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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시법’ 연내처리 불투명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안의 연내 처리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원칙적으로 한나라당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개정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국민의 기본권 침해라는 점을 들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여야의 ‘집시법 대치 전선’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번주 국정감사가 끝나면 곧바로 예산 국회다. 시민사회의 집시법 ‘개정 불가’ 요구가 거세다. 합의 처리가 안 되면 공은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넘어가지만 박 의장 취임 이후 첫 정기국회다. 여당이 정치적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21일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G20을 위해 집시법 개정이 절실하다.”면서 “일부 좌파 단체의 시위 계획이 집시법 공백을 악용하는 의도로 보여 책임감을 느낀다.”며 법 개정 의지를 확인했다. 그러나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예산국회를 앞두고 한나라당의 강행 처리는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직권상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여야가 대화하고 상임위 차원에서 논의하는 게 순서”라고 전했다. 한나라당의 입장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같은 당 원희룡 사무총장이 이날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G20 정상회의 기간에 야간 시위가 없어야 한다는 점에서 끝까지 (처리를) 추진하겠지만, 집회의 자유를 억누른다는 오해를 살 수 있어 신중한 입장”이라며 한 발 물러났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웰컴 투 서울] ④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웰컴 투 서울] ④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2008년 대선에서 압승하면서 크렘린궁의 주인이 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45)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늘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붙어다녔다. 전임 대통령 푸틴에게 후계자로 발탁돼 대통령직에 앉은 ‘태생적’ 한계 때문에 ‘푸틴의 심부름꾼’이란 이미지를 벗기 어려웠다. 그러나 집권 2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예상을 뒤엎고 ‘탈(脫) 푸틴’ 행보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기대 밖의 독자적 국정운영 능력에 러시아 안팎에서는 2012년 대선에서 실세 지도자인 푸틴과 경쟁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메드베데프의 대외정책은 기본적으로 푸틴의 강경노선과 맥을 같이한다. 그러나 국내 정치에서는 푸틴의 권위주의적 통치 스타일을 깨고 개방적·자유주의적 정책을 잇따라 시도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 시절 국유화된 기업들을 민영화하려는 노력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4월 한 인터뷰에서 “민주주의가 경제발전을 위해 희생돼선 안 된다.”는 소신을 피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개방 이후 경제혼란을 거치면서 1998년 한때 국가부도 위기까지 내몰렸던 러시아 경제는 지난 10여년간 고유가 덕분에 매년 6~7%대의 고속성장을 거듭했다. 근년 들어 세계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자원의존형 경제구도의 한계를 절감한 러시아 정부는 최근 장기적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모스크바 근교에 미국 실리콘밸리를 벤치마킹한 첨단산업단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처음 한국을 방문하게 될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외교적 노림수가 적지 않다. 천안함 사건 이후 껄끄러워진 한·러 간 협력관계를 재구축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식량, 해양보호 등 새로운 국제이슈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장으로 이번 회의를 십분 활용할 전망이다.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은 “회원국 간 원유 유출 사고방지 및 관련기금 마련 방안을 주창하는 한편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 비자 체계를 완화하는 등 실질적 외교 협력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쿼터 재조정 등 국제 경제질서 개편 문제도 주요 안건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공동성명을 내고 “IMF 이사회의 의결권을 유럽에서 신흥경제국으로 옮기는 문제가 서울 정상회의에서 꼭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본이동 변동성에 취약한 신흥개도국들이 금융안전망을 갖출 수 있도록 회원국들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무대로 이번 회의를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양보없는 錢爭’… 한국 중재 먹힐까

    ‘양보없는 錢爭’… 한국 중재 먹힐까

    주요 20개국(G20) 경주회의는 자국의 이익을 방어하려는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갈등과 대립이 맞부딪치면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시계제로’의 양상이다. 전쟁으로까지 표현되는 환율 갈등과 향후 국제 금융패권과 직결된 국제통화기금(IMF) 지배구조 개혁안 등 곳곳이 지뢰밭이다. 현 상황을 유지하려는 선진국과 새로운 국제경제 질서를 요구하는 신흥국들의 불꽃 튀는 공수전(攻守戰) 속에서 의장국 한국의 중재 리더십이 어떻게 작용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윤 재정 “낙관적으로 생각” 이번 회의의 최대 관심사인 환율 갈등은 G2(미국, 중국) 당사국 사이에서 모종의 물밑 협상도 감지된다. 지난 19일 밤 중국의 기습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위안화 절상에 대한 중국정부의 의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에 앞서 미국 정부도 지난 15일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가 포함된 환율정책보고서 발표를 서울 G20 정상회의 뒤로 미루며 이례적으로 중국정부의 위안화 절상 노력을 평가했다. 환율 갈등을 전면전으로 끌고 가지 않겠다는 양국의 계산이 휴전의 여지를 남긴 것이다. 의장국 한국으로서는 G2의 유화 제스처를 내심 반색하고 있다. 의장국으로서 가시적 성과를 거둬야 하는 입장에서 환율 갈등이 적정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G20 경주회의의 결과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21일 경주 현대호텔 미디어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경주 회의 전망에 대한 질문에 “하루만 더 기다려 달라.”면서 “낙관적(optimistic)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도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선진국과 신흥국들도 환율 갈등이 보호무역주의로 이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중국도 금리를 올리는 등 나름대로 성의를 보이고 있고 환율 갈등이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환율 변화 풍향계 될듯 윤 장관은 22일 오전에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 오후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을 하고 IMF 지분 개혁 및 환율 문제에 대한 협조를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맨투맨 중재로 분위기를 조성한 뒤 내달 11일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극적인 환율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따라서 G20 경주회의는 급변하는 환율 전세(戰勢)를 파악할 수 있는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 IMF 개혁은 국제 금융질서를 보다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쟁점이다. IMF 지분(쿼터) 5%를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이전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미국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에서 11월 서울회의까지 지배구조를 일단락하기로 합의한 사항이다. 물론 개혁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IMF 내에서 신흥국들의 지분이 늘어나면서 발언권이 강화된다. 중국은 기존 6위에서 2~3위로, 한국은 18위에서 15~16위로 올라간다. 하지만 기득권을 내줘야 하는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국가들이 끝까지 합의를 거부할 경우 상황은 어려워진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절대권력’ 3대 신용평가사 힘 빠진다

    데븐 샤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사장은 최근 한국은행 간부들을 찾아다니며 신용평가사의 역할을 설명했다. 세계 최고의 신용평가사 최고경영자(CEO)로서는 좀 이례적인 행보다. 우리나라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을 때 뻣뻣하기만 했던 이미지와는 꽤 상반된다. 그는 왜 갑자기 ‘친절한 샤마씨’가 됐을까. 기업과 국가신용도를 말 한마디로 좌지우지했던 S&P와 피치, 무디스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의 입지가 흔들릴 전망이다. 각국의 중앙은행을 비롯한 금융정책당국이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의존도를 줄이기로 기본 원칙을 세웠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리기 위해 3대 신용평가사의 문턱이 닳도록 방문해 고개를 숙였던 이른바 ‘을’의 반격인 셈이다. 금융안정위원회(FSB)는 21일 서울총회 최종 발표문에서 “정책당국과 금융회사의 신용평가 신용등급에 대한 의존도를 축소하기 위한 원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각국은 법률과 규정에 있어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을 활용하지 않아야 하며, 은행과 시장참가자, 기관투자가의 자체 신용평가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평소엔 손을 놓고 있다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질 때마다 급작스럽게 신용등급을 떨어뜨려 위기를 부채질하거나, 수수료를 받고 평가를 하다 보니 객관적이지 못한 신용등급으로 시장에 혼란을 가져온 만큼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대 신용평가사들은 이 같은 움직임을 파악하고, 평가의 공정성과 향후 개선 계획을 밝히기 위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원국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3대 신용평가사의 평가 적절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신용평가사들이 제대로 평가하는지를 국제적으로 재평가해 제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FSB는 우선 금융시장에 ‘절대 권력’으로 등장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의 힘을 줄이기 위해 신용등급 평가의 다양성을 선택했다. 시장의 신뢰도가 가장 높은 중앙은행을 비롯해 각국의 금융기관들이 자체 평가를 확대하도록 했다. 은행 관계자는 “예컨대 미국 연준(FRB)이 주택저당증권(MBS)을 담보로 은행들에 대출해 줄 때 이들 채권의 신용등급을 자체적으로 평가해 시장에 공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면서 “중앙은행이라는 시장의 신뢰가 있기 때문에 3대 신용평가사보다 더 많은 믿음을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의 중앙은행 평가와 3대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평가가 다를 경우 시장의 신뢰가 어느 쪽에 쏠릴지는 자명한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2008년 미국의 ‘리먼 사태’이후 3대 신용평가사가 평가한 A등급 MBS 상당수가 부실채권으로 바뀐 만큼 미 연준이 이 같은 행보를 보인다면 금융시장에 만만찮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각국의 정책당국이 은행 감독을 통해 대형 은행과 공공기관의 자체 신용등급 평가를 독려할 수도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靑 “박지원 발언 이적행위”

    청와대가 20일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모독하는 것이며, 국익을 훼손하는 이적행위”라면서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19일) “지난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으로부터 ‘이명박 정부는 한반도 평화훼방꾼’이라는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박 원내대표의 발언은 전혀 사실에 부합하지 않으며, 이 대통령은 물론 시 부주석에 대한 인격모독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역사적인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의의 성공을 위해 여야를 떠나 초당적 협조를 해도 부족한 이 시점에서 이런 허무맹랑한 얘기로 대통령을 흠집내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시 부주석이 지난해 5월 베이징을 방문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왜 현 한국 정부는 과거 정부와 달리 남북 교류협력을 하지 않아 긴장관계를 유지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이명박 정부는 (일본과) 교과서 문제도 있는데 왜 일본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훼방꾼 노릇을 하느냐.”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홍 수석은 이와 관련, “면담 내용은 ‘면담요록’으로 아주 상세하게 갖고 있다.”면서 “면담요록을 상세하게 검토했고, 당시 면담에 참석했던 사람들에게도 일일이 물어서 확인했지만(박 원내대표가 주장한) 그런 발언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직접 들은 사실을 말한 것을 두고 이적행위라 말한 것은 비판하면 모두 적으로 간주하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오만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성수·구혜영기자 sskim@seoul.co.kr
  • “서울서 글로벌 경제불균형 조정해야”

    “서울서 글로벌 경제불균형 조정해야”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전 세계 경제 불균형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칫 기존 선진국들과 신흥국이 두 패로 나뉘어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서울회의는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회합이 돼야 한다.”면서 금융개혁에서 공조하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면 세계 경제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FT는 인도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선 서울회의가 중국 등 채권국을 한편으로 하고 미국·영국 등 채무국을 한편으로 해서 분열돼 있기 때문에 서울회의에서 이해관계와 인식 차를 조율하지 못할 경우 경제회생을 위한 진전을 가로막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멜빈 킹 영국중앙은행(BOE) 총재도 “지금 필요한 것은 대타협”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19일 영국 재계 지도자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주요 경제국 간 정책이 직접 충돌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경제 균형 회복을 위해 공조가 필요하다.”면서 “실패할 경우 무역 장벽이 더 높아지고 성장도 약화되는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통화 가치가 상승한 신흥국들을 ‘억울한 희생자’로 표현하기도 했다. 올리 렌 유럽연합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도 이날 G20 회의가 세계경제 성장의 균형을 되찾기 위한 공조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전에 세계 경제에 충격을 가했던 불균형이 되살아났다면서 수출국은 과다한 무역 흑자를 보는 반면 다른 쪽은 지탱할 수 없는 적자로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G20 회의가 정책을 효과적으로 조율하는 등 다시 화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국제사회 평가 아주 긍정적”

    “국제사회 평가 아주 긍정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연임과 관련, “현재 국제사회의 제반 평가가 아주 긍정적”이라며 자신감을 표명했다. 반 총장은 지난 19일 (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연임에 대해) 자연스럽게 발표할 수도 있고 계기가 되어 표명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유엔이 하는 일들에 대해 국제사회가 공감하고 있고 (총장으로서) 지난 4년 가까이 일한 것을 구체적으로 수량화하거나 정형화하기는 힘들지만 성공을 거뒀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유럽의회 연설을 위해 스트라스부르를 방문하고 있다. ●“차기 대선 불출마 입장 불변” 반 총장은 “임기 중 기후변화 대처문제를 국제적 과제로 올려놓았고 빈곤퇴치, 질병예방 등에 힘을 쏟았는데 세계가 유엔 사무총장의 업적으로 보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개발도상국들을 다닐 때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고 내 이름을 부를 때면 가슴이 뭉클했었다.”면서 “그럴 때마다 내가 이들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반 총장은 일부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차기 대선 후보 영입설에 대해 “작년에 확고한 입장을 밝혔으며 거기에서 더 달라진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반 총장은 “한국이 다음 달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통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교량역할을 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데 대해 한국인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개발 어젠다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는 등 이번 G20 서울 정상회의는 국제·정치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청소년들 국제적 시각 좀 더 넓혀야” 한국인들의 국제기구 진출과 관련, “청소년들이 좀 더 국제적인 시각을 넓혀야 한다.”면서 “세계화 시대에 국경의 의미는 중요하지 않으며 한국과 아시아라는 제한된 경계를 넘어 전 세계를 보는 안목을 넓히고 국제기구에서 일할 수 있는 학문적인 면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연합뉴스
  • 中 인플레 막고 부동산 연착륙… 위안화 절상 효과까지

    中 인플레 막고 부동산 연착륙… 위안화 절상 효과까지

    중국발(發) ‘금리 쇼크’가 20일 국내 금융시장에는 별다른 충격을 주지 못했다. 한때 출렁거렸던 국내 증시는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870선을 유지했고,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3.6원 내린 1126.9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글로벌 증시의 경우 다우지수, 일본 닛케이평균주가 등이 큰 폭으로 떨어진 반면 상하이종합지수와 타이완 가권지수는 소폭 오르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국내 금융시장이 중국 쇼크에 충격을 덜 받은 것은 중국의 물가안정과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향후 시장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다만 국제통화기금(IMF)의 존 립스키 부총재가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과 함께 다른 경제 정책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밝혀 향후 중국의 금리 정책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전격적으로 금리인상 조치를 단행한 것은 대내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억제와 부동산 거품 해소에 목적이 있다. 그렇지만 ‘절묘한 시점’에서 미국의 위안화 절상 요구에 간접적으로 호응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리인상이 단행된 20일 중국외환거래센터가 고시한 달러·위안 환율은 6.6754위안이다. 전 거래일보다 0.0201위안 올랐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결과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금리인상으로 해외 유동자금의 유입이 촉진돼 위안화 가치가 추가로 올라갈 여지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훙위안(宏遠)증권 애널리스트 판웨이(範爲)는 “해외 유동자금의 유입을 가속화시켜 위안화 상승 속도를 높이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미국과 일본이 추가적으로 양적 금융완화 정책을 실시, 돈을 더 풀게 되면 이들 국가들로부터 유동자금의 유입이 더욱 가속화돼 위안화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물론 중국이 가파른 위안화 가치 상승을 방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위안화 환율의 안정을 강조해온 만큼 해외 유입자금 규제를 강화하면서 위안화 절상 속도를 중국 입맛에 맞게 완만하게 조절할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견해가 일치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볼때 이번 금리인상은 미국, 유럽연합 등의 위안화 절상 압력을 상당부분 완화시키기 위한 의도도 포함됐다는 것에 힘이 실린다. 금리인상은 수출기업들의 금융조달 비용을 증가시켜 수출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 이런 수출가격경쟁력 하락은 간접적으로 위안화 평가절상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소극적이나마 미국 등의 위안화 절상 요구에 호응했다는 것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이 선제적 대응을 했다는 얘기다. 코트라 베이징비즈니스센터의 박한진 부장은 “미국 재무부가 최근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유보하자 이에 대한 보답으로 금리인상 카드를 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록 소폭이지만 최근 지속적으로 위안화를 절상시킨 것과 연결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 위안화 절상이 진행된 상태에서 절묘하게 타이밍을 맞춰 금리를 인상, 추가절상 압력을 완화시킬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지난 15일 밤 중국의 왕치산(王岐山) 부총리와 미국의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전화통화를 했다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곧이어 미국은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보류했고, 중국은 금리를 인상했다. 양국 간에 위안화 환율 문제에 대한 의견접근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환율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FSB “글로벌 금융사 손실흡수 능력 높여라”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글로벌 금융회사(SIFI)’에 대해 더욱 높은 수준의 손실흡수 능력을 요구하는 방안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 보고된다. 24개국의 금융정책당국 최고 책임자가 참석하는 금융안정위원회(FSB)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총회를 열고 SIFI의 모럴해저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방향에 합의했다고 마리오 드라기 의장이 밝혔다.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인 드라기 의장은 “SIFI의 위기 대응 능력이 강화돼야 하고, 만약 SIFI가 위험한 상황이 된다고 하더라도 납세자의 부담이 없이 정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회원국들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FSB는 SIFI에 대한 감독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상황에 따라 감독 규제가 업데이트될 수 있는 틀을 만들기로 했다. 특히 SIFI에 대해선 위기 시 회생계획(Living Will) 준비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드라기 의장은 또 “초기단계에선 글로벌 SIFI에 더욱 강력한 손실 흡수능력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FSB는 SIFI의 선정 기준에 대해선 구체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와 함께 FSB는 ‘장외 파생상품 시장(OTC)’ 규제에 대한 논의에서도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날 FSB가 합의한 내용들은 22~23일 경주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의 검토를 거친 후 다음 달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금융 규제로 확정된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글로벌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이 강화됐고, 글로벌 SIFI에 해당하는 국내은행도 없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미칠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G20 재무회의 21일 개막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의 마지막 점검장인 G20 경주회의가 21일 개막,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환율 분쟁’ 등에 대해 최종 조율을 시도한다. 이번 회의는 21일 천년고도 경주의 힐튼호텔에서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회의를 시작으로 22~23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통해 환율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 불균형 문제와 금융규제 개혁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여기서 조율된 사항들이 최종적으로 내달 11일 열리는 서울 정상회의에서 다뤄진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22일 ‘세계경제 동향 및 전망’ 세션에서 재정 건전성 문제, 환율 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균형, 신흥국으로의 자본 유입 확대 등 세계 경제 요인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23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지분 개혁과 글로벌 금융안전망이 논의되며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프레임워크, 금융규제 개혁, 금융소외계층 포용, 에너지 문제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윤증현의 환율 중재 리더십 주목 이번 회의에서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공동의장을 맡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환율 중재 리더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 장관은 환율 갈등은 물론 IMF 개혁 등 개별 국가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충돌하는 의제에서 ‘리더십의 묘’를 발휘해야 하는 중대한 숙제를 안고 있다. 그는 경주 회의에서 ‘환율 전쟁은 곧 공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주요국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히고 있다. 윤 장관은 정부가 고환율 유지를 위해 인위적으로 환율 정책을 운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밝힘으로써 한국이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통해 통화절상 압력을 흡수하고 있다는 일부 외신들의 의혹 제기를 적극 차단할 예정이다. ●G20 경제 사령탑들 총출동 초미의 관심사인 환율 분쟁의 경우 G20 내부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실무진 차원에서 중재가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는 데다 미국과 중국 간에 환율에 대한 화해 조짐도 감지된다. 우리 정부가 의장국으로서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선다면 경주 회의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도출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G20 각국의 경제당국 수장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총출동한다. 미국의 티머시 가이트너, 영국의 조지 오스본, 일본의 노다 요시코, 프랑스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중국의 셰쉬런(謝旭人) 등이 총망라됐다. 중앙은행 총재들로는 미국의 벤 버냉키를 비롯해 유럽중앙은행의 장클로드 트리셰, 중국의 저우샤오촨(周小川) 등이 있다. 국제기구에서는 IMF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총재,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 등이 방한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경북 마구잡이 수렵장에 농작물 피해

    경북도와 시·군이 수렵장을 무분별하게 개설해 야생조수 개체수 조절과 농작물 피해 예방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20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다음달 17일부터 내년 3월 16일까지 4개월간 김천 등 도내 5개 시·군에 걸쳐 수렵장(전체 1912㎢)을 개설한다. 전국적으로는 19개 시·군에 달한다. 강원 양구·인제, 충북 보은·옥천·단양·영동, 충남 서산·태안·보령, 경남 함양, 전북 순창, 전남 장흥·순천·영암 등이다. 올해 전국의 개설 시기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서울 개최에 따라 예년(11월 1일)보다 다소 늦춰졌다. 앞서 환경부는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렵장 개설 예정인 시·도와 시·군에 지리적으로 인접한 3~4개 이상 시·군을 권역화해 수렵장을 개설하도록 관련 지침을 통보했다. 권역별로 수렵장을 개설, 야생조수 서식 밀도를 적절하게 조절하고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차원에서다. 그러나 경북도는 수렵장 개설 첫해인 2003년부터 매년 수렵장을 권역별이 아닌 희망 시·군을 대상으로 무작위 개설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수렵장이 개설될 5곳은 북부권인 영주·영양, 중서부권 김천, 동부권 영덕, 남부권 청도 등으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이 때문에 수렵장 개설 지역의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조수가 수렵을 하지 않는 인근 지역으로 피신했다가 되돌아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올해 수렵장 개설 예정이 없었던 영양군은 뒤늦게 부득이하게 수렵장 개설에 나섰다. 지난해 수렵장이 개설됐던 안동·청송·봉화지역의 상당수 야생조수들이 영양지역으로 피신해 서식하면서 개체수 증가와 함께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군의 올해 100㏊당 고라니 서식밀도는 13.3마리로 2007년 10.8마리에 비해 크게 높아졌으며, 올 들어 지금까지 농작물 피해 신고 건수도 210건으로 예년 같은 기간 60여건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했다. 따라서 군은 올해 지역에서 멧돼지와 고라니를 잡는 엽사들에게 총 5000만원의 포상금까지 내거는 등 야생조수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포상금의 경우 멧돼지는 마리당 2만원, 고라니는 6만원 등이다. 이런 가운데 도내 일부 시·군 산림 및 환경부서는 수렵장 개설에 따른 과다 업무 및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해 수렵장 개설 자체를 꺼려 인근 시·군과의 협조 체제가 제대로 구축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수렵장을 개설할 경우 각종 관련 업무가 폭주하고 불안감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면서 “때문에 수렵장 개설 민원이 종종 무시되는 경우가 있다.”고 털어 놨다. 시·군 관계자들은 “경북도가 매년 수렵장 개설에 앞서 도내 시·군을 권역별로 묶어 수렵장이 개설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만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靑-朴 한달만에 또…

    청와대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또 정면충돌했다. 지난달 15일에 이어 한달여 만에 2라운드에 돌입한 모양새다. 당시 박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급조의혹’을 제기하고, 또 ‘청와대가 도덕성 검증 인사청문회를 비공개로 하자고 제안했다.’는 발언을 했다. 청와대는 사실관계가 다르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도 당시 언론 보도를 보고 진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제1야당의 원내대표를 맡고 계신 분의 거짓말이 지나치다.”면서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번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박 원내대표의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 박 원내대표는 시진핑(習近平)중국 국가부주석이 지난해 5월 베이징을 방문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이명박 정부는 교과서 문제도 있는데 왜 일본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훼방꾼 노릇을 하느냐.”고 말했다고 지난 19일 주장했다. 이런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자 청와대가 발끈했다. 홍상표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자청해 반격에 나섰다.“국익을 훼손하는 이적행위”, “허무맹랑한 얘기로, 전형적인 흠집내기 수법”이라는 거친 표현도 이어졌다. 청와대가 이처럼 강경한 대응에 나선 것은 ‘단군 이래 최대 행사’라는 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한달도 채 안 남은 시점에서 외교적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는 악재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그러나 이번 사태를 단순히 정치적인 입장 차이에서 비롯된 ‘갈등’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있지도 않은 얘기를 만들어서 대통령을 공격하고, 외교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 합당한지를 본질적인 측면에서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홍 수석은 “중국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은 외교언행이 매우 신중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면서 “박 원내대표가 정치적인 차원에서 외교문제를 악용하고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용납돼서는 안 되며, 청와대가 보기에는 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에 대한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당시 면담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당시 면담은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가 중국인민외교학회 주선으로 지난해 5월 4~8일 베이징을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지난해 5월 5일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20분까지 50분간 인민대회당에서 면담이 진행됐다. 중국 측에서는 시 부주석과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 등 4명이, 우리 쪽에서는 김 전 대통령 내외와 박 원내대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신정승 당시 주중대사 등 외교관 3명이 참석했다. 당시 대화를 정리한 외교부의 ‘면담요록’이나 김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최경환 비서관의 면담록을 모두 살펴봐도 박 원내대표의 발언과 비슷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외교통상부 고위 당국자도 “박 원내대표가 시 부주석한테 실수한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시 부주석이 다른 나라 현직 대통령을 향해 그런 발언을 할 리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때문에 박 원내대표가 자신의 발언과 관련한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현재로서는 역풍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성수·김상연기자 sskim@seoul.co.kr
  • “항공기 폭파” 장난전화 중학생들 형사처벌

    공항에 항공기를 폭파하겠다고 장난 전화를 건 중학생 4명이 경범죄가 아닌 형사처벌을 받았다. 경찰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테러 관련 사건은 비록 장난일지라도 실제 상황으로 보고 무겁게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김포공항에 전화를 걸어 항공기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조모(15)군 등 중학생 4명을 항공 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사안에 따라 단순한 장난으로 봐 경범죄처벌법위반(즉심), 협박죄, 항공안전및보안법위반 등으로 구분하여 처벌할 수 있지만 이번 경우는 처벌이 가장 무거운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을 적용했다.”면서 “거짓을 유포하거나 협박해 공항운영을 방해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파나마 “광산개발 한국기업 참여 조치”

    파나마 “광산개발 한국기업 참여 조치”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국빈 방한 중인 리카르도 알베르토 마르티네이 베로칼 파나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자원과 기반시설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파나마 운하 확장을 비롯해 지하철, 철도, 다목적댐 건설 등 현재 파나마 정부가 추진 중인 각종 기반시설 확충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마르티네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파나마의 자원 및 인프라 개발 분야에 진출해 개발 경험을 전수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마르티네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파나마 운하를 이용하는 세계 제5대 국가 중 하나로서 파나마 운하의 확장은 대한민국 경제와도 긴밀한 관련이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형님 국가고, 산업파트너”라고 우애를 나타냈다. 이명박 대통령은 “파나마는 남미의 중요한 나라로 (한국이 남미로 진출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로서 협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마르티네이 대통령은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축하한다.”면서 “세계의 모든 선진국이 서울에 모인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한국의 가능성이 지대하다는 것을 세계에 과시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마르티네이 대통령은 특히 파나마의 광산 개발 사업과 관련, “광업법을 조속히 개정해 한국의 광물자원공사 등이 광산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금, 은, 비철금속 등 기타 원자재는 한국의 산업을 위해 유용하게 제공해줄 수 있는 자원”이라며 “조선, 선박, 특히 수력발전과 같은 것들이 모두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파나마의 전자정부 구축을 계속 지원하는 동시에 지식공유사업(KSP)을 통해 한국의 개발 경험을 전수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웰컴 투 서울]③ 버락 오바마 美대통령

    [웰컴 투 서울]③ 버락 오바마 美대통령

    금융위기와 70년 만의 최악의 경기침체라는 부담을 안고 지난 2009년 1월 취임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미국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공화당과 업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난제 중의 난제로 꼽히는 건강보험개혁과 금융개혁을 이뤄냈다.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국민들의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들이다. 대외적으로는 힘을 바탕으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던 전임 조지 W 부시 대통령과는 달리 세계 속의 미국으로, ‘함께’와 원칙을 중시하는 새로운 미국의 리더십을 내세우고 있다. 이슬람권을 찾아 화해의 손을 내밀고 ‘핵무기 없는 세계’를 만들기 위한 야심찬 포부를 실천해 나가는 중이다. 때문에 지난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특히 한국에 많은 호감을 갖고 있다. 취임 전부터 시작된 ‘한국 예찬’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한국의 경제발전과 자동차 산업, 뜨거운 교육열 등을 예로 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을 보라.”고 외치고 있다. 그만큼 한·미 동맹 관계는 깊다. 문제는 국내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 2년간 이뤄낸 개혁 성과들에도 불구하고 오랜 경기침체와 10%에 육박하는 실업률로 인해 지지율이 40%대로 추락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서 오바마가 속한 민주당은 참패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원을 공화당에 내주는 것은 물론 상원도 다수당 지위를 가까스로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내 정치지형이 본인에게 있어서 한층 불리하게 짜일 공산이 큰 만큼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대외관계, 특히 대외경제에 있어서 안정을 확보하는 게 절실하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이번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세계 경제성장의 기반을 도출해 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재정적자와 지난 8월 사상 최대를 기록한 대중 무역적자를 해소할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오바마는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중국 위안화 절상을 비롯해 글로벌 교역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한 각국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각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G20 차원의 절충점을 모색할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월가의 반대를 무릅쓰고 통과시킨 금융개혁법과 같은 맥락의 금융개혁을 국제사회에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적 위상에 걸맞게 커진 중국의 영향력을 국제통화기금의 쿼터 확대를 통해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임으로써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한 카리스마와 소통 능력을 지닌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적·외교적·군사적으로 급부상한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G20 환율중재 호재되나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인상은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환율 갈등의 강도를 다소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금리가 높이지면 차익을 노린 해외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위안화 절상 압박은 더욱 거세진다. 이런 측면에서 중국은 위안화의 절상 의지를 국내외적으로 피력했다는 의미가 있고, 단기적으로는 미국과 서방의 거센 압력을 비껴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우리로서는 환율분쟁 해결에 다소 유리한 이번 조치에 대해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이번 금리인상 시기가 G20 정상회의가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다분히 의도적인 제스처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은 지난 6월 캐나다 토론토 G20 정상회의를 일주일 앞두고서 위안화 환율 시스템 개혁을 선언했고, 당시 정상회의에서 위안화 절상 문제 논의도 흐지부지됐다. 따라서 이번 금리 인상 조치로 G20 서울정상회의에서 위안화 압박 수위는 다소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율전쟁의 또 다른 한축인 미국도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어 서울정상회의가 다소 숨통이 트이는 분위기다. 지난 15일 미 재무부는 중국에 대한 ‘환율 조작국’ 지정 여부가 포함될 하반기 환율 정책보고서 발표를 연기했고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도 “9월 초부터 위안화 절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중국의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며 우호적인 평가를 내렸다. G2(미국, 중국)의 이러한 유화 제스처가 일단 의장국인 한국에는 환율 갈등의 중재안 도출에 있어서 호재로 보인다. 적어도 이번 G20 정상회의가 ‘환율 전쟁터’가 될 것이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고 한발 더 나아가 극적으로 환율갈등 해법이 도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새달 금통위 금리인상 ‘변수’… 원화절상 속도 완화될듯

    새달 금통위 금리인상 ‘변수’… 원화절상 속도 완화될듯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 인상이 대내외 경제 환경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단기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겠지만 중국의 추가 긴축정책에 따라서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금리와 환율, 증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일 국내 금융시장은 장 초반의 충격을 딛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과 환율에 이어 중국이 국내 기준금리 결정에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중국의 금리 인상으로 환율 방어에 대한 시간적 여유가 생긴 데다 물가상승을 더 이상 외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금리동결의 결정적 변수는 환율이었다. 글로벌 환율전쟁이 확산되는 시점에서 환율 하락을 부채질할 수 있는 금리 인상을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김중수 한은 총재도 “주요국의 환율 변동이 우리 경제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환율 전쟁에 돌파구가 마련됐다. 중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국제사회의 위안화 절상 요구에 ‘우회 카드’로 답하며 양보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또 외국자본의 중국 쏠림이 커지면서 올 3분기 7.2%나 절상된 원화 가치의 상승세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에 급락한 것은 환율전쟁의 여파로 미국 등 선진국들이 통화를 시중에 많이 공급한 탓도 크다.”면서 “환율전쟁이 완화되면 국내로의 자본 유입도 주춤해지고 원화 절상 속도도 조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서구언론 등이 중국·일본과 함께 우리나라를 ‘환율 조작국’으로 의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으로 작용하고, 이에 따라 원화 절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윤병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다음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원화절상 압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상승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김 총재는 국정감사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초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은 2.9%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돼 제어할 수 없는 대외 여건만 생기지 않으면 금리와 금융시장을 정상화시키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중국이 본격적인 출구 전략을 가동하면서 다음달 금통위 회의에 중국 변수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반면 최석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내에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면서 “중국의 긴축으로 수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면 더욱 더 환율에 매달릴 것”이라며 금리 동결에 무게를 뒀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조치로 달러가 반등하며 지난달과 같은 ‘유동성 파티’를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고 예측했다. 최근 순매수 규모를 꾸준히 줄여온 외국인들은 이날 매도세로 방향을 틀며 1800억원가량을 팔았다. 이 때문에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나올 다음달 2~3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환율전쟁의 해법을 논의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까지는 조정 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금리를 올리면 중국의 성장 기대치가 줄며 신흥국의 경기둔화 우려도 동반되기 때문에 아시아에 집중됐던 외국인들의 투자 흐름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전격 인상으로 글로벌 증시는 요동쳤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많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들이 인플레이션 고민으로 금리를 선진국보다 높게 유지할 가능성이 크고, 중국 위안화가 절상되면 우리나라를 비롯해 다른 신흥국 통화 절상도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매수 쪽에 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이번 결정은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박에 대한 정치적인 제스처인 만큼 영향이 장기화되거나 외국인의 매수 기조를 전면적으로 바꿀 만한 이슈는 아니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단기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지만 중국 금리 인상보다 미국 양적완화 이슈가 더 중요한 상황”이라면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당장 어느 한쪽으로 극단적으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김민희·정서린기자 golders@seoul.co.kr
  • ‘대기업 비자금’ 한파 몰아친다

    ‘권력형 게이트’ 사건을 전담해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가 대기업 비자금 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감지됐다. 수사착수 시기는 다음 달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대검 중수부는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대기업 3곳의 비자금 조성 첩보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국내 굴지의 A재벌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지난 8월 김준규 검찰총장 취임 1년을 맞아 중수부가 수사체제로 전환한 뒤 대기업들의 다양한 비리 첩보를 입수했다.”면서 “중수부가 그동안 내사를 통해 수사 대상 기업과 수사 방향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윤곽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장도 지난 18일 국회 법사위의 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기업 비자금 수사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김 총장은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의 질의에 “비자금에 관심 있다.”면서 “1년 동안 예비군 체제로 운영되던 중수부가 최근 수사 체제에 들어갔고 수사는 시점 문제”라고 밝혔다. 검찰의 수장이 대기업 수사의 초점을 기업의 불법적인 비자금 조성과 이를 통해 이뤄지는 각종 로비에 맞추고 방점을 찍은 것이다. 그런 만큼 대검 중수부에서 수사 대상으로 지목한 A그룹에 대한 수사도 그룹 전체의 비자금 조성과 용처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서부지검이 진행하는 한화그룹·태광그룹의 비자금 수사보다 파급력이 훨씬 더 큰 ‘핵폭탄급’이라는 게 법조계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11월쯤 대검 중수부가 본격 가동되면 지난해 6월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끝난 뒤 중단됐던 사정 중추기관이 거의 1년반 만에 움직이는 셈이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진행되던 중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중수부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대검 중수부가 긴 휴면기를 끝내고 본격 가동 시점을 저울질함에 따라 검찰발(發) ‘사정 한파’가 연말 정·관·재계에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정부 ‘환율전쟁’ 분석…상황별 시나리오 대응

    정부 ‘환율전쟁’ 분석…상황별 시나리오 대응

    정부는 19일 환율전쟁이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다양한 시나리오별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조차 합의에 실패한다면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지원에 무게중심을 둔다는 방침이다. 대기업보다는 환율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란 판단에서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환율변동에 따라 국내 산업이 받게 될 영향을 정밀 분석해 상황별 시나리오를 만들어 대응하기로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나라별 환율전쟁이 예상보다 심각해 환율변화에 따른 국내 산업 및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상황별 대응책을 찾도록 각 부처에 전달했다.”면서 “자칫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인 수출이 급감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중소기업의 수출을 늘릴 방안도 찾아볼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내년 5% 성장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나리오는 크게 G20 재무장관 회의(22~23일)와 정상회의(11월11~12일)란 양축을 중심으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번주 말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의장국으로서 회원국의 중지를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한다. 만약 실패 시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를 전후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중재안을 공표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각국이 한국의 중재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한 후 본회의에서 조금이라도 더 구체적으로 진전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환율전쟁의 종식 여부는 정상회의에서 결론 날 가능성이 크다. 최악의 상황에 대한 준비도 마련된다. G20 정상회의에서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한다면 환율전쟁의 장기화가 불가피한 만큼 광범위한 대책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경제의 회복세를 이어 가려면 중소기업의 수출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수출 지향적이고 기술 집약적인 우수 중소기업에 더욱 적극적인 재정과 세제 지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참석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환율 문제에 대한 중재안을 내놓기 위해 각종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라면서 “경상수지 흑자국과 적자국, 재정건전성이 높은 나라와 낮은 나라 사이의 균형을 잡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환율 문제도 언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보호무역 하면 경제 다시 위기”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제와 관련, “환율 문제를 합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지역언론사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각자 살려고 보호무역을 하면 세계 경제가 다시 어려워진다. 그러면 한국은 더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에서 미국은 적자를 보고 중국은 흑자를 낸다. 이는 환율 문제라는 인식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 위기의 극복에 G20 서울 정상회의가 중요하다.”면서 “한국이 중요한 위치에서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며,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다.(이처럼 중요한 행사는)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은 의장국을 돌아가며 하지만 G20은 그렇지 않다.”면서 “결정 사항은 또 모든 나라가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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