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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침공 독려” 청구서 내미는 트럼프…나토 ‘체납국’ 현황 보니

    “러 침공 독려” 청구서 내미는 트럼프…나토 ‘체납국’ 현황 보니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충분한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을 ‘체납자’ 취급하며, 러시아가 침공하도록 독려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는 집권 당시 ‘안보 무임승차론’을 넘어선 발언으로, 재집권시 동맹에 대한 안보우산 철회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유세에서 과거 나토 정상회의 당시 일화를 언급하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거듭 압박했다. 그는 “어느 큰 나라의 대통령이 ‘우리가 돈(방위비)을 내지 않더라도 러시아의 공격을 받으면 우리를 보호하겠는가’라고 물었으며, 나는 ‘당신이 체납자(delinquent)라면 보호하지 않겠다(I would not protect you). 오히려 러시아가 원하는 대로 하라고 독려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은 “청구서에 나온 대금을 납부하라(You got to pay your bill)”고 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부유한 동맹국이 미국의 안보 지원에 무임 승차해 혈세를 낭비한다며 방위비 증액을 압박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안보 무임승차론을 펼치며 나토 각 회원국에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수준으로 끌어올리라고 주문했다. 한국과 독일에는 각각 ‘미국을 벗겨먹으려 한다’, ‘부자 나라가 방위비를 그렇게 적게 쓰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주한 및 주독 미군 철수도 거론했다.나토 31개 회원국은 2024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2% 방위비 분담금 지출, 회원국 중 한 곳이 공격받으면 모두 공격에 동참하는 집단안보 등을 공약하고 있다. 미국은 나토 설립 후 안보 비용의 상당 부분을 부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당시였던 2017년 기준 나토 국방 지출의 71.7%를 미국이 부담했다. 이는 GDP의 3.49%에 해당하지만 경제 규모 자체가 크기 때문에 액수로는 8600억 달러(약 1142조원)다. 나토 내 다른 동맹국 방위비를 모두 합친 것의 2배가 넘는 셈이다. 반면 지난해 기준 방위비 분담금 목표를 충족한 나토 회원국은 폴란드(3.9%), 미국(3.49%), 그리스(3.01%), 에스토니아(2.73%), 리투아니아(2.54%), 핀란드(2.45%), 루마니아(2.44%), 헝가리(2.43%), 라트비아(2.27%), 영국(2.07%), 슬로바키아(2.03%) 등 11개국에 불과했다. 프랑스(1.9%)와 네덜란드(1.7%), 노르웨이(1.67%), 덴마크(1.65%), 독일(1.57%), 이탈리아(1.46%), 캐나다(1.38%), 튀르키예(1.31%), 벨기에(1.26%) 등 나머지 국가는 ’GDP의 2%‘ 기준에 미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기준 ’체납자‘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게 되면 이들 체납국은 거센 방위비 증액 요구에 시달릴 전망이다. 한국에 대해서도 전처럼 주한미군을 볼모로 한 방위비 증액 압박을 재현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한국에 주한미군 철수를 운운하며 기존의 6배 수준인 50억 달러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한 바 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이같은 흐름은 실질적 위협이다. 이에 정부는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에 대비해 제12차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미국과의 협상을 올해 중 조기 착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SMA는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서 한국 정부가 부담할 금액을 규정하는 협정으로, 11차 SMA는 2025년까지 적용된다.
  • 트럼프 “돈 안 내면 러 나토 공격 독려”

    트럼프 “돈 안 내면 러 나토 공격 독려”

    미국 대선의 공화당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현장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을 향한 러시아의 공격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하자 미국과 동맹국들이 일제히 반발과 비난을 쏟아 내고 있다. ‘미국 국방력에 무임승차한다’는 트럼프 집권 1기의 주장을 넘어 적대국에 무력 사용을 들쑤시는 수위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특히 미 고립주의로의 회귀는 물론 주한미군 철수 재추진까지 시사하는 발언이어서 파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콘웨이 유세에서 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거듭 압박하며 나토 정상회의 당시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어느 큰 나라의 대통령이 ‘우리가 돈을 내지 않아도 러시아의 공격을 받으면 우리를 보호해 줄 것이냐’고 물었다”며 “당신네들은 (분담금을) 지불하지 않았으니 채무불이행자다. 그러니 보호해 주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상 그들(러시아)이 원하는 대로 하라고 독려하겠다. 당신(회원국)들은 돈을 내야 한다”고 위협했다고 했다. 다만 그는 언제 어느 정상과 이런 대화를 나눴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침략을 조장하는 끔찍한 발언”이라고 규탄했고 유럽연합(EU) 지도자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의 발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더 많은 전쟁과 폭력에 대한 청신호를 주려 한다”며 “이는 끔찍하고 위험하다”고 직격했다. 오는 24일로 3년째 전쟁을 치르게 되는 우크라이나처럼 폴란드, 발트해 국가들까지 공격해도 된다는 신호를 러시아에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1일 성명에서 “동맹이 서로 방어하지 않을 것이라는 암시는 미국을 포함해 우리 모두의 안보를 훼손한다”며 “나토를 향한 모든 공격엔 단결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X(옛 트위터)에 “나토 안보에 관한 무모한 발언은 푸틴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은 프랑스 LCI TV 인터뷰에서 이것이 2020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나눈 대화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 대선에 의존해 우리 안보를 두고 4년마다 동전 던지기를 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대선 경선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CBS 인터뷰에서 “폭력배(푸틴 대통령)의 편을 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로이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 말을 한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대문자로 “대출 형태가 아닌 이상 어떤 나라에도 해외 원조 형태의 돈을 주어선 안 된다”고 쓰며 안보 무임승차에 선을 그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당시 나토 등 서방 국가들과의 동맹 개념을 무시하고 4년 임기 대부분을 미 일방주의 회귀와 비용 위주 외교안보 정책에 매진했던 점을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그의 백악관 재입성 시 국제질서에 잠재적으로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8년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보관을 경계했던 그레이엄 의원과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언급하며 “그를 말렸던 조언자들이 지금은 없다”고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존 볼턴은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 개정판에서 “트럼프가 연임되면 나토 탈퇴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 의회는 지난해 말 통과시킨 국방수권법안(NDAA)에 대통령이 상원 승인이나 의회 법안 없이 나토를 탈퇴하지 못하도록 명시해 대통령의 일방적 결정에 대한 견제장치를 깔아 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보 무임승차 거부는 실제 나토가 안보 비용을 상당 부분 미국에 의존하는 현실과 연결된다. 나토 31개 회원국은 2024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2% 방위비 분담금 지출, 회원국 중 한 곳이 공격받으면 모두 공격에 동참하는 집단안보 등을 공약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나토 자체 집계에 따르면 방위비 분담금 목표를 충족한 회원국은 11개국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내각의 최고위급 외교정책 관리였던 노르베르트 뢰트겐은 페이스북에 “유럽이 자립할 준비를 해야 한다. 스스로를 방어하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제이슨 밀러 트럼프 캠프 수석고문은 “트럼프 정부는 동맹국들에 나토 지출을 늘리도록 요구했지만, 바이든 정부는 다시 그들이 미국 납세자들을 이용하도록 허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한반도 안보에 미칠 후폭풍에도 시선이 쏠린다. 역설적으로 ‘주한미군 분담비를 미국이 원하는 수준으로 올리지 않을 경우 북한에 공격을 권유할 수 있다’는 논리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한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5배 상향을 요구했고 주한미군 철수까지 추진했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며 무산됐다. 그는 퇴임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두 번째 임기 때 ‘주한미군 철수’를 우선순위 의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북핵 위협은 더 고도화한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고려하면 미군 철수 가능성 등은 실존적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
  • [세종로의 아침] 한·일·대만 경제공동체가 만들어진다면/이제훈 산업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한·일·대만 경제공동체가 만들어진다면/이제훈 산업부 전문기자

    지난해 7월 재계 고위 인사와 저녁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한국 경제에 대해 이런저런 걱정을 쏟아 내던 그는 귀가 번쩍 뜨일 만한 얘기를 꺼냈다. 바로 한국과 일본, 대만이 경제공동체를 구성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국과 일본의 경제공동체 구상도 따져 볼 것이 많은데 여기에 대만을 넣어 한·일·대만 경제공동체를 만들자는 얘기는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불 보듯 뻔해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어안이 벙벙해 왜 한·일·대만의 경제공동체가 필요한지 묻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필요성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했다. 우선 그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이 증가한 데다 미중 간 갈등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갈등도 한국 경제에 불안 요소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경제공동체를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연합(EU)의 블록화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일본, 대만이 뭉쳐 경제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사실 한국은 일본, 대만과 어느 정도 경제공동체를 얼기설기 구축한 상황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이른바 ‘칩4 동맹’(미국, 한국, 일본, 대만)에 깊숙이 참여했기 때문이다. 향후 인공지능(AI)의 활용도가 커질수록 반도체 수요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칩4 동맹’의 중요성은 더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 외에 이차전지와 배터리 등으로 협력 분야가 확대된다면 자연스럽게 경제공동체의 틀은 마련된다. EU도 이런 식으로 만들어졌다. EU는 1951년 4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6개국이 석탄 및 철광석 채굴에 관한 조약(ECSC)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최근 대만 총통 선거에서 승리한 라이칭더 당선인은 민주 진영의 산업안보 협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과 반도체 공급망과 관련해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다. 반도체 공급망 문제 협력을 고리로 한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칩4 동맹’ 강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읽힌다. 그런데 우리 기업에서도 한국과 일본 간 경제공동체만이라도 구축하자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부터 이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한일 관계가 개선된 만큼 반도체를 넘어 에너지와 전기차 배터리 분야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자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통합을 확대하고 다른 아시아 국가로 넓혀 EU에 버금가는 제4의 경제블록을 만들자는 게 최 회장의 주장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조 6732억 달러이고 일본은 4조 2311억 달러, 대만은 7614억 달러다. 미국과 중국, EU를 제외하면 세계 4대 경제권에 해당할 만큼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한국과 일본, 대만은 모두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이후 자유무역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본 나라 중 하나다. 그렇지만 이제 시장이 구획화되면서 자유무역의 좋았던 시절은 사라졌다. 한국과 일본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 노동력 부족, 낮은 성장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올해부터 한국과 대만은 이중과세방지협정 효력을 발생시키기로 했다. 어쩌면 경제공동체를 위한 일종의 첫걸음이라고 볼 수도 있다. 대만이 이중과세방지협정을 맺은 나라는 한국이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한일 간의 경제공동체를 위한 진지한 연구가 시작돼야 할 시점이다.
  • 중국 정부, 증시 부양에 ‘극약 처방’…물가 지수 하락에 확산하는 ‘D의 공포’

    중국 정부, 증시 부양에 ‘극약 처방’…물가 지수 하락에 확산하는 ‘D의 공포’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한 각종 대응책을 내놓으면서 연휴 전까지 사흘간 상승세를 보이자 중학개미(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꿈틀대는 모양새다. 올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던 중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지만 장기적인 상승세를 위해선 지속적인 부양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 6일 전 거래일 대비 3.23% 올랐으며 이튿날 1.44% 상승한 데 이어 사흘째인 8일에도 1.28% 상승 마감했다. 선전 종합 지수도 같은 기간 10.74% 올랐는데, 홍콩 항셍지수의 경우 지난 6일 4%가량 올랐다가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의 하루 거래액은 지난 7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1조위안(약 187조원)대에 올라섰다.‘극약 처방’ 내놓는 중국 정부 새해 들어 10% 가까이 하락하면서 최근 4~5년 새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중국 증시가 모처럼 상승하고 있는 배경엔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있다. 중국 중앙후이진공사는 지난 6일 상장지수펀드(ETF)의 보유 비중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비중을 늘려 주가 하락을 막겠다고 밝혔다. 중앙후이진공사는 중국은행·중국공상은행·중국건설은행·중국농업은행 등 중국 4대 국유은행의 최대 주주로 2003년 12월에 설립된 국부펀드다. 이에 앞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지난달 29일 증권사에 공매도 목적의 주식 대여를 금지하고, 공안부와 협력해 악의적인 공매도도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엔 100개가 넘는 증권사 계좌를 이용해 1억 3000만위안(약 243억원) 규모의 부당이익을 챙긴 일당을 적발했다는 소식을 발표하기도 했다. 베이징증권거래소도 지난 6일 상장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행동 계획을 수립하고 상장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감독·관리 체제를 구축한다고 밝히며 증시 부양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결정타를 날린 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식시장에 특별한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지난 6일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증감위를 비롯한 중국 금융당국이 이르면 이날 시 주석을 포함한 중국 최고지도부에 최근 증시 상황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해당 보도를 공식 확인해주진 않았으나 이후 증시는 즉각 이에 반응하며 반등했다. 지난 7일엔 중국 증권 당국 수장이 전격 교체되기도 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우칭 전 상하이시 당 부서기가 증감위의 신임 위원장(주석) 겸 당 서기로 임명됐는데, 우칭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증감위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인사다. 시장 안팎에선 각종 증시 부양책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더욱 쇄신하기 위한 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 “지속적인 부양 정책 필요”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증시 반등에 효과가 있으려면 정책이 지속성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일 “연초 이후 (중국 정부의) 정책이 밀도 있게 발표되고 있고 (중국) 증시 바닥이 머지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다만 바닥을 확인한 후에도 부양 정책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백 연구원은 “경기의 지속적인 개선이 확인돼야 시장이 장기 정장 동력에 대한 비관적인 시선을 거두게 될 것”이라면서 “춘절과 양회 전후로 발표될 정책이 증시의 변곡점을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연초 이후 중국 증시가 패닉에 빠진 이유로 ‘정부에 대한 불신 확대’와 ‘수급 우려’ 두 가지를 꼽았다. 박 연구원은 “중국 경제 지표와 경제 주체 체감 간 괴리가 있다”면서 “2021년 공동부유 정책 이후 부동산 가격과 주가 하락으로 GDP 대비 40%에 달하는 자산가치가 증발했다”면서 “이에 정부의 경제 운영 능력에 대한 가계와 기업의 신뢰가 훼손됐고, 향후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권 거래소의 기관 매도 금지 조치의 해제가 필요하다. 시장 움직임을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보다 시장 메커니즘 작동에 맡겨야 시장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 역시 “향후 저성장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연속성 있으며 높은 강도의 부양책이 시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中 CPI, 금융위기 후 최대폭 하락 한편 최근 발표된 중국의 지난달 물가 지수는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8일 중국 국가통계국(통계청)은 올해 1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대비 0.8%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치(-0.3%)와 전망치(-0.5%)를 밑돈 것으로 2009년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같은 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전년 대비 2.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국가통계국은 디플레이션 위험이 임박한 건 아니라고 진단했으나 랴오췬 중국수석경제학자포럼(CCEF) 이사는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급락과 소비재 가격 하락을 주요 우려 사항으로 꼽으며, 중국이 디플레이션 위험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위드 코로나’를 본격화하면서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5.2%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올해 부동산 경기 둔화와 지방정부 부채 문제, 소비 부진, 디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성장률이 4%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OECD,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2.3→2.2% 하향 조정

    OECD,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2.3→2.2% 하향 조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30일 국제통화기금(IMF)이 0.1% 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과는 정반대 전망이다. 그만큼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2.1%에서 2.3%로 0.2% 포인트 높였다가 다시 0.1% 포인트 내린 결과다. OECD는 성장률 전망치를 내린 배경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주요 선진국의 경기 둔화 원인으로 중국의 소비심리 약화와 높은 부채, 자산시장 약세 등 구조적 문제를 꼽았다. OECD는 세계 성장률을 2.7%에서 2.9%로 0.2% 포인트 올렸다. 중국은 4.7%를 유지했고 미국은 1.5%에서 2.1%로 0.6% 포인트 높여 잡았다. 기재부는 OECD의 하향 조정 배경에 대해 “정부가 2024년 경제정책 방향에 담은 전망치 2.2%를 반영해 수렴한 결과로 이해한다”며 부정적 해석을 경계했다.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는 IMF 2.3%, 한국개발연구원(KDI) 2.2%, 한국은행 2.1% 등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OECD와 IMF가 달랐다. OECD는 기존 2.1%를 유지했다. 올해보다 내년의 경기 회복 상황이 조금 더 나쁘다는 의미다. 반면 IMF는 2.3%를 유지하며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7%, 내년엔 2.0%로 전망했다. 지난해 3.6%에 이어 단계적으로 안정을 찾아갈 것이란 예상이다. OECD는 전 세계 물가 전망에 대해 “최근 공급망 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통화 긴축 영향에 따른 수요 제약이 이어지며 점진적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中 증시 부진하니… ‘넥스트 차이나’ 인도에 뭉칫돈 몰린다

    中 증시 부진하니… ‘넥스트 차이나’ 인도에 뭉칫돈 몰린다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도 경기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넥스트 차이나’로 통하는 인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인도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인도 상장지수펀드(ETF)엔 개인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도 인도 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 애쓰는 모습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 29일까지 국내 상장된 인도 ETF 5개 종목을 50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들 종목은 인도 증권거래소(NSE)에 상장된 우량주 50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지수인 ‘인도 니프티50’을 추종하는 상품인데, 니프티50은 인도 증시가 활황기를 맞은 지난 1년간 21.9%나 급등했다. 인도 ETF 5종의 올 1월 수익률도 평균 4.91%에 달한다. 국내 증권사들도 바빠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은 인도 주식 직접 거래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재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인도 현지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직접 사고팔 방법이 없어 공모펀드나 ETF 등을 통해 간접투자하고 있는데 이러한 장벽을 허물겠다는 취지다. 인도 증시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 증시의 부진이다. 중국 증시는 코로나19와 미중 갈등 심화, 외국인 매도세 등이 이어지며 2021년 2월 이후 6조 3000억 달러(약 8386조원)가 증발했다. 대표 주가지수인 CS1300 지수는 최근 5년 새 최저치로 떨어졌고, 홍콩 항셍지수도 19년 만에 최저점을 기록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2조 위안(약 375조원) 규모의 증시안정기금 투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지만 시장에선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인도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도 크다.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세계 인구 1위 타이틀을 가져온 인도는 2044년 인구 22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 재무부는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월례 경제 리뷰 보고서를 통해 2024 회계연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7%대로 제시하기도 했다. 예측대로라면 인도는 4년 연속 7%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게 된다. 인도의 명목 GDP는 이미 영국을 제치고 5위에 올라섰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은 2027년 인도가 세계경제 규모 3위에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9일 ‘인도가 새로운 중국이 아닌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인도가 나아갈 길은 중국과는 매우 다르며 더 도전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낮은 저축률과 부진한 여성의 사회 진출, 높은 관세 등이 인도의 성장에 장벽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가 오를 경우 인도 증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인도 증시가 이대로 상승세를 그릴 가능성이 높지만 중국 증시가 반등할 경우 그 여파로 오히려 부진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IMF, 올해 한국 성장률 소폭 상향…‘미·중’ 나아진 덕

    IMF, 올해 한국 성장률 소폭 상향…‘미·중’ 나아진 덕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세계 경기 회복세를 반영해 소폭 상향 조정했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IMF 전망치(2.2%)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정부(2.2%)와 한국은행(2.1%) 전망치보다 조금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같다. 기재부는 IMF가 올해 세계 경제 회복세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은 이전 전망치와 같은 2.3%를 유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중국 등 주요 교역국 상황이 양호한 점을 감안해 한국 성장률 전망도 상향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세계경제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상대로 한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은 미국과 신흥개도국의 견조한 성장세를 반영해 2.9%에서 3.1%로 상향됐다. 특히 미국 성장률 전망은 1.5%에서 2.1%로, 중국 성장률 전망은 4.2%에서 4.6%로 올라갔다. 반면 프랑스·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지난해에 이어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도 엔화의 약세와 보복소비 등이 정상화되면서 성장세가 소폭 둔화(1.0→0.9%)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세계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와 물가 하락에 힘입어 경착륙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급한 통화정책 완화와 지나친 긴축기조 유지 모두를 경계하며 적절한 시점에 통화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미래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 여력을 확충하고 구조개혁을 통해 중장기의 생산성을 향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최광숙 칼럼] 연금폭탄 돌리기로 급증하는 나랏빚/대기자

    [최광숙 칼럼] 연금폭탄 돌리기로 급증하는 나랏빚/대기자

    총선을 앞두고 정부의 선심성 정책과 국회 입법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는 세금 깎아 주기로, 국회는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는 ‘묻지마 입법’으로 퍼주기에 정신없다. 가뜩이나 국가채무가 급증하는데 정부나 국회는 역주행하는 꼴이다. 국가부채는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일인데, 정부나 정치권은 마치 오늘만 사는 사람들처럼 행동한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말 한국의 총부채가 사상 처음 6000조원을 넘겼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부채 비율이 확대된 국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국가채무는 가계·기업·정부 부채를 합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나라보다 상승폭과 속도가 가파르다. 가계·기업 부채는 정부가 대출 규제로 조인다. 하지만 정부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셀프 규제를 해야 하는데, 정부는 오히려 빚을 키우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정부의 셀프 규제 방법은 바로 ‘개혁’이란 칼이다. 국가부채를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과제는 연금개혁이다. 국가부채의 절반 이상이 놀랍게도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 적자를 메워 주는 연금충당부채다. 공무원과 군인에게 앞으로 70년 동안 지급해야 할 연금이 1200조원에 이른다. 지난 5년간 25.7%나 증가했다. 국민연금은 앞으로 30~40년 뒤 고갈될 것을 걱정하고 있지만, 공무원연금은 이미 1993년 65억원 첫 적자를 낸 이후 ‘세금 먹는 하마’가 됐다. 지난해 공무원연금 적자 규모는 4조 4500억원이고, 2093년이면 15조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국민 세금으로 공무원연금 적자를 메워 주다 보니 연금개혁을 하지 않으면 향후 50년 뒤 국가부채가 GDP 대비 2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IMF는 경고했다. 한국은 저출산·고령화 복병도 있어 저성장, 고부채 늪에 빠질 것이라고 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역대 정부는 연금 문제가 곪아 터질 때까지 손을 놓고 있다. 고통을 주는 개혁이다 보니 자기 정권 내에서는 터지지 않도록 ‘연금폭탄 돌리기’만 하고 있다. 그 폭탄은 잠시 유예할 수 있지만 피해는 시간이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개혁을 미루다가 고액 연금 수급자의 연금액이 50% 삭감된 그리스 사례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연금개혁을 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고통 분담 자세다. 그럼 누가 먼저 고통 분담에 나서야 하나. 정부가 맨 앞줄에 서야한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어찌 된 영문인지 진짜 골칫덩어리인 공무원연금 대신 기금 고갈도 되지 않은 국민연금 개혁을 하겠다고 한다. 이미 30여년 전 적자로 돌아섰고, 그 적자를 나라 세금으로 메우고 있는 공무원연금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순서가 뒤바뀌었다. 국민은 쥐꼬리만 한 국민연금으로 노후 설계는커녕 앞가림도 못 할 처지인데 국민이 ‘연금 금수저’ 공무원 노후를 책임지는 구조인 셈이다. 얼마 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부도 위기에 몰린 태영건설의 자구책에 대해 “자기 뼈 아닌 남의 뼈 깎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말을 그대로 정부에 돌려주고 싶다.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은 자기(공무원연금) 뼈는 깎지 않고 남(국민연금)의 뼈를 깎는 것이라고. 윤석열 정부는 정권 초반 모처럼 연금개혁 공감대가 형성됐는데도 ‘맹탕 개혁안’을 내기만 하고 국회에 공을 떠넘겼다. 어찌 됐건 일단 시동을 걸었으니 국민연금 개혁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공무원연금 개혁에 나서야 한다. 연금개혁의 방향은 결국 ‘더 많이 내고 적게 받고 늦게 받는’ 것이다. 지금 현안인 국민연금 개혁을 위해 국민을 설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려면 정부가 솔선수범해 진짜 골칫덩어리인 공무원연금부터 손을 보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길밖에 없다.
  • ‘사상 최고’ 축포 터뜨린 美증시…“연준과 눈높이 맞추는 과제 남아”

    ‘사상 최고’ 축포 터뜨린 美증시…“연준과 눈높이 맞추는 과제 남아”

    미 증시가 파죽지세로 치솟으며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고 있다. 경기가 충격 없이 천천히 하강하는 연착륙을 넘어 견고한 경기를 유지하면서도 고물가를 잡는 ‘골든패스’(golden pass·황금길)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졌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3% 오른 4894.15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9일 4800대에 들어선 뒤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나스닥지수는 0.18% 뛴 1만 5510.50으로 장을 마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0.64% 오른 3만 8049.13으로 마감됐다. 이날 미국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3.3%로 시장 전망인 2%를 웃돌자 증시가 축포를 터뜨렸다. 연간 경제성장률도 2.5%로 전년도의 1.9%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시장에서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는 것으로 풀이된다. 빠르게 하락하는 물가 역시 낙관론에 불을 지폈다. 주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은 전기 대비 1.7% 올라 전 분기의 2.6% 상승보다 하락했고,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2.0%로 전 분기와 같았다. 골든패스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는 분위기다. 골든패스는 지난해 9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언급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라파엘 보스틱 연은 총재가 “연준 인사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골든패스에 더 근접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시장이 주목하는 건 오는 30~31일 열리는 올해 첫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달 금리를 동결해 현행 5.25~5.50%를 유지할 거라는 전망이 97.4%에 달했다. 그러나 다음에 열리는 3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5.00~5.25%로 0.25%포인트 내릴 거란 의견이 전체의 48.1%를 차지했다. 그다음인 5월에는 4.75~5.00%로 더 내릴 거란 의견이 38.9%를, 5.00~5.25% 전망이 50.2%를 차지했다. 적어도 2분기까지는 금리 인하가 시작될 거라는 시장 기대가 지배적이라는 의미다. 이러한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 금리 인하를 시작해 5회 이상 금리 인하가 단행될 거라는 시장 기대는 여전히 연준의 시각과 차이가 커 보인다”며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이 낮아지고 골든패스로 나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시장의 기대와 연준의 눈높이가 맞춰져야 한다는 과제가 금융시장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 “한국 경제성장률, 25년 만에 일본에 밀릴 듯”

    “한국 경제성장률, 25년 만에 일본에 밀릴 듯”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일본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일본보다 경제성장률이 밀린 것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25년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에 그쳐 일본에 뒤처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아직 경제성장률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2.0% 성장할 것으로 지난해 10월 전망했다. 한국의 GDP 성장률은 2021년 4.3%에서 2022년 2.6%, 지난해 1.4%로 크게 떨어졌다. 신문은 지난해 한국 경제가 어려웠던 것은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제가 침체돼 수출 관련 산업이 둔화된 것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한국의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4% 줄었고, 석유화학과 철강도 각각 16%, 8% 감소했다. 내수도 부진했다. 민간소비는 지난해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문은 “한국 경제의 감속이 선명해졌다. 반도체 불황 같은 일회성 요인이 아닌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잠재성장률 부진 등 구조적 문제도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문은 한국은행이 올해 한국 경제가 2.1% 성장할 것이라며 일본(1.0%)을 다시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 지난해 韓성장률 1.4%… 팬데믹 이후 최저

    지난해 韓성장률 1.4%… 팬데믹 이후 최저

    지난해 우리 경제가 1.4% 성장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하반기 들어 회복한 수출이 경제를 지탱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4%로 집계돼 한은의 전망치 및 기획재정부의 목표치와 일치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친 2020년 -0.7% 역성장한 우리 경제는 이듬해 4.3% 성장하며 반등했다. 이후 2022년 2.6% 성장한 데 이어 세계 경기 둔화와 중국의 경기 부진으로 수출이 줄고 내수 위축마저 겹치며 뒷걸음질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0.8%) 이래 최저 성장률이다. 2022년 4.1% 증가했던 민간 소비가 지난해 1.8% 증가하는 데 그치고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정부 소비 역시 증가폭이 축소(4.0%→1.3%)됐다. 수출도 부진(3.4%→2.8%)했지만 2분기 역성장을 딛고 3분기(2.3%)에 이어 4분기(1.0%)에도 회복세를 이어 갔다. 2022년 3.5% 증가한 수입은 지난해 3.0% 증가했다. 건설투자(-2.8%→1.4%)와 설비투자(-0.9%→0.5%)는 각각 증가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0.6%로 집계돼 지난해 1분기(0.3%) 이후 2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0.6% 성장을 이어 갔다. 순 수출이 4분기 성장률을 0.8% 포인트 끌어올렸지만, 건설투자가 0.7% 포인트 깎아내렸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1%로 내다보고 있다.
  • 양회 앞두고 경기 부양 나선 中…지방정부는 ‘7572조원 빚’ 허덕

    양회 앞두고 경기 부양 나선 中…지방정부는 ‘7572조원 빚’ 허덕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3월 양회를 앞두고 각종 경제 부양책이 나오고 있지만 부채 폭탄에 허덕이는 일부 지방정부는 지난해 성장률에도 못 미치는 목표치를 내놓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5일 베이징의 외항으로 인천과 비슷한 성격의 톈진시가 올해 성장 목표를 2023년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2%에 못 미치는 4.5%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4.3% 성장한 톈진시의 부채 규모는 8645억 위안(약 161조원)에 이른다. 대규모 사회기반시설 투자를 통해 성장해 온 톈진시를 비롯한 중국 지방정부는 수입 감소와 장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정부의 부채는 중국 경제의 주요 위협으로 간주된다. 부채 구조조정과 지출 억제 조치 탓에 지방정부도 성장률을 올려 전망하기 어렵다. 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체 지방정부의 부채는 40조 6000억 위안(7572조원)에 달한다. 부채가 많은 지방정부 가운데 윈난성은 지난해 4.4% 성장을 기록했으며, 구이저우성은 4.9%, 헤이룽장성은 2.6% 성장률을 보였다. 이들 지방정부는 올해 5%대 성장 목표를 내걸기는 했지만 위축된 소비심리가 풀리지 않고 중앙정부가 대규모 부동산 부양책을 쓰지 않는 한 달성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자금난에 시달리는 부동산업체들을 위해 대출 상환의 길을 확대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인민은행이 발표한 ‘영업용 부동산 대출의 효과적인 관리에 관한 통지’는 수익성이 양호한 영업용 부동산을 담보로 종전 부채를 갚을 수 있도록 했다. 전날에도 인민은행은 은행의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다음달 5일부터 0.5% 포인트 인하해 약 1조위안(188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풀겠다고 발표했다.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2024년에는 다양한 통화정책 도구를 운용해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겠다”고도 했다. 양회를 앞두고 부양책이 나오고 있지만 서구의 경제학자들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에 필요한 것은 저렴한 대출이 아니라 부동산 위기를 풀고 소비 심리를 증진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노력이라고 지적했다. 에스워 프라사드 코넬대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기업과 가계의 신뢰가 약한 상황에서 이번 조치 자체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지난해 경제성장률 1.4% … 민간소비 증가율 ‘반토막’, 수출 회복에 한숨 돌렸다

    지난해 경제성장률 1.4% … 민간소비 증가율 ‘반토막’, 수출 회복에 한숨 돌렸다

    지난해 우리 경제가 1.4% 성장한 것으로 집계돼 전년(2.6%) 대비 뒷걸음질쳤다. 내수가 부진하며 민간소비 증가율이 전년 대비 반토막난 가운데 하반기 들어 수출이 회복하면서 경제를 지탱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의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4%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은행의 전망치 및 기획재정부의 목표치와 일치하다. 매년 2~3%대 성장률을 이어오던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친 2020년 -0.7% 역성장하며 충격에 빠졌지만 이듬해 4.3% 성장하며 반등한 데 이어 2022년 2.6% 성장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둔화가 본격화하고 중국의 경기 부진이 심화하면서 수출이 부진에 빠지고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내수 위축마저 겹치면서 경제가 뒷걸음질쳤다. 2022년 4.1% 증가했던 민간소비가 지난해 1.8% 증가하는 데 그치고 정부소비 역시 증가 폭이 축소(4.0%→1.3%)된 가운데 건설투자는 -2.8%에서 1.4%로, 설비투자는 -0.9%에서 0.5%로 증가 전환했다. 2022년 3.4% 증가했던 수출은 지난해 증가폭이 2.8%로 축소됐지만, 2분기 역성장을 딛고 3분기(2.3%)에 이어 4분기(1.0%)에도 회복세를 보였다. 수입은 2022년 3.5%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3.0% 증가했다. 국내총생산에 대한 항목별 기여도를 살펴보면 민간 소비와 정부 소비가 우리 경제를 각각 0.6%, 0.2%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0.1%)와 설비투자(0.0%), 지식생산물투자(0.1%)의 기여도는 미미했으며 수출의 기여도는 0.9%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0.6%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0.3%을 기록한 뒤 2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0.6%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내내 0%대 성장을 이어갔다. 민간 소비는 재화소비가 줄었으나 국외 소비지출 등이 늘어 0.2% 증가했으며 정부소비는 물건비 및 사회보장현물수혜가 늘어 0.4%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4.2%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3.0%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2.6%,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0% 증가했다.
  • 중국 경제 2024년 4D의 공포 이겨내려 안간힘

    중국 경제 2024년 4D의 공포 이겨내려 안간힘

    중국이 작년 경제성장률 5.2%를 기록하며 목표치를 달성했지만 빚·디플레이션·미국의 디리스킹·인구 감소로 요약되는 4D의 공포에 허덕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중국 경제가 부채(dept), 디플레이션(deflation·경기 침체 속 물가하락),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제거), 인구(demographics) 문제란 4개의 D로 요약되는 재앙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현재 중국 지방 정부 부채는 40조6000억위안(약 7540조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또 지난달 JP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약 50개의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가 1000억달러(약 134조원) 규모 역외 채권을 갚지 못했다.유동성 위기에 빠진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회사 다롄완다(大連万達)그룹은 현금 확보를 위해 대형 쇼핑몰 10개를 매각했다. 완다그룹 계열사가 운영하던 푸젠성 샤먼시의 대형 쇼핑몰인 후리완다광장의 소유권을 비롯해 쑤저우, 후저우, 상하이, 광저우에 있는 완다 쇼핑몰 등 총 10개의 쇼핑몰이 다른 기업에 넘어간 것이다. 여기에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이 일본 같은 침체의 소용돌이에 빠질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제기된다고 SCMP는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6일 고품질 금융 발전 특별 심포지엄에서 “금융 규제에는 이빨이 있어야 한다”며 금융 범죄에 대한 단호한 처벌을 주문했다. 중국 인구가 2년 연속 감소한 것도 중국 경제가 직면한 커다란 도전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7일 자국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4억967만명으로 2022년 말보다 208만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신생아 수도 902만명으로 2년 연속 1000만명을 밑돌았다. 중국 당국이 이러한 4D 위험에 맞서 우선 경제의 약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분야 침체를 상쇄하고자 다른 기간 산업을 육성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부동산 분야의 부가가치는 국내총생산(GDP)의 5.8%를 차지해 수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시티그룹 위샹룽 분석가는 이달 한 웨비나에서 “중국의 기술 혁신, 첨단 제조, 현대화한 인프라 등 세가지 신규 강력한 분야가 부동산 분야의 경제 기여를 대체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중국 당국은 작년 초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경제가 둔화하자 10월에 1조위안(약 186조원) 규모 특별 채권 발행을 승인하는 등 각종 지원 정책을 내놓았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투자전략기관 TS 롬바르드의 로리 그린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에서 바주카포 스타일의 부양책은 없겠지만 꾸준히 조금씩 채권 발행과 담보보완대출(PSL)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PSL은 2014년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마련한 장기 대출 프로그램으로, 유동성 공급에 활용된다. 중국 당국은 흔들리는 중국 경제 신뢰에 대한 대응 노력도 펼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민간 기업에 대한 지원과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환영 방침을 수차례 밝혔고,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에서는 시 주석이 직접 미국 기업가들 앞에서 투자 장려 연설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투자는 전년보다 0.4% 감소했고, 외국인직접투자(FDI)는 8% 감소했다.이런 가운데 중국 지도부가 정책 우선순위와 방향을 제시할 제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 전회)가 지난해 수십년 만에 열리지 못하고 연기된 것 역시 중국의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반면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관변 경제학자를 인용해 2024년에도 경제성장률 5%대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오는 3월 5일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발표한다. 리다오쿠이 칭화대 세계경제연구센터 소장은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09년 이후 지속적인 GDP 성장률 하락 추세를 반전시켜 2024년 약 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리 소장은 “2024년 중국 경제 성장은 노동절 연휴 동안 소비 부문이 새로운 정점에 도달할 수 있는지와 부동산 부문이 2024년 말까지 안정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라고 설명했다.
  • 무디스 “日, 노토 지진으로 8조원 손실 추산”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사회적, 경제적 여파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번 강진으로 올해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6000억원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강진 발생 가능성이 여전한 데다 피해 수습에 시간이 걸리면서 피해 규모는 그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SMBC닛코증권은 지진 발생 지역의 공장 가동이 정지되면서 일본 GDP가 약 640억엔(약 5830억원)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15일 요미우리신문이 밝혔다. 이는 2022년 명목 GDP(566조엔)의 0.01%에 불과하지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에 따라 GDP가 더 하락할 수 있다. 이번 지진이 집중된 호쿠리쿠 지역에는 반도체와 의약품 관련 공장이 모여 있어 제조업이 큰 피해를 봤다. 미국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자회사인 무디스 위험관리솔루션은 노토반도 지진 피해 손실 최대 60억 달러(7조 9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는 주택, 공장 파괴 등만 포함돼 있는데 교통 시설 파괴 등이 포함되면 손실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는 복구 작업이나 이재민 대피를 우선시해 피해 조사는 진행하고 있지 않지만 경제적 파장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지진 관련 악성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본 소비자청에 따르면 노토반도와 관련된 소비자 상담 건수가 지난 12일까지 42건 접수됐다. “들어본 적이 없는 업체가 방문해 지붕 수리를 해 주겠다고 권유하며 고액을 요구했다”, “공무원을 사칭해 성금을 보내라고 했다” 등 사기성 전화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이어졌다. 이뿐만 아니라 무너진 주택에서 TV 등 가전을 훔쳐 가는 등 절도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 집계 결과 13일까지 지진 관련 절도 사건은 21건 접수됐다. NHK에 따르면 노토반도 지진으로 15일 오전 9시 현재 221명이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13명은 피난 생활 중 질병 등으로 사망했다. 안부를 확인할 수 없는 사람은 22명이었고 중경상자는 1016명으로 집계됐다. 이시카와현은 이날부터 유족의 동의를 얻어 노토반도 지진 사망자의 이름과 성별, 나이 등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하세 히로시 지사는 “사망한 이들의 이름을 발표하는 것은 공익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김영익의 경제 통찰] 가계 금융자산 어떻게 배분할까/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김영익의 경제 통찰] 가계 금융자산 어떻게 배분할까/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최근 한국은행이 지난해 3분기 자금순환을 발표했다. 자금순환은 한 국가에서 돈이 어디서 생겨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한눈에 보여 줄 뿐만 아니라 각 경제주체가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고 운용하는지를 보여 준다. 가계 금융자산 구성에서 예금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고 채권이나 주식 비중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3분기 가계는 5073조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했다. 가계는 금융자산을 현금 및 예금, 주식, 채권, 보험 및 연금으로 나눠 운용한다. 3분기 가계 금융자산 가운데 예금 비중이 47.5%로 2021년의 43.4%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은행 예금금리가 한때 5%를 넘는 등 금리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었다. 이와 달리 주식 비중은 같은 기간 23.0%에서 21.7%로 낮아졌다. 채권 비중은 2.3%에서 3.2%로 약간 높아졌지만, 2014년 6.2%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우리 경제 여건을 보면 금리는 중장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우선 금리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인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전망이다. 현재 우리 경제 성장 능력을 나타내는 잠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 안팎으로 추정된다. 갈수록 잠재성장률은 더 낮아질 것이다. 노동이 감소하고 이미 자본을 많이 축적한 기업이 투자를 크게 늘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다 잠재성장률을 결정하는 또 다른 요인인 총요소생산성도 단기에 크게 개선되기는 힘들다. 지난 2년 동안 금리 상승을 초래했던 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에 근접할 전망이다. 다음으로 우리 경제에서 자금잉여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국민경제 전반으로 보면 저축은 돈의 공급이고 투자는 돈의 수요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국내 총투자율이 총저축률보다 낮아졌다. 실제로 1998~2022년 연평균 투자율이 31.3%로 저축률(35.5%)보다 낮았고, 이 현상은 최근까지도 이어진다. 돈의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 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자금 수요가 줄면서 은행은 채권을 사게 될 것이다. 지난해 9월 말 우리 기업이 가진 현금성 자산이 907조원이었다. 기업(주로 대기업)이 이렇게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에 앞으로 기업의 자금 수요도 줄어들 것이다. 가계부채가 GDP의 100%를 넘는 상황이므로 가계도 계속 돈을 빌려 쓸 상황은 아니다. 자금 운용에서 대출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 금융회사들은 유가증권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다. 특히 은행은 자산운용에서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을 더 강조하기 때문에 주식보다는 채권에 더 많은 자산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은행의 자산운용 가운데 채권 비중이 15.0%로 1년 전(13.8%)보다 늘었다. 주식 비중은 3.5% 정도에 머물고 있다. 주식도 저평가 상태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장기적으로 코스피는 명목 GDP 성장률 이상으로 올랐다. 예를 들면 2000~22년 코스피 연평균 상승률이 6.9%로 명목 GDP 성장률 5.8%보다 1.1% 포인트 높았다. 현재 명목 잠재성장률은 4% 안팎으로 추정된다. 이를 고려하면 코스피는 앞으로도 연평균 5% 정도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명목 GDP가 3%(실질 GDP는 1.4%) 성장했다면 적정 코스피는 2977이다. 연말 코스피가 2655였으니 11% 과소평가된 셈이다. 코스피 시가총액이 광의통화(M2)에 비해서도 10% 이상 저평가돼 있다. 코스피와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경제변수가 일평균 수출이다. 2021년 4월에는 코스피가 일평균 수출액을 40%나 과대평가했지만, 주가가 조정을 보이고 수출은 증가하면서 고평가가 해소됐다. 금리는 중장기적으로 더 떨어질 전망이다. 코스피는 주요 경제변수에 비해 저평가 영역에 있다. 멀리 내다보면서 채권이나 주식 비중을 늘려도 될 것 같다.
  • 글로벌 공급망 ‘대만 리스크’… 한국 반도체에 기회 될까, 시련 될까

    글로벌 공급망 ‘대만 리스크’… 한국 반도체에 기회 될까, 시련 될까

    대만 TSMC, 파운드리 시장 1위 정세 불안정 땐 韓기업 ‘반사이익’‘칩4’서 대만 영향력 강화 땐 악재中, 수출통제 등 전선 확대 우려도 전 세계가 주목한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독립 성향의 후보가 당선되면서 미중 관계가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 지정학적 변화는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국내 산업계 역시 대만 선거 결과가 미칠 파급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이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 반등하려는 상황에서 이런 불확실성은 공급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대만 민주진보당 라이칭더 후보의 당선은 한국 기업에 도전인 동시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첨단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에서 미국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는 대만은 한국 입장에선 경쟁자이자 파트너로 꼽힌다. 특히 대만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파운드리 세계 시장점유율 57.9%(지난해 3분기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2.4%로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라이칭더의 당선으로 앞으로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고 대만 정세가 불안정해지면 상대적으로 한국 반도체가 반사이익을 볼 여지가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첨단 반도체를 수급해야 하는 글로벌 기업 입장에선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도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 산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 한국에도 시련이 닥칠 수 있는 만큼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이 중국을 더 강하게 압박하면 배터리, 반도체 등에 쓰이는 핵심 광물을 갖고 있는 중국이 미국의 첨단 산업 동맹인 한국에도 수출 통제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만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거세지면 대만 기업들과 서방의 결속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 미국, 일본, 독일 등에 생산라인을 짓고 있는 TSMC도 라인 구축에 속도를 낼 수 있다. 미국이 군사용 반도체를 TSMC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동맹 ‘칩4’(한국·미국·일본·대만)에서의 대만의 존재감도 커질 수 있다. TSMC의 영향력 강화는 파운드리 역량을 키우려는 한국 반도체 기업에는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해영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이날 ‘2024년 대만 총통 선거 결과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대만이 반중(反中)독립 노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는 이상 양안 관계는 악화보다는 현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공급망을 사전에 점검하고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블룸버그는 최근 대만에서의 무력 충돌 시 최악의 경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감소율이 -23.3%로 대만(-40.0%) 다음으로 가장 큰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 이창용 “최소 6개월간 금리 인하 어려울 것”

    이창용 “최소 6개월간 금리 인하 어려울 것”

    금통위원 “금리 인하 시기상조”李 “부동산 가격 자극해 부작용”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년여 만에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에 공식적인 종료 선언을 내렸다. 다만 섣부른 기준금리 인하 논의가 집값을 띄워 가계부채를 자극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소 6개월 동안은 기준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개인적인 전망을 통해 시장의 ‘피벗’(pivot·정책 전환) 기대에 선을 긋고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 갈 것임을 강조했다. 한은 금통위는 11일 올해 첫 번째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인상한 뒤 8차례 연속 동결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통위원 5명 전원이 향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한다”는 의견을 냈다. 2022년 11월 이후 금통위원들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지지하거나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는 의견을 단 한 명도 제시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중동 사태 등 국제 유가를 자극했던 각종 리스크가 완화됐다”면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필요성이 이전보다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금통위원들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가장 큰 이유는 금리 인하가 집값을 자극해 가계부채를 억제하려는 정부와 금융·통화당국의 노력을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가 경기 부양을 하는 (긍정적인) 효과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클 수 있다”면서 “내 임기 이후라도 중장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지난해 100.8%)이 90% 미만으로 떨어지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거나 하향 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불거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도 금통위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 총재는 밝혔다. 이 총재는 “태영건설 사태가 시스템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작다”면서 “지금은 한은이 나설 때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 인구·경제 ‘마이너스 시대’… 현실 인정해야 합리적 미래 첫발

    인구·경제 ‘마이너스 시대’… 현실 인정해야 합리적 미래 첫발

    이른바 ‘위대한 성장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인구와 경제가 축소되고, 이는 세계의 축소라는 악순환을 부른다. ‘축소되는 세계’는 인구 감소에서 비롯된 전 세계의 축소 현황을 살피고, 지금과 같은 인구 추세가 지속될 때 2050년의 세계와 경제는 어떤 모습일지 예측한 책이다. 저자는 “한 번 출산율이 급감한 나라는 다시 회복하기 힘들다”며 “지금 인구가 감소하는 국가는 앞으로도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축소 국가의 선두’에 서 있다”고 했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2050년에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2070년부터는 세계 총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한다. 인구 감소가 경제 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지는 건 확실하지만, 그 짐을 각국이 공평하게 나눠 지지는 않는다. ‘성장의 편향성’이 한층 더 두드러진다는 얘기다. ‘축소되는 파이’의 부스러기를 차지하려는 경쟁 또한 점점 치열해진다. 축소 세계에서 강국으로 떠오를 나라는 어딜까. 저자는 2050년께 미국이 경제적으로 가장 막강한 지위를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수출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밖에 되지 않는다. 내수 시장 구매력이 그 어디보다 큰 나라다. 반면 중국은 19%, 유럽연합은 47%에 달한다. 세계화의 물결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미국의 이런 특징은 큰 도움이 된다. 인구통계학 측면에서 보면 더 유리하다. 미국은 ‘15~30세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중국 등 경쟁국보다 훨씬 크다. 출산율도 상대적으로 높다. 이런 연령 분포 특징 때문에 미국은 이 기간에 명확한 경제적 우위를 갖게 된다. 축소되는 지구에서 살아가려면 지금까지 익숙하게 여겼던 것과는 다른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저자는 “인구와 GDP 등 모든 것이 성장하는 추세가 21세기 인류의 정상 상태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점점 작아지는 국가나 도시가 실패의 상징이 아닌 합리적인 미래 경로라는 생각부터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 中 “대만은 레드라인” 美 “민주주의 존중”… 대선 3일 앞 긴장 증폭

    中 “대만은 레드라인” 美 “민주주의 존중”… 대선 3일 앞 긴장 증폭

    오는 13일 미중 대리전 성격의 대만 대선을 앞두고 중국과 미국이 격렬한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대만해협의 긴장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9일 오후 중국이 발사한 위성이 남부 상공을 통과하자 ‘대만 상공에 미사일 비행’이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 위성 발사에 전국 경보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국방부는 영문 경보에서는 위성을 미사일로 표기한 것을 두고 사과했다. 이달 들어 위성항법시스템 베이더우를 탑재한 중국 정찰풍선이 하루도 빠짐없이 대만 상공에서 관측되고 있으며,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와 군함도 거의 매일 포착되고 있다. 차기 중국 외교부장(장관)으로 거론되는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전날 미국을 방문해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며, 넘어서는 안 될 레드라인”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이 중국의 대만 총통선거 개입 가능성을 경계한 데 대한 대응이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대만의 민주주의 제도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만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언급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회담 합의에 따라 미중 군사 대화 재개 차원에서 이날 워싱턴DC 국방부에서 열린 미중 국방정책회담에서도 대만 문제가 테이블에 올랐다. 마이클 체이스 미 국방부 중국·대만·몽골 담당 부차관보는 양국 경쟁이 충돌로 바뀌는 것을 막기 위해 군당국 간 소통 채널을 열어 두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은 오래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중국 국방부는 “미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을 무장시키는 것을 중단하며 대만 독립을 반대할 것을 요구했다”고 성명으로 맞섰다. 중국은 선거를 앞두고 친중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꺼내 들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8일 대만과 가장 가까운 중국 푸젠성에 대만과의 경제 및 무역 협력 촉진을 위한 조치를 통해 양안(중국과 대만)의 통합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만의 석유화학, 섬유, 기계, 화장품 산업을 푸젠성에 유치하고 대만의 국제시장 진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한편으로는 수산, 기계, 자동차 부품, 섬유 및 기타 대만산 제품에 대한 관세 감면 조치 중단도 검토 중이라며 엄포를 놓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대선 후 민진당 12년 집권이 이뤄질 경우 예상되는 중국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분석을 보도하면서 대만 유사시 한국의 피해가 두 번째로 클 것이라고 봤다. 경제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세계경제 국내총생산(GDP)이 10조 달러(약 1경 3000조원) 감소하는 경제적 충격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한국의 피해가 대만 다음으로 커서 GDP가 20% 넘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쟁 당사국인 중국의 경제적 피해는 GDP의 -16.7%, 대만은 -40%에 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주한미군의 4개 전투비행대대 중에 2개 대대가 차출돼 대만 전쟁에 참여할 것이며, 중국도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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