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G7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KKR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6G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MS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BIM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85
  • 법인세 내리고 가업상속 공제 최대 1000억 확대

    법인세 내리고 가업상속 공제 최대 1000억 확대

    정부가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춘다. 가업 승계에 따른 세 부담도 완화하는 등 고용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기업에 대한 다방면의 감세 정책을 내놓았다. 다만 감세 혜택이 대기업에 집중됐고,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 기업이 세금을 감면받았다고 섣불리 고용과 투자를 늘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기획재정부는 21일 2022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하고 법인세 과세표준 구간을 현행 10%, 20%, 22%, 25% 등 4단계에서 과세표준 200억원 이하는 20%, 200억원 초과는 22%로 단순화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2017년 신설한 과표 구간 3000억원 초과에 적용하는 25%는 폐지한다. 매출액 3000억원 미만의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과세표준 5억원까지 10%의 특례세율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과세표준 4000억원의 대기업이 내는 법인세는 905억 8000만원에서 876억원으로 낮아진다. 과세표준 5억원의 중소기업이 내는 법인세는 8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인하된다. 다만 현재 법인세 최고세율 25%를 내는 기업은 2020년 기준 전체 83만여개 중 80여개로 약 0.01%에 불과해 사실상 대기업 맞춤형 감세라는 비판이 나온다. 아울러 이번 개편안에 따른 대기업의 감세 효과는 4조 1000억원인 반면 중소·중견기업은 2조 4000억원으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이 미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기재부는 대부분 국가가 단일세율 또는 2단계 세율을 운영하고, 한국의 최고세율은 지방세 포함 27.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3.2%, 주요 7개국(G7) 평균인 26.7%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해외·국내 자회사 배당금에 대한 이중과세는 완화한다. 국내 모회사가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국내 모회사의 소득에 불포함해 과세하지 않도록 한다. 국내 자회사의 배당금에 대해서도 국내 모회사의 소득에 불포함하는 비율(익금불산입률)을 상향해 세 부담을 낮춘다. 10년 이상 가업을 영위한 피상속인이 가업을 상속하는 경우 가업상속재산을 일정 한도로 과세가액에서 공제하는 가업상속공제는 확대한다. 적용 대상을 매출액 4000억원 미만 기업에서 1조원 미만으로 늘리고, 공제 한도도 30년 이상 영위한 경우 현행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상향한다. 아울러 가업 승계 시 상속세와 증여세 납부를 유예할 수 있는 제도도 신설한다. 일자리와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도 강화한다. 고용증대 세액공제 등 5개의 고용지원 제도를 통합해 통합고용세액공제를 신설한다. 반도체·배터리·백신 등 국가전략기술에 시설 투자한 대기업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6%에서 중견기업 수준인 8%로 올린다.
  • 추경호, 옐런 만나 “한국도 러시아 원유 가격상한제 도입 동참”

    추경호, 옐런 만나 “한국도 러시아 원유 가격상한제 도입 동참”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러시아 원유 가격상한제에 사실상 동참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 양국은 외환시장 유사 시 유동성 공급 장치를 실행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미 재무장관 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옐런 장관은 회의에서 러시아 원유 가격상한제 실시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한국도 가격상한제 도입 취지에 공감하며 동참할 용의가 있다”며 “가격상한제가 국제 유가 및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동참 의사에 사의를 표하며 향후 구체적인 제도 설계에 한국도 적극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앞서 이달 초에도 추 부총리와 옐런 장관은 콘퍼런스콜(전화회의)로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에 한국이 동참하는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는 지난달 주요7개국(G7) 정상들 사이에서 제기된 전략으로 러시아산 석유의 글로벌 공급량을 유지하면서도 러시아가 수출로 벌어들이는 액수를 제한하는 방안으로 구상됐다. 미국은 비공식 안보협의체인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하는 등 동맹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두 장관은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양국 간 외환시장 협력 강화를 재확인했다. 두 장관은 대외요인에 의해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증가했으나, 외환건전성 제도 등에 힘입어 한국 내 외화유동성 상황은 과거 위기 시와 달리 여전히 양호하고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추 부총리는 글로벌 금융시장 유동성의 급변동이나 역내 경제 안보 위험요인에 유의하며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유사시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을 면밀히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두 장관은 외환 이슈에 대해 선제적으로 적절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며 양국이 필요시 유동성 공급 장치를 실행할 여력이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국이 외환 유동성의 위기에 직면했을 때 미국이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다만 두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는 논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스와프를 결정하는 주체는 미국 재무부가 아닌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기 때문이다. 다만 두 장관이 ‘유동성 공급 장치의 실행’을 언급함에 따라 한미 통화스와프를 재개할 여지가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양측은 공급망 교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플레이션 압력 심화, 급속한 통화 긴축 파급 효과 등 ‘복합위기’ 상황에서 한미 간 전략적 경제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교란, 불공정한 시장 왜곡 관행 등에 대응하려면 양국의 더욱 긴밀한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양측은 또 기후변화에 대응한 녹색 전환 지원, 글로벌 보건 이슈 등과 관련한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추 부총리와의 회의에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한은 본부를 찾은 옐런 장관과 간담회를 열고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두 사람은 약 30분간 세계 경제, 금융시장 상황, 글로벌 정책 공조 방안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양자면담 이후 옐런 장관은 한은 여성 직원 30명과 만나 ‘경제학계와 여성’을 주제로 20분간 대담을 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오찬 역시 국내 핀테크 업체 3곳과 글로벌 기업 2곳의 여성 대표들과 함께하며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한 생각과 한국의 핀테크 생태계를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 G20 간 추경호 “고물가 10월까지… 7~8%는 안 갈 것”

    G20 간 추경호 “고물가 10월까지… 7~8%는 안 갈 것”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국제무대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이번 G20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합의문 없이 빈손으로 막을 내렸다. 추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세계보건’ 세션에 참석해 “미래 팬데믹 재원 마련을 위한 세계은행(WB)의 금융중개기금(FIF)에 한국은 3000만 달러(약 397억 5000만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G20 재무장관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주요 7개국(G7)과 러시아 간 갈등으로 공동성명서 없이 의장이 작성한 회의 요약본만 남긴 채 마무리됐다. 전 세계에 불어닥친 경제위기의 책임 소재를 놓고 각국 의견이 엇갈린 까닭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등 주요 서방 국가 참석자들은 “현재 세계가 직면한 경제위기의 책임은 러시아의 잔인하고 불공정한 전쟁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하지만 중국·인도 등 일부 회원국 대표들은 러시아 비난 행렬에 동참하지 않았다. 추 부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경제 난국 극복을 위해 각국이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전쟁을 둘러싼 G7과 러시아 간 갈등으로 합의문 채택이 무산돼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추 부총리는 19일 한국에서 열리는 옐런 장관과의 회담에서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 문제를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말을 아끼며 “양국의 경제 관심사, 세계 경제 흐름,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공조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추 부총리와의 양자 면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이달 말 발표하는 수정 세계경제전망(WEO)이 한층 어두워졌다”며 지난 4월 하향 조정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3.6%)이 한 번 더 곤두박질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 부총리는 소비자물가에 대해 “10월까지는 불안한 양상이 계속될 것 같지만 돌발 상황이 없으면 6%대를 넘어 미국이나 유럽처럼 7~8% 상황까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축산물 할당관세 확대 후 수급이 안정될 기미가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인도네시아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을 지원하고자 현대차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 ‘아이오닉5’와 기념사진(사진)을 찍으며 일일 홍보 모델을 자처했다.
  • [단독] “민주주의·권위주의 경쟁의 시대… 우크라를 보라, 공짜 자유란 없다”

    [단독] “민주주의·권위주의 경쟁의 시대… 우크라를 보라, 공짜 자유란 없다”

    “세계에서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주의가 자못 자신감을 잃은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이길 것이다.” 허버트 R 맥매스터(60)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석좌(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는 지난 5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보면서 더이상 자유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미국에서 지난해 발생한 의회난입참사 사건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흔들리는 일들이 적지 않지만 그럼에도 권위주의 중심의 세상이 오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해법으로 ‘군사력이 뒷받침된 외교’를 강조했고, 한미 연합훈련의 재개 등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접근법에 공감했다. 다만 우리나라 일각에서 나오는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동북아 비확산 체제의 붕괴를 우려하며 ‘미국의 핵우산’을 강조했다. 인터뷰는 줌으로 40여분간 진행했다. -세계는 지금 위험한가. “우리는 지금 연쇄적인 위기의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에 근간한 위기임을 잘 알고 있다. 중러는 올해 베이징올림픽 직전에 서로를 ‘영원히 가장 친한 친구’라고 불렀다. 또 2015년 아세안회의에 참석했을 때 중국은 자신을 대국으로, 다른 나라를 소국으로 칭했다. 이에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중러의 위협은 ‘자유와 주권에 대한 위협’이라고 본다. 한국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중국의 경제적 강압을 받았지 않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끝을 가늠할 수 없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침공 동기는 무엇인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매우 예측 가능했다. ‘블랙 스완’(Black Swan·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의 현실화)이 아니라 ‘핑크 플라밍고’(Pink Flamingo·매우 예측 가능한 사건)였다. 푸틴은 위대한 국가로 러시아를 복원시키려는 야망에 이끌려 왔기 때문이다. 이는 1990년대 구소련의 붕괴라는 굴욕감에 뿌리를 둔 야망이다. 푸틴은 유럽과 미국, 자유 세계에 대항할 힘과 자원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의 계획은 전쟁을 통해 모두를 끌어내리고 자신이 마지막 생존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푸틴이 미쳤냐고 자주 묻는데, 푸틴은 러시아의 영향력 회복에 집착하는 것이다.” -미국·유럽 대 러시아·중국 대립이 심화하는데 신냉전의 도래로 볼 것인가. “현재는 매우 중요한 경쟁의 시대다. 본질적으로 권위주의와 민주주의 사이의 경쟁이다.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 공산당의 공격적인 행동들을 확실히 목도하고 있다. 우리가 직면한 선택은 우리 자신을 정당하게 방어하거나 갈등을 억제하는 것이다. 권위주의 체제에 유리한 방식으로 세계를 바꾸고 싶은가.(그렇지 않을 것이다.)” -지금의 상황이 벌어지기까지 미국이 놓친 것은 없었나. “미국은 현실적인 세계관을 놓쳤다. 구소련의 붕괴와 냉전 종식 이후 미국은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 1991년 세계 4위 군사 대국인 이라크를 이겼고 미국 내 많은 이들이 지정학적 경쟁, 즉 강대국 간 경쟁은 끝났다고 봤다. 또 폐쇄적인 권위주의 체제에 대해 자유롭고 열린 사회가 우위를 보장받았다고 믿었고, 미국의 기술력이 경쟁 우위를 보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중국이 경제적으로 전 세계의 환대를 받는 가운데 중국은 곧 (민주적으로) 변하고 번영하며 경제자유화를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미국은 민주주의 세력을 이끌며 초강대국 지위를 유지할까. “그렇다. 물론 지금은 우리가 자신감을 잃은 시기인 것 같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자유세계 전역에서 우리는 민주주의 원칙과 제도, 절차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미국은 9·11 테러로 충격을 받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사용자에게 점점 더 극단적인 콘텐츠를 표출하면서 서로를 더 멀어지게 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회복력이 있다. 권위주의 정권은 겉보기에 강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취약하다. 지난해 중국에서 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대대적으로 축하했지만 중국이 말하기 싫은 또 다른 행사도 있었다. 구소련 종말 30주년이다. 그래서 우리가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 안주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자유세계 전역에서 우리의 자손들에게 자유사회에서 사는 것이 매우 운 좋은 것임을 가르쳐야 한다. 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용감한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그들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것을 보면서 더이상 우리의 자유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미국이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국가를 편 가르는 것이 외려 글로벌 대결을 심화시킨다는 지적도 있는데. “인류를 위협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이다. 또 국제적으로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규칙을 재작성하려는 권위주의 정권도 문제다. 중국 공산당은 코로나19의 기원을 이해하려는 전 세계의 노력을 방해했고, 팬데믹 와중에 미국의 의료 및 연구시설을 대상으로 산업 스파이를 운영한다. 한국·일본 영공을 비행하는 것은 물론 대만 영공을 침범하며 대만을 위협하고 있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그곳의 (인공)섬을 무기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제적 협력이 훨씬 더 많아졌다. 대표적으로 한미동맹뿐 아니라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오커스(호주·미국·영국) 등이 있고,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는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함께 일해야 한다는 것’의 인식을 확인했다. 중러의 위협 덕택에 우리는 현재 글로벌 경쟁의 본질과 자유세계에 대한 위협을 이해하게 됐다.” -북한 얘기로 넘어가자. 당신은 최근 저서 ‘배틀그라운드’(Battlegrounds)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는 데 회의적이었다고 썼는데. “북미 정상회담에 반대한다기보다 회의적이었다. 정상회담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았다. 과거를 보자. 미국과 남한은 협상을 외치며 대가를 치른다. 북한 정권과 협상할 수 있는 특권에 대한 대가로, 협상 과정에서 양보하고 또 양보한 뒤 느슨한 협정이 도출된다. 이를 새로운 일상인 ‘뉴 노멀’(New Normal)로 고정시키는 데 모두가 동의한다. 그러면 북한은 또다시 협의 사항을 파기한다. 그런 이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싱가포르 정상회담과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를 풀지 않은 것은 옳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전 세계가 (추가적으로) 대북 제재 부과를 중단했는데, 그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접근법에 대한 평가는. “새 정부가 하는 일이 정확히 맞다고 생각한다. 한미 군사훈련을 시작한 것이 특히 그렇다. 많은 이들이 외교적 접근법과 군사적 행동을 완전히 분리한다. 하지만 군사적으로 진행하는 일과 외교로써 이루려는 것을 통합해야 한다. 지난해 101세로 별세한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도 ‘협상 테이블에 힘(군사력)의 그림자가 드리워지지 않는다면 그 협상은 항복의 완곡 어법’이라고 했다. 한미 군사훈련의 재개 목적은 북한의 미사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다. 한일 관계도 개선돼야 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때 한미일의 단합된 대북압박은 북한을 이용해 미국을 (한일로부터) 분열시키려는 중국에 북핵이 자신들의 이익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 주는 방법이다.” -한국의 일부에서는 미국 핵무기를 한국 영토에 배치하자는 주장도 나오는데. “그런 얘기를 들어 봤고 중국의 대규모 핵무기 축적과 북한의 핵무기 보유능력 확산이 원인일 것이다. 미국이 할 일은 핵우산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역시 미국의 핵능력과 재래식 무력을 감안할 때 중러가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그것은 자살무기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김정은(북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쓸 우려에 대해서는 (이를 압도할 정도로) 미국의 3대 핵전력(대륙간탄도미사일·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장거리폭격기)이 유능하다고 답하겠다. 만일 (한국의 핵무기 보유로) 동북아 비확산 체제가 무너지고 일본,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도 핵무기를 보유한다면 세계는 훨씬 더 위험해질 것이다.” -미국이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이전하기로 한 만큼 한국에도 제공해 달라는 여론이 있는데. “한국의 국방전문가들이 더 잘 알지 모르겠지만, 핵잠수함이 한국에 어떤 이점을 제공하는지 확신할 수 없다. 즉 (핵연료로) 장기간 잠수할 수 있는 핵잠수함이 한국에도 중요한 방위력인지 모르겠다는 말이다. 물론 이 판단은 한국 국방부의 몫이며, 나는 미국이 모든 종류의 무기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장기적인 파트너십에 개방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한국은 지금 계층적 대공 방어 능력, 장거리 정밀 사격, 국방 현대화 노력 등을 우선시한다고 생각한다.”■ 맥매스터 누구인가 트럼프에 해고된 ‘Mr. 쓴소리’ 국가안보보좌관… 걸프·아프간전 승리 이끈 美육군 최고 전략가 1962년 한국전쟁 참전 군인이던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후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34년간 미 육군에서 복무했고, 도널드 트럼프 백악관에서 2017년 26대 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했다. 현역 장성이 해당 자리를 맡은 건 콜린 파월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었다. 쓴소리를 숨기지 않아 2018년 트럼프의 트윗 해고로 물러났고 중장으로 예편했다. 이후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석좌로 자리를 옮겼다. 현역 때 걸프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투 등에 참전해 지략을 바탕으로 큰 성과를 거둬 육군 내 ‘최고의 지성’으로 평가받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 군사학 박사를 받았고 당시 논문을 바탕으로 낸 저서 ‘직무 유기’(Dereliction of Duty)를 통해 베트남전 당시 군 수뇌부를 통렬히 비판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 북한·중국·러시아·이란 등과 미국의 끝나지 않은 전쟁 및 경쟁을 다룬 저서 ‘배틀그라운드’(Bettlegrounds)가 올해 초 한국에서 출판됐다.
  • ‘G7 vs 러시아’ 갈등에 합의문 한 장 없이 막 내린 G20

    ‘G7 vs 러시아’ 갈등에 합의문 한 장 없이 막 내린 G20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며 국제무대 신고식을 치렀다. 추 부총리는 전 세계적인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기금에 한국도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G20 회의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여파로 합의문 한 장 없이 빈손으로 막을 내렸다. 추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세계보건’ 세션에 참석해 “미래 팬데믹 재원 마련을 위한 세계은행(WB)의 금융중개기금(FIF)에 한국은 30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계경제 세션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따른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이 정책 공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G20 재무장관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주요 7개국(G7)과 러시아 간 갈등으로 공동성명서 없이 의장이 작성한 회의 요약본만 남긴 채 마무리됐다. 전 세계에 불어닥친 경제 위기의 책임 소재를 놓고 각국의 의견이 엇갈린 까닭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등 주요 서방 국가 참석자들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된 원인은 러시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옐런 장관은 “현재 세계가 직면한 경제 위기의 책임은 러시아의 잔인하고 불공정한 전쟁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티무르 막시모프 러시아 재무부 차관이 마이크를 잡았을 때 퇴장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상당수가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했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일부 G20 회원국 대표들은 러시아 비난 행렬에 동참하지 않았다. 추 부총리는 행사가 끝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각 국이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전쟁을 둘러싼 G7과 러시아 간 갈등으로 합의문 채택이 무산돼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추 부총리는 19일 한국에서 열리는 옐런 장관과의 회담에서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 문제를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말을 아끼며 “양국의 경제 관심사, 세계 경제 흐름,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공조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추 부총리와의 양자면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이달 말 발표하는 수정 세계경제전망(WEO)이 한층 어두워졌다”며 지난 4월 하향 조정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한 번 더 곤두박질 칠 거라고 경고했다. 추 부총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와 관련해 “10월까지는 불안한 양상이 계속될 것 같지만, 돌발 상황이 없으면 6%대를 넘어 미국이나 유럽처럼 7~8%에 안착하는 상황까진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축산물 할당관세를 확대한 이후 수급이 안정될 기미가 있다”고 전망했다.
  • 추경호, 복합 경제위기 공조 제안… G20, 공급망 교란 대응 연합전선 구축

    추경호, 복합 경제위기 공조 제안… G20, 공급망 교란 대응 연합전선 구축

    주요 20개국(G20)이 전 세계에 불어닥친 복합적인 경제 위기 대응에 연합전선을 구축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첫 국제무대에 나서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따른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공조 방향을 제안했다. 15~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추 부총리는 ‘세계경제’ 세션에서 “세계경제가 원자재 곡물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위협 확대, 금융시장 고조 등 복합위기 상황에 놓였다”고 진단한 뒤 ▲자유무역, 다자 경제통상 플랫폼을 통한 세계경제 상호 연결성 강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균형 발전을 위한 통화정책 정상화의 면밀한 조율 ▲기후변화·디지털전환 등 지속 성장을 위한 구조적 노력 병행 등 3가지 정책 공조 방향을 제안했다. 추 부총리는 세계보건 세션에 참석해 “팬데믹 시대 대비를 위한 첫 걸음으로 세계은행(WB) 내에 금융중개기금(FIF)을 설치하는 방안이 WB 이사회를 통과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FIF에 한국도 3000만달러를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새로 발표된 주요국의 FIF 지원 규모는 중국 5000만달러, 일본 1000만달러, 이탈리아 1억달러, 아랍에미리트(UAE) 2000만달러 등이다. 앞서 미국은 4억 5000만달러, 유럽연합(EU)은 4억 5000만달러, 독일은 5000만유로, 인도네시아는 5000만달러, 영국은 250만유로, 싱가포르는 10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FIF 의사결정 구조가 수혜국의 충분한 참여를 보장하면서도 기여 국가가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논의 과정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충분한 기술적인 조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이 공동의장직을 맡은 국제금융체제 세션에서 “글로벌 자본 이동의 변동성이 심화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회원국 간 명확한 소통과 정책 공조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취약국 채무구제 절차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다자개발은행은 대출역량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세션에서 회원국들은 저소득국 부채취약성 악화를 우려하며 취약국의 채무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는 한편, 지난 5월 국제통화기금(IMF)에 설립된 회복지속가능기금이 올해 IMF 연차총회까지 정상 가동되길 촉구했다. 추 부총리는 지속가능금융 세션에 참석해 “세계경제 회복 모멘텀이 약화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한 탄소중립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면서 “탄소중립 전환 과정에서 가격·비가격 정책 간 최적의 정책조합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G20 전환금융 프레임워크를 마련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환금융 프레임워크란 고탄소 산업이 저탄소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돕는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추 부총리는 국제조세 세션에서 “이중과세 제거 등 세부 쟁점이 논의 중인 디지털세 필라1(매출국에 과세권 배분)의 단계적 도입을 통해 연착륙을 유도하는 등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이행 단계에 접어든 필라2(글로벌 최저한세율 15% 적용)도 효과적인 이행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에 대해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 등으로 세계경제 회복 모멘텀이 크게 약화하는 상황 속에서 개최된 회의로, 세계경제 동향과 전망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팬데믹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G7 중국 등 주요국의 입장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합의문은 세계경제 불확실성 확대 원인이 러시아에 있는지에 대한 회원국 간 이견으로 의장 요약본으로 대체됐다. 추 부총리는 “실무 단계에서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부분이 큰 걸림돌이 됐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규제혁파를 통한 경제활력 제고, 구조개혁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 등 경제정책방향 주요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양자면담을 하고 세계 경제 위기와 경제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세계경제 전망이 지난 4월 대비 한층 어두워졌다”면서 “한국 경제는 좋은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주요국보다 둔화 폭이 크지 않을 것이고, 환율 절하 수준도 다른 나라보다 양호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재정·통화 정책 간 최적의 정책조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은 펀더멘털 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고, 통화 당국과 긴밀한 소통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내년 한국 개최를 협의하고 있는 ‘한-IMF 디지털 화폐 콘퍼런스’를 계기로 파트너십 강화를 희망한다”며 게오르기에바 총재를 콘퍼런스에 초청했다. 이에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방문하겠다”고 답변했다.
  • 추경호, 첫 국제무대 신고식… IMF, 세계 경제성장률 추가 곤두박질 경고

    추경호, 첫 국제무대 신고식… IMF, 세계 경제성장률 추가 곤두박질 경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며 국제무대 신고식을 치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하향 조정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한 번 더 곤두박질 칠 거라고 경고했다. 추 부총리는 16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양자면담을 하고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이달 말 발표하는 수정 세계경제전망(WEO)이 지난 4월 대비 한층 어두워졌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한국 경제는 좋은 기초체력을 고려했을 때 주요국보다 둔화 폭이 크지 않고, 환율 절하 수준도 다른 나라보다 양호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IMF는 지난 4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0.8% 포인트 하락한 3.6%를 제시했다. 한국의 성장률은 0.5% 포인트 하락한 2.5%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가 앞으로 더 추락하게 될 것이란 경고장을 날린 것이다. 추 부총리도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월보다 여러 지표가 나빠지고 있어 약간의 조정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면서 “정부가 아직 성장이나 물가에 대해 수정 전망을 할 타이밍은 아니다. 전망치를 매달 수정해서 내면 혼란만 커진다. 국제기구나 연구기관들이 내는 수정 전망을 잘 참고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와 관련해 “10월까지는 불안한 양상이 계속될 것 같지만, 추가적인 돌발 상황이 없으면 6%대를 웃돌아 미국이나 유럽처럼 7~8% 고물가가 안착하는 상황까진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축산물 할당관세를 확대한 이후 수급이 안정될 기미가 있다”고 전망했다.추 부총리는 19일 한국에서 열리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의 회담에서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 문제를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끼며 “양국의 경제 관심사, 세계 경제 흐름,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공조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번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미래 팬데믹 재원 마련을 위한 세계은행(WB)의 금융중개기금(FIF)에 한국은 30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따른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공조 방향도 제안했다. 하지만 이번 G20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주요 7개국(G7)과 러시아 간 갈등으로 공동성명서 없이 의장이 작성한 회의 요약본만 남긴 채 마무리됐다. 옐런 장관 등 주요 서방 국가 장관들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된 원인은 러시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티무르 막시모프 러시아 재무부 차관이 발언할 때에는 퇴장하지 않고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했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른 G20 회원국 대표들은 러시아 비난 행렬에 동참하지 않았다.
  • 추경호-옐런, 다음주 첫 회담… 통화스와프·러시아 유가 상한제 논의

    추경호-옐런, 다음주 첫 회담… 통화스와프·러시아 유가 상한제 논의

    한미 재무장관이 오는 19~20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방한 계기에 첫 회담을 연다. 두 장관은 회담에서 고환율·고물가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한미 통화스와프와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옐런 장관과 공식 회담을 갖는다. 옐런 장관은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뒤 19~20일 한국을 방문한다. 옐런 장관의 방한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처음이며, 미국 재무장관의 방한은 2016년 6월 제이콥 루 장관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회담에는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 문제가 의제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옐런 장관의 방한과 관련, ‘한미 통화스와프가 검토되고 있나’라는 질문에 “어려운 국제 경제 상황이나, 한국이나 미국 상황 등과 관련해 나오는 여러 현안을 하나하나 짚어볼 것으로 안다”라고 답했다. 통화스와프는 양국이 필요 시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의 통화를 빌려올 수 있도록 하는 협정이다. 한미 통화스와프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2010년과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2021년에 운영된 바 있다. 최근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하자 한미 통화스와프를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지난 12일 “환율 방어를 위해서 국가가 갖고 있는 달러들을 시장에 많이 매각해서 (보유 외환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통화스와프가 반드시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는 미국 재무부가 아닌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결정할 문제라 양국 재무장관이 회담에서 논의를 구체적으로 진척시키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한미 통화스와프는 재무부가 아닌 연방준비제도의 업무”라면서도 “다만 지난번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두 정상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여러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기에, 그것(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얘기는 자연스럽게 추경호 부총리와의 논의에서 오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와 관련, 한국 정부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참여 의사를 밝힐지도 주목된다.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수입원을 줄이고 국제 유가의 급등을 막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가격에 상한을 두는 방안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 원유에 대해 생산 비용을 조금 넘는 배럴당 40~60달러를 상한으로 정하고, 이를 넘는 가격에 원유를 구매할 경우 운송에 필요한 보험과 서비스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에 되도록 많은 국가를 참여시키고자 설득하고 있다. 주요7개국(G7) 정상은 상한제에 합의했으며, 옐런 장관은 15~16일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참가국들을 설득할 계획이다. 옐런 장관은 앞서 지난 1일 추 부총리와 전화 회의에서도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도입을 간접 촉구한 바 있다. 추 부총리는 “상한제 도입 취지를 이해한다”며 “상한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도출되는 대로 공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옐런 장관이 회담에서 한국에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을 강하게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지난 8일 상한제와 관련 “제도가 실효성 있게 이뤄진다면 가격 인하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말을 아꼈다.
  • 英 존슨 총리 후임, 21일까지 ‘최종 2인’ 압축

    英 존슨 총리 후임, 21일까지 ‘최종 2인’ 압축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7일(현지시간) 사임을 발표하면서 영국 집권 보수당의 차기 총리 레이스가 시작됐다. 전·현직 장관 등 10명 가까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재확산 등 위기에서 영국을 구해낼 리더십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하루 전인 9일까지 보수당 내부에서 총 9명이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5일 사임해 ‘존슨호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과 나딤 자하위 재무부 장관을 비롯해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 그랜트 스 교통부 장관, 사지드 자비드 전 보건부 장관, 톰 투겐다트 하원 외교위원장 등이다. 보수당 평의원(하원의원) 모임인 1922위원회에서 공동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밥 블랙맨 의원은 8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1일까지 최종 2인 후보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원 전체 투표로 하원의 새 회기가 시작하는 9월 초까지 당대표를 선출한다는 구상이다. 영국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리더십 공백마저 겪게 됐다. 지난 5월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해 같은 기간 주요 7개국(G7)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3월 0.1% 하락한 데 이어 4월에는 0.3% 떨어졌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생긴 유럽과의 무역 장벽이 영국의 공급망 악화로 이어졌고, 공공부문의 임금 인상 압박도 높아지고 있다. 차기 총리에 나선 후보들은 존슨 총리의 증세 정책을 뒤집으며 일제히 감세를 주장하고 나섰다. 자비드 전 장관은 현행 19%인 법인세율을 15%까지 낮추겠다고 공언했는데 이는 2023년까지 23%로 인상한다는 존슨 총리의 구상을 전면 역행한 것이다. 자비드 전 장관은 인플레이션 대책으로 유류세 추가 인하도 약속했다.
  • 푸틴 허가 없으면 LNG 수입 줄어드는 日…“러시아는 벅찬 상대”

    푸틴 허가 없으면 LNG 수입 줄어드는 日…“러시아는 벅찬 상대”

    극동 에너지 개발 사업인 ‘사할린-2’를 놓고 일본과 러시아가 충돌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일본이 러시아 제재 수위를 높이자 이번엔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로 일본을 압박하면서 일러 관계가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 7일 NHK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6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사할린-2와 관련해) 일본 측의 문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일 사할린-2 운영사인 사할린에너지의 모든 권리와 자산 등을 인수할 러시아 법인을 만든다는 내용의 법안을 승인했다. 이 법에 따르면 사할린에너지 지분을 보유한 외국 기업은 러시아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새 법인의 지분을 받을 수 있는데 승인을 받지 못하면 지분을 되돌려받고 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러시아 외무부의 이날 발언은 이런 상황에 대해 일본 측이 별도의 행동을 취한 게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속내는 부글부글 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할린-2는 러시아 극동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이 약 50%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영국 셸(27.5%), 일본 미쓰이물산(12.5%), 미쓰비시상사(10%) 순으로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반대하면 일본 측은 지분 22.5%를 되돌려받고 사업에서 손을 떼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일본 정부가 속을 끓이는 더 큰 이유는 에너지 확보에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사할린-2를 통해 들여오는 LNG는 일본 전체 수입량의 약 10%에 해당한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일본의 전력 부족은 심각한데 완전히 약점을 드러내고 말았다”는 분위기라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일본에서 현재 심각한 폭염으로 전력난이 심한 상황인데 러시아가 이를 노리고 일본 때리기에 나섰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NHK는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로 일본을 흔들고 있다”고 밝혔다.일러가 이처럼 대립하는 데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 2월 말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일본은 푸틴 대통령 자산을 동결하는 등 러시아를 강하게 제재해왔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3일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추진 중인 러시아산 석유 거래 가격 상한제에 동참하겠다고 했고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지지통신에 “러시아는 상당히 벅찬 상대로 곧 카운터 펀치를 날릴 것 같다”고 말했다.
  • 세계가 인플레 몸살… OECD 5월 물가 평균 9.6% 급등

    세계가 인플레 몸살… OECD 5월 물가 평균 9.6% 급등

    에너지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물가가 평균 9.6%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34년 만의 최고치다. 이 가운데 10개국은 두 자릿수 이상 올랐다. OECD는 5일(현지시간) 38개 회원국의 올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평균이 9.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9.2%) 대비 0.4%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1988년 8월 이후 3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다. OECD는 이날 자료에서 “콜롬비아, 일본, 룩셈부르크, 네덜란드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물가가 올랐다”고 했다. 5월 에너지 물가는 35.4% 급등했다. 전월 대비 2.5% 포인트 오른 수치다. 식료품 물가도 전월보다 1.1% 포인트 뛰어 12.6%를 기록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6.4% 올랐다. CPI가 두 자릿수 이상 오른 국가는 총 10개국이다. 튀르키예(터키)가 73.5%로 가장 높았고 에스토니아(20.0%), 리투아니아(18.9%), 라트비아(16.9%), 체코(16.0%), 폴란드(13.9%), 슬로바키아(12.6%), 칠레(11.5%), 그리스(11.3%), 헝가리(10.7%) 순이었다. 이 국가들은 러시아 원자재 의존도가 높다. 튀르키예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및 곡물 가격 급등으로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문제를 겪고 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의 ‘역주행’ 통화정책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주요 7개국(G7)의 CPI는 7.5%를 기록했다. 전월 7.1%보다 0.4% 포인트 올랐다. 미국은 8.6%까지 상승했고 영국(7.9%), 독일(7.9%) 등은 모두 중앙은행 물가 목표치(2%)를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 OECD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의 인플레이션 주요 원인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라며 “캐나다, 영국, 미국에선 식량과 에너지를 제외한 인플레이션이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OECD 5월 물가 33년만에 9.6%↑...에너지 물가 35.4% 상승

    OECD 5월 물가 33년만에 9.6%↑...에너지 물가 35.4% 상승

    에너지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물가가 평균 9.6%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34년 만의 최고치다. 이 가운데 10개국은 두 자릿수 이상 올랐다. OECD는 5일(현지시간) 38개 회원국의 올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평균이 9.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9.2%) 대비 0.4%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1988년 8월 이후 3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다. OECD는 이날 자료에서 “콜롬비아, 일본, 룩셈부르크, 네덜란드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물가가 올랐다”고 했다. 5월 에너지 물가는 35.4% 급등했다. 전월 대비 2.5% 포인트 오른 수치다. 식료품 물가도 전월보다 1.1% 포인트 뛰어 12.6%를 기록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6.4% 올랐다.CPI가 두 자릿수 이상 오른 국가는 총 10개국이다. 튀르키예(터키)가 73.5%로 가장 높았고 에스토니아(20.0%), 리투아니아(18.9%), 라트비아(16.9%), 체코(16.0%), 폴란드(13.9%), 슬로바키아(12.6%), 칠레(11.5%), 그리스(11.3%), 헝가리(10.7%) 순이었다. 이 국가들은 러시아 원자재 의존도가 높다. 튀르키예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및 곡물 가격 급등으로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문제를 겪고 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의 ‘역주행’ 통화정책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주요 7개국(G7)의 CPI는 7.5%를 기록했다. 전월 7.1%보다 0.4% 포인트 올랐다. 미국은 8.6%까지 상승했고 영국(7.9%), 독일(7.9%) 등은 모두 중앙은행 물가 목표치(2%)를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 OECD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의 인플레이션 주요 원인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라며 “캐나다, 영국, 미국에선 식량과 에너지를 제외한 인플레이션이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탄소중립정책 시행 땐 세계경제 43조弗 가치 얻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 세계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고 각국에 인플레이션이 엄습하면서 기후 대응 전략이 타격을 받고 있다. 주요 7개국(G7)이 지난달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공공기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하며 화석 연료인 천연가스의 생산을 늘리기로 한 것이 대표 사례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에너지 생산 단계에서의 비용을 늘릴 뿐 아니라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야기한다는 인식이 기후 대응의 가장 큰 적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기후 대응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용 면에서 효율적인 대책이란 견해도 있다. 지난 5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컨설팅사 딜로이트는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금 추세대로 간다면 향후 50년 동안 178조 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2050년까지 세계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 정책이 시행된다면 50년 동안 세계 경제에 43조 달러의 가치가 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를 복구하는 비용, 지구 평균 기온 상승에 따른 경제 성장 저해 등을 고려하면 기후 대응이 오히려 세계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는 견해다. 오랫동안 누려 왔던 일상이 달라지는 점도 기후 대응에 나설 이유가 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 연구팀은 밴쿠버 지역 레스토랑들의 대표 메뉴가 연어에서 오징어로 바뀌고 있다고 발표했다. 뉴스위크는 4일(현지시간) 남극 주변에서 껍질에 종양이 발생한 물고기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수온 상승에 따른 현상들이다. 이처럼 기후 대응이 오히려 경제적 부가가치를 키운다는 인식 전환, 기후변화로 인해 저위도 국가뿐 아니라 고위도 국가 역시 타격을 받는다는 새로운 정보들이 기후 대응에 임하는 자세를 변화시킬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G20 외교 장관 회의에 러시아 참석…기념 사진 생략

    G20 외교 장관 회의에 러시아 참석…기념 사진 생략

    이번 주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대면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러시아 간의 진영 대결 속에서 한국이 낼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5일 오는 7~8일 열리는 G20 외교장관 회의에 “러시아 라브로프 외교장관은 포함해 G20 회원국 외교장관이 전체 대면으로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특별 초청된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쿨레바 외교장관은 화상으로 참석한다. 라브로프 장관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국가들의 외교장관을 대면하는 것은 처음이다. G7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국가들과 러시아 사이의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G20 구성국 중 10개 국가는 러시아 제재에 동참했고, 나머지 10개 국가는 동참하지 않았다.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측은 통상 다자회의에서 진행하는 단체 사진촬영을 생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외교장관이 모이는 공식 오찬 대신 도시락으로 점심을 대신하기로 했다. 또 공동의 합의문을 도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각료 성명이 추진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4월에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는 화상으로 참석한 러시아 경제장관이 발언할 때 G7 국가들이 항의의 의미로 퇴장한 바 있다. 이번 G20 외무장관회의에서는 러시아 측이 대면으로 참석하는 만큼 어떻게 대할지도 각국의 고민거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방문과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박 장관이 라브로프 장관과의 만날 가능성에 대해 “여러 번 조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 한국 정부가 표명한 입장에서 만날 예정이고 다만 기업, 교민, 북핵 문제 등 협력 차원에서도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취임 후 첫 다자 무대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지를 견인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으로 출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 후속 조치 차원에서, 글로벌 공급망 대응 방안, 에너지 및 식량 위기 극복 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 등 참석 국가들과 10여개 소다자·양자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박 장관은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각각 대면 협의를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 [시론] G7 클럽 가입과 외교부 선진화/백범흠 연세대 겸임교수·전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시론] G7 클럽 가입과 외교부 선진화/백범흠 연세대 겸임교수·전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우리 국민은 지난 6월 말 윤석열 대통령의 마드리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과 우리나라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가 등 우리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제2의 그레이트 게임(Great Game)인 미중 신냉전을 바로 눈앞에서 보면서도 외교안보 문제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미중 신냉전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국제 정세 급변의 가장 큰 피해자는 언제나 일반 국민이었다. 우리가 종종 피해자가 됐던 것은 국제 정세 변화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던 건 물론 외교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다. 언론은 전쟁 이전의 우크라이나 문제나 카자흐스탄, 남중국해, 솔로몬제도 등 우리 경제와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가(지역)에 대해 얼마나 자주 심층적으로 보도하고 또 국민이나 정치인은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리튬, 코발트, 마그네슘 등 필수 원료 공급망 문제와 첨단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전쟁에 대해서는? 연예인 동향이나 정쟁(政爭)에 대해선 속속들이 보도하고 국민도 잘 알고 있으면서 우리 안보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 문제에 대한 관심 정도는 왜 이렇게 떨어질까? G7 국가는 물론 인도와 이스라엘도 외교장관이 수석장관직을 맡고 있는데, 4강에 에워싸인 G7급 분단국가 한국의 외교부는 왜 이렇게 규모가 작고 정치·사회적 위상도 낮을까? 750만 국민(동포)이 여행, 학업, 사업차 해외에서 활동하고 무역액이 1조 3000억 달러에 달하는 나라의 외교부 위상이 왜 이렇게 보잘것없을까? 우리 국민들은 ‘박진’(외교부 장관)이나 ‘김성한’(안보실장)이라는 이름을 ‘추경호’(기획재정부 장관)나 ‘한동훈’(법무부 장관)이라는 이름보다 더 잘 알고 있을까? 나라는 인구 5160만명, GDP 1조 8240억 달러, 무역액 1조 2600억 달러, 재래식 국방력 세계 제6위의 G7급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는데, 외교를 보는 우리 국민 시각은 왜 1970년대 ‘싸우면서 일하는 새마을운동 수준’에 머물러 있을까? 6ㆍ25 전쟁 이후 분단국가의 가난했던 우리가 압도적 영향력을 갖고 있던 동맹국 미국 지향의 평면적이고 단선적인 외교를 할 수밖에 없던 관계로 언론과 국민 모두 외교안보 문제를 2차적이고 부차적인 사안으로 다루어 온 결과가 아닐까.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2022년 7월 현재 미·중·러·유럽연합(EU) 등 강대국 간 갈등이 용암처럼 분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져온 에너지난, 식량난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말해 주듯이 외교안보 문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군사안보 문제와 공급망, 석유와 천연가스 수급, 기후변화 등 경제·통상, 에너지 문제 등이 결합된 복합안보위기를 해결하고 G7 클럽에 가입, 활동하기 위해서는 국제 문제에 대한 관심 제고와 함께 외교안보 핵심 부처인 외교부를 G7 수준으로 선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외교부의 선진화는 1차로 우리와 규모가 비슷한 G7 멤버 캐나다나 중견국 네덜란드 외교부 이상으로 외교부의 위상을 제고하고 규모도 크게 키우는 것이다. 부족한 인원은 역할이 줄어든 기관에서 충원하면 된다. 한편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서방 핵심 국가로 구성된 G7 클럽에 가입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위상 제고뿐 아니라 국제 규칙 제정 시 발언권 제고 등 국익 증대에 큰 도움이 된다. OECD 가입이나 G20 참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외교부 선진화와 함께 외교장관직도 G7 국가와 같이 하루빨리 부총리로 격상해야 한다. 그리고 G7 국가 외교부와 같이 인도­태평양, 유라시아, 중동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세계 각 지역과 재외국민 보호, 경제안보, 군사안보, 과학기술, 기후변화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차관급, 차관보급 직위도 대폭 확충해야 한다.
  • ‘문제는 경제’…바이든 유럽·인태 외교 성과에도 지지율 최악

    ‘문제는 경제’…바이든 유럽·인태 외교 성과에도 지지율 최악

    바이든 5월 한일·6월 유럽 방문해 동맹 결집러시아에 대응하고 중국 견제 등 성과 거둬국내선 경제 문제에 대법원 보수화에 무력  국정지지율 38%대로 취임 후 취저 수준 유지지난 2개월간 한일 방문 및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등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데 성과를 거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부터 내치에 집중할 전망이다. 그간 거둔 외교 성과에 국내 문제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치르겠다는 취지이나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40%에도 못미치는 바닥권이다. ‘결국 문제는 경제’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3일(현지시간) 유럽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으로 돌아왔지만 “그를 기다리는 건 낙태권을 뒤집은 대법원의 판결, 계속되는 경제 문제, 주요 법안의 입법 난항 등 많은 국내 문제”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에 한일을 방문한 계기에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정상회담을 열고, 미국의 새 아시아 경제통상전략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출범시켰다. 6월에는 G7 정상회의와 나토 정상회의 등에 참석해 러시아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끌어내고, 나토의 전략개념에 처음으로 중국을 ‘도전’으로 명시하는 등 꽤 많은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미국이 주도해 민주주의 동맹을 결집시켜 중러를 압박하는 구도를 만든 것은 큰 성과로 평가된다. 하지만 국정지지율 설문조사를 종합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지난달 29일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인 38.0%였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에는 38.1%, 이달 1일에는 38.5%로 최저 수준은 지속되고 있다.문제는 역시 경제다. 인플레이션 심화를 막기 위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가파른 긴축에 나섰지만 물가 급등세는 쉽사리 꺾이지 않고, 외려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1일 하버드대·해리스 설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21%로 취임 후 최저치였다. 미국 경제가 이미 경기침체에 진입했다는 답변이 38%였고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는 응답이 49%나 됐다. 경기침체를 걱정하지 않는 이들은 불과 12%뿐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법원의 보수화로 낙태권 보장 판례가 뒤집힌 데 대해 의회 입법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했지만 이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상원에서 50석씩 양분한 상황이어서 오는 11월 중간에서 민주당이 2석을 더 확보한 뒤 낙태권 보호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중간선거 승리 자체가 불투명하다. 최근 각종 설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 뒤지는 한편 민주당 역시 공화당보다 지지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오고 있어서다.
  • 루한스크 최후 거점마저… 러 “리시찬스크 완전 통제”

    루한스크 최후 거점마저… 러 “리시찬스크 완전 통제”

    러시아군과 친러 반군이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의 마지막 거점 도시인 리시찬스크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주간 전투 끝에 결국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대부분은 러시아군의 통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성공적인 군사 작전을 통해 리시찬스크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보고했다. 리시찬스크는 지난달 25일 러시아군이 점령한 세베로도네츠크와 시베르스키 도네츠강을 사이에 둔 ‘쌍둥이 도시’로 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이던 곳이다. 돈바스의 요충지인 리시찬스크마저 함락되면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개전 이후 처음으로 루한스크주 전체의 통제권을 잃게 된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돈바스 전역과 우크라이나 남부 점령을 목표로 승인한 ‘특별군사작전 2단계’의 성공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보도가 나가고 우크라이나군은 완전 점령된 건 아니라고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유리 사크 대변인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매우 안 좋지만 “돈바스 지역이 러시아에 완전 점령된 것은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측은 최근까지 리시찬스크 주변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도시가 포위됐다는 주장은 인정하지 않았다. 아울러 가디언은 공습과 포격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리시찬스크 남동쪽 외곽에서 러시아군과 격돌하고 있다고 영국 국방부의 분석을 전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7일 중부 크레멘추크의 쇼핑몰 폭격 이후 전장과 동떨어진 민간인 시설을 잇달아 공습하고 있다. 지난 1일 한밤중에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의 한 아파트를 순항미사일로 폭격해 12세 소년 등 최소 21명이 숨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일 대국민 연설에서 “의도적이고 목적을 지닌 테러”라고 규탄했다. 그는 “오데사의 9층 아파트를 타격한 러시아의 미사일은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이었다”며 “Kh22와 같은 미사일은 항공모함과 같은 대형 군함을 겨냥해 개발된 것”이라고 분노를 표시했다. 서방 전문가들은 AP통신에서 러시아의 잇단 민간시설 폭격은 ‘우연의 일치’가 아닌 유럽연합(EU)·주요 7개국(G7)·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의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꺾기 위한 ‘경고 메시지’라고 전했다.
  • 휘발유·경유價 8주 연속 상승… 유류세 인하율 확대로 오름세 꺾여

    휘발유·경유價 8주 연속 상승… 유류세 인하율 확대로 오름세 꺾여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다섯째 주(26∼30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1.9원 오른 ℓ당 2137.7원으로 집계됐다. 5월 들어 유류세 인하율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되면서 5월 첫째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4.2원 내린 바 있지만, 이후로는 줄곧 상승해 8주 연속 올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1일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뒤 30일까지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왔다. 다만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율이 30%에서 37%로 확대되면서 전날 오름세가 꺾였다. 이번 주 경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1.1원 오른 ℓ당 2158.2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12일부터 이어져 온 국내 경유 가격 신기록 행진도 유류세 인하 폭 확대로 일단 멈췄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경유 가격은 ℓ당 각각 2128.84원, 2157.70원으로 직전일보다 16.06원, 9.96원 내렸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실제 주유소 판매가격에 온전히 반영되는 데는 1∼2주가량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다음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국제원유 가격은 미국 상업원유 재고 감소, 주요 7개국(G7)의 러시아산 석유 가격 상한제 추진 합의, 에콰도르의 정치적 상황 불안에 따른 석유생산 차질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4.8달러 오른 배럴당 112.7달러를 나타냈다.
  • 北, 미사일 발사 규탄한 G7에 “합법적 자위권 행사”

    北, 미사일 발사 규탄한 G7에 “합법적 자위권 행사”

    북한 외무성은 2일 주요 7개국(G7) 정상들의 최근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 규탄에 대해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2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조치는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이며 국제평화와 안전의 파괴자인 미국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가의 국권과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정정당당하고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로 그 누구도 시비질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조 국장은 이어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으로서 천문학적 액수의 자금을 쏟아부어 침략적인 살인 장비들을 대대적으로 개발·배비·판매하고 패권 야망 실현을 위해 핵기술 전파도 서슴지 않는 나라도 있다”며 G7의 일원인 미국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누가 뭐라고 하든 국가의 존엄과 국권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길에서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국장은 이어 “G7이 자기의 편협하고 부당한 이해관계와 기분에 따라 이중잣대를 만들어놓고 다른 나라들을 함부로 걸고 들며 이래라저래라하는 것 자체가 국제사회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라며 “귀족집단에 불과한 G7은 국제사회를 선도할 능력도, 명분도 없으며 다른 나라들에 훈시할 권한은 더더욱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주권국가들에 대한 침략을 일삼으며 무고한 민간인들을 학살한 나라”,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 속에서 왁찐(백신) 불평등을 초래하고 부실한 위기 대응으로 수많은 인명 손실을 초래한 최대 방역실패국”이라며 G7 회원국들을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앞서 G7 정상들은 지난달 28일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사흘간 진행된 정상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3월 24일과 5월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북한의 지속적이고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G7 정상들은 그러면서 북한에 외교에 관여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 ‘중국의 입’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 “G7은 우물 안 개구리” 조롱

    ‘중국의 입’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 “G7은 우물 안 개구리” 조롱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브릭스(BRICS. 중국·러시아·브라질·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에 이란과 아르헨티나가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G7를 가리켜 ‘우물 안 개구리’에 빗대며 조롱했다. ‘중국의 입’으로 불리는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중국의 일대일로, 티베트·신장 문제, 무역 관행 등과 관련해 중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것을 겨냥해 “세상은 우물 안 개구리가 머리 위의 하늘을 바라보며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저격했다.그는 지난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물 안에 갇혀 ‘G7=WORLD?’라는 문구를 떠올리는 모습의 개구리 삽화를 게재하고 “브릭스 가입국은 총 32억 명의 인구인 반면 G7은 7억 7천 7백만 명에 불과하다. 누가 국제 사회를 대표해야 하는가”라고 거듭 비판했다.  실제로 브릭스 회원국인 인도는 중국에 이은 세계 쌀 생산량 2위 국가이며, 세계 쌀 수출량 비중은 40%로 독보적인 1위다. 또, 브라질은 세계 최대 콩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며, 러시아는 보리와 해바라기유 주요 수출국으로 알려져 있다. 아르헨티나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옥수수 수출국이며 러시아와 이란은 대표적인 원유 생산국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지난달 23일 베이징에서 브릭스 제14차 정상 화상회의를 주최, 당시 시진핑 국가주석은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 개막식과 글로벌 고위급 대담회에 참석해 브릭스 국가 정상과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 정상들과 긴밀한 만남을 가졌다. 미국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창설해 진영 내 경제적인 규범과 질서를 확립해 나가려 하자 중국도 그에 대응해 브릭스를 ‘브릭스 플러스’로 확대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 진영화의 구체화 과정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신냉전시대가 돌입했다고 지적, 미국·유럽과 중국·러시아의 대치 양상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중국은 세계 1, 2위 인구 대국인 중국과 인도가 포함된 브릭스 5개국이 세계 인구의 40%를 넘고,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4%, 무역의 16%를 각각 차지한다는 점에서 브릭스가 국제 사회를 대표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해오고 있다.  한편, 중국의 외교 분야 최고위 인사인 양제츠 정치국원은 지난달 29일을 시작으로 오는 4일까지 파키스탄, 아랍에미리트(UAE), 짐바브웨, 모잠비크를 잇달아 방문하는 등 개도국을 중심으로 한 외교 행보에 나섰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