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G20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LH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ES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CJ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45
  • [사설] G20 ‘서울선언’ 국격 높일 콘텐츠로 채우길

    그제 캐나다 토론토에서 폐막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이어받을 서울 G20 정상회의가 이제 넉 달 남짓 남았다. 우리나라는 신(新) 경제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열리는 이 회의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격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본지는 지난 1월29일 자 사설을 통해 처음 제안했듯이 ‘서울선언’이란 공식적인 명칭을 도출해낼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그러자면 서울선언에는 알맹이가 꽉 찬 콘텐츠, 즉 핵심 의제들에 대한 합의안이 충실히 담겨야 한다. G20 회의는 선진국과 신흥국이 공감하는 국제경제 질서를 구축하자는 데 의미가 있다. 양측의 중간이며, 둘을 다 겸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아시아와 신흥국 중에서 처음으로 이 회의를 개최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토론토 회의 특별발언을 통해 “서울회의에서 구체적 성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핵심 의제는 5개 정도가 될 전망인데 희망의 싹이 보이는 것은 결코 섣부른 기대만은 아닐 것이다. G20은 지난 2년간 공을 들여왔고, 이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시한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이를 호기로 삼아 우리나라가 합의를 주도하면 대한민국의 경제 브랜드 가치도 올라간다. 토론토 회의에서 입증됐듯이 서울회의에서도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이해가 다르고, 무역 흑자국과 적자국의 입장이 엇갈리는 등 복잡다단한 구도다. 하지만 오는 11월로 시한이 정해진 사안을 교통정리하는 데 주력하면 의외의 성과도 가능하다. 서울회의에서는 5대 핵심 의제인 균형성장 협력체계, 은행건전성 규제강화, 국제금융기구 개혁,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금융권 분담 방안 등에서 합의사항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주요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어제 미국으로 출국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구체적 합의를 도출해 내려면 총력 경제외교를 펴야 할 것이다. 지난번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를 개최하면서 미흡했던 부분을 다듬을 필요가 있다. 그런 뒤에 각종 실무회의를 차질 없이 개최하고 최종 관문인 정상회의를 맞아야 한다. 이번 서울회의는 지난 2년간 논의의 완결판이자, 새로운 출발점이 되도록 성공 개최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 전작권 2015년 12월 환수

    전작권 2015년 12월 환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이 오는 20 15년 12월1일 우리 군에 넘어온다. 당초 계획(2012년 4월17일) 보다 3년7개월여 늦춰진 것이다. 전작권은 현재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갖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1월 방한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추가 협의가 마무리되면 내년 초쯤 미 의회에 비준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2007년 6월 협상타결 이후 3년이 지나도록 양국 의회의 비준이 안 돼 발효되지 못하고 있는 한·미 FTA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전작권 이양과 관련, “현재의 안보환경과 양국의 동맹관계를 강화하는 의미에서 우리가 2015년 말까지 이양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서 오바마 대통령이 수락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의 준비상황 등을 감안해 2012년 4월17일이었던 전작권 전환 시점을 2015년 12월1일로 늦출 것을 공식 요청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반도에 있어서 전작권을 2015년 후반에 전환하는 합의를 했으며, 이것은 한반도뿐 아니라 기존의 안보상황에서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새로운 전환시점에 맞춰 실무작업을 진행하도록 양국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 7월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과 10월 한·미연례안보회의(SCM)에서 후속대책이 마련된다. 전작권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2월 우리 군에 2012년 4월17일 이양하기로 한·미 양국 간 합의했던 것을 다시 연기한 것이다. 평시 작전통제권은 1994년 이미 우리 군으로 넘어왔다. 야권과 일부 시민단체 등은 전작권은 군사주권과 관련된 문제라며 예정대로 이양돼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전작권 전환 연기는 굳건한 한·미동맹 덕분에 가능했으며, 군사주권을 포기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전작권 전환이 또 연기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단 이것이 최종적(final)인 것이며, 다음 정부에서 할 일이기 때문에 단언할 수는 없지만 더 이상 연기가 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FTA와 관련, “미국을 떠나오기 전 미 무역대표부(USTR)에 한·미 FTA에 대한 실무협의를 지시했다.”면서 “오는 11월 방한할 때 실무작업이 마무리되면 수개월 내에 의회인준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FTA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제재 조치에 대해 중국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용어 클릭] ●전작권 전시작전통제권(Wartime Operational Control)은 전쟁이 발생했을 때 작전계획이나 작전명령 상에 명시된 특정 임무 또는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지휘관에게 위임된 권한을 말한다. 한반도 유사시 한국군과 미군 증원군의 작전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이다. 일반적으로 자국 군대의 전시 및 평시 작전권은 각 국가가 갖지만, 한국의 경우 6·25전쟁 이후 유엔군사령부를 거쳐 한미연합사령부(ROK-US CFC)에 전작권이 이양됐다. 평상시에는 작전통제권을 한국군이 독자적으로 행사하지만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면 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3’(Defense Readiness Condition 3)가 발령되고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작전통제권을 행사하게 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G20 정상회의] 2013년까지 재정적자 G20정상 “절반 감축”

    [G20 정상회의] 2013년까지 재정적자 G20정상 “절반 감축”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27일(현지시간) 오는 2013년까지 자국의 재정적자를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26일부터 이틀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회의 마지막 날인 이날 이같이 밝히면서 “재정적자 감축안은 최종 성명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 주재국인 캐나다의 스티븐 하퍼 총리도 “재정 정상화를 위해서 필수적인 일”이라고 감축안에 동의했다. 또 AP통신은 G20 정상들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을 오는 2016년까지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이번 회의는 전반적으로 지구촌 경제가 직면한 금융위기의 딜레마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경기부양에 역점을 둔 미국의 금융위기 출구전략과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유럽연합(EU)의 긴축전략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미국은 내수 진작을 통한 경기부양에 방점을 뒀다. 그러나 그리스 재정위기를 계기로 유럽 각국은 재정건전성 확보를 최우선 현안으로 강조했다. 이 때문에 정상회의에서는 미국과 EU 국가들의 팽팽한 설전과 기싸움이 펼쳐졌다. 독일 주간 슈피겔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측이 독일의 긴축 재정을 공격하자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미국을 겨냥하면서 “돈을 빌려 재정 적자를 메우는 관행에 중독되는 것은 위험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앞서 메르켈 총리도 “유럽 국가들의 재정적자 규모가 너무 크다. 적자감축을 시작해야 할 때”라면서 “성장이 필요하지만 부채에 의존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글로벌 금융 규제를 둘러싸고도 미국과 EU는 대립했다. 지난 25일 연방의회에서 금융개혁법안을 통과시킨 미국은 여세를 몰아 보다 강도 높은 금융규제에 국제사회가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일부 국가들이 동조하고 나섰으나 캐나다와 호주 등 나머지 선진국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등 신흥경제국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닥쳤다. AFP는 “양측의 논란 속에 은행세 도입을 위한 국제적 논의는 사실상 좌초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G20 정상들은 경기부양을 위한 내수진작을 촉구하면서 일부 국가들에 대해 재정 건전화를 권고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경제의 더블딥(경기 상승 후 재하강)을 피해 가면서 각국이 자국의 경제상황에 맞춰 부양책과 긴축책을 추진하는 각자도생의 길을 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일본, EU, 러시아 등이 참가한 G20 정상회의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2008년 11월 미국 워싱턴 회의 이후 4번째다. 한편 G20 정상회담 장소인 토론토 도심의 메트로 컨벤션센터 주변에서는 이틀간 5000여명이 G20 반대 시위를 벌였으며 이 가운데 일부 과격시위자들은 경찰차 2대를 불태우고건물 유리창을 부수면서 경찰과 충돌, 500여명이 체포됐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G20 정상회의] “日, 과거 외면하지 않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겠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은 과거를 외면하지 않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위해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간 총리는 “올해가 한·일관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해”라고 규정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일 양국이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해 진지하게 협력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천안함 사태와 관련, 그간 일본 정부의 지지에 사의를 표했고 간 총리는 천안함 희생장병과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양국 정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천안함 사태 처리 과정에서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일본 요코하마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간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한·일정상회담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G20 정상 공식환영식 및 업무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제4차 G20 정상회의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비공개로 이뤄진 만찬에서 세계 경제의 현황을 분석하고 세계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 제거를 위해 재정건전성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기 재정건전화 계획을 마련하여 발표하되, 재정구조조정은 성장 친화적이고 각 나라의 사정에 따라 차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의 유럽 금융위기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오는 11월 서울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에 관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방안과 기후변화, 개발 문제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반 총장은 “이 대통령이 기후변화 문제를 비롯해 개발문제를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큰 힘을 얻고 있다.”면서 오는 9월 유엔 새천년개발목표(MDG)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을 기조연설자로 초청했다. 토론토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G20 정상회의] G20 속 G2회담

    G20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26일(현지시간) 밤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은 ‘G20 정상회의 속 G2회담’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모았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국빈 자격의 미국 방문을 요청하고 후 주석이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강을 함께 건너다)’라는 표현을 써 가며 방미 초청에 화답하는 장면에서 G2로 부상하는 중국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국빈 자격으로 초청하기는 인도 총리와 멕시코 대통령에 이어 세번째다. 지난 4월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얼굴을 맞댄 두 정상은 지구촌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 의지를 다지는 것으로 회담을 풀어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양국 간 현안인 위안화 절상 문제에 대해 중국의 환율 유연성 확대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양국 간 공정 무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천안함 사태와 관련, “우리는 북한의 천안함 공격을 용납할 수 없었고 분명한 대응 메시지를 보내야 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중국이 그러한 메시지를 강화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이에 후 주석은 미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중국의 ‘핵심이익’에 관한 미국의 배려를 요청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후 주석은 “미국과 지역 및 국제 현안들에 대해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특히 “남북전쟁을 경험한 미국 국민들도 한 국가에 있어서 통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쉽게 이해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티베트나 타이완 문제에 대해 미국 측이 간섭하지 말 것을 완곡하게 강조했다.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사설] 한·미 전작권 전환 연기, 안보 허점 메울 계기로

    한국과 미국은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시기를 예정보다 3년 7개월여 늦추기로 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캐나다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어제(한국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2015년 12월1일 우리 군이 전작권을 넘겨받기로 했다. 보수층은 전작권 전환 연기를 주장해 왔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2월 한·미 양국은 2012년 4월17일 전작권 전환에 합의했다. 현재는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전작권을 갖고 있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5월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 전작권 전환 시기를 재조정할 필요성을 느꼈고,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접촉을 해 왔다. 전작권을 돌려받을 때 갖춰야 할 정보획득, 전술지휘통신체계, 자체 정밀타격 능력 등을 갖추는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걸리는 데다 3월 말 천안함 사태가 터진 것도 전작권 연기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당초 전작권을 넘겨받기로 한 2012년에는 한국, 미국, 러시아의 대통령선거가 있고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임기도 끝나는 등 한반도의 상황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도 전작권 연기의 배경이다. 전작권 전환에 따른 군의 준비, 한반도 주변의 상황, 2012년을 강성대국 원년으로 선포한 북한의 돌발 행동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전작권 연기가 불가피한 면이 있다. 하지만 공론화과정 없이 결정한 것은 유감스럽다. 전작권이라는 중요한 문제를 사전에 국민들에게 모두 알릴 수 없겠지만 ‘안보주권’과 관련된 문제라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다. 정부와 군은 전작권 전환 시기가 다소 늦춰진 만큼 준비를 완벽하게 해야 한다. 한·미 군당국은 전환시기 연기에 따라 그동안 진행해 온 이양작업을 세밀하게 재평가하면서 북한의 핵 개발과 천안함 사태로 부각된 비대칭·특수전 위협에 대비하는 방안 등도 전작권 전환 작업에 반영해야 한다.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도입 등 전작권 단독 행사에 필요한 장비도 갖춰야 한다. 하드웨어적인 부분의 준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군과 국민의 의식이다. 서울에서 불과 북쪽으로 수십㎞ 떨어진 곳에 호전적인 북한이 있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정부는 전작권 연기와 관련, 미국에 다른 양보를 한 게 아니냐는 일각의 의구심을 해소해야 한다.
  • [G20 정상회의] 새 국면 맞는 한미 FTA 쟁점과 전망

    [G20 정상회의] 새 국면 맞는 한미 FTA 쟁점과 전망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수면 위로 재부상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한·미 FTA의 의회 비준에 앞서 양국 간 이견을 11월까지 해소하고 이후 몇 달 안에 비준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한·미 FTA는 2007년 6월30일 역사적인 서명식을 한 뒤 3년째 방치됐다.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은 몇 가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선 ‘재협상’이 아닌 ‘새로운 논의’로 협의 수준을 명확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adjustment(조정)’라는 표현을 썼다. 기존의 틀에서 협의를 진행하자는 얘기다. 시점을 11월로 정한 것도 중요한 대목이다. 그만큼 의지가 강하다는 방증이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으로 (FTA비준을 위한) 시간 계획을 언급했다.”면서 “종전보다 강하고 구체성 있는 안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간의 논의에서 가장 민감한 쟁점은 결국 자동차 부문이다. 그동안 미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 핵심 인사들과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자동차 통상 불균형을 지적하며 FTA 비준에 반대 목소리를 높여 왔다. 한국차의 미국 수출량은 연간 70만대에 달하는데 미국차의 연간 한국 수출량은 5000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2007년 FTA 체결 당시 한국은 자동차 전 분야의 관세 8%를 즉시 철폐하는 대신, 미국은 3000㏄ 미만 승용차 관세(2.5%)는 즉시 철폐하되 3000㏄ 이상은 발효 뒤 3년 내 철폐키로 했다. 하지만 미국 자동차업계는 한국 수출 때 세제상 차별과 규제 등 비관세장벽을 거론하면서 협상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수입쇠고기도 또다시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미 양국은 2008년 쇠고기 협상 당시 4월에 전면 개방을 합의했지만, 우리나라에서 촛불시위가 불거지자 추가협상을 벌여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우선 수입하고 추후 시장을 완전 개방키로 했다. 미국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결과에 따라 FTA 비준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한·미 FTA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수입쇠고기 문제를 자동차와 끝까지 연계시킬 경우 논의가 어려워진다. FTA를 다루는 미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은 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디트로이트가 있는 미시간주 출신이고, 같은 역할을 맡고 있는 상원의 재무위원회 위원장은 대표적인 비프벨트(쇠고기 생산지)인 몬태나주 출신이다. 한·미 간에 어떤 형태로든 가시적인 합의가 도출된다면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와 협의를 거쳐 한·미 FTA협정문과 국내이행법안 최종안을 패키지로 상·하원에 제출한다. 이렇게 되면 의회는 최장 90일 내 심의를 거쳐 통과시키고 대통령이 최종서명하면 비준은 끝난다. FTA의 법적인 효력은 협정문에 정해진 데 따라 양국 의회가 비준한 날을 기준으로 60일 이후부터 발생한다. 반대로 논의가 잘 마무리되지 않으면 의회 비준 동의 절차를 시작할 수 없어 표류하게 된다. 한·미 FTA비준안이 본회의에 계류돼 있는 우리나라는 미 의회의 심의과정을 지켜보겠지만 FTA와 수입쇠고기 문제를 연계시키는 데 대해 여·야 간 시각차가 커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일각에서는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태호 통상교섭본부 FTA정책국장은 “미국 일부 의원들이 30개월령 이상 쇠고기도 수입하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도 “그럴 경우 30개월령 미만 쇠고기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인식까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업계도 원하지 않는 터라 무리하게 밀어붙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G20 정상회의] 러 포함 G8 천안함 공동성명

    주요 8개국(G8) 정상들은 26일(현지시간) 캐나다 헌츠빌에서 회의를 갖고 천안함 사태와 관련, 북한을 비난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G8은 ‘서방선진7개국+러시아’로, 대북 제재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던 러시아가 일단 동참한 점이 주목된다. 정상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46명을 비극적으로 사망하게 한 3·26 공격을 개탄한다.”면서 “유엔헌장 등 관련 국제법 규정에 따라 공격책임자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 리드하고 외국 전문가들이 참여한 합동조사단은 북한이 천안함 침몰에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북한이 대한민국에 대해 모든 공격이나 적대행위의 위협을 자제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상들은 또 “우리는 천안함 사건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려는 대한민국의 노력을 지지하며, 역내 평화와 안전을 추구하는 모든 국제적 당사자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면서 “국제사회가 현존하는 모든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의 포괄적 이행을 확실하게 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상들은 특히 “우리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활동이 역내외에 추가적인 긴장고조를 조성하고 국제평화와 안보에 명백한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북한이 유엔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에 따라 포괄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방법으로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그리고 확산활동을 포기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토론토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미 ‘전작권 유예’ 공식 논의

    한·미 ‘전작권 유예’ 공식 논의

    이명박 대통령이 캐나다·파나마·멕시코 등 북중미 3개국을 방문하기 위해 26일 오전 출국한다. ●SICA 회원국 연쇄 정상회담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26~27일(현지시간) 열리는 제4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26일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유예 문제를 공식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대북 제재 문제와 한·미 안보동맹 강화 방안, 북핵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문제 등도 협의한다. 28~30일로 예정된 파나마 방문에서는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파나마 대통령과 정상회담(28일)을 갖고 통상·자원개발·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이 대통령은 또 중미 8개국의 사회·경제 통합 조정기구인 중미통합체제(SICA) 회원국 정상들과 연쇄 양자회담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이어 다음달 1일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 문제 등을 협의한다. ●MB “北, 천안함 도발 사과해야” 한편 이 대통령은 25일 6·25전쟁 발발 60년을 맞아 “북한은 더 이상의 무모한 군사도발을 중지하고 7000만 민족이 다 함께 사는 길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6·25전쟁 60주년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회복하고 한민족의 공동번영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군사적 대결이 아니라 평화적 통일”이라면서 “북한은 천안함 도발 사태에 관해 분명하고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 사과하고 국제사회 앞에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그동안 번영과 평화를 누리면서 전쟁을 잊은 것 아니냐.”면서 “이런 시련을 겪은 것은 평화를 지킬 우리의 힘과 의지가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26일 한·미 정상회담서 ‘전작권 논의’ 협의”

    “26일 한·미 정상회담서 ‘전작권 논의’ 협의”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4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 출석, “이번 한·미 정상회담때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이양문제가 논의될 수 있느냐.”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의제가 합의는 안됐지만, 현재 (미국과)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외교적으로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제4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인 2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한·미 안보동맹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동관 홍보수석도 전작권 문제와 관련, “(회담에서) 의제로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 논의의 시작 시점과 관련해 “상황의 변화에 대한 인식이 시작된 것은 미국 오바마 정부가 출범한 이후 북한의 제2차 핵실험이라고 생각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오후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 “전략적 전환체제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한반도 주변 상황을 항상 염두에 두고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이해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지혜·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위안화 절상 단행… 시장선 약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장의 위안화 절상 수요를 반영했다. 중국인민은행은 22일 은행간 외환시장 고시를 통해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7980위안이라고 발표했다. 전날 기준환율 6.8275위안 보다 0.43% 절상한 것이다. 전날 6.7969위안으로 마감한 시장 가격이 대부분 반영됐다. 위안화의 하루 환율변동폭은 달러화에 대해 ±0.5%, 유로화 등에 대해서는 ±3%이다. 중국 정부의 기준환율 절상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위안화 환율이 이날 다시 6.8위안대로 올라섰다. 오전부터 중국 금융당국이 개입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상하이 외환시장의 종가는 달러당 6.8102위안. 전날보다 0.0133위안 절하됐다. 베이징의 한 금융전문가는 “당분간 시장에서는 0.3~0.4%를 넘지않는 선에서 오르내림이 있을 것”이라며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위안화 절상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진정성 여부가 명확해져야 향후 추이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로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환율도 전날 8.4825위안에서 8.3816위안으로 1.18% 절상됐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위안화 관리변동환율제 복귀

    中 위안화 관리변동환율제 복귀

    중국이 관리변동환율제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위안화 환율이 절상된다는 얘기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 달러당 6.82위안 수준으로 묶으면서 사실상 고정환율제로 돌아간 지 23개월 만의 변화다. 2005년 7월 관리변동환율제를 도입한 뒤 3년간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21% 절상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위안화 환율결정시스템을 한 단계 더 개혁해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일단 기존 환율변동폭 내에서 환율을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유명무실하긴 하지만 현재 공식적인 위안화의 하루 환율변동폭은 달러화에 대해 ±0.5%, 유로화나 엔화 등에 대해서는 ±3%다. 금융시장이 위안화의 절상 수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대폭 절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현재로서는 2~3% 절상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유로화 가치하락 등을 이유로 위안화가 연내 3% 이상 절상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중 한국대사관의 유광열 재경관도 “단기적으로 수출둔화에 대한 부담 등 때문에 약 3% 선에서 절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 내 금융전문가들의 의견도 비슷하다.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인 칭화대 금융학과 리타오쿠이(李稻葵) 교수는 “위안화 환율이 향후 훨씬 유연해질 것”이라면서도 “단기간에 큰 폭의 절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교수는 위안화 환율 절상폭과 관련, 유로화 가치의 추가 하락 여부와 달러화의 안정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미국과 유럽 등의 강력한 절상 요구에 꿈쩍도 않던 중국이 위안화 환율 절상 쪽으로 방향을 튼 이유와 관련, 오는 26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둔 선제적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이 G20 정상회의에서 위안화 환율 문제를 집중거론하겠다고 별러온 탓이다. 또 글로벌 경제의 V자형 회복추세와 인플레이션 부담에 따른 중국 정부의 자연스러운 선택이라는 분석도 있다. 리 교수는 이번 조치에 대해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하고, 수출주도형 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한 두 가지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수출주도에서 내수중심으로 성장방식의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트라 베이징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의 박한진 부장도 “중국 금융정책의 특성상 점진적으로 진행하겠지만 환율 절상은 내수시장 확대와 인플레 방지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오바마, 이번주 한국전 60돌 성명낼듯

    오바마, 이번주 한국전 60돌 성명낼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올해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이번 주중 한국전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0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캐나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26∼27일)를 계기로 열릴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한국전쟁과 한·미동맹에 대해 직접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 행정부 관계자는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더욱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초 상·하원에서 각각 통과된 한국전쟁 60주년 결의안이 조정작업을 거쳐 ‘공동결의안’으로 채택돼 백악관으로 송부돼 오면 공식 서명할 방침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 (6월21~27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 (6월21~27일)]

    이번 주(6월21~27일)에는 주요20개국(G20)·G8 정상회의가 캐나다에서 열린다. 미·러 정상회담에서는 천안함 사태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제4차 G20 정상회의가 26일부터 이틀간 토론토에서 개최된다. 중국이 위안화 유연성 확대 여부를 밝힌 가운데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유럽 각국이 긴축 재정에 나서고 있는 반면 미국은 경기 부양책을 고집하고 있어 출구 전략 문제를 둘러싼 갈등도 예상된다. 앞서 24일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만난다. 천안함 사태에 대한 자체 조사를 마친 러시아가 7월로 결과 발표를 연기, 정치적 판단의 여지를 남겨둔 가운데 이번 미·러 정상회담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집중된다. ●키르기스 헌법개정 국민투표 민족간 갈등으로 유혈사태가 발생, 여전히 혼란을 겪고 있는 키르기스스탄은 예정대로 헌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 투표를 단행한다. 빠른 안정을 위해 로자 오툰바예바 과도정부 대통령이 주요 전략 거점에 러시아군을 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투표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G20 재정정책 대립각…美 “확대” 獨 “축소”

    오는 26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독일 사이에 거시·재정정책을 둘러싼 논쟁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재정지출 축소를 견제하는 입장인 데 비해 독일은 재정지출 감축을 강조하고 나섰다. 또 독일 국내 연구기관에서는 과도한 정부지출 삭감이 되레 양극화만 부추긴다고 비판한 반면 유럽중앙은행은 건전재정 없이는 경제성장도 없다는 보고서를 발표, 엇갈린 시각을 드러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전세계에 걸친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돈을 풀었기 때문에 이제는 정부 재정지출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세계 경제회복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며 세계 주요 국가들이 재정지출을 늘려줄 것을 촉구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서한에서 “G20 일부 국가들이 민간부문 수요는 약한 상황에서 수출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우려스럽다.”며 에둘러 독일을 꼬집었다. 메르켈 총리가 추진하는 재정지출 축소는 독일 국내에서도 논란이다. 독일경제연구소(DIW)는 지난 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독일이 최근 10년 동안 빈부격차가 갈수록 확대됐다면서 재정지출 축소가 이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공영방송인 도이체벨레(DW)가 20일 보도했다. 독일 국민 평균소득의 70% 이하 세대는 2004년 19%에서 지난해 22%로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평균소득 150% 이상은 16%에서 19%로 늘었다. 얀 괴벨 DIW 경제분석관은 “2000년부터 독일은 고소득층은 더 부유해지고 저소득층은 더 가난해지는 ‘부익부 빈익빈’ 양상이 나타났다.”면서 “이와 더불어 중산층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유럽중앙은행과 아일랜드·네덜란드·핀란드 중앙은행 등이 재정지출을 줄여야 경기회복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면서, 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경기부양을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했던 것과 상반된다고 분석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한국 투자협정 활발

    우리나라의 국제투자협정 체결 건수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6번째로 많은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G20 투자협정 현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월말 현재 우리나라가 맺은 국제투자협정은 106건으로 독일(199건), 영국(168건), 프랑스(166건), 이탈리아(158건), 중국(139건)에 이어 6번째로 활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무역 개방 및 자유화 부문에서 G20 내 상위그룹에 속한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교역 규모 확대를 통해 경제 성장을 높인다는 목표로 2000년대 들어 집중적으로 체결해 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이 중 하나다. 우리나라의 투자협정 건수는 미국과 같은 수치로 터키(99건), 인도(89건), 인도네시아(83건), 아르헨티나(74건)가 뒤를 이었다. 반면 브라질(30건), 사우디아라비아(31건), 일본(33건), 호주(38건)는 투자협정이 매우 저조한 국가로 조사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안보리 천안함 ‘개점휴업’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천안함 사건에 대한 논의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안보리는 지난 14일 첫 전체회의를 갖고 한국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브리핑과 북한 대표부의 의견을 청취한 뒤로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안보리는 아직까지 천안함 사건과 관련, 다음 회의 일정을 잡아놓은 것이 없다. 본격적인 논의 수순조차 잡지 못한 것이다. 아직껏 관련국들이 비공식적으로 양자 또는 다자간 접촉을 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박인국 주유엔 한국대사도 “당장 어떤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논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말로 현재 안보리 분위기를 전했다. 더욱이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이 19일부터 열흘간 아프가니스탄 현장 시찰을 떠날 예정이어서 사실상 천안함 논의는 빨라야 이달 말 이후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 또 가장 큰 변수인 중국과 러시아가 한국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유보적인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는 것도 천안함 논의의 진전을 막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자국 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다. 한국 정부는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지 거의 석달이 돼 가는 상황이지만 시간에 쫓겨 우리가 원하는 내용을 양보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내용과 형식 모두 중요하지만 거부권을 갖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이 변하지 않을 경우 결의 대신 북한을 규탄하고 재발방지 등을 촉구하는 강력한 의장성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안보리 사정을 감안할 때 천안함 논의의 분기점은 이달 말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중 열릴 양자 및 다자 정상회의 등을 통해 한·미·일 3국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설득과 압박 작업을 벌인 뒤 그 결과에 따라 향배가 갈릴 전망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글로벌인재개발 민·관 협력 강화”

    중앙공무원교육원은 18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등 80여개 기관의 교육훈련 담당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5회 민·관교육발전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협의회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인재개발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윤은기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간분야와 공무원 교육 전문가들이 함께 새로운 교육전략을 찾아 선진국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중공교는 기존의 필기식,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흥미롭고 몰입감 있는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時)테크, 제너럴 일렉트릭사의 액션 러닝(팀 단위로 부여된 과제의 해결책을 찾는 과정) 등 매력 있는 주제를 적극 활용하고, 실력있는 강사라면 공공·민간 부문을 가리지 않고 초빙할 계획이다. 임철일 서울대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5월 개최된 ‘2010 미국교육훈련기관연합회의’에서 나타난 이슈를 분석하고 시사점을 제시했다. 임 교수는 “인사관리부서는 컨설턴트의 역할을 병행해야 한다.”면서 “개인의 발전을 조직의 발전으로 연계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교육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기관의 교육훈련 담당직원들이 윤 원장과 직접 대화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한 참석자는 “중공교가 지적재산권 강화 추세에 대응해 우수한 교육 콘텐츠의 개발과 공유에 앞장서 달라.”고 건의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서울 도심하수구 악취 확 줄인다

    서울 시내에서 하수관 악취가 풍겨 견딜 수 없다는 민원은 2007년 2067건, 2008년 2523건, 지난해 3346건으로 해마다 늘었다. 처리 구역에 견줘 펌프장은 적은 반면 관로 이송거리는 길어서 부패가 심하기 때문에 악취가 심각하다. 처리 구역이 430.6㎢인 서울시는 하루 439만t을 재생센터 4곳에서 처리하는데, 일본 도쿄는 하루 491만t을 13곳에서 처리하고 있다. 중계 펌프장은 서울 4개, 도쿄 82개로 큰 차이를 보여 폐수를 이송하는 거리는 서울 17.3㎞, 도쿄의 경우 9.4㎞이다. 이처럼 열악한 환경을 바꾸기 위해 서울시가 17일 도심 악취의 원인 중 하나인 정화조 냄새를 줄이는 장치를 개발, 보급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정화조 오수가 모이는 방류소조에 공기를 주입해 냄새를 없애는 방식으로, 정화조를 개조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실제 시가 4월부터 도심 대형 건물 3곳에서 이 장치를 설치해 시험 가동한 결과 악취(항화수소) 농도가 장치 설치 전 200ppm 이상이었지만 가동 후 48시간이 지나자 2ppm 밑으로 떨어졌다. 2ppm이면 하수도 맨홀 뚜껑을 열어놔도 냄새가 나지 않을 정도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새 장치는 300만∼400만원이면 5000명 사용 규모의 대형 건물 정화조에 설치할 수 있고, 한 달 전기료도 10만∼20만원 정도로 부담이 크지 않다. 예전에는 정화조에 공기를 주입하려면 아예 뜯어서 개조해야 하기 때문에 5000만∼1억원이나 들었다. 서울시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9월 전까지 도심 대형 건물과 호텔 등에 이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8월까지 하수악취 현장개선반을 투입해 대형건물 1만개의 정화조 청소 상태, 오수 배출시 악취 발생 정도 등을 조사하고 정화조 기계설비 문제로 악취가 날 경우 시설개선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국가위기관리 매뉴얼 전면 손질

    국가위기관리 매뉴얼 전면 손질

    정부가 천안함 침몰사건을 계기로 33개 국가 위기관리 매뉴얼을 손질한다. 모의훈련을 통해 현실성이 떨어지는 대응 매뉴얼은 확 뜯어고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안보, 재난, 국가핵심기반 등 각 부처의 33개 위기유형별 매뉴얼을 7월까지 모의점검을 통해 일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뉴얼 주관부처는 일제점검 결과 및 개선 조치계획을 8월까지 행안부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늦어도 9월엔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중앙안전관리위원회에 개선 매뉴얼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주관부처 국장급을 반장으로 하는 위기 유형별 합동점검반을 편성했다. 점검반은 매뉴얼별로 관계부처 공무원과 중앙재난조사평가협의회 위원, 외부전문가 2명 등 모두 5명씩으로 구성된다. 현재 행안부가 관리하는 위기 관련 표준 매뉴얼은 전체 매뉴얼 33개 중 20개다. 재난부문 12개, 국가핵심기반 8개다. 안보부문 13개는 대통령실과 경찰청 소관이다. 이 밖에 하위 지침인 실무매뉴얼은 27개 유형에 194권으로, 세부적인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은 25개 유형에 3326권으로 나뉘어 있다. 행안부는 다음달까지 부처별 모의훈련을 통해 재난 위기경보 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별 매뉴얼 작동상황, 현실 적용성 등을 재점검한 뒤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들을 개선할 계획이다. 모의훈련 방식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현행 매뉴얼에 실린 재난 경보단계별로 각 기관의 역할, 위기대응 시나리오, 운영상 문제점을 미리 살펴보고 훈련 당일 참석자들간 토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기적으로 위기매뉴얼점검을 하지만 3월 천안함 피격사건을 계기로 국가 안보, 재난관리에 대한 총체적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운찬 국무총리도 지난달 25일 국무회의 및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연달아 국가위기관리 및 대응 매뉴얼 전면 개선을 지시했었다. 아울러 행안부는 올해 을지연습 강화지침 역시 각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매일 3시간씩 집중연습시간을 설정해 운영하게 되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대비 대테러 훈련도 강화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