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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을 맨앞자리 불러주는 일 우리 정부에서는…” 일파만파

    “북한을 맨앞자리 불러주는 일 우리 정부에서는…” 일파만파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제78회 유엔총회 일반 토의 연설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가 아니라 ‘러시아와 북한’이라고 표명한 데 대해 이런저런 의미 부여가 따라붙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민족 공조를 해서 그 사람이 어떤 짓을 하든 북한을 맨 앞자리에 불러줘야 한다는 것은 우리 정부에서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입니다”라고 발언했다. 통상 정부 발표나 언론 보도에서는 두 국가를 ‘북한-러시아’(북러) 순서로 표기했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의 표현에 의미가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을 불러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해석을 낳을 수 있겠는데 순서 자체를 특정해서 의식적으로 말씀한 것 같지는 않다”면서 “원고에 ‘러북’이라 써 있어서 순서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여기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이유를 여쭤보지 않았지만 민족 공조라 해서 북한이 어떤 짓을 하든 앞자리에 불러줘야 한다는 것은 우리 정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현 정부의 외교 기조가 과거와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한국과 진정으로 협력하느냐가 1차적인 기준이 될 것”이라며 “그 다음에는 주변 4강 동맹의 역사, 우방국의 순서에 따라 부르게 되는데 러시아와 북한에 대해서는 정해놓은 순서와 원칙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러시아와 협력하면서 더 직접적 위협을 가하는 현상을 설명하는 단락이었기 때문에 북한이 뒷자리에 있었던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냥 우연히 그런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진 외교부 장관 역시 지난 10일 인도 뉴델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도중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러북 관계’가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달 초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동북아 3국을 ‘한중일’이 아닌 ‘한일중’으로 중국에 앞서 일본을 먼저 표기했다. 동북아 3국의 회의에서 자국을 가장 앞에, 이어 차기 의장국을 먼저 표기하는 원칙도 고려했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새로운 외교 기조를 반영한 것이기도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6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 들어 가치와 자유의 연대를 기초로 미국, 일본과 더욱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북미’보다 ‘미북’으로 보고 있고 ‘한중일’보다 ‘한일중’으로 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볼 때 한미일 안보 협력이라는 이른바 자유민주주의 해양 세력과의 연대가 중국-러시아-북한의 사회주의 대륙 세력과의 관계보다 중요하다는 전략적 가치 판단도 깔린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이런 윤석열 정부의 현실 인식과 한반도 주변 정세 인식에 대해 선뜻 찬동하기 어려운 국민도 적지 않을 것 같다. 민족의 하나됨을 추구하지 않고 옹졸하고 치졸한 자존심 다툼을 하는 것 같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민족의 앞날을 협애하게 바라보고 있음을 드러낸 자기 고백으로도 읽힌다. 대통령실이 ‘정했으니 따르라’가 아니라 전체 사회 구성원들과 진지한 논의를 통해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싶다.
  • 日 기시다 “부산 엑스포 유치 응원”…갑자기 마음 바꾼 이유는? [여기는 일본]

    日 기시다 “부산 엑스포 유치 응원”…갑자기 마음 바꾼 이유는? [여기는 일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게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1일(이하 현지시간)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지난 10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 당시 기시다 총리는 2030년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에 투표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한국 민관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외교 총력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기시다 총리의 이 같은 지지 의사가 힘이 될 것으로 보이나, 다만 수개월 전 의향과는 다소 달라졌다는 점에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실제로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한 답방의 의미로 지난 5월 한국을 찾았을 당시, 한국 국회의원들로부터 부산 엑스포지지 요청을 받았으나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후 5월 하순 일본 히로시마, 7월 중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윤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당시에도 부산 엑스포에 대한지지 의사를 명확히 드러내지 않았다. 앞서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지난 3월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해법을 계기로 경색됐던 한일 관계가 빠르게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상응하는 일본 측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본 내부에서도 제기된 바 있다.이와 더불어 5년 전 ‘2025 오사카 엑스포’ 유치전 때 한국은 당시 이낙연 총리가 오사카 유치를 지지한다고 공개 발언을 하며 일본을 ‘밀어준’ 사례가 있는 만큼, 일본이 부산 엑스포 지지와 관련해 말을 아끼는 상황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약 2개월 앞둔 시점에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직접 부산 유치를 지지한다는 뜻을 전달함으로써, 한국은 뒤늦게야 안도의 한숨을 돌리는 모양새가 됐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개최지 지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사례는 없다”며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해 온 윤석열 정권의 바람에 응해 관계 발전에 박차를 가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현재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에 머물고 있으며, 30여 개국 정상들과 만나 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를 호소하며 외교 총력전을 이어가고 있다.
  • 美의원들 “대만 총통을 APEC 정상회의에 참여시켜라” [대만은 지금]

    美의원들 “대만 총통을 APEC 정상회의에 참여시켜라” [대만은 지금]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 공화당 의원 25명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여를 촉구하는 연대 서명을 미국 국무원에 제출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미국 언론들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랜스 구든 텍사스 하원의원 등 25명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만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가할 자격이 있다"며 "APEC 정식 회원국인 대만은 평판도 좋다. 다른 APEC 회원국들과 마찬가지로 공평하고 평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한에서 의원들은 APEC의 임무는 균형 있고 포용적인 포럼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더 큰 번영을 창출함으로써 미국으로 하여금 기업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높은 수준의 무역과 비지니스 교류를 추진해 경제 성장을 촉진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 대만이 경제, 문화 및 과학기술 방면에서의 기여는 아시아태평양에만 국한되지 않고 세계에 걸쳐있다며 APEC 회의에 대만 지도자가 초청받지 못함은 미래에 대만과의 발전을 저해하고 세계 여러 국가는 우리 정부를 위선적이라고 여길 것이라고 했다. 의원들은 그러면서 "대만 지도자를 APEC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은 중국 공산당을 더욱 겁없이 만들 뿐"이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바이든 행정부는 큰 실패를 맞을 것"이라고 했다. 수개월 전에도 구든 의원 등 20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블링컨에게 대만 정상의 APEC 참여를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적이 있다고 전했다. 구든 의원은 지난 4월 21일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차이 총통을 초청해 만난다면 더욱 강한 발언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맷 머레이 미국 APEC 담당관은 지난 6월 27~28일 대만을 조용히 방문해 대만 고위 관련들과 APEC 회의 및 경제 관련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이 1991년 주권국가가 아닌 경제체제 자격으로 APEC 회원국이 된 이후 대만 총통은 연례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적이 없다. 총통이 임명한 특사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게다가 미국에서 열리는 APEC에 차이잉원 총통이 초청받지 못할 경우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더욱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만 총통은 미국을 공식 방문할 수 없으며 수교국 순방 길에 미국을 경유지 삼아 잠시 들르기만 할 수 있다. 지난 9월 초 차이잉원 총통은 올해에도 예전처럼 특사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차이 총통은 중국으로 인해 대만 총통이 APEC 참석이 불가능한 것과 관련해 "모든 총통은 APEC 창설 이후의 선례를 깨고 싶어한다"며 "정부는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지만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APEC 특사는 장중머우 TSMC 전 회장이 임명됐다. 아울러 최근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불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APEC 정상회의 참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에 있는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이번 APEC 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 [전문]윤석열 대통령 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전문]윤석열 대통령 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취임후 두번째 기조연설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북러 군사밀착 움직임을 비판하고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 기여 의지를 밝혔다.이하 전문. 총회의장님, 사무총장님, 각국 대표 여러분. 데니스 프란시스(Dennis Francis) 제78차 총회의장님의 취임을 축하합니다. 또한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님의 헌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올해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공산 전체주의 세력의 침략을 받아 나라의 운명이 벼랑 끝에 몰렸던 대한민국은, 유엔군의 참전에 힘입어 극적으로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에 대한 무력 침공을 세계평화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하고 참전 결의를 채택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트뤼그베 리(Trygve Lie) 초대 유엔 사무총장님의 용단은 지금도 한국 국민의 뇌리에 깊이 남아있습니다. 지난 70년간 전쟁의 폐허를 딛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꽃피워온 대한민국은, 이제 유엔 헌장이 표방하는대로 “더 많은 자유 속에서 사회적 진보와 생활수준의 향상을 촉진”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책임있게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번 제78차 총회의 주제는 ‘신뢰 회복과 글로벌 연대 재촉진’입니다. 2년째 지속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사회의 가치와 이념의 분열을 심화시켰습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이 야기한 경제적 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더욱 증폭돼, 글로벌 경제는 위축되고 세계 도처에서 식량과 에너지 위기가 초래되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약자가 겪는 고통은 더욱 커지기 마련입니다. 오늘날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안보는 물론, 경제, 기술, 보건, 환경,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국가 간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격차를 줄이고 세계 모든 국가들이 상생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강력히 연대해야 하며, 유엔이 그 중심에 서야 합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개발 격차, 기후 격차, 디지털 격차, 이 세 가지 분야의 격차 문제를 제기하고자 합니다. 지구상에는 아직도 일상생활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나라가 많습니다. 식수와 용수를 처리하여 공급하는 상하수도 체계, 전기를 공급하는 에너지 설비, 몸이 아플 때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보건 시설, 이러한 기본적인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발전은 불가능합니다. 개발격차를 해소하려면 재원과 기술 역량을 가진 국가들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공적개발원조(ODA)를 과감하게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 정부는 올해의 긴축 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내년 ODA 정부 예산안 규모를 40% 이상 확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한국의 ODA 예산은 2019년 대비 2배 이상의 규모가 될 것입니다. 확대된 ODA 자금을 활용해 수원국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개발협력을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수원국들이 사회, 경제적으로 스스로 도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훈련 분야에 대한 ODA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1년의 교육훈련이 10% 가량의 소득 증대를 가져오며 이러한 효과는 저소득층과 여성에게 더 크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런 효과를 전 세계에 확산시켜 나가야 합니다. 기후위기는 국가 간 경제 격차를 더욱 악화시키고 인류의 지속가능발전을 제약하는 또다른 도전 요인입니다. 올해 7월 우리는 지구의 기후관측 사상 가장 더운 여름을 경험했습니다. ‘끓는 지구’로 인해 폭염뿐 아니라 폭우, 태풍과 같은 극한기후가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기후변화는 농업과 수산업의 지정학적 변화를 가져와 식량취약국의 위기를 더욱 가중시킵니다. 대한민국은 기후위기 취약국들이 탄소 배출을 줄여나가면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그린 ODA를 확대할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불을 추가 공여할 것입니다. 녹색기후기금에 대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재정 기여를 기대하며, 기후 격차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가 결집되어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앞당기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전, 수소와 같은 고효율 무탄소에너지(Carbon Free Energy)를 폭넓게 활용할 것이며, 이를 기후위기 취약국들과 공유함으로써 그들에게 이 혜택이 돌아가게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무탄소에너지에 관한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하고, 민간의 기술혁신과 투자를 촉진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대한민국은 무탄소에너지 확산을 위해 전 세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인 ‘CF연합(Carbon Free Alliance)’을 결성하고자 합니다. 다음으로 대한민국은 우리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여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지금은 디지털의 고도화로 모든 문화와 산업이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격차는 곧 경제의 격차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디지털 격차의 해소는 글로벌 사우스 문제의 해결을 용이하게할 것입니다. 한국은 디지털 보급과 활용이 미흡한 나라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여 이들 국민들이 교육, 보건, 금융 서비스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저는 작년 9월 뉴욕대에서, 그리고 지난 6월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인공지능(AI)와 디지털에 대한 공정한 접근과 디지털의 안전한 사용이 보장될 때 디지털 문화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음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윤리 규범을 논의하고 제시하기 위한 국제기구를 유엔 산하에 설치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AI와 디지털의 오남용이 만들어내는 가짜뉴스의 확산을 저지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자유가 위협받고,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시장경제가 위협받고, 우리의 미래 또한 위협받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디지털 질서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구현하기 위한 디지털 권리장전을 조만간 제안할 것입니다. 한국 정부는 유엔 내 국제기구 설립을 지원하고, AI 거버넌스 구축의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고자 ‘AI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유엔이 추진 중인 ‘AI 고위급 자문기구’와 긴밀히 협력하여 전 세계 전문가들 간의 소통과 협업의 네트워크를 제공하고자 합니다.의장님, 사무총장님, 각국 대표 여러분. 국제평화와 안전 없이 우리는 어떠한 발전과 번영도 이룰 수 없습니다. 저는 지난 7월 키이우 방문 시 국립아동병원에서 치료받는 어린이들의 애처로운 눈망울을 보았습니다. 전쟁의 첫번째 희생자는 어린이이며, 이들은 다름 아닌 우리의 미래입니다.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공약에 따라, 안보, 인도, 재건 분야를 망라한 포괄적 지원 프로그램을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또 2주 전 G20 정상회의에서 밝혔듯이, 내년에는 3억달러를 공여하고, 추가로 20억달러 이상의 중장기 지원 패키지를 마련하여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적극 도울 것입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평화에 대한 직접적이고도 실존적인 위협일 뿐 아니라, 인태지역과 전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입니다. 세계평화의 최종적 수호자여야 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다른 주권국가를 무력 침공해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 수행에 필요한 무기와 군수품을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정권으로부터 지원받는 현실은 자기모순적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보리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폭넒은 지지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또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WMD 능력 강화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얻게 된다면,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총회의장님, 사무총장님, 각국 대표 여러분. 나라마다 군사력의 크기는 다르지만 우리 모두가 굳게 연대하여 힘을 모을 때, 그리고 원칙에 입각해 일관되게 행동할 때, 어떠한 불법적인 도발도 차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2024-25년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유엔 회원국 여러분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세계평화를 진작하고 구축하는 데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정의와 법치가 살아 숨쉬는 국제질서, 그리고 지속가능한 자유, 평화, 번영을 물려주는 것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 모두의 역사적 책무입니다. 대한민국은 유엔과 함께 이러한 책임을 기꺼이 떠맡을 것입니다. 각국 대표 여러분,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 책임있는 기여를 다하기 위해 2030년 부산 엑스포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70여 년 전 공산 세력의 무력 침공을 받아 한반도의 대부분이 점령당했을 때, 대한민국 자유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한 도시, 6·25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제2의 환적항으로 발돋움하면서 ‘한강의 기적’을 이끈 도시, 바로 이 부산이 없었더라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인 부산에서 2030년 엑스포를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책임국가의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이루어 낸 성장과 발전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널리 공유함으로써 대한민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돌려드리고자 합니다. 1851년 런던 엑스포는 산업혁명 엑스포였습니다. 1900년 파리 엑스포는 문화 엑스포였습니다. 1962년 시애틀 엑스포는 우주시대를 여는 엑스포였습니다. 2000년 하노버 엑스포는 환경 엑스포였습니다. 2030년 부산 엑스포는 연대의 엑스포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부의 국정과 외교의 기조는 자유와 연대입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2030년 부산 엑스포는 세계 시민이 위기와 도전을 함께 극복하면서 자유를 확장해 나가는 연대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입니다. 부산 엑스포는 세계 각국의 역사, 문화, 상품, 그리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축제의 공간이 될 것이며, 세계 시민의 자유, 평화, 번영에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험악해지는 캐나다·인도… 대중 포위망 균열 부르나

    험악해지는 캐나다·인도… 대중 포위망 균열 부르나

    시크교 분리주의 지도자가 캐나다에서 암살당한 사건이 인도와 캐나다의 외교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인도 정부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발표가 나오면서다. AP통신에 따르면 인도 외무부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캐나다 외교관들이 우리 내부 문제에 간섭하고 반인도 활동에 관여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다음날에는 캐나다 내 자국민들에게 극도로 주의해 달라는 여행주의보를 내렸다. 트뤼도 총리는 전날 하원 연설에서 “지난 6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서리에 있는 시크교 사원에서 복면 총격범에게 살해된 하딥 싱 니자르(45) 사건에 인도 정부가 연루됐다는 ‘믿을 만한 주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타와 주재 인도대사관의 정보담당 외교관을 추방했다. 배관공이었던 니자르는 칼리스탄으로 알려진 펀자브 지방의 시크교 독립 국가 만들기 운동을 이끈 지도자였다. 인도는 몇 년 동안 캐나다 시민권자인 니자르가 테러 단체들과 연관됐다고 주장해 왔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AP에 “트뤼도 총리가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하기 전 백악관과 사전 접촉해 논의 중이었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의 개입이 사실로 드러나면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계 인구가 약 200만명에 달하는 캐나다에서 인도 정부가 시민을 암살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인도는 미중 패권 갈등이 극심한 상황에 지정학적으로 중국을 대체할 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인구 대국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첨단기술과 국방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 주요 동맹국인 캐나다와 인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미국으로선 난감한 일이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11일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모디 총리와 냉랭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며칠 뒤 캐나다는 가을로 예정된 인도 무역 사절단 파견을 취소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과 일본, 대만 등 기존 동맹국 외에도 인도, 베트남과 관계를 쌓으며 중국을 둘러싼 국가들과 연대를 다지고 있다. 이번 유엔총회를 계기로 2015년 출범한 ‘C5(중앙아시아 5개국 협의체·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1’ 정상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한 것도 이런 중국 포위전략으로 읽힌다.
  • ‘상임국’ 러 때리고, 북핵 지지 확보… 최대 다자외교 무대서 주도권

    ‘상임국’ 러 때리고, 북핵 지지 확보… 최대 다자외교 무대서 주도권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2년 연속으로 찾은 미국 뉴욕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복합 위기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한편 고도화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북러 군사밀착에 맞선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내년부터 2년 임기의 차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기에 앞서 열린 총회인 만큼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책임을 부각하며 최대 다자외교 무대인 유엔에서의 적극적인 역할을 자임한 것으로 풀이된다. 취임 후 처음 참석한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발표한 연설문에서 ‘북한’을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던 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기조연설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한국만이 아닌 국제사회의 문제라는 점과 북러 군사거래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부각했다. 그간 별개의 안보 이슈로 인식됐던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지난 13일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제사회가 함께 마주한 실체적 위협이 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인식은 “대서양의 안보와 인도태평양의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등에서 제기한 서방과 인태 간 ‘공동운명론’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밝힌 우크라이나에 대한 내년 3억 달러(약 4000억원) 및 추가 중장기 지원 패키지 구상도 재차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와중에 북러 간 군사 밀착이 현실화된 만큼 우리 정부로서는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명분을 갖게 됐음을 강조한 모습이다. 이날 연설에서는 시급히 해소해야 할 글로벌 격차 문제로 개발·기후·디지털의 세 가지 문제가 제시됐다. 윤 대통령은 개발 격차 해소를 위해 올해 긴축 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40% 이상 확대했고, 교육훈련을 통해 소득이 증가하는 세계은행 통계를 인용하며 수원국에 교육훈련 ODA를 적극 추진할 뜻도 밝혔다. 앞서 G20 정상회의에서 기후위기 취약국을 위한 ‘녹색 사다리’가 되겠다고 밝혔던 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에서도 기후 격차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기존에 밝혔던 그린 ODA 확대와 더불어 무탄소 에너지 확산을 위한 ‘CF(Carbon Free) 연합’을 한국이 주도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 이날 처음으로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새로운 디지털 질서에 대한 구상을 담은 ‘뉴욕 구상’이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디지털 격차 해소 문제를 적극 제기했다. 대통령실은 참고자료에서 윤 대통령이 밝힌 디지털 질서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구현하기 위한 ‘디지털 권리장전’과 인공지능(AI) 거버넌스 구축의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 ‘AI 글로벌 포럼’ 개최 계획을 소개했다. 이번 유엔총회 기간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도 부산 엑스포 유치 의지를 밝혔다. 그는 “부산 세계박람회는 세계 시민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면서 자유를 확장해 나가는 연대의 플랫폼이자 역사, 문화, 상품 및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축제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분리주의 지도자를 우리 영토에서 살해” 캐나다, 인도 정부에 분노

    “분리주의 지도자를 우리 영토에서 살해” 캐나다, 인도 정부에 분노

    캐나다 국적의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단체의 지도자 하디프 싱 니자르(45)가 지난 6월 18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시크교 사원에서 피격 당해 사망했다. 누군가 처형하듯 살해한 것으로 보였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8일 인도 정부요원이 캐나다 영토에서 인도계 캐나다 시민을 살해했다며 인도 정부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하원 연설에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캐나다 영토에서 캐나다 시민의 살해 사건에 외국 정부가 개입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주권 침해”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정부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면서 인도 정부가 살인 사건에 협조할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물론 인도 정부는 강력 부인했다. 인도 외교부는 이런 주장이 아둔하며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단언했다. 설명을 통해 “우리는 법치를 지키는 민주적인 정책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도 이런 점을 지적했다고 털어놓았다. 트뤼도 총리는 또 인도 보안기구의 위험성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리시 수낵 영국 총리에게도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단체의 캐나다 내 활동을 막아달라고 계속 요구했는데도 캐나다 정부가 불응한 것이 원인이라며 책임을 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담 분위기는 냉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에는 140만~180만 명의 인도계 시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중 시크교도가 다수를 차지한다.트뤼도 총리의 발언 뒤 캐나다 외무부는 캐나다 주재 정보 담당 책임을 맡은 인도 외교관 파반 쿠마르 라이를 추방했다고 발표했다. 인도는 19일 캐나다 정부의 주장을 일축하며 고위 캐나다 외교관을 맞추방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인도와 캐나다가 10년 만에 재개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멜라니 졸리 외무장관은 니자르 살해 사건 수사가 진행 중이란 이유로 관리들은 사건 내용을 대중에게 털어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그의 죽음이 표적 살해로 보인다고 했다. 니자르는 뱅쿠버에서 동쪽으로 30㎞ 떨어진 서리의 구루 나낙 시크 구르드와라의 혼잡한 주차장에서 복면을 두른 두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피해자는 펀잡브 지역에 시크교도의 독립된 나라를 의미하는 칼리스탄을 건국하자는 캠페인을 주도했다. 지지자들은 그가 살해 표적이 된 것이 오래 전의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인도는 그를 분리주의 무장단체를 이끄는 테러리스트라고 봤다. 그의 지지자들은 “근본도 모르는” 인간들이라고 규정했다. 니자르는 최근 몇달 동안 갑자기 사망한 시크교 유명인 가운데 세 번째 인물이다. 영국 버밍엄에서도 칼리스탄 해방군 지도자로 알려진 아브타르 싱 칸다가 지난 6월 의심스러운 정황에 둘러싸인 채 사망했다. 5월에는 펀자브 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인 라호르에서 인도 정부가 테러리스트로 지목한 파람짓 싱 판지와르가 총격을 받고 숨을 거뒀다.
  • 설리번·왕이 ‘몰타 회동’… 미중 정상 만나나

    설리번·왕이 ‘몰타 회동’… 미중 정상 만나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1월 회담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두 나라 외교안보 사령탑이 제3국에서 깜짝 회동했다. 양국은 미중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하며 정상 간 만남 가능성도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 미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6∼17일 남유럽 몰타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5월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만남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들은 이틀간 약 12시간에 걸쳐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백악관은 “양측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정상회담에 기반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며 “미중 양자 관계 주요 현안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 등을 논의했다. 미국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미국이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우려할 때 쓰는 표현이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이번 회동에 대해 “미중 긴장을 완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최근 수개월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등 미 당국자들이 베이징을 잇달아 방문했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도 소통 확대에 관심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을 ‘북러 연대’ 틀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다. 따라서 ‘대러 무기지원 및 대북 제재 반대는 유엔 등 국제질서에 반하는 행위’임을 강조하며 북중러 밀착 흐름에 경고 신호를 발신했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 외교부도 17일 발표문을 통해 회담 사실을 알린 뒤 “중미 관계 안정과 개선을 위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소통을 했다”고 설명했다. 외교가에서 ‘솔직하고 건설적인 소통’은 양측 간 이견이 존재했음을 에둘러 말할 때 쓰인다. 왕 위원은 늘 그랬듯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가 넘을 수 없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며 “미국은 (미중 수교 당시 합의한) 중미 3개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두 사람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세와 우크라이나, 한반도 등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토론했다”고 덧붙였다. ‘한반도’란 언급이 중국 외교부 발표에만 나온 것을 보면 왕 위원이 설리번 보좌관에게 ‘한미일 군사공조 확대가 북한을 더 자극해 한반도의 안정을 해친다’는 성격의 발언을 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당초 왕 위원은 19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중국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일정을 취소하고 모스크바로 날아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기로 했다. 중러 외교장관 회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도중 알려졌다.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주변국들의 외교 행보가 긴박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번 회동으로 오는 11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논의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만남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계기로 열린 양국 정상회담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달 열린 인도 뉴델리 G20 정상회의에는 시 주석이 불참해 만남이 불발됐다. 미 정부 고위당국자는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을 묻자 “말할 것이 없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가까운 미래에 만나길 원한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고 원론적 입장을 고수했다.
  • ‘부산 갈매기’ 그린 현대차 아이오닉, 엑스포 유치 홍보하러 뉴욕 상륙

    ‘부산 갈매기’ 그린 현대차 아이오닉, 엑스포 유치 홍보하러 뉴욕 상륙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홍보를 위해 특별 제작한 아트카가 미국 뉴욕에 상륙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뉴델리에 이어 국제행사에서 부산의 비전과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뉴욕에서 18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제78차 유엔(UN) 총회 고위급 주간에 우리나라 아티스트와 협업한 아트카 20대를 투입해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193개 유엔 회원국 대표들이 글로벌 현안을 놓고 논의하는 일반 토의와 지속가능발전목표 정상회의 등의 행사가 이번 주간에 열린다. 오는 11월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기도 하다. 친환경 기술을 통한 탄소중립 엑스포라는 부산엑스포의 지향점을 강조하고자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 등 전기차 3종을 아트카 차량으로 선정했다. 유엔 본부 인근과 뉴욕 주요 명소에 아트카를 운행하면서 각국 주요 인사와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산의 개최 의지를 알린다. 뉴욕 맨해튼의 문화 예술 중심지인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있는 제네시스 하우스와 현지 랜드마크인 타임스 스퀘어 광장 등에도 아트카를 전시한다. 앞서 현대차그룹 아트카는 이달 초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G20 정상회의가 개최된 인도 뉴델리에서도 운행된 바 있다. 국내 대표 그라피티 아티스트인 ‘제이 플로우’와 협업해 광안대교와 갈매기 등 부산의 주요 상징물을 표현한 그라피티 작품과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습니다) 슬로건을 랩핑해 아트카를 만들었다.
  • 尹, 중러 보란 듯… 북러 ‘군사 밀착’ 경고
“韓, 국제적 연대 속 책임 있는 역할 할 것”

    尹, 중러 보란 듯… 북러 ‘군사 밀착’ 경고 “韓, 국제적 연대 속 책임 있는 역할 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북러 회담 직후 열리는 미국 뉴욕 유엔 총회를 북러의 군사 밀착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는 장으로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방미 하루 전인 17일 AP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북러 결속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국제사회가 직면한 도전 과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역할과 기여 의지를 밝혔다. 특히 순방의 하이라이트인 총회 기조연설은 오는 20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다.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에 있을 기조연설은 지난 13일 북러 정상회담 후 일주일 만으로, 윤 대통령은 자유 진영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까지 포함해 전 세계 국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북러의 군사 교류에 대한 우려와 경고를 전하게 된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북러 관련 메시지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러시아의 침공이 명백한 국제법 위반 행위라는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금지하는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꾀하는 북한의 움직임과 더욱 극명한 대비를 이룰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AP 인터뷰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밝힌 20억 달러 이상의 중장기 지원 패키지 등 우크라이나 지원책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AP에 기조연설의 주요 내용에 대해 “위기 시에 국가 간 격차는 더욱 커지고, 약자가 겪는 고통은 그만큼 더 커진다. 이번 총회에서는 개발, 기후대응, 디지털 전환 세 가지 분야의 격차 문제를 제기하고 그 해소를 위한 대한민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한국은 2024~20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핵 문제 등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임을 언급하려 한다”고 했다. 더불어 윤 대통령은 그간 북한 비핵화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해 왔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비롯해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도발에 맞선 국제사회의 공조를 다시 한번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 ‘尹 3조 지원’ 발표에 젤렌스키 “韓 재정 지원 합의 감사”

    ‘尹 3조 지원’ 발표에 젤렌스키 “韓 재정 지원 합의 감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한국의 경제적 지원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6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을 통해 “이번 주 기존 방위 협정과 다른 지원 패키지를 이행하는 데 있어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 한국의 새로운 재정 지원 합의에 감사드린다”며 일일이 지원 국가들을 나열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23억 달러(약 3조 75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 정부는 내년에 3억 달러를 우크라이나에 무상 지원하고, 2025년부터 20억 달러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유상 원조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끄는 민·관 합동 재건협력단은 지난 13~1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으며 양국 정부는 EDCF 공여를 위한 첫 단계인 ‘공여 협정’을 정식 체결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 외에도 미국의 대(對)러시아 추가 제재, 독일의 새로운 군사 지원, 벨기에의 조종사 훈련 참여, 노르웨이의 재건 추가 지원 등도 열거하며 감사를 표했다.
  • 정부, 우크라이나와 EDCF 공여협정 체결

    정부, 우크라이나와 EDCF 공여협정 체결

    기획재정부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에 관한 공여협정(A/G)을 정식으로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리한 가운데 서명식을 열었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장기·저리 양허성 차관이다. 공여협정은 EDCF 지원을 위한 첫 번째 단계다. 양국 정부는 지난 5월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부장관이 공여협정 가서명을 한 이후 후속 절차를 진행해왔다. 정부는 EDCF를 활용한 재건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해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발표된 20억달러 이상의 우크라이나 지원도 추진한다.
  • 尹 “가짜뉴스, AI로 빠른 확산… 법적 규제 필요”

    尹 “가짜뉴스, AI로 빠른 확산… 법적 규제 필요”

    “민간 주도 기업투자 적극 지원”이통3사·네이버 등 70여명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가짜뉴스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을 통해 빛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훼손하고 우리의 미래와 미래세대를 망칠 수가 있다”며 AI 규범·질서 확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0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겸한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를 주재하고 “AI와 디지털을 제대로 더 잘 쓰기 위한 법적 규제는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서는 AI 산업 경쟁력 확보와 디지털 질서 정립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초거대 AI란 대용량 데이터를 학습해 인간처럼 종합적인 인지·판단·추론을 하는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AI와 디지털 기술 발전은 필요하지만 악용이나 부작용을 방지할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발전시켜 왔다. 그는 디지털 질서 정립의 기본 방향인 ‘디지털 권리장전’을 만들고 나아가 글로벌 차원에서 통용될 ‘디지털 윤리규범’을 국제사회와 만들겠다는 구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뉴욕 구상’을 통해 디지털 질서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지난 6월에는 ‘파리 이니셔티브’에서 규범 마련을 위한 국제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그는 또 지난 10일 뉴델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규범 마련을 위한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AI가 반도체·데이터·플랫폼 서비스를 비롯해 전후방 산업과 국가안보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며 민간 주도의 기업 투자에 정부가 마중물을 부어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초거대 AI를 둘러싼 각국의 주도권 경쟁이 아주 치열하다”며 “대통령으로서 전 산업의 발전과 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초거대 AI 기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동향과 정부의 디지털 선언에 발맞춰 ‘디지털 대항해 시대 초거대 AI 출정’ 선언을 진행했다. 회의에는 SKT·KT·카카오·LG·네이버 등 AI 분야를 주도하는 민간 리더들과 AI 전문가, 관련 기관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 美 “왕이 연내 방미 예상…미중 정상회담 성사 노력”

    美 “왕이 연내 방미 예상…미중 정상회담 성사 노력”

    미국 국무부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미 가능성을 거론하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연내 만날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의 부정적 반응에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열어둬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왕 위원의 유엔 총회 불참 가능성에 대해 “그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중국이 말할 사항”이라며 “(오는 19일 개막하는) 유엔 총회가 됐든 그 이후가 됐든 블링컨 장관이 올해 안에 미국에서 왕 위원을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왕 위원이 유엔 총회에 참석하지 않으면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거론되는 미중 정상회담이 악영향을 받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왕 위원의 미국 방문을 미중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9일 “왕 위원이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중국 측 대표로 참석하기로 했다가 돌연 취소했다”며 “그의 불참으로 미중 간 11월 APEC 계기 정상회담 개최 협의도 어려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지난 4일 중국 국가안전부 발표를 인용해 시 주석이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APEC 정상회의까지 불참할 가능성을 전했다. 국가안전부는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미중 회담이) 발리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이어지려면 미국은 충분한 성의를 보여줘야 한다”며 중국 적대 기조를 접지 않으면 정상회담도 없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늦가을에 시 주석을 만나길 희망한다. 두 정상의 일대일 대화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미중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도다. 반면 미 하원에서는 ‘중국 때리기’를 이어갔다. 대표적 대중 매파인 마이크 갤러거(공화·위스콘신)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이날 미 외교협회(CFR) 대담에서 “중국이 역내 패권국이 되려고 한다. 이는 필연적으로 시 주석의 숙원인 대만 지배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경제 문제가 어려워 (당장) 대만을 침공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을 두고도 “그 견해가 맞는지 모르겠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 中에 손내민 尹 “한중일 정상회의 적극 추진… 리창·기시다도 지지”

    中에 손내민 尹 “한중일 정상회의 적극 추진… 리창·기시다도 지지”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이번 (아세안·G20) 순방 기간에 리창 (중국)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며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관련 순방 성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리창 총리와 만나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에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북핵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한미일 3국의 관계가 더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언급하고 한중 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리창 총리와 한중 회담을, 10일 인도 G20 정상회의에서는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3국 정상회의 재개를 의제로 올렸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의장국 순서에 따라 ‘한일중’이라고 불렀지만 모두발언에서는 ‘한중일’로 언급했다. 이를 두고 중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가 반영된 표현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중은 캠프 데이비드 3국 협력 체제 공고화 이후에 한일 관계 개선을 강조하기 위해 썼다”며 “오늘 한중일 표현은 대통령이 한중 관계 발전을 얘기하다 나온 표현이다. 결정적 변화가 있다고 외교적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재임 중에 대한민국 국민과 기업이 진출해 있는 모든 나라의 정상들과 만나고 국민과 기업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지난 1년 4개월 동안 해외 순방에서 외교의 포인트를 경제에 뒀다”며 “모든 부처가 관련 있는 기업들의 ‘현안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도와줄 수 있는 것은 과감하게 도와주고, 또 안 되는 것은 확실하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를 향해 교권 보호 4대 입법(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등의 신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교육 현장에서 비통한 소식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교권 확립과 교원 보호를 위해 제출된 법안이 국회에서 아직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신속한 처리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교육부와 법무부에 신속한 교권 행사 가이드라인 마련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또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인도와의 협력 합의 등을 거론하면서 우주항공청 설립 법안 통과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을 앞두고 물가 관리에도 나섰다. 그는 “추석을 앞두고 (명절 선물) 중고품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뉴스를 봤다”며 “추석 물가를 잘 관리해 국민께서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해 달라. 추석 물가를 잘 관리하면 연말까지 물가, 구매력 위축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中에 손내민 尹 “한중일 정상회의 적극 추진… 리창·기시다도 지지”

    中에 손내민 尹 “한중일 정상회의 적극 추진… 리창·기시다도 지지”

    아세안·G20 순방 후 첫 국무회의 주재한일중 아닌 한중일… 관계 개선 의지尹 “韓 기업 진출국 모든 정상 만날 것”교권보호 4대 입법 조속 타결 주문“美·印 우주협력” 우주항공청 촉구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이번 (아세안·G20) 순방 기간에 리창 (중국)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며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관련 순방 성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리창 총리와 만나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에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북핵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한미일 3국의 관계가 더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언급하고 한중 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중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리창 총리와 한중 회담을, 10일 인도 G20 정상회의에서는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3국 정상회의 재개를 의제로 올렸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의장국 순서에 따라 ‘한일중’이라고 불렀지만 모두발언에서는 ‘한중일’로 언급했다. 이룰 두고 중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가 반영된 표현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중은 캠프 데이비드 3국 협력 체제 공고화 이후에 한일 관계 개선을 강조하기 위해 썼다”며 “오늘 한중일 표현은 대통령이 한중 관계 발전을 얘기하다 나온 표현이다. 결정적 변화가 있다고 외교적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재임 중에 대한민국 국민과 기업이 진출해 있는 모든 나라의 정상들과 만나고 국민과 기업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지난 1년 4개월 동안 해외순방에서 외교의 포인트를 경제에 뒀다”며 “모든 부처가 관련 있는 기업들의 ‘현안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도와줄 수 있는 것은 과감하게 도와주고, 또 안 되는 것은 확실하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를 향해 교권 보호 4대 입법(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등 신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교육 현장에서 비통한 소식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교권 확립과 교원 보호를 위해 제출된 법안이 국회에서 아직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신속한 처리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교육부와 법무부에 신속한 교권 행사 가이드라인 마련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또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의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인도와의 협력 합의 등을 거론하면서 우주항공청 설립 법안 통과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을 앞두고 물가 관리에도 나섰다. 그는 “추석을 앞두고 (명절 선물) 중고품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뉴스를 봤다”며 “추석 물가를 잘 관리해 국민께서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해달라. 추석 물가를 잘 관리하면 연말까지 물가, 구매력 위축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흑해 민간 화물선 겨냥한 러 미사일 요격당해…푸틴 절박한 상황” 英 총리

    “흑해 민간 화물선 겨냥한 러 미사일 요격당해…푸틴 절박한 상황” 英 총리

    러시아군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흑해에서 민간 화물선을 다수의 미사일로 겨냥했다고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11일 규탄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수낵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최근 인도 뉴델리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내용을 보고하며 이같이 밝혔다.수낵 총리는 이와 관련한 기밀 정보가 해제된 덕에 이 사실을 알게 됐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신이 얼마나 절박한지 보여주는 데만 성공했다고 말했다. 영국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러시아군 흑해 함대의 미사일 모함에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2발 등 미사일이 오데사항을 향해 발사됐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이를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이번 칼리브르 미사일은 1발 가격이 98만 달러(약 12억 9800만원)으로 알려진 내수용 칼리브르-NK(함정용) 미사일로 추정된다. 잠수함이나 수상함 등에서 발사할 수 있도록 변형시킨 것들이 있는데, 사거리는 대지형이 2500㎞ 이상, 대함형은 550~660㎞로 추정된다.이날 표적은 오데사항에 정박해있던 라이베리아 국적 화물선 ‘프리머스’(Primus)호로 아프리카 세네갈로 가는 철강을 싣고 있었다. 이 선박은 이틀 뒤 경유지인 불가리아 바르나항으로 향했다.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민간 화물선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이 이길 수 없는 전쟁에서 승리하려고 애쓰느라 얼마나 절박한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하며 “러시아는 민간 화물선과 우크라이나 기반 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전 세계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지난달 25일 성명에서 전날 밤 오데사 지역을 겨냥한 러시아 미사일들을 요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공격이 정확히 언제 일어났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7월 흑해 곡물 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로 흑해에서 민간 선박을 위협한다고 비난해 왔다. 영국과 미국도 러시아가 흑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영국 외무부는 러시아가 7월부터 오데사와 인근 초르노모르스크, 레니 등의 항구와 민간 기반 시설 26곳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곡물 28만t이 파괴됐는데 이는 100만 명이 1년 동안 먹을 수 있는 분량이며 러시아가 아프리카에 기부하기로 약속한 양보다 많다고 했다. 러시아 곡물 협정 파기로 인해 앞으로 1년간 우크라이나 식료품 2400만t 수출이 막힐 수 있다고 영국 외무부는 덧붙였다. 수낵 총리는 영국이 흑해에서 러시아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올해 영국에서 식량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해 장기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尹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적극 추진”… 국무회의서 순방 성과 설명

    尹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적극 추진”… 국무회의서 순방 성과 설명

    “中 리창·日 기시다, 회의 재개 지지 의사 표명”교권 확립 위한 국회 제출 법안 신속 처리 당부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38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순방 기간에 리창 총리와 기시다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5박 7일의 아세안과 G20 외교 일정에 대해 “6개의 다자회의, 20개의 양자회담 등 모두 33개의 숨 가쁜 외교, 경제 일정을 소화했다”면서 “지난주 순방으로 제 취임 후 1년 4개월 동안 전세계 50여 개 국가의 정상들과 만나 양자 회담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재임 중에 대한민국 국민과 기업이 진출해 있는 모든 나라의 정상들과 만나고 국민과 기업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세일즈 외교’의 배경에 대해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해외 시장을 안방처럼 누비고 다녀야 경제에 활력이 돌고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난다. 수출과 기업의 해외 진출이 그래서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태지역 국가들과의 양자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을 논의할 때마다, 우리 기업의 해외 영업 활동을 제약하는 상대국의 중간재와 자본재에 대한 수입 규제 정책이 상대국의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한 바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체 순방 성과에 대해서는 다자회의와 양자 정상회담 차원으로 나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다자회의에서는 역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 자유로운 교역과 평화 구축을 위한 규범 기반의 질서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양자 정상회담에서는 대화 상대 국가별로 특화된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우리 기업과 국민들의 해외 경제 사회 활동, 해외 진출과 상호 투자, 개발 협력 문제에 대해 핵심 사안들을 논의했다”면서 “양자회담 계기마다 대한민국이 적극 유치하려는 2030 부산 엑스포가 인류 전체의 도전과제에 대한 솔루션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가진 별도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자동차와 같은 전통적 제조업 분야의 투자 협력을 넘어, 전기차를 포함한 첨단제조업, 디지털, 그린산업 투자 협력, 그리고 우주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인도와 우주과학 협력 약속을 언급하면서 “우주 분야의 협력을 주도할 우주항공청이 빠른 시일 내에 설립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의 우주경제에 투혼을 불사를 우리 청년들이 지금, 국회에 제출된 우주항공청 설립 법안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중국의 리창 총리와 만나 한국과 중국은 공히 다자주의, 자유무역주의를 강력히 지지해 온 만큼 그 전제가 되는 규범에 입각한 국제 질서 구축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 위협이 대한민국에는 실존적 위협인 만큼,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에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핵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한미일 3국의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언급하고, 한중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알렸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협력하기로 한 ‘인공지능(AI) 국제 거버넌스 마련’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AI)와 디지털의 오남용이 만들어내는 가짜뉴스 확산을 방지하지 못한다면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시장경제가 위협받게 되며, 우리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삶 또한 위협받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교권 침해 등 현안에 대한 발언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최근 교육 현장에서 비통한 소식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교육 현장의 정상화가 시급하다. 교권 확립과 교원 보호를 위해 제출된 법안이 지금 국회에서 아직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신속한 처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교사의 정당한 교권 행사가 형사 처벌되지 않도록 교육부와 법무부는 우선 형법 20조의 정당행위 규정에 따른 위법성 조각 사유가 적용될 수 있도록 정당한 교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신속하게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 美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다시 음모론…“민주당 정부가 봉쇄하려고”

    美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다시 음모론…“민주당 정부가 봉쇄하려고”

    코로나19 사태 당시 미국 사회 곳곳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던 각종 음모론이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음모론과 근거 없는 각종 주장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현상을 놓고 각종 정치적인 음모론을 퍼뜨리거나,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방역을 위한 대규모 봉쇄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는 등 공포를 부추기는 움직임이 관찰된다는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 각종 음모론을 모니터하는 업체인 ‘퍼라’(Pyrra)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극우파 웹사이트에서는 ‘플랜데믹’(plandemic)과 ‘스캠데믹’(scamdemic)이란 단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전염병 범유행 사태를 의미하는 ‘팬데믹’(pendemic)과 계획을 뜻하는 ‘플랜’(plan)·사기를 의미하는 ‘스캠’(scam)의 합성어인 두 단어는 미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코로나19를 다시 퍼뜨리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극우파 사이에 영향력이 높은 방송인 잭 포소비엑은 러시아와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 정부가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코로나19를 퍼뜨렸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현재 미국 극우파 사이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러시아에 선전포고를 할 것이라는 음모론이 확산한 상태다. 기존 음모론이 코로나19의 재유행이라는 현상에 맞물려 더 커지고 담대해진 것이다. 방역을 위한 대규모 봉쇄 조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인의 불안을 조장하는 정치인들도 적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트루스소셜에 코로나19의 재유행을 내년 대선과 결부시키는 주장을 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좌파 미치광이들은 코로나19 변형 바이러스에 대한 사회적 공포를 유발해 대규모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곧 대선이 실시된다”고 말했다. 그를 열렬히 지지하는 공화당의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도 대선에서 불리한 상황인 민주당이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코로나19 상황을 과장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공화당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정치 신인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도 “마스크 강제 착용 조치와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한다”며 “다시는 대규모 봉쇄 조치가 시행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정계 인사들이라고 바이러스가 피해가지 않는다. 민주당 리치 토레스 하원의원(뉴욕)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경미한 증상만을 보이고 있으며,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하원은 여름 휴가철 휴회를 거쳐 이번주 의사일정을 재개했다. 이달 말 종료하는 회계연도 이전까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완료해야 하는 한편 공화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까지 겹쳐 이미 시작 전부터 험로를 예고한 상황이다. 그런데 전날에는 태미 더크워스 상원의원(민주·일리노이)이 코로나19 양성 사실을 알렸다. 이 밖에 민주당 딕 더빈(민주·일리노이), 크리스 머피(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도 코로나19에 최근 감염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 직전인 지난 4일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바이든 여사는 델라웨어 자택에 머물다 사흘만인 지난 7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도와 베트남을 순방한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고 일정을 무사히 소화했다. 올해 80세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7월 21일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되자 격리 상태에서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로 치료를 받았으며, 엿새 뒤인 같은 달 27일 최종 양성을 확인한 뒤 대국민 연설에 나섰다. 그랬다가 사흘 뒤 재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별다른 증세가 없어 재택근무를 하며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했다. 당시 의료진은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은 일부 환자에서 발견되는 ‘재발’(rebound) 사례”라고 설명했다. 일주일 뒤에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 中 무역 보복 엄포 vs 서방 압박… 伊 ‘일대일로 탈퇴’ 깊은 주름살

    이탈리아가 인도 뉴델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중국에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탈퇴 뜻을 통보했는지를 놓고 언론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의 어정쩡한 태도를 그대로 반영한 결과다. ●伊 태도 모호, 협력 강화엔 伊中일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 9일(현지시간) 리창 중국 총리와의 양자 회담 결과를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설명했는데 로이터통신은 일대일로 탈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일대일로에서 탈퇴하더라도 중국과의 경제 협력 증진을 위한 전략적 동반관계는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날 중국 외교부의 발표에선 이탈리아 측이 사업 탈퇴 의사를 전했다는 언급은 빠진 채 “양국이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만 두드러졌다. 이탈리아 총리실 역시 회담 이후 낸 성명을 통해 “양국은 내년에 20주년을 맞는 글로벌 전략적 동반관계를 공유하고 있으며, 모든 공동 관심 분야에서 우정과 협력의 증진을 위한 등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AFP통신은 멜로니 총리가 아직 일대일로 탈퇴를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밝힌 점을 강조했다. 사실상 같은 발언에 방점만 달리 찍어 보도한 것으로, 이탈리아 정부는 이미 탈퇴하기로 가닥을 잡았음을 엿볼 수 있다. ●12월 22일 내 통보 안 하면 자동연장 블룸버그통신은 이탈리아가 중국의 무역 보복을 우려해 일대일로 탈퇴 결심을 어떻게 전달할지 오래 고민해 왔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탈리아 주재 중국 대사는 사업에서 탈퇴할 경우 이탈리아에 “부정적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2019년 주세페 콘테 총리 시절 G7 중 유일하게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한 이탈리아는 사업 5년차를 앞둔 오는 12월 22일까지 갱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때까지 중국에 참여 종료 의사를 통보하지 않으면 내년 3월에 5년 자동 연장된다. 이탈리아 정치권에선 일대일로 사업 참여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안토니오 타야니 부총리 겸 외무장관도 지난 2일 중국 측 요청으로 베이징을 찾기 전 “우리가 기대한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대일로 협정 체결 후 오히려 이탈리아의 대중 무역 적자가 늘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등 서방의 압박도 더이상 외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7월 멜로니 총리가 백악관을 예방했을 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압박했다는 얘기도 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이탈리아가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다 노선을 변경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독자적으로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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