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GD
    2026-06-25
    검색기록 지우기
  • DI
    2026-06-25
    검색기록 지우기
  • KB
    2026-06-25
    검색기록 지우기
  • L2
    2026-06-25
    검색기록 지우기
  • BYD
    2026-06-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279
  • 경제회생의 신념 갖자(사설)

    은행과 종합금융사를 포함한 전체금융권에 “대기업이 더이상 일시적 자금난으로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공존공생의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 한다.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가시적인 움직임으로 지난 22일 30개 종금사 사장단이 한계대기업그룹에 대한 대출금회수중단을 공동결의했고 시중은행들도 적극적인 기업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도됐다.이러한 금융권의 뒷받침에 힘입어 해태그룹이 무사히 부도위기를 넘긴 사실은 그동안 오랜 도산공포증에 시달려 온 업계의 음울했던 분위기를 새롭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와 신한국당도 23일 모임을 갖고 한국은행의 특융지원,금융기관의 외화자금도입에 대한 정부보증 등 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논의했으며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25일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금융권 모두가 적극적인 자세로 경제난국타개에 합의했음을 읽게 하는 대목들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은행이나 종금사 등에서 자신이 살기 위해 기업에 빌려줬던 자금을 회수하느라 정신없었던 것에 비하면큰 변화다.기업이 무너지면 결국 금융기관도 부실채권이 급증하고 대외신용도가 떨어지는 등 공멸의 길을 갈 수 밖에 없다는 냉혹한 상황인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결국 모두 살기 위한 공조의 필요성을 실감했고 정부지원이 가세함으로써 위기해법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이같은 일련의 긍정적 동향과 관련,우리는 이른바 총체적 위기로 표현되는 요즘의 경제난국이 내일의 새 경제질서와 역동적인 회생(회생)기반 마련을 위해 반드시 겪어야 하는 홍역의 과정으로 인식돼야함을 강조한다. 대기업들에겐 정권의존과 방만한 차입경영과 문어발식 외형확장의 그릇된 관행에 종언을 고하는 기회로 활용돼야 할 것이다.그래서 끝없는 기술개발과 경영혁신 등 구조조정의 자구노력으로 국경없는 무한경쟁의 국제경제사회에서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세계적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8월18일자)까지도 “한국의 경제위기는 오히려 한국기업들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할 정도다. 금융기관들도 요즘의 경제위기를 체험하면서 자율적인 책임경영의 필요성을 깊이 깨달았을 것이다.대기업에 마냥 끌려다니지 않고 대출심사 등을 강화,부실채권을 줄이고 외환리스크에 대비하는 금융기법의 선진화로 건전경영의 기틀을 확립하는 것만이 살길임을 인식했을 것으로 믿는다. 우리는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국내총생산(GDP)기준 5.6%에서 6.5%로 상향조정한 까닭도 우리의 성장잠재력과 위기극복의 경제회생력이 충분함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한다. 결국 위기는 대처여하에 따라 호기로 반전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선 정부·금융권·기업·근로자 모두의 긍정적인 자기실현의지와 강한 신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정부 정치권은 행여 인기를 노린 단견으로 경제를 그르침없이 먼눈으로 미래지향의 경제회생책을 마련토록 촉구한다.국민들도 과소비가 국제수지를 악화시키고 외채를 늘려 외환위기의 큰 요인이 됨을 되새겨서 근검절약의 자세로 경제회생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활력있는 내일의 경제는 확신과 긍정적인 자세를 필요로 한다.
  • 내년 성장률 7.4% 전망/조세연/물가 6.7% 상승…최대과제로

    ◎선진국 호황추세… 수출 20% 증가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7.4%로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물가부담이 커져 인플레가 내년도 경제정책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조세연구원은 23일 발표한 ‘최근의 경제동향과 98년도 거시경제 전망’에서 설비투자 부진으로 잠재성장률이 올해 6.7%에서 내년에는 6.5%로 떨어지지만 국내총생산(GDP) 기준 실질성장률은 올해 6.3%에서 내년에는 7.4%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내년의 실질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웃돌아 물가상승 압력요인으로 작용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4.7%에서 내년에는 6.7%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조세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것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의 경제성장이 생산능력 향상보다 국내외 수요증가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20% 이상 늘면서 올해와 내년의 경제성장을 주도하겠지만 이같은 수출증가는 생산성 향상이나 국제경쟁력 강화보다 주로 선진국 경제의 호황추세를 비롯한 외부여건이 좋아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조세연구원은 우리경제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올 하반기 이후의 수출회복은 일시적인 현상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유지할 만큼 안정적인 수출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 한·중 수교5돌 기념 세미나 중국측 주제발표 요지

    21세기 한·중 경제의 비전과 동반자관계의 모색을 주제로 한 수교5주년 기념 세미나가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중국 거시경제연구원 공동 주최로 22일 북경 차이나 월드 호텔(중국대반점)에서 열렸다.강경식 부총리는 이날 축사를 통해,세계경제의 지역주의 심화에 따라 한·중 양국의 상호협력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주제를 발표한 중국 거시경제연구원 왕영치 부원장과 장소강 국가계획위원회 외자이용국장의 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왕영치 중 거시경제연구원 부원장/한·중 과기협력 강화·경쟁력 제고 21세기는 경제의 세계화와 지역화가 함께 발전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유럽,북미,아태지역이라는 3개의 거대한 경제권역중에서 중국과 한국을 포함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권은 세계에서 가장 왕성한 활력을 보이는 지역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21세기는 또 중국에 역사적인 경제부흥의 기회를 제공,중국은 경제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킬수 있을 것이다.동시에 선진국의 압력과 국제관계상 중국은 패권주의와 강권정치의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도 많은 국가들이 공업화과정에서 겪었던 것같은 어려움과 문제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이는바 향후 인구문제,취업과 노령화 문제,자원과 환경문제,지역간 경제발전 격차 등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를 것이다.취업 압력은 향후 비교적 오랜기간동안 나타날 것이며 환경오염의 치유문제,동부와 서부의 지역격차 축소문제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중국은 현재 ‘대형통제,소형방임정책’과 자산의 재조정 등의 방식을 통한 국유기업 개혁의 가속화,자원의 개발과 절약의 동시추진,과학과 교육을 통한 국가의 발전및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의 관철,지식과 인재의 존중,과학기술교육에 대한 투자 확대,하이테크 개발 촉진,기술의 개발과 보급의 동시추진,자본과 기술의 도입 확대,외국경험의 학습,시장기능을 자원배치의 기본원리로 설정,국민경제에 대한 정부의 거시조정 강화 등의 4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현재 공업화의 중간단계에 처해 있어 산업구조의 개선을 위해 자본,기술,설비기술의 도입이필요하며 한국과의 보완적 영역의 투자를 기대해 본다.양국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보유하고 있는 상호보완성과 협력가능성은 양국상품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장소강 중 국가계획위 외자국장/중 외자 가공업·부동산 치중 탈피를 79년과 96년 사이 중국은 연평균 GDP 성장 10%,대외교역 증가율 16%를 달성하며 계속 발전해 왔다.국민경제와 사회발전에 관한 9·5계획에 따르면 중국의 GNP는 2천년까지 연평균 8%의 성장을 지속할 것이며 개혁의 심화와 함께 계획경제를 사회주의 시장경제로 전환시키는 한편 조방(조방)형 성장방식을 집약으로 바꾸는 등 두가지의 근본적 전환을 이루어야 한다. 중국은 95년6월 ‘외국인투자의 지도방향에 관한 잠정규정’과 ‘외국인투자산업 지도목록’을 공개 발표하였는데,이를 제정한 원칙은 첫째 선진국의 성공 경험을 거울로 삼고 둘째 국제간 직접투자의 일반원칙과 통행방법을 준수하며 셋째 국가산업정책에 따라 외국인투자 특징을 결합하여 외자의 투자방향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며 넷째 국가의 대외개방확대정책을 구현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중국은 과거 외국인에 개방하지 않았던 귀금속광의 채굴과 항공운수 등에 대해서도 외국인투자의 실험을 허용,외국인 투자분야를 보다 확대했다.또 96년7월부터 외국인투자기업을 은행의 외환경제체계에 포함시키고 96년12월에는 인민폐의 경상거래하에서의 자유태환을 실시,외국인의 대중투자환경을 보다 개선했다. 그러나 외자는 여전히 일반가공업(50%)과 부동산·호텔(30%)에 치우쳐 있어 향후 정부는 외자의 산업구조와 지역구조의 합리화를 중시할 것인데 앞으로 농업개발과 전력중심의 에너지,도로 중심의 교통,주요원자재 건설프로젝트 및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킬수 있으며 에너지를 절약하고 기업의 기술경제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개조 프로젝트,제품의 수준을 향상기키고 수출외화가득을 확대할 수 있는 프로젝트,자원을 종합이용하고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는 프로젝트 등에 집중될 것이다.
  • 올 성장률 6.2% 예상

    ◎한은/2분기 수출회복 영향 6.3% 기록 우리 경제는 지난 2·4분기중 국내총생산(GDP)기준 6.3%의 실질성장을 기록해 연간으로는 6.2%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관련기사 7면〉 한국은행은 20일 발표한 ‘2·4분기 국내총생산(잠정)’ 자료에서 GDP성장률은 전분기의 5.5%보다 0.8%포인트가 높아져 상반기 전체로는 5.9%의 성장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김영대 이사는 “2·4분기중 민간소비 및 설비·건설투자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작년 동기보다 크게 증가해 전분기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수출을 빼면 모두가 아직도 전분기와 비슷한 위축세를 면치 못해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한은은 그러나 하반기에도 수출의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제2의 기아사태와 같은 돌발적인 변수가 없는 한 연간 GDP 증가율은 전망치인 5.5∼6.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전기전자 및 화학제품의 수출호조에 따른 생산증가로 전분기보다 1.9%포인트 높은 7.6%의성장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개인소비 위축으로 음식숙박업과 개인서비스업 등이 부진했으나 운수 창고 정보통신업의 호조로 전체적으로 8.0%의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1·4분기중 마이너스 1.9%의 성장률을 보인 건설업은 민간 및 정부부문의 발주증가에 힘입어 1.1%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민간소비는 경기침체와 실업증가 등에 따른 소득 증가세 둔화로 증가율이 전분기의 4.4%와 엇비슷한 4.8%를 나타내면서 GDP 증가율을 크게 밑돌았다.
  • “중 올 성장률 10% 예상”/인민은행장

    ◎내년부터 당분간 8%선 유지 【북경 AFP 연합】 중국의 금년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은 10%에 달하고 인플레율은 4% 이내로 전망된다고 대상용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장이 16일 말했다. 대행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전하고 내년부터 2∼3년간도 경제는 8% 정도의 성장을 계속할 것이며 물가도 5% 이내에서 통제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붕총리는 지난 3월 금년 경제성장 목표를 8%로 정하고 물가를 6% 이내에서 잡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대행장은 최근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의 통화위기는 중국에 좋은 교훈을 주고 있다고 강조하고 “우리는 이를 계기로 외국자본에 과도하게 의존해서는 안되며 국내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에도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 경제·사회 거품 여전/대한상의 분석

    ◎땅값 너무 높고 에너지낭비 심해 우리 경제 사회의 거품이 여전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상의는 14일 ‘우리 경제·사회의 거품’자료를 통해 연간승용차 평균운행거리가 일본의 2배에 가깝고 국민 100명당 음식점 수가 1개 이상에 달하는 등 선진국에 비해 에너지를 낭비하고 외식을 즐기는 국민생활상의 거품이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연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전국의 땅값 총액비율은 미국이 0.7배,일본이 3.9배인데 비해 한국은 5.4배나 됐다.경승용차 비중은 일본이 14.6%,독일이 7.3%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4.5%에 불과했다. 연간 승용차 평균운행거리는 미국이 1만4천700㎞,일본이 1만2천㎞였으나 한국은 2만3천300㎞에 달했다.1인당 GDP대비 외식비 비중은 미국이 3.0%,일본이 4.0%이나 한국은 4.9%였다.
  • 기아 차생산 중단땐 67만명 실업/민간경제연

    ◎성장률 0.3%P이상 둔화 예상/추가부도땐 복합불황 우려 기아사태 여파로 당초 예상보다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장기적 복합불황이 일어날 수 있다는 민간경제연구소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관련기사 7면〉 대우경제연구소는 13일 ‘기아사태가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지난 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6%로 예상했으나 기아사태에 따른 소비 및 투자심리 냉각과 수출차질로 기아가 자력회생하는 경우라도 올 하반기중 성장률이 0.3%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대우경제연구소는 지난 6월 올해 GDP 성장률을 5.6%,하반기중 경상수지 적자는 6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경상수지적자는 기아가 자력회생하더라도 추가적인 대형부도가 발생하면 하반기중 6억달러 확대되고 기아가 제3자에게 인수되고 추가적인 대형부도가 이어지면 11억달러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기업의 부도가 계속 발생한다면 국내경기는 복합불황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이 경우 국내경제는 본격적인 구조조정으로 98년 상반기에도 경기 하강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했다.정부 및 금융권의 기아문제 해결이 장기화될 경우 금융위기의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도 이에 앞서 기아사태가 다른 기업들의 연쇄부도로 이어질 경우 경제 전체가 장기적 복합불황을 맞게 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LG경제연구원은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생산이 중단되면 올 경제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6.2%)보다 1.5%포인트가 감소하고 약 67만명의 실업자가 추가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외환은행의 환은경제연구소는 당초 3·4분기말∼4·4분기 경기저점을 지나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던 국내 경제는 기아사태로 회복시기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기아해결이 경제회생책이다(사설)

    기아그룹이 부도위기에 몰린지 1개월이 지나도록 근원적인 해법을 찾지 못한채 장기화경향마저 띠고 있다.경제가 온통 기아사태로 흔들거리고 있는데도 정작 해결의 당사자들인 정부나 채권단·기아그룹은 서로의 입장만을 고집,감정에 치우치고 있는듯한 양상은 심히 유감스럽다.이제는 기아의 회생자체보다도 우리나라 자동차산업,나아가 경제전반이 더욱 걱정스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태 장기화때 복합불황 정부나 채권단과 기아측이 종전의 입장에서 한발씩 물러나 새로운 발상으로 기아사태의 해결방안을 조속히 모색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로 연유되는 나쁜 상황의 전개가 상상을 넘어서는 엄청난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지해야만 한다.기아사태로 인해 이미 협력업체들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물론 기아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대외신인도가 하락,해외에서 장기채권을 발행할 수 없는 위기에 몰려있다.제일은행의 대외신용등급하락은 우리경제나 다른 금융기관의 신인도에까지 파급될 공산이 크다. 한 민간경제연구소는 기아사태로 당초 예상보다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장기적 복합불황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기아사태이전에는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5.6%로 예상했으나 4.8%대로 추락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또다른 연구소는 기아와 아시아자동차가 생산이 중단된다면 경제성장률이 1.5%포인트 하락하고 67만명의 실업자가 추가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기아문제로 인한 경제의 흔들림이 이러한데도 정부·채권단·기아가 종전의 입장을 계속 견지,조속히 해법을 찾지 않는다면 여론의 거센 비판대위에 서게 될 것이다.기아문제의 해법은 우선 기아를 회생시킨다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경제를 바로잡는다는 인식에서 접근해야 한다.정부는 기아문제가 채권단과 기아가 알아서 할 일이고 개별기업문제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입장이다.그러나 기아문제가 경제밖에서 일어난 것도 아니고 더구나 기아의 파장이 현실적으로 개별기업의 문제를 넘어서 전경제에 파급되고 있는데도 개별기업문제로 치부,불구경하듯 하는 자세는 시정돼야 한다.채권단은 기아경영진의 사퇴서와 노조동의서를 요구하는데서 단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사태해결의 핵심적 열쇠는 기아측이 갖고 있다고 본다. ○성장률 하락 실업증가 우려 수지전망도 없이 과다투자 등으로 금융부채만 9조5천억원에 이를 정도의 경영부실을 초래한 책임은 막중하다.채권단의 경영진사퇴서 요구에 특정인이 없이는 기아를 회생시킬수 없다는 기아측의 논리는 맞지 않다고 본다.최고경영자 한사람에 의해 그룹의 생사가 달려있을 정도라면 그것이 정상적이고 건실한 기업조직으로 평가받기는 어렵다. 기아를 회생시키기 위한 노력들도 많다.대그룹들이 할부금융약정을 맺어주고 기아특수강에 대한 공동경영에 나서고 있다.시민들은 기아차사주기운동도 벌였다.그러나 이같은 노력이 일어나고 있는 한편에서 감정논리나 시나리오 설 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은 사태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정부나 채권단은 기아를 도와주는 것이 굴복이라고 생각해서도 안되고 기아는 채권단의 요구충족이 항복문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정부와 채권단·기아는 지금 기아사태의 해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경제회생의 해법을 찾는다는 비장한 각오로 기아사태 문제에 접근해주기 바란다.
  • 환경오염 방지비용 지난해 7조원 넘어

    지난해 환경오염 방지에 투입된 금액이 7조원을 넘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환경오염방지 지출 추계’에 따르면 96년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정부 등 경제주체가 부담한 돈은 7조1천7백59억원으로 95년(6조3천61억원)보다 13.8% 늘었다.환경오염방지 비용이 국내 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5년 1.79%에서 96년 1.84%로 높아졌다.
  • 중 경제 2030년 미 능가/사회과학 아카데미 예견

    【브뤼셀 연합】 중국의 경제규모는 2천30년까지 미국을 능가,세계최대가 될 것으로 중국 사회과학 아카데미가 9일 예상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중국의 국책 연구기관이 보고서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속에 중국경제가 한 세대안에 미국을 앞서게 될 것으로 전망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통화의 구매력평가 방식에 따른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2천30년 1백55조 달러에 달해 2∼2.5% 성장률을 기준으로 산정된 미국의 GDP 1백31조1천억 달러대를 앞지르게 된다는 것이다.
  • 아탈리 불 국가자문위원 르몽드지 기고 요지(해외논단)

    ◎인터넷은 ‘제7의 대륙’ 21세기의 ‘엘도라도’는 인터넷.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의 자문역을 지낸 자크 아탈리 프랑스 국가자문회의 위원은 인터넷이야말로 21세기의 성장을 이끌고 나갈 신대륙이라고 강조했다.아탈리 위원이 인터넷의 중요성을 알리고 인터넷에 소극적인 유럽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이같은 요지로 지난 7일자 르몽드지에 기고한 ‘인터넷­제7의 대륙’을 요약 정리한다. 지난달 1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인터넷을 새로운 자유무역지대로 인정해줄 것을 유럽에 요구해왔다.미국이 국제관계의 새로운 영역,즉 미래시장에서 그들의 강력한 정복의지를 표현한 것이다.사람들은 인터넷으로 수많은 것들을 하고 있다.전화·은행·도서관·정보도로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그 용도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명실상부한 하나의 대륙이다.실제모습은 존재하지 않지만 도서관·상점·공장·언론매체·영화관·병원·호텔·여가시설 등이 있기 때문이다. 그곳에는 세금도,국가도,노조도,정파도,파업도 없어 세계의 시장경제를 이루고있는 모든 개체들 사이에 거대한 무역지대로 발전해 나갈것이 확실하다.따라서 인터넷은 가상세계이지만 1492년 유럽인들이 찾아냈던 아메리카 신대륙과 다를바 없다.모든게 자유로운 공간이며 자신의 능력만큼 거둘수 있는 장소이자 자유무역의 낙원이다.그곳에서는 끝없이 사들이는 소비자와 지칠줄 모르는 근로자들만이 있다. ○능력만큼 거두는 낙원 세계 각국의 투자자들이 이같은 새로운 엘도라도에 몰려드는 것은 당연하고 매력 또한 무한하다.그들은 새로운 대륙의 문을 통과해 무엇을 계속 찾고,탐험하고,여행하고,소비하는 탐구자 및 관광객들의 방문과 소비자들의 요구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다.이러한 것들이 거대한 경제시장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그 경제시장은 찾아오는 고객들을 위해 무한한 고용도 창줄할 것이다.세계의 7번째 대륙이며 21세기 경제를 반석위에 올려놓을 장소가 아닐수 없다. ‘제7의 대륙’내 무역규모는 21세기초에만 적어도 1천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유럽연합(EU) 소속 15개 국가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액수다.그 성장세 또한 엄청난 속도다.그래서 먼저 들어간 미국 기업들은 이미 그곳에서 그들의 노하우,기술력과 시스템을 이용,경쟁기업이 들어오는 문을 막아서 그들만의 대륙으로 꾸미려 하고 있다.이미 최고 최선의 장소를 그들의 것으로 예약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이를 방어하기 위해 숱한 책략을 꾸밀 것이다.미국은 현재 인터넷 교역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EU 총GDP 곧 추월 내년 이리듐사의 세계 전화망 가설,2002년 텔레디스크 인터넷망 구축,그리고 2005년 세계 어디든지 영상 이미지를 보낼수 있는 체계를 세우려는 계획 등이 추진중에 있다.이러한 계획들이 이어진다면 거대한 신대륙은 미국의 식민지가 될 수 밖에 없다.그곳에서는 영어로만 말할 것이고 미국 문화와 기업들의 거의 불법에 가까운 세확장의 무대가 될 것이다.그때는 신대륙에 자리를 잡으려 해도 불가능해진다. 그러면 유럽은 무엇을 해야 하나.우선 우리의 통신망을 그곳에 깔아야 한다.지금은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시비를 걸 사람은 없다.따라서 지금이 거대한 계획을 세우고 신대륙의 정복에 적극 나서야 할 시기다.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뒤 500년이 흐른 지금 유럽이 다시 힘을 가질수 있는 길은 이 것밖에 없다.이를 위해 모든 기업들과 학자들,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방치땐 미 식민지 전락 전화통신,위성통신,엑스트라넷과 같은 신대륙에 갈수 있는 엔진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그리고 선점한 미국이 자리를 잡도록 두어서는 안된다.유네스코나 세계무역기구(WTO) 등에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다.어린이들을 ‘제7의 대륙’으로 일주일에 한시간 정도씩은 보내야 한다. 제7대륙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이곳은 21세기 성장의 원동력이다.이곳을 정복하지 못하면 살아남을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정리=김병헌 파리 특파원〉
  • 2001년 총생산 147조원/국내 정보통신산업 중기 전망

    ◎43만명 새 일자리 얻어 실업해소 큰기여/수출푸목 다양화땐 무역수지 흑자 ‘가속’ 모니터 등 정보통신기기와 소프트웨어 부문의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오는 2001년에는 1백75억달러(약15조 7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보통신부가 최근 내놓은 ‘정보통신발전 중기전망’은 청신호이다. 2001년 세계정보통신시장은 3조1천억달러(2천6백4조원)이며 국내 정보통신산업 생산액은 1백47조원 규모이다.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6년의 7.6%에서 11.4%로 껑충 뛴다. 정보통신산업은 지금부터 2001년까지 총43만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새 일자리(3백만명)의 14%를 점유할 전망이다. 정통부는 정보통신분야가 무역수지 개선에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통신서비스와 장비,단말기등이 수출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데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정밀하게 다듬는 것은 물론 기업의 기술개발을 도와주고 금융지원도 하는 등 우리의 정보통신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정보통신부문이 무역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수출품목이 단조롭다는 것이 여전히 결점이다.지난해의 경우 반도체를 제외한 정보통신 부문 무역수지흑자 62억달러중 모니터 한품목이 34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또 음극선관에서 9.9억달러의 흑자가 났다. 소수의 수출품목에 의존하기보다 품목을 다양화하는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 오는 2001년의 수출유망품목은 통신기기의 경우 이동전화 시스템및 휴대폰이다.초고속(ATM)교환기나 광전송장치등도 괜찮은 품목들에 속한다.2001년 정보기기 분야의 수출유망품목은 노트북PC,멀티미디어PC,게임기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품분야는 현재의 모니터가 그대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액정화면(LCD)이 음극선관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가 CD-ROM을 대체,유망 수출품목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무역수지 적자부문인 소프트웨어에서는 패키지 소프트웨어의 수입 절대량이 많아 무역수지를 단기간에 개선하기 어려울 전망이다.그러나 2001년에는 대규모 정보서비스(SI)업체를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 등으로의 해외진출이 활성화돼 이 분야에서도 흑자로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 루블화 관리능력 대외 과시/러 화폐개혁 배경

    ◎막대한 지하경제 끌어내 국제무역 확대 도모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4일 단행한 루블화 화폐개혁 조치는 루블화 안정을 강조하고 러시아경제가 국제경제로 순탄하게 편입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다.이번 조치는 러시아의 정치·경제가 상대적으로 안정된 것을 바탕으로 취해진 것으로 향후 경제개혁에 상당한 무게를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8월달의 인플레이션이 1%에서 멈추고 지난 6개월동안 외환보유고가 계속 늘어 현재는 최고조인 2백30억달러의 외환보유고를 보이고 있다. 트로이카 다이얼로그은행의 경제학자 파벨 테플루힌은 “안정된 루블화와 낮은 인플레에션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이번 조치를 평가했다.모스크바의 다른 경제학자들도 “거시경제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신호이며 정부가 루블화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화폐개혁 조치는 이전처럼 커다한 금융혼란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신권과 구권의 융통에 대해 상당한 유예기간과 보완장치를 두루 갖추고 있다.옛 소련 시절까지포함해 공식적으로 지난 61년 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이번 화폐개혁 조치의 내용은 기존의 루블화는 화폐개혁에 맞춰 발행될 신권 화폐와 1년 동안 병용할 수 있는 것과 2002년까지 4년동안 은행에서 교환될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포함돼 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40∼50%에 달하는 러시아의 지하경제를 국민경제로 전환시키는데도 커다란 작용을 할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분석한다.달러 만큼 루블화도 안정이 되는 것이니 만큼 러시아인들이 매트리스에 깔아뒀던 상당액의 달러화를 루블구좌로 넣기 시작할 것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번 조치에 대해 회의론자들의 주장도 만만치 않다.이들은 상당수의 국민들이 이번 화폐개혁 조치를 ‘단순한 숫자 놀음’으로 치부하고 있으며 실물경제의 뒷받침없이 화폐 가치만 높이는 조치는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 빛바랜 ‘과학 러시아’/류민 모스크바 특파원(오늘의 눈)

    러시아가 세계의 지도국가로 ‘대접’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들이 가진 세계적인 과학기술 수준이다.예를 들면 우주분야가 그렇다.미국이 초강대국이라지만 ‘뒷돈’을 대가며 러시아로 부터 열심히 우주기술을 배우고 있다. 이런 평가와는 달리 15년쯤 뒤 러시아의 과학기술은 후진국 수준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러시아 지식인들 사이에서 일고 있다.그 이유는 대체로 세가지.하나는 현재 국제적으로 ‘융숭한 대접’을 받고 있는 우주정거장 기술은 20여년전 옛소련이 국내총생산(GDP)의 20∼30%를 연구개발비에 쏟아부은 결과이지 러시아의 일반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다.군사목적에 활용되는 우주·통신분야의 선진이론과 기술들도 공산주의 시절 개발된 것이 유지되고 있는 정도라는 것이다. 둘째,지금까지 러시아 과학기술 창안에 주역이었던 과학기술 연구·학술기관에 대한 연구·개발비가 거의 중단되고 있음을 든다.좋은 예는 원소주기율표를 발견한 명성을 지닌 물리학연구소다.이 연구소는 ‘최정예 연구소’였을 때보다 연구인력은 2배,예산은 무려 20배나 줄었다.96년 한해에는 연구인력의 3분의 1정도만 제대로 월급을 받았고 나머지는 서방의 원조로 충당됐다.러시아 국가전체로 볼 때 지난 10년간 GDP가 4.5배 준데 비해 과학예산은 10배나 줄었다.미래를 대비한 연구개발비는 거의 없다는 의미이다. 셋째는 우수과학인력의 해외유출.페레스트로이카 이후 이념과 경제상태에 염증을 느낀 저명한 과학자들이 러시아를 떠나버렸음을 든다.러시아 과학아카데미측은 96년말 현재 우주산업종사자 12만명가운데 5만여명이 실직됐고 이 가운데 상당수의 고급두뇌들이 미국과 독일·,캐나다·,체코 등으로 빠져나가 활동중인 것으로 추측한다. 러시아가 이 지경에 빠지게 된데는 빼놓을수 없는 이유가 있다.공산통치 70년동안 물든 행정관료주의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기술을 사겠다는 서방의 바이어들이 ‘비밀주의’에 골탕을 먹고 다시 러시아를 떠난다.기술상품에 대한 마켓팅보다는 ‘폐쇄주의’를 통한 희소성에 의존하려 든다.외국언론들이 러시아의 ‘첨단우주산업현장’을 방문,소개하는 것은별따기다. 얼마전 관료들의 버릇을 잡기 위해 젊은 넴초프 부총리가 정부의 외제공용차를 공개 경매했을때의 일이다.당시 담당자들은 20년이상됐거나 문제가 있는 외제공용차만 골라 공매,경매율을 저조하게 만들어 그를 난처하게 만들기도했다.비밀·폐쇄주의·행정관료주의가 내재하는한,러시아 과학의 미래는 없다는 것이 기자의 결론이다.
  • 여성 무급가사노동 가치 연간 136조5,800억 추정

    우리나라 여성들이 돈을 받지않는 무급 가사노동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1백36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2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들의 무급 가사노동가치는 1백36조5천8백억원으로 추정됐다.직장에 다니지 않는 전업주부 5백20만4천명이 하루에 10시간씩 가사노동을 하고 취업주부 5백28만6천명이 하루에 5.6시간씩 집안일을 할 경우 취업여성의 시간당 평균 임금인 4천647원을 적용한 수치다.지난해 여성들의 무급 가사노동가치는 국내총생산(GDP)과 무급 가사노동가치를 합한 수정 GDP의 25.9%다.
  • 라오스·미얀마 가입… 회원 9개국으로/아세안 5대경제블록 부상

    ◎인구 4억8천만명에 GDP 6천억불… 경제불균형 등 과제 산적 올해로 창설 30주년을 맞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23일 라오스와 미얀마를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였다.이날 7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24일 개막될 아세안 외무장관 회담에 앞서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아세안 회원국은 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필리핀·브루나이·베트남 등 기존 회원국을 포함,9개국으로 늘어나 미국·일본·중국·유럽연합(EU)과 함께 세계 5대 경제주체로 자리매김했다.확대된 아세안은 인구 4억8천만명에 전체 국내총생산이 미화 6천억 달러에 달한다. 이를 토대로 아세안은 종국에 가서는 동남아공동체를 이룩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그러나 참여 대상국중 내정 혼란에 빠진 캄보디아의 경우는 아직 회원국간 이견으로 가입이 거부돼 있다. 아세안은 동남아공동체를 실현키 위해 몇가지 중요한 목표를 설정해놓은 상태다. 우선 2003년까지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를 구성,역내 공산품의 관세를0∼5%로 낮출 계획이다.그리고 2020년까지 역내의 모든 관세를 면제하고 자본과 서비스의 이동을 자유롭게 한다는 내용의 ‘아세안 비전 2020’을 구상해두었다.여기에 브루나이·태국 등 일부 회원국들은 이같은 목표를 앞당길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의견들을 반영,아세안 외무장관들은 24∼25일 이틀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외무장관 회담에서 AFTA의 조기 실현 문제 등을 주요의제로 삼을 예정이다. 물론 아세안의 장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많다.주변국인 캄보디아의 내정혼란을 중재하는데 실패했고 현재의 동남아 통화위기를 적절히 해결하지 못한데다 회원국간 심각한 경제력 불균형 등 풀어야할 많은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가장 역동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이 21세기에 정치·경제적으로 국제무대의 중요한 한 축을 이룰 것이라는데는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 한국환시장 안전지대 아니다(최택만 경제평론)

    동남아가 외환위기를 맞고 있다.태국에서 비롯된 외환위기는 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를 거쳐 싱가포르까지 파급되지 않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달초부터 본격화된 태국 바트화 폭락의 원인은 환율의 고평가와 고금리로 그동안 이득을 톡톡히 챙기던 핫머니가 급격히 유출되면서 비롯되었다.태국은 80년대말 금리를 인하해야 했지만 약 9백억달러에 달하는 외채의 상환부담을 우려하여 환율을 절하않고 고평가를 그대로 유지해왔다.환율이 고평가되었지만 90년대초까지는 태국경제가 고성장을 지속하고 수출도 호조를 보이자 외국의 핫머니가 그대로 머물러 있었던 것이다. 태국경제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한 것은 96년부터다.95년 8.6%를 기록했던 경제성장률이 96년에 6.7%로 떨어졌고 올해는 4.9%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중국의 저가상품에 밀려 수출이 부진,성장률이 낮아진 것이다.국내총생산(GDP)대비,경상수지적자비율도 국제통화기금(IMF)이 권고하고 있는 5%대를 넘어서 8%에 달하고 있다.위기수준에 이른 것이다. 태국에 유입된 외국자본 가운데 많은 부분이 생산시설에 투자되기보다는 주식 등 외환위기가 닥치면 빠질수 있는 부문에 투입된 것도 이번 외환위기를 부추기는 중요한 원인의 하나로 보인다.많은 기업들은 외자를 들여다 공장을 짓기보다는 부동산투기 등에 열을 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경기가 하강국면으로 접어들고 토지가격이 하락,거품현상이 가시면서 부동산을 잡고 대출한 금융기관에 부실채권이 쌓이는 등 금융시스템 역시 매우 불안한 상태이다. 태국경제가 이처럼 불안해지자 외국의 핫머니가 빠져나가고 이로 인해 환율이 급속도로 절하되고 있는 실정이다.게다가 홍콩의 중국반환 이후 관망하고 있던 동남아 화교자본이 유럽·북미로 빠져나가고 있는 점도 태국의 외환위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남아 외환위기 도미노 태국처럼 외자에 의해 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도 핫머니가 빠져나가면서 날이 갈수록 외환위기가 고조되고 있다.필리핀과 말레이시아의 경우 국내총생산대비 경상적자비율이 5%대를 넘고 있다.이들4개국은 하나같이 정부주도의 성장드라이브정책을 추진하면서 외환투기 등 핫머니에 대한 대비를 전혀 하지않은 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태국의 경우 지난해부터 외환위기 증후군이 나타났으나 그대로 방치했다가 지난 5월에 외환위기가 현실화되자 그때서야 대책을 내놓아 실기하고 말았다. ○환쇼크 극복 쉽지 않을듯 이제 동남아 외환위기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미국 MIT대 폴 크루크먼 교수는 2년전 ‘아시아국가의 성장신화는 끝났다’고 밝힌 바 있다.과연 크루크먼 교수의 지적대로 성장이 끝난 것인지,경제구조개혁을 통해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 단언하기 어렵다. 동남아 국가들이 성장을 지속하느냐 여부는 당면한 환쇼크에 대처하면서 경제구조조정과 정치·사회를 포함한 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능력을 갖고 있는가가 그 해답이 될 것이다.한가지 분명한 것은 동남아의 외환위기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멕시코가 외환위기를 당하자 미국이 5백억달러를 지원,멕시코경제를 회생시켰다. 동남아,특히 태국은 외환위기를 맞아 일본에게 2백억달러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일본이 동남아 국가의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 어느 정도 협력할지가 의문이다.일본은 미국이 멕시코를 지원한 것과 같이 동남아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 같지는 않다.이 점이 바로 동남아의 외환위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케 하는 근거다. 동남아는 한국의 제2수출시장이자 최대의 무역흑자권역이며 해외건설의 주요 시장이다.동남아 외환위기로 인해 한국 금융기관이 얼마나 환차손을 보느냐는 문제뿐 아니라 교역·투자·해외건설 등 보다 광범위한 문제에 관해 지속적이고 심층있는 분석과 대응이 있어야 할 이유가 바로 이러한 밀접한 경제관계 때문이다. 한국의 동남아 등 대개도국 위주 수출은 대상국이 외환위기 등 취약한 경제구조문제로 인해 위기에 처하면 곧바로 타격을 입는다.동남아 외환위기는,파들어가기가 힘들더라도 수요가 안정된 선진국시장 공략에 힘써야 하고 값싼 노동력만을 믿고 해외에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도 성찰할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고 하겠다. ○금융개혁 빨리 추진해야 한국의 외환시장이 완전히 개방된 이후 핫머니의 유출입에 따라 우리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금융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일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관계기관끼리 밥그릇 싸움이나 하면서 허송세월을 할때가 아니다.최근 대기업이 잇따라 부도를 내고 주가가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국내 주식시장에 1백80억달러의 외국자본이 들어와 있다.물론 우리나라는 동남아 국가들과는 여러가지 면에서 달라 외환위기를 맞을 우려는 적다.그렇다고 ‘안전지대’는 아니다.〈사빈논설위원〉
  • GDP 세계11위 국민소득(눈높이 경제교실)

    ◎경제규모 국제적 위상 ‘실감안될 정도’ 부상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적 위상은 생각보다 훨씬 높다. 96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548달러이고,나라전체의 경제규모(명목 GDP)는 4천8백46억달러로 세계 11위다.1인당 국민소득이 이정도 밖에 안되는데도 경제규모순위에서는 내노라하는 선진국을 젖히는 것은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자급자족사회에서는 경지면적에 비해 인구가 많은 것이 큰 부담이었지만 요즘같은 경제상황서는 인구가 많은 것도 큰 자산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일찍부터 권유했던 것도 이같은 우리의 경제규모 때문이다.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에 세계에서 29번째로 OECD 회원국이 됐다.우리의 경제력을 OECD 국가군(군)과 비교하면 경제규모는 29개 회원국중 9위,1인당 국민소득은 23위다.경제규모는 전체 OECD 회원국 평균 규모의 55.9%,1인당 국민소득은 48% 수준이다.반면 수출입 규모인 교역규모는 OECD 회원국중 10위이다.부존자원이 부족해 수출로 경제성장을해온 결과다. 그러나 국민들은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세계 11위라는 사실을 잘 실감하지 못한다.초고속 성장을 해왔기 때문이다.실제로 최근 5년(91∼95년)간 우리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7.5%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 기간동안 OECD 회원국의 평균 성장률은 1.4%였다. 우리의 과제는 경제규모상의 덩치보다 훨씬 뒤처져 있는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다.겉모습과 달리 속이 꽉 차 있지 않으면 뼈대가 약한 비만아에 다름아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경제규모에 걸맞게 국민의 의식과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키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김영만 서울신문 경제부장〉 □통계 어떻게 내리나 한 나라가 선진국인지 개발도상국인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흔히 1인당 GNP를 이용한다.경기가 호황인지 불황인지를 판단하는 지표도 개개인 입장에서는 수없이 많지만 국가경제 전체로 볼때는 흔히 경제성장률(GDP성장률)의 높고낮음으로 평가한다. ○경제주체 생산한 상품·서비스 합산 이와 같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쓰는 1인당 GNP,경제성장률 등의 경제지표는 한국은행이 매분기 국민소득 통계를 작성함으로써 얻어낸 수치들이다. 국민소득 통계는 가계,기업,정부 등 한 나라의 모든 경제주체들이 생산해낸 상품과 서비스로부터 얻는 소득을 합한 것이다.이렇게 얻어진 소득은 다시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분배되고 분배된 소득은 어떤 형태로든 지출되게 마련이다. 따라서 생산,분배,지출이라는 세가지 측면에서 계산된 국민소득은 원칙적으로 그 크기가 같아야 한다.이를 국민소득의 3면등가(등가)원칙이라고 한다.그러나 실제 추계하는 과정에서는 서로 다른 자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다소 차이가 나는 것이 일반적이다.우리나라는 분배나 지출측면보다는 생산측면의 기초자료가 비교적 풍부하고 정확하기 때문에 생산측면에서 우선 국민소득의 규모를 확정하고 있다. ○총생산액에서 원재료비는 제외해야 생산측면의 국민소득은 “한나라의 경제주체가 일정기간동안 새로 생산한 상품과 서비스를 화폐가치로 평가하여 합한 것”이다.상품 또는 서비스의 화폐가치는 해당 상품 및서비스의 가격에 생산량을 곱해서 계산한다.여기서 중요한 점은 국민소득이 ‘새로 생산한 상품과 서비스의 화폐가치’ 즉 부가가치만을 합한 것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1년에 승용차 한대만을 만든다고 가정하자.또 원재료로 철강재만 든다고 하자.철강회사는 2백만원 어치의 국산 철광석을 가공하여 자동차회사에 4백만원에 판매하고 자동차회사는 이 철강재를 투입하여 1천만원짜리 자동차를 만들었다고 치자.이때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은 철광석(2백만원),철강재(4백만원)와 자동차(1천만원)가격을 합친 1천6백만원이 아니다.철광석(2백만원)과 철강회사의 부가가치(2백만원),그리고 자동차회사의 부가가치(6백만원)을 더한 1천만원이 된다. □‘방대한 규모’ 집계 어떻게 국민 경제활동은 복잡 다양할 뿐만 아니라 국민소득의 추계에 이용되는 기초자료의 공급시기와 내용도 각 부문에 따라 상이하기 때문에 모든 산업의 부가가치를 동일한 방법으로 계산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따라서 각국은 기초자료 사정에 맞추어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소득을 산출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산업 별로 추계방법을 달리하고 있다. ○자료 사정따라 산업별 추계방식 달라 예를 들면 금융업,전기업 등은 금융기관 및 한국전력공사 같은 관련 기관으로부터 산출액과 중간투입액 자료를 구해 해당산업의 부가가치를 직접 계산한다.또 농업과 같이 금액 대신 생산량 및 중간투입량과 가격자료를 구할수 있는 경우에는 물량에 가격을 곱하여 산출액 및 중간투입액을 추계한다. 산업 전체의 금액이나 물량 자료를 쉽게 구할수 없는 경우도 있다.대표적인 예로 수많은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을 들 수 있다.그러나 무수히 많은 제조업체의 생산액 또는 생산량을 그때그때 조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제조업 조사 애로… 생산·물가지수 이용 따라서 제조업 산출액은 매 5년마다 모든 제조업체를 조사하여 구한 기준년의 산출액을 통계청이 표본조사하여 작성하는 제조업생산지수와 한국은행이 편제하는 생산자물가지수 등 관련 가격지수를 이용하여 연장,추계한다.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이렇게 구한 산출액에 산업연관표 또는 기업경영 분석자료에서 구한 부가가치율(부가가치/산출액)을 곱하여 계산한다. 한편 국민소득은 화폐가치로 평가한 것이므로 상품과 서비스의 생산량변동 뿐만 아니라 가격변동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게 된다.추계 당시의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것을 ‘경상가격기준 국민소득’이라 하고 가격변동분을 제거하기 위하여 기준년 가격으로 평가한 것을 ‘불변가격기준 국민소득’이라 한다.통상 경제구조나 경제규모,1인당 GNP 등은 경상가격 기준으로 작성하고 경제성장률은 불변가격 기준으로 계산한다. □허실 특정국가의 국력을 평가하는데는 그 나라의 국토면적,인구,부존자원은 물론 정치,군사력까지도 감안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측면만을 반영한 국민소득의 크기와 국력과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특히 1인당 국민소득은 인구의 많고 적음이 반영되지 않으므로 이것만으로 한 나라의 국력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이다.즉 1인당 국민소득이 가장 많은 룩셈부르크를 세계에서 국력이 가장 센 나라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또 국민소득의 절대적인 크기만으로 국가간의 복지수준을 비교할 경우에도 오류를 범할 우려가 있다.예컨대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은 우리나라의 4배에 달하지만 일본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우리나라보다 4배 더 높은 것은 아니다.실제로는 평균적인 일본 가정의 의식주 및 소비수준이 우리와 비슷하거나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더 낮다는 사실이 여러 조사에서 밝혀지고 있다. ○국력 반영·국민 삶의질 측정엔 한계 한편 국민소득의 증가는 국가는 물론 개인의 경제적 성장과 발전을 나타내는 유용한 판단근거가 되기는 하나 국민들의 삶의 질이 얼마나 나아졌는가를 정확하게 측정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지난 30여년 동안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130배 이상 늘어났으나 그에 비례해 국민들의 후생수준이 높아졌다고는 말할수 없다.예를 들면 중화학공업 위주의 성장정책에 힘입어 국민소득은 늘었지만 공해 등으로 환경은 크게 훼손되었다.또 도시 과밀화현상과 자동차의 급증에 따른 교통체증도 국민소득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드러난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이외에도 국민소득이 국민들의 후생수준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사례는 여러가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노동시간이 늘어나면 생산이 많아져 국민소득이 커지나 반대로 여가를 즐길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게 된다.그러나 국민소득은 여가시간이 줄어드는데 따르는 후생의 감소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또 소득의 배분과 관련된 문제도 국민소득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국민소득은 단순히 나라 전체의 소득이 얼마나 되는가를 나타내므로 소득이 어떻게 배분되는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못한다. ○분배과정 정보 못담아… 지표 보완필요 또한 최근에는 경제성장률이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경제성장률은 생산활동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서 순수한 생산물량의 변동분만을 반영하므로 수출가격이 떨어지거나 수입가격이 오르는 등 교역조건이 나빠질 경우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성장률과는 괴리가 커질수 밖에 없다. 이와 같이 국민소득은 국민복지수준을 정확히 나타내는데 한계가있기 때문에 최근들어 유엔,OECD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후생지표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환경문제를 고려한 ‘그린GNP’와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무역손익을 감안한 ‘실질국민총소득’(Real Gross National Income) 등이 그 예다.
  • 홍콩 중국 마피아 천국 될건가/중 정부­홍콩 트라이어드 밀약설

    ◎84년 중­홍콩 서명식전 “원만 반환” 부탁/대표단 은밀수행… 중 정부서도 실체 인정/불 유력 르몽드지 보도 홍콩은 중국 마피아의 세상이 될것인가.프랑스의 유력지 르몽드는 최근 홍콩반환과 관련,중국정부가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홍콩의 중국 마피아(트라이어드)와 밀약을 맺은 사실을 밝히면서 한면을 할애,홍콩의 장래를 걱정하는 특집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84년12월 영국과의 홍콩반환에 따른 서명식을 갖기 전 이미 홍콩의 중국 마피아들에게 보다 조용하게 홍콩반환이 이뤄지도록 부탁했다고 폭로했다.중국당국과 홍콩의 중국 마피아와의 밀약은 중국 정보기관의 한 간부로부터 확인이 됐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당시 중국정부는 홍콩의 주권을 보다 조용하고 효과적을 찾을 수 있게 그들의 연합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홍콩의 중국 마피아들은 이를 은밀하게 수행했고 이제는 중국당국으로부터 그 실체마저 인정받게 됐다는 지적이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홍콩에는 50여개의 중국 마피아조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중 가장 강력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양대 집단인 ‘14K’와 ‘선이온’을 비롯,15개 조직은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14K’와 ’선이온’의 경우에는 조직원의 수가 3만∼4만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위조지페,돈세탁,불법 징세,밀입국,매춘에서 합법적인 무역활동 이르기까지 손을 대지 않은 사업이 없으며 그 사업 규모는 현재 홍콩 GDP의 10%에 이른다.따라서 이들이 중국정부로 사실상 공인(?)받은 탈법적이고도 초법적인 그들만의 질서로 거리를 다스린다면 영국의 철저한 준법정신이 깃들어 있는 홍콩사회는 매우 불안해 질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들의 연합이 계속된다는 보장도 없고 일본의 야쿠자 조직과는 달리 피라미드 구조의 계급체계가 아닌 만큼 일반시민의 생활에도 그들의 불법적인 행동이 충분히 미칠수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또 강력한 홍콩경찰 조직을 위축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이 신문은 분석하고 있다. 최근 2년간 홍콩에서는 범죄가 14%나 줄었지만 홍콩사람들은 이러한 현상이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후에도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이같은 의구심은 바로 중국정부와 마피아간의 결탁과 관련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하고 있다.실제 홍콩의 외국인들의 생각도 마찬가지다.홍콩거주 일본기업의 43%가 사회적으로 보다 불안해질 것이라고 답한 일본경제신문의 조사결과도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 해준다. 중국정부가 중국 마피아들과 협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79년 등소평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그의 신변보장을 부탁한 적이 있는 등 역사적으로 중국정부와 중국 마피아와의 공조는 여러차례 있었다. 그러나 범죄조직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은 부패를 조장할 뿐이다.이는 사법기관이 해야할 기능들이 마비시킨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중국당국의 입장에서도 앞으로 홍콩에서 중국 마피아의 필요가치가 없어질 날은 분명히 오고 그때 중국정부는 과연 이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크게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 “유럽연합 밀월시대 지나갔다”/프랑수아 좌이유(지구촌 칼럼)

    ◎단일통화­동구권 가입 등 이견 잇따라 영국의 노동당과 프랑스의 사회당 등 좌파가 최근 총선에서 승리,정권이 바뀌었지만 두나라의 새 정부는 ‘유럽통합은 이뤄져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새로 등장한 좌파 정부의 이러한 정책으로 영국과 프랑스의 유로통화와 유럽통합 적극 참여 대원칙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양국 새 정부의 하나같이 긍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999년1월 유럽단일통화 유로가 예정대로 순조롭게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프랑스·독일·영국 등 3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수들이 너무 많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우선 영국의 노동당과 프랑스 사회당의 승리로 유럽연합(EU)내 거의 모든 국가들이 경제통합보다 사회통합을 더욱 중요시하는 좌파정부가 집권하게 됐다는 점이 유로의 순조로운 출범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 틀림없다.이제는 주요 회원국가중 독일과 스페인만이 우파정부로 남아 있게 됐다.게다가 내년 가을 총선을 앞두고 있는 독일의 콜총리 정부도 좌파인 사민당의 위협을 받고 있다. ○좌파정부 등장 변수 또 프랑스에서의 좌파정부 등장으로 지금까지 유럽통합을 이끌어온 중심세력이었던 프랑스와 독일간 협조관계가 예전처럼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여러 사안에 있어 과거 알랭 쥐페 총리정부 때와 같은 프랑스와 독일간의 협조체제가 좌파정부 등장 이후 자취를 감추었다.유럽통합에 대한 프랑스와 독일 양국의 시각에 많은 차이가 있음이 이제는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두 나라는 특히 유로통화의 의미와 개념조차 달리 해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랑스는 사회적 위기를 더욱 악화시키면서 유로통화를 밀어부치는 것은 거부하고 있는 입장이다.프랑스의 입장은 유로통화는 모든 회원국들의 경제력을 포함한 힘의 균형을 맞추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고 독일은 유럽연합 내에서 독일을 중심으로 힘을 강화하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게다가 양국 모두 내부적인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이는 자신들 스스로 정했던 유로통화 가입조건을 충족시킬수 없을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프랑스 좌파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현재의 정책들로 보아 재정적자 폭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 확실하다.따라서 유로통화 가입조건중 가장 중요한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낮춘다’는 조건을 내년까지 맞추기 힘들 것이다.실업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독일도 마찬가지 상황에 처할 것이 분명하다. ○EU정상회의 결렬 프랑스의 집권 사회당은 마스트리히트조약을 근본적으로 반대하는 공산당은 말할 것도 없고 국회 의석은 단 한석 밖에 되지 않지만 점차 그 목소리가 커져가는 극우 모두를 다독거려야 하는 어려운 입장에 처해 있다.프랑스도 물론 그렇지만 독일·영국 모두 상당수의 국민들이 유로통화를 반대하고 있다.독일에서는 앞으로 있을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유로 가입 문제가 최대의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시작단계에서는 유럽단일통화에 가입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스웨덴과 같은 상태에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영국의 좌파정부 역시 유로통화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천명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실제 행동에서는 상당히 물러서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옛 공산주의 국가들에게 EU 가입 문호를 확장하기 위한 구조개혁도 각국의 백가쟁명(백가쟁명)식 주장으로 브레이크가 걸렸다.이들 국가들을 추가로 가입시키기 위해 수년 전부터 유럽연합 지도자들이 회의를 가져왔지만 실패로 끝났다.최근 암스테르담에서의 EU 정상회의에서 유럽연합의 구조개혁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 내지 못한 점도 유럽통합이 가는 길에 장애가 될 것이다. ○대미 대응책도 각각 미국의 덴버에서 열렸던 G8정상회담에서도 입장을 달리하고 있는 유럽의 모습이 극명하게 드러났다.이번 G8정상회담에서는 미국과 유럽간의 경쟁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음이 입증된 것은 물론 유럽통합의 주축세력인 프랑스·독일·영국의 생각도 제각각임을 분명히 보여주었다.프랑스와 독일은 미국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했지만 각각이었다.프랑스는 세계 물부족에 대해서 독일은 핵폐기물 처리 문제에 대해 서로의 주장을 따로 내세웠다.반면 영국은 중립적 자세를 견지,유럽연합 회원국들의 생각에 분열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준 셈이다. 물론 유로통화를 비롯한 유럽연합의 건설은 계속 추진되고 반드시 그 결실을 거둘 것이다.그러나 최근의 추세로 보아 유럽연합의 밀월시대는 지나간 것이 확실하다.현재로서는 1999년의 유로통화 시행이 유럽의 실질통합을 한발짝 앞당기는 견인차가 되기보다는 유럽대륙을 하나의 거대한 자유무역지대로 변화시키는데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