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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대’ 여민지…성인 국가대표팀 처음 발탁

    ‘국대’ 여민지…성인 국가대표팀 처음 발탁

    ‘낭랑 18세’ 여민지(함안대산고)가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여자대표팀 최인철 감독은 7일 ‘키프로스컵 2011’(3월 2~9일)에 출전할 22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며,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득점왕(8골)으로 한국의 우승을 이끈 여민지를 포함시켰다. U-17대표팀, U-19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여민지가 성인대표팀에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 때도 이름이 오르내렸던 여민지는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부름을 받지 못하다 이번에 호출됐다. 이미 청소년 무대를 평정한 여민지는 개인기만 놓고 보면 A대표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그러나 빠른 템포의 축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데는 적응기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민지는 지난해 FIFA U-20여자월드컵 실버볼·실버슈를 차지한 지소연(20·고베 아이낙)과 역대 최강의 투톱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표팀은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치른 뒤 24일 키프로스로 출국한다. ‘키프로스컵 2011’은 새달 2일 북아일랜드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멕시코(4일)·러시아(7일)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숨은 진주 찾기’는 계속된다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싶지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알 힐랄)는 떠났다. 당장 2월 9일 터키와의 A매치부터 그라운드에 둘은 없다. 왼쪽 측면이 한꺼번에 빠짐에 따라 세대교체 역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조광래 감독이 31일 발표한 터키전 명단에는 새 얼굴 3명이 등장했다. 역시나 ‘포스트 박지성·이영표’가 포인트. 이영표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로 꼽혔던 윤석영(전남)과 홍철(성남·이상 21)이 ‘러브콜’을 받았고, 프랑스 리그에서 뛰는 영건 남태희(20·발랑시엔)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평균 나이는 아시안컵 대표팀의 24.8세에서 24.09세로 더 어려졌다. ●‘포스트 영표’ 집중실험 그나마 여유 있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왼쪽 풀백은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다. 윤석영과 홍철뿐. 당장 주전으로 뛰어야 해 집중 실험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 이영표’의 활약에 따라 대표팀의 포메이션과 전술 등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 둘은 경남 감독을 지낸 조 감독이 일찍부터 눈여겨봤던 K-리거다. 특히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거치며 기량에 물이 올랐다. 윤석영은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을 일궜던 ‘홍명보의 아이들’ 출신. 발재간이 좋고 안정적이다. 이영표와 스타일이 비슷하다. 홍철은 오른쪽 풀백 차두리 못지않은 공격 본능을 자랑한다. 선이 굵고 빠르다. FIFA클럽월드컵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맹활약했다. 조 감독은 “둘이 잘 성장하면 이영표의 뒤를 이을 재목”이라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엘리트’ 남태희 차기 신데렐라? 남태희를 부른 건 석현준(아약스), 손흥민(함부르크)에 이어 외국에서 뛰는 샛별에 대한 테스트 차원에서였다. 하지만 ‘단순 검사’라 하기에 남태희의 면면은 굉장히 화려하다. U-13 대표팀을 시작으로, U-15, U-17 대표팀 등 엘리트 코스를 차곡차곡 밟았다. 대한축구협회의 우수 선수로 뽑혀 해외유학 프로그램 5기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딩으로 9개월간 축구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울산 현대고에 다니던 2009년, 3박 4일의 입단 테스트를 받고 발랑시엔에 입단했다. 한국인 최연소 유럽리그(1군) 진출 및 데뷔 기록도 남태희 차지다. 175㎝로 큰 키는 아니지만 거침없는 드리블과 창의적인 패스를 장착했다. 측면 날개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 롤모델로 꼽은 박지성과 발을 맞추진 못하지만, 박지성의 빈자리를 메울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K-리거와 J-리거는 2월 5일 오후 9시 30분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며, 해외파는 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합류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터키전 대표팀 명단(22명) ●GK ▲정성룡(수원)▲김진현(세레소 오사카)●DF ▲이정수(알 사드)▲황재원(수원)▲홍정호(제주)▲이상덕(대구)▲차두리(셀틱)▲홍철(성남)▲윤석영(전남)▲최효진(상주상무)●MF ▲기성용(셀틱)▲이용래(수원)▲이청용(볼턴)▲윤빛가람(경남)▲최성국(수원)▲김보경(세레소 오사카)▲구자철(제주)●FW ▲손흥민(함부르크)▲남태희(발랑시엔)▲박주영(AS모나코)▲지동원(전남)▲김신욱(울산)
  • 축구대표팀 터키와 친선경기 20대초반 젊은피 대폭 수혈

     조광래 감독이 이영표(알힐랄)의 빈자리에 수비수 윤석영(21·전남)과 홍철(21·남)을 불러들였다. 프랑스리그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남태희(20·발랑시엔)도 첫 발탁했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2월10일 오전 3시(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에서 치를 터키 국가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새 대표팀 명단 22명을 31일 발표했다.  기존 23명의 대표선수 중 대표팀 은퇴의사를 밝힌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티이드)과 이영표를 비롯해 골키퍼 김용대(서울), 수비수 곽태휘(교토상가)와 조용형(알라얀), 미드필더 염기훈(수원), 공격수 유병수(인천)가 빠졌다. 대신 홍철과 윤석영, 남태희 등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새로 합류했다.  조 감독은 “윤석영은 공을 다루는 기술이 좋고 정확성도 갖췄다. 홍철도 지난해 FIFA 클럽월드컵에서 하는 것을 보니 마음에 들었다. 둘 다 잘 성장하면 이영표의 뒤를 이을 만하다.”고 기대했다.  공격수에는 청소년대표인 남태희를 새로 뽑았다. 울산 현대고를 다니던 2009년 발랑시엔에 입단해 한국선수 중 최연소 유럽리그(1군) 진출 및 데뷔 기록까지 세웠다. 남태희는 대한축구협회가 진행한 우수선수 해외유학 프로그램 5기 멤버로 2007년 9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딩에서 축구유학을 했다.  조 감독은 대구FC의 중앙수비수 이상덕(25)도 다시 불렀다. 이상덕은 아시안컵을 준비하다가 종아리 통증 때문에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무릎을 다쳤던 박주영(26·AS모나코)도 대표팀에 가세한다. 지난해 10월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2년 만에 대표팀 복귀전을 치렀던 최성국(28·수원)도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터키 친선경기 대표팀 명단(22명)  ▲GK=정성룡(수원)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이정수(알 사드) 황재원(수원) 홍정호(제주) 이상덕(대구) 차두리(셀틱) 홍철(성남) 윤석영(전남) 최효진(상주상무) ▲MF=기성용(셀틱) 이용래(수원) 이청용(볼턴) 윤빛가람(경남) 최성국(수원)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구자철(제주) ▲FW=손흥민(함부르크) 남태희(발랑시엔) 박주영(AS모나코) 지동원(전남) 김신욱(울산)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1월 넷째 주 네티즌들의 관심은 온통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1차 수술 결과에 쏠렸다. ‘아덴만 여명 작전’ 도중 총상을 입고 오만에서 치료를 받던 석 선장은 지난 29일 오후 아주대병원에 도착해 근육과 근막 괴사 및 다량의 고름이 확인된 복부와 팔, 다리 부위에 대한 수술을 받았다. 아시안컵 축구 한·일전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카타르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일본과 승부차기 혈투 끝에 0-3으로 패해 51년 만의 우승 꿈을 접었다. 1-2로 끌려가던 종료 직전 황재원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명승부를 연출했지만,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선수들이 승부차기를 실축했다. ●日 화산 활동 시작·카라 스케줄 협의 ‘쫑긋’ 일본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 경계에 있는 신모에다케에서 26일 소규모 화산 활동이 시작됐다는 소식에도 누리꾼들은 귀를 쫑긋 세웠다. 화구로부터 1500m 높이까지 연기가 치솟아 오르는 등 폭발의 조짐을 보여 화구에서 반경 2㎞ 이내의 출입이 제한됐다. 지난주에 이어 걸그룹 카라의 소식은 계속해서 누리꾼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한 카라의 멤버 3명은 소속사 DSP미디어와 만나 이미 확정된 스케줄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재일교포 이충성·박연차게이트 공판 주목 5위는 이충성(일본이름 리 다다나리)의 아시안컵 결승전 결승골. 재일교포 4세로 U-19(19세 이하) 한국대표팀 후보로 국내에서 테스트를 받기도 했지만 2007년 일본에 귀화한 이충성은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4분 극적인 결승골을 떠뜨렸다. 6위는 박연차 게이트 공판. 대법원이 27일 박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광재 강원지사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 추징금 1억 14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기성용 세리머니·폭주족 현직 프로야구선수 ‘클릭’ 축구선수 기성용이 한·일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한 후 선보인 ‘원숭이 세리머니’에 대해 일본 언론이 FIFA 징계 가능성을 언급한 사실이 7위에 올랐다. 기성용은 골을 넣은 뒤 왼쪽 손으로 볼을 긁는 세리머니를 펼쳤으며, 경기 후 트위터에 “욱일승천기를 보니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8위에는 폭주족으로 적발된 현직 프로야구 선수 고모(27)씨가 이름을 올렸다. 최고 200㎞가 넘는 고속 질주로 교통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이승기의 용돈 액수와 식사 비용이 맞지 않는다는 조작설은 9위를 차지했다. 10위는 ‘젊은 제작자 연대’(젊제연)가 카라 멤버 3명과 DSP미디어의 공방에 대해 멤버들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런던통신] 英 포포투 선정, 최고는 메시…혼다는 93위

    [런던통신] 英 포포투 선정, 최고는 메시…혼다는 93위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이 질문에 대해 영국 축구 잡지 ‘포포투’는 아르헨티나의 ‘작은 거인’ 리오넬 메시(23.바르셀로나)를 선정했다. 축구 잡지 ‘포포투’ 영국판 1월호는 ‘세계 최고의 선수’ 100인을 선정했고 메시를 1위에 올려놓았다. 메시는 또한 무려 4,000여 명의 팬들이 직접 투표한 조사에서도 60.4%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었다. 2위는 토트넘의 가레스 베일(14.1%)였고 3위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9.7%)였다. 사실 최근 메시는 ‘FIFA 발롱도르’ 초대 수상자 논란에 휩싸이며 세계 최고 선수라는 타이틀에 조금은 흠집이 간 상태였다. 남아공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 동료 샤비, 이니에스타에 비해 조국 아르헨티나의 유니폼을 입고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시는 ‘포포투’가 자체 집계한 팬 투표에서조차 압승을 거두며 자신이 왜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는지 입증해 냈다. ‘포포투’는 이에 대해 “지난 해 바르셀로나에서의 활약상이 너무도 뛰어났다. 2009/2010시즌 47골을 터트리며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11월에는 9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기도 했다.”며 메시를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2위와 3위도 바르셀로나의 차지였다. 지난 해 월드컵 우승에 기여를 한 다비드 비야가 2위에 올랐고 ‘패스의 달인’ 샤비는 3위에 랭크됐다.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는 지난 해 보다 2계단 하락한 4위를 기록했으며 인터밀란의 트레블을 이끈 웨슬리 스네이더는 무려 43계단을 뛰어 오르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네이더처럼 순위가 급상승한 선수도 있는 반면 추락한 선수도 존재했다. 공격수에서는 엠마뉘엘 아데바요르(89위)와 카림 벤제마(91위) 각각 51계단과 62계단 하락했고 미드필더에서는 볼프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디에구(87위)가 63계단이나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수비 부문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장기 부상에 시달린 잔루이지 부폰은(62위)은 27계단 하락했고 리오 퍼디난드(52위)와 마이콘(27위)도 각각 40계단과 10계단 내려앉았다. 반면 스페인의 차세대 센터백 제라드 피케(9위)는 43계단 뛰어 오르며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편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일본의 에이스 혼다 케이스케(24.CSKA모스크바)가 9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혼다는 ‘포포투’ 영국판과의 인터뷰에서 “기회가 온다면 EPL에서 뛰고 싶다. 팀 동료인 토시치와 곤잘레스에게 맨유와 리버풀에 대해 많은 것을 물어봤다. 그리고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뛸 준비가 되어 있다.”며 빅 클럽 이적을 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지성 ‘100번째 무대’ 우승 놓쳤다

    지성 ‘100번째 무대’ 우승 놓쳤다

    한국 축구의 ‘아이콘’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국제축구연맹(FIFA) 센추리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은 25일 카타르 도하의 알 가파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일본과의 4강전에 선발로 나오면서 FIFA가 인정하는 국가대표팀 간 A매치 출전 횟수 ‘100’을 채웠다. 한국에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홍명보(135경기), 이운재(132경기), 이영표(126경기), 유상철(122경기), 차범근(121경기), 김태영(105경기), 황선홍(103경기)에 이어 박지성이 8번째다. 국가대표팀이 한 해 치를 수 있는 A매치가 10회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철저한 자기관리로 10년 이상 꾸준한 기량을 보여줘야 달성할 수 있는 대기록이다. 현재는 한국 축구의 상징적 존재가 됐지만 지난 2000년 4월 5일 동대문운동장 라오스와 아시안컵 1차전에서 처음 A매치 무대를 밟은 박지성을 주목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왜소한 체구에 실수투성이라 당시에 그를 기용한 허정무 감독의 선택을 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다. 하지만 박지성은 서서히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두 달 뒤인 2000년 6월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4개국 대회 마케도니아와 경기에서 A매치 첫 득점을 올렸고, 그 해 시드니 올림픽과 레바논에서 열린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다. 그리고 2002년 한·일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 세대교체의 선두주차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또 박지성은 이후 한국을 넘어서 아시아 축구의 자랑으로 급성장했다. 그리고 이날 한·일전까지 A매치에서 13골을 넣으면서 원정 월드컵 첫 승, 사상 첫 원정 16강 등 한국축구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다. 비록 이날 패배로 박지성의 은퇴 전 염원이었던 아시안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지난 10여년 동안 그가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투혼과 눈부신 발전은 칭송받기에 충분했다. 또 박지성이 국가대표라는 막중한 짐을 내려놓더라도 그의 활약은 한국축구사에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아시안컵] 골 폭풍 몰아쳤지만… 찜찜한 승리

    [아시안컵] 골 폭풍 몰아쳤지만… 찜찜한 승리

    공은 둥글다지만, 승패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몇 골 차로 이길지가 관심사였다. 조광래호가 상대한 인도는 그만큼 약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4위. 200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위팀들이 참가하는 챌린지컵에서 우승, 27년 만에 극적으로(!) 아시안컵 본선에 올랐다. 대회에선 정작 승점 1도 못 땄다. 탈락은 이미 확정됐지만, 봅 휴튼(영국) 인도 감독은 “한국 같은 강팀과 경기하는 건 영광”이라고 했다. 그런 인도를 상대로 한국은 ‘아시아 호랑이’의 매운 맛을 보여줬다. 18일 비 내리는 카타르 도하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인도를 4-1로 물리쳤다. 원톱 지동원(전남)이 두 골을 넣었고, ‘샛별’ 손흥민(함부르크)도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구자철(제주)은 1골 2도움을 기록, 득점 공동선두(4골)에도 올랐다. 이로써 2승 1무(승점7)가 된 한국은 같은 시간 바레인을 1-0으로 꺾은 호주(승점7)와 동률이 됐다. 그러나 7득점·3실점으로 골득실(+4)에서 호주(+6)에 뒤져 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23일 오전 1시 25분 카타르클럽에서 D조 1위가 확정된 이란과 8강 단판전을 치른다. 유효슈팅만 20개를 때릴 만큼 일방적인 경기였다. 첫 득점은 전반 6분 만에 나왔다. 구자철, 이청용(볼턴)으로 이어진 원터치 패스가 지동원의 머리로 연결돼 골망을 뒤흔들었다. 스트라이커 지동원의 대회 첫 득점. 흥이 채 가시기도 전인 3분 뒤엔 구자철의 추가골이 나왔다. 이번엔 지동원이 어시스트 했다. 한창 상승엔진에 박차를 가할 무렵, 곽태휘(교토상가)의 불필요한 반칙이 나왔다. 전반 12분 페널티킥을 내줬고, 인도축구 유일의 해외파인 체트리 수닐(미국 캔자스 스포르팅)이 침착하게 꽂아넣었다. 잠시 주춤하던 한국은 전반 23분 지동원이 구자철의 도움을 받아 한 골을 추가했다. 인도는 이후 전원 수비에 가까운 포진으로 육탄방어를 펼쳤다. 골대 앞에 촘촘히 버티고 서서 완벽한 슈팅을 머리로, 몸으로 걷어냈다. 전반은 3-1로 마쳤다. 조광래 감독은 하프타임 ‘셀틱듀오’ 차두리·기성용을 빼고 손흥민(함부르크), 최효진(상무)을 넣으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꼭꼭 걸어 잠근 인도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게다가 인도 수브라타 폴 골키퍼는 14개의 슈퍼세이브를 보였다. 골이나 다름없던 상황을 연출하던 한국은 결국 후반 36분 ‘무서운 10대’ 손흥민의 득점포로 대승을 마무리했다. ‘젊은 피’를 앞세워 4골이나 뽑았지만 왠지 찝찝하다. 8강 토너먼트 상대가 ‘천적’ 이란이기 때문. 한국은 얄궂게도 이란과 최근 다섯 번의 아시안컵 8강에서 연속으로 만나게 됐다. 최근 네 번의 대회에서는 1승 1무 2패를 거뒀다. 역대전적에서 8승 7무 9패로 열세고, 2005년 10월 친선전(2-0승) 이후 이긴 적도 없다. 지난해 9월 평가전에서도 졌다. 이란의 압신 고트비 감독이 2006년 태극전사와 함께 독일월드컵에 나갔던 ‘한국통’이라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 하지만 한국의 출사표는 우승이었다. ‘왕의 귀환, 아시아의 자존심’을 슬로건으로 내건 한국이라면 누구라도 겁낼 필요는 없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아시안컵] 사우디 오일머니에 잠기다

    과거는 화려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2004년)였고, 원정 월드컵 16강도 이뤘다. 그러나 과거는 오히려 현실을 더 비참하게 만들 뿐이다.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로 탈락한 사우디아라비아 얘기다. 사우디는 ‘유종의 미’를 기대하는 고국 팬들의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17일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에 0-5로 대패했다. 오카자키 신지(시미즈 S펄스)에게 해트트릭을 내줬다. 2패로 일찌감치 탈락을 확정 지은 사우디는 영 힘을 쓰지 못했다. 선수들은 뛸 의지가 없어 보일 정도로 무기력했다. 전술적인 색채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저 시간만 때웠다. 어쩌면 그럴 만도 했다. 1차전 후 주제 페제이루(포르투갈) 감독이 교체됐고, 2차전이 끝났을 땐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축구협회장도 옷을 벗었다. 이렇다 할 추진동력이 없었다. 격세지감이다. 사우디는 아시안컵 정상에 세번 올랐다. 일본·이란과 함께 최다 우승국. 2007년 대회 준우승 등 지난 대회까지 아시안컵 본선에 7차례 올라 그 중 결승에 6번이나 오를 정도로 잘나갔다. 월드컵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94년 미국대회부터 2006년 독일대회까지 4회 연속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미국월드컵에서는 벨기에·모로코를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한국보다 16년이나 앞서 원정 16강을 달성한 것. 삐걱대기 시작한 건 최근이다. 2009년 막을 내린 남아공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한국과 북한에 밀려 본선 티켓을 따지 못했다. 바레인과 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에서도 졌다. 페제이루 감독에 대한 퇴진 여론이 끊이지 않았고, 팀은 계속 어수선했다. 세계축구에서도 점점 곁가지로 밀려났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결국은 ‘오일머니’다. 사우디는 세계 최대의 석유부국. 선수들은 웬만한 유럽 선진리그가 부럽지 않은 두둑한 연봉을 받는다. 특급스타들이 은퇴지로 중동을 꼽는 것도 이런 이치다. ‘배부르고 등 따습다 보니’ 사우디 선수들은 외국에 나갈 필요성을 못 느낀다. 결국 고인 물이 썩었다. 유럽파를 앞세워 선진축구가 지속적으로 이식되는 한국·일본과 달리 사우디는 여전히 과거축구를 답습하고 있다. 세계축구의 흐름에서 도태됐다. 게다가 2000년 이후 대표팀 사령탑을 거쳐 간 사람이 12명이나 될 만큼 일관성이 없었다. 평균 수명이 1년도 안 된 것. 두명은 한두 경기 만에 잘렸다. 사우디의 ‘화려한 시절’은 끝났다. 굴욕적인 탈락으로 발전적인 청사진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몰락은 더 가속화될 것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이길용 체육기자상에 김한석씨

    김한석 스포츠서울 편집국장이 이길용 체육기자상을 수상했다. 김한석 편집국장은 1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0 한국 체육기자의 밤’ 행사에서 이길용 체육기자상을 받았다. 1990년 스포츠서울에 입사해 20년 동안 체육 기자로 활동한 김 국장은 2007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상 한국 선정위원을 맡고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아시안컵] 인도전 골폭풍 일으켜라

    18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태극전사들이 손봐 줄 상대는 최약체 인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4위로 대회에 출전한 16개 나라 중 순위가 가장 낮다. 호주에 0-4, 바레인에 2-5로 졌다. 수준이 한참 떨어진다.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8강행을 확정 짓는다. 하지만 조광래호는 승리는 당연하고 ‘대량득점’을 선언했다. 골폭풍이 필요한 이유는 뭘까. 일단은 조 1위로 8강에 오르기 위해서다. 한국의 출사표는 우승이었다. 조 2위는 자존심이 허락지 않는다. 한국이 자력 1위를 하려면 대량득점이 필수다. 한국은 현재 C조 2위다. 1승1무(승점 4)로 호주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린다. 호주-바레인이 비기거나 바레인이 이기면 한국은 조 1위가 된다. 그러나 호주가 이긴다면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호주가 바레인을 1점 차로 이긴다고 해도 한국은 인도를 4골 차로 눌러야 골득실이 같아진다. 그 다음엔 다득점을 따진다. 최대한 많은 골을 뽑아야 하는 것. 더 큰 이유는 만만한(?) 대진을 위해서다. 한국이 조 2위로 8강에 오른다면 D조 1위를 확정 지은 이란과 만난다. 이란은 우리의 천적이다. 역대전적에서 8승 7무 9패로 뒤진 것은 물론 2005년 10월 친선전(2-0 승) 이후 이긴 적이 없다. 이후 6번 설욕을 별렀지만 4무 2패로 입맛만 다셨다. 조광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 9월에도 패(0-1)했다. 얄궂게도 한국은 최근 네 번의 아시안컵에서 모두 이란과 8강전을 펼쳤다. 1996년엔 2-6으로 참패를 당했고, 2000년엔 2-1로 승리했다. 2004년엔 난타전 끝에 3-4로 졌고, 2008년엔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4-2) 끝에 한국이 4강에 올랐다. 결코 유쾌할 수 없는 과거다. 더구나 이란 압신 고트비 감독은 대표팀 코치로 2006독일월드컵에 나섰던 대표적인 ‘지한파’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영표(알 힐랄)와 한솥밥을 먹었다. 선수들은 물갈이됐지만, 한국축구의 특징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어 껄끄럽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겠지만, 이왕이면 피하고 싶다. 인도에는 미안하지만, 골폭죽은 선수단 사기를 높이는 특효약이다. 태극전사 중 이번 대회 골맛을 본 선수는 구자철(제주)이 유일하다. 물론 원톱 지동원(전남)과 좌우날개 박지성, 이청용(볼턴) 등 공격진의 활발한 몸놀림이 있었기에 구자철의 득점도 가능했다. 그러나 문전 결정력은 아쉬웠다. 득점이 한 선수에 편중되는 것은 토너먼트에서 불안요소다. 게다가 구자철도 피로와 발목부상이 겹쳤다. 한 수 아래 인도를 상대로 마수걸이 골을 뽑아내야 한다. 월드컵 무대에서 골을 넣은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이청용은 물론 지동원·손흥민(함부르크)·유병수(인천) 등이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한국은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한다. 토너먼트에서 만날 상대도 수비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이유야 어쨌든 한국은 인도전 대량득점을 예고했다. 조 감독은 호주전에 앞서 선수들에게 “호랑이는 토끼 한 마리를 잡는 데도 최선을 다한다.”고 편지를 썼다. 인도는 큰일 났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아시안컵] 사커루 훼방에… ‘왕’ 발걸음 일단 멈춤

    [아시안컵] 사커루 훼방에… ‘왕’ 발걸음 일단 멈춤

    귀환을 선포한 ‘왕’의 발걸음에 ‘사커루’가 훼방을 놓았다. 반세기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이 강적 호주와 비겼다.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14일 카타르 도하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대회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구자철(제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마일 제디낙에게 헤딩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지난 11일 바레인을 꺾었던 한국은 호주와 나란히 1승1무(승점4)가 됐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2위에 올랐다. 최약체 인도와의 최종전을 남겨둔 한국은 이로써 사실상 8강행을 예약했다. 그러나 조 1위로 8강에 오르려면 인도전에서 대량득점을 해야 한다. 호주가 인도를 4-0으로 대파했기 때문.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리므로 최종전 부담은 커졌다. 조 2위가 된다면 토너먼트에서 D조의 이란, 북한 등 까다로운 상대와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호주전은 ‘미리 보는 결승’으로 불렸다. 아시아 최다 월드컵 출전국(8회) 한국과 아시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은 호주(26위·한국 39위)의 대결은 그 자체로 ‘핫이슈’였다. 나란히 1승을 챙긴 뒤 가진 순위 결정전의 의미가 짙었다. 출발은 괜찮았다. 일진일퇴였지만 한국의 근소한 우세였다. 한국은 바레인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곽태휘(교토상가) 대신 황재원(수원)에게 중앙수비를 맡긴 것 말고는 1차전과 같은 ‘베스트 멤버’가 나섰다. 원톱 지동원(전남)과 섀도 스트라이커 구자철, 좌우 날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청용(볼턴)은 초반부터 활발하게 공격진영을 누비며 슈팅을 날렸다. 세밀한 패스게임과 유기적인 커버플레이는 좀 더 가다듬어진 모습이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로 뽑힌 사샤(성남)가 버티는 호주의 수비라인은 탄탄했지만, 태극전사들은 오밀조밀한 패스를 앞세워 찬스를 만들어 갔다. 첫 골은 전반 24분 터졌다. 지동원이 수비수를 따돌리며 내준 공을 구자철이 골문 정면에서 받아 오른발로 꽂아 넣었다. 골키퍼의 몸놀림까지 예상하고 방향을 비틀어 때린 그림 같은 슛. 지난 바레인전에서 두 골을 넣은 구자철은 이날도 골을 추가, 3골로 이번 대회 중간 득점 선두에 오르며 새로운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전반은 1-0, 한국의 리드. 그러나 후반 17분 호주의 코너킥 때 제디낙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다. 1-1 동점. 경기는 더욱 박빙으로 흘렀다. 조광래 감독은 구자철 대신 염기훈(수원)을, 지동원을 빼고 유병수(인천)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한국은 인저리 타임까지 쉼 없이 슈팅을 날렸지만, 야속하게도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한국은 오히려 날카로운 슈팅을 허용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호주와의 역대 전적은 6승9무7패.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MJ “난 외교·안보 싱크탱크 있다”

    MJ “난 외교·안보 싱크탱크 있다”

    한나라당 정몽준(MJ) 전 대표의 싱크탱크격인 ‘아산정책연구원’이 14일 오후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초청해 한·미관계에 대한 강연회를 가졌다. 이어 오는 17일 미국 헤리티지 재단의 에드윈 폴러 이사장, 20일에는 프랑스 파리 정치대학 교수이자 문학비평가인 기 소르망 등 쟁쟁한 세계 저명인사들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 연말 싱크탱크를 가동한 것이 대권 행보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으로 해석된 만큼, MJ 역시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MJ는 지난 6일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뒤 정치에 전념하겠다고 했었다. 박 전 대표가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안을 발표하면서 ‘한국형 복지’ 구상을 내놓았다면 MJ는 외교와 안보 분야로 시야를 넓히고 전문성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MJ의 한 측근은 “‘정몽준’ 하면 외교·안보 전문가의 이미지가 떠오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 부회장을 지내면서 국제무대에서 활동했던 경험 등을 토대로 규모와 관심사에서부터 차별성을 두겠다는 뜻이다. 한편 MJ는 오후 농림수산식품부 청사에 마련된 구제역 상황실을 찾아 현황을 보고 받고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박순자·전여옥·정미경·안효대·신영수·김소남 의원 등과 동행했다. 이틀 전 급하게 일정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의원들과 함께 현안 점검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민생 현안을 챙기는 세심함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곽정환 프로축구연맹 회장 사퇴 왜?

    곽정환 프로축구연맹 회장 사퇴 왜?

    곽정환(75)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이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5선에 실패한 뒤 정치 전념 의사를 밝힌 데 이어 곽 회장도 사퇴의 뜻을 밝히면서 한국 축구계의 지각변동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곽 회장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리는 프로축구연맹 대의원 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 회장은 2005년 취임 뒤 아시아축구연맹(AFC)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축구 외교에서 큰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2013년부터 승강제 실시 등 K-리그의 중·장기 프로젝트를 앞두고 새로운 인물이 일관성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임기를 남겨둔 곽 회장의 전격 사퇴에는 여러 복잡한 요소들이 작용했다. 무엇보다 곽 회장과 연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변화하는 축구환경에 연맹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2009년에는 사상 처음 타이틀 스폰서 없이 K-리그가 시작됐고, 지난해에는 TV 중계권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이사들의 반발을 샀다. 곽 회장 자신의 판단도 있었다. 숙원사업인 승강제를 2013년까지 구축하는 로드맵이 제시된 가운데 프로연맹은 남은 2년 동안 치밀한 준비를 해야 한다. 곽 회장은 자신이 올해 말까지 임기를 채워 중도에 혼란에 빠질 여지를 남겨 두기보다 새로운 인물이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승강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 것이다. 연맹 이사회는 지난 6년 동안 한국 프로축구 발전에 기여한 곽 회장의 공헌을 인정해 명예회장으로 추대할 예정이다. 곽 회장이 사퇴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임 회장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맹 정관에 따르면 후임 회장은 곽 회장의 잔여 임기를 채우게 되지만, 실제로는 차기 회장으로 연임하면서 한국 프로축구의 산적한 과제들을 풀어 가게 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與 지도부·잠룡 당 중앙위 신년하례회 총출동… 정국 해법 동상이몽

    與 지도부·잠룡 당 중앙위 신년하례회 총출동… 정국 해법 동상이몽

    한나라당 지도부와 차기 대선후보로 꼽히는 ‘잠룡’들이 12일 종로구 부암동 하림각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 신년하례회에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지도부와 잠룡들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사퇴 파문에 대해 ‘백가쟁명’식 분석과 해결책을 제시했다. 안상수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자 사퇴 문제는 일단락됐고, 당·청 간 특별한 갈등도 없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당 일각에서 제기된 인사 책임론에 대해서도 “책임은 무슨 책임”이라며 일축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당·청은 한 몸”이라면서 “잠깐 그런 일(갈등)은 있을 수 있지만 정 후보자의 사퇴로 마무리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도 참석자들이 ‘애당하는 마음이 있으니 말을 줄이는 게 좋겠다’고 말하는 등 좋은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지도부가 이렇듯 당·청 갈등이나 청와대 인사책임자 문책론 등에 대해 선을 긋는 것과 달리 잠룡들은 저마다 의견을 피력했다. 한때 ‘거사’의 배후로 지목받았던 이재오 특임장관에게 가장 많은 시선이 쏠렸다. 이 장관은 이번 사태가 ‘여권 내 파워게임’이 아니냐는 시선을 의식한 듯 기자들에게 먼저 “내가 2인자, 왕의 남자라는데 왕의 남자가 누구와 파워게임 하느냐.”면서 “이명박 정부에서는 파워게임도 없고 2인자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직 임기가 2년 남았는데 어설프게 그런 짓 하는 것은 정신이 없는 것”이라면서 “특임장관은 인사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선거 패배 이후 공식 행사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정몽준 전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질 사람이 있는지에 대해 “본인들이 잘 알 것이다. 누가 왈가왈부할 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정 전 대표는 “문제 제기 방식이 서양식은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이고 우리는 동양식인데 사전에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이 한나라당에 ‘왜 이렇게밖에 못하나’라고 하는데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정 전 대표의 쓴소리가 당 지도부를 향했다면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비판의 칼끝을 청와대로 돌렸다. 김 지사는 “당이 정 후보자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니 당이 발표한 게 적절하다고 본다.”면서 “책임은 인사권자가 져야겠지만, 보도된 것에 의하면 (인사시스템이) 적절하지 않은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청 갈등에 대해 “여론이 반영된 결과 아니냐.”면서 “본인이 거취를 표명한 것으로 국민의 뜻이 받아들여진 것 아닌가.”라고 평가했다. 한편 신년하례회를 가진 당 중앙위는 직능기구로, 중앙당 회원 1500명을 비롯해 총 50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당내 최대 조직이자 대선후보 경선선거인단의 5%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표밭’이다. 때문에 당 지도부와 차기 대선주자들이 대거 참석해 대선 경선장을 방불케 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불참했다. 장세훈·허백윤기자 shjang@seoul.co.kr
  • 한국 새해 첫 FIFA랭킹 39위

    한국의 새해 첫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3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국은 12일 발표된 FIFA 2011년 1월 남자축구 세계 랭킹에서 649점을 받아 지난달 40위에서 39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 세 번째다. 한국과 오는 14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맞붙을 호주가 26위로 가장 높았고, 일본이 29위로 뒤를 이었다. 이란(65위), 사우디아라비아(78위), 중국(79위)이 한국의 뒤를 따랐다. 또 한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상대인 바레인은 93위, 인도는 144위에 자리했다. 북한은 109위로 지난달보다 한 계단 내려앉았다. 스페인이 1위로 세계 최강 자리를 지킨 가운데 네덜란드, 독일, 브라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우루과이, 포르투갈 등 2∼8위까지 순위도 변함이 없었다.
  • 세계 최강 리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세계 최강 리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스페인의 프로축구가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리그로 평가됐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11일 발표한 ‘2010년 세계 최강 리그’ 랭킹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그가 총점 1092점으로 1위에 올랐다. 2007-2009년까지 3년 연속 1위에 랭크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1039점을 얻는 데 그치며 프리메라리그에 왕좌를 내줬다. 3위에는 지난해 5위에서 2단계 뛰어오른 이탈리아 세리에 A(1021점), 4위에는 브라질 프로리그(982점)가 각각 랭크됐다. 지난해 3위에 오른 독일 분데스리가(932점)는 5위로 떨어졌다. 4위 브라질이 자리를 지킨 가운데 지난해 3위와 5위만 순위가 맞바뀐 셈이다. 스페인 프리메리리가의 1위 등극은 예상됐던 일이다.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과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 풋볼은 바르셀로나의 축구신동 리오넬 메시를 ‘FIFA 발롱도르 2010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았다. 3명 후보 전원이 프리메라리그 바르셀로나 선수였다. FIFA와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선정한 월드 베스트11에선 11명 중 8명이 프리메라리그에 소속된 선수였다. 한편 IFFHS 랭킹에서 프랑스(884점)는 6위, 아르헨티나(861점)는 7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포르투갈(789.5점)이 그 뒤를 추격하며 8위에 올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축구천재 메시, 통합 ‘FIFA발롱도르’ 첫 수상

    축구천재 메시, 통합 ‘FIFA발롱도르’ 첫 수상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과 프랑스 풋볼이 함께 선정하는 ‘FIFA 발롱도르’(Ballon d’ or) 초대 수상자가 됐다. 메시는 1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발롱도르 갈라 2010’에서 한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FIFA 발롱도르 남자 선수상을 받았다. 메시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의 투표에서 22.65%의 지지를 얻어 초대 수상자가 됐다. FIFA 발롱도르는 전 세계 선수를 대상으로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이 뽑는 FIFA 올해의 선수상과 유럽 클럽 선수 가운데 기자단 투표로 선발하는 발롱도르를 합친 상이다. 올해부터 이 두 상을 통합하면서 감독상이 신설되는 등 규모가 커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321번… 조광래 ‘패싱게임’ 결실

    321번… 조광래 ‘패싱게임’ 결실

    철학이 있는 지도자에게 시행착오는 있어도 실패는 없다. 한국축구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65) 감독을 통해 이 같은 교훈을 얻었다. 히딩크는 무수한 비판에도 강한 체력을 앞세운 고강도 압박 축구를 고집했고, 끝내 ‘4강 신화’를 창조했다. 51년 만에 우승을 목표로 아시안컵에 나선 ‘조광래호’를 두고도 “실험만 하고 있다.”, “말만 번지르르하다.”는 등 비판이 많았다. 그러나 조광래(57)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카타르 도하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 주며 승리를 거뒀다. 스코어는 2-1.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0위, 바레인이 93위인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하의 결과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 한국은 전·후반 90분 동안 완벽히 바레인을 압도했다. 살만 샤리다 바레인 감독은 경기 뒤 “한국은 수준이 다른 팀이었다.”고 평가했다. 사실 한국은 중동 팀만 만나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음먹고 밀집수비를 펼치는 상대를 90분 내내 소득 없이 두드리다 한순간 방심으로 골을 내주고 패한 적이 많았다. 바레인에도 1988년과 2007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그렇게 졌다. 그런데 이날 한국은 돌파와 롱패스에 의존한 기존의 중동 대처 전술인 ‘뻥축구’ 대신 조 감독이 추구해 온 ‘패싱게임’을 펼쳤고, 완벽히 성공했다. 한국은 수비 진영부터 최전방까지 짧고 빠른 패스로 바레인의 수비를 흔들었다.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패스에 바레인 수비는 번번이 위험 공간을 열어 줬다. 모든 한국 선수들은 공이 자신에게 오면 주저 없이 동료에게 패스한 뒤 빈공간을 파고들며 공을 기다리는 ‘패스-침투-패스-침투’의 빠른 움직임을 반복했다. 바레인이 145번의 패스를 하는 동안 한국은 2배가 넘는 321번의 패스를 했다. 볼 점유율도 62대38로 압도적이었다. 개인기도 조직력도 한 수 아래인 바레인이 한국을 막을 방법은 반칙밖에 없었다. 많은 우려와 비판에도 자기 축구철학의 핵심인 패스를 선수들에게 강조하며 각인시켜온 조 감독의 노력이 아시안컵 첫 경기 징크스, 중동 징크스, 바레인 징크스를 모두 깨고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조 감독은 “이제 첫 경기, 시작일 뿐이다.”라면서 “다음 상대인 호주에 대해서도 잘 분석하며 준비해 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상대의 집중 견제와 심판의 불공정한 판정에 대한 대처법은 과제로 남았다. ‘캡틴’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공식적으로 다섯 번의 파울을 당했는데, 어드밴티지룰에 따라 기록되지 않은 반칙까지 합하면 10번도 넘게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상대가 그만큼 한국의 전력과 핵심 선수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뜻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아시안컵] 반박자 빠른 구자철 골잡이 계보 잇는다

    [아시안컵] 반박자 빠른 구자철 골잡이 계보 잇는다

    11일 바레인전 승리로 한국은 조광래 감독이 추구해 왔던 ‘패싱게임’과 함께 ‘세대교체’ 성공의 신호탄도 함께 쏘아 올렸다. 그 중심에는 프로축구 K-리그 도움왕 구자철(22·제주)이 있었다. 구자철은 소속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해 왔다. 하지만 아시안컵 직전 대표팀 부동의 스트라이커 박주영(26·AS모나코)의 부상, ‘박지성 시프트’의 실패로 인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격 발탁됐다. 새로운 포지션이 어색할 만도 했지만, 구자철은 첫 경기부터 전반 39분과 후반 7분 멀티골을 작렬하며 대박을 터트렸다. 구자철은 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때 수비부담 때문에 종적인 움직임보다는 좌우로 폭넓게 뛰는 모습을 많이 보여 왔다. 하지만 수비의 부담을 털어낸 구자철은 완전히 달라졌다. 원톱 공격수로 나선 지동원의 바로 뒷자리인 섀도스트라이커 및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그는 경기 내내 오른쪽의 이청용(볼턴), 왼쪽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수시로 자리를 바꿔 가며 위협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위아래로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백패스나 횡패스 대신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찔렀다. 또 기회가 올 때마다 자신의 특기인 반 박자 빠른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리고, 공간이 보이면 주저 없이 골문으로 달려들어 갔다. 특히 수비수들이 달라붙으면 빙그르르 돌며 몇 번의 볼터치로 가볍게 따돌리는 개인기까지 뽐냈다. 구자철은 골 욕심도 숨기지 않았고, 두번이나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후반 차두리(셀틱)의 중거리 슈팅 뒤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온 공을 재빨리 달려들어 골로 연결시키면서 숨겨 왔던 골잡이의 면모까지 드러냈다. 주인공이 된 구자철은 경기 뒤 “기성용, 이청용, 박지성 등과 함께 계속 이야기를 나눴고, 지동원과도 움직임을 서로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주위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아직 처진 스트라이커가 내 포지션이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하다. 앞으로 더 보완해야 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공식 홈페이지에 ‘구자철, 한국을 위해 충분한 버팀목이 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 구자철의 활약상을 상세히 전했다. 또 원톱 지동원(전남)도 제 몫을 다했다. 경기 초반에는 다소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지만, 전반 중반부터 측면으로 빠져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니며 구자철, 박지성, 이청용 등 공격 2선의 활동 범위를 넓혀 줬다. 박주영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되레 대표팀 세대교체 성공의 발판이 되는 형국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정몽준의 ‘위기’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축구계에서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위기를 맞고 있다. 애초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참관할 예정이었던 정 전 대표는 7일 급히 귀국했다. 그만큼 충격이 컸다는 방증이다. ‘정치인’ 정몽준의 최대 자산은 축구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성공 개최는 그를 일약 유력한 대선 후보로 올려 놓았다. 지난해부터 2022년 월드컵 유치와 FIFA 부회장 5선 도전에 올인한 것도 축구를 통해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포석이었다. 하지만 두 목표 모두 무산됐다. 이제 정 전 대표는 축구에 의지하지 않은 채 당내 기반을 넓히고, 대중 지지도를 높여야 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패배가 약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최종 목표인 내년 12월 대선을 위해 오직 정치에만 몰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 측근 의원은 “위기가 기회인 것처럼 이제 배수진을 치고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외교·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세계 석학 등과의 대담을 이어 가는 한편 싱크탱크인 ‘해밀을 찾는 소망’을 본격 가동해 정책 행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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