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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적국’에서 첫 경기 뛰기 참 힘드네…“평화의 아름다운 경험을 누릴 수 없다”

    이란, ‘적국’에서 첫 경기 뛰기 참 힘드네…“평화의 아름다운 경험을 누릴 수 없다”

    미국과 이란이 15일(한국시간) 종전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합의했지만 이 와중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선 이란 축구대표팀은 평화의 기쁨의 아름다운 경험을 누릴 수 없다며 하소연부터 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종정을 위한 단계에 들어갔지만 이런 상황으로 인해 이란 대표팀 선수들은 우여곡절 끝에 북중미월드컵에 참여했다. 당초 이란 대표팀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베이스캠프를 차릴 예정이었지만 비자 발급 문제 등으로 급하게 멕시코 티후아나로 베이스캠프를 바꿔야했다. 적국인 미국에서 조별리그 경기가 모두 치러지는 바람에 이란 선수들은 이동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당장 뉴질랜드와 첫 경기를 치르는 로스앤젤레스(LA) 스타디움은 베이스캠프에서 225㎞나 떨어져 있다. 대표팀 선수들은 티후아나를 떠나 LA까지 비행기를 포함해 이동에만 5시간이 걸렸다. 뉴질랜드와의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경기 외적인 질문이 쏟아졌다. 이란 축구대표팀의 주장 메흐디 타레미는 “사람들은 월드컵을 기다리며 설렘을 말하지만 우리는 긴장감부터 느꼈다”라며 비장한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그는 “평화와 기쁨의 아름다운 경험을 누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만 이러는 게 아니다. 여러 나라가 비자 문제와 훈련 캠프 변경을 겪었다”라며 “보통 사람은 월드컵을 기다리며 설렘을 느끼지만 우리는 이번엔 그런 감정을 충분히 느끼지 못한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16일 오전 10시 뉴질랜드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치른다. 타레미는 “월드컵에서 느끼는 이런 긴장감은 축구가 평화를 가져온다는 FIFA의 메시지를 훼손한다”라며 “이번 월드컵이 더 좋은 분위기에서 열릴 수 있었는데 안타깝다. 앞으로 더 나은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담담히 말했다. 아미르 갈레노에이 이란 감독도 “의심의 여지 없이 이런 환경은 축구 정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축구는 국가와 문화를 하나로 연결해야 한다. 선수들이 전술과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SNS에 “재선거” 쓴 유명 밴드 멤버…소속사 “사실상 해체”

    SNS에 “재선거” 쓴 유명 밴드 멤버…소속사 “사실상 해체”

    2000년대를 풍미한 밴드 ‘버즈’가 사실상 해체됐다. 이 사실은 밴드의 리더이자 드러머였던 김예준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재선거를 주장하는 글을 올리며 드러났다. 15일 가요계에 따르면 버즈의 소속사 롱플레이뮤직은 지난 12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현재 버즈 멤버들과의 전속 계약이 종료됐다”면서 “당사는 민경훈의 솔로 활동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당분간 원년 멤버 전원이 함께하는 완전체 활동은 어렵게 됐으나, 새로운 길을 걷는 멤버들에게도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면서 “버즈라는 팀명과 그동안 발매된 음악적 자산은 변함없이 유지될 예정이며, 팀의 아이덴티티를 이어가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버즈의 드러머로 활동했던 김예준은 최근 자신의 SNS에 태극기 사진을 올리며 “재선거”라고 적었다. 김예준은 이어 댓글로 “제 개인적인 생각이다. 버즈와는 무관하니 오해는 말아달라”면서 “이제 저는 버즈 멤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팬들의 문의가 이어지자 소속사 측이 멤버들의 계약 종료 및 해체 소식을 뒤늦게 전한 것으로 보인다. 리더 김예준, SNS에 “재선거”팬들 댓글에 “난 버즈 멤버 아냐”민경훈(보컬)과 김예준(드럼), 윤우현(기타), 신준기(베이즈), 손성희(기타)로 구성된 버즈는 2003년 데뷔해 ‘어쩌면’, ‘겁쟁이’, ‘가시’,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남자를 몰라’,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기며 댄스 음악이 대세였던 가요계에 록 발라드로 돌풍을 일으켰다. ‘꽃미남 밴드’로 소녀팬들을 몰고 다닌 한편, 이들의 노래가 10~20대 남성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떠오르며 소년들의 아이돌로 군림하기도 했다.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월드컵 당시 붉은악마의 공식 응원가 ‘레즈 고 투게더’는 현재까지도 대표적인 응원가로 사랑받고 있다. 2년여간의 짧은 전성기 후 멤버들의 군입대 등의 문제로 2007년 잠정 해체한 버즈는 2014년 재결합해 신곡을 발표하고 각종 공연 무대에 나서며 왕성히 활동했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 솔로 및 예능 프로그램 활동을 이어가는 민경훈을 제외하고 버즈의 활동은 사실상 없었다. 한편 김예준은 ‘재선거’를 주장한 글을 둘러싼 해석이 분분하자 재차 글을 올려 “저는 지금 좌우의 대열에 합류해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게 아니다”라며 “민주주의에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목소리를 내 바로잡고자 함이니, 우파니 좌파니 하는 프레임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소속사 측이 해체를 공식화하자 “버즈의 리더로서 이렇게 안녕을 고하게 돼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제 저의 길을 가고 싶다. 버즈의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하며 회사나 멤버들에게 어떠한 악감정도 없다”고 밝혔다.
  • “그러면서 배우는 거야” 손흥민 위로 받았던 오현규…3년 뒤 ‘꾸벅’ 존경 표했다

    “그러면서 배우는 거야” 손흥민 위로 받았던 오현규…3년 뒤 ‘꾸벅’ 존경 표했다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5·베식타시)가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 역전 결승 골로 한국 축구대표팀의 승리를 이끈 가운데, 3년 전 손흥민이 결정적 기회를 놓친 뒤 실망하는 오현규에게 위로를 건네는 장면이 재조명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2일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A조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동점 골에 이어 오현규의 역전 골로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오현규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5분 승부를 가르는 결승 골을 터트렸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24분 주장 손흥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지 11분 만의 쾌거였다. 오현규가 ‘역전 골’의 주인공이 되면서 온라인에선 손흥민과의 인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오현규는 지난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등번호 없는 ‘예비 선수’로 대표팀과 함께했다. 당시 오현규는 안면 부상을 당한 채 합류한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할 경우 대체 투입될 선수였다. 등번호는 없었지만 선수들의 훈련 파트너로 묵묵히 땀을 흘렸고, 손흥민도 “가장 중요한 선수”라며 콕 집어 칭찬했다. 4년 전 손흥민의 ‘대체 선수’였던 오현규가 이번 월드컵에서 손흥민 대신 교체 투입돼 역전 골을 넣자 팬들은 두 사람의 서사에 감동하고 있다. 또한 체코전이 끝난 뒤 오현규는 손흥민을 향해 허리를 숙이며 인사했고, 손흥민은 두 팔을 벌려 그를 꽉 안아줘 눈길을 끌었다.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두 사람과 관련한 과거 영상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화제가 되고 있는 영상은 2023년 6월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페루의 평가전 당시 촬영된 것이다. 당시 한국은 페루에 전반 11분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오현규는 후반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조규성과 교체됐다. 영상에는 교체된 뒤 아쉬워하는 오현규의 모습이 담겼다. 손흥민은 그런 그에게 “현규야 실망하면 안 돼”라며 “그러면서 또 배우는 거야. 더 중요한 경기 앞으로 많이 남아있어”라고 다독였다. 한편 홍명보호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2일 체코(1패·승점 0)와 1차전에서 2-1 역전승한 한국(1승·승점 3)은 남아프리카공화국(1패·승점 0)을 2-0으로 누른 멕시코(1승·승점 3)에 이어 조 2위에 올라선 상태다. 멕시코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1골이 부족하다.
  • ‘파라오의 후예’냐 아니면 ‘황금세대’의 승리냐?…EPL 출신 더브라위너와 살라흐 조국의 승리 위한 황혼 대결

    ‘파라오의 후예’냐 아니면 ‘황금세대’의 승리냐?…EPL 출신 더브라위너와 살라흐 조국의 승리 위한 황혼 대결

    2010년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주름잡았던 벨기에와 이집트의 대표 선수 맞대결이 마침내 열린다. 벨기에 황금세대를 대표했던 케빈 더브라위너와 이집트 파라오의 후예 무함마드 살라흐가 16일(한국시간) 오전 4시 미국 시애틀 루멘 필드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충돌한다. 유럽 예선에서 전 경기를 무패(5승 3무)로 본선 무대에 오른 벨기에는 더브라위너를 비롯해 로멜루 루카쿠, 티보 쿠르투아 등 이른바 ‘황금세대’가 여전히 주축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34세인 더브라위너는 전성기를 지났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거쳐 2015년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한 그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도움왕에 세 차례 올랐고 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무엇보다도 이날 경기는 더브라위너가 이집트 수비 라인 사이에서 얼마나 공간을 창출하면서 패스를 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더브라위너가 시간과 공간을 얻게 되면 이집트 수비를 단 한 번의 패스로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집트는 더브라위너를 봉쇄한다면 벨기에 공격 예봉을 꺾을 수 있다. 파라오의 후예 살라흐는 자신의 존재 가치를 득점으로 증명해야 한다. 2017년 리버풀로 이적한 그는 이후 프리미어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세 차례 차지했다. 아프리카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200골 이상에 관여하며 이집트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자리 잡았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그는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과 빠른 역습 전개가 일품이다. 살라흐는 월드컵 예선에서 9골을 기록하며 팀을 아프리카 예선 A조 1위로 이끌었다. 이집트 전체 예선 득점(20골)의 거의 절반을 혼자 책임졌다. 두 선수는 2022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친선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당시 이집트가 벨기에를 2-1로 눌렀는데 살라흐의 기가 막힌 패스가 두 번째 골로 연결됐다. 특히 더브라위너의 실수로 벨기에의 첫 번째 실점에 빌미가 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벨기에의 우세를 예상하면서도 살라흐의 골결정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순식간에 경기 흐름이 바뀔 수도 있다.
  • 역시 공은 둥글다!…인구 15만 섬나라, 첫골 상대가 ‘전차군단’ 독일이라니

    역시 공은 둥글다!…인구 15만 섬나라, 첫골 상대가 ‘전차군단’ 독일이라니

    사상 처음으로 나선 월드컵 본선에서 ‘전차 군단’ 독일을 상대로 역사적인 첫 골을 기록한 퀴라소에 세계 축구팬들의 눈길이 쏠렸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독일과 퀴라소의 경기는 독일의 7-1 대승으로 끝났다. 독일은 멀티골을 기록한 카이 하베르츠(아스널)를 필두로 6명이 득점했다. FIFA 랭킹 10위 독일이 승리한 것 자체는 전혀 새로울 게 없었다. 오히려 전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은 FIFA 랭킹 82위 퀴라소가 독일을 상대로 기록한 1골에 꽂혔다. 전반 21분, 퀴라소의 리바노 코메넨시아(취리히)가 날린 강력한 왼발 슈팅이 독일 수비수 조슈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의 몸을 맞고 굴절되며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를 뚫고 골대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퀴라소의 월드컵 사상 첫 유효슈팅이자, 사상 첫 골이다. 골이 터지자 벤치의 아드보카트 감독은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환호했고, 관중석에서도 뜨거운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퀴라소는 카리브해에 있는 인구 약 15만명의 작은 섬나라로, 이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나라 중 인구가 가장 적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 양천구 목동(약 14만 2000명) 정도다. 지난해 기준 독일축구협회(DFB)에 등록된 선수는 총 800만 5050명이며,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자국 선수만 약 15만 명에 달한다. 전체 크기가 444㎢로 서울(605.21㎢)보다도 작은 퀴라소의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는 82위다. 독일을 상대로 골을 기록한 것이 더욱 놀라운 이유다. 2006년 독일 대회 당시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아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딕 아드보카트(79) 퀴라소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본선 역사상 최고령 감독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올해 2월 건강이 좋지 않은 딸을 돌보겠다는 이유로 사임했다가, 지난 5월 팀의 요청에 전격 복귀해 퀴라소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첫 경기 지휘봉을 잡았다. 퀴라소와 함께 본선에 진출한 것을 “감독으로서 내가 이룬 일 중 가장 미친 일”이라고 표현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 시작 전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로이터는 경기 후 “퀴라소 선수들은 7-1 대패에도 고개를 숙일 이유가 없다”며 “작은 나라의 월드컵 데뷔전에서 나온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조명했다.
  • 풀코스 6회 완주·3시간 10분 주자, 과달라하라 10㎞ 실패기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풀코스 6회 완주·3시간 10분 주자, 과달라하라 10㎞ 실패기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생각하는 것은 다들 비슷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이 시작된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곳곳에서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일정에 맞춰 출장 온 한국 기자단이 자는 시간을 쪼개 곳곳에서 달리며 고지대 체험기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전하고 있다. 흡연을 하지 않아 ‘싱싱한 폐’를 가지고 있다는 황당한 이유로 2003년 군 체육대회 하프마라톤 부문 대표팀원으로 선발돼 장거리 달리기에 강제 입문했던 기자가 달리기를 본격적인 취미로 삼은 건 코로나19 팬데믹 공포가 한풀 꺾였던 2023년 3월이었다. 그해 11월 풀코스(42.195㎞) 대회에 처음 도전해 3시간 16분 10초에 완주했고, 이듬해 3월 서울에서 열린 대회에서 3시간 10분 18초 개인 최고기록(PB)을 세웠다. 지난해까지 공식 풀코스 대회는 6회, 훈련까지 포함하면 10회 완주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고지대 적응’이 선수들의 경기력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대회 공동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조별리그 A조에 편성된 한국은 본선 3경기 중 첫 단추인 체코전을 지난 12일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치렀다. 오는 19일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도 같은 곳에서 치러진다. 할리스코주의 주도인 과달라하라는 도시 평균 해발 고도가 1500m가 넘는다. 경기장은 해발 1571m이다. 지리학과 스포츠과학 등에서는 통상 해발 1500m를 ‘준고지대’로 분류하는데, 도심 평균 고도 10m 내외의 서울에 비해 기압이 낮아지면서 공기 중 산소 밀도가 줄어든다. 저지대보다 대기가 공기를 누르는 힘이 약해지면서 공기의 밀도가 낮아져 공기 속 산소 분자도 퍼지게 된다. 대표팀에 고지대 적응 훈련 관련 자문을 담당한 박원일 한국스포츠과학원 연구위원은 “고지대에서는 체내로 흡수하는 산소가 부족해 이를 상쇄하기 위해 호흡수와 심박수가 증가하며, 이는 심폐에 부담을 더 주게 되면서 고강도의 축구 경기를 할 경우 조기에 피로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가지 이론보다 더 중요한 건 한 번의 체득이다. 월드컵 출장을 맞아 출국 직전인 지난 6일 해발 60m 내외의 서울대학교 종합운동장 육상 트랙에서 10㎞를 ‘빌드업’으로 달린 뒤 과달라하라에서 똑같이 달려 그 차이를 비교하기로 했다. 먼저 서울대에선 5분 30초 페이스(1㎞당 소요 시간)로 시작해 2㎞마다 페이스를 10초씩 당겨 달렸다. 평소 달리기 체감 피로도보다 분당 심박수가 높은 편이라 첫 2㎞ 구간에선 160bpm 수준을 유지했고, 후반부 5분 페이스 구간에선 심박이 최대 180bpm까지 치솟았다. 10㎞를 완주하는 데 걸린 시간은 51분 40초, 평균 5분 10초 페이스로 평균 심박은 169bpm이 찍혔다. 과달라하라에선 주민들이 ‘러닝 성지’로 소개한 도심 서북부 메트로폴리타노 공원을 지난 12일에 달렸다. 월드컵 경기장이 있는 사포판과 더 가까운 곳으로, 사포판 쪽 지대가 더 높다. 평일 오전인데도 공원 입구에선 요가 수업이 한창이었고, 조깅 코스는 러너를 위한 길과 자전거 도로가 흰색 실선으로 구분돼 있었다. 많은 주민이 각자의 편한 페이스에 맞춰 공원을 순환했다. 서울에서 했던 것과 똑같이 평소 아주 편안한 페이스인 5분 30초로 달리기를 시작했다. 옆 사람과 가볍게 대화를 나누며 몸을 풀듯 뛰던 속도다. 물론 어디까지나 서울에서의 기억이다. 과달라하라에선 출발 2분이 지나지 않아 무언가 크게 잘못됐다는 걸 느끼기 시작했다. 앞서 박 위원이 어려운 과학적 원리를 최대한 쉽게 풀어서 설명했던 게 무엇인지 몸이 깨닫기 시작했다. 걸어 다닐 때는 그 차이를 몰랐지만, 느리게라도 달려보니 호흡이 터지지 않았다. 들숨이 폐를 돌지 않고 명치 부근에서 날숨으로 빠져나가는 듯했다. 과학적으로는 들숨에 녹아있는 산소가 폐를 통해 혈액과 신체 각 근육, 뇌까지 도달하려면 산소를 폐로 밀어 넣어주는 외부 압력이 필요한데, 그 압력이 떨어지니 산소가 폐까지 원활히 공급되지 않는 것이었다. 이때부터는 마이크 타이슨의 펀치 맛을 보기 전 ‘그럴듯한 계획’만 가지고 링에 오른 권투선수가 됐다. 애초 2㎞마다 10초씩 속도를 높여 달리려고 했으나, 1㎞ 속도를 높이기로 타협했다. 그렇게 3㎞ 지점을 지나 5분 10초 페이스까지 올렸다. 숨을 쉬는 것도 힘들었지만, 하체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게 느껴졌다. 서울에서는 조금 기분 내서 달리면 4분 40초에서 4분 50초 페이스가 나오지만 여기는 달랐다. 10㎞ 완주 목표는 이미 마음에서 접었고, 어디까지 달릴 수 있느냐로 변경했다. 총거리 3.36㎞, 소요 시간 18분 7초, 평균 5분 23초 페이스, 평균 심박수 167bpm. 가쁜 호흡, 무거워진 다리도 힘들었지만 억지로 참고 달리니 이마에 선 핏줄이 대책 없이 요동치며 두통까지 느껴졌다. 결국 살기 위해 고작 4㎞도 채우지 못하고 실험을 중단했다. 이날 홍명보호는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후반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지친 상대를 거세게 몰아쳐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고지대 훈련이 빛을 발했다.
  • “얘들아~ 월드컵 보자” 수업 대신 축구 튼 교사…“평생의 추억” vs “학습권 침해”

    “얘들아~ 월드컵 보자” 수업 대신 축구 튼 교사…“평생의 추억” vs “학습권 침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첫 승리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북의 한 고등학교 학생이 “교장이 수업 중 월드컵 경기를 보여준 교사 색출에 나섰다”고 주장하며 성명문을 발표했다. 학교 측은 “시험이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월드컵 시청 실태 파악을 하려다가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A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B학생이 쓴 성명문이 공유됐다. B학생은 이 학교 학생회 부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B학생은 “최근 월드컵 기간 동안, 선생님들께서는 학업에 지친 우리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고자 수업 시간을 할애해 경기를 보여줬다”며 “이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동체 의식을 배우고, 교사와 학생이 값진 정서적 유대를 쌓는 ‘살아있는 교육’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학교장은 이를 두고 ‘학교에서 가장 화가 나는 순간’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쓰며 선생님을 강압적으로 호출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기를 보여준 교사가 누군지 ‘색출’하라고 했다면서 “범죄자를 대하듯 선생님들을 옥죄고 비난했다”고 설명했다. B학생은 “묻고 싶다. 학교장이 평소 그토록 강조하시는 본교의 교훈인 ‘정직’, ‘명랑’, ‘근면’의 가치는 대체 어디로 갔느냐”며 “교사를 위압적인 태도로 대하고 통제하려는 모습이 과연 학교장이 말하는 올바른 교육관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또 “수업 시간에 본교 생활 규정을 어기며 월드컵을 시청한 일부 학생이 아닌, 우리가 존경하는, 존경받아 마땅한 선생님들을 향한 이러한 처사에 저를 비롯한 전교생은 끓어오르는 울화통을 감출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B학생은 교사 색출을 중단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15일 ‘오마이뉴스’에 “지난 12일 월드컵 경기를 보는 일부 학생들이 (응원 등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교장 선생님이 시청 실태를 파악하도록 한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실태 파악을 하려다가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교장 선생님은 오는 25일부터 중간고사 기간이기 때문에 시험이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월드컵 경기를 수업 시간에 보는 것은 수업 진도를 나가지 못하는 등 문제가 있다고 본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경기를 보여준 교사나 이와 관련 공개 문제를 제기한 학생에 대해서도 불이익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진 뒤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교사의 재량권과 교육의 가치를 폭넓게 보는 이들은 “이 정도는 교사의 재량이다”, “우리 딸도 월드컵 시청했다던데 정말 잘 된 교육이라 생각한다”, “4년에 한 번 있는 월드컵을 보는 것도 교육의 일부가 될 수 있다”, “같이 응원하고 환호하는 경험은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 등의 의견을 냈다. 반면 수업 대신 경기 시청을 하게 하는 것은 학습권을 침해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들은 “교장은 원칙적으로 안 된다고 해야 하는 자리다. 수업 시간에 수업을 안 하면 민원이 들어올지도 모른다”, “수업을 듣고 싶은 학생들의 권리는 어떻게 보장할 것이냐”, “학생과 학부모 동의 없이 정규 수업 시간을 월드컵 시청으로 대체하는 게 맞는 것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의 남은 조별리그 2경기는 모두 평일 일과시간에 열린다. ▲6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전 ▲6월 25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이다.
  • 이천수 “32강 가면 1억 3000만원 더 받는다”...월드컵 포상금 규모에 ‘깜짝’

    이천수 “32강 가면 1억 3000만원 더 받는다”...월드컵 포상금 규모에 ‘깜짝’

    전직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포상금 규모를 설명해 화제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이천수는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출연해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근호, 전 축구감독 이을용과 함께 월드컵 출전 경험과 수당 이야기를 나눴다. 이천수는 이날 자신이 경험한 월드컵 포상금제에 관해 설명했다. 스포츠 업계에 따르면 이번 북중미 월드컵 총상금 규모는 약 1조원 규모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더라도 190억원을 받고, 16강 진출 시 229억원, 우승팀에는 763억원을 배분받는다고 했다. 이천수는 “190억은 일단 잡혀 있는 거고, 거기서 더 올라가면 200억, 260억”이라고 했다. 그는 “300억 정도 되면 선수들에게 150억 정도는 배정하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이천수가 소개한 협회 수당 체계에 따르면 26명 선수단 전원에게 기본 5000만원이 지급되고, 승리 수당 3000만원과 무승부 수당 1000만원이 별도로 추가된다. 32강 진출 시에는 1억원이 더해진다. 이천수는 “32강만 올라가도 1억 3000만원은 더 받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이천수 개인이 파악한 내용으로, 대한축구협회가 공식 인정한 수치는 아니다. 그는 득점 수당에 대해서는 “대표팀 차원의 별도 수당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스폰서 계약이 돼 있으면 월드컵에서 골을 넣었을 때 추가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천수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자신의 득점을 언급하며 “계약에 따라 출전하면 1000만원, 골을 넣으면 2000만~3000만원 수준의 보너스가 계약서에 명시돼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수당으로 3억원을 받았다고 했다.
  • 16강에서 한일전? “일본과 비교되니까 슬퍼, 화난다” 기성용의 한탄

    16강에서 한일전? “일본과 비교되니까 슬퍼, 화난다” 기성용의 한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에 속한 일본(피파랭킹 18위)이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와 극적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토너먼트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에 축구계가 주목하고 있다. 15일 축구계에 따르면 한국이 A조 2위로 32강에 진출할 경우 오는 29일 B조 2위와 맞붙는다. 만약 일본이 F조 1위로 32강에 진출해 한국과 일본이 모두 32강전에서 승리하면 16강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앞서 일본은 2022 카타르 대회에서도 독일·스페인을 꺾고 조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의 조1위 통과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한국이 A조 1위로 32강에 진출하면 C·E·F·H·I조 3위와 맞붙게 돼, 일본이 3위로 통과할 경우 한국과 격돌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과 일본이 둘 다 3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경우에도 16강에서 격돌할 수 있다. 2014 영국 가디언이 ‘세계 5대 라이벌전’으로 꼽은 한일전은 정작 지난 10여년 간 제대로 성사되지 않았다. 한국과 일본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맞붙은 적이 없다. 아시아 최고 권위의 대회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2011년 카타르 대회 준결승에서 격돌한 게 마지막이다. 박지성이 주장 완장을 찼던 당시 대표팀은 일본과 연장 승부 끝에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명이 내리 실축하며 패했다. 당시 대표팀 막내였던 손흥민(LA FC)은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고, 박지성은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지 않은 자신을 자책하며 4강전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또 2021년 3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는 3대0으로 패배하는 등, 그동안 일본과의 통산 전적에서 42승 23무 17패로 앞선 한국은 최근 일본을 상대로 3연패에 놓이는 등 열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0여년간 A매치 3연패손흥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정예 멤버’로 일본과 맞붙어본 적이 없다는 점에서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1군’끼리 격돌하면 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다만 축구계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전력 차가 상당한 폭으로 벌어졌다는 한탄이 나오는 게 현실이다. 이날 일본과 네덜란드의 경기를 지켜본 기성용(포항 스틸러스)은 JTBC ‘빼박 월클쇼’에 출연해 일본과의 격차를 인정했다. 기성용은 “전지훈련에서 일본팀들과 경기를 하거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경기해보면 차이가 많이 난다”면서 “지금 (대표팀이) 경기하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스쿼드는 좋지만, 일본의 성장세나 분위기가 너무 좋다”면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오랫동안 팀을 만들었다. 비교가 안 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기성용은 “비교가 자꾸 되니까 슬프다. 일본과 경기해보면 알면서도 당하니까 화가 난다”면서 “기술이나 피지컬, 기동력 등이 좋아지다 보니 우리가 어떻게 따라잡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한탄했다. 한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후반 들어 2골씩 주고받으며 2대2로 비겼다. 후반 막판 2대1로 앞선 네덜란드가 크리센시오 서머빌(웨스트햄 유나이티드)과 코디 각포(리버풀)를 빼고 ‘잠그기’에 들어갔지만, 막판까지 파상공세를 펼친 끝에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의 동점골로 승점 1점을 따냈다. 일본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의 ‘에이스’인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와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어 개막 직전 주장인 엔도 와타루(리버풀)마저 발등 부상이 악화돼 낙마했다. 그럼에도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도안 리츠(프랑크푸르트),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등 유럽파가 대부분을 차지해 전력은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월드컵 초반 선전 아시아 축구…카타르 첫 승점, 호주·한국 나란히 승리, 일본도 강호 네덜란드와 비겨

    월드컵 초반 선전 아시아 축구…카타르 첫 승점, 호주·한국 나란히 승리, 일본도 강호 네덜란드와 비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대회 초반 아시아 국가가 선전하며 월드컵 판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32개국에서 48개국 체제로 전환되며 첫선을 맞이한 북중미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는 모두 9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전통의 강호 한국과 일본, 호주, 이란 등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등이다. 특히 요르단과 우즈베키스탄은 참가국 수가 확대되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월드컵의 역사에서 아시아 축구는 언제나 유럽과 남미가 지배하는 공간에 머무는 도전자였다. 주변부에 머물렀지만 조금씩 그 위치가 바뀌었다. 특히 지난 카타르월드컵은 아시아 축구 전체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과 일본, 호주가 동시에 16강에 진출하며 역대 최다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일본은 스페인과 독일을 잡으며 무시할 수 없는 강호로 자리 잡았다. 이번 북중미 대회에서도 대회 초반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스타트를 끊은 것은 한국이었다. 유럽의 복병이었던 체코에 앞선 경기력을 선보이며 2-1로 역전승을 거둔 것. 한국에 이어 B조에 속한 카타르도 난적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극장 골로 1-1로 비겼다. 카타르로서는 월드컵 참가 역사상 처음으로 승점 1점을 얻는 기쁨을 맛봤다. D조의 호주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한 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선수비 후역습이라는 확실한 팀 컬러를 바탕으로 호주는 점유율은 28%에 불과했지만 찾아온 기회를 확실하게 살리며 튀르키예 골문을 두들기는 데 성공했다. 15일(한국시간) 열리는 경기 중 가장 주목해야 할 경기로 손꼽힌 일본과 네덜란드의 경기에서도 선제점을 내주고도 끈질긴 면을 보인 일본이 2-2로 비기며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일본은 네덜란드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동점을 노렸고 끝내 후반 43분에 터진 가마다 다이치의 골로 무승부를 챙겼다. 일본이 비기면서 아시아는 이번 대회 초반 유럽과 맞대결에서 2승 2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감독은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를 지키지 못한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일본의 경기력을 인정했다. 쿠만 감독은 일본의 전력을 깎아내렸던 자국 미디어를 향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언론과 미디어가 일본이라는 팀을 너무 과소평가했다”라며 “일본은 주장 엔도가 빠졌음에도 피치 위에서 엄청난 압박과 정밀한 기술을 보여준 강팀이다. 일본은 매우 조직적이고 속도가 있었다.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더 까다로운 상대였다. 무승부라는 결과 데이터에 눈이 멀어 상대를 낮춰봐선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아시아 팀의 상승세가 계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월드컵 무대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요르단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있기 때문이다. 당장 사우디아라비아는 16일 오전 7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대결하며 요르단은 17일 오후 1시 오스트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18일 오전 11시에는 우즈베키스탄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일전을 치른다.
  • “일본 축구, 이미 한국 넘었다…올해 아시아 최고팀 될 것” 전망 이유는? [월드컵+]

    “일본 축구, 이미 한국 넘었다…올해 아시아 최고팀 될 것” 전망 이유는? [월드컵+]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를 앞둔 일본에 대한 외신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일본은 핵심 선수들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선수층의 깊이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한국과 일본의 경기력과 성과를 비교하기도 했다. 가디언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일본이 기회를 놓쳤다는 느낌이 있었다. 당시 한국은 유리한 심판 판정의 도움을 받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경기력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고 전했다. 당시 우리 대표팀은 뛰어난 경기력을 바탕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일본은 16강에 그치고 말았다. 공동 개최국인 일본은 한국과 비교했을 때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한일 월드컵 이후 선수들의 활약에도 차이가 있었다. 한국의 박지성과 이영표는 이 대회 활약을 바탕으로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했고, 이후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했다. 반면 일본 선수들은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한일월드컵 이후 24년, 한·일 축구는 어떻게 달라졌나가디언은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에 밀린 일본이 올해는 달라진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디언은 “네덜란드를 상대로 월드컵 여정을 시작하는 일본은 올해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며 “일본 대표팀은 월드컵 무대 역대 최고 성적의 아시아 팀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 근거로 일본 축구 선수들의 현재 위치를 언급했다. 많은 일본 선수가 유럽 리그에 진출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모리야스 감독에 대한 기대도 상당히 높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일본 대표팀 감독직을 맡고 있으며 이는 역대 일본 대표팀 감독 중 가장 긴 재임 기간이다. 평소 이번 월드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온 모리야스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치러진 평가전에서 잉글랜드와 브라질을 꺾어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다만 여전히 변수는 존재한다. 가장 큰 문제는 선수들의 부상이다. 주장 엔도 와타루는 부상을 이유로 경기 출전 취소는 물론이고 국가대표 자리를 내놓았다. 에이스인 미토마 가오루와 미나미노 다쿠미 역시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가디언은 일본 축구가 한일 월드컵과는 다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미토마가 빠져도 마에다 다이젠이나 이토 준야 등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자원들이 많다”고 평가했다. 이어 “16강을 넘어선 적 없는 팀이 우승을 이야기하는 것은 성급해 보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일본이 한국을 넘어섰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11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월드컵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황인범과 오현규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을 챙긴 한국은 멕시코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고, 체코는 1패로 3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 82% 확률 따놨지만… ‘1차전 이기고도 탈락’ 20년전 악몽 지우려면

    82% 확률 따놨지만… ‘1차전 이기고도 탈락’ 20년전 악몽 지우려면

    한국 축구 대표팀이 지난 12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승리로 승점 3점을 선취한 건 역대 4번째이자 2010년 남아공 대회 그리스전 이후 16년 만이다. 이에 따라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물론 ‘토너먼트 직행 티켓’을 따낼 확률도 80% 이상으로 높였다. 48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 이번 월드컵은 예년 대회와 조별리그 방식이 사뭇 다르다. 각 조에서 1·2위를 기록한 24개 팀이 토너먼트(32강)에 직행하고, 조 3위 중 성적 상위 8개 팀이 추가로 진출한다. 한국은 1차전 체코와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토너먼트 직행 가능성이 커졌다. 이러한 전망은 그간의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는 본선 진출 32개국이 4팀씩 8개 조로 나눠 각 조 2위까지 토너먼트(16강)에 진출했는데, 1차전 승리 시 2위권 진입에 큰 동력을 얻었다. 이 기간 개최된 7개 대회 조별리그 1차전은 112경기였다. 승패가 갈린 경기는 총 84경기인데, 승리 팀 중 조 1·2위에 오른 팀은 69개였다. 1차전을 따내면 적어도 2위를 할 확률이 82.1%인 셈이다. 20년전 韓, 1승1무1패 하고도 ‘조별리그 탈락’멕시코-남아공 상대 ‘최소 2무’ 해야 안정권첫판 승리로 승점 3점을 확보한 한국 대표팀은 앞으로 멕시코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상대하면서 승점을 적어도 2점(2무)은 더해야 토너먼트에 안정적으로 직행할 수 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승점 5점 이상을 확보한 팀이 조 2위 아래로 떨어진 사례는 전무하다. 반면 4점은 불안하다. 조별리그에서 승점 4점을 따낸 총 43개 팀 중 20개 팀(46.5%)만이 2위권에 들었다. 한국의 경우 2010년·2022년 승점 4점으로 조 2위에 올랐지만 2006년 독일 대회에서는 3위에 그쳤다. 당시 첫 경기 토고전을 2-1로 이긴 뒤 1무 1패를 기록했는데, 스위스(2승 1무·7점)와 프랑스(1승 2무·5점)에 밀려 뼈아픈 결말을 맞았다. 오는 19일 마주할 멕시코는 첫판 역전승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른 대표팀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이다. FIFA 랭킹 14위로 한국(25위)보다 11계단 높다. A매치 통산 127경기에 나서 47득점을 올린 라울 히메네스(풀럼)를 필두로 한 공격진과 중원에서의 빠른 움직임이 강점이다. 25일 남아공을 만나기 전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도 멕시코전의 중요성은 크다. 차상엽 JTBC 축구 해설위원은 “만약 남아공이 체코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한국이 멕시코에게 패하면, 한국은 남아공을 1승 1패의 전적을 안고 만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된다”면서 “멕시코와의 맞대결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 승리의 달콤함은 잊었다…홍명보호, 보슬비 맞으며 멕시코전 담금질 시작

    승리의 달콤함은 잊었다…홍명보호, 보슬비 맞으며 멕시코전 담금질 시작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한 홍명보호가 단 하루 꿀맛 휴식을 취한 뒤 2차 멕시코전 대비 담금질에 들어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 집결해 한 시간 가량 발을 맞췄다. 지난 12일 체코와의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대표팀은 전날은 멕시코 입성 이후 첫 휴식을 가졌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선수들은 체코전 승리의 기쁨은 이제 뒤로하고 연승 사냥의 결의를 다지면 진지한 모습으로 훈련에 임했다. 이달 초부터 우기가 시작된 과달라하라와 사포판 일대는 새벽부터 시작된 비가 종일 이어졌다. 오전에 내린 비는 훈련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어서 선수들은 비를 맞으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가벼운 몸풀기로 근육의 긴장을 푼 뒤 장애물 피해 달리기, 앞뒤로 달리기, 점프 뒤 볼 돌리기, 슈팅 게임 순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태현(가시마)과 배준호(스토크시티)는 근력 유지를 위해 고정 사이클을 탔다. 모두 회복 경과가 좋아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현은 지난 10일 훈련 중 넘어지며 발목을 다쳤고, 배준호는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다쳤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태현이 회복은 좀 더 빠르다. 나머지 선수들은 호흡을 올리면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내일부터는 2차전을 겨냥한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코치진은 체코전에서 선수들이 보인 전술의 완성도를 더 세밀하게 다듬기 위해 포지션별로 멕시코전 분석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스리백 수비진용을 기본 전술로 잡더라도 상황에 따라 포백과 파이브백으로 유기적으로 전술을 전환하고, 이때 각자의 위치와 볼 배급 경로 등을 선수들이 몸에 익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체코전 결승 골이었던 오현규(베식타시)의 득점은 마치 ‘노룩 패스’와 같이 약속된 플레이로 만든 장면이었다”며 “평가전에선 이런 플레이가 쉽지 않았지만, 대회에 들어서는 훈련량이 쌓이면서 약속된 플레이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골골골골골골골…독일, ‘사상 첫 출전’ 퀴라소 상대 자존심 살렸다

    골골골골골골골…독일, ‘사상 첫 출전’ 퀴라소 상대 자존심 살렸다

    ‘전차 군단’ 독일 축구 대표팀이 7득점을 몰아치며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퀴라소를 완파했다. 독일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퀴라소를 상대로 7-1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카이 하베르츠(아스날)를 필두로 총 6명의 선수가 골맛을 봤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독일의 흐름이었다. 선발 미드필더로 나선 루카스 은메차(리즈)가 전반 6분 퀴라소 측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다가 그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첫 월드컵 출전이지만 퀴라소도 만만치 않았다. 퀴라소의 리바노 코메넨시아(취리히)는 전반 21분 팀 동료 위르겐 로카디아(마이애미 FC)의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흐르자 그대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퀴라소가 월드컵 사상 첫 유효슈팅과 첫 골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독일은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여실히 드러냈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다니엘 브라운(프랑크푸르트)이 정교하게 크로스를 올리자, 니코 슐로터벡(도르트문트)이 헤더골로 연결해 리드를 되찾았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하베르츠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추가 득점을 올렸다. 독일이 3-1 리드하는 상황에서 맞이한 후반은 그야말로 독일의 ‘골 잔치’였다. 23세로 젊은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가 후반 시작 2분 만에 월드컵 데뷔 첫 골을 기록했고, 23분에는 브라운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1점을 추가했다. 후반 33분에는 교체로 들어온 데니스 운다브(슈투트가르트)가 키미히의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했고, 43분 하베르츠가 운다브의 스루패스를 받고 상대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7점째를 올렸다. 월드컵 첫판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퀴라소는 이번 경기로 역사를 썼다. 인구 약 15만명의 카리브해 섬나라 퀴라소는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최소 인구 국가로 남았고, 귀중한 사상 첫 골이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로 터져 나왔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 주춤한 삼바축구… 모로코와 무승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의 유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인 브라질의 출발이 순탄치 않다. 브라질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FIFA 랭킹 10위권 팀끼리 맞붙은 유일한 조별리그 경기로 주목받았다. 2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랭킹 6위, 2022 카타르월드컵 4강 신화에 빛나는 모로코는 7위다. 종아리 부상 여파가 있는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모로코는 경기 시작부터 왼쪽 측면을 앞세워 브라질을 몰아붙였다. 전반 21분 브라힘 디아스가 브라질 수비수 사이로 침투 패스를 찔러 넣고,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이를 받아 선제골로 연결했다. 사이바리는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가 뛰어나오는 것을 보고 오른발로 침착하게 공을 툭 찍어 차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골을 만들었다. 브라질은 전반 32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브루누 기마랑이스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한 번 접으면서 수비수를 제친 뒤 수비수 3명 사이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은 오른쪽 윗부분 구석에 그대로 꽂혔다. 브라질은 이후 주도권을 잡았지만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모로코는 후반 추가시간 8분 엘 아이나위가 양 팀 경합 중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달려들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알리송이 쳐내면서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브라질은 20일 아이티(83위), 25일은 스코틀랜드(42위)와 각각 만난다. 모로코는 20일 스코틀랜드, 25일에는 아이티를 상대한다.
  • 폭발적 스피드·영리한 플레이… 엄지성, 멕시코전 ‘다크호스’로

    폭발적 스피드·영리한 플레이… 엄지성, 멕시코전 ‘다크호스’로

    체코전 때 왼쪽 측면서 활로 열어“후반 교체 출전… 중원서 활약 기대” 지난 12일(한국시간) 한국과 체코가 맞붙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후반 24분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이태석(빈) 대신 오현규(베식타시)와 엄지성(스완지시티)을 투입했다. 1-1로 맞선 상황에서의 선수교체는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오현규의 결승 득점에 가려 조명을 덜 받긴 했지만 엄지성 역시 교체출전한 뒤 활발하게 왼쪽 측면을 움직이며 막판 점유율 확보에 힘을 실었다.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한 엄지성은 빠른 주력과 탁월한 양발 기술을 앞세우는 미드필더다. 그는 자신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공격 활로를 창출하는 영리한 선수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다. 지난달 31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도 후반 28분 상대 박스 안쪽에서 골키퍼를 압박, 페널티킥 기회를 따내 팀의 네 번째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2021년 광주FC 소속으로 K리그1에 데뷔한 엄지성은 이정효 감독(현 수원 삼성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다.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2회 수상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끝에 2024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완지시티로 이적해 첫 시즌부터 3골 2도움을 올렸고, 2025~26시즌에도 2골 2도움으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 4월 레스터 시티전에서는 70m를 폭발적인 속도로 내달리며 상대 수비 3명을 따돌린 뒤 잔 비포트니크에게 연결해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도 했다. 이번 월드컵 체코전에서는 교체 출전해 효과적인 압박을 선보였다. 커리어 첫 월드컵 출전이지만 긴장하지 않고 자신감 넘치게 뛰는 모습이었다. 현재 한국 대표팀 공격진이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는 만큼 당장 선발 출전은 어렵지만, 후반 승부에 쐐기를 박거나 열세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대길 KBSN 축구 해설위원은 “빠른 발과 판단 능력만으로 상대 수비진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윙어에 최적화된 자원”이라며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후반 교체로 출전해서 중원에서 크게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월드컵? 이젠 K팝컵!

    월드컵? 이젠 K팝컵!

    ‘케데헌’ 이재, 주제가 ‘DNA’ 열창‘블랙핑크’ 리사, 걸그룹 첫 개막식BTS, 결승전 하프타임 공연 예고“초국적 성향 강조한 FIFA의 선택” “또 넘어져도, 난 또다시 일어나. This is more than just a game, it‘s our DNA(이건 그냥 게임이 아냐. 우리의 DNA야)” 11일(현지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식이 열린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 익숙한 한국어 노랫말이 울려 퍼졌다. 이어지는 영어 가사와도 이질감이 없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글로벌 스타덤에 오른 가수 이재와 세계적인 성악가인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보첼리가 화음을 맞춘 올해 월드컵 주제가 ‘DNA’다. 월드컵 참가국 국기를 든 이들이 둘러싼 원형 무대에 나란히 오른 이재와 보첼리는 이탈리아어와 한국어, 영어로 무대를 채웠다. 보첼리가 이탈리아어 ‘anche se cadiamo poi ci rialziamo(넘어져도 난 또 다시 일어나)’라는 노랫말로 포문을 열었고, 이재가 같은 뜻의 가사를 한국말로 이어 불렀다. 이번 월드컵 개막 공연 무대를 달군 이들은 누가 뭐래도 K팝 스타들이다. 전 세계 유명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월드컵에서도 K팝의 위상을 세웠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아니타, 레마와 함께 ‘골스’(Goals) 무대를 선보였다. 리사는 수십 명의 댄서들과 함께 화려한 퍼포먼스, 특색 있는 보컬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리사, 아니타, 레마 각 아티스트의 솔로 무대에 이어 세 사람은 공연장 중앙에 놓인 거대한 트로피 앞에 모여 합동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이들이 부른 ‘골스’는 라틴 팝, K팝, 아프로비츠 리듬이 융합된 곡이다. 그래미 수상자인 서킷 등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3개 대륙의 문화적 특색을 담아냈다. 리사는 지난달 22일 아니타, 레마와 함께 싱글 ‘골스’를 발매하며 이 앨범에 참여했는데, 2022년 방탄소년단(BTS) 정국에 이어 K팝 아이돌이 참여한 두 번째 월드컵 공식 앨범이다. K팝 걸그룹 멤버가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서 라이브 퍼포먼스를 펼친 것은 리사가 처음이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월드컵 같은 거대한 스포츠 행사의 주제가와 무대는 전 세계를 통합할 수 있는 설득력을 지녀야 한다. 그동안 서구의 팝스타 위주였다면 이번 월드컵은 다인종 가수들이 무대에 섰다”면서 “월드컵이 다인종, 다국가의 초국적 성향을 강조하는 행사인 점에서 FIFA가 K팝이라는 적절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K팝 스타들의 향연은 이어진다. 월드컵 결승전이 예정된 다음 달 19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는 한국의 간판 스타 BTS가 출동한다. BTS는 월드컵 결승전에서 사상 최초로 열리는 하프타임 쇼에 나선다. 앞서 BTS 멤버 정국이 2022년 카타르 대회 개막식에서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를 부른 이후 이번엔 멤버 전원이 오른다. BTS는 팝스타 마돈나, 샤키라와 함께 공동 헤드라이너로 무대를 꾸민다.
  • 스리백 논란 잠재운 홍명보… 빠른 발로 멕시코 그물 찢는다

    스리백 논란 잠재운 홍명보… 빠른 발로 멕시코 그물 찢는다

    체코전 고지대 완벽 적응 합격점‘무전술 오명’ 수비 전략도 성공적중앙수비·좌우 윙백 재가동 유력과달라하라 잔디 경험도 안방급핵심 수비수 빠지는 멕시코 비상손흥민·황희찬 기동력 활약 기대 체코 축구대표팀을 상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둔 홍명보호가 기세를 몰아 월드컵 개최국 멕시코까지 넘고 수도 멕시코시티행을 넘본다. 지난 1년간 축구팬들의 우려를 샀던 ‘스리백 수비’ 전술이 본무대에서 합격점을 받는 등 체코 맞춤형 전술로 승리를 거둔 홍명보 감독이 멕시코를 상대로 어떤 용병술을 보여 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차전은 1차전과 동일한 해발 1571m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19일(한국시간) 오전 10시에 열린다. 대표팀 선수들은 14일 멕시코 입성 이후 처음으로 훈련 없이 모처럼 휴식을 즐기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랬다. 15일에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베이스캠프로 재집결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 준비에 돌입한다. 체코전을 통해 이번 대회의 핵심 변수였던 ‘고지대 환경’에 선수들이 완벽히 적응했음을 증명한 홍명보호는 오는 18일까지 멕시코 맞춤형 전략 수립과 이에 따른 선수들의 움직임을 다듬는 데 집중한다.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를 통해 자신감이 고무된 건 대표팀을 이끄는 홍 감독도 마찬가지다. 그간 홍 감독은 2024년 감독 선임 당시부터 불공정·특혜 시비로 축구팬들의 비난은 물론 문화체육관광부와 정치권의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 그가 이번 월드컵에 대비해 팀 전술의 골격으로 짠 스리백 수비 전술도 축구 전문가들의 전술적 필요성 인정에도 ‘고집’ 혹은 ‘무전술’이라는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홍 감독은 1차전 승리를 통해 26명의 태극전사들과 함께 자신의 전략과 용인술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장신 숲’ 체코의 공중전에 뚫리며 선제 실점을 하고도 대표팀이 승리를 따낸 기저에는 본선 경기 환경과 비슷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해발 1460m)에 일찌감치 사전 훈련캠프를 차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고지 적응 훈련을 진행한 홍 감독의 대비책이 있었다. 홍 감독은 체코전 승리 직후 기자회견에서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먼저 돌린 뒤 “고지대는 결과적으로는 (승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면서 “체코는 후반 체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고, 우리는 체력적으로 상대를 몰아치고 공격적으로 하는 부분에 있어서 고지대 훈련이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그라운드 잔디를 비롯한 경기장 환경 적응도 홈팀인 멕시코에 뒤지지 않는다. 멕시코가 멕시코시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개막 경기를 치른 날, 대표팀은 과달라하라에서 실전을 경험했고 베이스캠프 훈련장 잔디도 경기장과 같은 잔디를 쓴다.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빼면 ‘안방 같은 원정’인 셈이다. 본선 첫 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낸 스리백 중앙수비와 좌우 윙백을 활용하는 수비 전술은 멕시코전에서도 홍명보호의 ‘플랜 A’가 될 전망이다. 체코전에선 후반 14분 키 191㎝의 장신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헤더에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스리백 라인이 안정적으로 후방을 지키며 전방의 역습과 공간 창출을 효과적으로 조율했다. 공격진에선 좀더 다양한 카드가 가능하다는 것도 기대감을 높인다. 멕시코의 뒷공간을 노리기 위해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황희찬(울버햄프턴)이나 엄지성(스완지), 이동경(울산HD) 등 발이 빠른 공격수들이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체코전에서 골을 넣은 오현규(베식타시)나 제공권이 좋은 조규성(미트윌란) 역시 언제든 원톱으로 출격 가능하다. 멕시코는 1차전에서 남아공에 2-0 승리를 챙겼지만 후반 팀 핵심 수비수 세사르 몬테스가 거친 플레이로 퇴장당하면서 한국전에는 나오지 못한다. 멕시코 주장 에드손 알바레스가 대체 선수로 거론되지만 한국 공격수들의 빠른 발을 따라잡고 경합을 벌이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현지 매체들의 평가다.
  • 하늘도 홍명보호 도왔다… 체코전 끝나자마자 폭우로 ‘물바다’ [박성국 기자의 Vamos! 월드컵]

    하늘도 홍명보호 도왔다… 체코전 끝나자마자 폭우로 ‘물바다’ [박성국 기자의 Vamos! 월드컵]

    우웅~~~~툭. 에어컨이 꺼지며 갑작스러운 암전, 또 정전이다. 하루가 멀다고 전력이 끊긴다. 멕시코의 첫 월드컵 개최 대회였던 1970년 당시 ‘축구 황제’ 펠레가 묵으며 브라질의 우승을 견인한 곳으로 이름난 ‘4성급’ 호텔이지만 밤마다 무섭도록 몰아치는 폭우와 낙뢰엔 속수무책이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아침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시내 한 호텔에 투숙한 한국 기자단은 아침부터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전자기기 충전할 곳을 찾느라 분주히 주변 카페를 배회해야 했다. 전날 한국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 체코와의 경기가 밤늦게 한국의 2-1 역전승으로 끝나면서 모두 자정을 넘겨 업무를 마친 터였다. 평소처럼 스마트폰을 충전기에 연결해 두고 잠들었지만, 이튿날 아침 눈을 떠보니 배터리 잔량이 10%를 가리키고 있었다. 간밤에 내린 많은 비에 호텔 인근 변압기가 파손되면서 호텔을 포함한 인근 건물 전체에 전력 공급이 막혔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었다. 지역 전력 공사의 긴급 복구로 몇 시간 뒤 정상화하는 듯싶었으나 그날 밤 또 폭우가 시작되자 정전이 반복됐다. 우기에 접어든 6월의 과달라하라는 낮에는 화창하지만 저물녘만 되면 짧은 시간에 많은 비를 쏟아낸다. 낙뢰 또한 잠을 방해할 정도로 요란하다. 지역 배수 시설도 좋지 않아 주요 도로 곳곳은 삽시간에 물바다가 된다. 할리스코주와 과달라하라시 당국은 우기에 월드컵이 열리면서 합동침수대책반을 가동하고 있지만 상습 침수 지역의 교통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 말고는 별다른 조치가 없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런 폭우가 대표팀의 첫 경기 종료 직후 시작됐다는 점이다. 수중전에서는 세밀한 패스 중심의 한국보다는 긴 패스로 고공전을 펼치는 체코에 유리하다는 축구 전문가들의 분석을 고려하면 날씨가 한국을 도왔다는 말이 아깝지 않다. 실제 한국의 후반 13분 이번 대회 첫 실점도 키 191㎝ 장신 수비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머리에서 나왔다. 오는 18일 오후 7시(한국시간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와의 2차전은 수중전이 될 수도 있다. 결전지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이 있는 사포판 지역의 강수 확률은 현재 40%이지만, 예보와 무관하게 수시로 비가 내리는 게 이곳의 밤하늘이다.
  • 다시 한번? 2선 조커?… ‘손’ 쓸 방법 찾아라

    다시 한번? 2선 조커?… ‘손’ 쓸 방법 찾아라

    19일 멕시코전 선발 출전 예고“수비수 2명 몰고 다니는 것도 대단멕시코 뒷공간 노리면 큰일 낼 것”체코 감독 “그를 막는 것 쉽지 않아”‘왼쪽 윙어’ 용병술 도움 될 수도“체코전 때 골 결정력 다소 아쉬워손흥민 없이 역전 가능 확인했다선발보다 후반 교체 투입 꺼내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도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대 난제는 또다시 ‘손흥민 활용법’이다. 물론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지난 10여년의 화두가 ‘어떻게 하면 대표팀 최고 에이스인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을 잘 활용할까’였다면, 이번엔 ‘예전 같지 않은 손흥민의 발끝을 어떻게 되살릴까’다. 손흥민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체코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6차례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대신 오현규(베식타시)를 투입했고, 결국 오현규가 교체 11분 만에 짜릿한 역전 결승 골을 넣으며 2-1 역전승으로 이어졌다. 일각에선 올해 들어 부쩍 거론되는 ‘에이징 커브’ 논란에 더해,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손흥민을 선발보다는 후반 교체 투입해 ‘슈퍼 조커’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홍 감독은 ‘캡틴’의 기를 살려주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체코전에서 찬스를 놓친 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손흥민의 득점력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오는 19일 멕시코와의 2차전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1차전 경기를 끝내자마자 손흥민을 안아준 것 역시 자칫 손흥민이 자신감을 잃지 않을까 염려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국내 축구 전문가들은 대체로 체코전 무득점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이 역전승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차상엽 JTBC 해설위원은 “손흥민은 엄청난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수 2명 이상을 몰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대표팀에 큰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감독 역시 “손흥민은 체코 수비 뒷공간으로 움직였다. 그를 막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면서 “수비를 강화하고자 했는데 그게 항상 성공하지는 못한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손흥민의 경기 스타일이 멕시코전에 적합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손흥민은 종적 움직임이 좋아서 멕시코가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을 보일 때 뒷공간이 노출되는 순간을 노릴 수 있다”면서 “체코전에서는 결정력이 다소 아쉬웠지만 멕시코전에서는 ‘큰일’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체코전의 선발과 교체 카드가 효과적이었기에 손흥민이 멕시코전에서도 그대로 중앙에 나설 공산이 크다”고 전망하면서 “홍 감독이 멕시코의 허를 찌르기 위해 손흥민을 왼쪽 윙어로 출전시키는 용병술을 선보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체코전에서 손흥민이 교체된 건 후반 24분이었다. 과거 당연하듯 풀타임을 소화했던 것과 비교하면 그 자체로 한국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차 해설위원은 “한국이 손흥민 없이도 역전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순간이었다”면서 “손흥민을 90분 내내 활용하지 않아도 되는 전술적 유연성이 확보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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