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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밍고 성추행 여성들에 사과, 그런데 진정한 사과라 보기엔…

    도밍고 성추행 여성들에 사과, 그런데 진정한 사과라 보기엔…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여러 여성의 폭로에 따라 로스앤젤레스 오페라 총감독에서 물러난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79)가 고개를 조아렸다. 하지만 진정한 사과로 보기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도밍고는 LA 타임스에 보낸 성명을 통해 “난 이들 여성이 당당히 입을 열 만큼 편안함을 느꼈다는 점을 존중한다”며 “내가 그들을 마음 상하게 한 것을 미안하게 여긴다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다. 내 행동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인정하며 이런 경험으로부터 나 역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그의 성희롱과 부적절한 행동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20명에 이른다. 그는 또 성명을 통해 “지난 몇달 동안 다양한 동료들이 날 상대로 제기한 혐의들을 돌아봤다”며 “자신의 경력을 해칠지 모른다는 점 때문에 몇몇 여성이 솔직한 의견을 밝히는 데 두려움을 가졌을지 모른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 내가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누구라도 이런 식으로 느껴선 안되는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그의 성명은 오페라 단원들을 대변하는 미국 뮤지컬 아티스트 길드(AGMA)가 그가 “일하는 곳 안팎에서 지분거리는 것부터 추근대는 것까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나온 것이라고 영국 BBC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뉴욕에 본부를 둔 AGMA는 비교적 짤막한 발표문만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몇 주 뒤에 공표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8월 처음 폭로한 AP 통신은 1980년대 초부터 이런 잘못이 저질러졌다고 전했는데, AGMA는 도밍고가 여성들에게 성관계를 맺자고 압력을 넣고 거절하는 이들을 때때로 업무적으로 응징했다고 결론 내렸다. 영국 런던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는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19일까지 예정된 오페라 ‘돈 카를로’ 주인공으로 출연한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21일 생일을 보낸 그는 1962년 소프라노 마르타 오르넬라스와 재혼해 지금까지 부부의 연을 유지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호주] 기차 출발 전 선로에 떨어진 아이 구해낸 ‘의인’ 승객들

    [여기는 호주] 기차 출발 전 선로에 떨어진 아이 구해낸 ‘의인’ 승객들

    기차가 출발하기 전 한 여자 아이가 기차와 플랫폼 사이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만약 기차가 모르고 그냥 출발 했다면 큰 비극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호주ABC뉴스에 의하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오전 9시 15분경 시드니 울리 크릭 기차역에 한 엄마가 어린 아이와 유모차를 끌고 막 도착한 기차에 승차하려 했다. 엄마는 어린 아이를 먼저 기차에 오르게 하고 이어 유모차를 기차에 올리려는 중이었다. 그러나 생전 처음 기차를 타본 어린 아이가 무서워하며 다시 플랫폼으로 내리려고 하다가 그만 기차와 플랫폼 사이로 떨어져 버렸다. 너무나 놀란 엄마는 “아이가 떨어졌어요, 기차를 멈추어 주세요”라고 비명을 질렀고, 엄마의 비명은 다른 승객들에게 전달되어 역 전체가 기차를 멈추라는 외침이 울렸다. 마침 역에 있던 철도 직원이 신속하게 기차 운전사에게 기차를 멈추라고 전달했다. 그리고 역에 있던 3명의 승객들이 기차와 플랫폼 사이로 뛰어 내렸다. 이 승객들은 아이가 떨어진 기차 밑을 찾아 보았지만 아이를 발견할 수가 없었다. 아이가 그만 무서움에 정신없이 엄마를 찾으며 이동한 것.아이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떨리는 모습으로 아이를 찾아 나섰다. 드디어 아이는 기차의 다른 방향 역 끝무렵에서 한 승객에 의해 발견됐다. 승객은 아이를 안아 플랫폼으로 올려 엄마가 있는 곳으로 데려갔다. 다행히 아이는 큰 상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의 엄마는 철도 직원과 아이를 찾는데 도와준 승객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 상황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고스란히 전해주었다. 조셉 모우타다(36)는 “아이 엄마가 기차를 멈추어 달라고 소리를 지르자 다른 승객들이 연달아 소리를 질렀다”며 “기차가 멈추고 다른 승객들이 선로로 뛰어 내리는 과정이 매우 신속하게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수잔 홀든 시드니 철도 최고 고객 책임자는 “아이는 건강하며, 아이를 구하는데 신속하게 대응을 한 철도 직원과 자신의 일처럼 나서서 아이를 구한 ‘의인’ 승객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발표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반려독 반려캣] “주인 좀 찾아 주개!”…경찰서에 주인 찾아 달라고 온 반려견

    [반려독 반려캣] “주인 좀 찾아 주개!”…경찰서에 주인 찾아 달라고 온 반려견

    집을 나온 반려견이 경찰서에 제발로 걸어 들어와 주인을 찾아 달라는 듯한 귀여운 해프닝이 벌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WREX 뉴스 보도에 의하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밤 새벽 3시 30분 경 텍사스 주 오데사 경찰서에 개 한마리가 들어왔다. 독일 세퍼드와 허스키 믹스견으로 한 살 정도 된 ‘치코’라는 이름의 반려견은 경찰서에 들어오자 마자 경찰서 신고 접수대에 앞발을 턱 올려 놓고는 한동안 서있었다. 마치 당직 근무를 하고 있던 러스티 마틴 경찰관에게 “제가 길을 잃었는데요, 주인 좀 찾아 주세요”하는 느낌이었다. 마틴이 반려견의 목걸이를 확인해 보니, 목걸이에는 이름과 주인의 연락처를 담은 고리 부분이 떨어져 있었다. 마틴은 반려견에 내장된 마이크로칩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연락했다. 그러나 새벽 4시에 올 수 있는 수의사는 없었다. 마틴은 휴대폰으로 찍은 치코의 사진을 경찰서 페이스북에 올리고는 반려견의 주인이 보기를 기대했다. 마틴은 “경찰관 모두 치코와 공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서에서 1.6km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치코의 주인인 알바라도는 이날 아침 한참 잠에 빠져 있다가 휴대폰 소리에 잠을 깼다. 그날 아침 오데사 경찰서 페이스북에 올라온 치코의 귀여운 사진이 SNS를 타고 퍼져 알바라도의 조카가 마침 치코의 사진을 보고 연락한 것. 알라라도가 치코를 확인하니 치코는 이미 집에 돌아와 있었다. 치코는 경찰서에서 경찰관들과 공놀이를 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다 다시 문으로 빠져나와 동네 마트에서 한동안 놀다가 집으로 다시 돌아온 상태였다. 알바라도는 “치코가 밤사이에 담장 구멍으로 밤 마실을 갔다 온거 같다”며 “경찰서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왜 경찰서를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치코는 아버지 가게에 경비견으로 쓰려고 입양한 개“라고 설명했다. 알바라도는 치코를 데리고 오데사 경찰서를 방문에 당시의 경찰관들과 해후했다. 경찰관들은 치코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 것에 대해 기뻐했다. 이날 해후의 장소에서 치코는 방송 리포터로부터 “자네 경찰견이 되보지 않으려나”라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딱 걸렸어!”…테슬라 차량 열쇠로 찌익~ 긁는 여성 포착 (영상)

    [여기는 호주] “딱 걸렸어!”…테슬라 차량 열쇠로 찌익~ 긁는 여성 포착 (영상)

    약 9000만원 가량 하는 테슬라 차량 옆을 열쇠로 긁고 사라지는 여성이 테슬라의 자동 보안 모드 기능 카메라에 포착되어 경찰서로 넘겨지게 되었다. 데일리메일 호주판 보도에 의하면 지난 23일(현지시간) 다렌 피어스는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 서부 도시인 펜리스의 웨스트필드 쇼핑센터 주차장에 자신의 테슬라 차량을 주차해 놓고 쇼핑을 하고 있었다. 쇼핑센터에 들어간지 두시간 반 정도가 지나을 때 자신의 차에서 보안 모드가 작동됐다는 알람이 휴대폰에 전달됐다. 차로 돌아온 피어스는 자동차 옆에 누군가가 열쇠로 긁어 놓은 것을 발견했다. 피어스는 이 차를 11만 호주달러(약 9000만원)를 주고 산지 이제 3개월 밖에 안돼 낙담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차에 녹화된 카메라를 확인했고 5분만에 범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차에 내장된 카메라에는 흰색 셔츠에 잠옷 모양의 하의를 입은 여성이 2시 경 자신의 차옆으로 오더니 열쇠로 차 옆을 슥 긁고는 사라지는 모습이 생생하게 녹화되어 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피어스는 해당 동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영상과 함께 “지금 막 펜리스 웨스트필드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한 여자가 내차를 열쇠로 긁어 놓았다. 그러나 보안 모드로 설정된 자동차에 그 여자의 모습이 생생하게 녹화 되었다. 제발 이 영상을 보고 혹시 이 여성을 아는 사람은 메시지를 달라”고 적었다. 해당 동영상은 순식간에 5000여번 재생되었고 '네티즌 수사대'는 해당 여성을 찾아 냈다. 피어스는 동영상과 여성의 신분을 NSW주 경찰에 넘겼다. 해당 여성은 재물 손괴죄로 기소될 예정이다. 피어스는 “고급차량이든지 아니든지 모든 차량이 이런 훼손 행위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하지만 만약에 당신이 테슬라 자동차를 훼손하려고 한다면 카메라에 녹화 된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테슬라 차량에는 보안 모드(센트리 모드·Sentry Mode) 기능이 있어 차량 카메라가 주위 상태를 살피다 수상한 사람이 나타나 차량에 기대거나 훼손하면 터치스크린에 경고메시지가 뜨고 알람이 작동되며 카메라가 녹화를 시작한다. 이는 차주의 테슬라 모바일앱에도 알람이 가고, 이 상황은 모두 녹화되어 저장된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감염병 퇴치와 공동체의 협조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감염병 퇴치와 공동체의 협조

    한 편의 긴 재난영화 같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되면서 사태가 진정되는 듯하더니 지역사회 전파로 위기가 확대돼 다시 공포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미 관광업 등 여러 산업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이 위기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아 큰 걱정이다. 또한 기후변화와 과도한 도시화 등 환경 문제를 생각하면 비슷한 위기가 언제 또 닥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위기는 그것을 미리 예측하고 대책을 세워야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감염병 위기를 비롯해 전 지구화 시대의 모든 위기는 한마디로 예측불허다. 요즘 많이들 얘기하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예측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이미 2005년에 존 이오애니디스는 ‘왜 발표된 연구 결과의 대부분은 틀릴까’라는 논문에서 의학연구 결과의 대부분이 오류이며 정보가 많을수록 예측이 맞을 가능성이 낮음을 논증했다. 이는 도움이 안 되거나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그 모든 정보가 과거의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로는 미래를 알 수 없는 시대, 이것이 전 지구화 시대다. 유행성 감염병 환자는 대부분 도시지역에서 발생한다.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는 기회가 적은 전원지역과 달리 도시에서는 사람들과 접촉하고 또 많은 사람이 함께 같은 공간을 사용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번에 감염병의 유행이 도시활동을 크게 위축시키고 곧바로 도시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가하는 현상을 목격했다. 경제적 지속가능성은 도시 생존의 필요조건이다. 이번 사태는 환경 문제에서 비롯된 감염병이 우리의 생활을 제약하고 그것이 다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위기의 순환고리를 드러냄으로써 경제 위기가 금융의 문제나 생산성 저하 등 경제 자체의 문제에서만 시작되는 것이 아님을 일깨워 준다. 그러면 이렇게 환경·사회·경제 등 도시 지속가능성의 모든 측면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치는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얼까. 아직 진행 중이지만 이번 위기의 경험은 그 답을 암시해 준다. 해외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된 지 한 달 만에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된 이번 사태의 전개 양상을 보면 감염병 위기를 극복하는 데 국가와 지자체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공적 부문이 환자 발생을 확인하고 감염경로를 추적해 격리 등의 조처를 하는 데 지역공동체의 협조가 꼭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공적 부문은 감염병 유행 초기에 지역공동체들을 대상으로 위기에 대한 이해와 지역공동체 단계에서의 대처 방식에 관해 교육을 해야 한다. 지역공동체가 이에 따라 자기 지역의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바이러스 전파 방지를 위한 수칙을 잘 지켜 감염 확산을 억제하며 공포를 조장하는 허위정보를 차단하는 등 위기관리의 최전선에 나설 때 감염병 위기의 사회적·경제적 악영향은 최소화될 것이다. 특히 위기가 종식된 뒤 일상으로 돌아온 환자들에 대한 사회적 낙인(stigma) 등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도시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그 도시를 구성하는 지역공동체의 개입이다. 코로나19 사태는 감염병이 의학적 문제일 뿐 아니라 지역공동체와 여러 공적 부문, 그리고 전문가들이 거버넌스를 이루어 대처해야 하는 사회적 문제라는 것을 말해 준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공적 부문과 긴밀히 소통하며 감염병 전파를 차단하고 구성원을 보호하는 건전한 지역공동체로 조직된 도시라면 어떤 감염병 위기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리라. 예측 불허 위기의 시대, 도시의 지속가능성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배려와 소통으로 결속된 지역공동체다.
  • [여기는 호주] 럭비 경기에서 ‘호주 왕따 소년’에게 쏟아진 응원의 물결

    [여기는 호주] 럭비 경기에서 ‘호주 왕따 소년’에게 쏟아진 응원의 물결

    학교 친구들에게 매일 같이 왕따를 당해 더는 살고 싶지 않다고 절규하던 호주의 왕따 피해 소년인 콰든 베일스(9)가 지난 22일 (현지시간) 호주 내셔널 리그 럭비 경기에 등장했다. 소년의 등장에 2만여 명의 관중들은 응원의 박수갈채를 보냈고 선수들과 심판들은 이 소년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호주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에서 선천적 질환인 왜소증을 앓고 있는 콰든 베일스는 지난 19일 하굣길에서도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다. 콰든을 기다리던 엄마 차에 탄 소년은 두 손으로 자신의 목을 조르며 엄마에게 “밧줄을 주세요, 저는 죽고 싶어요”라는 절규를 했다. 아들의 절규에 가슴이 사무친 엄마는 왕따의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왕따로 자살에 이를 수도 있다. 제발 여러분의 자녀, 가족, 친구에게 왕따가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 알려 달라”고 말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페이스북에서만 1400만 번 재생이 되고 호주 언론은 물론 세계 언론에까지 소개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호주 내셔널 럭비 리그의 원주민 올스타즈 팀은 지난 22일 뉴질랜드 마오리 올스타즈 팀과의 경기에 콰든을 초대했다. 이날 콰든은 인디저너스 올스타즈 유니폼에 시크하게 헤드폰을 착용하고 주장인 조엘 톰슨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콰든이 입장하자 2만여 관중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소년을 응원했다. TV로 이 장면을 본 시청자들도 SNS에 “소년이 입장하는데 나의 눈가와 가슴에서 눈물이 나는 듯했다”, “감동적인 장면이었다”라는 글들이 이어졌다.호주 팀과 입장한 소년은 다시 뉴질랜드 마오리 올스타즈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했고, 경기 시작 전에는 양 팀의 주장과 사진도 찍었다. 경기 중간 휴식 시간에는 심판과도 사진을 찍을 정도로 인기인이 되었다. 또한 호주 프로 럭비계의 전설이자 이날 해설 방송을 한 조너선 서스턴과도 기념촬영을 했다. 서스턴은 이번 주 동영상이 공개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구야 굳세거라, 우리는 너를 사랑해. 그리고 왕따는 옳지 않아!”라며 콰든을 응원했다. 콰든을 응원하는 물결은 호주 럭비계뿐 만이 아니라 세계에서 답지했다. 미국인 코미디언 브래드 윌리엄스는 콰든의 가족을 디즈니랜드에 보내 주자며 고펀드미를 통해 만 달러를 목표로 했지만, 23일 현재 46만 달러 (약 5억6000만 원)의 성금이 모였다. 이 성금은 콰든 가족의 디즈니랜드 여행 경비를 제외하고 왕따 방지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호주 출신 영화배우 휴 잭먼은 “우린 친구야, 너는 강한 아이야”라며 응원했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인 에릭도 응원의 글을 남겼다. 콰든의 엄마 야라카 베일스는 “우리 인생의 최악의 날에서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며 “호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아들을 응원해 주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알렸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반려견 굶겨 죽인 잔혹한 대학생 견주에 ‘징역 16개월

    [여기는 호주] 반려견 굶겨 죽인 잔혹한 대학생 견주에 ‘징역 16개월

    반려견을 아파트 베란다에 방치해 놓고 굶겨 죽인 대학생 견주에게 징역 16개월이 선고됐다. ‘밀크’라는 이름의 이 반려견은 거의 3개월 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베란다에 방치되어 자신의 배변과 털뭉치 속에서 죽어갔다. 지난해 6월 시드니 동부 제트랜드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반려견의 사체가 발견됐다. 1살 가량의 마렘마 쉽독인 ‘밀크’의 사체는 좁은 베란다에 배변과 털뭉치 속에서 종이 상자 위에 누워 죽은 채로 발견됐다. 그 또래 마렘마 쉽독의 3분의 1밖에 안되는 10kg 몸무게에 배는 홀쭉하게 들어갔고, 먹이나 물을 마신 흔적이 없었다. 죽은 후에도 그대로 방치되어 몸에서는 구더기가 생겨나 있었다. 호주 RSPCA(동물학대 예방 왕립협회)는 밀크의 사체를 부검했고,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부검 결과 밀크의 사망 원인은 굶주림과 탈수증이었다. 밀크는 죽기 전 3개월 동안 거의 먹이와 물을 제대로 먹지 못해 굶주림으로 몸에는 지방 성분이 남아있지 않았고, 몸의 근육은 수축되어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밀크의 주인인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UNSW) 재학중인 추 홍유(25)라는 학생을 동물학대죄로 기소했다. 그리고 지난 19일(현지시간) 시드니 다우니 센터 지방법원에서 최종 판결이 내려졌다. 그레엄 핸슨 판사는 견주에게 동물학대죄를 물어 16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핸슨 판사는 그의 행동은 “끔찍하고 사악하다”며 징역 8개월 이내는 가석방도 금지시켰다. 스콧 마이어스 NSW주 동물학대 예방 협회 수석 검사관은 “마렘마 쉽독은 넓은 공간과 운동이 필요한 품종으로 좁은 아파트에서 기르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면서 "밀크는 좁은 베란다에서 먹이도 물도 없이 추위 속에 혼자 죽어 갔다"고 말했다. 이어 “견주의 행동은 잔혹하며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 주인들은 반려동물의 생명과 복지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천국의 섬’도 못피한 코로나19…감염 공포 확산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천국의 섬’도 못피한 코로나19…감염 공포 확산

    “미안하지만, 지금 당장은 언제 다시 물건이 들어올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와이 주 오아후(Oahu) 섬 호놀룰루 중심의 대형 마트 돈키호테를 찾은 주민 정현아 씨는 품절된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마트 직원으로부터 ‘재고부족으로 물건이 언제 다시 입고될 지는 확실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통보만 받은 채였다. 하와이 주에서 출생, 성장한 이민 2세의 정 씨는 생전 처음 겪는 마스크 품귀 현상이라고 했다. 평소 대형 마트 진열장을 가득 채웠던 1장 당 2~3달러 내외로 구입할 수 있던 마스크였다. 인근에 소재한 또 다른 대형 마트인 월마트와 타겟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고 정 씨는 토로했다. 보건용 마스크와 일회용 마스크, 손세정제까지 모두 동이 난 형국이었던 것. 이 같은 마스크 품귀 현상은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본인 관광객 부부가 호놀룰루 시 일대를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시작됐다. 현지 언론 등을 통해 공유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경각심 탓에 이 일대에 소재한 상당수 마스크 판매점에서 박스 채 물건을 구매해 가는 이들이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아마존 등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하는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 1개당 60~80달러 까지 가격이 치솟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몰리는 호놀룰루 시내와 와이키키 해변, 알라모아나 쇼핑몰 일대에 입점한 대형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는 이미 이달 초부터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각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최근 들어와 마스크 품귀 현상만큼 눈에 띄는 현상 중 하나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외부 활동을 하는 주민들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최근 필자가 찾은 3곳의 대형마트에서는 평소와 달리 마스크를 착용한 채 외출한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이 뒤섞인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형편이다. 일부 현지 주민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동하는 필자를 향해 “초면에 몹시 실례지만 착용한 그것(마스크) 어디에서 구매했는지 물어봐도 되느냐”고 묻는 중년 부부도 있었다. 지난 1월 중순부터 시작된 중국발 코로나19 사태가 태평양 바다 건너에 있는 하와이에도 상륙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던 경험이다. 하지만, 연평균 1000만 명에 달하는 여행자들이 찾아오는 하와이의 사정상 코로나19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은 일찍이 제기돼 왔었다. 하와이 주민들 사이에서도 관광업을 기반으로 한 이 곳의 경제 사정 상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여부를 정부가 ‘쉬쉬’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일종의 불안감이 존재했던 셈이다. 더욱이 이에 앞서 하와이 주 정부가 섬을 찾아오는 방문객 중 지난 1개월 내 중국 입국 내력이 발견된 이들에 대해 섬의 일부 지역을 할애해 일정 기간 격리해왔던 것이 알려지면서 ‘혹시나’ 했던 의심은 ‘역시나’로 바뀌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주 당국은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이달 초부터 사태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일대를 방문한 내력이 있는 이들에 대해 공항 검역소에서 1차 관리, 오아후 섬 내의 ‘펄하버’ 공동 시설 내에 강제 격리, 14일 동안 감독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주 정부의 정책이 비판을 받는 이유는 미국 연방 정부의 외국인 입국 정책과 비교해 지나치게 ‘느슨하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와이 주 정부의 느슨한 입국 정책에 탓에 태평양 한 가운데 격리된 ‘섬’ 하와이 주민들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고조되고 있는 것. 실제로 연방정부는 지난 2일 이후 14일 동안 중국에 체류한 경력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 일체의 입국을 금지하는 초강수를 뒀다. 다만, 미 연방 당국은 지난 2일 이후 중국을 여행한 내력이 있는 이들이라고 할지라도 미국 시민, 거주자 및 그의 직계 가족일 경우에는 입국을 허용해오고 있다. 이 경우에도 ‘특별 심사’라는 단서 조건을 붙인 채 엄격한 입국 기준을 두고 있는 것이 하와이 주 정부 운영 정책과 비교되는 점이다. 더욱이 최근 하와이를 방문하고 귀국한 60대 일본인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그들의 일본인 지인까지도 확정 판정을 받은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더이상 주 정부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최근 하와이 보건당국이 공개한 하와이를 방문한 일본인 확진자 부부의 여행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이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일본인 확진자 부부 가운데 남편은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이달 7일까지 추가 여행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이들 부부는 발열과 호흡 불안 증세를 호소, 지난 7일 일본으로 귀국했다. 특히 무려 11일 동안 하와이 주 내의 두 곳의 섬 곳곳을 여행했던 이 남성은 귀국 당일 자국 공항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곧장 격리 병동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그의 일본인 부인과 평소 이들 부부와 자주 식사를 했던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일본인 여성 2명 역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 중이다. 그러나 주 정부는 이들 사례가 공개된 이후에도 여전히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의 1차 검역 과정 이외에는 중국 후베이성 여행 경력이 있는 자에 한해서만 최대 14일까지 강제 격리 후 관리 감독을 진행해오고 있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형국이다. 이마저도 사태의 발병지인 우한시가 포함된 후베이성을 제외한 다른 중국 지역을 방문한 이들에 대해서는 여행자 개인 선택에 따가 거주지 내에서 자가 격리 후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도록 요청한 것이 전부다. 그러면서도 줄곧 하와이 주 정부는 이번 사태에서 ‘현재까지’ 자유로운 상황이라고 재차 강조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라는 단서를 붙인 입장 발표였다. 때문에 현지 주민들은 마스크와 손세정제, 물티슈 등을 자체적으로 구비하는데 열을 올릴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앞서, 태평양 건너 동떨어진 ‘섬’ 하와이의 장점이 코로나19 사태로부터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던 기대감은 격리된 섬 내의 바이러스 확산이 불러올 공포감으로 변한 지 오래다. 또한 격리된 ‘섬’ 하와이에서 판매되는 모든 의약품과 보건용품 등이 바다 건너 대륙에서 운송 받아왔다는 현지 사정을 상기할 때, 섬이라는 하와이의 특성에서 비롯된 공포감 확산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와이 보건 당국은 앞서 확인된 일본인 확진자 부부와 접촉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현지 주민들과 여행사 가이드, 항공사 직원 등에 대해 추가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이들 부부가 여행한 지역이 월평균 100만 명에 달하는 이들이 찾아오는 와이키키 해변과 호놀룰루 시, 마우이 섬 등이라는 점에서 부부와 접촉한 이들을 모두 찾아내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더욱이 일본인 남성이 호놀룰루 시 일대를 여행하기 위해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진 ‘힐튼 그랜드 와이키키 호텔’ 역시 정상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여기는 동남아] 매주 아빠 무덤 찾아 담소 나누는 자폐 청년의 사연

    [여기는 동남아] 매주 아빠 무덤 찾아 담소 나누는 자폐 청년의 사연

    매주 아빠의 무덤을 찾아 담소를 나누는 자폐 청년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온라인 뉴스매체 월드오브버즈는 최근 말레이시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화제가 된 아방 군의 사연을 전했다. 아방 군은 자폐아로 태어나 아빠의 지극한 보살핌을 받고 자랐다. 아빠는 그에게 삼시 세끼 식사를 챙겨서 먹이고, 친구가 되어 함께 놀아주고, 낡은 오토바이에 그를 태워 드라이브를 즐기곤 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갑작스레 아빠는 세상을 떠났다. 지극 정성으로 아들을 돌보던 아빠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그는 외로움 속에서 아빠의 부재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 이후 그는 어김없이 매주 금요일이면 아빠의 무덤을 찾는다. 마치 아빠의 손을 어루만지듯 묘비를 쓰다듬고, 아빠가 살아있기라도 한 듯 대화를 나눈다. 또한 아빠의 무덤 옆에 한참을 누워있곤 하는데, 생전에 아빠가 그의 곁에 함께 몸을 누인 것과 같은 모습 그대로다. 마치 살아있는 아빠의 눈앞에서 행동하듯 원 없이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을 누리는 모습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 그 무엇도 아빠의 사랑을 대신할 수 없겠지만, 아방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면서 응원의 목소리를 건넸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여기는 베트남] “코로나 무서워”…中 도주했던 용의자, 3년 만에 돌아와 자수

    [여기는 베트남] “코로나 무서워”…中 도주했던 용의자, 3년 만에 돌아와 자수

    마약 밀매로 공개 수배령이 내려졌던 베트남 남성이 중국으로 도주했다가 3년 만에 스스로 고향으로 돌아와 자수했다. 이유는 다름 아닌 코로나19에 감염될까 두려웠기 때문. 베트남 현지언론 또이째는 베트남 중북부 응에안성의 경찰로부터 20일 오전 용의자 뚜(27)가 스스로 베트남에 입국해 자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지난 3년간 마약 밀매 혐의로 베트남 당국의 지명수배를 받아 왔지만, 중국으로 도주해 경찰의 수사망을 피했다. 경찰 수사기록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뚜와 공범들은 응에안성 쭝증 지구에 마약밀매 조직을 세웠다. 경찰은 이 마약밀매 조직을 적발, 일망타진했지만 뚜와 조직원 한 명을 놓쳤다. 둘은 가까스로 경찰을 피해 달아났지만, 조직원 한 명은 얼마 안 가 경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뚜는 최근까지도 행방이 오리무중이었다. 그랬던 그가 3년 만에 스스로 돌아와 경찰에 자수한 것이다. 조사 결과, 그는 중국으로 달아났지만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전염병에 걸릴까 무서워 베트남으로 돌아와 자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은 지금까지 16명의 확진자가 발생, 이 중 14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없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여기는 호주] “엄마 죽고 싶어요”…학교서 ‘왕따’ 당하는 9살 소년의 절규

    [여기는 호주] “엄마 죽고 싶어요”…학교서 ‘왕따’ 당하는 9살 소년의 절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9살 소년이 엄마에게 밧줄을 달라며 죽고싶다고 절규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해당 동영상의 주인공은 호주 퀸즈랜드 주 브리즈번에 살고있는 콰든 베일스라는 소년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콰든의 엄마 야라카 베일스는 하교하는 콰든을 데려오기 위해 차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엄마는 교문을 나서는 콰든이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콰든은 선천적 질환인 왜소증을 앓고 있다. 엄마가 기다리던 차에 탄 콰든은 서럽게 울며 절규하기 시작했다. 아이는 자신의 두손으로 목을 조르며 “엄마 저에게 밧줄을 주세요. 죽고 싶어요”라며 서럽게 울었다. 이같은 9살 아들의 말에 가슴이 미어지는 엄마는 교장에게 전화를 하고, 왕따가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알리기 위해 아들의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동영상에는 가슴이 사무치는 엄마의 절규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야라카는 “왕따가 얼마나 당사자와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지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이 영상을 공유한다”며 “우리 아들은 공부를 하고 친구들과 즐거운 생활을 하기 위해 학교에 간다. 하지만 우리 아들은 거의 매일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다. 제발 여러분의 자녀, 가족, 친구들에게 왕따가 얼마나 당사자와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지 알려주기 바란다. 왕따로 자살에 이를 수도 있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해당 동영상은 페이스북에서만 400만 번 재생이 이루어졌고, 10만 회 이상 공유가 되면서 콰든을 응원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브래드 윌리엄스라는 코미디언은 고펀드미를 통해 불과 이틀만에 3만 호주달러(약 2400만원)을 모금해 콰든을 디즈니랜드로 보내주기로 하고 남은 성금은 왕따 방지 관련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호주 원주민 올스타즈 럭비팀은 “우리는 너를 응원한다”라는 동영상을 올리고 22일 열리는 경기에 콰든을 초대하기로 했다. 또한 콰든과 엄마의 사연은 호주 언론에 소개되고, 해외로까지 퍼지면서 세계인으로부터 응원글이 답지하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세금에 관한 모든 것 - 세종 국립조세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세금에 관한 모든 것 - 세종 국립조세박물관

    #세금 #세종국립조세박물관 #수염세 세상에는 별의별 세금이 다 있었다. ‘독신세’라 하여 제정 로마 시기 황제 아우구스투스(BC63-AD14)는 결혼을 하지 않은 독신의 남녀에게 수입의 1%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상속권이나 선거권마저 박탈하였다. 이는 로마 군인을 배출해내기 위한 정권 차원의 압박이었고, 이후 독일의 히틀러,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역시 독신세를 거두었다.한편 ‘수염세’라는 것도 존재하였다.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1682-1725)는 서구화 정책을 위하여 귀족들의 긴 수염을 깎도록 하였으나 귀족들이 저항하자, 수염을 기를 수 있게 하는 대신 매년 100루블을 거두었다. 또한 13세기 유럽에서는 선박에 실린 술통의 개수를 기초로 항구세가 부과되었다. 상인들은 세금을 조금이라도 적게 내기 위하여 술통의 크기를 점점 키우게 되었는 데 당시 개발된 측정단위 ‘tun'은 나중에 선박의 화물운송 용어로 지금도 사용하는 'ton(톤)’이 되었다. 국가의 역사는 세금의 역사였고, 세금의 역사는 곧 민중의 역사였다. 우리나라 세금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박물관, 세종 국립조세박물관으로 가 보자.세종시에 위치한 조세박물관은 말 그대로 조세에 관한 모든 역사가 있는 곳으로 국내 유일무이한 세금 전문박물관이다. 더구나 조세박물관은 세종시의 첫 국립박물관이기도 하여 단순한 박물관의 볼거리를 벗어나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세금에 관한 체계적인 지식도 아울러 갖추게 하는 교육공간이기도 하다.세종 조세박물관은 총 6개 존의 내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우선 <세금의 어제와 오늘> 공간에서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의 세금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으며, 특히 삼국시대의 조용조(組庸調)제도에서부터 조선시대의 대동법과 균역법까지, 우리 선조들의 조세제도를 만나볼 수 있다.또한 세계 역사 속에 존재하는 재미있는 세금 이야기와 세금이 왜 필요하고 어떤 종류가 있는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국세청의 어제와 오늘> 공간에서는 국세청의 역사와 하는 일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으며, 요즘 IT 시대에 따른 국세행정의 변화도 살펴볼 수 있다.전시관 중앙에는 <국세청의 내일>이라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 공간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세금과 관련된 장식물 및 귀중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함께하는 세금체험 공간>에서는 게임, 카툰, 세금체험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세금의 지식을 좀 더 친근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다. 이 공간에서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세금에 관한 실제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유용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기획전시실> <교육 및 오리엔테이션> 공간이 있다. 특히 <기획전시실>에서는 우리 조상들이 거두었던 세금 관련 자료뿐만 아니라 문서, 국세청의 역사 등도 아울러 만날 수 있다. <세종 조세박물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배울 것이 많다. 자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혼자도 좋다. 3. 가는 방법은? - 세종특별자치시 국세청로 8-14 국세청 조세박물관 - 일반버스(560, 602, 620, 655번 첫마을 1단지 정류장 하차) 4. 세종 국립조세박물관의 특징은? - 마음만 먹으면 세금에 관한 풍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가벼이 들리면 손해인 공간이다. 공부하는 마음으로. 5. 방문 전 유의 사항은? - 국세청 건물에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개관 여부를 꼭 살펴보기를. 6. 세종 조세박물관에서 꼭 볼 곳은? - 세금의 역사. 세금의 종류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세종 먹거리는? - ‘한마당바베큐’, ‘오봉산 한우촌’, 마늘닭 ‘별별치킨’, ‘이리할매추어탕’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s://www.nts.go.kr/museum/main.asp 9. 주변에 더 방문할 곳은? - 세종호수공원, 방축천, 영평사, 대통령기록관, 정부청사 옥상정원, 밀마루 전망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세종시에는 천천히 찾아보면 가 볼만한 곳이 많다. 특히 국세청의 조세박물관은 국립박물관으로 소장 전시품의 수준이 일정 이상은 보장이 되는 곳. 자녀들과 함께 주말 나들이 추천!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여기는 호주] 아내와 세 자녀 있는 차에 불질러 살해한 잔혹한 ‘괴물’ 아빠

    [여기는 호주] 아내와 세 자녀 있는 차에 불질러 살해한 잔혹한 ‘괴물’ 아빠

    전직 유명 럭비 선수였던 아버지가 아내와 세 자녀가 탄 차에 불을 질러 세 자녀가 사망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해 호주가 충격에 빠졌다. 사망한 자녀의 친척들은 이 남성을 ‘괴물’이라고 부르며 비통해 하고 있다. 채널7뉴스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이번 비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호주 퀸즈랜드 주 브리즈번의 남부인 캠프 힐에서 발생했다. 당일 오전 8시 30분경 한나 박스터(31)는 6살, 4살, 3살인 세 자녀를 차에 태우고 등교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때 이혼 소송중인 남편인 로완 박스터(42)가 다가와 준비한 석유를 차에 뿌리고 불을 질렀다. 엄마는 비명을 지르며 차에서 나와 뒷자석에 있는 아이들을 구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온몸이 불길에 휩싸인 엄마는 아이들을 구해내지 못했다. 화염과 폭음 소리를 듣고 이웃 주민들이 나와서 불을 끄려고 했지만 흉기를 지닌 아버지는 주민들이 불을 끄지 못하게 막아섰다. 엄마는 주민들에게 “아이들이 차에 있다. 도와 달라”며 비명을 질렀고, 이웃 주민들은 그나마 이 여성을 구하려고 노력했다. 결국 차안에 있던 세 자녀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아버지는 차옆에서 흉기를 이용해 자살했다. 사건 직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아이들의 엄마도 당일 저녁 병원에서 사망했다 사망한 엄마와 세 자녀의 가족들은 크나큰 충격과 비통에 잠겼다. 한나의 가족인 나다니엘 클라크는 “사랑하는 한나와 조카들이 무자비한 괴물에 의해 사라졌다. 한나와의 마지막 대화에서 그녀는 올해는 행복한 한해가 될거라고 말했는데 이런 비극이 일어났다”며 “한나와 조카들을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완 박스터는 2005년까지 호주프로럭비리그(NRL) 선수생활을 했으며, 지난 20년 동안 체육관을 운영하며 유명 선수들의 몸관리등 피트니스 관련 일을 했다. 아내인 한나와는 십여 년의 결혼생활로 세자녀를 두었다. 이웃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들은 아이들과 함께 굉장히 화목한 결혼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혼 소송에 들어가면서 양육권 문제로 다툼이 있었고, 올 1월에는 가정 폭력으로 경찰이 집에 출동한 적도 있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동남아] 인니 보건장관 “코로나19 비껴간 이유는 기도의 힘”

    [여기는 동남아] 인니 보건장관 “코로나19 비껴간 이유는 기도의 힘”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세계 인구 4위인 인도네시아만 유독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인도네시아 정부의 통계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 보건장관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테라완 보건장관이 이 모든 것은 “기도의 힘”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얼마 전 하버드대 연구팀은 통계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지금쯤이면 인도네시아에 확진자가 발생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변 동남아 국가 전역에 확진자가 발생하는데 유독 인도네시아만 비껴간 배경에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테라완 보건장관은 “우리의 기도 덕분”이라면서 “우리는 이 같은 것(코로나19)이 인도네시아에 도달하지 않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하버드대의 평가를 강하게 부인하면서 자국의 의료 모니터링을 고수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버드팀이 인도네시아에 와도 좋다. 직접 와서 볼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두겠다”면서 “우리는 숨기는 것이 없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의료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 노선을 취소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의심 사례 62건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검사를 거치지 않은 의심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한에서 데려온 자국민 238명은 2주간 격리 기간을 거친 후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다만 일본에 격리됐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유람선에서 승무원으로 일했던 인도네시아인 3명은 양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인도네시아 안에서는 확진 사례가 발표된 바 없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은 비법이 ‘종교’라는 주장에 전문의들은 눈살을 찌푸리는 분위기다. 과거 인도네시아에서는 사스, 에볼라, 조류 인플루엔자 등으로 수많은 사람이 사망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10년 전 H5N1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200명가량이 사망했다. 치사율이 무려 84%에 달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개입이 필요했다. 국제인권감시기구의 안드레아스 하소노 선임 연구원은 “코로나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강하고 치명적이기 때문에 정부는 투명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WHO에 얼마나 협조적인지 알 수는 없지만, 바이러스가 이미 이곳에 와있는 건 아닌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우려감을 전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87%, 기독교 7%, 가톨릭 3%, 힌두교 2%의 종교 분포를 지녔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여기는 호주] 中 우한서 대피해 섬에 격리된 호주 시민들 본토 입국

    [여기는 호주] 中 우한서 대피해 섬에 격리된 호주 시민들 본토 입국

    코로나19를 피해 중국 우한에서 대피해 크리스마스 섬 난민 수용소에서 2주간 격리 생활을 했던 278명의 호주 시민들이 호주 본토로 입국하기 시작했다. 1차로 우한을 떠난 243명이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여객기를 이용해 전국으로 돌아갔고, 2차로 우한을 떠난 35명도 20일 본토로 들어올 예정이다. 우한 대피 당시 이들이 격리될 시설이 호주 북서쪽 해안에서 2000㎞ 떨어진 크리스마스 섬의 난민 수용소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크리스마스 섬 난민 수용소는 그동안 난민들을 수용하면서 열악한 시설과 인권 논란 등으로 악명이 높았기 때문. 이들 대피 시민들의 주류가 백인계 였으면 크리스마스 섬 난민 수용소로 보내지는 않았을 것이란 말이 나올 정도였다. 지난 17일 퍼스 공항에 도착한 엘리자베스 테일러(10)는 “수용소에서 새로운 친구도 사겼고, 테니스도 하고 홍게도 보고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섬은 거대한 홍게 군락지로도 유명하다. 엘리자베스의 동생 이사벨(9)은 “섬에서 2주 정도 더 머물렀으면 좋았을텐데 벌써 집에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의 엄마인 빙 빙 가오는 “사실 난민 수용소로 보내진다고 해서 걱정을 했었는데, 도착한 후부터 관계자들이 정말 친절하게 보살펴주어 너무 좋았다”며 “사실 우리는 집에 돌아가지 않고 난민 수용소에서 더 지냈으면 좋겠다란 생각도 했다”며 웃음 지었다. 그녀는 이어 “격리 시설에서 보살펴 준 모든 관계자와 호주 정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드니 공항에 가족과 도착한 멜 플레노는 “우한에서는 건강과 안전에 불안했었다. 난민 수용소의 생활은 너무 좋았다. 모든 분들이 정말 친절하게 보살펴 주었다. 전세기를 보내 호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준 호주 정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섬에서 격리 생활을 한 이들 시민들에게서는 단 한 명의 유증상자도 나오지 않았다. 현재 호주내에서는 지난 6일 우한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이 15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로 알려진 이후 더 이상의 감염 환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20일 오후에는 일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에서 200여 명의 호주 시민들이 대피할 예정이다. 총 24명의 호주 시민이 감염되었고, 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15명의 가족은 일본에 남기로 결정했다. 200여 명의 호주 시민들은 역시 크리스마스 섬 난민 수용소에서 2주간 격리 생활을 마친 후 호주 본토로 들어오게 된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베트남] 불륜녀 아들 살해한 남성, 불에 탄 주검으로 발견

    [여기는 베트남] 불륜녀 아들 살해한 남성, 불에 탄 주검으로 발견

    불륜을 저지른 한 남성이 상대 여성의 아들을 살해한 뒤 숲속에서 불에 탄 주검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베트남 징뉴스 등 다수의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베트남 남동부 빈투언성 박빈 지구의 한 숲속에서 불에 탄 시체가 발견됐다. 시체 옆에는 불에 탄 오토바이가 있었는데, 이는 얼마 전 10살 남자아이의 살해범으로 지목된 티엔(34)의 오토바이 번호판과 일치했다. 지난 12일 티엔은 아이의 집을 찾아가 함께 놀자고 꾀어낸 뒤 오토바이에 태우고 사라졌다. 밤늦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는 아이를 찾아 나선 가족들은 집에서 2km가량 떨어진 동나이성의 한 버려진 농가에서 아이의 시신을 발견했다. 아이는 신체 여러 곳이 칼에 찔린 채 숨져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 티엔은 피해 아동의 엄마와 불륜 관계였으며, 최근 감정적인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범행 사실이 알려져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되자 가족들에게 휘발유 캔 사진을 휴대폰으로 전송한 뒤 소식이 끊겼다. 그리고 이틀 뒤 아이가 숨진 곳에서 4km가량 떨어진 숲속에서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됐다. 정황상 불에 탄 시체가 용의자 티엔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죽었다는 사실에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다. 현재 경찰은 불에 탄 시신의 정확한 신원 파악을 위해 부검을 진행 중이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美 ‘짜파구리’ 열풍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美 ‘짜파구리’ 열풍

    “맛보고 가세요. 봉 감독 ‘기생충’ 영화 속 바로 그 ‘짜파구리’입니다.” 미국의 50번 번째 주인 하와이 호놀룰루 시 중심의 대형 마트에 일명 ‘짜파구리’로 불리는 한국 라면 제품을 현장에서 조리, 시식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짜파구리’ 는 농심의 ‘짜파게티’ 와 ‘너구리’를 합성한 말이다. ‘짜파구리’ 시식으로 화제가 된 곳은 한인 교민들이 주로 밀집해 거주하는 오아후 호놀룰루 시 카피올라니 스트릿(KAPIOLANI ST.)에 소재한 ‘팔라마 슈퍼'(PALAMA SUPER MARKET). 최근 하와이 호놀룰루 시의 대형 영화관을 중심으로 약 70여 개 상영관에서 개봉된 영화 ‘기생충’이 화제가 되면서, 영화 속에 등장한 한국 라면 시식행사가 진행된 것이다. 행사 당일 매장 외부는 평소와 같은 모습이었지만 내부로 통하는 입구에는 현장에서 직접 조리돼 종이컵에 담아 무료로 제공되는 ‘짜파구리’를 맛보기 위해 긴 줄을 선 고객들의 행렬을 확인할 수 있었다.갓 끓여낸 매콤한 라면 냄새 덕분에 시식대 앞에는 한국 라면 맛을 보기 위해 줄을 선 이들의 긴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사실 인스턴트 라면인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각각 1봉지씩 섞어 만드는 ‘짜파구리’는 이미 한국인에게는 낯선 요리가 아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08년 경 농심이 운영했던 인터넷 커뮤니티 ‘라면짱'(www.ramyunzzang.com)의 ‘비법전수’ 코너에서 한 누리꾼이 게재한 조리법이었다. 이후 MBC에서 방영한 ‘아빠 어디가’에서 일명 ‘먹방의 신’으로 불렸던 윤후 군의 ‘짜파구리’ 폭풍 흡입 영상이 색다른 맛의 인스턴트 라면 돌풍을 불러왔던 바 있다. 당시 윤후 군의 ‘먹방’을 눈 여겨 봤던 미국의 유명한 블로거이자 요리 평론가로 알려진 한스 리네시가 자신의 SNS에 ‘짜파구리’에 대해 ‘excellent’라는 평가를 내놓아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부는 ‘짜파구리’ 열풍은 단순한 관심 수준을 넘어선다는 평가다.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이후 영화 속 ‘짜파구리'에 대한 관심이 미국 내 한인 교민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즐거운 비명’이 이곳 저 곳에서 들려오고 있기 때문.실제로 이날 ‘짜파구리’ 무료 시식회를 진행한 한인 대현 마트 측은 오는 20일(현지시각)까지 총 7일 동안 이 행사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시식 행사는 한인 마트 측에서 ‘빅세일’이라 칭할 정도로 최근 북미 지역에서 재개봉되며 큰 화제가 된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로 구성됐다. 이날 무료 시식회에 대한 소식은 전날인 13일(현지시각) 온라인 SNS 계정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일명 ‘CHAPAGURI’로 불리며 온라인을 통해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한국 라면 열풍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에 등장하는 다수의 ‘짜파구리’ 조리법과 ‘먹방’ 등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형편이다. 더욱이 이날 시식회가 열린 하와이 현지 마트 입구에는 ‘짜파게티’와 ‘너구리’, ‘김치라면’ 등 한국에서 공수된 다양한 라면 상자가 박스 채 쌓여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 쌓아 놓은 한국산 라면 상자 높이와 비례해, 미국 현지에 부는 한국 라면에 대한 인기가 커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던 대목이다. 팔라마 슈퍼마켓 측은 이날 행사를 위해 평소 6.99~8.99달러 대에 판매됐던 제품을 3달러 대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지속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진행된 시식 행사에 참여한 한인 이민 3세 조아영 양(19)은 “평소 현지인들 사이에서 케이팝에 대한 관심은 비교적 높았지만, 요즘처럼 영화에 대한 관심이 쏠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이후 한국에 대한 새로운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 같다. 그 만큼 기생충 흥행과 오스카상 수상에 대한 친구들이 높다는 점에서 한인으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짜파구리’ 시식회에 참여한 교민들 역시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이 현지 한인 교민 커뮤니티에 큰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는 목소리다. 정사라 씨(36)는 “하와이 거주민의 경우 미국인 외에도 일본계, 중국계 이민자 후손들이 많다”면서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어우러져 사는 이 곳 주민들 사이에 최근 연일 화제가 되는 것은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상 수상이다. 한국 교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장 씨는 이어 “지금껏 고국에 대해서 외국인 친구들에게 설명할 때마다 IT 강국이라는 말을 자주 해왔다”면서 “비영어권 영화가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한 건 최초라는 점에서 이제는 여기에 더해서 문화 강국 대한민국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닌다”고 했다. SNS에서는 ‘한국 라면’, ‘짜파구리’, ‘기생충 라면’, ‘차파구리’, ‘korean mian’ 등으로 불리며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도 모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현지 SNS 계정 등에서는 ‘짜파구리'(CHAPAGURI)라는 명칭으로 각종 태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어 명칭에 낯선 미국인 소비자들 역시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한국 라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례적인 상황인 셈이다. 특히 하와이 현지에서 운영 중인 대형 마트와 한인 식당 등에는 최근 영화 속에 등장한 한국 음식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급증한 분위기다. 현지 한인 식당에서 3년 째 근무 중인 이주임(51) 씨는 “최근 들어와서 식당을 찾아와서 ‘짜파구리’를 맛 볼 수 있는지를 묻는 미국인 고객들이 생겨났다”면서 “메뉴판에 없는 음식을 찾는 현상을 과거에 없던 현상이다”고 했다. 이 씨는 이어 “원래 메뉴에 없던 음식이라는 점에서 실제로 판매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이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직접 느끼고 있는 중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이벤트와 현지 주민들의 관심은 이 지역 대형 영화관을 통해 개봉된 기생충 영화 상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달 초부터 하와이 호놀룰루 일대에 소재한 총 7곳의 영화관에서 일평균 약 70회에 걸쳐서 상영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상영 중인 영화 ‘나쁜녀석들3’가 이 일대 영화관 10곳을 중심으로 약 45곳의 상영관을 확보한 것과 비교해 매우 큰 성공이라는 평가다. 한편, 지난 10일(미국 현지시간) ‘기생충’은 북미 흥행 수익 50만 1222달러(이하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로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11일 기준 북미 지역에서만 총 3669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흥행 수익은 무려 1억 6658만 달러에 달한다. 북미 흥행 수익은 역대 비영어권 영화 중 6위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개봉했던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수상을 기점으로 순위와 수익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셈이다. 16일 현재 하와이를 포함한 북미 전역에서 총 1060곳의 상영관을 확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향후에도 한인 교민 사회의 활력소로 작용하길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여기는 베트남] 마스크가 없어서…화장실 휴지로 마스크 제작하다 적발

    [여기는 베트남] 마스크가 없어서…화장실 휴지로 마스크 제작하다 적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하노이의 한 업체가 화장실 휴지로 마스크를 제작, 판매하다 적발됐다.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14일 하노이 트엉딘 지역의 비엣한 컴퍼니 공장에서 수십 개의 대형 화장지를 사용해 마스크를 제작해오다 적발됐다고 전했다. 마스크에는 통상 세균 전염을 막는 항균 층이 사용되어야 하는데, 이를 화장실 휴지로 대신한 것, 결국 항균 효과가 전혀 없는 마스크를 제작한 것이다. 시장감시 팀장은 “코로나19 사태를 이용해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라면서 “모든 제품을 압수한 뒤 최고 수준의 벌금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장 당국은 출처가 불분명한 마스크 14만 개를 적발했는데, 역시 화장실 휴지로 제작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마스크에 사용되는 항균 층은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수입되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으로부터의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시장 감시반은 최근 12일간 베트남 전역에서 마스크 생산과 관련해 4200건 이상의 위법 행위를 적발했다. 한편 이번에 적발된 비엣한 컴퍼니는 의료부품 제조업체가 아닌 인쇄, 냅킨 업체로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여기는 동남아] 태국 총기 난사 중 8명 살리고 숨진 18세 소년의 사연

    [여기는 동남아] 태국 총기 난사 중 8명 살리고 숨진 18세 소년의 사연

    지난 8일 태국의 한 쇼핑몰에서 발생한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에서 8명의 생명을 살리고 숨진 18세 소년의 사연이 알려져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16일 태국 현지 언론 파파야원은 18세 소년 아티왓의 안타까운 죽음을 전했다. 그가 지난 8일 방문한 태국 북동부의 한 쇼핑몰에서 군인 한 명이 총기를 난사해 29명이 숨지고 50명가량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아티왓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쇼핑몰 냉장창고에 몸을 숨겼다. 총을 든 범인이 창고로 진입을 시도했고, 아티왓은 다른 사람들을 먼저 피신시킨 뒤 안간힘을 쓰며 창고 문을 지켰다. 다행히 그곳에 있던 8명은 모두 몸을 피했지만, 그는 끝내 빠져나오지 못하고 범인이 쏜 총에 숨을 거뒀다. 이날 함께 쇼핑몰을 방문했던 그의 친구는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저녁 8시경 연락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친구가 그를 찾아냈을 때는 이미 싸늘한 시신이 되어 있었다. 친구의 주검 앞에 주저앉아 오열한 그는 “아티왓은 8명의 생명을 살린 ‘영웅’”이라고 전했다. 또한 아티왓은 학교에서 가끔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지만, 한 번도 화내는 것을 본 적이 없을 만큼 성품이 고운 친구라고 덧붙였다. 쇼핑몰 청소부였던 그의 모친도 당시 사건 장소에 있었는데, 아들이 계속해서 “몸을 피하라”는 메시지를 보내와 제때 쇼핑몰을 탈출할 수 있었다. 그녀는 쇼핑몰 근처 주유소에서 아들을 기다렸지만, 아들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그녀는 대학에 합격한 아들의 학비를 벌기 위해 쇼핑몰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조모는 “아티왓은 어려서부터 품행이 반듯하고 조용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불평하는 법이 없는 아이”였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살신성인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한 ‘어린 영웅’에게 깊은 조의를 표하고 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여기는 호주] 해변 바위에 앉아있다가…거대 파도에 휩쓸려 유명 DJ 사망

    [여기는 호주] 해변 바위에 앉아있다가…거대 파도에 휩쓸려 유명 DJ 사망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거대 파도에 휩쓸려 러시아 유명 DJ가 사망하고, 그의 아내가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채널7 뉴스 등 현지 언론에는 본다이 해변의 바위 위에 앉아 있다가 거대 파도에 휩쓸리는 당시의 사고 장면이 공개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경 러시아에서 온 안드레이 이바노프(47)와 그의 아내 율리아(45)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본다이 비치의 북쪽 바위 지역에 앉아 바다를 구경하고 있었다. 그때 집채만한 거대한 파도가 들이닥치면서 부부를 바다로 휩쓸어갔다. 다행히 아내인 율리아는 가까스로 수영을 해서 다시 바위 위로 올라왔지만, 남편인 안드레이는 파도에 휩쓸려 가고 말았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바위 위로 올라온 아내는 온통 피투성이 였으며 “남편이 아직 물에 있다, 도와 달라”고 비명을 질렀다. 당시 토요일 저녁 해변을 즐기던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응급신고를 해 3대의 구조 헬리콥터와 해상구조대가 출동했다. 그러나 해상구조대는 사고 발생 후 30여분이 지난 6시경이 되어서야 인근 바다에서 그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해상구조대는 발견 당시 그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그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의 신분이 공개되면서 그가 러시아의 유명 DJ라는 것이 알려졌고, 러시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그의 사망을 추모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의 친구라고 밝힌 알렉산드라는 “그는 러시아 나이트클럽계에서 매우 유명한 DJ로 세상에서 가장 착한 사람 중 한사람이었다”며 추모했다. 댄스DJ로 유명한 파벨 로기노프도 “오늘 충격적인 뉴스가 전해져 나를 힘들게 한다. 우리는 당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아내 율리아는 시드니 세인트 빈센트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고 퇴원한 상태다. 매트 듀 프레시스 본다이 비치 해상구조대원은 “바위나 해변에서 바다로 튀어나온 부분을 피하라.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샐리 그로브즈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응급구조대 운영팀장은 “이번 일은 끔직한 사고로 해변에서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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