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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레블’ 젊은 감독 ‘독이 든 성배’ 받다

    ‘트레블’ 젊은 감독 ‘독이 든 성배’ 받다

    선수도 아닌데, 그저 축구가 좋아 불과 17세에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던 소년이 16년 만에 ‘독이 든 성배’를 받아 들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는 33세의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었다. 연봉은 500만 파운드(약 90억원)로 알려졌고, 첼시는 그를 데려오기 위해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았던 FC포르투에 무려 1500만 유로에 이르는 위약금까지 지불했다. 명문 구단 첼시가 뭐가 아쉬워서 나이도, 지도자 경력도 ‘갓난이’에 불과한 그에게 매달린 걸까. 그는 과연 리그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세계 최강 FC바르셀로나를 무너뜨리고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까. 욕심 많은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하나의 트로피에 만족할 사람이 아니다. 그만큼 비야스 보아스는 특별하다. ●17세부터 지도자 수업 받아 비야스 보아스는 16세 때 당시 FC포르투 보비 롭슨 감독과 마주친다. 이때 훗날 영국 왕실의 기사 작위까지 받은 전설 롭슨을 상대로 전술을 충고했다. 굼벵이 앞에서 주름잡았다. 그런데 롭슨은 그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그를 스카우트팀으로 불렀다. 롭슨은 17세 때 축구 지도자가 되기 원하는 그를 스코틀랜드로 보내 UEFA C급 지도자 자격증을 따게 했다. 지도자 생활의 시작이었다. 이듬해 B급 자격증을 땄고, 23세이던 2000년에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대표팀 감독을 맡아 2002 북중미-카리브해 월드컵 예선에 나서기도 했다. 그 뒤 비야스 보아스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인 조제 모리뉴를 만나 FC포르투의 전술분석팀을 맡았다. 그는 모리뉴와 함께 FC포르투, 첼시, 인테르 밀란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EPL 2연속 우승 등 성공 신화를 썼다. 2009년 모리뉴로부터 독립해 포르투갈의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의 사령탑을 맡아 강등 위기의 팀을 구해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리고 지난해 FC포르투의 지휘봉을 잡았고, ‘트레블’(유로파리그·포르투갈리그·FA컵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이 아니면 해고가 기다리는 첼시의 감독자리에서 비야스 보아스가 살아남을지는 미지수다. 그는 이른바 ‘빅3’(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감독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런 그가 리그 우승을 위해 꺾어야 할 상대는 EPL 12회 우승에 빛나는 맨유의 백전노장 알렉스 퍼거슨(70)이다. 동시에 UEFA 챔스리그 우승을 위해 바르셀로나의 주제프 과르디올라(40)도 무너뜨려야 한다. 또 디디에 드로그바, 프랭크 램파드 등 첼시 선수들은 FC포르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명성이 높고, 언론을 통해 감독에 대한 불만도 서슴없이 쏟아낼 정도로 자기 주장이 강하다. 게다가 구단주 아브라모비치는 사사건건 간섭한다. 안팎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이게 첼시 감독이다. ●첼시 감독직은 ‘우승 아니면 해고’ 그는 선수들을 끌어안고 자신의 스타일대로 이끌면서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수밖에 없다. FC포르투 감독 시절 선수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이른바 ‘친구 리더십’으로 트레블을 이끌었다. 세계축구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이 특별한 감독이 첼시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하프타임]

    추신수, 개인통산 300타점 -2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고 타점도 1개를 보탰다. 추신수는 22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1타점을 올렸다. 시즌 28번째 타점을 신고한 추신수는 개인 통산 300타점에 2개를 남겼다. 타율은 .244를 유지했다. 클리블랜드는 3-4로 졌다. 첼시 새 감독 보아스 선임 급물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새 사령탑 후보인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34) FC포르투 감독이 1500만 유로(약 231억원)의 위약금을 내고 사임하면서 첼시 합류에 한 발짝 다가섰다. 포르투의 호르헤 핀투 다 코스타 단장은 22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첼시도 홈페이지에서 “보아스 감독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밝힌다.”고 전했다. 포르투는 보아스 감독을 보좌했던 비토르 페레이라(43) 코치를 차기 감독으로 선임했다.
  • 히딩크, 이번엔 첼시서 어퍼컷?

    2555년 전 태어난 부처는 “우주 만물은 항상 돌고 변한다.”고 했다. 또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다.”고도 했다. 틀림없는 진리다. 특히 요즘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 딱 들어맞는 이야기다. 그 ‘돌고 변할’ 대상은 각 팀의 감독들이고, ‘원인’은 다름 아닌 성적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석가탄신일인 10일 “프리미어리그 우승에서 멀어진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대신할 후임 감독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면서 “거스 히딩크 터키 대표팀 감독과 FC포르투(포르투갈)의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유력한 후보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2010~11시즌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나란히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막혀 우승에 실패했다. 또 가디언은 “히딩크 감독이 최고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그는 2009년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대신해 첼시의 지휘봉을 잡아 FA컵 우승을 이끄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이 요청을 터키와의 의리를 이유로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고, 첼시는 그를 기술 고문으로라도 ‘모시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에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을 지켜낸 FC바르셀로나의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사령탑에 올라 유럽 무대의 모든 타이틀을 차지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새로운 도전지는 이탈리아 세리에A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축구의 전설적 존재인 루이스 수아레스는 이탈리아의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과르디올라는 이탈리아를 잘 알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인테르 밀란행은 올바른 선택이 될 것이다.”면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이미 지난해 12월 논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수아레스의 말이 현실이 된다면 올 시즌 초라한 성적을 거뒀지만 인테르 밀란에 남기 원하는 레오나르두 감독도 안첼로티 감독과 같은 신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레알 마드리드의 조제 모리뉴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타도 바르셀로나’를 목표로 ‘지략과 독설’을 이어 갈 전망이다. 어떤 변화에도 장수하는 감독이 있다. 1986년 취임한 뒤 26년째 맨유를 이끄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위상은 전혀 흔들림이 없다. 위기는 있었지만 경질설이 나온 적은 없다. 오히려 고령(70세)에 따른 은퇴설만 간간이 흘러나왔다. 올 시즌에도 신기의 용병술로 첼시의 추격을 물리치고 팀 통산 19번째, 개인 통산 11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챔스리그까지 ‘더블’을 노린다. 그런데 퍼거슨 감독은 자신이 수많은 감독이 겪은 고통의 원인 제공자라는 사실을 알까. 어쨌든 열정의 화신인 그가 후배들에게 “모든 고통의 원인은 집착”이라고 가르칠 자격은 없어 보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지긋지긋한 ‘리옹징크스’ 깼다

    상식을 뒤집은 조제 모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지긋지긋한 ‘리옹징크스’를 깼다. 레알은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의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마르첼로, 카림 벤제마, 앙헬 디마리아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1, 2차전 합계 4-1로 2003~04 시즌 이후 7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전까지 레알의 리옹 상대전적은 4무 3패. 세상에서 가장 축구 잘한다는 선수만 모인 레알도 이상하게 리옹만 만나면 힘을 못썼다. 늘 공격적인 경기를 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한 번도 레알을 향해 웃어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모리뉴 감독이 역발상으로 승리의 여신을 속이는데 성공했다.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레알은 수비적인 전술을 펼쳤다. 경기 초반 최전방 공격수 리산드로와 왼쪽 윙포워드 델가도에 의한 공격에 초점을 맞춘 원정팀 리옹이 주도권을 장악했다. 레알은 볼 점유율에 고집하지 않고 역습의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했고, 이게 주효했다. 전반 37분 수비수 마르첼로가 부상에서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 한명을 제친 뒤 선제골을 넣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리옹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두 번째 골도 레알의 몫이었다. 후반 21분 마르첼로의 롱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침착하게 친정팀의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은 후반 31분 역시 역습상황에서 메주트 외칠의 헤딩 패스를 받은 디마리아가 쐐기골까지 성공하면서 징크스 탈출의 종지부를 찍었다. 모리뉴 감독은 “우리는 좋은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레알은 2002년 이후 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통산 10회 우승 도전, 모리뉴 감독은 FC포르투(포르투갈),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에 이어 자신의 세 번째 우승 커리어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첼시(잉글랜드)는 같은 시각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FC코펜하겐(덴마크)과의 2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지만지난달 1차전 원정에서의 2-0 승리에 힘입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날개 꺾인 ‘천리마’의 꿈

    날개 꺾인 ‘천리마’의 꿈

    44년 전의 데자뷔였다. 더 심한 악몽이었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북한의 8강 신화를 잠재웠던 포르투갈이 이번에도 북한의 발목을 잡았다. 포르투갈은 21일 케이프타운의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북한을 7-0으로 제압했다. 1승1무(승점 4)에 골득실(+7)도 넉넉해진 포르투갈은 ‘죽음의 G조’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북한은 2패(승점 0)로 16강행이 좌절됐다. 북한은 1차전에서 패(1-2)했지만,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FIFA랭킹 1위)을 상대로 만만찮은 경기력을 뽐냈다. 종료 직전 지윤남(4·25체육단)의 벼락 같은 슈팅은 북한을 ‘승점자판기’로 보는 시선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 언뜻 투박해 보이지만 사실은 정교하고 짜임새 있는 수비도 발군이었다. 그래서 포르투갈전이 더욱 관심을 끌었다. 전반까진 잘 풀렸다. 브라질전에서 ‘벌떼수비’로 재미를 본 북한은, 이날은 공격지향적으로 나섰다. 최종 수비라인은 좀 더 높은 곳까지 올라왔고, 허리는 두꺼웠다. 세밀한 패스워크와 감각적인 스루패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인 포르투갈에 뒤지지 않았다. 공 점유율도 포르투갈 53%, 북한 47%일 정도로 대등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7분 히카로두 카르발류(첼시)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히며 기지개를 켰다. 이에 질세라 북한도 홍영조(로스토프), 박남철(4·25체육단)의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차정혁(압록강 체육단)과 정대세(가와사키), 안영학(오미야)의 연속 슈팅으로 오히려 포르투갈을 압도했다. 그러나 전반 29분 하울 메이렐르스(FC포르투)의 선제골이 터졌다. 티아구(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감각적인 패스에 북한 수비벽이 단숨에 무너진 것. 전반은 0-1로 그나마 ‘선방’했다. 그러나 후반이 문제였다. 전반에 힘을 너무 많이 뺀 북한 선수들은 후반 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공수전환이 안 됐고, 상대 공격수를 따라잡지 못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노렸던 수비라인은 오히려 ‘독’이 됐다. 후반 8분 시망(아틀레티코 마드리드), 3분 뒤엔 우구 알메이다(베르더 브레멘), 또 4분 뒤엔 티아구가 연속골을 넣었다. 후반 36분엔 교체로 들어간 리에드송(스포르팅 리스본)이 골맛을 봤고, 6분 뒤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월드컵 첫 골을 사냥했다. 2분 뒤엔 티아구가 대미를 장식했다. 7-0. 이번 월드컵 최다골이었다. 44년 만에 본선 무대에 나온 북한은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H조 칠레는 마크 곤살레스(CSKA모스크바)의 결승골로 스위스에 1-0 승리를 거뒀다. 2승(승점 6)으로 16강행이 유력해졌다. ‘무적함대’ 스페인을 잡았던 스위스는 전반 퇴장당한 발론 베라미(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고, 결국 패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18] 아르헨티나 밀리토 주의보

    [2010 남아공월드컵 D-18] 아르헨티나 밀리토 주의보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이 45년 만에 다시 유럽 정상을 밟았다. 2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스타디움. 인테르 밀란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09~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디에고 밀리토(아르헨티나)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1965년 당시 대회 전신이었던 유러피언컵 제패 뒤 45년 만이다. 앞서 1964년 우승까지 포함하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올 시즌 세리에A(리그)와 코파 이탈리아(컵대회)에서 우승했던 인테르 밀란은 UEFA챔스리그까지 석권하며 이탈리아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트레블(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2003~04시즌 FC포르투(포르투갈)를 유럽 클럽챔피언에 올린 뒤 6년 만에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밀리토였다.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붙어야하는 허정무호는 ‘경계 대상’ 리스트에 밀리토의 이름을 새로 올리게 됐다. 리오넬 메시(22·FC바르셀로나), 카를로스 테베스(26·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23·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최고 수준 아르헨 공격수들 외에도 밀리토마저 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했다. 대표팀에서 2003년부터 뛴 밀리토는 지금까지 A매치 21경기에 나와 4골을 넣었다. 메시나 세르히오 아게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버티고 있는 대표팀 공격 라인 선발 멤버는 아니다. 그러나 이날 결승에서 보여준 ‘해결사 이미지’는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과 한국의 허정무 감독 모두에게 강하게 어필할 것이 분명하다. 최병규 조은지기자 cbk91065@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인테르 밀란 졌지만 웃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강호 인테르 밀란이 유럽 축구 왕중왕전에 45년 만에 진출했다. 이로써 2009~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인테르 밀란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다음달 2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단판 승부로 열리게 됐다. 인테르 밀란은 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 캄프에서 열린 지난 대회 우승팀 바르셀로나와의 4강 2차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그러나 21일 1차 홈경기에서 3-1로 이긴 인테르 밀란은 1·2차전 합계 3-2로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2003~04시즌 FC포르투(포르투갈) 지휘봉을 잡은 조제 무리뉴 인테르 밀란 감독은 6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인테르 밀란은 극단적인 수비로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틀어막았다. 전반 공 점유율은 바르셀로나가 8대2로 압도적이었다. 밀란은 전반 27분 티아고 모타의 퇴장 뒤 10명 전원이 수비에 가담하는 전략을 펼쳤다. 루시오와 왈테르 사무엘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철저히 봉쇄했고, 에스테반 캄비아소는 리오넬 메시를 막았다. 바르셀로나는 인테르 밀란의 철옹성 수비력을 뚫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피케의 골 외에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우측 윙포워드 메시가 중앙으로 옮겨갔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월드컵 맞수] 중원의 사령관 발끝 주목하라

    [월드컵 맞수] 중원의 사령관 발끝 주목하라

    2008년 9월10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스타디움. 한 발짝, 한 발짝이 백척간두에서 미끄러지느냐 아니냐를 가름하는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열리고 있었다. 남북한 대결이었다. 후반 23분 한국 벤치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김두현(27·수원)이 하프라인 서클 근처에서 크로스로 올린 공을 기성용(20·셀틱)이 아크 정면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떨어뜨린 뒤 오른발 발리 슛으로 북한 골네트를 흔들었다. 후반 18분 북한 홍영조에게 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가던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었다. 태극사단 막내인 기성용은 그렇게 국제무대 첫 골을 뽑았다. 한·일전 못잖게 승부 이상의 승부로 불리는 북한전에서 15년 만에 첫 패배를 기록할 뻔한 팀을 수렁에서 건졌다. 1993년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미국 월드컵 예선 3-0 승리 이후 한국은 북한을 상대로 지독하게도 승리인연을 맺지 못했다. 닷새 앞서 요르단과의 친선경기에 선발로 75분을 뛰며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에겐 가슴 설레는 골맛이었다. 기성용은 가냘퍼 보이지만 부드러운 몸놀림에 탁월한 신체조건과 스피드, 기술, 시야, 공격력을 갖췄다. 힘싸움에서 고전하긴 하지만 뛰어난 창의성으로 거뜬히 극복해 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사일 같이 낮고 빠르며 날카로운 킥으로 대표팀 전담 프리키커를 맡고 있다. 잉글랜드의 스티븐 제라드(29·리버풀)와 닮았다는 데서 ‘기라드’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뽑혀 2007년 FIFA U-20 월드컵,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차곡차곡 밟았다. 2006년 FC서울에 입단한 뒤 2008년 플레이오프에서 준우승을 이끌며 키플레이어로 터를 잡았다. 올 들어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프리메라리가 FC포르투,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에서 러브콜을 받다가 결국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FC에 안착하게 됐다. 기성용은 내년 6월23일 오전 3시30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팀의 ‘맏형’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34·에스투디안테스)과 중원 대결을 갖는다. 에스투디안테스는 클럽월드컵에 출전한 K-리그 포항과 16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베론은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세리에A 라치오 등 빅리그를 두루 거친 베테랑. 데이비드 베컴(34·LA갤럭시), 지네딘 지단(38), 루이스 피구(37·이상 은퇴)와 더불어 당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라는 말까지 듣는다. 현란한 드리블로 팀을 이끄는 그에게 팬들은 역시 선수였던 아버지의 별명 ‘마녀’를 본떠 ‘작은 마녀’라고 부른다. 몸무게 79㎏의 호리호리한 몸매에 그라운드를 헤집고 다니며 예술적 패스를 한다고 해 어릴 적부터 ‘뱀장어’라는 별칭을 얻었다. 중·장거리 슛에 능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유달리 강한 면모도 기성용과 비슷하다. 1996년부터 국가대표팀에 꾸준히 부름을 받았다. 한동안 부진했지만 지난해 ‘남미의 올해의 선수’로 뽑히며 제2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호날두니까

    “레알에서 호날두의 역할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던 알렉스 퍼거슨(6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말은 애초부터 몽니에 지나지 않았다.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레알 마드리드)가 무회전 프리킥을 앞세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포함, 5경기째 6골을 퍼부어, 이적하며 도졌던 역할론에 확실히 마침표를 찍었다. 호날두는 16일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FC 취리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프리킥으로만 2골을 뽑아 팀의 5-2 낙승에 앞장섰다. 프리미어리그 맨유는 터키 베식타스와의 B조 원정경기에서 후반 32분 뒤늦게 터진 폴 스콜스(35)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산소탱크’ 박지성(28)은 후반 38분 안토니오 발렌시아(24)와 교체 출장해 다섯 시즌 연속 꿈의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활약을 펼치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투입되자마자 박지성은 페널티 지역 정면으로 달려가던 마이클 오언(30)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건넸지만, 공은 오언의 발에 닿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죄우 날개에 박지성의 경쟁자 루이스 나니(23)와 발렌시아를 배치시켰다. 프리미어리그 첼시는 D조 1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3분 니콜라 아넬카(30)의 선제 결승골로 FC포르투(포르투갈)를 1-0으로 눌렀다. 또 레알과 함께 C조에 속한 AC밀란(이탈리아)도 전반 27분과 후반 29분 노병 필리포 인자기(36)가 2골을 넣은 데 힘입어 마르세유(프랑스)를 2-1로 물리쳤다. A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를 3-0으로 완파했고 유벤투스(이탈리아)는 보르도(프랑스)와 접전 끝에 1-1로 비겼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스코틀랜드 언론 “기성용 스타성 기대”

    스코틀랜드 언론 “기성용 스타성 기대”

    “기성용, 대형 스타 될 것” 기성용의 셀틱FC 입단 확정 소식은 스코틀랜드에서도 화제가 됐다. 현지 언론은 특히 잠재적인 스타성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일간 ‘더 헤럴드’는 기성용 이적 관련 기사에서 “토니 모브레이 감독은 기성용이 미래에 진정한 스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전했다. 또 “나카무라 순스케를 떠나보낸 셀틱은 기성용을 영입함으로써 동아시아 진출에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셀틱이 기성용을 영입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하면서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 함부르크SV(독일), FC포르투(포르투갈) 등도 영입을 추진해 왔다고 덧붙였다. 지역신문 ‘글래스고 이브닝 타임스’는 “현 소속팀 상황에 의해 기성용은 내년 1월에야 스코틀랜드에 올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그러나 그는 오자마자 대단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팬들의 기대를 부추겼다. 또 “기성용은 같은 한국 출신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같은 대형 스타가 될 자질을 갖췄다.”는 SBS 박문성 해설위원의 말을 전했다. 신문은 이 말을 그대로 옮겨 ‘기성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이스처럼 될 것’이라는 제목을 뽑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과 스포츠 사이트 ‘스포팅라이프’ 등도 국내 보도를 인용해 기성용의 기자회견 내용을 자세히 전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기성용은 기자회견에서 “셀틱은 더 큰 무대로 가기 위한 첫 발판이다. 첫 단추를 잘 꿰어서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기성용은 12월쯤 영국 글래스고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공식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피스컵축구 FC포르투, 리옹 꺾고 첫 승

    포르투갈 프로축구 강호 FC 포르투가 국제클럽 축구대항전인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포르투는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우엘바 누에보 콜롬비노구장에서 열린 피스컵 D조 조별리그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 1차전에서 브라질 출신 공격수 헐크가 전반 9분과 후반 30분 연속 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각 조 3개 팀 중 1위 팀만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조별리그에서 유럽 명문 포르투는 이번 승리로 30일 세비야에서 열릴 베식타스(터키)와 두 번째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 1893년에 창단한 포르투는 최근 17시즌 동안 12차례 우승을 포함해, 포르투갈에서만 모두 55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클럽이다. 반면 지난 대회(2007년) 챔피언 리옹은 지난 26일 베식타스 전 무승부에 이어 1무1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포르투는 유럽 강호답게 기선도 일찌감치 잡았다. 포르투는 최전방에 배치된 공격수 헐크가 전반 9분 만에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주도권을 잡았다. 헐크는 후반 30분에도 왼쪽 측면에서 아크 정면으로 돌파한 뒤 오른발 슛으로 팀의 두 번째 골까지 넣어 승리 주역이 됐다. 헤수알도 페레이라 포르투 감독은 후반 41분 헐크를 빼고 에르네스토 파리아스를 투입하는 여유를 보이며 눈앞에 둔 승리를 지켜봤다. 앞서 열린 C조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2008-2009 시즌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아틀란테(멕시코)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말라가 CF를 3-1로 완파했다. 1승을 챙긴 아틀란테는 30일 말라가에서 열릴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말라가는 아틀란테전 패배로 1승1패가 돼 준결승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세비야=연합뉴스
  • 히딩크 “지성에게 컵을 안길 수 없다”

    히딩크 “지성에게 컵을 안길 수 없다”

    “서운할 수도 있겠지만 박지성에게 컵을 안겨줄 수는 없다.”(거스 히딩크·첼시) “히딩크 감독께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승과 제자로 만났던 히딩크(63) 감독과 박지성(28)의 맞대결 빅카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16일 맨유가 첼시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기 때문이다. 맨유는 8강 2차전에서 전반 6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가 터트린 35m짜리 장거리포를 앞세워 홈팀 FC포르투를 1-0으로 눌러 1승1무를 기록, 준결승에 나서게 됐다. 이제 팀이 한 고비씩만 넘기면 두 사람은 양보할 수 없는 결승 한판을 펼친다. 그러나 넘어야 할 고비는 간단찮다. 맨유가 만나는 장벽은 아스널. 지난해 11월 시즌 첫판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특히 아스널에선 ‘토고 표범’ 에마뉘엘 아데바요르(25)가 챔스리그 5득점으로 공동5위를 달리며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쳤고, 스페인 용병 세스크 파브레가스(22)는 5도움으로 2위에 올랐다. 4골을 넣은 로빈 페르시(26)도 숨은 보배다. 맨유는 웨인 루니(24)와 불가리아 특급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8·이상 4골)에게 기대한다. 첼시가 맞닥뜨린 바르셀로나 역시 높은 산이다. 8골(4도움)로 득점1위인 리오넬 메시(22)와 5골(3도움)을 터트린 티에리 앙리(32)는 갈수록 폭발력을 더한다. 빅리거 틈새에서 보인 29득점과 볼 점유율 62%는 가공할 공격력을 그대로 드러낸다. 첼시는 3골 5도움의 프랭크 램퍼드(31), 5골 1도움의 디디에 드로그바(31), 2골씩 뽑은 골 넣는 수비수 존 테리(29)와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25) 등 고른 득점력을 앞세워 결승행을 노린다. 0-2로 뒤진 리버풀과의 8강전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일어나 싸우라고 외쳤다는 히딩크의 사단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이번에도 멋진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승리가 필요할 때 제외되는 퍼거슨의 ‘박지성 카드’

    승리가 필요할 때 제외되는 퍼거슨의 ‘박지성 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28)이 포르투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맨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에스타지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에이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FC포르투를 1-0으로 꺾었다.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긴 맨유는 1, 2차전 합계 1승 1무 3-2 승리로 3시즌 연속 4강 무대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맨유를 상대로 이변을 노렸던 포르투는 ‘중원의 사령관’ 루초 곤잘레스가 일찌감치 교체 아웃되며 맨유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냉혹한 승부사’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제외하며 매우 공격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리오 퍼디낸드와 네마야 비디치가 후방을 담당했고, 포르투 출신의 미드필더 안데르손과 마이클 캐릭이 중원에 배치됐다. 공격은 호날두를 축으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웨인 루니 그리고 박지성을 대신해 선발 출장한 라이언 긱스가 자리했다. ‘경험’과 ‘공격력’을 중시한 퍼거슨의 용단이었다. 문제는 박지성이 벤치에도 앉을 수 없었다는데 있다. 맨유의 교체 명단에는 게리 네빌과 폴 스콜스, ‘경쟁자’ 루이스 나니, ‘신예’ 페데리코 마케다 그리고 카를로스 테베스 등이 대기하고 있었다. 골키퍼와 수비수를 제외한 공격카드에서 박지성이 나니, 테베스, 마케다에 밀린 것이다. 이는 지난 2007/08시즌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상황과 매우 닮아 있다. 당시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에서 리오넬 메시를 완벽히 묶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던 박지성은 결승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박지성이 제외된 데에는 ‘저조한 득점력’이 한 몫을 했다. 1, 2차전 합쳐 총 180분을 싸워야하는 홈&어웨이 토너먼트와 달리 단판승부에 의해 승자가 결정되는 경기에서 박지성의 ‘수비력’이 다른 경쟁자들의 ‘공격력’에 밀린 것이다. 당시 퍼거슨은 “박지성을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 것은 내가 내린 결정 중 가장 힘든 것”이었다며 우승을 위해 박지성을 제외하는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국내에선 ‘퍼거슨의 배신’이라며 분노에 찬 시선을 보냈기도 했다. 불행히도 당시의 악몽이 다시금 재현되는 분위기다. 안정적인 승점이 우선시되는 리그 경기는 제외하더라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챔피언스리그와 FA컵의 경우, 결정적 순간에 필요한 것은 수비력이 아닌 공격력이기 때문이다. 승리가 필요할 때마다 제외되는 퍼거슨의 ‘박지성 카드’, 과연 박지성이 지난 시즌의 아픔을 또 다시 재현할지 아니면 공격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박지성은 오는 19일 에버턴과의 FA컵 준결승을 통해 포르투전 결장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유, 챔스리그 우승전선 비상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년 연속 유럽 챔피언 꿈에 먹구름이 드리웠다.맨유는 8일 홈인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FC포르투(포르투갈)와의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좌우 날개로 선발출장한 ‘산소탱크’ 박지성(28)은 고국 원정의 체력부담 탓인지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고 후반 14분 라이언 긱스와 교체됐다.맨유로선 5년 전 당한 ‘포르투의 악몽’이 떠오르는 한판이었다. 2003~04시즌 대회 16강에서 포르투와 만난 맨유는 1차 원정에서 1-2로 졌다. 2차전에서 맨유는 폴 스콜스의 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회한의 동점골을 먹었다. 1승1무로 맨유(1무1패)를 누르고 8강에 오른 포르투는 기세등등하게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날도 비슷했다. 5년 전처럼 막판 1분을 버티지 못했다. 맨유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에게 선제골을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웨인 루니와 카를로스 테베스의 연속골로 2-1 역전했다. 너무 빨리 승리에 도취된 걸까. 후반 44분 마리아누 곤살레스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맨유가 갖고 있던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무패기록은 22경기로 늘어났다. 챔스리그 20경기 홈 무패 기록도 이어갔다.맨체스터 지역신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박지성을 “측면 공간에서 창조적인 플레이를 보여 줬지만 크로스를 제대로 올리지 못했다.”면서 평점 6을 줬다. 스카이스포츠도 똑같이 6점. 박지성은 “(안방에서) 2-2 무승부로 끝난 것은 좋지 않은 결과다. 하지만 아직 한 경기가 더 남았고 이기면 4강에 올라가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홈에서 두 골을 내준 맨유는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오는 16일 포르투갈 원정경기에서 이기거나 3골 이상 넣고 비겨야 4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8강 2차전에서 ‘포르투의 악몽’을 떨쳐내고 시원하게 설욕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한편 비야레알과 아스널의 8강 1차전은 1-1로 끝났다. 비야레알이 전반 10분 마르쿠스 세나의 골로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으나, 후반 21분 아스널의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의 골이 터지며 무승부. 2차전은 16일 아스널의 홈에서 벌어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불안한 수비’ 맨유가 흔들리는 이유는?

    ‘불안한 수비’ 맨유가 흔들리는 이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흔들리고 있다. 맨유는 8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FC포르투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홈에서 경기가 열린데다 원정경기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챔피언스리그의 특성상 기대이하의 결과를 얻은 것이다. 무엇보다 수비에서의 집중력 저하가 무승부를 거둔 결정적 이유가 됐다. 맨유는 지난 달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을 치를 때까지만 하더라도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방어력을 자랑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4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웠을 뿐 아니라 골키퍼 반 데 사르는 1,212분 동안 골을 허용하지 않으며 영국 내 최장기간 무실점 기록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맨유의 막강수비는 세리에A 최강자 인터밀란을 상대로도 빛을 발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아드리아누 모두 맨유의 수비 앞에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전략가 주제 무리뉴 감독 역시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맨유의 수비는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시작은 리버풀과의 리그경기였다. 홈에서 리버풀을 맞이한 맨유는 무려 4골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그 충격은 0-2로 무릎을 꿇은 풀럼 원정에서도 계속됐다. 이어진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도 다르지 않았다. ‘신예’ 페데리코 마체다의 활약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긴 했으나 또 다시 2골을 실점하고 말았다. 포르투전에서도 2골을 실점했으니, 3경기 연속 2실점의 수모를 당한 셈이다. 최근 열린 4경기에서 맨유는 무려 10골을 허용했다. 한 때 유럽 ‘최강 방패’라 불리던 맨유의 수비진이 ‘최악의 방패’로 바뀐 것이다. 10실점은 맨유가 지난 해 12월부터 2월까지 클럽 월드컵을 포함한 모든 대회에서 실점한 기록과 같은 기록이다. 맨유의 수비진이 흔들고 있는 이유는, 집중력 저하와 주전 수비수들의 부상 그리고 징계 때문이다. 비디치는 리버풀전에서 퇴장을 당하며 풀럼과 아스톤 빌라전에 결장했고, 퍼디낸드는 A매치에서 부상을 당하며 아스톤 빌라와 포르투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주전 센터백의 결장은 곧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시즌 초반 백업으로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조니 에반스와 존 오셔, 게리 네빌 등이 공백을 적절히 메워주지 못하며 4경기 10실점이란 최악의 결과를 낳고 말았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지난 시즌만큼의 화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최대 무기’였던 수비마저 흔들리고 있는 맨유가 지금의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풀백 잡는 윙어’ 박지성의 포르투전 출전은?

    ‘풀백 잡는 윙어’ 박지성의 포르투전 출전은?

    ‘산소탱크’ 박지성(28)이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격에 나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오는 8일 새벽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FC포르투와 2008/09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16강에서 이탈리아 강호 인터밀란을 꺾고 8강에 오른 맨유는, 벌써부터 5년 전 패배를 떠올리며 설욕을 다지고 있다. 지난 주말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에 결장한 박지성의 출격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경쟁자인 나니가 이미 아스톤 빌라전에 선발 출격한데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단기전인 만큼 박지성의 활동량과 수비능력은 맨유가 안정적으로 승리를 이끄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의 출전을 예고했다. 그는 “팀의 승리를 도울 4인방이 돌아온다.”며 웨인 루니, 폴 스콜스, 네마냐 비디치 그리고 박지성이 포르투전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풀백 잡는 윙어’ 박지성의 이번 상대는, 알리 시소코 혹은 크리스티안 푸실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출신의 시소코는 흑인 특유의 탄력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포르투의 왼쪽 자리를 꿰찬 선수다. 발이 빠르며 측면에서의 크로스 또한 정확해 맨유로서는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오른쪽 풀백인 푸실레 역시 날카로운 오버래핑이 장기인 선수다. 우루과이 출신의 푸실레는 남미 출신답게 발 기술이 뛰어나며 상대 맨마킹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 때 리버풀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한 바 있어 맨유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유가 포르투를 앞서는 만큼 지난 인터밀란전과 같이 박지성이 수비에 무게중심을 둘 필요는 없다. 더욱이 첫 경기가 홈인데다 포르투가 원정경기에서 지극히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 나오는 점을 감안할 때 보다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요구된다. 퍼거슨 감독도 포르투와의 1차전에서 매우 공격적인 전술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홈에서 경기가 펼쳐지는 만큼 두 골차 이상의 승리를 노리겠다.”며 사실상 1차전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과연, 박지성이 팀 이적 후 첫 챔피언스리그 골을 터트리며, 5년 전 맨유가 포르투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경기일정 8일 새벽 3시 45분 MBC-ESPN 중계 맨유 vs 포르투 (1차전, 올드 트래포드)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성 “4년을 기다렸다”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8일 오전 3시45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리는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골 사냥에 나선다.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6일 프리미어리그 애스턴과의 홈 경기 교체명단에 올리고도 내보내지 않아 이번 FC포르투(포르투갈)와의 경기엔 체력을 비축한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이 높다. 퍼거슨 감독은 “포르투와 경기에는 선택의 여지가 많다.”면서 “우리에겐 박지성이 있다. 공간을 침투하는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박지성도 지난달 5일 뉴캐슬전에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결승골 어시스트를 시작으로 8일 FA컵 8강 풀럼전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을 터트리고, 14일 리버풀전에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잇달아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 같은 활약으로 박지성은 3월 맨유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며 2008~09시즌 올해의 맨유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2005년 5월 AC밀란과의 준결승 2차 홈 경기에서 챔스리그 처음이자 마지막 골을 기록했지만, 이제 공격본능을 되살린 박지성에겐 이번 경기가 입지를 굳힐 절호의 기회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박지성 없는’ 맨유가 빌라전에서 얻은 3가지

    ‘박지성 없는’ 맨유가 빌라전에서 얻은 3가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7살 신예’ 페데리코 마케다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스톤 빌라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6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3-2로 꺾었다. 전날 리버풀이 풀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선두 자리를 내줬던 맨유는,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21승 5무 4패(승점 68점)로 리버풀(67점)에 다시 1점 앞서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맨유는 주전 선수 대부분이 A매치로 인한 피로 누적과 징계 등을 이유로 빠지며 1.5군에 가까운 멤버로 아스톤 빌라를 맞이했다. 리오 퍼디낸드와 네마냐 비디치가 빠진 자리에는 조니 에반스와 존 오셔가 자리했고,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빠진 최전방은 카를로스 테베스와 라이언 긱스가 대신했다. 측면은 박지성이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리며 ‘경쟁자’인 나니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함께 배치됐다. 한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오는 주중에 열릴 FC포르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휴식을 취한 선수들을 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득점 선두에 올라선 ‘디펜딩 득점왕’ 호날두 경기 후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17살의 신예 마케다가 가져갔지만, 호날두의 활약이 없었다면 마케다의 역전골도 나올 수 없었다. 최근 득점 가뭄에 시달리고 있던 호날두는 이날 2골을 터트리며 잠자고 있던 득점 본능을 일깨웠다. 전반 14분 간접 프리킥 찬스에서 긱스의 패스를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선제골을 뽑아낸 호날두는, 1-2로 뒤져있던 후반 80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마이클 캐릭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땅볼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최근 리버풀, 풀럼과의 경기에서 득점 가뭄에 시달렸던 맨유는 호날두가 부활포를 쏘아 올리는데 성공하며 막판 우승 경쟁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됐다. ▲ ‘환상 데뷔’ 신성 마케다를 발견하다 그야말로 누구나 꿈꾸는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넘어온 17살 소년 마케다는 첫 1군 데뷔전에서 팀의 승리를 이끈 역전골을 뽑아내며 올드 트래포드를 가득 메운 팬들을 열광시켰다. 마케다의 활약은 또한 퍼거슨을 미소 짓게 했다. 이날 퍼거슨 감독은 베르바토프의 부상과 루니의 징계 결장으로 공격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애송이’ 마케다를 투입하는 용단을 내렸다. 자칫 패배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모험수를 둔 것이다. 그러나 퍼거슨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최근 리저브 팀에서 발군의 득점감각을 선보인 마케다의 플레이를 눈여겨 본 퍼거슨은 역전 카드로 그를 교체 출전 시켰고, 역전승이란 결과를 얻는데 성공했다. ▲ 최상의 상태로 ‘꿈의 무대’를 준비하다 아스톤 빌라전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일군 맨유가 최상의 상태로 다가올 챔피언스리그를 맞이하게 됐다. 주전 센터백인 퍼디낸드와 비디치는 물론 루니와 박지성, 스콜스, 안데르손 모두 체력을 비축한 채 포르투와의 일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포르투와의 1차전은 맨유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홈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반드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베르바토프의 출전 여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소한 2주 이상의 결장이 더 예상돼 포르투와의 1차전은 결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유, 챔스리그 8강서 FC포르투와 격돌

    박지성(28)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FC포르투(포르투갈)와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맨유는 20일 저녁 스위스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에서 진행된 2008~09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 결과 포르투와 맞붙게 됐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4월8~9일 1차전을, 15~16일 2차전을 각각 치러 합계 성적으로 4강 진출팀을 가린다. FC포르투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던 2003~04 시즌 정상에 올랐던 포르투갈의 전통적인 강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강호 리버풀과 4강 길목에서 맞붙는다. 아스널은 비야레알(스페인)과 만났고, FC바르셀로나는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과 8강에서 티켓 전쟁을 벌인다. 맨유가 FC포르투를 잡으면 비야레알-아스널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결승전은 5월28일 로마의 스타디오올림피크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초반 5분’을 노린 맨유의 무서운 집중력

    ‘초반 5분’을 노린 맨유의 무서운 집중력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인터밀란(이하 인테르)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12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네만야 비디치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연속골에 힘입어 인테르를 2-0 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유는 1, 2차전 합계 1승 1무(2-0)를 기록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1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박지성(28)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83분 웨인 루니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박지성은 약 9분간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맛봤다. 이날 맨유는 루니와 호날두를 측면에 배치하며 4-5-1에 가까운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라이언 긱스가 중원과 전방을 넘나들며 경기를 지휘했고, 마이클 캐릭과 폴 스콜스는 공격 보단 수비에 치중한 모습이었다. 반면 인테르는 최전방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배치한 가운데, 마리오 발로텔리와 스탄코비치로 하여금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1차전에서 박지성에게 꽁꽁 묶였던 오른쪽 풀백 마이콘은 이날 위협적인 크로스를 여러 차례 시도하며 맨유를 위협했다. 양 팀의 승부는 초반 5분 집중력에서 갈렸다. 맨유는 전 후반 각각 초반부터 강력하게 인테르를 몰아붙이며 승부수를 띄웠다. 전반 4분 수비라인이 완벽히 정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라이언 긱스의 코너킥을 수비수 비디치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골망을 흔들었다. 맨마킹에 나섰던 패트릭 비에이라가 순간적으로 비디치를 놓치며 실점을 허용했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린 맨유는 이후 경기를 보다 여유 있게 끌어갈 수 있었다. 반면 인테르는 경기 초반 실점을 허용하며 자신들이 준비한 전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이는 후반에도 똑같이 적용됐다. 맨유는 후반 시작 4분 만에 루니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호날두가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추가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수비진이 제대로 전열을 가다듬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90분이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소화하는 선수들에게 경기시작 5분과 경기종료 5분 전은 집중력이 가장 떨어질 때이다. 때문에 보다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특히 비슷한 전력의 팀이 맞붙었을 경우, 순간의 집중력이 승패를 좌지우지 하곤 한다. 그런 점에서 이날 맨유가 보여준 초반 집중력은 팀이 승리를 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한편, 맨유가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디펜딩 챔피언’ 옥죄어 오던 16강 탈락 징크스가 깨지게 됐다. 2003/04시즌 FC포르투 부터 지난 시즌까지 전 대회 우승팀은 모두 16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사진=맨유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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