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G7 초청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소음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상소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조비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차벽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0
  • 정의용, 英 외교 장관과 첫 통화...1차관은 군축회의 연설

    정의용, 英 외교 장관과 첫 통화...1차관은 군축회의 연설

    정 장관, G7 정상회의 초청에 사의최종건 차관, 북측에 대화 복귀 촉구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3일 도미닉 랍 영국 외교·영연방·개발부 장관과 통화를 하고 국제사회 도전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장관은 이날 오후 6시쯤 상견례를 겸한 첫 통화에서 양자관계,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기후변화 대응,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또 코로나19 대응 협력 등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다는 점도 평가했다. 정 장관은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이 한국을 G7 정상회의에 초청해 준 데 사의를 표하고, G7의 논의 진전과 국제 현안 해결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23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제네바 군축회의 고위급 회기 연설에서 국제 군축·비확산 체제 강화의 중요성과 우리의 기여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하면서 북측의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이번 고위급 회기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며 40여개국 장·차관급 인사들이 국제 군축 비확산 현안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국제무대 데뷔 바이든, 글로벌 리더십 회복 박차… 중러 강력 견제

    국제무대 데뷔 바이든, 글로벌 리더십 회복 박차… 중러 강력 견제

    트럼프 ‘美 우선주의’ 청산·집단방위 복귀“中 위협에 공동 대응… 러, G7 초청 않겠다”佛 “러와 대화” 獨 “中과 공조”… 온도차도中 “희토류 생산 확대”… 관계복원 ‘신호’바이든, 23일 加 총리와 첫 화상 정상회담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한 달 만에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하며 글로벌 리더십 회복에 박차를 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잔재를 청산하고 중국의 위협에 맞서 공동 대응도 촉구했다. 중국은 자원 무기화 논란이 불거진 희토류 생산 확대를 선언하며 미국과 서구세계에 화해 신호를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뮌헨안보회의(MSC)에서 ‘미국의 귀환’을 알렸다. 그는 MSC에서 “우리의 파트너십은 우리가 공유하는 민주적 가치의 풍성함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수년간 견뎌 오고 성장했다. 그것들은 거래가 아니다”라고 확인했다. 이어 “하나에 대한 공격은 전체에 대한 공격”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외면한 집단방위 원칙을 공고히 했다. 민주주의도 강조했다. 바이든은 “역사가들은 이 순간을 검토하고 기록할 것이다. 이것은 변곡점”이라며 “혼신의 힘을 다해 민주주의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구매·배포를 지원하는 데 40억 달러(약 4조 4260억원)를 내놓겠다고도 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강하게 비판했다. 바이든은 “중국과의 장기적인 전략적 경쟁에 함께 대비해야 한다”며 “우리는 국제경제 시스템의 토대를 약화시키는 중국 정부의 경제적 (힘의) 남용과 강압에 맞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도 “러시아를 G7 정상회의에 초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럽 국가들은 트럼프식 일방주의의 종언에 환영하면서도 중국 및 러시아에 대한 대응에는 온도 차를 보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대화를 주문했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기후변화 같은 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국과의 전략적 공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동맹국들에 ‘힘을 합쳐 중국의 도전에 대처하자’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면서 “세계는 이미 변했다. 미국이 이에 적응하지 않으면 점점 더 외로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이든은 23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첫 양자회담을 화상으로 갖는다. 캐나다는 2018년 12월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 이후 중국과 최악의 관계를 이어 가고 있다. 자연스레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 문제가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반중 블록’ 추진이 가시화되자 중국은 관계 악화를 피하고자 노력하는 모양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최근 중국이 희토류 대미 수출을 제한할 수 있다는 보도가 쏟아졌지만 되레 중국은 생산량을 25% 늘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할 수 있다는 미국과 서방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취지다. 첨단 정보기술(IT) 기기에 반드시 필요한 희토류를 증산하는 것은 미국 수출을 늘리겠다는 뜻이자 두 나라 간 관계 복원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 ‘동맹’ 무기로 中 견제·압박… 韓, D10 등 선택 강요받을 듯

    美, ‘동맹’ 무기로 中 견제·압박… 韓, D10 등 선택 강요받을 듯

    “미국이 돌아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직후 각국 지도자와의 통화에서 건넨 대외정책 기조다.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회복하고 민주주의 동맹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중국을 견제하고 압박하겠다는 의미다. 그간 애매한 태도를 보이며 미중 갈등 현안을 관리했던 한국으로서는 미중 가운데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커졌다. 바이든호에 승선한 베테랑 외교전문가 커트 캠벨 아시아 차르 지명자는 지난달 초 애틀랜틱카운슬·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화상 토론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동아시아 중심 외교정책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이어질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의 우방국 모두와 협력해 중국에 대한 견제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기후변화, 한반도 비핵화, 글로벌 보건 정책 등 미중 간에 협력할 분야도 있지만, 그보다는 외교·안보·국방·금융 등 대부분에서 경쟁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봤다. 더 나아가 미국은 전통적으로 한일관계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동북아 지역에서의 통합적 협력을 위해” 일정 부분 관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제조업 일자리를 중국에 빼앗기면서 커진 미국 내 반중정서 때문이라도 바이든 당선인은 중국 압박에 나서야 한다. 오바마 행정부 때 부통령으로서 미중 관계 협력을 지향했다면, 이번에는 전략적 우위를 점해 미국의 이익을 끌어내야 한다. 복안은 관세전쟁 및 신냉전 구도로 중국의 힘을 키워 준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동맹을 이용해 ‘중국 포위’에 나서는 것이다. 동맹 구축의 동력은 중국 공산주의를 겨냥한 민주주의 연합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100일 안에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를 열 계획이다. 미 외교가에서는 바이든 외교팀이 소다자 협의체를 이용해 ‘미국 중심의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이 쿼드(Quad) 플러스, 경제번영네트워크(EPN), 주요 민주주의 10개국(D10) 등을 조율하며 중국에 대응하는 식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오는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국, 호주, 인도를 참관국으로 공식 초청해 D10으로 확대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따라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명제를 유지해 온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선택을 강요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에 있어 ‘린치핀’(핵심축)”이라고 말했다. 한미 동맹을 강조한 언급이지만,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화해 주기를 바라는 뜻도 읽힌다. 미국 조야에서는 한국의 입장은 이해되나 동맹의 역할이 먼저라는 주장이 나온다. 대니얼 스나이더 스탠퍼드대 교수는 “중국은 제국주의 강국이고, 주변부를 모두 통제하려 할 것이다. 한국이 첫 목표가 된다”며 “경제적으로도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로 한국 기업들이 고충을 겪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에 비해 그간 미중 사이에서 보였던 모호성 전략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대응하자는 제언도 있다. 오미연 애틀랜틱카운슬 아시아프로그램 국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다자외교에서는 한국이 국익에 따라 사안별로 검토해 미국과 전적인 협력을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명확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씨줄날줄] 민주주의 10개국(D10)/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민주주의 10개국(D10)/황성기 논설위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6월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과 호주, 인도를 게스트로 초청했다. 올해 G7 정상회의는 영국 남서부 콘월의 휴양지인 카비스베이에서 개최된다. 콘월은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런던과는 달리 영국에서 감염자가 적은 곳으로 유명하다. 대면 방식이 될 G7+3 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물론 지난해 말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 방문을 거부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가질지 주목된다. 존슨 총리가 세 나라를 게스트로 초청한 것은 영국이 주창한 민주주의 10개국(D10)과 맥락이 닿아 있다. 존슨 총리는 지난해 5월 5세대(5G) 통신망 분야에서 대중 협력을 명분으로 G7에 한국, 호주, 인도가 가담하는 D10의 결성을 호소했다. 바이든 행정부도 중국을 견제하는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 개념의 국제 연합체를 강조하고 있어 미영이 주도하는 대중국 결속체가 먼저 콘월에서 시험 가동하게 된다. 한국은 지난해 의장국이었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초청받은 데 이어 올해에도 G7 정상회의에 초대받게 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신년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위상은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초대될 만큼 높아졌다”고 초청 사실을 미리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코로나로 불발된 미국 G7 정상회의와 달리 올해는 그 의미와 결이 달라 초청을 마냥 기뻐할 일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호주, 인도 외에 러시아도 초청했으나 존슨 총리는 러시아를 제외한 D10 국가로 한정했다. 지난해 G7의 G11 혹은 G12으로의 확대가 초점의 하나였다면 올해는 중국에 맞선 민주주의 진영의 단결이 정상회의에서 부각될 전망이다.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는 한국은 미국, 일본, 호주, 인도로 구성된 대중 연합체인 쿼드를 확대한 쿼드 플러스 참가를 권유받고 있으나 중국을 의식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인도태평양조정관에 지명된 커트 캠벨 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쿼드 플러스나 D10과 같은 대중 연합을 강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국 요구가 적었던 트럼트 때와 비교해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에 세련되지만 강하게 연합체 참가를 압박할 공산이 크다. 한국이 ‘전략적 모호성’을 들어 미중 사이를 오가는 줄타기 전략이 언제까지 통용될지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문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재개를 바이든 행정부에 촉구하겠지만, 바이든이 먼저 듣고 싶은 게 미국의 대중 전략 지지일 가능성이 높아 한국의 고민은 커지게 됐다. marry04@seoul.co.kr
  • 英, 올 G7 정상회의에 한국 초청… 中 견제 ‘D10’ 협의체 시험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전망이다.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16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호주, 유럽연합(EU)을 G7 정상회의 게스트로 초청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성명에서 “코로나19는 현대 국제질서의 중대한 시험대이자 파괴적인 힘이 분명하다”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개방의 정신으로 단결해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G7 정상회의를 통해 민주주의와 기술에서 앞서 나가는 나라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회의에 참가할 10개국 정상들은 민주주의 체제 세계인의 60%를 대표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7개국 정상들은 1975년부터 매년 정상회의를 열어 왔지만 미국이 의장국이던 지난해엔 코로나19 때문에 무산됐다. 2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올해 G7은 잉글랜드 남서부 콘월의 휴양지인 카비스베이에서 오는 6월 11~13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회의는 존슨 총리가 언급해 온 D10(민주주의 10개국) 협의체 출범을 가늠해 볼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방 세계에서는 중국을 견제하는 성격의 자유진영 국가 협의체가 거론돼 왔으며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G7에 한국·호주·인도·러시아를 더한 신체제를 구상했었다. 차기 미국 정부에서 아시아 지역 전략을 관장할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최근 존슨 총리가 언급한 D10 협의체의 필요성을 말했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강경화 장관님…정총리 레스토랑 오신 걸 환영합니다”[이슈픽]

    “강경화 장관님…정총리 레스토랑 오신 걸 환영합니다”[이슈픽]

    정 총리, 장관들에게 직접 식사 서빙文정부 정책 설명하는 토크쇼 진행 맡아정세균·강경화, 떡볶이 먹으며 현안 토크 정세균 국무총리가 매주 금요일 문재인 정부의 정책들을 설명하는 TV 토크쇼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다. 레스토랑 지배인으로 변신한 정 총리는 매주 장관들을 맞아 식사를 대접하며 정책 현안을 토크쇼 형식으로 풀어간다. KTV는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9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먼저 방송 내용을 공개했다. 9일 올라온 KTV 국민방송의 ‘어서오세요 총리식당입니다’에서는 정 총리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식사 메뉴는 김밥과 떡볶이. 정 총리는 강 장관이 좋아하는 메뉴를 손수 준비했다. 정 총리는 강 장관이 햄이 들어가지 않은 김밥을 좋아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음식을 직접 서빙했다. 이날 강 장관은 정 총리와 기억에 남는 일화로 “회의 시작 전 모두 발언을 하는데, 정 총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키고 국민의 기대치에 맞는 정부 운영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그 의지가 목소리에 담겨있다”고 말했다.강경화 “북미·남북대화 재개 준비 중이다” 이날 대화는 강 장관의 지난달 방미 성과로 대화로 시작됐다. 강 장관은 “(미국 대선으로) 민감했지만 오히려 적극 만나자고 했다”며 “한미동맹 중시를 기본 전제로, 현안인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새 정부가 들어서는 대로 적극 타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강 장관은 “과거로 회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미 한국과 북한, 미국이 정상 차원에서 전 세계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공약했다. 북한 비핵화가 진전을 이루기 위한 시간이 마냥 있지는 않은데, 일단 북미대화와 남북대화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대북 메시지와 한미 공조를 강화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정세균·강경화 공적개발원조(ODA)에 한 목소리 앞서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국회에서 의결된 2조 8409억원 규모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가장 큰 항목은 국제개발협력(ODA) 관련 예산으로, 전년 대비 3.5% 증액된 9505억원이 편성됐다.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적극 이행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한 보건·방역 및 기후변화 ODA 등을 추진하는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중 특히 인도적 지원예산이 1241억원으로 전년비 23.7%(238억원) 증액됐다. 또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전략인 ‘다 함께 안전한 세상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Korea : Building TRUST)’의 지속 추진을 위해 방역 ODA 예산으로 617억원이 편성됐다. 외교부는 “대폭 확대된 인도적 지원예산을 활용해 생명·생계 위협을 받는 난민·여성·아동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긴급재난에 대응함으로써 전 세계적인 인도적 위기 상황의 해결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 장관은 ODA를 국민총소득(GNI) 대비 0.3% 수준까지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우리나라도 G7(주요 7개국)에 들어갈 만한 나라다. 경제 규모도 그렇고 기후변화와 관련해 탄소 중립을 선언한 나라다”며 “내년 G7 의장국인 영국이 문 대통령을 초청한 상황인데, G7에 걸맞은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 정 총리는 “국가의 품격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마땅히 해야 할 역할을 할 때 완성되는 게 국가의 품격이다”며 “그런 차원에서 국민의 공감이 필요하다. ‘국내에도 힘든 사람이 많은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다. 맞는 말이다. 국내 힘든 분을 먼저 도와야 한다. 또 지구촌 행복을 위한 ODA 국민 공감대 형성과 노력도 필요하다”고 ODA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강경화 “영사 콜센터 강화”…정세균 “국민 보호는 국가가” 강 장관은 국민에 대한 외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영사 콜센터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인프라가 아직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전화 비용을 무료화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고, 카카오와 제휴해 카카오 플랫폼에서 영사 콜센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 총리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중국 우한에 전세기를 띄워 교민을 귀국시킨 사례를 언급하면서 “국민이 위험에 처할 때 국민을 보호하는 역할을 국가가 한다. 그래서 국가가 존재한다는 인식을 줬다”며 “국민 상당수가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화를 마치고 강경화 장관은 “제가 ‘1호’라는 게 굉장히 영광스럽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직접 준비해주시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 하지만 워낙 편하게 이끌어주셔서 대화도 너무 즐거웠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앞서 9월 정 총리에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쉽게 TV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등을 통해 디지털 정책 홍보를 해 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고, 정 총리가 이에 화답하면서 이뤄졌다는 게 총리실 설명이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공무원 피살 16일째…文 “北과 마음 열고 소통하겠다”(종합)

    공무원 피살 16일째…文 “北과 마음 열고 소통하겠다”(종합)

    “한반도 ‘종전선언’ 위해 한·미 협력 희망”“북한과도 마음 열고 소통하고 이해할 것”“어렵게 이룬 진전과 성과 되돌릴 수 없다”문재인 대통령은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만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우리 국민을 서해상에서 총격해 사살한 지 16일 만에,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이어 다시 종전선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화상으로 진행된 연설에서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되는 해다. 나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완전히, 영구적으로 종식되어야 함을 국제사회에 호소했다”며 종전선언을 다시 제안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화를 멈춘 채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면서 “어렵게 이룬 진전과 성과를 되돌릴 수는 없으며, 목적지를 바꿀 수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양국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한다. 전쟁을 억제하는 것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고 제도화할 때 우리의 동맹은 더욱 위대해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반도가 분단의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언급하며 “그는 ‘평화는 의견을 조금씩 나누고 바꿔가며 장벽을 서서히 무너뜨리고, 조용히 새로운 구조를 세워가는, 일일, 주간, 월간 단위의 과정’이라고 했다”며 “한·미 양국은 긴밀히 소통하고 조율하여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를 이끌어낼 것이다. 또 당사자인 북한과도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이해하며,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졌다” 문 대통령은 “혈맹으로 출발한 한·미동맹은 한반도 평화의 핵심축이 되는 평화·안보동맹으로 거듭났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인권, 역동적 민주주의를 성취하는데도 든든한 보호막이 됐다”며 한·미 동맹도 높게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동맹은 코로나 위기에서도 빛났다”며 “한국이 초기 코로나 발생국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미국은 ‘투명성’, ‘개방성’, ‘민주성’에 기반한 한국의 방역 대응을 신뢰하며,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 허용을 유지해주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제75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시작을 위한 한반도 종전선언을 국제사회가 지지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북한군이 지난 22일(한국시각)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총살하고 시신을 소각하는 사건이 벌어진 이후 16일 만에 다시 ‘종전선언’을 언급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엔 북한군에 사살된 해수부 공무원의 고등학생 아들 이모군에게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한 바 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한미 간 정치·경제·문화·예술 분야 교류 촉진을 위해 1957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양국 국민 간 유대관계 및 이해증진을 위한 사업들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만찬은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기여한 분들을 초청하는 연례행사이다. 이날 행사에선 한미 우호관계 증진에 업적을 세운 한국인과 미국인들에게 ‘밴 플리트 상’이 수여됐다. 올해 수상자는 찰스 랭걸 전 연방하원의원과 살바토레 스칼라토 뉴욕주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회장 등 미국 내 한국전 참전용사들, 대한상공회의소, 방탄소년단(BTS)이다. 문 대통령은 이들에 대한 축하 인사도 전했다.다음은 문 대통령의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례 만찬 기조연설 전문 코리아 소사이어티 캐슬린 스티븐스 이사장님, 토마스 번 회장님, 함께하신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한미 양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입니다. 1957년 창설과 함께 양국 간 교류와 우호 협력은 물론, 국제사회가 한국을 이해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오늘 연례 만찬은 한미 관계 발전에 힘써 주신 분들을 초청하는 행사입니다. 이 중요한 행사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코로나 때문에 여러분을 직접 뵙지 못하고 부득이 영상으로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전하게 되었지만, 양국이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귀빈 여러분, 어려운 때일수록 ‘진정한 친구’를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살바토르 스칼라토 뉴욕주 참전용사회 회장님은 미 해병대 1사단의 용사로, 사선을 넘나들며 싸우신 분입니다. 찰스 랭겔 前 연방 하원의원님 역시 한국전쟁에 직접 참전하셨고,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벽 건립을 주도하신 것을 비롯해, 46년 의정활동 내내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오셨습니다. 한국인들은 두 분을 포함한 수많은 참전용사들을 ‘진정한 친구’로 여기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 이름도 생소한 나라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워준 친구들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오늘날 굳건한 한미동맹도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스칼라토 회장님, 찰스 랭겔 前 의원님, 그리고 두 분이 대표하는 모든 참전용사 여러분, ‘밴 플리트 상’ 수상을 한국 국민과 함께 축하드립니다. 한미동맹의 정신으로 경제협력을 이끌어온 박용만 회장님을 비롯한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 여러분, 양국 간 문화 교류의 핵심 역할을 해준 BTS 여러분의 수상도 축하합니다. 귀빈 여러분, 지난 67년간 한미동맹은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졌습니다. 혈맹으로 출발한 한미동맹은 한반도 평화의 핵심축이 되는 평화·안보동맹으로 거듭났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인권, 역동적 민주주의를 성취하는데도 든든한 보호막이 되었습니다. 이제 한미동맹은 명실상부한 경제동맹으로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며 더욱 견고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설립자 故밴 플리트 장군은 한국의 발전을 자랑스러워하며, 한국을 “나의 또 다른 고향”이라고 했습니다. 한국의 성취는 미국과 함께 이룬 것이며, 양국은 위대한 동맹으로 더 많은 성취를 이룰 것입니다. 한국은 미국과 국제사회와의 공조 위에 디지털과 그린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세계경제 위기도, 양국이 함께 대응하고 극복해 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한미동맹을 떠받치는 힘은 양국 국민 사이의 끈끈한 유대와 문화적 가치의 공유입니다. 250만 재미동포들은 미국 사회의 당당한 일원이자, 한미 우호 증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산입니다. 5만 명에 이르는 한국 유학생과 3천여 명의 미국 유학생은 더 풍성한 양국 관계의 미래를 예고합니다. 한국의 신세대는 한국적 감수성에 인류 보편의 메시지를 담아 세계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한국 문화가 아카데미와 빌보드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도 오랫동안 양국이 문화의 가치를 공유해온 결과입니다. 우리의 동맹은 코로나 위기에서도 빛났습니다. 한국이 초기 코로나 발생국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미국은 ‘투명성’, ‘개방성’, ‘민주성’에 기반한 한국의 방역 대응을 신뢰하며,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 허용을 유지해주었습니다. 한국은 지난 4월 국내 코로나 확산이 심각한 상황 속에서 진단키트를 미국에 최우선적으로 제공했고, 참전용사들을 위한 50만 장의 마스크를 포함해 250만 장의 마스크를 우정의 마음으로 전달했습니다. 지금의 위기는 어느 한 국가의 힘만으로 이겨낼 수 없습니다. 한미동맹의 힘을 다시 한번 발휘할 때입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G7 정상회의 참여를 요청해주셨습니다. 양국 간의 깊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한국의 책임과 역할을 요구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할 것입니다. 코로나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입니다. 이제 한미동맹은 지역 차원을 넘어 글로벌 이슈에 함께 협력하며 새롭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안보협력과 경제·사회·문화 협력을 넘어, 감염병, 테러, 기후변화와 같은 초국경적 위기에 함께 대응하며 ‘포괄적 동맹’으로 그 지평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양국이 코로나 위기 극복의 선두에 서고 더 굳건한 동맹으로 새롭게 도약해 가길 기대합니다. 귀빈 여러분,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나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완전히, 영구적으로 종식되어야 함을 국제사회에 호소했습니다.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만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입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화를 멈춘 채 호흡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어렵게 이룬 진전과 성과를 되돌릴 수는 없으며, 목적지를 바꿀 수도 없습니다.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양국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합니다. 전쟁을 억제하는 것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고 제도화할 때 우리의 동맹은 더욱 위대해질 것입니다. 한반도가 분단의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은 “평화는 의견을 조금씩 나누고 바꿔가며 장벽을 서서히 무너뜨리고, 조용히 새로운 구조를 세워가는, 일일, 주간, 월간 단위의 과정”이라고 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긴밀히 소통하고 조율하여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를 이끌어 낼 것입니다. 또 당사자인 북한과도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이해하며,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갈 것입니다. 다시 한번 귀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코리아 소사이어티에 감사드립니다. 한국은 ‘진정한 친구’를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We go together!” 감사합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다음주 양제츠 온다… 힘받는 시진핑 연내 방한

    다음주 양제츠 온다… 힘받는 시진핑 연내 방한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이르면 다음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 정치국원이 방한함에 따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도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정부는 양 정치국원의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양 정치국원은 한국을 방문,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을 만나 양자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 주석의 방한도 협의할 수 있다. 지난 2월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한국을 찾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올해 상반기에 시 주석의 방한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시 주석의 올해 상반기 방한은 불발됐지만, 양국 정부는 올해 안에 시 주석이 방한한다는 원칙을 갖고 외교채널을 통해 소통해왔다. 양 정치국원이 직접 움직인다는 점에서 양국 정부의 시 주석 방한 논의가 어느 정도 진전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가능하다. 양 정치국원의 방한은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한국 접근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한국·인도·호주·러시아 등을 포함해 주요 7개국(G7) 회의를 확대하는 구상을 제시하고 G7 정상회의에 초청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계기마다 반중국 경제 블록인 경제번영네트워크(EPN) 구상과 화웨이 퇴출 캠페인 등을 우리 정부에 설명하며 참여를 간접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이에 양 정치국원이 한국의 중립 내지 중국 지지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있다. 양 정치국원의 방한이 성사되면 지난 2018년 3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양 정치국원은 당시 같은 달 이뤄진 북중 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고자 시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했으며, 문 대통령과 정의용 당시 국가안보실장, 강 장관을 면담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트럼프, 브리핑 3분 만에 경호원 따라 나가… 위기관리 리더십 논란

    트럼프, 브리핑 3분 만에 경호원 따라 나가… 위기관리 리더십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 브리핑을 시작한 지 3분 만에 220여m 거리 총격사건으로 긴급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호원이 브리핑을 끊고 대통령을 데리고 나가는 긴박한 상황은 폭스뉴스 등을 통해 생방송 송출됐다.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열세로 밀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기관리 리더십이 노출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48분 코로나19 대응 일일 브리핑을 시작해 준비된 원고를 읽으며 우편투표를 비난하고 미국 증시의 상승세를 언급했다. 하지만 불과 3분 만에 비밀경호국(USSS) 요원이 연단에 올라왔고 그의 귀에 대고 낮은 목소리로 “저와 함께 가실까요”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못 알아들은 듯 “무슨 일이냐”고 되물었고 경호원이 재차 퇴장을 요청하자 “오”라는 감탄사와 함께 곧바로 그를 따라나갔다. 브리핑룸에 있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도 함께 자리를 떴다. 직후 기자들로 가득한 브리핑룸이 폐쇄됐다. 당시 백악관 밖 취재진과 시위대에 따르면 바로 근처에서 총성이 두 차례 들렸고 동시에 경호원 8∼9명이 자동소총을 겨누며 달려나왔다.트럼프의 피신은 지난 5월 29일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대의 백악관 앞 행진 당시 지하 벙커로 피신한 이후 두 번째다. 외신들은 전례 없는 상황을 속보로 타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뒤인 오후 6시쯤 다시 들어와 브리핑을 재개했다. 그는 “비밀경호국요원이 그 사람(용의자)을 총으로 쏜 것 같고, 용의자가 무장 상태였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지하 벙커로 대피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집무실로 대피했다”고 답했다. 용의자가 대통령 자신을 노렸는지를 묻자 “나는 그것을 물어보지 않았고,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밀경호국이 이날 밤 홈페이지에 밝힌 사건 경위에 따르면 51세 남성인 용의자는 실제 총을 쏘지는 않았다. 용의자의 총격에 요원이 대응사격을 한 것이라는 현지 언론들의 초기 보도와는 다른 내용이다.USSS는 오후 5시 53분쯤 용의자가 백악관 북서쪽에서 경계 근무 중이던 요원에게 접근했고 ‘무기를 갖고 있다’고 말한 뒤 공격적으로 달려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옷에서 물체를 꺼내는 동작과 함께 사격 자세를 취했으며 이에 요원이 대응사격에 나섰다는 것이다. 용의자는 몸통에 총을 맞았고, 요원은 직후 응급처치를 하고 소방당국 출동을 요청했다. 병원에 후송된 용의자는 중태로 알려졌으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진상조사에 착수한 USSS 측은 “해당 요원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내부 조사와 경찰 수사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의자의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일로 겁을 먹었느냐는 질문에 “나도 모르겠다. 내가 겁을 먹은 것처럼 보이느냐”고 반문한 뒤 “유감스럽게도 이것이 세상이고, 세상은 언제나 위험한 곳이었다. 이것이 아주 특별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기자회견 도중 아무 설명 없이 자리를 뜬 행동을 놓고 대처의 적절성 논란도 나온다. 트럼프 “G7회의, 美대선 후 열리길”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대선 후에 열기를 바란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정상회의를) 9월에 개최하려 했고 다른 국가들도 원했지만, 나는 대선 이후 어떤 시점에 하고 싶은 의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또 “대선이 지나고 회의를 하면 분위기가 더 좋을 것”이라며 회의 형식은 화상과 대면모임 모두 가능성을 열어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초청장은 아직 발송하지 않았다면서도 “G7에 속하지 않는 정상들을 초대할 것이고 일부는 이미 수락했다”고 전했다. 한국, 호주, 러시아, 인도 등이 참여하는 식으로 G7을 확대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호주·인도 정상이 참석 의사를 확인한 바 있다. 다만 한때 G8 국가였던 러시아의 복귀에 독일·영국·캐나다 등이 반대하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G7회의, 美대선 후 열리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대선 후에 열기를 바란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정상회의를) 9월에 개최하려 했고 다른 국가들도 원했지만, 나는 대선 이후 어떤 시점에 하고 싶은 의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또 “대선이 지나고 회의를 하면 분위기가 더 좋을 것”이라며 회의 형식은 화상과 대면모임 모두 가능성을 열어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초청장은 아직 발송하지 않았다면서도 “G7에 속하지 않는 정상들을 초대할 것이고 일부는 이미 수락했다”고 전했다. 한국, 호주, 러시아, 인도 등이 참여하는 식으로 G7을 확대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호주·인도 정상이 참석 의사를 확인한 바 있다. 다만 한때 G8 국가였던 러시아의 복귀에 독일·영국·캐나다 등이 반대하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백악관 밖 총격에 트럼프, 브리핑 3분 만에 호위 받으며 퇴장

    백악관 밖 총격에 트럼프, 브리핑 3분 만에 호위 받으며 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언론 브리핑 도중 갑자기 퇴장했다가 다시 돌아와 브리핑하는 어리둥절한 상황이 벌어졌다. CNN 방송은 고위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백악관 근처에서 총격이 벌어졌고, 현재 용의자를 붙잡아 구금 중”이라고 보도했다. 무장 상태였던 용의자는 비밀경호국(SS) 요원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읽어내려가던 중 SS 요원의 호위를 받으며 브리핑장을 떠났다. 브리핑을 시작한지 3분이 조금 지나서였다. SS 요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연단에 다가와 대통령에게 귓속말로 상황이 급박함을 전했다. 대통령은 처음에 말귀를 못 알아듣고 “오, 뭔일이래”라고 요원에게 질문했고 요원은 더 가까이 다가가 상황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9분 뒤 돌아와 브리핑을 재개한 뒤 백악관 부지 바깥에서 총격이 있었으나 “현재 상황이 잘 통제되고 있다”고 전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대통령은 “누군가 총격을 가했고, 대응 사격을 했다. 누군가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상태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어떤 나쁜 의도가 개입됐는지 모르겠다”며 “어쩌면 나와 관련된 일이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SS 대변인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사이에서 총격이 있었다고만 전하고 추후 자세한 상황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속개된 브리핑을 통해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11월 미국 대선을 치른 뒤 개최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은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인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9월쯤 개최하고 한국과 호주, 러시아, 인도 등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G7 체제를 확대 개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적이 있다. 그는 또 미국과 중국이 체결한 1단계 무역합의를 두고 “별 의미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두 나라는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공방 끝에 지난 1월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추가 구매하고,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철회하며 일부 제품의 관세율을 낮추는 내용의 무역합의를 체결했다. 최근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열세를 보이면서 ‘미중 무역합의’를 흔들어 자신에게 유리한 ‘대선 어젠다’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이날 브리핑에는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정부예산감독국의 러스 보트 국장이 배석했으며 백악관의 모든 출입문이 봉쇄됐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강경화 만난 獨외교 “G7 한국 참여 환영… 확대는 협의해야”

    강경화 만난 獨외교 “G7 한국 참여 환영… 확대는 협의해야”

    독일이 다음 달 예정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 참여는 환영하나, 기존 G7 체제를 확대하는 방안에는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은 10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제2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G7 정상회의에 한국의 참석을 매우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로 어떤 국가들이 (G7 확대에) 참여하는지 생각해야 하는데 G8이었던 러시아를 다시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며 “G7 확대는 국제사회에서 심층적인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한국은 미국의 G7 초청을 환영한다”면서도 “G7 확대는 상당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앞서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G7을 한국·러시아 등을 포함해 G11 또는 G12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의장국은 G7 정상회의에 기존 회원국이 아닌 국가를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할 수 있으며 다른 회원국의 동의를 얻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G7을 확대해 한국 등에 정식 회원국 자격을 주는 것은 기존 회원국의 합의가 요구된다. 마스 장관이 이날 한국이 확대된 G7의 정식 회원국으로 참여하는 데 찬성한 것인지, 올해 정상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는 데만 환영의 뜻을 나타낸 것인지 불분명하다. 다만 마스 장관은 지난달 26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금은 G11이나 G12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 만큼, G7 확대에 대해선 일단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의 주독미군 감축과 관련, 강 장관은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다”면서도 “주한미군 감축은 논의되는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강 장관의 해외 출장은 지난 2월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곳곳 지뢰밭… 한일 또다시 격랑속으로

    아베, 15일 야스쿠니신사에 또 공물?24일은 지소미아 연장 여부 통보 시한 악화일로를 걸어왔던 한일 관계가 이달 또다시 중대 고비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강제징용 가해 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부터 과거사,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여부 등 민감한 현안들이 재점화될 계기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국 법원의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 PNR(포스코와 일본제철의 합작회사) 주식 8만 1075주에 대한 압류명령 공시송달의 효력은 4일 0시부로 발생했다. 공시송달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결정이 송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로, 일본제철이 오는 11일 0시까지 항고하지 않으면 압류명령은 확정된다.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 자산의 현금화가 이뤄지면 보복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압류명령이 아닌 실제 현금화가 이뤄지는 매각명령이 확정되면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다만 일본 정부가 4일부터 보복 수위를 조절하더라도 한일 관계가 더욱 냉각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15일 광복절(일본의 종전기념일) 때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낸다면 정부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재집권 이후 이듬해부터 7년 연속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종료를 유예한 지소미아 문제가 다시 쟁점화될 수도 있다. 양국 중 일방이 지소미아가 만료되는 매년 11월 23일로부터 90일 전인 8월 24일까지 연장 여부를 통보하지 않는 한 1년씩 자동 연장되지만, 정부는 종료 통보 효력을 유예한 것이기에 자동 연장 조항과 상관없이 언제든지 종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추가 보복 조치를 취한다면 정부도 지소미아 종료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 말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도 한일 관계의 변곡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했기 때문에 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마주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이 한국의 G7 참여를 반대했기에 두 정상이 만나더라도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교착 국면만 재확인할 가능성이 크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日 이어 獨도 “韓·러 참여 G7 확대 반대”

    日 이어 獨도 “韓·러 참여 G7 확대 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회의에 비회원국인 한국을 포함해 4~5개국을 더 초청하고 싶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독일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일간 라이니셰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G7과 주요 20개국(G20)은 합리적으로 조직된 체제”라며 “지금은 주요 11개국(G11)이나 주요 12개국(G12)이 필요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한국과 호주, 인도, 러시아 등을 G7에 가입시켜 회의체를 재편하자는 구상을 내놨다. 이 구상대로라면 러시아는 2014년 주요 8개국(G8)에서 배제된 이후 수년 만에 복귀하게 된다. 마스 장관이 이 제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은 러시아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14년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하며 다른 회원국의 거센 반발을 샀다. 그는 러시아가 회의체에서 빠진 이유를 상기시키면서 “이와 관련한 해결책이 없는 한 러시아에 복귀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마스 장관은 독일과 러시아의 관계가 “여러 분야에서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크라이나와 리비아, 시리아 등에서의 분쟁을 해결하려면 러시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G7 회원국인 영국과 캐나다도 러시아의 복귀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일본은 한국의 G7 참여에 반대한다고 미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글로벌 In&Out] 격랑 예고된 한일 관계를 보는 눈/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격랑 예고된 한일 관계를 보는 눈/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를 서울과 도쿄에서 몇 번 만난 적이 있다. 인권 변호사, 참여연대 창설,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운동 주도, 희망제작소라는 새 시민운동 시도 그리고 서울시장으로서 시민운동을 통한 민주주의를 다지는 데 참으로 중요한 역사적 역할을 했다. 한일 역사 문제에서는 일본에 엄격한 태도를 취하면서도 일본의 시민운동과 민주주의에 경의를 표하고 열정적으로 배우려는 자세를 보였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2019년 7월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가 나온 지 1년이 지났다. 일본은 한국의 수출 관리가 허술해 안전보장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를 내걸었지만 누가 봐도 2018년 10월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에 대해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기 위한 압력 수단으로 취한 게 분명하다. 한국 정부는 이에 맞서 대일 강경 자세를 강화했다. 한국을 안보상 믿을 수 없다는 일본과 맺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은 연장하기 어렵다며 파기를 카드로 내세웠다. 결국 지난해 11월 협정 기한에 임박해 보류했지만 파기라는 선택은 남겨 두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한때의 한일 휴전도 일단락돼 판결 집행을 위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수출 규제 철회를 요구했으나 일본의 반응이 없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한국이 차기 WTO 사무총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도 WTO 내에서의 한일 대립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또 다른 과거사 문제가 터졌다. 일본 정부가 도쿄에 만든 ‘산업유산정보센터’의 전시에서 “한반도 출신자가 군함도 등에서 차별적 대우를 받은 적이 없다”는 섬 주민의 증언을 강조한 것이다. 일본은 군함도를 비롯한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조건으로 ‘의사에 반해 일부 시설에 끌려와 어려운 환경에서 일한 한반도 출신 노동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유네스코 산하 세계유산위원회에 약속한 바 있다. 한국 정부는 약속 위반이라며 세계유산 등재 취소 검토를 요청했다. 게다가 일본은 주요 7개국(G7)에 한국 등을 초청하는 미국의 G11 구상에도 반대했다. 이처럼 지난 1년간 한일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현금화가 실시되면 일본 정부가 보복하고 한국이 응수하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한일 일각에선 상대국의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 관계가 개선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있다. 일본에서는 한국 정권이 진보에서 보수로 바뀌고, 한국에서는 일본 총리가 아베 신조에서 다른 정치인으로 교체되면 새로운 한일 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가 존재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양국의 국내 정치 사정을 보면 그런 기대를 하기 어렵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1년간의 한일 관계를 뒤돌아보면 정부뿐만 아니라 양국 사회까지 한일 관계가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거나 개선하려는 명확한 의사나 동기를 갖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래서는 한일 갈등이 확대재생산될 수밖에 없다. 한일 관계를 둘러싼 국제 관계는 특히 코로나19 위기로 더 심각해지고 있다. 불투명하고 내향적으로 바뀔 것 같은 미국. 난폭하다고 할 수 있는 중국의 대외 행동. 그리고 비핵화와 관련해 언제 긴장 고조로 방향을 틀지 모르는 북한이 있다. 한일 모두 이런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어떤 선택이 가능한가. 선택의 폭이 좁아져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면 일본의 한반도 연구자로서, 국제정치 연구자로서 암담해진다. 다만 이런 고민을 가장 많이 공유해 주는 것은 역시 한국의 연구자들이다. 이런 한국인들과 함께 고민하고 싶다.
  • 한미 외교차관 “방위비 조속 타결 노력” 공감대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장기간 교착상태인 제11차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의 조속한 타결 의지를 재확인했다. 조 차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비건 부장관과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한 뒤 브리핑을 통해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관련, 양측은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상호 수용 가능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올해 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 측 부담 규모를 정하는 SMA 협상은 미국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인상된 13억 달러(약 1조 5900억원)을 요구하는 반면 한국 측은 13% 인상안을 고수해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조 차관은 또 “지난달 한미 정상 통화에서 논의된 바 있는 G7 정상회담 초청 및 확대회담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브리핑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여를 언급하며 “우리는 한국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올해에 진전을 만들어 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한반도 방어 공약은 철통이며, 계속 강하게 약속할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가 미국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에 절실히 필요했던 개인 보호장비와 진단키트를 아낌없이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미 외교차관, G7 한국 참여 긴밀 협의… 비건 “코로나 방역 용품 제공 감사”

    한미 외교차관, G7 한국 참여 긴밀 협의… 비건 “코로나 방역 용품 제공 감사”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하고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의 한국 참석 및 확대 문제를 긴밀히 협의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조 차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제8차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양측은 지난 6월 1일 한미 정상 통화에서 논의된 바 있는 G7 정상회담 초청 및 확대회담 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30일 회의에 한국과 러시아, 호주, 인도를 초청하고 G7을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이튿날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초청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일본이 ‘G7 틀 자체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 참여를 사실상 반대했으며, 이에 대해 청와대가 ‘일본의 몰염치 수준이 전 세계 최상위권’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 게다가 다른 G7 국가들도 러시아의 참여를 반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G7 확대 구상이 현실화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그럼에도 한미가 이날 G7 확대 문제를 계속 협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한국의 G7 참여 논의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조 차관과 비건 부장관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과 한미 동맹, 한반도 정세, 미중 및 한일 갈등, 코로나19 대응 등에 대해 두루 논의했다. 현재 교착된 한미 방위비분담협상과 관련 “양측은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상호 수용 가능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조 차관이 밝혔다. 한미 실무협상단은 지난 3월 말 한국의 방위비분담금을 전년대비 13%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전년대비 50% 인상을 역제안함에 따라 협상이 교착된 상황이다. 방위비분담협상 대면회의는 지난 3월 이후 4개월간 열리지 않고 있다. 한미 동맹과 관련, 비건 부장관은 “미국이 한반도를 방어하는 데 의문을 갖는 사람들에게 미국은 강력한 공약을 지속하고 미국의 군과 정부가 한국과 완전한 동맹 관계에 있음을 보장하고 싶다”고 했다. 미중 및 한일 갈등 등 역내 정세에 관해서 조 차관은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이라는 역내 협력의 원칙에 따라 한국의 신남방 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조화로운 협력을 계속해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비건 부장관은 “우리는 양국 간, 그리고 많은 다른 국가와 지역 간 미래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일할 수 있는 역내 기회와 파트너십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비건 부장관은 “우리는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미국은 한국과 충분히 관여하며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기대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건 부장관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높게 평가하고 한국이 미국에 코로나19 방역 용품을 지원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비건 부장관은 “긴밀한 협력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며, 특히 문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이 대유행을 되돌리고 한국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유지하는 데 있어 엄청난 일을 한 것을 축하하고 싶다”며 “여러분의 국가는 축하를 받을 만하고, 여러분의 노력은 모든 미국인의 존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대유행의 가장 어려운 기간에 절실히 필요했던 개인 방역 장비와 진단 물품을 한국이 미국에 제공한 관대함, 특히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방역 장비를 기증해 모든 미국인을 감동시킨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글로벌 In&Out] 우리가 ‘남의 김치’를 먹어야 하는 시대/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글로벌 In&Out] 우리가 ‘남의 김치’를 먹어야 하는 시대/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미국과 중국이 제일 강력한 나라로 보여도 선진국으로 알려진 국가는 딱 7개다. 미국은 물론이고 영국,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그리고 독일이다. 주요 7개국인 G7이다. 1975년에 생긴 이 기구는 세계경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975년 한국은 이제 막 제조업에 도전하는 시대였다. G7은 서방 우방국들로, 어떻게 보면 전 세계를 다스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G7은 국제적인 무대의 세력 균형을 유지하자는 차원에서 1997년 처음으로 러시아를 초대하면서 G8로 변신했다. 그러고 난 후에 2005년 중국, 남아공, 브라질, 멕시코 및 인도를 초청하면서 ‘G8+5’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이 구도가 4년 만인 2008년 G20과 겹치다 보니 사라졌다. G8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략을 문제 삼아 러시아를 내보낸 뒤 다시 한번 G7으로 재편됐다. G7의 역사를 이렇게 요약하는 이유가 있다. 얼마 전에 미국이 발표를 했다. 원래 6월에 개최하기로 한 회담을 9월쯤으로 미루면서 깜짝 제안을 하나 더했다. 한국과 호주, 러시아와 인도를 G7 회의에 초청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인도, 러시아 같은 강대국과 호주, 한국 같은 선진국을 초청한 것이다. 물론 국제적인 평론가들은 미국이 한국을 초청한 이유를 코로나19 방역으로 높아진 한국의 위상 때문으로 설명한다. 한국은 이번 코로나19 사태 대처를 통해 세계적으로 선진국으로 인정받았는데, 이런 평가는 처음이 아니다. 2000년대 이후부터 한국은 세계적으로 많은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시내 교통체계나 교육체제 등 이미 많은 분야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었다. 이는 한국이 공식적인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많은 분야에서 G7 회원국보다 더 선진화가 됐다는 사실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한국의 위상은 이렇게 높아졌는데, 우리의 대외적인 행동이 그처럼 선진화가 됐는지 묻는다면 자신 있게 답변하지 못하겠다. 왜냐하면 나라는 국제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지만 우리가 국가의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행동하지 못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비교해 예를 들어 보자. 미국 사람들은 외국인에게 “햄버거 먹어 봤어? 우리 햄버거 맛있지?”, “마이클 잭슨 알아? 얘 노래 되게 잘하지?”, “너네 나라 사람들이 얘를 알아?” 같은 질문을 던지지는 않는다. 아니면 한국과 분위기가 좀더 비슷한 나라인 이탈리아로 예를 들어 보면 이탈리아인은 외국인에게 “라자냐 먹어 봤어?”, “우리 라자냐 맛있지” 같은 질문을 하지 않는다. 또 이탈리아인은 외국인에게 민요 ‘벨라 차오’를 불러 보라고 시키지 않는다. 그저 외국인들이 자발적으로 그 노래를 즐겨 부른다. 이런 맥락에서 봤을 때 한국의 모습은 어떨까? 아직도 외국인에게 김치를 먹이려 하고, 다음에 “맛있냐”고 물어보고, “맛있다”는 말을 들으면 너무나 행복해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누구나 자국의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 그러나 문화 교환을 일방통행으로 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효과를 내겠는가. 1970년대의 한국이면 이해가 되지만 이러한 모습이 선진국으로 위상이 높아져 G7에 초청받은 국가와 얼마나 어울릴까? 이제는 우리가 다른 나라의 김치 같은 대표 음식을 먼저 먹고, 다른 나라의 ‘아리랑’ 같은 민요들을 먼저 부르고, 다른 나라의 전통 의상을 먼저 입어야 한다. 우리가 부족해 남의 나라 것을 먼저 하는 것이 아니라 선진국으로서 어떻게 보면 ‘형’처럼 배려하는 마인드를 잘 보여 줘야 한다. 우리가 먼저 남의 김치(음식)를 먹고 맛있다고 해야 남도 요청하지 않아도 우리의 김치(음식)를 자발적으로 맛있게 먹을 것이다.
  • 亞 유일 외교적 우위 뺏길라…日, G7 확대·한국 참여 반대

    亞 유일 외교적 우위 뺏길라…日, G7 확대·한국 참여 반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가국 수를 늘리고 여기에 한국을 포함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일본 정부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도통신은 28일 복수의 미일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일본 정부 고위 당국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G7 확대 구상과 관련해 한국의 참여에 반대한다는 뜻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 중국을 대하는 한국의 자세가 G7과 다르다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현재의 G7 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뜻을 미국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판단을 할 것”이라고 반응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는 문재인 정권이 남북 화해를 우선시하며 친중국 성향을 보인다는 점을 부각시켰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한국 참여 반대는 아시아에서 유일한 G7 회원국으로서 외교적 우위를 지키겠다는 아베 신조 정권의 입장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NHK 방송에 출연해 “G7의 틀을 현재대로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G7 회원국) 전체의 컨센서스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G7 확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순서에 따라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G7 정상회의를 오는 9월로 연기하면서 한국 등 4개국을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 정부는 명시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한국의 참여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특히 ‘한국은 미국과 동맹 관계에 있으면서도 경제에서는 중국에 의존하는 양다리외교를 펼치고 있다’,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일 연대에 소극적인 문재인 정권이 G7 회의에 끼게 되면 다른 선진국들의 대중국 공동 보조에 혼란을 줄 수 있다’ 등의 주장을 통해 한국의 G7 참여에 부정적인 분위기를 유도해 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韓 G7 합류반대에…송영길 “국내정치용 혐한정치”

    아베, 韓 G7 합류반대에…송영길 “국내정치용 혐한정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28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확대해 한국도 참여시키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일본 아베신조 총리가 반대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국내정치용 혐한정치” 평가절하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지구적 대처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지지율 인상을 위한 ‘혐한정치’ 나서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무책임한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한국은 ‘K-방역’의 대표주자다”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적절하게 대표한다고 느끼지 못하는” G7을 확장, ‘K-방역’의 대표주자인 한국을 초청하겠다고 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베 내각이 G7 확대계획에 반대하고 나선 것은 ‘아시아 종주국’ 위상을 뺏기지 않으려는 시도를 넘어, △방역 실패 △연이은 정치비리 등으로 인해 낮아진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국내용 혐한정치’. 세계 3위 경제대국의 위상에 맞지 않는 ‘하수정치’다”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반응을 “한국이 G7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질투 이전에 일본이 ‘J-방역’의 대표국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부디 아베 내각이 속좁은 행태’에서 벗어나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라며 폄하했다. 이어 송 의원은 “그 시작은 75년 전 ‘전쟁범죄’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라며 “아베 내각은 2015년 세계유산위원회(UNESCO)에서 군함도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국제사회에 약속한 ‘한국인 피징용자들의 강제노역 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를 기리는 조치’를 즉각 이행해야 한다. 75년 전 ‘전범국가’ 일본에서 벗어나 ‘정상국가’로 돌아오는 첫 번째 길”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복수의 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G7 확대 구상을 밝혀 이 사안이 주목받게 된 직후 일본 정부가 한국의 참가를 반대한다는 뜻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