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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유전자변형(GM) 모기’ 7억 마리 방사 논란… “위험한 실험”

    美 ‘유전자변형(GM) 모기’ 7억 마리 방사 논란… “위험한 실험”

    유전자를 변형한 모기 7억 5000만여 마리를 오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 동안에 걸쳐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있는 키스 제도에 방사한다는 계획을 현지 당국이 최종 승인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이미 지난 5월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승인을 거쳐 6월 플로리다주 정부의 승인을 받았으며 이번에 현지 먼로 카운티가 최종 승인한 것이다.그러자 이 계획을 많은 현지 주민과 함께 반대해온 환경보호단체들은 “위험한 실험”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같은 날 미국 식품안전센터(CFS)는 성명을 내고 “만일 유전자 변형 모기에 오류가 있다면 어떤 결과가 일어날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EPA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심각하게 분석해야 하지만 거부했다”면서 “추가적인 검증 없이 지금 실험을 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EPA는 “지난 몇 년 동안에 걸쳐 유전자 변형 모기가 사람과 자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조사한 뒤 옥시텍의 실험 신청을 승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 실험의 목적은 살충제를 살포하는 대신 이른바 ‘GM 모기’로 불리는 유전자 변형 모기를 방사해 지카바이러스와 뎅기열 등의 감염증을 매개하는 이집트숲모기를 제거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 실험에는 ‘OX5034’로 명명된 수컷 모기가 쓰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모기는 야생에서 암컷 모기와 번식함으로써 자손이 암컷이면 유충 단계에서 죽게 하고 수컷이면 같은 유전자를 퍼뜨리도록 조작됐다. 이를 통해 피를 빨아 감염증을 퍼뜨리는 암컷 모기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에서 GM 모기를 방사하는 계획을 승인한 지방자치단체는 먼로 카운티만이 아니다.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도 오는 2021년부터 GM 모기를 방사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이들 모기를 개발한 영국 생명공학기업 옥시텍이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물길 따라 만난 숲길, 베를린의 소박한 여름 탐험길

    물길 따라 만난 숲길, 베를린의 소박한 여름 탐험길

    숲속서 만난 나치병원, 짜릿하고 오싹한 ‘여름 밖캉스’올해는 확실히 베를린도 휴가철 풍경이 바뀌었다. 이맘때면 3주씩 휴가를 가는 사람들 때문에 동네가 조용할 텐데, 밤 늦게까지 떠드는 소리가 종종 들린다. 며칠 전(평일)에는 생일파티를 집이 아니라 집 앞 길거리에서 하는 건지 노래 부르는 소리가 밤새 크게 끊이지 않았다. 아바의 ‘댄싱 퀸’을 소리 높여 부르는 여자들의 목소리 뒤로 조용히 하라고 윽박지르는 이웃의 목소리가 뒤따라 왔다. 금요일이나 토요일 밤엔 좀 시끄럽게 놀아도 넘어가 주지만 평일 밤엔 어림없다. 코로나19로 해외 휴가를 꺼리다 보니, 베를린 사람들도 가까운 지역으로 짧게 짧게 여행을 다녀온다. 우리도 하루나 이틀 정도 베를린 근교로 캠핑이나 다녀오자 계획했지만 그나마도 매일 날씨가 흐리고 비가 와서 이루지 못했다. 이래저래 올해는 ‘휴가를 집에서’ 지내게 됐다.●베를리너도 모르는 강, 수드 팡케를 찾아서 마침 베를린 RBB인포라디오에서는 멀리 휴가를 못 가는 사람들을 위해 ‘홀리데이 엣 홈’이란 주제로 베를린과 근교의 특별한 장소들을 소개했다. 베를린 도시 안에서 즐길 수 있는 휴가 아이디어를 주는 것이었는데, 리포터들이 잘 알려지지 않은 공원이나 건물, 호수의 궁전, 숨은 강가 등을 직접 찾아가 소개했다. 스무 곳이 넘는 리스트 중 유독 흥미를 끄는 곳이 몇 군데 있었다. “베를린 한복판에 수드 팡케라는 강이 있대. 나도 처음 들어보는데, 그 강줄기를 따라 작은 천이 계속 이어지는 거야. 강줄기를 따라 걷을 수 있다는데, 한번 가볼까?” 늦은 아침을 먹으며 라디오를 듣던 남자친구가 제안했다. 지금껏 베를린에는 슈프레 강과 하펠 강만 있는 줄 알았다. 찾아보니 수드 팡케는 베를린 북동쪽으로 멀리 떨어진 도시 베르나우에서 시작해 베를린의 슈프레 강까지 이어지는 29㎞의 긴 강줄기 ‘팡케’에서 흘러나온 작은 강 이름이었다. 서울로 치면 한강으로 흘러드는 청계천(지금은 인공천이지만)이나 중랑천 같은 하천일 터였다. 재미있는 것은 그 하천의 경로 중에 ‘독일의 CIA’(공식 명칭은 연방정보부, BND)에 해당하는 건물도 포함돼 있다는 점. 해가 쨍쨍한 날, 수드 팡케를 찾아나섰다. 출발은 슈프레 강변에 있는 ‘슈텐디게 베르트레퉁’에서 했다. 일주일 만에 화창해진 날씨 때문에 이 강변 레스토랑에 앉아 있는 사람들 모두가 들떠 보였다. 집과 가까운 곳만 다니다 오랜만에 관광지로 나오니, 나 역시 여행객이 된 기분이었다. 레스토랑에서 새어 나오는 음식 냄새에 갑자기 없던 허기가 느꼈다.우리는 슈텐디게 베르트레퉁 레스토랑의 강변 테라스에 앉아 메인 음식 하나를 시켜 먹었다. 한국 포털사이트에는 온통 ‘원조 슈바인 학센 맛집’으로만 소개돼 있지만, 이곳이 유명한 진짜 이유는 사실 따로 있다. 서독과 동독으로 나뉘어 있던 분단 시절에 양측 수도인 본과 동베를린에는 정식 대사관 대신 상설대표부가 있었다. 그곳이 바로 ‘슈텐디게 베르트레퉁’이다. 통일 후 베를린으로 수도가 정해지면서 본에 있던 많은 정치인들이 정부 이전과 함께 베를린으로 옮겨 와야 했는데, 슈텐디게 베르트레퉁은 그 정치인들을 위해 음식을 담당하던 곳이었다. 본이 위치한 독일 서남쪽 지방의 전통음식을 그대로 제공한 이곳을 사랑방 삼아, 정치인들은 매일 정치 이야기를 하고 고향의 음식을 즐겼다. 본과 가까운 도시였던 쾰른의 맥주 ‘쾰시‘가 이 레스토랑의 대표 맥주가 된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레스토랑 안을 빼곡하게 메우고 있는 정치인들의 사진은 당시의 역사와 시대 배경을 잘 보여 주는 상징이라 하겠다. 강변 테라스에 앉아 작은 맥주 잔(0.25ℓ가 전통적인 사이즈다)에 나오는 쾰시 맥주와 미트볼처럼 생긴 생선볼 요리를 먹은 뒤 숨은 강줄기를 찾아나섰다. 수드 팡케의 물줄기가 항상 드러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어느 부분은 건물 밑으로 흐르고, 이미 말라서 물길만 남은 곳도 있다.●자연과 건물의 기묘한 대조에 취하다 베를린의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있는 ‘샤리테‘의 대학 부지 안에는 그 오래된 물길이 남아 있었는데, 족히 100년은 넘은 듯한 주변의 건물들이 뜻밖의 시골 정취를 내뿜어서 놀랐다. 베를린 중심지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옛집과 나무들이 이렇게 숨어 있다니! 문득 아일랜드의 블라니 성으로 갈 때 봤던 시골 집들이 오버랩됐다. 나무가 우거진 잔디밭에는 대학생들이 모여 앉아 있고, 학교 부지여서 그런지 주변 어디서나 와이파이가 잘 터졌다. 공원을 작업실 삼아 다니는 사람들에겐 매우 탐나는 곳일 듯하다. 구글 지도를 보며 실 같은 강줄기를 따라 한 시간 넘게 북쪽으로 걸어갔다. 최근에 새로 조성된 수드 팡케 공원이 목적지였다. 새로 조성한 길과 물가의 우거진 풀숲을 들어설 때는 정말 청계천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왼편으로 거대하게 서 있는 ‘독일의 CIA’ 건물이 걷는 내내 비현실적인 느낌을 주었다.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생각도 하지 말라는 듯한 육중한 직사각형의 건물들이 거대한 벽처럼 따라왔다. 공원에서는 이 건물의 한 면만 보이지만, 구글 지도로 본 건물 단지는 상상을 초월하게 컸다. 자연적인 길과 인공적인 건물의 대조가 무척 기묘하게 다가오는 곳이었다. 한참 걷던 공원 길은 ‘펜스’로 느닷없이 막혀 있다. 공원을 계속 조성 중인 듯했다. 우리는 도심의 길로 돌아와야 했고, 몇 시간 동안 짧고 미스테리한 기행을 한 것 같았다.●야생 물소가 사는 도시, 베를린 베를린의 숨겨진 곳, 도시 안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곳을 더 찾아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휴가 못 가는 마음을 그런 탐험으로라도 달래 보고 싶었다. 서울보다 1.5배가 큰 이 도시는 그런 비밀스러운 곳이 번잡한 동네에서도 불쑥불쑥 나타나니까, 마음만 먹으면 끝도 없이 찾을 것 같았다. 베를린에 살고 있는 현지 친구들에게도 가본 곳 중 그런 데가 있는지 물어봤다. 아들 하나를 둔 얀이 테겔러 호수 근처의 테겔러 플리스를 생각해 냈다. “도시 안에 야생 물소들이 사는 곳이 있어. 신기하지 않아? 테겔러 호수 근처에 있는데, 아들을 데리고 간 적이 있어. 거기에 가면 도시 안에 있다는 걸 완전히 까먹게 되지.” 우리의 세일링 보트가 있는 테겔러 호수 선착장에서도 그리 먼 곳이 아니었다. 남자친구와 나는 당장 실행에 옮겼다. S반을 타고 20분가량을 갔다. 가장 가까운 바이드만슬루스트 역에서 내려 10분 정도를 걸어가니 바로 늪지대가 있는 들판이 나타났다. 테겔러 플리스는 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의 경계에 있는 30㎞의 또 다른 하천 이름이었으며, 이 강과 가까운 들판에서 물소가 살고 있다. 축축한 땅과 풀숲이 무성한 들판에서 사는 물소들. 과연 만날 수 있을까? 가는 길이 재미있는 건 집들이 교외에 지어진 별장처럼 크고 근사했는데, 그 집들의 전망이 바로 이 들판을 향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집 앞의 좁은 흙길만 건너면 바로 물소를 볼 수 있었다. “오! 저기 봐! 여우야!” 집들로 향하는 다리 위에서 녹조가 번진 하천을 내려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속삭였다. 얼른 고개를 들어보니, 밝은 갈색의 여우가 총총총 남의 집 앞을 걸어가고 있었다. 작고 보송한 여우가 느긋하게 동네 산책이라도 하는 것처럼! 좀더 걸어가니 이번엔 이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동물을 그려 놓은 표지판이 보였다. 물소뿐만 아니라 학, 수달, 물뱀(베를린에서는 거의 뱀을 볼 수 없다) 등이 산다고 했다.●동물들의 천국 ‘테겔러 플리스’ 걸어도 걸어도 코빼기도 안 보이는 물소 때문에 슬슬 힘이 빠지려는 무렵, 드디어 물소를 만났다. 검은 물소가 일곱 마리나, 시원한 진흙에 모여 앉아 질겅질겅 풀을 씹고 있었다. 야생이라고는 하지만, 보호구역 안에서 시의 관리를 받는 거였고, 한쪽 귀에는 번호표 같은 것도 달고 있었다. 울타리 위에 올라가 목을 빼고 쳐다봤다. 좀 움직여 주면 좋으련만 땡볕을 피해 앉은 물소들은 일어날 줄을 몰랐다. 우리와 같이 쳐다보던 옆의 아주머니가 말을 꺼냈다. “길을 따라 좀더 가면 거기에도 물소들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요. 여기보다 더 가까이 볼 수 있고요.” 그곳을 거쳐 여기로 왔다는 그녀의 보물 같은 한마디에 다시 길을 걸었다. 이제는 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아니라 확신을 가지고서. 그녀의 말처럼 탁 트인 들판에서 소들이 모두 어슬렁거리고 있었다.망원 렌즈를 가져와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울타리 근처까지 바로 다가와 풀을 먹고 있는 물소 때문에 소리를 지를 뻔했지만 숨죽여 그들을 쳐다봤다. 스무 마리 가까이 구경할 수 있는 이곳이야말로 자연의 동물원이자 사파리였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라면 멀리 가지 않고서도 공짜로 즐길 수 있는 휴가지가 될 터였다. 정수리가 뜨겁게 달궈지는 날씨였지만, 나무가 가득한 숲길은 걷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풀숲을 헤치는 부산스러운 소리에 한참을 쳐다보고 발견한 건 검은 야생돼지. 다음에는 꼭 망원경을 챙겨 와야지 생각하며 우리는 베를린 동물의 천국을 빠져나왔다.●30여년 방치된 히틀러가 입원했던 야전 병원 베를린에 이처럼 신기한 곳이 많으니 멀리 휴가를 못 가도 별로 억울하진 않겠다고 생각하던 중, 가장 기괴한 여행지도 알게 됐다. 버려진 병원 단지를 그대로 개방해 일종의 다크 투어리즘으로 활용하는 곳이다. 베를린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포츠담에서 살짝 더 아래의 남쪽으로 내려가면 나오는 오래된 병원, 벨리츠하일슈테텐이었다.1898년에 지어진 이곳은 1930년까지 심각한 결핵 환자를 치료하는 요양소로 쓰였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기관총 같은 새로운 무기의 초기 사상자들을 치료하는 야전병원이었다. 당시 총상을 입은 젊은 히틀러도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 뒤 2차 세계대전 때는 나치 병사들을 치료하는 병원으로, 전쟁이 끝나고 러시아가 점령한 후에는 통일 전까지 소비에트군의 병원으로 이용됐다. 동베를린의 중요한 군 병원으로 명성을 날렸지만, 통일 후 이 큰 병원 단지는 아주 일부를 빼고는 버려져서 30년 넘게 방치됐다. 수술병동, 정신병동 등 이름만 들어도 으스스한 대부분의 병원 건물이 그냥 주변 숲속에 같이 묻힌 것이다.1990년대 초, 베를린의 많은 버려진 건물들을 가난한 아티스트나 사람들이 점령해서 살았던 것처럼, 이곳 또한 불량한 10대들의 아지트로, 사람들의 담력을 시험하는 코스로 종종 쓰였다. 그러다가 2015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해, 병원 부지 위를 걸을 수 있는 공중 다리가 설치됐다. 무려 60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이 병원 부지는 지금도 (법적으로) 들어갈 수 없는 건물이 많지만, 일부는 가이드와 함께 수술병동과 부엌, 세탁실 같은 곳을 정해진 시간에 둘러볼 수 있다. 심지어 한밤중에 손전등 하나만 가지고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있다. 한여름의 오싹한 휴가지로 이보다 더 짜릿한 곳은 없는 것이다. 2015년에는 건물 부지를 둘러싼 공중 나무 다리가 만들어졌다. 낡고 음침한 건물 단지가 한눈에 내다보이고, 걷다 보면 남녀 환자들의 요양소로 쓰이던 메인 건물 등 위치에 따라 건물 곳곳을 더 가깝게도 건너볼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일반에 개방하는 날짜가 별도로 정해져 있고, 예약을 통해 투어를 미리 신청할 수 있다. 버려진 수술실이나 부서진 벽, 창문 등 전체적으로 으스스한 건물의 분위기 때문에 대부분의 투어는 14세 이상부터 참여할 수 있다. 여름이 가기 전, 등골 서늘한 피서를 즐기고 싶은 베를린 사람들에게 이 폐병원만큼 딱 맞는 곳도 없지 싶다. 여행작가 dongmi01@gmail.com
  • “중국 승리 원한다”…美 당국, 간첩 활동한 前 CIA 요원 신상 공개

    “중국 승리 원한다”…美 당국, 간첩 활동한 前 CIA 요원 신상 공개

    미국 하와이 주 호놀룰루 시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은밀하게 간첩활동을 벌였던 60대 남성이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붙잡혔다. 중국 공안으로 가장해 접근한 FBI 특수요원들의 수사 끝에 자신의 은신처에서 적발된 중국계 미국인 알렉산더 육칭마(马玉清·67)는 미국 CIA 내부 정보와 통신 기록 등을 중국 기관에 넘기며 ‘조국(중화인민공화국)이 승리하기를 원한다’고 발언했다고 현지 언론은 19일 보도했다. 지난 14일 호놀룰루 시 외곽에 소재한 그의 은신처가 발각되면서 FBI에 붙잡힌 마 씨는 전직 중앙정보국(CIA, 1982~1989년) 출신으로 확인됐다. 마 씨는 지난 1982년부터 1989년까지 CIA에서 근무, 최고 기밀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 씨는 이 과정에서 미 정부 기밀을 외부에 비공개하도록 하는 계약에 서명한 바 있다. 마 씨는 지난 12일 체포 직전 중국 비밀 요원으로 가장한 FBI 특수 요원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정부를 계속 돕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조국(중화인민공화국)이 성공하기를 원한다”고 발언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재 미국 법무부와 현지 언론은 지난 14일 호놀룰루 외곽에서 붙잡힌 마 씨의 실명과 거주지, 출생년도 등을 공개하며 대대적인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다량의 마 씨 사진이 현지 언론에 공개되는 등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989년 CIA에서 퇴직한 마 씨는 이후 중국 상하이로 거처를 옮겼으나 2001년 무렵 하와이로 재이주했다. 당시 마 씨는 중국 문서 번역 요원으로 FBI 하와이 지부에 재입사했다. 문제는 이때부터 또 다시 미 기밀 정보 접근 권한을 가지게 된 마 씨가 홍콩과 하와이를 오가며 중국 정보기관에 대량의 미국 기밀을 넘기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마 씨는 2001년 3월 홍콩에서 만난 복수의 중국 정보 당국자와 공모, 미 국방 기밀을 포함한 CIA의 인력과 작전, 통신 은폐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마 씨는 이 과정에서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해 민감한 자료를 촬영하기도 했다. 또, 그의 친척으로 알려진 또 다른 중국계 미국인 남성(86)과 공모해 1급 기밀을 중국 기관에 넘기며 해당 기관으로부터 약 5만 달러(약 6000만 원)의 현금을 받아 챙겼다. 마 씨와 공모한 또 다른 남성 역시 전직 CIA 출신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남성은 현재 치매성 정신질환으로 앓고 있다는 점에서 미 당국은 마 씨에 대한 구속 수사만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 씨의 간첩 혐의와 관련된 첫 재판은 지난 18일 하와이 지방법원에서 비공개 진행됐다. 마 씨 간첩 사건에는 백악관 국가안보부. 하와이 지방 검찰청, FBI 호놀룰루시 담당 특별수사팀 등 대규모 인력이 동원해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법원은 마 씨에 대해 외국 정부에게 미국 국방 정보를 팔아넘기기 위해 음모를 꾸민 혐의 등을 적용,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무기징역을 판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무부는 “안타깝게도 긴 시간 동안 이어진 마 씨의 간첩활동은 권위주의적인 공산 정권을 지지하기 위해 과거 CIA의 동료와 국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배반한 행위로 가득 차 있다”면서 “그의 이 같은 배신은 결코 그럴 만한 가치가 없으며, 중국 정부에게 마 씨는 소모품일 뿐이다. 미 정부는 마 씨와 같은 반역 행위자들을 찾아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 공개된 마 씨에 대한 혐의들은 하와이 주 내부에 존재하는 간첩들의 활동이 국가와 사회 안보를 얼마나 위태롭게 만들고 있는지를 상기시켜 주는 사건”이라면서 “특히 우려할 점은 미 정보기관 및 국가 공무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이들이 기밀 정보를 중국에 누설, 예전 동료들과 국가 전체를 배신하는 일는 선택을 스스럼없이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FBI 호놀룰루 시 요원은 “국가의 신뢰와 개인의 책임을 잊고 자유민주주의를 침해하는 이들의 범죄는 몇 년이 걸리더라고 반드시 정의의 심판대에 오르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첫 발병’ 우한은 워터파크 파티…전 세계 확진자 2200만명 넘어

    ‘첫 발병’ 우한은 워터파크 파티…전 세계 확진자 2200만명 넘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2200만명을 넘은 가운데 첫 발병이 보고됐던 중국 우한에서는 최근 워터파크 파티에 수천명이 몰려들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7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2202만 934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 2000만명을 넘어선 지 8일 만이자, 지난 6월 27일 1000만명을 넘은 지 50여일 만에 2200만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작년 12월 31일부터 따지면 230여일 만이다. 사망자는 77만 6623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발병이 보고됐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한 워터파크에서 대규모 파티가 열렸다.수천명이 워터파크의 거대 풀장을 반 이상 메운 가운데 무대에 오른 가수의 몸짓에 환호성을 지르며 몸을 흔들었다. 우한에서는 지난 6월 워터파크를 재개장했다. 기존 입장객 수의 50%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지만, 15일 파티가 열린 마야 비치 워터파크의 경우 여성 입장객들에겐 입장료를 반값에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입장객 유치에 나선 모양새다. 보도에 따르면 후베이성은 경기 부양을 위해 관광지 400곳의 입장료를 할인하고 있다.영국 일간 메트로지는 지난 15일 워터파크 파티를 가리켜 ‘인구 1100만명의 도시인 우한이 마침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신호’라고 표현했다. 중국은 17일 하루 해외 역유입 감염 사례만 22명으로, 이틀째 본토 내 신규 확진자가 0명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 통계로 잡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17일 하루 동안 17명이 보고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먼 우주에서 태양계 찾아온 ‘오우무아무아’ 얼음덩어리 아니다

    [달콤한 사이언스] 먼 우주에서 태양계 찾아온 ‘오우무아무아’ 얼음덩어리 아니다

    국내 연구진이 포함된 과학자들이 태양계로 날아온 외계 천체의 구조에 대한 분석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이론천문연구센터,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2017년 태양계에서 관측된 최초의 성간천체인 ‘오우무아무아’가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수소얼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문학 분야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17일자에 실렸다. 오우무아무아는 2017년 미국 하와이대 팬스타즈 연구팀이 발견한 태양계에서 관측된 최초의 성간(인터스텔라)천체이다. 오우무아무아가 태양계로 날아오는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빨라 최근 과학자들은 오우무아무아가 수소 얼음으로 이뤄졌고 표면에서 분출되는 기체 때문에 가속도가 붙는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특히 수소얼음은 아직 우주에서 발견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이 이 결과에 대해 주목했다. 이에 연구팀은 수소얼음은 우주에서 온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진 거대분자운(GMC) 중심부에서 만들어졌을 것으로 보고 GMC에서 수소 얼음덩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컴퓨터 가상실험했다. 또 수소얼음덩이가 이동하면서 살아남을 수 있는 수명을 계산했다. 그 결과 거대분자운에서는 수소 얼음덩이로 이뤄진 성간천체가 만들어질 수가 없기 때문에 오우무아무아는 수소 얼음덩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또 태양계와 가장 가까운 GMC인 ‘W51’에서 수소 얼음덩이가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이동 과정에서 기체입자들과 충돌해 기화돼 1000만년 이내에 사라지게 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W51은 지구로부터 1만 7000년 광년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태양계로 진입하기 전에 이미 사라져버리게 된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티엠 황 한국천문연구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수소얼음이 우주의 거대분자운에서 형성되는 과정을 규명하고 오우무아무아가 수소얼음덩어리가 아니라는 것을 밝혀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이런 성간천체 연구는 우주기원을 밝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 칠레에 지구 위협 소행성 관측, 암흑물질 탐사, 우주진화 증거 관측 등을 위한 베라 루빈 천문대(VRO)가 완성돼 세계 최대 8.4m 탐사망원경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오우무아무아와 같은 성간천체를 1년에 1~2개 정도씩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천문학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문홍규 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 박사는 “2017년 오우무아무아에 이어, 2019년에는 보리소프가 발견돼 태양계 밖 외계천체 발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한국도 이런 거대 연구시설을 이용해 태양계뿐만 아니라 외계행성계 기원 천체에 관한 연구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여기는 중국] 워터파크·관광지 바글바글…코로나 발원지 우한의 현재

    [여기는 중국] 워터파크·관광지 바글바글…코로나 발원지 우한의 현재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은 이제 완전히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간 모양새다. 최근 우한의 대형 워터파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이 한데 모여 파티를 즐기는 장면이 공개됐다. 우한의 야외 워터파크는 76일간 이어진 봉쇄령이 해제된 지난 6월 재개장했다. 워터파크 측은 여성 입장객의 경우 입장료의 50%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펼치며 손님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했고, 늦은 밤까지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덕분에 해당 워터파크는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로 가득찼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은 애초에 없었던 것처럼 물놀이를 즐겼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물 쏟아지듯 쏟아지는 상황에서, 발원지인 우한만큼은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증거는 셀 수 없이 많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는 관광객들이 대거 몰린 우한 명승지 곳곳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수많은 사람 가운데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볼 수 없었고, 밀착한 상태로 줄을 서서 음식을 나눠 먹는 등 자유로운 모습이었다.후베이성은 지난 7일부터 20곳 이상의 관광지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을 제공했다. 당국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당시 중국 국민이 후베이성에 보여준 사심없는 지원에 대한 보답이라며 해당 정책의 배경을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정책 이벤트에는 약 1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이후 주말 동안 수만 명의 중국인이 우한 전역의 명승지로 몰려들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17일 하루 동안 22명 발생했으며, 모두 해외 역유입 사례이며 본토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 통계로 잡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17일 하루 동안 17명이 보고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은 이처럼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이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7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202만 9346명이다. 일주일여 만에 200만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전 세계적으로 하루 30만 명 가까이 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위축된 경제와 총기 사건까지…하와이 ‘심상찮다’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위축된 경제와 총기 사건까지…하와이 ‘심상찮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침체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8월 초부터 일평균 확인된 감염자의 수만 매일 세 자리 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 14일에는 일평균 감염자 수 355명을 넘어서는 등 최악의 전염 사태에 이르렀다는 목소리다. 특히 다수의 인원이 밀집된 공동 시설 구역에서의 전염병 확산이 걷잡을 수 없는 상태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오아후 섬에 소재한 대표적인 수감자 사회교정시설 내에서 감염자 폭증이 발견됐다. 무려 70여 명에 달하는 수감자와 근로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때문에 수감 시설 내부에서는 다수의 인원이 밀집한 시설 내부에 적절한 방역 프로그램이 절실하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문제가 지적된 곳은 오아후 커뮤니티 교정센터(Oahu Community Correctional Center)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 정부의 재정 부족과 인력 부족으로 인해 시설 내에 적절한 방역 프로그램 지원이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설 내 근무 중인 근로자들의 감염 사례도 속속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에서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2교대 근무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성 A씨 역시 최근 확진 판정 후 격리 치료 증이다. 그는 이달 초 2교대 근무 후 발열 증세를 느끼고 자신의 거주지에서 스스로 자가 격리했다.발열 증세를 최초로 감지했던 당일 A씨는 퇴근 직후 가족들과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기 위해 1층 방에 스스로를 격리했다. 당시 집 안에 들어선 직후 온 몸을 세정제로 닦은 A씨는 이튿날 오전 인근 검진소에서 확진자로 판정받은 사례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해당 교정 시설 내 근로자들은 정부로부터 마스크 조차 배급 받지 못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A씨는 “몇 개월 전에 배급받은 마스크 한 장을 세탁해서 사용하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다수의 인원이 밀집된 실내 시설 내에서 장기간 근무하며 전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오아후 섬 서쪽 이윌레이(Iwilei)에 위치한 노숙자 ‘쉼터’에서도 전염 사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14일에는 해당 쉼터 내에서 일평균 20여 명에 달하는 추가 확진자가 발견됐다.더욱이 최근 주 정부가 공원, 해변 등지의 노숙자들을 체포 후 해당 쉼터에 강제 격리하는 등 전염병 확산에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속속 나오고 있다. 실제로 현지 시민단체 7곳은 주 정부의 이 같은 노숙자 강제 체포 후 공용 시설 강제 입주 행위가 전염병 확산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뾰족한 방역 시스템이나 추가 격리 시설 마련 등의 해결 방안이 없는 상태에서 기존 시설 내에 더 많은 인원을 강제 격리하면서 전염병 문제를 키웠다는 것이 시민단체들의 지적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사회 혼란 양상은 비단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각종 총기 사고와 상점 내 물건을 노린 강력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14일 자정 한인 타운과 인접한 대로변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2명의 가해 남성은 총격 후 도주했고 총에 맞은 30대 주민은 현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일본계 대형 마트와 한인 교민들이 주로 찾는 한인 대형 슈퍼마켓 다수가 인접한 거리에서 벌어진 ‘묻지마 살인’이었다. 무고한 시민을 공격하는 총격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전염병 감염에 대한 불안과 불안정한 현지 치안 문제를 견뎌야 하는 형국이다. 또,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총격전이 발생한 지역과 멀지 않은 대로변에 위치한 상점이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의류와 운동화 등을 판매하는 소규모 상점을 노린 2명의 백인 용의자들은 자정이 넘은 시간대에 상점 유리를 부순 뒤 내부에 진입했다. 벽돌과 망치 등으로 상점 외부 유리창을 부순 용의자들은 단 3분에 불과한 시간 동안 상점 내부의 물건을 가지고 도주했다. 경찰은 당시 도난당한 상품의 경제적 가치는 수 천 달러에 달할 것으로 짐작했다.두 사건이 발생한 곳 모두 호놀룰루 시 중심의 대로변이었다. 이 인근에는 5만 명에 달하는 한인 교민들이 밀집해 거주해오고 있다. 한편, 논란이 확산되자 커크 콜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는 것은 오히려 주택가에 거주하는 일반 주민들에게 전염을 확산 시킬 우려가 높다”면서 “시 정부가 운영하는 24시간 노숙자 쉼터 내에 임시 방역 격리 센터를 개설해 노숙자들에게 각종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노숙자 쉼터 내부에는 각종 방역·격리시설과 지원이 필요한 노숙인에 대한 다양한 선택 사항을 확충 중”이라면서 “다만, 상당수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셧다운 이후 격리 지침 등을 위반한 비교적 가벼운 범죄 위반자에 대해서는 수감 시설 내에 격리하지 않고 석방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현재 호놀룰루 시 경찰국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강력범죄와 관련해 도주한 가해자들의 인상착의와 신상 정보를 현지 언론에 공개, 대대적인 공개수사에 나섰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여기는 호주] 낚시하던 남성, 바다에서 튀어 오른 물고기에 맞아 사망

    [여기는 호주] 낚시하던 남성, 바다에서 튀어 오른 물고기에 맞아 사망

    낚시배를 타고 바다 낚시를 하던 남성이 바다에서 배로 튀어 오른 물고기에 가슴을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호주 A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14일 오전 호주 북부 노던준주의 주도인 다윈 부근에서 발생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56세 남성은 사고 당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낚싯배를 타고 다윈 부근에서 바다 낚시를 하고 있었다. 그때 바다에서 고등엇과 물고기가 튀어올라 배로 날아들면서 이 남성의 가슴을 정통으로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물고기가 정확하게 어느 종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 무게가 18㎏에 달해 대형 동갈삼치 종류로 추정되고 있다.가족과 친구들은 경찰에 신고를 하고 즉시 낚시배를 돌려 다윈의 컬렌 베이 선착장에 도착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응급 구조대가 해당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였으나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선착장에서 사망했다.노던준주 경찰은 "바다에서 튀어 오른 물고기가 남성의 가슴을 치면서 사망한 매우 안타까운 사고"라고 발표했다. 이어 "남성이 선착장에 도착할 때까지 아직 숨이 붙어 있었고, 응급구조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 했지만 안타깝게도 사망했다"며 "현장에 있던 가족들과 친구들이 많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선착장에 있었던 지역 낚시꾼인 제임스 크레인은 "즐거워야할 낚시여행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하다니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에는 역시 다윈부근의 바다에서 무게 10㎏, 길이 1m 정도되는 고등엇과 물고기가 보트로 날아들어 보트에 있던 여성의 목을 치면서 거의 사망할 뻔한 사고도 있었다. 당시 여성은 목에서 많은 출혈이 있었으나 다행히 목숨을 잃지는 않았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베트남] 고엽제 후유증도 꺾지 못한 교사의 소명, ‘희망의 메신저’ 되다

    [여기는 베트남] 고엽제 후유증도 꺾지 못한 교사의 소명, ‘희망의 메신저’ 되다

    고엽제 후유증 2세 환자가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아이들에게 희망과 열정을 전하는 모습이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베트남 현지언론 VN익스프레스는 하노이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고 있는 란안(44)의 사연을 소개했다.44년 전 1㎏의 미숙아로 태어난 란안. 사지 경련을 일으키는 그 딸을 품에 안은 부모는 월남전 참전용사였던 부친의 고엽제 후유증이 고스란히 딸에게도 전해진 것을 알게 됐다. 앞으로 얼마나 험난한 인생을 살아가게 될지, 아이의 탄생은 고통의 시작이었다. 의사는 “아이가 만약 살아남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병원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서 집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했다. 수많은 병원을 돌아다녔지만, 어느 한 곳에서도 긍정적인 답을 주지 않았다. 울음을 그치지 않는 아기는 우유를 제대로 받아먹지도 못했고, 그럴 때면 엄마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출산휴가를 마치고 직장에 복귀하면서 란안은 할머니에게 맡겨졌다. 주변 사람들은 “아기가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가족들은 누구도 포기하지 않았다. 할머니는 매일 그녀의 손가락, 발가락을 물수건으로 적셔 마사지하며 지극 정성으로 돌보았다. 아빠도 딸이 아프다고 하면 만사를 제치고 한걸음에 달려와 딸을 돌보았다. 가족들의 한량없는 사랑과 정성 덕분인지, 신체의 온갖 질병과 고통도 그녀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꺾지 못했다. 할머니는 매일 그녀를 부축해 학교를 오갔다. 하지만 학교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그녀를 “원숭이 닮았다”고 놀리는 친구들의 말은 마음에 상처를 남겼다. 하지만 그녀의 가방을 들어주거나 어려운 일을 도와주는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났다. 이들의 애정과 친절은 그녀 인생의 버팀목이 돼 줬다. 하지만 9학년이 되면서 건강이 크게 악화했고, 결국 학교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당시 그녀는 평생 누군가의 짐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절망감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누구보다 그녀의 성공을 바랐던 할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 할머니의 다정한 모습에 다시 마음을 추슬렀고, 가족들의 도움으로 건강도 서서히 회복돼 갔다. 마침내 다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자, 그녀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서 영어를 공부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영어 학원에 다닐 수 없었지만, 중고 책방에서 영어 문법책과 사전을 사다가 영어를 독학했다. 부모님이 운영하는 야채 가게 모퉁이에서 영어 공부하는 모습을 본 이웃들이 그녀에게 아이들 영어 공부를 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처음에는 가게 한편에서 아이들에게 무료로 영어를 가르쳤다. 차츰 학생이 늘면서 저렴하게 수업료를 받았다. 처음 번 돈 4만동(한화 2050원)으로 새 영문법 책을 샀다.21년 전 스승의 날에는 한 학생이 꽃다발을 들고 왔다. 학생의 부모는 “우리 아이가 당신에게서 배운 것은 영어뿐이 아니다. 무엇보다 당신의 열정을 배운 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당시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확신했다. 20여 년 동안 한결같이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그녀의 실력도 일취월장했다. 장애아들에게는 무료로 수업을 해주고, 가난한 아이들에게는 수강료를 50%나 할인해 준다. 학부모들은 “아이의 영어 실력뿐 아니라 자신감이 생겼다”는 반응이다. 18세 여성 부는 “내면의 힘을 끌어내 준 선생님은 란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부는 아이엘츠 고득점을 받고 해외 유학을 준비 중이다.지난 2019년 란안은 하노이 정부로부터 ‘멋진 사람들, 멋진 직업’(Good People, Good Job)상과 ‘아름다운 인생’상을 받았다. 그녀는 “내 연약한 육신은 오히려 날 강하게 만들었다”면서 “수많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내면에 생기를 불어넣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리틀송뮤직, BGM팩토리 통해 엔씨(NC) 음악콘텐츠 서비스 개시

    리틀송뮤직, BGM팩토리 통해 엔씨(NC) 음악콘텐츠 서비스 개시

    자체 제작 배경음악·효과음 라이브러리 플랫폼 ‘BGM팩토리’를 운영하는 ㈜리틀송뮤직(대표 박종오)이 오는 12일부터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의 음악콘텐츠를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엔씨(NC) 게임의 사운드를 담당하고 있는 NCSOUND가 제작한 다채롭고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선보일 예정이며, 그 동안 OST(Original Sound Track)로 공개된 적 없는 NCSOUND의 새로운 사운드들이 오직 BGM팩토리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양사는 저작권 문제가 민감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많은 창작자들이 쉽고 간편하게 양질의 배경음악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관계를 이어간다. BGM팩토리는 “이번 제휴를 통해 BGM팩토리 플랫폼 내 NCSOUND만의 별도 음원 서비스 페이지를 마련, NCSOUND만의 독자적인 사운드를 홍보해 나갈 계획이며, 더욱더 다양해진 음원 스펙트럼과 함께 창작자들이 콘텐츠 제작을 위한 다채로운 음원 재료를 서비스 받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호주] “코로나 통행금지 웃기네”…맥도날드 간 중국 유학생들 논란

    [여기는 호주] “코로나 통행금지 웃기네”…맥도날드 간 중국 유학생들 논란

    호주 멜버른에서 유학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이 통행금지 시간을 어기고 한밤 중에 맥도날드에 가는 동영상을 올려 비난이 폭주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 동영상은 지난 9일 새벽 2시 30분 경 중국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수만 건의 조회수를 올리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기 시작했다. 멜버른 시내 아파트에 사는 중국인 유학생들은 “멜버른 통행금지는 웃기는 짓, 우리의 도전에 대한 보답으로 맥도날드가 기다린다”며 한밤 중에 통행금지를 어기고 맥도날드에 가는 것을 일종의 도전 과제로 제시한다 .이들은 멜버른 시내 엘리자베스 거리를 지나 맥도날드에 도착했으며 이동하는 영상에는 007 영화의 테마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맥도날드에 도착한 이들은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며 매장 내에서 춤을 추기도 했다. 맥도날드에서 음식을 받은 이들은 다시 007 테마음악을 배경으로 아파트로 돌아오면서 자신들의 ‘도전’을 완성한다.해당 동영상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와 위쳇 등을 통해 중국인 커뮤니티에 실시간으로 퍼지면서 이들에 대한 비난이 폭주했다. 호주에 살고 있다는 한 중국인은 “당신들의 무모한 도전이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가?”라고 비난했으며, 다른 네티즌도 “호주인들이 당신들의 동영상을 본다면 호주 내 중국인 이민자들과 유학생들을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결국 비난이 폭주하자 이들은 사과 성명을 내고 지난 10일 경찰에 자수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우리의 행동은 관심을 끌기 위한 무지한 행동으로 매우 부끄러운 장난이었다”며 “경찰에 자수해 우리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빅토리아 주경찰 대변인은 “해당 동영상과 관련해 당사자들에게 1인당 1652호주달러(약 14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멜버른을 중심으로 한 빅토리아 주에서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호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훌쩍 넘고 사망자도 352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빅토리아 주는 4단계 봉쇄 조치를 내리고, 밤 8시부터 새벽 5시까지 통행금지가 내려진 상황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애향심있는 광명 시민감사관 모집합니다”

    “애향심있는 광명 시민감사관 모집합니다”

    경기 광명시는 시민의 시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시정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자 10일부터 24일까지 일반분야 시민감사관 36명을 모집한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기준 광명시에 2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는 시민이면 된다. 실제 감사활동에 참여가 가능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시정 개혁의지와 애향심이 강한 광명시민이 대상이다. 시는 자체심사를 거쳐 9월 중 시민감사관을 선정해 위촉할 예정이다. 광명시 시민감사관은 전문분야 시민감사관과 일반분야 시민감사관으로 구분되어 있다. 시민감사관은 공익제보와 불합리한 제도 관행 개선 건의, 분야별 현장 확인 및 점검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각종 감사활동 참여시 소정의 수당을 지급하며,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으로 연임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24일까지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광명시청에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chaos96@korea.kr), 팩스(02-2680-2603),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광명시는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시민의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감사행정을 이어갈 방침이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 누리집(www.gm.go.kr)에서 확인하거나 감사담당관(02-2680-2018)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여기는 호주] 마스크 미착용 여성 목 조른 경찰 논란

    [여기는 호주] 마스크 미착용 여성 목 조른 경찰 논란

    호주 경찰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여성을 목을 조르며 체포하는 동영상이 공개되어 경찰의 과잉 체포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이하 현지시간) 호주 채널7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해당 동영상은 지난 10일 오후 5시경 멜버른 콜링우드에서 촬영됐다. 동영상은 건장한 남성 경찰관이 반항하는 여성의 목을 움켜 쥐고 체포를 하는 모습부터 시작한다. 여성은 "당신이 내목을 조르고 있다"를 계속 외치면서 숨을 쉴 수 없음을 호소했다. 이 여성은 다른 여성 경찰을 발로 차기도 하면서 반항을 이어갔다. 결국 남성 경찰은 여성의 발을 걸어 바닥에 쓰러뜨리고 여성의 몸위에 올라 앉아 반항하는 여성을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은 계속 욕설을 하며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러는냐"며 "나에게서 떨어져라"고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외쳤다. 체포 상황을 촬영하는 그녀의 남자친구도 "그녀는 마스크 착용 예외를 인정 받았다"며 "고작 마스크 때문에 이러느냐, 그녀에게서 떨어져라"고 소리를 질렀다. 마침내 남성 경찰은 여성을 바닥을 보게 눕히고 여성의 몸 뒤에 앉아 여성의 손을 뒤로 꺽어 수갑을 채우면서 제압했고, 출동한 다른 경찰들과 함께 해당 여성을 이송하면서 동영상은 끝이 난다. 해당 여성의 남자친구가 찍은 동영상과 맞은편 아파트 주민이 촬영한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고 호주 언론에 까지 보도되면서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발생했다. 그러나 체포당시 전후사정이 공개되면서 여성에 대한 책임론도 일고 있다. 당시 경찰은 이 여성에게 접근해 마스크 미착용 이유와 이름, 주소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여성은 대답 대신 가운데 손가락 욕을 날리며 경찰에 협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경찰은 이 여성을 체포하기로 결정하면서 여성은 몸싸움을 하며 반항을 하였고, 이 과정에서 문제의 동영상이 촬영되었다. 여성의 남자친구는 채널7 뉴스에서 "경찰은 시민을 보호하려는 의지보다 싸움을 걸고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벌금을 물기위해 혈안이 된 듯하다"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빅토리아 주경찰 대변인은 "해당 여성은 신원을 확인 하려는 경찰에 협조를 하지 않았고 마스크 미착용 예외를 인정하는 의사의 진단서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멜버른을 중심으로 한 빅토리아 주에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호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2만명을 훌쩍 넘어섰고 사망자도 331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빅토리아 주에서는 4단계 봉쇄조치를 내려 8시 이후 통행 금지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에게 200호주달러(약 17만원)의 벌금을 물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경찰과 벌금을 내지 않으려는 시민들의 크고 작은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코로나 피해 ‘인강’ 들으려 ‘파라다이스’로?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코로나 피해 ‘인강’ 들으려 ‘파라다이스’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하와이에서 인터넷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호텔 등의 업체를 중개한다는 광고가 등장해 논란이다. 최근 추가 감염자 수 급증으로 각 지역 대학들이 올해 가을 학기 수업 방식을 온라인으로 전환한 가운데 등장한 광고라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실제로 12일 현재 미국 전역 약 150개 지역의 대학들이 모두 문을 닫은 상태다. 하와이 주 소재의 국공립 대학과 초중고교 등 교육기관들 역시 가을 학기 수업을 100% 온라인으로 대체키로 공고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해당 중개 업체의 광고에 등장한 ‘파라다이스에서 공부하자’는 문구가 비판의 대상이 된 분위기다.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중개 사업을 구상한 인물은 프리스턴 대학 졸업생 레인 러셀과 아담 브래그 군 두 명이다. 이들은 최근 ‘U Experience’라는 간판을 단 온라인 중개 업체를 공동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의 주요 업무는 미국 각 지역 대학생들에게 하와이 소재 호텔에 체류하며 원거리 사이버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모든 비용은 학생 개인이 지불해야 한다.현재 와이키키 해변 인근 두 곳의 대형 호텔들이 ‘The U Experience’와 협업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12일 업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지원자 모집을 시작, 각 학생들은 1인당 1만 5000달러 수준의 비용을 부담하게 될 예정이다. 해당 요금에는 호텔 숙박비와 조식 비용 일체가 포함됐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하와이 현지 커뮤니티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거세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외부 관광객의 무분별한 입국은 전염을 확산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실제로 지난 8월 8일 하와이 주 정부는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 령으로 제2차 ‘셧다운’을 선언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하와이 소재의 국공립 초중고교와 대학들은 오는 가을 학기수업을 100% 온라인 강의로 대체키로 했다. 또, 인파가 몰리는 공원, 해변, 등산 코스 등도 모두 폐쇄 조치됐다. 때문에 현지 주민들은 해당 중개 업체의 프로그램이 중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마우이에 거주민 렉시 피게로아 씨는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업체 측의 입장 표명을 믿을 수 없다”면서 “이 프로그램은 당장 그 시도 자체를 중지하는 것이 옳다”고 비판했다. 그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 중지를 내용으로 정부에 제출한 청원서에는 현지 주민 약 9000여 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이와 관련, 이번 중개 프로그램의 협업 호텔로 알려지면서 비판의 대상이 된 호텔 ‘파크 쇼어 인’ 측은 프로그램 참여 여부는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켈리 샌더스 총 책임자는 “우리 호텔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하와이 주 정부의 14일 격리 지침 등 외부 관광객에 대한 엄격한 규칙 준수 여부”라면서 “현재 하와이 내부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주민들의 안전 규칙 준수 요구의 목소리와 염려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다”했다. 한편,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해당 업체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업이 원격 학습으로 지친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강의 진행 시 간과할 수 있는 사회적 상호 작용 등의 교육 환경을 충족시킬 수 있다를 주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곳에서 우리의 가치를 보는 것은 학생들에게 다른 학생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전통적인 대학 경험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체 측은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또, 하와이 커뮤니티와 외부에서 입국하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다수의 안전 장치도 마련돼 있다는 입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외부에서 입국하는 학생들은 전원 코로나19 감염 여부 사전 테스트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격리 규정을 준수하는 것을 포함해 하와이에 체류하는 동안 다수의 엄격한 지침을 따르게 될 것이다. 실제로 우리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핸드북에는 모든 학생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엄격한 주 정부의 지침을 따라한다고 게재돼 있다”고 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업체 핸드북과 홈페이지 광고문에는 이번 중개 프로그램이 ‘아름다운 파라다이스 섬으로의 여행’, ‘해변에서의 다채로운 레크레이션’, ‘유명 DJ의 화려한 파티’ 등의 문구가 전면에 배치돼 있다고 비판했다. 또 해당 광고문에는 ‘주말에는 다이아몬드 헤드를 등산하고 와이키키 해변에서 산책을 할 수 있다’는 등의 문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중개 업체는 자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지원서 접수를 시작한 상태다. 다만 업체 측은 현재 접수된 인원 수와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비공개 원칙을 고수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커크 컬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중개 업체과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이들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승인은 없었다”면서 “정부는 코로나19 ‘셧다운’ 기간 동안 정부가 금지한 단체 행동 등을 하는 등 위험한 상황을 야기하는 것을 결코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지엠팜, 영유아 유산균 더프로바이오베이비드롭 출시

    지엠팜, 영유아 유산균 더프로바이오베이비드롭 출시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지엠팜은 영유아를 위한 유산균 더프로바이오베이비드롭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엠팜 관계자는 “장은 음식물을 흡수, 배설하는 기능을 하는 외에도 체내 면역세포의 70% 이상을 가지고 있는 기관이기도 하다”며 “장은 외부에서 섭취된 음식물을 체내로 흡수하는 첫 관문의 역할을 하는데, 이 때 장의 면역 세포가 1차적인 신체 면역을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영유아의 경우 아직 장의 발달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장내 유산균총 역시 같이 발달하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을 잘 골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이에 새로 출시한 더프로바이오베이비드롭은 듀폰 다니스코 유산균의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HN001 균종을 사용하였는데, 해당 균종은 많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기능성과 안정성이 검증된 균종으로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더프로바이오베이비드롭은 거꾸로 세우면 한 방울씩 떨어지는 유로 드로퍼로 정확하게 계량하여 편리하게 먹일 수 있으며, 액상으로 분말이나 정제를 섭취하기 어려운 아기들도 편리하게 먹일 수 있는 제품이다. 스푼이나 공갈 젖꼭지, 모유 수유나 이유식 어디든 손 쉽게 떨어뜨려 먹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식약처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을 만족하는 GMP 인증 시설에서 제조한 더프로바이오베이비드롭은 지엠팜 홈페이지나 기타 온라인 판매처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카카오톡 ‘지엠팜’ 채널을 통해서 상담도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HMM, 알헤시라스터미널 지분 50% 매각

    HMM(옛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으로부터 사들인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TTIA) 지분 절반(50%-1주)을 프랑스 선사 CMA CGM에 약 590억원에 매각했다. 두 회사는 오는 4분기 중 조인트벤처(JV)를 운영할 계획이다. HMM 관계자는 “투자금액을 회수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터미널 운영을 통한 물동량 확보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현대차 ‘아이오닉’으로 테슬라 잡는다

    현대차 ‘아이오닉’으로 테슬라 잡는다

    내년 출시 ‘아이오닉5’는 준중형 CUV20분내 충전… 1회 충전시 450㎞ 주행2025년까지 연간 판매량 56만대 목표 현대자동차가 내년 초 출시하는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EV)의 이름이 ‘아이오닉 5’(IONIQ 5)로 정해졌다. ‘아이오닉 6’와 ‘아이오닉 7’ 출시 계획도 처음 공개됐다. 현대차는 10일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을 출범하고 2024년까지 전기차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오닉은 전기의 힘으로 에너지는 만드는 ‘이온’(ION)과 유일하다는 뜻의 ‘유니크’(UNIQUE)가 조합된 이름이다. 기존 내연기관차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아이오닉 모델은 통합되지 않고 현대차에 그대로 남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의 일환”이라면서 “전동화 기술 자체보다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는 데 더 초점을 맞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초 출시되는 첫 모델 ‘아이오닉 5’는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로 1975년 출시된 현대차 최초 고유 모델 ‘포니’를 재해석한 콘셉트카 ‘45’의 양산형 모델이다. 2022년 출시되는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 6’는 지난 3월 이미지가 공개된 콘셉트카 ‘프로페시’의 양산형 모델이다. 2024년 출시되는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은 현대차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V80과 비슷한 크기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 이상 달릴 수 있다. 내연기관차의 엔진룸이 사라지면서 실내 공간은 더욱 넓어진다. 현대차는 이 아이오닉 브랜드로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 EQC, 폭스바겐 ID 등과 정면 승부에 나선다. 2025년까지 전기차 연 판매량을 56만대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면 현대차는 전기차 시장에서 단독으로 세계 3위권에 진입하며 테슬라, 폭스바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여기는 호주] 산불 복구도 다 못했는데…호주 남동부 폭우로 비 피해 속출

    [여기는 호주] 산불 복구도 다 못했는데…호주 남동부 폭우로 비 피해 속출

    호주 수도 캔버라 동부와 시드니가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 주 남동부를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져 홍수가 발생하면서 사망자가 나오고 비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오전부터 쏟아진 폭우는 지역에 따라 최대 300㎜ 까지 쏟아졌다. 특히 이들 지역은 지난 여름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지역으로 일부 시민들은 전소된 주택을 아직 복구하지 못하고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어 그 비 피해가 더 심각하다. 9일 오후 뉴사우스웨일스 주 긴급구조대는 뉴사우스웨일스 주 남동부에 위치한 모루야, 노우라, 캡틴스 플랫 내륙지역 시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 지역은 지난 24시간 동안 200㎜에서 300㎜ 폭우가 쏟아졌다. 쏟아진 폭우로 이 주변을 흐르는 듀아강과 쇼알 헤이븐 강이 넘치면서 홍수가 발생했다. 홍수는 지난 9일 밤 8시 경에 정점을 이루었고, 월요일 오후까지도 강의 수위가 4.4m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강 하류주변에 위치한 노우라 교외지역과, 모루야 도심지역, 서셱스 인렛 지역 주민들을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명령한 상태이다. 이 지역은 지난 여름 산불이 휩쓴 지역으로 아직 산불 복구를 못한 채 천막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도 다수 있어 비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9일 오후 2시경 캔버라 남동부 머럼비지 강에서는 카약을 타고 있던 한 남성이 갑자기 불어난 강물과 빠른 유속에 휩쓸려 실종되었다가 4시간 만인 저녁 6시경에 사체로 발견되어 안타까움을 주었다. 폭우는 초속 90㎞의 강풍을 동반해 나무가 쓰러지면서 차량과 집이 파손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시드니 남서부 허스트빌에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차량 여러대가 파손되었고, 코라하 지역에서는 나무가 뿌리채 뽑혀 가옥을 덮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뉴사우스웨일스 긴급 구조대는 10일 오전까지 1000여 번의 구조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류 콘스턴스 뉴사우스웨일스 주 교통부 장관은 “지난 여름 산불이 휩쓴 지역에 다시 폭우가 쏟아져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 기상청은 이번 폭우는 10일부터 잦아 들겠지만 이번주 내내 남동부 해안을 따라 북상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발표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관광 올스톱’ 생활고에 배달일 뛰어든 호텔리어들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관광 올스톱’ 생활고에 배달일 뛰어든 호텔리어들

    하와이 호놀룰루 마키키(Makiki)에 거주하는 애드리안 투 씨는 올해로 2년 차의 호텔 관광업계 종사자였다. 대학 졸업 이후 줄곧 하와이 소재의 호텔 리셉션 센터에서 예약 및 고객 응대 서비스 업무를 담당했던 그는 올해 3월 말 돌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주 정부가 내린 제1차 봉쇄 정책에 따라 호텔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애드리안 씨가 지난 2년간 근무했던 대형 호텔 체인 ‘힐튼’ 역시 그 타격으로 문을 닫았던 것. 이 때문에 애드리안 씨를 포함한 호텔 근로자들은 일방적인 해고 통보 이후 줄곧 생활고를 겪고 있다.현재 동료들과 함께 거주 중인 그는 매달 지불해야 하는 임대료 부담은 없는 상태지만, 자동차 할부금과 보험료, 식비 등의 생활비 명목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애드리안 씨는 “약 2년 동안 저축했던 돈으로 지금까지는 제법 견딜 수 있었지만, 소득 없이 지출만 하는 생활을 5개월 동안 계속하다보니 은행 잔고도 바닥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제는 지칠 만큼 지쳤고 일터로 되돌아가고 싶다. 하지만 현재 하와이 상황으로는 관광업계 어디에서도 마땅한 일자리를 찾을 수 없는 형편”이라고 했다. 배달일 뛰어든 호텔리어들 소득 마련을 위해 애드리안 씨가 최근 시작한 것은 과거 호텔 동료였던 베넷 양을 도와 배달 업무해오고 있다. 매주 한 두 차례씩 열리는 ‘파머스 마켓’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와 야채와 반찬을 판매하는 옛 동료 베넷 양을 도와 애드리안 씨는 배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렇게 동료 베넷 양의 일을 도우면서 수령하는 주급은 60~80달러 수준이다. 애드리안 씨는 동료가 만든 반찬을 주문한 가정에 배달하고 매주 토요일에 배달 업무에 대한 급여를 받아오고 있다. 현재로는 그가 벌어들일 수 있는 유일한 소득인 셈이다.그는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어머니가 현재도 월마트에서 일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하지만 최근 어머니 역시 그 동안 일했던 국립 중학교가 일제히 문을 닫으면서 새벽 시간 학교 청소를 담당했던 파트타임 일자리를 잃은 상태다. 아버지는 이미 일찍이 실업 상태가 된 지 오래됐다”고 했다. 그의 가족들 중 일부는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해 거주 중이다. 그는 “가족들 중 일부는 지난 3월 캘리포니아로 떠났다”면서 “당시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했을 당시였는데 각 주와 도시가 문을 닫는 상황에서 언니는 황급히 하와이를 떠났다. 그리고 실제로 가족들이 이 도시를 떠난 직후 상당수 각 주 정부가 ‘셧다운’을 선언했다”고 회상했다. 애드리안 씨는 이미 약 5주 전 실업급여를 신청했지만 아직까지 수령을 못한 상태다. 수입은 '제로' 실업급여는 감감무소식그는 “5주 전에 실업 급여를 신청했는데 정부로부터 어떠한 소식도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정부의 온라인 웹사이트는 너무 복잡하고 전화 상으로 담당자와 통화하려도 해도 많은 사람이 몰리는 탓에 연락이 어렵다. 현재는 아직 일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동료들과 함께 생활하는 덕분에 어려운 상황을 견디고는 있지만, 호텔이 1년 내내 문을 닫고 일자리 구하는 것이 지금처럼 계속 불가능하다면 점점 상황은 더 비관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런데 이 같은 사정은 비단 애드리안 씨의 일만이 아니다. 지난 3월 25일 내려졌던 제1차 봉쇄정책 이후 지난 8일 또 다시 제2차 ‘셧다운’이 선언되면서 하와이 주민들의 생활고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이달 초부터 지금껏 일평균 세 자릿 수의 추가 감염자가 발견되면서 지난 8일 제2차 셧다운을 선언한 바 있다. 실제로 최근 하와이 주립대학교 경제연구소(UHERO)가 총 600여 곳의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사태로 업체들은 전례 없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단연 관광업 분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참여 업체 가운데 무려 3분의 1의 업체가 주 정부의 셧다운으로 수익이 ‘제로 ’상태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호텔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하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이 분야 소속의 저소득층 근로자의 타격이 가장 컸다. 이 시기 해고된 근로자 가운데 약 70%가 과거 연봉 5만 달러 이하의 저소득층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곧 주 정부의 봉쇄령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근로자들이 재정적으로 가장 취약한 계층이라는 풀이다. 주 노동국 수치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 이후 가장 많은 수의 근로자를 해고한 분야는 단연 호텔 업계였다. 호텔 근로자의 약 83%가 지난 3월 내려진 1차 섬 봉쇄령 이후 실업 상태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기 식품 서비스 소매 업체에 재직했던 근로자의 해고율 역시 무려 76%에 달했다. 식품 서비스 분야도 호텔 업계와 유사한 수준의 피해를 받았던 것. 차량공유 서비스도 실업 심각 더욱이 지난 8일 제2차 셧다운이 선언되면서 올해 내에는 주 내의 호텔과 식당 서비스 업체의 수입이 제로 상태에 머물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같은 시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소속의 운전사들이 심각한 실업 상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3월 25일 주 일대에 봉쇄 조치가 내려진 이후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었던 우버 또는 리프트 운전 기사 약 1천 400명이 실업으로 어려움으로 겪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들 우버 및 리프트 운전사의 경우 현행법 상 독립계약자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법적 실업 급여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어려움이 배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주 정부는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의 운전 기사들의 실업 급여 신청에 대해 반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해당 업체와 주 정부는 현행법상 이들 운전 기사들이 각 회사의 통제로부터 자유롭게 시간을 운용, 회사의 핵심 업무를 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실업 급여 수령 대상자인 정식 근로자의 범위에서 벗어난다고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하와이대 경제연구소는 중소기업청이 시행하고 있는 무상 대출프로그램, 페이롤 프로텍션 프로그램(Payroll Protection Program) 등을 통해 파트타임 근로자들이 단기간의 경제적 구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여기는 호주] 명품백 자랑하던 패션 인플루언서, 알고 보니 모두 훔친 가방

    [여기는 호주] 명품백 자랑하던 패션 인플루언서, 알고 보니 모두 훔친 가방

    수백만 원씩 하는 명품백을 들고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패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던 한 남성이 호주 경찰에 체포되었다. 알고 보니 그가 들고 찍은 명품백과 액세서리들은 모두 백화점에서 훔친 물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일 (이하 현지시간)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 경찰은 호주에서 패션스쿨을 졸업하고 패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베트남 국적의 트룽 바오 레(25)라는 남성을 체포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백만 원 하는 명품백을 들고 찍은 사진들을 올리며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그가 들고 찍은 명품백에는 3000 호주달러(약 256만원)짜리 끌로에 가방, 2900 호주달러 (약 250만원)짜리 크리스챤 디올 가방과 수백 달러 하는 루이비통 지갑과 명품 액세서리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은 5만여 명의 팔로워가 생기고 그의 사진이 호주 GQ와 호주판 보그 등 패션 잡지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해졌으며 그는 패션쇼의 앞자리에 초대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남성이 들고 있던 명품백과 액세서리들은 모두 시드니와 멜버른에 위치한 백화점에서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호주 경찰은 해당 남성을 지난 7일 체포했고 시드니 서리 힐스에 위치한 그의 집에 있던 훔친 명품백과 액세서리들을 모두 수거했다. 해당 남성의 집에서 수거한 명품백들과 지갑, 벨트 등 액세서리는 5만 호주 달러 (약 4천300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지난 8일 시드니 파라마타 지방법원에서 첫 재판을 받았다. 남성의 변호사는 해당 남성이 명품과 SNS에 심각한 중독을 지닌 것을 인정하며 보석 신청을 허가해 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남성은 "보석만 허락해 준다면 사회로 나간 즉시 인스타그램 계정을 포함한 모든 소셜 미디어 계정을 삭제하겠다"고 말했다. 크리스 맥 로버트 치안판사는 "모든 소셜 미디어 사용을 금지하며, 마트 이외의 상점 출입을 제한하고 매일 경찰서에 방문하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용했다. 보석이 허용된 해당 남성은 다음 달 14일 다시 재판정에 설 예정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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