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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상식이 존중받는 기본을/김경운 정책뉴스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상식이 존중받는 기본을/김경운 정책뉴스부 전문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며 참 대견하다고 느꼈다. 축구 전문가는 아니지만, 어린 선수들이 힘든 훈련을 잘 견뎌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은 전통의 강국인 브라질과 잉글랜드는 물론 신예라는 기니마저 제압했다. 그 정도면 충분하니까, 29일 펼쳐질 벨기에와의 16강전 승패에 상관없이 우리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요즘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도 상식이 통하는 기본 의식이 아닐까. 전쟁의 폐허를 딛고 반세기를 숨 가쁘게 달려와 깜짝 놀랄 만한 성과를 거뒀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어떤 한계에 부딪힌 듯한 느낌이 든다. 수출형 경제나 국민 의식, 사회 복지, 민주화 실현, 정치 풍토 등 전반적으로 그렇다. 우선 꼭 지켜야 할 기본에 안전 의식이 있다. 서구인들은 우리와 달리 건설·토목 공사 현장에서 지나칠 정도로 안전 조치를 취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까다로운 규범을 따지고 근로자들의 사소한 행동까지 제약을 한다. 이런 일에는 추가 비용이 든다. 반면 후발 주자인 우리는 이런 조치를 슬쩍 무시함으로써 추가 비용을 아꼈고, 이게 ‘성장 신화’에 한 디딤돌이 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기꺼이 비용을 지불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국민 안전을 위한 정책을 마련할 때 법령이나 규제를 더 만들 필요는 없다. 돌발 사고가 터질 때마다 이미 조목조목, 심지어 덕지덕지 만들어 놨기 때문이다. 현재 있는 규범만 제대로 잘 지키면 문제를 훨씬 줄일 수 있을 듯하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평소 강조하는 “안전이 기본이다”라는 말에 공감한다. 황 총리는 취임 4개월여 동안 틈나는 대로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는 현장을 돌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물론 그래도 사고는 언제든,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넋 놓고 있는 것보다 한번쯤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정책의 방향은 옳다. 또 상식이 아쉬운 게 요즘 ‘공권력 부재’의 현장이다. 얼마 전 부산에서 청소년 대표팀과 비슷한 또래인 6명이 파출소를 습격한 사건이 있었다. 3명이 차량 털이 미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는데, 이들 친구를 구하겠다고 새벽에 또 다른 3명이 파출소에 들이닥쳐 경찰관의 멱살을 잡고 난동을 부리면서 “친구야, 나가자”라고 했다. 이 모든 상황은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그런데 파출소장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문제를 제기할까 봐 제대로 제압을 못했다”고 해명했다. 뭔가 한참 잘못된 느낌이다. 보건복지와 노동, 교육을 담당하는 사회부총리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나 노동 개혁 5대 법안 추진, 국정교과서 논란에서 거의 존재감이 없다. 내년 4·13 총선 출마에 바쁜 심정이겠지만, 학생들이 기본에 충실할 수 있도록 입시제도나 잘 챙기고 떠났으면 좋겠다. 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의 자격 시험화, 수학의 미적분 제외 등으로 논란과 혼란만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학습력을 확인하는 데 딱 맞는 과목은 글쓰기, 국어학, 역사학 등이라고 본다. 이미 선진국이나 우리 대기업들은 이를 통해 인재를 뽑고 있다. kkwoon@seoul.co.kr
  • 여자축구 최다 골 美 애비 웜박 “은퇴합니다”

    여자축구 최다 골 美 애비 웜박 “은퇴합니다”

     여자축구 A매치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애비 웜박(미국)이 오는 12월 월드컵 우승 기념 투어를 마친 뒤 은퇴한다고 공표했다. 그녀는 12월 치러지는 미국 대표팀의 네 경기에 함께 할 것이며 은퇴 경기는 16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경기가 될 예정이다.   올해 서른다섯인 웜박은 미국 대표팀에서 15년 동안 252경기를 뛰며 184골을 기록했다. 고교, 대학, 프로 구단은 물론 미국의 유스 대표팀에서의 득점과 합치면 500골이 넘는다고 영국 BBC는 28일 전했다.   웜박은 2013년 6월 한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혼자 네 골을 몰아치며 미아 햄(미국·은퇴)이 갖고 있던 통산 최다 득점(158골)을 넘어섰다. 남자축구 A매치 최다 득점은 알리 다에이(이란·은퇴)의 109골이다. 통산 네 차례나 올림픽에 출전해 2004년 아테네와 2012년 런던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지난 6월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우승으로 미국을 이끌었다. 월드컵 통산 14골로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었으나 올해 대회에서 마르타(브라질)가 15번째 골을 넣어 웜박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2012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여자선수를 수상했으며 여섯 차례나 올해의 미국 여자선수로 뽑혔다.  웜박은 “놀랍고도 황홀한 질주였다. 그리고 난 내 삶의 다음 장이 가져다줄 것을 기다릴 수가 없다”는 은퇴 소감을 남겼다. 질 엘리스 감독은 “우리 종목을 뛰어넘어 그녀의 유산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로서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그녀가 여자축구와 여자스포츠에 모든 재능을 쏟아부어 사람들로 하여금 관전하도록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힘든 월드컵 타이틀을 따내고 마땅히 그래야 할 절정의 순간에 선수 활동을 그만둘 수 있어 완전 기쁘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벨기에? 해볼 만한데!

    벨기에? 해볼 만한데!

    국제축구연맹(FIFA) U-17(17세 이하) 월드컵 16강에 사뿐히 안착한 최진철호의 상대로 결정된 벨기에는 성인대표팀(A팀)이 새달 FIFA 랭킹 1위를 예약한 축구 강국이다. 한국은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 명이 퇴장당해 10명이 싸운 벨기에에 0-1로 지면서 16강행이 좌절됐다. 한국으로서는 벨기에와의 16강전이 설욕의 기회이기도 하다. 벨기에 A팀과 17세 이하 대표팀의 전력이 꼭 비례하는 건 아니다. 벨기에는 이번 대회 D조에서 FIFA 랭킹으로만 따지면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말리, 에콰도르, 온두라스와 함께 조별리그를 벌였지만 1승1무1패로 조 3위에 머물렀다. 25일 에콰도르와의 최종전에서는 0-2 완패를 당하기도 했다. 또 첫 경기인 말리와는 0-0으로 비겼지만 슈팅 수 2-26, 유효슈팅 수 0-6으로 절대 빈공에 허덕였다. 그러나 유일하게 승리한 온두라스전에서는 골대를 무려 세 차례나 맞히고 에콰도르전에서 딱 한 차례의 위협적인 중거리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골운’이 따라주지 않은 걸 감안하면 절대 무시할 팀은 아니다. 특히 최진철호가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세트피스 상황이다. 온두라스를 상대로 두 골을 넣은 장면은 모두 프리킥 상황에서 나왔다. 득점을 올린 단테 리구(PSV에인트호번), 요른 반캄프(안더레흐트) 등이 ‘경계 대상’으로 지목된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소속인 이스마일 아자위의 발끝도 눈에 띈다. 최진철 대표팀 감독은 26일 “16강전 상대가 누구인지는 무의미하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설지가 중요하다”며 “잉글랜드전 이후 조별리그에서 약해진 몸 상태를 회복 훈련을 통해 정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100%라면 얼마든지 해볼 만한 상대”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U-17 월드컵에서 벨기에는 2007년(한국) 대회에 처음 출전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이번이 두 번째 본선이다. 벨기에를 상대로 한 최진철호의 16강전은 29일 오전 8시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이 16강전에서 벨기에를 꺾을 경우 8강에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프랑스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4득점 4실점을 기록하는 등 막강 화력을 뽐냈다. 한편 E조의 북한은 이날 칠레 푸에르토몬트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박용관의 선제골과 정창범의 후반 인저리 타임 결승골을 묶어 극적인 2-1 승리를 거두고 조 3위(1승1무1패)로 16강 막차에 올랐다. 북한은 처음 출전한 2005년(페루) 대회에 이어 오는 30일 말리를 상대로 두 번째 8강행을 노크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최진철호 16강전 상대 후보로 개최국 ‘칠레’ 아니면 강호 ‘벨기에’

    최진철호 16강전 상대 후보로 개최국 ‘칠레’ 아니면 강호 ‘벨기에’

    최진철호의 16강전 상대 후보가 개최국 칠레와 다음달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1위에 등극할 예정인 벨기에로 압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조별리그가 26일 E조와 F조의 마지막 3차전을 끝으로 마무리되는 가운데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16강전을 치를 수 있는 C조 3위에 호주가, D조 3위에 벨기에가 확정됐다. 벨기에는 25일 에콰도르에 0-2로 지며 승점 4로, 호주는 아르헨티나를 2-1로 꺾고 역시 같은 승점 4로 각 조 3위를 확정했다. 아르헨티나는 3전 전패로 탈락했다. 칠레는 전날 A조 3위로 확정됐다. 한국은 같은 날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겨 2승1무(승점 7)로 역대 FIFA 주관 대회 사상 최고의 성적으로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의 16강전은 29일 오전 8시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상대는 A조, C조 또는 D조의 3위 가운데 한 팀이다. 여섯 조의 조 3위 가운데 상위 네 팀이 16강에 합류하는데 FIFA가 미리 정해놓은 방식에 따라 대진표가 짜여진다. 따라서 대진표는 26일 E조와 F조 경기가 모두 끝나야 확정된다. 16강에 합류하는 네 팀이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15가지 경우의 수가 만들어진다. 이 가운데 한국(B조 1위)은 칠레(A조 3위)와 벨기에(D조 3위)와 맞붙을 가능성이 각각 7가지씩으로 똑같다. 그리고 호주(C조 3위)와 격돌할 가능성이 딱 한 가지 있었는데 B, C, E, F조 3위가 모두 16강에 오를 경우였다. 그런데 A조 칠레가 이미 16강행을 확정했기 때문에 이 경우의 수는 성립되지 않는다. 따라서 최진철호는 개최국 칠레 아니면 유스 시스템이 탄탄하기로 이름난 벨기에와 맞붙어 8강 진출을 타진하게 됐다. 참고로 B조 3위 잉글랜드는 승점 2밖에 안 되고 E조 3위를 다투는 남아공과 북한이, F조 3위를 겨루는 시리아와 뉴질랜드 모두 승점 1씩밖에 안 된다. 이와 관련, 최진철 감독은 잉글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 도중 어느 팀을 16강전 상대로 선호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누구와 붙어도 상관 없다”고 답한 바 있다. 잉글랜드전에서 이승우(바르셀로나B) 등 주전급 5~6명을 쉬게 하는 이득까지 누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독일 축구영웅 베켄바워마저…

    선수로나 축구행정가로나 으뜸가는 삶을 살았던 프란츠 베켄바워(70·독일)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윤리위원회 조사국이 베켄바워와 앙헬 마리아 빌라(스페인) FIFA 부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심판국으로 결과를 넘겨 판결만 남았다고 밝혔다. FIFA는 이들을 조사한 이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베켄바워와 마리아 빌라는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위한 2010년 투표에 참여한 22명의 집행위원 중 한 명이어서 이 문제일 것으로 추정된다. 베켄바워는 이미 지난해 마이클 가르시아가 주도한 윤리위 조사국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격 정지를 받은 바 있다. AP통신은 당시 집행위원 가운데 현재 비리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이 모두 17명이나 된다고 전했다. 1974년 주장 선수로, 1990년 감독으로 월드컵 우승을 이끈 베켄바워는 2006년 독일월드컵을 유치하는 데 큰 공을 세우는 등 독일 축구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손꼽힌다. 마리아 빌라는 27년 동안 스페인축구협회를 이끌었으며 1998년 이후 FIFA 집행위원을 지냈고 앞선 두 대회 개최지 투표에도 참여했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대신해 2018년 러시아월드컵의 UEFA 연락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된 지 하루도 안 돼 FIFA 조사 대상으로 지목됐다. 이로써 90일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제프 블라터 FIFA 회장과 플라티니 회장을 비롯해 FIFA 윤리위가 조사 중인 인물은 11명으로 늘어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베켄바워 운명, 이제 판결만 남았다

    베켄바워 운명, 이제 판결만 남았다

     선수로나 은퇴 뒤 축구행정가로나 으뜸 가는 삶을 살았던 프란츠 베켄바워(70·독일)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윤리위원회 조사국이 베켄바워와 앙헬 마리아 빌라(스페인) FIFA 부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심판국으로 결과를 넘겨 이제 판결만 남았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FIFA는 이들을 조사한 이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베켄바워는 2010년에 진행된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에 참여한 22명의 집행위원 중 한 명이며 지난해 마이클 가르시아가 주도한 윤리위 조사국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격 정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투표에 참여한 집행위원 22명 가운데 현재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이는 모두 17명이나 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1974년 주장으로, 1990년 감독으로 월드컵 우승을 이끈 베켄바워는 지금까지 선수와 감독으로서 월드컵 트로피를 안은 단 둘 중 한 명이다.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바이에른 뮌헨 구단주를 지냈으며 2006년 독일월드컵을 유치하는 데 큰 공을 세우는 등 독일 축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지난 주 유치위원회가 FIFA 집행위원들의 표를 매수하기 위해 670만유로의 기금을 이용했다는 폭로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이로써 90일 동안 자격정지된 제프 블라터 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포함해 FIFA가 조사 중인 인물은 모두 11명으로 확인됐다. 마리아 빌라는 27년 동안 스페인축구협회를 이끌었으며 1998년 이후 FIFA 집행위원을 지냈다. 플라티니 회장을 대신해 2018년 러시아월드컵의 UEFA 연락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한 지 하루도 안돼 FIFA의 조사 대상으로 지목받은 인물. 그 역시 두 월드컵 유치 투표 당시 집행위원으로서 한 표를 행사했다. 또 주목해야 할 것은 FIFA 집행위원회가 지난 20일 함구령을 해제하면서 처음으로 블라터 회장과 플라티니 회장에 대한 조사 절차가 진행 중임을 확인한 대목이다. FIFA는 성명에서 “조사국에서 90일 자격정지가 종료되기 전에 판결이 내려질 수 있도록 권한을 최대한 행사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역시 자격이 정지된 제롬 발크 FIFA 사무총장도 비용을 남용하는 등의 잘못으로 조사 절차가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또 새롭게 신원이 드러난 인물로는 히카르두 텍세이라 전 브라질축구협회장 과 나이지리아 축구인 아모스 아다무가 있다. 이 밖에 태국축구협회장을 지냈고 역시 90일 자격 정지 중인 보라위 마쿠디가 있다. 물론 지난 5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구금된 7명 가운데 제프리 웹, 에우게니오 피구에레도와 니콜라스 레오스도 있다. FIFA 스캔들의 최신판은 독일 잡지 슈피겔이 이번 주 들춰낸 2006년 독일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독일축구협회와 아디다스 사이에 오간 돈 문제다. 아시아 출신 집행위원 넷을 매수하기 위해 독일 축구협회가 2000년 아디다스 회장으로서 이제 고인이 된 로베르트 루이스-드레퓌스 아디다스 회장으로부터 1030만 스위스프랑을 빌렸다는 의혹이다. 잡지는 독일축구협회가 2005년에 루이스-드레퓌스에게 돌려주라며 FIFA 계좌에 670만 유로를 송금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7세의 반란… ‘그라운드 신화’ 되다

    17세의 반란… ‘그라운드 신화’ 되다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오세훈(16·울산현대고)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마치 농구경기의 ‘버저비터’처럼 오세훈의 골이 터지자마자 경기가 끝났을 정도로 극적인 승리였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칠레 라세레나의 라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니와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승점 6)으로 남은 24일 잉글랜드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따라서 국제대회 조별리그 때마다 마음을 졸이며 들춰 봐야 했던 ‘경우의 수’를 이번에는 따지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 한국 남자축구가 FIFA가 주관한 대회(올림픽 포함)에 총 36차례 출전해 첫 두 경기를 잇달아 이긴 건 처음이다. 2연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것 역시 역대 출전 사상 최초다. 역대 최고의 성적(4강)을 냈던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폴란드)에서는 이겼으나 두 번째 경기인 미국전에서는 무승부에 그쳤다.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올랐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그리스를 잡았으나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에서는 패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 감독의 ‘족집게 교체 신공’이 빛을 발했다. 지난 18일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교체돼 들어간 선수가 1분 만에 결승골 도움을 만들었고, 이날 경기에서도 교체 투입된 선수가 1분 만에 결승골을 뽑아낸 것이다. 이날 경기는 후반 45분이 지나고 추가 시간 2분이 주어질 때까지 0-0으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분위기였다. 그때 최 감독은 체력이 떨어진 이승우(17·바르셀로나)를 빼고 벤치에서 대기하던 오세훈을 투입했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려는 전략적인 교체로만 생각했지만 1분 뒤 오세훈은 기적과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오세훈은 지난달 처음 최진철호에 합류한 새 얼굴로 경기 출전 횟수도 3회밖에 되지 않는다. 최 감독으로서는 마지막 승부수였던 것이다. 앞서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도 0-0 상황이 이어지던 후반 33분 최 감독은 박상혁(17·매탄고)을 빼고, 벤치에서 대기하던 이상헌(17·울산현대고)을 내보냈다. 이상헌은 1분 뒤 장재원(17·울산현대고)의 결승골을 도왔다. 1998년생이 주축인 U-17 대표팀에서 1999년생으로 막내인 오세훈은 “그라운드에 들어갔을 때 감독님 지시에 따르며 형들에게 도움을 주려 했다”면서 “골을 넣었을 때 기억은 솔직히 잘 나지 않는다. 넣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 8강 이후 6년 만에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16강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는 24일 잉글랜드전에서 조 1위가 확정되면 다른 조의 3위 팀과 16강에서 만나고 조 2위가 될 경우 F조 2위와 맞붙는다. 한국은 잉글랜드와 비기기만 해도 조 1위에 오를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몽준 FIFA 회장 선거 출마 결국 무산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21일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출마가 어렵게 됐다는 점을 인정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FIFA의 방해로 후보 등록 마감일인 26일까지 등록이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판결문이 도착하는 대로 제재의 부당성을 밝히기 위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출마하지 못하더라도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FIFA의 변화를 위해 해야 할 일을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스위스 취리히 지방법원은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자격정지 제재의 효력을 일시 중지시켜 달라는 정 명예회장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또 FIFA 집행위원회는 선거를 미루자는 일각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내년 2월 26일 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정 명예회장은 FIFA가 제재 결정을 내린 지 2주가 지나도록 사법 대응에 필수적인 결정문을 보내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스위스 법원은 FIFA 결정문이 없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는데 FIFA는 제재가 타당하다고 판결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명예회장은 “스위스 법원이 기술적인 이유로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은 FIFA의 부패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실망스러운 결정”이라며 “취리히 판검사들이 FIFA로부터 월드컵 결승 입장권을 받는 등 유착 관계에 있다는 비판을 고려할 때 법원이 신중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미니크 스칼라 FIFA 임시 선거위원장은 집행위에 선거 절차를 보고하면서 “입후보하려는 사람은 기한 내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면서도 “축구와 관련한 활동이 일시적이든 영구적이든 금지된 후보의 서류는 금지 결정이 유효한 이상 처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징계 발표 직전 서류를 제출한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의 출마가 어렵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그러면서도 스칼라 위원장은 “선거위원회가 선거에 앞서 후보 문제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리면 FIFA 집행위는 이를 좇아 금지 조치를 해제하거나 종료해야 한다”고 말해 플라티니의 출마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내비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FIFA 윤리위, 독일 축구 황제 베켄바워는 왜?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는 독일 프란츠 베켄바워와 FIFA 부회장 앙헬 마리아 빌라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심판국으로 넘겼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그러나 이들을 조사한 이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베켄바워는 2010년 진행된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비리 의혹과 관련한 윤리위 조사에 응하지 않아 자격정지된 바 있다.  그는 1974년 주장 선수로,1990년 감독으로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으며 독일 축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묵묵히 단단해진 ‘철의 남자’

    묵묵히 단단해진 ‘철의 남자’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붕대 투혼’을 보여줬던 최진철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제는 사령탑으로서 한국 축구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최 감독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첫 두 경기를 연달아 승리하는 쾌거를 이뤘다. 2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것도,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삼바 축구’ 브라질을 격파한 것도 유례없는 일이다. 한국이 16강 무대를 밟은 것은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8강까지 올랐다. 역대 대회 최고 성적은 8강이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다져왔다. 최 감독은 강력한 통솔력으로 혈기 왕성하고, 개성이 강하며, 다소 불안한 어린 선수를 한 팀으로 묶었다. 적확한 용병술도 돋보였다. 조별 리그 1, 2차전에서 교체로 출전한 선수들이 연달아 도움과 골을 기록하며 최 감독의 감각을 증명했다. 최 감독은 또 ‘개성 만점’의 이승우(FC바르셀로나)를 팀에 녹여냈다. ‘선수’ 최진철은 화려한 스타플레이어는 아니었다. 그저 묵묵히 수비수의 역할을 할 뿐이었다. 1997년 대표팀에 발탁돼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의 주역이 됐고, 2006년 독일월드컵 스위스와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머리에 부상을 당하고도 붕대를 동여매고 출전을 강행해 경기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제주 오현고와 숭실대를 거쳐 1996년 전북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1997년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A매치 통산 65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프로에서는 줄곧 전북에서만 뛰었다. 2007년 은퇴했다. 축구화를 벗은 후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2008년 강원FC 수비 코치를 맡았고 이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을 거쳐 지난해 16세 이하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경기가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 감독은 “생각 같아서는 3승을 하고 싶지만, 16강 상대를 봐야 한다”면서 “2승을 거두면서 조 1위를 할지 2위를 할지 고민하는데 이런 경우도 처음”이라며 웃었다. 한국팀의 성적뿐 아니라 다른 조 경기결과에 따라 16강 상대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전략적인 고려를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더구나 18일 브라질전, 21일 기니전에 이어 24일 잉글랜드전까지 빡빡한 경기 일정이 이어지는 만큼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도 필요한 부분이다. 최 감독은 앞서 FIF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아직 보여줄 게 많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 감독은 “지금까지 경기에서 수비와 역습을 잘해왔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 그럴 자질을 갖춘 선수들이 있다”면서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동료 위해 뛴다… 자신감 더한 원팀

    동료 위해 뛴다… 자신감 더한 원팀

    ‘최강’ 브라질을 제압했던 17세 이하(U17) 한국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 대표팀은 21일 오전 8시 기니와 칠레 라세레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 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기니에 승리하면 2연승으로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비겨도 승점 4를 확보해 사실상 16강에 오르게 된다. 최진철 감독은 기니전을 하루 앞둔 20일 칠레 라세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을 꺾으면서 자신감이 더해졌다”며 “2차전에도 그런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잘 준비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영상을 통해 기니가 어떤 팀인지 파악했다. 우리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착실히 발휘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전 승리에 도취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은 일축했다. 최 감독은 “자만심은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분위기”라면서 “오히려 자신감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 경기 최선을 다해 결승과 같은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전의를 다졌다. 최전방 공격수 이승우(바르셀로나)는 기니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승우는 “기니와 2차전에서 더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해 조별 리그 통과를 확정하면 좋겠다”면서 “장결희, 최재영 등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한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매 경기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마음가짐으로 저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남은 경기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기니는 아프리카 특유의 호전적이고 빠른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한다. 지난 18일 기니는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냈다. FIFA 공식기록에 따르면 잉글랜드가 10개의 슈팅을 날린 동안 기니는 그 두 배가 넘는 21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기니는 42%로 낮은 점유율을 반칙으로 만회하기라도 하듯 11개의 파울을 범하고 3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기니는 한국전 승리가 절실한 만큼 역시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니의 FIFA 랭킹은 55위로 한국(53위)과 비슷하고,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E조 북한은 칠레 콘셉시온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점수를 내줬고 후반 7분 추가 실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승우보다 빛난 ‘팀의 이승우’

    이승우보다 빛난 ‘팀의 이승우’

    이승우(17·바르셀로나)가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를 상대로 첫 골 사냥에 나선다. 지난 18일 브라질전에서 ‘조연’ 역할에 충실했다면 21일 기니전에서는 ‘주연’으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다. 이승우는 지난 18일 칠레 코킴보의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이승우는 득점도, 도움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빛났다. 특유의 송곳 같은 슈팅과 정교한 드리블이 돋보였고 무엇보다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동료와의 패스 타이밍이 좋아졌다. 이승우는 그동안 골을 넣겠다는 승부욕이 강해 이기적인 선수라는 비난도 받았지만 이날 브라질전에서는 ‘조연’을 기꺼이 맡으며 오해를 불식시켰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이승우는 전반 19분 왼쪽 코너킥을 장재원(현대고)의 머리에 정확하게 배달했다. 전반 42분에는 중앙선 부근에서부터 상대 페널티 지역까지 공을 몰고 뛰어들어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34분에는 브라질 수비수 두 명을 유인해 장재원에게 노마크 기회를 제공하는 등 결승골에도 기여했다. FIFA 홈페이지는 경기 직후 “바르셀로나의 이승우가 뛰어난 활약을 보여 줬다”며 “브라질의 수비수와 미드필더 사이에서 공간을 파고들었고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이어 FIFA 홈페이지는 19일 ‘전사들을 위한 이승우의 노래’라는 별도의 기사를 게재해 이승우를 집중 조명했다. 홈페이지는 “이승우라는 이름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없다면 당장 (동영상 시청 사이트) 유튜브에서 검색창에 그의 이름을 치고 이 17세의 한국인 스타가 어떤 플레이를 펼쳤는지 확인해 보라”고 제안했다. 지난해 9월 태국에서 끝난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8강 일본전에서 터뜨린 골에 대해서는 “(전설적인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도 자랑스러워했을 정도로 엄청난 득점”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이승우는 중앙선에 이르기 전에 공을 잡아 골대까지 단독 드리블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승우는 기니를 상대로 자신의 대회 첫 골을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 출격한다. 축구대표팀은 기니전에서 승리하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에 오르고,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커진다. 기니는 이번 대회 복병이다. 아프리카 U-17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해 월드컵에 올랐고,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종가 잉글랜드와 1-1로 비겼다. 이승우는 “나의 첫 번째 목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다. 우리 팀이 해낼 수 있는 최고의 성적을 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최진철의 ‘교체카드’… 원팀 ‘필승카드’

    최진철의 ‘교체카드’… 원팀 ‘필승카드’

    최진철(44)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후반 34분 장재원(울산 현대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세계 최강 브라질을 꺾었다. 대표팀은 18일 칠레 코킴보의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1-0 승리로 장식하며 조 선두로 나섰다. 지난달 수원컵 대회에서 브라질에 0-2로 고개 숙였던 대표팀은 역대 전적 1무5패로 일방적으로 밀렸던 브라질을 처음으로 꺾는 기쁨을 누렸다.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브라질을 메이저대회 본선에서 제압한 것도 사상 처음이다.FIFA 홈페이지는 세 차례나 대회에서 우승한 브라질이 한국에 패한 것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홈페이지는 “장재원이 극적인 한국 승리의 영웅이 됐다”며 후반 38분 교체될 때까지 전방에서 공격 기회를 잇따라 만든 이승우(바르셀로나)에 대해 “가장 눈부셨다. 브라질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의 공간을 찾아 들어갔다”고 높이 평가했다.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만든 대표팀은 앞서 잉글랜드와 1-1로 비긴 기니와 21일 같은 경기장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무엇보다 2002 한·일월드컵 4강을 경험한 최 감독의 절묘한 교체 카드가 빛을 발했다. 박상혁(수원 매탄고)과 교체 투입된 지 1분도 안 된 이상헌(울산 현대고)이 장재원의 결승골을 도왔다. 김진야(대건고)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페널티 지역 안 끝줄 근처까지 치고 들어가 이상헌에게 밀어준 공을 이상헌이 상대 수비 때문에 넘어지며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돌려주자 장재원이 침착하게 공을 잡아 놓고 왼발로 차 넣어 골문 오른쪽을 열었다.이상헌은 5분 뒤 제오바니 나시멘투 시우바의 퇴장을 이끌어냈다. 또 추가 시간 1분 상대 수비수 셋을 제친 뒤 강력한 슈팅을 날리는 과감함을 선보였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최 감독은 수원컵 브라질전에서 독불장군식으로 행동했던 이승우를 변모시켜 전방 압박은 물론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열어 주게끔 지도했다. 이승우는 김진야가 오른쪽을 돌파할 때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 둘을 달고 움직여 장재원의 결승골을 보이지 않게 돕기도 했다.이처럼 원팀의 위력을 보인 대표팀을 상대로 브라질은 90분 내내 유효슈팅이 1개에 그칠 정도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카를루스 아마데우 감독은 “우리를 상대로 준비를 잘한 한국과 힘든 경기를 치렀다”며 “한국 수비가 견고해 득점에 실패했다”고 말했다.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U 17 월드컵 한국 브라질 1-0 승리…결승골보니 ‘대박’

    U 17 월드컵 한국 브라질 1-0 승리…결승골보니 ‘대박’

    U 17 월드컵 한국 브라질 …장재원 결승골 어떻게 나왔나? ‘대박’한국 브라질, 장재원 결승골, U 17 월드컵 한국 브라질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칠레 코킴보의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 34분 터진 장재원(현대고)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다.브라질을 꺾고 승점 3을 따낸 한국은 이날 1-1로 비긴 잉글랜드와 기니(이상 승점 1)를 따돌리고 B조 선두로 올라섰다.한국은 이날 잉글랜드(1무)와 1-1로 비긴 기니(1무)와 21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우승 후보’ 브라질에 밀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선 ‘리틀 태극전사’들의 투혼이 빛나는 승리였다.무엇보다 역대 전적에서 1무5패로 일방적 열세였던 브라질 U-17 대표팀을 맞아 역대 첫 승리라는 점에서 더 감격스러웠다.‘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유주안(매탄고)과 이승우(바르셀로나)를 최전방에 배치한 한국은 전반 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기습적으로 때린 김정민(금호고)의 중거리포가 상대 골키퍼 펀칭에 막혔다.순간 흘러나온 볼을 이승우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곧바로 슈팅을 한 게 또 한 번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절호의 골 기회를 날렸다.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11분 수비수 최재영(포항제철고)이 후방에서 길게 내준 패스를 김진야(대건고)가 최전방에서 잡아 쇄도했지만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위기의 순간도 있었다.전반 19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브라질의 지오반니 나시멘투 시우바가 슈팅한 볼이 수비수 장재원(울산고)의 왼팔에 맞았다.순간 브라질 선수들은 일제히 페널티킥이라고 주장했고, 주심은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브라질과 팽팽한 접전을 펼친 한국은 전반 42분 중앙선 부근에서부터 이승우가 재빠르게 단독 드리블해 브라질 진영 페널티아크 부근까지 쇄도했지만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들어 더욱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후반 초반 브라질의 위협적인 중거리포에 가슴을 쓸어내린 한국은 후반 34분 마침내 결승골이 터져나왔다.오른쪽 측면에서 브라질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쇄도한 김진야(대건고)가 내준 패스를 이상헌(현대고)이 받아 골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볼을 내줬다.이 때 쇄도하던 장재원이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브라질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흥분한 브라질은 후반 39분 지오반니가 거친 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한국은 10명으로 줄어든 브라질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1-0 승리를 지켜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돋보인 이승우 이상헌, 그리고 최진철 감독의 용병술

    돋보인 이승우 이상헌, 그리고 최진철 감독의 용병술

    한국이 후반 34분 장재원(울산 현대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세계 최강 브라질을 꺾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18일 칠레 코킴보의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스타디움에서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1-0 승리로 장식하며 조 선두로 나섰다. 지난달 수원컵 대회에서 브라질에 0-2로 완패했던 대표팀은 이 연령대 대표팀의 역대 전적 1무5패로 일방적으로 밀렸던 브라질을 처음으로 꺾었다.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한국이 브라질을 메이저대회 본선에서 제압한 것도 사상 처음이었다.  당연히 FIFA 홈페이지는 세 차례나 대회를 우승한 브라질을 한국이 꺾은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장재원이 극적인 한국 승리의 영웅이 됐다”며 후반 39분 교체될 때까지 전방에서 공격 기회를 잇달아 만든 이승우(바르셀로나)에 대해 “가장 눈부셨다. 브라질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의 공간을 찾아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16강 진출에 교두보를 만든 대표팀은 앞서 잉글랜드(1무)와 1-1로 비긴 기니(1무)와 21일 같은 경기장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무엇보다 2002 한일월드컵 4강을 경험한 최진철 감독의 절묘한 교체 카드가 빛을 발했다. 그라운드에 들어간 지 1분도 안된 이상헌(울산 현대고)이 장재원의 결승골을 도와 기쁨을 더했다. 김진야(대건고)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페널티지역 안 끝줄 근처까지 치고 들어가 이상헌에게 밀어준 공을 이상헌이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돌려주자 장재원이 침착하게 공을 잡아 놓고 왼발로 차넣어 브라질 골문 오른쪽을 열었다.  전반 8분 1999년생으로 대표팀 가운데 가장 어리며 기성용의 고교 후배이자 외모까지 빼닮아 ‘제2의 기성용’으로 통하는 김정민(금호고)이 번뜩였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날린 통렬한 김정민의 중거리슛을 브라질 골키퍼가 쳐낸 것이 정면으로 오자 이승우가 재차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내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전반 15분까지 전방 압박도 잘되고 후방 공간을 상대에 내주는 일도 거의 없었다. 22분까지 한국은 슈팅 4개(유효 슈팅 2개)를 날렸으나 브라질은 슈팅 하나만, 그것도 유효슈팅이 아니었다.  전반 1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왼발을 잘 쓰는 박명수(대건고)가 찼으나 골문을 향하지 못했다. 24분 우리 페널티지역을 파고드는 클레베르의 강력한 슈팅을 박명수가 걷어내 공이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전반 27분 김진야가 상대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들며 김정민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았는데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져 아쉬움을 삼켰다.  최진철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반 종료 직전 다친 최재영(포항제철고) 대신 이승무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2분 이승무의 수비 실책으로 아찔한 순간을 맞을 뻔했지만 잘 넘겼다. 브라질은 후반 5분에야 이날의 첫 유효슈팅이 나올 정도로 답답한 경기 흐름에 허덕였다. 이때까지 브라질은 점유율 63-37로 앞섰으나 우리 진영 페널티지역에 접근하는 데도 어려움을 느낄 정도로 한국의 수비가 좋았다.  후반 8분 브라질은 계속 패스를 안 준다고 불평만 해대던 에이스 레안드루를 빼고 마테우징요를 투입했다. 한국은 13분 린콘의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허용했지만 공이 한국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23분 브라질 왼쪽을 돌파하던 이승우가 린콘에게서 반칙을 얻어냈지만 주심이 상대 문전까지 결정적인 기회를 이어가던 한국의 어드밴티지를 인정하지 않고 곧바로 휘슬을 불어 야유가 쏟아졌다. 이어 프리킥 상황에서 이승우가 수비벽을 넘기는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골포스트 왼쪽을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40분 지오바니가 거친 수비로 퇴장당하며 브라질은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이상헌이 브라질 수비수를 세 차례나 제치며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우들의 투혼… 4강 넘본다

    17세 이하(U17)의 태극전사들이 ‘죽음의 조’를 헤쳐나갈 수 있을까.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이 18일부터 칠레에서 시작된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1987년 캐나다,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8강에 오른 적이 있다. 그러려면 먼저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한다. 한국은 B조에서 브라질, 기니, 잉글랜드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오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을 시작으로 21일 오전 8시 기니, 24일 오전 5시 잉글랜드와 겨룬다. 최소한 조 3위 안에 들어야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총 6개 조의 1, 2위 국가가 16강에 직행하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국가가 합류한다. 첫 상대 브라질은 역대 대회에서 세 차례(1997,1999, 2003년)나 정상에 오른 강호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이기도 하다. 대표팀의 시나리오는 1승1무, 승점 4 이상을 따내 16강에 진출하는 것이다.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이기기가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기니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내고,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로 꼽히는 잉글랜드를 꺾어야만 한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은 100% 전력으로 대회에 임할 수 없다. 공격의 한 축인 장결희(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기 때문이다. 훈련 중에 오른쪽 발목을 다쳐 제외됐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바르셀로나)가 공격에서, 박상혁(매탄고)이 중원에서, 황태현(광양제철고)이 수비에서 장결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할 전망이다. 최진철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9일 결전지 칠레로 떠나면서 “한국 축구는 ‘투혼’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악조건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4강 이상 가려는)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체력 훈련을 잘 소화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힘주어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아우들의 투혼… 4강 넘본다

    17세 이하(U17)의 태극전사들이 ‘죽음의 조’를 헤쳐나갈 수 있을까.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이 18일부터 칠레에서 시작된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1987년 캐나다,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8강에 오른 적이 있다. 그러려면 먼저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한다. 한국은 B조에서 브라질, 기니, 잉글랜드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오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을 시작으로 21일 오전 8시 기니, 24일 오전 5시 잉글랜드와 겨룬다. 최소한 조 3위 안에 들어야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총 6개 조의 1, 2위 국가가 16강에 직행하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국가가 합류한다. 첫 상대 브라질은 역대 대회에서 세 차례(1997,1999, 2003년)나 정상에 오른 강호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이기도 하다. 대표팀의 시나리오는 1승1무, 승점 4 이상을 따내 16강에 진출하는 것이다.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이기기가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기니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내고,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로 꼽히는 잉글랜드를 꺾어야만 한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은 100% 전력으로 대회에 임할 수 없다. 공격의 한 축인 장결희(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기 때문이다. 훈련 중에 오른쪽 발목을 다쳐 제외됐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바르셀로나)가 공격에서, 박상혁(매탄고)이 중원에서, 황태현(광양제철고)이 수비에서 장결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할 전망이다. 최진철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9일 결전지 칠레로 떠나면서 “한국 축구는 ‘투혼’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악조건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4강 이상 가려는)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체력 훈련을 잘 소화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힘주어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팬들이 모르는 ‘위르겐 클롭에 관한 10가지 사실’

    팬들이 모르는 ‘위르겐 클롭에 관한 10가지 사실’

    지난 10월 9일 리버풀이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의 역대 20번째 리버풀 감독 부임 소식을 전했다. 리버풀 팬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월드 클래스의 감독을 홈구장 안필드로 데려오는 데 드디어 성공했다. 그렇다면 팬들은 위르겐 클롭 새 리버풀 감독에 대해 얼마나 많은 것을 알고 있을까? 팬들이 잘 모르는 위르겐 클롭에 관한 10가지 사실을 정리해봤다. 1. 위르겐 클롭 감독은 독일의 전설적인 감독 오트마르 히츠펠트와 함께 도르트문트 역대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감독으로 역사에 남아있다. 그는 총 다섯 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번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1번의 포칼컵 우승 그리고 2번의 슈퍼컵 우승이라는 대단한 업적을 이룩했다. 2. 위르겐 클롭은 2010-11시즌과 2011-12시즌 두 시즌 연속으로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2011-12시즌에는 28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무패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2013-14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세운 28경기 연속 무패 기록과 동률) 그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독일 축구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2002년 제정된 이 상을 2년 연속으로 받은 감독은 클롭이 유일하다. 3. 선수 시절 위르겐 클롭은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괴테 대학교에서 스포츠 과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학사 논문 주제는 놀랍게도 축구가 아닌 달리기였다. 4. 2004년 클롭은 마인츠를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분데스리가로 승격시켰다. 그는 3시즌 연속으로 마인츠가 분데스리가에 남을 수 있도록 팀을 이끌었다. 또한, 그는 2005-06시즌 독일 축구협회가 수여하는 ‘페어 플레이’ 상을 받아 역대 최초로 마인츠를 UEFA컵 무대로 이끌었다. 5. 클롭은 2006년과 2014년 각각 마인츠 감독과 도르트문트 감독으로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리버풀을 2번 상대한 경험이 있다. 클롭은 2014년 리버풀을 상대로 4-0으로 대패를 거뒀고 2006년에는 마인츠를 이끌고 0-5 대승을 기록했다. 2014년 4-0으로 패배한 도르트문트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마인츠 감독 시절 나는 리버풀을 상대로 5-0 승리를 기록한 뒤 우리팀은 강등을 경험했다. 이제 내 개인 스코어는 5-4다”라고 말했다. 6. 클롭은 경기장 터치라인에서 강렬한 골 셀러브레이션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 번은 그의 팀이 골을 넣고 격렬한 골 셀러브레이션을 하던 도중 근육 파열로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7. 어린 시절 소년 클롭은 고향팀 VfB 슈투트가르트를 응원하며 커갔다. 그는 슈투트가르트의 돌풍을 일으킨 80년대 독일의 명수비수이자 월드컵에서 2번의 준우승을 이끈 칼 하인츠 푀르스터를 가장 좋아했다고 밝혔다. 8. 도르트문트 감독 시절 클롭은 루이스 반할, 마누엘 페예그리니 , 조세 무리뉴와 아르센 벵거 네 명의 현 잉글랜드 빅클럽 감독을 모두 상대해봤다. 아르센 벵거 감독과 전적을 제외하고 대체로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루이스 반 할(맨유 감독) 상대 전적: 2승 2패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1-5 바이에른 뮌헨 2009년 9월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3-1 도르트문트 2010년 2월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2-0 바이에른 뮌헨 2010년 10월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1-3 도르트문트 2011년 2월 *마누엘 페예그리니(맨시티 감독) 상대 전적: 1승 1무챔스: 말라가 0-0 도르트문트 2013년 4월 챔스: 도르트문트 3-2 말라가 2013년 4월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 상대 전적: 2승 1무 1패챔스: 도르트문트 2-1 레알 마드리드 2012년 10월 챔스: 레알 마드리드 2-2 도르트문트 2012년 11월챔스: 도르트문트 4-1 레알 마드리드 2013년 4월챔스: 레알 마드리드 2-0 도르트문트 2013년 4월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 상대 전적: 1승 1무 2패챔스: 도르트문트 1-1 아스널 2011년 9월챔스: 아스널 2-1 도르트문트 2011년 11월 챔스: 아스널 1-2 도르트문트 2013년 10월 챔스: 도르트문트 0-1 아스널 2013년 11월 9. 2011-12시즌 당시 클롭이 이끄는 도르트문트가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승점을 달성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기록은 다음 시즌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승점 기록으로 단 1년 만에 깨지고 만다. 10. 클롭은 도르트문트 홈 경기가 끝난 후 베스트팔렌 슈타디온에서 집으로 직접 걸어가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그 이유에 대해 클롭은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뛰었는지 생각할 시간을 주기 때문에 자주 걸어간다고 밝혔다. *위르겐 클롭의 수상 경력분데스리가 2회(2010/11, 2011/12)DFB 포칼 1회(2011/12)DFL 슈퍼컵 2회(2013, 2014)챔피언스 리그 준우승(2012/13)독일 올해의 감독상 2회(2011, 2012)FIFA 올해의 감독상 2위(2013) 최용석 유럽축구통신원 @fcpoint@hotmail.com
  • [데스크 시각] ‘싸움꾼’ 블라터의 운명/조현석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싸움꾼’ 블라터의 운명/조현석 체육부장

    이문열의 중편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지방 소도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급장이자 대장 노릇을 하며 친구들에게 각종 횡포를 부리는 엄석대라는 인물을 풍자적으로 그렸다. 엄석대의 힘에 굴복해 아이들은 도시락 반찬을 바치거나 대리 시험까지 쳐 준다. 엄석대는 급장 선거에서 아이들을 협박해 만장일치에 가까운 표를 얻는다. 서울에서 전학을 온 한병태는 엄석대에게 저항을 해 보지만 그의 달콤한 유혹에 편승하기도 한다. 결국에는 새로운 담임교사가 오면서 아이들이 엄석대의 부당 행위를 하나둘씩 폭로한다. 소설 속 엄석대의 횡포와 붕괴를 보면서 지난 17년간 국제축구연맹(FIFA)의 수장 자리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온 제프 블라터 회장이 떠올랐다. 블라터는 유엔 가입국(193개국)보다 많은 209개 회원국을 가진 FIFA를 사유화해 월드컵 개최지와 중계권, 후원업체 선정 과정에서 천문학적인 액수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임기 내내 각종 부패 스캔들에 시달렸지만, 오히려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각종 이유를 달아 축구계에서 내몰았다. 반면 자신의 편에 선 일부 회원국 축구협회에는 축구 발전 보조금을 나눠 주며 지지 세력을 확장해 5연임에 성공했다. 세금이나 감사 없이 수조원의 예산을 주무르며 한 나라 대통령 못지않은 명예와 권한을 휘둘렀다. FIFA 스스로 선임한 미국 변호사 마이클 가르시아 조사관이 18개월에 걸친 조사 끝에 지난해 9월 2018·2022년 월드컵 개최권을 둘러싼 각국의 유치 과정을 파헤친 보고서를 냈지만 그조차도 ‘무혐의 결론’을 내리며 축소했다. 그러나 블라터는 지난 5월 미국 사법기관이 FIFA 고위 간부 7명을 부정부패 혐의로 체포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부패 몸통’으로 지목된 블라터는 마지못해 내년 2월 차기 회장 선거 때까지만 회장직을 수행하겠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최근 FIFA 윤리위원회를 동원해 차기 회장 물망에 오른 ‘반(反)블라터’ 후보들에게 칼을 휘두르며 역공에 나섰다. 특히 블라터와 FIFA에 대해 날 선 비판을 해 온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에게 자격정지 6년이라는 보복성 중징계를 내렸다. 정 명예회장이 2018·2022년 월드컵 한국 유치 활동하던 2011년에 국제축구기금 조성을 하겠다는 서한을 FIFA 집행위원에게 발송한 것을 문제 삼았다. FIFA 윤리위원회가 블라터와 미셸 플라티니에게 내린 90일 징계와 비교해 터무니없이 높은 수준이다. 블라터는 중계권을 헐값에 넘기고, 플라티니에게 대가성으로 의심되는 200만 스위스 프랑(약 24억원)을 건넨 혐의로 스위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축구계에서는 블라터가 자신에 대해서는 90일 자격정지라는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통해 당국의 수사와 비난의 화살을 잠시 피하면서 정 명예회장 등 정적들의 출마를 저지하겠다는 분석이다. 이후에는 자신이 내세운 인물을 옹립해 내년 2월 이후에도 수렴청정(垂簾聽政)하겠다는 의도다. 배임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스위스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된 블라터는 12일 스위스 주간지 슈바이츠 암 존타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싸움꾼이다. 사람들이 나를 파멸시켜도 내가 평생 이룬 업적을 망가뜨릴 순 없다”고 주장했다. 엄석대는 마지막까지 아이들을 협박하며 자신의 지위를 되찾으려 했지만 아이들의 싸늘한 시선을 뒤로한 채 결국에는 쓸쓸히 학교를 떠났다. 전 세계 축구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블라터의 향후 운명이 자못 궁금하다. hyun68@seoul.co.kr
  • 가뿐해진 슈틸리케 ‘새 얼굴’ 다시 찾는다

    가뿐해진 슈틸리케 ‘새 얼굴’ 다시 찾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취임 1주년을 화끈한 승리로 자축할까.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의 강호 자메이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평가전에 나서는 대표팀의 발걸음은 가볍다. 지난 9일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 쿠웨이트전에서 1-0으로 승리, 4전 전승을 내달린 덕분이다. 승리에 대한 강박에서 자유로워진 만큼 자메이카전에서는 ‘평가전’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표팀 명단은 총 19명이다. 손흥민(토트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은 부상으로 일찌감치 빠졌고 쿠웨이트 전에 나왔던 21명 중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김승규(울산)가 소속 팀의 일정 탓에 조기 복귀했다. 이번 평가전에서 양팀은 총 6차례 교체 카드를 쓸 수 있다. 따라서 대표팀 19명 가운데 최대 17명이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1일 진행한 공개 훈련에서 쿠웨이트전에 기용하지 않은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훈련시켰다. 수비라인의 김진수(호펜하임), 김기희(전북),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미드필더의 이재성(전북),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한국영(카타르SC), 정우영(빗셀 고베)이 따로 지도받았다. 이 중 정우영을 제외한 7명은 쿠웨이트전에 결장했거나 교체로 나섰다. 만약 이 훈련이 자메이카전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면, 남은 것은 최전방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 수문장뿐이다. 원톱 자원인 석현준(비토리아)과 황의조(성남FC)는 애가 탄다. 자메이카를 상대로 ‘한방’을 보여 주지 못하면 다음에도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할 수 없다. 황태자 이정협은 부상에서 회복하는 대로 슈틸리케호에 승선할 가능성이 크다. 김신욱(울산)도 호시탐탐 대표팀 원톱 자리를 노리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기성용(스완지시티) 혹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유력하다. 권순태(전북)와 정성룡(수원)은 김승규가 빠진 수문장 자리를 놓고 경합한다. 자메이카와의 A매치는 17년 5개월 만이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1승1무로 살짝 앞선다.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53위로, 57위인 자메이카보다 높다. 자메이카는 지난 7월 끝난 미국·캐나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는 준결승을 차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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