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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이슈-유럽 근로시간 연장 논란] 불황·실업난속 주35시간 근로제 ‘흔들’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높은 실업률로 고전하고 있는 유럽에서 근로시간 연장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주당 35시간 근로를 법으로 보장하고 있는 프랑스와 노사 협의로 35시간 근무제를 채택하고 있는 독일에서는 불황타개와 일자리 확보를 위해 추가 임금인상 없는 근로시간 연장을 채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임금을 동결하고 노동시간만 늘리려는 경영진의 밀어붙이기식 계획에 대한 노조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파리 함혜리특파원|특히 독일에서는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주요 기업들이 임금인상 없는 노동시간 연장을 요구하자 노조가 경고파업 등으로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이런 가운데 재계와 정계에서 ‘고통분담론’이 대두되면서 노동시간 연장 문제는 노·사 차원을 넘어 정치·사회적 쟁점으로 확대되고 있다. ●근로시간 연장으로 ‘U턴’ 독일의 노동자 1인당 평균 근로시간은 지난 30년간 25%가 줄었다.노동조합과 회사측 합의로 주 35시간 근무제는 10년째 지속돼왔다.그러나 최근 높은 노동비용 때문에 임금이 싼 동유럽 국가들로 생산공장을 이전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실업률은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독일의 대기업 사업장에서는 신규투자를 확대하거나 공장이전 계획을 백지화하는 조건으로 근로시간 연장에 노사가 합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근로시간 연장의 물꼬를 튼 기업은 독일 최대 전기전자업체인 지멘스.지멘스 노사는 지난달 추가적인 임금인상 없이 주당 근무시간을 35시간에서 40시간으로 환원하는 데 합의했다.지멘스 경영진은 당초 노조가 노동시간 환원에 합의하지 않으면 휴대전화 공장 2곳을 임금이 5분의1에 불과한 헝가리로 옮기고 2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었다. 지멘스 노사의 전격 합의를 계기로 다임러크라이슬러,오펠 등 독일 주요 기업들이 생산비 절감을 위해 노동시간 연장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프랑스에서는 독일계 기업인 보슈의 근로자들이 지난 19일 정리해고와 공장의 해외이전을 막기 위해 추가 임금지불 없는 노동시간 연장을 수용했다.리옹 인근의 베니시외에 있는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 ‘보슈 프랑스’의 노사는 추가 임금지불 없이 주당 노동시간을 현행 35시간에서 36시간으로 늘리고,회사측은 공장의 체코 이전계획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합의안에 대한 노조원 투표 결과 근로자 820명의 98%가 새로운 노동계약을 받아 들였다.반대는 2%에 불과했다. 독일이나 프랑스에 비해 주당 근로시간이 긴 편인 스위스에서도 이런 분위기에 편승,근로시간을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스위스의 주당 근로시간은 41.7시간으로, 연간으로 따지면 독일보다 200시간 이상 많다.스위스 경영자 단체는 인접국가와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근로시간의 연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임금 싼 동유럽으로 속속 공장이전 유럽에서는 근무시간을 둘러싸고 노사간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지만 논란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이미 서유럽의 많은 기업들이 생산비를 절감하기 위해 공장을 임금이 상대적으로 싼 동유럽으로 이전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옮겨갈 계획을 갖고 있다.유럽연합(EU) 확대 이후 서유럽 기업들의 생산기지 이전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프랑스와 독일의 실업률은 10%에 육박한다.이런 상황에서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근로시간 연장을 택하지 않을 수 없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가 주당 40시간 근무로 회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응답했다. 프랑스 중도우파 정부는 사회당 정부시절 채택된 35시간 근로제도에 본격적인 수정을 가할 태세이다. 지난 1999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주 35시간 근로제는 종래 법정 근로시간인 39시간을 35시간으로 줄여 더 많은 근로자에게 취업의 기회를 주고 임금인상을 억제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하지만 이 제도는 오히려 근로자들을 도덕적으로 해이하게 만들고,잠재적인 성장동력을 잠식시키면서 프랑스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 집권 중도우파 정부의 주장이다.또 주 35시간 근로제를 프랑스의 재정적자가 EU의 안정·성장협약이 정한 상한선(GDP의 3%)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주요 원인의 하나로 꼽고 있다.니콜라 사르코지 재무장관은 경제지 레제코와의 인터뷰에서 “주 35시간 근로제도로 인해 프랑스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경쟁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잠재적인 성장동력이 잠식당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연간 160억유로의 비용을 치르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더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더 일할 수 있도록 제도를 완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경제주간지 액스팡시옹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4%가 주 35시간 근무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52%는 점진적인 폐지를 지지했다.또 최근 여론조사 결과 기업주 1000명의 93%는 35시간 근로제를 수정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넘어야 할 산 많아 그러나 근로시간 연장으로 ‘U턴’하는 것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사례에서 보듯 생각만큼 쉽진 않을 전망이다. 독일의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주당 노동시간 연장을 둘러싸고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경영진은 연간 5억유로의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임금인상 없이 주당 근로시간을 35시간에서 40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을 노조에 제안했다.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독일 남부 진델핑엔의 메르세데스 벤츠 공장을 독일 북부 브레멘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협박’이나 다름없는 제안에 분개한 노조원 6만명이 지난 15일과 17일 경고파업에 돌입하자 메르세데스 벤츠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근로시간 연장을 둘러싸고 노사가 대립하는 와중에 경영진의 과도한 봉급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면서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프란츠 뮌터페링 사회민주당 당수 등 여야를 막론한 독일 정계 주요 인사들은 “대량 감원과 감봉 또는 임금 동결의 필요성을 강요하는 기업 경영진들이 고액봉급을 받는 것은 설득력이 없으며,비도덕적”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비판과 압력에 따라 위르겐 슈렘프 다임러크라이슬러 회장은 노조가 회사측 안을 수용할 경우 경영진 봉급을 10% 깎겠다며 20일 노조와 협상을 재개했으나 대기업 경영진에 대한 비판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사회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 불고 있는 근로시간 연장바람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어서 유럽 노동시장 구조에 큰 변화가 예견된다. lotus@seoul.co.kr
  • [시론] 소비회생의 불씨 되살려야/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센터소장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수출 호조세가 내수회복으로 이어질 조짐은 아직도 보이지 않고 있다.오히려 내수와 수출의 양극화가 더 심화되는 모습이다.소비부진이 길어지면서 일본식 불황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총지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소비부진의 개선이 필수적이다. 지난 20여년동안 우리 경제의 경기부침을 살펴보면 내수위축은 소비가 아니라 투자부진이 주된 원인이었으며 내수회복 역시 투자의 회복,특히 건설투자가 설비투자에 앞서 회복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았다.또 과거엔 내수부진도 길지 않았는데 이는 침체기에도 소비가 비교적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최근의 내수부진은 과거에 비해 심각한 소비부진이 주요하게 영향을 주고 있다.단순한 투자회복이 내수부진을 종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며 소비회복이 있어야만 가시적 내수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다행히 향후 소비전망이 암담한 것만은 아니다.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고용이 약 5% 이상 크게 증가하면 소비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따라서 2003년 하반기 이후의 고용사정 개선 추세가 지속된다면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과연 얼마 정도의 시차가 있을 것인가는,고용사정 개선이 얼마나 강하게 지속될 것이냐에 달려있다. 다음으로 소비자들의 재무상태를 보자.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자금순환자료에 따르면 2002년 극도로 악화됐던 개인부문의 자금사정이 그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가계소비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개인의 자금잉여 비율이 장기 평균수준에 접근하고 있는데 이 추세가 조금 더 지속되면 가계의 재무상태가 안정을 회복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조건이 충족되면 일단 개인들이 평균적인 소비성향을 회복할 여건이 갖추어졌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수출로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대외여건이나 환율 등이 정책담당자들의 우선 관심사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하지만 지금 우리가 해야 하고,우리가 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만약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을 때 내수진작에 실패한다면 우리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하지만 고용사정과 가계재무 사정의 호전이 2∼3분기 더 지속되면 연내에 소비회복,즉 내수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조짐이 마치 약한 불씨와 같아 조금이라도 외풍이 불면 쉽게 꺼질 수 있다는 점이다.따라서 정책의 주안점은 소비회복의 불씨를 죽이는 우를 범하지 않는 것이다.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첫째,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악화시키는 일을 피해야 한다.누가 그런 바보짓을 하겠느냐 반문할지 모르나 일본의 경우 1996년 내수회복 조짐이 보이자 그동안 망가진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소비세를 올렸다.한국도 일본 못지않게 재정 건전성 지상주의 견해를 가진 관리나 학자가 많기 때문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둘째,고용회복에 장애가 되는 일을 피해야 한다.사람 쓰는 것이 더 어려워져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고용 장려금까지 지급하면서 일자리를 늘리려는 마당에 고용에 따른 부담을 증대시키거나,불법노동행위를 용인하여 가뜩이나 찌든 사용자의 불안감을 증폭시켜서야 어찌 고용회복 지속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다음으로 투자 활성화 등 어떻게 불씨를 키울 수 있을까 하는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센터소장
  • 中·日도 ‘푹푹’ 찐다

    |도쿄 이춘규·베이징 오일만특파원|장마가 끝난 후 불볕더위가 전국을 강타하는 가운데 이웃 일본과 중국도 유례없는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40도가 넘는 기록적 더위에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고 있고 중국은 한쪽에선 대홍수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나는데도 다른 쪽에서는 전력 부족을 우려해 기업들에 낮근무 대신 야간근무를 장려할 정도로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日, 지친 시민들,환호하는 업계 80년 만의 기록적인 더위가 엄습한 일본에서는 20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200명 이상의 열사병 환자가 발생하고 21일엔 도쿄에서만 79세 여성 등 4명이 열사병으로 중태에 빠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선풍기나 에어컨,맥주 등 이른바 ‘더위 소비상품’의 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무더위로 소비심리가 회복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0.35% 정도 높아질 것”(제일생명 경제연구소)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내각부도 전날 올해 실질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3.5%로 상향조정했다.개인소비심리 회복 등을 경기회복의 촉진제로 기대한 것이다. 우선 더위를 식혀 주는 선풍기와 에어컨이 제철을 만났다.냉방병을 우려,구입을 꺼리던 손님들까지 너도나도 구입에 나서며 “선풍기가 이번 여름 복권(復權)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판매량은 서늘한 여름이었던 지난해에 비하면 2배 이상이고,재작년과 비교해도 30% 이상 늘었다.에어컨 판매도 7월 들어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장어구이로 대표되는 여름 보양식품도 인기 절정이다.한 백화점에서는 장어구이가 이날 오후 3시 품절돼 적지 않은 손님들이 발길을 돌렸다.세븐일레븐·미니스톱 등 편의점에서도 구이용 장어가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아이스크림,빙과류의 판매량도 전년에 비해 10∼30% 증가세다. 땀을 많이 흘리면서 수분 흡수를 쉽게 해주는 알칼리성 이온음료의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가량 늘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생수 소비도 70% 폭증하고 있다.청량음료 전체도 36% 증가세다.업체들은 24시간 증산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맥주 소비도 증가,맥주회사들은 공장을 완전가동하고 있으며 인기있는 맥주집은 초저녁부터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다.여성의류의 경우 어깨가 없는 민소매가 인기다. ●中,열흘 이상 35도 넘는 무더위 중국 정부는 21일 홍수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윈난·후난성 등지에서 집중호우로 모두 381명이 숨지는 등 큰 인명피해를 낸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화둥지방에서는 상하이가 열대고기압의 영향으로 21일 최고기온이 37도에 달하는 등 7월 중순 이후 35도가 넘는 무더위가 열흘 이상 계속되고 있다.20일 밤에도 27도가 넘는 열대야로 수많은 시민들이 웃통을 벗은 채 육교 위나 공원 등에서 줄지어 잠을 청했다.기상 당국은 “열대고기압의 영향이 7월 말부터 거세질 경우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시는 무더위로 전력난이 가중되자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으면 어김없이 고층건물의 야간조명을 하지 않고 있다.상하이를 상징하던 황푸(黃浦)강 양안의 화려한 야경은 7월 중순 이후 대부분 실종된 상태다. 상하이시는 또 전력수요가 많은 기업들의 낮근무를 자제하고 야간영업을 촉구하고 있다.7월 중순 이후 ‘순환근무’나 ‘강제휴무’ 원칙을 적용,2000여개가 넘는 기업들이 야간 근무를 강제 시행 중이다.추가로 400여개 이상의 기업들을 야간근무 명령 대상에 포함시켰다. 한편 베이징도 무더위에 따른 전력난에 대비,지난 8일부터 8월 말까지 6389개 기업에 대해 ‘순환 근무’를 명령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taein@seoul.co.kr
  • 中·日도 ‘푹푹’ 찐다

    |도쿄 이춘규·베이징 오일만특파원|장마가 끝난 후 불볕더위가 전국을 강타하는 가운데 이웃 일본과 중국도 유례없는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40도가 넘는 기록적 더위에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고 있고 중국은 한쪽에선 대홍수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나는데도 다른 쪽에서는 전력 부족을 우려해 기업들에 낮근무 대신 야간근무를 장려할 정도로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日, 지친 시민들,환호하는 업계 80년 만의 기록적인 더위가 엄습한 일본에서는 20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200명 이상의 열사병 환자가 발생하고 21일엔 도쿄에서만 79세 여성 등 4명이 열사병으로 중태에 빠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선풍기나 에어컨,맥주 등 이른바 ‘더위 소비상품’의 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무더위로 소비심리가 회복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0.35% 정도 높아질 것”(제일생명 경제연구소)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내각부도 전날 올해 실질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3.5%로 상향조정했다.개인소비심리 회복 등을 경기회복의 촉진제로 기대한 것이다. 우선 더위를 식혀 주는 선풍기와 에어컨이 제철을 만났다.냉방병을 우려,구입을 꺼리던 손님들까지 너도나도 구입에 나서며 “선풍기가 이번 여름 복권(復權)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판매량은 서늘한 여름이었던 지난해에 비하면 2배 이상이고,재작년과 비교해도 30% 이상 늘었다.에어컨 판매도 7월 들어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장어구이로 대표되는 여름 보양식품도 인기 절정이다.한 백화점에서는 장어구이가 이날 오후 3시 품절돼 적지 않은 손님들이 발길을 돌렸다.세븐일레븐·미니스톱 등 편의점에서도 구이용 장어가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아이스크림,빙과류의 판매량도 전년에 비해 10∼30% 증가세다. 땀을 많이 흘리면서 수분 흡수를 쉽게 해주는 알칼리성 이온음료의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가량 늘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생수 소비도 70% 폭증하고 있다.청량음료 전체도 36% 증가세다.업체들은 24시간 증산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맥주 소비도 증가,맥주회사들은 공장을 완전가동하고 있으며 인기있는 맥주집은 초저녁부터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다.여성의류의 경우 어깨가 없는 민소매가 인기다. ●中,열흘 이상 35도 넘는 무더위 중국 정부는 21일 홍수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윈난·후난성 등지에서 집중호우로 모두 381명이 숨지는 등 큰 인명피해를 낸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화둥지방에서는 상하이가 열대고기압의 영향으로 21일 최고기온이 37도에 달하는 등 7월 중순 이후 35도가 넘는 무더위가 열흘 이상 계속되고 있다.20일 밤에도 27도가 넘는 열대야로 수많은 시민들이 웃통을 벗은 채 육교 위나 공원 등에서 줄지어 잠을 청했다.기상 당국은 “열대고기압의 영향이 7월 말부터 거세질 경우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시는 무더위로 전력난이 가중되자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으면 어김없이 고층건물의 야간조명을 하지 않고 있다.상하이를 상징하던 황푸(黃浦)강 양안의 화려한 야경은 7월 중순 이후 대부분 실종된 상태다. 상하이시는 또 전력수요가 많은 기업들의 낮근무를 자제하고 야간영업을 촉구하고 있다.7월 중순 이후 ‘순환근무’나 ‘강제휴무’ 원칙을 적용,2000여개가 넘는 기업들이 야간 근무를 강제 시행 중이다.추가로 400여개 이상의 기업들을 야간근무 명령 대상에 포함시켰다. 한편 베이징도 무더위에 따른 전력난에 대비,지난 8일부터 8월 말까지 6389개 기업에 대해 ‘순환 근무’를 명령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taein@seoul.co.kr
  • ‘부동산불패’ 깨야 내수부진 풀린다

    “내수부진의 긴 터널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부동산버블을 더 가라앉혀야 한다.그러지 않으면 가계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들지 않아 내수부진은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핵심을 찌르는 각종 보고서를 펴내 관가에 널리 알려진 순수 민간경제연구소인 ‘김광수경제연구소’(소장 김광수)가 이번에는 ‘부동산투기 버블과 경제적 영향 분석’이란 보고서를 통해 내수부진의 해법으로 부동산버블 축소를 주장하고 나서 관심을 끈다. 김 소장은 지난 2002년 5월 ‘최근의 국내 부동산버블 위기분석’이란 보고서를 포함해 잇단 부동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해 정부가 2003년 5·23 및 10·29대책을 추진하는 정책적 토대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수부진 원인은 부동산버블이 핵심 김 소장은 보고서에서 신용카드 버블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신용카드 발급이 남발된 2000∼2002년의 카드 부채의 순증가분은 35조원에 불과하지만,부동산투기 버블 발생 기간(2001년 2·4분기∼2003년 2·4분기)의 가계의 부동산투기 총 규모는 137조∼183조(주택담보대출비율 60∼80% 기준)나 된다고 분석했다.이 시기의 은행의 차입금 규모는 110조원이고,나머지 27조∼73조원은 자기자금으로 부담했다는 계산이다. 부동산 투기를 하기 전까지만 해도 예금금리 등으로 6조∼7조원가량의 금융이자를 받던 중산층 가계가 부동산투기에 발을 담근 뒤에는 6조∼7조원가량의 금융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처지로 바뀌었다는 것이다.이에 따른 가계의 금융이자수지 기회손실액이 연간 13조원에 달한다.550조원에 이르는 GDP(국내총생산)로 볼 때 2%가량을 까먹은 셈이다. 김 소장은 “카드빚이 많은 신용불량자들은 부채를 갚더라도 소득이 거의 없어 내수진작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빚을 얻어 아파트 한 채를 장만할 수 있을 정도의 중산·중상위층이 부동산 담보대출 등에 따른 금융이자를 부담하느라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게 내수부진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특히 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중산·중상위층의 긴축효과가 커 소비위축이 더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수부진 해법은 부동산버블 제거하기 보고서는 부동산투기버블이 발생한 지난 2년간의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상승률은 전국 평균 48.5%인 반면 이 기간동안의 부동산투기의 적정수익률은 최대 14.2∼19%였다고 분석했다.수익률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 결국 30∼40% 남짓 부동산 버블이 발생했다는 얘기다.따라서 이 버블을 적정 연평균 투자수익률(7.1∼9.5%)로 나누면 4∼6년가량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주식의 경우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판단되면 주식보유자들은 손해를 감수하고 팔든지 하는데 부동산 보유자들은 ‘부동산 불패신화’에 집착해 대부분 그러지 않는다.”며 정부가 부동산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되돌려놓는 정책적 유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연말까지 주택가격 버블 수준을 20%대로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래야 무리하게 부동산을 보유하지 않게 되고,시장에 적정 수준의 매물이 나오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주택거래가 정상화된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4월 도입한 모기지론(장기주택담보대출)도 이자수지 적자를 줄이지 못하기 때문에 대안이 될 수 없다.”며 “‘부동산 불패신화’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정부가 보여줘야 하며,다소의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부동산 투기에 묶여 있는 가계의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를 건전한 형태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국정현안 이렇게 풀자(2)] 부동산시장 안정

    지난해 정부의 10·29부동산안정대책 발표 이후 과열됐던 부동산시장의 열기가 한풀 꺾였다.하지만 주택거래신고제를 뼈대로 하는 부동산대책이 주택가격의 안정에는 기여했으나,부동산시장의 거래를 얼어붙게 해 건설업계 등에 미치는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정부가 최근 건설경기 연착륙방안을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최재덕 건설교통부 차관과 고철 주택산업연구원장이 그동안 쏟아진 부동산대책 시행에 따른 효과와 향후 시장 전망 등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현재 부동산시장을 어떻게 보나. 최재덕 차관 부동산시장은 10년마다 주기가 온다.70,80년대 후반에는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었다.90년대 후반에도 주기가 왔어야 했는데,외환위기의 여파로 주춤하다가 2001년부터 부동산 가격이 오른 뒤 지난해말까지 지속됐다.이 때에는 정부의 감독정책이 규제에서 자율로 부동산 시장 여건이 크게 바뀌었다.주택가격이 시장자율에 맡겨진 것이었다.이러다보니 주택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지만,이를 조정할 제도적 장치가 없었다.그래서 지난해 10·29대책이 마련된 것이다. 사이클상으로 보면 올해부터는 부동산시장이 조정기에 들어섰고,가격상승에 대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올들어 전국의 주택가격은 다소 떨어진 상태다.2000년 하반기 이후 처음이다.따라서 당분간 부동산시장은 안정세로 돌아갈 것이고,폭등세는 없을 것이다.다만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외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고철 원장 지난해말까지 집값이 많이 오른 데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안정대책으로 더 이상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다만 주택거래신고제 등 강력한 부동산억제 수단을 동원함으로써 건설경기가 침체에 빠졌다.부동산거래 자체도 끊기는 등 시장흐름이 막히고 있다. 10·29대책이 위력을 발휘했다는 얘기인가. 최 차관 그렇다고 본다.주택시장의 가수요를 몰아낸 것이 주된 성과였다.지금까지는 주택가격이 실수요자보다는 가수요에 의해 이끌려왔다.주거수단이 아니라 투기수요로 이용돼 왔다는 얘기다.그런 것을 없앴다고 본다.10·29대책의 핵심은 부동산에 투자해 얻는 이득이 은행에 맡겨 이자를 받는 것보다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 원장 부동산가격 안정에는 기여했지만,정책강도가 너무 강해 공급 위축을 가져오고,시장을 얼어붙게 한 것은 부정적이다.이 때문에 2001∼2003년에 분양받은 사람이 지금의 집을 팔고 새 집을 구입해 이사해야 하는데 집을 살 수가 없다.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도입 등도 주택업체의 사업성을 떨어뜨리고,이로 인해 신규주택 공급이 줄어들면 앞으로 2∼3년 내에 다시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 일각에서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가격 폭락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고 원장 결론부터 말하면 그럴 가능성이 매우 낮다.우리나라는 부동산담보 대출비율이 40%에 불과해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다만 강남지역의 경우는 가격이 더 하락할 수도 있다. 최 차관 동감이다.일본식 자산디플레로 인한 금융위기 가능성은 낮다.명목 GDP(국내총생산)상승률은 지난 10년간 1.8배인 반면 부동산 가격은 4배로 뛴 일본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86년 이후 명목 GDP는 600% 오른 반면 서울 강남 지역 집값은 232% 상승에 그친 점이 단적인 예다.10·29 부동산안정대책의 하나로 부동산 담보대출비율을 크게 낮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앞으로 기존의 주택정책 기조를 그대로 밀고 가나. 최 차관 참여정부의 기조는 주택분야를 경기조절수단으로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주택시장을 부양해 경기를 살리지는 않겠다는 뜻이다.주택가격이 오르면 피해를 입는 계층은 결국 서민이다.고 원장이 말한 주택거래신고제는 강남일대와 과천에만 적용된다.집안의 방구들로 비유하자면 지방은 윗목이고 강남은 아랫목이다.현재 강남은 과열에서 미지근한 상태로 바뀌었지만,지방은 미지근하다가 거의 냉방으로 바뀌었다.따라서 기존의 부동산정책에 유연성을 둔다면 강남일대가 아니라 지방쪽이다.주택투기지역의 해제 검토 대상도 지방을 우선시할 것이다. 고 원장 주택가격은 사실 2001∼2003년 사이에 대폭 올랐다.86년 기준으로 한다면 소득상승률이 집값상승률보다 높다.강남 일대만 왕창 오른 것이다.하지만 강남 일대 등도 앞으로 소득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강남 일대의 주택가격 급등은 거주의 문제가 아니라 자산형성의 불형평성에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부동산가격의 상승과 관련해 분양원가 공개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최 차관 소비자입장에서 공개하는 것이 인하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생산자입장에서도 자기가 팔아야 할 물건값을 모른채 물건을 만든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시장유통측면에서 보면 원가절감을 해서 집을 짓는 주택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싸게 팔아야 한다는 얘기다.결국 소비자들은 다양한 상품을 접할 기회가 줄어들게 되고,품질은 하향평준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시민단체 등의 요구 등을 감안,당정협의를 통해 주택공사와 도시개발공사 등 공공기관이 건설하는 아파트는 평수와 상관없이 분양원가를 항목별로 공개하기로 했다.다만 민간기업은 민영택지에 건설하는 아파트는 전적으로 시장기능에 맡기기로 했다. 고 원장 최근 화성 동탄지구 시범아파트 분양사례가 좋은 시례가 될 듯싶다.당시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20만명을 넘어 과열현상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했다.그러나 청약결과는 저조했다.85㎡ 이하의 소형주택은 일부 평형은 청약이 미달했고,대형주택은 수십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해석이 여러가지 있겠지만,주택업계는 원가연동제가 되면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주택가격은 하락하고 대형주택의 경우 공공택지 채권입찰제가 시행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따라서 주택업계는 정책의 불확실성 때문에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없는 형편이어서 이 문제가 조속히 매듭지어졌으면 좋겠다. 주택가격과 관련해 한마디 덧붙인다면 분양가가 올라서 주택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시민단체 등은 건설업체가 폭리를 취한다고 말하지만,사실은 2002년 기준으로 볼때 매출액대비 이익률이 3%에 지나지 않았다.1000원 팔아 30원 가량 남겼다는 얘기다.물론 전체적으로 보면 5∼10%가량 올랐지만,외환위기 이후 시행사,시공사,분양대행업체 등으로 주택건설 주체가 나눠졌기 때문에 실질적인 이익은 3%에 불과하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건설경기 연착륙방안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나. 고 원장 이번 대책은 공급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중형 임대아파트 공급 활성화,택지공급 확대,SOC(사회간접자본)사업 2조원 추가 투입 등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하지만 10·29대책의 근간을 흔들지 않고 수립된 정책이어서 효과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주택시장은 흐르는 물과 같다.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신규주택 1채가 건설되면 약 3가구가 이사를 하게 된다고 한다.따라서 지금의 주택거래신고제는 주택거래를 위축시키고 있는 만큼,주택거래신고지역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도 선별적으로 해제할 필요가 있다. 주택공급을 확대해 가격을 안정시키려면 재건축 관련 규제도 완화돼야 한다.구체적으로 사업자 선정시기 및 소형주택 건설 의무비율이 하향 조정돼야 한다고 본다. 최 차관 건설투자와 SOC사업 확대는 한계가 있다.주택건설을 촉진해야 한다.공공부문의 택지를 많이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다.지난해 건설투자는 7% 증가세를 보였고 올해는 3% 증가를 예상하고 있지만,1.5%로 뚝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하지만 지난해 확보한 물량으로 앞으로 1∼2년가량은 견딜 수 있다.그 이후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향후 부동산 전망과 정부 정책의 기조는. 고 원장 거듭 말하지만,기존의 정부 정책은 그대로 가되,탄력적으로 운영해 부동산시장을 살리는 쪽으로 가야 한다.가격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으로 실수요자마저 시장을 외면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최 차관 부동산시장은 앞으로 1년반 가량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본다.내년 말까지는 이 상태로 간다는 얘기다.그래서 정부는 기존의 정책을 유지하면서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늘리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 것이다.알반 서민들을 위해서는 저금리 확대정책을 써야 한다. 사회계층별로 볼 때 자기능력으로 주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층이 있고,그렇지 않은 계층이 있다.정부는 ‘그렇지 않은 계층’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한다.국민임대 주택,소형주택 건설 등을 대폭 확대해야 가능하다. 주택거래 신고제 등의 시행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많고,거래도 동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군 단위의 일괄지정하기보다는 지역 여건에 따라 투기가 발생 또는 발생할 우려가 있는 동별·사업장별로 투기지구를 신축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생각이다. 진행·정리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한국 국가경쟁력 60국중 35위

    ‘광대역 통신 가입자수 1위’ ‘R&D(연구개발) 관련 법적 환경이 기업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정도 38위’ 해마다 세계 각국의 경쟁력을 순위로 매겨 유명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올해부터 새로 추가한 평가항목에서 우리나라가 받은 ‘극과 극’의 성적표다.이 모든 항목을 종합한 우리나라의 ‘과학경쟁력’ 순위는 지난해 16위에서 19위로 세 계단이나 밀렸다.청소년의 과학기술 관심도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IMD는 지난 5월 초 ‘세계경쟁력 연감 2004 중간보고서’를 발표한 데 이어 최근 최종 분석보고서를 내놓았다.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 회원국,21개 신흥경제국,중국·브라질 등 지역경제 9개국 등 총 60개국을 평가대상으로 삼았다.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종합순위는 35위로 지난해보다 두 계단 올랐다.기술경쟁력은 지난해 27위에서 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하지만 주요 평가부문인 ‘경제운영성과’는 지난 4년새 15위에서 49위로 34계단이나 추락했다.특히 국내 경제활력(12→35위)과 고용 및 실업(6→18위)의 하락폭이 컸다.기업경영효율 경쟁력은 지난해 49위에서 올해 29위로 높아졌다. 과기부는 과학경쟁력이 떨어진 원인에 대해 5년에 한번씩 수정하는 국내총생산(GDP) 통계로 인해 GDP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하락(2.91%→2.53%)한 탓이 컸다고 지적했다.올해 처음 포함된 설문항목인 ‘R&D에 영향을 미치는 법적 환경이 기업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정도’가 하위권을 맴돈 원인도 있었다.국가경쟁력 1, 2위는 미국과 싱가포르가 차지했다.경쟁국 일본과 중국은 나란히 23,24위를 차지,우리나라를 앞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DVD 폐인]더위잡는 DVD 20선

    성큼 다가온 무더위.당장이라도 바닷가로 떠나고 싶지만,시간적 여유도 주머니 사정도 여의치 않다.양동이에 물을 채워 발을 담가 보지만 영 시원치 않은 느낌.어디 좋은 피서법은 없을까.자 이제부터 DVD 공포 영화속으로 한번 풍덩 빠져 보자.친숙한(?)귀신들과 괴물들이 브라운관으로 몰려나와 단번에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로 더위가 싹 달아날 것이다. 늑대인간(The Wolf Man,1941) 우리가 알고 있는 늑대인간의 외모가 처음으로 완성된 작품.사운드 스테이지에서 만들어내는 과장된 분위기와 정상인이 언제 괴물로 변할지 모르는 불안감이 매력적인 서스펜스를 제공한다.감독 조지 와그너.70분. 피의 향연(Blood Feast,1963) 미국에서 고어 영화 장르를 개척한 기념비적인 작품.한 요리사가 이집트 여신을 광적으로 섬긴 나머지 죄없는 부녀자들을 음식으로 바친다는 이야기이다.감독 허셀 고든 루이스.67분. 악마의 씨(Rosemary’s Baby,1968) 뉴욕의 한 아파트로 이사 온 부부가 임신과 출산을 통해 사탄과 결탁하고 희생당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아내와 아이를 담보로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려는 남편의 광기가 소름끼치는 공포감으로 다가온다.감독 로만 폴란스키.137분. 엑소시스트(The Exorcist,1973) 두 신부가 악령에 싸인 어린 소녀를 구하기 위해 퇴마술을 펼치는 내용.십자가로 자위행위를 하고,거꾸로 물구나무를 선채 피를 흘리며 걷고,초록색 오물을 쏟아내는 소녀의 기괴한 행동에 몸서리가 쳐진다.감독 윌리엄 프리드킨.132분. 서스페리아(Susperia,1977) 탬이라는 학교를 배경으로 이 학교를 설립한 그리이스 이민자가 실제 마녀임이 밝혀지면서,그 비밀을 눈치챈 여학생들이 하나 둘씩 잔인하게 살해되는 섬뜩한 이야기.감독 다리오 아르젠토.98분.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I Spit on Your Grave) 노골적인 성폭행 묘사로 공포감을 넘어 불쾌감까지 던져주는 작품.도시에서 온 여인이 네명의 시골 청년에게 집단 강간 당한 뒤 처절한 복수극을 펼친다.감독 마이어 자키.100분. 할로윈(Holloween,1978) ‘슬래셔 무비’의 장르를 만들어낸 작품.제이미 리 커티스의 멋진 비명이 하나의 특징이 되어버린 이 작품은 정교한 플롯에 세련된 연출 감각으로 같은 포맷의 다른 호러 영화들과 격을 달리한다.감독 존 카펜터.92분. 시체들의 새벽(Dawn of Dead,1978) 시체들이 트럭에 치이는 잔혹한 장면 등 특수효과가 리얼한 공포감을 준다.공포영화의 법칙을 깨는 짜릿한 스릴 속에서도 유머를 살린 세련된 감각의 연출이 극적 재미를 더한다.감독 조지 로메로.127분. 좀비(Zombie,1979) 죽은 뒤에도 다시 살아나 걸어 다니는 시체 ‘좀비’를 소재로 한 작품.소름 끼칠 정도로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들이 거칠고 투박한 입자의 화면을 통해 진가를 드러낸다.감독 루치오 풀치.91분. 에이리언(Alien,1979) 인간의 신체에 침입해 부화되는 우주 괴물 ‘에일리언’과 우주 승무원들간의 사투를 그린 SF 걸작.충격적인 시각적 장면과 하이테크 팬터지가 서스펜스를 제공한다.감독 리들리 스콧.116분. 13일의 금요일(Friday the 13th,1980) 살인마가 캠프장에 투숙한 여행객들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13일의 금요일’에 잔인하게 살해한다는 내용의 공포 영화.감독 숀 S.커닝햄.90분. 샤이닝(The Shining,1980) 미친 아버지가 아내와 아들을 도끼로 죽이겠다고 뛰어다니는 이야기.광기 어린 아버지가 벌이는 막판 눈밭의 추격전 장면은 절대 잊지 못할 공포감.감독 스탠리 큐브릭.143분. 이블데드(Evil Dead,1982) 한적한 산속 주택에 머물게 된 젊은이들이 악령을 깨우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공포물.핸드 헬드 카메라의 사용과 거친 편집이 공포감을 극대화시킨다.감독 샘 레이미.85분. 좀비오(RE-Anamator,1983) 공포 스릴러와 블랙 코미디가 잘 결합된 작품.수술대에 누운 여주인공이 피투성이 머리통만 남은 닥터 힐에게 강간을 당하는 선정적인 장면이 관객의 입을 떡하니 벌어지게 만든다.감독 스튜어트 고든.85분. 고무인간의 최후(Bad Taste,1987) 한적한 해변 마을을 무대로 좀비처럼 변한 인간들과 이들을 추적하는 요원 일행의 사투를 그린 SF 코믹 호러물.구역질나는 잔혹 영상에 번뜩이는 재치를 불어 넣은 작품이다.감독 피터 잭슨.91분. 헌티드 힐(House on Haunted Hill,1999) 상금을 따기 위해 귀신 들린 집에 모인 파티 참가자들이 차례로 죽음을 당한다는 이야기.고전 공포영화의 소재를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으로 포장했다.감독 윌리엄 말론.96분. 킹덤(The Kingdom,1994) 코펜하겐에 있는 대형 병원인 킹덤을 무대로 병원의 일상과 유령 이야기를 섞은 스릴러물.공포와 공상·코미디·드라마가 뒤섞인 혼합 장르.감독 라스 폰 트리에.265분. 레지던트 이블(Resident Evil,2002) 미래의 지하 유전자 연구소를 배경으로 바이러스에 의해 되살아난 시체(좀비)들을 피해 사활을 건 탈출을 감행하는 주인공 일행의 모험을 그린 서스펜스 SF 액션 스릴러물.감독 폴 W.S.앤더슨.101분. 식스센스(The Sixth Sense,1999) 죽은 자들의 모습이 눈에 나타나는 소년과 아동 심리학자와의 이야기를 그린 공포물.원제 ‘여섯번째 감각’은 인간의 의식이 쉽게 무시해 버리는 또 다른 영역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감독 M.나이트 샤말란.107분. 디아이(The Eye,2002) 두살때 시력을 잃은 여자가 각막 이식 수술을 받은 뒤 죽은 이들의 혼령을 보는 능력을 갖게 되는 내용의 심리 공포물.카메라 워크와 음향·조명 효과로 피튀기는 어느 공포영화보다 더한 공포감을 선사한다.감독 팡 브라더스.98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DVD 폐인]더위잡는 DVD 20선

    [DVD 폐인]더위잡는 DVD 20선

    성큼 다가온 무더위.당장이라도 바닷가로 떠나고 싶지만,시간적 여유도 주머니 사정도 여의치 않다.양동이에 물을 채워 발을 담가 보지만 영 시원치 않은 느낌.어디 좋은 피서법은 없을까.자 이제부터 DVD 공포 영화속으로 한번 풍덩 빠져 보자.친숙한(?)귀신들과 괴물들이 브라운관으로 몰려나와 단번에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로 더위가 싹 달아날 것이다. 늑대인간(The Wolf Man,1941) 우리가 알고 있는 늑대인간의 외모가 처음으로 완성된 작품.사운드 스테이지에서 만들어내는 과장된 분위기와 정상인이 언제 괴물로 변할지 모르는 불안감이 매력적인 서스펜스를 제공한다.감독 조지 와그너.70분. 피의 향연(Blood Feast,1963) 미국에서 고어 영화 장르를 개척한 기념비적인 작품.한 요리사가 이집트 여신을 광적으로 섬긴 나머지 죄없는 부녀자들을 음식으로 바친다는 이야기이다.감독 허셀 고든 루이스.67분. 악마의 씨(Rosemary’s Baby,1968) 뉴욕의 한 아파트로 이사 온 부부가 임신과 출산을 통해 사탄과 결탁하고 희생당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아내와 아이를 담보로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려는 남편의 광기가 소름끼치는 공포감으로 다가온다.감독 로만 폴란스키.137분. 엑소시스트(The Exorcist,1973) 두 신부가 악령에 싸인 어린 소녀를 구하기 위해 퇴마술을 펼치는 내용.십자가로 자위행위를 하고,거꾸로 물구나무를 선채 피를 흘리며 걷고,초록색 오물을 쏟아내는 소녀의 기괴한 행동에 몸서리가 쳐진다.감독 윌리엄 프리드킨.132분. 서스페리아(Susperia,1977) 탬이라는 학교를 배경으로 이 학교를 설립한 그리이스 이민자가 실제 마녀임이 밝혀지면서,그 비밀을 눈치챈 여학생들이 하나 둘씩 잔인하게 살해되는 섬뜩한 이야기.감독 다리오 아르젠토.98분.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I Spit on Your Grave) 노골적인 성폭행 묘사로 공포감을 넘어 불쾌감까지 던져주는 작품.도시에서 온 여인이 네명의 시골 청년에게 집단 강간 당한 뒤 처절한 복수극을 펼친다.감독 마이어 자키.100분. 할로윈(Holloween,1978) ‘슬래셔 무비’의 장르를 만들어낸 작품.제이미 리 커티스의 멋진 비명이 하나의 특징이 되어버린 이 작품은 정교한 플롯에 세련된 연출 감각으로 같은 포맷의 다른 호러 영화들과 격을 달리한다.감독 존 카펜터.92분. 시체들의 새벽(Dawn of Dead,1978) 시체들이 트럭에 치이는 잔혹한 장면 등 특수효과가 리얼한 공포감을 준다.공포영화의 법칙을 깨는 짜릿한 스릴 속에서도 유머를 살린 세련된 감각의 연출이 극적 재미를 더한다.감독 조지 로메로.127분. 좀비(Zombie,1979) 죽은 뒤에도 다시 살아나 걸어 다니는 시체 ‘좀비’를 소재로 한 작품.소름 끼칠 정도로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들이 거칠고 투박한 입자의 화면을 통해 진가를 드러낸다.감독 루치오 풀치.91분. 에이리언(Alien,1979) 인간의 신체에 침입해 부화되는 우주 괴물 ‘에일리언’과 우주 승무원들간의 사투를 그린 SF 걸작.충격적인 시각적 장면과 하이테크 팬터지가 서스펜스를 제공한다.감독 리들리 스콧.116분. 13일의 금요일(Friday the 13th,1980) 살인마가 캠프장에 투숙한 여행객들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13일의 금요일’에 잔인하게 살해한다는 내용의 공포 영화.감독 숀 S.커닝햄.90분. 샤이닝(The Shining,1980) 미친 아버지가 아내와 아들을 도끼로 죽이겠다고 뛰어다니는 이야기.광기 어린 아버지가 벌이는 막판 눈밭의 추격전 장면은 절대 잊지 못할 공포감.감독 스탠리 큐브릭.143분. 이블데드(Evil Dead,1982) 한적한 산속 주택에 머물게 된 젊은이들이 악령을 깨우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공포물.핸드 헬드 카메라의 사용과 거친 편집이 공포감을 극대화시킨다.감독 샘 레이미.85분. 좀비오(RE-Anamator,1983) 공포 스릴러와 블랙 코미디가 잘 결합된 작품.수술대에 누운 여주인공이 피투성이 머리통만 남은 닥터 힐에게 강간을 당하는 선정적인 장면이 관객의 입을 떡하니 벌어지게 만든다.감독 스튜어트 고든.85분. 고무인간의 최후(Bad Taste,1987) 한적한 해변 마을을 무대로 좀비처럼 변한 인간들과 이들을 추적하는 요원 일행의 사투를 그린 SF 코믹 호러물.구역질나는 잔혹 영상에 번뜩이는 재치를 불어 넣은 작품이다.감독 피터 잭슨.91분. 헌티드 힐(House on Haunted Hill,1999) 상금을 따기 위해 귀신 들린 집에 모인 파티 참가자들이 차례로 죽음을 당한다는 이야기.고전 공포영화의 소재를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으로 포장했다.감독 윌리엄 말론.96분. 킹덤(The Kingdom,1994) 코펜하겐에 있는 대형 병원인 킹덤을 무대로 병원의 일상과 유령 이야기를 섞은 스릴러물.공포와 공상·코미디·드라마가 뒤섞인 혼합 장르.감독 라스 폰 트리에.265분. 레지던트 이블(Resident Evil,2002) 미래의 지하 유전자 연구소를 배경으로 바이러스에 의해 되살아난 시체(좀비)들을 피해 사활을 건 탈출을 감행하는 주인공 일행의 모험을 그린 서스펜스 SF 액션 스릴러물.감독 폴 W.S.앤더슨.101분. 식스센스(The Sixth Sense,1999) 죽은 자들의 모습이 눈에 나타나는 소년과 아동 심리학자와의 이야기를 그린 공포물.원제 ‘여섯번째 감각’은 인간의 의식이 쉽게 무시해 버리는 또 다른 영역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감독 M.나이트 샤말란.107분. 디아이(The Eye,2002) 두살때 시력을 잃은 여자가 각막 이식 수술을 받은 뒤 죽은 이들의 혼령을 보는 능력을 갖게 되는 내용의 심리 공포물.카메라 워크와 음향·조명 효과로 피튀기는 어느 공포영화보다 더한 공포감을 선사한다.감독 팡 브라더스.98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日기업 10년 먹고살 신기술 챙겼다

    “기술의 일본,앞으로 10년은 걱정없다?” ‘잃어버린 10년’동안 극심한 장기불황을 겪은 일본 경제가 최근 회복기로 접어든 요인은 무엇일까.특히 앞으로 10년간 먹고 살수 있는 기술 경쟁력까지 확보했다는 단계에 이르면 궁금증이 더해진다.한국은행이 13일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한국은행은 13일 ‘일본경제의 장기불황 탈출요인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일본이 그동안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잉부채,과잉고용,과잉설비)과 신기술 개발로 제조업을 살려 불황을 탈출하면서 향후 10년간의 경쟁력마저 확보한 ‘1석2조’의 비결을 소개했다. 일본의 경기회복에는 제조업체들의 역할이 가장 컸다.기업 내부적으로는 구조조정,기술개발,경영방식 개선 등을 통해 역량을 키워왔다.외부적으로는 저금리 기조,금융기관의 부실채권 감축,중국의 경제의 급부상 등이 도움이 됐다.물론 일본식 경영방식도 빼놓을 수 없는 촉매로 작용했다. 이 가운데서도 경기회복을 견인한 가장 강력한 동력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신기술개발이 꼽혔다.PDP(벽걸이)TV,디지털 카메라,DVD레코더 등 고부가치·고기능의 디지털 가전과 자동차 부문이 수출과 내수를 이끌었다. 이 덕분에 지난해 4·4분기 경상이익이 16.9%를 기록하는 등 제조업의 수익이 6분기(18개월) 이상 플러스를 지속했다.이는 곧바로 설비투자 확대로 이어졌다.최근 2분기 연속 설비투자가 두 자리수를 기록했다. 경기호전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로 입증됐다.1·4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1.5%(연율 기준 6.1%)를 기록하는 등 8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록을 세웠다.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주가 및 땅값도 덩달아 상승세를 탔다.주가는 지난 4월 이후 상승추세이고,전국의 평균 지가는 6년만에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 중소기업 및 비제조업의 향후 전망을 나타내는 업종판단지수가 올라가는 등 경기 회복국면이 확산되고 있다. 최종 수요단계인 가계소비의 개선 조짐도 뚜렷하다.가계소비의 성장기여도 역시 지난해 1·4분기 0%에서 지난 1·4분기에는 0.5%로 상승했다.결국 최근의 일본 경제 회복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개발→소비 및 수출 증가→기업수익 및 설비투자 증가→경기회복이라는 선순환구조가 되살아나면서 가능했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제조업체의 신기술 개발 노력은 향후 10년간 먹고 살 수 있는 경쟁력 확보로 이어졌다.일본이 앞으로 10년 동안 세계시장을 석권할 가능성이 높은 분야는 자동차·전기기기·섬유·정밀기기·화학·의약·서비스(환경관련 기술개발) 등 7개 업종이 꼽힌다. 스위스 IMD(국제경영개발원)가 조사한 국가경쟁력 순위에서도 연구개발 지출,연구원수 등에서 세계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GDP 대비 연구개발비는 3%대 중반으로,2%대인 미국·독일·프랑스·영국보다 훨씬 높다.인구 1만명당 연구원수도 48명 수준으로,다른 선진국보다 많다. 특허 출원 분야에서도 미국을 앞지르고 있다.2002년 미국 특허를 가장 많이 취득한 10대 기업중 일본 기업이 캐논 NEC 히타치 소니 미쓰비시 마쓰시타전기 등 6개사였다.건수로는 1만 7686건 가운데 9774건으로 일본 기업이 55%를 차지했다. 한국은행 조사국 아주경제팀 정후식 차장은 “일본의 경기회복에서 보듯 기업의 투자 여부가 경제 회복의 주요 관건”이라며 “특히 신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향후 생존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 수출, 고용유발 효과 급감

    우리나라 수출의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최근 10년간 18%나 줄어들고 고용 유발효과도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산업연관표를 이용한 수출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수출이 1원 증가할 때 국내총생산(GDP) 증가를 나타내는 수출의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1993년 0.711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0.582로 18.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10년 전 1000원어치를 수출하면 소득창출액이 711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582원밖에 소득이 생겨나지 않았다는 얘기다.같은 기간 내수(소비·투자) 및 총수요에 의한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각각 0.747∼0.795,0.714∼0.777 수준으로 수출보다 월등히 높았다. KDI 김동석 연구위원은 “수출의 부가가치 하락은 음식료품·섬유의류·금속제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수출 구성비가 감소한 반면 석유제품·반도체·정보기술(IT)기기·운수보관 등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낮은 상품의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출이 반도체·휴대전화 등 자본집약적 상품 중심으로 바뀌면서 내수의 근간인 고용 창출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재정경제부는 이날 ‘수출과 내수 양극화의 원인’ 자료에서 수출이 10억원 늘어날 때마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정도를 의미하는 수출의 취업유발계수는 90년 46.3명에서 95년 25.8명,2000년 15.7명으로 10년새 66%나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재경부와 KDI는 부품·소재 등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수출이 부가가치 및 내수를 증가시키는 데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에이즈감염 노동력 손실 내년 200만명 추가 발생

    2015년이 되면 세계적으로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으로 일을 그만두게 되는 노동자가 4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국제노동기구(ILO)가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ILO가 50개국을 대상으로 HIV가 노동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HIV 감염으로 노동능력을 잃은 인구는 지난 1995년 50만명이었으나 2005년에는 200만명,2015년에는 4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개발도상국의 경우 감염자 간호 때문에 가족들이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환자 수만큼의 노동력이 추가로 손실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조사 대상은 2001년 기준 HIV 감염자 비율이 인구의 2%를 초과한 40개국과 1.5∼2%인 5개국,2003년 기준 감염자 숫자가 100만명 이상인 5개국이었다.중국,인도,미얀마,태국,캄보디아 등 아시아지역 5개국과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35개국,미국 등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15∼49세의 취업연령대 HIV 감염자는 현재 3570만명이었고 그 가운데 2600만명이 노동자였다.비정규직 노동자를 포함하고 64세까지 노동 연령대를 넓히면 취업연령대 감염자는 3650만명이었다. ILO는 또 내년까지 에이즈라는 질병이 출현한 뒤 손실된 노동인구가 28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환자들에 대한 치료 기회를 확대하지 않으면 노동인구 손실 규모가 2010년에는 4800만명,2015년에는 7400만명까지 늘 것으로 추정했다. 에이즈가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됐다.그 결과 1992∼2002년 사이 조사 대상 국가들은 에이즈로 인해 매년 GDP 증가율이 0.2%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한 해 250억달러 규모의 피해를 입은 셈이다.지금 같은 감염률이 계속되면 아프리카의 경우 2015년까지 에이즈로 인해 노동력의 12%를 잃게 되는 등 피해가 특히 심해질 것으로 조사됐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李 부총리 “2분기 5.6% 성장”

    올 2·4분기(4∼6월)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5.4%)보다 높은 5.6%로 추산됐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산출하는 경제성장률 주(主)지표는 직전 분기와 비교하는 선진국 방식으로 바뀐다.이를 위해 연말 정부조직 개편 때 통계청 인력이 대폭 보강되고,청장도 현행 1급에서 차관급으로 승격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부총리는 “2분기 성장률은 한국은행이 최근 예상한 5.4%보다 높은 5.6%로 추산된다.”면서 “현행 통계방식이 경제현상을 제대로,또 시의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어 개편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전년동기대비로 발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면서 “계절요인을 뺀 전(前)분기 대비로 산출해 연율로 환산하는 선진국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이미 한은이 1999년부터 전분기대비 통계를 보조지표로 발표하고 있어 주지표를 변경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부총리는 “일각에서 거론하는 더블딥(짧은 회복뒤의 재침체) 우려도 현행 통계방식의 착시현상 탓이 있다.”면서 “연말 정부조직 개편때 통계청장을 차관급으로 승격시켜 경기예측 통계지표들도 좀 더 보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해묵은 논란인 GDP통계의 통계청 이관문제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한은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혀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日폭염… 열사병 사망자 속출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열도에 때이른 폭염이 엄습,열사병환자가 속출하고 있다.8일 하루 4명이 사망했다.도쿄에서 49명의 시민이 구급차에 실려갔고,8명은 중태다.9일에도 도쿄·사이타마 등 간토지방에서만 70명이상이 구급차로 실려가 5명이 중태에 빠졌다. 도쿄를 중심으로 연일 섭씨 35도이상,도쿄 도심부나 인근 분지지역은 38도 안팎까지 기온이 치솟았다.이날 전력사용량은 7월 초순으로는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도쿄는 예년보다 7도나 높은 35도안팎의 폭염이 계속되면서 초·중·고교에는 결석 및 조퇴생이 속출했다.폭염으로 수혜를 받는 분야도 적지 않다.에어컨 판매는 두 배로 급증했고,소매없는 옷은 7배나 늘었다.일부 맥주 품목은 판매량이 25%나 증가했다.이에 따라 민간 경제연구소들을 중심으로 “더위가 GDP를 0.1∼0.3% 끌어올리며 상승추세 경기에 탄력을 줄 것”이라고 분석한다. taein@seoul.co.kr˝
  • 中 산둥성에 제조업 중심기지

    |칭다오(산둥성) 오일만특파원| ‘동북아 제조업 중심기지를 꿈꾼다.’한반도 최단거리에 위치한 중국 산둥(山東)성이 최근 동북아 제조업 중심기지 건설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광둥(廣東),장쑤(江蘇)성에 이어 지난해 중국내 GDP(국내총생산·전년 1500억달러) 3위를 달리는 산둥성은 한국과 일본의 이전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계획을 갖고있다. 위충(于衝) 칭다오(靑島)시 부시장은 “동북아 제조업 중심기지는 자오둥(膠東)반도에 위치한 칭다오시를 핵으로 인근 옌타이(煙臺)와 위하이(威海)시를 삼각벨트로 묶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칭다오·옌타이·위하이 3개 도시는 산둥성 전체 GDP의 62%를 차지하는 핵심 경제지역이다.산둥성 정부는 지난해 10기 인민대표대회에서 ‘자오둥 제조업 기지건설’ 사업을 정식 허가받아 올해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자오둥 제조업 기지는 한국과 일본에서 이전하는 전통 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 자동차·가전산업 등 첨단산업을 병행하는 ‘이원화’로 가닥이 잡혔다.자오둥 제조업 기지가 성공할 경우 주장(珠江)·창장(長江) 삼각주,보하이(渤海)경제지대에 이어 중국 4대 경제권으로 자리잡게 된다. ●칭다오 중심의 하이테크산업 육성 자오둥 제조업기지는 산둥성에서 가장 경제가 발전한 칭다오시가 중심이다.칭다오시는 ‘지속발전 가능한 경제체제 구축’을 목표로 해양·항만·관광의 3대경제 건설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전자전기와 자동차·선박,석유화학,신소재 등 ‘4대 공업기지’를 육성해 연간 물동량 1억4000만t이 넘는 칭다오항을 중심으로 물류산업과 하이테크를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칭다오 곳곳에 코리아 타운 칭다오는 한국인 5만여명이 거주하고 유동인구는 10만명에 달한다.중국내 최대의 한인 타운인 셈이다. 칭다오 시내에서 서북쪽으로 40㎞ 떨어진 지점에 한국인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위성도시,자오저우(膠州)시가 나온다.이곳에는 지난 94년부터 한궈제(韓國街)가 형성됐고 지금은 2㎞ 정도까지 확대됐다.각종 음식점부터 사우나,술집까지 모든 편의시설이 집중됐다. oilman@seoul.co.kr˝
  • 추경처방 ‘약발’ 논란

    국회 예산정책처가 6일 정부의 1차 추경예산안이 올 경기 회복에는 별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분석,국회 상임위별 추경 심의를 앞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난 3일 정부가 제출한 1조 8283억원의 1차 추경안에 대한 심사분석보고서를 발표,“하반기에 추경이 집행되는 만큼 올 경제지표에 미칠 파급효과는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심사보고서는 17대 국회 출범과 함께 본격 활동에 들어간 국회 예산정책처가 내놓은 첫 예산분석으로,추경 편성으로 경기침체의 숨통을 트려는 정부 구상과 배치되는 분석이다. ●“추경안,경기회복 약발 없다” 예산정책처는 “1조 8283억원의 추경을 포함,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4조 5000억원 규모의 하반기 재정지출 확대는 실질 GDP(국내총생산) 0.49%포인트 증가,실업률 0.18%포인트 감소 효과가 있으나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민간부문의 소비·투자 억제효과(구축효과)까지 감안하면 실질효과는 GDP 0.24%포인트 증가,실업률 0.11%포인트 감소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특히 “이는 재정이 집행된 뒤 한 해 동안 경제 각 부문에 영향을 미쳐 생기는 파급효과인 만큼 하반기에 예산이 편성,집행된다면 올 경제지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산정책처는 또 정부가 세계잉여금을 추경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예산회계법 및 공적자금상환기금법의 입법취지에 부합하지 않고,정부가 방만한 재정운영을 할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공급자 중심 추경편성” 부문별 분석에서 예산정책처는 일자리 창출 관련 추경예산(1104억원)에 대해 “연수지원,해외근무 경험 확대 등 단기적 고용효과를 기대하는 사업들만이 주를 이루고 노동시장 인프라 구축을 통한 중장기적 사업은 포함되지 않아 문제”라고 지적했다.또 “실업증가 속에서도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현실을 감안할 때 정부는 기업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력공급을 고려해야 하는데 일단 일자리를 만들고 보자는 공급 중심의 사고에서 사업을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중소기업지원 예산 7150억원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기관 출연에 5500억원이 배정됐으나 보증공급 규모 확대로 이미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 만큼 추가 출연은 기금의 기본재산 증가에 따른 운용배수 하락 외에 직접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오피니언 중계석] 국방비 GDP의 3.5%로 올려야/조성태의원 ‘국방포럼’ 주제발표

    열린우리당 조성태 의원은 6일 자주국방을 위해서는 ‘방위 충분성 전력’을 조기에 확보하는 게 중요하며,이를 위해서는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2.8% 수준에 불과한 국방비를 향후 5년간 GDP 대비 3.5%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방부장관을 지낸 조 의원은 이날 한국국방연구원(KIDA) 주관으로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2회 국방포럼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발표문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방위 충분성(Defense Sufficiency) 전력’은 한 국가가 안전보장을 위해 보유해야 할 최소한의 필수 전력을 말한다.상대국이 국지·전면전을 도발했을 때 얻는 이익보다 지불하는 대가가 클 것이라는 인식 수준의 전력을 의미하는 것이다. 방위충분성 전력 확보가 필요한 것은 북한의 군사력이 남한보다 양적으로 우위(약 1.6배)에 있는 데다,북한이 대남 적화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반도 주변에 세계 최강의 최정예 최첨단 군사 강국들이 포진하고 있는 데다 정보전과 전자전,과학전,정밀타격전,기동전,비선형전 등으로 요약되는 현대전의 양상도 무관치 않다. 이와 함께 미국의 해외주둔 미군재배치(GPR)계획에 따른 주한미군 재조정이 진행중이고,노무현 대통령이 ‘협력적 자주국방’ 정책을 천명함에 따라 방위충분성 전력 확보는 지금이 적기로 보여진다. 전력증강사업은 전력화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조기에 추진해야 한다.예컨대 첨단무기 도입에는 3∼7년,무기체계의 개발과 전력화에는 10∼15년이 걸리는 게 보통이다. 전력증강의 방향은 현존하는 위협과 미래 불특정 위협을 동시에 대비하는 쪽으로 맞춰져야 한다. 북한에 대한 억제와 주변국의 잠재적인 위협을 동시에 대비하도록 선택적으로 첨단 전력을 집중보강해야 한다. 최근 주변국의 첨단전력 증강은 매우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의 경우 2005년까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5대,공중급유기 4대를 도입할 예정이며,7000t급 미사일 구축함 2척을 배치한 데 이어 2005년까지 2척을 추가도입할 계획이다.일본 역시 조기경보통제기 4대를 이미 배치했으며,2010년까지 공중급유기 4대를 도입할 계획이다.또 7000t급 이지스함 4척을 배치했으며,2척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첨단전력의 조기 전력화를 위해서는 적정 국방비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하지만 한국군의 경우 공중조기경보통제기나 전투기,이지스함,차기유도무기도입 등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 전력증강사업이 대부분 지연되거나 규모가 축소된 게 사실이다. 예산 부족이 주요인이다.지난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방비 증가율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3.3%에 불과한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병력감축을 통한 예산절감을 거론하기도 하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현실적으로 해·공군은 감축이 불가능한 상태이다.또 육군 1개 사단을 감축한다 해도 연간 600억원가량의 예산절감효과가 있으며,전투력에는 21개 사단의 5%에 불과한 실정이다.게다가 북한의 현존 위협을 감안한다면 시기상조라는 점도 있다. 주요 첨단전력의 추가 확보를 위해서는 약 64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올해 예산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만한 첨단전력을 갖추는 데 19년이 걸린다.향후 10년간 이만한 첨단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GDP의 3.25%를,5년만에 확보하기 위해서는 4.0%를 각각 투자해야 한다. 결국 상존하는 북한의 위협과 미래의 잠재적인 위협 등을 고려할 때 방위충분성 전력의 조기확보는 긴요한 일이며,이를 위해서는 첨단투자비 증액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정리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열린세상] 미국제국의 출현/김영호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최근 미국의 학술지,신문,잡지들은 미국의 국제적 위상을 제국(帝國)으로 볼 것인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뜨겁다.미국인들은 제국이라는 표현만 들어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그러나 국력의 지표를 살펴보면 미국이 로마제국 이후 가장 강력한 제국으로 등장했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테러전쟁 비용을 포함하면 미국의 국방비는 전세계 국방비의 50%에 육박하고 미국의 국내총생산은 세계 경제의 30%를 넘어섰다. 미국 제국의 등장은 냉전 붕괴의 직접적 산물이다.이미 냉전 시기 미국과 소련은 각자의 영향권 내에서 제국적 질서를 창출했다.이들의 생사를 건 투쟁은 동의와 협력에 기초한 다자주의적 제국 질서를 창출하고 운영한 미국의 승리로 돌아갔다.이 시점에서 역사를 되돌아보면 20세기는 미국으로 힘이 집중화되는 과정이었고 미국 제국으로의 전환기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냉전 시기 미국의 국방비는 국내총생산(GDP)의 9%였지만 지금은 3.2%에 불과하다.이 수치를 보면 미국 제국이 과도한 국방비 부담 때문에 조만간 쇠퇴할 것 같지는 않다.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한국은 미국의 제국적 질서 하에서 국익을 정의하고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따라서 중요한 것은 강자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에 편승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 어떤 종류의 제국인지를 냉정하게 분석하는 것이다.이러한 분석에 기초하여 우리 대외정책의 전략적 비전은 어떠한 것이어야 하는가 하는 점을 밝히는 것이다.노무현정부의 외교·안보 전략가들이 이런 논의를 주도해 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노무현 정부의 경우 대외정책 결정이 지나치게 국내정치의 영향을 받음으로써 외교정책의 독자성 확보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물론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내정치적 변수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그만큼 뚜렷한 국가전략적 비전을 갖고 국민을 설득하려는 대통령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미국은 식민지 없는 비공식 제국이다.14개의 자치령을 갖고 있지만 전세계 영토의 4분의1을 직접 통치했던 영국식의 공식적 제국과는 다르다.미국 제국은 정보화시대의 제국이기 때문에 영토 점령과 직접 지배를 필요로 했던 산업시대의 제국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또한 미국은 민주주의 제국이라는 점에서 황제가 지배한 여타의 제국들과 달리 의회와 여론에 의해 대외정책이 많은 영향을 받는다. 미국 제국의 출현은 우리에게는 기회인 동시에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미국은 이미 더 이상 단순히 국가안보가 아니라 ‘제국안보’를 추구하고 있다.냉전 시기 미국의 봉쇄전략에 동참했던 것처럼 한국이 미국의 제국안보의 전략적 비전을 공유하고 추구한다면 지금의 상황은 우리의 국익 추구에 매우 유리하다.이라크파병,북핵 문제,해외주둔 미군재배치(GPR)와 주한미군 재조정,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등 모든 문제들이 제국안보와 밀접히 연관된 사안들이다.제국의 확실한 동맹국에만 외국 자본이 들어간다는 것은 대영제국 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 우리가 제국의 동맹국으로서 여러 가지 혜택을 누린다면 당연히 그 질서 유지를 위한 군사적,재정적 부담을 떠맡지 않으면 안 된다.무조건 무임승차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이러한 부담을 기꺼이 지는 것이 국익에 부합된다고 국민을 설득해야 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 구한말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삶은 제국의 흥망성쇠(興亡盛衰)에 의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주변 4강 모두가 제국이었고 그들 중 일부는 조폭적 제국이었다.그 중에서도 민주적 미국 제국의 영향 하에서 한국은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적 번영을 이룩할 수 있었다.미국 중심의 제국적 질서가 우리의 국익에 부합한다면 우리는 제국안보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만약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미국 제국 질서 밖에서 국익을 추구할 수 있는 대안적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역사적으로 제국은 질서와 풍요를 의미했고 제국 밖은 무질서와 빈곤을 겪었다는 사실을 노 대통령과 그의 전략가들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김영호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
  • [수능레이더] 좋은 책 고르는 법에서 독후감 쓰기까지

    ●서울시교육청 산하 16개 도서관 및 평생학습관은 21(수)∼30일(토) 각 도서관별로 관내 초등학교 4·5학년생을 대상으로 ‘2004 여름 독서교실’을 운영한다.독후 활동과 감상문 쓰기,도서관 이용법,발표력 향상 지도,책 고르는 법,구연동화,인터넷 정보활용법 등을 지도한다. 참여 도서관은 강남·강동·강서·개포·고척·남산·도봉·동대문·동작·서대문·송파·양천,어린이 용산도서관과 고덕·마포 평생학습관 등이다.무료.참가신청은 각 도서관에 문의.(02)399-9401. ●수능전문사이트 코리아에듀(www.koreaedu.com)는 ‘7월 막바지 수능점수 올리기 특강’ 1개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언어영역은 단원별 핵심문제와 심화문제 풀이를,수리영역은 수학Ⅰ,Ⅱ 총정리와 고난이도 문제 분석과 풀이법을 알려준다.사회탐구영역은 최근 출제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강좌가 제공되며,과학탐구영역은 과학개념을 일상생활과 관련해 설명해주는 강좌가 신설됐다.외국어영역은 문항수가 늘어나 비중이 커진 듣기영역을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는‘듣기 강화반,듣기 속성반’이 개설됐다.(02)715-5534. ●명지대(www.mju.ac.kr)는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려는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제 12회 전국 고등학생 문예백일장’을 개최한다.분야는 운문부와 산문부로 나눠 31일(토)까지 우편으로 내면 된다. 예선에서 60명을 선발한 뒤 8월18일(수) 명지대 서울 캠퍼스에서 결선을 치른다.수상자에게는 명지대 수시모집 응시자격을 주며,입학시 장학금을 지급한다.보낼 곳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50의3 명지대 인문대 문예창작과.(02)300-1740 ●동덕여대(www.dongduk.ac.kr)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제5회 전국 일본어 말하기 대회’를 갖는다.국내 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일본에서 생활한 적이 없거나 만 9세 이후에 일본에 머문 시기를 합쳐 1년 미만인 학생만 참가할 수 있다. 오는 8월20일(금)까지 참가 신청서와 원고,원고가 담긴 디스켓,녹음 테이프 등을 내면 된다.본선은 9월18일(토) 치러진다. 대상과 금상,은상 수상자 2명 등 모두 4명은 내년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 일본어 토론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하게 된다.(02)940-4370. ˝
  • [쪽지통신]

    ●서울대 해양연구소는 오는 8월10∼16일(화∼월) 강원도 동해시 동해 해양연구소에서 초등학교 5·6학년과 중 1·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제1회 해양여름학교’를 연다.스킨스쿠버 강의와 해양연구기관 견학,신비한 바다 이야기 강의,해양학 실험,자연탐방 등을 체험할 수 있다.초등학생과 중학생 각 20명씩,모두 40명 모집.신청마감 31일(토).(02)880-5730. ●국립중앙과학관(www.science.go.kr )은 10∼11일(토∼일) 대전 유성구 구성동 중앙과학관 일대에서 ‘2004 여름 사이언스데이’를 진행한다.병아리와 달팽이,귀뚜라미의 부화과정 등을 배우는 ‘생명과학여행’과 과학 교사와 함께 극저온의 세계와 과일전지,도깨비 매직쇼 등 40여개 주제를 직접 실험해보는 ‘열린 실험실’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모래시계와 사이다 등을 만들어보는 기초과학 실습실과 영화 속의 과학을 탐구하는 체험 과학실도 경험할 수 있다.한지와 염색을 해보는 전통생활과학 체험마당과 프라모델(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축소모형)을 볼 수 있는 창작놀이 마당,가족끼리 참가하는 ‘가족 과학경진대회’도 열린다.무료.(042)601-7907∼11. ●서울시교육청(www.sen.go.kr)은 13일(화) 오전 9시∼오후 5시 경기도 남양주시 북한강 호반나루터에서 서울 시내 초등학생 1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0회 통일 기원 서울 학생 한강 헤엄쳐건너기’ 행사를 개최한다.(02)399-9405. ●서울시교육청은 9일(금) 오후 3∼6시 종로구 신문로2가 본청 11층 강당에서 ‘제8회 유치원 교사 동화구연대회’를 연다.지역 교육청을 대표해 공·사립 유치원 교원 11명이 참가한다.(02)399-9351∼2. ●서울시 교육과학연구원(www.sesri.re.kr)은 11일(일)까지 중구 회현동1가 소월길에 있는 연구원 13층 회전전망대 전시실에서 ‘2004년도 제38회 교육자료전 및 제14회 유아교재교구전 작품전시회’를 열고 있다.교육자료전과 유아교재교구전에서 특상,우수상 입상작 79작품을 볼 수 있다.같은 기간 연구원 2∼5층 실험실에서는 ‘제25회 과학전람회 및 제26회 발명품 전시회’ 우수작 135점이 전시되며,교육자료전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02)311-1210. ●서울 정독도서관(www.jeongdok.or.kr)은 26∼30일(월∼금) 초등학교 3·4학년 40명을 대상으로 종로구 화동 북촌길 도서관 부설 서울교육사료관에서 ‘전통천자문 교실’을 운영한다.사자소학과 전통예절,한국사 특강,민속놀이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7일(수) 오전 9시부터 전화로 선착순 40명 모집.무료.(02)736-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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