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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브라질-프랑스 ‘세기의 격돌’

    ‘세기의 대결,세계가 흥분하고 있다.’ ‘펠레의 후계자’ 호나우두(28·브라질)와 ‘아트사커’의 사령관 지네딘 지단(32·프랑스)이 오는 21일 새벽 핵폭발을 일으킨다. 국제축구연맹(FIFA)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친선경기에 현재 FIFA 랭킹 1,2위 자격으로,또 2002년과 1998년 월드컵 챔프 자격으로 ‘삼바 군단’ 브라질과 ‘레블뢰 군단’ 프랑스가 초대된 것. 장소는 6년 전 프랑스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이 프랑스에 무릎을 꿇었던 운명의 장소,프랑스 파리 생드니 스타디움이다. 당시 조별 리그에서 2경기 출장정지를 받고 준결승까지 단 1도움을 기록,‘역적’으로 몰릴 뻔 했던 지단은 결승에서만 2골을 터뜨리며 조국에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안겼다. 반면 호나우두는 무릎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4골 4도움을 낚아올리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공을 인정받아 준우승팀 선수로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골든볼(MVP)의 영광을 안았다. 4년 뒤 한·일월드컵에서는 전세가 역전됐다.지단이 허벅지 부상으로 부진,프랑스는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고 말았지만 호나우두는 8골을 쏘아올리며 골든슈(득점왕)에 등극,브라질의 통산 5회 우승을 자축했다. 두 사나이의 대결이 더욱 흥미진진한 이유는 최근 약 2년 동안 프리메라리가(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흡을 맞춰와 서로의 장·단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 비록 마드리드가 올 시즌 무관의 제왕으로 전락했지만 호나우두는 프리메라리가 득점 1위(24골)를 달리고 있고 지단도 7골 8도움으로 여전히 날이 곧추선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축구의 양대 산맥인 남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브라질과 프랑스는 모두 6번을 겨뤄 2승(승부차기 승은 제외)2무2패의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지난 58년 스웨덴월드컵 4강전에서 첫 대결을 가졌고 당시 17세였던 ‘축구 황제’ 펠레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브라질이 5-2로 이겼다. 호나우두와 지단 등이 불참,사실상 1.5군끼리 자웅을 겨룬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대륙간)컵 준결승전을 포함하면 최근 프랑스가 2승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또 프랑스는 2001년 5월 7년 동안 FIFA랭킹 1위를 독차지해오던 브라질을 2위로 끌어내리고 13개월 동안 지존으로 군림하기도 했다. 호나우두와 지단 외에도 호나우디뉴(24) 히카르도 카카(22) 호베르투 카를루스(31·이상 브라질)와 티에리 앙리(27) 다비드 트레제게(27) 로베르 피레스(31·이상 프랑스) 등 축구 고수들이 모두 출동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프타임] 이란 FIFA랭킹 亞최고 17위

    이란이 15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지난달보다 7계단이나 뛰어올라 17위를 차지했다.이로써 이란은 몰디브와의 졸전에도 불구,다른 국가들의 성적부진으로 20위(지난달 22위)로 상승한 한국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순위에 올랐다.일본은 지난달보다 한 계단 떨어진 27위,몰디브는 2계단 상승한 140위를 기록했다.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이 프랑스(2위)와 스페인(3위)을 제치고 지존의 자리를 지켰으며 월드컵 준우승팀 독일은 10위에서 7위로 진입했다.˝
  • [하프타임] 한국, FIFA랭킹 한계단 뛰어 22위

    한국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17일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지난달보다 한 계단 상승한 22위에 올랐다.지난달 레바논전 승리로 랭킹 포인트를 보태 668점으로 우루과이(23위)와 자리를 맞바꾼 한국은 이란에 두 계단 앞서 아시아 최고 자리를 유지했다. 이란은 지난달 31위에서 7계단이나 뛰어오르는 상승세를 탔고,일본도 28위에서 공동 27위로 올라섰다.브라질은 프랑스(2위),스페인(3위)을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북한은 120위에 머물렀다.˝
  • 레바논전 4강 전사 골폭풍 보라

    ‘레바논도 우리에게 맡겨라.’ 오만전 대승의 선봉에 선 ‘해외파’가 레바논 격파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국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조 첫 경기를 갖는다.레바논 몰디브 베트남과 같은 조에 속한 한국은 조 1위를 차지해야 최종예선에 나갈 수 있다.최종예선에 오른 8개팀은 아시아에 배정된 4.5장의 본선티켓을 놓고 내년 결전을 치른다. 월드컵 본선 6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한국(FIFA랭킹 22위)은 비록 레바논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8위로 한참 뒤처져 있지만 독일월드컵을 향한 첫 경기인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안컵 예선에서 오만과 베트남에 연패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는 코엘류 감독으로서는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야 하는 심정이다.오만전 대승으로 ‘화력’에 자신감을 얻었음에도 해외파를 총출동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 선발 출장 예정 선수 가운데 유상철(33·요코하마)의 부상으로 대신 투입된 조병국(23·수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2002월드컵 4강의 주역들이다. 이 가운데 해외파가 무려 6명.특히 좌우 미드필더에 이영표(27·PSV에인트호벤) 송종국(25·페예노르트)이 가세했다. 부상에서 회복된 이천수(23·레알 소시에다드)는 차두리(24·프랑크푸르트)와 교대로 오른쪽 날개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아 해외파의 비중이 한층 높아졌다.코엘류 감독으로서는 ‘올인’한 셈이다. 이천수는 프리메라리가 진출 1호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각오로 출전을 벼르고 있다.또 소속팀에서 주전자리를 확보한 이영표는 물론 송종국 또한 과감한 오버래핑과 빠른 수비가담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송종국은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마음가짐이 다르다.”고 말했고,이영표도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면서 전의를 불태웠다. 여기에다 오만전 직후 코엘류 감독이 극찬을 아끼지 않은 박지성(23·에인트호벤)이 역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의 물꼬를 튼다. 오만전에서 짜릿한 골맛을 본 ‘해외파 골잡이’ 안정환(28·요코하마)과 설기현(25·안더레흐트)이 다시 한 번 골사냥에 나선다. 오만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코엘류호’의 ‘킬러’로 떠오른 안정환은 비록 감기 증세로 이틀간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코엘류 감독의 두터운 신임 덕에 다시 한 번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다. 안정환과 스트라이커 경쟁을 벌이고 있는 왼쪽 공격수 설기현은 “오만전에서 골을 넣어 자신감이 생겼다.”며 또 한 번의 ‘골폭풍’을 다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하프타임/FIFA랭킹 102위 기니 8강 돌풍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2위의 서아프리카 소국 기니가 2일 열린 2004아프리카네이션스컵축구대회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북아프리카의 강호이자 FIFA랭킹 45위 튀니지와 1-1로 비기고 승점 5점을 기록,8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기니의 스트라이커 티티 카마라는 0-1로 뒤져 패색이 짙던 종료 6분 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 팀을 8강에 견인했다.세네갈에서 분리돼 프랑스 식민지로 편입됐다가 지난 58년 독립한 기니는 인구 778만명에 1인당 국민소득은 450달러에 불과하다.
  • 하프타임 / 한국여자축구 FIFA랭킹 25위

    한국 여자축구가 세계 25위에 올랐다.국제축구연맹(FIFA)이 17일 처음으로 발표한 월간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1727점을 얻어 지난해 말(28위)보다 3계단 오른 25위에 자리했고,아시아챔피언 북한은 7위(2004점)에 올랐다.세계 1위에는 지난 99년 여자월드컵 챔피언 미국이 올랐고,2위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우승 팀 노르웨이,3위는 유럽챔피언 독일이 각각 자리했다.중국은 4위,일본은 14위에 랭크됐다.
  • 하프타임 / 한국 FIFA랭킹 24위로 추락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일본과 같은 공동 24위로 내려앉았다.FIFA가 26일 발표한 6월 랭킹에서 한국은 지난달 21위에서 3계단 밀렸고,일본도 5월 23위에서 1계단 떨어졌다.한국은 지난해 월드컵 이후 20∼22위를 오르내리며 줄곧 아시아 1위를 고수해 왔지만 최근 우루과이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연패,결국 일본과 같은 순위로 밀려났다.브라질은 컨페더레이션스컵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고,프랑스는 공동 2위에서 스페인을 밀어내고 단독 2위로,아르헨티나는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컨페더레이션스컵 4강에 진출한 터키와 카메룬은 각각 7위와 16위로 도약했다.
  • ‘4강 신화’ 그날의 감동 되살린다 / 방송사 월드컵1주년 특집 봇물 태극전사 후일담등 볼거리 풍성

    ‘그날의 감격을 다시 한번.’ 2002 한·일 월드컵대회 1주년을 앞두고 방송사마다 월드컵 관련 특집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시선 사로잡기에 나선다. SBS는 네덜란드,독일 등 유럽에서 현지 취재한 태극전사들의 후일담을 담은 ‘월드컵의 추억’(28일 오후 11시5분)을 마련했다.16강에 못오르더라도 무조건 일본보다 잘해야 한다는 대한축구협회의 특명으로 스트레스가 심했던 히딩크 전 감독의 비화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한국 대 이탈리아전에서 판정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에콰도르 모레노 주심의 인터뷰도 눈길을 끈다.모레노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승용차를 받았다는 모함과 런던에서 테러를 당했다는 악소문에 시달렸지만,당시 자신의 판정이 정당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KBS1은 새달 4일 ‘2002 월드컵 4강 신화,그후 1년’(오후 11시)을 방영한다.이용수 전 축구협회 기술위원장(KBS축구해설위원)과 히딩크 전 감독이 1년 만에 만나 월드컵에 얽힌 얘기를 풀어놓는다. 이영표,박지성,송종국,설기현 등 해외로 진출한 선수들의 활동 모습과 월드컵이후 세계인이 평가하는 한국 축구의 위상,그리고 코엘류 감독 체제 한국 축구가 나아갈 길을 알아본다. MBC는 27일부터 지난해 월드컵 당시 모든 한국 경기를 다시 보는 특집 ‘위풍당당 코리아’를 27일부터 시작했다.새달 11일까지 월∼금요일 낮 12시15분이다.12일에는 ‘월드컵이 우리에게 남긴 것’을 주제로 결산 좌담도 갖는다. EBS가 준비한 월드컵 특집은 조금 색다르다.독일과 브라질의 결승전이 있던 지난해 6월30일 부탄의 수도 팀부에서 열린 세계 최하위팀 결정전을 담은 다큐멘터리 ‘꼴찌들의 월드컵’(6월1일 오후 10시)을 내보낸다. 각각 FIFA랭킹 202위와 203위인 부탄과 몬트세랫의 대결은 부탄이 4대0으로 압승을 거뒀으나 트로피는 반으로 잘라 양팀 모두에 수여됐다.조기축구경기나 다름없는 이 대회를 네덜란드 영화사가 준비과정에서부터 폐회식까지 꼼꼼하게 담아냈다.지상 최대의 스포츠 쇼라는 비난을 받는 월드컵 대회의 의미를 한번쯤 돌아보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A매치데이 “이변은 없었다”/ 스페인, 에콰도르에 4 - 0 완승 네덜란드·포르투갈은 무승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올해 두번째 ‘A매치 데이’인 1일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이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스페인의 골잡이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는 에콰도르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2002월드컵 우승팀이자 FIFA랭킹 1위 브라질은 호나우두 등 베스트 멤버를 풀가동하고도 피로 누적에 발목이 잡혀 멕시코와 득점 없이 비겼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서 만난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은 격전을 치른 끝에 1-1로 비겼다. 포르투갈과의 지난 8차례 경기에서 단 1승밖에 올리지 못한 네덜란드는 전반 27분 로이 마카이의 힐패스를 받은 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가 골지역 중앙에서 골문 왼쪽을 파고들며 강슛으로 선제골을 잡아냈으나,막판 시망 사브로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스페인은 편도선 수술로 결장한 라울 대신 투입된 모리엔테스가 전반 20·22분 연속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19분 세번째 골로 해트트릭을 작성해 에콰도르에 4-0의 대승을 거뒀다.월드컵 8강전에서 한국에 패한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의 뒤를 이은 이나키 사에스 감독은 이날승리로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체코는 프라하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4골을 몰아쳐 2002월드컵 3위 터키를 4-0으로 가볍게 돌려세웠고,이탈리아는 스위스 원정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독일은 브레멘에서 열린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업고 1-0으로 이겨 4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이밖에 프랑스는 이집트를 5-0,아르헨티나는 리비아를 3-1,덴마크는 우크라이나를 1-0으로 각각 꺾고 전통의 강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2004유로컵 조별예선에서는 1조의 슬로베니아가 몰타를 3-1로,이스라엘이 키프로스를 2-0으로 각각 이겼다.10조의 그루지야는 러시아를 1-0으로 제치는 이변을 일으키며 첫 승을 신고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하프타임 / 한국, FIFA랭킹 2계단 하락 21위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21위로 밀렸다.한국은 FIFA가 24일 발표한 4월 순위에서 랭킹포인트 660점으로 스웨덴(662)에 이어 21위를 마크,지난달에 견줘 두 계단 떨어졌다.콜롬비아전 무승부에 이어 일본에 패하는 등 잇단 A매치에서 랭킹포인트를 쌓지 못한 게 순위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한국을 꺾은 일본은 변동없이 25위를 유지했다.브라질이 1위를 질주했고,잉글랜드가 7위로 두 계단 오른 가운데 코스타리카는 18위를 차지,처음으로 20위권에 진입했다.
  • 하프타임/한국 FIFA랭킹 19위

    |파리 AFP 연합|국제축구연맹(FIFA)이 27일 발표한 3월 FIFA랭킹에서 한국이 19위로 한 계단 올랐다.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20위를 유지했던 한국은 랭킹 포인트가 2월과 같은 668점이었으나 세르비아-몬테네그로가 지난달 19위에서 20위로 떨어지면서 한 단계 상승했다. 3월 랭킹에서는 브라질이 1위를 지킨 가운데 지난달 독일과의 친선경기에서 승리한 스페인이 프랑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29일 부산에서 한국과 A매치를 갖는 콜롬비아는 37위를 유지했다.
  • ‘코엘류 신화’ 스타트...1기 대표팀 22명 부산서 첫 소집

    ‘1기 코엘류호’가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움베르투 코엘류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팀 구성 이후 27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처음 소집됐다. 이영표(PSV에인트호벤) 김남일(엑셀시오르) 설기현(안더레흐트) 최용수(제프 이치하라) 안정환(시미즈) 등 5명의 해외파를 포함,이날 소집된 대표선수 22명은 상견례를 가진 뒤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가벼운 러닝을 시작으로 손발을 맞추며 29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갖는 콜롬비아와의 국가대표팀간 친선경기에 대비했다. 취임 후 한국축구 파악에 몰두해온 코엘류 감독은 지난달 27일 국내 정착후 한 달 만에 갖는 이번 첫 A매치를 통해 자신의 축구철학을 선보이고 거스 히딩크 감독 체제에서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한국축구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방침이다. 첫 시험대에 오르게 된 코엘류감독은 콜롬비아에 맞서 수비수가 넷인 포백을 바탕으로 한 4-2-3-1 전형을 시험 가동할 방침임을 밝혀 주목된다. 유럽에서 선진축구의 모델로 자리잡은 포백시스템은 이미 히딩크 감독이 취임초기 여러차례 시도했다가 접목에 한계를 느껴 포기한 시스템. 그러나 코엘류감독은 한국축구가 월드컵을 통해 전반적으로 성숙했고 전술 운영의 폭도 넓어졌다는 판단에 따라 데뷔전부터 자신의 구상을 실행에 옮기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한편 마투라나 감독이 이끄는 콜롬비아대표팀은 이날 인천공항을 거쳐 오후 7시 김해공항에 도착,현지 적응에 들어갔다. 콜롬비아는 FIFA랭킹이 한국(19위)에 18계단 뒤진 37위이고 한·일월드컵 본선에도 오르지 못했지만 2001년 남미선수권인 코파아메리카를 제패한 전통의 강호로 남미 특유의 개인기와 스피드가 강점이다. 곽영완기자
  • A매치의 날 강호들 잇단 수모

    |런던 AP 연합| 이변의 날이었다.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올해 첫 A매치에서 ‘사커루’ 호주가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체코가 ‘아트사커’ 프랑스를 각각 격파하는 등 파란이 잇따랐다. 또 세계최강 브라질도 고전 끝에 중국과 비겼고,2002월드컵 준우승팀 독일은 스페인,월드컵 남미예선 1위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에 져 체면을 구겼다.월드컵 이후 말을 바꿔 탄 뒤 화려한 신고식을 꿈꾼 명장들도 이변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호주는 런던 업튼파크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전반 토니 포포비치와 해리 케웰의 연속골을 앞세워 데이비드 베컴이 버틴 잉글랜드를 3-1로 꺾었다. ‘잉글랜드의 펠레’로 불리는 웨인 루니는 이날 17세 111일의 나이로 후반 마이클 오언과 교체 투입돼 1879년 스코틀랜드전에서 제임스 프린셉이 세운 잉글랜드 최연소 A매치 출전기록(17세 253일)을 124년 만에 깨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동구의 강호 체코를 파리 생드니로 불러들인 FIFA랭킹 2위 프랑스도 0-2로 일격을 당했다. 지네딘 지단과 티에리 앙리 등 호화 멤버와 맞선 체코는 골키퍼 페트르 체크의 선방 속에 전반 7분 만에 터진 즈데넥 그리게라의 선제골과 후반 16분 밀란 바로스의 쐐기골로 대어를 낚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월드컵에서 통산 5회 우승을 일궈낸 ‘삼바축구’ 브라질이 네덜란드 출신 아리에 한 감독을 영입한 중국과 0-0으로 비긴 것도 이변이다. 호나우두는 전반 초반 리티에의 강력한 태클에 다리를 다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되는 불운을 당했고,94미국월드컵 우승 이후 9년 만에 브라질의 지휘봉을 잡은 파레이라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월드컵 우승 후 포르투갈 사령탑으로 옮긴 스콜라리 전 브라질 감독 역시 이탈리아 원정에서 후반 17분 베르나르도 코라디에게 결승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져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월드컵 8강에서 한국에 패해 감독을 교체한 스페인도 라울(2골)이 월드컵 MVP인 골키퍼 올리버 칸을 상대로 2골을 뽑아내는 활약으로 독일을 3-1로 잠재우고 ‘무적함대’의 부활을 선언했다. 한편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한국에 오기 전 지휘한 모로코는 후반 18분 터진 수비수 압데릴라 사베르의 결승골로 월드컵 8강 돌풍의 주역 세네갈을 1-0으로 제압했다.
  • 지구촌 들썩 내일은 A매치데이/獨.스페인전 등 27경기 열려

    월드컵을 방불케 할 화려한 ‘축구쇼’가 오랜만에 지구촌 곳곳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데이’인 12일(현지시간) 축구 강국들이 대표선수들을 불러들여 무더기 평가전을 치른다.대륙을 불문하고 이날 하루 동안 펼쳐질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는 모두 27경기. 경기에 나설 54개국 중에는 사령탑이 부임하지 않은 한국을 뺀 2002월드컵 8강이 모두 포함돼 있다.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이 중국 광저우로 원정을 떠나는 것을 비롯,독일 터키 스페인 미국 잉글랜드 스페인 세네갈 등이 제각각 평가전에 나선다.이밖에 이탈리아 멕시코 아일랜드 덴마크 벨기에 등 2002월드컵 16강도 대거 동참해 팬들로서는 어디에 눈길을 고정시켜야 할지 모를 정도다. 이번 A매치데이 결과는 오는 19일 발표될 FIFA랭킹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관심을 집중시키는 경기는 월드컵 8강끼리의 자존심 대결인 독일-스페인전.또 2002월드컵에서 체면을 구긴 프랑스와 동구 강호 체코의 맞대결도 팬들의 구미를 자극한다. 그러나 한국 팬들로서는 포르투갈 출신 움베르투 코엘류 신임 감독의 스타일을 새롭게 가늠해볼 수 있는 포르투갈-이탈리아전에 더 큰 흥미를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포르투갈은 브라질 출신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로 사령탑을 바꿨지만 공격진의 파울레타,미드필드의 루이스 피구와 세르지우 콘세이상,수비진의 후이 조르제 등이 변함 없이 주축으로 나설 예정이어서 공격축구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스페인전은 2002월드컵 득점 공동 2위(5골)에 오르며 독일의 준우승을 이끈 ‘헤딩머신’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득점 공동 6위(3골) 라울의 골대결로 관심을 끈다.특히 독일은 20명의 엔트리에 ‘거미손’ 올리버 칸 등 14명의 월드컵 멤버를 포함시키는 등 승리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한편 스콜라리 외에 최근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브라질의 카를루스 파레이라,중국의 아리에 한 등은 이날 데뷔전을 통해 지도력을 검증받게 된다. 박해옥기자 hop@
  • 한국 FIFA랭킹 22위, 5월보다 18계단 상승

    월드컵 4강 신화가 한국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로 끌어올렸다. 한국은 3일 FIFA가 발표한 7월 랭킹에서 종합점수 664점으로 지난 5월15일 발표 때 40위에서 18계단 오른 22위를 차지했다.한국은 이로써 98년 12월 17위를 기록한 이후 두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삼바축구의 위력을 과시하며 통산 다섯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은 852점을 얻어 지난해 5월 프랑스에 내준 1위 자리를 되찾았다.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기존에 벌어놓은 점수 덕에 784점으로 공동2위를 이뤘다. 공동개최국으로 16강에 첫 진출한 일본은 24위로 올라섰다. 임병선기자 bsnim@
  • [2002 한일 월드컵 세계축구 재조명] (2)파란과 이변의 기록

    한국이 역사적인 ‘4강 신화’를 이룬 2002년 한·일 월드컵대회는 월드컵사상 가장 많은 이변이 속출한 대회였다. ‘밀레니엄 축구명가’로 떠오른 한국과 터키,세네갈,미국 등이 거센 돌풍을 일으킨 반면,유럽과 남미의 강호들이 잇따라 탈락하는 등 전세계 축구팬들의 심장을 멈추게 했다.개막전에서 처녀 출전국 세네갈이 전 대회 우승국 프랑스를 꺾은 것은 이변의 서막에 불과했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프랑스와 아르헨티나,포르투갈 등이 예선에서 줄줄이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반면 축구 변방으로 꼽혔던 한국과 터키가 4강에 올라가고,미국과 세네갈이 8강에 진입하는 등 숱한 이변이 지구촌을 경악케 했다. 이 가운데 최대 돌풍의 주인공은 단연 한국 팀이었다. 한국은 2승1무로 16강에 오른 데 이어 설마하던 8강에서도 돌풍을 멈추지 않은 채 이변의 역사를 다시 썼고,여세를 몰아 4강에 진출했다. 과거 대회에서의 이변이야 강호팀이 약체에게 한 번쯤 덜미를 잡힌 것에 불과했지만 한국의 돌풍은 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0위 한국의 제물이 된나라는 FIFA랭킹 4위 포르투갈과 6위 이탈리아,8위 스페인.세계 축구계는 지난 1930년 우루과이대회 이래 72년의 월드컵 역사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최대 이변으로 꼽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비록 한국의 돌풍에 가려 큰 빛을 발하지는 못했지만 미국의 포르투갈 격파와 48년만에 월드컵에 출전한 터키가 3위를 차지한 것도 세계를 놀라게 한 이변으로 꼽힌다.처녀출전국인 세네갈은 개막전에서 FIFA랭킹 1위이자 지난대회 우승팀 프랑스를 1-0으로 꺾으며 프랑스를 조별리그 탈락의 나락으로 떨어뜨린 뒤 8강에 진출했다. 이어 한국과 같은 조였던 미국도 루이스 피구가 버틴 우승후보 포르투갈을 3-2로 따돌리며 16강을 거쳐 멕시코를 꺾고 8강까지 내달았다. 48년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 터키도 3위를 차지해 유럽의 축구변방이라는 설움에서 벗어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 월드컵/3위·4위 차이는/배당금은 같지만 축구위상 달라져

    한국과 터키가 29일 월드컵 3위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가운데 3,4위가 어떤 차이를 지니고 있을까 궁금해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마다 배당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3위와 4위에게 돌아가는 배당금 액수는 차이가 없다.따라서 한국 대표팀은 지금까지 배정받은 1390만 스위스프랑(111억 2000여만원)에 3,4위전 배당금 200만 스위스프랑(16억원)을 얹어 이번 대회에서 127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드컵에서 굳이 3,4위전을 치르는 이유는 뭘까.올림픽 등 다른 대부분의 종목 대회에서 3위팀에게는 동메달을 주고 4위팀은 등외로 간주하는 데 견줘 월드컵은 4위까지 시상하기 때문이다. 다만 1위부터 3위까지는 금,은,동메달을 목에 걸게 되지만 4위는 상장 하나 받는게 고작이다.따라서 배당금이나 메달에 대한 욕심보다는 세계축구계에서 달라질 위상에 대한 기대 때문에 4강 진출국들은 3위를 차지하려고 기를 쓴다. 다음달 4일 발표될 FIFA랭킹 산정에서의 가산점,2006독일 월드컵에서의 ‘전대회 3위’라는 이름값도 실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임병선기자 bsnim@
  • 월드컵/ 독일전뒤 태극전사 격려물결 “4년뒤엔 꼭 우승하자”

    ‘원 없이 싸웠고,원 없이 응원했다.’ 25일 한국 대표팀이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곳곳에서 4강 신화를 이룩한‘태극전사’에 대한 격려와 찬사가 끊이지 않았다.한반도,나아가 한민족이 살고있는 전 세계의 주요도시를 붉게 물들인 길거리 응원도 세계인의 주목속에 극찬을 받았다. 지난 54년 처음 본선무대를 밟은 뒤 이번 대회 이전까지 1승도 건지지 못한 한국축구의 4강 진출은 기적이나 다름없다.650만명이 참여한 길거리 응원도 한민족의 에너지를 전세계에 뿜어낸 경이였다. 원 없이 응원하고 사력을 다해 싸운 이번 월드컵은 한민족에게 건국 이래 최대 축제였다.여기에 아시아 국가중 처음 월드컵 4강이라는 금자탑을 세우며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 축구는 지난 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헝가리에 0-9,터키에 0-7로 참패를 당한 뒤 이번 대회 직전까지 6차례 본선에 올라 4무10패의 초라한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에서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40위 한국의 상대는 FIFA랭킹 5위의 포르투갈을 비롯,폴란드와 미국 등 강호들이었다.D조에서 16강 진출은 결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4일 폴란드를 2-0으로 꺾고 1승을 거둔 기세를 몰아 태극전사들은 2승1무라는 눈부신 성적으로 16강 진출을 이뤄냈다.나아가 117분 혈투 끝에 FIFA랭킹 6위의 이탈리아를 ‘골든 골’로 제압하여 8강에 올랐고,8위 스페인은 승부차기로 꺾어 4강 신화를 창조했다. 길거리 응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4일 폴란드전 52만여명이 10일 미국전 77만여명,14일 포르투갈전 278만여명,19일 이탈리아전 420만명,22일 스페인전 500만명에 이어 이날 700만명이 모였다. 사실 2002 한·일 월드컵 대회는 그저 단순한 하나의 축구대회에 그칠 뻔했다.그러나 한국팀이 놀라운 성적을 거두면서 의미는 바뀌기 시작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민이 가진 폭발적인 에너지를 세계에 과시했고,내부적으로도 이 엄청난 에너지를 어떻게 생산적인 미래를 향해 돌릴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했다.원 없이 싸우고,원 없이 응원한 이상으로 이번 대회는 많은 과제를 우리에게 남겼다. 조현석기자 hyun68@
  • 한국 FIFA랭킹 20위권 될듯

    한국이 독일에 아깝게 져 2002 한·일 월드컵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세계를 놀라게 한 4강 신화에 힘입어 세계 랭킹이 20위권으로 수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15일 집계한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평점 603점으로 40위.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유럽의 강호와 우승후보들을 잇따라 침몰시켜 지난 98년 12월 한때 기록한 17위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 순위로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FIFA 랭킹 산정에는 승패는 물론 대회 비중,상대팀 수준,홈·원정 여부,골득실까지 감안된다. 월드컵 본선 경기는 곱하기 2.0으로 가중치가 가장 높다.그 다음은 대륙별 선수권대회로 1.75,월드컵 예선은 1.5,친선경기는 1.0이다. 따라서 준결승까지 4승1무1패의 전적을 거둔 한국은 단순 승패만으로도 상당한 폭의 순위 상승이 확실시된다. 더욱이 ‘유럽킬러’라는 명성을 획득하며 랭킹 5위 포르투갈,6위 이탈리아,8위 스페인을 연파한 만큼 중위권 팀으로는 유례없는 랭킹 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무엇보다 아시아 첫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프리미엄은 랭킹 상승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 한국이 오는 29일 대구에서 벌어질 3·4위전에서 이겨 3위를 차지한다면 98년 프랑스월드컵 첫 출전에 3위에 오른 크로아티아와 마찬가지로 20계단 이상의 순위 상승이 예상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월드컵 관전기] 뚝배기 기질의 승리

    그렇게도 열망하던 4강 신화를 드디어 광주구장에서 이루어냈다.민주화의 성전인 ‘광주’로 4강전의 무대가 옮겨졌을 때부터 국민 정서는 최상의 기운을 예감할 수 있었다.히딩크라는 탁월한 지도자 아래 똘똘 뭉친 선수들의 뜨거운 투혼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22일 한국의 승리,4강 돌파는 무엇보다도 탁월한 지도력에 의해 다져진 선수들의 뛰어난 체력과 기동력이라는 두 요소가 투혼을 불지르면서 이루어낸 값진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렇게 기분이 찢어지게 좋은 감동의 날도 우리 역사에서 그리 흔치 않았다.이날의 감격이 국민 개개인의 가슴에 영원히 새겨질 것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4700만 국민은 물론 570만 해외동포까지 한마음으로 일치단결한 성원 또한 이 기적을 이루어낸 밑거름이다.조국 광복을 맞아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던 그날 이후 반세기 만에 한반도를 들썩이게 한 함성은 광기도,거품도 아니었다. 6월의 ‘붉은악마’돌풍은 이 땅에서 질곡의 한 역사를 씻어냈다.이른바 레드 콤플렉스를 날려버린 것이다.이 기세로 한반도통일이라는 국운진작으로까지 그 기맥이 뻗쳐나가기를 소원해 본다. 부정부패로 얼룩진 정치 현실과 지역감정을 극복하는 대안으로서도 오늘의 승리는 더욱 값진 교훈을 남기게 될 것이다. 한국의 승리에 앞서 길거리 응원 인파가 500만명을 넘어섰다는 사실만으로도 전세계가 깜짝 놀랐다고 한다.결코 허풍도 과장도 없이 일치단합한 민족 정신의 힘을 새롭게 과시한 것이다.월드컵 시작전 한 설문조사의 통계에서는 지구촌 시민의 한국 인지도가 채 20%도 안 됐다고 한다.이런 점에서 이번 4강 진출은 전지구촌 가족의 안방에 ‘한국’이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어 놓은 계기가 되었을 줄 믿는다. 한국,한국인이 결코 쉽게 끓고 쉽게 사그라드는 ‘냄비기질’이 아니라 신바람만 타면 이루어내지 못할 것이 없는 전통적 ‘뚝배기 기질’을 가진 민족임을 보여줬다는 데서도 큰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FIFA랭킹 5위,6위,8위까지 깨끗이 꺾은 한국은 이제 4강전을 치르게 되는 상암구장을 넘어 결승전을 향해 또 한번 일본 열도로 진출하는 결실을 예감하게 된다.지금 온 국민은 거리로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여 있다.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를 쟁취한 것이야말로 그 ‘뚝배기’기질의 발현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광주 월드컵의 승리,반신반의했던 그 신화가 이루어짐으로써 지금 광주는 승리의 환호로 들끓고 있다.태극무늬의 금발 아가씨와 붉은악마로 금남로와 충장로가 뜨겁다.민주화의 상징 광주가 이제 또 20여년 만에 새로운 역사의 현장으로 떠오른 것도 기쁨을 감출 수 없게 한다. 그러나 온 국민이 흥분에 들끓고 언론마저 흥분에 휩싸인 이때 조금은 생각해 볼게 있다.이제 진정하고 가라앉히는 이성의 힘,지성의 논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16강전만 가도 성공”이라던 국민적 기대 수준은 이미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팀의 경기결과를 보도하지 않는 데 대한 북한측의 태도에 대해 자극적인 발언들이 나오는 것도 퍽 우려스럽다.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네덜란드인 하멜 일행이 최초로 제주도에 상륙해 강진 병영성에서 7년간 생활했던 것을 기려 하멜 기념관을 짓겠다는 공약(空約)성의 공약을 하는 후보도 있었다.하멜이 ‘하멜표류기’를 남겼다면 이후 히딩크가 한국에 와 또 하나의 기적을 남긴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끝을 모르는 히딩크 열풍도 이성의 힘,지성의 논리로 다시금 생각해야 할 때다. 피를 말리는 120분간의 혈전,드디어 우리는 해냈다.전차군단(독일)과 만나서는 스페인보다는 더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자만심도 버려야 한다.피 말리던 120분 동안의 순간들을 되새기면서 다시 한번 생각한다.이제부터는 뱀처럼 차가운 피를 수혈할 필요가 있다. 송수권/ 시인.순천대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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