동 어린이 개인정보 보호법 kidSAFE(Kid safe Coppa Certificate) 인증을 4년 연속으로 받아 아동 안전 및 개인정보 보호 국제 표준을 준수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파인드마이키즈 앱은 자녀의 위치와 활동 정보를 전송하여 부모가 자녀의 안전을 보다 확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부모들은 자녀의 안전을 지키고 편안한 마음으로 일상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인드마이키즈(FMK)는 전 세계 170개국에서 350만 명 이상의 부모들이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스마트폰과 GPS가 탑재된 시계에서 사용 가능하며 국내에서는 어린이와 부모들을 위한 안전한 육아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 적의 레이더를 피하면서 통신 가능한 ‘더 똑똑해진’ 스텔스 위장막 등장 [와우! 과학]

    적의 레이더를 피하면서 통신 가능한 ‘더 똑똑해진’ 스텔스 위장막 등장 [와우! 과학]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상대의 눈에 띄지 않게 접근해서 방심하는 적을 먼저 공격하는 기습은 가장 기본적인 전술이다. 특히 현대전으로 오면서 레이더나 기타 정찰 시스템을 이용해 멀리서 상대를 확인하고 미사일 같은 원거리 공격 무기로 먼저 공격하는 일이 흔하기 때문에 적의 눈에 띄지 않는 스텔스 기능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전에서 스텔스 기능은 전투기만이 아니라 미사일, 군함, 잠수함, 탱크, 그리고 일반 보병까지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병사와 야포, 차량 등 각종 군사 장비를 적의 정찰기와 드론, 레이더에서 숨겨주는 위장막은 이미 서방 선진국을 중심으로 개발돼 있다.스웨덴의 방산 기업인 사브(Saab) 역시 레이더 흡수 및 산란 능력을 지닌 위장막인 ULCAS(Ultra-Lightweight Camouflage Screen)을 개발했다. ULCAS는 뛰어난 위장 능력 외에 레이더를 흡수, 산란시키는 능력 덕분에 병사와 장비, 막사 등을 적의 레이더와 카메라에서 숨겨준다. 심지어 이 위장막은 광학 카메라뿐 아니라 열 및 적외선 센서의 감지도 방해한다.  하지만 전파를 차단하는 능력 때문에 스텔스 위장막은 무선 통신이나 GPS 신호 역시 차단하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거나 혹은 통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테나를 따로 밖으로 빼내야만 했다. 이렇게 밖으로 튀어나온 안테나는 결국 위치를 노출하는 약점이 될 수 있다. 사브 바라쿠다 ULCAS FSS (Frequency Selective Surface)는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개발된 차세대 스마트 스텔스 위장막이다. 이 위장막의 외형은 기존의 디지털 위장막과 큰 차이가 없으나 전파 흡수 소재는 달라졌다. ULCAS FSS의 전파 흡수 영역은 레이더 전파 주파수인 1-100GHz로 모든 전자기파를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GPS 신호나 이 주파수 이외에 군용 무선 통신 주파수는 통과할 수 있다. 덕분에 적의 눈길을 끄는 안테나를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안전하게 통신할 수 있다.  ULCAS FSS 같은 최첨단 스텔스 위장막은 현대전에서 전자전 능력과 스텔스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드론과 레이더로 상대를 파악하고 정밀 타격 무기로 순식간에 공격하는 능력이 향상될수록 스텔스 위장막의 필요성은 더 커질 것이다.
  • 양하 채취하다가 그만… 드론이 길 잃은 탐방객 20분만에 구했다

    양하 채취하다가 그만… 드론이 길 잃은 탐방객 20분만에 구했다

    제주자치경찰단이 길잃은 탐방객을 드론으로 20분 만에 발견하고 구조해 빛이 났다. 제주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는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세미오름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실종자 3명의 위치를 드론으로 신속히 파악해 구조했다고 15일 밝혔다. 동부행복센터는 14일 오후 4시 30분쯤 119를 통해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는 신고 접수에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자치경찰단은 곧바로 드론을 띄워 수색을 개시했으며, 20분 후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했다. 드론에 부착된 스피커를 통해 드론으로 위치를 보며 나오도록 방송을 하고 공중에서 길을 유도해 안내했다. 신고자들이 더 이상 나가는 길을 찾지 못하겠다고 말하자 현장에 도착한 조천·성읍 119구조대 요원들이 나서 신고자 가족 3명 모두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제주시 일도이동에 사는 주민들로 신고자(70대 남성)가 배우자(60대), 처제(60대)와 탐방하다가 우연히 양하(제주어 양애)를 발견, 채취 도중 길을 잃었다. 풀숲이 우거져 두시간여 헤매다가 결국 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만 5000여 건 가운데 25%가 가을철인 9월에서 10월 사이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나물 종류의 양하는 요즘 채취하는 계절이어서 가을 산행때 길잃음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송상근 동부행복센터장은 “길을 잃으면 당황하지 말고 119에 신고한 뒤 사방이 트인 장소로 이동하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그 자리에서 안전하게 기다려달라”며 “휴대전화의 GPS를 켠 뒤 119에 신고하면 구조대원이 사고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에 가벼운 산책을 나갔던 제주여행객 박모(20대)씨는 오후 5시쯤 전망대에서 오찬이길로 들어섰다가 길을 잃고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았다. 박씨는 지난 13일 소방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위치를 물어봐주시고 친절하게 여러번 안심시켜 줘서 너무 감사했다”면서 “어둑해진 산속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구조대원들이 와서 고맙고 죄송했다”는 대정구조분대, 영교구급대, 구조견대 7명에게 감사인사의 글을 올려 훈훈하게 했다. 한편 소방본부가 최근 3년간 길잃음 안전사고 현황을 집계한 결과 2020년 86건, 2021년 98건, 2022년 104건 등 총 288건이었다. 이 가운데 고사리 채취로 인한 길잃음 사고가 113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등산·오름 탐방 109건, 올레길·둘레길 탐방 66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 한화 잠수함·KAI 전투기 ‘K방산’ 출격… 큰손 폴란드 홀렸다

    한화 잠수함·KAI 전투기 ‘K방산’ 출격… 큰손 폴란드 홀렸다

    5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개막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한국 대표 방산기업들이 유럽 공략의 고삐를 죄고 있다. 방산 분야에서 유럽 3대 전시회로 꼽히는 MSPO는 올해 31회째를 맞았는데 한국은 주도국으로 참가해 전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 방산 3사를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LIG넥스원, 기아, 풍산 등 30개 국내 방산업체들은 미국, 영국 등 방산 강국과의 치열한 수주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핵심 무기를 대거 선보였다. 3000t급 잠수함, 전투기 FA50와 KF21, K2 흑표전차, K9 자주포 등이 전시장 안팎을 채웠다. 개막 행사에 참석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국내 주요 기업 부스를 둘러봤다. 현장에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강구영 KAI 사장 등을 만나 K방산의 기술력을 확인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한화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두다 대통령에게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화의 첨단 기술력과 폴란드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 등을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특히 한화오션의 3000t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II’의 우수한 잠항 능력과 다목적 수직 발사관 등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폴란드는 현재 3000t급 잠수함 3~4척을 신규 도입하는 오르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사업 규모만도 3조원대로 예상된다. KAI 역시 폴란드 수출형 FA50PL 전투기와 KF21 전투기, 소형무장헬기(LAH), 수직이착륙무인기 등의 모형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주력했다. 강 사장은 “전 세계 전투기 중 FA50의 가격 대비 성능과 가동률을 따라올 비행기가 없다”며 “더욱 적극적인 홍보로 세계에 KF21의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두다 대통령은 개막사에서 “내년에 국방비로 국내총생산(GDP)의 4%가 넘는 1370억 즈워티(약 43조 6700억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혀 우리 방산 기업이 추가로 대형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생겼다. 이런 점을 생각해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사와 정비 유지 후속지원 등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해 FA50 수출 계약이 ‘유럽 지역 진출 확대’를 향한 교두보라면 이번 MSPO에선 내실을 다지게 된 셈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FA50 후속 지원을 위한 항공정비(MRO)와 지원 장비의 생산·구매, 현대화 사업 등에서도 사업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무기의 기능과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들어가는 금액은 수십 년간 최초 플랫폼 대비 최대 8배에 달한다. 이 밖에도 LIG넥스원은 항공탑재유도무기인 한국형 GPS 유도폭탄인 KGGB와 장거리 공대지유도탄, 현궁·신궁 등 지상 유도 무기, 드론 제품을 공개했고, 기아는 미국의 험비와 유사한 개념인 한국형 소형 전술 차량을 선보였다.
  • 한국방산, 폴란드에서 KF-21, 잠수함 등 판매올인…한화와 KAI 등 두다이 대통령 만나 설명

    한국방산, 폴란드에서 KF-21, 잠수함 등 판매올인…한화와 KAI 등 두다이 대통령 만나 설명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가한 한화와 한국항공우주(KAI) 등이 3000t급 잠수함, FA-50, KF-21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을 방문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상대로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강구영 KAI 사장 등이 제품의 장점을 설명하면서 폴란드 외에 다른 유럽국가와의 방산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한화 전시장을 찾은 두다 대통령에게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화의 첨단 기술력과 폴란드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 등을 설명했다고 한화가 6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특히 한화오션의 3000t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Batch)-II’ 우수한 잠항 능력과 다목적 수직 발사관 등의 기술력을 두다이 대통령에게 강조했다. 폴란드는 현재 3000t급 잠수함 3~4척을 신규 도입하는 오르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사업 규모만도 3조원대로 예상된다. 이번 잠수함 수주전은 캐나다 해군이 도입하려는 3000t급 잠수함 12척 도입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폴란드는 최근 입찰의향 타진(예비 입찰)을 받았는데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잠수함 강국 독일(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 프랑스(나발그룹), 이탈리아(핀칸티에리) 등 11개업체가 참여했다. 김 부회장은 특히 두다 대통령에게 한화와 폴란드 방산업체간의 합작 제품 기술 지원방안과 현지 조선소 활용 등의 협력 체계 구축, 유지보수(MRO) 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KAI 역시 폴란드 수출형 FA-50PL 전투기와 KF-21전투기, 소형무장헬기(LAH), 수직이착륙무인기 등의 모형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주력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전 세계 전투기 중 FA-50의 가격 대비 성능과 가동률을 따라올 비행기가 없다”며 “더욱 적극적인 홍보로 세계에 KF-21의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는 KAI와 협력해 FA-50의 유럽 및 북대서양조약기구 시장 진출 기회를 함께 모색할 것”이라며 “KAI의 빠른 납품에 따른 폴란드 공군 조기전력화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사와 정비 유지 후속지원 등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해 FA-50 수출 계약이 ‘유럽 지역 진출 확대’를 향한 교두보라면 이번 MSPO에선 내실을 다지게 된 셈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FA-50 후속지원을 위한 MRO와 지원장비의 생산·구매, 현대화 사업 등에도 사업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무기의 기능과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들어가는 금액은 수십 년간 최초 플랫폼 대비 최대 8배에 달한다. 이밖에도 LIG넥스원은 항공탑재유도무기인 한국형 GPS유도폭탄인 KGGB와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현궁·신궁 등 지상 유도 무기, 드론 제품을 공개했다.
  • “연탄가스 마시면 어떻게 돼요”… 체념 목소리, 끈기로 응답한 제주 소방관

    “연탄가스 마시면 어떻게 돼요”… 체념 목소리, 끈기로 응답한 제주 소방관

    “연탄가스 마시면 어떻게 되나요.” 체념한 목소리로 이같은 질문만을 반복한 신고자의 전화를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응급상황임을 의심해 구급대를 출동시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제주 소방관의 끈기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제주 소방관의 활약이 제4회 119상황관리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19종합상황실 소속 상황관리 요원 장연경(39) 소방장이 지난 6월 7일 새벽 힘없는 목소리로 ‘연탄가스를 마시면 어떻게 되냐’는 질문을 반복하는 신고자(20대 남성·제주시)의 전화를 받았다. 위치와 신상을 파악하기 위한 추가적인 질문에도 같은 말만을 반복하는 신고자에 장 소방장은 이를 ‘자살시도 전 도움요청 시그널’로 판단하고 도움메시지를 전달하며 신고자와의 상호 간 신뢰형성을 바탕으로 한 정보 확보에 주력했다. 당시 신고자의 전화번호는 발신자 표시 오류 전화로 위치추적과 역걸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이에 장 소방장은 휴대폰 강제 위치추적을 통해 GPS값을 확보하고 현장 주변 포털검색으로 신고자의 위치를 끈질기게 찾아냈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출동대는 현장수색 끝에 쓰러져 있는 신고자를 발견했고, 장연경 소방장은 치료가능한 병원을 파악하고 정신건강센터로의 연계 조치까지 나서 사후관리에 힘쓰며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면서 “자칫 단순 민원신고로 여길법한 신고전화를 넘기지 않고, 긴급상황으로 판단한 장 소방장의 빠른 대처 능력이 빛을 발했다”고 밝혔다. 장 소방장은 이같은 끈질긴 대처 능력으로 지난달 31일 대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전국 119상황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 장 소방장은 “신고자의 입장에서 신고내용을 이해하고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려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공감’을 바탕으로 사소하고 작은 목소리에도 귀기울여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