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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FTA 통과 이후] 국회사무처 ‘최루탄 김선동’ 법적 조치 취할 듯

    [한·미FTA 통과 이후] 국회사무처 ‘최루탄 김선동’ 법적 조치 취할 듯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저지를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정치권 안팎에서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국회 사무처는 ‘국회 회의장 모욕죄’, ‘특수공무방해죄’ 등 해당 법규를 검토한 뒤 김 의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 헌정회는 23일 김 의원을 국회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헌정회는 성명을 내고 “살상무기에 해당하는 최루탄을 투척한 것은 초유의 폭거이자 엄중한 범죄 행위”라면서 “모든 대한민국 국민을 모욕한 폭력은 사법적으로 단호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단법인 안중근의사숭모회는 성명서를 통해 “무법천지의 행동을 정당화하려 안 의사의 의거를 빗대어 거론하는 행위는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항의했다. 이 같은 비난에 대해 야당은 ‘김선동 의원 구하기’에 나섰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사건은 한나라당이 원인을 제공한 것”이라면서 “강력 대응하겠다는 한나라당은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미FTA 무한경쟁 시작됐다] (2) 막오른 한·중·일 무역전쟁

    [한·미FTA 무한경쟁 시작됐다] (2) 막오른 한·중·일 무역전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통과로 한국은 동북아 최초로 미국·유럽연합(EU)과 동시에 FTA를 체결한 첫번째 나라가 됐다.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1%가 우리의 무역·경제 영토로 확대된 것이다. 더욱이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 현재의 정치·안보상 군사동맹에다 경제동맹까지 합해진 정치 및 경제의 포괄적 동맹이 완성된다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미 FTA 발효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무역전쟁이 격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아태 지역의 패권을 다투는 중국과 일본의 집중 견제를 받을 경우 한·미 FTA의 순기능이 역기능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의미다. 현재 중국과 일본은 자유롭게 통상할 수 있는 지역이 GDP 대비 각각 17% 안팎이다. 우리의 61%와는 많은 차이가 난다. 전체 무역에서 FTA를 통한 무역이 한국이 34,2%인 반면 중국과 일본은 각각 19.5%, 18.2%에 머물고 있다. 한·미 FTA 시대를 맞아 중국과 일본의 조바심 역시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 상황은 점차 긴박해지고 있다. 이미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은 소리 없는 무역전쟁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강하다. FTA는 기본적으로 양국 간 관세장벽을 없애고 투자를 자유롭게 하는 경제협력이지만 최근엔 협정국 간 경제동맹의 의미가 커지고 있다. ‘FTA를 통한 경제 영토전쟁’이라는 말이 자연스레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미국이 반테러 정책의 일환으로 중동 국가들과의 FTA를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 시점에서 주목할 만한 글로벌 경제동맹체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rans-Pacific Strategic Economic Partnership·TPP)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국·중국·일본)로 좁혀진다. 이들 각각의 경제 동맹체에는 일본과 중국이 주도권을 다투고 있다. 자동차와 가전 등으로 미국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일본은 지난 11일 TPP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TPP는 사실상 세계 1위 경제국 미국과 3위 일본 간의 FTA라고 불린다. 한·미 FTA 발효가 기정사실화되는 가운데 한·미 간의 경제동맹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압박의 일종이다. TPP는 지난 2005년 만들어져 현재 미국, 호주, 뉴질랜드, 칠레, 페루, 싱가포르,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베트남 9개국에 최근 일본과 캐나다, 멕시코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TPP가 경제 규모나 인구 수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나 EU를 앞서는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협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파급효과를 경계했다. 중국 역시 아태 지역의 맹주 자리를 노리고 있다. 중국이 힘을 싣고 있는 아세안+3 등 아시아 지역에서 논의되는 다양한 경제동맹체들도 위협의 대상이다. 한국이 포함돼 있는 경제동맹체임에도 주도권은 세계 2위 경제국으로 떠오른 중국이 갖고 있다. 우리로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중국은 ‘통 큰 양보’를 하면서까지 아세안과 FTA를, 타이완과는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체결했다. 아세안과 FTA에 성공한 중국은 이제 한·중·일 3국 FTA를 통해 자국이 중심에 서는 동아시아 자유 경제 지역을 구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보다는 FTA 실현 가능성이 큰 한국을 우선 협상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한·미FTA 통과 이후] 피해기업, 정부 지원대책에 목매다

    [한·미FTA 통과 이후] 피해기업, 정부 지원대책에 목매다

    지난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진통 끝에 국회를 통과했지만 산업계 전반이 이를 반긴 것은 아니다. 특히 제약과 농업 등 분야는 존립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당 분야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미국 산업과의 경쟁에서 버틸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23일 산업계에 따르면 가장 관심을 끄는 업종은 제약과 농업. 특히 제약업계는 미국 대형 제약사들의 신약 특허권이 강화되면서 복제약 생산 위주의 국내 제약사는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피해 산정에 보수적 입장인 보건복지부의 FTA에 따른 국내 복제약 생산 감소치 역시 향후 10년간 연평균 686억~1197억원에 달한다. 한국제약협회는 제약산업 매출 손실이 연간 최대 49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7년 마련한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2017년까지 제약산업 선진화에 1조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동욱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날 설명회를 갖고 “마치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허가-특허 연계에 따른 매출 감소로 피해가 클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더 이상의 지원대책은 없다.”고 말했다. 이 정책관은 또 “복제약에서 탈피해 신약을 개발하면 FTA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제약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조치를 계속 강구해 왔고, 의료기기나 화장품은 오히려 우리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2007년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혁신 신약 개발사업 ▲슈퍼 제네릭(복제약) 육성사업 ▲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 사업 확대 ▲임상시험 인프라 구축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선진화 등에 올해까지 2500억원을 투입했다. 또 혁신형 제약사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제약산업 육성 및 발전에 관한 법률’이 올해 3월 제정돼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 농업은 한·미 FTA에 따라 뿌리가 뽑힐 상황이다. 정부가 지난 8월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 농어업 생산 감소액은 15년간 연평균 8150억원, 총 피해 규모는 12조 2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15년간 축산분야 생산 감소액은 7조 2990억원에 이른다. 과수 분야 피해 예상액도 3조 6165억원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10년 동안 총 21조 1000억원을 투입하는 피해 대책을 내놓고 있다. 시장 개방으로 인한 단기 피해를 보전하기 위해 1조 3000억원을 지원하고 각 품목 경쟁력 강화를 위해 7조원, 농어업 체질개선 분야에 12조 800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밭농업 직불제 시행, 농수산물 피해보전직불금 발동 기준 상향 조정, 배합사료·영농기자재 부가세 영세율과 농어업 면세유 일몰기한 연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의 농업 대책은 시혜성 대신 경쟁력 향상 쪽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FTA를 계기로 덴마크 등 유럽의 선진 농업국을 우리 농업의 모델로 삼는다는 것이다. 이두걸·정현용기자 douzirl@seoul.co.kr
  • 한·미 FTA 발효 이후 ‘한국인의 삶’ 어떻게 달라질까

    한·미 FTA 발효 이후 ‘한국인의 삶’ 어떻게 달라질까

    지난 22일 국회를 통과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면 2012년 한국인의 삶은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소비자들은 수입산 체리 한 봉지에서 수입 자동차까지 가격 인하의 혜택을 보게 된다. 하지만 일자리에 따라 수익이 늘거나 줄면서 가구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이다. 정부도 이번 FTA로 26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대신에 일부 업종에서는 실업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서울신문은 23일 FTA 비준안 통과를 계기로 통계청, 농촌경제연구원,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등의 자료를 활용해 2012년 FTA 생활상을 추정해 봤다. 남편 A(40~44세, 대졸, 월급여 376만 860원)씨는 FTA로 생활의 변화가 뭐가 있겠느냐고 투덜거린다. 반면 부인 B(40~44세, 고졸, 월급여 138만 1192원)씨는 많은 생필품 가격이 내렸다고 환영한다. 남편은 회식 주메뉴인 삼겹살 가격이 크게 내린다는 소식에 즐거웠지만 사실 관세가 10년간 천천히 인하돼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미국산 맥주(330㎖)가 900원에서 692원으로 인하되는 것도 7년간 서서히 진행된다. 사업을 하는 친구는 포드 토러스를 350만원이나 저렴하게 샀다고 자랑하지만 월급쟁이 입장에서는 그림의 떡이다. 반면 부인은 그간 비싸서 못 마시던 유기농 포도즙(300㎖)이 13만 5000원에서 9만 3103원으로 4만원이나 내렸다는 소식에 한번 사본다. 좋아하던 모버트 몬타비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도 7만 6000원에서 6만 6087원으로 가격이 인하됐다. 무엇보다 아이들 옷가격 인하에 부인은 기쁘다. 아들을 입힐 토미힐피거 티셔츠는 7만 2000원에서 6만 3717원으로 내렸고, 딸에게 입힐 캘빈클라인(CK) 스키니진은 8만 9000원에서 7만 8761원으로 싸진다. 다만 미국 채널이 생기면서 아이들의 TV시청시간이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어나는 것은 불만거리다. 국산 의무방송비율이 영화는 25%에서 20%로, 애니메이션은 35%에서 30%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의료민영화가 시행되면 시아버지를 비롯해 가족들의 의료비가 급증할지 모른다는 걱정이 앞선다. 부인은 월 100만원씩 보험료를 내면서도 가벼운 감기에 3만~4만원의 병원비·약값을 지불한다던 미국 사는 고교 동창들의 얘기를 떠올린다. 남편은 제주도에서 돼지를 키우는 형님과 전화 통화를 한 뒤 심각해진다. 연 3319만원의 매출이 2017년에는 255만원 줄어들고, 2022년이면 380만원, 2027년이면 395만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다. 형님은 다른 업종으로 전환할까 싶어 감귤 농장을 알아봤지만 연 4526만원의 매출이 15년 후 3454만원으로 감소한다는 암울한 전망에 접는다. 배를 재배하는 고향 친구의 연 매출은 3245만원에서 15년 후 455만원 감소될 것이라고 한다. 사과 역시 5143만원에서 534만원이 감소한다고 한다. 농산물 가격이 낮아져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형님 같은 농민 입장에서는 이익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2017년 예상 가격 하락률은 콩 3.6%, 보리 16.8%, 쇠고기 5.3%, 돼지고기 9.9%, 닭고기 6%, 치즈 13.2%, 사과 4.2%, 배 3.8%, 복숭아 15.6%, 포도 8.9%, 감귤 12.5% 등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한·미FTA 통과 이후] “국회폭력 방지법 처리를”… 폭력국회의 마지막 임무

    [한·미FTA 통과 이후] “국회폭력 방지법 처리를”… 폭력국회의 마지막 임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최루탄 연기 속에서 처리됐다. 여야 의원들이 뒤엉켜 멱살을 잡고 주먹을 날리지는 않았지만 처리 절차는 과거의 폭력 국회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여당은 국민의 눈을 피하기 위해 회의장 문을 걸어 잠근 채 직권상정과 단독처리에 나섰고, 야당의 한 의원은 최루탄을 분사했다. 끝까지 합의처리를 주장했던 여당 협상파는 ‘물리력에 의한 의사진행에 동참하면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약속 때문에 총선 불출마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야당 협상파도 ‘회색 분자’로 몰리고 있다. 여야 강경파의 목소리가 더욱 커져 예산안을 놓고 조만간 또 충돌할 조짐이다. 하지만 폭력으로 점철된 18대 국회가 역설적으로 폭력을 종식시키는 법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23일 “전기톱에서 해머로, 해머에서 최루탄으로 국회 내 폭력의 강도가 점점 심해진다.”면서 “사회가 무한투쟁의 장으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가 존재하는데 오히려 국회가 무한투쟁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제 와서 무슨 ‘몸싸움 방지법’이냐고 말할지 모르나, 지금이야말로 국회법을 개정해 폭력을 근절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의 한 협상파 의원은 “정태근 의원이 10일 동안 단식을 하면서 주장한 것이 ‘몸싸움 방지법’ 처리였는데, 정국이 급속도로 냉각돼 이런 논의를 하기 힘들어졌다.”면서도 “국민에게 속죄하고, 스스로를 쇄신하는 마음으로 우리 당이 법 통과에 앞장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줄곧 비준안 합의처리를 주장해 온 김성곤 의원도 “여당 협상파에게 약속을 지키라며 불출마를 종용하는 자세는 옳지 않다. 오히려 그런 분들이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면서 “‘몸싸움 방지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여당 의원들과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직권상정 제도는 너무 거칠다.”면서 “자동상정이나 신속처리절차를 도입하고 직권상정은 아주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내) 혁신파가 그냥 앉아 있을 게 아니라 이런 것을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폭력을 방지하는 법안은 이미 여러 개가 국회에 제출돼 있다. 국회폭력 방지 등 선진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등으로 구성된 ‘6인 회의’는 지난 6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요건을 강화하고, 본회의에서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 제도를 도입하기로 합의까지 했다. 이들은 천재지변 등으로 인한 국가재난이 있을 경우에만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대신 상임위에서의 법안·안건 심사 완료시한을 정하는 ‘신속처리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야는 본회의에 자동상정할 수 있는 정족수와 보좌관의 회의장 출입 금지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다 한·미 FTA 대치국면을 맞았다.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단순히 폭력방지법을 만드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면서 “공천권을 유권자에게 돌려줘서 의원들이 지도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표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학계, 시민단체 등 외부인사들이 참여해 폭력 의원을 실질적으로 징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남영 세종대 교수는 “당론이 있는 한 폭력은 사라지지 않는다.”면서 “여야 협상채널을 소장그룹, 중진그룹, 원내대표단 등으로 다양화하는 한편 여당 의원은 야당 안에, 야당 의원은 여당 안에 ‘교차투표’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한·미FTA 통과 이후] 공지영 “손학규·김진표 날치기 미리 알았다”

    [한·미FTA 통과 이후] 공지영 “손학규·김진표 날치기 미리 알았다”

    소설 ‘도가니’의 작가 공지영씨가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날치기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일각의 주장을 트위터상에서 재인용하며, 민주당 지도부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공씨는 23일 오전 다른 트위터 사용자의 발언인 “대한민국 건국 이래 가장 무능하고 썩어빠진 제1야당, 손학규 민주당”이라는 말을 자신의 트위터(@congjee)에 인용했다. 공씨는 또 “저도 전두환 전 대통령 때 고 유치송 민주한국당 전 의원 이후 손학규 대표 같은 야당 처음 본다.”면서 “잘 몰라서 묻는 건데 한나라당서 파견되신 분, 맞죠.”라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두 딸을 지키기 위해 23일 오후 7시 서울 대한문 앞에서 열리는 한·미 FTA 비준안 ‘국회 통과 원천 무효’ 촛불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공씨는 “손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한·미 FTA 비준안 날치기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다.” “지난 22일 오전 11시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에게 최종협상 결렬 통보를 받았다.” 등 트위터상에 다른 트위터들이 올린 의견을 재인용(RT)하기도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 [사설] 최루탄 터지는데 국회 선진화법 어디 갔나

    그제 국회 본회의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난장판이 됐다. 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이 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리는, 의정사 초유의 기행을 저지르면서다. 이후 매캐한 최루가스 속에 민주적 찬반 토론 없이 비준안이 통과되는 장면은 해외 토픽으로 전세계에 타전됐다. 절차적 민주주의는 사라지고 최루 분말과 욕설이 난무한 ‘막장 국회’로 온 국민에게 좌절감을 안기면서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형국이다. 우리 국회의 후진적 양상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국회의장에게 인분을 뿌리는 엽기적 사건에서부터 전기톱과 해머 등 의사진행을 막는 신병기가 나올 때마다 국제적 조롱거리가 됐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주먹다짐과 같은 본격적 몸싸움만 없었을 뿐 온갖 저급한 행태가 벌어졌다. 민노당 강기갑 의원은 한·미 FTA 비준안 상정을 몸으로 막는 모습이 국민에게 들킬까 켕겨서인지 상임위의 CCTV를 신문지로 가리기도 했다. 당시 강 의원을 돕기 위해 어깨를 대줬던 김선동 의원이 이번에 더욱 막가파식 행태를 보이고도 “윤봉길 의사의 심정…” 운운하고 있다니 기가 찰 일이다. 60여년 의정사를 돌이켜 보면 욕설과 몸싸움 등 구태는 악화일로인 반면 민주적 토론문화는 되레 뒷걸음치고 있는 꼴이다. 소수의 실력저지와 다수의 일방처리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기존 국회법에서 진일보한 게임의 룰이 필요하다. 그런 문제의식을 공유한 여야 의원들이 내놓은 법안이 바로 국회 선진화법이다. 하지만 필리버스터제 도입을 통한 소수파의 반론권 보장과 찬반 표결절차를 담보할 의안 자동상정 등을 골자로 한 법안은 운영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낮잠만 자고 있다. 필리버스터제와 의안 자동상정에 대한 여야의 당략 차이가 또 다른 정쟁의 씨앗이라면 차제에 역지사지해 대승적 타협을 해야 한다. 국민은 곧 있을 새해 예산안 처리 과정을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여야는 또다시 막가파식 국회 폭력이 연출된다면 정당정치에 대한 국민적 불신감은 극에 달할 것이고, 내년 총선은 ‘18대 국회’ 심판장이 되고 말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 [한·미FTA 통과 이후] 민주 “野통합 힘드네”

    민주당의 야권 대통합 논의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23일 야권대통합 여부를 표결에 부치기 위해 영등포 당사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었지만 거센 반발에 부딪쳐 결론을 내지 못하고 조만간 중앙위를 다시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7일 전당대회를 목표로 추진하던 통합 프로세스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반발 세력은 안건 상정을 반대하며 표결 시도를 봉쇄했다. 박지원 의원은 “표결해선 안 된다.”며 “다음 달 17일 꼭 전당대회를 열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조경태 의원도 “밀실통합절차는 무효”라며 “오늘 논의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손학규 대표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회의장 안팎에서는 ‘합당은 무슨 합당인가.’, ‘이런 회의 하지 말자.’라는 고함과 욕설, 심지어 몸싸움까지 난무했다. 이들은 중앙위 소집 자체가 당헌·당규 위반이며 통합은 독자 전당대회를 개최, 별도로 지도부를 뽑은 뒤 ‘혁신과 통합’ 등 나머지 세력을 흡수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내 욕심 때문에 성과를 내려고 한 면도 있지만, 아무것도 이뤄지지 못하면 안 되는 게 아니냐는 조바심도 있다.”며 “과감하게 자기를 털고 나가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머리를 숙였다.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몸싸움을 불사한 한·미 FTA 처리 저지’와 ‘일괄 전당대회’를 통한 야권 대통합을 밀어붙이던 손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안팎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내부에서는 지도부가 무기력하게 한·미 FTA 비준안 기습처리에 당했다며 전날에 이어 거듭 사퇴를 요구하고 있고, 야권 대통합에 반발하는 당내 세력은 지도부의 열세를 계기로 단독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며 대립각을 더 세우고 있다. 다음 중앙위에서 후속 협의를 진행하더라도 통합 결의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독자전대를 추진하는 원내외 인사들의 모임인 ‘임시전대추진위원회’는 대의원 4600여명의 서명을 확보하고 단독전대 소집 요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통합 결의를 벼르던 당 지도부가 한발 물러섰지만, 이날 발언한 31명 가운데 5~6명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은 모두 대립각을 세워 민주당의 시련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한·미FTA 통과 이후] 韓 “내년 1월 1일” 美 “가능한 한 일찍 발효 노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 시점을 놓고 양국 정부 간 표현이 달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22일 FTA 비준안의 국회 통과 직후 성명을 내고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발효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가능한 한 일찍(as soon as possible)’ FTA가 발효되도록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정확한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한·미 FTA 협정문 제24.5조 1항은 발효 시점에 대해 ‘양국이 각자의 법적 요건 및 절차를 완료하였음을 증명하는 서면통보를 교환한 날로부터 60일 후 또는 양국이 합의하는 다른 날에 발효하게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양국은 모두 발효 목표시기를 ‘내년 1월 1일’로 잡고 있음에도 표현이 갈리는 것은 외국과의 조약 시행 절차에 대한 두 나라의 법적 차이와 정치 상황 때문이다. 외국과의 조약 체결권이 우리나라는 대통령에게 있지만 미국은 의회에 있다. 미 행정부가 FTA 발효시점을 마음대로 정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시형 통상교섭조정관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준비가 되면 내년 1월 1일 자로 발효를 추진하기로 협의가 돼 있어 우리는 그날 발효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러나 미국 측 의사는 빠른 시기가 1월이 될 수 있고 협의가 더 필요하면 늦어질 수 있다는 원론적인 뜻”이라고 지적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기고] 한·미 FTA비준과 한국 경제의 갈 길/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 실장

    [기고] 한·미 FTA비준과 한국 경제의 갈 길/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 실장

    마침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국회에서 비준되었다. 2007년 협상타결 이후 무려 4년 이상의 긴 산고 끝에 대단원의 마침표를 찍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유럽연합(EU)에 이어 단일국가로서 세계최고 경제 대국인 미국과도 국경 없는 무역이 가능해졌다. 세계 GDP의 절반(미국 23%, EU 30%)이 넘는 경제영토를 얻게 되었고, 그 속에서 미국 및 유럽 기업과 무한경쟁에 나서게 되었음을 뜻한다. 한·미 FTA로 예상되는 효과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먼저, 한·미 FTA의 경제적 효과는 지금까지 체결한 FTA에서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정부발표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한국의 실질 GDP가 5.66%, 후생수준은 322억 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수출 및 외국인 투자 증가로 말미암아 서비스업 26만 9000명, 제조업 8만 2000명 등 총 35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하여 국내 실업난 해소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로, 정치안보적 안정으로 말미암은 효과도 매우 크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안보리스크로 인해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를 내고 있었다. 그러나 한·미 FTA 체결로 국가신인도가 제고되고, 한국의 투자환경 그리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하면, 무역과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중국·일본이라는 지역강국 사이에서 우리나라의 대외적 위상도 더욱 높아져 앞으로 진행될 한·중 FTA 등에서 유리한 조건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한·미 FTA는 우리 기업과 정부의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FTA가 체결되면 양국 간 무역확대뿐 아니라 인적·물적 요소의 이동도 많이 증가한다. 이 경우 경제질서를 왜곡하는 규제, 정부보호에 안주하는 기업 관행, 투명하지 못한 시스템에 의존해서는 국가와 기업 모두 살아남기 어렵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국가와 법제도 등 모든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 개혁이 필요하고, 이는 우리나라 경제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한·미 FTA 비준으로 한국경제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마주하게 되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미국기업과의 진검승부에서 우리 기업이 승리할 경우, 이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세계시장인 미국에서 승리한 것이 된다. 따라서 이는 곧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직결될 것이다. 그러나 장밋빛 환상은 금물이다. 한·미 FTA 체결로 우리 기업과 상품의 경쟁력이 자동으로 향상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미국기업에 우리 시장을 내줄 가능성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한국은 과거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유통서비스 시장을 개방하였을 때, 월마트나 까르푸 같은 세계 최대 유통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승리한 경험이 있다. 즉, 기업·정부와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함께 노력했을 때 이러한 도전과 역경을 이겨내고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다. 한·미 FTA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하려면 범국가적 역량 결집과 대응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한·미 FTA 체결과 비준과정에서 발생한 국론 분열과 대립을 치유하고, 국가적 대통합을 위해 정부·기업과 국민 모두의 지혜가 무엇보다 절실한 때이다.
  • [한·미FTA 통과 이후] MB “농업도 세계최고 될 수 있다”

    [한·미FTA 통과 이후] MB “농업도 세계최고 될 수 있다”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2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후속대책과 관련, “정부는 국회 논의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챙겨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FTA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여야 모두 국익을 챙기자는 마음은 같다고 믿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농민과 소상공인의 피해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면서 “정부가 이미 보완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지만 앞으로 반대 의견을 포함해서 국회에서 제기된 문제를 부처별로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업 피해를 우려하고 있으나 피해를 보상한다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면서 “농업이라고 세계 최고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 국무회의에서 한·미 FTA 비준안에 직접 서명하고, 정부도 다음 달 초부터 내년 1월 1일 한·미 FTA 발효를 목표로 미국과 협의에 착수할 방침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회적 약자 위해 실천하는 지휘관 되겠다”

    “사회적 약자 위해 실천하는 지휘관 되겠다”

    이금형(53) 광주지방경찰청장이 첫 ‘여성 치안감’ 타이틀을 획득했다. 경찰 창설 66년 만에, 여경이 생긴 지 65년 만에 처음이다. 이 청장은 23일 “시민과 직원들의 협조로 영광을 안게 됐다.”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실천하는 지휘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 출신인 그는 순경 공채(1977년)로 시작해 경찰청 과학수사계장, 충북 진천서장, 서울 마포서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때 경무관으로 승진하고 충북청 차장 등을 거쳐 지난 5월 광주경찰청장 직무대리로 부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여성 경찰로서는 최고위직에 올랐는데. -책임감을 느낀다. 규제에서 봉사로 경찰 행정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여성 지휘관이 거기에 부응하고 있다고 판단돼 승진한 것 같다. 여경의 롤 모델이 된 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 →순경에서 시작해 여기까지 이르렀는데, 일찍부터 꿈꿔 왔었나. -순경 출신으로 민중의 지팡이가 돼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경위가 되면서 여성의 사회 진출 붐이 불었고 경찰서장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광주경찰을 이끌 것인가. -직무대리라서 일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치안 책임자로서 (지역에) 필요한 것은 다했다. 조직 안정과 함께 역동성을 강조했고 치안 시스템 정비에 힘썼다.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자율과 책임이 뿌리 내리도록 하겠다. →승진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처음 부임해서는 직원들과 교감이 안 돼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직원들이 열심히 해 줘 성과를 냈고, 그 덕분에 승진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통과로 시위가 많을 텐데. -광주는 도농(都農) 복합 도시다. 우리나라로서는 수출이 중요하다. 그러나 농민 처지에서 어려움도 있다. 그들이 의사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되 합법적인 집회와 시위를 유도하고 법질서를 지키도록 할 것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의견은. -기관 간의 문제라기보다는 국민의 관점에서 다뤄져야 한다. 여러 차례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안다. 국민의 입장에서 법 제도와 정책에 대한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광주 연합뉴스
  • [한·미FTA 통과 이후] 한·미FTA 이후 뜨는 직종

    [한·미FTA 통과 이후] 한·미FTA 이후 뜨는 직종

    ‘2015년 A전자의 수시채용 공고: 원어민 수준의 영어 구사능력, 변리사 자격증 소지자 또는 특허 관련 분야 5년 이상 경력자 우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대가 열리면 직업의 세계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영어능력과 전문지식, 창의성을 갖춘 경력직은 모든 산업분야에서 ‘러브콜’을 받겠지만, 경쟁력이 뒤처지는 단순 사무직이나 생산직, 보조 인력에 대한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고용정보원 등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 후 국내외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용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거의 모든 산업 분야의 시장이 열리면서 마케팅, 브랜드, 연구개발(R&D) 관련 전문가의 수요가 늘어나고, 이들을 스카우트하려는 헤드헌터(인재사냥꾼)의 필요성도 증가할 전망이다. 국제 교류가 활발해지고, 기업 경쟁이 심해짐에 따라 인수·합병(M&A)이 잦을 것으로 예상돼 이 업무를 소화할 M&A 전문가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채용방식도 정규채용이나 공개채용 방식보다는 실적이 검증된 경력직을 주로 뽑는 수시 채용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한국고용정보원은 예상했다. 산업 분야별로는 금융 분야에서는 투자분석가(애널리스트), 신용분석가, 자산운용가, 증권·선물중개인 등 전문직군의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단순 업무를 보는 금융출납창구사무원(텔러직) 등은 일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보험업계에서는 보험계리사, 손해사정사가 선호되고, 보험대리인, 보험모집인 등의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자동차 구매 이후 부품 교환 및 수리, 장식 등과 관련된 시장을 뜻하는 ‘애프터마켓’ 직종이 뜰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자동차정비원, 품질검사원, 중고차 딜러 등이 유망하고 장기적으로 튜닝전문가의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완성차 부문에서는 자동차 디자이너 등이 유망하지만 자동차조립원 등 생산직 근로자의 수요는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법률서비스 분야는 외국계 로펌의 국내 진출, 국내외 법률회사 간 M&A 등으로 경력직 변호사가 선호되고, 특히 지적재산권과 특허권 강화와 관련해 변리사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세무사와 법무사는 변호사, 회계사 등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신약개발에 필요한 의약품 공학기술자, 임상관리사 등이 유망하고, 기술영업과 해외영업 등 전문성을 갖춘 영업직은 늘어나는 반면 단순생산직이나 영업직은 감소할 전망이다. 이요행 한국고용정보원 전임연구원은 “전문직이 선호되고 단순직 수요가 감소하는 것은 고용시장의 일반적인 추세이지만 한·미 FTA 체결이 이런 현상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요가 줄어들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재교육을 통해 고용시장에 다시 들어가게 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한·미FTA 통과 이후] “신속처리 절차 도입… 직권상정 제한 필요”

    [한·미FTA 통과 이후] “신속처리 절차 도입… 직권상정 제한 필요”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3일 “자동상정이나 신속처리 절차를 도입하고 직권상정은 아주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속처리 절차는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일정기간 심사를 완료하지 못하면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로 각각 자동 회부하는 제도를 말한다. ●“FTA 처리때 때려도 맞으라 했다” 황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직권상정 제도는 너무 거칠다. 바꿔야겠다.”면서 “그리고 그런(신속처리 절차 등) 제도를 도입하면 식물국회는 피하겠지만 소수자 보호에 약하기 때문에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국회 폭력을 방지하기 위해 보좌관이 잘못하면 의원에게 책임을 묻는 방안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폈다. 그는 전날 처리하게 된 계기와 관련,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9대 국회에서 하자’고 말한 게 결정적인 계기”라면서 “23일부터 민주노동당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봉쇄한다는 말을 들어서 그전에 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孫, 19대국회서 하자고 해 결행”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과정에 대해서는 “만약 폭력 사태가 나면 다 물러나는 것이 원칙이었다. 때려도 한 대 맞고 욕해도 가만있으라고 단단히 지시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독 기습 강행처리가 아니다.”라면서 “본회의장에 여러 당이 다 들어와 있었고 국회법에 따라 충분한 시간을 기다린 뒤 개회했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가 치밀한 작전하에 강행처리를 주도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작전은 무슨 작전이냐.”면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희생을 줄일까, (본회의장) 자리에 앉을 수 있을까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의 최루탄 사건에 대해서는 “이렇게 흉기를 갖고 휘두른 적은 없었다. 사제 폭탄이었으면 어쩔 뻔했느냐.”면서 “이거 망가뜨리면 안철수에게만 좋은 일이다. 김 의원이 안철수를 위한 특공대원이 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는 비준안 처리를 둘러싼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에 대해 “나는 안 했다.”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미FTA 통과 이후] 박근혜 “한나라 벌 받았다”

    [한·미FTA 통과 이후] 박근혜 “한나라 벌 받았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표결처리 강행에 대해 “어제 비준안 문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정치가 자리 잡으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정치는 곧 정책”이라면서 “내년 선거일정과 맞물려 정치개혁도 해야 하지만 지금은 국민들이 체감할 정책을 개발하는 데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 체감할 정책 개발해야” 박 전 대표는 이날 대전 한남대와 대전대를 방문해 대전권 대학 총학생회장단 간담회와 특강을 연이어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한·미 FTA 비준안 표결처리에 힘을 보탰다는 비판을 떨쳐내는 동시에 정책 차별화를 꾀한 행보였다. 그는 오전 한남대에서 대전권 총학생회장단 9명과 함께 한 간담회에서 작심한 듯 말을 쏟아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2040 세대가 등을 돌려 한나라당이 심판을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 “그동안 부족한 게 많아 벌 받은 것이다. 엄청나게 반성하고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게 엄청나게 많았다. 소통을 단순히 만나는 문제로 인식할 뿐 무엇이 불만인지 열심히 들으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정치는 곧 정책’이라는 말처럼 말만으로는 안 되고 정책, 예산으로 국민이 느껴야 하는데 그런 노력이 부족했다. 지금 예산국회가 열린 만큼 등록금, 청장년층 실업자, 사회보험 사각지대 등 예산을 확실히 반영해 국민들 피부에 와 닿도록 하는 노력을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한·미 FTA 비준안 표결 참여에 대한 정책적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여권 대선주자로서 최근 내디딘 정책행보를 강화할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FTA, 합의처리 안돼 안타까워” 이어 박 전 대표는 대전대에서 ‘내 마음속의 사진’을 주제로 한 대학생 대상 강연에서 한·미 FTA의 불가피성을 거듭 강조했다. 학생들이 FTA 강행처리에 대한 의견을 거듭 질문하자 “여야 합의처리가 안 돼서 안타깝다.”면서도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로서 FTA는 또 다른 시작이고 나라 발전을 위해 지금부터 다시 노력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대에선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비판하며 피켓시위에 나선 학생 20여명과 박 전 대표 보좌진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대전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한·미FTA 통과 이후] 野 “비준 무효 장외투쟁… 예산안·민생입법 물거품 됐다”

    [한·미FTA 통과 이후] 野 “비준 무효 장외투쟁… 예산안·민생입법 물거품 됐다”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은 한나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기습 처리에 강력 항의하며 향후 국회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등 야5당은 23일 긴급 회동을 갖고 시민단체와 연계해 장외투쟁을 비롯한 전방위 대여 투쟁에 박차를 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한나라당의 비준 처리를 ‘날치기’로 규정하고 ‘비준 무효’를 위한 법적 투쟁도 병행하기로 했다. ●민주 80여명 시위… 절충파 불참 이날 오전 2시부터 본회의장에서 철야농성을 벌였던 민주당은 오전 10시 국회 로텐더홀에서 비준안 강행 처리 규탄대회를 열고 정부와 한나라당을 맹비난하며 재협상 관철 의지를 다졌다. 손학규 대표 등 민주당 의원 40여명과 보좌관 등 80여명은 본회의장 입구에서 ‘한·미 FTA 날치기 폭거 MB정권 규탄한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비준 무효화’ 투쟁 돌입을 선언했다. 손 대표는 “정부·여당의 최악의 헌정 유린 사태며 ‘의회 쿠데타’다. 불법으로 ‘날치기’ 비준 처리된 한·미 FTA는 원천 무효이며 지금부터 국민과 함께 무효화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 등은 한나라당을 저지하지 못한 데 대해 사죄의 뜻으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민주당은 이번 비준안 처리가 무효임을 입증하기 위해 헌법소원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등을 폐기하기 위한 법적, 정치적 투쟁을 벌이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협정문 24조에 일방 당사국이 상대방 당사국에 서면으로 효력정지를 요청하면 180일 뒤에 FTA는 무효화되게 돼 있다.”면서 “FTA 맹신주의자 이명박 대통령과 거수기인 한나라당 151명 정치적 파탄자들의 날치기 폭거는 정당성을 상실했다. 4·11 총선에서 국민들이 심판해달라.”고 역설했다. 김성곤·박상천·신낙균 의원 등 ‘절충파’ 의원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시민세력과 공조 강화 이어 야5당 및 한·미 FTA 저지 범국민행동본부(범국본)는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어 공조, 투쟁 연대를 강화했다. 정 최고위원, 이정희 민노당 대표 등 야권 지도부는 이날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범국본 집회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민주당 등은 장외투쟁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손 대표는 “주말에 야당, 시민단체와 함께 대규모 궐기대회로 무효화 투쟁을 하고 시국회의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 정권 하에서 재협상을 관철하지 못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의회권력 교체, 대선 승리로 정권교체를 이뤄 반드시 재협상을 이끌어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한·미FTA무효화투쟁위원회’도 만들어 조직적인 대응에 나섰다. 야권대통합 논의를 위해 마련한 중앙위원회에서도 장외 투쟁 방향 등이 언급됐다. 이로써 국회 파행은 불가피해졌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시급한 예산안 및 민생법안 처리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날치기 폭거로 모두 물거품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ISD 폐기를 위한 FTA 재협상 서한을 가져오거나 이번 ‘날치기’ 강행 처리에 대해 사과 및 (박희태 국회의장 등)책임지는 조치가 없으면 국회 정상화는 없다.”고 못박았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미FTA 통과 이후] “한·미FTA, 내년 4%대 성장 견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4%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 최근 내년 경제전망을 발표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가능하다’는 답을 내놨다. KDI가 전망한 내년 경제성장률은 3.8%다. KDI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내년에만 단기적으로 경제성장률이 0.1~0.3% 포인트 증가해 성장률이 3.9~4.1%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와 내년에 이어 4% 수준으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한·미 FTA가 해소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경제성장이 지속되면 경기 침체가 나타나고 잠재성장률 자체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준 KDI 연구위원은 “한·미 FTA는 관세를 내리면 가격이 낮아지는 만큼 한·미 양국 간 수출이 확대되는 직접적 효과뿐만 아니라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이나 유럽연합(EU)과의 교역을 대체하는 효과가 모두 존재한다.”고 밝혔다. 한·미 FTA로 대미 수출은 연간 3% 포인트, 대미 수입은 2% 포인트로 확대될 전망이다. 교역이 늘어나면서 소비가 0.1~0.4% 포인트 더 늘어나고 투자는 0~0.4% 포인트 늘어나면서 경제성장률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KDI의 전망은 다른 경제연구소에 비해 다소 낙관적이다. 내년 경제성장률에 대해 한국금융연구원은 3.7%,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은 각각 3.6%를 제시했다. 해외 투자은행(IB)의 전망치는 노무라증권의 5.0%에서부터 UBS의 2.8%까지 차이가 크다. 유럽 재정위기의 진행 과정에 대한 전망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하반기에는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신약특허 강화… 국내 제약사 타격

    제약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제약협회는 22일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이 통과된 직후 “국내 제약산업이 뿌리째 흔들리고 다국적사의 국내 시장 점유확대로 국민의 의료비 증가와 제약 속국으로 전환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FTA에 따라 미국의 대형 제약사들이 개발한 신약의 특허권을 강화하는 ‘허가-특허 연계제도’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사가 복제의약품 허가를 신청하면 오리지널 의약품 개발 업체에 이 사실을 의무적으로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특허권자가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면 즉시 복제약품의 허가 절차가 중단된다. 결국 복제약 위주인 국내 제약사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복제약을 개발해도 허가가 늦춰지면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 뒤 국내 복제약 생산은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686억~1197억원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시장 위축에 따른 소득 감소 규모는 연평균 457억~797억원, 이에 따른 제약업계 고용감소 수준도 연평균 418~730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복제약 출시의 지연으로 환자들은 비싼 오리지널 약을 사용해야 해 연평균 56억~1133억원의 보험재정 및 환자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관세 철폐로 의약품 등의 대미 수입은 연평균 1923만 달러 증가하는 반면 수출은 334만 달러 늘어나 대미 무역수지는 연간 1590만 달러(약 182억원)의 적자가 불가피하다. 한국은 76.8%에 해당하는 463개 품목의 관세가 즉시 철폐되고, 20.2%인 122개 제품은 3년 안에 관세가 없어진다. 즉시 철폐 품목은 백신·스테아르산 등 의약품과 애프터셰이빙로션, 의료용 의자, 주사기 등이며 아스피린제·인공신장기 등은 3년 내 철폐 대상이다. 의약품 출시 전 건강보험 리스트에 등재하는 과정도 미국 제약사에 다소 유리하다. 보험의약품 등재 과정에서 업계의 이의를 복지부가 아닌 별도의 기관에서 검토하도록 절차가 바뀌는 탓이다. 단, 보건의료서비스 시장은 포괄적으로 개방하지 않고 현행 규제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미FTA 與 강행처리…무한경쟁 시작

    한·미FTA 與 강행처리…무한경쟁 시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협정 체결 4년 4개월, 재협상 이후 정부의 비준안 제출 5개월여 만인 2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한·미 FTA는 이명박 대통령의 14개 부수법안 공포와 시행령 정비, 한·미 양국 정부의 비준안 교환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새해 1월 1일부로 정식 발효된다. 국회는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격적인 소집 요구에 따라 이날 오후 본회의를 소집,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의 반발 속에 재적의원 295명 중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미래희망연대, 창조한국당 소속 의원 등 170명이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151, 반대 7, 기권 12로 FTA 비준안을 가결 처리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오후 2시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가진 뒤 곧바로 본회의에 참석, 비준안에 대한 표결 처리를 강행했다. 허를 찔린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 의원들이 뒤늦게 본회의장으로 몰려들어 거세게 반발했지만 여야 간 몸싸움은 벌어지지 않았다. 다만 민노당 김선동 의원이 본회의장 내 의원 발언대에서 의장석을 향해 최루탄을 터뜨리면서 본회의장이 한때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이 터진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표결은 한나라당이 요구한 표결 방식 투표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앞서 박 의장은 직권상정을 위한 심사기일을 이날 오후 4시로 지정한 뒤 사회권을 정의화 국회부의장에게 넘겼고, 정 부의장은 질서유지권과 경호권이 발동된 상황에서 비준안을 직권상정했다. 정 부의장은 야당 의원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의결정족수를 넘기자 곧바로 본회의를 열어 비준안을 표결에 부쳤다. 한나라당은 전날 지도부 회의를 거쳐 ‘22일 표결처리’ 방침을 확정한 뒤 이날 오전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 간의 최종 협상이 결렬되자 전격적으로 비준안 처리에 나섰다. 정국은 급랭했다. 당장 민주당은 향후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는 한편 비준안 처리 무효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헌법재판소에 비준안 효력 정지를 위한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여야가 법정기한(12월 2일) 내 처리하기로 한 새해 예산안 심사도 파행이 불가피해 보인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 5당 대표들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대여(對與) 투쟁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 의원들은 국민을 무시한 ‘날치기’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명박 정권이 또다시 쿠데타를 일으켰다. 한·미 FTA 통과는 무효”라면서 “우리는 이 시각부터 한나라당에 의해 일방 강행처리된 FTA 무효를 선언하고, 무효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비준안이 통과된 직후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어려운 과정을 거쳤지만 오늘 한·미 FTA가 비준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그동안 한·미 FTA에 대해 절대적 지지를 보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또한 오랫동안 비준을 위해 애써온 의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오전 8시 청와대에서 한·미 FTA 비준 후 후속 보완대책 논의를 위한 긴급 장관회의를 주재한다. 한·미 FTA 발효 이후 피해가 예상되는 농어민과 중소 상공인들에 대한 보호대책 등 국내 보완 대책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전광삼·이현정·이재연기자 hisam@seoul.co.kr
  • 최루탄 터뜨린 김선동 “무력한 소수 야당…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최루탄 터뜨린 김선동 “무력한 소수 야당…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22일 한나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직권상정, 강행 처리에 반대하던 도중 국회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터뜨려 현장에서 체포된 김선동(44) 민주노동당 의원은 민노당 사무총장 출신의 강경파다. 김 의원은 최루탄을 터뜨린 뒤 기자들과 만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윤봉길 의사의 심정이었다. 성공한 쿠데타라고 희희낙락하는 한나라당 체제의 국회를 폭파하고 싶다.”면서 “독약이 가득한 한·미 FTA를 통과시킨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을 응징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무력한 소수 야당이지만, 경제사법주권이 유린당하는 현실에서 이렇게라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 사람의 국회의원으로서 역사와 국민 앞에 이를 용납할 수 없었다.”면서 “망국적 협정문이 통과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이 힘을 모아 달라. 처벌은 기꺼이 받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최루탄 투척은 형법상 ‘국회 회의장 모욕죄’에 해당한다. 형법은 138조에 국회 심의를 방해 또는 위협할 목적으로 국회 회의장이나 그 부근에서 모욕 또는 소동을 일으킨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전남 고흥 출신의 김 의원은 지난 4·27 재·보궐 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전남 순천에서 당선, 국회의원 배지를 처음 달았다. 1988년 ‘광주학살진상규명을 위한 미 문화원 점거 투쟁’을 벌인 바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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