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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C 챔피언스리그] 유창현 펄펄… 포항 16강 골인

    유창현(24·포항)이 새 별로 떠올랐다. 유창현은 5일 호주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예선 포항 스틸야드 홈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이끌어 내는 등 줄곧 빼어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포항은 유창현의 활약과 데닐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센트럴코스트를 3-2로 누르고 승점 9(2승3무)를 확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중고 신인’ 유창현은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을 기습적으로 돌파하다가 다급해진 상대 수비수의 태클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데닐손이 골로 연결시켰다. 유창현은 후반 33분 김재성과 교체되기까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깜짝 슈팅, 폭넓은 활동으로 공간을 만들어 내 눈길을 끌었다. 중동중·고-대구대 주전 스트라이커로 뛰다 지난해 입단한 뒤 2군에서만 뛰다가 지난 1일 1군으로 승격, 대전과의 경기에서 파리아스 감독의 눈에 들었다. 유창현은 두번째 경기만에 보인 이날 활약으로 K-리그에서도 기대를 한 몸에 받게 됐다. 두 발이 모두 능해 어느 위치에서나 득점포를 가동할 줄 아는 유창현은 지난해 2군 23경기에서 13골(2어시스트)로 득점왕에 올랐으며 올 시즌 들어서는 지난달 16일 부산전(1-0승)에서 결승골을 낚아 코칭스태프로부터 부름을 받았다. 포항은 기선을 빼앗고도 후반 7분과 11분 상대 스트라이커 아담 크와스닉(26)에게 잇따라 골을 내주며 1-2로 뒤지다가 데닐손이 후반 25분과 42분 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챙겼다. FC서울은 인도네시아 스리위자야와의 F조 홈 경기에서 데얀(3골)과 심우연(2골)을 앞세워 뒤늦은 5-1 대승을 거뒀다.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수원은 이날 G조 예선 5차전에서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에 0-3으로 완패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오늘의 경기]

    ■축구 AFC 챔피언스리그 ●FC서울-스리위자야(오후 5시 서울월드컵) ●포항-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오후 1시 포항스틸야드) ■육상 종별선수권(오전 7시 30분 김천종합) ■배구 종별선수권(오전 9시 옥천군체육센터) ■핸드볼 종별선수권(오전 10시 영주국민체육센터 등)
  • “어린이날 그라운드로 오세요”

    그라운드마다 다채롭고 풍성한 어린이날 행사가 쏟아진다. 프로야구는 잠실·목동·대전·사직 등 4개 구장에서 5일 오후 2시 열리는 경기에 앞서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푸짐한 경품도 준비했다. 두산은 잠실 LG전 시구를 최근 흥행 영화 과속스캔들에 출연한 아역스타 왕석현에게 맡겼다. 이날 어린이들은 일반석에 한해 무료 입장된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어린이 샐러드바 식사권과 웅진식품 ‘氣키즈’ 등도 무료로 제공한다. 매스게임, 태권도 퍼포먼스도 펼친다.롯데는 사직 SK전을 관람하는 13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내야 지정석 및 자유석 티켓 구입시 50%를 할인해 준다. 선착순 8000명에게는 캐릭터 색연필도 나눠준다. 낮 12시 야외광장에서는 인형극, 마술쇼 등 화려한 공연도 열 계획이다. 그라운드에서는 선수들이 어린이들을 업고 달리는 ‘어부바 릴레이’가 펼쳐지고, 참가자에게는 선수들의 사인볼을 선사한다. 한화도 대전 삼성전에 앞서 어린이 무료입장과 함께 선수들과의 캐치볼, 볼보이 등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 선착순 3000명에게 한화 캐릭터 양말 및 풍선 등을 나눠 주고, 야외에 에어바운스를 설치해 무료로 이용하도록 했다.목동에서 KIA와 경기를 펼치는 히어로즈는 만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포토존, 각종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익사이팅 존’ 등을 운영한다. ‘어린이 강속구왕 선발대회’, ‘어린이 홈런왕 선발대회’ 등도 연다. 1등한 어린이가 이날 경기 시구와 시타를 맡는다. 프로축구도 오후 3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리는 피스컵 코리아 4라운드에 앞서 어린이 무료 입장과 함께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친다. 강원과 격돌하는 인천 유나이티드(인천월드컵)는 어린이 관중들에게 응원도구, 학용품 등을 선물한다. 대형 애드벌룬을 이동시키는 ‘볼서핑게임’을 벌여 승리한 팀에 사인볼 100개를 선사한다. 대구와 맞붙는 대전 시티즌(대전월드컵)은 해군 의장대의 화려한 공연과 페이스 페인팅 등을 준비했다. 경기 중 추첨을 통해 도서 100권도 나눠준다.성남 일화(성남 종합운)는 전남전에 앞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선수들의 볼보이로 참여하는 즐거운 놀이시간을 갖는다. 전북(전주월드컵)은 부산전 하프타임 때 어린이 릴레이 경기를 펼친다. 부안 대명리조트 숙박권, 대명 아쿠아월드 이용권 등 푸짐한 경품도 준다.제주와 충돌하는 경남FC(창원 종합운)는 김병지의 팬사인회를 연다. 선착순 어린이 5000명에게는 플레이어즈 카드를 나눠준 뒤 다른 종류의 카드 4장을 모은 어린이에게 티셔츠를 제공한다. FC서울은 오후 5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AFC 챔피언스리그 스리위자야FC와의 홈경기에 앞서 김치우의 팬 사인회를 갖는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팬들은 무료 입장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맨유 “아시아서 박지성효과 크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시아에서 ‘박지성 효과’를 높게 평가했다.로빈 데이비드 제임스 맨유 아시아마케팅 매니저는 29일 신라호텔에서 아시아 투어 주관사인 프로이벤트 폴 J 캄 사장, 한국경기 프로모터인 마스트엔터테인먼트 김용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맨유 코리아투어 2009’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선수가 활약하면 아시아 지역 마케팅에 도움이 된다. 박지성은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박지성이 꾸준히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 준다면 맨유로서도 계속 함께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지성의 재계약과 관련해서는 “나는 선수 재계약에 대해 말할 위치가 아니다. 데이비드 길 맨유 사장이 동등한 조건에서 선수와 직접 얘기할 것”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박지성의 계약은 2009~10시즌까지로 내년 6월 만료가 된다. 박지성은 서면을 통해 “2007년 맨유의 한국 첫 방문에서는 부상으로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없어 아쉬움이 컸다. 올여름 팬들을 만나 설레고 특별한 기분을 함께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맨유는 7월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 경기를 위해 이틀 전인 22일 입국, FC서울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23일에는 팬 공개 훈련 등의 일정을 밝혔다. 티켓 예매는 5월14일부터 온라인 예매사이트인 인터파크(www.interpark.com)를 통해 시작된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맨유·FC서울 7월24일 친선경기

    ‘산소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는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FC서울와의 친선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맨유는 중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을 순회하는 아시아 투어 중 내한해 7월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리턴매치를 갖기로 합의했다. 지난 2007년 7월 4-0 완승을 거둔 지 2년 만이다. 이에 따라 서울은 7월26일 열릴 예정이던 K-리그 광주와의 홈경기 일정을 5월30일로 변경했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2009 K리그] 이천수 복귀전 속죄골

    풍운아 이천수(28·전남)가 속죄 투혼으로 그라운드를 후끈 달궜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친정 팀 수원에 한방을 먹인 이천수는 “모두 내가 자초한 일이었다. (박항서) 감독님의 머리가 더 빠지는 것을 막아야 했다.”고 모처럼 웃었다. 꼭 50일 만의 일이다. 이천수는 26일 프로축구 수원 경기에서 결승골 어시스트에 이어 쐐기골을 터트리는 활약으로 원정 응원을 온 서포터스들을 즐겁게 했다. 이천수는 1-0으로 앞선 전반 17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김승현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김승현은 페널티킥 지점에서 차넣었다. 2-0으로 앞선 전반 인저리타임 땐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수원 골네트를 뒤흔들었다. 전남은 이천수와 슈바, 김승현(2골)의 활약으로 4-1로 대승했다. 올 시즌 무승(4무1패)에서도 벗어나 꼴찌에서 9위로 여섯 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지난해 챔프 수원은 1승2무4패(승점 5점)의 참담한 성적으로 14위에 머물렀다. 이천수는 지난달 7일 FC서울과의 개막전(1-6 패)에서 마수걸이 골을 넣었지만, 다음 득점 상황에선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이에 불만을 품고 부심에게 ‘주먹 감자’를 먹였다가 6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홈 경기마다 페어플레이 기수로 나와 자존심에 흠집을 냈다. 그러나 이날 맹활약으로 식지 않은 사랑을 보냈던 코칭 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에게 보답했다. 자신을 향해 채찍을 들었던 차범근 수원 감독에게도 흐뭇한 모습으로 보답한 한판이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때 수원에서 뛰던 이천수는 훈련 불참과 지시 불이행으로 임의탈퇴 처분을 받았다. 2007년 페예노르트(네덜란드)로 이적했다가 겉돌던 무렵 차 감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1년 만에 돌아왔지만 코칭스태프와 불화설 속에 고작 4경기를 뛰었다. 떠돌던 이천수는 한·일월드컵 당시 사제의 인연을 맺은 박항서 감독의 품으로 들어갔다. 광주는 이날 강원FC를 홈으로 불러들여 김명중(2골)과 최원권을 앞세워 3-1로 승리, 대전을 4-2로 꺾은 전북을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광주는 홈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에 웃었고, 강원은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울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새로운 형태의 공격수로 진화 중인 박주영

    새로운 형태의 공격수로 진화 중인 박주영

    ‘축구천재’ 박주영이 시즌 4호 골을 터트리며, 올 시즌 1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박주영은 27일 새벽(한국시간) 르망과의 2008/09 르샹피오나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87분 천금과 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소속팀 AS모나코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한 모나코는 11승 10무 12패(승점 43점)로 리그 9위 자리를 지켰다. 올 시즌 박주영은 26경기에 출전해 4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주전으로 확고한 위치를 점령했다. 지난 해 9월 로리앙과의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프랑스 무대에 안착한 박주영은 그동안 득점력이 저조하다는 비판에 시달려 왔다. 그러나 히카르두 고메즈 감독은 박주영에게 꾸준한 출전 기회를 부여해줬고, 부상으로 고생 중이던 지난 12월에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이러한 감독의 믿음 때문이었을까. 박주영은 3월부터 거의 매 경기 선발 출전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프랑스 진출 이후 박주영의 가장 큰 변화는 포지션과 움직임이다. 친정팀인 FC서울과 대표팀에서 처진 공격수 내지는 최전방 투톱으로서 경기에 자주 출전해 왔던 박주영은 올 시즌 모나코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활약 중에 있다. 포지션 변경 이후 박주영은 전방에서 자주 고립되던 시즌 초반과 달리 매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모나코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측면에 배치됐지만 중앙과 전방을 가리지 않고 움직이며 마치 플레이메이커와 같은 역할을 소화해 냈다. 이는 모나코의 중원에 창의적인 미드필더가 부재했기 때문이다. 시즌 중반에 미드필더들이 부상으로 쓰러져 나가자 박주영이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그러나 당시 박주영의 미드필더 변신에 대한 시선은 곱지 못했다. 득점력이 부족해 미드필더로 좌천됐다는 이야기도 들려왔으며, 공격수가 너무 외각에서만 플레이한다는 비난도 들어야만 했다. 무엇보다 ‘한국의 공격수’ 박주영이 머나먼 타지에서 미드필더로 뛰는 모습이 보기 싫었던 것이다. 그러나 박주영은 새로운 자리에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진화된 박주영을 보여주고 있다. 일단, 측면 이동으로 인해 상대 수비에 대한 집중 견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그로인해 보다 자유롭게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게 되었으며 박주영의 창의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덩달아 모나코의 전체적인 공격이 밸런스를 갖추게 됐다. 중원에서의 활력이 부족했던 모나코는 박주영이 미드필더에 가세한 이후 보다 섬세한 플레이를 갖추게 됐으며, 전방에는 피지컬이 좋은 피노와 니마니의 득점포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최근 모나코에서 뛰어난 활약이 이어지자 프랑스 언론들은 일제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에서 박주영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하기 시작했다. 비록 풀럼을 후원 중인 한국 기업과의 계약이 얽혀있긴 하지만, 새롭게 진화 중인 박주영에게 축구 종가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도 해석이 가능하겠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축구] 최순호 마법의 용병술

    [프로축구] 최순호 마법의 용병술

    ‘최순호 마법’이 다시 시작됐다. 최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22일 대전과의 프로축구 피스컵코리아 A조 3라운드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맛봤다. 강원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서 말끔히 벗어나며 올 시즌 초반에 보였던 돌풍의 주인공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최 감독의 용병술이 홈 팬들 앞에서 박수를 받은 한판이었다. 먼저 빛난 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드래프트가 아니라 번외 지명된 이성민(23)이었다. 뜻밖에 선발 낙점을 받은 공격수 이성민은 전반 38분 이창훈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낮게 깔아준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려 대전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최순호 마법은 후반에 진가를 보였다. 이번엔 11분 이성민 대신 들어간 정경호가 해냈다. 정경호는 후반 33분 박종진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길게 올려준 볼을 골 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받았고, 공은 그대로 골문에 꽂혔다. 정경호는 7분 뒤인 40분에도 권순형이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높이 올리자 골 지역 오른쪽에 도사리고 있다 역시 헤딩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대전은 지난해 6월25일 전북전 이후 원정 17경기 연속 무승(8무 9패)에 울었다. B조 제주는 서귀포 홈 경기에서 최현연과 오봉진, 오베라(2골)의 릴레이 득점에 힘입어 광주를 4-1로 누르고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울산과 포항, 부산, FC서울에 이어 다섯 번째. 제주는 2003년 10월26일 이후 광주전 홈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에서도 벗어났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K- 리그 “중국엔 안 풀리네”

    K-리그 부진은 어디까지일까. 포항과 FC서울이 중국 슈퍼리그 팀들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21일 중국 슈퍼리그 톈진 테다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보탠 포항은 승점 6점(1승3무)을 챙기며 조 2위를 지켰다. 같은 조의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호주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를 2-1로 꺾고 승점 10점(3승1무)를 기록, 남은 2경기와 상관없이 조 1~2위에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따냈다. F조의 감바 오사카도 인도네시아 스리위자야를 3-0으로 눌러 승점 12점(4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관중석을 꽉 채운 홈팬 3만 7500여명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톈진을 맞아 포항은 밀고 밀리는 공방을 펼쳤다. 후반 33분 브라질 출신 공격수 데닐손이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수비 숲을 따돌리고 재치 넘치는 슈팅을 때렸지만 왼쪽 골대를 맞히고 튕겨나오는 등 불운 속에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5일 센트럴코스트, 19일 가와사키와의 경기를 남긴 포항은 16강행에 한결 유리해졌다. F조 FC서울은 산둥 루넝과의 4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24분 10년차 센터백 박용호의 골로 앞서가다가, 후반 34분 베네수엘라 출신 장신 수비수 알레얀드로(195㎝)에게 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2위 산둥(2승1무1패·승점 7점)에 이어 3위인 서울(1승1무2패·승점 4점)은 자력 16강행이 불가능해졌다. 두 팀은 똑같이 오사카, 스리위자야와 경기를 남겼지만 서울은 모두 이겨도 산둥이 약체 스리위자야를 꺾어 동률을 이루면 상대전적 1승1무로 앞선 산둥에 16강행 티켓을 뺏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LG-삼성(잠실) ●히어로즈-한화(목동) ●SK-롯데(문학) ●KIA-두산(광주 이상 오후 6시30분) ■ 프로축구 AFC 챔피언스리그 FC서울-산둥 루넝(오후 7시 서울월드컵) ■ 사이클 대통령기 시·도대항(오전 10시 나주 벨로드롬) ■ 역도 봄철남자대회(오전 10시 전북 순창체) ■ 테니스 ITF 여자챌린저 및 남자퓨쳐스(오전 9시 창원시립코트)
  • [프로축구] 상병 김명중 돌풍

    “저더러 뺀질이처럼 생겼다고 할 때 제일 속상해요.” 프로축구 K-리그 광주의 ‘첨단병기’ 김명중(24)은 이렇게 말한다. 팀 동료이지만 계급이 이병으로, 어엿한 상병인 자신보다 아래의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6)에게 깍듯이 형뻘 대우를 하는 것만 봐도 억울한 핀잔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름값을 해내며 그라운드를 달구고 있는 그가 인천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 팀을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 선두 자리에 올린 뒤였다. 올시즌 3골 2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위를 내달리고 있는 늦깎이 주전. 김명중은 “처음 축구를 한다고 떼를 썼을 때 부모님 반대에 부딪혔지만, 막상 이 길에 접어들자 열정적으로 밀어주셨다.”면서 “이제 제게 축구는 직업이 됐고, 무엇보다 성실한 플레이어로 기억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성남 중앙초~도봉중~문일고를 거쳐 2005년 K-리그 포항에 입단했지만 그것으로 거의 끝이었다. 데뷔 무대였던 2005년 8월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정확하고 빠른 볼 배급으로 공격을 주도하면서 2-1 승리에 힘을 보탰던 그다. 신인답지 않게 군더더기 없는 패스와 대담한 슈팅으로 찬스 메이커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그 뒤로 줄곧 부상 악몽에 시달렸다. 결국 10경기 안팎의 적은 출장기회로 마음고생을 하던 터에 2007년 말 입대했다. 이 역시 최성국과 비슷한 대목이다. 어느 정도의 규율에 몸을 내맡기면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는 다짐을 되새겼다. 끝내 지난해 K-리그 7골(1도움)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를 만들었다. 3시즌이나 이어진 ‘0’의 행진을 끝내고 기록실에 이름을 올린 것. 특히 그라운드에 나섰다 하면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와 뛰어난 위치선정이 강점이다. 김명중은 광주에 입단한 뒤 적극성이 모자란다는 지적을 고치려고 애쓴다며 웃었다. “제 스스로 생각해도 기복이 심한 것 같아요. 적극성이라는 게 특별히 노력해도 안 되지만 그래도 꾸준히 노력해야죠. 그리고 사람이란 게 흐름이 있는 듯해요.”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대표팀 골게터 발굴 시급” 허정무호 월드컵예선 전력분석

    허정무(53)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일 치른 북한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를 분석하면서 ‘대형 공격수 부재’를 거듭 강조했다. 허 감독은 13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술발전위원회를 마친 뒤 “타깃형 공격수 부재 해결은 앞으로의 숙제”라면서 “정성훈(부산)은 K-리그에서 골을 넣고 있지만 대표팀에선 UAE와의 최종예선 이후 찬스를 못 살리고 있다. 유병수(인천), 이승렬(FC서울) 등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한 조동건(성남)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이어 “외국인 선수들이 K-리그에서 각 팀의 공격을 도맡으면서 국내 선수들의 입지가 좁아졌다.”면서 “특별 프로그램을 도입해서라도 공격수를 발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황선홍(현 부산 감독)과 김도훈(성남 코치)과 같은 대형 스트라이커가 없다.”면서 “조재진(감바 오사카)과 이동국(전북)에게 기대했지만 이들이 주춤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회택(63) 기술위원장은 “지난 북한전 분석과 함께 최종예선 남은 3경기에서 이겨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룰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6월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전 올인을 위해 대표팀 소집을 5월29일로 하루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UAE전에 앞서 2일 UAE 두바이에서 바레인과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르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홍명보(40)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은 기성용(서울), 구자철(제주), 조영철(니가타) 등 프로선수들의 차출에 대해 “규정을 따르겠지만 프로팀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월드컵 기간이 K-리그 시즌 중이라 선수들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할 수도 있어 대학선수들을 잘 다듬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선수든 (U-20 월드컵이 열리는) 오는 9월 어떤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축구]첫승 전쟁… 차붐 웃고 황새 울다

    [프로축구]첫승 전쟁… 차붐 웃고 황새 울다

    꼴찌의 반란으로 뜨거운 휴일이었다. 전날까지 14위였던 대구FC와 15위였던 수원이 첫 승리를 거뒀다. 또 광주는 팀 역사상 처음으로 선두 자리를 꿰차 그라운드를 달궜다. 대구는 12일 인천과의 프로축구 K-리그 홈 경기에서 방대종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대구 김주환은 전반 41분 한정화가 오른쪽 측면을 치고 들어가다 1대1로 맞닥뜨리자 급해진 제주 골키퍼가 다리를 잡는 바람에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넣어 첫골을 뽑았다. 그러나 후반 9분 제주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오베라의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첫승 길목에서 골을 얻어맞아 낭패를 볼 뻔한 대구를 살린 건 신인왕 다툼에서 각축을 벌이는 이슬기였다. 이슬기는 후반 38분 페널티 지역 터치라인 부근에서 방대종을 겨냥해 칼날 같은 프리킥을 쐈고, 방대종은 골 지역 안에서 오른발로 골을 낚았다. 올 시즌 무승을 달리다 지난 8일 피스컵코리아 강원전(2-1)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낚은 대구는 지긋지긋한 K-리그 무승(2무2패)을 끝냈다. 반면 제주는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도 마감했다. 수원은 부산과의 홈 경기에서 이상호와 에두의 릴레이골로 부산을 2-0으로 눌렀다. 수원 이상호는 전반 28분 에두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높게 크로스를 올리자 골문 바로 앞에서 머리로 받아 골을 낚았다. 이어 후반 44분 에두가 골 지역 왼쪽에서 쐐기골을 올렸다. 수원은 올 시즌 무승(1무3패)의 늪에서 탈출, 디펜딩 챔프로서 새 활력을 찾게 됐다. 수원은 최근 2경기 연속 0-1 패배, 3경기 연속 무득점 탈출은 물론, 2006년 6월6일 이후 3년 가까이 이어진 부산전 무패 기록(7승4무)도 이어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올 시즌 무승(4무3패), K-리그 무승(2무3패)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광주는 인천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8분에 터진 김명중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3연승을 내달린 광주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승점 10의 전북(3승1무)을 따돌리고 승점 12(4승1패)로 선두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김명중은 지난 4일 부산전 1골1도움에 이어 2경기에서 3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팀 도약에 앞장섰다. 경남은 양산경기에서 인디오의 시즌 4호골로 FC서울에 앞서가다 후반 35분 데얀의 동점골을 얻어맞는 바람에 1-1로 비겨 시즌 5무승부째를 기록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FC서울, 中챔피언 산둥에 무릎… 2연패 늪

    국가대표팀에 버금간다던 ‘호화군단’ FC서울이 ‘공한증’에 시달린 중국과 맞붙은 뒤 수모를 당했다. 한국축구는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수원에 이어 이틀 연속 중국의 만리장성 앞에서 울었다. 서울은 8일 중국 지난의 산둥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산둥 루넝FC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원정전에서 후반 10분 르브청, 28분 한펑에게 잇달아 골을 내주며 0-2로 승리를 헌납했다. 챔스리그 첫 판인 지난달 10일 인도네시아 원정에서 스리위자야에 4-2로 승리했을 뿐, J-리그 감바 오사카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4패를 당한 서울은 2연패 늪에 빠졌다. 서울(1승2패·승점 3)은 같은날 스리위자야(3패)를 5-0으로 누른 오사카(3승·승점 9), 산둥(2승1패·승점 6)에 이어 조 3위에 머물렀다. 역시 국가대표가 즐비해 대륙의 ‘레알’로 불리는 산둥은 2006년과 지난해 중국 C-리그 챔피언이자 2004년 프로리그 출범 이후 해마다 3위 안에 들어간 명문 구단. 이번 한판으로 지난해 K-리그 준우승팀 서울은 프로리그 자존심에 흠집을 냈을 뿐 아니라 기성용과 이청용, 김치우, 한태유 등 월드컵 대표팀 기둥이라 할 멤버들을 거느리고도 완패의 쓴맛을 봤다. 그나마 H조 포항이 스틸야드 홈 경기에서 후반 23분 황진성의 골에 힘입어 중국의 톈진 테다를 1-0으로 꺾어 체면을 살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부고]

    ●임정배 인배(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성배(사업)언배(김천문화신문사 대표)씨 부친상 4일 경북 김천의료원, 발인 7일 오전 9시 (054)429-8368 ●윤성욱(전 한나라당 부대변인)성식(KTFT 전략기획팀장)씨 부친상 4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30분 (031)787-1501 ●박영규(전 쌍용그룹 경서산업 사장)씨 상배 현소환(전 연합뉴스 사장)씨 동생상 박기한(이화의원 원장)씨 모친상 안경민(삼성전자 부장)씨 빙모상 4일 서울아산병원, 영결식 7일 오전 9시 (02)3010-2237 ●박희양(전 MBC 전무)씨 별세 김제건(사업)김세훈(하나대투증권)권재홍(MBC 보도국 부국장)씨 빙부상 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2650-2742 ●권병익(전 충남도교육청 사무관)씨 별세 경석(매경컨설팅 대표)경욱(학생백화점 〃)경영(대전시 경제과학국)경덕(한국와이어스 부장)경복(조선일보 모스크바 특파원)씨 부친상 4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10-5295-1797 ●전성우(한국일보 대전취재본부 차장)현우(알엔디플러스 이사)은숙(충북소주)은아(아름다운가게 청주점)씨 모친상 유현주(목원대 강사)씨 시모상 이종석(청주 금천고 교사)씨 빙모상 4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42)257-6943 ●김영권(전 언남고 교장)씨 별세 이순희(전 반포중 교장)씨 상부 김경수(분당하얀치과 원장)한수(필립스전자 인사부장)씨 부친상 김영춘(엔뷰텍 대표)씨 형님상 5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31)787-1509 ●박영돈(충남일보 전무이사)영애(충남일보 사장)씨 모친상 4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11-301-8707 ●이철호(청우종합건축사사무소 소장)철의(상명대 천안캠퍼스 학생처장)씨 부친상 5일 대전 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42)220-9971 ●김홍래(대한민국재향군인회 공군부회장)씨 상배 5일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2019-4001 ●이해영(데미기획 대표)씨 부친상 지재훈(사업)정민조(〃)김지헌(나래기획 대표)김쌍문(서울시 은평구청 총무과장)홍성빈(바이오믹스 대표)씨 빙부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2227-7587 ●이병용(국민은행 분당정자PB센터장)씨 부친상 이희명(전 삼성리빙플라자 대표)엄태근(명성교회 장로)김우종(이삭 대표)임근형(서울 서부교회 담임목사)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36 ●유민하(숭실대 에듀센터 교사)민희(오산대 부설유치원 〃)씨 부친상 양성준(LG전자 과장)송충석(브리지텍 〃)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3 ●김수관(공간 건축설계사무소 고문)씨 별세 은상(롯데제과 수석부장)은철(파라다이스 과장)씨 부친상 이영하(그랜드코리아레저 대리)씨 시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92 ●이용국(사업)범진(강원대 교수)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5 ●김석응(전 독일 훼스토 한국사무소장)호응(TLBU글로벌학교 행정처장)선응(솔로몬저축은행 상무)씨 모친상 5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2)2258-5973 ●박찬수(현대건설 상무)조성환(대전W병원 피부과 의사)씨 빙모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3010-2238 ●기영옥(전남축구협회 부회장)씨 빙부상 성용(FC서울 프로축구단 선수)씨 외조부상 4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9시 (062)227-4381 ●최찬기(부산 동래구청장)씨 모친상 4일 부산 광혜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51)507-4774 ●황의웅(농업)의동(충남대 철학과 교수)씨 부친상 보연(YTN 기자)씨 조부상 4일 대전 신탄진 보훈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42)935-5899 ●현덕수(전 YTN 노조위원장)덕준(제주특별자치도청 건축지적과)덕규(법무법인 광장 변호사)금희(과천시청)은희(국회도서관 서기관)씨 부친상 박수홍(한국토지공사 김천사업단장)김만수(전 청와대 대변인)씨 빙부상 5일 제주 광양성당, 발인 8일 오전 10시 (064)753-4498 ●김동수(성신여대 음대 기악과 교수)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2)3010-2235 ●문기선(한국타이어 노조위원장)씨 모친상 4일 충남 금산 새금산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41)754-8053
  • [프로축구 K-리그] 김치우·배기종 “아~ 어머니”

    [프로축구 K-리그] 김치우·배기종 “아~ 어머니”

    “하늘에서 항상 지켜주시는 덕에 지쳐도 뛰고 또 뛸 수 있습니다. 어머니는 축구선수 김치우의 삶입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아들 배기종은 경건해지라는 당부를 잊지 않겠습니다. 자만하지 말고 열심히 뛰라는 말씀을요.” 프로축구 K-리그 동갑내기인 ‘왼발 매직’ 김치우(FC서울)와 ‘최신 기종’ 배기종(수원·이상 26)이 4일 맞대결을 펼친다. 팀 득점은 이들 발끝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눈길이 쏠린다. 지난 1일 월드컵 최종예선 북한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김치우는 4일 발행할 팀 매치데이 뉴스에 어머니께 바치는 러브레터를 썼다. 그는 첫머리에서 “너무도 그립고 보고 싶고 멀지만 항상 가깝게 느껴지는 어머니….”라며 풍생중 3년 때 위암으로 돌아가신 모친을 그리는 마음을 절절하게 풀어냈다. 이어 “처음으로 편지를 쓰다 보니 편지가 너무나 늦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도 멋진 승리를 선물할 수 있도록 할게요.”라고 끝맺었다. 서울 합정동에서 외조부모와 함께 사는 김치우는 어머니의 영정을 모신 인천의 한 사찰을 찾아 힘을 얻곤 한다. 올 시즌 K-리그 개막전에서 2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2골, 이라크와의 A매치와 북한전 각 1골로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냈다. 난생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힌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 배기종 역시 홀어머니를 머리에 그리며 새로운 각오를 되새긴다. 찢어지는 가난 속에 야식집에서 일하며 자신을 키운 당신이었다. 전북 익산동중 3학년 때 축구부 회비 몇 만원을 내지 못한 데다 군대식 훈련이 싫어 운동을 그만두려고 팀을 뛰쳐나오자 코칭스태프에게 “제발 용서해 달라.”고 울며 매달린 어머니를 잊을 수 없다. 애절한 사연을 지닌 둘은 이런 어머니의 은혜를 떠올리며, 극심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다짐이다. 서울은 최근 2경기에서 1골에 그친 가운데 2연패를 당했다. 수원 또한 2경기를 무득점으로 마친 가운데 1무2패로 꼴찌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준우승팀과 챔피언이 구겨진 체면을 살리느냐는 두 ‘효자’에 달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이겼지만 ‘허무’한 허정무호

    ‘코리안 더비’가 열린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1-0 승리로 마침표를 찍은 오후 10시쯤 본부석 옆 관중석에선 “허정무, 똑바로 하라고 해.”라는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중년 남성이 외친 말이었다. 승리는 했지만 ‘허정무호’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불안하다. 2일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팬존에는 ‘한국축구의 현주소’라는 등 비슷비슷한 제목의 글들이 110여건 쏟아졌다. 먼저 맞대결 ‘슈팅 21개 vs 9개’란 데서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다. 대한민국은 슈팅을 전반 12개, 후반 9개 때려 겨우 1점을 뽑았다. 결승점이 된 후반 42분 김치우(26·FC서울)의 슛을 빼고 나머지 20개는 골문을 한참 벗어나거나 골키퍼에게 안겨준 것이었다. 무릎을 꿇긴 했지만 북한은 좀 달랐다. 전반 4개, 후반 5개의 슈팅을 날렸는데 자못 위협적이었다. 후반 2분 정대세의 헤딩슛은 골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골라인에 살짝 걸치면서 판정 논란까지 불렀다. 후반 19분 박남철의 발리슛 등 한국에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안겼다. 이는 빈약한 골 결정력과 허술한 수비력을 일컫는 대목이다. 워낙 공격이 시원찮다 보니 황재원과 이영표 등 수비수들이 최전방까지 나가 슈팅을 날려야 할 처지에 몰렸고, 수비마저 불안해지는 악순환을 되풀이하다 90분을 어렵게 마칠 수 있었다. 슈팅을 많이 날리고도 문전을 그다지 위협하지 못했다는 것은 완전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문전까지 착착 패스를 이어가지 못한 채 수비진에 막히니 전진은커녕 백패스만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팬들이 내내 한숨을 내뱉는 까닭이다. 허정무 감독의 ‘전술 부재’라고 평할 수 있다. 그나마 후반 33분 김치우를 들여보내 분위기를 바꾸며 세트피스 전략에 성공한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허 감독이 그토록 외치던 거의 유일한 해결방법으로, 그만큼 믿음이 가지 않는 전력이라는 방증이다. 김치우는 오른쪽발 킥을 도맡았던 기성용(20·서울)과 함께 왼발을 쓸 위치에서 제격이라는 사실을 이번 경기에서 확실히 보여 줬다. 한국은 최근 4경기 연속 세트피스 상황에서 5골을 넣었다. 지난달 28일 이라크와의 평가전(2-1승)과 2월11일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1-1무)에선 프리킥, 같은 달 4일 바레인과의 평가전(2-2무)에선 코너킥으로 득점을 올렸다. 허 감독이 사령탑으로 데뷔한 이래 대표팀이 낚은 34득점 가운데 16골이 세트피스 때 터졌다. ‘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가 대한민국을 빛내자 “이번엔 축구장에 얼음 깔라는 것 아니냐.”는 어느 축구인의 말이 우스갯소리로만 들리지 않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16년 무승부 ‘코리안 더비’ 끝

    16년 동안이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코리안 더비’는 한국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한국은 1일 북한을 1-0으로 물리치며 1993년 미국 월드컵 최종예선 3-0 승리 이후 16년 동안 이어왔던 북한과의 무승부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북한만 만나면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징크스를 시원하게 날려 버린 것. 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역대 A매치 전적에서 5승7무1패로 북한에 앞서 있었다. 하지만 승패가 엇갈린 여섯 차례 격돌에서 다섯 경기가 한 점 차 승부였을 만큼 객관적 전력을 떠나 한 치 양보 없는 싸움을 계속해 왔다. 남북한 맞대결에서 승부가 난 마지막 경기는 1993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미국 월드컵 예선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3-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2005년 8월 전주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부터는 내리 다섯 경기 연속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특히 허정무 감독이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에만 북한과 무려 네 차례 맞붙었으나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중국 충칭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전반 염기훈(울산)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정대세(가와사키)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2010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두 차례 격돌에서는 북한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고 모두 0-0으로 비겨 승점을 나눠 가졌다. 이번 최종예선에서도 같은 조에 속해 지난해 9월 치른 1차전에서는 홍영조(FK로스토프)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기성용(FC서울)의 A매치 데뷔골로 가까스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김치우(FC서울)의 왼발 프리킥 한 방으로 남북한 무승부 행진은 여섯 번째 경기만에 끝이 났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남아공 월드컵] 속 터진 87분… 김치우가 구했다

    [남아공 월드컵] 속 터진 87분… 김치우가 구했다

    그라운드 남북 대결에서 웃은 쪽은 대한민국이었다. 그리고 무대 한복판을 빛낸 주인공은 왼발 재간둥이 김치우(26·FC서울)였다. 한국은 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홈 경기에서 북한을 1-0으로 눌렀다. 후반 33분 이근호와 교체 투입된 김치우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던 후반 42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아 내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11(3승2무)로 나흘 만에 조 선두를 되찾았다. 또 오는 6월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1무4패·승점1)과의 원정전, 같은달 10일 사우디아라비아(2승1무2패·승점7) 및 17일 이란(1승3무1패·승점6)과의 홈 경기를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치르게 됐다. 북한과의 상대전적에서도 6승째(7무1패)를 챙겼다. 2006년 10월 가나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치우는 왼쪽 풀백은 물론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로 두루 활용 가능한 전천후 선수로, ‘왼발 달인’이란 별명을 얻었다. 지난 28일 이라크와의 평가전(2-1승)에 이어 2연속 결승골을 뽑아 벤치의 신뢰를 얻었다. 영상을 조금 웃도는 제법 차가운 날씨 속에 치러진 이날 경기엔 4만 8400명의 관중이 꽉 들어찼다. 팬들은 “우린 너희를 믿는다.”고 적은 플래카드를 내걸었고 태극전사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28일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선발로 나선 이근호-박주영을 투톱으로, 좌우 날개에 ‘캡틴’ 박지성과 이청용을 배치한 4-4-2 전형을 썼다. 북한도 ‘인민 루니’ 정대세를 꼭짓점으로 홍영조와 지윤남을 앞세운 4-3-3 전술로 맞섰다. 한국은 전반 내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벌떼 수비’ 작전으로 나선 북한의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다. 전반 7분 이근호의 크로스를 받은 박주영이 헤딩 슛을 날렸으나 물거품으로 돌아갔고, 22분엔 황재원의 헤딩슛이 살짝 빗나갔다. 전반 27분에는 이영표의 왼쪽 크로스를 박주영이 헤딩으로 떨어뜨리자 박지성이 골 지역 정면에서 넘어지면서 오른발을 갖다 댔지만 골키퍼 정면에 안기고 말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며 팬들의 속을 태웠다. 오히려 후반 1분 북한 정대세의 헤딩슛을 골키퍼 이운재가 겨우 걷어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9분엔 북한 박남철의 발리슛이 옆 그물을 때리는 아찔한 장면도 연출됐다. 허 감독은 후반 33분 이근호를 빼고 미드필더 김치우를 들여 보내는 강수를 뒀다. 김치우는 결국 9분만에 해냈다. 기성용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김치우가 북한 골문을 겨냥해 왼발로 감아 찼고, 공은 왼쪽 네트를 흔들었다. 워낙 절묘하게 휘어지며 날아든 탓에 북한 주전 수문장 리명국이 넘어지며 손을 뻗었지만 공은 이미 네트를 흔든 뒤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북한 이기고 본선 간다”

    “이전 남북전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빚겠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반도 더비’(4월1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를 앞두고 26일 결의를 다졌다.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을 이끄는 캡틴의 어엿한 모습이다. 그는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월드컵 최종예선 남북전에 대비한 첫 소집 훈련을 마친 뒤 “지금까지 네차례의 맞대결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이번엔 다른 결실을 얻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박지성은 “슈팅을 날리거나 골을 넣는 것은 부수적인 요소”라면서 “팀에서 맡은 역할을 잘 소화해 이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 맏형인 이영표(32·도르트문트)와 막내 기성용(20·FC서울)은 “북한전 자체가 아니라 본선 진출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면서 “홈 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해 본선행을 굳히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수비수 황재원(27·포항)은 “1년여 만에 다시 뽑아 준 코칭스태프에 감사하다.”면서 “북한 골잡이 정대세(25·가와사키)를 막는 임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재원은 지난해 동아시아선수권 대표로 발탁됐으나 사생활 문제로 중도에 귀국 보따리를 싸는 물의를 빚었다. 하지만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 부상으로 빠지는 대표팀 붙박이 중앙수비수 조용형(26·제주)의 공백을 메우게 됐다.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인 공격수 배기종(26)과 이상호(22), 미드필더 박현범(22·이상 수원), 중앙수비수 보강 차원에서 마지막으로 발탁된 김형일(26·포항) 등 허정무호 새 얼굴 ‘사총사’도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배기종은 “중학교 때 축구에 첫 발을 떼면서부터 대표팀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면서 “부족한 점도 많지만 말할 수 없이 기쁘다. 긴장도 되지만 제 실력을 보여 주겠다.”고 입술을 꽉 다물었다. 2008베이징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됐다가 뜻밖의 부상으로 기회를 놓쳤던 이상호는 “적극적인 공격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코칭스태프로부터 확실히 도장을 받겠다.”고 말했다. 허정무 감독은 “이번에 (우리로서는) 해외파가 미리 합류해 나은 조건이긴 하지만, 동등한 입장에서 대등하게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고 신중론을 폈다. 그러나 “선수들의 각오가 돼 있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의욕도 넘쳐 이기는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북한과 역대전적에서 6승7무2패로 앞섰지만, 지난해 월드컵 예선 서울 경기(6월22일 0-0)를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선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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