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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없는 날 슈틸리케호 대이동

    ‘손’ 없는 날 슈틸리케호 대이동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레바논전을 앞두고 꽁꽁 숨겨둔 ‘플랜 B’는 무엇일까. 8일 밤 11시(한국시간) 레바논 남부 도시 시돈에서 열리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G조 3차전 레바논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대표팀의 베스트 라인업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오스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공격수 손흥민(토트넘)이 이번 원정에서 제외됐고 당시 빠졌던 미드필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박주호(도르트문트)가 합류했다. 이 둘이 한 자리씩 꿰찰 게 뻔한 만큼 연쇄 이동이 불가피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7일 레바논 베이루트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레바논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호주 아시안컵 때 조별리그 1, 2차전 선발 선수 명단을 대폭 바꿔야 했지만 충분히 잘 극복했다”면서 “지금 한국팀은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아주 훌륭한 팀으로 내일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세 차례 레바논 원정에서 2무1패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과거의 기록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최전방에는 라오스전 선발을 책임졌던 석현준(비토리아FC)이 다시 나올 것으로 보이고 2선 공격진에는 이재성(전북)과 구자철,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의 출전이 유력하다.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박주호가 다시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권창훈(수원)과 황의조(성남), 미드필더 김승대(포항)와 김민우(사간 도스), 수비수 김진수(호펜하임) 등도 슈틸리케 감독이 선발 혹은 교체 카드로 쓸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들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석현준과 황의조에 대해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리가 찾는 스트라이커는 상대 마지막 수비수들과 몸을 부딪쳐 경합해 줄 수 있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라면서 “우리는 2선에 공을 받아 움직이는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앞에 서 있어 줄 수 있는 스타일의 공격수를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레바논 축구대표팀의 미오드라그 라둘로비치 감독은 “우리 팀에는 지금 부상자가 없고 모든 선수가 완벽히 준비를 마쳤기 때문에 내일 좋은 경기를 해 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홈경기인 만큼 한국을 상대로 공격적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이 다음달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자메이카와 평가전을 치르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표팀은 다음달 8일 쿠웨이트와 월드컵 예선 원정 경기를 치른 뒤 귀국해 자메이카를 상대하게 된다. 자메이카는 9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52위로 한국보다 5계단 높다. 역대 전적은 1998년 5월 두 차례 친선 경기에서 한국이 1승1무로 앞서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레바논 원정 ‘22년 징크스’ 깬다

    레바논 원정 ‘22년 징크스’ 깬다

    한국 남자축구가 22년 만의 레바논 원정 승리에 도전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 밤 11시(한국시간) 레바논 남부 도시 시돈에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G조 3차전에서 레바논과 격돌한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로 133위의 레바논에 한참이나 앞서 있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7승2무1패로 월등히 앞서 있다. G조 중간 순위에서도 한국은 2승으로 쿠웨이트와 함께 공동 선두인 데 견줘 레바논은 1승1패로 3위다. 그런데도 이번 레바논 원정은 제법 부담이 간다. 대표팀은 조광래호였던 2011년 11월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에서 1-2로 졌고 최강희 감독이 지휘했던 2013년 6월 다시 베이루트를 찾았으나 1-1로 비겼다. 또 2004년 독일월드컵 예선 원정에서도 1-1에 그치는 등 최근 세 차례 만나 2무1패로 힘을 쓰지 못했다. 레바논 원정에서 이긴 건 1993년 5월 미국월드컵 예선이 마지막이다. 그야말로 ‘징크스’다. 더욱이 이 경기 결과에 따라 G조 순위가 요동칠 수도 있어 이번 레바논 원정의 무게감은 더하다. G조 공동 선두인 쿠웨이트가 같은 날 약체 라오스전을 펼치기 때문에 만일 한국이 이번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할 경우 조 1위를 쿠웨이트에 내줄 것이 유력하다. 그렇게 되면 오는 10월 쿠웨이트 원정 결과도 장담할 수 없다. 희망적인 것은 대표팀의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것이다. 지난 3일 라오스와의 홈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 권창훈(수원), 석현준(비토리아FC)의 릴레이골로 8-0 대승을 거둬 고질적이던 골 결정력 문제를 말끔히 털어 냈다. 이번 레바논 원정에는 손흥민이 빠지지만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도르트문트)가 가세한다. 공격에서 공수 미드필더로 팀 전력의 무게중심이 옮겨지는 걸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소속팀을 옮기느라 지난 3일 라오스전을 건너뛰고 5일 대표팀에 합류한 둘의 각오도 남다르다. 2011년 레바논 원정에서 1-2로 패할 당시 만회골을 넣은 데 이어 이듬해 홈경기(3-0승) 때도 득점을 올리는 등 레바논전에 강했던 구자철은 “우리가 레바논 원정 징크스가 있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들었는데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라오스전 주요 장면을 눈여겨봤다는 박주호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과 K리그 선수들의 하모니가 좋아 보였다”고 평가했다. 지난 5일 밤 베이루트에 도착해 1시간가량의 가벼운 훈련에 이어 6일에도 베이루트 시내에서 적응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경기 전날인 7일 시돈으로 이동해 공식 훈련 및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임흥세 감독이 이끄는 남수단 축구 대표팀 데뷔 3년 만에 첫 승

    한국인 지도자들이 이끄는 남수단 축구대표팀이 국제 무대에 공식 데뷔한 지 3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일궈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8위인 남수단은 6일 남수단의 수도 주바에서 열린 2017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C조 2차전에서 FIFA 랭킹 62위의 강호 적도기니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남수단은 1승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올라섰다. 남수단 대표팀은 지난해 1월부터 홍명보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의 은사인 임흥세 감독이 총감독을 맡고 있고 아프가니스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이성제 감독이 팀을 지도하고 있다.대표팀의 승리는 지난 20개월여 동안 내전으로 고통받는 국민에게도 큰 힘을 불어넣었다. 임 감독은 “내전으로 고통받는 남수단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준 승리였다. 온 국민이 기뻐하고 있다”며 “한국 축구의 기본인 ‘뛰는 축구’가 새로운 전략으로 아프리카에서 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삼손’ 손흥민 A매치 첫 해트트릭

    ‘삼손’ 손흥민 A매치 첫 해트트릭

    수비수 홍철(수원)의 ‘도움 해트트릭’에 손흥민(토트넘)이 A매치 첫 해트트릭으로 화답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3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2차전을 8-0 완승으로 장식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경기당 1.3골에 그쳤던 답답함도 뻥 뚫었고 A매치 해트트릭도 이날이 첫 경험이었다. 대표팀은 이날 외박을 한 뒤 4일 밤 10시 인천공항에 집결, 레바논으로 떠나 8일 3차전을 준비한다. 킥오프 몇 시간을 앞두고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따르면 라오스(174위)는 한국(57위)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문제는 어떤 전술 변형으로 라오스의 밀집수비를 뚫어내느냐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존 4-2-3-1 대신 4-1-4-1 포메이션을 채택, 공격수 한 명을 늘리고 장현수(광저우 푸리)를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하고 정우영(빗셀 고베)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석현준(비토리아FC)이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을 배치하고 역삼각형의 중원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권창훈(수원)이 전진 배치했는데 모두 감독의 의도대로 움직여줬다. 전반에 돋보인 것은 홍철. 전반 9분 이청용의 선제 헤딩골과 12분 손흥민의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 모두 그의 과감한 오버래핑이 만들어낸 것이나 다름없었다. 전반 30분 권창훈이 하프라인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아 20여m의 절묘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대표팀은 또 달아났다. A매치 데뷔한 수문장 권순태(전북)는 후반 5분에야 처음 공을 잡을 정도로 경기 흐름이 일방적이었다. 후반 10분 홍철이 또다시 왼쪽 골라인까지 치고 들어가 찔러준 패스를 석현준이 골키퍼 앞에서 살짝 방향을 틀어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다. 홍철은 ‘도움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석현준은 슈틸리케 감독이 발탁하면 곧바로 득점하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사각에서 때린 슛이 골망에 꽂히면서 멀티골을 기록했고, 5-0으로 앞선 2분 뒤에는 미드필드에서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골문 앞으로 건네준 크로스에 권창훈이 몸을 던지며 왼발을 갖다대 그물을 출렁였다. 후반 44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4분 뒤 이재성(전북)의 골까지 터져 해외파 셋과 국내파 둘이 어울린 8-0 완승을 매조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크게 이겼지만 경기내용도 좋았다“며 ”예상대로 상대가 10명 전원 수비를 했는데 우리가 침착하게 플레이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스티비 다비(60·영국) 라오스 감독은 “한국은 11명의 포뮬러원(F1) 드라이버들이 자동차 경주를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완패를 자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골 때려라, 마음껏

    골 때려라, 마음껏

    ‘승리는 당연하고 많은 골을 넣고 이겨야 한다.’ 3일 오후 8시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라오스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차전을 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내려진 특명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은 라오스에 앞선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4위다. 177위 라오스보다 100계단 이상 위에 있다. 상대 전적도 3전 전승으로 압도적이다. 가장 최근 경기인 2000년 아시안컵에서는 9-0으로 대승했다. 이번에는 유럽파까지 대거 소집했다. 게다가 안방에서 치르는 경기다. 승리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 줄 필요가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아직 한국의 고질적 문제인 ‘골 결정력’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부임 후 12승3무3패라는 썩 좋은 성적을 일구면서도 골 가뭄에 시달렸다. 18경기에서 24골을 넣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1.33에 불과하다. 3골 이상을 넣은 경기는 지난 6월 아랍에미리트와의 평가전이 유일하다. 당시 한국이 3-0으로 승리했다. 오만, 미얀마 등 약체를 상대로도 한국은 각각 1골, 2골을 넣는 데 그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세트피스로 대량 득점의 물꼬를 틀 계획이다. 그는 경기 전날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이틀간 세트피스 훈련에 중점을 뒀다”며 “라오스 선수들은 아무래도 키가 작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좋은 득점 기회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슈틸리케 감독은 안면 골절로 불참한 ‘황태자’ 이정협(상주 상무) 대신 신장 190㎝, 체중 83㎏의 대형 스트라이커 석현준(비토리아FC)을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2선 공격과 중원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손흥민(토트넘),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정상적으로 출격하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박주호(도르트문트)는 이적 후속 처리를 하느라 라오스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이재성(전북), 김승대(포항) 등 국내파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수(호펜하임), 곽태휘(알 힐랄), 김영권(광저우 헝다), 장현수(광저우 부리)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골키퍼로는 김승규(울산)가 점쳐진다. 스티브 다비 라오스 감독은 “한국과 라오스는 (수준) 차이가 많이 난다. 내일 경기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15점 차 이상으로 질 수도 있다. 그것은 팀에도, 선수들에게도 좋지 않다. 수비에 치중하겠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다비 감독은 또 “우리 선수들은 지금 한국의 유명한 선수들을 만난다는 사실에 들떠 있는 상태”라며 웃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동아시안컵] 중국·일본 넘은 월드클래스… 리우 올림픽이 보인다

    [동아시안컵] 중국·일본 넘은 월드클래스… 리우 올림픽이 보인다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진출의 희망을 밝혔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마지막 경기에서 북한에 0-2로 패배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로써 대표팀은 10년 만에 대회 우승컵을 되찾아 오는 데 실패했다. 한국은 2005년 원년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한국은 그러나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여자축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한국은 한 번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지역 예선은 내년 2월 시작한다. 출전권은 2장이다. 북한을 비롯해 일본, 중국 그리고 호주까지 5개국이 접전을 벌인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7위로 리우올림픽 지역 예선에 참가하는 5개국 가운데 가장 낮다. 일본이 4위, 북한이 8위, 호주가 9위, 중국이 14위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강호 일본과 중국을 연파한 저력이 있다. 특히 올림픽 지역 예선에는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박은선(대교)이 합류해 파괴력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감독은 북한과의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많은 팬이 응원해 주셨는데 경기에서 패해 아쉽다”면서도 “(리우올림픽) 지역 예선에서의 희망을 봤다. 새로운 선수들이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윤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이민아, 정설빈(이상 현대제철) 등을 중용해 성공했다. 이민아는 지소연의 공백을 메꿨다. 3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빠른 돌파와 엄청난 활동량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정설빈은 중국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박은선에게 가려졌던 한을 풀었다. 윤 감독은 “우리 여자축구는 현재 88년생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제 변화가 필요한 것 같다”며 세대교체를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권하늘(상무)은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해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는 대회 최우수 골키퍼에 선정됐다. 2005년 대회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다. 북한은 대회의 4개 개인상 가운데 3개를 휩쓸었다. 위정심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최다 득점상은 3골을 넣은 라은심, 최고 수비상은 김남희가 가져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동아시안컵 동반 우승, 북한 총공세 뚫어라

    한국 남녀축구가 북한을 상대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사상 첫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8일 북한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울리 슈틸리케호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대표팀은 다음날인 9일 역시 북한을 상대로 2008년 중국 대회 이후 7년 만에 세 번째 정상을 밟을 준비에 분주하다. 윤덕여호에 8일 오후 6시 10분(한국시간) 열리는 북한전은 사실상의 ‘결승전’이다. 2승씩을 수확해 나란히 승점 6을 올렸지만 여자대표팀은 골득실에서 단 1골이 밀려 현재 북한에 이어 2위다. 따라서 우승하려면 무조건 북한을 이겨야 한다. 비겨도 우승컵은 북한으로 넘어간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북한이 앞선다. 북한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8위로 한국(17위)보다 9계단이 높은 데다 역대 전적에서도 13승1무1패로 절대 우위에 있다. 한국 여자축구는 2005년 동아시안컵에서 1-0승 이후 10년간 이긴 적이 없다. 앞서 두 경기에서 7골을 몰아친 화력이 무섭다. 9일 같은 시간 남자대표팀 역시 북한과 맞닥뜨린다. 2009년 4월 서울에서 열렸던 FIFA 남아공 월드컵 최종 예선 이후 6년 4개월 만에 갖는 A매치다. 6일 현재 1승1무(승점4) 1위로 3위(1승1패·승점3)의 북한전에서 가늠할 수 있는 결과는 여러 가지다. 이길 경우 다른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세 번째 우승을 확정 짓는다. 그러나 무승부일 경우 뒤이어 열리는 중국-일본전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고 패할 경우 우승은 물건너 간다. FIFA랭킹은 한국(52위)이 북한(129위)보다 높고 역대 전적에서도 6승7무1패로 한국이 앞서 있다. 한국은 1990년 10월 평양 친선경기에서 1-2로 패한 이후 한 번도 북한에 지지 않았지만 2000년대 들어 치른 6차례 경기 중 한 번만 이기고 5번을 비겨 승부를 점치기가 쉽지 않을 만큼 박빙세다. 더욱이 공격 위주의 ‘빨치산식 전술’을 예고한 북한은 한국을 꺾으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 총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동아시안컵 우승, 느낌 좋다”

    “동아시안컵 우승, 느낌 좋다”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동아시안컵)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3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례적으로 ‘우승’을 언급했다. 그동안 대회 목표를 묻는 말에 명확하게 답한 적이 없던 그였다. 지난 2일 홈팀 중국과의 대회 1차전에서 2-0으로 대승하면서 새로 꾸린 대표팀에 대해 확신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개최국을 상대로 90분간 경기를 지배했다”면서 “조직력이 좋았다. 특히 수비할 때 악착같이 공을 빼앗으려고 달려들었다. 정말 잘 싸웠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사실 중국전에서 대표팀은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의 빈자리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젊은 피’들이 선전했다. A매치에 데뷔한 김승대(포항)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역시 A매치가 처음인 이종호(전남)는 쐐기골을 넣었다. 질세라 슈틸리케호 승선 경험이 있는 이재성(전북)도 열심히 뛰었다. 이재성은 김승대의 선취골을 도왔고, 이종호의 득점에도 관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에서 열심히 잘하면 언제든지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고 자평했다. 남자대표팀은 5일 일본, 9일 북한과 격돌한다. 한편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4일 일본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4위인 일본에 뒤진다. 무릎을 다친 심서연(이천대교)은 출전이 어렵지만, 컨디션 난조로 1차전에 결장했던 조소현, 전가을(이상 현대제철)등 주축 전력이 가세, 숙명의 라이벌전을 펼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하프타임] 자메이카, 美 꺾고 골드컵 첫 결승행

    자메이카가 23일 미국 애틀랜타의 조지아돔에서 열린 2015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준결승에서 강호 미국을 2-1로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6위인 자메이카가 34위로 북중미 국가 중 최고인 미국을 잡은 것이다. 멕시코는 10명이 싸운 파나마와 연장 접전 끝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오는 26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링컨파이낸셜스타디움에서 자메이카와 우승을 다툰다.
  • 일찍 만난 ‘최강’ 독일·미국… 미리 보는 결승전

    여자축구 세계 랭킹 1위 독일과 2위 미국이 ‘미리 보는 결승전’을 펼친다. 7회째를 맞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는 미국과 독일이 나란히 두 차례씩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미국은 1991년과 1999년 대회를 제패했고 독일도 2003년과 2007년 두 차례 우승했다. 두 나라는 다음달 1일 몬트리올에서 2015캐나다대회 준결승을 치러 사상 최다 우승 도전에 나선다. 다른 4강 대진은 28일 호주를 1-0으로 제친 일본(세계 4위)과 개최국 캐나다를 2-1로 따돌린 잉글랜드(세계 6위)의 대결로 짜였다. 독일은 대회 다섯 경기에서 20득점 3실점의 빼어난 공수 안정을 자랑한다. 미국은 이에 견줘 6득점에 그쳤으나 단 1실점밖에 내주지 않은 견고한 수비를 뽐낸다. 독일의 파상 공세를 미국의 수문장 호프 솔로가 얼마나 막아내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이날 밴쿠버의 BC플레이스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 캐나다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대회 4강에 올랐다. 전반 11분 조디 테일러와 3분 뒤 루시 브론즈의 득점을 엮어 전반 42분 주장 크리스틴 싱클레어가 만회골을 터뜨린 캐나다를 따돌렸다.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에드먼턴의 코먼웰스스타디움에서 후반 42분 이와부치 마나의 결승골을 앞세워 호주를 1-0으로 꺾었다.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4강에 든 일본이 다음달 2일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누르면 독일에 이어 대회 두 번째 2연패 도전에 나서게 된다. 일본은 득점력이 고르게 분산돼 있고 경기를 치를수록 집중력이 살아나 잉글랜드를 상대로 우위가 점쳐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내 딸이 축구 하겠다면 “그래” 하도록 만들겠다

    내 딸이 축구 하겠다면 “그래” 하도록 만들겠다

    현실에 만족하면 퇴보한다.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승과 16강 진출이라는 두 개의 목표를 달성한 여자 축구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5일 ‘여자 축구 활성화 전략 수립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다음달 2일부터 12월까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여자 축구의 기반을 다질 방법을 찾는 게 목표다. 한국은 지난 22일 캐나다 월드컵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세계 축구의 벽을 실감했다. 프랑스에 0-3으로 완패했다. 3골, 여자 축구 저변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점수 차였다. 세계랭킹 3위인 프랑스는 여자 축구 인구가 8만 4000여명에 달하는 축구 강국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초등학교부터 실업팀 선수까지 1700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TF팀은 국내 여자 축구의 저변 확대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여자 어린이 클럽대회 창설, K리그와 W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녀팀 운영, 현행 학원 축구 제도 개선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횟수가 너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평가전도 확대해 보완할 예정이다. 윤덕여 감독이 여자 축구대표팀을 지휘한 2012년 12월 27일 이후 한국은 두 차례씩 키프로스컵과 중국 4개국 초청대회에 나섰다. 이외에는 국제 대회 직전에 비정기적 평가전을 몇 차례 열었을 뿐이다. TF팀은 또 여자 축구 WK리그를 활성화할 방안을 찾는다. TF팀이 입안한 정책들은 이사회와 총회 심의를 거쳐 내년부터 KFA 정식 사업으로 채택된다. 이용수 KFA 기술위원장 겸 미래전력기획단장이 직접 TF팀의 대표를 맡는다. 팀원은 협회와 여자축구연맹 관계자, 지도자, 구단관계자, 은퇴 여자 선수, 정부 관계자, 외부 전문가 등 10명 내외로 조직한다. 이용수 위원장은 “현실적으로 여자 어린이가 축구에 입문하기가 쉽지 않다. 이 환경을 개선하는 게 여자 축구 발전의 핵심이라고 본다. ‘과연 당신의 딸이라면 축구를 시킬 수 있겠는가’에 대해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태극낭자의 투혼이 이어지려면/조현석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태극낭자의 투혼이 이어지려면/조현석 체육부장

    여자 월드컵을 보기 위해 오랜만에 새벽 잠을 설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사상 첫 승과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여자 대표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평소보다 일찍 자리에서 일어났다. 22일 오전 5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표팀의 16강전 상대는 ‘우승 후보’인 프랑스였지만 내심 또 다른 기적을 바라며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두 골을 내주면서 역시 프랑스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발휘하는 선수들은 승리보다 더한 감동을 주었다. 체격과 스피드, 개인기 등에서 프랑스에 밀렸지만 몸을 사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열정만큼은 프랑스를 압도했다. 무엇보다 부딪히고 넘어져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끝까지 골문을 지킨 대표팀 맏언니 김정미(현대제철)의 부상 투혼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전반 17분 공중볼을 처리하다 오른쪽 광대뼈를 부딪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오른쪽 눈가가 심하게 부풀어 올랐고, 퍼렇게 멍이 들었지만 그라운드에 쓰러져도 그때마다 악착같이 다시 일어났다. 박은선(로시얀카)은 발목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부상으로 결장한 에이스 지소연(첼시)을 대신해 마지막까지 불꽃 투혼을 발휘했다. 프랑스의 강력한 압박과 수비에도 발목 부상을 꾹 참으며 55분간 적극적인 움직임과 몸싸움을 하며 분전했다. 지소연은 조별리그 1~3차전을 풀타임 소화하면서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당하면서 아쉽게 프랑스전에서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지만 벤치에서 감독의 출격을 기다렸다. 지난 조별리그 3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버티며, 온몸을 던진 오른쪽 풀백 김혜리(현대제철)도 부상이 심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14일 코스타리카와의 조별예선 2차전에서 멋진 헤딩골을 넣은 전가을(현대제철)의 ‘물집 잡힌 발’은 그동안 태극낭자들이 얼마나 힘겨운 싸움을 이어 갔는지를 보여 준다. 물집이 잡혔다 터졌다를 반복해 굳은살 위로 또 물집이 잡혔지만 고통을 참아 내며 16강을 일궈 낸 것이다. 월드컵 본선 도전 12년 만에 월드컵 첫 승리와 16강 진출을 한꺼번에 일궈 냈지만 찬사는 곧바로 반성과 회한으로 돌아온다. 축구계에서는 월드컵 16강 진출에 대해 ‘쓰레기통에서 피어난 꽃’에 비유한다. 그런데 투혼만으로 4년 뒤를 기약할 수 있을까. 대한축구연맹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등록된 여자 축구 선수는 초등학교부터 실업팀까지 모두 76개팀 1765명에 불과하다.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은 1409개팀에 등록 선수 3만 243명에 이른다. 세계 랭킹 1위 독일은 무려 5782개팀을 운영 중이고 26만 2220명이 뛰고 있다. 이번 성과가 지소연와 박은선 등 일부 스타 선수에 의존해 이뤄 낸 것이라는 냉정한 평가도 있다. 이 때문에 이번 16강 진출이 ‘일회성’일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태극낭자가 캐나다 월드컵에서 밝힌 희망을 이어 가려면 여자 축구의 저변 확대와 함께 A매치 출전 경험을 늘리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제 23명의 월드컵 전사들은 소속팀에 복귀한다. 2019년 프랑스월드컵에서 여자축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관심 밖인 WK리그 활성화가 급선무다. 프랑스를 세계 랭킹 3위로 끌어올린 건 순전히 리그의 힘이었다. hyun68@seoul.co.kr
  • 한국여자축구, 꿈의 8강행 좌절, 프랑스에 3-0 “태극기 휘날렸지만 16강 만족해야”

    한국여자축구, 꿈의 8강행 좌절, 프랑스에 3-0 “태극기 휘날렸지만 16강 만족해야”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21일(현지시간) 월드컵 16강전에서 우승 후보 프랑스에 0-3으로 완패했다. 꿈의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세계 랭킹 18위)은 이날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잘 싸웠다. 그러나 세계 랭킹 3위인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4분 마리-로르 델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4분 만에 또 엘로디 토미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전반을 마쳤으나 후반 3분에 다시 로르 델리에게 한 골을 더 허용했다. 0-3 완패다. 한국은 지난 18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페인(세계 랭킹 14위)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8강까지 넘봤던 터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파·흥행성…여자축구의 재발견

    국내파·흥행성…여자축구의 재발견

    여자월드컵 사상 첫 승과 첫 16강 진출을 이뤄낸 윤덕여호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한국 여자축구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이번 월드컵의 최대 수확은 국내파의 재발견으로 요약된다. 대회 시작 전에는 국내외 언론과 팬들의 관심은 해외파인 지소연(첼시)과 박은선(로시얀카)에게 집중됐다. 그러나 3차례 예선에서 국내 여자축구(WK)리그 선수들의 활약도 이에 못지않았다. 전가을(현대제철)은 지난 14일 코스타리카와 2-2로 아쉽게 비겨 첫 승점을 따냈을 당시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캡틴’ 조소현(현대제철)은 지난 18일 스페인전에서 동점골을, 측면 수비수 김수연(KSPO)은 기적 같은 역전골을 터뜨렸다. 또 강유미(KSPO)는 명품 크로스로 2개의 도움을 기록했고 맏언니 김정미(현대제철)는 스페인전에서 신들린 듯한 선방쇼를 선보였다. 특히 여자 대표팀의 선전은 그동안 소외된 종목이었던 국내 여자축구의 흥행 가능성을 확인했다. 수비수 황보람(이천대교)은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남자친구의 프로포즈를 받아 화제가 됐고, 심서연은 ‘얼짱 수비수’라는 별명과 함께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소연은 “일본도 여자축구가 인기가 없었지만 월드컵에서 우승을 한 뒤에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대표팀은 22일 새벽 5시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세계랭킹 3위인 프랑스와 16강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첫 승과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앞으로의 승리는 보너스와 같다. 프랑스전의 관전 포인트는 선제골과 돔구장 적응, 박은선의 활약 여부다. 프랑스가 선제골을 넣은 경우에는 크게 이긴 반면, 상대팀이 넣은 경우에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프랑스는 조별 리그 F조 멕시코전에서 5-0으로 대승한 반면 콜롬비아전에서는 0-2로 패배했다. 돔구장도 변수다. 한국은 돔구장인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이미 브라질, 코스타리카와 두 차례 경기를 치렀지만 프랑스는 이번 대회 돔구장 경기 경험이 없다. 브라질과의 1차전을 앞두고 처음 돔구장에서 훈련을 소화한 태극낭자들은 “숨이 턱턱 막힌다”며 힘겨워했다. 발목부상에서 100% 회복되지 않은 박은선의 활약 여부도 관심이다. 윤덕여 감독은 프랑스와의 16강전을 하루 앞둔 21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지친 국민들에게 기쁨과 위안을 드리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우승 후보 독일(세계랭킹 1위)은 이날 스웨덴을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한국과 프랑스 승자와 8강전에서 격돌하는 독일은 캐나다 오타와 랜스돈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스트라이커 첼리아 자지크의 2골 1도움에 힘입어 스웨덴을 4-1로 제압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태극낭자 조소현, 프랑스 선수와 볼 차지하기 다툼...”힘껏..”

    태극낭자 조소현, 프랑스 선수와 볼 차지하기 다툼...”힘껏..”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21일(현지시간) 월드컵 16강전에서 우승 후보 프랑스에 0-3으로 완패했다. 꿈의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세계 랭킹 18위)은 이날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잘 싸웠다. 그러나 세계 랭킹 3위인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4분 마리-로르 델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4분 만에 또 엘로디 토미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전반을 마쳤으나 후반 3분에 다시 로르 델리에게 한 골을 더 허용했다. 0-3 완패다. 한국은 지난 18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페인(세계 랭킹 14위)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8강까지 넘봤던 터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극 낭자들, 월드컵 16강전 “당신들의 응원있어...뛰고 또 뛰었는데...”

    태극 낭자들, 월드컵 16강전 “당신들의 응원있어...뛰고 또 뛰었는데...”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21일(현지시간) 월드컵 16강전에서 우승 후보 프랑스에 0-3으로 완패했다. 꿈의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세계 랭킹 18위)은 이날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잘 싸웠다. 그러나 세계 랭킹 3위인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4분 마리-로르 델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4분 만에 또 엘로디 토미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전반을 마쳤으나 후반 3분에 다시 로르 델리에게 한 골을 더 허용했다. 0-3 완패다. 한국은 지난 18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페인(세계 랭킹 14위)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8강까지 넘봤던 터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5 여자월드컵] FIFA 랭킹 3위 프랑스… ‘예선 3골’ 르 솜머 경계대상 1순위

    한국의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전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인 유럽의 강호 프랑스로 정해졌다. 랭킹 18위인 우리에겐 다소 버거운 상대지만 그렇다고 이길 수 없는 상대는 아니다. 한국은 오는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F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프랑스와 경기를 한다. 프랑스는 조별리그에서 FIFA 랭킹 6위 잉글랜드를 1-0으로 꺾었고, 25위 멕시코를 5-0으로 완파했다. 멕시코는 지난 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한국을 괴롭힌 팀이다. 한국이 멕시코에 2-1로 겨우 이겼다. 한국은 프랑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밀린다. 한 차례 싸웠는데 2003년 미국 대회 조별리그에서 0-1로 무너졌다. 하지만 넘지 못할 팀은 아니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콜롬비아에 0-2로 무너졌다. 콜롬비아는 FIFA 랭킹 28위다. 한국보다도 10계단 아래다. 콜롬비아는 골 점유율 40% 대 60%, 슈팅 3개 대 21개 등 경기 전반적인 열세를 집중력으로 뒤집었다. 유효슈팅 2개를 모두 골로 연결했다. 골키퍼의 선방도 돋보였다. 콜롬비아의 수문장 산드라 세풀베다는 6개의 슈퍼세이브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프랑스의 경계대상 1호는 공격형 미드필더 유지니 르 솜머다. 조별리그에서 프랑스가 기록한 6골 중 절반인 3골을 혼자서 넣었다. 신장 161㎝로 큰 편은 아니나, 개인기와 몸싸움 능력을 갖춰 위협적이다. A매치 108경기에서 47골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는 프랑스의 세 번째 월드컵이다. 2003년 처음으로 출전했다. 2011년 독일 대회 4위가 최고 성적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2015 여자월드컵] 벼랑 끝에서 핀 그녀들

    [2015 여자월드컵] 벼랑 끝에서 핀 그녀들

    행운도 최선을 다한 이들에게 찾아드는 법이다. 심장이 쪼그라들 것 같은 90여분을 지켜본 팬이라면 그 교훈을 절절히 곱씹었을 것이다. 윤덕여(54)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18일 캐나다 오타와의 랜스다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E조 스페인과의 최종전을 2-1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1승1무1패(승점 4)로 브라질(승점 9)에 이어 당당히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2003년 미국 대회 이후 12년 만의 두 번째 월드컵 본선행에서 첫 승점 3과 첫 16강 진출의 감격을 한꺼번에 맛보았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몬트리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3위의 프랑스를 상대로 첫 8강 통과를 다툰다. 이날의 역전승은 간절함과 엉뚱함, 약간의 행운이 뒤섞인 한판이었다. 발목 회복이 더뎌 1, 2차전에 나서지 않았던 박은선(29·로시얀카)을 선발로 투입하며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윤 감독은 그러나 이상하리만큼 우리 선수들을 자기 진영에 묶어 두었다. 그러다보니 옆 공간을 많이 내주게 됐고, 스페인이 그 틈을 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9분 마르타 코레데라가 왼쪽을 파고들어 중앙으로 찔러준 패스를 베로니카 보케테가 왼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전반 슈팅 수 2대8, 공격 점유율 42%대58% 등 전체적으로 밀린 대표팀은 후반 들어 선수들을 위쪽으로 끌어냈다. 또 전반 패스 미스가 잦았고 슛 기회도 무산시켰던 지소연(24·첼시)이 후반 상대 압박을 헐겁게 만들면서 주도권을 찾아왔다. 후반 8분 강유미(24·KSPO)가 오른쪽을 돌파하며 올린 크로스를 ‘캡틴’ 조소현(27·현대제철)이 헤딩슛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유미는 두 경기 연속 도움, 조소현은 두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늘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조소현은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최악의 상황까지 왔지만 모두 이겨냈다”면서 “패배하면서 배웠고, 비기면서는 ‘끝난 게 아니다’라며 1승을 다짐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역경을 버텨낼 힘이 우리 안에 생겼다”며 “이 분위기라면 4강 진출까지 느낌이 오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33분 김수연(26·KSPO)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상대 골키퍼 키를 넘겨 골문 안으로 들어가 결승골을 뽑아냈다. 교체 투입된 지 10분 만에 행운이 곁들인 ‘슈터링’(센터링한 공이 그대로 골인되는)을 뽑아낸 그는 “골이 아닌 줄 알았다”며 “축구 선수가 된 뒤 처음 넣은 골도 슈터링)이었다”며 멋쩍게 웃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끝나기 직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프리킥을 내줬으나 소냐 베르뮤데스의 슛이 골대 위를 맞고 튕겨 나가면서 그토록 간절했던 16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박은선과 함께 현재 대표팀 선수 중 유일하게 12년 전 미국월드컵을 경험했던 골키퍼 김정미(31·현대제철)의 슈퍼세이브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6개)의 3배인 스페인의 슈팅 18개를 1실점으로 막아냈다. 전반 32분 0-1로 뒤진 상황에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나탈리아 파블로스의 강력한 슈팅을 넘어지며 두 손으로 쳐낸 것이나 1-1로 맞선 후반 19분 코레데라의 결정적 슈팅을 막아낸 것이 일품이었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결승골 등에) 행운도 따랐지만 WK리그를 통해 체력과 경기력을 다듬어온 덕분에 행운도 생긴 것”이라고 뿌듯해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트피스 통했다, 골 갈증은 남았다

    세트피스 통했다, 골 갈증은 남았다

    슈틸리케호가 세트피스로만 두 골을 뽑아내며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첫발을 뗐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를 이재성(전북)과 손흥민(레버쿠젠)의 세트피스 득점을 엮어 2-0으로 이겼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8위인 한국이 143위 미얀마를 제대로 공략했는지에 대해서는 고개가 가로저어진다. 시종 8~9명을 페널티지역에 세우는 미얀마의 수비벽을 유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반 6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린 염기훈(수원)의 왼발 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고 2분 뒤에는 원톱 이정협(상주)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2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날린 오른발 슛이 골문 안의 수비수 몸에 맞고 나왔다. 전반 35분 손흥민이 날린 왼쪽 코너킥을 미얀마 골키퍼가 걷어내지 못하자 문전 중앙으로 뛰어들던 이재성이 머리에 맞혀 그물을 갈랐다. 전반 슈팅 8개 중 유효슈팅은 절반에 그쳤다. 후반에도 미얀마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5분과 10분 문전에서 좋은 기회를 놓쳤다. 19분 손흥민이 상대 골라인 근처까지 파고들어 가 문전 중앙으로 밀어준 패스를 염기훈이 황급히 몸을 돌려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22분 이정협이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오른발 무회전킥으로 골문 정중앙을 갈랐다. 염기훈이 왼발로 찰 것처럼 꾸며 골키퍼의 허를 찌른 덕이었다. 28분 한국영(카타르SC)이 페널티지역 왼쪽 앞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펀칭에 막혔다. 36분 손흥민과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가 연거푸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슈틸리케호는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을 국내파 위주로 치른 뒤 9월 3일 라오스와 2차 예선 2차전을 벌인다. 한편 북한은 이날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H조 2차전을 4-2로 이기며 지난 11일 예멘과의 1차전 1-0 승리에 이어 2연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D조의 괌도 지난 11일 투르크메니스탄을 1-0으로 따돌린 데 이어 이날 인도를 2-1로 제치며 조 선두로 나서는 파란을 일으켰다. E조의 일본은 사이타마에서 혼다 게이스케, 가가와 신지, 오카자키 신지 등 주전들을 모두 내보내고도 싱가포르와 0-0으로 비겨 충격을 던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컵 본선 향한 슈틸리케호 약체 미얀마 ‘반칙 작전’ 암초

    슈틸리케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3위인 미얀마를 상대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미얀마와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G조 첫 경기를 치른다. 경기는 미얀마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전에서 관중 난입으로 FIFA로부터 ‘제3국 개최’ 징계를 받아 방콕에서 치러지게 됐다. FIFA 랭킹 58위인 대표팀은 14일 오후 방콕 람캄행 대학교 운동장에서 이틀째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샤알람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을 마친 대표팀은 지난 12일 방콕에 도착했으며, 첫날 휴식을 취한 뒤 13일부터 세트피스 등 팀 전술 훈련을 했다. 대표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미얀마가 한국의 공세를 중원에서 ‘반칙 작전’으로 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프리킥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다양한 훈련을 반복했다. 역대 전적은 13승7무5패로 한국이 크게 앞선다. 5패는 미얀마가 ‘버마’라는 이름으로 아시아 축구의 맹주로 활약하던 1960년대 후반 당한 것으로 한국은 1973년 12월 킹스컵 준결승에서 2-0으로 이긴 이후 41년 6개월 동안 10경기 연속 무패(9승1무)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 첫 경기인 만큼 슈틸리케 감독은 최상의 전력으로 나설 전망이다. 최전방 원톱은 이용재(24·V-바렌 나가사키)가, 좌우 날개는 손흥민(23·레버쿠젠)과 이재성(23·전북)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처진 스트라이커는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32·수원)과 남태희(24·레퀴야)가, 중앙 미드필더는 UAE 전에서 ‘기성용 대체자’로 인정을 받은 정우영(26·빗셀고베)과 한국영(25·카타르SC)이 경합하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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