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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챔피언십] 이변 ‘NO’

    ‘골프여제에게 이변은 없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로나챔피언십이 막을 내린 멕시코 모렐리아의 트레스마리아스 레시덴티알골프장(파73·6539야드).‘여제’ 로레나 오초아(27·멕시코)가 대회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25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14언더파 278타를 친 2위 김송희(20·휠라코리아)를 무려 11타차로 따돌린 완승. 앞서 사흘 동안 매일 7언더파씩을 치며 질풍처럼 선두를 내달린 뒤 올 시즌 나선 5개 대회 가운데 네 번째 우승을 신고한 오초아는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까지 얻는 수확을 거뒀다.‘10년 이상 활동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오초아는 오는 2012년 정식 회원이 된다. 가장 어린 나이에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손에 쥐었던 선수는 25세 때 필요 조건을 충족시킨 캐리 웹(호주)이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유독 안방인 멕시코에서 성적이 좋지 않다는 말도 오초아에겐 더 이상 통할 수 없게 됐다. 다만,11번홀(파4)에서 한꺼번에 3타를 까먹는 실수 탓에 지난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72홀 최소타 기록(27언더파 261타)을 깨지 못한 건 아쉬운 대목.7타차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오초아는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우승컵을 예약한 뒤 힘겨운 추격전을 펼치던 김송희와 박인비(20), 최나연(21·SK텔레콤) 등을 여유있게 제치고 정상에 사뿐히 올랐다. 사흘 내내 선두권을 지켰던 김송희는 17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제자리를 걷다 마지막홀 1타를 줄여 2위 싸움의 승자가 됐다. 지난해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 최나연도 12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라 내년 투어 풀시드를 사실상 확정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서울-김영주오픈] 여고생 유소연 화려한 첫 선

    [스포츠서울-김영주오픈] 여고생 유소연 화려한 첫 선

    “서른 살 때까지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얻어내고야 말겠다.” ‘여고생 루키’ 유소연(18·하이마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사상 첫 데뷔전 챔피언으로 탄생했다.13일 제주도 제피로스골프장(파72·6264야드)에서 막을 내린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스포츠서울-김영주오픈 3라운드. 유소연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지만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우승했다. 생애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화려하게 장식한 유소연은 또 KLPGA 사상 처음으로 데뷔전에서 정상에 오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96년 김미현(KTF)이 프로 데뷔 최단기인 두 번째 대회 만에, 박세리(이상 31)가 다섯 번째 대회 만에 우승한 적이 있지만 첫 대회에서 투어 정상에 오른 건 KLPGA 30년 만에 유소연이 처음이다. 유소연은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2008년 개막전으로 치른 KLPGA 투어 차이나레이디스오픈에 출전했지만 당시엔 초청선수였고, 시드를 받고 정식 출전한 이번 대회가 자신의 프로 데뷔전이다. 한국 여자골프는 이로써 지난해 한국프로골프 신인왕 김경태(22·신한은행)에 이어 같은 도하아시안게임 2관왕(개인·단체) 출신 ‘거물급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올해 목표는 당연히 신인왕”이라는 말과 함께 유소연은 “이후 30세까지 미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까지 얻겠다.”고 당찬 포부도 밝혔다. 서울 세종초등학교 2년때 교내 과외 활동의 하나로 손바닥만 한 연습장에서 과자 내기로 시작, 골프채를 잡은 유소연은 이전까지 배운 바이올린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골프를 택했다. 중학교 입학 뒤 “과목 평균 85점이 넘지 않으면 안 가르쳐 주겠다.”는 조수현 전 국가대표 감독의 ‘협박’에 학교성적까지 상위권을 달렸던 노력파.2년 전인 대원외고 1년 때 도하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뒤 지난해 말 프로로 전향했다. 유소연과 함께 도하아시안게임에 나서 개인전 동메달을 따냈던 동갑내기 최혜용(LIG)이 합계 1언더파 2위에, 같은 국가대표 출신 이창희(19·이동수골프)가 이븐파 3위에 오르는 등 새내기들이 개막전부터 1∼3위에 입상, 올 시즌 KLPGA 투어는 유례없는 ‘신인 시대’를 맞게 됐다. 호주, 미국, 일본,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을 펼친 후유증 탓인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신지애는 이날도 1오버파 73타에 그쳐 공동17위(4오버파 220타)에 머물렀다. 제주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로나챔피언십] 오초아 ‘두마리 토끼’ 잡나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7·멕시코)가 시즌 네 번째 우승과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 등 ‘두 마리 토끼’를 눈앞에 뒀다. 오초아는 13일 멕시코 모렐리아의 트레스마리아스 레시덴티알골프장(파73·653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코로나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아 중간합계 21언더파 198타로 2위 박인비(20)와 7타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세이프웨이 인비테이셔널과 나비스코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오초아는 이로써 1∼3라운드 모두 7타씩을 줄이는 ‘폭풍샷’을 과시하며 3주 연속 우승을 예약했다. 특히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오초아는 명예의 전당 회원 입회 포인트 27점을 모두 채워 박세리(31)가 갖고 있는 최연소 입회 자격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오초아의 괴력에 한국 선수들은 2위 경쟁으로 목표를 바꿨다. 전날 9언더파를 몰아쳤던 박인비(20)는 이날 1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05타로 단독 2위에 오른 뒤 “오초아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다.”면서 일찌감치 준우승에 목표를 맞췄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거스타 초대장은 가문의 영광”

    올해에도 오거스타에는 어김없이 ‘메이저 시즌’이 찾아왔다. 미국 조지아주의 주도(州都) 애틀랜타에서 북동쪽으로 차로 두 시간 남짓 거리. 그곳으로 통하는 85번 고속도로는 일찌감치 ‘명인’들의 플레이를 보기 위한 차량들로 넘쳐나고 있다.●그린재킷 노리는 93명의 골프명인들며칠 전 셸휴스턴오픈 첫 승 보너스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손에 쥔 존슨 와그너(미국)는 “이틀간 90대타를 치고 탈락해도 좋다. 출전만으로도 흥분이 된다.”고 생애 첫 출전하는 마스터스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왜 마스터스일까? 미국프로골프(PGA)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시즌 첫 대회인 마스터스 출전 자격은 극히 제한된다. 전년도 메이저 성적과 세계 랭킹, 상금 랭킹 등에 따라 자동으로 출전 자격을 얻지 않으면 까다롭기로 소문난 지역 예선과 최종 예선 등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올해에는 ‘새내기’ 18명을 포함해 ‘골프 명인’ 93명만 오거스타에 초청됐다.●우즈의 그랜드슬램 첫 시험대이들이 하나같이 원하는 건 ‘그린 재킷’. 마스터스의 상징이자 명인 중의 명인만 입을 수 있는 단 한 벌뿐인 옷이다.10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압도적인 경쟁력을 발휘하며 필드를 지배해온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그랜드슬램’ 첫 시험대다.지금까지 단 한 명도 일궈내지 못했지만 이제는 다르다. 잭 니클러스와 아널드 파머, 개리 플레이어, 톰 왓슨 등 ‘살아 있는 전설’ 4명도 “타이거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탱크, 우승확률 공동 8위 세계 6위로 한 계단 뛰어오른 최경주(38·나이키골프) 역시 무시 못할 우승 후보다. 세계적인 도박업체 레드브록스가 예상한 최경주의 우승 확률 순위는 공동8위.“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첫 무대는 마스터스가 될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온 최경주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는 “누구도 두렵지 않다.”는 강한 자신감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공무원 문예대전 작품 공모

    행정안전부는 24일 공무원들의 문예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제11회 공무원 문예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모집 부문은 시·시조·수필·단편소설·동시·동화·희곡·시나리오 등 7개 부문이며, 다음달 21∼30일 인터넷(www.artzone-mogaha.go.kr)과 우편으로 접수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상금 300만원이,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한국문인협회 회원 가입자격도 주어진다. 입상자는 오는 6월15일 발표된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충남대 김원사 교수 카메룬서 ‘다이아 노다지’

    충남대는 지질환경과학과 김원사(56) 교수가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전 세계 연간 생산량의 5년치에 해당하는 다이아몬드 광상(鑛床·유용한 광물이 땅속에 많이 묻혀 있는 부분)을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다이아몬드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으며 국내 업체에서 다이아몬드 생산권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현지 지질조사 결과, 카메룬 동남부 모빌롱과 리모코아리의 역암층에서 추정 매장량이 7억 3600만캐럿인 다이아몬드 광상을 발견했다. 이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연간 생산량(1억 5000만캐럿,1캐럿=0.2g)의 5년치에 해당하는 양으로 모두 수조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김 교수는 추정했다. 그는 국내 광산개발업체인 씨앤케이마이닝과 카메룬 광업진흥공사(CAPAM)가 공동 설립한 C&K Mining의 연구용역을 맡아 카메룬에서 탐사작업을 벌여 왔다. 이번 탐사면적은 100㎢로 전체 허가면적 908㎢의 9분의1 정도다. 김 교수는 국내 유일의 영국보석감정사(FGA) 자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지난해 3월에도 이 지역에서 다이아몬드 500만캐럿 정도가 매장된 광상을 발견했다고 밝혔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교포골퍼 안젤라 박·박인비 광운대 입학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교포 선수 안젤라 박(LG전자)과 박인비(이상 20)가 나란히 광운대에 입학했다. 광운대는 “브라질 교포인 안젤라 박은 외국인 전형으로, 박인비는 재외국인 전형을 통해 생활체육학과 신입생으로 입학 자격을 얻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월 세계여자골프월드컵에 브라질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던 안젤라 박은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잘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인비도 “투어 원정길이 매우 빡빡하지만 틈틈이 공부해 새로운 지식을 많이 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리안 돌풍 제주서”

    새달 13일 제주 핀크스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 한국·한국계 선수가 무려 31명이나 출전한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소속 선수 25명에게 출전권을 부여했던 대회조직위원회는 일본을 주무대로 삼고 있는 허석호(35)와 올해 KPGA 투어 프로 자격을 딴 김영규(23) 등 2명을 초청 선수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국내에서 2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6승을 올렸고 2006년 브리티시오픈에서 11위를 차지한 허석호는 지난해부터 진로 발렌타인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 프로무대 데뷔전을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치르게 된 김영규는 KPGA 퀄리파잉스쿨에서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 출전권 1장을 놓고 퀄리파잉스쿨 상위 입상자 4명이 겨룬 이벤트 대회에서 우승, 행운을 잡았다. 대회조직위는 앞서 세계 랭킹에 따라 출전권을 갖고 있는 최경주(38·나이키골프)와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 위창수(35·테일러메이드), 그리고 재미교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 4명을 초청했다.이에 따라 132명으로 예상되는 전체 출전 선수 가운데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가 31명으로 4분의1가량을 차지하게 됐다. KPGA 소속 선수는 지난해 상금 랭킹 순으로 출전권이 부여됐다. 상금왕 김경태(22·신한은행)를 비롯해 공동 다승왕에 오른 상금 2위 강경남(25·삼화저축은행)과 3위 김형태(31·테일러메이드) 배상문(23·캘러웨이) 김창윤(25·휠라코리아) 이승호(22·투어스테이지) 등 상위 랭커들이 모두 출전한다. 한편 대회조직위원회는 PGA 투어에서 3승을 따낸 크리스 디마르코(미국)와 유럽무대에서 9승이나 올린 토마스 비욘(덴마크), 그리고 유럽투어에서 네 차례 챔피언 자리에 오른 데다 라이더컵에서 유럽팀 우승에 공을 세운 폴 맥긴리(아일랜드)도 출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태극자매 벌떼작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첫날 한국 선수들이 대거 우승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톱10’ 22명 가운데 6명이나 됐다. 15일 하와이 카후쿠 터틀베이골프장(파72·6582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SBS오픈 1라운드에서 켈리 키니(미국)가 6언더파 67타로 깜짝 선두를 달렸지만 양영아(30)가 한 타차 2위를 시작으로 이미나(27·KTF), 오지영(20)이 2타차 뒤져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또 박희정(28·CJ)과 김인경(20·하나금융), 제인 박(22) 등 3명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력한 뒷심을 자랑하는 신지애(20·하이마트)는 김주연(27)과 함께 1언더파 71타로 공동 23위로 1라운드를 마쳐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키니는 지난해 상금랭킹 122위에 그쳐 투어 자격을 잃었다가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투어에 복귀했다.지난해 US오픈 챔피언 크리스티 커(미국)와 백전노장 세리 스테인하워(미국)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재기를 다짐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폴라 크리머(미국)는 3타차 공동 10위.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임달식표 농구 ‘쨍~’

    [여자프로농구] 임달식표 농구 ‘쨍~’

    전주원, 정선민, 하은주….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초호화군단’ 신한은행이 여자프로농구 07∼08 정규리그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것은 언뜻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서 말의 구슬을 꿰어 우승을 일궈낸 주역은 따로 있다. 임달식(44) 감독이다. 그는 ‘비주류 인생’을 온몸으로 겪었고 그 경험을 밑천삼아 신한은행을 스타의 개인플레이가 아닌, 톱니바퀴같은 조직력과 팀워크의 팀으로 거듭나게 만들었다. 임 감독은 “그동안 전주원, 정선민, 하은주 등의 결장이 많았고 실제 경기력에서도 절대 우위는 아니었다.”면서도 “체력의 우위에 기반한 끈질긴 수비로 3,4쿼터에서 쉽게 풀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끊임없이 주문하는 부분은 득점 루트의 다양화. 주득점원(정선민)말고도 최윤아, 진미정, 강영숙 등에게 언제든 슛을 던질 수 있는 자신감을 불어넣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 8월 사령탑에 오른 임 감독은 28살 때인 1992년 실업팀 현대에서 선수 생활을 접었다.1989년 농구대잔치 결승전에서 ‘농구대통령’ 허재(당시 기아·현 KCC 감독)에 주먹을 날려 1년 자격정지를 당한 기억만 팬들의 기억에 남긴 채 한정식집 운영,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세미프로 합격 등으로 10년 가까이 외도했다. 그러다 2001년부터 대학농구 2부리그였던 조선대 감독을 맡았다. 밑바닥을 거쳐 먼 길을 돌아온 그의 시선은 넓어졌고 애정은 깊어졌다. 농구공 3개만 덜렁 있던 조선대는 3년만에 1부리그로 승격됐고 지난해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최고봉(모비스)과 남정수(KTF)를 프로무대에 진출시키는 쾌거까지 이뤘다. 임 감독은 “통합우승은 당연한 목표”라면서 “농구판에 돌아온 만큼 자랑스러운 이름 석 자를 남기고 싶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11일 경기도 구리체육관에서 신세계는 박세미(18점)의 3점슛 4방과 김정은(14점)의 쌍끌이 활약을 엮어 금호생명을 59-57로 따돌리고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4위(9승2패)로 올라서며 4강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가스등 이펙트/랜덤하우스 펴냄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도무지 알 수 없는 감정에 휘둘릴 때가 많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왜 죄책감이 느껴지는지, 직장에서는 왜 자신이 무능한 존재로 여겨지곤 하는지, 형편없는 취급을 당하면서도 사랑하는 사람 앞에 서면 왜 자꾸만 작아지는지…. 미국의 심리치료사인 로빈 스턴은 이런 심리현상을 ‘가스등 효과’(Gaslight effect)라고 이름 붙였다. 잉그리드 버그먼 주연의 고전영화 ‘가스등’에서 착안한 조어이다. 재산을 탐내는 남편이 아내인 여주인공을 의도적으로 정신병자로 몰아가고, 학대 속에서 자존감을 잃어가던 여주인공은 뜻하지 않은 외부자극에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찾는다. 그러나 영화와는 달리 일상생활에서는 모호한 역학관계로 의도하지 않는 사이에 피해자 혹은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점에 주목해 로빈 스턴이 쓴 책이 ‘가스등 이펙트’(신준영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본의 아니게 타인의 오해에 심각하게 자신감을 잃곤 한다. 기존의 심리서들이 건강한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과 자기성찰에 그친 데 반해 이 책은 인간관계의 숨겨진 역학관계를 해부해 구체적인 해법까지 제시한다는 점이 신선하다. 물리적 위협이나 실질적 이해관계로 상대에게 조종되는 것은 어찌 보면 ‘선택’의 문제일 수 있다. 그러나 주위에서는 물론이고 스스로도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상대에게 위축되고 종속되는 ‘가스등 효과’는 심각한 무기력증이나 우울증의 형태로 나타난다. 상대에게 정신적으로 예속되는 것은 그에게서 자신의 가치를 확인 받으려고 끊임없이 신경쓰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분석한다. 인물들의 실례를 들어가며 가스등 효과가 심화되는 3단계 양상과 가해자의 세 가지 유형을 분류했다. 가스등 효과에서 놓여나는 방법은 그러나 의외로 복잡하지 않다.“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든 스스로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정체성을 가질 때 인간은 자유로워진다.”는 결론이다.1만 48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눈물젖은 빵과 스포츠

    헝그리 정신과 스포츠는 과연 어떤 관계일까. 딱히 정의할 수 없지만 국내 스포츠 100년을 살펴볼 때 분명한 것은 적당한 배고픔이 좋은 성적을 낸다는 것이다. 1970∼80년대 최고 스포츠였던 권투만 보더라도 ‘헝그리 복서’란 말이 생겨날 정도였다.7전8기의 주인공 홍수환씨는 “지금도 스포츠에 있어 헝그리 정신은 성적의 밑바탕을 이룬다.”고 말한다. 골프도 마찬가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성공한 선수의 이면엔 놀라운 기술보다 강한 정신력이 지배해 왔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마스터스를 정복한 잭 존슨은 인구 12만명에 불과한 아이오와주 시골 출신으로 남보다 힘든 상황을 즐기면서 노력을 배가한 끝에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호주 출신 캐리 웹도 생활이 넉넉하지 못한 시골 출신. 명예의전당 입회 자격을 얻은 날,“아직도 난 시골 출신의 작은 소녀 같다.”며 자신을 키워준 할아버지의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경주 역시 시골 출신으로 어려운 생활 속에서 세계 무대를 정복했다. 김미현 역시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위기를 맞았을 때 그녀를 강하게 만든 건 바로 헝그리 정신이었다. 올해 10승을 올린 신지애 역시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과 가난이 그녀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반면 부장판사 아버지 밑에서 자라난 L, 유명 방송인이 아버지인 K는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 선수들이었지만 꽃도 피우지 못하고 사라졌다. 만약 이들에게도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한 절박한 사자의 눈빛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부모의 넉넉한 지원을 받으며 골프를 하는 것이 유리할지 모른다. 그러나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선수가 더 강하기 마련이다. 지금 국내 프로무대를 보면 마지막 헝그리 세대들이 활약하고 있다. 신세대 골퍼 대다수는 그래도 부모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정상의 꿈을 펼치고 있다. 골프는 격투기와 달리 엘리트 스포츠라고 한다. 그러나 분명한 건 골프에서도 강한 정신력이 좋은 성적으로 귀결된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미당 서정주 선생은 “자신을 키운 7할은 바람이었다.”고 했다. 온실의 화초처럼 자란 사람은 역경과 고난을 쉽게 이겨내지 못한다. 골프는 바람의 강도만큼 강해지는 스포츠다. 바람을 피해갈 것인지 헤쳐 나아갈 것인지는 정신력에 달려 있다. 또 그 정신력은 ‘배고픈 자’의 스윙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맞춤형 교육통신]

    ●2009 수능 마인드 확립 쌩쌩 라이브 특강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가 이달 18·20·21일 홈페이지에서 예비 고 1∼3학년을 위해 무료 특강을 마련했다. 최고 스타강사들이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저녁 6∼12시 하루에 두 편씩 수능 공부법을 소개한다.●공부 잘하는 비법 공개 특강 한국대학신문(www.unn.net)이 이달 21∼22일 서울무역전시장 컨벤션센터에서 연다.21일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부모 역할의 중요성과 방법을,22일에는 학생 대상으로 공부 잘하기 노하우와 자기 관리 요령을 소개한다.(02)2025-6038,6078●서울디지털대 신·편입생 모집 이달 20일까지 2008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생은 고졸 이상의 학력이면 지원할 수 있으며, 수능 성적과 관계없이 지원서와 학업계획서만으로 선발한다. 편입은 대학·전문대나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35학점,53학점,70학점 이상을 이수한 사람에게 2,2.5학년,3학년 지원 자격을 준다.
  • 미현·세리 6연속 무패 이끈다

    새달 1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2007년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총상금 6150만엔)에 출전할 선수 명단이 14일 확정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이날 출전 선수 13명을 발표했다. 주장 김미현(KTF·30)과 박세리(30·CJ)를 맏언니로 이선화(21·CJ), 이지영(22·하이마트), 장정(27·기업은행), 이정연(28)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소속으로 나온다. 특히 박세리는 새달 7일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대륙대항전 렉서스컵 일정 때문에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이날 오전 출격을 결정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선 전미정(25·투어스테이지), 신현주(27·다이와), 송보배(21·슈페리어)가 대표 자격을 얻었다.KLPGA 대표는 신지애(19·하이마트), 지은희(21·캘러웨이), 안선주(20·하이마트)가 선정됐다. 안시현(23)은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선다. 통산 전적은 한국이 4승1무2패로 우세. 특히 2002년부터 4승1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LPGA 박세리 ‘명예의 전당’ 최연소 입성

    “이제 더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마침내 내 꿈이 이루어졌다.”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오거스틴 월드골프빌리지 내의 골프 명예의 전당. 세계 골프사를 줄줄이 써 내려간 수많은 인물의 이름이 적힌 이곳에 ‘요술 공주’ 박세리(30·CJ)가 13일 마침내 정식으로 이름을 올렸다.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 중 하나인 ‘현역 10년 활동’을 지난 5월 LPGA챔피언십에서 채운 뒤 6개월의 기다림 끝에 회원 명부에 이름을 새겼다. 여자 선수로는 1951년 베티 제임슨(미국)이 첫 이름을 적은 이후 32번째. 그 가운데 최연소 멤버다. 개인 통산 24승. ●국민 시름 던 맨발 투혼 1997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수석으로 합격한 박세리는 이듬해 메이저대회 두 차례 우승을 포함,4승을 올리며 ‘슈퍼루키’에서 단숨에 특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특히 두번째 메이저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US여자오픈에서는 물웅덩이에 걸친 공을 맨발을 물에 담근 채 그린에 떨구는 ‘투혼’을 발휘했다. 외환위기에 지친 국민들은 까맣게 그을린 그의 다리 밑에 드러난 하얀 발을 보며 희망을 발견했다. 3000여명의 하객이 모인 가운데 대선배 낸시 로페스(미국)의 소개를 받고 단상에 오른 박세리는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이내 환한 미소와 함께 회원이 된 소감을 밝혔다. “모든 사람들이 제게 한국여자골프의 선구자라고 말했다.”고 운을 뗀 그는 “그러나 선구자가 된다는 건 어렵고 외로운 일이었다. 압박감도 여간 심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박세리는 “하지만 모두 내가 걸어온 길을 따라 간다고 생각하면 무한한 책임감을 느꼈고 이게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후배들과 팬들에게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여자 어니 엘스 박세리에게 LPGA 투어는 놀라움과 환희, 그리고 좌절과 부활의 연속이었다. 대전 유성초교 때 투포환을 하다 골프로 돌아선 박세리가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공동 1위로 LPGA Q스쿨을 쉽게 통과한 건 1997년.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는 “당시 나이키로부터 거액을 받고 투어에 뛰어든 아마추어 최강 켈리 퀴니(미국)를 제치고 박세리가 신인왕에 오를 것이라는 데 베팅을 했다.”고 회고했다. 베팅업계 통계로는 퀴니가 신인왕이 될 확률은 박세리보다 66배나 높았다. 당시 LPGA 투어 커미셔너 짐 리츠도 “박세리를 처음 봤을 때 어니 엘스를 떠올렸다.”면서 “어떤 운동을 해도 정상급에 도달할 수 있는 자질을 지닌 선수였다.”고 말했다. 98년 개막전부터 실패한 박세리는 ‘철수’ 결정이 내려지기 직전 출전한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우승으로 극적인 반전에 성공한 뒤 이듬해에도 4승을 수확,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캐리 웹(호주)과 함께 LPGA투어의 ‘트로이카’로 급부상했다. 최근 2년 간의 시련은 그에게 가장 아픈 시간이었다. 명예의 전당 선배인 줄리 잉스터(미국)는 “타고난 재능에다 끝없는 노력, 기계적인 스윙 등 박세리는 최고였다.”면서 “하지만 시켜서 골프를 했을 뿐 자체를 즐기지 못한 게 긴 슬럼프를 불렀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 되살아났다.2004년 5월 미켈롭울트라오픈 정상으로 명예의 전당 헌액 포인트를 모두 채운 박세리는 기나긴 3년 동안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이날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전설’로 남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삼성월드챔피언십 12일 개막… LPGA 스타 20명만 출전

    ‘별들의 잔치가 시작됐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올스타’ 20명이 사막 한복판에서 ‘가을걷이’에 나선다.   |팜데저트(미 캘리포니아주) 최병규특파원|12일부터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 캐니언코스(파72·6462야드)에서 벌어지는 삼성월드챔피언십이 무대.200여명의 LPGA 선수 가운데 단 20명만 출전, 컷오프 없이 4라운드 스트로크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올해 총상금은 100만달러. 우승 상금도 25만달러로 뛰었다.●메이저여왕끼리 겨뤄보자 출전 자격은 올해 4개 메이저대회 챔피언과 시즌 상금랭킹 상위 선수,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상금 1위 선수다. 단 1명의 초청 선수 몫은 미셸 위(18·나이키골프)가 4년 연속 차지했다. 주목할 대목은 메이저여왕의 반열에 오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시즌 3승째를 거둬 새 대항마로 부상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재대결. 둘은 올해 각 브리티시오픈과 LPGA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제치고 ‘여제’의 자리를 굳힌 오초아는 지난 8일 끝난 롱스드럭스챌린지 연장에서 페테르센에 분패, 세계 1위의 자존심에 금이 간 상태다. US여자오픈에서 역시 첫 메이저 정상을 신고한 상금 랭킹 5위의 크리스티 커(미국)도 합류했고, 이들보다 훨씬 앞서 메이저 정상의 ‘맛’을 본 박세리(30·CJ)와 장정(27·기업은행)까지 가세,‘여왕들의 전투’는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한국자매들, 시즌 5승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은 시즌 10승을 저울질했다. 올해엔 5승째를 타진한다. 그만큼 추가 승수에 목이 탄다.출전선수는 박세리와 장정을 비롯해 6명. 교포인 안젤라 박(19·브라질)과 미셸 위 등 한국계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40%인 8명이 대거 나서는 셈. 갈증을 풀어줄 선수는 역시 박세리다. 그는 지금까지 메이저 5승을 포함, 통산 24승을 따냈다.“새달 초 LPGA 명예의 전당 입회식이 기다리는 만큼 25승째를 채워야 하지 않겠느냐.”며 욕심을 낸다. 올해 신인왕을 굳힌 안젤라 박의 생애 첫 승도 기대된다.이제 어엿한 대학생이 된 미셸 위가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1000만달러 소녀’의 진가를 발휘할지도 지켜볼 대목이다.cbk91065@seoul.co.kr
  • [로펌 탐방] 작지만 알찬 법무법인 ‘바른’

    [로펌 탐방] 작지만 알찬 법무법인 ‘바른’

    지난 7월 말 경기 용인에서 열린 한국남자프로골프 내셔널 타이틀인 SBS코리안투어 ‘코리아골프 아트빌리지 제50회 KPGA선수권대회’. 지난해 상금왕인 강경남(24ㆍ삼화저축은행) 선수가 멋진 스윙을 선보이는 순간, 오른쪽 소매 끝에 살짝 ‘법무법인 바른’이라는 로고가 보였다. 올 봄 변호사의 광고가 허용되자 바른은 지난 5월 강경남 선수와 계약을 맺고 스포츠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국내변호사 81명, 외국변호사 19명 등 모두 100명으로 구성된 바른은 변호사 숫자로는 대형 로펌에 미치지 못하지만, 어느 로펌보다도 공격적인 경영 전략을 펼치는 ‘작지만 알찬 로펌’이다. 정통 송무 로펌인 바른이 본격적으로 자문 분야 강화에 나선 것은 김동건 대표변호사가 취임한 2005년부터다. 기업자문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아온 ‘김장리 법률사무소’와 합병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4월에는 법무법인 김신유의 금융팀 소속 변호사들을 새 가족으로 맞아들였으며, 이어 5월과 7월에 각각 최종영 대법원장과 박재윤 대법관, 남호현 대표변리사 등을 영입해 ‘바른국제특허법률사무소’를 열었다. 지적재산권·공정거래 분야에 투자를 늘려 공정거래위원회 출신 구상모 변호사 등을 영입했다. 공정위 출신인 임영철 변호사팀이 올해 초 세종으로 옮긴 데 대한 ‘맞대응’인 셈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재헌씨도 미국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근무 중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송무 로펌이지만 기업 자문 분야도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바른측은 “송무 파트 변호사의 고문계약이 곧 자문업무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면서 “자문팀의 실적이 생각보다 빨리 높아져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연수원을 마치자마자 바른에 자리를 잡았던 김정훈(연수원 30기), 김기윤(여·연수원 32기) 변호사가 최근에 각각 대구지검과 부산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바른의 변호사는 “바른이 젊은 변호사 교육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는 믿음의 표현”이라면서 “송무 로펌으로서는 법조계, 특히 법원의 신뢰를 얻는 것이 생명”이라고 설명했다. 법조계의 신뢰가 그만큼 두텁다는 얘기다. 합병과 스카우트 등의 공격적 경영전략으로 구성된 로펌인 만큼 구성원의 단합도 바른이 매우 중시하는 부분이다.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는 술 한잔을 하며 허심탄회하게 불만을 털어놓는 ‘마금회’가 열린다. 시니어·주니어 변호사 할 것 없이 30여명씩 참여하는 참석률을 보인다. 지난 5월에는 주말에 전직원이 가족동반으로 1박2일 금강산 등반을 다녀왔다. 하지만 합병 1년여 뒤부터 김장리와의 ‘결별설’이 끊이지 않고 있어 유독 신경을 쓰고 있다. 바른은 이 소문을 종식시키기 위해 내년 8월 대치동 강남사무소가 입주해 있는 건물의 한 층을 더 빌려 변호사실 50여개를 확보하고, 김장리 법률사무소 구성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강북 사무소와 ‘물리적인 합병’까지 완벽히 이뤄낼 계획이다. 하지만 기업 자문 전문인 김장리의 고객들이 강북에 많기 때문에 효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바른 김동건 대표변호사는 “김장리와 합병하며 자문 노하우와의 접목을 시도했는데,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장소적 통합도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그게 안되어 있기 때문에 바른이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신씨 작품 알선 ‘그림장사’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가 성곡미술관에 재직하는 동안 그림 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전문직인 큐레이터로서 윤리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신씨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기획예산처 장관 시절 기획예산처가 그림을 구입하는 데 관여하는 등 그림을 사고 파는 데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박물관 경영학을 전공한 한 교수는 “신정아라는 개인의 사례를 큐레이터 전체로 확산시키는 것은 위험하다.”면서도 “하지만 만약 신씨가 작품을 알선해 대가를 챙겼다면 그는 큐레이터라고 불릴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씨와 함께 일했던 A씨는 “신씨가 있는 동안 성곡미술관은 그림을 전문적으로 사고 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당시 성곡미술관의 자금 흐름은 신씨만이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미술품이 전시되는 장소는 크게 미술관(art museum)과 갤러리(gallery)로 나눠진다. 미술관에서 공공적인 성격의 전시가 이뤄진다면 갤러리는 미술품의 거래를 위한 전시가 목적이다. 따라서 해외미술계에서는 미술관의 기획자만 큐레이터라고 부르고, 상업화랑의 기획자는 갤러리스트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신씨 역시 상업화랑의 직원으로 미술품 거래에 뛰어들어 많은 거래를 성사시켰다면 화상(畵商)으로 능력을 인정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림장사’를 잘한 결과 광주비엔날레의 기획책임자에 선임됐다면 문제라는 것이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우즈, 가족 위해 PGA 그랜드슬램 불참키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프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챔피언들이 참가하는 PGA그랜드슬램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AFP통신은 13일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미국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에서 연습하고 있는 우즈가 “휴식을 취하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회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올해 첫딸 샘 알렉시스를 얻어 아버지가 된 우즈는 이 대회에서 일곱 차례나 우승했으며 올해에는 PGA 챔피언십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권을 갖고 있다.PGA그랜드슬램은 당해 연도 4개 메이저대회 우승자 네 명을 초청해 벌이는 이벤트 대회다. 올해에는 새달 15일 카리브해의 섬나라 버뮤다에서 개최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우즈가 불참을 선언하는 바람에 2003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짐 퓨릭(미국)을 ‘대타’로 초청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로스쿨 시대] 비고시생·직장인“나도 한번” 밀물

    로스쿨법 통과 이후 직장인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로스쿨 준비 열풍이 불고 있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불과 이틀밖에 안됐지만 관련 인터넷 카페 회원 수가 하루 수백명씩 늘고 고시학원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5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최대 로스쿨 준비 관련 카페인 ‘로스쿨진학준비위원회’에 따르면 평소 5명 수준이던 회원수가 로스쿨 법 통과 이후 최고 70배나 늘었다. 운영자 박종필(33)씨는 “3년 전 카페를 만들었는데 로스쿨법 통과 다음날인 4일 가입자 수가 350명이나 됐다.”면서 “5일에도 오후 2시 현재 70명 정도 가입하는 등 관심이 무척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방문자수도 4일 1500명,5일 1300여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평소 가입자가 5∼6명이었던 카페 ‘로스쿨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지난 3일 280명이나 새로 가입해 5일 현재 회원이 1300여명에 이른다. 카페에는 자신의 진학 가능성을 상담하거나 나름대로의 정보를 공유하는 글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공대생’이라고 밝힌 한 카페 회원은 “영어성적은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지만 언어 능력이 부족하다.”면서 “논리력·논증력 등을 기를 수 있는 기초적인 책을 소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일부 게시판에는 ‘로스쿨 가능성 높은 대학 명단’이라는 출처없는 글이 떠도는가 하면 “비법대생들에게 불리하다.”“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좋다.”는 등의 근거없는 정보성 글이 올라오고 있다. 고시학원가에는 ‘비고시생’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조대일 한림법학원 부원장은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문의를 해 5일 오전에만 30통 넘는 전화 상담을 했다.”면서 “일과 로스쿨 준비를 병행하려는 직장인들도 많다.”고 말했다. 유완기 베리타스 원장은 “과거 고시를 준비하다가 떨어진 사람들이 법조인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인원 등 유동적인 것이 많아 구체적인 상담보다는 좀 기다려 보라는 쪽으로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컨설팅회사에 다니며 로스쿨을 준비 중인 홍성환(32)씨는 “금융쪽에 밝아 변호사가 되면 금융관련 법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로스쿨을 지원하려 한다.”면서 “로스쿨을 기다리며 몇년째 영어학원까지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입학 정원이나 입시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화여대 김문현 법대 학장은 “현재 사시 정원을 고려해 로스쿨 정원을 정한다면 과거 사시와 같이 로스쿨 입학이 ‘또다른 고시’가 될 수 있다.”면서 “법학 적성시험과 학점, 면접, 영어 등이 기준이 될 텐데 학점이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현 대학입시 내신반영률보다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정종섭 법대 교무부학장은 “정부 계획대로라면 당장 10월까지 인가 신청을 하고 입시안을 만들어야 하지만 필수 반영요소인 법학 적성시험의 개념조차 불투명하다.”면서 “대학의 학원화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비용 문제도 핵심이다. 회사원 양모(31)씨는 “로스쿨을 졸업하려면 수천만원이 든다고 하니 소수계층의 전유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지금도 일부 변호사들은 먹고살기조차 힘들다는데 고비용을 감당하며 로스쿨에 들어갔다가 본전도 못찾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양씨는 그러나 “그래도 법조인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서재희 이재훈 이경주 이경원기자 s123@seoul.co.kr ■ 법조인 준비 어떻게 3일 국회를 통과한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로스쿨을 입학하기 위해서는 학부 성적, 법학적성시험(LEET), 외국어 능력 등 세가지를 갖추어야 한다. 그렇지만 로스쿨법이 시행되더라도 로스쿨에서 졸업생이 처음 배출되는 2012년까지는 현행 사법시험제도가 유지된다. 또 로스쿨 졸업생이 나오더라도 1∼2년간은 정원을 줄인 상태에서 사법시험제도가 유지된다. 따라서 법조인이 되고 싶다고 해서 모두 로스쿨 진학을 할 것이 아니라 나이와 전공 등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호사가 되고 싶은 고등학생 A군 현재 중·고생은 대학졸업 후 로스쿨을 가야 변호사 자격증을 딸 수 있다. 로스쿨 입학생 중 비법학과 및 타교출신자가 각각 3분의1 이상 되도록 의무화했지만 앞으로 로스쿨이 설치되는 대학에는 법학 대학이 폐지된다. 다만 교양수준의 법학과목 이수를 요구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향후 시행령에서 정한다. 현재 사법시험에서는 법학과목 35학점을 요구하고 있다. 로스쿨 입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LEET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어능력은 현행 사법시험처럼 토익이나 텝스 등 공인영어시험의 일정 점수 이상을 갖추는 것으로 대신한다. 학부 성적은 학교간 성적차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변별력이 크지 않다. 그외 학교에 따라 사회활동 및 봉사활동 경력을 입학전형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비법학과 출신의 30대 직장인 B씨 LEET는 나이가 많은 수험생에게 유리한 시험은 아니기 때문에 노장생은 로스쿨보다는 현행 사법시험을 치르는 것이 유리하다.LEET는 법학과목없이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 등 세과목으로 치러진다.LEET는 현재 공무원임용시험에 사용되는 PSAT(공직적격성평가)와 비슷하다. 전문가들은 도입 5년째를 맞은 PSAT의 선례에 비춰볼 때 노장생이 LEET에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법학과목에 강점이 있는 노장생이라면 로스쿨행을 피하고 사법시험에 매진하는 것이 좋다. ●비법학과 3학년 여대생 C씨 사법시험을 염두에 두고 2년 정도 공부를 해왔거나 법학과목 35학점을 이수했다면 현재 사법시험에 도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로스쿨 첫 졸업생이 나오는 2012년까지는 현행대로 사법시험 1000명 수준은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후 사법시험 합격자 인원을 줄이다가 2014년쯤 사법시험은 없어진다. 군입대를 미룬 채 사법시험에 매달려온 수험생들은 일단 내년 8월에 처음 치러지는 LEET를 보고 사법시험을 계속할지 로스쿨로 바꿔 탈지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법학적성시험 LEET는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의뢰해 로스쿨 입학시험인 LEET(Legal Education Eligibility Test)를 연구, 개발했다. 교육부는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수정, 검토를 거친 후 늦어도 내년 5월 전까지 확정안을 만들 계획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LEET는 모두 3과목으로, 이 가운데 논술도 포함된다.LEET는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자질에 관한 적성을 측정하기 위한 검사 성격의 시험으로 법학전문대학원의 기본 수학능력과 법조인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 자질과 적성을 평가하게 된다. 출제는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될 예정이다. 과목은 언어이해, 추리논증으로 40문항씩이며 시험시간은 각각 90∼120분 동안 진행된다. 별도로 논술이 치러질 예정이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언어이해 과목은 장문의 텍스트를 지문으로 제시하고 그에 대한 이해를 묻는다. 내용은 인문, 사회과학, 과학기술, 문학예술 등에서 골고루 출제된다. 추리논증은 문항별로 간단한 지문을 제시하거나 별도의 지문없이 문제해결에 필요한 정보를 문제에 포함시키는 형태로 출제된다. 미국의 로스쿨 입학시험인 LSAT는 총 175분 동안 5개 영역의 객관식 문제와 30분간의 작문시험으로 진행된다. 시험과목은 논리력(35분), 분석력(35분), 독해력(35분), 정보처리능력(35분), 작문(30분)이다. 일본의 법학적성시험은 대학입시센터(DNC)에서 실시하는 것과 일본 변호사연합회(일변련)에서 실시하는 것 두 가지가 있다.DNC의 시험은 추리 분석력(90분), 독해표현력(90분)이고 일변련이 주관하는 시험은 논리적판단력(40분), 분석력(40분)장문독해력(40분) 외에 표현력을 묻는 논술시험(40분)이 추가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로스쿨 정원 적정규모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설치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입학 정원의 적정 규모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교육부가 당초 마련한 시행령에는 대학당 정원을 150명선으로 정했었지만 법원행정처와 법무부는 경제규모, 소송 사건 추이 및 변호사별 평균 수임건수 등 법률수요, 외국의 운영실태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9월말쯤까지 시행령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법원행정처 등은 공식 입장을 마련하면서 문화가 비슷하고 최근 로스쿨을 도입한 일본을 비교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2002년을 기준으로 할때 국내총생산(GDP) 1억달러당 법조인 수가 한국의 경우 1.66명인데 반해 GDP규모에서 우리보다 8배 이상인 일본은 0.61명에 불과했다. 또 법조인 1인당 국민 수는 한국이 5783명인데 반해 일본은 5247명으로 비슷하지만, 판사 1인당 상대 국민은 한국이 2만 6350명, 일본이 5만 5033명으로 한국이 우위다. 검사 기준으로도 한국이 3만 5107명인데 비해 일본은 5만 5033명이나 됐다. 다만 변호사 기준에선 우리나라가 1인당 9391명인 반면 일본은 6752명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정부가 일본을 참고한다면 판·검사보다는 변호사 수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제 규모를 감안하면 대학이나 로스쿨 지원자들이 원하는 만큼 변호사 직역이 확대될 수 있을진 미지수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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