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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치, 올 한국 성장률 4%로 낮춰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피치사가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을 4.5%에서 4.0%로 낮췄다. 피치사의 제임스 매코맥 아시아 국가신용등급 평가담당 이사는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출증가세 둔화와 국내 수요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4.5%는 지난해 11월 전망치”라며 “북핵문제와 가계부채 조정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피치사가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소비심리 다시 흔들린다

    연초 강한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관련 심리지표들이 실물경제 부진과 고유가·북핵 등 대외불안 요인 등으로 인해 크게 흔들리고 있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기대지수는 99.2로 석달만에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 3월 102.2로 30개월만에 기준치 100을 웃돌았으나 이후 두달 연속 내림세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을 넘지 못하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특히 소비자기대지수 중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는 100.8로 올 들어 처음 하락세를 기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기대지수 조사시기인 지난 5월22∼28일은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7% 발표가 있은 20일 이후라서 이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작용한 점이 있다.”면서 “기대지수중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은 여전히 기준치 100을 넘고 있다.”고 강조했다.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에 대한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도 85.5로 전월(90.2)보다 하락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 정부가 기업투자를 적극적으로 장려하지 않고 부동산 값 잡기에만 집중하는 등 앞으로도 경제가 나아질 기미는 별로 없다.”고 전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회생국면 내수 또 ‘비상’

    회생국면 내수 또 ‘비상’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석유의 70∼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가 두달만에 다시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 성장과 물과관리 등 경기회복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는 6일 현지 시장에서 전날보다 배럴당 0.89달러 오른 50.01달러를 기록했다. 정부가 올해 경제운용계획을 짜면서 예상한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35달러. 그러나 1∼5월까지 원유의 평균 도입단가는 배럴당 43.9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5달러보다 11.4달러나 올랐다. 이대로 지속된다면 경제성장률을 1%포인트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정부는 이달 말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를 열고 고유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그러나 내수를 위축시키지 않으면서 에너지 절약을 추구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가의 고공행진 계속되나 고유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6일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0.51달러 내린 54.54달러를 기록했으나 1년 전보다는 16달러나 높은 수준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예년에는 2·4분기가 되면 비수기가 돼 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며 “올해 하반기에 등유·경유 등 난방유의 재고부족이 우려되면서 휘발유를 포함한 석유 전반이 모두 상승세”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중동지역의 수급불안 등으로 WTI와 배럴당 10∼20달러 차이가 나면서 30달러를 유지하던 두바이유는 당분간 50달러 안팎을 오르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에 걸림돌 한국개발연구원(KDI) 김동석 박사는 “유가가 10% 오르면 실질구매력은 국내총생산(GDP)의 0.5%포인트 준다.”고 밝혔다. 유가상승은 세금이 오른 것과 같기 때문에 민간소비를 위축시키는 동시에 경상수지 흑자폭을 감소시킨다. 게다가 고유가로 인해 세계경제의 엔진인 미국 경제가 타격을 입으면 우리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김 박사는 “국제유가가 10% 오르고 세계 경제성장률이 0.1% 하락하면 우리나라 GDP가 0.31%포인트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두바이유가 당초 예상보다 32% 오른 점을 감안하면 국내 GDP 성장률이 1%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소비진작과 에너지절약의 딜레마 정부는 아직 승용차 10부제 등 반강제적인 소비억제책을 도입할 비상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산업자원부 주봉현 자원정책심의관은 “석유의 정상구입이 어려울 정도는 아니다.”며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되 경제활성화와 배치되는 정책은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승용차 10부제와 백화점 등의 네온사인 규제 등은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어 실행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일단 에너지절약 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석유소비는 6242만배럴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 늘었다. 고유가에도 석유소비가 늘고 있어 홍보로 대응하겠다는 생각이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넥타이를 풀면 체온이 떨어져 냉방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돼 원자로 2기를 중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IMF “한국 추경예산 편성 필요”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 정부에 추경예산 편성을 권고하면서 경기회복이 더딜 경우 추가 금리인하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IMF는 또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로 유지했으며 위험요소가 있지만 1·4분기 중 민간소비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 한국 경제의 회복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조슈아 펠먼 IMF 아시아태평양국 한국담당 부국장은 7일 한국 정부와의 연례협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재정의 조기집행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는 재정지출이 줄어 허약한 경기회복을 훼손시킬 수 있다.”면서 “사회안전망을 겨냥한 적정 수준의 추경예산 편성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펠먼 부국장은 추경의 적정 규모와 관련,“2003년이나 지난해 수준의 추경 편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면서 “당시 추경 규모는 국내총생산(GDP)대비 1% 미만으로 안다.”고 말했다. 올해 GDP는 800조원대로 추산된다. 통화정책과 관련,IMF는 한국은행이 물가를 확실하게 관리, 당분간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수 있으며 경기회복이 더디면 추가적인 금리인하의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25년뒤엔 中시장 한국의 30배”

    오는 2030년 중국의 시장 규모가 우리나라의 30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6일 중국과학원 중국현대화연구센터가 최근 작성한 ‘중국현대화보고 2005-경제현대화연구’ 보고서를 분석,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목표는 선진국의 ‘지식경제’와 개발도상국의 ‘공업경제’를 연결하는 ‘운하’를 뚫어 선진 경제를 따라잡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위해 공업화에서 비공업화(지식·서비스산업화)로의 단계적 발전전략 대신 두가지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같은 전략이 성공하면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2002년 989달러에서 2030년 6900달러로 7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2050년에는 1인당 GDP가 현재의 27배, 공업생산성은 10배 이상 늘어나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무역연구소 현오석 소장은 “중국이 2002∼2004년에 기록한 평균 8%대의 성장률을 지속한다면 중국측 전망과 달리 2030년 1인당 GDP는 1만달러에 근접할 것”이라면서 “이는 현재 한국과 같은 규모의 시장이 30개가 형성되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등 동부 연안지역의 주요 도시들은 2020년 한국과 비슷한 경제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 소장은 “이번 보고서는 외부의 ‘중국 위협론’을 의식해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수적으로 전망했다.”면서 “중국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개별 지역과 산업으로 세분화해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현대화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재정적, 정책적 지원을 받아 작성된 것으로 중국의 발전전략 수립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성장률 높이기 결국 추경에 기대나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어제 열린 경제분야 확대당정협의에서 경기활성화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신중히 검토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당정은 2·4분기의 경제 실적과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추경 편성 여부를 결정한다지만 추경 편성을 전제로 한 여론몰이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1분기에 올해 예산의 32.4%나 조기 집행했음에도 성장률은 당초 예상을 훨씬 밑도는 2.7%를 기록한 데다, 경기활성화를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민간투자사업(BTL)의 성장 기여도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재정 올인’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당정은 지난 11일 재정운용계획을 협의하면서 국내총생산(GDP)의 ±1%로 돼 있는 재정수지의 탄력 운용폭을 ±2%로 확대하기로 암묵적으로 합의한 상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탄력적 재정 운용 권고와 선진국의 융통성있는 재정수지 운용 등을 근거로 제시했지만 이는 추경 확대를 포장하는 눈속임에 불과하다. 따라서 우리는 정부와 여당이 국민에게 경제 실상을 정확히 알리고 추경 편성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본다. 곧 경기가 좋아질 테니 그때 갚기로 하고 먼저 빚을 내 쓰자는 식으로 호도하지 말라는 뜻이다. 연간 4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정부가 제시한 올해 성장 목표치인 5%는 반드시 달성해야 할 지상과제다. 하지만 지금처럼 반시장적인 규제와 조세 정책이 난무하는 상황에서는 재정에서 얼마를 퍼붓든 민간의 투자와 소비심리를 자극하지 못한다. 재정의 경직성에 따른 부작용만 초래할 뿐이다. 지금이라도 시장의 흐름을 막고 있는 과도한 규제는 풀고 소비 여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 그것이 성장률을 높이는 길이다.
  • ‘성장률 전망’ 民·官 엇박자 왜?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치가 정부·민간에 따라 엇박자로 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정부가 5% 목표치를 고수하는 가운데 관변 금융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각각 4.6%와 4%의 전망치를 내놓았다. 삼성경제연구소는 3.7%로 낮췄고 일부 민간경제연구소는 3% 달성도 무리라고 지적한다. 최대 2%포인트까지 차이가 나는 것은 1차적으로 정부와 민간이 발표하는 목표치와 전망치 개념이 다르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는 올해 5%로 잡은 성장 목표치는 “정책의지가 담긴 전망치”로 경제정책운용과 밀접히 관련됐다고 밝혔다. 이는 세입예측과 재정집행 계획을 짜는 데 활용되는 기본지표로 보통 과거 10년 평균성장률이나 잠재성장률 등을 토대로 삼는다. 또한 6∼8개월 전에 다음해 재정운용 계획을 짜기 때문에 목표치는 실제 움직이는 경기동향과 거리가 멀 수도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말 그대로 목표치일 뿐 실제 성장률은 더 높을 수도, 낮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민간이 밝히는 전망치는 실제 시장상황을 반영해 수시로 바뀐다. 예컨대 삼성증권은 23일 올해 전망치를 당초 3.4%에서 3.2%로 낮췄다. 전망치가 바뀌면 업종별 성장 및 지수 전망치도 조정된다. 이를 감안해 투자자들은 종목을 살지, 팔지를 판단한다. 한마디로 고객의 욕구에 따라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보면 된다. 또한 정부는 경제를 낙관적으로, 민간은 보수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편차가 심하다. 삼성증권 신동석 이코노미스트는 “민간연구소들은 투자자나 고객의 이익과 직결돼 대외변수를 아주 조심스럽게 반영, 전망치가 정부나 관변 연구소보다 낮게 나온다.”며 “하지만 정부는 정책수단을 갖고 있어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낙관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움직임이 선진국보다 변화가 큰 것도 한 요인이다.1997년 외환위기 당시 성장률은 마이너스 6.9%였다가 98년에는 9.5%로 급등했고 다시 01년에는 3.8%로 떨어졌다가 지난해에는 4.6%로 개선됐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1분기 2.7% 성장에 그쳐…5%성장 ‘먹구름’

    정부가 올해 목표치로 제시하고 있는 5% 수준의 경제성장에 급제동이 걸렸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올 1·4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7%로 추락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분기성장률이 2%대로 내려앉은 것은 2003년 3·4분기의 2.3% 이후 6분기 만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가능한 미시·거시 경제정책을 동원, 당초 예정대로 5%대 수준의 성장률 달성에 주력키로 했다. 재정경제부 박병원 차관보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을 비롯한 각종 국책·민간 프로젝트가 가능한 한 빨리 시행되도록 하고, 수도권에 첨단업종의 외국인 기업이 투자하도록 하겠다.”면서 “5% 성장을 위해 추경예산 편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중립적 위치에서 추경예산과 감세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성장을 주도해 왔던 수출 증가율은 8.1%를 기록,3년 만에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주병철 전경하기자 bcjoo@seoul.co.kr
  • L자형 경기침체 오나

    L자형 경기침체 오나

    “수출 둔화의 갭(Gap)을 민간소비쪽이 받쳐주지 못한다. 성장동력이 수출에서 민간소비쪽으로 전환되지 못하면 5% 성장은 어렵다. 이렇게 되면 L자형의 장기침체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고, 한편으로는 기대소비심리도 하향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크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반면 정부는 1·4분기의 경제성장률이 내용면에서는 크게 걱정할 단계가 아니며, 건설 등 경기부양적인 정책을 동원하면 5%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어 정부의 경제정책 대응이 주목된다. ●내수가 살기는 하는데… 1·4분기의 경제성장률에서 그나마 긍정적인 요소는 민간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민간소비는 지난해 1·4분기에는 0.5%가 감소했으나 같은 해 4·4분기(0.6%)에 이어 이번에도 1.4%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내수(재고투자 제외)의 GDP 성장 기여율은 전분기의 4.3%에서 42.2%로 크게 높아진 점은 고무적이다. 또 민간소비의 성장률 기여도는 성장률 2.7% 가운데 0.7%포인트를 차지했다. ●수출, 투자가 비실비실 수출은 지난해 말까지 워낙 고공행진을 해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1·4분기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떨어진 데다 위안화 절상 등 대외변수와 맞물려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수출채산성 악화로 당분간 수출이 성장동력의 역할을 하기는 버거운 상태다. 그런데다 유가와 북핵 문제 등 대외변수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문제는 건설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의 강도높은 부동산대책 등과 겹쳐 건설시장이 얼어붙어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건설투자는 지난해 4·4분기 -3.4%에 이어 올해 1·4분기에도 -2.9%를 기록,2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했다. 그나마 설비투자가 지난해 1·4분기 -0.3%에서 3.1%로 증가한 게 다행스러운 대목이다. ●정부카드, 약발 있을까 경기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강하다. 하지만 정부의 재정 동원은 하반기에 투입할 종합투자계획(3조∼4조원)으로, 연내 착공할 수 있는 규모는 2조원에 불과하다. 재정 동원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조세정책 역시 부동산세제를 강화하고 있는 마당에 특단의 대책으로 효과를 발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금리 역시 국내외 금리 역전현상이 우려되는 가운데 추가 하락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신석하 박사는 “2·4분기 성장률이 3%를 넘는다고 하더라도 연간 5%대의 성장을 하려면 하반기에는 6%의 성장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정부 목표치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재정 집행도 하반기에 집중돼 전체적인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것은 무리”라고 내다봤다. 한은 김병화 경제통계국장은 “경기가 상반기까지 횡보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들어 정부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하면 성장률은 좀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증권 임노중 이코노미스트는 “국내경제에서 내수회복의 가능성이 커지고는 있지만, 강한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수출효과도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건설투자가 제대로 살아날지 여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사설] ‘성장률 5%’ 현실에 맞춰라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지난 1·4분기 경제성장률이 2%대로 나왔는데도 올해 목표 5%를 고집하고 있다. 무슨 비책이 있거나 특단의 정책을 준비 중인 것도 아닌데 경기회복 추세를 들이대며 자신만만한 태도다. 상반기 성장률이 3%대라면 하반기에는 6∼7%의 고성장을 달성해야 한다는 얘기다.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이 아니더라도 올해 5% 성장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 부총리의 말대로 현시점에서 목표치를 수정한다는 것은 성급할 수도 있다. 경제는 심리여서 희망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지만 이는 현실을 너무 모르는 소리다. 우선 노무현 대통령은 아무리 어려워도 부동산을 통해 경기를 살리는 노력은 않겠다고 말했다. 경기가 단기적으로 다소 침체하더라도 투기행위를 근절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정도(正道)를 택한 경제전략으로 볼 수 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0.62%를 차지하는 담배가 1분기에 성장률 0.36%포인트를 깎아먹는 바람에 3%대를 넘지 못했다고 한다. 주택건설업은 GDP의 5.6%를 차지한다. 그렇다면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GDP 영향은 담배의 몇배는 될 것이다. 성장의 주요 수단을 제거한 마당에 목표치에만 집착하는 것은 과욕일 뿐이다. 원화절상과 고유가로 수출이 부진하고, 내수도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이런 현실을 외면한 성장목표는 외려 경제정책에 걸림돌이 되고, 정부의 신뢰만 떨어뜨린다. 성장률을 높이고 선진경제도 정착시킨다면 참 좋겠으나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는 어렵다. 한 부총리의 호언과는 달리 실무선에서는 목표치를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로서는 목표치를 유연하게 조정하되, 기업의 투자유인 활성화 등을 통해 성장률 하락을 최대한 저지하는 게 상책이다.
  • “日경제, 소비 늘어 회복단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일본 내각부는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3%로 1년만에 높은 성장을 보였다고 17일 발표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5.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3월(실질 1·4% 증가) 이래의 높은 성장이며,2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평균 전망치인 2.4%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수출은 미국 등 세계경제의 영향으로 침체됐지만 GDP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크게 늘었고, 설비투자도 견실한 성장세를 보여 일본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짐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회복국면에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경기가) 조정국면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AIG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이코노미스트 요코야마 에이시는 “일본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근거가 늘어나고 있다.”며 “강한 개인 소비가 수출감소에 따른 타격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변동을 반영한 명목GDP도 전 분기보다 0·6% 증가(연율 2·3% 증가),2분기 연속 성장했다. 다만 디플레이션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taein@seoul.co.kr
  • 성장률 1%P ‘마이너스 요인’

    올 들어 원유 도입단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배럴당 11달러나 급등, 우리 경제의 주름살이 되고 있다. 이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1%포인트 끌어내릴 수 있는 수준이다. 내수경기 회복 부진 등으로 지난 1·4분기 경제성장률이 2%대로 추락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 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15일 한국은행과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월별 원유 도입단가는 1월 배럴당 38.28달러,2월 41.34달러,3월 43.20달러,4월 48.3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1∼4월 평균 원유 도입단가는 배럴당 42.79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98달러에 비해 33.8%(10.81달러) 급등했다. 또 한은이 올해 성장률(4.0%)을 전망하면서 전제조건으로 책정한 연평균 원유 도입단가(34달러)보다도 8.79달러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연간 원유 도입물량은 8억배럴 정도로 원유 도입단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르면 국내총생산(GDP)에서 연간 80억달러가 고스란히 사라지게 된다. 이는 올해 달러환산 GDP 총액을 약 8000억달러로 추산하면 GDP의 1% 해당하는 금액이다. 따라서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예측하면서 GDP의 변수로 가정한 환율과 수출증가율, 민간소비 등이 전망대로 움직인다고 가정할 때 원유 도입가격이 연평균 10달러 상승한다면 올해 GDP 성장률은 3.0%로 떨어지게 된다. 게다가 유가급등은 국내 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그에 따른 구매력 저하와 내수경기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실제 GDP에는 더 큰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은 관계자는 “원유는 100%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유가 상승분은 고스란히 국외로 유출돼 GDP에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면서 “고유가의 근본 원인이 중동정세의 불안과 같은 정치적 요인이 아니라 경기활황세를 보이는 중국과 인도 등의 원유수요 급등이라는 경제적 요인이 강하기 때문에 앞으로 국제유가의 급락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담뱃값 7월인상 다시 논란

    담뱃값 7월인상 다시 논란

    올 7월 추가 인상을 앞두고 ‘담뱃값 논쟁’이 재연되고 있다. 지난해 말 담뱃값을 500원 올릴 때보다 논란의 강도가 더하다. 경제성장률과 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 인상 여부가 국민적인 쟁점이 되고 있다. 담뱃값을 올린다고 흡연 인구가 줄어들 것인지 여부도 논란거리다. 담뱃값 인상에 대한 우려는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승 한은 총재는 12일 지난 1·4분기의 경제성장률이 담뱃값 인상의 영향으로 3%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혀 담뱃값 인상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한덕수 부총리도 13일 “담뱃값 추가 인상은 재경부·기획예산처·보건복지부 장관과 국무정책조정실장이 이미 지난해에 합의한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검토해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인상 시기를 보건복지부와 협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보건복지부 등은 단순한 수치상의 양적 개념을 따질 게 아니라 국민건강 증진 등 질적 개념을 도입해보면 담뱃값 인상은 효과가 검증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경제성장률과의 상관관계는 박 총재는 지난 연말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소비가 줄어들면서 올 1·4분기 성장률이 0.4%포인트가량 떨어지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담배의 국내총생산(GDP) 비중(0.7%가량)에다 지난 1분기 담배생산증가율(-52.4%)을 곱하면 0.4%가량 나온다. 하지만 길게 보면 경제성장률이 반드시 떨어진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는 주장도 있다. 담뱃값 인상이 본격 거론되던 지난 2003년 5월쯤부터 소매상들이 담배사재기에 들어갔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20∼30%씩의 담배생산증가율을 보였다. 이때는 경제성장률 증가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다 지난해 말부터 사재기 담배가 시중에 쏟아지면서 지난 1분기에는 담배생산 증가율이 52.4%나 떨어졌다. 따라서 2003년 5월부터 지난 1분기까지, 전체로 보면 경제성장률에는 크게 변동이 없다는 것이다. ●물가는 어떻게 되나 물가상승을 촉발하는 요인이 된다는 데는 이의가 없는 것 같다. 한은 조사에 따르면 담뱃값이 500원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3%포인트 상승한다. 담뱃값이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쯤 되는 데다, 생활물가지수 품목에도 포함되기 때문에 전체 물가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올 7월부터 담뱃값을 500원 추가 인상하면 하반기에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15%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가 생길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담뱃값 올리면 소비 줄어드나 보건복지부는 최근 담뱃값 인상으로 성인 남성 흡연율이 4%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남성흡연율은 50% 남짓이다.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도 한덕수 부총리에게 “담뱃값 인상으로 국민건강에 효과를 보고 있다.”고 자랑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장관은 “박승 한은 총재가 성장과 담배의 요인을 비교했는데 그렇게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국민의 건강이 경쟁력 아닌가. 담배 때문에 성장이 떨어졌다는 것은 잘못됐다. 국민건강이 나아지면 경제도 나아지고 성장도 높아지는 것이다.”라면서 “다만 상황이 바뀌었다면 관계장관들이 다시 만나 합의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격인상에 따른 부작용은 가격인상에 대한 부작용을 거론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가격을 지나치게 올릴 경우 ▲도난사고 ▲중국 등으로부터 저질 담배 유입(밀수)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서민층의 경우 밀제조된 저질 담배를 구입해 피움으로써 건강을 더 해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연효과는 적으면서 가격만 올릴 경우 정부가 국민의 흡연을 담보로 세수만 늘린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에세 라이트 한갑 값이 2000원일 때는 소비자는 담배소비세(기금 포함) 등의 명목으로 1501원을 냈으나,2500원일 때는 1542원을,3000원이 되면 1583원을 내야 한다.KT&G측은 “담뱃값을 올리면 담배소비가 조금이라도 줄어들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담뱃값 인상은 곧 담배소비 감소라는 등식을 고집하는 보건복지부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병철 백문일기자 bcjoo@seoul.co.kr
  • [사설] 나랏빚 증가 속도 너무 가파르다

    나라의 빚이 너무 빠른 속도로 불어나 큰 걱정이다. 정부가 밝힌 국가채무는 지난해 말 현재 203조원에 이른다.1997년 65조원에서 불과 7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6%로 잡았을 때 2008년쯤이면 300조원이 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가를 운영하려면 어느 정도의 빚은 불가피하지만 이런 속도로 늘면 이자지급액도 만만치 않아 재정의 경직화와 국민 부담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26.1%로 미국(63.5%)·일본(163.5%)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6.8%)보다는 훨씬 낮지만 앞으로 돈 들어갈 데가 많은 우리로서는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선진국들은 복지수준이 이미 정착단계여서 지급금이 많아 채무비율이 높을 뿐이다. 우리는 복지지출이 GDP의 10%로,OECD 회원국의 40% 수준에 불과하다. 당정(黨政)은 당장 내년부터 저출산·고령화 등을 고려해 복지예산을 연평균 9.3% 이상, 자주국방을 앞당기기 위해 국방비도 9.0% 이상 올리려고 한다. 그뿐인가. 국가 균형발전에다 통일비용까지 재정수요는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국가채무 급증의 주요인은 공적자금의 국채전환(15조원)과 환율방어(17조 8000억원)였다. 후자의 경우 외환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원화 절상을 막지 못했는데, 이는 재정관리에 허점을 드러낸 것이다. 빚이란 본래 처음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나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국정 목표상 성장 잠재력의 확충보다는 복지 확대에 비중을 두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정부는 165조원이나 쓸어 부은 공적자금의 회수율(43%·71조원)에 더욱 신경쓰고, 정치성 예산의 남발을 자제하는 등 재정관리에 빈틈이 없어야 할 것이다.
  • [서울광장] 안개등 켠 한국경제/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안개등 켠 한국경제/우득정 논설위원

    한국경제는 과연 소생하고 있는 것일까? 소생하고 있다면 내 주머니에는 언제쯤 온기가 전파될까? 정책당국자들과 경제전문가들이 최근 1·4분기 산업 및 서비스업 활동동향이 발표된 뒤 한국경제에도 여명이 깃들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떠오르는 의문이다. 이들은 서비스업 생산이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도·소매업 판매가 9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던 내수가 마침내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경제심리지표와 실물지표가 천천히 상호작용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같은 날 기업의 체감경기 실사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훨씬 밑도는 85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며칠 후 LG경제연구원은 실생활에서 느끼는 경제적 고통의 크기를 나타내는 생활경제고통지수가 1분기 12.9로 4년만에 최고치였다고 발표했다. 환율하락과 고유가에 북핵 위기가 고조되면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수시로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혼선은 우리 경제에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미국에서도 한달 전만 하더라도 ‘강력한 회복세’를 점치는 견해가 우세했으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월가의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3.1%에 불과하자 ‘소프트 패치(경기회복과정에서의 일시적 침체)’냐 경기침체의 전조냐 하는 논란이 일고 있다. 그래서 재경부의 월례 경기동향보고서인 ‘그린 북’은 우리 경제의 경기 회복 가능성과 하방 경직 가능성을 동시에 제시하고 있다. 지표 추이로 볼 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으나 확신하기에는 이르다는 뜻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기업의 투자 증가율은 아직도 4∼5%대에 머물고 있다. 가계의 지속적인 부채조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현재 가계신용잔액은 474조원이나 된다. 환율 하락에 따라 구매력이 일시적으로 생겼을지 모르지만 구조적으로는 부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우리의 가계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51%(지난해 6월 말 기준)로 미국의 28%, 일본의 27.9%보다 압도적으로 높다는 데서도 확인된다. 올해 우리 경제의 성적은 1분기와 2분기에는 3%대, 하반기에는 4%대에 머물 것으로 추정된다. 잠재성장률(4.5∼5%)을 밑도는 수준이다. 이 정도의 성장률로는 노동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공급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다. 당연히 국민의 체감경기는 냉랭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지 못하면 잠재성장률이 더 떨어지면서 경제가 탄력을 잃고 노화되는 선진국형 덫에 빠질 수 있다. 게다가 수출과 내수의 연결고리가 단절되고 사회 각 부문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전통적인 지표로는 해독되지 않는 이상기류들도 속출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경제가 불확실성이라는 짙은 안개를 헤쳐나가려면 시대상황에 맞는 새로운 거리측정법(지표 해독법)을 개발해야 한다. 특히 단기적인 실적호전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해선 안 된다. 조급한 마음에 경제외적인 힘이 자주 개입하면 자원배분의 심각한 왜곡만 초래할 뿐이다. 극히 원론적이지만 인센티브와 이윤 기회를 제공하되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내실있는 회복세를 유도하는 것이 최선의 해법이다. 경쟁과 효용성이 동반성장의 룰이 돼야 한다는 뜻이다. 고용부문에서도 불완전 고용은 완전고용으로, 실업은 취업으로 연결시키는 단계적인 접근법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그러자면 우리 경제의 7할을 차지하는 서비스업 부문에서 획기적인 규제완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가격의 경직성과 평등 지상주의에서 과감하게 탈피해야 한다. 그것이 안개등을 켠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콜금리 인상론 고개든다

    콜금리 인상론 고개든다

    미국의 정책금리(연준금리)가 3일 인상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콜금리(금융기관간 초단기금리) 인상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인상론은 미국이 연준금리(현재 2.75%)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반면 국내 콜금리(3.25%)가 동결될 경우 금리역전 현상이 우려되는 점을 근거로 내세운다. 지난해 8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내린 콜금리가 실질적으로 소비와 투자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인상론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콜금리 인상은 내수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이려는 상황에 자칫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딜레마에 빠진 금융당국 한국은행은 미 연준금리의 인상 가능성에 내심 고민하고 있다. 더욱이 콜금리 인하가 그동안 소비·투자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두차례에 거친 콜금리 인하의 실제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한은 내부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기업의 금융비용부담률(금융비용/매출액×100)의 경우 2001년 4.16이던 것이 지난해 1.76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투자증가율은 올라가지 않았다. 지난해 2·4분기 4.3%이던 투자증가율이 4·4분기에는 -1.2%까지 곧두박질쳤다. 콜금리 인하가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셈이다. ●그래서, 힘받는 인상론 시중은행 관계자는 “콜금리 동결을 지속할 경우 달러가 해외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상향 조정에 무게를 뒀다. 가계와 기업의 소비·투자촉진을 위해 취한 콜금리 인하가 제 역할을 못한다면 당초 수준대로 올려놓아야 한다는 논리다. 삼성경제연구소 전효찬 연구위원은 “한은이 금리를 올리려면 경제가 회복국면에 들어서거나 물가가 불안해야 하는데, 아직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그러나 갈 곳 없는 시중 부동자금이 부동산쪽으로 몰리는 상황을 감안하면 금리의 선제대응을 통해 앞으로 발생할 우려를 사전에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은…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콜금리는 한은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전제하면서도 “자칫 콜금리 인상이 경기회복에 역작용을 초래하게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보였다. 금융연구원 신용상 박사는 “정부가 당분가 저금리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히고 있고, 심리지표를 실물지표가 따라오지 못한 상태에서 콜금리를 올릴 이유는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김영익 리서치센터장도 “국내 금리의 적정수준은 6% 정도는 돼야 한다.”며 “그러나 소비성장률이 국내총생산(GDP)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내수가 여전히 부진한 점을 감안하면 좀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콜금리 조정 여부는 나름대로 실물경제를 분석하는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다만 현상태에서 조정하려면 그에 대한 효과가 담보돼야 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달러가 일부 해외로 빠져나가도록 유인하기 위해서라도 콜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국제플러스] 美 1분기 경제성장 둔화

    |워싱턴 연합|미국의 지난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1% 증가했다고 미 상무부가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낮을 뿐 아니라 지난 2003년 1·4분기 때의 1.9% 이래 최저 성장률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상무부는 또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소비자 물가가 1·4분기 2.2% 올랐다고 밝혔다. 이같은 성장률과 물가수치 때문에 성장은 둔화되는 가운데 물가는 오르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1·4분기 성장 둔화는 고유가와 이자율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와 기업 모두 소비와 투자에 신중해진 탓으로 분석됐다.
  • [월드이슈-아시아 카지노붐] “관광객 잡자” 정부서 도박 앞장

    [월드이슈-아시아 카지노붐] “관광객 잡자” 정부서 도박 앞장

    아시아에 도박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3년 전 마카오가 독점체제로 운영돼온 카지노 산업을 전면 개방해 대규모 자본과 관광객을 끌어들이자 대표적인 ‘윤리국가’ 싱가포르가 최근 카지노 설립을 허가키로 했다.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도박을 금지해온 태국이 카지노 설립을 검토하는 등 타이완과 일본 등 주변 국가들도 경제 부흥과 외화 유출을 막기 위해 수년 내에 카지노를 허가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리셴룽(李顯龍·53) 싱가포르 총리는 지난 18일 카지노 설립을 허가, 대형 카지노 리조트 2곳을 지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한 장관에게서 “정부가 카지노 허가를 고려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온 지 1년여만의 일이다. 싱가포르는 그동안 카지노 설립을 법으로 금지해 왔다. 시내 중심가인 마리나 베이와 싱가포르 최고의 관광 명소인 센토사섬에 각각 건설되는 30억달러(3조원) 규모의 이번 리조트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서 라스베이거스 거대 카지노기업 MGM 미라지 등 19개 업체가 입찰제안서를 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평가 작업을 벌여 연말까지 사업자를 선정,2009년 리조트 건설을 마치고 카지노를 개장토록 할 계획이다. ●경제성장을 위한 ‘윤리국가’의 도박(?) 길에 침을 뱉거나 화장실에서 일을 본 뒤 물을 내리지 않아도 벌금을 물릴 만큼 질서와 윤리를 중시하는 싱가포르가 ‘사행심을 조장하고 범죄 발생률을 높일 것’이라는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카지노를 허가키로 한 것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싱가포르 정부에 따르면, 아시아 역내 관광산업에서 싱가포르가 차지하는 비율은 1998년 8%에서 2002년 6%로 줄었다. 또 1991년 당시 싱가포르를 찾은 여행자들이 평균 4일씩 머물렀던 데 비해 지금은 3일밖에 묵지 않고 있다. 경쟁 관계인 홍콩의 방문자 평균 체류기간인 4일보다 하루가 짧다. 카지노 리조트 건설은 ▲연간 관광객 숫자를 지금의 2배인 1700만명으로 늘리고 ▲관광수입을 180억달러로 3배까지 증대시키며 ▲1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리셴룽 구상’의 핵심이다. 카지노 2곳이 연간 9억달러의 국내총생산(GDP) 증대와 3만 5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싱가포르 정부는 보고 있다. 리셴룽 총리는 지난해 8.4%였던 경제성장률이 올해에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카지노 산업이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카지노의 도시 마카오가 지난해 경제성장률과 방문한 관광객 수에 있어 싱가포르의 각각 3배와 2배를 기록했다는 사실 등을 들어 카지노의 경제적 파급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대해 노무라증권 싱가포르지점의 이코노미스트 도모 기노시타는 “카지노 리조트 건설로 싱가포르 경제성장률이 연간 0.6%포인트 증가하고 1만 3000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싱가포르 정부와는 약간 다른 분석을 내놨다. ●시민단체 카지노 반대서명 3만명 참여 내국인에 대해 1인당 하루 60달러 가량의 입장료를 받는 등 내국인 출입을 제한해 도박 중독자 양산 등의 문제를 피해가겠다고 정부는 밝히고 있지만 사회적 폐해를 지적하는 반대 여론은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한 시민단체의 카지노 반대 서명에는 지금까지 3만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국가권력에 대한 복종을 최우선 가치로 교육하는 싱가포르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이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 성인 가운데 2.1% 가량이 도박 중독자가 되기 직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지노 반대 시민단체 등은 전체 인구 460만명 중 1.2%인 5만 5000명 정도가 도박 중독 직전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현재 싱가포르 국민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마카오 등의 카지노로 원정을 가서 쓰는 돈이 연간 12억달러에 이르고 있다는 점을 들어 오히려 외화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태국 등도 카지노 허가 움직임 싱가포르 정부의 이번 발표는 태국과 타이완, 일본 등 그동안 카지노 사업 허용을 검토해온 아시아의 다른 나라 정부에 상당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공식적으로 도박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불교국가 태국의 경우, 올해 재선에 성공한 탁신 친나왓 총리가 카지노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탁신 총리는 반대 여론을 달래기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 정부 역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카지노를 허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미 운을 뗀 상태다. 카지노 금지법이 있으면서도 ‘선상(船上) 카지노’는 허용하는 이중적인 정책을 펴고 있는 인도 역시 ‘육상(陸上) 카지노’ 설립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라스베이거스를 넘본다” 마카오 경제 카지노 대박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은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카지노 산업의 빠른 성장이 외화 증가와 관광객 및 투자 유치 등 ‘1석3조’의 효과를 이끌어내면서 관광산업에 의존하는 마카오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지난해 마카오 도박업계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50%나 늘어난 52억달러. 같은 해 라스베이거스의 매출액 53억달러를 바짝 뒤쫓고 있다. 수년내 라스베이거스를 추월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2003년 마카오의 카지노 등 도박 수입은 36억달러였다. 카지노 등 도박산업이 마카오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영향은 40% 남짓. 마카오 GDP는 2003년 14.2%에 이어 2004년 28%나 늘었다.1인당 국내총생산의 증가도 24.7%나 된다. 카지노가 고용 창출과 관광객 유치에 미친 영향을 고려할 때 증가액의 절반 이상이 ‘카지노 특수’란 분석이다. 마카오 정부는 2002년 40여년간 독점적으로 운영해오던 카지노의 영업권을 선탁·멜코, 갤럭시 카지노, 와인 리조트 등 3개 업체에 내줌으로써 자유화를 단행했다. 그 결과 해외 자본투자가 봇물을 이루고 관광객도 몰리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샌즈그룹은 2억 4000만달러(2400억원)를 투자, 카지노 클럽 ‘샌즈 마카오’를 지난해 개설했으며 추가로 종합 리조트 설립을 추진 중이다.120억∼150억달러(12조∼15조원)를 투자,7개의 카지노와 6만여개의 호텔 객실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마카오 카지노를 독점해온 ‘도박왕’ 스탠리 호(何鴻桑)도 호주 대부호와 손잡고 대중형 카지노의 설립 계획을 발표,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파이낸셜 타임스(FT)는 “호가 호주 언론재벌 케리 패커의 ‘퍼블리싱 앤드 브로드캐스팅’과 합작으로 10억달러 이상을 투자, 일반인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카지노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면적 26.8㎢, 인구 44만명의 중소 도시에 불과한 마카오를 찾은 관광객은 2004년 448만명. 전년도에 비해 28.1%나 늘었다. 카지노 도박이 허용되지 않는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온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마카오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950만명으로 2000년보다 4배나 불었다. 그러나 카지노 대박 속에 과잉투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공급이 수요를 넘어설 거란 경고다. 골드만 삭스는 마카오 내 카지노가 지난해 말 845개소에서 2008년 3700개소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규모 2500개소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스미스바니도 보고서에서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거품론을 지적했다. 카지노의 급작스러운 팽창에 중국 정부의 고민도 커가고 있다. 중국 내 도박 열기가 과열되면서 카지노 등 도박으로 인한 공금 횡령, 부정부패 등 사회문제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광둥(廣東)·하이난(海南)·윈난(雲南)성 등 지방에선 마카오를 본딴 무허가 카지노가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있다. 베이징대 중국공익복권 사업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인의 해외 도박은 연간 6000억위안(약 90조원). 카지노로 인한 마카오의 호황은 환영하면서도 중국 전역에서 꿈틀대는 도박 열풍으로 중국 정부가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마카오는 442년간의 포르투갈 통치에서 벗어나 지난 1999년 12월 중국으로 반환됐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유가불안이 경기회복 복병

    우리 경제가 빠르면 지난 3월, 늦어도 올해 2·4분기에 저점을 통과해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됐다. 또 수출과 내수의 양극화는 해소되고 있으나 불안한 국제유가와 부진한 건설투자가 경기회복의 복병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7일 발표한 ‘2005년 경제전망 및 정책방향’ 보고서에서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은 3.0%에 머물고, 연간으로는 4.0%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인 5%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LG경제연구원(4.3%), 한국경제연구원(4.1%), 골드만삭스(4.5%)에 비해서도 부정적이다. 조동철 KDI 거시경제팀장은 “경기 하강국면이 점차 마무리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경기저점은 빠르면 지난 3월, 늦어도 2분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조 팀장은 종합투자계획에 대해 “내수회복 가능성과 예상보다 작은 집행규모 등으로 경기상승에 별다른 기여를 못할 것”이라면서 “거시경제 차원보다 사업 자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DI는 가계부채 조정이 마무리되고 환율하락으로 인한 구매력 증가 등이 민간소비를 회복시켰으나 유가상승을 경제의 복병으로 지적했다. 또 국제유가가 10% 오르면 민간소비는 0.12%, 국내총생산(GDP)은 0.21%가 각각 줄어든다고 평가했다. 특히 유가상승이 세계경제 성장률을 끌어내릴 경우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민간소비와 GDP를 더 하락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월 두바이유의 배럴당 평균가격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34% 오른 45.8달러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두바이유 50弗 재돌파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및 북해산 브렌트유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동산 두바이유만 ‘나홀로’ 상승했다. 특히 고유가 추세가 장기화되면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국내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지에서 거래된 WTI는 전날보다 1.75달러 떨어진 배럴당 54.13달러, 브렌트유는 0.33달러 하락한 53.2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여름철 석유제품 수급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두바이유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 감소에 대한 우려로 0.45달러 오른 50.19달러에 장을 마감, 이틀 만에 50달러대에 다시 진입했다. 국내 수입 원유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올 들어 지난 7일까지 배럴당 평균 가격이 41.7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재정경제부가 올해 경제정책 운용방향을 수립할 당시 전망했던 35달러보다 무려 20%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올해 두바이유 평균 가격을 38.25달러로 예상하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 46.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고유가 추세가 장기화되면서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가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유가가 10% 오르면 국내총생산(GDP)은 0.13∼0.14%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현재의 두바이유 가격이 연말까지 지속되면 정부가 목표로 하는 5% 성장은 힘들어진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올해 평균 유가가 38.25달러일 경우 경제성장률이 0.19%포인트 둔화되고 46.50달러까지 오르면 0.53%포인트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유가가 단기간에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상쇄 효과 등으로 아직 국내에 큰 영향은 없다.”면서 “유가 동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에너지 절약 등의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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