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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돈 풀며 인플레 걱정하는 韓銀

    한국은행은 물가를 진정 걱정하는가,아니면 단지 ‘외교적 수사(修辭)’를구사하는 것인가. 지난 9일자 도하 각 신문에 난 한국은행발(發) 두 기사를 본 국민들은 어느 것이 한국은행의 속마음을 담고 있는지 아리송하다.“한국은행이 시장금리안정을 위해 1조원을 푼다”와 “한국 잠재성장률 4%대 하락,인플레 압력 가능성 우려”가 그것이다. 이날 한국은행은 ‘손으로는 돈을 풀겠다고 하면서,입으로는 물가걱정을 하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비쳐졌다.당장 정부 관리들이나 금융계 인사들은 “한국은행의 정확한 입장이 무엇이냐”고 어리둥절해 했다. 전말은 이렇다.한은은 8일 오전 재경부,금융감독위원회와 가진 금융정책협의회에서 ‘시장안정을 위해 협력’키로 하고 1조원의 채권을 매입키로 했다.공교롭게도 정책협의회 직후 한국은행은 사전 예고없이 ‘잠재 GDP(국내총생산) 및 인플레 압력 측정결과’라는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했다.자본,노동 등 경제변수를 수학적 공식으로 추정한 결과 우리나라 잠재 경제성장률이4%대로 하락,내년에 물가상승압력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한은측은 “자료 배포이유에 대해 별다른 배경이 없다”고 설명했다.물론이같은 한은의 행동은 “현재는 돈을 풀지만 장기적으로는 물가상승 압력이우려된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그러나 통화신용정책을 결정하는 권한을 가진 책임있는 당국으로서의 자세라고 보기는 어렵다. 혹시 정부에 끌려다녀 어쩔 수 없이 돈을 풀지만 인플레를 걱정하는 속마음을 내비치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그렇다면 정부와 적극적으로 싸우지 않는‘독립기관-한은’의 눈치작전 또는 소심함이 국민의 비난을 받을 수도 있을것이다. 만일 뚜렷한 의도없이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했다면? 당장 재경부에서는 이자료의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따라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 자료를 언론이 대대적으로 쓰도록 한은이 조장한 것은 여전히 문제로 남는다. 그 어느 때보다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한은 당국자들이 국민들을헷갈리게 하기 보다는 경제에 대한 일관되고 뚜렷한 소신을 피력했으면 싶다. 이상일 경제과학팀차장 bruce@
  • [베를린 장벽 붕괴10돌] (하) 축하행사 이모저모

    [베를린 남정호 김규환특파원] 장벽붕괴 10주년을 맞은 9일, 베를린에서는장벽붕괴 및 독일 통일과 관련된 각종 기념행사와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려21세기 통일독일의 새비젼과 희망찬 미래를 기약하는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냉전 종식의 주역들인 콜 전 총리와 부시 전 미대통령,고르바초프 전 옛소련 대통령이 행한 기념 연설.베를린 장벽 붕괴 및독일 통일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이들 ‘3인방’이 차례로 연방하원에등장,‘베를린 장벽 붕괴 당시의 상황’의 회고 및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념 연설을 하자 연방하원 의원들은 물론 독일 시민들이 일제히 열렬한박수로 환영. ●장벽 붕괴 10주년 행사와 관련 최고의 인기는 고르바초프 전대통령.그가브란덴부르크문 인근 아들론 호텔에서 묵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이 몰려가 ‘고르비’‘고르비’를 연호.이때 고르바초프가 딸 이리나와 손녀 아나스탸사와 함께 밖으로 나오자 악수를 하려는 사람들로 운더텐린번대로의 교통이 한때 마비되기도.그는 또베를린의 유명 보석상 옌스 로렌츠씨로부터 독일 통일에 이바지한 공로로 ‘평화의 시계’로 명명된 최고급 시계를 선물 받았다. ●전날 베를린 명예시민증을 받은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합군 박물관에서 열린 ‘베를린의 해방-조지 부시와 독일 통일’이라는 주제의 특별전시회에 참석하는 등 비교적 조용한 행보. ●베를린 시청에서는 부대행사로 장벽 붕괴일인 지난 89년 11월9일 출생한어린이들을 초청,‘독일 통일의 꿈나무’ 행사를 열어 이들이 베를린 장벽붕괴와 독일 통일의 정신을 이어가도록 격려.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과 게메르크 폴란드 외무장관은 베를린 시청에서 베를린 장벽 붕괴에 일조한 겐셔 전 서독 외무장관과 추쿠비스 츠브스키전 폴란드 외무장관에게 ‘독일·폴란드’상을 수여. ●브란덴부르크문 앞에 설치된 야외 특설 음악당에서는 3만명의 청중들이 운집한 가운데 ‘베를린 장벽 붕괴 10주년 기념 대연주회’가 열렸다. 이 연주회에서 첼리스트 무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 등 세계적 거장들의연주에 이어,팝그룹 스콜피온스우도 라덴베르크가 각각 ‘변화의 바람’‘베를린을 환영합니다’를 열창.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었을때 수십발의 기념폭죽이 터져 하늘을 수놓자 시민들은 일제히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기도. * 베를린 장벽 붕괴후의 동유럽 변화상 ‘동구 국가들의 새 세기 시작은 2000년 1월1일이 아니다.10년 전인 1989년11월9일 이미 시작됐다’ 2차대전 종전과 함께 소련의 위성국가로 전락,철의 장막 음지에 있다 지난10년간 숨가쁜 변화를 겪어온 동구(지리적으로는 발트해에서 발칸반도)국가들에게 베를린 장벽붕괴가 갖는 의미를 설명한 말이다. 지난 91년 구 공산권국가들의 시장경제로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9일 연례보고서에서 중부 유럽국가들과 발트국가들이 내년에는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인 1.6%의 두배에 해당하는 3.2%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동구 발전의 선두그룹은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과 접경,유로리전(Euro Region)등의 실험적인 경제및 환경협력 모델을 운영하고 있는 폴란드 헝가리체크 등 ‘동구 3룡(龍)’.지난3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가입한데 이어 정치·경제 안정의 척도라할 유럽연합(EU) 가입을 눈앞에 두고 유럽 옛공산권 국가들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89년 동독인들에게 오스트리아 국경을 개방,철의 장막을 처음 깨뜨린 헝가리는 이 지역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라.10년전 2,000달러이던 1인당 GDP는 지난해 4,500달러가 됐다. 붕괴 이전부터 동구지역의 반공산혁명 선봉장 역할을 했던 폴란드는 지금도4,000만에 가까운 인구와 경제력으로 중부유럽 최대의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 10년전 3,200달러이던 1인당 GDP가 5,000달러로 증가했다. 지난 93년 체코슬로바키아는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결별했다.체코는 옛 반체제 인사 바츨라프 하벨 대통령의 지도아래 꾸준한 경제성장을 이루어왔다.그러나 슬로바키아는 90년대 내내 권위주의적 정부의 영향으로 유럽 최대 빈국으로 간주돼온 저성장국.그러나 지난해 친 EU성향 새정부 출범으로 장족의발전을 거듭하고 있다.옛 유고연방 국가들 가운데는 슬로베니아가 1인당 GDP1만달러를 넘기며성공, EU 가입 최우선 대상국 대열에 합류했으며 90∼91년각각 독립을 선언한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3국도 이웃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도움으로 놀라운 경제변신을 이룩했다. 그러나 개혁이 오래 지체됐던 루마니아와 불가리아,그리고 계속된 분리 전쟁과 내전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마케도니아,유고등은 불안정한 정치,절름발이 경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공산 종주국이었던러시아는 지난 97년 금융위기 이후 성장률이 0%에 머물고 절대 빈곤층이 7,400만명으로 증가하는 등 경제,정치,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벗어나지못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인터뷰] 구동독 마지막 국가원수 에곤 크렌츠 [베를린 남정호 특파원] “지난 89년 11월9일부터 11일까지의 사흘동안은 내 생애에 가장 길고도 어려웠던 시간이었습니다” 8일 장벽붕괴 10주년을 맞아 베를린 개인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난 에곤 크렌츠 전 동독 공산당 서기장(62)은 당시 심경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현재 각종 강연과 집필로 생활하고 있는 그는 최연소 정치국원으로 그해 10월18일 실각한 에리히 호네커의 후계자로 선출된 후,한달도 채 안된 11월9일베를린 장벽의 붕괴를 맞은 비운의 동독 마지막 국가원수이다. “브란덴부르크문 앞 장벽 위로 수천명의 서베를린 시민들이 기어올라와 장벽이 무너지고 국경이 뚫릴 상황이었습니다.이때 우리가 가장 우려한 것은유혈 이었습니다.소련이 어떻게든 대응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9일밤 동독 공산당 정치국회의에서 동서독 국경선 개방 공표는 ‘피 대신 샴페인’을 터뜨리게한 결정이었습니다.” 동·서 베를린 국경개방은 당시 양측의 적대상황을 고려하면 기적에 가까운것이었다는 그는 그때만 해도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독일통일을 원치 않았다고 밝혔다. “89년 11월1일 고르바초프와 4시간동안 회담했을 때 독일통일은 의제에도없었습니다.당시 바르샤바조약기구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을 해체하고자한 정치가는 동서진영 어디에도 없었고 고르바초프 입장도 그랬습니다.” 그는 “그러나 장벽이 무너진뒤 12월2∼3일 지중해 몰타에서 열린 부시 미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간의 정상회담에서 갑자기 통일이 결정됐다”며 “89년 당시 소련은 ‘이미 임종을 앞둔 상태’였기 때문에 소련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동독의 몰락은 어찌보면 당연했다”고 말했다. 80년대 초 호네커와 슈미트 서독 총리간의 회담 이후 호네커와 소련 공산당지도부 사이에는 상호불신이 팽배해 있었다는 크렌츠는 89년 11월9일밤 동서독 국경개방 결정도 소련의 군사적 개입으로 유혈사태가 벌어지기 전 미리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후 내려진 연방대법원의 동서독 국경탈주자 사살명령 혐의에대한 상고기각 판결에 대해 “동서독 장벽은 옛소련의 전략적 방위선으로 탈출자에 대한 발포 결정은 군사적 성격의 결정이었습니다.그러므로 그에 대한 책임을 질 수는 없습니다.”고 강조하며 연방헌법재판소에 심판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크렌츠는 97년 8월 베를린 지방법원에서 6년6개월형을 선고받았으나 무죄를 주장하며 상고했었다. * 베를린장벽 붕괴 관련어록 [파리 AFP 연합] 유럽 분단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붕괴는 기억할 만한 발언들을 많이 남겼다. ●미스터 고르바초프,이 장벽을 부숴 버리십시오.(로널드 레이건 전 미대통령,89년 6월12일 브란덴부르크문에서)●장벽은 그것이 세워진 여건들이 변하지 않는 한 남아 있을 것이다.장벽은앞으로도 50년,아니 100년 동안도 존재할 것이다.(에리히 호네커 구동독 공산당 서기장,89년 1월19일)●소련은 동유럽 이웃들의 문제에 개입할 도덕적,정치적 권리가 없다.그들은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권한을 갖고 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소련대통령,89년 10월 핀란드 방문시)●동독인들은 가고자 하는 어느 곳이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이 조치는즉각 발효된다.(귄터 샤보브스키 옛동독 공산당 정치국 대변인,89년 11월9일기자회견에서)●우리는 다른 사회주의 국가들에서 슬픈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매우 슬픈 일들을.(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89년 11월9일)●나는 방금 베를린으로부터 도착했다.엄청난 사건을 목격하는 것 같았다.(헬무트 콜 서독 총리,89년 11월10일)●베를린 장벽에 처음 금이 간 것은 80년 8월 폴란드 전역에 걸쳐 일어난 대규모 파업사태 당시였다.(아담 미흐닉 폴란드 반체제 인사,99년 11월)●나는 내 결정을 결코 후회하지 않았다.(미하일 고르바초프,99년 11월)
  • 경제성장때 인플레 압력 크다

    외환위기 직전에 6∼7%대를 유지해온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98∼99년중4%대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또 실물경제의 조기회복으로 실제 국민총생산(GDP)과 잠재GDP간의 차이(생산갭률)가 급속히 좁혀져 내년이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특별연구실 김치호(金治鎬) 선임조사역은 8일 ‘잠재GDP 및 인플레이션 압력 측정 결과’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잠재GDP 성장률은지난 97년 외환위기 직전에는 대체로 6∼7%대를 유지했으나 지난 98년에는 4.1%,99년 상반기에는 4.0%로 각각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실제 GDP성장률은 97년 5.0%,98년 -5.8%,99년 상반기 7.3% 등을 기록했다.김 선임조사역은 생산갭률(실제GDP-잠재GDP/ 잠재GDP)이 외환위기 이후 극심한 불황으로 작년 2.4분기에는 기록적인 -9%대에 달했으나 올해 2.4분기에는 -4.2%로 축소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내년중에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 선임조사역은 이에 따라 내년이후 실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넘어서게 돼 인플레를 유발할 위험이 있으며 따라서 향후 거시경제정책 운용에 유의해야 한다고 김 선임조사역은 지적했다. 잠재성장률이란 인플레를 유발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성장률을 말하며 실제 성장률이 이보다 높아지면 물가를 자극하게 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베를린 장벽 붕괴10돌] (상) 현지르포

    1989년 11월9일,동서 냉전 이데올로기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지 올해로 10년.인류를 동서로 분열시켰던 이념의 장벽을 허물어트리고 통일을 이룩했던 독일은 베를린으로 새 수도를 옮기는 등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도약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고 있다.진정한 ‘이데올로기의 종언(終焉)’은 왔는가.베를린 장벽붕괴 10주년을 맞아 그 해답을 모색해본다. [베를린 남정호 김규환 특파원] ‘게르마니아 여신’이 탄 사륜마차를 머리에 얹고 있는 통일 독일 수도 베를린의 부란덴부르크문.동·서베를린을 가르는 장벽이 통과해 동서 냉전 대결의 결전장으로 상징되던 곳이다. 그러나 오늘의 부란덴부르크문 주변에서는 과거 가슴아픈 이념장벽의 흔적은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부란덴부르크문 앞의 넓은 도로에 ‘베를린 장벽 1961∼1989’라는 조그마하지만 선명한 글씨로 새겨져 있어 베를린 장벽이 통과했다는 의미만 되새겨주고 있을 뿐이다.장벽붕괴 10년,통일 9년을 맞은 통일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는 뉴밀레니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로 이전의모습이 크게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부란덴부르크문과 지척에 있는 옛 제국의회 건물이 새단장을 하고 손님을맞고 있고,지난 9월 문을 연 독일 연방 의회의사당 일대 곳곳에는 21세기 도약을 상징하는 공사들이 진행중이어서 부산하다.의회의사당과 대통령 및 총리 관저,의원회관 건물은 거대한 기중기들이 빼곡히 들어서 ‘21세기를 주도하는 독일’임을 알려주는 공사를 독려하고 있다. 부란덴부르크문 주위의 변화하는 모습이 장벽붕괴 10년,독일 통일 9년이라는 세월이 베를린에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는 대변하고 있는 셈이다. 이곳에서 만난 콘라드 엘리자베스씨(여·34)는 “통일 그 자체가 좋다”며“아직까지 헬무트 콜 전총리가 천명한 ‘꽃피는 독일’은 이루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독일 전체 국민들에게 이익이 됐다”고 전한다. 외형적인 변화 못지 않게 통일 독일의 변화의 바람은 옛 동독주민들의 소득수준을 통해 가늠해볼 수 있다.98년 독일의 국민총생산(GDP)은 3조8,000억마르크(약2,470조원).1인당 GDP가 4만6,400마르크(약3,016만원)이다.89년 옛동독 지역의 1인당 GDP가 1만8,700마르크(약1,22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통일 후 8년만에 소득이 2.5배나 늘어났다.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지 10년만에 동독 지역과 서독 지역이 소비생활 측면에서는 어느정도 평준화를 이뤘다.옛 동독지역은 서독지역과 비슷하게 가구의 71%가 승용차를 갖고 있고 가전제품은 서독지역을 능가할 정도이다. 그러나 통일 독일에는 긍정적 효과 뒤에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동독주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지난 8년동안 모두 1조5,600억마르크(약1,000조원)의 막대한 통일비용을 쏟아붓는 바람에 독일정부는 늘어나는 부채로 허덕이고 있는 것이다.이 때문에 경제성장률이 98년 2.8%에서 올해에는 1.7%로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실업문제도 골칫거리다.실업률은 평균 11%.옛 서독지역의 실업률이 9.4%인데 비해 옛 동독의 실업률은 2배 가까이나 되는 18.2%에 이른다. 이곳에서 만난 옛 동독 주민 홀거 오펄러씨(45)는 “통일 전보다 수입은 많지만 방세 등 지출이 많아사는 수준은 비슷하다”며 “그나마 직업이 있어나은 편이지만 실직한 친구들은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그러나 엘리자베스씨는 “통일의 아픔이 있다해도 분단의 아픔에 비하면 견딜만한 것”이라고덧붙였다. khkim@* 베를린 장벽이란 나치 정권시절 수도인 인구 450만명의 베를린은 2차 세계대전의 패배로 인구가 절반 수준인 280만명으로 줄어들었고 소련군 점령지역의 한가운데 외로이 떠있는 섬이 됐다.연합국측은 베를린이 독일제국의 수도라는 중요성을 감안해 특수 점령지역으로 간주,2개 지역으로 쪼개 서베를린은 미국·영국·프랑스가,동베를린은 소련이 각각 점령 통치했다. 그러나 시장경제체제의 서독과는 달리 동독에서는 정권이 수립된 49년 이후부터 경제사정이 급속히 악화됐다.산업 국유화 및 계획경제 체제의 비효율성,지식계층의 서베를린 탈출로 경제발전의 활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동독당국은 경찰력을 동원,탈출사태를 막아보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실패했다. 이 기간동안 매년 20만명 이상의 동독인들이 탈출하는 등 61년까지모두 270만명의 동독인들이 서독으로 넘어왔다. 탈출사태가 심각해지자 동독 당국은 경찰력으로 막는데 한계를 느껴 61년 8월13일 동베를린과 서베를린 사이에 장벽을 쌓고 철조망을 쳤으며,지뢰를 묻었다.이때 베를린 중심부와 외곽에 총155㎞의 장벽이 만들어진 게 베를린 장벽이다. 이후 철조망과 장벽을 넘어 탈출하려다가 총에 맞거나 지뢰가 터져 죽은 동독인은 모두 250명으로 공식 발표됐으나 실제로는 95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허물어진 옛 장벽' 행진 [베를린 남정호 김규환 특파원] 장벽붕괴 10주년을 맞아 베를린시는 지난 3일부터 ‘베를린 장벽붕괴 10주년 기념주간’으로 지정,대대적인 기념행사를 펼치고 있다.5일부터 10일까지 유럽 24개국의 젊은이들이 참가하는 ‘젊은이들의 유럽 축제’를 개최,43㎞에 이르는 베를린 옛 장벽을 행진하는 한편통일독일의 상징인 부란덴부르크문에서 다채로운 공연 행사도 펼친다. 특히 베를린시는 베를린 장벽붕괴 당시 동서냉전 양진영의 거두들인 조지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헬무트 콜 전 서독 총리,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대통령이 참석,기념식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이를 위해 베를린시는 8일 시청에서 베를린 장벽붕괴에 영향력을 발휘한 부시 전 미대통령에게베를린 명예 시민증을 수여할 계획이다.이 자리에는 콜 초대 통일독일 총리가 연설하며,고르바초프도 귀빈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베를린 장벽붕괴 당일인 9일 기민당(CDU) 소속의 에버하르트 디프겐 베를린시장의 주재로 베를린시청에서 베를린 장벽붕괴 1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오후 1시30분에서 3시까지 연방하원 의사당(옛 제국의회 의사당)에서 ‘독일연방하원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옛 동독출신 정치인으로 가장 성공한볼프강 티어제 연방하원의장이 개막 연설을 할 계획이다.이어 슈뢰더 독일총리와 콜 전총리,부시,고르바초프 등이 참석,기념연설을 하며 기념 폭죽도 떠뜨릴 예정이다.독일정부가 이처럼 베를린 장벽붕괴 10주년을 맞아 사상유례없이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베를린으로 천도(遷都)를 단행한이후 통일독일의 새로운 위상정립을 위한 자신감의 표시이다.
  • “내년 물가 낙관 못한다”

    물가경계령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KDI) 발표에 이어 4일 한국은행과 한국금융연구원이 내년도 물가불안 가능성을 동시에지적했다. 한은은 이날 “앞으로 수입물가 및 단위노동비용 등 비용요인들이 물가상승 요인으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물가상황을 결코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이는 대우사태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해소되는대로 저금리 기조유지 등 현행 통화신용정책 방향을 긴축으로 바꿀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경기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우리경제의 공급능력의 여유가 시차를 두고 점차 축소돼 물가상승압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 총재는 또 재정요인에 의한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우려,“정부측에 재정적자 축소노력을 여러번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그러나 현재로선 금융시장 안정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콜금리를 현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공급한다”는 내용의 ‘11월중 통화신용정책 방향’을 의결했다. 금융연구원도 ‘2000년 금융동향’이란 자료에서 “계량분석 결과 내년도물가상승률이 연평균 5.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는 한국은행(3.8%) 등각종 연구기관의 전망치 중 가장 높다. 연구원은 그러나 “정책당국의 물가안정 의지를 반영할 경우 3.5% 수준에서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단서를 달았다.내년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5.6%로 전망,올해(8.7%)보다 성장세가 둔화하고 경상수지 흑자는 112억6,000만달러로 내다봤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케냐/ 한국모델로 선진공업국 지향

    케냐는 적도가 관통하고 인도양에 접한 동부아프리카의 관문이다.국토면적은 남한의 6배 정도이고 인구는 3,000만명이다. 21세기를 앞둔 케냐의 최대목표는 2020년까지 선진공업국이 되는 것이다.특기할 일은 케냐가 지향하는 선진공업국의 모델이 바로 우리나라라는 점이다. 케냐 관리들은 십중팔구 이렇게 말한다.“1963년 독립당시 케냐의 경제수준은 당시 한국의 수준과 동일했다.그런데 지금 한국은 OECD(경제협력 개발기구)가입국인데 반해 케냐는 그동안 큰 발전이 없었다” 따라서 케냐는 한국의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다.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외환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내년에는 약 7%를 웃도는경제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그러면 케냐의 경제상황은 어떤가.케냐의 3대 산업은 농업,관광업,제조업이다.농업에는 인구의 70%가 종사하여 GDP(국내총생산)의 30%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관광업은 매년 100만명 가까이 되는 외국관광객에 의존하여 총 외화수입의 30%를 벌고있다.제조업은 수입대체성 산업으로 GDP의 14%를 창출하고있다.그러나 3대 기간산업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있다.작년 경제성장률이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1.4%에 불과했다.도로·전력 등 사회기반시설의 낙후와 인접 국가의 난민유입 등은 경제침체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케냐의 당면 경제과제는 한국처럼 IMF원조를 얻어 경제를 회복하는 일이다.케냐의 1인당 GDP가 350달러 정도인데 대외부채가 약 60억불이나 된다.연간 재정적자도 3억달러가 된다. IMF가 요구하는 부정부패의 축출과 효율적인 행정체제 구축을 위해 분주히움직이고 있다.올해 부정부패 방지기구를 설치하고 행정부도 27개에서 15개부처로 대폭 줄였다.케냐는 이러한 개혁조치가 긍정적 평가를 받아 21세기가시작되는 내년 봄쯤에는 IMF의 지원이 다시 열리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러나 케냐의 민주화는 한마디로 개도국 수준을 넘었다.많은 아프리카국가들이 일당제를 갖고있으나 케냐는 어엿한 다당제를 자랑한다.모이 현대통령도 다당제하에서 지난 97년말 국민의 직접선거로 재선됐다.야당의대정부 비판도 활발하고 언론의 자유도 보장돼 있다. 케냐는 43개의 다른 종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국민적 단결과 안정을 구가하고 있는 것은 존경할만하다.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내전이나 이웃국과 분쟁이 휩싸여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더욱 그렇다.모이 대통령은 대학교육을 받지 못한 학교교사 출신이지만 다종족 사회의 통합과 숱한 정치역정을 극복,정치 9단의 칭호를 받을 만한 인물이다. 결국 풍요로운 21세기를 열어 나가기 위해 케냐가 이룩해야 할 역사적 과제는 2가지로 집약된다.첫번째는 현 헌법상 임기가 만료되는 2002년에 평화로운 정권교체가 이룩될지 여부다.둘째는 부정부패 척결,공공분야 개혁,효율적 경제운영을 통한 IMF 지원 확보 등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경제 개발의 시동을 거는 일이다.2020년 선진공업국 건설을 지향하는 케냐의 21세기 미래상은 이 양대과제의 성공적 달성 여부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권종락 駐케냐대사
  • 투신사 조기 구조조정 촉구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달 말 대우그룹의 1차 자산실사가끝나는 대로 채권단이 신속하게 출자전환하고 투자신탁회사의 부실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방안을 촉구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을 없애기 위해 투자신탁회사의 조기 구조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이는 정부의 ‘선(先) 대우문제 처리,후(後) 투신사 구조조정’이라는 원칙과 대조적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KDI는 또 내년에는 임금상승과 경기회복 등으로 물가압력이 높아질 것에 대비,재정긴축과 중기적인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경제성장률은 긴축과 물가안정을 전제로 내년에는 올해 평균 (9.0%)보다 다소 낮은5.8%,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올해 0.8%보다 높은 3.2%로 각각 전망했다. KDI는 21일 ‘1999∼2000년 경제전망’을 발표,기업과 금융기관의 부실문제등으로 경제 내부의 구조적 불안요인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김준경(金俊經) KDI 거시경제팀장은 “대우사태의 해결을 위해 채권단이 이달말 1차 자산실사가 나오는대로 신속하게 출자전환을 추진하고 정부는채권은행의 증자를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올3·4분기 11.1%,4·4분기 10.4% 등 연간 9.0%로 전망했다.내년에는 자금사정이 다소 악화되고 거시정책이 보다 긴축적으로 이루어져,성장이 5.8% 내외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金대통령 시정연설 요지

    21세기는 인간이 지닌 지식과 정보,문화창조 역량이 역사를 이끄는 지식기반시대이다.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21세기를 기회와 영광의 시대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다. 먼저 우리의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대립과 갈등을 조장하는 현재의 지역주의적 정치구도를 개혁해야 한다.이러한 정치개혁을 바탕으로 정치를 국민에게 되돌려주어야 한다. 정부는 또한 자랑스러운 인권국가를 만든다는 결의로 인권법을 제정하고 인권위원회를 설치하고자 한다.남북관계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치 못하는 국가보안법도 개정이 필요하다.통합방송법,민주유공자보상법,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 등 개혁을 뒷받침하는 법률들을 개정하거나 제정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정부는 국민을 고객으로 모시는 ‘고객 중심의 정부’를 구현하기위하여 정부 운영시스템 개선에 역점을 둘 것이다.공직사회 활성화를 위해공무원 보수를 중장기적으로 민간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개인별 실적에 따라인사·보수상의 차등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내년 중반 이전에실업자수가 100만명 이내로 줄어들도록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앞으로 다음과 같은 경제정책을 추진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 첫째,지속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 둘째,공평과세를 통해 경제정의를 실현하겠다. 셋째,현재의 경기회복 추세를 내실 있게 유지하고 견실한 성장을 지속할 수있도록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 넷째,경제활동의 자율성을 신장시키기 위해 규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 다섯째,정보화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 여섯째,과학기술 발전에 힘쓰겠다. 일곱째,국제환경의 변화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과 어업인의 소득증대와 생활환경 개선에 힘을 기울이겠다. 여덟째,사회간접자본을 최대한 확충해 나가겠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내년 10월부터 시행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따라 모든 저소득 국민의 생계·교육·의료 등 기본적 생활을 보장하겠다.의료보험 적용기간도 확대하여 의료보험 가입자는 1년 내내 의료보험 혜택을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정부는 실업대책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단기실업대책은 적정 수준으로재정비하되 고용보험 확충과 국민기초생활 보장 등 실업자에 대한 제도적인사회안전망을 보강하겠다. 정부는 또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대책을 강화하겠다.21세기 지식기반시대를 대비하여 정보·과학기술·문화 등에서 경쟁력 있는 여성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끝으로 통일·외교·안보 분야와 관련,정부는 정경분리원칙에 입각한 남북경제협력을 활성화하여 민족 전체의 복리를 도모하는 ‘민족경제공동체’를건설하겠다.특히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을 촉구하면서 남북 고위급회담도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도 금년 안에 본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아울러 우리 군의 전력을 극대화해서 북한이 대남 도발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함으로써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이 힘에 의해 뒷받침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새로운 천년에 대비하면서 산업경쟁력 기반 강화와 국민생활 수준 향상에 중점을 두는 한편 건전재정으로 조기 복귀하는 데 역점을 두고 편성했다. 이를 위해 재정규모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전망치 8%보다 3%포인트가 낮은 5%로 억제하여 국채 발행 규모를 줄임으로써 재정적자가 금년의 국낸총생산(GDP) 대비 4.0%에서 3.5%로 축소되도록 했다.이에 따라 균형재정은 당초 예상보다 2년이 앞당겨진 2004년에 이룩될 것으로 전망된다.
  • 내년 성장6%·물가3%

    정부는 내년에 우리 경제의 실질성장률이 6%,물가상승률 3%,경상수지 흑자폭은 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물가 및 금리안정에 역점을 두어 내년경제운용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골격으로 하는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안을 다음달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라며 “경기과열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저금리·저물가 기조를 정착시킨다는 기존의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경제운용 방향과 관련,“재정을 통한 인위적인 경기부양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며,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를 넘기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이같은 목표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의 절반 수준인 100억달러로 전망된다”면서 “그러나 구조조정을 마친 기업들이 본격적인 설비·건설투자에 나서면서 수입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예상보다 경상수지가 악화될 요인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올해에도 원화절상 압력이 있으나 대우·투신문제 등으로 인해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면서 “올해말까지 이들 문제의 가닥이 잡힐 경우 내년에는 환율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경기회복세에 따라 평균 실업률은 올해보다 1.0∼1.2%포인트 낮은 5%초반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균미기자 kim@
  • 北 10년만에 플러스성장 예상

    90년이후 9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온 북한경제가 10년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8일 “올 북한 경제는 국제사회의 지원과 농업생산 증가 등에 힘입어 소폭의 플러스 성장으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경제회복 추세는 국제사회의 대규모 지원과 금강산관광 등 햇볕정책으로 인한 남북경협 활성화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농업 생산 증가와 함께 제조업생산의 감소세 둔화도 경제회복을 앞당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도 최근 올 3·4분기 공업총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성장했으며 석탄생산량은 지난해에 비해 113%,전력생산량은 140%가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북한의 GDP(국내총생산)기준 경제성장률은 -1.1%로 전년도 -6.8%에 비해 크게 회복되는 등 회복조짐을 보였었다. 이석우기자 swlee@
  • 경제성장에 서비스업기여도 증가

    생산·소비·고용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웃도는 등 우리경제의 서비스화가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또 지식기반 서비스업을 중심으로경제성장률에 대한 서비스 부문의 기여율도 높아지고 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 경제의 서비스화 현황과 특징’에 따르면서비스업이 우리 경제활동에서 차지하는 비중(98년 기준)은 생산이 52.7%,소비가 58.9%,고용이 59.8%에 달했다.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낮지만 필리핀 등 후진 개도국보다는 높은 수준이다.90년 비중은 생산 48%,소비 45%,고용 46.1%였다. 이로써 서비스업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기여율은 91∼95년 54.5%에서 96∼97년에는 58%로 높아졌다. 서비스업 약진에는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지식기반서비스업이 모든 산업의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년 16.6%에서 95년 21%로 높아지는 등 점증추세다. 서비스업 취업자수의 연평균(85∼95년)증가율도 4.6%로 전산업 평균(2.8%)보다 높았고 고용증대 기여율도 80.1%나 돼 서비스업이 고용유발을 주도하고 있다.실제 97년 중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 등에서 서비스업으로 유입된노동력은 89만2,000명으로 제조업(22만5,000명)의 4배에 달했다. 그러나 지식기반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의 서비스화는 물가상승을 유발하는 부정적 효과도 있다고 한은은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이기호경제수석“證市 앞으로 상당히 호전될것”

    청와대 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은 6일 “증시 등 금융시장은 경제성장·물가·국제수지의 추이를 보거나 금리의 하향안정 추세,대우문제의 조속한 완료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상당히 호전될 것”이라고 말해 주식투자적기임을 강조했다. 이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최근의 경제동향을 설명하면서 “특히 GDP 성장률은 상반기중 7.3%를 기록했으며,하반기에는 10%대로 추정돼 연간 8.5∼9.0%대의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소비자물가는 지난 9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0.8% 상승에 그치는 등 사상 유례없는 안정속에 연말까지 2% 이내로 안정될 전망”이라며 “무역수지 흑자는 역시 지난 8월 15억달러에 이어 9월 19억달러로 확대됐으며,향후 3개월간 추가로 70억∼80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중국 건국 50돌] (4.끝) 차세대 지도자들

    21세기 중국 최고지도자의 자리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오는 2002년 임기 만료와 함께 물러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에 후보군의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베이징(北京) 정가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차세대 지도자는 후진타오(胡錦濤·56) 국가 부주석겸 정치국 상무위원,쩡징훙(曾慶紅·60) 당중앙조직부장,원자바오(溫家寶·57) 농업담당 부총리 등 3명으로 압축된 상태. 이 가운데 가장 근접해 있는 주자가 후 부주석이다.22일 공산당 중앙군사위부주석 선출 직후 29일 군서열 제2인자로 공식 지명됐다. 후 부주석은 이날 중앙군사위 위원에 2명의 군사위원을 승진발령하는 자리에서 3명의 부주석중 가장 먼저 소개됐다.이는 장완녠(張萬年·71) 군사위부주석과 츠하오톈(遲浩田·70) 군사위 부주석보다 상위 서열임을 뜻한다.이에 따라 군경력이 없는 후 부주석이 군사분야에서도 장 주석의 후계자로 떠오른 셈이다. 그는 깔끔한 외모에 의외로 강력한 추진력이 돋보인다.후야오방(胡耀邦)에의해 발탁돼 40대 초반에 구이저우(貴州)성 당위 서기를 맡으면서 일찌감치차세대 지도자감으로 꼽혀왔다.안후이(安徽)성 지커우(績溪)현 출신으로 이공계 명문 칭화(淸華)대 수리(水利)공정계를 졸업,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시창(西藏)자치구 당위 서기 등을 거쳤다. 장 주석의 신임에 힘입어 급속히 부상하고 있는 쩡 조직부장도 복병이다.2년전만 해도 거의 주목받지 못하던 그는 최근 장 주석의 통치철학이 담긴 ‘산장(三講)운동’을 통해 당·정 간부들 사정(司正)을 주도,당권을 노릴만큼 성장했다.그는 장 주석 집권초기 시절 정적에 대한 견제및 제거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장시(江西)성 지안(吉安) 출신으로 베이징 공업학원 자동제어학과 출신으로 상하이(上海)시 당부서기·중앙 판공실 주임등을 역임했다. 원 부총리 또한 무시 못할 존재.중국의 대표적인 기술관료다.전문지식과 행정경험,대세를 읽어가는 정치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금융과 실물경제 부문에 밝아 실각설이 나돌고 있는 주룽지(朱鎔基)총리에 이은 경제총리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톈진(天津) 출신. 베이징 지질학부를 마치고지질산업부 부부장·중앙판공실 주임·중앙 서기처 서기 등을 거쳤다. 김규환기자 khkim@*金대통령 新華통신 인터뷰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건국 50주년을 맞아 金大中 대통령과 서면 인터뷰를가진 뒤 최근 ‘김대통령,신(新)중국의 거대한 성취 및 미래를 높이 평가’란 제목으로 회견 기사를 게재했다.다음은 김대통령의 회견문 요지. 중국은 건국 50여년간 ‘괄목할 만한’발전을 이루었다.특히 개혁·개방 정책 실시후 20여년간 중국 경제의 성장속도는 놀랄만한 것이었다. 중국을 4차례 방문했는데 그때마다 개혁·개방을 추진하는 중국 지도자 및인민들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중국의 미래가 매우 밝고 21세기에커다란 진보를 이룰 수 있음을 확신했다. 국제무대에서 중국은 정치·경제 대국으로서 매우 높은 지위를 점하고 있다.동북아 뿐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중의 하나이다. 특히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한 4자회담에 적극적으로 참여,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회원국으로,또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소중한 이웃나라이다.양국은 긴밀히 협력,한반도와 동북아,아·태지역과 세계 번영에 공헌해야 할 것이다. *우다웨이 중국대사 “중국은 오는 2010년 국내총생산(GDP)을 2조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려 영국및 프랑스의 경제규모와 비슷한 수준을 이룩하는게 목표입니다”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는 30일 건국 50주년을 앞두고 가진 대한매일과 인터뷰를 통해 21세기 중국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신중국 건국 50년은 중국 역사상 가장 휘황찬란한 천지개벽이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요지. ?개혁·개방 이후 중국 고도 성장의 비결은. 개혁·개방의 실시로 생산력이 높아지면서 사회 각 분야의 적극성을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희망을 심어준 것이 원동력이라고 본다.개혁·개방 과정에서개인소득과 사회적 이익이 균형을 이뤄 사회생활이 건전해지는 등 사회구성원들의 훌륭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이바지했다. ?오는 12월19일 자정 포루투갈로부터 마카오 주권 회복의 의의와 그 준비작업 상황은. 97년 홍콩 주권회복으로 통일에의 큰걸음을 내디뎠다.마카오 주권회복은 중국이 식민지 지배 역사를 청산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준비작업은 법률 및공무원의 현지화,중국어 지위문제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다. ?21세기를 앞두고 급속히 가까워지는 한국과 중국관계를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은. 92년 관계정상화 이후 한·중관계는 순조롭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지난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중국 방문중 김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주석이합의한 협력 동반자관계가 21세기 두나라 관계발전의 큰 틀이 될 수 있다.양국 상황에 따라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전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게 목표다. ?리덩후이(李登輝) 타이완 총통이 ‘양국론(兩國論)’을 발표,양안관계에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양국론은 중국을 분열시키기 위한 위험한 한걸음을 내디딘 행위다.리 총통이 스스로 깨닫고 더이상 분열상황으로 나가지 않도록 바라고 있다.중국정부는 타이완 내부에 독립 움직임을 보이거나 외국이 타이완에 침입하면 비평화적인 방법으로 맞설 방침이다. ?중국 위안(元)화 평가절하 문제가 세계 금융시장의 초점이 되고 있다.소비자 물가가 20개월 이상 떨어지는 디플레 현상 등 경제상황 악화로 평가절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는데. 99년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7%를 넘는 등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다.정부가소비 부양조치를 취한 덕분에 최근 1∼2개월동안 소비자극 효과가 나타나고있다.물론 수출이 줄어들고 있지만 감소폭이 둔화되고 1,400억달러의 외환보유고 등을 감안할 때 평가절하를 할 필요가 없다. ?중국이 국유기업을 개혁하다보니 실업이 급증하고 있는데.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지금 1,000만명 정도가 실직을 했다.정부는 이들을 위? 기본 생계비는 보장해주고 있다.특히 경제성장률이 7%를 넘고 있어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실직자들은 정부 부서 등에서 실시하는재교육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김규환기자 [특별기고] 權丙鉉 베이징주재 한국대사 1일 중국은 건국 50주년을 맞았다.베이징(北京)은 금세기 마지막 국경절,3개월 앞으로 다가온 새천년의 전야제를 겸해 거국적인 축제 분위기에 빠져있다.언론매체들도 지난달부터 50년간 중국이 걸어온 발자취를 3부작 드라마를 연출하듯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제1부는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이 이끈 해방과 건국의 역사다.진시황(秦始皇)의 첫번째 천하통일보다 더 광대한 국토에 한족과 54개 소수민족이 이뤄낸 10여억인의 통일 중국을 무대로 새중국의 건설과 혁명이 마오쩌둥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제2부는 78년부터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의 역사다.덩의 ‘黑猫白猫論(검은 고양이건 흰 고양이건 쥐만잡으면된다)’의 실사구시 정책으로 10여억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는 등 경제발전과 개혁·개방으로의 변신은 드라마틱하기까지 하다. 제3부는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이끄는 ‘포스트 덩샤오핑 시대’의 새중국 건설이다.경제적으로 ‘사회주의 시장경제’를,정치적으로 ‘안정과 평화’를 표방하는가운데 홍콩에 이어 오는 12월19일 자정을 기해 마카오가 반환받고,타이완(臺灣)과는 ‘일국양제(一國兩制)’ 아래 ‘하나의 중국’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정부가 50주년 행사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홍콩과 마카오 반환을계기로 19세기 후반부터 한세기동안 서구 열강에 짓밟혔던 치욕의 역사를 청산하고 세계 7위 경제대국이 되기까지 영욕이 교차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중국의 발전상은 덩의 개혁·개방의 구호 아래 경제개발의 길을 달려오면서 이룩됐다.지난 20년동안 중국경제는 경제규모 면에서 98년말 현재 약 9,600억달러에 달해 국제적 지위가 크게 향상됐다.따라서 고속성장을 지속시키면2030년에는 경제규모 면에서 미국을 추월하는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중국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다음 세기 선진사회로 도약하기전 해결해야할 난제도 많다. 타이완(臺灣)과의 통일을 완성하는 문제,국제문제에 대한 책임있는 역할 등이다.개혁·개방으로 시민사회가 형성되고 폭증하는 정치참여 욕구를 해결해야할 민주화의 과제도안고 있다. 불균형 성장전략에 따른 빈부격차의 확대,실업문제,국유기업개혁 등 난제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도 풀어야 한다.파룬궁(法輪功)사태처럼 성장과 함께 분출하는 국민들의 욕구를 수용해 나가야할 과제에도 직면해 있다. 한편 한·중 양국은 수교후 7년이라는 기간동안 각 분야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특히 지난해 11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중(訪中)으로 한·중관계는 ‘21세기 협력 동반자관계’로 격상됐다. 중국이 개혁·개방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역내 안전과 평화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줘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지지하도록 이끌어냈다.한국의대(對)중국 교역량이 92년 63억7,000만달러에서 98년 184억2,000억달러로 3배 가까이 급증함으로써,중국은 미국·일본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떠올랐다.인적교류도 활발,올해 양국간 상호 방문객수는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새세기,새천년을 앞두고 한국과 중국은 진정한 협력적 동반자관계가 되도록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 [중국 건국 50돌](3) 경제·군사대국 도약

    새천년을 90여일 앞둔 세계금융시장의 핫이슈는 중국 위안(元)화의 평가절하 여부이다.세계 저가제품의 50%를 생산하는 중국 위안화 절하의 파괴력은‘메가톤’급 금융태풍이어서,회복세를 타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 ‘제2의환란(換亂)’을 초래할 수 있고 미국과 일본 경제를 침체 속으로 몰아넣어세계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중국 지도부가 내년까지 위안화의 평가절하가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평가절하가 초미의 관심사로 돼있는 것은 최근 중국경제사정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 지난 7월 국제신용평가기관인스탠더드&푸어스(S&P)가 중국의 장기신용등급을 끌어내린 것도 불투명한 중국의 경제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두자리수를 웃돌던 성장률이 98년 7% 대로 급락한데 이어,수출도 0.5% 늘어나는데 그쳤다.12억 인구의 내수시장을 겨냥한 성장전략을 모색하더라도 이미 수출에 타성이 젖어버린 중국으로서는 성장의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물부문과 함께 금융부문에도 빨간불이켜졌다.금융개혁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부실 금융기관의 파산이 줄잇고 있으며,부실채권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30%인 2,5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서방 전문가들은 추산하고있다.국유기업과 금융개혁 과정에서 파생되는 실업 증가도 불안요인이다.그로인한 사회적 불안과 경제적 불만이 정치적 안정을 위협할 공산이 크다. 물론 평가절하가 경제적 잣대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중국의 정책결정이국익을 우선시하는 데다 서방보다 상대적으로 자의성이 많고,엔화 동향 등외부적 요소가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따라서 가까운 시일내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이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중국은 98년 440억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를 올렸고 98년말 현재 1,450억달러의 외환보유고와 장기 외채가 주류여서 상대적으로 건전한 외채구조를지니고 있다. 특히 소비 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내수확대정책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지만,평가절하로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오히려 수입설비와원자재 가격을 높여 중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투자확대 조치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출증대와 무역수지 개선에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고 평가절하를 단행하면잃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다.금융기관과 기업들의 외채 상환부담을 오히려가중시키고 금융 및 국유기업 개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중국 경제에 대한외국투자자들의 신뢰감을 떨어뜨리고 투자수익의 송금액이 줄어들어 외국 투자자들이 투자를 회피할 공산도 커진다. 아시아국가들이 외환위기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절하가 단행되면 이들 국가의 경제회복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지금까지 버티며 쌓아왔던 아시아 대국이라는 이미지를 크게 손상받을 수 있다.무역수지흑자에 따른 대미(對美)통상마찰,세계무역기구(WTO)가입 등도 위안화 절하에신중하도록 하는 변수다. 김규환기자 khkim@ *병력증강서 첨단무기화 시대로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21세기를 ‘인민해방군의 하이테크무기화 세기’로 명명했다. 중국 지도부가 91년 걸프전과 지난 3월말 유고연방 코소보 사태 때 미국 및나토군하이테크 무기의 가공할만한 화력에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발표한 사정거리 8,000㎞의 둥펑(東風) 31호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및 중성자탄 보유,러시아제 수호이30 전투기 도입 등이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조치라는 게 서방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의 군사력은 일단 수적인 면에서 여타의 나라를 압도한다.98년 타이완(臺灣)국방백서에 따르면 중국의 군사력은 인민해방군·인민무장경찰대(무경)및 민병으로 구성된다. 총병력은 인민해방군 280여만명,무경 100만명,민병 110만명 등 모두 490여만명이다. 인민해방군은 육군 187여만명,해군 36만8,000여명,공군 34만9,000여명,전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 16만7,000여명 등 280여만명이다. 97년 중국의 국방비는 미공개분 1,600억위안을 포함해 모두 2,400억위안(약36조원)으로 추산된다.우리나라(14조4,390억원)의 2배를 훨씬 웃도는 셈이다. 중국의 하이테크 무기화는 첨단분야는 물론 재래식 무기개발 등에도 적용하고 있다.육군의 기계화사단과 긴급 전개부대는 T-80,T-85Ⅱ 각 전차를 갖추고 있다.T-85Ⅲ과 제3세대 전차,신형 122㎜·130㎜·152㎜ 자주포가 실험이이미 끝나 실전 배치되고 있다. 해군은 초계정·잠수함 등의 부문에서,공군은 공중급유기·함재 전투기·조기경계 관제기 등의 부문에서 하이테크화를 서두르고 있다. 김규환기자
  • 「새해 예산안」주요내용(II)

    ■소외계층 지원 저소득 노인에 대한 경로연금을 1,501억원에서 1,999억원으로 늘리고 대상도 66만명에서 71만5,000명으로 확대한다.생활보호노인 중 65∼79세는 월 4만원,80세 이상은 월 5만원이 지원되며 저소득 노인은 월 3만원으로 1만원올린다.장애수당 지급대상도 6만1,000명에서 7만7,000명으로 늘리고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지원도 3억원에서 68억원으로 늘린다.농어촌 저소득층 5세아동 무상보육료도 지원한다.소년소녀가장에 대한 지원도 30% 오른 월 6만5,000원으로 한다. 저소득·서민계층 법률서비스에 122억원을 투입하고 수혜대상도 710만명에서 1,260만명으로 늘린다.수혜대상 근로자의 범위도 월소득 100만원 이하에서 130만원 이하로 확대하고 영세상인,하위직 공무원도 대상에 추가한다.형사법률구조 대상을 2,700건에서 9,700건으로 늘린다.국선변호인 선임도 6만5,000건에서 7만6,000건으로 늘려 형사피고인의 인권보장을 강화한다.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보장 하천치수 사업비에 대한 투자를 4,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늘린다.임진강수계 치수사업을 당초 2003년에서 2001년으로 앞당겨 완공한다.‘수해방지대책기획단’에서 전문가와 지역주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장단기 수방대책 추진계획을 마련하며 농경지 배수시설 개선 및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을 확대한다.국민 다소비 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51억원을 들여 검사 및 검정 장비를 확충하고 안전한 축산물 공급 및 수출기반 마련을 위해 164억원을 배정한다.수입농산물에 대한 검역강화와 국내 생산·유통 농산물의 안전성 검사에 326억원을 책정한다.전염병 예방 접종 및 방역소독 강화,전염병 감시능력 강화와 역학조사수준 향상을 위해 15억원을 들여전문가를 양성한다. 위험도로 개량,사고 많은 지점 개선,철도 건널목 입체화 등 교통안전시설투자를 확대한다.자동차 급발진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제작결함 조사,항공기 이착륙 안전확보 등을 위한 장비 및 시설 확충,건물·교량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 강화를 추진한다. ■지방과 함께 예산 편성시·도와의 예산협의회를 예산편성의 필수절차로 운영한다.재정지원원칙에부합되는 경우 지역숙원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을 시장·도지사가 모인 자리에서 투명·공정하게 배분한다. ■지방재정 지원과 지방산업 육성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18년 동안 유지해온 지방교부세율(내국세의 13.27%)을 15%로 인상한다.2000년 지방교부세 규모는 7조7,000조원 규모로 1조원(14.6%) 늘린다.자치단체의 경영혁신 노력이 강화되도록 교부세 배분방식,양여금,국고보조금 등의 제도개선도 병행 추진한다.국세인 교통세의 3.2%를 지방에 이양하고 국민 추가부담 없이,지방세수 부족을 보전하기 위해 2000년 1월 1일부터 지방주행세제도를 도입한다. 대구 섬유산업,부산 신발산업,광주 광(光)산업,경남 기계산업을 세계적 지역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949억원으로 배정한다.상반기중 100억원을 들여지역특화산업 진흥계획을 철저하게 검증한다. ■적자관리 노력의 본격화 2000년 재정규모는 92조9,000억원으로 99년 예산에 비해 5%(4조4,000억원)늘어났다.이는 9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며 내년도 경상성장률 전망치 8%에 비해 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이를 통해 건전재정 회복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일반회계 국채발행을 99년 12조9,000억원에서 11조5,000억원으로 줄이고 GDP대비 재정적자를 99년 4.0%에서 3.5%으로 축소한다. 당초 99년 1월 중기계획 수립시 균형재정시기를 2006년으로 전망했으나 2000년에는 국채발행 규모와 재정적자 규모를 축소키로 했다.국채발행 규모는중기계획의 13조원에서 11조5,000억원으로 줄이고,GDP대비 재정적자는 4.5%에서 3.5%로 줄였다.이에 따라 2000년부터는 적자관리에 중점을 두어 균형재정 시기를 2004년으로 앞당겨 달성키로 했다.세출증가율을 성장률보다 낮게유지하고 공공부문 혁신,기금정비 등 재정지출의 효율성 제고,음성·탈루소득 과세 강화,비과세·면세 축소 등을 통해 이를 달성한다. 97년말 외환위기 이후,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국가채무가 급격히 증가했으나 경제가 제자리를 찾았으므로 2000년중 재정적자 및 국가채무 축소를 위한법제화 등 구속력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국가채무 축소에 주력한다. ■위기극복 지원소요의 적정화 공공근로사업을 축소하여 내실화한다.99년 2조5,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늘려 33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숲가꾸기,정보화추진사업 등 생산성이 높은 사업위주로 선별 시행하고 실업률 감소를 감안,한시생활보호자를단계적으로 축소한다.금융기능 정상화 등에 따라 신용보증 지원을 1조4,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줄인다.어음부도율 하락,금융기능 정상화에 따라 기업에 대한 대출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경영안정자금 등 금융지원 예산도7,16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축소한다.금년말까지 64조원의 금융구조조정채권 발행을 마무리한다.이자비용을 재정에서 융자 지원하고 지원된 공적자금은 회수하여 국민부담을 완화한다. ■경쟁·성과 위주로 공공부문 개혁 기금체계를 단순화하고 기금운용의 민주성·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금 등은 폐지하고 사업이나 재원이 유사한 기금은 75개에서 55개로 통합한다.국민부담으로 조성되고 공공성이 큰 기금은 공공기금으로 전환하여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기타기금을 38개에서 16개로 줄인다. 기금운용 시스템을 혁신하여 국민부담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금사업과 기금부담금을 주기적으로 점검·평가하도록 ‘기금정책심의회’ 및 ‘기금운용평가단’을 도입한다. 정부가 보유한 196조원 규모 부동산의 가치와 활용도를 제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동산 신탁·민자유치 등을 적극 활용하고 지방 소재 국가기관들이 청사를공동 활용한다.수익률이 낮고 불필요한 부동산 매각 등 단순 보유보다는 개발·활용 위주로 재산관리체계를 개편한다.이용실태를 평가하고 수익금 자율활용 등 실적에 상응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공무원의 예산절약 노력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예산성과금 지급한도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98년도 기본급의 200%,99년도 1인당 2,000만원으로 늘려 본격 시행한다.99년 상반기중 예산절약실적 323억원을 심사해 성과금 42억원을 지급한다. 99년부터 총사업비는 일정요건을 갖추어야 변경될 수 있도록 총사업비 관리제도를 개선한다.물가상승·안전시공 등 불가피한 소요만 인정하고,조달청에서 실시설계 결과에 대해 사전검토한다.이에 따라 대형 투자사업 100개의 총사업비를 15조원 요구중에서 9조3,000억원만 인정했다. 설계·사업관리자 실명제를 도입하고 부실설계자를 제재한다.과감한 경영혁신과 구조조정으로 4대개혁을 선도하고,공공부문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한다. 구조조정을 통해 2002년까지 공무원 8만8,000명,공기업 4만1,000명,기타 산하기관 1만9,000명 등 13만8,000명을 감축한다.외부위탁,책임운영기관제 등경쟁과 보상체제를 확립하고 정부산하기관도 경영혁신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한다.
  • 「새해 예산안」의의와 특징

    2000년 예산은 새천년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건전재정을조기에 회복한다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는 내용을 담고 있다.따라서 과학·문화 분야 등 미래 투자에는 과감히 쓰되 시급하지 않은 소요는 예산 투입을 늦추거나 최대한 아꼈다. 내년 예산은 이와 함께 산업경쟁력 기반을 확충하고 중산층·서민생활 향상에 주력하며 지방발전을 뒷받침하는 등 모두 다섯가지 사항에 중점을 두고있다. 내년의 재정 규모는 올해보다 5%(4조4,000억원) 늘어난 92조9,000억원이다. 내년 실질 경제성장률을 5∼6%로 보고 최대한 긴축 기조를 유지했다.재정규모 증가율은 9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채 발행 규모도 올해보다 1조4,000억원을 줄인다.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올 4%에서 3.5%로 축소된다. 적자 관리를 위해 공공부문을 혁신하며 기금정비를 통해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이렇게 해서 건전재정 달성 목표 시기를 2006년에서 2004년으로 2년 앞당기겠다는 계산이다. 내년 예산에서는 꼭 쓸데는 쓴다는 원칙 아래 예산배정 우선 순위를 엄격히정했다. 사회간접자본 신규 투자는 억제하고 완공 위주로 투입하기로 했다.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했다.노인·장애인·재소자 등 어려운 계층에 대한 지원도 늘렸다.낙후 오지 지역을 균형 개발하는데도 역점을 두었다. 악화되고 있는 지방재정도 내년에 획기적으로 개선된다.지방교부세율이 상향 조정되고 지방주행세제를 도입,지방세수 부족을 보전해 준다. 문화·관광 예산은 40%나 늘었고 과학·기술·정보 부문도 13.5%나 예산이증액됐다. 대신에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시적 예산은 줄였다. 공공근로사업 예산이 올해 2조1,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감소됐다.어음부도율 하락 등 금융기능이 정상화하면서 신용보증 지원은 1조4,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경영안정자금 등 금융지원 예산은 7,16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준다. 손성진기자 sonsj@
  • [중국 건국50돌](2)개혁·개방정책 손익계산

    1978년 12월,공산당 제11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三中全會)에서 덩샤오핑(鄧小平)이 개혁·개방을 선언한지 21년.다음 세기 초강대국으로의 용틀임을 하고 있는 세기말 중국의 개혁·개방 대차대조표를 살펴본다. 사회주의 속의 시장경제라는 중국의 실험은 일단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물론 개혁·개방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97년 덩샤오핑 사망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예상 밖의 성적을 거둔 것이다. 개혁·개방의 성과는 주요 경제지표가 말해주고 있다.78년 당시 422억달러(약 50조원)에 불과하던 국내총생산(GDP)이 98년 9,620억달러로 20배 이상 폭증했다.연평균 9.6%이상의 세계 최고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셈이다.세계은행이 발표한 세계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1인당 국민소득(GNP)이 860달러를 넘는 중등 수입국가(786∼3,125달러)대열에 진입,중진국으로 도약했다. 대외 교역량도 급증했다.78년 206억달러에서 98년 3,239억달러로 15배 이상 늘었다.외환보유고는 1억6,700만달러에서 1,450억달러에 이르러 유럽연합(EU)·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이다.외국인 투자도 선진국의 개발도상국에 대한투자 가운데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같은 고도성장으로 연소득 5만위안(약 750만원) 이상되는 신흥 부자가 3,000만명이나 생겼으며,절대빈곤층 인구는 2억3,000만명에서 4,200만명으로크게 줄었다. 그러나 경제성장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도농(都農)·계층·지역간의 빈부격차와 환경오염,부정부패 등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사회주의의 주요 강점중의 하나인 평등주의와는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78년 도시와 농촌가구의 소득은 각각 342위안(약 42달러)과 133위안이었으나 97년에는 5,010위안과 2,090위안으로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소수민족 농민들의 경우 연간 수입이 평균 851위안 밖에 안돼 집단 반발 요인으로작용하고 있다. 환경 문제도 개혁·개방의 성과를 깎아내리는 어두운 한 단면이다.환경오염은 중국내는 물론 한국과 일본에까지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공기가세계에서 가장 나쁜 10대 도시중 9개 도시가 중국에 속해 있고,수질은 사람들이 마실 수 없는 4등급 이상이 무려 77%나 된다. 급격한 산업화로 급증하는 공업폐수로 발해만이 ‘죽음의 바다’로 변한지오래고,중국 동북부 라오닝(遼寧)성의 아황산가스가 황해를 건너와 한국과일본에까지 산성비를 내리게 하고 있다. 특히 물질 만능주의의 팽배로 각종 부정부패가 잇따라 터져 주룽지(朱鎔基)총리가 전쟁을 선포했을 정도다.중국 정부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1,600여명의 검찰관이 부패사범으로 몰려 중징계됐고 건설사업과 관련해서는 같은기간동안 1,000억위안이나 낭비됐다. 김규환기자 khkim@ *빛바랜 사회주의 뒤안길 ‘샹첸칸(向錢看)’.돈만 보고 쫓아간다는 뜻으로 개혁·개방 이후 중국에서 새로 생겨난 유행어이다.특히 지난 3월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통과된 헌법개정안이 샹첸칸 바람을 부채질하는 바람에 중국의 사회주의 이념이 퇴색되고 있다. 헌법수정안은 ‘공유제 경제’의 보충적 지위에 머물렀던 개체(個體)경제와사영(私營)경제 등 비(非)공유제 경제를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중요 구성부분으로 격상시켰다.사회주의 출범 50년만에 사유제를 헌법에 보장함으로써,그동안 소규모 상점·식당 등을 운영하는 개인 상공업자인 ‘꺼티후(個體戶)’와 개인기업들의 각종 법적·행정적 제약에서 풀렸다. 사회주의의 주요 덕목이던 평생고용을 의미하는 ‘철밥통(鐵飯碗)’의 신화는 이미 깨졌다.만성적자에 허덕이는 국유기업을 개혁하면서 인력을 대폭 감축,실업자를 양산하고 있는 것.중국의 공식 통계로는 2.9%로 돼 있으나,실제로는 16% 정도인 2억명이 실업자이거나 불완전 고용상태인 것으로 추산된다. 국가가 모든 것을 제공해주던 사회주의 복지정책도 예외가 아니다.사실상사문화돼 개인이 능력껏 해결해야 하는 자본주의의 무한 경쟁체제로 접어 들었다.소속 기관이나 회사에서 거의 공짜로 나눠주던 주택 무상분배제도가 지난해 폐지됐고, 정년퇴직하면 퇴직전 최종 월급의 60∼100%를 받던 퇴휴금(退休金)제도도 거의 사라졌다. 의료비도 매월 일정 비율이나 일정액의 의료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무료로 대학교육을 시켜주고 졸업하면 직장을 배치해주는 제도도 지난해 없앴다. 이제 공산당 일당체제를 유지하는 정치 분야를 제외하면 중국에서 사회주의흔적을 찾아보기 힘들게 된 셈이다. [김규환기자]
  • ADB, 亞경제성장 전망 대폭 상향

    [도쿄 연합]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4일 한국의 올해 예상 실질 경제성장률을 8%로 끌어올리는 등 아시아 주요국의 금년과 내년 경제성장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ADB는 각국들이 경기부양책으로 국내수요가 크게 늘고 있고 컴퓨터 등 전자기기 관련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등 각종 경제지표가 예상 이상으로 개선됨에 따라 4월 발표한 경제성장 전망을 대폭 끌어올렸다. ADB의 성장 전망에서는 특히 한국과 싱가포르,타이완(臺灣) 등 신흥공업국(NIES)들의 회복이 두드러져 전체적으로 금년 국내총생산(GDP) 실질성장률이당초 2.3%에서 5.2%로 높아졌다.이중 최고의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는 한국으로,작년 -5.8%의 성장에서 올해는 8.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고내년에는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 규제개혁 5년간 19조원 절감효과

    정부의 규제개혁 작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올해부터 2003년까지 5년간 20조원에 육박하는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됐다.또 10년 뒤인 2008년의 국내총생산(GDP)은 8.57% 더 증가하고,일자리도 최대 106만여개가 늘어날 전망이다. 규제개혁위원회 권미수(權美秀)전문위원은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업연구원(KIET) 주최로 열린 ‘우리나라 규제개혁의 경제적 효과분석’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규제개혁의 효과를 이같이 분석,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 규제개혁의 거시경제 효과분석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연구에는 OECD 국가의 규제개혁 분석모델이 원용됐다. 규제 완화에 따른 국민(기업·민간)부담 경감효과는 올해 3조5,064억원을비롯해 2003년 3조9,484억원 등 5년간 18조6,926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규제 관리에 드는 정부의 비용부담도 인건비와 경상비 감축으로 같은 기간5,900억원이 절약될 것으로 추정됐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269억∼365억달러가 더 늘어난다.외국인 투자의 고용효과는 52만8,000개로 전체 고용증대의 49.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미나에서 하병기(河炳基)산업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이뤄진 규제개혁에 힘 입어 향후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0.64%포인트 증가,오는 2008년에는 GDP가 규제개혁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보다 8.57% 더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이같은 규제개혁의 성장효과는 규제개혁이 효율적으로 지속되고 거시경제정책이나 구조조정정책 등과 적절히 조화될 때 가능하다”며“앞으로 규제개혁은 민간의 창의력을 떨어뜨릴 규제를 파악해 개선하는 데중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해 1만1,125건의 규제 가운데 5,428건(48.8%)을 철폐하는 등 모두 70.4%인 7,835건을 정비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금주의 테마주] 전기·전자에 우량 은행株 부상

    지난 9일 발표된 일본의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0.2%) 보다 훨씬 높은 0.2%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화강세 현상이 지속되고있다.특히 일본의 소비지출은 전 분기 대비 0.8%나 증가,수출이 아닌 내수가경기회복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엔화강세는 원화의 달러에 대한 강세,엔화에 대한 약세를 나타내 실질 실효환율을 상승시킴으로써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온다. 한편 무디스사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기대감이 부상하고 있다.외국인투자자들은 신용등급 상향조정검토 발표가 나오면 주가지수 선물과 은행주를 중점적으로 매수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지난 주 후반 외국인의 은행주 순매수가 이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최근 대우사태에 따라 과매도 국면이 지속됐던 은행주들 특히 국민은행,주택은행 등 우량은행주들의 주가 회복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하면 이번주는 엔화강세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는 반도체,전기전자,조선업종에 대한 관심과 국가신용등급 기대감과 과매도 양상후 주가 회복 시도가나타나고 있는 우량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요망된다고 할 것이다. 관심종목으로는 삼성전자,현대전자,삼성전관,삼성중공업,국민은행,주택은행,신한은행,한미은행 등을 꼽을 수 있다. [굿모닝증권 홍성태 투자분석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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