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G1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HD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TAG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AES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PLA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7
  • [부고]

    ●이학준(서울옥션 대표이사)씨 모친상 고대광(외환은행 차장)씨 장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02)3410-6915 ●김학찬(조선일보 사회부 차장·울산주재)학성(부산교통공사)재민(부산여성회 부대표)씨 부친상 4일 부산의료원, 발인 6일 오전 7시 (051)607-2653 ●원종찬(G1 강원민방 카메라기자)씨 모친상 4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33)637-0095
  • [서울플러스] 주민참여예산학교 개강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15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주민참여예산학교를 연다. 14일까지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동 주민센터 방문 또는 팩스(330-1442), 이메일(sdmg1520@sdm.go.kr)로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정책기획담당관 330-1103.
  • 미래에셋 자산운용 ‘우리아이 펀드’

    미래에셋 자산운용 ‘우리아이 펀드’

    차별화된 투자전략에 따라 운용되고, ‘글로벌 리더 대장정’ ‘우리 아이 엄마랑 아빠랑’ 등 국내 최대 어린이 경제 캠프 참가 혜택 등을 주는 어린이펀드이다.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우리아이펀드 시리즈의 설정액은 1조 3619억원으로 국내 어린이펀드 가운데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상품별로 ‘미래에셋 우리 아이 세계로 적립식 K-1호(주식)’와 ‘미래에셋 우리 아이 3억만들기 G1(주식)’이 2005년 4월 설정 이후 각각 134.2%와 131.3%의 수익을 냈다. ‘미래에셋 우리 아이 친디아 업종대표펀드’도 연초 이후 17.20%의 수익률로 업계 어린이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 우리아이펀드는 매년 4차례 가입자 중에서 대상자를 선발해 중국 상하이 연수를 보내준다. 2006년 이후 참가인원이 8000명에 이른다.
  • 브라질에 임신부 낀 여성 7인조 절도단 활개

    여자로만 구성된 절도단이 브라질에서 활개를 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용의자 중 한 명은 이미 상당히 배가 부른 임신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의 인터넷신문 G1에 따르면 여자 절도단이 활동하고 있는 곳은 브라질 북동부 일대. 여자 절도단은 옷가게, 문방구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상점을 대상으로 범죄행각을 벌이고 있다. 수법은 간단하다. 조직 중 몇몇이 상점에 들어가 특유의 입담으로 종업원의 정신을 빼놓으면 그 틈을 이용해 잔당이 물건을 훔쳐 도주하는 식이다. 여자 절도단은 대담하게도 상점 뒤 창고까지 들어가 물건을 털어가는 등 절도의 달인처럼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여자절도단은 임신부를 포함해 최소한 7명으로 구성돼 있다. 브라질 경찰은 “여자절도단이 등장한 건 지난해 말부터였다.”며 “감시카메라에 잡힌 사진을 단서로 용의자를 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네쌍둥이 임신” 대국민 사기극 벌인 20대 여성

    “네쌍둥이 임신” 대국민 사기극 벌인 20대 여성

    자식을 한꺼번에 4명이나 출산할 예정이라고 했던 20대 브라질 여인의 주장이 대국민 사기극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인이 거짓말을 한 이유는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네쌍둥이를 잉태해 곧 엄마가 된다고 했던 브라질의 25세 여성 마리아 베로니카의 임신은 거짓말이었다고 인터넷신문 G1 등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거짓말을 확인한 건 마리아 베로니카의 변호사다. 그의 대변인 역할을 한 변호사 에닐슨 데 카스트로는 기자회견을 갖고 “마리아 베로니카가 심리적 문제를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네쌍둥이 임신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여자가 거짓말을 한 이유에 대해선 함구했다. 마리아 베로니카는 연초 브라질 언론매체들과 연이어 인터뷰를 갖고 “네쌍둥이가 배에서 자라고 있다. 곧 태어날 예정”이라고 밝혀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흔치 않은 네쌍둥이 경사에 브라질 전 국민은 마리아 베로니카에게 격려와 성원을 보냈다. 국민적 축복을 받았던 그가 사실을 털어놓은 건 궁지에 몰려 빠져나갈 길이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리아 베로니카는 네쌍둥이를 임신했다고 밝힌 뒤 브라질 남동부 타우바테라는 곳의 한 부인과에서 임신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는 그의 주장과 다르게 나왔다. 그를 진단한 의사는 “아무래도 임신이 아닌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병원이 거짓임신이 의심된다고 밝히자 경찰까지 수사에 나서는 등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마리아 베로니카는 복부에 실리콘 등을 설치, 임신한 여자처럼 배를 부르게 만들어 가족들까지 감쪽같이 속이며 임신부 행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퍼블리미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NASA의 선물…‘성탄 화환’ 닮은 성운 공개

    NASA의 선물…‘성탄 화환’ 닮은 성운 공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해 미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이 성탄절 화환을 닮은 특별한 성운 사진을 공개했다고 24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사진은 NASA의 와이즈(WISE)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것으로, 지구로부터 1,000광년 떨어진 한 성운의 모습이다. 사진을 보면 이 성운은 녹색의 둥근 링과 빨간 리본, 그리고 실버벨까지 실제 성탄절 화환(Christmas wreath)의 모습과 흡사하다. ‘크리스마스 리스’ 성운이란 별명을 같게 된 이 성운의 실제 이름은 버나드 3(Barnard 3) 혹은 IRAS 링 G159.6 - 18.5라고 알려졌다. 사진 속 성운은 그저 평온해 보이지만 실제로 중심의 붉은 별로부터는 엄청난 양의 바람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사진=NASA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10년 뒤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 할까”

    26년 경력의 중견 외교관이 10년 후 한국이 나가야 할 방향을 담은 ‘미래전략서’를 발간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외교통상부에서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에너지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한동만(외무고시 19회) 국제경제국장. 한 국장은 국제경제국 심의관 등을 거치면서 관심을 가져온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에 대한 도전과 과제를 ‘한국의 10년 후를 말한다’(한스미디어)라는 책으로 묶어냈다. 한 국장은 “몇 년 전부터 기후변화·녹색성장·에너지·원전 등 관련 정책을 다뤄 오면서 우리나라가 10년 뒤 어디로 가야 할 것인지를 세계 메가트렌드 변화 속에서 짚어보고자 했다.”며 “정부뿐 아니라 기업, 개인 모두 생각해볼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이 책에서 현재 직면한 한국 경제의 도전과 과제는 무엇인지, 10년 후 미래에 대비해 어떤 과제를 준비할 것인지, 신성장동력 산업을 어떻게 육성해 나갈 것인지 살펴보고 선진국 진입을 위해 정부가 중점을 둬야 할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유엔 미래보고서 등 각종 미래연구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기후변화·환경, 물 부족, 에너지·자원, 과학기술 발전과 융합 현상의 가속화 등에 대해 살펴본다. 이와 함께 신보호주의 장벽에 대한 한국의 대응과 주요 10개국(G10)으로 진입하기 위한 과제, 중장기적 에너지 안정 확보 정책, 신재생 에너지 시장 확보 등에 대한 정책 제언도 곁들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Canada West & East ③Je T’aime Que´bec

    Canada West & East ③Je T’aime Que´bec

    퀘벡시티의 중심가 외벽에는 ‘젬므 퀘벡 파르스크J’aim Que′bec parce que…(나는 퀘벡을 좋아한다. 왜냐하면…)’라는 글귀와 함께 퀘벡시민들이 퀘벡을 좋아하는 이유가 말풍선으로 달려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퀘벡 사랑은 배타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울타리를 낮게 치고서 타지의 여행자를 언제 어디서나 너그러이 반겼다. 유럽인도 캐나다인도 아닌 ‘경계인’으로 살아온 세월이 그들에게 관용을 가르쳤을 터. 퀘벡시티와 사랑에 빠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거리마다 흐르는 음악에 이끌려 무작정 걷다 보면 치열했던 역사의 흔적을 우연히 만날 수 있다. 또 부티크한 매력이 ‘철철’ 넘쳐 여행 내내 심장이 뛸 것이다. 글·사진 구명주 기자 취재협조 캐나다관광청 02-733-7741, kr.canada.travel 1 퀘벡 프레스코 벽화 앞에서 거리의 악사가 연주하는 기타 소리가 흘러 나왔다 2 퀘벡시티 관광은 플라스 다름에서 시작된다. 플라스 다름 주변에는 주요 관광지가 몰려 있다 3 트레조르 거리에서 만난 핑거 페인팅 화가 패트릭 콜리떼씨는 퀘벡시티를 그림으로 그린다 4 생장 게이트 앞에서 만난 노만드 펠레티어씨가 구슬픈 색소폰 음악을 들려 주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Artistique 예술가의 꿈이 피어나다 퀘벡시티 중앙에서 길을 헤매던 찰나, 산책 중이던 노인이 길을 알려 주었다. 몇분 후 그는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뛰어와서는 “생장 거리Rue Saint Jean를 잊지 마라!”며 한 번 더 어깨를 두드리고 사라졌다. 노인의 말대로 생장 거리로 접어드니 여행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퀘벡시티의 한쪽 길목인 생장 게이트Sanit Jean Gate에 들어서자 색소폰 소리가 발길을 사로잡았다. 색소폰의 주인은 노만드 펠레티어Normand Pelletier. 나란히 진열된 6개의 앨범 표지에는 퀘벡시티의 주요 명소에 서서 연주하는 그가 서 있다. 음악교사였던 펠레티어씨는 음악이 좋은 나머지, 교실 밖을 떠나 거리에 정착하고 말았다. 노래를 신청하라 채근하기에 앨범 수록곡 중 하나인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을 부탁했다. ‘And so I came to see him. To listen for a while(그를 보기 위해 왔어요. 잠시 동안 노래를 듣기 위해)’라는 노래 가사처럼 퀘벡시티는 거리 악사를 보기 위해, 노래를 듣기 위해 여행을 해도 좋을 정도로 음악이 끊이지 않는다. 생장 게이트에서 색소폰이 울려 퍼진 것처럼 요새 박물관Muse′e de Fort 인근에서는 키보드 소리가, 다름 광장Place d’Armes과 퀘벡 프레스코 벽화La Fresque des Que′becois 앞에서는 기타 소리가 새어 나왔다. 퀘벡시티에는 어디를 가나 ‘예술감’이 충만했다. 퀘벡시티는 여름이 특히 압권이다. 매년 여름이면 음악 축제가 열리는데 축제 기간 동안 도시 전체가 공연장이 되기 때문이다. 올해 여름 축제는 지난 7월7일부터 17일까지 열렸고 엘튼 존과 메탈리카 등 유명 가수가 이곳을 찾았다. 퀘벡시티가 400주년을 맞이한 2008년에는 폴 매카트니와 퀘벡 출신의 셀린 디옹이 퀘벡시티의 전장공원Parc des Champs de Bataille에서 공연을 했다. 두 공연에 몰린 관중 수를 합하면 퀘벡시티 인구 수에 가깝다고 하니, 음악을 향한 이들의 열정이 얼마나 뜨거운지 짐작이 간다. 축제 기간을 놓친 것이 다소 서운했지만 무료 재즈공연이 있었기에 위로가 됐다. 무료 재즈공연은 클라렌동 호텔Clarendong Ho^tel 1층에서 매주 목, 금, 토요일(4~11월 목요일 제외) 밤 9시부터 12시까지 열린다. 1870년대 지어진 이 호텔은 퀘벡시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샤토 프롱트낙 호텔Cha^teau Frontenac Ho^tel보다 나이가 많다. 호텔 로비에는 재밌는 사진첩이 놓여져 있는데 사진첩에는 1870년대 당시 호텔에 묵었던 손님들이 가져온 호텔의 옛날 사진과 기사들이 스크랩돼 있다. 공연이 열리는 1층 홀에서는 맥주나 와인도 판매한다. 간단한 맥주 한 잔과 그윽한 재즈에 몸을 맡기는 순간 퀘벡의 밤은 일시정지된다. 예술의 한 축이 음악이라면 다른 한 축은 미술이다. 재즈가 흐르는 클라렌동 호텔에서 길을 따라 내려가면 생탄 거리Rue de Sainte-Anne가 나온다. 한눈에 봐도 알 만한 유명 인물의 캐리커처가 지나가는 여행자를 지켜보고 있어 찾기 쉽다. 거리의 미술가가 세워 둔 이젤에 가려 살짝살짝 보이는 샤또 프롱트낙의 수줍은 모습은 위풍당당한 정면 모습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뽐낸다. 직선으로 뻗은 거리가 캐리커처로 메워져 있다면, 생장 길 방향으로 펼쳐진 좁은 트레조르 거리Rue du Tre′sor에는 풍경화, 동판화 등이 걸려 있다. 퀘벡시티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있던 패트릭 콜리떼Patrick Collette씨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핑거 페인팅 화가인 그는 손가락으로 한 땀 한 땀 그림을 그렸고, 그림 속에는 샤또 프롱트낙, 플라스 다름 등 퀘벡시티의 주요 명소가 판박이처럼 옮겨와 있었다. 캐나다 뉴 브런즈윅주가 고향이라는 콜리테씨는 여행 중 퀘벡시티에 반해 아예 이곳에 정착해 버렸다. 작품 설명 내내 문화와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고 목에 힘을 주어 말하던 그. 퀘벡시티를 주제로 출발한 작품 세계는 사회와 정치를 풍자하는 그림으로 더 넓게 뻗어 나가고 있었다. T clip. 퀘벡, 1년 365일 축제로 들썩들썩 퀘벡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축제’를 놓쳐서는 안 된다. 퀘벡에는 크고 작은 축제가 자주 열려 별도의 액티비티를 즐기지 않고도 특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름 퀘벡의 여름은 음악으로 물든다. 퀘벡시티의 서머 페스티벌Quebec Summer Festival, 몬트리올의 재즈 페스티벌Montreal Jazz Festival 동안에는 내노라하는 뮤지션의 공연, 흥미로운 부대행사가 도시 곳곳에서 열린다. 재즈 페스티벌은 내년 6월28일부터 7월7일로 예정돼 있다. www.montrealjazzfest.com 겨울 58회를 맞이하는 퀘벡 윈터 카니발Quebec Winter Crnival이 내년 1월27일부터 2월12일까지 추운 캐나다의 겨울을 뜨겁게 달군다. 눈 퍼레이드, 눈조각 경연대회, 카누 경기, 개썰매 경주 등 다양한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축제의 마스코트인 산타클로스 모자를 쓴 눈사람은 좋은 사람이라는 뜻의 ‘본옴므’. www.carnaval.qc.ca Historique 퀘벡의 역사가 박힌 길 혹자는 퀘벡시티를 일컬어 ‘거만하지 않은 파리’라 했다. 유럽 여행을 마치고 퀘벡시티를 여행 중이라던 한 일본인도 “퀘벡시티는 유럽과 빼닮았지만 유럽보다 청초하고 무엇보다 성심이 곱다”고 말했다. 교역을 발판 삼아 힘을 떨치던 유럽 강대국의 기 싸움 속에 퀘벡은 이중의 상처를 입었다. 완벽한 프랑스인도 영국인도 될 수 없었던 그들은 이제 캐나다인으로 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퀘벡 분리주의자들은 영국 왕실의 퀘벡주 방문에 반대시위를 하는 등 퀘벡의 과거사는 지금까지도 힘을 미친다. 길게 이어진 총독의 산책로Governor’s Walk를 지나 전장공원에 이르면 퀘벡의 지나간 역사가 압축적으로 빠르게 밀려온다. 샤토 프롱트낙 호텔을 지나면 세인트 로렌스 강변 언덕길의 산책로가 나오는데, 바로 이곳이 테라스 뒤프렝Terrace Dufferin이다. 전망 좋은 테라스 뒤프렝은 바로 총독의 산책로와 이어진다. 고즈넉한 강가를 천천히 걷다 보면 중간 지점에서 시타델과 22연대 박물관을 만날 수 있고 산책로의 끝에 전장공원이 기다린다. 1,700년 초기, 세인트 로렌스강에는 프랑스의 식민주의가 흘렀다. 당시 원주민의 땅이었던 퀘벡을 탐험가 사뮤엘 드 샹플랭Samuel de Champlain은 새로운 프랑스로 만들고자 했고 프랑스인들을 하나 둘 이주시켰다. 누벨 프랑스의 수도가 된 퀘벡은 근대주의의 흐름에 편입되면서 유럽 강대국의 싸움으로 그들의 역사를 채우게 된다. 사뮤엘 드 샹플랭의 동상은 지금 다름 광장에서 퀘벡시티를 내려다보고 있다. 그러나 영원한 국가는 없듯이 사뮤엘 드 샹플랭이 세운 퀘벡도 1759년 몽캄Moncalm 장군이 이끄는 영국군에 의해 함락되고 영국령이 됐다. 시타델의 남쪽으로 걸어 산책을 마무리하면 아브라함 평원Plain of Abraham으로 불리는 전장공원이 나오는데 바로 이곳이 두 나라가 싸웠던 터다. 치열했던 전쟁의 흔적은 온데 간데 없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운동 중인 노인, 형형색색의 레깅스를 신고서 무리지어 지나가는 청춘남녀들이 공원을 메우고 있다. 전장공원으로 넘어오는 계단 아래쪽의 한쪽 벽에는 ‘퀘벡 리브레QUE′BEC LIBRE’라는 글씨가 그래피티로 새겨져 있었다. 자유LIBRE 라는 단어는 퀘벡의 정서를 한마디로 함축한다. 캐나다 연방으로부터 끊임없이 독립하려 했던 퀘벡은 끝내 독립하지 못했지만 과거 프랑스의 정서와 언어를 그대로 유지하며 그들의 과거를 잊지 않고 있다. 퀘벡 사람들은 영어와 불어를 대개 동시에 쓸 수 있지만 불어가 그들의 주 언어다. 퀘벡인의 불어는 옛것을 그대로 고수한 탓에 프랑스식 불어와는 큰 괴리가 있다. 퀘벡의 차량 번호판을 유심히 살펴보면 ‘나는 기억한다Je me souviens’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것은 패전 후 그들을 두고 사라진 프랑스를 향해 띄우는 일종의 편지인지도 모른다. 또한 언제든지 다시 자유를 노래할 수 있다는 절치부심하는 그들의 신념이기도 하다. 복잡한 계보 속에 형성된 퀘벡의 매력은 끊임없이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이다. T clip. 캐나다의 원주민을 찾아서 웬다트Wendat 원주민 박물관 유럽의 식민지가 되기 이전, 퀘벡을 포함한 캐나다는 원주민의 땅이었다. 몽모랑시 폭포Montmorency Falls 인근에서 만난 초등학생들은 인디언 복장을 한 채 야외 수업에 참가하고 있었다. 인디언 차림으로 연극을 하던 아이들은 아주 오래 전 조상이었던 원주민을 떠올리며 지금의 퀘벡과 캐나다를 몸소 배운다고 했다. 퀘백 원주민들의 역사를 보기 위해서는 퀘벡시티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웬다트 원주민 박물관을 가야 한다. 1960년대 원주민들은 퀘벡시티 근교 웬다케Wendake에 정착해 살았다. 웬다트 원주민 박물관은 당시 원주민의 의식주를 완벽하게 재현해 두었다. 한국의 민속 박물관과 비슷한 분위기가 난다. 가이드 투어를 신청하면 영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주소 575, Stanislas Koska, Wendake, Que′bec, GOA 4VO 입장료 가이드 투어 12캐나다달러 문의 418-0842-4308 홈페이지 www.huron-wendat.qc.ca 1 세인트 로렌스 강이 펼쳐진 총독의 산책로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2 웬다트 원주민 박물관은 방문자를 위해 인디언 전통 춤을 보여준다 3 영국과 프랑스의 치열했던 전쟁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지금 전장공원에는 사람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하다 4 샤토 프롱트낙 호텔 뒤편에는 산책하기 좋은 테라스 뒤프랭이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Boutique 행복을 부르는 아기자기함 퀘벡시티를 돌아보고 나면 “부티크Boutique하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퀘벡시티의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부티크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Hotel 친절한 빅토리아 마누아르 호텔 “봉주르Bonjour 메이 아이 헬프 유May I help you?” 빅토리아 마누아르 호텔에 들어서면 처음 듣는 말이다. 이 호텔의 직원들은 커다란 캐리어를 끙끙 옮기는 여행객에게 다가와 미소부터 보낸다. 직원의 친절 덕분인지 호텔은 더없이 아늑하게 다가온다. 호텔의 버나드Bernard씨와 마죠렌 드 사Marjolaine De Sa매니저는 한국인과 인연이 많고 유머감각이 넘친다. 호텔을 찾는다면 두 사람과 이야기를 나눠 보길 바란다. 시설은 유명 호텔의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부티크 호텔이 주는 특유의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또한 호텔의 전체적인 색감이 갈색톤이라 상당히 클래식하다. 미로처럼 연결된 통로는 혼자 걸으면 다소 으슥하지만 대저택의 주인이 된 듯한 묘한 기시감도 든다. 주소 44, Co^te du Palais, Vieux-Que´bec, G1R 4H8 문의 1-800-463-6283 홈페이지 www.manoir-victoria.com Shop 독특한 기념품을 원한다면 빅토리아 마누아르 호텔의 입구에서 왼쪽으로 뻗은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유럽을 옮겨 놓은 듯한 부티크숍이 많은 폴 거리Rue Paul로 갈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티크숍은 113번이라는 숫자가 새겨진 우베르Ouvert다. ‘Open’이라는 뜻의 우베르는 에코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가게다. 러시아 마트료시카 인형을 연상케 하는 귀여운 모양의 캐릭터가 거울, 옷 등으로 재탄생해 있다. 수제품이라 가격은 높은 편. 우베르의 이웃 가게인 117번 사본리Savonnerie는 염소 우유로 만든 비누를 판매한다. 염소 우유 비누는 사람의 피부 산도와 가장 비슷해 아토피 환자의 치료용으로도 좋다고 한다. 우베르Ouvert 명함 케이스 18캐나다달러, 가방 22캐나다달러, 거울 120캐나다달러 사본리Savonnerie 비누 하나 기준, 5캐나다달러 Street 퀘벡시티의 대표 거리 쁘띠 샹플랭 쁘띠 샹플랭 거리Rue du Petit-Champlain는 퀘벡시티 여행자라면 꼭 한번 들르는 장소다. 이 거리는 어퍼 타운Upper Town 언덕과 로어 타운Lower Town이 연결되는 일명 ‘목 부러지는 계단Escalier Casse Cou’에서 시작된다. 곳곳에 탄성을 자아내는 가게, 식당, 카페 등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사진 찍기 좋은 퀘벡의 프레스코 벽화La Fresque des Que´becois와도 가깝다. 또한 어퍼타운과 로어타운을 손쉽게 연결하는 케이블카 푸니쿨라Funicular도 있으니 한번쯤 타보는 것도 좋겠다. 주소 61, rue du Petit-Champlain Que´bec G1K 4H5 홈페이지 www.quartierpetitchamplain.com Market 저렴한 메이플 시럽과 와인 사세요 현명한 여행자는 ‘시장’에 간다. 현지 시장에 가면 삶의 냄새를 물씬 맡을 수 있을 뿐더러 저렴하고 괜찮은 아이템을 살 수 있다. 부티크숍 거리 맞은편에도 퀘벡시티 현지인들이 찾는 구항구 시장Marche´ du Vieux-Port이 있다. 시장 뒤편에는 강이 흐르고 있어 쇼핑에 지친 여행자에게 휴식을 준다. 메이플 시럽은 플라스틱, 유리, 철 등 다양한 소재의 통에 담겨 판매되고 있다. 모양도 와인, 단풍잎 등 다양하고 예뻐 선물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무엇보다 가격이 참 착하다, 메이플시럽은 중심가의 가게 물품보다 최소 1캐나다달러 이상 저렴하다. 메이플은 버터, 잼, 주스 등으로도 만들어져 있고,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곳곳에서 시식도 가능하니 구입 전에는 먼저 맛볼 것을 권한다. 주소 160, Quai St-Andre Que´bec G1K 3Y2 홈페이지 www.marchevieuxport.com Bus 단돈 1캐나다달러로 퀘벡 한바퀴 퀘벡시티는 도보로 둘러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아담하다. 그러나 주요 관광지가 밀집된 플라스 다름의 주변 지역을 조금 벗어나고 싶다면 에콜로 버스를 한번 타보자. 장난감 버스처럼 생긴 자그마한 이 버스는 퀘벡시티의 주요 지점만을 콕 집어낸다. 주요 관광지 앞에 에콜로 버스 정거장을 알리는 스탠드형 팻말이 세워져 있다. 팻말에 적힌 시간에 맞춰 버스에 타면 된다. 주요 정거장 주의회 의사당, 생장 게이트, 클라렌동 호텔, 구항구 시장 시간 새벽 5시~다음날 새벽 1시(정거장 앞에 버스 도착 시간이 기록돼 있으니 참고할 것) 요금 1캐나다달러 1 관광하기 좋은 곳에 들어선 빅토리아 마누아르 호텔의 외관 2 빅토리아 마누아르 호텔의 버나드씨와 마죠렌 드 사 매니저. 유머감각이 철철 넘쳐 투숙객을 항상 기분좋게 만든다 3 아늑한 분위기의 스탠다드 룸 4 거리에서 만난 꼬마는 자신이 만든 상자 TV에서 사람들에게 미소를 보냈다 5 쁘티 샹플랭 거리는 부티크함의 끝을 보여준다 7 수제품을 파는 부티크숍 우베르의 입구 6, 8 우베르의 내부, 마트료시카 인형을 연상케 하는 물건들이 많이 보인다 9 현지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구항구 시장 10 독특한 용기에 담겨있는 메이플 시럽들 11 구항구시장 뒤편의 정경 T clip. 퀘벡시티 돋보기 퀘벡 퀘벡시티를 퀘벡주 전체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퀘벡시티는 퀘벡의 주도일 뿐이다. 퀘벡의 가장 번화한 도시는 올림픽으로 잘 알려진 몬트리올. 몬트리올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도시’의 느낌이 물씬 나지만, 성곽으로 둘러싸인 퀘벡시티는 아늑하고 소박한 멋이 있다. 퀘벡시티는 2008년 탄생 400주년을 맞이하기도 했다. 퀘벡주는 퀘벡시티를 중심으로 흐르는 세인트 로렌스강을 끼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미국과 바로 접해 있다. 미국과 가깝다는 장점 때문에 퀘벡과 미국을 한번에 여행할 수도 있다. 항공 퀘벡시티로 바로 갈 수 있는 직항편은 없지만 퀘벡시티로 가는 다양한 경유편이 있다. 대한항공, 에어캐나다가 대표적이며 지난해 새로 취항한 델타항공의 인천-디트로이트 직항편을 이용해도 좋다. ①대한항공 인천→토론토→퀘벡시티 ②델타항공 인천→미국 디트로이트→퀘벡시티 ③에어캐나다 인천→밴쿠버→토론토→퀘벡시티, 인천→밴쿠버→몬트리올→퀘벡시티 기차 비아레일을 이용하면 몬트리올 등 퀘벡시티의 인근 도시로 기차여행을 떠날 수 있다. 기차역은 구 시가지 성벽 북쪽의 VIA팔레역. 450 rue de la Gare du Palais Que′bec, G1K 3X2 언어 퀘벡에는 PFKLe Poulet Frit du Kentucky가 있다. 패스트푸드점의 대명사인 KFCKentucky Fried Chicken의 프랑스식 표현이다. 17세기 개척 초기 퀘벡에는 프랑스계 사람들이 많이 이주했고 지금도 누벨 프랑스 시대의 흔적이 많이 보인다. 정작 프랑스 사람들은 퀘벡에서 통용되는 불어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퀘벡인들이 쓰는 언어가 고대 프랑스어에 가깝기 때문이라고 한다. 퀘벡시티 사람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참 재밌다. 한 사람이 불어로 말을 하고 상대방은 영어로 대답하는 경우도 있다. 불어를 주로 쓰지만 영어도 함께 사용해 간단한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23년 째 관에서 잠드는 할아버지, 이유는?

    딱딱하고 비좁고 왠지 모를 오싹함마저 느껴지는 관에서 무려 23년 째 잠을 청하는 브라질 60대 노인이 있어 그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브라질 현지신문 G1에 따르면 전직 전기기사 젤리 페레이라 로시(61)는 1988년부터 한주도 빠짐없이 금요일이면 침대가 아닌 집안 한편에 마련한 관에 몸을 누인다. 할아버지가 이런 불편을 자처하는 이유는 사망한 친구와의 우정을 지키기 위해서다. 그는 “친구의 장례를 치른 주부터 매주 관에서 잠을 잔다.”면서 “불편해 보이지만 친구를 위해 기도를 하거나 내 인생을 곱씹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라고 설명했다. 할아버지는 생전 이 친구와 함께 “먼저 죽는 사람에게 관을 선물하자.”는 약속을 자주 했었다. 1983년 할아버지가 자동차 사고를 당해 죽음의 문턱에서 헤맬 때 도시에서 일하던 친구는 소식을 듣고 관을 사들고 달려와 대성통곡했다. 다행히 할아버지가 극적으로 살아나자 그 친구는 할아버지에 관을 선물로 줬다. 하지만 그로부터 5년 뒤 이번에는 친구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 할아버지는 직접 정성스럽게 장식한 관을 친구에게 바치며 매주 하루씩 평생 관에서 잠들 것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우정은 죽음으로도 가르지 못했던 것. 할아버지는 “친구의 죽음은 인생에 대해 많은 걸 깨닫는 계기가 됐다.”면서 “비록 죽는 날까지 만나지는 못하겠지만 나의 남은 인생으로 친구에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中 고속철 속도는 시속 130㎞?

    개통한 지 보름밖에 안 된 중국의 징후(京?·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가 잇따른 설비 고장과 부실 시공 의혹 등으로 여론의 집중적인 질타를 받고 있다. 징후고속철도는 지난 10일과 12~13일 전력선 이상 등으로 상당수 열차가 지연 운행되는 등 최근 4일간 모두 세 차례 고장이 발생했다. 일부 열차는 고속철도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시속 130㎞의 속도로 운행되는 웃지 못할 일까지 벌어졌다. 부실 시공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3일 난징(南京) 남역은 지붕에서 물이 새고 지반이 침하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바닥에 깔린 대리석이 깨지거나 금이 갔고, 역사 내 일부 낮은 지역은 최근 잇따라 내린 비로 물이 종아리 높이까지 고여 있었다고 장쑤(江蘇)망이 전했다. 세 차례 발생한 집단 연착 사고는 각각 접촉망 고장, 전력선 고장, 열차 고장 등에서 비롯됐다. 13일 오전 장쑤성 전장(鎭江)역 부근에서 발생한 G114호 열차의 고장은 변압기 이상 등 열차 자체의 결함이라는 점에서 철도 당국도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열차는 상하이 훙차오(紅橋)역을 출발했을 때부터 이상이 발생해 시속 130㎞ 정도의 속도로 운행되다 결국 전장역에서 멈춰섰다. 결국 예비 열차가 동원됐고, 승객들은 도착 예정 시간보다 2시간 44분 늦게 베이징 남역에 내릴 수 있었다.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일(1일)에 맞춰 지난달 30일 무리하게 개통한 것이 아니냐는 질책과 함께 철도 당국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진다. 한 네티즌은 “징후고속철도는 서비스와 운영 등이 성숙되지 못했다.”면서 “민항기 회사들은 고속철도와의 경쟁을 염려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고 꼬집었다. 징후고속철도의 초기 운영 미숙에 대해 국가행정학원 쑹스밍(宋世明) 교수는 선진적인 교통 방식과 구시대적 관리 모델 사이의 모순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철도부 왕융핑(王勇平) 대변인은 14일 인민일보의 인터넷사이트 인민망과의 인터뷰에서 “운영 초기에 설비들이 제자리를 잡아가는 단계에서 발생한 사소한 고장”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檢 ‘300억 횡령’ 담철곤 오리온회장 기소… 수사 종료

    檢 ‘300억 횡령’ 담철곤 오리온회장 기소… 수사 종료

    오리온 그룹 비자금 조성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구속된 담철곤(56) 오리온그룹 회장을 회사 돈 300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기소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부인 이화경(55) 사장은 입건유예했다. 입건유예는 범죄 혐의가 있으나 여러 상황을 참작해 불기소 처분하는 경우를 말한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담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담 회장은 55억원 상당의 프란츠 클라인의 그림 ‘Painting11, 1953’ 등 해외 유명작가의 미술품 10점을 법인자금으로 구입해 자택에 걸어두는 방식으로 14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법인 소유의 그림을 사주 자택에 걸어 둔 것에 횡령 혐의를 적용한 건 처음이다. 담 회장은 또 이 사장과 함께 그룹 ‘금고지기’인 조경민(53·구속기소) 전략담당 사장 등을 통해 위장계열사 I사의 자회사 인수 과정에서 회사 돈 20억원을 빼돌리고, 임원 급여 명목으로 38억여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택 관리인력 급여 20억원을 법인자금으로 지급하는 등 담 회장이 빼돌린 회사 돈은 총 2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담 회장은 법인자금으로 리스한 외제차를 사용하고 계열사 지분을 헐값에 매각하는 등 회사에 74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부인 이 사장의 경우 직접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고, 남편이 구속된 점, 본인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입건유예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I사 대표 김모씨와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아 챙긴 투자업체 임원 김모씨를 각각 불구속기소했다. 또 I사 전 중국 대표 신모씨의 신병을 추적 중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의 가치관 혼란/서재진 통일연구원장

    [열린세상] 중국의 가치관 혼란/서재진 통일연구원장

    지난 4월 중순 중국 베이징에 출장을 갔다가 깜짝 놀란 일이 있었다. 톈안먼(天安門) 광장 근처 국가박물관 앞 대로변에 세워진 공자상 때문이다. 베이징 시의 최고 중심가 대로변에 세워진 공사상은 너무 쉽게 눈에 띄었다. 10여m의 거대한 공자상을 보는 순간 중국이 드디어 사고를 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우리 언론에서 공자상이 철거되어 후미진 곳으로 옮겨졌다는 보도를 보고 한번 더 놀랐다. 중국에 가치의 혼란, 갈등이 전개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3·1독립운동이 일어나던 1919년 그해 중국에서는 5·4 반일 신문화 운동이 일어났다. 공자로 대표되는 유교적 전통 타파와 서구사상 수용으로 일본을 이기고 국가를 근대화하자는 운동이다. 이 운동을 계기로 중국공산당과 중국국민당이 생겨났고 양당 간의 국공 내전을 거쳐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과 타이완으로 발전하였다. 그런데 왜 갑자기 공자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는가? 5·4운동 이후 지난 100년의 중국 역사는 근대화를 위한 노력의 역사이다. 서구를 닮으려는 노력의 역사이다. 마오쩌둥(毛澤東)은 서구의 극좌사상에 뿌리를 두고 가난을 자산으로 하여 중원을 통일하고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하였지만, 덩샤오핑(鄧小平)은 서구의 극우사상을 수입하여 경제발전에 성공하였다. 1979년 이후 중국의 개혁·개방은 서구의 지배질서에 편입되고 서구를 배우고 서구를 닮아가는 과정이다. 근대화를 추구하고 사회주의를 약화시키는 이러한 중국에 대하여 서방은 환영하였다. 그러나 2008년 이후 미국이 금융위기로 경제가 침체되고 온 서방사회가 타격을 입게 되자 중국은 딴 생각을 하게 되었다. 베이징대 왕지스 학장에 의하면, 중국국민과 중국정부는 서구모델의 한계가 드러났고 중국모델이 승리하게 되었으니 이제 중국이 서구 민주주의와 인권문제에 대해 거부할 이유가 생겼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또 중국은 경제적 힘에 상응하는 정도의 국제적 힘을 사용하여 더 공세적인 대외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에 대하여 중국이 보인 태도가 바로 그런 발상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은 워싱턴 컨센서스가 쇠퇴했으니 이제 베이징 컨센서스로 대체해야 한다고 본다. 서구 모델을 대체하여 중국식 모델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공자의 부활은 바로 이런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세계질서의 지배이념을 서구사상이 아닌 중국사상으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해외에 공자학원도 곳곳에 설치하고 있다. 세계질서의 재편을 도모하는 일대 사건이다. 중국을 흔히 주요 2개국(G2)으로 부르지만 중국은 사실은 G1을 도모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과연 중국이 의도하는 대로 될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 중국이 현재의 고도성장을 계속하여 미국을 제치고 세계질서의 리더십 헤게모니까지 장악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론이 만만치 않다. 지금까지의 성장 동력은 바로 서구화·근대화였는데 이것을 폐기하고 중국식으로 간다고 선언하는 순간 중국은 기존의 가치관을 상실하게 되고 방향을 잃게 되는 것이다. 국제사회는 중국에 대하여 더 이상 환영의 손짓을 중단하게 되고 경계의 대상으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 30여년 동안 중국의 리더들은 이공계 출신들이었고 공업적 문제해결에는 능하였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데는 어떨지 모르겠다. 지금의 후진타오도 그렇고 차기의 시진핑도 이공계 출신이다. 중국 내부에서는 마오쩌둥의 시선과 공자의 시선이 마주친다고 하여 공자상을 이전하였다고 하지만, 사실은 이번 사건에서 목소리를 낸 사람들은 중국이 민주주의로 가야 하는데 왜 5·4운동에서 타파되었던 공자를 100년 만에 다시 부활시키느냐고 항변한 것이다. 중국 내부에서 이미 저항이 일어나고 있다. 5·4 기념일이 되기 전에 중국정부가 서둘러 공자상을 옮긴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왜 중국은 서구를 위협할 수 없나’를 쓴 에드워드 스타인펠트는 중국의 독재주의가 스스로 퇴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 손가락이 12개…꼼짝없이 잡힌 마약사범

    손가락이 12개…꼼짝없이 잡힌 마약사범

    동생과 비슷한 얼굴 덕분에 위기를 모면할 뻔한 마약사범이 손가락 때문에 결국 덜미가 잡혔다. 브라질 경찰이 손가락 12개를 가진 마약사범을 체포했다고 G1 등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는 마약밀매 혐의로 브라질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남자가 체포된 곳은 브라질 남부 산타 카타리나 주. 현지 경찰은 수배 중인 마약사범으로 보이는 남자를 발견했지만 선뜻 수갑을 채우지 못했다.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남자가 동생의 신분증을 내놓은 탓이다. 얼굴은 수배 중인 용의자가 분명했지만 타인의 신분증을 제시하며 “경찰이 찾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하는데 경찰은 속만 태웠다. 발을 구르던 경찰은 마약사범이 태어난 브라질 파라나 주의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비슷한 사람을 잡았는데 아니라고 우긴다. 진위를 가려낼 만한 정보가 없겠는가.” 파라나 주 당국은 뜻밖에 소중한 정보를 제공했다. “마약사범은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손가락이 6개씩 있다.” 산타 카타리나 주 경찰은 당장 남자에게 손을 보자고 했다. 오른쪽 6개, 왼쪽 6개. 남자의 손가락은 모두 12개였다. 경찰은 손가락 수를 확인한 뒤 남자에게 바로 수갑을 채웠다. 중남미 언론은 “신분은 감출 수 있었지만 손가락 수를 바꾸진 못한 범인이 결국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브라질 경찰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IT플러스]

    [IT플러스]

    ■A4기준 분당 62장 고속 출력 삼성전자는 문서 출력이 많은 고객에게 적합한 고속 모노 레이저 프린터 ‘ML-5510/6510 시리즈’를 출시했다. ML-5510 시리즈는 1기가바이트(GB) 네트워크, 256메가바이트(MB) 메모리를 기본으로 탑재해 A4기준 분당 52장, ML-6510 시리즈는 분당 62장의 고속 출력이 가능하다. 삼성 안티잼 기술을 적용해 용지 걸림 발생률을 낮췄으며, 잦은 교체의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대용량 토너를 지원한다. ■휴대전화 무선충전 패드 LG전자는 무선으로 휴대전화를 충전하는 장치를 이달 중 북미 시장에 선보인다. 이를 위해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이동통신산업협회(CTIA) 2011’ 전시회에 무선충전 패드(WCP-700)를 공개했다. 휴대전화에 무선 전용 배터리 덮개를 끼우고 무선충전 패드의 동그라미 표시 부분에 올려놓기만 하면 배터리가 충전된다. 배터리 덮개는 각 휴대전화에 맞춰 제조사가 만들어 별도로 판매·제공한다. ■30배줌 하이엔드 카메라 한국후지필름은 30배 줌에 손떨림 보정 기능을 갖춘 하이엔드 카메라 ‘파인픽스 HS20EXR’를 내놓았다. 새 제품은 24㎜에서 720㎜까지 광각과 망원 촬영이 가능하며 슈퍼 매크로 모드를 탑재해 일상적인 풍경을 입체감 있게 촬영할 수 있다. 올인원 렌즈를 채택해 먼지 유입을 막았고, 수동식 줌 조절 기능을 지원해 카메라의 조작감을 살렸다. 1600만 화소의 CMOS 센서와 고속 자동초점(AF) 기능으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효과적으로 포착할 수 있다. ■정정당당 PC패키지 한정판매 모뉴엘은 마이크로소프트(MS) 정품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정정당당 PC 패키지’를 공개했다. 이 패키지는 소나무PC ‘G100-O’ 모델에 MS 운영체제 윈도7과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등을 제공하는 오피스 2010 홈&스튜던트 버전이 포함된 것으로 23인치 LED 모니터와 함께 이달 만 한정 판매한다.
  • 발광하며 순간이동…브라질 상공 UFO 논란

    발광하며 순간이동…브라질 상공 UFO 논란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 하늘에서 포착된 UFO 동영상이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 2일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25일 브라질 G1 방송이 보도한 2분여 분량의 한 UFO 영상이 현지에서 진위 논란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는 푸른 하늘에 떠 있는 한 점의 커다란 구름에 살짝 가려진 타원형의 UFO가 등장한다. 이 UFO는 이내 구름으로 들어가더니 갑자기 불빛을 내며 지표면 쪽으로 순간 이동을 하듯 불빛 잔상을 남기며 날아간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G1의 앵커는 “상파울루의 아구도스 마을 근처에서 차를 몰고 가던 두 남성이 UFO를 목격했다. 그들은 잠시 차량을 세우고 내려 캠코더로 UFO를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G1에 따르면 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UFO가 불빛을 반짝이며 사라질 때 지진이 난 것처럼 땅이 흔들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지질 조사국은 “지진 위험 프로그램에 따르면 당시 이 지역에서 지진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지난달 11일 칠레에서만 6.8 진도의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비디오 편집 전문가 필립 카바카도 “이 UFO 영상은 잘 만들어졌지만 짜깁기한 가짜” 라며 “트럭이 지나갈 때, 정지된 이미지에서 ‘UFO’가 달라지는 것을 정확히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G1 방송은 촬영된 UFO가 상파울루에 있는 한 마을에서 목격된 일이라고만 전했을 뿐, 영상 제작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사진=유튜브(http://www.youtube.com/watch?v=W99IPL2Txgs&feature=related)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IT플러스]

    MP4플레이어 ‘U100’ 출시 아이리버는 음악 감상에 최적인 MP4 플레이어 ‘U100’을 출시했다. U100은 3차원 오디오 기술이 특징인 ‘SRS 트루미디어’를 적용, 폭넓은 음향효과와 자연스러운 음색을 제공해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50시간 동안 음악을 재생할 수 있고 동영상 재생도 11시간까지 가능하다. 와이파이가 탑재돼 인터넷을 통해 음원을 내려받을 수도 있다. 가격은 4·8·16GB 모델이 각각 17만 9000원, 23만 9000원, 32만 9000원. 데스크톱PC 등 2종 선봬 TG삼보컴퓨터가 인텔의 2세대 코어i 프로세서(샌디 브리지)를 적용한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를 내놓는다. 노트북 ‘TS-512’는 고성능을 지원하기 위한 인텔 i7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최상위급 그래픽 처리장치인 GTX 460M을 적용했고, 최대 16기가바이트(GB)의 DDR3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TG삼보는 2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를 장착한 데스크톱PC ‘드림시스 G141’도 함께 공개했다. ‘엑스페리아 X10’ 첫선 소니에릭슨코리아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엑스페리아 X10 미니프로’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다. 지난해 MP3 뮤직 특화폰으로 선보인 엑스페리아 X10 미니에 슬라이드식 쿼티 자판을 추가로 장착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이 많은 젊은 층을 겨냥했다. 2.6인치 화면에 500만 화소 카메라, 8GB 외장메모리 등을 지원한다. 제품 색상은 블랙, 핑크, 라임, 레드 4가지이며 출고가는 50만원대 중반이다. 아이폰용 스카이프영상통화 옥션 스카이프는 무료 영상통화가 가능한 ‘아이폰용 스카이프 영상통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스카이프 영상통화를 통해 iOS 4.0 이상 버전의 아이폰에서 3세대(G)망 및 와이파이 환경에서 무료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다. 아이폰4, 아이폰3GS, 아이팟터치 4세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카메라 기능이 없는 아이패드와 아이팟터치 3세대는 영상통화 수신만 가능하다. 스카이프 프로그램이 설치된 PC와도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 “산타 되고 싶어? 무범죄 증명서 제출해”

    “산타 되고 싶어? 무범죄 증명서 제출해”

    남미 브라질에서 산타 클로스의 옷을 입기가 까다로워지고 있다. 전과가 있으면 가짜 산타 클로스 노릇도 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산타 클로스로 변장해 어린이들을 안아줄 아르바이트생을 뽑고 있는 브라질의 백화점들이 ‘전과자 제외’ 원칙을 세우고 지원자들에게 무범죄증명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적당히 풍채가 있고 인상만 좋으면 될 것 같은 산타 클로스 자격조건에 무범죄 조건이 붙은 건 최근 백화점 내에서 발생하는 범죄가 늘고 있기 때문. 산타 클로스로 분장한 범죄 경력자가 혹시나 강도로 변할 수도 있다고 백화점 업계가 내심 걱정하고 있는 셈이다. 브라질의 대형 백화점인 ‘센트랄 프라자 쇼핑’의 관계자는 “산타 클로스는 물론 연말연시 백화점 아르바이트생 전원에게 무범죄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최근 백화점에서 범죄가 다발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이런 요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브라질 현지 언론 G1 등에 따르면 최근 상파울로 백화점 등에선 보석상 등을 노린 무장강도사건이 여럿 발생했다. 백화점에 무기탐지기(금속탐지기) 장치의 설치를 의무화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상파울로 의회에 발의될 정도로 백화점 내 치안이 불안해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G20 정상회의 이후] 韓, 佛과 찰떡공조 G20 주도권 유지

    [G20 정상회의 이후] 韓, 佛과 찰떡공조 G20 주도권 유지

    지난 12일 G20 서울 정상회의 폐막으로 프랑스가 사실상 내년도 G20 의장국으로서 임기를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트로이카(전직-현직-차기 3개국 의장단)’의 일원으로 프랑스와 G20 논의를 주도하게 된다. 양국 간에는 1886년 수교 이후 가장 긴밀한 수준의 외교적 밀월관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15일 “프랑스가 내년도 G20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아 세계경제 현안들을 풀어갈 주도권을 쥐게 됐다.”면서 “그동안 큰 틀에서 우리나라와 비슷한 입장을 취해온 프랑스와 협력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났을 때 기존 선진 7개국(G7) 차원을 넘어서는 주요국 정상회의를 적극적으로 주창했던 사람이 당시 유럽연합(EU) 의장국이었던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었다. 그가 생각했던 것은 선진 14개국(G14)으로 한국은 배제되는 구도였지만, 어쨌든 한국의 주요국 그룹 편입에 결정적인 물꼬를 터준 것은 분명하다. G20 내에서 한국은 프랑스와 정책적인 면에서도 비슷하다. 프랑스는 선진국 클럽으로 통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과 비슷한 형태의 G20 상설기구 설립을 추진 중이다. G20 체제의 공고한 유지를 바라는 우리나라도 이에 적극적으로 동조하고 있다.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마련에 있어서도 두 나라는 거의 입장이 같았다. ‘코리아 이니셔티브’의 양대축인 ‘개발의제’(저개발국에 대한 선진국의 원조 확대)에 대해서도 프랑스는 적극적이다. 정부 관계자는 “과거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식민지를 많이 갖고 있었던 데다 그 중 대부분 국가들이 빈곤에 빠져 있다는 점에서 프랑스가 강하게 지지했다.”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전임 의장국으로서 한국에 도움을 준 영국과 같은 역할을 우리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지난해 시리티 바데라 전 기업부 장관을 한국 G20 자문관으로 기용해 의제 설정과 운영 노하우 전수에 도움을 주었다. 이번에 글로벌 금융안전망 분야에서도 전문가 그룹 의장으로서 최종안 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을 둘러싼 갈등에서는 미국, 중국, 독일 등을 중재하는 데 기여했다. 다음 달 초 우리 정부의 G20 실무자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리인벤팅 브레튼-우즈’ 세미나에 참석한다. 정부 관계자는 “서울 정상회의의 경험과 성과를 프랑스 측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프랑스와 함께 G20 정상회의 성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최대한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방향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포스트 G20 도약과 나눔] (2) ‘글로벌 파워’ 재편

    [포스트 G20 도약과 나눔] (2) ‘글로벌 파워’ 재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는 두 가지 패러다임의 변화를 체험하고 있다. 하나는 작은 정부와 시장 만능주의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렀던 ‘신자유주의’의 퇴조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 중심의 1극 체제가 무너지면서 다극체제로 바뀌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는 일시적 우연성이 아니라 세계 금융위기에 대처하면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기존의 G7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는 필연성이 겹쳐진 결과였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 한국 등 신흥시장국들의 발언권과 역할이 커지는 방향으로 세계 경제·정치의 역학구도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이번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는 이런 세계사의 흐름을 전세계에 확인시켜 준 무대라고 할 수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미국 중심(G1) 의 G7체제가 G2(미국과 중국) 중심의 G20 체제로 세계경제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이번 G20 서울 정상회의의 역할과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정상회의의 가장 큰 특징으로 외신들은 미국의 몰락과 중국의 부상을 꼽았다. AP통신은 “미국은 자신의 양적 완화정책을 옹호하다가 심지어 독일에까지 공격을 받는 등 미국 권력의 한계를 드러냈다.”면서 “G20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세계경제 회복의 키를 쥐고 있는 나라가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의 위세는 대단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주요 통화의 발행국은 통화 가치의 안정성을 유지해야하고 통화정책을 책임있게 운용해야 한다.”고 미국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그는 “(달러화를 대체할) 글로벌 기축통화 메커니즘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 제조업 중심지로 우뚝 솟은 중국이 이제 세계 금융시장에서 달러화를 밀어내고 경제 패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표현인 것이다. 남미를 대표하는 브라질 룰라 대통령은 “국제 무역거래에서 달러화를 대체하는 방안을 협의해야 한다.”고 노골적으로 중국의 편에 섰다. 미국에 대한 ‘포위전략’이 앞으로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내년 G20 의장국인 프랑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부터 미·영 중심의 국제금융시스템 개혁을 요구해 온 나라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미 “내년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기축통화 문제를 주요 의제로 설정하겠다.”고 도전장을 던졌다. 미국 중심의 G7 내부에서도 이미 프랑스와 독일이 반미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중국과 브라질,아르헨티나 등의 남미국가들이 합세하는 모습이 이미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경제 헤게모니 전쟁에 직면한 미국이 반격할 카드가 한정돼 있다는 점이다. 이번 양적 완화정책에서 증명됐듯 당분간 미국은 자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제적 비난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서울회의에서 합의 도출에 실패한 경상수지 가이드 라인 설정을 둘러싼 반목과 갈등, 내년 1월로 예정된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가치결정 통화 발표 등으로 향후 세계 경제는 혼란의 과도기를 겪을 것이란 지적이다. 일극에서 다극체제로, 선진국에서 신흥경제국으로의 경제파워가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이번 서울회의에서 개발의제와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 코리아 이니셔티브를 주도적으로 행사했던 한국에게 절호의 기회라는 분석이다.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이번 회의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의 경제성장의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G20 체제 내에서 선진국과 신흥국의 중재 역할뿐 아니라 G20 체제 밖의 많은 개도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통해 국제적 위상과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장도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도 글로벌 거버넌스에 본격적으로 편입돼 목소리를 내게 된 만큼, 앞으로 다양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해 능동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다자외교 시스템을 갖춰 나가는 것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G20 정상회의 D-2] “서울회의 G19+1 구도” 美 양적완화 ‘외교적 시험대’

    [G20 정상회의 D-2] “서울회의 G19+1 구도” 美 양적완화 ‘외교적 시험대’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는 ‘G19+1회담’(미국과 나머지 19개국 간 회담)이 된다?” G20 서울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에 대한 최종 조율을 위한 재무차관 회의가 8일 열린 가운데 이틀앞으로 다가온 서울 정상회의가 양적 완화를 둘러싼 ‘미국 대 여타 국가들’의 대결 구도로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ABC방송은 8일 로이터통신을 인용, “미국의 일방적인 통화정책에 반대하는 다른 19개 주요국가들의 공통된 움직임으로 11일 열리는 G20 서울 정상회의는 미국과 나머지 19개 국가들의 대립 양상인 G19+1 구도로 펼쳐질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같은 대치 기류를 해소하고, 서울 회의에 참석하는 19개 국가 정상들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양적완화 조치에 대응하는 정책들을 채택하지 않도록 설득하는 것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면 과제가 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우선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울 회의가 외교적 시험대이자, 글로벌 경제의 전환점이 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도를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주요 의제인 경상수지 불균형 해소와 관련, “일부 국가가 막대한 무역흑자나 적자를 쌓는 상황에서는 세계 경제가 지속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흑자 국가인 중국과 독일 등은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양적 완화의 악영향을 지적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은 이날 주광야오(朱光耀) 재정부 부부장(차관), 이샤오쥔(易小準) 상무부 부부장 등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외신회견을 갖고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에 거듭 우려를 표시했다. 주 부부장은 “2차 양적완화 정책은 주요 화폐 발행국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며 과도한 유동성이 신흥 국가에 몰고 올 충격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인식하고 책임 있는 거시경제 정책을 취하라.”고 요구했다. 미국의 경상이익 축소 요구를 받아온 독일의 라이너 브뤼더레 경제장관 등도 앞서 “미국이 달러를 더 푸는 방법으로 환율시장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며 “G20 회의에서 이 문제를 따지겠다.”고 벼르고 있다. 기축통화국 미국의 자국중심적 양적완화 조치에 반발하는 나라는 중국뿐이 아니다. 일본과 브라질 등 신흥공업국 대부분의 화폐 가치를 급상승시켜 수출 경쟁력 약화, 인플레 및 자산 거품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6월 캐나다 토론토 G20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을 위한 “공통 목적과 공통 책임”에 합의했지만 5개월여 동안 미국은 달러화 가치를 11%나 떨어뜨렸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세계 달러 유통량은 지난 10월 말 현재 4조 5000억 달러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전보다 2배나 된다면서 달러 증가율이 세계 경제성장률을 앞서고 있어 과잉유동성에 의한 글로벌 금융 버블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G19+1’이란 대외적인 도전과 함께 오바마 행정부는 2차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 쏟아져 나오는 비판으로 내적인 시련도 겪고 있다. 내년 초 하원 예산위원장으로 유력한 공화당 폴 라이언 의원은 7일 폭스뉴스에 나와 “양적완화 조치는 큰 실수이며 심각한 인플레이션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삼성경제연구원의 정영식 수석연구위원은 “G20 재무장관 회의 등을 통해 핵심의제를 최종조율하면서 독일과 중국, 브라질 등이 미국과 막판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면서 “일정 수준의 타협이 예상되며 환율갈등이 첨예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