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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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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G7회담 이모저모

    ◎부시,“지금은 소에 백지수표 줄때 아니다”/“현금 기대”·“기술지원 바라” 소측 엇갈린 반응/경호비용 36억원… 일선 영토반환 홍보 분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한 측근은 소련의 경제개혁은 서방국가로부터의 다른 종류의 지원뿐 아니라 금융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또 다른 측근은 이번 G­7정상회담에서 소련은 현금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프게니 프리마코프 소련 대통령 경제보좌관은 14일 밤 미국 NBC TV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금융지원을 포함한 여러측면의 지원을 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또다른 측근인 이고르 말라셰ㄴ코는 소련의 정책 입안자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현금을 기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프리마코프는 15일 영국 BBC방송과의 회견에서 서방원조 없이는 고르바초프의 지위도 위협받고 소련이 「사회적 봉기」에 처할 것이라면서 원조를 호소. ○부시,“돈 원하면 헛수고” ○…부시 미 대통령은 14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서방 지도자들에게 거액의 돈을 원한다면 헛수고가 될 것임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파리에서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한후 런던으로 떠나기 앞서 기자들에게 미국은 어려운 소련 경제를 돕기 위해 기술지원을 해줄 수는 있으나 『지금은 백지수표 시대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방선진공업 7개국(G­7)들은 이번 런던 정상회담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에 대한 확실한 지원신호를 보내야 할 것이라고 지아니 미켈리스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14일 밝혔다. 한편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소련에 대해 서방측이 재정원조를 제공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서방선진7개국중 독일,프랑스,이탈리아가 동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미국,일본,영국,캐나다 등은 「선기술원조제공」의 원칙아래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치안당국은 이번 회담 안전확보를 위해 약3백만파운드(36억원상당)의 비용을 투입. 정상회담에 참가하는 각국 정상과 외무·재무장관등 귀빈들의 안전을 위해 약4천명의 경찰이 회담장인 랭카스터하우스를비롯,시내 요소에 배치됐으며 대테러특공대인 SAS도 비상대기 상태. ○…7개국 정상회담이 열리는 랭카스터하우스는 84년 정상회담에 이어 두번째로 G­7회담을 치르는 런던 중심가에 위치한 전통 깊은 건물. 정상회담외에 짐바브웨 독립을 탄생시킨 유명한 로디지아회담(79년),그리고 최근에는 나토정상회담(90년)이 열렸다. 이번 정상회담은 과거 쇼팽이 빅토리아여왕 앞에서 피아노 연주를 가졌던 「뮤직 룸」에서 열리며 재무장관회담은 「롱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조지 부시미대통령은 G7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회의 하루전인 14일 런던에 도착,더글러스 허드 영국 외무장관의 영접을 받았다. 부시대통령은 부인 바바라여사와 함께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미공군 1호기편으로 파리를 출발,런던 히드로공항에 도착했는데 이에앞서 부시대통령은 프랑스 당부이예에서 걸프전 당시 다국적군으로 활약했던 미셸 로크조프레프랑스군 사령관에게 공로훈장을 수여했다. ○…엘리자베스2세 회관은 G­7정상회담장인 랭카스트 하우스에서 1㎞ 거리에 있는데 이 회관의 6층 빌딩 전체가 이번 행사의 보도본부(미디어 센터)로 쓰이고 있다.3천여명의 기자들이 밤낮없이 이곳을 드나들며 기사를 작성하고 송고하느라 부산하기 짝이 없다. 미디어센터 옆건물에 홍보팀을 포진한 일본은 소련에 빼앗긴 북방영토를 되돌려 받아야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일본은 지난 4월 고르바초프의 일본 방문때 발표된 일소공동코뮤니케를 복사해 보도자료로 배부했는데 북방영토 언급부분마다 밑줄을 그어놓았다.이 자료와 함께 「일본 북방영토」라는 영문 화보도 뿌려졌다.
  • “대규모 대소 경원 G7서 반대”/오늘 개막/백악관,정상회담 전망

    ◎경제개혁 계획 미비로 【케네벙크포트 로이터 연합】 미국은 런던에서 15일 개막되는 서방선진 7개공업국(G­7)정상회담 참가국들간에 대규모 대소경제지원에 반대한다는 합의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이 13일 말했다. 스코크로프트 보좌관은 G­7 국가들이 대소경제지원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갖고 있으나 경제개혁프로그램이 없는 상태에서 소련에 막대한 규모의 재원이 제공되지는 않을 것이란 일반적인 합의가 이뤄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23페이지에 달하는 서한은 소련경제를 자유시장 경제로 전환하는데 따른 구체적인 계획을 담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스코크로프트 보좌관은 소련이 대규모 경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개혁계획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에서 막대한 자금을 제공해도 낭비만 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G­7정상회담에서 부시대통령이 갖고있는 목표는 소련에서 진행되고있는 상황에 대처하는 방안에 대한 일반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소련이 시장경제를 향한 확고한 계획을 추진할 때까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의 준회원 자격만 부여하고 대소지원도 기술적인 지원에만 국한하기 위해 로비활동을 벌여왔다.
  • 테러 대비 경호경찰관 수천명 동원/오늘 개막 G7회담 이모저모

    ◎“통독 은인 고르비 돕자” 콜 총리 소 경원 앞장/외국기자 4천여명 몰려 뜨거운 취재경쟁 서방 선진7개국 정상이 참석하고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초청된 G7회담을 하루 앞둔 14일 런던 시내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요인들이 회담장과 숙소를 오가는 동안 이용할 도로상 수개처에 검문 초소가 설치되고 혹시 있을지도 모를 테러공격에 대비,경호작전에 동원된 경찰관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다. 런던경찰국 대변인은 G7정상 경비에 동원된 경찰관 숫자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대테러전문가인 폴 윌킨슨씨는 『아마도 수천명은 될것』이라고 전했다. 런던경찰국의 경호외에 G7정상들은 물론 자체 경호대와 런던주재 자국 대사관으로부터 별도의 경호를 받는다. 이번 G7 정상회담이 열리는 랭커스터 하우스는 지난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정상회담과 지난 84년 G7회담이 한번 열렸던 곳. 그린파크에 위치한 랭커스터 하우스가 회담장소로 다시 선정된 가장 큰 이유는 도심 가까이 위치,정상들의 이동이 편리하다는 점 때문이다.영국 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이번 회담 취재를 위해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기자수가 최소한 4천명은 될것이라고 말했다.취재는 경호상의 이유로 철저히 풀기자에게 의존하도록 돼있으며 나머지 기자들은 회담장에서 8백m 떨어진 프레스센터의 폐쇄회로 TV를 통해 진행상황을 지켜보도록 돼있다.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은 정식회의가 끝난 뒤인 17일 하오에 7개국 정상들 앞에서 연설을 통해 경제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자금 지원을 호소할 예정이다.그러니까 정식회의에 그를 부른 것이 아니라,볼일 다 본 뒤에 헤어지기 전 손님을 한 자리에서 만나본다는 형식이다. 그렇더라도,이 손님 손에 뭘 얼마나 쥐어 보내느냐 하는 것이 이번 일곱 나라 지도자들 회의의 가장 큰 안건이 될 것은 틀림없다.그의 집권이 유럽의 안정에 보탬이 된다고 보고 있는 서방국가들로서는 지원을 안할 수도 없고,해 주자니 그쪽에 효과적으로 자금을 활용할만한 제도적 태세가 안 갖춰져 있어 이래저래 고민이다. 이번 기회는 경제난 극복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유지하려는 고르바초프로서는 절대로 놓칠수 없는 것이다.그는 서방측 설득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자신의 경제 브레인인 야블린스키를 미하버드 대학에 보내 그곳 학자들과 함께 소련경제 개혁안을 만들게 했으며 이를 토대로 런던에서 서방 정상들에게 자신의 계획을 설명한다. 그는 옐친과의 정치적 경쟁관계를 일단 동반관계로 돌려놓고 소련내 공화국간의 마찰 상태도 진정시켜 놓음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존립에 대한 서방측의 의구심을 덜게 했다. 고르바초프 돕기에 가장 열성적인 사람은 독일의 콜 총리다.그는 소련이 더 나빠진 뒤에 돕느니보다는 지금 도와야 한다고 다른 정상들을 설득하고 있다.지난 8일에는 소련 키예프에서 고르바초프를 만나 런던에서 할 연설까지를 코치하였다. 콜의 처지에서 볼 때 고르바초프는 독일 통일의 은인일 뿐 아니라,그가 실각할 때 일어날 소비에트연방 내부와 동유럽의 불안 상태가 통일 독일의 안정에 끼칠 악영향이 걱정돼 그를 돕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그러나 예상밖의 「통일 비용」이 뭉텅이로 들어 재정적자를 보고 있는 형편이라 대소경원부담을 다른 서방국과 나눠가졌으면 하고 있다. G­7 가운데 고르바초프의 자금 지원 요청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나라들은 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이고 부정적인 쪽은 미국과 일본이다.특히 일본은 북방 4개섬의 반환에 대한 고르바초프의 어물쩡한 태도에 반감을 품어 가장 냉담하다.영국과 캐나다는 관망적이다.그러나 자금 지원은 하지 않겠다고 하는 나라들도 기술 제공 등을 통한 지원은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고르바초프는 그가 원하는 만큼 보따리를 채워가지는 못할지라도 체면세울 만큼의 단계적 지원 약속만은 받아갈 것으로 관측된다.
  • G7정상이 모색하는 새질서(사설)

    서방선진7개국 정상회담이 15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된다.이번 정상회담은 소·동구의 개혁과 걸프전 등으로 동서는 물론 서방세계 내에서도 국제관계에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는 점에서 종래와는 다른 특별한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새질서의 향방을 예고할 역사적인 국제회의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선진국정상회담이 처음 열린 것은 75년이었다.1차 석유쇼크후의 세계경제재건이 주된 관심사였다.소련의 아프가니스탄침공후 80년 정상회담에선 소련의 팽창정책에 대한 서방의 결속이 확인되는 등 정치적 성격이 강화되기도 했다.한마디로 서방의 경제·정치적 「작전본부」같은 것이었다.17회가 되는 이번 회담으로 그 성격과 역할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것이 비상한 주목거리다. 회의종료후이긴 하지만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합세한다는 점에서 「세계의 중역회의」같은 성격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는 시각도 없지 않지만 그것이 그렇게 용이하지는 않을 것이란 것이 많은 사람들의 관측이다.소련이라는 공동의 적이 사라지고 이데올로기가 무의미해 졌으며 민족주의 내지는 국가이익우선이 새로운 국제적 가치관으로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참가국 결속의 해이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국익의 상충이 회담의 공동화를 초래할지도 모른다는 경고의 소리도 들린다.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역시 대소경제지원문제다.그러나 이 문제를 놓고도 소개혁의 실패는 새로운 위협요인이며 따라서 지원을 해야한다는 원칙엔 합의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는 미묘한 입장차이를 노출하고 있다.금년에도 3천2백억달러의 재정적자가 예상되는 미국은 대규모 경제원조가 어렵다는 입장이고 북방도서반환문제가 걸려있는 일본도 소극적인 자세인데 반해 같은 대륙에 있으며 고르바초프개혁의 성패에 가장 직접적이고 중대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독·불은 대단히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르바초프의 획기적인 소련개혁계획이 제시된다 하더라도 「소련의 개혁노력에 호응한다」는 상징적 지원선언 이상의 합의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대소지원문제 외에도 우루과이라운드(UR)의 추진,걸프전후의 중동재건수요와 세계적인 자금부족,개도국의 채무삭감및 중동의 새질서구축 등 범세계적 관심의 중요의제는 많다.무기수출문제도 중요한 외제의 하나이지만 이와도 관련이 있는 북한의 핵사찰문제도 제기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북한이 이 문제에 신경질적인 반대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미일이 정식의제로 제기할 것이 분명하며 우리는 이것이 북한으로 하여금 핵문제에 대해 딴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할 또 하나의 당연하고도 중요한 국제적 압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싶다. 아무튼 우리는 이번 정상회담이 분열과 갈등이 아닌 자제와 협력의 새로운 국제협력체제를 재구축하는 역사적인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소련과 동구를 하나의 울타리로 받아들인 명실상부한 「세계의 중역회의」의 면모를 갖추고 그 역할을 다하게 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 내일 G7회담/고르비,경원 얻어낼까

    ◎획기적 개혁안 발표… 독·불·이 적극적 호응/“밑빠진 독 물붓기” 미·일 주저… 성과 불투명 선진국정상회담(G­7)이 15일부터 영국런던에서 열린다.이번 G­7회담의 최대관심사는 대소경제지원문제이다.이문제에 대해 현재까지 미·영·일 등은 소련의 선개혁을 내세워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반면 독·불·이등은 적극적인 대소지원을 주장하고 있다.그중에서도 독일의 콜총리가 가장 적극적으로 서방의 대소지원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는 지난해 독일의 통일과정에서 소련이 결정적인 지원을 한데 대해 독일도 이에 상응하는 보답을 해야 한다는 점과 함께 독일의 안전보장이 소련의 안정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데 따른 것이다. 사실 런던 G­7회담에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참석할수 있게된 것도 독일통일과정에서 긴밀한 인간관계가 이루어진 콜독일총리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콜총리가 서방선진국들을 설득해 런던회담에 소련을 참석할수 있도록 한것은 고르바초프로하여금 소련의 개혁의지를 직접 천명할기회를 주어 회원국들의 대소지원을 유도하기 위해서였다.콜총리는 소련의 협조가 없었더라면 독일의 통일이 이루어질수 없었기 때문에 어려운 처지의 소련을 도와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고있다. 콜총리의 이러한 의도는 지난달 하순 G­7수뇌들과 가진 일련의 회담을 통해 고르바초프의 런던회담참석을 유도해 냄으로써 1단계 작업을 마무리지었다.그리고 2단계작업은 콜총리가 지난 5일 소련의 키예프에서 독소정상회담을 갖고 고르바초프로부터 런던회담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냄으로써 완료됐다.이제 런던회담에서 선진국들이 대소지원을 약속한다면 콜의 의도는 완전히 성공을 거두는 것이다. 그러나 3단계작전의 성패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다.미·영·일등이 정치적 앞날이 불확실한 소련에 대해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막대한 자본을 쏟아넣을 필요가 있겠느냐는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콜총리는 고르바초프에게 정치적 생사의 기로라고도 할수 있는 이번 런던회담에서 획기적인 새 계획을 제시할 것을 거듭 촉구해왔다. 고르바초프로선 가장 마음든든한 원군이라 할수 있는 콜총리마저 이처럼 대소지원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은 통일후의 독일 경제사정이 독일단독의 대소지원을 허용할 만큼 여력이 없는데 따른 것이다. 고르바초프는 이번 런던 G­7 정상회담에서 제시할 새로운 경제개혁안을 이미 준비해 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르바초프의 새 계획이 어떤 내용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이것이 서방각국에 받아들여진다면 이제까지 대소지원을 주저해오던 서방국들도 집약적이고 효과적인 대소지원을 약속할게 틀림없으며 그 지원은 주로 IMF(국제통화기금)와 세계은행을 통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고르바초프가 런던회담이 끝난뒤 당장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가지고 모스크바로 돌아가지 못하더라도 이번 회담에서 서방국들의 지원약속만이라도 받아낸다면 이는 소련이 위기국면에서 벗어나는 출발점이 될것으로 보인다.
  • “G7 영 정상회담때 고르비,획기적 제안”/소 총리 밝혀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은 다음주 경제개혁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제시,서방을 놀라게 할 것이며 외국인 투자에 대한 철의 장막을 해제할 것이라고 소련의 고위관리들이 11일 말했다. 파블로프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주 고르바초프는 G­7지도자들과의 회담을 통해 예상할 수 없는 제안들을 할 것』이라고 밝혀 고르바초프가 서방의 경제지원을 위해 획기적인 계획을 준비중인 것을 시사했다.
  • 소,루블화 태환화 하기로

    ◎“군수산업 민수용전환 포함/17일 G7회담때 발표예정”/고르비 【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0일 루블화의 태환화를 포함한 일련의 소련경제개혁 계획을 오는 17일 런던에서 있을 서방선진7개국(G7)정상들과의 회담에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회담은 중대한 행사가 될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번기회에 소련이 세계경제의 일원임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시될 소련경제개혁 계획은 러시아공을 포함한 9개공화국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군수산업의 민간산업으로의 전환 등을 포함하고 있다. 루블의 부태환성은 이제까지 소련경제개발을 가로막았던 최대 장애물로서 루블이 태환화되면 루블의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된다. 현재 루블화의 환율은 미화3센트에서 1·77달러까지 여러단계로 인위적으로 결정되고 있으나 실제가치는 3센트 이하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스토니아은행이 10일 탈린에서 실시한 화폐경매에서는 미달러당 75루블에 팔려 지난달말의 달러당 40루블에 비해 절반 가까이로 떨어졌다.
  • 소,북한에 핵연료공급 중단/우리정부에 통보

    ◎“5월부터… 핵사찰 국제압력 일환”/작년엔 원자로 건설 지원 중지/기술원조 중단여부는 불투명 소련은 최근 북한에 대한 핵연료공급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소련의 이같은 조치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및 핵사찰 수용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날 『소련측은 대북핵연료 공급을 완전히 중단했다는 사실을 최근 외교경로를 통해 우리측에 전달해 왔다』고 밝히고 『소련측이 전한 공급중단 이유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핵안전협정에 가입하지 않고 있으며 ▲북한의 핵개발작업에 소련이 직·간접 어느 형태로도 개입 또는 원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소련이 정확히 언제부터 공급을 중단했는지는 알수 없으나 지난4월 중순 소련측이 북한측에 대해 핵사찰을 받지 않으면 핵연료제공등 핵관련 협력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5월이후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련대통령궁의 이그나텐코대변인과 소과학아카데미 산하 세계경제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의 블라드렌 마르티노프소장은 고르바초프소대통령의 방한직전인 지난 4월15일 일본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련은 대북한 핵물질공급국가로서 그 사용방법에 대해서도 말할 권리가 있다』면서 북한이 핵사찰을 받지 않으면 핵연료제공을 중단할 것임을 밝힌바 있다. 소식통은 또 『소련이 핵관련 기술제공도 중단했는지도 현재로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만약 소련이 핵관련 기술제공을 중단했다면 소련내 공산권 다국적 원자력연구소인 「드브나연구소」의 북한 학자및 연구원들에 대해 모종의 조치를 취했을 것이나 아직 여기에 관한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소련의 이같은 조치가 북한의 핵무기개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소련이 제공해온 핵연료는 순수 연구용 원자로 1기에 대한 극소수 양에 불과하고,북한은 황해도 평산의 우라늄광(매장량 2천6백만t 추정)에서 대부분의 핵연료를 자체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을미치지는 못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소련의 조치는 최근 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에서 대북핵사찰촉구 결의를 추진하고 있는 움직임과 함께 북한의 핵사찰수용에 대해서는 상당한 외교적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련은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에 건설하던 발전용원자로(1천3백75메가와트)에 대해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해 9월 건설지원을 중단한바 있다.
  • G­7/대소 경원 방법·폭 싸고 고심

    ◎15일 막오르는 「런던정상회담」 전망/“개혁성공 불투명”… 미·일서 차관제공 반대/“외면땐 보수 회귀”… 「상징적 지원」 타협 예상/「북한핵사찰」 정식 의제될듯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담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런던에서 열린다.세계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캐나다·이탈리아등 7개국 정상들은 이번 회담에서 전세계적인 경제성장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비드 멀포드 미재무차관도 G7정상들은 낮은 인플레와 합리적인 금리수준,환율의 안정및 대규모 대외무역불균형의 조정등을 통한 세계경제성장 전략이 집중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G7정상회담의 주요의제로는 또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제3세계의 외채문제,군축및 무기수출규제등도 포함되어 있다.미국을 비롯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은 최근 무기수출규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이번 회담에서 어느정도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북한의 핵사찰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여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북한은 물론 반대하고 있지만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핵사찰거부문제를 정식의제로 제기할 것으로 전망돼 결과가 크게 주목된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것은 대소경제지원 문제이다.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정상회담에는 참석하지 않지만 회담이 끝난후 G7정상들과 만나 소련에 대한 경제개혁 지원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서방선진국들은 대소경제지원의 원칙적인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하고 있다.그러나 구체적인 지원방법 특히 차관제공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등은 대소차관제공을 지지하는 입장이다.반면 미국·영국·일본등은 유보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가이후(해부) 일본수상은 최근 런던회담에서 대소경제원조 합의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등이 대소경제원조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은 소련의 경제개혁과 정치적 안정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다.물론 서방선진국들이 향후 수년간 2천억달러의 원조를 희망하는 소련의 요구를 수용하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없는 것도 아니다.그러나 서방국가들은 아직도 소련의 경제개혁 성공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G7정상들은 소련에 대한 경제지원을 외면만 할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만약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빈손으로 귀국한다면 그렇지않아도 취약해지는 크렘린에서의 그의 위치가 더욱 흔들릴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는 서방국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다.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이 실패하고 보수세력들이 회귀할 경우 새로 정착되는 동서화해가 크게 위협받게될 가능성이 높다.때문에 서방국가들은 고르바초프의 개혁이 성공하도록 지원하지 않으면 안될 입장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규모 차관은 제공하지 않더라도 상징적 의미로 수십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하는 협정에 G7지도자들이 서명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전망한다.그러나 G7정상들은 소련의 경제개혁을 위한 기술지원및 통신·에너지등 산업기반 개선지원과 식량지원등을 집중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독일은 특히 소련을 국제통화기금(IMF)의 준회원국이나 가입국으로 받아들이는 문제를 제의할 가능성이 있다.콜 서독총리는 최근 독일은 소련의 IMF가입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미국은 IMF등 국제금융기구를 통한 대소경제지원을 선호하고 있다. G7회담 준비차원에서 이미 IMF·세계은행·경제개발협력기구(OECD)·유럽개발부흥은행(EBRD)등 4개 국제금융기관의 대표들이 9일 모스크바에서 소련측관리들과 회담을 가졌다. 런던 G7 정상회담은 소련을 세계경제권으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는 정치적 동서화해에 이어 세계가 하나의 경제권으로 통합되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세계경제성장 전략을 논의할 이번 런던회담은 경제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국제질서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소의 대북 핵연료 공급중단 배경

    ◎“재처리시설등 사찰” 압력인듯/북,평산 우라늄광서 연료 조달 소련이 대북한핵연료공급을 전면 중단한 것은 북한의 핵무기개발 추진에 대한 국제적 우려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한미양국 정상은 최근 「조건없는」 북한의 핵사찰 수용을 촉구했고 일본은 북한의 핵사찰문제를 수교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으로 제시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또 서방선진7개국(G7)정상들은 오는 15일 런던회담에서 북한의 조속한 핵사찰 수용을 촉구하는 결의를 할 예정이다. 다시말해 한반도 주변의 동북아국가 뿐 아니라 모든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안전협정체결 및 그 이행여부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소련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소련은 이 조치를 취하기전 미국·중국 등 핵보유국과 충분한 의견교환을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소련은 지난해 9월에도 미국측 요청에 따라 대북 발전용 원자로건설 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따라서 이번 조치는 북한의 핵사찰 수용에 대한 2단계 조치라 할 수 있다. 북한에는 실제로모두 3기의원자로가 있는 것으로 분석(미정보기관)되고 있는데 소련이 핵연료를 제공해온 것은 연구용 제1원자로이다. 이 제1원자로는 최대용량이 8메가와트 정도로 핵무기 개발에는 사용될 수 없으며 88년 및 89년 두차례에 걸쳐 핵사찰을 받았다.지난 87년 건설돼 가동중인 제2원자로와 현재 건설중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제3원자로는 모두 핵연료 재처리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핵연료는 황해 평산의 우라늄광에서 자체 공급된다. 따라서 소련의 대북핵연료 공급중단조치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추진을 실질적으로 저지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소련의 조치는 북한의 핵무기개발추진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통된 우려를 표시하고 핵안전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으며 북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 소 새 연방조약 조인뒤 대통령선거/옐친,“고르비 재선 지지”

    ◎공화국주권 존중·개혁노선 고수 전제/9개공 지도자,G7 제출용 경제개혁안 승인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소련의 신연방조약을 지지하는 9개 공화국 지도자들이 15일 런던에서 열리는 서방선진공업 7개국(G­7) 정상회담에 제출할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경제개혁안을 승인한 가운데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은 9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연방 산하 공화국들의 주권을 계속 존중할 경우,신연방조약 체결후 실시될 연방 대통령 선거에서 그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친은 이날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연방내 각 공화국들의 주권을 존중하는 현재의 입장을 계속 유지하는 한 연방 대통령 선거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관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열친은 최근에도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급진 경제개혁에 대한 지지를 계속할 경우,그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연방 대통령 선거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조건부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상 최초로 실시될 소 연방대통령 선거는 중앙 정부와 공화국들간의 관계를 새로이 규정하는 신연방조약이 조인되고 이에 따른 새로운 연방헌법이 채택된 후 실시될 예정이다. 옐친은 또 이날 필리페 곤살레스 스페인 총리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G­7 정상회담에 제출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경제 개혁안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8일 신연방조약을 지지하는 9개 공화국 지도자들과 모스크바 근교 노보 오가리요포 별장의 모임에서 런던 G­7 정상회담에 제출할 자신의 경제개혁안에 대한 승인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 평양 「테러국」논란 우려한듯/북한,유엔가입안 독자제출 배경

    ◎「7월 안보리의장국」 쿠바지원 겨냥/「한국주도」인상 피하려는 속셈인듯/오는 9월 유엔총회서 “동시가입” 채택 확실 북한이 지난 5월28일 외교부성명을 통해 유엔가입의사를 밝힌지 42일만인 8일 유엔가입신청서를 제출함으로써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은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북한이 우리보다 먼저 가입신청서를 냈지만 남북한의 유엔가입은 오는 9월17일 제46차 유엔총회 개막식에서 단일 결의안으로 일괄처리될 것이 확실시 된다. 우리 정부는 유엔가입신청서 공동제출문제를 비롯한 유엔가입절차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유엔주재 대표부대사간 협의를 수차례에 걸쳐 북측에 제의해 왔다.또 소련및 중국도 공동가입신청을 북한지도부에 권유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도 북한이 그들 우방들의 권유와 한국의 제의를 무시하고 서둘러 먼저 가입신청서를 제출한것은 우선 한국의 주도를 따르지 않고 독자적 판단에 따라 유엔에 가입한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명분을 쌓으려는데 첫번째 이유가 있다고 분석된다. 남북한 단일의석가입안을 주장,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지 못한 북한은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유엔가입결정을 밝힌만큼 국제사회에서의 손상된 체면회복과 내부 주민설득을 위한 명분 축적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을 것이다. 오는 8월9일까지 유엔가입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 북한 입장으로서는 에콰도르가 안보리의장을 맡는 8월 보다는 친북한적인 쿠바(알라콘 데 케사다 유엔주재대사)가 의장을 맡고 있는 7월이 신청서 처리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왜냐하면 북한은 안보리의 가입자격 심사과정에서 그들의 자격에 대한 문제(테러국·핵안전협정 미가입)가 제기될 가능성에 우려해 왔기 때문이다.북한은 가입신청서가 한국의 그것과 함께 단일결의안으로 처리되기 바란다는 의사를 중국및 소련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은 가입신청서 제출시기 선택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협정체결을 위한 전문가회의가 10일부터 빈에서 열린다는 시점도 고려했을 것으로 여겨진다.즉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의도도 담겨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G7(서방선진7개국) 런던정상회담에서 채택될 것으로 알려진 대북핵사찰촉구 결의로 인한 국제적 압력을 덜어보기 위해 때맞춰 신청서를 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부는 오는 11일 국회외무통일위의 심사를 거쳐 13일 국회본회의에서 「유엔가입을 위한 헌장수락동의안」을 의결하는등 신청서 제출을 위한 국내 절차를 모두 마치고 난뒤 8월초 신청서를 유엔사무총장에게 제출할 계획이다.페레스 데 케야르유엔사무총장은 이 신청서를 접수받는대로 안보리로 넘기고 안보이의장은 이때 남북의 가입신청 사실을 안보리 및 총회의 공식문서로서 모든 회원국에 회람시킨다. 유엔안보이 의사규칙에 따르면 신규회원의 가입문제는 안보리의장이 5개 상임이사국 및 10개 비상임이사국과 개별적인 비공식접촉을 갖고 처리방법을 결정하게 되어있는데 상임이사국간에는 남북유엔가입신청을 일괄 처리한다는 묵시적 합의가 이미 이뤄져 있다는게 정부당국자의 설명이다. 오는 9월17일 총회개막당일 유엔총회에서 남북의 유엔가입안이 처리되려면 안보리는 총회개막 35일전인 8월9일까지 남북의 유엔가입신청안을 의제로 채택할 것인지 여부를 논의,각각의 신청서를 단일의제로 채택하게 된다. 안보리는 이어 가입심사위를 열어 상임이사국 모두의 동의를 포함한 9표이상의 찬성으로 가입안을 통과,동시가입을 권고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게 되는데 최근 걸프전이후 표결처리보다는 이사국간 합의에 의해 처리하는 경향에 비추어 합의로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회는 개막식날 안보이의 남북한유엔가입권고결의안을 찬반투표 없이 만장일치의 박수로 가입을 승인하면 역사적인 남북한의 유엔가입은 이뤄지게 된다.
  • G7회담서 핵사찰 결의땐/북한 “핵협정 재고”/노동신문 보도

    【도쿄 로이터 AP 연합】 북한은 오는 15∼17일 사흘간 런던에서 개최되는 G­7(서방선진공업7개국)정상회담에서 핵사찰 문제와 관련,북한에 압력이 가해질 경우 앞서 북한이 제시한 핵사찰 제의를 철회할지도 모른다고 8일 경고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미국은 G­7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핵사찰 문제를 「도둑같이 제멋대로」공식 제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 관영 중앙통신이 인용,보도한 이 사설은 또 『미국은 국제핵사찰을 무조건 수용하도록 북한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G­7회담의 정치선언문에 포함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하고 『반면 일본은 시기심많은 공모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사설은 이어 『만약 핵사찰 문제를 둘러싼 국제적인 압력이 우리에게 가해질경우 우리는 핵안전협정에 관한 우리의 진보적인 조치를 재고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북한은 그동안 핵사찰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주장했다. ◎핵개발·사용제한/북한,“미와 협상” 한편 중앙통신은 북한과 미국 관리들이 상대편의 핵무기 개발 또는 사용능력을 제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양측의 요구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으나 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북한 핵개발은 전세계의 위협”/한·캐나다 정상 공동회견 요지

    ◎유엔가입등 한국문제 긴밀 협조/아태시대 동반관계 중요성 인식 노태우대통령과 멀로니총리는 4일 한캐나다 정상회담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내용을 소개한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멀로니총리=양국간의 문제를 매우 유익하게 논의했습니다.런던에서 있을 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 얘기도 나누면서 남북한 유엔가입문제도 토의했습니다.캐나다는 이번에 남북한이 유엔에 가입하게 되는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90년도 양국교역량이 40억달러에 이르고 또 한국이 우리의 캔두(CANDU)원자로를 구입한데 대해 감사합니다.한국의 캐나다 직접투자가 4억달러에 이르렀습니다.나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성공을 위해 서로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을 요청했습니다. ▲노대통령=오늘 멀로니총리와 양국간의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증진시키고 변화하는 세계정세에 공동대처하며 21세기를 향한 태평양시대에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나는 회담결과에 대단히 만족하며 세계의 미래와 태평양시대에 대비한 양국 공동보조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된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은 특히 런던 G7정상회담 및 유엔에서 한캐나다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는 방안도 논의했으며 한반도 주변정세의 급격한 변화,그리고 북한의 핵문제도 깊이있게 논의했습니다. ­캐나다가 남북한유엔가입을 환영한다고 했는데 북한을 인정한다는 뜻입니까. ▲멀로니총리=북한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고 우리는 그쪽과 정식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습니다.우리는 한반도가 민주주의적 과정을 거쳐 하나의 한국으로 통일되는 것을 환영합니다.북한은 현재 극단적으로 전체주의적이며 압제적 폐쇄사회이기 때문에 동유럽 공산국가들처럼 오래지 않아 붕괴될 것으로 믿는다.우리는 남한의 민주주의를 지지해왔고 그런 민주화바람이 북한에도 흡수되길 바랍니다. ­오늘 회담에서 북한의 핵문제에 관해 캐나다측에 무엇을 얘기했습니까. ▲노대통령=북한의 핵개발은 매우 위험한 일이며 국제적 규제와 사찰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국제원자력기구와의 핵안전협정 체결에 북한이 다행히 응하겠다고 했는데 그 이후 주의깊게 사찰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멀로니총리에게 말했습니다. ­15일 열릴 런던의 서방선진7개국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문제에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멀로니총리=북한의 핵무기개발은 세계적인 위협입니다.캐나다 입장도 역시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이어 현장사찰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태지역의 새로운 협력체제와 아태경제협력각료회의(APEC)에서의 한가협력강화를 위해 멀로니총리에게 무엇을 제안했는지. ▲노대통령=APEC국가의 국민총생산(GNP)이 세계 GNP의 50%가 넘고 교역량은 세계교역량의 40%가 넘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21세기로 나아갈수록 세계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그런 관점에서 양국이 공동번영을 위해 협력해 나아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한가 상호보완적인 경제협력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아는데 첨단기술 협력방안 등에 관한 논의내용과 캐나다의 입장을 밝혀주십시오. ▲멀로니총리=노대통령과 무역 및 경제협력증진문제를 논의했습니다.우리는 한국의 발전된 경제를 충분히 인정하고 있습니다.양국은 원자로기술 및 첨단통신기술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상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며 양국협력은 상호보완적으로 이루어져 갈 것입니다.
  • “아태 국가간 호혜적 경제협력 다지자”(노 대통령 북미순방 여로)

    ◎“소와 수교해 이젠 KAL기 타도 안전”/노 대통령/“한국의 세계정세 유연 대응 특기할만”/멀로니 ◎…나티신 캐나다 총독내외가 노태우대통령내외를 위해 4일 저녁 총독관저에서 베푼 공식만찬에는 우리측의 공식수행원과 수행경제인,멀로니총리를 비롯한 캐나다 각계주요인사 1백여명이 참석. 이날 저녁7시50분(현지시간) 노대통령내외는 나티신총독내외,멀로니총리내외의 안내로 만찬장입구쪽으로 입장,역대 총독들의 초상화가 걸린 벽면을 배경으로 함께 기념촬영. 이어 노대통령내외와 나티신총독내외는 접견 라인에 서서 시종무관의 호명에 따라 만찬장에 입장하는 양측 참석인사들과 악수. 나티신총독은 먼저 만찬사를 통해 『한국이 지닌 활력은 곧 아시아태평양지역이 지닌 활력의 축소판』이라며 한·캐나다간의 긴밀한 협력필요성을 강조한뒤 『각하의 이번 방문이 너무 짧은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인사말에 이어 건배를 제의. 답사를 위해 일어선 노대통령은 배포된 만찬답사를 하기에 앞서 영어로 『내 친구가 캐나다의 경우 9개월이 겨울이고 나머지 3개월은 봄 가을이라고 하던데 실제 와보니 사실과 크게 다른 말』이라고 조크하는등 두차례에 걸쳐 좌중의 웃음과 박수를 유도. 노대통령은 이어 우리말로 답사를 읽어내려 갔는데 『우정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한국속담이 있고 『좋은 우정은 제2의 친척이라는 속담도 있다』며 『우리 두나라 국민간의 우정은 리도강에 흐르는 물처럼 아름답고 영원할것』이라는 인사말을 끝으로 건배를 제의. ◎…노대통령과 멀로니 캐나다총리는 정상회담이 끝난직후인 4일 상오(한국시간 5일 0시45분)부터 의사당내 리딩룸에서 40여분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결과를 설명. 정상회담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져 15분정도 늦게 시작된 공동기자회견에는 캐나다측을 포함,외신기자 40여명과 우리측 수행기자 50여명,사진기자 등 1백50여명이 참석. 이날 기자회견은 멀로니총리에 이어 노대통령이 회담결과를 설명한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양측에서 각각 2명씩 모두 4명이 질문. 멀로니총리는 『오늘의 회담에서는 한 캐나다 양국의 협력증진에 관한 문제를 비롯,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에 관한 문제,무기문제와 우루과이협상에서 협력할 문제등을 논의했다』며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내용들을 대략적으로 설명. 노대통령은 『6·25 전쟁때 캐나다가 2만7천여명의 젊은이들을 파견,자유를 지켜 오늘날 한국이 경제성장과 함께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면서 『내가 멀로니총리를 반갑게 만나 아시아태평양의 번영을 위한 문제들을 논의하게 된 것 자체가 감회가 깊은 일』이라고 피력. ◎…노대통령과 멀로니총리는 4일 환담중 전날 공항의전행사 때 의장병1명이 더위로 쓰러진 일과 북한의 김일성동상크기에 관해 농담을 나누며 폭소. 멀로니총리는 『나는 누군가 쓰러져 놀라면서도 제발 야당의원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더니 유감스럽게도 여군이었다』고 노대통령에게 농담. 이때 노대통령은 미국백악관 의전행사 때는 의장병이 4명이나 더위와 피로때문에 쓰러졌다고 소개하면서 『그러고보니 캐나다군인이 역시 미군보다 강하다는 것 아니냐』고 응수. 이어 멀로니총리는 평량의 김일성동상이 무려 75피트(22·5m)나 된다고 해서 동료의원들에게 『나는 그보다 작은 것이라도 동상하나 세워달라』고 했더니 『75㎝짜리 동상을 세우기도 어려울 것이다.말썽날 일 말라』는 반응이더라고 해 좌중엔 다시 웃음. ◎…노태우대통령은 4일 하오4시(한국시간 5일 상오5시) 캐나다 외무성 회의실에서 열린 한가경제인 간담회에 멀로니총리와 함께 참석,경제인들을 격려. 노대통령은 이날 두나라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아태경제협력각료회의(APEC)를 중심으로 지역국가간 호혜적 경제관계가 심화돼야 한다고 역설. 이에앞서 멀로니총리도 인사말에서 『캐나다시장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교역에 장애는 없다』면서 한국기업의 캐나다투자를 호소하고는 『두나라가 국가와 민족의 벽을 허물고 세계시장에 함께 진출하자』고 제안. 노대통령은 인사말 끝머리에 한소간 인적교류를 언급하는 가운데 『옛날에는 대한항공을 타면 불안하다 했지만 이제는 소련과도 수교했으니 걱정할 것없다』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는데 곧이어 자리를 뜨면서 간담회에 참석한 박성용금호그룹회장을 발견하고는 『한국에는 아시아나항공도 있다』고 부연,박수를 받기도. ◎…노대통령은 4일 하오5시(한국시간 5일 상오6시) 숙소인 총독관저에서 캐나다 야당인 자유당의 크레티엥당수를 접견하고 환담. 노대통령은 『한국과 캐나다는 6·25때 혈맹관계를 맺었다』면서 『앞으로 21세기 아태지역발전과 공동번영을 위해 동반자로서 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양국관계의 발전을 희망. 노대통령은 한국의 국내문제에도 언급,『민주화의 진전에 대해 비판도 많이 있지만 인내로서 꾸준히 국민의 자율을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 크레티엥당수는 『야당 당수로서 각하를 뵙게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각하가 민선 대통령으로 민주화에 성공하고 있는데 대해 축하드리며 앞으로 계속 민주화에 큰 업적을 남기시기 바란다』고 인사. ◎…대통령 부인 김옥숙여사는 4일 하오(한국시간 5일 상오) 나티신총독 부인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한뒤 멀로니총리 부인과 함께 국립미술관을 방문. 김여사는 톰슨관장의 안내로 미술관의 1·2층 전시실을 둘러본후 톰슨관장에게 「한국미술 5천년」과 「한국복식도감」의 영문책자를 전달.톰슨관장은 이에 「캐나다 미술걸작선집」을 선물.
  • 이질성 극복의 몸부림…이기백특파원 현지보고(통일이후의 독일:10)

    ◎“밑빠진 독에 물붓기” 대소 원조/26조원 수혈에도 군 철수 내세워 “더 달라”/시장개척·경기부양 효과 노려 지원 계속 통일후 독일과 소련의 상부상조관계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굳혀지고 있다.소련은 최근의 어려운 국내경제사정을 독일로부터의 자금지원으로호전시키려 하고 있으며 독일은 소련에 구동독의 상품을 대량수출함으로써 이 지역 경기회복과 실업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독일이 통일이후 지금까지 소련에 수출보증 또는 재정지원금·소련군철군보상금등으로 지불했거나 지불보증한 지원액은 모두 6백16억9천만마르크(26조원)에 이르고 있다.이같은 자금수혈에도 불구하고 소련의 경제상황은 전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지난 3월 콜 독일총리에게 친서를 보내 수십억마르크의 추가지원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소련은 구동독에서 소련군을 철수하는데 4백억마르크이상의 경비가 든다는 점을 내세워 독일의 추가자금 지원을 요청했다.고르바초프는 또 독일이 지난해에 약속한 장기재정지원금을 50억마르크에서 1백50억마르크로 증액해 줄것을 아울러 요구하고 있다.소련측은 구동독으로부터의 소련군 철수비용과 재정지원금의 증액요구 근거로 소련군이 구동독에 남기고 갈 병영·군사시설등 고정시설물들의 보상을 들고 있으며 이를 액수로 환산할경우 2백억∼2백30억마르크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련은 독일에 요구하고 있는 1백50억마르크 가운데 우선 20억마르크를 본정부가 보증하는 은행차관으로 지원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데 이 액수는 현재 독일기업들에 대한 소련의 연체액과 같은 액수이다.소련은 독일측이 자금지원을 하게 되면 독일기업에 대한 미수금이 청산됨으로써 소련이 독일로부터,특히 구동독기업으로부터 상품을 더욱 많이 구입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독일기업에도 이익이 된다고 설득하고 있다. 소련은 독일이 당초 약속했던 금액보다 지원금액을 늘려야 된다는 근거를 갖고 있다.즉 폴란드가 자국 영토를 거쳐 철군하는 소련군의 통행세를 새로 요구하고 있는데다 94년까지 철수하기로 한 구동독주둔 소련군의 유지비가 통일후 독일의 물가상승으로 협정당시보다 크게 늘어났으며 철수소련군을 위한 숙소건설비 또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소련은 소련군 숙소건설비를 당초 78억마르크보다 30억마르크 늘려주고,소련군의 94년까지 주둔경비 및 철수비용을 1백억마르크에서 1백45억마르크로 각각 증액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독일은 일단 조약을 맺은 만큼 소련에 대한 지원금은 양국이 합의한 금액을 상회할수 없다는 입장이나 소련의 구매력을 늘리는 것이 구동독지역 경기부양에 도움이 된다는 전제아래 다른 방법의 자금지원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바이겔 독일재무장관은 최근 『소련측의 추가지원요청은 한마디로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거부의 뜻을 표시했지만 내각차원에서는 지원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또 독일측은 고르바초프가 생각하고 있는 독일에 양도하게될 소련군 영구시설의 평가액이 잘못 산정됐다고 주장하고 있다.독일측은 재무 및 환경전문가로 구성된 소련군 영구시설에 대한 1차 실사결과 건물들은 낡을대로 낡았으며 보일러시설들은 녹이나 쓸모가 없고 토지는 탄약과 기름이 스며들어토양이 병들어 있다고 결론지었다.독소조약은 소련군이 철수할때 환경오염물질은 소련측이 모두 처리하도록 되어 있어 고정시설 인수액과 환경정화비용을 상계,「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만 돼도 소련측에는 그나마 다행이라는 것이다. 콜총리도 소련을 돕는데 독일 단독으로는 안된다는 사실을 잘알고 있어 국제적인 지원책을 생각하고 있다.이때문에 콜총리는 오는 7월중순 런던에서 열리는 G7정상회담에 앞서 소련을 한번더 방문할 계획이며 고르바초프와의 면담후 빈손으로 돌아오지는 않으리라는 전망이다.콜총리는 동서냉전의 벽을 허무는데 적극적이었고 오랜 친구인 고르바초프의 어려운 현상황을 너무나 잘알고 있기 때문에 친구를 실망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독일이 첫번째 생각하는 방안은 20억마르크에 달하는 소련의 긴급 은행차관요구와 관련,94년도까지 지불하기로 되어있는 철군비용중에서 앞당겨 지원하는 방법이다.이것만으로도 부족할 경우 독일이 소련으로부터 도입하는 기름과 가스값을 인상해 은행결제로 소련에 자금을공급하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 또 콜총리는 소련측이 반환할 구동독주둔 소련군 영구시설의 시장가격을 무시하고 정치적으로 평가해 지불함으로써 소련이 이 돈으로 서독기업에 대한 채무를 정리하고 물자를 사들일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같은 청산방법은 보편적인 국제무역거래방식에는 어긋나지만 통일이후 독일의 대소무역에서는 관행이 돼왔으며 독일정부는 이같은 무역거래에 정부지급보증까지 해주고 있다.독일정부는 소련의 지불능력부족사태에 대비,독일의 해외총무역보증액 1천3백50억마르크의 10·7%에 해당하는 1백45억마르크를 대소무역보험에 들어놓고 있다. 이같은 방법으로 소련은 올들어 구동독에서 60억마르크의 물품을 구입했으며 연말까지는 추가로 같은 액수의 물품을 구입할 예정이다.독일기업의 대소수출은 1백% 정부지불보증아래 이뤄지고 있으며 소련도 독일상품의 대금결제를 3년거치 10년상환이라는 유리한 조건으로 하고 있다.소련은 대금지불에 따르는 국내법상의 제도적 장애요소를 스스로 정비함으로써 독일로부터 선박·기계류·화학 및 합성섬유·약품등 긴급한 물자를 적기에 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북한 핵사찰 촉구/영 총리 대표연설/G7정상회담때

    【도쿄 연합】 이달 중순 런던 7개 선진공업국(G­7) 정상회담을 폐막하는 존 메이저 영국 총리의 대표연설에는 북한을 지명해 핵사찰을 무조건 수락토록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라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4일 외무성 소식통을 이용,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선진국 정상들은 이 연설을 통해 핵확산방지조약(NPT)에 따라 북한의 핵사찰협정 체결승인 안건이 오는 9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사회에 제출되는 점을 일단 「전진」이라고 평가하고 『북한에 이 협정의 완전 이행을 기대한다』는 표현으로 핵사찰을 수락토록 요구할 방침이다.
  • 소의 경제살리기 「매각처방」/「기업 민영화법」 통과의 의미

    ◎서방자본 유치여건 나아져/보수파 거세게 반발… 실행까진 난제산적 법안내용과 법안의 승인여부를 놓고 수개월째 난항을 거듭하던 소연의 「기업민영화법」이 1일 최고회의를 통과,발효됨으로써 소연은 경제개혁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 하나를 다시 추가시켰다. 법안대로라면 1단계기간인 92년말까지 현재 연방정부가 통제하는 산업체중 40∼50%,2단계인 95년말까지 60∼70%가 민영화되게 된다.민영화의 구체적 방안으로는 국민들의 집단소유 형식 또는 경매방식을 따르는데 기존 국영기업 근로자들에게 우선권을 주고 일반시민이나 외국인·법인 등에도 기회를 주는 것으로 돼있다. 지난 70여년간 국가가 기업에 대해 행사해온 모든 권리를 포기한다는 것이고 또한 볼셰비키혁명의 대의중 하나가 모든 생산수단의 국유화에 있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번 조치는 가히 「혁명적」이라 할만하다. 그런데 이번 민영화법안에 담긴 내용들은 사실상 지난해 9월이후 최고회의에 상정돼 심의과정을 거치고 있는 각종 개혁입법에 이미 포함돼 있는 내용들이다. 우선 지난해 10월 19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제안으로 최고회의를 통과한 경제개혁안에도 가격자유화,국가소유 공장 및 각종자산의 매각,집단농장제 폐지 등에 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담겨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소연의 경제개혁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토지·기업의 사유화,가격자유화 및 루블화의 태환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크렘린 지도부도 이 점에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소유형태에 관한 개혁이 이처럼 더디게 진행된 것은 바로 보수세력들의 반발 때문이었다. 이번 민영화법 통과 때도 보수파들은 민영화 속도를 늦추고 일부 국가기간산업은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맞서 민영화 작업기간이 2단계에 걸쳐 95년말로 늦추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크렘린이 이번에 보수파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민영화법을 확정지은 큰 이유는 부실국영기업을 정리한다는 뜻도 있지만 기업매각을 통해 얻는 수입으로 악화일로에 있는 재정수지 적자를 메워보겠다는 것도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실제로 크렘린은 이번 민영화계획에 따라 오는 95년말까지 2천억∼2천5백억달러 상당의 수입을 확보,경제회복을 위해 쓰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오는 7월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런던G7(서방선진7개국)정상회담에 맞춰 소연의 개혁의지를 확고히 천명한다는 것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소연은 이 회담에서 서방선진국들의 대규모 원조를 요청해놓고 있는데 서방국들이 소연의 개혁의지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계속 지원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의욕적인 내용에도 불구하고 이 법안이 실제로 어느 정도 실행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국민들을 상대로 기업매각을 한다는 것인데 실제로 소국민들에게 그만한 구매능력이 없다는 것이다.결국은 서방자본이 활발히 참여해 주어야 한다는 뜻인데 현재 소연의 투자환경이 서방자본이 쉽게 들어올수 없는 형편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6월부터 소연은 정치적으로 안정국면을 보이고 있다.현재 크렘린과 9개연방공화국 사이에 합의된 정치일정이 지켜져 정치적 안정이 이어지고 민영화법안 같은 개혁조치들이 뒤따른다면 서방국의 원조는 물론 서방기업들의 대소투자도 조만간 활기를 띠게 될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민영화법안은 법안자체의 효과보다도 투자환경 개선이라는 측면에서의 효과가 더 주목된다는 전망들이다.
  • 런던 G7회담 새달 정치선언/「북한 핵사찰 촉구」 명문화

    ◎일 산케이지 보도 【도쿄 연합】 오는 7월 런던에서 열리는 선진국 수뇌회담은 북한의 핵사찰 수락 촉구를 정치 선언에 명문화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산케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정부 소식통을 인용,수뇌회담 참가국은 정치선언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보장조치협정을 조속히 체결토록 요청한다』는 표현을 넣음으로써 북한에 대한 국제적 압력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선진국 수뇌회담 당시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한 핵사찰 보장조치 체결문제가 거론된 바 있으나 이번처럼 국제적인 관심이 쏠리는 런던회담을 통해 북한의 이름을 직접 들어 핵사찰 수락을 촉구하는 것은 극히 효과적일 것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산케이는 현재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이에 관한 막후 절충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히고 당초 신중한 자세를 보인 프랑스가 최근 핵확산방지조약(NPT)에 가입할 뜻을 표명함에 따라 참가 각 국간의 의견조정은 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19개 최빈국의 채무/1백50억 구제계획/G7,새달 발표

    【런던 로이터 연합】 다음달 15일 런던에서 개최 예정인 서방선진7개공업국(G­7) 정상회담에서 서방 국가들은 19개 최빈국들을 위한 1백50억달러 규모의 채무구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영국의 가디언지가 26일 보도했다. 최빈국들에 대한 채무구제 계획은 존 메이저 영국 총리의 외교적 성공으로 간주될 수 있는데 메이저 총리는 재무장관 재임시절인 지난해 9월 국제통화기금(IMF)연차총회에설 이같은 계획을 제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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