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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 ‘칩4 예비회의’ 참석… 尹정부, 中외교 본격 시험대

    새달 ‘칩4 예비회의’ 참석… 尹정부, 中외교 본격 시험대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인 ‘칩4’ 예비회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8일부터 2박 3일간 윤석열 정부 고위급 인사로는 처음 방중해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는다. 한중 수교 30주년(8월 24일)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 대중 외교가 본격 시험대에 오른 분위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칩4와 관련해 “9월 중 예비회의가 열리면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예비회의에서 우리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고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우리 정부에 이달 말까지 칩4 가입 여부를 알려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예비회의를 통해 참여 수준, 세부 의제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칩4가 자국을 기술적으로 고립시키려는 시도로 보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이어 칩4에 한국이 참여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칩4 본격 참여 여부는 예비회의 결과에 달렸다는 입장으로 신중히 접근하는 기류이나, 특정국을 배제하지 않는 방향의 ‘룰 메이커’로 참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는 물론 IPEF에 이어 ‘칩4’ 참여 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 등까지 지정학적, 경제 안보 이슈가 중첩된 가운데 중국과의 회담에 마주하게 됐다. 박 장관은 9일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리는 왕 부장과의 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공급망 관리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두 사람이 첫 대면 회담을 한 지 한 달여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한 달 전 만남이 한중 관계 재설정 방향을 둘러싼 ‘탐색전’ 성격이었다면, 이번에는 보다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 장관은 중국 측에 ‘IPEF와 칩4가 중국을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중국과의 공급망 협력 의사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문제에 대한 언급 수위 역시 향후 한중 관계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 박 장관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직후인 지난 5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은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나 그동안 정부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지속’을 강조하며 원론적 입장을 비춰 왔던 것에 비해 한층 명확한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다. 중국 측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3불(不)’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대면해 언급할지도 관건이다. 윤석열 정부는 “안보 주권을 제약하는 내용은 협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박진, 러 외무 만나 ‘北 7차 핵실험 우려’ 전달

    박진, 러 외무 만나 ‘北 7차 핵실험 우려’ 전달

    박진 외교부 장관이 5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EAS 외교장관회의에서 옆자리에 앉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의장 내 각국 대표의 좌석은 국가명 알파벳 순서로 배치돼 있다. 이 때문에 한국(ROK) 자리는 러시아와 붙어있다. 박 장관이 회의 개최 전 라브로프 장관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이에 앉아있던 라브로프 장관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 장관과 악수하고 3분 남짓은 서서 이후 3분간은 앉아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라브로프 장관은 “팃포탯”(Tit-for-Tat·맞받아치기)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팃포탯은 국제관계에 적용되는 게임이론으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응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라브로프 장관의 이 발언은 한반도 긴장 고조의 원인이 북한에 전적으로 있는 것은 아니며 한국과 미국에도 책임이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 핵실험 동향 파악을 위해 인공위성 등을 포함한 수단을 활용해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상황 개선에 도움이 될 메시지를 보냈다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우크라이나 평화가 조속히 회복돼 한러관계가 다시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내 우리 동포들과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들이 억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거주 한국인과 한국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진지하게 살펴보겠다”고 했고, 박 장관은 “새로 부임하는 장호진 주러시아 대사를 통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의 만남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이후 2번째다. 당시 박 장관은 G20 환영 리셉션에서 라브로프 장관을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한러관계 악화를 언급하면서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 교민과 기업들의 피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 박진, 8~10일 중국 방문… 양국 상호 관심사 논의 예정

    박진, 8~10일 중국 방문… 양국 상호 관심사 논의 예정

    박진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초청에 따라 8~10일 중국을 방문한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산둥성 칭다오에서 왕 위원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한중 관계, 한반도·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한다. 박 장관은 방중 기간 중 재중국 교민·기업인 간담회와 중국 지역 공관장 회의를 화상으로 열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날 “박 장관의 이번 방중은 지난 G20 외교장관회의 계기 첫 대면회담(7월7일) 후 한 달여 만”이라며 “8월 한중 수교 30주년(8월 24일)을 앞두고 그 의미를 돌아보며 양국 관계의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박 장관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지난 4일 북한 대표인 안광일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 겸 주인도네시아 대사와 만났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전날 저녁 프놈펜 CICC 행사장에서 열린 각국 대표 환영 만찬에 참석해 안 대사를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양측이 어떤 대화를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외교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캄보디아 전통 복장을 한 박 장관이 검은색 양복을 입은 안 대사와 서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안 대사는 각국 대표들이 입은 캄보디아 전통 의상을 입지 않은 채 양복을 입고 있었으며 취재진을 의식한 듯 만찬 예정 시각보다 훨씬 일찍 행사장에 도착했다. 앞서 북한은 캄보디아에 최선희 북한 외무상 대신 안 대사가 이번 회의에 참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 러군, 우크라 포로 ‘거세’까지 했다

    러군, 우크라 포로 ‘거세’까지 했다

    유엔 “충격적 전쟁범죄”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 포로를 거세하고 사살하는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 유엔은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고문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1일 미 CNN에 따르면 최근 친러 텔레그램 채널에 해당 영상이 등장했다. 3편으로 된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국기 색인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된 천조각을 두른 한 군인에게 재갈을 물린 뒤 손을 등 뒤로 묶고 거세한 다음 총격을 가해 살해한다. “고문하고 처형하는 것은 전쟁범죄…범죄 수사 착수” 우크라이나 유엔인권조사단은 지난달 31일 성명을 발표, 동영상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전쟁 포로와 전투력을 상실한 사람을 고문하고 즉결 처형하는 것은 전쟁범죄”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은 사건에 대한 범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동영상 분석 결과 러시아 연방군 복장을 한 사람들이 우크라이나군 복장의 포로를 고문한 것으로 나타난다.유엔 등 국제단체들 “전쟁범죄 행위” 비난 국제사회의 규탄도 이어졌다. 유엔인권조사단은 페이스북에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 군인을 러시아군 또는 관련 그룹 소속인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구타하고 거세한 뒤 총격 살해한 동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엔조사단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군 포로의 다리에 총을 쏘는 동영상과 부상한 러시아 군인을 사살하는 동영상을 보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 담당 집행위원은 28일 “우크라이나 및 국민들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전쟁 공격이 나날이 잔혹해지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성명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군 전쟁 포로를 극악무도하게 학대하는 충격적인 동영상 증거가 친러 소셜미디어에 널리 퍼졌다”고 밝혔다.美옐런, G20 회의서 “러시아의 잔혹·부당한 전쟁 강력 규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맹비난했다. 워싱턴포스트, AP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러시아의 잔혹하고 부당한 전쟁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러시아의 전쟁은 G20의 협력 정신을 거역하고 ‘함께 더 강하게 회복’이라는 우리의 노력을 후퇴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의 참석자들을 포함한 러시아의 관료들은 푸틴(러시아 대통령) 정권에 대한 지속적 지원으로 전쟁의 끔찍한 결과를 가중시키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며 “당신들은 인간적 경제적 피해에 대한 책임을 공유한다”고 강조했다.
  • 美中 정상, 대만 문제 두고 또 충돌…5번째 대화도 갈등만 노출

    美中 정상, 대만 문제 두고 또 충돌…5번째 대화도 갈등만 노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개월 만에 대화에 나섰지만 대만 문제를 두고 설전만 벌이다가 성과없이 마무리했다.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뒤로 다섯 번째 만남이 이뤄졌지만, 매번 현안을 놓고 파열음만 키워가는 모양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28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8시33분부터 10시50분까지 2시간 17분간 전화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대화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두고 베이징이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대만의 현 상태를 일방적으로 바꾸려는 시도나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려는 것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그는 “‘하나의 중국’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했으며 이 정책은 대만관계법과 맞물려 있다”고도 했다. 미국은 대만 독립을 추구할 의사가 없으니 중국도 무리하게 대만을 위협하지 말라는 경고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우리는 대만의 독립과 분열, 외부세력의 간섭을 결연히 반대한다. 대만 독립 세력에게 어떤 형태의 공간도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가 공개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하는 것은 14억여 중국 인민의 확고한 의지”라며 “불장난을 하면 반드시 불에 타 죽는다. 미국 측이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하기를 희망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바이든 대통령과 진행한 화상 정상회담에서도 ‘불장난’ 관련 표현을 썼다. 그간 중국 외교부는 홍콩이나 대만에 대한 외부 세력의 간섭을 ‘불장난’에 비유해 비판해왔다. 그러나 중국 최고 지도자가 미국의 정상을 향해 직설적으로 이러한 표현을 쓰는 것은 공세의 강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양측은 모두 “솔직하고 진지한 대화였다”는 공식 평가를 내놨다. 백악관과 중국 외교부 모두 외교화법을 구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회담이 상당히 험악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의 발표와 그 발언(불에 타 죽는다)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논평을 거부했다. 말은 하지 않겠지만 꽤 불쾌했다는 속내다.대만 문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패권을 다투는 미중 갈등이 상징적으로 응축된 사안이다. 미중 모두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지만 이에 대한 해석은 ‘동상이몽’이다. 베이징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은 대만을 중국의 합법적 통치 범위에 포함시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대만에서 독립 움직임이 커지자 무력 통합 가능성을 공식화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반면 워싱턴이 내세우는 ’하나의 중국‘은 자국 내 대만관계법에 근거해 ‘대만이 중국이 일부임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베이징이 무력으로 타이베이를 점령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는 해석을 내포한다. 미국은 구소련을 견제하고자 1979년 중국과 수교했고 자동적으로 대만과 단교했다. 대신 대만관계법을 제정해 비공식적으로 수교에 준하는 관계를 유지하면서 대만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첨단무기를 지원해왔다. 그간 중국은 미국의 이런 태도가 못마땅했지만 국력차를 감안해 공식적인 반발은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중국을 사실상의 적으로 규정해 공세에 나서자 시 주석도 대만 문제를 두고 목소리를 키우기 시작했다. 베이징 입장에서는 ‘강하게 나서지 않으면 대만 수복이 영원히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이번 회담에서 미중 양국은 중국의 인권 상황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사태 등 현안을 놓고 대화를 나눴지만 이견만 재확인한 수준에 머물렀다. 바이든 대통령은 신장 위구르족 인권탄압 등 강제 노동 문제를 거듭 제기했고 코로나19 대응 투명성도 언급했다.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트럼프 행정부 시절 내려진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번 통화에서는 이야기조차 꺼내지 못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고강도 ‘대(對) 중국 견제’가 이어져 온 터라 이번 통화에서 두 정상이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았다. 이를 감안해도 이번 대화의 성과는 기대 이하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모두 추가 대면회담의 길을 찾고 있다고 AP통신이 익명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두 정상은 한 번도 직접 만난 적이 없다. 올해 11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주최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은 최근 베이징을 찾아 시 주석에 인도네시아 방문을 제안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같은 달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제(APEC)회의 역시 두 정상의 잠재적 재회 장소가 될 수 있다.
  • [이광식의 천문학+] ‘빛공해’가 가져올 무서운 결과들

    [이광식의 천문학+] ‘빛공해’가 가져올 무서운 결과들

     우리나라 빛 공해 세계 2위  빛공해는 지나친 인공 조명으로 인해 밤에도 낮처럼 밝은 상태가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눈부신 빛이 미세 먼지나 지구 온난화처럼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생태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세계적인 환경 이슈로 떠올랐다.  먼저 ‘빛공해’(Light pollution)란 “인공조명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인한 과도한 빛 또는 비추고자 하는 조명영역 밖으로 누출되는 빛이 국민의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방해하거나 환경에 피해를 주는 상태”를 말한다. 이 같은 빛공해는 수면장애, 생태계 교란, 농작물 수확량 감소 등을 일으키고 특히 야간에 과도한 빛에 노출될 경우 생태리듬이 무너진다.​  현재 지구촌은 빛공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며, 지난 50년간 빛공해는 매년 6%씩 증가해왔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럽 인구의 60%, 북미(北美) 인구의 80%가 빛 공해 때문에 더 이상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로등으로 인해 50만 종의 곤충들이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빛공해는 곤충뿐 아니라 사람들의 건강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밝은 밤의 지역일수록 암 발생이 증가한다는 유의미한 통계를 그것을 말해준다.  불행하게도 빛공해에 있어서는 한국이 세계 2위를 차지한다. 한국은 빛 공해 지역이 전체 국토의 89.4%를 차지해 이탈리아(90.4%)에 이어 주요 20국(G20) 중 2위로 나타났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밤하늘의 은하수를 볼 수 있는 지역은 강원도 양양의 '별빛 보호 지구' 등, 극히 제한적인 지역으로 축소되어 있는 형편이다.​  빛공해로 ​무너지는 동물들의 생태계​ 여름밤에 매미 울음소리로 밤을 설치는 일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매미 울음소리는 평균 72.7dB(데시벨) 로, 자동차 소음 (67.8 dB)보다 심하다. 주로 낮에만 활동하는 매미들은 야간의 인공조명 때문에 밤에도 운다고 한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밤에 매미가 우는 것에는 대개 가로등 같은 인공조명이 달려 있다고 한다. 그 밝기가 무려 153~212룩스가 되는데 보름달의 밝기는 0.27에 불과한 것에 비교하면 매미가 밤을 낮으로 착각하고 울어대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매미를 비롯한 곤충은 빛을 쫓는 습성이 있어 한밤에 가로등 근처를 맴돈다. 그러다 기력을 잃거나 포식자에게 노출돼 죽음을 맞는다면 곤충 개체 수가 급감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곤충의 포식자들 역시 생존 위기에 처하고 결국 생태계 먹이사슬에 영향을 미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워싱턴 대학의 생태학자 브렛 세이무어는 관련 연구 150개와 논문 229편을 분석한 결과, 인공조명이 곤충의 삶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곤충이 달빛을 따라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시계를 보듯 보름달과 초승달 사이에서 적절한 시기를 선정해 먹이를 찾아 나서고, 신호를 주고받고, 알을 낳거나 교미를 하는 등, 달빛이 수많은 동물, 곤충의 생리작용과 행위에 있어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가로등이나 밝은 간판 근처에서 나방을 포함한 여러 곤충을 본 적이 있을 테다. 이는 곤충들이 인공조명을 달빛이라 착각해서다. 빛 주변을 날아다니던 나방들은 대부분 날다 지쳐 죽거나, 포식자에게 잡아먹힌다.  연구진은 분석한 논문 하나를 언급했다. 2018년 기준 전 세계에 100만 종의 곤충이 서식하고 있는데, 아마 수십 년 내에 40% 이상이 멸종한다는 내용이다. 서식지 파괴. 빛공해 등이 주원인이 될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생각이다.  빛공해는 곤충에 한하지 않고 다른 동물의 영역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 바다거북은 해안가 모래사장 10km 이내에 알을 낳는 습성을 지녔다. 아기 바다거북들은 주로 밤에 알을 깨고 바다로 이동한다. 육지동물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이다.  아기 바다거북들은 반짝이는 빛을 따라 바다로 가는 길을 찾는데, 대형 전광판과 가로등을 비롯한 야간조명이 늘어나면서 육지를 헤매는 일이 늘었다.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진에 따르면 빛공해 때문에 아기 바다거북 무리의 절반 가량이 방향감각을 상실할 정도라고 한다. 사람의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 미쳐 빛 공해에 피해를 입는 것은 사람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나라의 빛공해 피해 사례 중 제일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수면장애로, 약 60%에 이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주택가를 비추는 공공조명의 빛방사 허용 기준이 다른 나라보다 3배 이상 높아 논란이 되고 있다.  그뿐 아니라, 빛공해가 심한 지역, 상위 25%에 사는 남성은 빛 공해가 심하지 않은 하위 25%에 사는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생률이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교대 근무를 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빛공해에 계속 노출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1.24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빛공해가 가깝게는 수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암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유방암과 남성의 전립선암은 둘 다 호르몬과 관계가 깊은 암들로, 이 두 가지 암이 가장 야간 빛 공해와 관련이 있는 암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빛공해는 불면증·우울증·고지혈증·두통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고, 2010년 국제암연구소는 빛공해가 인체 면역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도 내놓았다.​  빛공해가 농작물 수확량 떨어뜨린다 빛공해는 동물뿐 아니라 식물이나 농작물에도 영향을 준다. 야간조명은 식물의 생리생태에도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는데, 식물의 광합성과 성장 등 영양생리와 생물계절에 영향, 단일식물과 장일식물의 꽃눈 형성에 미치는 영향, 수분을 위한 방화 곤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농작물에 대한 인공광의 영향으로는 벼나 시금치 등에 미치는 영향이 잘 알려졌다. 벼는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밤의 길이가 길어질 때 개화하는 단일식물인데, 야간조명에 의해 출수지연이 발생한다. 그 영향이 가장 강하게 나타난 것은 출수 전 20~40일 기간이라고 알려졌다.  이 때문에 도로 주변에서 벼를 재배하는 경우에는 조명기구 설치방법 및 점등기간에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야간조명에 의해 꽃이 빨리 피어 피해를 보는 작물은 보리, 밀, 시금치 등이며, 꽃이 늦게 피어서 피해를 보는 작물은 벼, 콩, 들깨, 참깨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시골의 도로변에 무분별하게 가로등을 세우는 전시행정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빛공해를 최소화.. '불을 끄고 별을 켜자' 무엇보다 대중에 빛공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적절한 대응을 해나간다면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보고 있다.  먼저 불필요한 전등 대신 적절한 자연광을 사용한다면 빛 공해가 많이 줄어들면서 곤충이 다치거나 죽는 일도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연구팀은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해 자동으로 켜고 꺼지는 조명 그리고 청백색 조명 사용을 자제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달빛으로 오인할 수 있는 조명은 반쯤 가리는 조치를 취해 곤충들이 모여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명기구의 설치에서 설치지점, 전등갓의 빛 방사각도 조절 등의 방법으로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 옥탑 조명, 상향조명과 같이 상향되는 빛을 방지하는 한편 누출광 억제도 필요하다. 그리고 밤새 조명을 하는 광고, 간판, 업소 등에 대해 유럽처럼 밤 10시 이후에는 소등하도록 하는 법령 정비가 필요하다.  빛공해는 사람의 건강과 생태계에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에너지 낭비, 쾌적한 야간 활동과 천체관측 방해, 도시품격 저하 등을 유발한다. 우리 생활에 필요한 빛은 충분히 확보하되, 불필요한 빛은 최소한으로 줄여 주변환경이나 경관과 조화로운 좋은 빛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느슨한 빛공해 관련법을 종합적으로 손질, 강화하는 작업이 무엇보다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빛공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경주되고 있으며, 어두운 밤하늘 보호를 위해 '불을 끄고 별을 켜자'는 운동이 활발히 일어러나고 있는 중이다. 우리도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다.
  • “뭐라도 사야 나라가 산다”… 소비 바람잡는 中인민일보

    “뭐라도 사야 나라가 산다”… 소비 바람잡는 中인민일보

    ‘세계의 공장’인 중국도 경기침체 공포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도시 봉쇄 여파로 성장률이 크게 꺾이자 관영 매체까지 동원해 소비 촉진을 독려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에게 ‘소비가 애국’이라는 논리로 지갑을 열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26일 인민일보는 “이날부터 경제면을 통해 ‘소비 진작 시리즈’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첫날은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구매를 독려하는 내용을 담았다. 저장성 성도 항저우의 차량 판매 수치를 소개한 뒤 “(바이러스 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올해 상반기 수요 위축과 공급망 단절이 생겨나 관련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젊은층을 겨냥한 맞춤형 스마트 차량을 내놓고 농촌 시장의 소비 잠재력도 끌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베이징·상하이·선전 등 1선도시 봉쇄가 본격화한 3~5월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소비 부진에 발목이 잡힌 중국 경제는 2분기 성장률이 0.4%에 그쳐 후베이성 우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충격이 컸던 2020년 1분기 이후 최저치에 머물렀다. 문제는 중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당분간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언제고 도시 봉쇄가 재개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너도나도 지갑을 닫고 있어서다. 최근 인민은행이 예금주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저축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58.3%를 차지한 반면 소비나 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각각 23.8%, 17.9%에 그쳤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 13일 리커창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열고 지방정부에 소비 확대 지원을 지시했다. 국무원은 “시장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소비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구형 가전제품을 신형으로 바꿀 때 보조금을 주는 ‘이구환신’(以舊換新)과 농촌 주민들에게 가전제품 보조금을 주는 ‘가전하향’(家電下鄕)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20년 1월 미얀마를 방문한 뒤로 올해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중국을 찾은 각국 정상들을 만난 것을 빼면 2년 반 만의 대면 정상외교다. 조코위 대통령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했고, 시 주석은 이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 악화하는 경기전망… IMF, 韓성장률 한 번 더 하향 조정한다

    악화하는 경기전망… IMF, 韓성장률 한 번 더 하향 조정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산출하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째 하락하는 등 경기 전망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6일 발표하는 수정 세계경제전망(WEO)에서도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이 유력하다. 25일 OECD에 따르면 지난 6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98.87로 전월(99.09) 대비 하락했다.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인 경기선행지수는 100 이상이면 ‘경기 팽창’, 100 미만이면 ‘경기 침체’, 100 미만이더라도 상승하면 ‘경기 회복’을 뜻한다. 지난해 5월 101.95까지 올랐다가 13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기준선 100이 붕괴된 건 지난 1월이었다. 6~9개월 뒤인 내년 1월부터 4월 사이에도 경기 위축 국면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뜻이다. 정부 관계자는 “경기선행지수를 산출하는 데 활용되는 지표로는 수출입 물가 비율, 코스피, 제조업 경기전망, 재고 순환 지표, 자본재 재고 지수 등이 있는데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금융시장 불안 등이 하락세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5%로 0.5% 포인트 하향 조정한 IMF는 이번 수정 전망에서 다시 한번 더 수치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수정 세계경제전망이 지난 4월 대비 한층 어두워졌다”며 전망치 하향 조정을 기정사실화했다.
  • [영상] 푸틴이 ‘48초’나 기다린 남자…‘깜찍 복수’한 튀르키예 대통령

    [영상] 푸틴이 ‘48초’나 기다린 남자…‘깜찍 복수’한 튀르키예 대통령

    이란을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에서 이색 모습을 연출했다. 평소 외교 무대에서 지각이 잦기로 유명한 푸틴이 입술을 깨물며 안절부절 하는 모습을 보이게 만든 이는 다름 아닌 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이다.  아랍에미리트 매체인 더 내셔널의 조이스 카람 기자는 19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약 1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이 에르도안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회담장에 선 모습이었다. 푸틴이 회담장으로 뚜벅뚜벅 걸어들어왔을 때, 에르도안 대통령은 아직 회담장에 입장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푸틴은 주변을 둘러보거나 테이블에 시선을 보내면서도 입술을 깨물고 마른 침을 삼키는 등 불안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48초가량이 지난 후 에르도안 대통령이 입장했고, 푸틴 대통령은 미소지으며 두 팔을 벌려 환영했다. 반가운 표정으로 악수하기도 했다. 이번 영상을 공개한 카람 기자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달콤한 복수’”라고 설명했다. 2020년 러시아에서 두 정상이 만났을 때, 푸틴 대통령이 지각한 탓에 에르도안 대통령 홀로 회담장에서 2분 정도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푸틴의 화려한 지각 역사…드물게 먼저 와 기다린 사례는?푸틴의 ‘지각 역사’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불과 지난 2월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찾은 김에 시 주석과 중·러 정상회담을 했다. 당시 회담은 오찬을 겸해 열릴 예정이었지만, 푸은 오후 3시가 훌쩍 넘어서야 회담 장소에 도착했다. 결국 두 정상의 오찬은 없던 일이 되었고 황급히 ‘만찬’으로 대체됐다.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당시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선 무려 4시간 15분 늦게 나타났고, 2015년엔 프란치스코 교황을 70분이나 기다리게 만들어 가톨릭교회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2019년 일본 오사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 당시에도 2시간 가까이 지각했다.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상습적인 지각을 이어갔던 푸틴이 약속 시간보다 일찍 등장한 사례가 있긴 하다. 지난해 6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러 정상회담이 열렸을 당시, 사람들은 푸틴이 얼마나 지각을 할지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푸틴은 대다수의 예상을 깨고 15분 먼저 회담장에 나타나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 방한 기간 경제동맹 강조한 옐런… 한국, 美서 ‘프렌드 컨슈밍’ 노려야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방한 기간 경제동맹 강조한 옐런… 한국, 美서 ‘프렌드 컨슈밍’ 노려야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반도체·배터리 등 미래 핵심 기술美, 동맹에 中 의존 낮추도록 요구핵심산업 中 지배 저지 韓 가장 중요중국 원료 수입 많은 한국에 압박 美 ‘프렌드 쇼어링’은 중러 정책 탓양국 정권 당분간 기조 안 바꿀 듯‘쇼어링’ 주축 한국, 지렛대로 삼아국산 제품·서비스 美 판매 늘려야“파트너와 동맹국 간에 ‘프렌드 쇼어링’(friend shoring)을 도입하고 더 굳건한 경제 성장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그가 조 바이든 행정부 재무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아시아 순방을 했다. 옐런 장관의 아시아 방문 목적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 인도네시아에 가기 앞서 일본을 방문하고 G20 참석 이후엔 미국으로 귀국하기 전에 한국에 들러 한미 경제동맹을 굳건히 하고자 했다. 옐런 장관의 이번 아시아 순방의 핵심 메시지는 ‘한국 방문’에서 나왔다. 그는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공개 발언을 통해 동맹국 간 공급망을 구성하는 ‘프렌드 쇼어링’에 대해 공식 언급했다. 그는 한국 기업이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서 미국 투자가 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런 경제 관계가 더 돈독해지면서 세계 경제가 탄력받고 더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美 에너지·원자재 등 공급 다각화 노력 옐런 장관이 ‘프렌드 쇼어링’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 민주당 정부에 친숙한 LG그룹의 연구개발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일부러’ 시간을 만들어서 메시지를 던진 것은 적잖은 의미가 있다. 프렌드 쇼어링의 핵심 지역인 한국, 핵심 제품인 ‘배터리’의 상징적인 공간(LG 서울 R&D센터)에서 자신의 핵심 정책 중 하나를 천명한 것이다. 세계 무역 관행의 방향 전환을 유도하면서 미국의 동맹 국가들이 반도체, 배터리, 5세대(5G) 이동통신 등 핵심 기술에 대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도록 하려는 것이다. 프렌드 쇼어링은 같은 가치를 가진 국가나 회사가 해당 그룹 내에서 제조를 확산하고 공급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정책을 말한다. 옐런 장관 등 바이든 행정부에서 대외 정책 과제로 추진 중이다. 프렌드 쇼어링의 목표는 중국, 러시아 등 미국의 가치와 다른 나라들이 핵심 원자재, 기술 또는 제품에 대한 시장 우위를 부당하게 활용해 미국 경제나 동맹국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20세기 초부터 한 국가나 한 회사가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없고 글로벌 공급망 체계로 묶이면서 기업의 비핵심 영역을 외부(해외)에 맡기는 현상을 ‘오프 쇼어링’(Off-shoring)이라고 한다. 이를 뒤집고 다시 모든 것을 내부에서 도맡아 하려는 움직임은 ‘리쇼어링’(Re-shoring)이다. 지형적으로 근접한 국가에서 원자재 등을 공급받는 ‘니어 쇼어링’(Near-shoring)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프렌드 쇼어링은 정치적 동맹국에서 생산한 원자재나 부품 등만을 소싱한다는 ‘동맹 쇼어링’(Alliance-shoring)과 비슷한 개념이다. 미국은 프렌드 쇼어링을 통해 희토류, 자석 및 군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재 부품 등 주요 제품의 중국·러시아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원자재, 에너지, 식품, 비료 공급 업체를 다각화하려 한다. 하지만 프렌드 쇼어링은 단기적인 공급 충격과 가격 인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이 단절되면서 충격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그 예다. 미국인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장기화 내지 고착화될 수 있다. 경제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공급의 병목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부작용에도 미국의 프렌드 쇼어링 정책이 중국과 러시아의 권위주의 정권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기조를 바꾸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美의 탈중국 요구에 한국 난감한 상황 한국에서 프렌드 쇼어링을 재천명했다는 것은 여전히 중국과의 무역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한국을 사실상 ‘압박’ 하기 위한 움직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자리에서 옐런 장관은 “독재 정치를 하는 국가들은 경제에 큰 타격과 압력을 주고 있다. 중국은 특정 재료와 물질의 제조 환경에서 지배적 환경을 달성하기 위해 불합리한 시장 질서를 도입하고 있다”며 중국을 집중적으로 비난했다. ‘요소수’ 사태가 난 것처럼 중국산 수입에 의존하는 재료가 많고 반도체, 베터리 핵심 소재인 희토류를 중국이 쥐락펴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놓고 ‘탈중국’을 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을 ‘압박’이라도 해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나타난 공급망 붕괴, 물가 상승, 기후변화 등의 인류적 과제에 반도체, 배터리가 핵심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이자 미국의 최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이 중국의 핵심 산업 지배를 막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국가가 됐기 때문이다. 이번 옐런의 LG화학 방문은 ‘전략적 선택’이 아닐 수 없다. ●美정권 바뀌어도 ‘프렌드 쇼어링’ 계속 프렌드 쇼어링은 미국에서 여야의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어서 정권이 바뀐다고 쉽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들만 중국이나 러시아를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미국인들의 감정도 좋지 않기 때문에 2024년 미국 정권이 공화당으로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이 정책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즉 프렌드 쇼어링은 중국 시진핑, 러시아 푸틴 정권이 바뀌지 않는 이상 장기적 과제로 점진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미국에서는 프렌드 쇼어링의 혜택을 받는 국가로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인도 태평양 국가를 꼽고 있다. 당장 중국에서 공장이 빠져나왔을 때 후보지로 꼽을 수 있는 지역이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국가로 생산공장이 생기거나 투자가 이동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지리적 집중을 다양화하면 전쟁, 기후변화, 정치적 변화, 넥스트 팬데믹 상황 등 외부 충격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美에 투자 늘리고 중국산 대체 나서야 사실 프렌드 쇼어링이 등장한 것 자체가 인류의 불행이다. 지난 30~40년간 세계화가 진전되며 이뤄 놓은 글로벌 저물가, 고성장 시스템이 고장 났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그 피해는 고스 란히 세계 각국의 시민이 받고 있다. 중국의 강경한 코로나19 봉쇄는 고장 난 글로벌 시스템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 준다. 만약 과거와 같이 미국과 중국의 ‘훈훈한’ 관계가 이어졌다면 중국 지도자들은 미국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충분히 확보해서 제공, 중국 국민들에게 일정 수준의 면역을 확보할 수 있게 했을 것이다. 아울러 경제를 재개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되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세계는 갈라졌다. 중국은 자급자족 능력을 과시하고 외국(특히 미국산) 혁신을 거부하면서 확진자가 1명만 발생해도 그 지역 전체를 ‘봉쇄’하는 정책을 취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기회’를 논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지만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다. 누군가는 이익을 얻는 조직(국가, 기업)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하는 것도 현실이다. 때문에 프렌드 쇼어링의 핵심 국가로 부상한 한국은 이런 상황을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 미국 내 투자를 늘림과 동시에 미국에서 ‘중국산’ 대체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 경제 정책적으로 프렌드 쇼어링은 미국 개인의 위치에서 보면 동맹국의 제품이나 서비스만 구매하는 ‘프렌드 컨슈밍’(Friend-comsuming)의 개념으로 넘어오게 된다. 미국 내에서도 반중 감정이 적지 않은 만큼 한국산 제품(서비스)임을 강조하고 이를 특히 기업 간 거래(B2B)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현대기아차가 최근 미국 내 전기차 분야에서 의미 있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나 한화큐셀이 태양광 패널 분야에서 미국 내 1위를 차지한 것은 적잖은 의미가 있다. 이미 트렌드이며 이 기회를 노려야 한다. 더밀크 대표
  • 박진 “日, 강제동원 해결 한국 노력에 긍정 평가”

    박진 “日, 강제동원 해결 한국 노력에 긍정 평가”

    박진 외교부 장관이 20일 한국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민관협의체를 만들어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에 대해 일본 정부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 18일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던 박 장관은 이날 출국 전 도쿄의 한 호텔에서 한국 언론사 특파원과 간담회를 갖고 “한일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양국 정부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한국 외교부 장관이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것은 4년 7개월 만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에 한일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기 위해 왔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비롯해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모리 요시로·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 정계 주요 관계자 등을 만나 강제동원 배상 문제와 관련한 한국 측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일본 측도 우리 정부의 노력에 성의 있게 호응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이 일본에 요구하고 있는 ‘성의 있는 호응’을 ‘일본 기업의 사과와 배상 참여’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우리 국민이 볼 때 일본 측의 성의 있는 조치가 필요하며 그런 조치가 이뤄져야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일본 측에) 했다”고 말했다.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해법을 마련할 시한이 정해졌느냐는 질문에 고위 당국자는 “시한을 정해 놓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다만 이번 박 장관의 일본 방문은 절반의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일 관계 개선의 물꼬를 텄다는 박 장관의 평가와 달리 하야시 외무상과의 회담은 철저히 비공개로 이뤄지는 등 일본 정부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7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제의했다며 “8월 중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러 원유제재 한국 동참시킨 美… 통화스와프 재체결 물꼬 튼 韓

    러 원유제재 한국 동참시킨 美… 통화스와프 재체결 물꼬 튼 韓

    중러 압박은 美 중간선거 호재‘외환시장 협력’ 양국 인식 공유女기업인 챙기며 리더십 부각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방한 다음날인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307.0원에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한때 1305원 선까지 하락했다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312.9원에 마감했다. 8년 만의 미국 재무장관 방한으로 경제 당국의 숙원으로 여겨지던 한미 통화스와프 재체결 논의가 진일보했다는 시장 평가가 반영된 흐름인지 주목된다. 역으로 옐런 장관은 러시아 제재 관련 성과를 얻어 갔다. 옐런 장관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잇따라 만났다. 이 과정에서 양국 당국의 주요 관심사가 미묘하게 다른 정황이 드러났다. 옐런 장관의 방한 소식이 전해졌을 무렵부터 국내에선 통화스와프 재체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원화와 달러화를 환율에 따라 교환한 뒤 나중에 원금을 재교환하는 통화스와프를 불안정한 국내 외환시장을 안정화할 강력한 한 방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성과는 있었다. 한미 통화스와프 논의 주체가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인 까닭에 전날 한미 재무장관 회담에서 ‘통화스와프’라는 용어가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양국은 외환시장 관련 협력에 합의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실행할 여력이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한미 통화스와프 재체결을 진행할 물꼬를 트는 데 성공한 것이다. 옐런 장관이 거둔 성과도 만만치 않다. 옐런 장관은 추 부총리에게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에 한국이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고, 추 부총리는 “도입 취지에 공감하며 동참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지난 1일 콘퍼런스콜,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의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이어 세 번째 양자 교류에서 추 부총리의 진전된 입장을 끌어낸 것이다. 이전까지 추 부총리는 동참에 다소 유보적인 입장이었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는 소비국들이 러시아산 원유를 일정 가격 이상 입찰하지 않게 해 러시아의 수익을 줄이려는 대러시아 제재 수단이다. 실효성에 의심이 제기되기도 하는 제재 방안이지만 옐런 장관이 “세계 경제위기의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고 주장하며 관련 제재를 지속하는 배경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민주당에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옐런 장관은 ‘여성 리더십’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부각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는 전날 오찬을 여성 기업인과 했고, 한국은행 방문 일정 중엔 여성 직원 30명과 대담을 했다. 당국자들과의 만남 외 일정을 모두 한국 여성들과의 대면에 쓴 셈인데, 방한이 확정된 직후부터 미국 측에서 ‘여성’에 한정해 오찬·대담 참가자를 수소문해 일정을 성사시켰다는 후문이다.
  • 고민정 “尹, ‘사적채용’ 답하라” 박민영 “공채로 靑대변인 됐나”(종합)

    고민정 “尹, ‘사적채용’ 답하라” 박민영 “공채로 靑대변인 됐나”(종합)

    고민정 “尹, 도어스테핑서 왜 답 안하나”박민영 “자기부정까지 하는 고민정 모순”고민정 “민간인을 대통령 순방에 동행해”박민영, 文전용기 탄 개그맨 김영철 소환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고 의원이 “윤 대통령이 사적 채용에 대해 직접 답하라”고 몰아붙이자 박 대변인은 “고 의원도 공개적이고 공정한 절차로 청와대 대변인에 채용되지 않았다”며 직격했다.  고민정 “尹, 공정을 생명처럼 여기는 정부서 사적채용에 무응답, 윽박질러”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적채용’ 핵심 이슈는 민간인 수행원과 친인척 채용”이라면서 “대통령실은 황씨 아들, 우씨 아들 등이 어떤 과정과 절차를 거쳐 발탁됐는지 명확하게 설명해달라”고 적었다. 고 의원은 또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우씨 간에 이해충돌 여부는 없는지 해명이 필요하다”면서 “친인척을 대통령실 2급 상당 선임행정관으로 채용한 것이 여전히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지 대통령이 직접 답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인이 국가 1급 기밀을 다루는 대통령 순방 수행원으로 동행한 것에 대해 아무것도 해명되지 않았다”면서 “‘공정’을 생명처럼 여기는 정부에서 수많은 사적채용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무응답 혹은 윽박지르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소통의 상징이라는 ‘도어스테핑’에서 왜 ‘사적채용’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는 것인가.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어디에 계신 건가”라고도 밝혔다.박민영 “내로남불 민주당의정치적 공세에 한 치 양보 없다” 이에 대해 박 국민의힘 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핵심은 고민정 의원도 공개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대통령실에 대변인으로 채용된 게 아니라는 사실”이라면서 “자기부정까지 해가며 프레임 씌우기에 앞장서는 고 의원의 모순적인 주장을 비판한다”고 받아쳤다. 박 대변인은 “여당을 비판하기에 앞서 자기 자신과 민주당부터 돌아보라.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는 국민의 비판 앞에는 겸허할 것이나 내로남불 민주당의 공세에는 한 치도 양보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한 언론 기사와 함께 또 다른 글을 올려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에 탄 적 없다’는 고 의원은 이것도 해명하라”고 밝혔다. 해당 기사는 2017년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독일을 방문했던 문 전 대통령 전용기에 개그맨 김영철씨가 동승했다는 내용이다. 청와대 부대변인이었던 고 의원이 김씨와 전용기에 나란히 앉아 찍은 사진도 기사에 나왔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가 국가 행사에 민간인을 초대해 전용기에 태운 걸로 모자라, ‘셀카’까지 공개됐는데 민주당식 논리로 심각한 국기문란 아닌가”라면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사과하고 설득해야 할 대상은 국민들이지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고민정,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박민영 “‘대통령의 숨결’ 타령하며사적 친분 과시하시던 분이…딱해” 박 대변인은 앞서 또다른 게시글에 고 의원이 ‘사적 채용’을 비판하며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것과 관련, “누가 보면 고민정 의원께서 공채로 대변인되신 줄 알겠다”며 꼬집었다. 고 의원은 지난 18일을 시작으로 매일 오전 8시 대통령실 앞에서 ‘대통령,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겠다고 계획을 밝혔었다. 그는 “‘대통령의 숨결’ 타령하며 대통령과의 사적 친분이나 과시하시던 분이 사적 채용을 문제 삼는 건 대체 무슨 자기 부정이란 말인가. 참 보기 딱하다”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2017년 당시 문재인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으며 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문 정부 출범 이후엔 청와대 부대변인과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 한미 등 17개국 공급망 장관급 회의서 “공급망 다변화 협력” 선언

    한미 등 17개국 공급망 장관급 회의서 “공급망 다변화 협력” 선언

    박진 외교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0일 미국이 주최한 ‘2022 공급망 장관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일본, EU, 프랑스, 독일 등 회의에 참석한 18개국은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 제고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회의에서 지난해 말 한국이 겪었던 요소수 품귀 현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요소수 사태 이후 핵심 품목의 공급 교란을 식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재외공관망 중심의 조기경보 시스템을 소개했다. 또 박 장관은 “공급망 다변화 및 식량·에너지안보 강화를 위해 G20,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다양한 차원에서 유사입장국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안 본부장은 한국 정부가 다자간 협력 외에 다양한 국가들과 양자적으로도 반도체, 배터리, 핵심광물 등 핵심분야 공급망 안정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소개했다. 또 이번 공급망 장관회의를 포함해 다양한 다자협의체에서 공급망 협력을 위한 논의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채택된 공동성언문(인도네시아 제외 17개국 참여)은 △투명성 △다변화 △안전성 △지속가능성 등 원칙에 합의했다. 공동성언문은 민간, 정부 등 이해관계자와의 협의를 통한 공급망 투명성 촉진, 우선순위 분야의 제품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공급원 다변화, 공급망에서의 강제노동 제거를 위한 협력 등을 언급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0월 주요20개국(G20)회의 계기 로마에서 개최된 공급망 정상회의의 후속으로 개최됐다.
  • 재닛 옐런 방한이 남긴 것… 韓 ‘통화스와프 물꼬’, 美 ‘러시아 제재 韓동참’

    재닛 옐런 방한이 남긴 것… 韓 ‘통화스와프 물꼬’, 美 ‘러시아 제재 韓동참’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방한 다음날인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307.0원에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한때 1305원 선까지 하락했다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312.9원에 마감했다. 8년 만의 미국 재무장관 방한으로 경제 당국의 숙원으로 여겨지던 한미 통화스와프 재체결 논의가 진일보했다는 시장 평가가 반영된 흐름인지 주목된다. 역으로 옐런 장관은 러시아 제재 관련 성과를 얻어 갔다. 옐런 장관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잇따라 만났다. 이 과정에서 양국 당국의 주요 관심사가 미묘하게 다른 정황이 드러났다. 옐런 장관의 방한 소식이 전해졌을 무렵부터 국내에선 통화스와프 재체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원화와 달러화를 환율에 따라 교환한 뒤 나중에 원금을 재교환하는 통화스와프를 불안정한 국내 외환시장을 안정화할 강력한 한 방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성과는 있었다. 한미 통화스와프 논의 주체가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인 까닭에 전날 한미 재무장관 회담에서 ‘통화스와프’라는 용어가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양국은 외환시장 관련 협력에 합의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실행할 여력이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한미 통화스와프 재체결을 진행할 물꼬를 트는 데 성공한 것이다.옐런 장관이 거둔 성과도 만만치 않다. 옐런 장관은 추 부총리에게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에 한국이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고, 추 부총리는 “도입 취지에 공감하며 동참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지난 1일 콘퍼런스콜,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의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이어 세 번째 양자 교류에서 추 부총리의 진전된 입장을 끌어낸 것이다. 이전까지 추 부총리는 동참에 다소 유보적인 입장이었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는 소비국들이 러시아산 원유를 일정 가격 이상 입찰하지 않게 해 러시아의 수익을 줄이려는 대러시아 제재 수단이다. 실효성에 의심이 제기되기도 하는 제재 방안이지만 옐런 장관이 “세계 경제위기의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고 주장하며 관련 제재를 지속하는 배경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민주당에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옐런 장관은 ‘여성 리더십’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부각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는 전날 오찬을 여성 기업인과 했고, 한국은행 방문 일정 중엔 여성 직원 30명과 대담을 했다. 당국자들과의 만남 외 일정을 모두 한국 여성들과의 대면에 쓴 셈인데, 방한이 확정된 직후부터 미국 측에서 ‘여성’에 한정해 오찬·대담 참가자를 수소문해 일정을 성사시켰다는 후문이다.
  • 시진핑, 유럽 정상들 11월 초청… 3연임 찍고 서방 균열 큰 그림?

    시진핑, 유럽 정상들 11월 초청… 3연임 찍고 서방 균열 큰 그림?

    중국 정부가 오는 11월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4개국 정상을 베이징으로 초청해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만남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반중 포위망’을 구축한 미국과 유럽 사이에 틈을 벌리려는 의도다. 초청 시기가 시 주석의 3연임을 확정 지을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와 비슷해 ‘전 세계가 그의 집권 3기를 축하하는’ 모양새를 연출하려고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중국의 초청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이 이들 정상을 만나면 2020년 초 코로나19 발병 이후 거의 3년 만에 서방국가들과 대면 외교를 재개하게 된다. 시 주석은 올해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서방 외교에 시동을 걸었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 대부분 국가가 ‘외교적 보이콧’에 나서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중국의 한 고위 외교관은 SCMP에 “(유럽 4개국이) 중국, 특히 시 주석에게 ‘노’(NO)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오는 9월 유엔 총회 참석 길에 유럽을 들러 (정상들의) 베이징 방문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초청은 오는 11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과 맞물린다. 때마침 중국에서도 이 시기에 20차 당대회가 열린다. 정확한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 공산당이 대미외교 관련 정책을 정교하게 다듬고자 미 중간선거(11월 8일) 직후 개막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를 종합하면 시 주석이 당대회에서 3연임에 성공한 직후 유럽 4개국 정상이 G20 정상회의를 전후해 그를 만나게 돼 장기집권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현재 프랑스는 중국의 초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그러나 다른 나라들은 베이징 방문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의도와 관계없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식량 안보, 경제 상황 등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려면 시 주석과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봐서다. 중국 외교관은 매체에 “유럽 국가들도 중국과의 관계를 미중 갈등의 볼모로 잡아둘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향후 전망을 낙관했다.
  • 국산 4.5세대 초음속기 오늘 첫 ‘날갯짓’

    국산 4.5세대 초음속기 오늘 첫 ‘날갯짓’

    사천기지서 비공개 시험비행 성공하면 세계 8번째 개발국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 4발 장착 공대지 무기는 국산 장착 예정 尹, 오늘 옐런 美국무장관 접견4.5세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이르면 19일 첫 시험비행에 나선다. 비행이 성공하면 대한민국은 세계 여덟 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로 기록된다. 18일 방위사업청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KF21의 첫 비행이 19일 오전에 실시될 예정이다. 다만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가 있는 경남 사천시를 포함한 남해안 일대에 장마가 예보돼 있어 일정에 다소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첫 시험비행인 만큼 방위사업청은 KF21 시험비행 당일까지 외부의 문의에 대응하지 않고, 진행하더라도 비공개로 하고 사후 공개할 방침이다. KF21은 수직 꼬리날개에 1호기를 뜻하는 숫자 ‘001’과 태극기를 부착하고 사천 기지 상공에서 30~40분간 역사적 비행을 하며 기본적인 기체 성능 등을 확인하게 된다. 초음속까지 속도를 내지 않고 시속 400㎞(200노트) 정도로만 비행한다. KF21은 첫 비행 때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 4발을 장착한다. 영국·독일·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스웨덴 등 유럽 6개국이 개발에 참여한 미티어 미사일은 속도가 마하 4.5, 사거리는 200㎞ 이상이다. 충돌 및 근접 신관과 파편 폭발형 탄두를 장착해 살상력이 뛰어나다. 스텔스 전투기라도 피해 갈 수 없는 속도로 비행하는 미티어는 아시아에서 한국이 최초로 운용한다. 유로파이터 타이푼, 라팔 등에 장착돼 운용된다. 현존하는 세계 최대 성능의 공대공 미사일이란 평가를 받는다. KF21은 방위사업청이 개발한 공중발사순항미사일(ALCM) 등 각종 국산 공대지 무기를 장착할 예정이다.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해 국산화율 89%를 달성했다. KF21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으로 김대중 대통령 집권 때인 2001년 8월 사실상 시작됐다. 방위사업청은 2015년 12월 KAI와 체계개발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1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본계약 체결 기준으로 6년 7개월 만에 비행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 사업은 2015~2026년 인도네시아와 함께 추진하는 체계개발(블록Ⅰ)에 8조 1000억원, 2026~2028년 한국 단독으로 추진하는 추가 무장시험(블록Ⅱ)에 7000억원이 드는 등 사업 규모가 8조 8000억원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 규모 방위력 증강 사업’으로 꼽힌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재닛 옐런(사진) 미 국무장관을 접견한다고 대통령실이 이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지난 주말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뒤 한미 재무장관 회담을 위해 19일 방한한다. 회담에서는 대북 추가 제재 방안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 尹, 19일 옐런 접견… 대북 제재·공급망 등 논의

    尹, 19일 옐런 접견… 대북 제재·공급망 등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을 접견한다고 대통령실이 18일 밝혔다. 옐런 장관은 지난 주말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뒤 한미 재무장관 회담을 위해 19~20일 방한한다. 윤 대통령과 옐런 장관은 대북 추가 제재 방안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는 국가안보실 관계자들도 배석한다. 미 재무부는 이와 관련, 옐런 장관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도입을 추진하고 공급망 이슈를 동맹·우방국을 통해 해결하는 이른바 ‘프렌드쇼어링’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윤 대통령을 만난 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환율 등 주요 경제현안을 논의하고, 한은 직원들과의 대담 시간도 갖는다. 또 그는 최근 LG가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LG화학의 첨단소재사업본부 연구개발(R&D) 시설도 찾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옐런 장관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며, 특히 미 재무장관의 방한은 2016년 6월 이후 6년 만이다.
  • 윤 대통령, 내일 옐런 美재무 접견… 대북 독자제재 등 논의

    윤 대통령, 내일 옐런 美재무 접견… 대북 독자제재 등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만난다. 18일 대통령실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9일 옐런 장관을 접견한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들도 배석한다. 한미 양국은 공급망 대응에 있어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며 대(對)러시아 제재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자금줄 차단을 위한 대북 독자제재 방안도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재무부에서 제재 문제를 총괄하는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이 지난달 하순 방한해 외교부 당국자들을 만났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옐런 장관 방한 시 추가 대북 제재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제재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얻는 방법 측면에서 적응해왔기 때문에 우리도 지난 18개월간 새 제재 대상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양국 경제 현안을 놓고 자유로운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고 했다. 옐런 장관의 방한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처음이다. 지난 주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뒤 한국을 찾게 됐다. 미 재무부는 옐런 장관이 이번 방한에서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을 통해 공급망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윤 대통령 접견 후 카운터파트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도 만난다. 추 부총리와의 회담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문제, 러시아 제재 강화, 인플레이션 대응책 등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한 양국 협력과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 논의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다만 추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한 발리에서 지난 16일 “미국 재무 당국자들은 통화스와프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권한이라는 점을 (지난번 한미정상회담) 당시에도 얘기했다”며 본격적인 논의는 어려울 것이라는 뜻을 에둘러 표현했다. 옐런 장관은 이 총재와도 약 40분간 면담하며 최근 세계 경제·금융시장 상황, 글로벌 정책 공조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 러 “우크라 전역 작전 강화” 동부전선 공세 재개 시그널

    러 “우크라 전역 작전 강화” 동부전선 공세 재개 시그널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공세를 재개할 신호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 3일(현지시간) 돈바스 요충지인 리시찬스크 함락 후 최전선이 아닌 후방 도시들의 도심을 연이어 공습하면서 국제사회 비판이 커지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16일(현지시간) 국방부가 공개한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작전 강화를 지시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돈바스 등 러시아가 통제 중인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지침이라고 전했다. ●美 “72시간 내 공세 확대 가능성” 이와 관련해 미국과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군의 공세가 다시 격화될 징후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지난 열흘간 작전을 일시 중단한 러시아군이 향후 72시간 내 공세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미 해군분석연구소(CNA)의 마이클 코프판 군사분석가는 “러시아군의 산발적 공격이 성공하지 못했다“면서도 “다음 진격 목표는 도네츠크주의 중심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서방 정보당국 등은 지금까지 러시아군 사상자가 8만여명(전사 2만명 포함), 군사 장비 3분의1이 파괴된 것으로 평가했다고 NYT가 전했다. 러시아가 최전선에서 수백㎞ 떨어진 우크라이나 후방 도시들의 도심을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민간인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4일 서부 도시 빈니차가 공습으로 어린이 3명 등 최소 24명이 숨지고 14명이 현재 위중한 상태라고 AFP통신이 이날 전했다. 러시아군은 15일 남부 대도시 드니프로를, 이날 동부 하르키우 인근 추위브의 민간인 시설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 단지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드니프로 인근의 니코폴 주거지역을 폭격했다고 확인했다. 우크라 국영 원전회사 에네르고아톰 측은 자포리자 원전 상황이 “극도로 긴박하다”고 전했다. ●G20 ,러 원유가격 상한제 불발 미 국방부는 빈니차 공습을 사실상 “민간을 겨냥한 폭격”이라고 비난했다. 폭격 피해 지역 주변에 군 관련 시설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경악스러운 공격”이라고, 유럽연합(EU)은 “잔혹한 전쟁범죄”라며 분노했다. 미 당국은 지난 2주간 러시아의 도심 미사일 폭격으로 민간인 100~150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했다. 외신들은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공동성명 없이 종료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미국이 제안했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합의가 불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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