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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尹대통령, 인도 뉴델리 도착… G20 일정 시작

    [속보] 尹대통령, 인도 뉴델리 도착… G20 일정 시작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인도에 도착,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뉴델리 팔람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뉴델리 첫 일정으로 현지 동포들을 만난 뒤 오는 9일부터 이틀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사회 여러 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단호하게 비판하고 제재를 비롯해 비핵화를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을 촉구할 방침이다. 또 G20 의장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열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치 기반 연대 강화와 방위산업·IT를 포함한 첨단 기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비상하는 코끼리’ 인도는 정말 기회의 땅일까 [외통(外統) 비하인드]

    ‘비상하는 코끼리’ 인도는 정말 기회의 땅일까 [외통(外統) 비하인드]

    서울신문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한 주간 가장 중요한 뉴스의 포인트를 짚는 [외통(外統) 비하인드]를 격주 금요일 선보입니다. 국익과 국익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통일·안보 정책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을 담겠습니다. 9일부터 이틀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립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불참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서방 국가 주요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도 8일 인도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미중 간 긴장이 높아진 데다 지난달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로 한미일 공조가 강화된 상황, 뉴델리를 무대로 펼쳐질 외교전은 여러모로 상징적인 장면들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그야말로 매우 ‘핫’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빠르게 발전하는 첨단산업, 거기다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도 성공하며 우주강국으로서의 면모도 보여줬죠. 14억명 인구는 중국과 1·2위를 앞다투는데, 산아제한 정책 등으로 고령화에 접어든 중국과 달리 인도는 35세 이하 연령대가 전체 인구의 65%를 차지합니다. 노동력과 소비력을 모두 갖춘 젊고 역동적인 경제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구글), 아르빈드 크리슈나(IBM)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로도 인도 출신 엘리트들이 다수 오를 만큼 높은 교육수준도 갖췄습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2031년까지 인도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6.7%에 달할 것이라며 곧 ‘인도의 시간(India’s Moment)‘이 온다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젊은 인구·첨단 산업 등 ‘거대한 시장’ 인도와의 교류, 선택 아닌 필수 ‘中 견제’ 서방 국가들, 잇따라 인도에 구애…모디 총리 철저한 ‘실리외교’ 인도와의 교류를 넓히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보입니다. 서방 국가들도 인도에 적극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6월 미국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미국은 모디 총리가 구자라트주 총리 시절 힌두교도의 이슬람교도 학살을 방관했다는 이유로 2005년 그의 비자 발급을 거부한 적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매우 극진하게 대우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에 나섰는데, 미 상·하원 합동 연설을 두 번 이상 한 외국 정상은 과거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와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뿐이었다고 합니다. 미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이 모디 총리를 위해 ‘레드 카펫’을 깔았다”고도 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프랑스가 모디 총리를 프랑스 혁명 기념일에 주빈으로 초대해 환대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미국에 군사 협력은 물론 반도체 투자 유치, 우주 및 광물산업 협력까지 약속을 받고 프랑스에서는 해상 전투기와 군용 잠수함을 통크게 구매하며 군사 협력을 도모하는 등 ‘실리’를 제대로 챙긴 것으로 평가됩니다. 우리 정부도 인도와의 교류 폭을 더욱 넓히기 위해 부쩍 노력하는 모양새입니다. G20 참석을 앞두고 대통령실은 “인도는 세계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나라 중 하나”(최상목 경제수석)라고 강조했고,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도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한국과 인도 간 관계를 현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넘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목표로 삼겠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올해가 한국과 인도가 수교를 맺은 지 50주년이라 양국 관계를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시기로도 여겨집니다. <서울신문 9월 5일자 기사 참고>몸값 뛰는 ‘14억 인도’… 지금이 베팅 골든타임인구·성장률·우주까지 ‘거대 시장’ 尹, 수교 50주년 계기 G20서 협력 “미중 갈등 속 방산 등 실리 챙겨야”, 지난달 23일 찬드라얀 3호의 인류 최초 달 남극 안착은 세계인의 뇌리에서 카스트 제도와 관료주의, 종교갈등 등 인도의 부정적 이미지를 지우기에 충분했다. 35세 이하가 ...www.seoul.co.krG3 도약 ‘인도의 시간’ 온다… 제조업 이어 콘텐츠 등 신산업 개척해야尹, 8일 G20 위해 인도 방문 지난해 대인도 수출 189억 달러 전체 수출의 2.7%… 잠재력 풍부 삼성·현대차 등 534개 기업 진출 크래프톤 인도 모바일게임 장악 “상호호혜적 전략 없인 진출 난항”, 한국과 인도가 수교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오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이 2박 3일...www.seoul.co.kr그런데 과연 인도와의 관계가 ‘장밋빛’이기만 할까요? ‘기회의 땅’이지만 인도는 사실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나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인도를 오랫동안 연구했거나 인도와 활발하게 교류해 온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인도를 너무 모른다”며 우선 인도에 대한 인식부터 완전히 새롭게 하고, 매우 정교하게 인도와 소통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김찬완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아직 한국에서는 과거의 인도를 떠올리며 부정적 이미지를 많이 갖는데, 현재 인도의 생산과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이들은 1991년 경제 개혁·개방화 이후 태어난 세대”라며 “과거와 완전히 다른 사고방식으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고, 이것이 바로 인도가 가진 가장 큰 저력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역적으로도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요. 김 교수는 “‘하나의 인도’란 없다”며 “헌법이 정한 언어만 22개인 데다 28개 주(州)마다 문화나 정책이 다 달라 각각의 지역별로 정확하게 이해관계를 파악하고 세부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조원득 국립외교원 교수도 “우리가 미국과 일본, 유럽 국가들과 협력하는 맥락에서 인도와의 협력을 이해하면 오히려 어렵기만 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조 교수는 “우리가 일본이나 프랑스 등 인도의 중점 전략 파트너 국가들에 비해 아직 인도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우선 인도의 까다로운 외교를 감내하면서 협력을 강화해야 할 합당한 이유를 생각해 보고 필요성이 있는 분야에서 서로 충족할 수 있는 마지노선을 정하며 줄 것은 주는 방향으로 협력의 토대를 다져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미래’에 비해 현재의 인도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넥스트 차이나’의 대안으로 꾸준히 거론되지만 여전히 인도 국민들의 소득수준은 낮은 편이고, 빈부격차도 심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중국의 GDP는 18조 3200억 달러, 1인당 1만 2970달러였지만 인도는 전체 GDP 3조 4700억 달러, 1인당 2466달러로 아직 차이가 큽니다. 지난해 세계불평등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0%가 인도 전체 소득의 57%를 차지합니다. 아직 낙후된 인프라도 많고 여러 민족·종교 간 갈등도 있으며 문맹률도 22%나 됩니다. 김 교수는 “열악하고 개발이 안 됐기 때문에 더욱 기회가 많은 것”이라고 강조하는데, 결국은 인도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어떻게 역할을 해내느냐도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 “우리는 인도를 너무 몰라…정교한 접근 필요” 지역·세대·종교 등 다양한 이해관계 정확하게 파악해야 인도 대사를 지낸 신봉길 한국외교협회장은 “근무하는 동안 인도 측 고위 인사들이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 ‘한국은 너무 바쁜 나라였다’며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돌아봤습니다. 모디 총리가 2014년 취임 이후부터 거듭 “한국이 경제개발의 롤 모델”이라고 외치며 경제협력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지만 우리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의 문제에 우선 집중하느라 상대적으로 인도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는 지적입니다. 문재인 정부 때 신남방정책을 펼치며 남아시아에 관심을 돌리기도 했지만 인도가 우리에게 보낸 관심에는 못 미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 년 사이 미중갈등이 고조되면서 서방 국가들은 더욱 인도에 집중했고 모디 총리의 실리 위주 ‘줄타기 외교’로 인도의 ‘몸값’은 점점 커져갔으니, 우리로서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도 전문가들에게 공통적으로 나옵니다. 인도에 적극적으로 ‘베팅’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력을 넓히기 위한 속도를 내야 한다는 필요성도 이어집니다. 김 교수는 “무엇보다 2010년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이 이뤄지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습니다. 2016년부터 개선 협상이 시작돼 지난해 9차 협상을 마친 CEPA 개선은 우리 정부가 조속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주요 과제이기도 합니다. 김 교수는 서비스업이나 원자재 등을 중심으로 ‘상호 호혜’ 교역이 확대될 수 있도록 시장을 더욱 넓혀야 하는 만큼 협상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신 전 대사도 “짧은 시간에도 인도는 계속 떠오르고 있고, 국민들에게 70% 이상 지지를 받는 모디는 내년에 연임해 더욱 영향력을 넓힐 것”이라 전망하며 속도를 주문했습니다.
  • 尹 “인니는 인태 지역 핵심 협력국”…방산·수도이전 등 협력 강화

    尹 “인니는 인태 지역 핵심 협력국”…방산·수도이전 등 협력 강화

    ‘수교 50주년’ 기념 한·인니 정상회담 개최“인니, 시장질서 토대로 법치주의 실현”전기차 협력·산업협력 MOU 등 채택 윤석열 대통령은 8일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 참석해 “우리의 핵심파트너인 인도네시아와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평화·번영을 위한 기여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열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인도네시아는 엄청난 경제 성장 역량을 갖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선도국이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를 토대로 확실하게 보장된 법치주의를 실현하고 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는 우리 대한민국의 대아세안, 인태 지역의 핵심 협력국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고 지난해 7월 조코위 대통령의 당시 방한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올해 수교 50주년 맞은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정치,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괄목할만한 관계 이어오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 정상은 한국의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과 인도네시아가 주도하는 ‘인도태평양에 관한 아세안의 관점(AOIP)’ 간의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또 아세안 전기차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 협력을 강화하는 등 양국간 호혜적 경제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2045년까지 40조원 예산이 소요되는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에서 탄소중립 정수장 구축과 상하수도 건설사업 등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더불어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 등 방산 협력을 공고히 하고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핵심기술 보호, 시장 선점 지원 등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도 거론했다. 양국은 이날 회담에서 ▲농업기계화 및 농업기반시설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기술약정 ▲전기차 생태계 조성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산업협력에 관한 MOU ▲할랄식품 협력에 관한 MOU ▲지식재산분야 포괄협력에 관한 MOU ▲특허우선심사협력에 관한 MOU 등을 채택했다. 이날 인도네시아에서의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인도 뉴델리로 이동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G20 참석에 앞서 가진 인도 영문 일간지 ‘더타임스오브인디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반도를 비롯한 인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과 G20을 포함한 글로벌 무대에서의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美, 우크라에 집속탄 이어 ‘열화우라늄탄’ 지원

    美, 우크라에 집속탄 이어 ‘열화우라늄탄’ 지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더티밤’(더러운 폭탄)으로 불리는 열화우라늄탄 지원을 약속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우라늄 농축 과정에서 추출된 원료로 만든 열화우라늄탄은 집속탄처럼 민간인에게 무차별 살상 피해를 주고, 방사성물질이 인체에 남아 악성종양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 러시아는 “미국이 이라크와 발칸반도에 이어 또다시 우라늄 발자국을 남기려 한다”며 즉각 반발했다. 개전 후 네 번째로 우크라이나를 6일(현지시간) 깜짝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는 총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가 넘는 새로운 지원을 발표한다”며 “여기에는 6억 6550만 달러의 새로운 군사 및 민간 안보 지원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새로운 원조에는 하이마스(HIMARS) 미사일 발사 시스템, 재블린 대전차 무기, M1 에이브럼스 탱크와 여기에 들어갈 120㎜ 열화우라늄 탄약이 포함된다”며 “에이브럼스 탱크는 곧 우크라이나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를 방문하는 출장길에 우크라이나를 들른 블링컨 장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포격전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열화우라늄탄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의 1차 방어선을 뚫어낸 뒤 남부 핵심 요충지인 자포리자주 로보티네 마을을 탈환했다. 대전차의 진격을 막아 ‘용의 이빨’로 불리는 콘크리트 장애물 등이 겹겹이 늘어선 러시아 2, 3차 방어선을 뚫는 데는 먼 거리에서 장갑차나 전차의 철판을 뚫는 파괴력을 지닌 열화우라늄탄이 위력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열화우라늄탄은 1991년 걸프전 때 처음 등장했으며 1998년 코소보 전쟁 때도 사용돼 논란을 빚었다. 방사능 먼지가 인체에 침투해 면역체계를 망가뜨리고 악성종양을 일으키며 기형, 난임, 불임 등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미국은 무차별적 살상력을 지닌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면서 반발을 불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7일 코소보 사례를 언급하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열화우라늄탄을 제공하기로 한 ‘아주 슬픈’ 결과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코프 외무차관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핵 비확산 체제 강화’ 세미나에서 “전투 지역에서 이런 종류의 탄을 사용할 경우 환경적 결과에 대한 미국의 무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주미 러시아 대사관은 전날 텔레그램에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다음 세대까지 십자가를 지울 준비가 된 것”이라고 힐난했다. 한편 러시아는 블링컨 장관의 키이우 방문 이튿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코스티안티니브카의 시장을 미사일로 타격해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최소 1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 尹대통령 “北 걸림돌 안 돼야” 시진핑 “한중 가까운 이웃”

    尹대통령 “北 걸림돌 안 돼야” 시진핑 “한중 가까운 이웃”

    10개월 만에 최고위급 51분 회담尹 “中, 북핵 책임·역할 다해 달라”시, ‘2인자’ 리 총리 통해 안부 전해EAS 합의문에 우크라戰은 빠져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리창 중국 총리와의 한중 회담에서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 달라. 북한이 한중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협력하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회담에서 “북핵은 우리에게는 실존의 문제다. 북핵이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일 협력 체계는 더욱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의장국인 한일중 정상회의 재개와 관련해 “최대한 이른 시기에 한국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했고, 리 총리는 “적절한 시기 개최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현지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 리 총리는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이라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안부를 윤 대통령에게 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번 한중 회담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윤석열 정부에서 처음 열린 시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 이후 10개월여 만에 이뤄진 양국 최고위급 인사 간 만남이다. 회담은 51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한중 회담에 앞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서 북핵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공조를 당부하는 한편 글로벌 안보 이슈에 대한 기여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중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오늘 회의에 참석한 모든 국가를 겨냥하고 타격할 수 있는 실존적인 위협”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국제법 원칙”이라고 재확인했다. 이날 EAS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하지 않은 정상 간 공동 합의문도 도출됐다.
  • 尹, “북핵 해결 안되면 한미일 협력 공고해질 것”

    尹, “북핵 해결 안되면 한미일 협력 공고해질 것”

    리창 中 총리와 회담 개최“북한이 한중관계 걸림돌 안되게 협력을”한일중 정상회의 재개 공감대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리창 중국 총리와의 한중 회담에서 “중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 달라. 북한이 한중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협력하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회담에서 “북핵은 우리에게는 실존의 문제다. 북핵이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일 협력 체계는 더욱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이 의장국인 한일중 정상회의 재개와 관련해 “최대한 이른 시기에 한국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했고, 리 총리는 “적극 호응하겠다”고 응답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현지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 리 총리는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이라는 시 주석의 안부를 윤 대통령에게 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번 한중 회담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윤석열 정부에서 처음 열린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 이후 10개월여 만에 이뤄진 양국 최고위급 인사 간 만남이다. 회담은 51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한중 회담에 앞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서 북핵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공조를 당부하는 한편 글로벌 안보 이슈에 대한 기여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중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오늘 회의에 참석한 모든 국가를 겨냥하고 타격할 수 있는 실존적인 위협”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우크라 전후 재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국제법 원칙”이라고 재확인했다. 이날 EAS에서는 우크라 전쟁을 포함하지 않은 정상간 공동 합의문도 도출됐다.
  • 9·9절에 또 손 맞잡는 북중러…평양에서 굳어지는 밀착

    9·9절에 또 손 맞잡는 북중러…평양에서 굳어지는 밀착

    오는 12일(현지시간)로 예상되는 북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평양에서 북한 최고위층과 중국, 러시아의 고위급 대표단이 연대와 결속을 다진다. 북한 정권 수립(9·9절) 75주년 기념행사에서다. 지난 7월 27일 ‘전승절’(정전협정기념일) 열병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훙중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나란히 선 이후 불과 40여일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류궈중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정권 수립 75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도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중러 대표단은 9·9절 열병식 등을 함께 참관할 것으로 보인다. 류 부총리는 과학기술 관료 출신 경제 전문가다. 중국이 70주년 행사 때 리잔수 당시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서열 3위)을 보낸 것에 견주면 표면적으론 방북단의 격이 낮아졌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인 그의 방중을 계기로 경제 협력 논의에 물꼬를 틀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열보다 류 부총리가 갖는 의미가 크다는 것이다. 류 부총리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고향 산시성에서 당서기를 지내고 부총리로 고속 승진했다. 북중 교역의 핵심인 지린성 성장 출신으로 북한에 대한 이해도 깊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모색하는 반면 중국과는 경제 협력 분야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도 “북한으로서는 경제 분야에 영향력이 거의 없는 리잔수보다 류 부총리의 방북이 경제 지원 협조를 요청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명분보다 실리를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정상회담이 임박한 상황에서 러시아 대표단에도 관심이 쏠린다. 회담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외교 관련 인사가 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5년 전 9·9절에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이 이끄는 대표단을 보냈던 러시아는 앞서 전승절 행사 때 쇼이구 장관을 파견해 김 위원장과 군사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현시점에서는 북중러가 같은 수준은 아니어도 각자의 고민을 풀어 가는 데 서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북중러 밀착이 자연스러운 구도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9·9절을 앞두고 북측의 무력시위에 대한 대비는 물론 북중러의 결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예의 주시하고 있다. 북중 관계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尹, 리창 총리와 인니서 한중 회담

    尹, 리창 총리와 인니서 한중 회담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개최…25분간 진행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간 한중 회담이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공지를 통해 한중 회담 개최 사실을 알렸다. 이번 한중 회담은 지난해 11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윤석열 정부에서 처음 열린 한중 정상회담 이후 10개월여만에 열린 양국 최고위급 인사간 만남이다.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이날 회담은 윤 대통령의 “환영한다”는 인사와 함께 시작해 약 51분간 진행됐다. 우리 측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최상목 경제수석 등 주요 참모들이 윤 대통령과 함께 회담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전날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에서 공식 대면한 뒤 이날 회담을 가졌다. 앞서 대통령실은 리 총리가 중국 경제 최고책임자인 만큼 경제와 문화 부문 위주로 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 [속보]尹 대통령, 리창 총리와 한중 회담 시작

    [속보]尹 대통령, 리창 총리와 한중 회담 시작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간 한중 회담이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과 리창 총리 간 회담이 조금전 시작됐다”고 알렸다. 이번 한중 회담은 지난해 11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윤석열 정부에서 처음 열린 한중 정상회담 이후 10개월여만에 열린 양국 최고위급 인사간 만남이다.
  • 인도 G20 정상회의 이틀 앞…기후변화 등 논의하는데 공동선언 미지수

    인도 G20 정상회의 이틀 앞…기후변화 등 논의하는데 공동선언 미지수

    9일 막을 올려 다음날까지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슬로건은 ‘하나의 지구·하나의 가족·하나의 미래’(One Earth·One Family·One Future)다. ‘세계는 한 가족이다’라는 의미의 고대 산스크리트어 문헌 표현을 인용해 이번 정상회의에서 모든 인간과 동물·식물·미생물의 가치가 소중하고 이들이 지구와 더 광활한 우주에서 서로 연결돼 있음을 강조한다. 이 슬로건 아래 지속 가능한 발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균형 잡힌 성장 등을 논의하자는 것이다. 기후 변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대처, 채무국 조정 논의 등이 테이블에 오르는데 공동성언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예측하기 어렵다. 한국 등 G20 회원국과 스페인을 비롯한 9개 초청국, 유엔 등 국제기구가 참가하는데 사안마다 주요 7개국(G7)과 중국·러시아가 대립하고 있어서다. 여기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참해 회의의 중량감을 떨어뜨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달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으로 이번 G20 회의에서 기후변화, 채무국 채무 조정, 가상화폐 규제 등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들 문제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우려를 반영해 인간 중심적 발전 방향으로 논의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피력했다. 하지만 각종 현안에서 G7과 중국·러시아는 이해를 달리해 충돌하고 있다. 모디 총리는 지난 3일 언론 인터뷰에서 G20 회원국들이 단합해 지구촌 현안 해결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글로벌 사우스 리더를 자임하는 G20 의장국 인도는 다극화한 오늘의 세계를 고려해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같은 다자 개발은행을 개혁해 우선 과제를 빈곤 퇴치에서 기후변화 등 글로벌 사안 해결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G20 정상회의가 끝난 뒤에도 사안별 실무급 회의 등이 예정돼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특히 시 주석의 불참 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가해 모디 총리와 즉석 대화를 나누기도 한 시 주석은 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결국 불참하고 리창 총리가 대신 참석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의 불참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하지 않았는데 글로벌 사우스에서의 영향력 경쟁을 벌이는 인도가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세계를 이끌어가는 나라로 올라서는 기회를 주지 않으려는 훼방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인도와 중국의 해묵은 국경 갈등이 최근 다시 두드러지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은 최근 발간한 ‘공식 표준 지도’에 인도와 중국이 각각 실효지배 중인 아루나찰프라데시와 악사이친 지역을 자국 영토로 표시해 인도가 반발하고 있다. 인도는 11일의 일정으로 중국과 파키스탄 경계 부근에서 대대적인 공군 훈련을 지난 4일 개시했다. 훈련은 G20 정상회의 기간에도 계속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G20 정상회의에 불참한 데 이어 지난달 남아공 브릭스 정상회의에는 화상으로 참가했다. 그는 지난달 말 모디 총리와 전화 통화를 통해 자신이 불참하는 대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러시아와 전통적으로 우호 관계를 유지하며 국제사회 제재에도 러시아산 원유 등을 수입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미국과 호주, 일본과 함께 안보협의체 ‘쿼드’에도 참가하는 등 등거리 실리 외교를 하고 있다.
  • 인도·베트남에 공들인 바이든 ‘중국 포위망’ 마지막 고리 끼운다

    인도·베트남에 공들인 바이든 ‘중국 포위망’ 마지막 고리 끼운다

    오는 10일(현지시간) 베트남 국빈 방문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 베트남전 참전 용사에게 미군 최고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이번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에 이어 베트남을 방문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동남아에서 대중국 포위망의 마지막 고리를 끼우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헬기 조종사로 베트남전에 참전해 1968년 미군 정찰팀원 4명을 구출해 낸 래리 테일러 예비역 대위에게 명예 훈장을 수여했다. 훈장 수여는 바이든 대통령이 냉전 시기 적대국이었던 베트남과 최우방 관계를 맺기에 앞서 이뤄졌다. 베트남전은 미국으로선 20세기 이후 패배한 유일한 대규모 전쟁으로 미군 5만명 이상이 희생된 뼈아픈 상처다. 그는 베트남전 용사를 치하하며 아직 전쟁 상흔을 안고 있는 국내 전사자 유족과 여론을 달래기 위해 애써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7~10일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 뉴델리를 방문하며 10일 하루 일정으로 베트남을 찾는다. 이번 순방은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외교안보협의체),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안보협의체)와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회담으로 대중국 포위망을 쌓은 미국이 나머지 거점인 동남아에서 인도태평양 전략을 완성한다는 의미가 크다. 아울러 비동맹 국가인 인도와 사회주의 국가이면서도 반중 정서가 강한 베트남을 거점으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공략해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계산이다. 미국은 2013년 오바마 행정부 당시 베트남과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는데 10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건너뛰어 가장 수준 높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가는 셈이다. 양자 관계 격상에 통상 수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약 동맹국이 없는 베트남으로서 이번 두 단계 격상은 파격이다. 베트남이 지금껏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나라는 한국, 중국, 러시아, 인도 등 4개 국가다. 다만 베트남은 영토 분쟁 등으로 감정의 골이 깊은 가운데 중국과 서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어 바이든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미중 사이 균형외교 전략을 추구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5일 “바이든은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처럼 베트남 복무 경력도 없고 로버트 F 케네디와 달리 반전 연설도 했지만, 양국 관계는 한때 가장 양극화됐던 전쟁국에서 중추적 동맹으로 놀라운 변화를 확고히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양자 정상회담에서도 소형 모듈형 원자로 핵협정, 드론 거래와 같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G20 불참을 두고 ‘인도와의 신경전’이 거론되는 만큼 양국 정상의 긴밀한 대화는 중국과 인도의 경쟁 관계를 더 부각할 전망이다.
  • 尹, 中총리 면전서 대북 역할론 압박… 한중일 연내 정상회담 시사

    尹, 中총리 면전서 대북 역할론 압박… 한중일 연내 정상회담 시사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 및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를 부각하는 한편 북러 간 군사협력 움직임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러시아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앞서 미 백악관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사용할 무기를 공급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한미가 함께 대북·대러 메시지 발신에 보폭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취임 후 두 번째로 찾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열렸던 미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하며 아세안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미일 3국이 공동의 리더십을 발휘할 것임을 천명했다. 한미일 3국 간 협력 강화를 바탕으로 한국이 한미일과 아세안 사이에서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자임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도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를 언급하며 한일중 3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아세안+3의 발전 근간이 되는 한국, 일본, 중국 3국 간 협력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3국을 대표하는 조정국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중국 측에서 리창 총리가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 시진핑 국가주석과 대면한 후 10개월여 만에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가 우리 정상과 만난 것이다. 한중일 3국이 3년 넘게 멈춰 있던 정상회의 재개를 위한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이번 아세안 회의를 계기로 중국에 협력의 ‘손짓’을 직접 보낸 것이다. 또 북한 가상자산 불법 탈취와 노동자 송출 차단 문제를 반복해서 제기한 것은 이 문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중국에 ‘역할’을 주문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더불어 윤 대통령이 “이른 시일 내 한일중 정상회의를 비롯한 3국 간 협력 메커니즘을 재개하기 위해 일본, 중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힌 대목은 3국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윤 대통령과 리 총리 간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러 간 무기 거래 관측에 대해 “대한민국에 대한 안보적 위해이자 국제 안보의 규범과 규약, 협의 사항을 모두 일거에 거스르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정상회의에서는 한국과 아세안 간 안보, 경제, 미래 등의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양측은 안보 분야에서 방산 협력 및 국방당국 간 협의를 확대하기로 하고 사이버 안보 및 초국가 범죄 대응 협력 강화 등의 과제를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사업’이 내년 출범에 따른 지원도 약속했다. 메탄 감축 사업인 ‘한·아세안 메탄행동 파트너십’에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1900만 달러(약 250억원)가 투입돼 아세안의 기후위기 극복을 돕는다. 한국은 또 백신 생산, 치료제 개발 협력 등을 통해 아세안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에도 기여한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기여할 아세안+3 협력 방향으로 ▲회복력 강화 ▲미래 혁신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 등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3의 통화 스와프로 역내 금융안전망을 강화하고 식량위기 대응을 위해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에 올해 쌀 4500t을 공여하기로 했다. 또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관한 아세안+3 정상성명’을 채택하고 전기차 기반 조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12월 아세안+3 과학영재 학생캠프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등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 G20 만찬 초청장에 ‘India’ 대신 ‘Bharat’…국명 변경 이어질까

    G20 만찬 초청장에 ‘India’ 대신 ‘Bharat’…국명 변경 이어질까

    인도 정부가 오는 9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만찬에 각국 정상을 초대하는 초청장을 5일 발송하며 나라 이름을 공식 영문 표기인 인디아(India) 대신 바라트(Bharat)라고 표기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초청 주체를 ‘인디아 대통령’(인도 총리)이 아니라 ‘바라트 대통령’(바라트 총리)라고 적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다. 같은 날 인도 집권당인 인도인민당(BJP)의 삼빗 파트라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인도가 아닌 ‘바라트 총리’라고 표기한 공식 카드를 공유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라트’는 고대 산스크리트어로 인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인도 헌법 1장 1조에 ‘인도, 즉 바라트는 연방국가’라고 규정돼 있다. 그런데 모디 총리와 집권당 BJP가 선호하면서 이 용어는 차츰 정치적인 의미를 띠게 됐다. BJP를 비롯한 힌두 민족주의 우파 진영에서는 “인도라는 말에는 식민주의의 흔적이 남아 있다”며 “바라트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정부가 G20 회의 종료 후 예정된 의회 특별회기 때 국명 교체를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야당에서는 ”인도인민당이 굳이 바라트를 쓰는 것은 과거 힌두인과 힌두 문화만 존재했던 나라를 상기시켜, 이미 전체 인구의 14%(1억 7000만명)를 차지하는 이슬람 인구를 배제하려는 의도”라고 경계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인민당은 일부 이슬람 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도시의 이름을 힌두식으로 바꾸는 작업을 해왔다. 예를 들어 인도인민당 정부는 2018년 북부 도시 알라하바드의 이름을 산스크리트어인 프라야그라지로 바꿨다. 프라야그라지는 400년 전 무굴제국 때 알라하바드로 개명되기 전 이름이었다. 역시 찬반 논란이 불붙게 됐다. 집권 인도인민당 소속인 우타라칸드주 수석장관 푸쉬카르 싱 다미는 엑스에 “인디아라는 말이 식민주의와 노예제를 연상시킨다”는 인도인민당의 주장을 인용하면서 “바라트라는 말의 사용이 노예 심리에 대한 또 다른 타격”이라고 반겼다. 반면 인도 공산당 대표인 시타람 예추리는 “그들이 왜 그렇게 인디아란 말을 싫어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번 용어 변경이 현실적인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내년 봄 총선을 앞두고 모디 총리의 3연임을 저지하기 위해 인도국민회의(INC) 등 20여개 야당이 지난 7월 ‘전국인도발전포괄연합’이란 대규모 연대 조직을 발족했는데, 공교롭게도 이 조직의 영문 약자가 인디아(INDIA)이다. 이런 이유로 인도인민당이 더욱 인디아 사용을 꺼리게 된 것 아니냐는 억측도 나오고 있다. 샤시 타루어 INC 의원은 “정부가 몇 세기 동안 헤아리기 어려운 가치를 쌓아온 ‘인도’를 배제할 정도로 어리석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 ‘베트남전 영웅’에 훈장주며 중국 포위전략 완성한 바이든 대통령

    ‘베트남전 영웅’에 훈장주며 중국 포위전략 완성한 바이든 대통령

    오는 10일(현지시간) 베트남 방문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 베트남전 참전 용사에게 미군 최고 무공 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수여했다. 이번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인도에 이어 베트남을 방문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베트남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CSP)로 거듭나며 동남아에서 대중국 포위망 및 인도태평양 전략을 완성하겠다는 포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헬기 조종사로 베트남전에 참전, 1968년 6월 생명의 위험을 무릅 쓴 채 미군 정찰팀원 4명을 포위망에서 구출해낸 래리 테일러 예비역 대위에게 명예 훈장을 수여했다. 수여식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테일러의 헬기가 여러 차례 공격을 받았고 철수 지시도 받았지만, 도움이 필요한 동료들을 살리기 위해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았다”며 “그것이 용맹”이라고 치하했다. 이날 훈장 수여는 바이든 대통령이 냉전 시기 적대국이었던 베트남과 최우방 관계를 맺기 위한 국빈 방문을 5일 앞두고 이뤄졌다. 베트남전은 미국으로선 20세기 이후 패배한 유일한 대규모 전쟁으로, 미군 5만명 이상이 희생된 뼈아픈 기억이다. 베트남전 용사 훈장 수여는 아직 전쟁 상흔을 안고 있는 국내 전사자 유족 및 여론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7~10일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 뉴델리를 방문하며 10일 하루 일정으로 베트남을 찾는다. 이번 순방은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외교안보협의체),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안보협의체)와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회담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대중국 포위망을 쌓은 미국이 나머지 거점인 동남아에서 인도태평양 전략을 완성한다는 의미가 크다.아울러 비동맹국가인 인도, 사회주의 국가이면서도 반중 정서가 강한 베트남을 거점으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공략함으로써 이 지역에서 국방안보 분야부터 경제·문화 협력까지 다지겠다는 계산이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인 2013년 7월 베트남과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는데, 10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건너뛰고 가장 수준 높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가는 셈이다. 조약 동맹국이 없는 베트남은 양자 관계 격상에 통상 수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에 가깝다. 베트남이 지금껏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나라는 한국, 중국, 러시아, 인도 등 4개 국가다. 국방안보 분야에서 미국은 무기 판매, 항공모함 베트남 입항 등 군사관계 강화를 노리고 있고, 산업분야에서도 탈중국 공급망을 찾는 미국과 인공지능(AI), 첨단기술 강화를 노리는 베트남이 서로 윈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베트남이 중국과 영토분쟁 등 감정의 골이 깊은 가운데서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바이든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미중 사이 균형외교를 추구하려는 전략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워싱턴포스트는 5일 “바이든은 고(故)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처럼 베트남 복무 경력도 없고, 로버트 F 케네디와 달리 반전 연설도 했지만, 양국 관계는 한때 가장 양극화됐던 전쟁에서 중추적 동맹으로 놀라운 변화를 확고히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도 역시 미국이 인태 전략에서 ‘인도의 지속적 부상과 역내 리더십을 지원한다’고 언급한 만큼 8일 모디 총리와의 양자 정상회담에서 소형 모듈형 원자로 핵협정, 드론 거래 등 국방 거래, 민간 교류 등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중국과 함께 ‘브릭스’로 대표되는 신흥 경제성장국으로 묶이지만, 국경 분쟁 및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 행사 등으로 인해 서로 긴장관계이기도 하다.
  • [사설] 아세안·G20 순방, 인태 경제·외교 지평 넓히길

    [사설] 아세안·G20 순방, 인태 경제·외교 지평 넓히길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어제 출국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3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8일 인도 뉴델리로 날아가 G20 회의에 참석한다. 지난달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첫 번째 다자외교 무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최근 북한, 중국, 러시아의 밀착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어 이번 순방길의 무게가 더욱 크다고 하겠다. 지난달 한미일 3국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통해 아세안과 태평양 도서국,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협력 방안을 강화·조율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외교에서 우리 정부가 지난 1년간 추진해 온 인태 전략의 구상을 적극적으로 아세안 국가들과 공유하고 설명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순방국인 인도네시아와 인도는 경제·외교 영역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요 거점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규모인 2억 7000만명의 인구를 갖고 있다. 내수시장이 탄탄하다는 의미다. 경제 규모도 아세안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크다.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는 인구가 14억명이 넘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부상했다. 평균 연령은 27세에 불과하고 지난해 경제 규모는 세계 5위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이 뚜렷한 감소세이고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변곡점 시기인 만큼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강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한·아세안연대구상(KASI)을 진척시킬 좋은 기회다. 기업 총수들이 대거 참석하는 비즈니스 회담도 잡혀 있으니 기업과 정부의 ‘원팀’ 호흡을 기대한다. 그렇다고 여전히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간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번 다자회의에서 어떤 식으로든 중국과의 접촉면을 늘려 국익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G20 회의에 불참하지만 리창 총리가 G20과 아세안 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2020년 중단된 한중일 고위급 회담을 성사시키기 바란다. 북한의 잇단 핵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 촉구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비핵화에 대한 아세안과 선진 국가들의 단호한 결속을 끌어내 가속화하는 한미일ㆍ북중러 판세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캄보디아, 쿡제도, 모리셔스 등과의 연쇄 양자회담을 통한 2030 부산 엑스포 지지도 성과를 염원한다.
  • 백악관·대통령 별장·로켓발사장 인정사정없이 찍는 中스파이의 놀라운 변명

    백악관·대통령 별장·로켓발사장 인정사정없이 찍는 中스파이의 놀라운 변명

    중국인 관광객으로 위장한 스파이들이 최근 몇 년간 미국 내 군사기지와 기밀시설에 100회 이상 무단 침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와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적절한 허가 없이 실수나 고의로 미군 기지 및 기타 시설에 출입하려는 시도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다. 뉴멕시코의 미사일 사격장에 무단 침입한 중국인부터 플로리다의 로켓 발사장 근처에서 스쿠버다이버로 위장한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등 스파이의 침입 형태는 다양했다. 최근에는‘북극 전쟁’에 주력하는 육군 제11공수사단이 주둔한 알래스카주의 포트 웨인라이트 기지에 침입하려 한 중국인들이 적발됐다. 백악관 주변에서 관광객으로 위장한 중국인이 지정된 견학 구역을 벗어나 통신 장비와 보안 요원의 위치를 포함한 경내 사진을 찍다가 비밀경호국에 의해 쫓겨난 사건도 있었다. 2019년에는 한 중국인 여성이 플로리다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별장에 불법 침입한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여성은 여권 두 개, 휴대전화 네 대를 지니고 있었다. 기밀 시설에 무단 침입하는 중국 스파이들은 대개 공항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여행 수요가 거의 없는 시골 지역에서 관광객 행세를 했다. 보안 요원들에게 침입을 제지당하면 마치 짜인 대본이 있는 것처럼 “나는 관광객이며 길을 잃었다”고 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중국 정부는 법률이나 국제 규범을 무시한 채 광범위하고 다양한 절도 및 악의적인 영향력 행사에 관여하고 있다”며 “이는 FBI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단 침입한 사람들은 대부분 잠깐 구금된 뒤 출국 조치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최고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위챗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국가안전부는 최근 잇따른 미국 고위급 인사의 방중에도 미국의 새로운 접근 방식 역시 중국과 ‘경쟁’하는 것이라며 “진심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또 미국의 대중정책이 양면성을 띠고 있다면서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미중 정상이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APEC 정상회의에서 다시 만나려면 미국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펑 난징대 교수는 국가안전부의 게시물에 대해 “고위급 교류가 재개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중국 탄압 정책은 실질적으로 완화되지 않았다는 중국의 불만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 尹 “북핵, 아세안에 직접 위협… 한일중 다시 궤도에”

    尹 “북핵, 아세안에 직접 위협… 한일중 다시 궤도에”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5박 7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도착해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순방은 한미일 단독 정상회의 이후 열리는 첫 다자외교 무대로, 윤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 강화를 계기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한국의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선 국제사회 공조를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공조 강화 이후 소원해진 한중일 3국 관계의 활로 모색도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출국 전 현지 매체 ‘콤파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날로 고조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은 아세안 국가들에도 직접적이며 실존적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한국과 아세안이 단합해 단호하게 대응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은 한국과 아세안이 대화 관계를 수립한 지 35년이 되는 해”라며 “양측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할 최상의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해양안보, 사이버안보, 국방, 방산 등 안보 분야에서도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강점인 디지털과 IT(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협력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일 3국 협력을 다시 궤도에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3국 간 협의체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3국을 대표하는 조정국으로서 한일중 간 협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동북아 3국 간 협력이 다시 활기를 찾게 되면 ‘아세안+3’의 협력도 더 큰 동력을 얻을 것이며 이는 ‘아세안 중심성’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한중일’ 대신 ‘한일중’이라고 말한 것은 3국 정상회의 차기 의장국 차례가 일본이기 때문이다. 그는 또 “한미일 3국 협력은 어느 특정 국가를 배제하거나 특정 세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3국은 보편적 가치와 규칙 기반 국제 질서를 증진함으로써 모든 국가에 이로운 결과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일본산 수산물 中 수출 23% 급감…다급해진 日 국제무대 지지 얻을까

    일본산 수산물 中 수출 23% 급감…다급해진 日 국제무대 지지 얻을까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중국을 상대로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해 반박하는 등 양국 갈등을 국제 무대로 확산시키고 있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전날 WTO에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즉시 철폐를 요구하는 문서를 제출했다. 앞서 중국이 지난달 31일 “공중의 생명과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키고 위험을 완전하게 억제하기 위한 긴급조치”라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한 사실을 WTO에 통보한 데 따른 반박이다. 일본 정부는 WTO에 제출한 문서에서 “중국의 수입 금지 조치가 과학적 원칙에 근거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일본은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필요한 설명을 제시하고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논의를 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중국 주도로 출범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의거해 중국에 수입 금지 즉시 철폐를 요구하는 토의를 요청했다. RCEP는 한중일과 아세안 10개국,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참여한 자유무역협정(FTA)이다. RCEP에서는 이러한 무역 갈등 시 수입 금지 철폐를 요구하는 나라가 상대국에 토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이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인도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세계 각국에 오염수 방류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다자회담, 정상회담 등을 통해 우리나라(일본)의 대응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얻을 수 있도록 설명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자회의 기간 중국의 리창 총리와 회담 가능성에 대해 “중국과 대면 회담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후 최대 수산물 수출국인 중국의 수입 금지 조치로 실제 수출이 급감하는 등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일본 농림수산성은 7월 중국에 수출한 수산물 총액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3.2% 줄어든 77억엔(695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대중국 수산물 수출액이 감소한 것은 2021년 1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교도통신은 “처리수(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중국이 수산물 검사를 강화한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에서 원하는 지자체에 기부금을 납부할 수 있는 제도인 ‘고향세’와 관련해 오염수 방류 이후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고향세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 전 이와키시의 고향세 기부 건수는 하루 평균 40건에서 방류 후 300건을 넘는 등 7.8배나 급증했다. 또 기부액도 하루 평균 90만엔(811만원)에서 520만엔(4700만원)으로 5.8배 상승했다. NHK는 “오염수 방류 후 지역 어업을 지원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 [포토] 윤 대통령, 인도네시아 아세안·인도 G20 참석

    [포토] 윤 대통령, 인도네시아 아세안·인도 G20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방문하기 위해 5일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출국길에 올랐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개최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 동포간담회를 진행한다. 다음 날부터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한다. 오는 8일(현지시간)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 뉴델리로 이동한다. 각종 회의에서 기후 변화와 에너지, 번영하는 미래와 관련해 한국의 기여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과 양자 정상회담,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인 간담회 등을 마친 뒤 11일 새벽 귀국한다. 사진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순방하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尹대통령, 5박7일 인니·인도 방문 출국

    尹대통령, 5박7일 인니·인도 방문 출국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방문하기 위해 5일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출국길에 올랐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개최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 동포간담회를 진행한다. 다음 날부터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한다. 오는 8일(현지시간)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 뉴델리로 이동한다. 각종 회의에서 기후 변화와 에너지, 번영하는 미래와 관련해 한국의 기여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과 양자 정상회담,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인 간담회 등을 마친 뒤 11일 귀국한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참석하게 된다. 이번 순방에서는 지난해 발표한 한·아세안 연대 구상(KASI)과 인도·태평양 전략을 바탕으로 한 한국의 아세안 중시 입장과 협력 강화 방안을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 공조를 재차 촉구하는 한편, 약 2개월 뒤 결정될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전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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