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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 | 이탈리아-미술과 음악을 품은 마르케 Marche

    해외여행 | 이탈리아-미술과 음악을 품은 마르케 Marche

    이탈리아 마르케 지역을 다녀왔다. 이름은 생소했고, 미리 구해 놓은 정보도 거의 없었다. 이탈리아에서 약 30년을 살았다는 한국인 가이드는 “마르케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사랑하는 진짜 휴양지”라며 목청을 높였다. 그 진짜 휴양지에는 풍경 이외에 예술과 음식도 풍성하게 깃들어 있었다. 넉넉한 휴양지 마르케 기행문을 작성해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 생경한 지역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낯선 곳이 주는 기분 좋은 긴장감과 정보 부족으로 인한 불안감이 공존한다. 이번에도 설렘과 조바심이 끊임없이 교차했는데, 불안정한 마음을 어루만져 준 것은 마르케의 수굿한 풍경과 아슴아슴한 예술이었다. 마르케주는 이탈리아 중북부 동해안에 위치해 있다. 한반도에 비유하면 강원도쯤 되겠다. 강원도가 그렇듯이 마르케도 바다와 산을 함께 거느리고 있다. 자연이 넉넉하게 인심을 썼다. 구릉도 있고 동굴도 있다. 우리가 강원도로 여름휴가를 가듯 이탈리아 사람들도 마르케에서 바캉스를 즐긴다. 마르케에 아예 ‘세컨드 하우스’를 두고 있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육박했지만 습도가 높지 않아 그늘에 들어가면 금방 열기가 수그러들었다. 마르케 여행 첫날, 유람선을 타고 바다로 나아갔다. 감청의 아드리아Adria해가 넘실거렸다. 수영복 차림의 커플 한 쌍이 소형 보트를 몰고 쏜살같이 지나갔다. 개인적으로 세 번째 마주한 아드리아해였다. 첫 경험은 크로아티아에서였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가 있는 발칸반도는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있다. 이탈리아에 가까운 아드리아해와 크로아티아에 가까운 아드리아해. 바다의 근본적인 성분이야 달라질 것이 없겠지만 어쩐지 느낌이 달랐다. 이탈리아의 아드리아해가 수더분하다면 크로아티아의 아드리아 해는 아롱다롱했던 것 같다. 사랑이 넘쳤던 미남 화가 마르케에서 중요한 도시로 우르비노Urbino가 꼽힌다. 무엇보다 그림 애호가들에게는 성모화의 대가 라파엘로Raffaello의 고향이란 점이 돋보인다. 라파엘로가 활동하던 16세기 초는 르네상스의 전성기로 불세출의 화가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던 시기였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비롯해 미켈란젤로와 티치아노 등이 자신들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시대의 공기를 호흡했던 라파엘로가 이들과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다. 우선 성격이 사뭇 달랐다. 어딘가 신비롭고 고독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나 미켈란젤로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천재 예술가’의 면모를 지녔다면 라파엘로는 성품이 사근사근해서 어딜 가나 사람들과 잘 어울렸다. 활약했던 분야도 상이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가 미술을 넘어 조각과 건축 등에도 재능의 촉수를 뻗쳤다면 라파엘로는 회화에만 집중했다. 라파엘로는 1483년 우르비노에서 태어났다. 첫 번째 미술 선생님은 궁정화가인 아버지였다. 아버지가 세상을 등진 이후에는 페루지아에서 그림 수업을 계속했고, 17살인 1500년부터 자신의 이름으로 작품을 의뢰받기 시작했다. 우르비노는 라파엘로의 고향이기는 하지만 그를 유명하게 해준 성모자상과 초상화들은 1504년부터 거주한 피렌체와 1508년에 입성한 로마에서 그린 것들이다. 14세기에 지어진 라파엘로 생가Casa di Raffaello에 들어섰다. 그가 생전에 사용하던 가구들이 그대로 놓여 있었고, 그가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방에는 성모와 아기 예수 그림이 걸려 있었다. 작은 안뜰과 우물의 존재는 라파엘로의 가정이 당시 꽤나 부유했음을 일러 주었다. 집 안 한쪽에 놓인 라파엘로의 흉상은 그가 상당한 미남이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얼굴값’을 단단히 했던 모양이다. 많은 여인들을 사랑했는데, 미술가들의 삶을 기록한 전기 작가 조르조 바사리에 따르면 연애가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열병을 초래했다고 한다. 안코나 마르케의 주도다. 안코나항은 아드리아해와 접한 이탈리아의 항구들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그리스나 크로아티아 등으로 떠나는 페리를 이용할 수 있다. 산 치이라코San Ciriaco 대성당이 대표적인 볼거리다. 몬테펠트로가 정면을 바라보지 않는 이유 우르비노는 1998년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중세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우르비노는 르네상스 시대에 활짝 꽃을 피운 도시다.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 각지의 예술가들과 철학자들이 우르비노로 모여들었고 이들이 물을 뿌려 가꾼 풍만한 문화가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특히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Federico da Montefeltro가 통치하던 시절(1444년부터 1482년까지)이 우르비노의 최전성기였다. 몬테펠트로는 원래 용병이었다. 남들의 전쟁에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나가 대신 싸우는 것이 그의 직업이었다. 그는 뛰어난 군사 전략가인 동시에 계몽적인 지도자였다. 1444년 공작이 되고 난 후 이름난 사상가와 예술가들이 모이는 장소를 마련하고자 했는데, 그의 바람이 구체화된 것이 바로 우르비노의 중심이자 지금도 최고의 관광자원으로 군림하고 있는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이다. 비례와 균형의 미학으로 지어진 두칼레 궁전은 현재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우르비노 태생의 라파엘로, ‘회화의 군주’ 티치아노, 몬테펠트로 부부의 초상화를 그린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원근법에 심취했던 파올로 우첼로 등의 ‘르네상스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우르비노를 대표하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는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 부부 초상’과 두칼레궁에 소장된 페드로 베루게테의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와 아들 귀도발도’를 보면 몬테펠트로의 얼굴이 ‘호감형’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무스름한 피부, 매부리코, 툭 튀어 나온 턱, 거슴츠레한 눈매는 고약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두 그림에는 공통점이 있다. 몬테펠트로의 왼쪽 얼굴만을 보여 준다는 점이다. 1455년 창 시합에서 오른쪽 눈을 잃은 후 정면 대신 늘 왼쪽 측면을 그리도록 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초상화는 사실주의적 묘사가 인상적이다. 또 아들과 함께한 그림에서는 갑옷을 입은 채 책 읽는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몬테펠트로가 문무를 겸비한 지도자임을 나타내고 있다. 루벤스를 보려면 페르모로! 페르모Fermo 에도 아퀼라Aquila라는 이름의 극장이 있다. 마르케주에서 두 번째로 큰 극장이다. 1792년 문을 열었으며 1,000석 규모를 자랑한다. 플로어 앞쪽에 앉은 사람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공연 무대를 경사지게 만들었다. 1590년에 완성된 건물 프리오리Priori에는 루벤스를 비롯한 유명 화가의 작품을 소장한 미술관과 1722년에 제작된 거대한 지구본이 눈길을 끄는 시립도서관이 있다. 아퀼라 극장 Via Giuseppe Mazzini, 4, 63023 Fermo, Italy +39-0734-284345 프리오리 미술관 Piazza del Popolo, 63023 Fermo, Italy +39-0734-217140 페사로가 낳은 아들 로시니 우르비노에서 차로 45분 정도 떨어져 있는 인구 9만의 도시 페사로Pesaro를 찾았다. 우르비노의 인물이 라파엘로라면 페사로의 얼굴은 로시니Rossini다. <세비야의 이발사>, <빌헬름 텔>로 유명한 오페라 작곡가 로시니 말이다. 로시니는 1792년 페사로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소프라노였고 아버지는 호른 연주자였다. 아주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음악을 접할 수밖에 없었다. 6살에 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했고 14살에 오페라를 만들었다. 그가 첼로와 피아노, 작곡을 체계적으로 배운 곳은 볼로냐 음악학교였는데 지루한 수업을 견디지 못해 학교를 그만뒀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밀라노시에서 그의 동상을 세운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 돈을 내게 주면 매일 서 있을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농담을 즐겼다. 그의 익살맞은 성격은 오페라에도 잘 드러난다. 내용은 극적이고 선율은 유쾌하다. 페사로에는 로시니 극장이 있다. 1819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극장이다. 로시니는 이미 20대에 작곡가뿐만 아니라 극장장과 지휘자로도 맹활약했는데, 로시니 극장에서도 당연히 지휘를 했다. 예전 극장은 음악 감상 이외에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한다거나 카드놀이를 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됐다고 한다.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로시니 극장은 5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계층에 따라 앉는 자리도 달랐다. 2층 중앙석은 최고 권력자를 위한 자리였고 일반인은 4층부터 앉을 수 있었다. 페사로에서는 매년 8월이면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도 8월10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는데, 무대에는 당연히 로시니의 작품을 올린다. 지난해 120만여 명이 관람했을 정도로 축제는 항상 성황을 이룬다. 참고로 티켓 가격은 20~180유로다. 어쨌든 마르케주에만 로시니 극장 같은 곳이 72개가 있다고 하니 이탈리아 사람들의 음악 사랑을 짐작할 만하다. 작업복을 입은 회장 마르케에서 음악과 관련된 도시로 마체라타Macerata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의 상징이 바로 스페리스테리오 야외극장Arena Sferisterio이다. 유럽의 중요한 야외극장 중 하나인데, 스페리스테리오의 공연 역사는 19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공작의 후원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가 상연됐던 것이다. 스케일이 엄청났다. 무려 1,000명이 넘는 배우가 투입됐고 낙타나 말 같은 동물들도 출연했다.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17회 공연으로 7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하지만 ‘마체라타 오페라’의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듬해 폰키엘리의 <라 조콘다>를 상연했지만 어쩐 이유에서인지 관객의 호응을 얻는 데 실패했다. 결국 1927년까지 스페리스테리오에서는 공연이 열리지 않았다. 부활의 계기는 1967년에 찾아왔다. 마르케 출신의 카를로 페루치라는 인물이 ‘마르케 오페라 순회 공연단’이라는 단체를 만들고 전국 순회공연에 나섰는데, 마체라타의 차례가 되자 스페리스테리오를 공연장으로 요구했던 것이다. 마체라타측으로부터 새로운 무대와 조명 등의 지원을 받은 페루치는 <오셀로>와 <나비부인> 등을 공연하며 야외극장을 부활시켰다. 1992년부터는 한여름에 스페리스테리오에서 서너 개의 오페라가 공연되는 ‘마체라타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리기 시작했다. 스페리스테리오는 스포츠 경기장이었다. 주로 15세기부터 유행한 핸드볼 형식의 공놀이 경기와 투우가 벌어졌다. 스페리스테리오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데는 극장의 특이한 형태와 더불어 음향을 완벽하게 전달하는 구조에 있다. 아무런 음향 장치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소리가 잘 전달된다. 직접 만나 본 아트 디렉터도 “소리가 극장 모든 곳에 동시에 도달하고 원래 소리의 두 배가 되어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등 세계 최고의 성악가들이 스페리스테리오의 무대에 앞 다퉈 올랐다. 이탈리아는 패션의 나라이자 명품의 본고장이다. 전 세계 명품 시장의 절반을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장악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10억 달러 이상 자산가 가운데 무려 53%가 명품 산업 종사자라는 통계도 있다. 협회를 만들어 명품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마르케에서는 신발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이곳에 프라다Prada, 토즈Tod’s, 체사레 파치오티Cesare Paciotti의 신발 생산 공장이 있기 때문이다. 마체라타에 있는 명품 구두 브랜드 로리블루Loriblu 본사를 방문해 제조 공정을 살펴보았다. 패션 문외한이지만 각 라인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진지한 태도와 표정은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 한 건물 안에 들어 있는 매장으로 자리를 옮기려는 순간, 우연히 로리블루 회장 부자父子를 마주쳤다. 놀랍게도 그들은 작업복을 입은 채 구두와 씨름 중이었다. 옷에 잔뜩 묻은 검댕이, 구두를 향한 그들의 열정을 대변해 주는 듯했다. 아버지와 아들은 처음 만난 우리 일행을 스스럼없이 대했다. 권위가 권위주의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님을 새삼 깨달았다. 오래 가는 화이트 와인 페사로에 로시니 극장이 있다면 예시Yesi에는 페르골레시 극장이 있다. 맞다. 작곡가이자 바이올린 및 오르간 연주자인 조반니 바티스타 페르골레시Giovanni Battista Pergolesi가 예시 태생이다. 1710년에 태어난 페르골레시는 27살의 나이로 요절했다. 너무 짧은 삶을 살아서였을까. 그는 사후에 훨씬 더 큰 명성을 얻었다. 페르골레시의 작품 중 <마님이 된 하녀>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사이의 음악 논쟁을 촉발하기도 했다. 쉽게 말하자면 프랑스의 궁정 오페라가 우월하냐 이탈리아의 오페라 부파(이탈리아어로 쓰인 가벼운 내용의 희극)가 우월하냐는 논쟁이었다. 2년에 걸친 싸움은 결국 이탈리아측의 패배로 끝이 났지만 역설적이게도 프랑스 희가극인 오페라 ‘코미크’의 탄생에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1790년 처음 문을 열었다가 1883년 재개관한 페르골레시 극장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다음, 와인 테이스팅을 위해 발레아니 광장에 있는 에노테카Enoteca로 자리를 옮겼다. 에노테카는 마르케와인협회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포도 품종의 개발과 와인 생산업자들의 보호 및 육성, 와인 유통 활성화 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화이트 와인 2가지, 스푸만테 1가지, 레드 와인 1가지를 시음했는데 역시 베르디키오Verdicchio 품종에 가장 큰 관심이 쏠렸다. 베르디키오는 마르케에서 재배되는 대표적인 화이트 와인 품종으로 상큼한 신맛이 일품이다. 화이트 와인뿐만 아니라 스파클링 와인인 스푸만테 양조에도 쓰인다. 양조장에 따라서는 베르디키오를 늦게 수확하기도 하는데, 이는 산도를 낮추고 당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베르디키오의 특별한 점 중 하나는 탁월한 숙성력이다. 일반적으로 화이트 와인은 레드 와인보다 저장 기간이 짧은 편인데 베르디키오를 이용한 화이트 와인은 빈티지가 좋을 경우 10~15년 정도도 거뜬하다. ‘어린’ 베르디키오 와인에서는 신맛과 살짝 매운 맛이 감돌고 ‘묵힌’ 베르디키오 와인에서는 농익은 사과향이 난다. 마르케에 머물며 접한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것이 아스콜라나 올리브Olive Ascolana튀김이다. 아스콜라나는 아스콜리나 지역에서 재배한 올리브로 크기가 커서 씨를 빼고 속을 채워 튀기기에 적합하다. 한 입 베어 물었더니 바삭한 튀김옷과 그 안에 들어 있는 잘게 다진 고기의 식감이 서로 잘 어울렸다. 아드리아 해에 면한 항구도시 세니갈리아Senigallia에서는 미슐랭 스타 셰프인 마우로 울리아시Mauro Uliassi를 만날 수 있었다. 17살이란 비교적 어린 나이에 생계유지를 위해 셰프의 길을 선택한 그는 “사실 처음에는 요리에 대한 열정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지는 그의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여자 친구 생일을 맞아 사람들을 초대해 음식을 해준 적이 있어요. 음식을 맛본 사람들이 진심으로 감동한 나머지 저를 경외의 눈으로 바라보더라고요. 그때 요리의 강력한 힘을 알게 됐죠. 지금의 제 아내가 이렇게 얘기해 주었어요. 당신의 손에는 영혼이 있다고.” 그가 준비한 저녁 정찬 메뉴는 단순하면서도 모던함을 추구한다는 그의 요리 철학을 닮은 듯 보였다. 특히 셰프 스스로 ‘육지와 바다의 만남’이라 칭한 생선 위에 올린 프로슈토와 오징어를 넓적하게 썰어 먹물 소스를 끼얹은 요리가 사람들로부터 감탄을 이끌어냈다. 코스 요리와 그에 어울리는 와인 그리고 후식까지 음미하다 보니 시계가 어느새 밤 1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노중훈 취재협조 이탈리아관광청 www.enit.it, 마르케 주정부, 알리탈리아항공 ▶travel info Airline 알리탈리아항공의 직항편을 이용해 로마까지 간 다음, 안코나행 국내선으로 갈아탄다. 로마-안코나 구간의 비행시간은 약 1시간 10분. Hotel 산 피에트로San Pietro에 위치한 호텔 몬테코네로까지는 안코나공항에서 차로 25분 정도 걸린다. 해발 550m에 자리하고 있어 아드리아해와 언덕이 만들어내는 멋진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호텔은 원래 12세기 수도원으로 이용됐던 건물이다. 지금도 고풍스런 외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총 50개 객실 보유. via Monteconero 26, 60020 Sirolo (AN), Italy www.hotelmonteconero.it +39-071-9330592 Restaurant 라 토레La Torre 주방에 들어가 셰프가 파스타 만드는 과정을 구경했다. 밀가루에 달걀을 넣은 반죽이 병아리색을 띈다. 탈리아텔레. 우리네 칼국수처럼 면이 길고 납작한 탈리아텔레 파스타는 셰프가 열심히 치대서인지 면이 유난히 쫄깃쫄깃하다. 함께 넣은 조개, 새우 등의 해산물이 파스타의 풍미를 한껏 올려 준다. via la Torre 1, 60026 Numana (AN), Italy www.latorrenumana.it +39-071-933047 우르비노 리조트 레스토랑 우르비노 리조트의 레스토랑에서는 갓 구운 빵과 돼지 뒷다리를 염장한 다음 바람에 말린 프로슈토를 추천한다. 어깨살과 삼겹살도 있는데 부드럽고 짭짤해서 자꾸만 손이 간다. 도톰한 파스타와 부드러운 송아지 스테이크 그리고 카카오 셔벗까지 함께하면 완벽한 점심 정찬. Via San Giacomo in Foglia, 7, 61029 Urbino (PU), Italy www.tenutasantigiacomoefilippo.it/en/urbino-resort +39-0722-580305 Activity 프라사시Frasassi 동굴 | 1971년에 발견된 프라사시 동굴은 종유석과 석순, 석주가 연출하는 지하 세계의 장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동굴의 규모는 상당하지만 관람객에게는 약 1.5km 구간만 개방된다. 1시간 15분 정도 소요. 총 7개의 홀로 구성돼 있는데, 6·7번 홀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입장이 허락된다. 길이 험하기 때문에 안전 장비를 갖춰야 한다. 동굴 내부의 기온은 연중 14℃로 일정하다. Largo Leone XII, n 1 - 60040 Genga (AN), Italy www.frasassi.com +39-0732-90090 피아스트라 수도원Abbazia Fiastra | 예시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피아스트라 수도원은 여전히 엄격한 계율을 신봉하는 시토 수도회 소속이다. 이탈리아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수도원 중 하나로 꼽힌다. 수도원 주변은 자연보호 구역으로 둘러싸여 있다. Abbadia di Fiastra , 62029 Tolentino (MC), Italy www.abbadiafiastra.net +39-0733-818638 아스콜리 피체노Ascoli Piceno | 로마보다 오래된 도시 아스콜리 피체노에는 도시의 중심을 잡아주는 두 개의 광장, 포폴로Popolo와 아링고Arringo가 있다. 아링고 광장에는 도시의 수호성인 에미디오에게 바쳐진 산 에미디오San Emidio 성당이 있고 바로 옆에 위치한 시청 내부에는 시립미술관이 있다. 미니 열차를 이용하면 도시의 명소들을 손쉽게 돌아볼 수 있다. 가격은 6€ 다. 로레토Loreto | 가톨릭 신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띠는 도시가 로레토다. 성가聖家, 즉 성모마리아가 태어난 나사렛 집의 일부(지상 부분의 담벼락으로 추정)가 로레토 성당Basilica di Loreto 안에 옮겨져 있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사렛에 남아 있는 성가의 지하 부분과 로레토 성가의 담벼락이 같은 벽돌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성당과 성가 내부는 기도를 올리는 순례자들과 일반 관광객들로 늘 붐빈다.
  • 환율 전망 “1030원 중후반대 추가 상승 가능성”

    환율 전망 “1030원 중후반대 추가 상승 가능성”

    환율 전망 “1030원 중후반대 추가 상승 가능성” 원·달러 환율이 추석 연휴에 발생한 달러화 강세 요인을 반영해 급등세로 출발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인 5일 종가보다 8.7원 오른 달러당 1032.9원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연휴 기간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8.3원 급등한 상태에서 장을 시작했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로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 밖의 강력한 추가 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달러화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8월 비농업고용 지표가 부진하게 왔지만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조기 금리인상과 관련한 신호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휴 기간 미 고용지표 등의 부진에도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에 미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 우려도 파운드화 및 유로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 달러 강세를 부채질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6엔대 후반까지 올라 엔저가 심화되고 있는 점 역시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이다.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대형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주가가 하락 흐름을 보이고 코스피 동시 만기가 부정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어 원·달러 환율이 1030원대 중후반으로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8.86원 오른 100엔당 967.36원이다. 서울 외환시장 개장 직전 역외시장에서 원·엔 재정환율은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를 반영해 100엔당 958.27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는 2008년 8월 21일(저가 기준 954.69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 가정폭력방지 전문가 초청 토론회 열려

     2014 해외 전문가 초청 가정폭력방지 토론회가 3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주최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미국, 영국의 가정폭력방지 제도 및 피해자 지원활동을 살펴보면서 우리나라의 가정폭력피해자 지원현황을 진단하고 제도 개선 및 지역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첫 국제 토론회다.  보니 일러(Bonni Iler)는 미국 가정폭력피해자 지원기관에서 슈퍼바이저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의 가정폭력피해 여성 및 아동 지원체계’를 주제로 가정폭력피해자 지원기관의 역할 및 기능, 가정폭력 피해 아동이 보이는 특징과 지원방안을 소개했다.  니키 노먼(Nicki Norman) 영국여성원조연합(Women‘s Aid Federation of England) 운영국장은 ‘영국의 가정폭력피해자 통합지원 및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과 운영’을 주제로 여성 원조 활동을 소개하고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기관별 네트워크 구축 현황을 설명했다.  유숙영 전국가정폭력피해자상담소협의회 고문은 ‘한국의 가정폭력피해자 지원현장의 현황 및 과제’를 주제로 국내 가정폭력피해자 지원시설 및 지원체계 현황과 정부의 가정폭력방지 종합대책을 설명하고 지원현장의 향후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양수옥 여성긴급전화1366 경북센터장은 ‘가정폭력피해자 초기지원 및 협업체계를 위한 관련기관 네트워크 활성화’를 주제로 가정폭력피해자 지원을 위한 1366경북센터, 경북도청, 경북지방경찰청, 지역상담소의 협업체계 구축과 활용현황을 소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가정폭력피해자 지원제도 개선 및 지역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실질적인 피해자 보호와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강월구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은 “2014년은 가정폭력방지법이 시행된 지 16년, 정부가 가정폭력을 4대악의 하나로 선정하고 종합대책 마련 및 시행을 위해 민·관의 노력이 계속된 지 2년째 되는 해”라며 “실질적인 피해자 보호와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 정부, 관련기관은 물론 국민적 관심과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페도라 유모차/카시트, 롯데홈쇼핑에서 런칭 3주년 기념 앵콜 방송 진행

    페도라 유모차/카시트, 롯데홈쇼핑에서 런칭 3주년 기념 앵콜 방송 진행

    글로벌토털유아브랜드 페도라(Fedora, 대표 정세훈)가 오는 11일 오후 1시 40분부터 롯데홈쇼핑에서 페도라 출시 3주년을 맞아 ‘페도라 S9 화이트 유모차’와 ‘페도라 C3 올라운드 카시트’ 방송을 진행한다. 지난 6월 롯데홈쇼핑 론칭 이후 2개월 만에 진행되는 이번 앵콜 방송에서 페도라는 유모차 단품 및 카시트 세트 구성을 최대 32% 할인 판매한다. 방송 중 구매고객에게 이너시트, 풋커버, 컵홀더, 쿨시트, 피크닉매트, 페도라 유모차 S9모기장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포토 상품평 작성 시 페도라 P1 식탁의자와 페도라 유모차 S9 보낭커버를 추가로 증정한다. 롯데홈쇼핑 제품 구매 시 고객 감사 이벤트 ‘베베홀리데이 캠핑 편’에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강원도 홍천의 엘림 오토캠핑장에서 진행되는 ‘베베홀리데이 캠핑 편’은 가족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으로 육아에 지친 엄마와 가족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행사다. 응모는 9월 30일까지 쁘레베베 이벤트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베베홀리데이 캠핑편에는 소니, 동원F&B, 로레알(라로슈포제), 알집매트, 에듀챌린지, 월간캠핑, 월간아웃도어 등 다양한 업체에서 제휴 협찬을 진행해 참여자에게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번 홈쇼핑 앵콜 방송을 진행하는 페도라 S9 화이트 유모차는 소비자시민모임 유모차 품질비교평가에서 ‘구매할 가치 있음(Worth Considering)’ 평가를 받은 ‘S9 유모차’의 상위 모델이다. S9 유모차는 국내외 15개 제품 중에서 국산 1위, 세계 4위인 ‘구매할 가치가 있음(Worth Considering)’ 평가를 받았다. 페도라 올라운드 카시트 C3 역시 ‘종합 우수’ 평가를 받아 헤드레스트 조절, 어깨벨트, 안전벨트 등 10개 항목 중 8개 항목에서 높은 성적을 거뒀다. 아이의 등과 엉덩이 부분이 카시트와 완전히 밀착되는 저중심설계와 4단계 리클라인 각도조절, 5단계 헤드레스트 조절, 시트 장착 시 올바른 각도를 나타내는 인디게이터 장착 등 다양한 기능으로 아이의 안전을 지켜준다. 페도라는 소셜디자인(Social design)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 의견을 제품 개발에 반영, 2012년 론칭 이래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2012년 8월 출시된 이후 불과 3년 만에 국내 및 해외에서 품질을 인정받아 전세계 1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유아용품 브랜드이다. 한편 페도라는 KBS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쌍둥이 아빠 이휘재에 이어서 올 8월부터 KBS 예능프로그램에 출연중인 개그맨 조윤호를 모델로 발탁했다. 페도라 측은 “조윤호의 유행어를 바탕으로 초보 부모들에게 유모차, 카시트 사용법을 쉽고 재미있게 표현,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페도라 홈페이지(www.fedora.co.kr) 또는 전화(1688-1375)로 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페도라 유모차/카시트, 롯데홈쇼핑에서 런칭 3주년 기념 앵콜 방송 진행

    페도라 유모차/카시트, 롯데홈쇼핑에서 런칭 3주년 기념 앵콜 방송 진행

    글로벌토털유아브랜드 페도라(Fedora, 대표 정세훈)가 오는 11일 오후 1시 40분부터 롯데홈쇼핑에서 페도라 출시 3주년을 맞아 ‘페도라 S9 화이트 유모차’와 ‘페도라 C3 올라운드 카시트’ 방송을 진행한다. 지난 6월 롯데홈쇼핑 론칭 이후 2개월 만에 진행되는 이번 앵콜 방송에서 페도라는 유모차 단품 및 카시트 세트 구성을 최대 32% 할인 판매한다. 방송 중 구매고객에게 이너시트, 풋커버, 컵홀더, 쿨시트, 피크닉매트, 페도라 유모차 S9모기장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포토 상품평 작성 시 페도라 P1 식탁의자와 페도라 유모차 S9 보낭커버를 추가로 증정한다. 롯데홈쇼핑 제품 구매 시 고객 감사 이벤트 ‘베베홀리데이 캠핑 편’에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강원도 홍천의 엘림 오토캠핑장에서 진행되는 ‘베베홀리데이 캠핑 편’은 가족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으로 육아에 지친 엄마와 가족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행사다. 베베홀리데이는 업계최초로 시행된 고객이 참여하는 문화, 휴식 캠페인 행사다. 2012년 박물관편을 시작으로 페도라 베이비 파티편, 고양시 꽃박람회 편 등 매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베베홀리데이 캠핑편 응모는 9월 30일까지 쁘레베베 이벤트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베베홀리데이 캠핑편에는 소니, 동원F&B, 로레알(라로슈포제), 알집매트, 에듀챌린지, 월간캠핑, 월간아웃도어 등 다양한 업체에서 제휴 협찬을 진행해 참여자에게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번 홈쇼핑 앵콜 방송을 진행하는 페도라 S9 화이트 유모차는 소비자시민모임 유모차 품질비교평가에서 ‘구매할 가치 있음(Worth Considering)’ 평가를 받은 ‘S9 유모차’의 상위 모델이다. S9 유모차는 국내외 15개 제품 중에서 국산 1위, 세계 4위인 ‘구매할 가치가 있음(Worth Considering)’ 평가를 받았다. 페도라 올라운드 카시트 C3 역시 ‘종합 우수’ 평가를 받아 헤드레스트 조절, 어깨벨트, 안전벨트 등 10개 항목 중 8개 항목에서 높은 성적을 거뒀다. 아이의 등과 엉덩이 부분이 카시트와 완전히 밀착되는 저중심설계와 4단계 리클라인 각도조절, 5단계 헤드레스트 조절, 시트 장착 시 올바른 각도를 나타내는 인디게이터 장착 등 다양한 기능으로 아이의 안전을 지켜준다. 페도라는 소셜디자인(Social design)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 의견을 제품 개발에 반영, 2012년 론칭 이래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2012년 8월 출시된 이후 불과 3년 만에 국내 및 해외에서 품질을 인정받아 전세계 1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유아용품 브랜드이다. 한편 페도라는 KBS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쌍둥이 아빠 이휘재에 이어서 올 8월부터 KBS 예능프로그램에 출연중인 개그맨 조윤호를 모델로 발탁했다. 페도라 측은 “조윤호의 유행어를 바탕으로 초보 부모들에게 유모차, 카시트 사용법을 쉽고 재미있게 표현,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페도라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랭클린·마오쩌둥 밝은 빛에 비춰봐라

    프랭클린·마오쩌둥 밝은 빛에 비춰봐라

    올 들어 미국 달러화 위조지폐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이 지난해 위조 방지 장치를 강화한 새 달러화를 내놓으면서 ‘밀어내기’ 위폐 물량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외환·우리·국민·신한·하나·기업·농협 등 7개 은행에서 발견된 달러화 위폐는 7만 3142달러어치다. 지난 한 해 적발된 위폐 규모(4만 7576달러)의 1.5배다. 올 들어 발견된 위폐의 대부분은 100달러짜리다. 금융권은 이를 지난해 10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00달러짜리 신권을 내놓은 것과 연관지어 해석한다. 연준은 위폐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색 변환 잉크’와 ‘부분 노출 은선(隱線)’ 등 위조 방지 장치를 추가한 신권을 내놨다. 이 바람에 미처 ‘소화’시키지 못한 100달러짜리 구권 위폐가 한꺼번에 풀리면서 위폐 발견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0달러짜리 위폐는 주로 중국에서 제작·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최고액권인 100위안(약 1만 7000원)짜리 위폐도 많아 휴가철 여행객과 유학생은 물론 국내 상인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위폐에 당하지 않으려면 가급적 현금 대신 카드를 쓰는 게 안전하다. 가장 흔한 위폐 사용법이 ‘바꿔치기’이기 때문이다. 여행객 등이 택시, 식당, 상점 등에서 현금을 내면 거스름돈을 위폐로 건네는 방식이다. 위폐 여부를 확인하는 척하면서 상대에게 받은 진폐를 위폐로 바꿔치는 것도 흔히 사용되는 수법이다. 그렇다고 현금을 아예 안 쓸 수는 없다. 이럴 때는 위폐의 몇 가지 특징을 익혀두면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100달러짜리 구권은 밝은 빛에 비추면 오른쪽에 미국 독립선언서 초안을 작성한 벤저민 프랭클린의 초상화가 나타난다. 진폐는 이 초상화가 선명하게 보이는 반면, 위폐는 다소 두껍고 투박하다. 100달러짜리 신권 위폐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사례가 없다. 위안화 위폐는 달러화에 비해 조악하다. 붉은 잉크의 번짐 현상으로 인해 마오쩌둥 초상화가 짙고 거칠다. 빛에 비춰봐도 마오쩌둥 초상화와 숫자 100의 숨은 그림이 검고 진하게 나타난다. 외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측은 “중국에 갈 때는 가급적 100위안이 아닌 소액권으로 바꿔 가는 게 낭패를 덜 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흉악 은행 강도 잡아보니 ‘명문대 출신 변호사’

    흉악 은행 강도 잡아보니 ‘명문대 출신 변호사’

    명문대학을 졸업한 현직 변호사이자 사업가가 3건의 무장 은행 강도혐의로 재판을 받게 돼 해당 배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현직 미주리 주(州) 변호사이자 사업가로 활동했던 64세 남성 워렌 글래더스가 본인에게 적용된 3건의 무장 강도혐의를 인정했다고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연방 수사국(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FBI) 홈페이지에 게시된 기록을 살펴보면, 글래더스는 작년 7, 8, 9월에 한 달 간격으로 무장 강도 행위를 벌였다. 세부적으로는 2013년 7월 7일 미주리 세인트 루이스카운티 크리브 코어 시 은행에서 7,000달러(약 712만원), 2013년 8월 2일 웰던 스프링스 연방은행에서 5,000달러(약 509만원), 2013년 9월 20일 워렌카운티 마사스빌 제1은행에서 43,000달러(약 4,379만원)를 강탈했다. 권총으로 은행 창구직원들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현금을 강탈한 글래더스는 마지막 은행 강도행위를 했던 작년 20일, 자가 차량으로 도주 중 미주리 주 고속도로 순찰대에 발각돼 체포됐다. 당시 글래더스는 검문 경관의 가슴에 4발의 권총 사격을 가했는데 다행히도 해당 경관은 방탄조끼를 착용 중이어서 목숨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보도에 따르면, 글래더스는 경제적으로 넉넉한 중산층 가정 출신으로 사립학교인 존 버로즈 스쿨과 명문 리버럴아츠칼리지(liberal arts college)인 뉴욕 콜케이트 대학을 졸업했으며 워싱턴 대학 로스쿨에서 법무박사(Juris Doctor) 학위를 받은 고급인력이기에 그가 왜 이런 흉악범죄를 저질렀는가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는 체포 직전까지 세인트루이스의 드라이클리닝 전문회사 최고경영자로 재직 중이었는데 아직까지 글래더스가 범행을 일으킨 실제 이유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방 법원에서 해당 범죄행위를 모두 인정한 글래더스에게 연방검찰은 징역 25년에 보석금 25만 달러(약 2억 5,462만원)를 구형했다. 글래더스에 대한 최종 형 선고는 오는 10월 16일, 미국 연방 법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금값 상승 14주만에 최고치…금 매력 높아지는 결정적 이유는?

    금값 상승 14주만에 최고치…금 매력 높아지는 결정적 이유는?

    금값 상승 14주만에 최고치…금 매력 높아지는 결정적 이유는? 금값 상승 소식이 전해졌다. 2일 국제 금 시장에 따르면 8월 인도분 금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일대비 0.3% 오른 온스당 1326.60달러에 거래됐다.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금값은 이날 14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라크 내전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분쟁이 계속되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힌 후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금에 대한 매력이 높아졌다. 주요 금속인 구리값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구리 9월물은 COMEX에서 0.1% 떨어진 파운드당 3.2045달러에 장을 마쳤다. 반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0.1% 상승한 톤당 7020달러에 거래됐다. 구리값은 16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중국정부는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잠정치보다 0.2포인트 높은 5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값 상승 14주만에 최고치 “이라크·우크라 사태가 금값 올렸다?”

    금값 상승 14주만에 최고치 “이라크·우크라 사태가 금값 올렸다?”

    금값 상승 14주만에 최고치 “이라크·우크라 사태가 금값 올렸다?” 금값 상승 소식이 전해졌다. 2일 국제 금 시장에 따르면 8월 인도분 금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일대비 0.3% 오른 온스당 1326.60달러에 거래됐다.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금값은 이날 14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라크 내전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분쟁이 계속되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힌 후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금에 대한 매력이 높아졌다. 주요 금속인 구리값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구리 9월물은 COMEX에서 0.1% 떨어진 파운드당 3.2045달러에 장을 마쳤다. 반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0.1% 상승한 톤당 7020달러에 거래됐다. 구리값은 16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중국정부는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잠정치보다 0.2포인트 높은 5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값 상승, 14주 만에 최고치 기록…이라크 내전·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분쟁 영향

    금값 상승, 14주 만에 최고치 기록…이라크 내전·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분쟁 영향

    ‘금값 상승’ 금값 상승 소식이 전해졌다. 2일 국제 금 시장에 따르면 8월 인도분 금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일대비 0.3% 오른 온스당 1326.60달러에 거래됐다.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금값은 이날 14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라크 내전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분쟁이 계속되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힌 후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금에 대한 매력이 높아졌다. 주요 금속인 구리값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구리 9월물은 COMEX에서 0.1% 떨어진 파운드당 3.2045달러에 장을 마쳤다. 반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0.1% 상승한 톤당 7020달러에 거래됐다. 구리값은 16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중국정부는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잠정치보다 0.2포인트 높은 5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값 상승 14주만에 최고치…원인 분석해보니 ‘깜짝’

    금값 상승 14주만에 최고치…원인 분석해보니 ‘깜짝’

    금값 상승 14주만에 최고치…원인 분석해보니 ‘깜짝’ 금값 상승 소식이 전해졌다. 2일 국제 금 시장에 따르면 8월 인도분 금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일대비 0.3% 오른 온스당 1326.60달러에 거래됐다.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금값은 이날 14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라크 내전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분쟁이 계속되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힌 후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금에 대한 매력이 높아졌다. 주요 금속인 구리값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구리 9월물은 COMEX에서 0.1% 떨어진 파운드당 3.2045달러에 장을 마쳤다. 반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0.1% 상승한 톤당 7020달러에 거래됐다. 구리값은 16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중국정부는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잠정치보다 0.2포인트 높은 5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값 상승 이유 알고 보니 “이라크·우크라 사태, Fed 저금리 기조 영향”

    금값 상승 이유 알고 보니 “이라크·우크라 사태, Fed 저금리 기조 영향”

    금값 상승 이유 알고 보니 “이라크·우크라 사태, Fed 저금리 기조 영향” 금값 상승 소식이 전해졌다. 2일 국제 금 시장에 따르면 8월 인도분 금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일대비 0.3% 오른 온스당 1326.60달러에 거래됐다.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금값은 이날 14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라크 내전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분쟁이 계속되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힌 후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금에 대한 매력이 높아졌다. 주요 금속인 구리값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구리 9월물은 COMEX에서 0.1% 떨어진 파운드당 3.2045달러에 장을 마쳤다. 반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0.1% 상승한 톤당 7020달러에 거래됐다. 구리값은 16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중국정부는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잠정치보다 0.2포인트 높은 5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수 박재범’,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사장’ 된다

    ‘가수 박재범’,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사장’ 된다

    Mnet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9 시즌2’의 마스터로 활약하고 있는 ‘가수 박재범’이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의 점주가 된다. 프리미엄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카페 두다트’(www.cafedudart.com)는 오는 5일 ‘카페 두다트 압구정로데오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2011년 9월, 직영 1호점 연남점을 오픈한 ‘카페 두다트’는 일본 전역에 수백여 개의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다트커피’의 로스팅 노하우와 기술을 전수받아 국내에 선보인 토종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박재범은 압구정 로데오점의 점주로 나서게 된다. 매장의 이름 역시 점주의 이름을 딴 ‘카페 두다트 압구정로데오 박재범점’으로 명명되었다고. 내달 5일 카페 오픈과 함께 진행되는 오픈 기념식 및 이벤트에는 박재범과 박재범이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힙합 레이블 ‘AOMG’의 소속 가수와 유명 샐러브리티가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박재범은 이날 오후 3시부터 AOMG 소속 가수가 함께 사인회를 열고 매장을 찾은 팬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페 두다트 압구정 로데오 박재범점에서는 오픈을 기념해 ▲오픈 기념식 참석자 중 베스트드레서 선정해 카페 두다트 상품권 증정 ▲압구정 로데오점 매장 한정 AOMG VIP 쿠폰북 증정 ▲박재범 추천메뉴 구매 시 스탬프를 발행(7회 이상 구매 시 3천원 할인) ▲카페 두다트 신메뉴 ‘리얼 커스타드 크림 베이커리’ 2+1 증정 ▲매달 추첨으로 카페 두다트 5만원 상품권 증정 ▲카페 두다트 히트 베이커리 및 특별 제작 AOMG 티셔츠 교환권, 카페 두다트 상품권, 박재범 친필 사인 등 포함한 압구정 로데오점 한정 럭키박스 선착순 판매(7월 1일∙2일∙5일, 하루 50개 한정 판매) 등의 이벤트가 마련된다. 카페 두다트 압구정로데오 박재범점 오픈 및 오픈 이벤트에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카페 두다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 기내서 한인 추정 남성 소란, 비상 착륙 소동

    美 기내서 한인 추정 남성 소란, 비상 착륙 소동

    미국의 기내에서 한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동승한 격렬한 소란을 피워 항공기가 비상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미국 ABC뉴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젯블루 항공사의 라스베이거스행 여객기에서 한 남성의 기내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난동 사건은 뉴욕 케네디공항을 출발해 라스베이거스을 향해 가던중 발생했다. 창가 쪽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이 좌석에서 일어나 가족으로 보이는 두 여성에게 화를 낸다. 계속된 남성의 폭언에 딸이 만류해 보지만 소용이 없다. 영상에선 주변 잡음과 섞여 명확하기 들리지는 않지만 이 남성이 “이 새끼들 다 죽여버릴거야”라고 한국어로 욕설을 하는 등 소리를 지르고, 딸이 이를 만류하는 듯한 정황이 파악된다. 이 남성은 폭언을 계속하다 화를 참지 못한 듯 결국 폭력을 행사하려는 순간, 주위에서 지켜보고 있던 승무원들이 남성을 낚아채 통로 쪽으로 끌어낸다. 승무원들의 제압으로 소란스런 기내가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이날 여객기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공항에 긴급 착륙해 소란을 피운 남성을 연방수사국(FBI: 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에 인계한 후, 2시간이 지나서야 라스베이거스로 다시 향했다. 한편 미국에서 기내 소란 행위는 관할 경찰이 아닌 FBI로 이첩해 중대범죄로 취급한다. 연방항공법에 따라 20년 이하의 실형이나 2만 5000달러(한화 약 2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ABC News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홍의 지피지기… 러의 역습엔 역습으로

    이틀 연속 훈련장 문을 잠그고 ‘비밀병기’를 담금질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결전의 땅 브라질 쿠이아바에 입성했다. 대표팀은 15일 오전(현지시간) 전용기 편으로 베이스캠프가 꾸려진 포스두이구아수를 떠나 러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쿠이아바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13일 훈련을 시작 이후 몸을 푸는 15분 동안만 공개한 데 이어 14일엔 아예 취재진의 접근을 봉쇄했다. 15일 오후 쿠이아바에서의 첫 훈련도 초반 15분만 공개할 예정이다. 러시아전을 앞두고 제대로 훈련이 가능한 사흘 모두를 사실상 공개하지 않는 것이다. 전력 노출을 막고 러시아전에 활용할 전술을 선수들에게 확실히 숙지시키겠다는 뜻이다. 홍명보 감독이 준비하는 비장의 카드는 이른바 ‘재미없는 축구’일 가능성이 크다. 공격 점유율을 높이기보다 수비 숫자를 늘려 러시아 수비진을 최대한 끌어올린 뒤 손흥민(레버쿠젠), 이청용(볼턴) 등 발 빠른 측면 공격수들이 수비 뒤쪽 공간을 파고들게 하겠다는 것이다. 대표팀은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부터 톤 뒤샤티니에 전력분석 코치의 조언에 따라 러시아의 빠른 역습을 막기 위한 수비 훈련에 집중했다. 포스두이구아수에 도착한 뒤 공개 훈련에서도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파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오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기존에 연마해 온 전술을 ‘무한 반복’해 수비와 역습의 호흡을 완벽하게 가다듬어야 할 시간이다. 실제로 러시아는 후반 막판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왔다. 최근 A매치 14경기에서 내준 9골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골을 후반 30분 이후 허용했다. 지난해 3월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45분 프레드에게 동점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룩셈부르크와의 유럽지역 예선에서는 후반 45분, 같은 달 이스라엘과의 예선에서는 후반 48분 실점했다. 한 달 뒤 아제르바이잔과의 경기에서도 후반 45분 골을 먹었고 지난달 노르웨이와의 평가전 때도 후반 32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역습 위주로 나서면 승부를 가르는 것은 찾아온 기회를 확실히 마무리하는 능력이다. 박주영(아스널), 구자철(마인츠), 손흥민, 이청용 등의 결정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한편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표팀에게 쿠이아바 훈련장이 공사 중이라 러시아가 쓰기로 했던 마투그로수(Universidade Federal de Mato Grosso) 대학 운동장을 사용하도록 했다. 러시아는 베이스캠프인 상파울루에서 1차전 전날 쿠이아바에 들어올 예정이라 대표팀이 이용하는 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쿠이아바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월드컵] 축구는 ‘풋볼’(Football)? ‘사커’(Soccer)?

    [월드컵] 축구는 ‘풋볼’(Football)? ‘사커’(Soccer)?

    축구를 뜻하는 영어 단어에 ‘계보’가 있다? 일반적으로 축구를 뜻하는 영어 단어는 ‘사커’(Soccer)와 ‘풋볼’(Football) 두 가지다. 미국 역사학자들이 이 단어의 유래를 연구한 결과, 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축구의 애초 명칭은 ‘어소시에이션 풋볼’(Association Football)이며, 이것이 훗날 미국으로 건너가 ‘사커’(Soccer)로 발전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의 스테판 스지만스키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축구를 뜻하는 단어가 미국에서 고안된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이는 축구가 시작된 19세기 영국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축구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미국 축구관련협회 측은 미국의 제국주의 및 문화 주도권을 주장하며 ‘어소시에시션 풋볼’ 대신 이를 줄인 ‘풋볼’ 또는 ’사커‘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미국인들이 1900년대에 영국에서 축구 규칙을 제정할 당시 미국은 럭비와 구별하기 위해 ‘Rugby Football’(줄여서 러거, Rugger)라는 명칭을 만들었고, ‘러거’와 구분되는 ‘사커’라는 단어가 탄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북미축구연맹(NASL)이 국제적인 스타를 미국으로 영입하며 미국 축구의 인기기반을 세운 1980년대 전후에 ‘사커’라는 단어가 전 세계에서 성행했지만, 이와는 반대로 축구의 본고장인 영국에서는 이를 ‘미국식’이라고 간주해 축구를 ‘사커’라고 부르는 일이 점차 줄어들었다. 현재 ‘풋볼’은 유럽에서 주로 쓰이고 미국에서는 ‘사커’를 더 많이 쓴다. 여기에 럭비를 뜻하는 ‘아메리칸 풋볼’(American Football)을 유사어로 사용한다. 1904년 출범한 국제축구연맹 ‘피파‘(FIFA, 국제축구연맹(FIFA: Fede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도 ’사커’가 아닌 ‘풋볼 어소시에이션’이 포함된다는 점에서도 두 단어의 ‘계보’를 엿볼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내서 소란 피우면 이렇게 됩니다…

    기내서 소란 피우면 이렇게 됩니다…

    ‘기내에서 소란 피우면 안 돼요~!’ 기내에서 소란을 피우는 한 남성의 영상이 포착돼 화제다. 미국 ABC뉴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젯블루 항공사의 라스베이거스행 여객기에서 한 남성의 기내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난동 사건은 뉴욕 케네디공항을 출발해 라스베이거스을 향해 가던중 발생했다. 영어가 아닌 언어를 사용하는 창가 쪽 한 외국인 남성이 좌석에서 일어나 가족으로 보이는 두 여성에게 화를 낸다. 계속된 남성의 폭언에 딸이 만류해 보지만 소용이 없다. 폭언이 계속되고 화를 참지 못한 남성이 결국 폭력을 행사하려는 순간, 주위에서 지켜보고 있던 승무원들이 남성을 낚아채 통로 쪽으로 끌어낸다. 승무원들의 제압으로 소란스런 기내가 다시 안정을 되찾는 순간이다. 이날 여객기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공항에 긴급 착륙해 소란을 피운 남성을 연방수사국(FBI: 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에 인계한 후, 2시간이 지나서야 라스베이거스로 다시 향했다. 한편 미국에서 기내 소란 행위는 관할 경찰이 아닌 FBI로 이첩해 중대범죄로 취급한다. 연방항공법에 따라 20년 이하의 실형이나 2만 5000달러(한화 약 2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ABC News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접어서 핸드백에 쏙…초경량 ‘마이크로 스쿠터’ 화제

    접어서 핸드백에 쏙…초경량 ‘마이크로 스쿠터’ 화제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근거리에 위치한 직장 또는 대학에 출근·통학 시 소형화된 모터사이클인 스쿠터를 이용하는 경우를 주위에서 접할 수 있다. 아마 부담스럽지 않은 외형에 나쁘지 않은 성능으로 출근·통학인구들의 소중한 발이 되어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만일, 이 스쿠터가 초 경량화 돼 접어서 가방에 집어넣을 수 있다면 어떨까? 영국 데일리에코는 다 접으면 핸드백에 들어갈 수도 있는 ‘A4용지’ 크기로 축소되는 초경량 스쿠터의 자세한 모습을 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이 놀라운 제품을 만들어낸 주인공은 영국 사우샘프턴에 거주 중인 22세 평범한 대학생인 조지 마베이로 그는 알루미늄 케이블을 이용해 접었다, 폈다 가능한 경량 스쿠터를 개발해냈다. 완성된 형태의 이 경량 스쿠터는 흡사 킥 보드를 연상시키는 외관이 특징으로 무게 5㎏, 높이 95㎝, 길이 29.7㎝, 폭 21㎝ 정도지만 알루미늄 케이블을 차곡차곡 접어나가면 어느새 A4용지 크기에 불과한 철판으로 변신해 핸드백이나 어느 가방에도 담을 수 있어 보는 이들을 신기하게 한다. 이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은 런던사우스뱅크 대학에서 개최된 엔지니어링 디자인 어워드에 출품됐으며 영국 알루미늄 연맹(Aluminium Federation)에서 주는 혁신 디자인상을 받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젊은 창의성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창적 디자인이 인상적인 이 경량 스쿠터는 빠른 시일 내에 제품화가 진행될 예정이며 판매가격은 1,000파운드(약 170만원)로 계획되고 있다. 사진=ALFED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방 한가운데 대형 원탁책상 “1년 8차례 만장일치 토론”

    방 한가운데 대형 원탁책상 “1년 8차례 만장일치 토론”

    1년에 여덟 번 세계 금융시장의 눈길을 사로잡는 곳. 한 번의 결정이 1년 내내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을 출렁이게 할 정도로 영향력이 막대한 곳.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결정기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건물이 위치한 워싱턴DC 20가 앞은 중무장한 경비요원들로 경계가 삼엄했다. 서울신문은 5일(현지시간) 한국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FRB 건물 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이 열리는 회의실을 찾았다. FRB가 외신기자들에게 FRB 건물 내 이사회실을 공개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FRB는 미국 내 통화정책을 관장함과 동시에 은행 등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 금융시스템 강화 및 금융서비스 제공 등의 핵심 역할을 한다. 특히 FRB 산하 FOMC는 1월과 3월, 4월, 6월, 7월, 9월, 10월, 12월 등 여덟 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통화·금리 정책을 결정한다. FOMC가 최근 내놓고 있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제로금리 수준 유지 등 통화·금리 정책은 물가·고용 등 미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전 세계 경제에 반영된다. 특히 FRB 100년 역사상 첫 여성 수장인 재닛 옐런 의장이 지난 2월 취임한 뒤 세간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FOMC 회의실은 대형 원탁 책상에 의자 20여개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한쪽 벽에는 총재들이 FOMC 위원으로 번갈아 참여하는 12개 연방준비은행이 속한 지역을 표시한 대형 지도가 걸려 있었다. 브리핑에 나선 존 파우스트 FRB 특별자문관은 FOMC 분위기가 어떻냐는 기자의 질문에 “FRB는 컨센서스(만장일치)를 추구하고 있으며 FOMC 위원 12명 모두 박사급 전문가이기 때문에 서로를 존중한다”며 “놀랍게도 서로가 대립하기보다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토론을 나누며 의장이 혼자 결정하는 분위기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파우스트 자문관은 “FRB는 통화·금리 정책에 대해 일정 기간 비공개 방침을 유지하다가 10여년 전부터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며 “일반인들이 FOMC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공황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FRB 의장의 책임론이 나와 곤혹스럽지만 5년마다 공개하는 의사록 전문을 보면 당시 상황을 더 잘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사진 속 햄버거가 실제와 다른 진짜 이유는?

    사진 속 햄버거가 실제와 다른 진짜 이유는?

    패스트푸드점에 가면 ‘보란 듯이’ 전시된 햄버거 모형이나 사진에 눈길을 빼앗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모형에 혹해 주문한 뒤 실망하기 일쑤다. 실제 햄버거는 이와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유명 푸드스타일리스트들이 사람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음식 사진’의 비밀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푸드스타일리스트인 진 앤 바이비는 최근 CNBC와 한 인터뷰에서 “푸드스타일리스트들은 사람들이 음식을 보고 군침을 돌게 하기 위해 핀셋이나 가위, 오일 등을 매우 많이 활용한다”면서 “사실 실제 음식과 ‘음식 모델’에 들어가는 재료는 모두 같지만 배치나 색상에 다라 다른 것이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델로 쓰는 햄버거 속 재료들은 덜 익혀진 것이 많다. 탄탄한 외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서 “공들인 음식 사진은 패션 모델들의 화보 사진과 다를 바 없이 디테일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푸드스타일리스트인 제니 켈레시스는 “모델들이 혼자만의 힘으로 아름다워 보일 수 없듯이 음식도 마찬가지”라면서 “덜 삶은 고기와 야채, 재료들의 위치 조정 등이 군침 도는 음식 사진의 비밀”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사진 속 햄버거와 주문해서 받는 햄버거를 살펴보면 패티와 양상추, 치즈, 베이컨 등의 위치가 각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푸드스타일리스트들이 밝힌 또 다른 ‘비밀’은 포장이다. 맥도날드 캐나다 지점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햄버거나 샌드위치를 종이상자 안에 포장하는데, 음식 속 수증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음식 외형에 변화를 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연방통상위원회(Federal Trade Commision)는 요식업체의 광고 속 음식이 지나치게 사람들을 현혹하는 경우, 이를 불법으로 보고 있다. 또 광고는 해당 음식을 실제와 다르게 묘사할 수는 있지만 재료 성분이나 건강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지나친 묘사가 엄격하게 금지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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