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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력 대선주자 집중공격 ‘트위터 저격수’ 박근혜엔 野성향 - 문재인엔 與성향 강해

    유력 대선주자 집중공격 ‘트위터 저격수’ 박근혜엔 野성향 - 문재인엔 與성향 강해

    여야 유력 대선주자들만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이른바 ‘트위터 저격수’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 주자에게는 야당 성향을 가진 폴리터리안(Politterian)들이, 야당 후보에게는 여당 성향을 가진 폴리터리안들이 저격수로 나서고 있다. 28일 현재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팔로어는 18만 2818명,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팔로어는 18만 8711명이다. 서울신문과 그루터가 지난 2월 1일부터 지난 21일까지 박 위원장과 문 상임고문의 이름이 포함된 트위트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리트위트(RT)를 유발한 상위 5명의 폴리터리안들은 성향이 엇갈렸다. 박 위원장의 이름이 들어간 게시물을 작성해 가장 많이 리트위트를 확산시킨 폴리터리안은 야당 성향이 많았다. 반대로 문 상임고문은 여당 성향의 트위터리안에게 주로 공격을 받았다. 박 위원장과 관련해 부정적인 트위트를 가장 많이 생산해 리트위트된 트위터리안은 ‘@bulko****’ 계정을 가진 정모씨로 해당 기간에만 그의 글은 1076만 9237건이 리트위트돼 1위에 올랐다. 정씨는 주로 이명박 대통령과 박 위원장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많이 게재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 위원장과 연관된 리트위트가 가장 많았던 상위 5명 중 3명이 야당 성향이었다. 문 상임고문의 이름이 들어간 게시물을 생산해 1004만 5420건의 리트위트를 기록한 ‘@korea**’ 계정의 트위터리안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 등 진보 정치인을 주로 공격하는 글을 많이 생산했다. 다음으로 414만 6578건이 리트위트된 ‘Jungh****’은 탈북자 인권에 관심이 많은 40대 목사로, 보수적 성향을 강하게 표출했다. 그는 새누리당 박 위원장과 연관된 글도 772만 1348건을 리트위트해 4위에 오른 폴리터리안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보수 정체성이 실종됐다는 비판을, 박 위원장에 대해서는 보수를 분열시킨 정치인으로 표현하는 부정적 글도 적지 않았다. 문 상임고문이 키워드인 트위트를 269만 1490건이 리트위트되며 4위에 오른 ‘QuoVa****’는 세계적인 뇌과학자인 강성종 박사로 확인돼 눈길을 끌었다. 강 박사는 1969년 한국인 최초로 ‘네이처’지에 논문을 등재했고, 현재 미국 뉴욕 바이오다인연구소장을 지내고 있다. 스스로 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트위터리안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아 트위터리안의 주목을 받았다. 5위에는 문 상임고문 지지 세력인 ‘문사모’(문재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글들이 259만 7388건이나 리트위트돼 트위터 여론전의 선봉에 섰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형마트·편의점 할인 경쟁

    대형마트·편의점 할인 경쟁

    대형마트와 편의점이 앞다퉈 생필품 가격 할인·동결에 나서고 있다. 위축된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한편 물가안정에 기여한다는 이미지로 골목상권 침해, 강제 휴무 등과 관련한 부정적 여론을 희석시키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28일 신선·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 등 주요 상품의 가격을 내리거나 일정 기간 동결한다고 밝혔다. 예년에 비해 배 이상 가격이 오른 청양고추·애호박·시금치 등 주요 채소 가격을 시세 변동과 상관없이 10~30% 내린 뒤 1개월 동안 동결한다. 국산 자반고등어, 농심 짜파게티, 신송 순쌀 고추장 등 주부들이 선호하는 생활필수품을 선별해 가격을 20~ 50% 인하한다. 미국산 오렌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 인하를 반영해 30%가량 저렴한 4300원(5∼6개)에 판매한다. 이마트 포인트카드를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20개 품목에 대해 20~4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대량 계약 재배 등을 통해 4단계이던 신선식품의 유통 구조를 2단계로 축소해 가격 인하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전국 128개 점포에서 봄 신선식품을 대폭 할인한다. 팽이버섯, 적상추, 풋고추, 청양고추, 돌나물, 참나물 등 주요 채소 20종과 배, 동태, 참조기 등도 1000원 안팎의 균일 가격에 판매한다.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는 호주 퀸즐랜드 목초지에서 키운 소 냉장찜갈비(100g)를 1080원에 내놓는다. 지난 22일부터 1000가지가 넘는 상품을 할인하는 창립행사를 벌이고 있는 롯데마트도 29일부터 4월 4일까지 창립행사 2탄을 진행, 총 300여개 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돼지고기 등심, 앞다리살, 뒷다리살 등 부위에 상관없이 100g당 1000원에 판매하는 ‘제주 돼지 기획전’을 연다. 이를 위해 물량을 100t 준비했다. 비싸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편의점도 할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세븐일레븐은 29일부터 연말까지 9개월간 과자, 유음료, 아이스크림 등 총 700여 품목을 10% 할인해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에서 캐시비카드로 결제 시 현장에서 즉시 할인되며, 통신사 제휴카드(KT올레클럽) 중복 할인도 적용돼 23%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새누리 ‘미래 정권론’·민주 ‘정권 심판론’… 초반 기선잡기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을 하루 앞둔 28일 여야는 선거전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치열한 수싸움에 돌입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혼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초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프레임(구도) 경쟁’이 뜨겁다. 새누리당은 ‘미래 정권론’을 꺼내들었다. 친노(친노무현) 진영이 전면에 포진한 야권을 ‘과거 세력’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박근혜 대 노무현’ 구도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 해군기지 등 노무현 정부 때 결정된 정책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말 바꾸기’ 역시 공격 대상이다. 여기에는 약속과 신뢰를 중시하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겸 선거대책위원장의 정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권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다. 새누리당이 당명과 노선 등을 바꿨으나 여전히 이명박 정부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점을 집중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이날 선대위 산하에 ‘MB·새누리 심판 국민위원회’를 신설했다. 새누리당의 최대 주주인 박 위원장을 겨냥한 ‘동반 책임론’도 거론하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대 김대중·노무현’ 구도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MB(이명박) 지우기’에 주력하고 있는 새누리당과 ‘MB 덧씌우기’를 노리는 야권의 진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색깔론’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진보 진영의 지지표 결집을 위한 이념 대결 구도는 역대 선거에서도 단골 메뉴로 등장했다. 판세가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접어들면서 중앙당 차원의 여론전을 통해 선거를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겠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이다. 특히 여야가 각각 스스로를 ‘민생 정당’으로 내세우고 상대 당을 ‘이념 정당’으로 몰아세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새누리당은 민주당과 연대한 통합진보당의 정체성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이념 투쟁이냐, 민생 우선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색깔론에 무대응 전략을 펴기로 했다. 한명숙 대표는 이번 선거를 ‘민생 대 색깔론의 대결’이라고 규정하면서 “새누리당의 고질병이 도졌다. 낡은 색깔론을 걷어치워라.”라고 요구했다.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성사된 전국적인 야권연대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당락이 1000여표 차이로 결정되는 수도권 지역 선거에서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 2008년 18대 총선에서 수도권 지역 30여곳에서 1000표 안팎으로 승패가 결정됐고 이번 19대 총선에서는 접전 지역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은 야권연대로 인한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야권연대가 아니라 민주당과 진보당 간 ‘두 당 연대’”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대신 새누리당은 ‘박근혜 바람’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장세훈·이현정기자 shjang@seoul.co.kr
  • [50년만의 신용·경제 분리-新농협 개혁과 과제] (중)김수공 농업경제 대표이사 인터뷰

    [50년만의 신용·경제 분리-新농협 개혁과 과제] (중)김수공 농업경제 대표이사 인터뷰

    “법을 고쳐 농산물을 사는 소비자에게도 조합원 자격을 주도록 하겠습니다.” 김수공(58) 농업경제 대표이사는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농업인만 조합원으로 받아들이는 폐쇄적인 농협의 구조를 소비자도 가입할 수 있는 개방적인 구조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협법 개정을 추진할 생각이다. 지난 2일 새로 출범한 농협의 양대 축 가운데 경제(유통) 분야를 지휘하는 김 대표는 주말마다 지역 조합 현장을 찾으며 생산자인 농업인과 소비자인 도시민이 상생할 수 있는 접점을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 김 대표는 “3~5년씩 지력을 길러 유기 농산물을 재배하는 등 산지 농가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 농산물 품질이 좋아졌다.”면서 “이런 농산물에 정당한 값을 지불하는 고객들이 농협 조합원이 된다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소비자를 조합원으로 받아들여도 당분간 의결권이나 배당권은 주지 않을 작정이다. 대신 할인 혜택 등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비자 조합원을 육성해야겠다는 생각은 농협의 경제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기 위해 생산자뿐 아니라 소비자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깨달음에서 출발했다. 김 대표는 “예컨대 배추 농사가 풍작이 들면 밭에서 배추를 갈아 엎어야 하고, 흉년이 들면 수입산 배추가 들어와 농민은 또 손해를 봐야 했다.”면서 “풍년이 들 때 배추 소비를 늘리거나 저온저장 물량을 늘리고, 흉년이 들 때 잠시만 대체 채소를 소비한다면 농민이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농산물 수급 조절이 공급 측면에서만 행해졌지만, 소비 측면에서도 수급조절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신 농협은 도시 소비자들과의 접점인 하나로마트의 쇼핑 편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에 비해 부족한 공산품 판매 비중을 높이고, 바나나 같은 수입 농산물 코너를 따로 갖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수입품 판매에 농민들이 거부감을 갖겠지만, 상품 구색을 갖추는 게 우리 농산물 판매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농협에서 38년째 일하고, 그 가운데 33년을 광주·전남 등 지역농협에서 근무한 김 대표가 농민에게 ‘매파’ 노릇만 할 리는 없지만, 그는 농민에 대해 무조건적 지원을 하기보다 자생력을 길러줘야 한다고 연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여러 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와중에 피해 농산물 협동조합이 수입 과정에 직접 개입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감귤 생산자 조합이 오렌지 수입을 주도한다면, 감귤 농사가 망가질 정도로 무리하게 오렌지를 수입할 리가 없고 오렌지 수입으로 인한 수익금을 감귤 산업 발전에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농협은 2020년까지 산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3분의1을 책임지고 팔아주는 판매농협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2010년 현재 농협이 담당하는 소비지 유통액은 4조 7000억원으로 전체 물량의 10% 수준이다. 김 대표는 “5개 권역별로 물류센터를 건립해 판매·유통망을 구축하고, 출하조절용 비축 수매를 위한 수급안정기금을 신설해 농민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글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對美 수출기업 ‘지재권 보호’ 지원

    특허청이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허청은 26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KOTRA와 공동으로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 개소식을 가졌다. 선진국에 설치된 첫 IP-DESK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 발효에 따른 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 상품 및 서비스 수출 증가에 따라 지재권 분쟁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재권 분쟁 예방과 대응을 위한 종합지원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까지 우리 기업이 연루된 해외 지재권 분쟁(653건)의 68%가 미국(449건)에서 발생했다. 특히 한·미 FTA 발효 전인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 법원에서 다룬 국내기업 관련 분쟁은 139건에 이른다. IT 강국인 한국 기업에 대한 미국 기업 및 ‘특허괴물’로 불리는 특허관리전문회사(NPE)의 견제는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이수원 특허청장은 “한·미 FTA를 활용한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지재권의 신속한 선점과 분쟁 예방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미 IP-DESK는 지재권 권리 확보뿐 아니라 분쟁 가능성 진단 및 대응 컨설팅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경북농민사관학교 본부 ‘군위캠퍼스’에 설치

    농어업전문 최고경영자(CEO) 양성의 요람인 경북농민사관학교가 군위군 효령면에 둥지를 튼다. 경북도는 오는 6월 재단법인으로 출범할 경북농민사관학교 본부를 화계리 경북대 군위캠퍼스 내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군위군이 지난 1년여간 도를 상대로 본부 유치를 적극 추진한 노력의 결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는 5월 중 총출연금 100억원으로 이 사관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출연금은 도가 절반을, 나머지는 경북 시·군과 농협 경북본부 등이 분담한다. 농민사관학교 본부는 앞으로 10명 안팎의 전담 인력을 확보해 교육과정 전반의 운영을 비롯해 인적 네트워크화 교류, 농산업 분야에 대한 컨설팅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도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에 따른 농어업인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2007년 전국 최초로 설립한 경북농민사관학교는 그동안 별도의 건물 없이 도내 대학 등 12개 농어업 교육기관들의 네트워크를 이용, 평생 교육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경북대 군위캠퍼스는 그동안 경북농민사관학교 소속 농민과 농민 후계자, 농산물유통업자 등 350명(연인원 3500명)을 대상으로 CEO 리더양성 과정 등의 위탁 교육을 실시해 왔다. 도 관계자는 “재단법인 출범과 함께 경북대 군위캠퍼스에 학교 본부를 설치할 경우 교육의 전문성 및 지원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부산 간 朴 “野 철지난 이념 매몰”

    부산 간 朴 “野 철지난 이념 매몰”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야당 바람과 당내 악재에 휘청이는 부산을 다시 찾았다. 지난달 24일 첫 방문 이후 한 달 사이 세 번째다. 이번 발걸음은 총선을 불과 2주 남기고 낙동강 벨트를 비롯한 부산·경남 민심이 예사롭지 않음을 방증한다. 사상갑의 손수조 후보가 ‘3000만원으로 선거 뽀개기’ 공약의 말바꾸기 논란에 휩싸였고 사하갑 문대성 후보는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북·강서을의 김도읍 후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텃밭에서 판세가 출렁이자 이날 일정을 급하게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불과 5시간여 동안 낙동강 벨트 전역을 훑었다. 최전선인 북·강서을 지역의 화명동 길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해운대·기장을의 기장시장, 진을 개금시장, 사하을 장림시장 골목을 후보들과 함께 누볐다. 남구을 서용교 후보의 선거 사무소 현판식과 부산시당 선대위 발대식도 챙겼고 손수조 후보를 만나 직접 격려도 했다. 중앙당 사무처 당직자 4명은 앞서 지난 24일 급히 인사발령을 받고 사상구로 파견됐다. 한 관계자는 “손 후보가 정치 신인이다 보니 여러 문제 제기에 미숙하게 대응한 점이 있었다.”면서 “안정적으로 선거를 치르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손수조 카드’를 버리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이날 일정에는 앞서 백의종군을 선언한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힘을 보탰다. 부산시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김 전 원내대표는 박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너무나 당연한 백의종군 결정에 많은 국민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공천 탈락한 다른 6명의 동료 의원들도 당 조직을 공천 후보에게 인계하는 등 선거지원에 나섰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의 이념 공세를 맹공격하며 부산에서 정권심판론을 잠재우려고 애썼다. “이념에 빠진 야당과 민생을 우선하는 새누리당 중 누가 승리해야 국민이 행복해지겠느냐.”며 민주당을 정조준했다. 이날 아침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첫 회의에서도 “지금 야당은 철 지난 이념에 사로잡혀 국익을 버리고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한·미 동맹과 재벌 해체를 주장하는 정당과 손잡고 자신들이 추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 해군기지 건설도 모두 폐기하고 있다. 이들이 다수당이 될 때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라고 말했다. 허백윤·부산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여야 총선 야전사령관 인터뷰] 박선숙 민주당 사무총장 “다수당 땐 머리 빨간 염색”

    [여야 총선 야전사령관 인터뷰] 박선숙 민주당 사무총장 “다수당 땐 머리 빨간 염색”

    민주통합당 박선숙 사무총장은 27일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변화를 말하지만 박 위원장은 지난 4년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입을 다문 주역으로 변화를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새누리당에서 이번 선거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데 앞으로 15일 동안 국민이 누구를 살리고 죽일지 지켜보면 안다.”고 총선 필승 의지를 밝혔다. 4·11 총선 사령탑인 당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 총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 구도를 ‘대기업·토목·부자들의 1% 지배층’과 서민·중산층의 99% 대결로 요약했다. 그는 “철저히 대기업 중심의 사고를 가진 이들을 대표 선수로 내세운 새누리당이 말하는 서민·중산층 얘기는 모두 거짓”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재협상에 대해서도 “국가 간 조약을 날치기한 절차적 하자는 치유돼야 하고 그 과정에서 이익의 균형이 깨진 게 문제”라며 “근본적으로는 대기업만 득보는 식의 FTA가 아닌 국민 전체에 도움이 되는 FTA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명박(MB) 심판론’이 국민 사이에서 50% 넘게 견고히 유지되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를 통해 ‘MB·박근혜’ 심판 지지세를 적극 띄우겠다는 게 민주당의 전략이다. 박 총장은 그러나 총선 판세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70여개 지역이 끝까지 경합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역대 최대의 접전을 예상했다. 수도권 30여개 지역구에서 1000표 안팎에서 당락이 결정됐던 18대 총선보다 초접전 지역이 더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112개 선거구에서 민주당 우세는 20곳, 경합 우세 9곳, 백중 28곳으로 다 이긴다고 해도 57곳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누가 누구를 돕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 낡은 시대에서 새로운 시대로의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기대와 지지가 안 원장에게 있고 스스로 자신이 져야 할 책임을 다하지 않겠느냐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기자에게 한가지 약속을 했다. “야권이 총선에서 과반이 되면 한번도 해보지 않은 빨간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안동환·강주리기자 ipsofacto@seoul.co.kr
  • 韓·터키 공산품 7년내 관세 철폐

    한국과 터키가 협상 개시 2년 만에 자유무역협정(FTA)에 가서명했다. 이에 따라 7년 이내 모든 공산품의 관세가 철폐된다. 이명박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도르안 터키 총리는 26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터키 FTA 상품분야 협상 타결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박태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자페르 차을라얀 터키 경제부 장관은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양측은 올 상반기 중 한·터키 FTA 기본협정과 상품무역협정 정식 서명을 추진하고 국회 비준을 거쳐 발효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와 투자협정은 상품무역협상이 발효된 이후 1년 내에 타결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모든 수입품목에 대해 10년 내 관세를 철폐키로 했다. 우리 측은 99.6%, 터키 측은 100%를 철폐대상으로 지정했다. 공산품에 대해서는 7년 내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특히 농수산물은 10년 이내 관세를 없애고 품목수와 수입액을 기준으로 동일한 수준의 양허를 달성키로 했다. 또 쌀과 쌀 관련 제품 16개 품목은 수입 대상에서 제외했다. 민감한 품목인 쇠고기, 돼지고기, 고추, 마늘, 양파, 감귤 등은 현행 관세를 유지한다. 외교부는 터키와의 FTA로 인한 농수산물 피해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농수산물 품목의 40.7%를 양허에서 제외한 데다 터키로부터 농수산물 수입 총액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평균 4400만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민감 품목인 쇠고기나 돼지고기 수입 실적도 없었다. 양자 세이프가드, 반덤핑 상계조치 발동에 대한 실질적 요건을 강화해 기존에 체결한 FTA 중 최고 수준의 무역구제조치를 확보했다. 원산지 자율인증제를 도입해 중소 수출업자의 FTA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양국의 교역규모는 58억 8900만 달러로 우리나라 교역국 가운데 33위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中, 투자유치 정책 큰 틀 이동

    中, 투자유치 정책 큰 틀 이동

    중국이 자동차산업을 외자 유치 장려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투자 유치 정책의 큰 틀을 바꾸고 있다. 따라서 국내 기업도 업종별 세무조건을 확인하는 등 한·중 투자교류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중국이 시행에 들어간 ‘외국인투자산업지도목록(2011)’을 분석한 결과 중국은 환경 신재생에너지, 첨단기술, 서비스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유치 노력을 강화한 반면 공급 과잉에 시달리는 자동차(완성차), 에틸렌 등은 장려대상에서 제외했다고 26일 밝혔다. 무협 관계자는 “중국의 외자유치정책 변화는 우리 기업의 투자 및 현지경영에 직접 영향을 미치므로 세심한 관찰과 대응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면서 “투자 검토단계부터 장려업종에 어떤 산업이 포함됐는지 파악해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 산업지도목록에서는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자동차부품, 공업 및 건축폐기물 부산물 재활용품, 고기술 녹색전지 등 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장려품목이 확대됐다. 지식서비스 산업의 우대 방안도 확대됐다. 특히 자동차충전소의 건설·운영, 물류시스템의 건설·운영, 지식재산권 등이 장려 대상에 추가됐다. 하지만 완성차, 에틸렌 등 과잉 생산 및 일반기술은 장려대상에 제외됐다. 또 이번 목록을 전략적으로 이용,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환우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이 FTA 협상에서 투자와 서비스 개방에 대체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면서 “이번 리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국의 투자 장벽 완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씨줄날줄] 오바마의 ‘정’(情)/구본영 논설위원

    한국인이 일상적으로 쓰는 말 중에 외국어로 옮기기 어려운 낱말이 적지 않다. 이방인으로선 공감하기 쉽지 않은 독특한 한국적 정서가 배어 있는 까닭이다. ‘한’(恨)이나 ‘신바람’과 같은 단어가 대표적이다. 한영 사전에서 ‘한’은 ‘(deep) resentment’로 번역돼 있다. 하지만 상대에 대한 미움이나 복수심만 담겼다는 점에서 한국어의 본뜻과는 사뭇 다른 뉘앙스다. 우리말의 ‘한’은 증오감보다는 좌절된 소망을 이루려는 절절한 몸부림에 초점이 맞춰진 단어일 게다. 한 국내기업 최고경영자는 ‘신바람’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에너지, 서로에게 힘과 격려가 되는 비타민”이라고 풀이한 적이 있다. 하지만 영어엔 아예 없는 단어다. ‘신바람 난다.’는 문장이 “I’m very excited.”, 혹은 “I’m in high spirits.”라는 식으로 번역되지만, 어색하기만 하다.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이 엊그제 한국말로 ‘정’(情)이란 표현을 써서 눈길을 끌었다.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그가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깊은 애정을 표현하는 한국말인 정을 다시 느끼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정을 거론하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백악관 국빈만찬 때도 “한·미 동맹의 핵심은 정”이라는 등 한국말 발음 그대로 ‘정’이란 단어를 다섯 차례나 입에 올린 바 있다. ‘정’도 한국인 특유의 미묘한 정서가 담긴 수사다. 영어로는 ‘사랑이나 애정’이란 뜻의 ‘affection’, 또는 ‘애착감’이란 의미로 ‘attachment’로 번역된다. 하지만 왠지 ‘정’이 함축하고 있는 맛깔스러운 정서는 전달되지 않는 느낌이 든다. 하기야 매사에 얼굴을 맞대고 ‘끈끈한 정’을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한국인들 아닌가. 인터넷 공간에서 맺어진 동호인 모임의 구성원들 간 유대감도 오프라인상의 ‘번개 모임’으로 이어질 때 더욱 커진다는 연구 결과를 보라. 오바마는 아마 한국에 대한 친근감을 전하려고 정이란 말을 골랐을 게다. 어제 한국외대 특강에서는 미투데이·카카오톡 등 우리의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거론하면서 한국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같이 갑시다.”란 한국말로 끝을 맺었다. 그런 그를 보며 우리 사회 일각의 빗나간 반미 정서를 되돌아보게 된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운운하는 주장이야말로 괜한 피해망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핵안보정상회의 첫날] ‘北 로켓’ 강하게 반대한 中… 더 강한 어조로 비난한 러

    [핵안보정상회의 첫날] ‘北 로켓’ 강하게 반대한 中… 더 강한 어조로 비난한 러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가 예고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중국·러시아 정상과 잇달아 양자회담을 가졌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회담에서 예상보다 강한 어조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반대하고 나서 향후 북한의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후 주석은 광명성 3호 발사와 관련해 북한은 위성발사를 포기하고 민생 발전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를 위해 중국 지도부가 지속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도발 등 결정적인 순간마다 중국이 북한의 손을 들어줬던 것과는 입장이 달라진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의 로켓 발사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비등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정치적 부담을 떠안지 않겠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중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오전 10시부터 45분간 진행됐다. 북한 로켓 발사 문제 외에도 이어도 문제와 직결된 배타적 경제수역(EEZ) 획정, 탈북자 북송 문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한·중 FTA는 남아 있는 국내 절차인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해서 추진계획을 심의하고, 한·중 간 통상장관회담을 열어 4, 5월쯤 공식협상 개시에 대한 최종 검토를 거치기로 했다. EEZ 획정과 관련해서는 그 동안 장기협의 과정이 중단돼 있는 상태인 만큼 조속한 시일 안에 경계획정을 위한 실무급 회담을 추진하기로 두 정상은 의견을 모았다. 다만, 중국내 탈북자 북송 문제에 대해서 후 주석은 “많이 다뤄져 온 문제이기 때문에 한국 측의 입장을 존중해서 원만히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는 데 그쳤다. 오후에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 후주석보다 더 강한 어조로 북한을 비난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으며,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북한의 로켓 발사 시도를 저지하는 엄중한 메시지를 북한에 이미 보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과거 같으면 모르겠으나 북한 주민들이 더 이상 북한 정권이 미사일을 쏜다고 해서 자랑스러워하고 환영하겠느냐.”면서 “어려운 경제에서 많은 돈을 미사일에 낭비하고 주민생활을 방치하는 점에서 북한 주민들도 내심 미사일 발사를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에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북한 정권은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북한 주민을 먹여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김태효 대외전략기획관은 “러시아는 물론 중국도 이와 같은 엄중한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으며, 앞으로도 보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와 관련, 후주석은 ‘인공위성’이라는 표현을 쓴 반면,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인공위성이라고 하는데 물론 미사일 발사”라고 정의를 내린 점도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박근혜 깜짝 ‘외교행보’ “北 미사일은 고립자초”

    박근혜 깜짝 ‘외교행보’ “北 미사일은 고립자초”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서울로 와 두 정상과 잇따라 회동, 북한 광명성3호 발사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방안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면담은 양국 총리의 요청으로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각각 30분씩 열렸다고 이상일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전했다. ●박근혜 “안보리 결의 위반행위 즉각 중단돼야” 박 위원장은 먼저 길라드 총리와의 면담에서 북한의 광명성 3호 로켓 발사 계획은 북·미 간 합의 위반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 위원장은 “북한 지도체제가 바뀐 뒤 주변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미사일을 발사한다는 것은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자 모처럼 열린 기회의 문을 닫는 격”이라면서 “그런 길로 가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키 총리와의 면담에서도 북한 미사일 발사 실험 계획 중단을 위한 뉴질랜드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길라드·키 총리 “한국과 FTA협상 진전 기대” 아울러 양국 총리는 각각의 면담에서 “한국과의 FTA 협상에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이에 박 위원장은 양국 총리에게 “그런 입장을 정부에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새누리당의 당내 여론조사 기관인 여의도연구소가 후보 등록이 마감된 지난 23일 밤부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뿐 아니라 전통적인 ‘텃밭’인 대구·경북(TK)과 영남권에서도 경합 지역으로 분류된 곳이 상당수 포함돼 당에 비상이 걸렸다. 박 위원장은 29일부터는 서울과 수도권의 초경합 지역을 중심으로 매일 유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핵안보정상회의 첫날] MB, 6國 정상과 연쇄회담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핵안보정상회의 개막일인 26일 카자흐스탄, 칠레, 중국, 터키, 러시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6개국 정상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분주한 첫날을 보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식이 열리기에 앞서 오전 청와대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핵보유국은 선의를 보여줘야 하고, 유엔을 중심으로 핵무기를 포기한 나라에 대해서는 혜택을 주거나 보조를 하는 시스템을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 사회에서 힘을 모아 한목소리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어 회담 날짜가 마침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 생일(만 65세)과 겹치자 초콜릿과 과일 등이 담긴 바구니를 선물로 전달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지진이 해안 중심으로 일어났는데 잘 대피하고, 인명 피해도 없어서 다행”이라고 이날 칠레 중부에서 발생한 강진을 언급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하고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우호 관계를 지속하고 방위산업·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참여해 달라.”고 제안했다. 한편 피녜라 대통령은 자신의 부인이 현대자동차의 에쿠스를 구입해 타고 다닌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만나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상품분야 협상 타결이 선언되고, 한·터키 FTA 기본협정 및 상품무역협정이 가서명된 것을 환영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는 코엑스로 이동해 공식환영식 및 리셉션, 정상업무 만찬에 참석한 뒤 무함마드 UAE 왕세자와 이날 마지막 일정인 양자회담을 소화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곳곳서 핵안보정상회의 찬반집회

    진보성향의 시민단체들은 2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핵안보정상회의 반대를 집회를 열었다. 시민단체 ‘민중의 힘’ 소속 회원 및 시민 5000여명(경찰 추산 3000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역광장에 모여 핵안보정상회의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주해군기지 건설 등을 반대했다. 이들은 “핵안보정상회의는 핵 안전이 아닌 핵을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핵안보정상회의를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총파업 투쟁을 통해 현 정권과 싸워 나갈 것”이라면서 “선거를 통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균 제주 강정마을 회장은 “군부독재 시절에서도 일어나지 않던 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힘을 모아 강정마을을 꼭 지켜 내자.”고 밝혔다. 경찰은 77개 중대 6000여명의 병력을 동원, 집회 참가자들의 거리행진 등을 원천 봉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집회 참가자들이 모일 서울광장을 경찰버스로 에워싸 접근을 막았다. 반면 시민 5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핵안보정상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라는 행사를 가졌다. 김동현·배경헌기자 moses@seoul.co.kr
  • 오바마 “北 50년간 발전 사라진 나라… 무기 팔아선 못먹고 살아”

    오바마 “北 50년간 발전 사라진 나라… 무기 팔아선 못먹고 살아”

    25일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저녁에 45분간 진행된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한·미 양국 기자의 질문 4개 모두가 북한 문제에 집중될 만큼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가 초미의 관심사임을 입증했다. 기자회견에서는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문제 외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미 동맹, 한국의 탄도 미사일 사거리 연장 문제 등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오전에 방문한 비무장지대(DMZ)에 대한 소감을 피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 쪽을 봤을 때…40년, 50년간 어떤 발전이 완전히 사라진 국가를 보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만일 한 국가가 그 국민들을 제대로 먹일 수 없고 생활 물자를 만들 수 없으며 무기 외에는 수출 품목이 없고 최첨단 무기라고 볼 수 없는 무기가 유일한 수출품이라면 다른 시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복지를 제공하지 못하는 국가라면 뭔가 다른 것을 시도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결정을 내린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면서 북한 지도부의 결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인상을 묻는 질문에는 “북한은 아직도 불안정하고 누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 장기적인 북한의 목표가 뭔지 불확실하다.”면서 “북한 지도부가 현재 정책이 비효과적이며 북한과 주민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양국의 우의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 모두 발언을 통해 “이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이 지난해 가을(10월)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우정을 강화했다.”면서 “이때 양국 국민 간의 깊은 애정을 표현하는 한국말을 배웠는데 그것은 바로 ‘정’이다. 오늘 다시 이 정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때 ‘정’을 한국말로 발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이번 방한은 미국이 다시 한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동맹과 관련해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양국의 외교, 국방장관이 오는 6월에 만나 더 강화시킬 조치를 논의할 것이며 전시작전권 전환 계획도 2015년을 목표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해서는 한·미 정상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것은 분명한 유엔 안보리 1874호를 위반한 것으로 발사를 한다고 하면 그 모든 귀책 사유가 북한에 돌아간다.”면서 “북한 주민들은 과거와 같이 ‘우리가 장거리 미사일을 쐈기 때문에 자랑스럽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우리는 이렇게 어려운데 이런 곳에 돈을 쓰나’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달성되지 않을 것이며 북한 스스로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북한이 위협이나 도발로는 많은 것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며 북한은 이 의무를 준수해야 하는 되돌릴 수 없는 조치를 취해야 하며 이 문제에 대해서 미국과 한국은 완전히 단결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로켓 발사와 관련한 북한의 행동에 따라 분명하고, 단호하면서도, 정확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FTA가 지난 15일부터 발효된 데 대해 “우리는 해냈으며 이것은 양국에 혜택을 주는 것”이라면서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가 근로자와 기업들에 제공될 것이며 여기에는 약 7만개의 미국 일자리를 지원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이는 미국의 수출을 두 배로 늘리자는 나의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의회 최루탄 투척’ 김선동의원 기소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전형근)는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을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국회 본관 4층 기자석 출입문을 부수고 국회 방호원을 폭행한 통합진보당 당직자와 의원 보좌관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2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안을 강행 처리하자 본회의장 발언대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국회 회기를 이유로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지난 1월까지 6차례에 걸쳐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또 2006년 4월부터 2008년 2월까지 민주노동당 회계책임자로 일하면서 미신고 계좌로 정치자금 144억원가량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해 김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 없이 사건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18 여론조사] FTA 맞대결… 김종훈, 정동영에 8.8%P 앞서

    [선택 2012 총선 D-18 여론조사] FTA 맞대결… 김종훈, 정동영에 8.8%P 앞서

    새누리당의 ‘텃밭’인 강남벨트 2곳(강남을·서초갑)에서는 역시 새누리당의 우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쇄신공천’ 논란 뒤에도 보수 민심 흐름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민주당은 거물급 투입 전략으로 맞서고 있지만,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쳐가고 있다. 서울신문이 지난 22일 여론조사기관인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전도사’와 ‘한·미 FTA 폐기론자’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강남을에서는 새누리당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43.9%의 지지율로,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의 지지도(35.1%)를 8.8%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보면, 김 전 본부장(44.7%)이 정 상임고문(24.3%)을 무려 20.4% 포인트나 앞서고 있다. 강남을의 정당지지도 역시 새누리당(42.5%)이 민주당(24.4%)보다 갑절이나 높았다. 강남을은 1992년 14대 총선 이래 단 한번도 보수정당이 의석을 잃어 본 적이 없는 곳이다. 두 후보의 지지도는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SBS·TNS(20~21일) 조사에서는 김 전 본부장( 40.5%)이 정 고문(30.0%)을 10.5% 포인트 차로 따돌렸고, 국민일보·GH코리아(19~20일) 조사에서는 김 전 본부장(52.0%)이 정 고문(39.0%)을 13% 포인트 차로 앞섰다. 서초갑에서도 새누리당의 우세 현상이 그대로 나타났다. 국민생각 박세일 대표의 출마로 인한 ‘보수 분열’ 우려로 전통적인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사 결과 새누리당 김회선 후보의 지지도(42.3%)가 민주당 이혁진 후보 지지도(24.9%)를 17.4% 포인트차로 훌쩍 앞섰다. 박 대표의 지지도는 7.5%로 미미했다. 당선가능성도 김 후보 47.4%, 이 후보 22.2%, 박 대표 8.4% 순으로 나타나 후보지지도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앞서 국민일보·GH코리아(19~20일) 조사에서도 김 후보(47.5%)가 이 후보(25.7%)를 월등히 앞섰다. 서초갑의 정당지지도에서도 새누리당(45.9%)이 민주당(25.2%)보다 훨씬 높았다. 국민생각의 정당지지도는 2.1%로 조사대상 정당 가운데 꼴찌인 6위에 그쳤다. 특히 고급 재건축 아파트가 즐비한 반포본동 주민들의 경우 92.10%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김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58.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4·11 총선 주요 선거구 10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난 21~22일 이틀간 각 선거구마다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임의 전화번호 추출’(RDD)에 의한 자동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38% 포인트다. 오차 보정은 추출된 표본을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 박근혜, TK ‘무소속 바람’ 차단 총력

    박근혜, TK ‘무소속 바람’ 차단 총력

    새누리당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이 23일 ‘텃밭’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해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TK는 전통적으로 ‘공천장이 곧 당선증’이었지만, 최근에는 동남권 신공항과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에 실패한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만으로 민심이 예전 같지 않다. 특히 이번에는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무소속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안방 사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판이다. TK에서는 탈락한 현역 7명 가운데 3명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박 위원장의 TK 방문 역시 무소속 바람을 차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박 위원장은 대구 수성구와 중·남구, 북구를 방문한 뒤 경북 구미시와 칠곡군을 잇따라 방문했다. 모두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 또는 민주당의 거물급 후보가 출마한 접전 지역으로 출마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다. 박 위원장은 우선 대구 수성갑(이한구)의 시도당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해 당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수성갑은 3선 중진인 민주통합당 김부겸 후보가 4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민생에 집중할 생각보다는 잘못된 이념에 빠져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폐기하고, 해군기지를 백지화하고, 재벌을 해체하고, 한·미 동맹을 해체하겠다는 세력이 국회를 장악한다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전날에 이어 야당을 공격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대구 중·남구(김희국)의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영세상인 보호대책을 논의하는 등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김희국 후보가 박 위원장과 동행했다. 이 지역은 현역인 배영식 의원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모두 탈당해 새누리당의 당선에 가장 위협이 되는 곳 가운데 하나다. 박 위원장은 또 대구 북갑의 권은희 후보와 경북 고령·성주·칠곡의 이완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들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대구 북갑은 현역인 이명규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곳이고, 고령·성주·칠곡은 과거 여성 비하 발언이 논란이 돼 새누리당 공천장을 반납한 석호익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곳이다. 모두 ‘무소속 바람’을 잠재우기 위한 지원 사격으로 볼 수 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경북 구미갑(심학봉)에 위치한 구미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고충을 들으며 스킨십 행보를 이어갔다. 구미갑은 친박(친박근혜)계 3선인 김성조 의원이 경선 결과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공천 후유증이 우려된다. 새누리당은 그러나 이 같은 무소속 바람을 잠재우는 데 박 위원장의 지원 행보가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의 정서적 고향이 TK라는 지역 정서의 뿌리가 깊기 때문이다. 경북도당 관계자는 “TK의 공천이 가장 늦게 발표되고, 공천 과정에서 막판에 잡음이 있었기 때문에 선거 초반에는 좀 어려움이 있겠지만, 점차 당 지지도를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정치권은 기업 때리기 중단하라”

    “정치권은 기업 때리기 중단하라”

    경제 5단체가 4·11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무분별하게 쏟아내는 ‘반기업 공약’에 대해 정부 측에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또 국회 비준이 지연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 법안 통과도 요구했다. 경제 5단체장은 22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경제단체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최근 정치·경제 상황에 대한 경제계 입장’을 담은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총회에는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업종별 단체 대표 60여명이 참석했다. 경제 5단체는 “인기에 영합하는 선거용 정책 공약을 자제하고 지속 가능한 복지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경제 상황, 비용 부담 능력 등 한국적 현실에 맞는 정책을 낼 것을 촉구했다. 또 “정치권의 무분별한 기업 비판이 기업가 정신과 경영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면서 “기업에 대한 근거 없는 비판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정치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경제 5단체는 “우리나라가 총 45개국을 대상으로 8개의 FTA를 발효했는데 유독 한·미 FTA를 문제시하는 것은 정책 일관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수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법 개정 논의에 대해서는 “노동계를 의식한 무분별한 노조법 개정 논의는 이미 산업 현장에 정착된 유급 근로 시간 면제제도(타임오프제)나 복수노조 창구 단일화 제도에 대해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기업의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는 현실성 없는 사내 하도급 규제 논의는 노사 관계 불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노사 관계 안정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한준규·홍혜정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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