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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북핵 고도화 대응 작계 최신화… ‘대만해협 안정’ 첫 명시

    한미, 북핵 고도화 대응 작계 최신화… ‘대만해협 안정’ 첫 명시

    한미 양국이 11년 만에 ‘작전계획’(작계)을 최신화하기로 2일 합의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에서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연 뒤 공동성명에서 “새 전략기획지침(SPG)을 승인했으며 한미동맹에 대한 북한 위협을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을 위한 군사작전계획에 지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가 새 SPG를 승인한 것은 작계 업그레이드를 위한 본격 준비에 착수했다는 의미다. 작계를 보완하려면 먼저 가이드라인 격인 SPG에 합의해야 하는데 마지막 수정이 이뤄진 때가 작계 5015(2015년 발효)가 제안된 2010년이다. 현재 작계는 ‘작계 5027’(1974년)과 ‘작계 5015’(2015년)가 있다. 전면전에 대응하는 방어적 성격의 작계 5027을 보완한 작계 5015에는 유사시 북 핵심시설을 선제타격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최종안까지 최대 5년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새 작계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관건이다. 한미는 새 SPG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함구했다. 기존 작계를 보완할지 새로 만들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새 작계에는 북한의 비대칭전력 개발 상황에 따른 단계별 대응계획이 업데이트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미측이 작계 보완을 압박했다는 점에서 인도·태평양지역으로 군사력을 확장하는 중국의 위협에 대한 대응까지 고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공동성명에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명시한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문구를 인용한 수준이지만, 중국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종전선언 추진 국면에서 작계 보완을 공식화함으로써 북한의 반발도 예상된다. 서 장관은 “종전선언은 정치·선언적 의미이기 때문에 SPG와 특별한 관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미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 2022년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평가 시행을 못박았다. 문재인 정부 공약인 전작권 전환은 차기 정부로 넘어갔지만, 전작권 전환을 위한 동력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서울 용산에 남아 있는 연합사 본부를 내년까지 주한미군 평택기지로 이전, ‘평택 연합사 시대’를 열기로 했다. 본격적인 이사는 하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체 용산기지 반환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오스틴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차기 정부에 북미·남북 대화가 진행 중인 상황을 물려 주기 위해 종전선언을 제안했고, 한미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한미, 북핵 고도화 대응 작전계획 최신화

    한미 양국이 11년 만에 ‘작전계획’(작계)을 최신화하기로 2일 합의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연 뒤 공동성명을 통해 “새 전략기획지침(SPG)을 승인했으며 전략환경 변화를 반영한 이 지침은 한미동맹에 대한 북한 위협을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을 위한 군사작전계획에 지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계를 보완하려면 먼저 양국이 가이드라인 격인 SPG에 합의해야 하는데 마지막 수정이 이뤄진 때가 현행 작계 5015(2015년 발효)가 제안된 2010년 SCM이다. 서 장관은 “종전선언은 정치적·선언적 의미이기 때문에 SPG와 특별한 관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SCM 공동성명에 처음으로 ‘대만’이 명시된 점도 주목된다. 양측은 “2021년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반영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서는 “2022년에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못박았다.
  • 19개국 200명 이상 확진 도미노… 中 “아프리카에 10억회분 백신”

    19개국 200명 이상 확진 도미노… 中 “아프리카에 10억회분 백신”

    남아프리카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고 일본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 세계 확진자 수는 200명을 넘어섰다. 30일 현재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나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를 비롯해 네덜란드, 포르투갈, 영국, 호주, 일본 등 19개국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28일 입국한 나미비아 외교관인 30대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에 의한 감염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남성은 백신을 두 차례 접종했지만 나리타공항 도착 이후 발열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에서는 29일(현지시간) 프로축구 벨레넨세스 소속 선수·직원 등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최근 남아공에 다녀온 1명이 2차 감염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과 스웨덴에서는 남아공 입국자 조사에서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각각 확인됐다. 네덜란드 보건 당국은 남아공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기 전 이미 네덜란드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11월 19~23일 채취된 샘플에서 오미크론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다음주쯤 영국 내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수백 건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으로 알린 남아공에서는 이번 주말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이 1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남아공은 지난 2주 새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200명 수준에서 2000명 이상으로 늘었다. 각국은 대형 행사를 취소하고 입국 규제를 강화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2021년 스위스 동계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는 대회 취소를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50개국 약 1600명의 선수가 참가해 다음달 11~21일 루체른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개최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은 백신 추가접종을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하고, 접종 간격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선진국들이 남아프리카에 빗장을 거는 가운데 중국은 아프리카에 10억회분(도스)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화상으로 중국·아프리카협력포럼(FOCAC) 개회식에 참석해 “10억회분 중 6억회분은 중국이 보유한 백신에서 기부 형태로 제공되며, 나머지 4억회분은 중국 백신 제조사와 아프리카 국가 간 협력으로 생산·조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유한 서방 국가들의 ‘백신 독점’이 ‘백신 불평등’을 만들고, 그것이 오미크론 변이 발생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친아프리카 정책을 펼쳐 온 중국이 백신 선물 공세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中, 계속되는 돈풀기…코로나19 상황에 우군 확보 ‘적극적’

    中, 계속되는 돈풀기…코로나19 상황에 우군 확보 ‘적극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로 미국이 여행제한 명령을 내린 가운데, 중국 외교부장은 아프리카 국가 외교장관들을 만나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즉각적인 입국규제 조치를 취한 미국 등 서방에 대한 반발이 커진 아프리카를 찾아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으며 협력의 손길을 내밀었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장관급 회담을 위해 세네갈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28일 짐바브웨와 모잠비크 외무장관을 잇따라 만났다. 왕이 부장은 짐바브웨 외무장관에게 “중국은 짐바브웨와 발전 전략을 강화하고 실무적인 협력을 확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고, 모잠비크에는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경제 무역 협력이 감염병의 충격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짐바브웨와 모잠비크는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함께 여행 제한 명령을 내린 8개국에 포함된다. 시진핑 “아프리카에 백신 10억회분을 추가 제공” 약속 다음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FOCAC 장관급 회담 개회식 영상 연설을 통해 “아프리카에 코로나19 백신 10억회분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보건, 빈곤퇴치, 무역, 디지털 혁신, 친환경 개발 등 9개 분야에서의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또 아프리카 금융기관들에 100억 달러(약 11조9200억원)의 신용한도를 제공하기 위해 중국과 아프리카 간 대외 위안화 센터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중국과 아프리카 27억 인민의 힘을 모아 높은 수준의 운명 공동체를 건설하자”고 전했다.동남아에서도 ‘돈풀기’…우군 확보에 적극적 앞서 중국은 동남아에도 비슷한 ‘돈풀기’를 했다. 시 주석은 지난 22일 영상으로 개최된 중국·아세안 정상회의에도 5년간 1500억 달러(약 178조원) 상당의 농산물 수입, 3년간 15억 달러(약 1조7800억원)의 개발원조, 1000개의 선진 응용 기술 제공, 청년 과학자 300명 방중 교류 등을 약속했다. 동맹과 우호국들을 규합해 대 중국 포위를 강화하는 미국에 맞서 경제사회적 지원을 내세워 우군 확보에 더욱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와 미국 중심의 ‘더 나은 세계재건’(B3W) 간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시 주석의 제안으로 시작된 일대일로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아프리카·유럽을 육로와 해로로 연결해 경제권을 형성하려는 중국 주도의 ‘신 실크로드 전략구상’이다.
  • 분당차병원 28일 ‘산전유전상담 심포지엄’

    분당차병원은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 실시간으로 ‘산전유전상담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산전진단검사의 임상 진료 지침부터 산전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의 판독, 쌍태임신의 산전진단, 난임 환자 증가에 따른 착상전유전자검사와 산전진단 등 실제 사례를 국내외 산전유전자질환 전문가들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다. 첫째 세션에서는 ‘산전유전상담’을 메인 주제로 ▲산전진단검사 임상진료지침(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류현미 교수) ▲NIPT 유전상담(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장지현 교수) ▲쌍태임신의 산전진단(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이지연 교수)의 강연이 진행된다. 둘째 세션에서는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를 주제로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 원리 및 판독(한양대학교 진단검사의학과 김영은 교수)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 산전 증례(강남차여성병원 산부인과 한유정 교수)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 소아 증례(분당차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선경 교수) 발표가 이어진다. 셋째 세션에서는 ‘착상 전 유전검사’를 주제로 ▲염색체 수적 이상(강남차병원 난임센터 류상우 교수) ▲부부의 염색체 구조적 이상이 있는 경우(서울역차병원 시험관아기센터 유은정 교수) ▲가족력이 있는 유전질환(대구차병원 난임센터 강인수 교수)이 강연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산전진단 special focus’를 주제로 ▲국내 실정에 맞는 가임기 여성의 보인자검사(일산차병원 산부인과 부혜연 교수) ▲NIPT 고위험군에서 융모막융모생검보다는 양수천자가 더 좋은가?(강남차여성병원 산부인과 김수현 교수) ▲착상전유전검사 임신의 산전진단시 고려할 점(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 구화선 교수) 순서로 발표가 이어진다. 심포지엄을 총괄 진행하는 분당차여성병원 류현미 산부인과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산전진단검사의 다양한 임상경험을 가진 의료진들이 산전유전자 질환의 진단 및 검사부터 산전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의 판독, 염색체 이상까지 전문적이고 심도 깊은 지식을 바탕으로 산전유전학 관련 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중년을 이겨 내는 세 가지 비법/뉴스페퍼민트 대표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중년을 이겨 내는 세 가지 비법/뉴스페퍼민트 대표

    4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친구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눈이 침침해지고, 잠을 충분히 못 자며, 피로가 빨리 찾아온다는 것이다. 이 중 가장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세 번째이다. 그렇게 좋아하던 운전도 이제는 한 시간만 해도 피곤하다. 사람을 만나도 한참 이야기하고 나면 피로가 몰려오고, 밥을 조금만 많이 먹어도 졸음이 쏟아진다. 장시간의 회의가 주는 압박도 차원이 달라진다. 평균수명 90을 바라보는 인류는 그 중턱인 45세에 새로운 변화를 맞는다. 피로의 가장 큰 문제는 지금 이 순간을 살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생각하는 것이 귀찮아지고, 어쩌다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행동으로 바로 옮겨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는 귀찮음이 다시 귀찮음을 유발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나 역시 이런 시기를 겪고 있으며 어떻게 해야 이를 이겨 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래서 세 가지 원칙을 정했다. 먼저 Focus, 집중이다. 뇌는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적게 쓰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꾀를 부린다. 모임이나 회의에서 조금만 관심 없는 주제가 나오면 뇌는 바로 지금이 휴식을 취할 타이밍이라 판단하고 더이상 저 대화에 귀기울이지 말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바로 이 순간이 집중력을 발휘해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파악할 때다. 왜냐하면 바로 이 순간이 차이가 드러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꼭 이런 때, 곧 잠깐 딴생각을 하거나 흐름을 놓치는 순간 여지없이 누군가는 내게 의견을 묻는다.두 번째 원칙은 Find. 지금 상황을 파악하고 여기에 어떤 문제가 있으며 무엇을 지적해야 할지를 잘 포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앞서 포커스를 제대로 실천하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여기에도 약간의 의식적 노력이 필요하다. 문제를 찾기 위해서는 단순히 현재 상황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과거 내가 축적한 지식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그 지식을 현재의 상황에 맞게 응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끊임없는 훈련이 이 과정을 손쉽게 만들어 주는 것은 물론이다. 세 번째 원칙은 Forward. 행동으로 나서는 것이다. 앞의 두 과정을 통해 만들어낸 당신의 생각을 행동으로 바꿔야 한다. 많은 이들이 타인의 시선 때문에 정작 나서야 할 순간에도 이를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 그러나 중년의 나이에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고 사회적 위치가 생겼다면 이제 그런 어려움은 넘어섰을 것이다. 하지만 타인 앞에 나설 때 평가를 받는 것은 남녀노소와 지위고하를 불문하며, 그러한 평가가 다시 당신의 사회적 존재를 구성하므로 오직 지난한 노력만이 유효할 것이다. 이 세 번째 원칙에는 주의사항이 따른다. 나설 때와 나서지 말아야 할 때를 구분 못할 경우 분위기 파악 못하는 ‘노땅’이나 시대에 뒤떨어진 ‘꼰대’라는 평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시대 정신의 학습이 필요하다. 중년은 아직 완성되지 못한 자신의 존재에 비해 신체적 능력의 쇠퇴를 두드러지게 느끼기 시작하는 시기다. 아직은 버틸 만하지만, 만약 이런 추락이 이 속도로 계속된다면 어떻게 할까라는 두려움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존경하는 인생 멘토님의 이 말로 나를 포함한 모든 중년을 위로하고자 한다. 적어도 1차적 쇠퇴가 지나간 지금, 아직은 일할 만하고 남들 앞에 나설 만한 이 상태가 앞으로 20년은 더 유지된다는 것이다. 중년의 위기를 겪는 모든 이들에게, 파이팅!
  • 한미 16일부터 연합훈련… 주중 北대사 “대가 치를 것”

    한미 16일부터 연합훈련… 주중 北대사 “대가 치를 것”

    한미가 16일부터 예정대로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21-2 CCPT)에 돌입함에 따라 북한의 무력시위 가능성과 그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한미 동맹은 코로나19 상황, 연합방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모든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16일부터 9일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성격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훈련으로, 실병기동훈련은 없다”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훈련 장소를 분산하고 필수 인원만 참가해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또 “훈련 기간 중 양국이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의 진전을 유지하기 위해 훈련의 일부는 완전운용능력(FOC) 조건하에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의 공지는 이번 훈련이 ▲연례적·방어적 훈련이며 ▲최소 규모로 진행하며 ▲전작권 전환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북측의 반발을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 연합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이 시작되자 13개월 만에 남북 정상 간 합의로 복원된 남북 통신연락선을 다시 끊고, 담화를 통해 “시시각각 안보위기를 느끼게 해 줄 것”이라며 도발을 암시한 상태다. 이날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는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대북 적대시 정책을 가장 잘 보여 준다”면서 “절대 환영받을 수 없을 것이다.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북정책이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은 북한에 가해지는 여러 위협에 절대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갈수록 커지는 군사적 위협을 완전히 분쇄할 ‘절대적 억지력’을 더욱 빠르게 강화하겠다”고 주장했다. 통상 ‘절대적 억지력 강화’는 핵 억지력을 의미한다.
  • “감정을 녹이는 화가” 솔비, 세계 현대미술가 30인에

    “감정을 녹이는 화가” 솔비, 세계 현대미술가 30인에

    가수 겸 화가 솔비(본명 권지안)가 영국 런던 사치 갤러리 전시에 참여하며 미술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솔비는 오는 13일부터 9월 4일까지 ‘2021 포커스 아트페어 런던(FOCUS Art Fair)’에 참여한다. 영국 런던의 사치 갤러리를 비롯해 폴드 갤러리, 피츠로비아 갤러리에 솔비의 작품이 걸린다. 사치 갤러리는 현대미술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갤러리로 데미안 허스트, 트레이시 에민 등 유명 작가들을 발굴했다. ‘포커스 아트페어’ 측은 화가 솔비에 대해 “이미 ‘2019 파리 라 뉘 블랑쉬 (La Nuit Blanche)’에서 전 세계 현대 미술가 30인으로 선정돼 K-POP과 미술을 결합하는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호평을 받았다. ‘Just a Cake - Piece of Hope’ 시리즈를 실물로 보니 강렬하고 퀄리티도 정말 좋다. 자신의 감정을 날 것 그대로 작품에 녹이며 코로나19 시대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강렬한 에너지와 용기 그리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아트페어는 ‘컬러 오브 라이프(Colour of Life)’를 주제로 다채로운 일상의 색을 조명한다. 한국 아티스트로 발탁된 솔비는 ‘Just a Cake - Piece of Hope’ 시리즈 작품을 출품한다. 솔비 외에도 김근태, 문수만, 볼프강 스틸러(Wolfgang Stiller), 홈 뉴엔(Hom Nguyen), 아레미(Aremy), 마리 야민(Mary Yamine) 등 아시아, 유럽 등 세계 31개국의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회화·설치미술·조각·사진 등을 선보이며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줄 예정이다.솔비의 ‘Just a Cake - Piece of Hope’는 일반적인 케이크의 조형적 형태를 벗어나 크림을 연상시키는 재료를 평면 회화에 담아내며 질감이 뚜렷한 부조와 생동감 있는 단색 추상으로 무게감을 더한다. 파라핀(초)를 녹이며 초가 녹는 시간을 성찰의 시간으로 여기며 잃어버린 희망의 불씨가 다시 피어오르길 바라는 염원을 담은 작품이다. 솔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축하와 감사의 기능을 가진 케이크가 마치 코로나 19 시대에 사회를 향한 불신과 단절로 인해 인간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고 불안정한 현대인의 초상처럼 변질됐다고 말하고 있다. 솔비는 최근 경매에서 개인 작품 최고가를 경신하며 미술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난 6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플라워 프롬 헤븐’이 당초 추정가(400만원)의 5배인 2010만 원에 팔렸다.
  • [사설] 축소된 한미 훈련에도 트집 잡는 북한, 자제해야

    한국과 미국 군이 어제부터 연합훈련의 사전 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에 들어가자 북한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압박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어제 담화를 내고 “우리 국가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가장 집중된 표현”이라고 정의한 뒤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더 나아가 ‘주한미군 철수’라는 해묵은 요구를 끄집어내기까지 했는데, 담화를 “위임에 따라 발표한다”고 해 김정은 총서기의 의중을 담은 것을 명확히 했다. 한미 연합훈련은 대폭 축소된 지난 3월보다 더 축소돼 진행된다. 때문에 정부는 국민의힘 등으로부터 ‘김 부부장의 하명(下命)을 받든다’는 비아냥을 받는다. 작전사령부급 부대의 현재 인원만 훈련에 참여하고 사단급 이하 부대도 참가를 최소화하고 당초 상정했던 병력의 10~20%만 동원한다. 전작권 전환을 위한 완전한 운용능력 검증(FOC)도 불가하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불가피하게 규모가 줄었다고 하지만, 최근 북측의 요구로 남북한 핫라인을 재가동하는 등 남북 관계가 개선될 여지가 보이자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해 성의를 나타낸 것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김 부부장이 성에 차지 않은 듯 “미군이 남조선에 주둔하고 있는 한 조선반도 정세를 주기적으로 악화시키는 화근은 절대로 제거되지 않을 것”이라며 주한미군 철수 문제까지 거론한 것은 부당하다. 또 ‘강 대 강, 선 대 선’의 원칙으로 미국을 대하겠다고 밝힌 것은 북미 관계는 물론 남북 관계 개선에 힘을 기울이는 남측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언행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 여론의 반발을 무릅쓰고 남측이 미국과 협의해 참여 인원을 줄였는데 계속 트집을 잡는다면 남북 관계 개선은 요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더불어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이 남한의 주권적인 행동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중국이 최근 한미 훈련의 자제를 언급했는데, 외교 당국은 이런 내정간섭적 발언에 단단히 경고해야 한다.
  • “규모 대폭 축소”…한미 연합훈련 사전연습 시작

    “규모 대폭 축소”…한미 연합훈련 사전연습 시작

    한국과 미국 군사 당국이 10일 하반기 연합훈련 사전연습에 돌입했다. 복수의 군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는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한반도의 전시상황을 가정한 본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을 진행한다. 공식 훈련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는 합참 주도의 연습이지만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비판한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이 사실상 시작된 셈이어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위기관리 참모훈련은 전쟁 발발 전의 돌발 사태를 적절히 관리해 위기 발생 이전의 상태로 돌려놓는 방안을 점검하는 훈련이다. 국지도발과 테러 등 위기 상황을 상정하고 이를 어떻게 대응해 전쟁으로 사태가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전투참모단에 증원 인력을 편성하지 않는 등 전반기 훈련 때보다 참여 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무늬만 훈련’이란 비판도 나오고 있다. 본훈련인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21-2 CCPT)은 16∼26일로 예정됐다.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 역시 증원 인력 없이 작전사령부급 부대의 현 인원만 훈련에 참여하고, 사단급 이하 부대도 참가 수준을 최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년처럼 방어(1부)와 반격(2부) 등의 시나리오 그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지휘소연습(CPX)으로 진행된다. 전쟁 발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어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가진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이 주관한다. 다만 김승겸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대장)이 1부와 2부 때 각각 하루만 사령관을 맡아 연합군을 지휘하는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예행 연습이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전반기 훈련과 마찬가지로 전작권을 행사할 미래연합사령부의 FOC 검증은 이뤄지지 않아 연내 전작권 전환 시기를 도출하겠다는 한국군과 정부의 계획은 무산될 전망이다. 한미는 16일 본훈련 시작 직전에 시기와 규모 등을 공동발표하고 관례에 따라 북한-유엔군사령부 직통전화로 북측에 훈련 일정과 성격 등을 통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1일 담화를 내고 8월 한미연합훈련이 남북관계의 앞길을 흐리게 할 수 있다며 한국의 관련 결정을 예의주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 [허백윤의 아니리] 올여름, 더욱 간절한 음악 여행/문화부 기자

    [허백윤의 아니리] 올여름, 더욱 간절한 음악 여행/문화부 기자

    푸른 하늘과 싱그러운 녹음 사이를 파고들 것만 같은 클래식 선율. 유럽 속 음악의 도시마다 이 계절을 화려하게 꾸미는 음악 축제 소식이 여행을 가기 어려운 지금 더욱 꿈만 같다. 연주자들과 관객들에게는 물론 지구 반대편까지 길고 아득한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둠마저 밝히는 설렘을 안긴다. 독일에선 최고 와인 생산지로 꼽히는 라인가우에서 지난 6월 26일(현지시간)부터 음악제가 열리고 있다. 다음달 9일까지 계속되는 올해 라인가우 음악 페스티벌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주목받는 연주자’(Focus Artist)로 선정돼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곡 전곡을 연주하기도 한다. 지난달 17일 막을 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는 모차르트와 지휘자 카라얀이 태어난 음악 명소답게 100여회 다채로운 무대들이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1920년부터 매년 여름을 장식한 축제는 올해도 안드리스 넬손스, 리카르도 무티가 이끄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다니엘 바렌보임의 서동시집 오케스트라 등 웅장한 무대와 이고어 레비트, 언드라시 시프, 예브게니 키신, 다닐 트리포노프 등의 화려한 피아노 독주를 만날 수 있다.조성진 리사이틀로 문을 연 폴란드 두슈니키 즈드루이 국제 쇼팽 피아노 페스티벌(8월 6~14일), 1895년부터 매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BBC 프롬스(7월 30일~9월 11일), 호수 위 무대에서 오페라 ‘리골레토’ 등을 즐기며 황홀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페스티벌(7월 21일~8월 22일) 등 유럽 곳곳에서 음악이 여름 향기를 더욱 짙게 한다. 언젠가 꼭 갈 수 있기를 바라며 곧 우리 가까이서 열리는 음악 축제들에 주목해 본다. 뜨거운 열기 가득한 도심부터 자연과 함께하는 선율까지 우리나라에서도 아름다운 음악이 이 계절을 빛내고 있다. 지난달 23일간 168명의 연주자가 브람스의 실내악 전곡은 물론 교향곡 전곡을 투 피아노 버전으로도 연주했던 더하우스콘서트의 ‘줄라이 페스티벌’과 ‘산’(Alive)을 주제로 생동감 넘치는 향연을 펼친 평창대관령음악제가 클래식 애호가들과 깊이 소통하며 여름을 알렸다. 이달에도 다양한 연주자들이 호흡을 맞추고 소통하며 진중하게 음악의 의미를 되새기는 무대들이 잇따른다. 서울 롯데콘서트홀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클래식 레볼루션’으로 고전부터 낭만주의에 이르는 방대한 레퍼토리를 남긴 브람스와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피아졸라의 열정 가득한 음악들을 비춘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인천시향이 브람스 교향곡을 연주하고 선우예권, 이진상이 피아노 협주곡을, 김동현이 바이올린 협주곡을 각각 협연한다. 노부스 콰르텟은 브람스 현악사중주 전곡과 피아노 5중주(선우예권 협연), 현악 6중주(비올라 이한나·첼로 박유신 협연), 클라리넷 5중주(김한 협연)에 도전한다.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 반도네온, 기타가 어우러지는 피아졸라의 강렬함도 무대를 달군다. 서울 예술의전당도 27~29일 첫 여름음악축제를 연다. 신진 음악인들에게 기회를 주고 제작사와 기획사, 매니지먼트가 상생하기 위한 취지의 릴레이 음악회로 연주자들을 모두 공모로 엄선했다. 22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이승원의 지휘로 SAC(예술의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오프닝 이후 아레테 콰르텟, 기타 듀오 김진세·박지형 등 14대1의 경쟁을 거친 13개 연주단체가 종일 바통을 잇는다. 1994년 강효 줄리아드음악원 교수가 한국 등 8개국 젊은 현악 연주자들을 모아 꾸린 실내악단 세종솔로이스츠가 여는 ‘힉 엣 눙크’(Hic et Nunc)도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과 서울대 등에서 관객을 만난다. 라틴어로 ‘여기 그리고 지금’이란 뜻으로 세계 예술계 트렌드를 담은 새로운 시도를 나누기 위한 자리로 올해는 스티븐 김 바이올린 리사이틀, 콘서트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등이 열린다. 이 여름, 음악 여행으로라도 무더위와 코로나 블루를 달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다채로운 무대들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 [사설] 한미연합훈련, 양국 정부가 현명하게 결정하라

    오는 16일부터 시작하는 한미연합훈련을 놓고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까지 나서 훈련 유예의 필요성을 제안하면서 정치권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박 원장은 국회 정보위에서 “한미연합훈련의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대화와 모멘텀을 이어 가고 북한 비핵화의 큰 그림을 위해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미연합훈련을 강행할 때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취지로 말한 셈이다. 이에 송영길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예정대로 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연일 못박고 있지만, 통신선 복원 등 남북 대화 국면을 이어 가기 위해 연기하자는 주장이 이낙연 대선주자를 비롯해 여권 내에서 잇따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한미연합훈련은 한미동맹의 핵심 요체이자, 대북 방어력과 전쟁 억지력을 강화하는 데 필요하다”면서 “김여정의 하명에 복종해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미연합훈련은 단순한 군사훈련이 아닌 전작권 전환이 걸려 있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한미는 전작권 전환을 위해 1단계 기본운용능력(IOC)→2단계 완전운용능력(FOC)→3단계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에 합의했다. 2019년 1단계 IOC 검증을 마치고 지난해 상반기 연합훈련에서 2단계 FOC를 검증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기동훈련이 빠지는 등 차질을 빚었다. 결국 문재인 정부 임기인 내년 5월 내에 추진하려는 전작권 전환은 여러 상황으로 힘든 실정이다. 이런데도 한미연합훈련을 아예 중단한다면 전작권 전환이 더 요원해지는 것은 물론 북한에 굴복하는 자세로 비칠 수 있다. 앞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일 발표한 담화에서 “남조선군과 미군의 합동 군사 연습이 예정대로 강행될 수 있다는 기분 나쁜 소식을 듣고 있다”면서 한미연합훈련이 실시되면 남북 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하는 전주곡이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남북 간에 통신선이 재개통되면서 대화 무드가 되살아나는 현실까지 감안하면 한미연합훈련의 강행은 모처럼 마련한 남북 간 대화를 차단할 수 있다. 협상 재개를 모색 중인 북미 관계도 얼어붙을 수 있다. 이런 상황들을 고려할 때 훈련은 예정대로 하되 규모를 축소해 북한에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 줄 필요가 있다. 북한도 이제 더이상 담화라는 형식을 통해 남한의 국정에 간섭하는 태도를 보여선 안 된다. 남남갈등을 조장하면 결국 남북한 관계개선에 마이너스가 된다는 점을 북한도 명심해야 한다.
  • [Focus人] “BTS 친구들, 필요하면 꼭 연락주세요!”, 공간정리 달인 이지영 대표

    [Focus人] “BTS 친구들, 필요하면 꼭 연락주세요!”, 공간정리 달인 이지영 대표

    “많은 사람을 접해보면서 내가 정말 행복하다고 느낄 때가 달라진 공간이 아니라 그 공간에 있는 사람이 행복해하고 눈물 흘리고 감격하는 모습을 볼 때더라고요. 그래서 물건이 아닌 사람이 빛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 라고 이 일을 하면서 나름의 철학이 생겼죠.” 한 케이블 채널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 연예인들의 복잡한 공간을 말끔히 해결해 준 공간크리에이터 이지영(42) 대표. 처음엔 공간컨설팅을 운영하면서 특별한 경험철학이 없었지만 20~80대까지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일에 대한 관점도 달라졌다. 첫 방송을 시작한 지 4개월째 되던 지난해 10월 초에 본사에서 첫 인터뷰를 가진 후 10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이 대표는 이달 7일에 방송이 종료되고 여러 곳에서 많은 인터뷰 제의가 왔지만,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하기 위해 먼저 손수 연락을 해왔다.“서울에 올라오고 3~4달 지났을 때 답답하고 외로운 시점이었는데 당시 주말 아침 일찍 첫 인터뷰 당시 ‘배고프지 않으시냐’며 바나나를 사줬던 게 너무 감사했고, 서울에 있는 내내 그 고마움이 계속 그 기억에 남아있었다”며 인터뷰를 자청한 이유를 말했다. 바나나 한 개가 두 번째 인터뷰를 성사시켜 준 셈이다.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본인의 집을 공개할 의향은 없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아직은 없다’라고 말한 그는 집을 보여주게 된다면 나름의 욕심이 생겨서 막 뭔가를 세팅할 게 분명하고 그렇게 되면 가족들이 너무 피곤해할 거 같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Q) ‘신박한 정리’와 함께한 1년의 세월 50점 넘었으면 잘한 거 아닌가요. ‘반 이상은 성공했다’라는 생각 때문에 너무 기분 좋게 잘 마무리할 수 있었고 일에만 모든 걸 제가 투자하다 보니 1년을 2년 같이 어떨 때는 3년 같이 지낸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좋은 분들과 좋은 기획 의도만 있으면 ‘신박한 정리’ 시즌 2, 시즌 3, 시즌 4 다 참여해야죠. (Q) 연락처 주고받을 만한 친한 연예인 연예인들이 매회 방송 끝나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해주긴 했지만, 프로그램이 완전히 끝난 다음에 전화 주신다는 게 사실 쉽지 않거든요. 오정연 씨랑 정은표씨 아내 하얀 언니 그 두 분께서 1년 동안 고생했다고 연락을 따로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Q) 가장 기억에 남는 연예인 신동씨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아무리 연예인이라고 해도 본인 집 정리를 해주는 게 고마울 수 있겠지만 사실 당사자가 돼버리면 좀 다를 수 있거든요. 그 집을 오롯이 저한테 다 맡겨야 하고 제가 또 어떻게 할 거라고 얘기를 안 하니깐 궁금하기도 불안하기도 설레기도 하죠. 근데 신동씨는 유일하게 ‘다 알아서 해주세요. 믿습니다. 저는 그냥 설렘만 가득 안고 집을 비어드리겠습니다.’라고 하셨죠. 전문가로서 누군가가 나를 전적으로 믿고 지지해주고 믿고 기다리겠다고 한다면 너무 고마운 일이죠. 그때 진짜 열심히 했던 거 같아요. (Q) 정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연예인 집 그것도 신동씨였어요. 정말 불가능할 거 같은 집이었어요. 부족함이 많이 없는 집이었고 신동씨가 정리라든지 공간을 바꾸는 거에 대한 욕구가 지속해서 있는 분이다 보니깐. 신동씨의 부족한 20%를 채워줘야 해서 정말 더 힘들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그 공간을 드라마틱하게 변하게 하기보다 아주 디테일함에 목숨을 걸었죠. 근데 그런 제 마음을 알아주시고 크고 ‘드라마틱하게 변하지 않더라고 작은 부분 하나라도 본인 집을 위해서 이렇게 신경 쓴 게 보인다’라며 감사하다고 말씀해 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Q)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가 정말 좋아하고 가고 싶은 집을 몇 군데 못 가서 너무 아쉬워요. 그중 하나가 바로 BTS죠. 제가 너무 좋아하고 정말 꼭 만나고 싶어요. 저는 신박한 정리에서 같이하게 된 연예인들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자부하거든요. 하지만 BTS는 노력하지 않아도 압니다. 제가 다 그들을 잘 알고 있거든요. 그들이 원하는 거, 그들이 불편한 거 다 알 수 있을 거 같아서 BTS 친구들께서 꼭 연락해주셨으면 좋겠어요. (Q) 물건 처분은 어떻게 비워내는 물건들이 많잖아요. 먼저 나눔을 할 수 있는 번개 장터로 보내져서 필요한 사람들이 적은 금액으로 살 수 있도록 해주죠. 그리고도 비워낸 물건들이 많이 남아요. 신애라 씨가 같이 하는 미혼모 단체 같은 곳에서도 오셔서 필요한 물건들을 가지고 가세요. 그러다 보면 물건이 남아있는 게 거의 없어요. 비워내는 물건이 사실 쓰레기가 아니거든요, 단지 우리 집에, 우리 식구들한테 필요 없는 물건들일뿐이거든요. (Q) 끝없이 공부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 이 말이 어떻게 비칠지 모르겠지만 저는 사실 타고난 측면이 있는 거 같아요. 공간지각능력이 남달랐다고 해야 하나. 약간의 결벽증과 강박증도 있고 아버지 영향으로 미적인 감각을 타고나다 보니까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거 같아요.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이 감각을 더 키우고 누군가에게 전달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미술관에 간다거나 가구를 공부한다거나 그런 식으로 공부를 많이 했어요.(Q) 마지막 회 이하늘씨 집 정리… 비포 촬영도 유쾌하게 아주 잘 진행됐다고 얘기를 들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연구하고 살펴보던 와중에 안타까운 소식이 제작진에게서 온 거죠. 너무 놀랄 수밖에 없었어요. 비우기 작업을 했다는 건 그 집을 일단 들쑤셔 놨다는 뜻이죠. 오히려 이전보다 더 흩트려 놓은 거잖아요. 그냥 그렇게 두는 것도 안 되는 상황이었고 촬영을 재개하자고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죠. 기다리고만 있었는데 오히려 이하늘씨께서 촬영하는데 조금 지장을 줬으니 집을 다시 내어주시겠다고 말씀하셨죠. 제가 매회 할 때마다 ‘정리 박사님’, ‘시트 지영’ 이런 식으로 별칭이 생기는데, 이하늘씨께서 그 공간을 보시더니 ‘당신은 정리를 한 게 아니라 이 공간을 창작했다, 공간예술가입니다’라고 해주셨어요. 너무 큰 칭찬이었고 위로가 됐고 너무 감사했었어요. 이하늘씨께 진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어요. (Q) 방송에 나오지 않았던 적도 있었는데 만약 신박한 정리에서 제가 메인이 됐으면 시청자들께서 보셨을까요. 누가 제 말에 귀를 기울였겠어요. 세 엠씨 분께서 각기 다른 방법으로 맡은 역할을 잘해주셨기 때문에 제가 가진 기술을 다 펼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저도 물론 애프터 때 말 좀 더 하고 싶고 한 개라도 더 전해주고 싶은 맘이 없진 않았죠. 근데 제가 무언가를 전달했을 때가 아니라 그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 흐뭇해하고 공감하는 제 모습을 많은 시청자분께서 좋아해 주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Q) 공간의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지 허경환씨 댁을 정리한 적 있었는데 정리가 끝난 후 그분이 한 바퀴 둘러보시고 마지막에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몇 년 동안 이렇게 크게 감동하고 웃어본 적이 없는 거 같다’라고. 근데 그분의 눈빛을 봤을 때 방송용 멘트가 아닌 진심으로 느껴졌었거든요. 그분이 당장 이 공간에서 무언가를 하지 않더라도 변화된 공간 자체만으로도 위로를 받고 에너지를 받는다고 하면 이 일을 한 사람으로서 너무 보람된 일일 수밖에 없거든요. 연예인들만이 아니라 국민께서도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상황 속에서 내 공간, 내 주변을 돌아보고 공간을 조금 더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아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Q) 인터뷰, 강연 등 몸이 두 개라도 모자라지 않나? 강연도 많고요. 여러 기업에서도 연락을 주시죠. 어떤 기업에선 건조기나 세탁기가 출시될 경우 그걸 잘 들여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겠다고 1등 상품권 ‘이지영의 공간컨설팅’이란 이름으로 경품권을 마련하기도 했죠. 대구와 서울에 손발 맞고 같은 철학을 가진 저 같은 사람이 여러 명 있어요. 많은 분이 제가 모든 컨설팅을 다 할 거로 생각하는데 아니죠. 그분들께서 각자의 역할을 잘해주고 계셔서 그렇게 바쁘진 않습니다. (Q) 가족과 서울에 함께 사는 게 오랜 꿈 고등학교 때부터 서울 올라오는 게 진짜 오래된 꿈이었거든요. 거의 20년 만에 그 꿈을 이뤘죠. 우리 가족들 다 올라오게끔 하고 싶었는데 저희 딸이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엄마의 꿈을 이룬 거 너무너무 축하해, 우리 엄마 정말 대단해. 근데 나는 서울 가는 게 꿈이 아니야. 내 친구들과 좀 더 지내고 싶어’라고요. 생각해보니깐 그건 제 꿈이었던 거죠. 그래서 그 꿈을 조금 더 미루기로 했습니다. (Q)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있는데 지난 6월엔 한국해비타트가 추진한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에 함께 했어요. 우리가 좋아하고 즐기는 일을 하고 있긴 하지만 그게 매번 반복되면 좋아하는 게 아니라 그냥 노동이 되는 거 같아요. 우리의 도움이 절실했던 사람들에게 내 마음을 다하고 돌아오면 내가 좋아하는 일이 바로 이거였지, 라는 생각이 종종 들어요. 그래서 이런 기회를 자주 가져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Q) 아직도 맥주잔은 못 버리는지 맥주잔을 오히려 더 모집하고 있어요. 놀러 가서 추억이 담긴 맥주잔을 사서 모으는 게 취미가 있다고 했잖아요. 근데 지금은 놀러 가지도 못하고 너무 바쁘게 지내고만 있어서 그럴 여유가 없죠. 그래서 공구에서 빈티지 맥주잔이 나오면 사서 모으고 있어요. (Q) 본인의 집 공개 시점 아직 없습니다. 정말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더라고요. 많은 매체에서 집을 공개해달라는 연락이 많이 오거든요. 그러니깐 더 공개 안 하고 싶은 거예요. 제집을 보여주게 되면 제 나름의 욕심이 생겨서 다시 막 뭔가 세팅할 게 분명한데 그러면 제 가족들이 너무 피로해할 거 같아서 공개하지 않고 있죠. (Q) 제2의 인생을 기획하는 분들에게 집에도 정리가 필요하지만, 우리 인생에도 정리가 필요한 거 같아요. 저도 제 전공을 비워냈거든요. 하지만 과거의 전공을 바탕으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내서 결국 이런 결과를 만들어 냈거든요. 물론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저도 어려웠거든요. 근데 한 번 마음먹어보려고 한다는 것만으로도 시작하는 거잖아요. 익숙한 거, 편안한 거를 조금 비워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Q) 앞으로의 계획과 꿈 빨리 코로나가 끝났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집 좀 그만 돌보고 산으로 바다로 해외로 막 다녔으면 좋겠어요. 우리 집이 아닌 더 넓은 공간을 볼 수 있는 계기가 온 국민께 생겼으면 좋겠고 저는 그로 인해 해외로 진출하고 싶어요. 해외에도 분명히 저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계실 거거든요.
  • 한미, 일본 포함 3국 국방장관회담 추진… 샹그릴라 계기 주목

    한미, 일본 포함 3국 국방장관회담 추진… 샹그릴라 계기 주목

    한미 양국이 이른 시일 내에 한미일 3국 국방장관회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회담이 성사되면 2019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계기 열린 이후 처음이다. 한미 국방부는 12~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19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를 열고 “한미일 3자 안보협력에 대한 지속적인 공약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력 증진을 위해 근시일 내에 3자 국방장관회담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4~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인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조하며 한일 관계 복원을 희망해왔다.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에서도 한미 양국은 한미일 안보협력을 추진키로 했으며, 한국 국방부는 한일 군사 교류를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양국은 한미 연합훈련을 유지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을 ‘대북 적대시 정책’으로 규정하고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양국은 상시전투태세(Fight Tonight)가 완비된 연합방위태세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연합 훈련·연습을 통해 동맹에 대한 모든 공동 위협에 맞서 합동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재강조했다. 이와 관련, 양국은 필수적인 훈련시설과 여타 핵심 작전시설들로의 접근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앞서 미군은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훈련장을 이용하지 못하거나 경북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의 시설 개선을 하지 못하는 데 대해 불만을 드러내왔다. 이에 한국 정부가 미군의 입장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지속 추진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양국은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포함한 미래연합사령부로의 전작권 전환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 정부는 전작권 전환 조건을 검증하기 위한 FOC 검증을 지난해부터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올해 상반기 한미 연합훈련에서도 실시하지 못했다. 다만 양국은 전작권이 미래연합사로 전환되기 전에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에 명시된 상호 합의된 조건들이 충분히 충족되어야 함에 동의했다. 한국은 전작권의 조기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미국은 조건 충족이 우선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이번 회의 결과에는 미국의 입장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KIDD는 한미 양국이 매년 두 차례 개최하는 실장급 정책협의체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국방부의 김만기 국방정책실장, 김상진 국제정책관, 조용근 대북정책관, 미국 국방부의 데이비드 헬비 인도태평양안보 차관보 대행, 싯다르타 모한다스 동아시아 부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양국은 오는 9월쯤 서울에서 또 한 차례 KIDD 회의를 하고 논의 결과를 10월 양국 국방부 장관이 주관하는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 상정할 계획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미 국방부, 전작권·연합훈련 접점 찾을까

    한국과 미국 국방부가 12~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안보협의회(SCM)의 준비 회의 격인 제19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한다. KIDD는 매년 상반기 워싱턴, 하반기 서울에서 정례적으로 열리는 실장급 정책협의체다. 이달과 오는 9월 KIDD에서 논의된 의제는 10월 제53차 SCM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김만기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데이비드 헬비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 차관보 대행이 양측 대표를 맡고, 김상진 국제정책관, 싯다르타 모한다스 동아시아 부차관보 등 양국 국방·외교 당국자들이 참석한다. 한미 국방당국은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 대북정책 공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추진 성과, 국방협력 증진 방안 등 동맹의 주요 안보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새로운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하고 외교 중시 기조를 표명한 가운데 한미 국방당국은 양국의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고 연합 방위태세를 확립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을 대화로 이끌고자 한미 연합훈련을 유예·중단하는 문제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되더라도 미국이 거부감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0일 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한 목적에 부합하는 훈련들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전작권의 조기 전환을 목표로 하는 한국과 전환에 신중한 미국이 이번 회의에서 접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한국은 지난해 한미 연합훈련에서 전작권 전환 조건을 검증하기 위한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올해 상반기에도 실시하지 못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오스틴 “전작권 전환 시간 걸릴 것”

    오스틴 “전작권 전환 시간 걸릴 것”

    文 임기 내 전환 사실상 물 건너가서욱 “주한미군 배치 등 논의 없어”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18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전작권 조기 전환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스틴 장관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지휘하는 미래연합군사령부로 전작권을 궁극적으로 전환하는 데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도 이렇게 밝혔다. 양측은 2+2 공동성명에서도 “2006년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이래 커다란 진전을 이뤘음에 주목하고,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에 따라 전작권을 전환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강조했다”며 “이런 진전을 바탕으로, 전작권 전환을 위해 계속 노력해 가기로 했다”고만 했다. 문재인 정부는 올해 전작권 전환 조건의 충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미래연합사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평가를 완료하고 임기 내 전환 시기를 특정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FOC 검증은 코로나19 상황으로 8~18일 진행된 전반기 연합훈련에서도 시행되지 않았다. 정부는 하반기에 FOC 검증을 한다는 계획이지만, 시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오스틴 장관이 ‘전환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조기 전환에 진전을 이루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2+2 회의에서는 미국이 한반도에 군사장비를 추가 반입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2+2 공동성명에는 “양국 장관들은 주한미군이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지속 수행함에 주목하고 한미가 공동의 도전 대처에 필요한 전력 태세와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10일 올해 한반도에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한 두 가지 능력을 추가 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두 가지 능력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경북 성주에 임시 배치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성능 향상을 의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합훈련이 2018년 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 등을 이유로 축소 시행된 데 대해 오스틴 장관은 “대비태세가 최우선 과제”라면서도 “향후 훈련 계획은 한미가 공동으로 결정을 내릴 사안이며 한국 측과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가 해외주둔 미군의 배치를 재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 서욱 국방부 장관은 “주한미군의 배치나 역할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외교안보 ‘투톱’ 방한 4대 관전포인트

    美외교안보 ‘투톱’ 방한 4대 관전포인트

    지난 1월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무·국방부 장관이 17일 한국을 방문한다. 두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과 한미일 협력, 대중 견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에 대한 구상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17일 방한, 각각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한 뒤 다음날 약 4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진행한다. 2+2회의 직후엔 한미가 지난 10일 타결한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합의문에 가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장관은 막바지 검토 작업 중인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을 한국에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대북 정책 검토가 완료되지 않은 만큼, 두 장관은 북한을 향해선 비핵화 관련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보다는 도발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있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지난달 중순 이후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14일 미 국무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바이든 정부의 접촉 시도는 ‘대립 격화 회피의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15~16일 일본을 방문한 후 한국에 오는 두 장관은 한미일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는 14일 “어떤 관계도 일본과 한국 간 관계보다 더 중요하진 않다”며 “북한 비핵화를 포함해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서 3자 협력을 재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미일 협력의 필요성을 원칙적 수준에서 제기하되 양국에 관계 개선을 섣불리 압박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미국은 한일 관계에서 일방의 편을 들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관계 개선을 밀어붙이면 한국 정부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두 장관이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쿼드 4개국 정상회의 직후 일본과 한국을 방문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쿼드 정상들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첫 정상회의를 마친 다음날 워싱턴포스트(WP) 공동기고문에서 “쿼드는 공동의 비전 증진과 평화·번영 보장에 헌신하는 생각이 같은 파트너들의 유연한 그룹”이라며 쿼드의 확장 가능성을 열어 놨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5G에서 중국 업체의 배제, 홍콩·신장위구르 인권,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등 구체적인 중국 견제 조치들에 대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타진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작권 전환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8일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에서는 전작권 전환의 조건을 검증하기 위한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평가가 이뤄지지 않아 문재인 정부의 목표인 전작권 조기 전환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17일 美 국무·국방장관 방한… 4대 관전 포인트

    17일 美 국무·국방장관 방한… 4대 관전 포인트

    지난 1월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무·국방부 장관이 17일 한국을 방문한다. 두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과 한미일 협력, 대중 견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에 대한 구상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17일 방한, 각각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한 뒤 다음 날 약 4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진행한다. 두 장관은 막바지 검토 작업 중인 것으로 보이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을 한국에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성 김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 대행은 지난 12일 “수주 내 검토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북 정책 검토가 완료되지 않은 만큼, 두 장관은 북한을 향해선 비핵화 관련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보다는 도발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달 중순 이후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14일 미 국무부 고위관계자를 인용, 미국의 접촉 시도는 ‘대립 격화 회피의 목적’이며 한국과 일본 등에 북한의 위협이 증대하고 있다는 인식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15~16일 일본을 방문한 후 한국에 오는 두 장관은 한미일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는 14일 “어떤 관계도 일본과 한국 간 관계보다 더 중요하진 않다”며 “북한 비핵화를 포함해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서 3자 협력을 재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미일 협력의 필요성을 원칙적 수준에서 제기하되, 양국에 관계 개선을 섣불리 압박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미국은 한일관계에서 일방의 편을 들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관계 개선을 밀어붙이면 한국 정부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두 장관이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쿼드 4개국 정상회의 직후 일본과 한국을 방문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쿼드 정상들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첫 정상회의를 마친 다음 날 워싱턴포스트(WP) 공동기고문에서 “쿼드는 공동의 비전 증진과 평화·번영 보장에 헌신하는 생각이 같은 파트너들의 유연한 그룹”이라며 “우리는 이런 목표를 공유하는 모든 이들과 협력할 기회를 환영하고 추구할 것”이라며 쿼드의 확장 가능성을 열어놨다. 두 장관이 한국에 쿼드 정상회의의 성과를 공유하고 쿼드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려 할 수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5G에서 중국 업체의 배제, 홍콩·신장위구르 인권,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등 구체적인 중국 견제 조치들에 대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타진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국방 현안 중 하나인 전작권 전환도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8일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에서는 전작권 전환의 조건을 검증하기 위한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평가가 이뤄지지 않아 문재인 정부의 목표인 전작권 조기 전환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한국 정부는 하반기 훈련에서 FOC 평가를 한 뒤 전작권 전환의 시기를 특정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미국은 전환 조건을 엄격히 검증해야 한다며 전환에 소극적인 입장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미나리’, 영국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감독·남녀조연상 등

    ‘미나리’, 영국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감독·남녀조연상 등

    감독상, 여우·남우조연상, 음악상, 캐스팅상 등 영화 ‘미나리’가 영국 아카데미라 불리는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상에서도 감독상, 조연상, 외국어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BAFTA는 4월 11일 로열 앨버트홀에서 관객 없이 개최되는 ‘2021 BAFTA 시상식’에 앞서 9일(현지시간) 50개 후보작을 발표했다. ‘미나리’는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여우조연상(윤여정), 남우조연상(앨런 김), 음악상, 캐스팅상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출신인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와 ‘록스’가 7개 부문에, ‘더 파더’, ‘맹크’,‘프라미싱 영 우먼’이 ‘미나리’와 같이 6개 부문에서 후보작으로 등록됐다.작품상 후보에는 ‘더 파더’, ‘더 모리타니안’, ‘노매드랜드’, ‘프로미싱 영 우먼’, ‘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이 선정됐다. ‘미나리’는 외국어영화상에서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러시아 ‘디어 콤래즈’, 프랑스 ‘레미제라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의 ‘쿠오바디스, 아이다?’와 겨루게 된다. 배우 윤여정은 ‘종말’의 니암 알가, ‘록스’의 코 사르 알리,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카로바,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의 도미닉 피시백, ‘카운티 라인스’의 애슐리 매더퀴와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BAFTA는 미국 아카데미상의 방향을 가늠할 기회로 평가받는다. ‘미나리’는 이미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수상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미국 양대 영화상인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데 이어 미국 비평가들이 뽑는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도 같은 상을 품에 안았다.BAFTA에서는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등 4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고,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을 받았다. 이에 앞서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로 2018년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아가씨’는 영국 소설 ‘핑거스미스’를 바탕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미나리’는 지난달 24일 개막한 영국 대표 영화제 중 하나인 제17회 글래스고 영화제에서도 개막작으로 선정돼 온라인으로 상영됐다. 영국 첫 공개에 큰 관심이 몰리면서 일찌감치 표가 매진돼 추가 판매해야 할 정도였다. BBC는 영화 리뷰에서 ‘미나리’에 만점을 주면서 “영화에 따뜻함과 진실함이 가득 담겨있어 어디에서든 관객들의 마음에 닿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한편 글래스고영화제는 올해 ‘컨트리 포커스(Country Focus)’ 부문에 한국을 지목하고 우민호 감독의 ‘남산의 부장들’, 홍의정 감독의 ‘소리도 없이’, 최재훈의 감독의 ‘검객’, 심찬양 감독의 ‘다시 만난 날들’, 임정은 감독의 ‘아워 미드나잇’을 골랐다. 5일엔 주영한국문화원과 글래스고영화제 공동 주최로 영국 프로그래머 안톤 비텔과 우민호·홍의정 감독이 현지 영화 관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대화하는 행사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축소된 한미 연합훈련, 전작권 전환 미룰 이유 안 돼

    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훈련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규모를 최소화한 가운데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오늘부터 9일간 진행된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동력을 살리려면 훈련을 연기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었지만 축소된 규모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코로나19 상황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미는 전작권 전환을 위해 1단계 기본운용능력(IOC)→2단계 완전운용능력(FOC)→3단계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에 합의했는데, 훈련 축소로 문재인 정부가 임기인 2022년 5월 내에 추진하려는 전작권 전환의 차질을 우려한다. 2019년 1단계 IOC 검증을 마치고 지난해 상반기 연합훈련에서 2단계 FOC를 검증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차질을 빚었고, 이번 훈련에서도 기동훈련이 빠지면서 FOC 검증 자체가 어렵게 된 탓이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월 “전작권은 상호 합의한 조건이 완전히 충족될 때 전환될 것”이라고 밝히며 ‘조건 충족’을 강조했다. 한미 훈련에서 기동훈련의 의미를 과소평가할 수 없지만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을 감안하면 대규모로 병력이 동원되는 연합훈련은 당분간 어렵다. 미국이 이런 현실을 무시하고 2018년 여름 이전의 훈련 규모 복귀를 전제로 실전대응 부실 등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전작권을 한국에 넘겨주지 않으려는 의도가 있지 않은 것인지 우려된다. 한미가 합의한 전작권 전환 조건도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유연하게 진행하는 것이 순리다. 코로나19 탓에 축소된 한미 훈련이 전작권 전환을 늦추는 명분으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 전작권을 둘러싼 한미 사이의 이견으로 양국의 소통 강화가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한미는 종합적인 시각에서 전작권 전환 문제를 더 심도 있게 논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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