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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EU ‘테크 공룡’ 독과점 규제…한국만 채찍 대신 당근 ‘역주행’

    美·EU ‘테크 공룡’ 독과점 규제…한국만 채찍 대신 당근 ‘역주행’

    윤석열 정부가 최근 온라인 플랫폼 산업 보호와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민간 주도 자율규제 방식에 힘이 쏠리는 모양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온라인 플랫폼 독점을 규제할 법안을 마련하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와는 대조적으로 새 정부 기조가 플랫폼 독과점의 부작용을 키울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와 전문가들은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자율규제 방향을 두고 서로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앞서 지난 22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플랫폼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기업 규제보다 육성에 방점을 둔 논의를 이어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카카오·쿠팡 등 국내 주요 온라인 플랫폼 기업 대표들이 모인 간담회에선 민간 주도의 플랫폼 자율규제 기구를 만들고, 기업들이 이에 협조하는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하지만 주요 선진국들은 새 정부의 플랫폼 자율규제 기조와 달리 대대적으로 플랫폼 규제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른바 GAFA(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본거지인 미국에선 지난해 6월 하원에서 ‘플랫폼 반독점 패키지 5대 법안’이 발의됐고, 모두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해당 법안은 플랫폼 기업의 독점 행위를 직접적으로 규제하는 4개의 법안과 예산 확충을 목적으로 하는 1개의 법안(기업인수합병 신청 비용 현대화에 관한 법률)으로 구성됐다. 플랫폼 반독점 패키지 5대 법안 가운데 ‘플랫폼 독점 종식법’은 온라인 플랫폼이 해당 플랫폼을 이용해 재화 등을 판매 또는 공급하는 경우 이해 충돌로 규정하고 강제 매각을 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 선택 및 혁신 온라인법’은 자사 우대 및 차별 취급을 금지하고 제재한다. 유럽연합(EU)은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P2B) 간 거래의 불공정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 공정성 및 투명성 규칙’을 2020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제정 당시 EU 내 중소기업의 42%가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었고 이 가운데 50%가량이 온라인 플랫폼과 분쟁을 한 경험이 있었다고 EU 집행위는 조사했다. 특히 계약 관련 분쟁 중 38%가 해결되지 않았고 26%는 분쟁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등 최대 23억 5000만 유로(약 3조 20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 EU는 지난 3월과 4월에 각각 독과점 규제를 위한 ‘디지털시장법’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디지털서비스법’을 도입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디지털서비스법이 시행되면 구글, 메타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은 인종·성별·종교·세대 등에 대한 혐오 발언이나 테러리즘 선전, 아동 성착취물과 같은 불법·유해 콘텐츠를 식별해 삭제하는 절차와 장치를 갖춰야 한다. 디지털시장법에서는 연매출 및 시가총액, 서비스 이용자 수, 기업 고객 수 등이 일정 규모를 넘는 플랫폼 기업을 ‘게이트 키퍼’로 분류해 이들이 공정한 시장 경쟁 질서를 방해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한다. 가령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사업자가 자사 앱을 경쟁사 앱보다 사용자 눈에 더 잘 들어오는 곳에 배치하거나 구글이 ‘인앱결제’만 허용하는 등의 행위가 금지 대상이다.일부 전문가들은 정부의 빅테크 자율규제 기조가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온플법)의 백지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서치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변호사는 “플랫폼 규제를 먼저 시행한 EU도 2016년 전후 자율규제를 논의했지만 문제 해결이 되지 않자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규칙이 제정된 것”이라며 “독과점 상태에 이르러야 수익 창출이 가능한 플랫폼의 특성상 자율규제로 시간을 지체하면 할수록 입점업체와 소비자의 피해가 손쓸 수 없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와 국회에서도 온플법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했다. 온플법은 ‘중개 수익 1000억원 이상’ 또는 ‘중개 거래 금액 1조원 이상’인 플랫폼이 입점업체에 갑질을 하지 못하도록 계약서 교부 및 필수 기재 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카카오가 계열사 확장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 논란, 중복 상장, 경영진의 보유 주식 대량 매도 등으로 홍역을 앓았다. 온라인 유통 기업 쿠팡도 적자를 감수하고 경쟁 플랫폼보다 가격을 낮게 매겨 시장점유율을 높인 이후 멤버십 가격을 올리거나 고객마다 차등적인 혜택을 제공해 반발을 샀다.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은 ‘실거리 기준 배달료’ 논란 등으로 배달노동자·소비자들의 비난을 피해 가지 못하고 있다. 국내 업계에서는 GAFA처럼 글로벌 기업과 네이버·카카오 등 내수 기업을 동일 선상에 놓고 규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너무 강력한 규제가 시행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글로벌 공룡 기업과 경쟁을 할 수 없다”며 “앞으로 공정한 시장 경쟁을 위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장이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 ‘천재 골퍼’ 리디아 고, 현대가 며느리 된다

    ‘천재 골퍼’ 리디아 고, 현대가 며느리 된다

    뉴질랜드 교포 골프 선수 리디아 고(25)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27)씨와 올해 12월 결혼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금융업계와 스포츠계에 따르면 두 사람이 오는 12월 30일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두 사람이 교제해온 게 지난해 국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를 졸업한 정준씨는 올해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현대차 계열법인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현재 개인적인 일로 서울에 들어와 있는 상태로, 리디아 고 역시 28일 한국에 입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리디아 고의 경기 일정을 고려해 결혼식 일정을 연말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 측은 “사생활이기 때문에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했다. 정태영 부회장은 고(故)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이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다. 그는 현대카드 부사장,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 보유자리우·도쿄 메달리스트…세계 랭킹 4위 고보경이라는 한국 이름이 있는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시절인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에서 우승, 지금까지 남아 있는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 보유자다. 2013년 프로로 전향했으며 이후 LPGA 투어에서 통산 17승을 거뒀고, 이 가운데 메이저 대회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과 2016년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특히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지난해 도쿄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며 뉴질랜드에서도 ‘스포츠 영웅’이 됐다. 1997년 한국에서 태어나 2003년 뉴질랜드로 가족들과 함께 이민했으며 한국어도 유창하다. 2015년 고려대 심리학과에 입학한 리디아 고는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4위로 국내 기업인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
  • ‘골프천재’ 리디아 고 정태영 현카 회장 아들과 결혼

    ‘골프천재’ 리디아 고 정태영 현카 회장 아들과 결혼

    뉴질랜드 교포 골프 선수 리디아 고(25)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27)씨가 올 연말 결혼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금융업계와 스포츠계에 따르면 두 사람이 오는 12월 30일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교제 사실이 국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미국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를 졸업한 정준씨는 올해부터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현대차 계열법인에서 일하고 있다. 정태영 부회장은 고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으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다. 고보경이라는 한국 이름이 있는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시절인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해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2013년 프로로 전향했으며 이후 LPGA 투어에서 통산 17승을 거뒀다. 이 중 메이저 대회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과 2016년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 내가 자랑스럽다”… 울보가 된 덤보 이제 이제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내가 자랑스럽다”… 울보가 된 덤보 이제 이제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나는 다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자랑스럽다.” ‘메이저퀸’ 전인지(28)가 돌아왔다. 3년 8개월 만에 우승 퍼트를 한 ‘덤보’(전인지의 별명) 전인지는 이날 ‘울보’가 된 듯했다. 긴 슬럼프 기간 동안 ‘은퇴하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자신도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전인지는 스스로를 믿었고, 이제 그는 ‘커리어 그랜드슬램’(메이저대회 5개 중 4개 이상 우승)으로 향한다.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683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전인지가 우승했다. 전인지는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친 전인지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위에 오른 렉시 톰프슨(미국·27), 이민지(호주·26)를 한 타 차이로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3년 8개월 만의 LPGA 투어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35만 달러(약 17억 5000만원)다. 슬럼프가 길었다. 무너질 뻔도 했다. ‘플레이가 좋지 않은데 은퇴하라’는 댓글을 보고는 눈물도 훔쳤다. 호기심이 많아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항상 귀를 쫑긋 세우고 많이 웃어 덤보라는 별명을 지닌 그에게도 지난 4년은 힘든 시기였다.우승 후 인터뷰에서 전인지는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 골프를 그만두려고도 했다”면서 “지난주엔 언니에게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 미국에 있기가 힘들다’고 하며 울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믿었다. “(악플을 보고) 나는 다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자랑스럽다”고 힘주어 말했다. 힘을 낸 이유는 자신을 믿어 주는 이들이 있어서였다. “지난 4년 동안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나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 스폰서에게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었다”며 “끝까지 나를 포기하지 않고 믿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우승으로 보답해 너무 행복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전인지의 팬카페 ‘플라잉 덤보’는 축제 분위기였다.그의 발걸음은 이제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향한다. 전인지는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에 ‘여자 PGA 챔피언십’까지 우승해 LPGA 5대 메이저대회 중 3개를 석권했다. 전인지는 “메이저 3승을 했으니 나에게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 내 앞에 놓인 새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인지가 ‘AIG여자오픈’과 ‘셰브론 챔피언십’ 둘 중 한 경기라도 우승하게 되면 LPGA 역사상 여덟 번째, 한국 선수로는 2015년 박인비(34)에 이어 두 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전인지는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2위와 5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뒤 2라운드에서 6타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3타 차 추격을 허용하고, 최종 라운드에선 한때 톰프슨에게 선두를 내주기도 했지만 막판 역전극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인지의 우승으로 2020년 US여자오픈의 김아림(27) 이후 이어진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연속 무승’은 7개 대회로 마감됐다.한편 4위는 3언더파 285타를 친 아타야 티띠꾼(태국·19)이 차지했고 최혜진(23), 김세영(29)은 4타씩을 잃어 김효주(27) 등과 공동 5위(1언더파 287타)에 올랐다.
  • [달콤한 사이언스] ‘문어 대가리’라고 놀리면 안되는 이유,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문어 대가리’라고 놀리면 안되는 이유, 알고보니…

    기억을 잘 못하거나 머리회전이 느린 사람을 ‘새 대가리’나 ‘문어 대가리’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많은 과학 연구에 따르면 새들이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머리가 나쁘지 않다. 문어가 머리가 나쁘다는 것도 근거 없는 편견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독일, 스웨덴, 인도, 미국, 일본, 오스트리아 7개국 연구진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연구팀은 문어의 뇌가 인간의 뇌와 분자적 유사성을 갖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이탈리아 안톤 돈 동물학연구소, 이탈리아공과대(IIT) 중앙RNA연구실, 국제고등연구소(SISSA), 독일 마인츠 분자생물학 연구소, 퀼른대, 하이델베르크 유럽분자생물학연구소(EMBL), 스웨덴 린쉐핑대, 인도 벵갈루루 스트랜드 생명과학, 스위스 분자·임상안과학 연구소, 미국 해양생물학연구소(MBL), 일본 오키나와 과학기술대학원대학교, 오스트리아 빈대학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BMC 생물학’ 6월 25일자에 실렸다. 한국에서 문어는 몸 속에 먹물을 갖고 있다고 해서 글을 아는 물고기라는 뜻의 ‘文魚’로 불리며 양반들이 먹는 물고기로 알려졌다. 사실 문어는 무척추동물 중 가장 복잡한 뇌를 갖고 있다.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이 있어 어떤 문제를 해결하면 기억하고 있다가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면 쉽게 해결한다. 또 시행착오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추론하고 익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인지능력에 있어서는 무척추동물보다는 척추동물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우리가 흔히 문어라고 부르는 참문어(Octopus vulgaris)와 캘리포니아 두점박이 문어(Octopus bimaculoides) 뇌 게놈을 분석했다. 그 결과, 게놈 전이인자가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게놈 전이인자는 유전체 내에서 위치를 바꿀 수 있는 DNA 염기서열이다. DNA는 염색체 내 한 쪽에 고정돼 있지만 전이인자는 다른 쪽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전이인자를 점핑유전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이인자는 모든 생명체에 존재하고 있는데 자연적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원인이면서 진화와 적응을 돕기도 한다. 사람의 게놈 중 45%가 바로 이 전이인자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이인자 중에는 뇌에 있는 ‘긴반복염기순서’(LINE)가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LINE는 뇌 인지와 기억 능력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억과 학습에 관여하는 해마 부분에서 많이 발견된다. 연구팀은 이번에 사람과 똑같이 문어의 뇌에서도 LINE를 발견했으며 사람의 해마와 비슷한 수직엽이라는 부분에 특히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레모 산게스 이탈리아 IIT 교수는 “유전적으로 거리가 먼 생물에서 비슷한 기능을 갖는 분자 물질을 발견한 이번 연구는 수렴진화의 대표적 사례”라며 “지능의 진화 연구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핵잼 사이언스] 세계 최대 ‘자이언트 박테리아’ 발견…“맨눈 관찰 가능”

    [핵잼 사이언스] 세계 최대 ‘자이언트 박테리아’ 발견…“맨눈 관찰 가능”

    일반 박테리아보다 5000배 가량 큰 세계 최대 박테리아가 카리브해의 습지에서 발견됐다. 연구진은 해당 박테리아가 몸집을 키울 수 있었던 비결과 몸집을 키울 수 밖에 없었던 환경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미국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BNL)에 따르면, 해당 박테리아는 2009년 서인도제도 프랑스령 섬인 과들루프에서 물에 떨어진 맹그로브(아열대나 열대의 해변이나 염성 습지에서 자라는 관목) 잎에 달라붙은 상태로 발견됐다. 일반적으로 박테리아의 크기는 아의 크기는 0.5㎛(1㎛=100만분의 1m)~0.75㎜까지 다양하지만 대부분 너무 작아 맨눈으로 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박테리아는 평균 9000㎛(0.9㎝), 최대 2만㎛(2㎝)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당초 연구진은 ‘비정상적인’ 크기 탓에 해당 생명체가 박테리아일 것이라는 예상조차 하지 못한 채 신종 곰팡이류 또는 진핵생물(세포에 막으로 싸인 핵을 가진 생물)이라고만 추측했다. 그러나 이후 실험실에서 유전자 분석을 통해 박테리아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에 확인된 ‘세계 최대 박테리아’에게는 ‘티오마르가리타 마그니피카’(Thiomargarita magnifica, 이하 T. 마그니피카)라는 학명이 부여됐다. 이전까지 가장 큰 박테리아 자리를 지키던 최대 크기 0.75㎜의 박테리아인 ‘티오마르가리타 나미비엔시스’(Thiomargarita namibiensis)와 같은 속명을 쓴다. 연구진은 T. 마그니피카가 맹그로브 잎뿐만 아니라 굴 껍데기나 바위 등 황(黃)이 풍부한 퇴적물이 있는 곳에서 이들이 산발적으로 서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실험실에서 배양하는 방법은 찾지 못해 제한적인 분석만 가능했지만, T. 마그니피카가 세포막에 다양한 구획(세포 내부에 나뉘어진 여러 가지 구역)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구획이 몸집을 키우는데 특별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일부 구획은 질산염 등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역할을 했으며, 해당 구획들마다 DNA 고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일반적으로 박테리아는 하나의 세포 당 하나의 DNA 고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T. 마그니피카는 각각의 구획마다 DNA고리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단백질까지 생성하는 덕에 몸집을 키울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를 이끈 진-마리 볼랜드 LBNL 소속 생물학자는 “일반적인 박테리아보다 5000배 가량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인간이 에베레스트산만큼 높은 또 다른 인간을 만난 것과 같다”고 비유한 뒤 “이 박테리아를 실험실에서 배양할 방법을 찾는다면 더 많은 사실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워싱턴대학의 미생물학자 페트라 레빈은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박테리아는 끊임없이 환경에 적응하는 놀라운 생명체로써, 절대 과소평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 유기체가 왜 이렇게 큰 몸집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매우 흥미로운 문제”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인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 “뭐니 뭐니해도 머니”… 유명 선수들 LIV행 장사진

    “뭐니 뭐니해도 머니”… 유명 선수들 LIV행 장사진

    의리도 명예도 좋지만 가장 좋은 것은 역시 돈인 것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지키겠다고 공언했던 브룩스 켑카와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는 LIV 골프로 건너간 것에 이어, 젊은 선수들도 LIV로 재빠르게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27일(한국시간) 골프채널 등에 따르면 2019년 PGA 투어 3M오픈에서 우승한 매슈 울프(미국)는 7월 1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LIV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PGA투어는 LIV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선수는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징계하고 있다. 때문에 LIV 인비테이셔널 출전은 곧 PGA투어를 떠난다는 뜻이다.울프는 오클라호마주립대 재학 시절 장타를 앞세워 미국 대학 무대를 석권하고 PGA투어에 입성했다. 20세 3개월의 나이에 우승하며 PGA 투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썼다.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이제 23세에 불과한 그는 잠재력만큼은 누구나 인정하는 차세대 스타다. 특히 백스윙하기 전에 왼쪽 발과 다리를 비틀듯이 꺾는 괴상한 스윙으로 주목을 받았다. 울프의 대학 후배인 아마추어 세계랭킹 2위 유지노 차카라(미국)도 프로 전향과 동시에 LIV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기로 했다. 차카라는 LIV 골프와 3년 계약에 사인했다. 그는 “나와 내 가족의 미래를 위해 계약했다”고 말했다. PGA 투어는 LIV 시리즈로의 선수 유출을 막기 위해 대회 상금을 올리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 경기도지사직인수위, 청년학교·청년사다리·청년갭이어 등 ‘경기청년찬스’ 추진

    김동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경기청년학교·경기청년사다리·경기청년 갭이어 등 3대 신규 사업을 핵심으로 한 ‘경기청년찬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수위 이자형 사회복지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오전 경기인재개발원 미래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들에게 계층 이동과 직무 및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기주도, 꿈, 기회 보장’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경기청년찬스 사업을 소개했다. 경기청년학교 사업은 김 당선인이 아주대 총장 시절 시행한 파란학기제(수강생이 수업과목을 제안하는 제도)를 모티브로 설계됐다. 청년의 직무와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청년의 자기 주도적 도전과제 설정과 진로 설계를 경기도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청년이 선정할 과제 선정과 멘토단·네트워크 구성, 관련 조례 재·개정 절차를 거쳐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도내 2개 대학교에서 사업을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경기청년사다리 사업은 김 당선인이 아주대 총장 때 도입한 애프터유(저소득학생 해외대학 연수)를 경기도로 확대·적용하는 것으로, 선발 평가항목에 사회공동체 기여도 등을 포함해 청년과 지역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경기청년갭이어 사업은 진학, 취업 준비 등 이행과정에서 자기 탐색과 원하는 삶의 모색,다양한 경험·도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 갭이어 민간 전문기관과 연계·협업해 구체적인 프로그램 마련과 전문인력 확보를 통해 내실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갭이어(gap-year)는 일 또는 학업을 잠시 중단하거나 병행하면서 봉사, 여행, 진로 탐색, 교육, 인턴, 창업 등을 체험하며 진로와 적성을 찾는 기간을 말한다. 인수위는 또 이재명 전 지사 때인 민선 7기에 도입돼 만족도가 높은 ‘청년 기본소득’, ‘청년 면접수당’ 등은 확대·시행할 계획이다. 청년기본소득의 경우 기존 3년이었던 도내 거주요건을 완화하고 군 복무 기간을 거주기간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청년면접수당도 현행 6회, 최대 30만원에서 10회, 최대 50만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도내 일부 시·군에서 시행 중인 ‘어학시험 무료응시 지원’도 도 전체 시·군으로 확대하고 각종 실기 자격시험까지 응시료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자형 부위원장은 “청년들에게 계층이동과 직무 및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기주도, 꿈,기회 보장’의 가치를 실현해 청년이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내가 자랑스럽다”… 돌아온 메이저퀸 전인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향해 걷다

    “내가 자랑스럽다”… 돌아온 메이저퀸 전인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향해 걷다

    “나는 다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자랑스럽다.” ‘메이저퀸’ 전인지(28)가 돌아왔다. 3년 8개월만에 우승 퍼트를 한 그의 눈에는 눈물도 맺혔다. 긴 슬럼프 기간 동안 ‘은퇴하라’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전인지는 자신을 믿었다. 그리고 이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라는 새 목표를 향해 걷기로 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683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전인지가 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적어내 3오버파 75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4언더파 284타를 친 렉시 톰프슨(미국·27), 이민지(호주·26)를 한 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3년 8개월 만의 LPGA 투어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35만 달러(약 17억5000만원)다. 전인지는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에 ‘여자 PGA 챔피언십’까지 우승하면서 LPGA 통산 4승 중 3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올렸다. 전인지는 “메이저 3승을 했으니 나에게 또 다른 목표가 더 생겼다. 내 앞에 놓인 새로운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싶다”고 말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에 도전할 뜻을 분명히 했다.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2위와 5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뒤 2라운드에서 6타 차로 달아났던 전인지는 3라운드를 치르며 3타 차 추격을 허용하고, 최종 라운드에선 한때 톰프슨에게 선두를 내주기도 했지만, 막판 역전극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인지의 우승으로 2020년 US여자오픈의 김아림(27) 이후 이어진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연속 무승’은 7개 대회로 마감됐다. 전인지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지난 4년 동안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나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 스폰서에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었다”면서 “내가 어떻게 과정을 즐기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쫓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플레이했었던 것이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나를 포기않고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전인지는 슬럼프 기간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슬럼프에 빠졌을 때 플레이가 좋지 않은데 은퇴하라는 댓글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나는 다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자랑스럽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팬분들 얘기만 들어도 눈물이 날 것 같다”면서 “내가 많이 부족했는데도 끝까지 포기 안 하고 응원해 주시는 ‘플라잉 덤보’(전인지 별명) 팬카페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2019년 6월 숍라이트 클래식 이후 3년 만의 우승을 노린 톰프슨은 승부처에서 잇달아 흔들리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달 초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민지는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2위로 도약하며 대회를 마쳐 메이저대회 상승세를 이어갔다. 4위는 3언더파 285타를 친 아타야 티띠꾼(태국·19)이 차지했고, 최혜진(23), 김세영(29)은 4타씩을 잃어 김효주 등과 공동 5위(1언더파 287타)에 자리했다.
  • 민규 꺾은 민규, 4억 5000만원짜리 행운

    민규 꺾은 민규, 4억 5000만원짜리 행운

    김민규(21)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생애 첫 우승을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오픈에서 해냈다. 26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 5000만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김민규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김민규는 이날 1오버파 72타를 친 조민규(34)와 함께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면서 공동 1위가 된 뒤 연장 승부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4억 5000만원이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2018년 최민철(34) 이후 4년 만이다. 이 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차지한 김민규와 조민규는 다음달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2020년 KPGA에 데뷔한 김민규는 37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민규는 이 대회 전까지 2020년 7월 군산CC오픈, 지난해 10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2015년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김민규는 17세였던 2018년 유럽 하부 투어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한국오픈 연장전은 16·17·18번 홀 타수를 합산해 승자를 결정한다. 연장 첫 홀인 16번(파3) 홀에서 김민규와 조민규는 같이 파를 기록했다. 이어진 17번(파4) 홀에서 조민규는 파로 막았고, 김민규는 보기를 기록하면서 우승컵은 조민규에게 돌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파5) 홀에서 승자가 바뀌었다. 김민규의 티샷은 오른쪽 카트 도로에 떨어져 구제를 받았고, 조민규는 왼쪽 깊은 러프에 빠졌다. 김민규에게 행운이 따른 셈이다. 김민규는 두 번째 우드 샷으로 그린 옆 오른쪽 러프까지 보냈고, 조민규는 레이업 후 시도한 세 번째 샷이 그린 왼쪽 에이프런과 러프 사이에 들어갔다. 이후 조민규는 짧은 어프로치에 이어 파 퍼팅마저 놓쳤지만 김민규는 피치 샷에 이어 2m 버디 퍼트에 성공해 승부를 뒤집었다. 이형준(30)과 저린 토드(미국)는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인 이준석은 한때 공동 선두에 오르며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부풀렸으나 최종 2언더파 282타,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 벌써 시즌 3승 박민지, 올해도 대세지

    벌써 시즌 3승 박민지, 올해도 대세지

    올해도 ‘민지 천하’. 박민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정상에 오르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26일 경기 포천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610야드)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박민지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박지영(26)과 공동 선두를 이뤄 연장전에 나섰다. 박민지는 연장 첫 번째(18번·파5) 홀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더 짧은 버디 퍼트를 실패한 박지영을 제치고 우승했다. 박민지는 “퍼트가 잘 안 돼 우승을 못 할 줄 알았다. 연장전 버디 퍼트는 무조건 넣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쳤더니 들어갔다”며 웃었다. 이날 1위 서어진(21)과 2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전반 5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한때 4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이후 버디 사냥에 실패하면서 14번 홀을 마쳤을 땐 2위 박지영과 2타 차까지 좁혀졌다. 그리고 박지영이 15번(파4) 홀에서 버디를 잡고, 박민지가 16번(파3)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둘은 타수가 같아졌다.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2년 연속 독주 체제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올 시즌 스타트가 늦었던 박민지는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이달 초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뒤 2주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다승을 거둔 선수는 박민지뿐이다.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벌어들인 박민지는 상금 2위 임희정(22)과의 격차를 2억 2000여만원으로 벌렸다. 또 대상 포인트 경쟁에서도 351점으로 2위 유해란(21·291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KLPGA 투어 통산 13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김효주(27)와 함께 이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박민지는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이번 주엔 쉬겠다. 그리고 다음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신인 윤이나(19)가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에,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24)와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서어진이 9언더파 207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 김민규, 한국오픈 우승… 생애 첫 우승 내셔널 타이틀로

    김민규, 한국오픈 우승… 생애 첫 우승 내셔널 타이틀로

    김민규(21)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생애 첫 우승을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오픈에서 해냈다. 26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 5000만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김민규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김민규는 이날 1오버파 72타를 친 조민규(34)와 함께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면서 공동 1위가 된 뒤 연장 승부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4억 5000만원이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2018년 최민철(34) 이후 4년 만이다. 이 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차지한 김민규와 조민규는 다음달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2020년 KPGA에 데뷔한 김민규는 37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민규는 이 대회 전까지 2020년 7월 군산CC오픈, 지난해 10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2015년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김민규는 17세였던 2018년 유럽 하부 투어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한국오픈 연장전은 16·17·18번 홀 타수를 합산해 승자를 결정한다. 연장 첫 홀인 16번(파3) 홀에서 김민규와 조민규는 같이 파를 기록했다. 이어진 17번(파4) 홀에서 조민규는 파로 막았고, 김민규는 보기를 기록하면서 우승컵은 조민규에게 돌아가는 듯했다.하지만 마지막 18번(파5) 홀에서 승자가 바뀌었다. 김민규의 티샷은 오른쪽 카트 도로에 떨어져 구제를 받았고, 조민규는 왼쪽 깊은 러프에 빠졌다. 김민규에게 행운이 따른 셈이다. 김민규는 두 번째 우드 샷으로 그린 옆 오른쪽 러프까지 보냈고, 조민규는 레이업 후 시도한 세 번째 샷이 그린 왼쪽 에이프런과 러프 사이에 들어갔다. 이후 조민규는 짧은 어프로치에 이어 파 퍼팅마저 놓쳤지만 김민규는 피치 샷에 이어 2m 버디 퍼트에 성공해 승부를 뒤집었다. 이형준(30)과 저린 토드(미국)는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인 이준석은 한때 공동 선두에 오르며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부풀렸으나 최종 2언더파 282타,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 벌써 3승… 올해도 ‘민지 천하’

    벌써 3승… 올해도 ‘민지 천하’

    올해도 ‘민지 천하’. 박민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정상에 오르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26일 경기 포천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610야드)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박민지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박지영(26)과 공동 선두를 이뤄 연장전에 나섰다. 박민지는 연장 첫 번째(18번·파5) 홀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더 짧은 버디 퍼트를 실패한 박지영을 제치고 우승했다. 박민지는 “퍼트가 잘 안 돼 우승을 못 할 줄 알았다. 연장전 버디 퍼트는 무조건 넣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쳤더니 들어갔다”며 웃었다.이날 1위 서어진(21)과 2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전반 5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한때 4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이후 버디 사냥에 실패하면서 14번 홀을 마쳤을 땐 2위 박지영과 2타 차까지 좁혀졌다. 그리고 박지영이 15번(파4) 홀에서 버디를 잡고, 박민지가 16번(파3)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둘은 타수가 같아졌다.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2년 연속 독주 체제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올 시즌 스타트가 늦었던 박민지는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이달 초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뒤 2주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다승을 거둔 선수는 박민지뿐이다.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벌어들인 박민지는 상금 2위 임희정(22)과의 격차를 2억 2000여만원으로 벌렸다. 또 대상 포인트 경쟁에서도 351점으로 2위 유해란(21·291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KLPGA 투어 통산 13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김효주(27)와 함께 이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박민지는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이번 주엔 쉬겠다. 그리고 다음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신인 윤이나(19)가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에,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24)와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서어진이 9언더파 207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 KPMG 선두 전인지 3라운드서 흔들… “마지막 라운드 나와의 게임 펼쳐보고 싶다”

    KPMG 선두 전인지 3라운드서 흔들… “마지막 라운드 나와의 게임 펼쳐보고 싶다”

    전인지(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인지는 비록 3라운드에서 고전을 면치 못 했지만, 마지막 라운드를 자신의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전인지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689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를 마치고 “오늘 기복이 있어서 힘들기도 했지만, 이미 지나간 거니까 최대한 잊고 좋은 느낌만 가지고 내일 라운드를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3라운드에서 전인지는 버디 3개를 낚았지만 보기 4개와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해 3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선두 질주는 이어갔지만, 공동 2위에 3타 차 추격을 허용했다. 그래도 3년 8개월 만의 LPGA 투어 대회 우승 가능성은 여전하다.이날 16번 홀(파5)의 더블 보기가 아쉬웠다. 전인지는 “세 번째 샷의 라이가 안 좋긴 했으나 그 정도로 큰 실수가 나오리라 예상하지 못했다. 일단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했다가 (두 클럽 안에서 좋은 위치를 찾지 못해서) 다시 원위치해서 샷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거기서 그린을 넘어가 스코어를 까먹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세이브를 잘했다. 그다음 17·18번 홀도 쉽지 않은 홀인데, 파로 잘 마무리해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전인지는 3라운드의 부진을 털고 4라운드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전인지는 “첫날 좋은 스코어를 내서 그것과 비교하면 스스로 부담감이 커진다. 내일은 정말 철저하게 골프 코스와 나와의 게임을 펼쳐보고 싶다”며 “모든 집중력을 발휘해서 내가 원하는, 하고자 하는 게임을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전인지를 3타 차로 뒤쫓는 2위 그룹엔 최혜진(23)과 김세영(29), 렉시 톰프슨(미국) 등이 있다. 최혜진은 “오늘 초반에 너무 어렵게 공략하지 말고 안전한 방향으로 하려고 했던 게 마무리까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더워서 힘들기도 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인지 언니가 잘 챙겨줘서 잘 지내고 있다. 함께 경기한다면 즐거운 마지막 라운드가 될 것”이라며 “즐겁게 서로 경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1타를 줄인 김세영은 “한국 팬분들이 많이 와 응원해주셔서 좋은 기운을 얻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마지막 날엔 조금 더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캐리비안 베이의 여름축제 ‘메가 웨이브 페스티벌’… 더 강력한 콘텐츠로 돌아왔다

    캐리비안 베이의 여름축제 ‘메가 웨이브 페스티벌’… 더 강력한 콘텐츠로 돌아왔다

    캐리비안 베이가 오는 8월 15일까지 여름축제 ‘메가 웨이브 페스티벌(Mega Wave Festival)’을 한다.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여름축제는 야외에서 펼쳐지는 디제잉 풀파티는 물론 하늘을 나는 듯한 플라이보드 공연과 서커스, 버스킹, 바비큐 파티까지 컴백을 알리는 콘텐츠들을 새롭게 선보인다. ●자이언트 크라켄과 함께 ‘메가 DJ 풀파티’ 먼저 노을 지는 야외 파도풀에서 EDM, 힙합 등을 즐길 수 있는 ‘메가 DJ 풀파티’가 다음달 8일부터 오는 8월 14일까지 매일 저녁 펼쳐진다. 이를 위해 캐리비안 베이는 ‘자이언트 크라켄 특설무대’를 야외 파도풀에 특별 조성했다. 크라켄은 문어를 닮은 전설 속 바다 괴물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도 등장한 바 있다. 약 25m 길이의 다리로 연출된 거대한 크라켄은 스페인풍의 캐리비안 베이와 어우러지게 연출했다. 이곳에서 유명 클럽 DJ들의 디제잉과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다음달 9일부터 매주 토요일에는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과 함께 박명수, 구준엽, 준코코 등의 스페셜 DJ가 릴레이로 출연하는 ‘슈퍼 스테이지’가 열린다. ●플라이보드쇼·서커스·바비큐 등 즐길 거리 온 가족이 즐기기 좋은 콘텐츠도 마련됐다. 야외 파도풀에서는 물줄기를 뿜으며 하늘을 나는 ‘메가 플라이보드쇼’가 다음달 25일부터 열린다. 플라이보드는 제트스키의 추진력과 보드에서 쏟아지는 수압을 이용해 수면과 물속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수상레저스포츠다. 세계 챔피언인 박진민 선수를 비롯한 최정상급 플라이보더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공중회전, 잠수 등 수상 퍼포먼스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크리스털 볼과 저글링, 유니사이클 등 전문 연기자가 펼치는 서커스 공연과 여름 노래를 들려주는 버스킹 공연도 야외 파도풀에서 펼쳐진다. 폭립, 소시지, 학센 등의 바비큐 메뉴와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는 ‘메가 바비큐 & 비어 페스티벌’도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된다. ●해외 휴양지처럼 연출한 ‘힐링 포토스폿’ 이국적인 ‘힐링 포토스폿’도 곳곳에 준비됐다. 야외 파도풀에는 알록달록한 캐리비안 베이 레터링 조형물은 물론 야자수, 서핑보드, 비치체어, 파라솔 등 해외 휴양지의 바닷가를 연상하는 포토스폿들이 화려한 컬러로 마련됐다. 와일드리버풀은 대형튜브, 비치볼 등 감성 소품이 풀 위에 가득 떠 있고 야간 조명을 강화해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스튜디오 풀 콘셉트의 포토존으로 선보인다. 이 외에도 야외 유수풀에는 여름 대표 꽃인 수국이 150m 길이로 이어지는 ‘수국 로드’가 마련됐다.
  • 반도체 초격차...인텔 넘고 세계 1위 굳히기 들어간 삼성전자

    반도체 초격차...인텔 넘고 세계 1위 굳히기 들어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매출에서 미국 인텔을 넘어서며 세계 1위에 복귀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에 편중된 한계를 ‘초격차 기술’로 극복 시스템과 파운드리(위탁생산) 등 반도체 산업 전 분야 경쟁력을 끌어올려 반도체 글로벌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201억 5500만 달러(약 26조원)의 매출을 기록, 동기 대비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매출 1위를 유지했다. 특히 계절적 반도체 비수기임에도 전 분기 대비 199억 9500만 달러(0.8%)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메모리 반도체 대호황이었던 2018년 4분기 이후 약 3년만에 인텔의 매출을 앞지른 뒤 3분기 연속으로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인텔의 1분기 매출은 178억 2700만 달러(약 23조원)로 전 분기 대비 10.8% 줄었다. 이는 인텔의 주력제품인 마이크로프로세서유닛(MPU) 매출이 정체된 탓으로 풀이된다. 옴디아는 “지난해 4분기 간발의 차이로 인텔을 추월한 삼성전자는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라면서 “1분기 삼성전자의 메모리 매출은 견조한 반면, 인텔의 MPU 매출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99억 4100만 달러(약 12조 9300억원)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3.2% 감소했지만 1분기 95억 4800만 달러(약 12조 4200억원) 매출을 올린 퀄컴에 앞서며 3위를 유지했다. 1분기 반도체 시장 전체 매출은 1593억 400만 달러(약 207조원)로, 지난해 4분기 1593억 4700만 달러 대비 0.03% 감소했다. 옴디아는 “반도체 시장은 지난 2020년 4분기를 시작으로 5분기 연속 신기록을 수립했으나 고원에 도달했다”라면서 “다만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감소가 매우 작고, 올해 1분기 매출은 역대 2번째로 많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 1위 달성을 목표로 한 ‘시스템 반도체 2030 비전’을 가동 중인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시장 격차를 좁힐 카드로 꼽히는 3나노미터(㎚=10억분의1m) 반도체 공정 양산을 내주 본격화한다. 3나노 반도체 양산은 세계 최초로, 삼성은 다음 주중 이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차세대 GAA(Gate-All-Around) 기반 3나노 반도체를 경쟁사인 대만 TSMC보다 앞선 올 상반기 중 양산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GAA는 기존 핀펫(3D 구조화) 기술보다 칩 면적을 줄이고 소비 전력은 감소시키면서 성능은 높인 신기술로, 반도체 소형화와 고성능화를 함께 실현할 수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 당시 한미 양국 정상에게 이 기술을 적용한 3나노 시제품을 소개하며 양산을 앞두고 있음을 예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3나노 2세대, 2025년에는 GAA 기반 2나노 공정 양산에 착수하는 ‘초격차 기술’ 전략으로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단기간에 따라잡겠다는 계획이다.
  • 전인지 KPMG 챔피언십 1R 단독 선두

    전인지 KPMG 챔피언십 1R 단독 선두

    ‘덤보’ 전인지(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첫날 단독 선두를 달렸다.전인지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689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공동 2위 최혜진(23)과 폰아농 펫람(태국)에 5타 앞섰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5~18번 홀 4연속 버디를 낚아내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인 전인지는 후반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곧바로 버디로 만회한 뒤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를 굳혔다. 전인지는 7번 홀에서 버디를 하나 더 보태며 1라운드를 8언더파로 마쳤다. 2015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2016년 LPGA 투어에 정식 입성한 전인지는 그해 또 다른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우승하며 메이저 2관왕에 올랐다. 2018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에서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후에는 전인지에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 공동 2위가 2018년 이후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 우승하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다. 전인지는 경기 뒤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다 떨쳐내고 이번 대회에선 과정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남은 사흘 동안 경기에만 집중해서 최대한 많은 버디를 기록하면서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올 시즌 신인왕 포인트 2위의 최혜진은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 펫람과 함께 공동 2위다. 올해 LPGA 투어에 입성한 최혜진은 12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컷 탈락 없는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6개 대회에서 톱10 진입을 이루며 아타야 티띠꾼(태국·700점)에 이어 신인왕 포인트 2위(657점)를 기록 중이다. 최혜진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 대회는 그렇게 하면 쉽게 플레이를 할 수 없는 코스인 것 같다”면서 “안전하게 공략을 잘해서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 남은 라운드도 즐겁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펫람은 2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세영은 (29)은 1언더파 71타로 김인경(34)·김아림(27)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박인비(34)와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은 나란히 이븐파 72타 공동 15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 한국오픈, 간만에 한국이 먹을까

    한국오픈, 간만에 한국이 먹을까

    이정환(31)과 황재민(36)이 한국오픈 첫날 공동 선두에 올라 4년 만에 ‘토종파’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이정환은 23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 5000만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달 20일 창단식을 한 무궁화금융그룹 골프단 소속인 이정환은 황재민, 교포 선수 한승수(미국)와 함께 1라운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아이언 맨’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정환은 입대 전인 2017년 ‘카이도 골든V1오픈’, ‘2018년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 등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복귀한 이후로는 두 차례 ‘톱10’에 올랐다. 황재민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쳤다. 아직 KPGA 코리안투어 우승 경력이 없는 황재민은 이번 대회 예선대회 13위에 올라 상위 18명에게 주는 본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은 지난 3년 동안 한국 선수가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최근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18년 최민철(34)이 마지막이다. 2019년에는 재즈 와타나논(태국)이 우승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또 지난해에는 호주 교포 이준석이 정상에 올랐다. 1958년 출범한 한국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3년 연속 우승하지 못한 것은 2002년부터 2004년 이후 지난해가 17년 만이었다. 1타 차 공동 4위에는 문경준(40), 이상희(30), 옥태훈(24), 홍순상(41) 등이 올라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저린 토드(미국), 니띠톤 티뽕(태국), 장웨이룬(대만) 등 외국 선수들도 공동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이준석과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상금과 대상 부문 선두를 달리는 김비오(32) 등은 나란히 1오버파 72타, 공동 29위에 자리잡았다.
  • 치유농업 대세인데… 도시원예농업전문가 ‘마스터가드너’에 도전해볼까요

    치유농업 대세인데… 도시원예농업전문가 ‘마스터가드너’에 도전해볼까요

    정원관리사를 넘어 도시원예농업 전문가로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마스터가드너(Master Gardener)’에 도전해볼까요.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마스터가드너’ 육성으로 도시농업을 확산하고 도시민의 치유활동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마스터가드너는 농업을 기반으로 생산적인 여가활동을 하며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다. 최근 치유농업이 각광받으면서 마스터가드너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미국에서 1973년부터 시작돼 10만 여명 회원이 활동하는 마스터가드너는 국내에선 2011년 처음 제주에서 도입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가 도시농업을 육성하고 지역사회 봉사와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마스터가드너 양성 교육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가드닝(정원관리) 교육을 통해 전문지식을 쌓고 현장 경험을 키워나간다. 현재 한국마스터가드너협회 제주지회 회원은 50여명(정회원 36명)에 이른다. 수료 조건은 80시간 이상 교육을 이수하고 자원봉사활동 최소 50시간 이상해야 한국 마스터 가드너 인증서를 발급한다. 수료 후에도 매년 최소 10시간의 보수 교육을 받아야만 인정된다. 5년동안 유지하면 그린 마스터 가드너에 이어 10년째 로즈 마스터가드너, 15년째 골드 마스터가드너, 20년째 되면 노블 마스터가드너 자격이 주어진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마스터가드너 회원을 대상으로 도시농업전문가 역량강화 과정을 운영한다. 교육은 이달부터 9월까지 월 1회, 총 4회 과정으로 치유농업 식물가꾸기와 재배기술 활용법을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 22일 시작된 첫 교육에서는 ▲마스터가드너 회원 자격과 규정 ▲국화과 치유식물 ‘스토캐시아’ 재배이론과 식재실습 등이 진행됐다. 김승호 한국마스터가드너 제주지회장은 “제주4·3평화공원 본관 앞에 마스터가드너 정원을 만들어 꽃을 식재해 원혼들을 위로하고 방문객들에게 마음의 안정을 주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여파로 멈췄던 양로원, 요양원 등을 다시 찾아 꽃밭을 가꾸고 실내정원을 만들어주는 등 취약계층을 위한 원예 봉사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LIV 선수 브리티시 오픈 출전 가능… “켑카 LIV행으로 1억 달러”

    LIV 선수 브리티시 오픈 출전 가능… “켑카 LIV행으로 1억 달러”

    오는 7월 개최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0회 디오픈’에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진출한 선수들이 출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3일 디오픈을 주관하는 R&A는 “디오픈은 1860년 창설돼 가장 역사가 오래된 대회로 개방성이 대회의 기풍이자 독특한 매력”이라며 “올해 디오픈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대회에 나올 수 있다”고 발표했다. R&A의 마틴 슬럼버스 대표는 “우리는 7월 세계적인 수준의 대회를 여는 것에 전념하고, 또 (150회를 맞는) 역사적인 순간도 자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A는 LIV 시리즈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개방성’과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나올 수 있다’고 명시해 LIV 시리즈 선수들의 출전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이달 초 영국 런던에서 열린 LIV 시리즈 개막전에 출전한 선수들에 대해 앞으로 PGA 투어가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PGA 투어가 주관하지 않는 대회에 LIV 시리즈 선수가 나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그 결과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US오픈에는 LIV 시리즈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수 있었다. 7월 14일부터 나흘간 골프의 발상지로 불리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에서 개최되는 제150회 디오픈도 R&A가 주관한다. 한편 PGA 투어를 떠나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합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던 브룩스 켑카(미국)의 LIV 시리즈 진출이 이날 공식 발표됐다. 켑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프로필에서 ‘PGA 투어’를 삭제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켑카가 LIV 시리즈로 진출하며 보너스 1억 달러(약 1천300억원) 이상 받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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